도서 소개
한길인문학문고 ‘생각하는 사람’ 시리즈 1권. 곽준혁 저자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들과 대화를 담고 있는 책으로 기존의 단순히 대화 내용을 수록한 대담집과는 구별된다. <경계와 편견을 넘어서>는 ‘새로운 이념적 지평을 찾아’라는 주제로 정치철학자들과 1년여에 걸쳐 이메일과 직접 만남을 통해 밀도 있게 나눈 대화의 기록이자, 한국사회의 정치적 고민을 풀어보려는 젊은 정치학자의 열정이 묻어나는 학술적 성과이다.
플라톤이 대화록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던 것처럼, 이 책은 대담 형식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이들과의 대화가 갖는 한국적 함의를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이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유도하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적 시도이다. 또한 ‘희망 없는 현실주의’에 사로잡힌 한국사회가 정치·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와 정치적 이상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정치철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공하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국내 인문학 저술의 장려, e-book 시대 고급한 인문 콘텐츠의 기획
한길인문학문고 ‘생각하는 사람’ 시리즈 첫 출간 !
▣ 한길인문학문고의 기획은 현재 지나치게 번역 도서의 비중이 높은 한국 출판계의 현주소를 반성하고, 국내 인문학 저술의 집필을 장려하며, 나아가 한국 인문학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e-book 시대를 맞아 더욱 양질의 인문 콘텐츠를 정선해낼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사회과학·자연과학·예술과학 등 다양한 인접 학문의 우수한 연구 성과들도 구축, 보급해나가는 종합적이고 장기지속적인 인문학 출판운동이다.
▣ 여기서 ‘문고’라 일컬음은 흔히 말하는 값싸고 작은 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주제와 내용의 책들만을 한 권 한 권 엄선해나간다는 출판철학을 담은 ‘라이브러리’ 개념이다.
▣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지엽적인 학술 저작은 지양하고, 오늘의 시대담론을 담아내고 대중 독자와 충분히 소통이 가능한 주제의 교양 인문학을 지향한다.
▣ 각 분야 탁월한 업적을 남긴 원로 학자의 학문적 에센스를 소개하는 한편, 40, 50대 젊은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 성과들을 적극 기획해냄으로써 지금에 진전되고 있는 학문과 사상과 이론의 통합적 통섭적 인식을 보여준다.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정치적 이상
좌와 우의 잣대로 판단부터 하고 보는 풍토, 이념적 편견을 앞세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기초적인 고민들은 상실되고, 거대한 담론들의 공허한 메아리만이 민주주의의 저변을 잠식하고 있다. 새로운 사조에 따라 너무나도 빨리 움직이는 지적 조급성, 현상에 대한 경험적이고 역사적인 분석에 앞서 이념적인 판단부터 하고 보는 지적 편애가 결합되어 감정적 극단과 추상적 담론이 한국사회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초래하는 지적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적 담론을 상대적인 힘의 산물로 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이해하는 태도로부터의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문제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서는 직면한 문제에 대한 현상적 집착을 넘어 근원부터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이미 익숙한 사고방식으로부터의 자발적인 일탈, 진지한 자기반성, 그리고 사려 깊은 재해석의 반복적 수행이 없이는 당면한 문제에 얽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사회 문제에 반영된 절박한 사회경제적 요구를 압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도가 없다. 이런 점에서 지금 한국 민주주의에 요구되는 것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공통의 미래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지적인 지평과 정치적 상상력을 확대하는 일이다. 『경계와 편견을 넘어서』는 ‘희망 없는 현실주의’에 사로잡힌 한국사회가 정치·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와 정치적 이상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정치철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공하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 석학들과의 대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들과의 대화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대화 내용을 수록한 기존 대담집과는 구별된다. 플라톤이 대화록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던 것처럼, 이 책은 대담 형식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이들과의 대화가 갖는 한국적 함의를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이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유도하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적 시도이다.
저자 곽준혁 교수(고려대/정치외교)는 정치철학 분야에서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학자 다섯 명과 대화를 나눴다.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를 넘어 공화주의 이론의 새로운 토대를 다진 필립 페팃(Philip Pettit, 1945~), 다문화·탈민족 시대의 민족주의 이론가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 1946~), 쟁투적 다원주의를 주장하는 급진 민주주의 이론가 샹탈 무페(Chantal
작가 소개
저자 : 곽준혁
정치철학자이자 공화주의 이론가. 현재 중국 중산대학교(中山大學校)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국 루틀리지(Routledge) 출판사의 "Political Theories in East Asian Context" 시리즈 책임 편집자를 맡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마키아벨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방문교수, 그리고 숭실대학교 가치와 윤리 연구소 공동소장을 역임했다.지은 책으로는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 비지배를 꿈꾸는 현실주의자』, 『지배와 비지배』, 『경계와 편견을 넘어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선거는 민주적인가』, 『신공화주의』 등이 있다. 이탈리아 문화원의 지원으로 2017년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민음생각 시리즈)가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머리말 새로운 이념적 지평을 찾아서 5
제1부 비지배 자유가 실현되는 이상적 공화국을 꿈꾸다
: 필립 페팃 교수와의 대화
페팃의 정치사상
페팃 공화주의의 중요한 두 축 25
비지배 자유 개념에 대한 논의 29
공화주의 논쟁의 전개 33
페팃과의 대화
자유는 간섭의 부재가 아니라 지배의 부재 40
철학적 이상 · 헌정적 이상 · 민주적 이상 47
비지배 자유와‘가능성’이론 52
시장에 적대적이지 않은 공화주의 56
공화주의적 애국심과 민족주의 60
삶의 일부로서의 시민 참여 61
다문화 공존 및 빈곤 문제에 대한 입장 64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다: 공화주의 이론이 지닌 함의 67
공화주의와 한국사회
‘희망없는 현실주의’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 70
공화주의의 한국적 변용 72
제2부 변화하는 세계, 민족주의는 아직도 필요한가
: 데이비드 밀러 교수와의 대화
밀러의 정치사상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포용하는 민족성 79
분배적 정의의 실현을 위한 원칙 86
민족성과 지구적 정의에 대한 논의 91
밀러와의 대화
사회정의에 대한 다원주의적 접근 98
사회정의의 전제조건으로서의 민족성 101
민족적 정체성과 사해동포주의 105
다문화 공존의 모색: 동화를 넘어 통합으로 111
상속적 책임성에 대하여 118
민족주의와 한국사회
민족주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 125
민족주의 없는 애국심 128
제3부 다양한 갈등이 표출되는 쟁투적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 샹탈 무페 교수와의 대화
무페의 정치사상
급진적 민주주의 이론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