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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창녀
온우주 | 부모님 | 201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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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온우주 출판사에서 독창적인 상상력과 뛰어난 흡입력을 지닌 이야기만 엄선해서 묶은 온우주 단편선의 세 번째 작품집으로 정도경의 <왕의 창녀>가 출간되었다. <왕의 창녀>는 죽었으나 생을 잊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람들, 또는 죽은 사람 뒤에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와, 쌉싸름하고 끈적끈적한 남녀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인간사와 사람 사이 인연에 관한 절절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분명 어둡고 폭력적이고 세상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 가운데에서도 생명력과 자유의지를 향한 강렬한 의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정도경만의 아우라라 하겠다.

  출판사 리뷰

그것은 욕정과 수치심으로 얼룩진,
더러운 중독이었다.

사랑, 욕망, 집착, 미련, 고독, 상실…… 인연이 품은 모든 색깔
색色이 충만한 작가 정도경의 첫 작품집


온우주 출판사에서 독창적인 상상력과 뛰어난 흡입력을 지닌 이야기만 엄선해서 묶은 온우주 단편선의 세 번째 작품집으로 정도경의 『왕의 창녀』가 출간되었다. 지난 달에 출간된 곽재식 작품집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와 『모살기』 이후 온우주 단편선의 두 번째 작가로서 정도경의 작품이 출간되었으며, 온우주 단편선은 앞으로도 국내 작가들의 단편만을 모은 작품집을 매달 한 권 이상 낼 예정이다. 출간 예정인 작가로는 이미 출간된 곽재식, 정도경 외에 이서영, 김현중, 전혜진, 박애진이 있으며, 2013년 한 해 동안 총 7명의 작가가 쓴 작품집 10권을 펴낼 예정이다.
정도경은 작품집 두 권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그중 『왕의 창녀』는 죽었으나 생을 잊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람들, 또는 죽은 사람 뒤에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와, 쌉싸름하고 끈적끈적한 남녀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인간사와 사람 사이 인연에 관한 절절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분명 어둡고 폭력적이고 세상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 가운데에서도 생명력과 자유의지를 향한 강렬한 의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정도경만의 아우라라 하겠다.

내게는 이야기를 전해줄 핏줄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야기를 써야만 했다. [중략] 그러나 이야기가 살아남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모두 그러하듯이, 시간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은 공정하다. 헛되고 헛되지 않고는 결국,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아닌 전해 받는 사람이 결정할 몫이기 때문이다. -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中

삶은 이야기들 속에서 말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은 이야기의 부재이다. 삶은 이야기들이 서로 갈라져 나간 순간의 상흔으로, 이야기라는 무한한 시간성에 대치되는 영원한 부재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죽음으로서의 삶은 모든 이야기들의 과거이며, 때문에 모든 이야기들의 정해진 운명이다. - 김지원, 권말해설 中

수록작에 대하여

왕의 창녀

왕은 누구든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왕은 그 능력을 이용해 온갖 포악한 짓을 다 한다. 왕의 자문을 하며 그에게 애증을 품은 나는 외국에서 공부할 때 만났던 친구에게 왕을 죽여달라고 의뢰한다.
중독 같은 사랑과 치명적인 배신의 이야기.

왕은 독재자였다.
그의 얼굴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은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왕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왕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재산도, 명예도, 인간으로서의 품위나 자존심도 아낌없이 바쳤다. 왕은 이 특별한 능력을 이용하여 그 왕국의 국경 안에 거하는 자 누구에게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왕의 명령 한 마디에 재산과 신분과 가족과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겼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왕의 지하 감옥은 언제나 죄 없이 붙잡혀 끌려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은 지독한 고문 속에 천천히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감옥 창문 밖으로 왕이 지나가는 발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며 기꺼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 9쪽

어두운 입맞춤
평소 포악하기로 이름난 부잣집 아들이 죽고 살인현장에서 자백한 아내가 잡혀온다. 그러나 피해자의 아내는 서류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고, 피해자의 시신은 여자의 힘으로는 낼 수 없는 흔적이 남아 있다. 다른 용의자를 찾은 것이 피해자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남자이다.
옛 작가의 단편을 반대로 뒤튼, 폭력과 굴종에 관한 이야기.

아내가 살인을 자백했을 때 경찰은 가정 폭력일 것이라 추측했으며 그래서 모두들 취조실에 무표정하게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호리호리하고 연약해 보이는 젊은 여성을 은근히

  작가 소개

저자 : 정도경
SF 및 환상소설 작가.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금가지 환상소설 단편선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에 <은아의 상자>를, 웅진 뿔 단편선 《독재자》에 <오라데아의 마지막 군주>를 수록했으며, SF 작품으로는 크로스로드 단편선 《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에 <사랑, 그 어리석은>을, 황금가지 한국SF 단편선 《아빠의 우주여행》에 <스위치, 오프>를 수록했다. 본명으로 장편 《문이 열렸다》와 《죽은 자의 꿈》을, 정도경이라는 필명으로는 단편집 《씨앗》과 《왕의 창녀》를 출간했다.

  목차

왕의 창녀 007
어두운 입맞춤 035
휘파람 065
방문 097
사흘 123
아이를 안고 있었다 149
Nessun sapra 175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225
달 아래 칼 255
초혼 291
타인의 친절 325
내 친구 좀비 357
내일의 어스름 391

해설: 그 밤, 이야기들의 틈새가 텅 빈 무덤처럼 입을 벌리고 426
엮은이의 말 438
작가의 말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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