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류 역사에서 최초의 남녀 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왜 인간은 신의 이름으로 서로서로를 죽이는가? 의심 없는 믿음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 어째서 신은 거의 언제나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유대인, 그리스도교인, 무슬림의 신은 동일한가…….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태동, 사막의 바람 속을 걸어온 이슬람교, 힌두교와 불교 등의 동양 종교의 가르침과 무신론까지. 프랑스 최고의 종교철학자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믿음의 역사를 밝힌다.
신의 존재, 혹은 부재를 밝히는 책은 아니다. 종교적인 입장에서 믿음을 강요하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믿음과 이성의 사이에서 신의 역사와 인간들의 믿음의 역사를 보여주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다. 판단의 독자의 몫이다. IS 소년병처럼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광기를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삶에 신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종교인으로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 또 종교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당신은 신이 있다고 믿습니까?”
광기와 성스러움, 공포와 감동의 역사 속으로 걸어들어 온 인간화된 신의 민낯을 엿보다!
열 살도 안 된 소년이 서툴게 총을 겨누고 있다. 총알이 발사되자 총신이 뒤로 밀리면서 아이의 몸도 덩달아 뒤로 쏠린다. 무거운 무기를 들고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이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의 소년병이다. 소년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자, 살인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어서 자라서 비이슬람교도들을 모두 죽일 거라고 해맑은 얼굴로 말한다. 종교적인 믿음 뒤에 감춰진 이슬람 극단주의의 야만성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는 이 소년병의 모습은 이념의 냉전이 붕괴된 시대, 2014년 종교의 극단적인 초상이다. 이 소년의 신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매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가고, 식사를 하기 전에 기도를 한다. 일요일이면 교회나 성당, 절에 가고, 입시철이면 팔공산 갓바위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4년 교황의 방한은 비신자들조차 위로한 성스러운 경험이었다. 종교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깊숙이 들어와 삶의 공간 곳곳에 자리한다. 하지만 계층간 불평등과 가난, 범죄, 광신은 여전하고, 종교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각종 악행은 끊이지 않는다.
여기,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당신이 믿고 있는 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느냐고, 당신이 믿는 신 혹은 절대자의 부재를 의심해본 적은 있느냐고 묻는 책이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종교학자이자 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신의 탄생》이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종교는 우리와 함께해왔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동굴 벽에 동물을 그리며 사냥의 성공을 기원했고, 임신한 여인의 모습을 한 여신상을 만들며 다산을 바랐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상대와 맞서 살아남아야 했던 인간은 공포심을 없애줄 대상이 필요했고, 인간 사회를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지배할 수 있도록 율법과 제도도 필요했다. 그렇게 인간이 거주하는 세상 모든 곳에 신이 있었고 여전히 신은 우리와 함께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종교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대담의 형식으로 인간의 역사 속 신의 역사를 찬찬히 되짚으며 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천해왔으며, 오늘날을 사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 신을 넘어 앞으로 종교는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야기한다. 철학과 역사, 종교를 넘나드는 깊은 사유와 학문적 성취에서 끌어낸 저자의 해박한 논리는 빈틈이 없어 반박의 여지가 없다.
“수직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 개개인은 초월적인 것, 그들을 뛰어넘는 어떤 것,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성스러움의 원천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 수평적으로 볼 때는, 이 공통적인 체험과 믿음이 개개인을 결속시켜줌으로써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지요. 한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는 사회적 관계가 사실 종교입니다. 종교의 정치적 기능에 대해 뛰어난 분석을 제시한 중세 전문가이자 문필가인 레지 드브레R?gis Debray는 모든 사회가 개인들을 뛰어넘는 초월성을 주축으로 이들 개인들을 결합시켜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파악했습니다.”
-21쪽
유일신교인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뿐만 아니라 다신교인 힌두교와 무신교라고 할 수 있는 불교까지. 이 작은 책 한 권 속에 세계 역사 속 종교 탄생의 비밀이 소상히 담겨 있다. 철학과 역사를 종횡으로 넘나드는 저자는 해박한 지식으로 유대교를 근간으로 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슬람과 힌두교, 불교와 샤머니즘, 무신론, 불가지론 등을 읽기 좋게 직조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찬찬히 읽어가다 보면, 뒤죽박죽이었던 머릿속의 종교관이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서로 연결되고, 풀리지 않던 종교적 질문들이 하나씩 하나씩 시나브로 풀리는 기분이 든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신의 발자취를 찾아서
신성을 상징하는 최
작가 소개
저자 : 프레데릭 르누아르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으로, 세계적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다.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프랑스 퀼튀르 방송국 교양프로그램 <하늘의 뿌리>의 공동연출자, 프랑스 최고의 종교잡지 <종교의 세계> 편집인으로도 활동했다. 스위스 프리부르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카톨릭 도미니크회의 수사인 마리 도미니크 필립과 세계적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피에르 신부, 움베르토 에코 등과 철학 및 영성에 관한 대담집 및 공동연구서를 펴내기도 했다.지혜와 삶의 기술에 대해 오랫동안 성찰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소설 《천사의 약속》《루나의 예언》은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프레데릭 르누아르 신드롬’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그 외에도 《행복을 철학하다》《오직, 사랑》《네오르네상스가 온다》《불교와 서양의 만남》《이중설계》《신이 된 예수》《그리스도 철학자》《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저자 : 마리 드뤼케르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TV 진행자 겸 아나운서. 소르본느 대학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국영채널인 France 3의 저녁 뉴스쇼 메인 아나운서였으며, France 2의 주말 뉴스를 진행했다.
목차
서문
선사시대와 샤머니즘
여신과 남신의 탄생
유대인이 유일신을 창조했을까?
예수-신은 사랑이다
신성 체험과 불멸의 추구
동양의 지혜 속에 나타난 절대자
무함마드의 신
믿음과 이성-철학자들과 과학 그리고 신
무신론
폭력, 여성혐오, 성본능 억압-신의 광기?
신이 마음의 문을 두드릴 때
신에게 미래는 있는가?
대담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