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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교개혁론과 유교의 정체성
모시는사람들 | 부모님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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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근대종교총서(기독교, 불교, 유교, 신종교, 총론) 중 유교 편으로, 조선사회의 모든 영역을 관통하는 지배 이념이던 유교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내적으로 자정 능력을 상실한 가운데 서양과 일본 세력의 동점이라는 외환에 직면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고 ‘근대종교’로서의 유교로 정립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당시의 유교 세력이 국망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였으며, 그 귀결이 어떠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바로 오늘, 위기에 처한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 삶의 공동체 미래를 어떻게 조성하여 나갈지에 대한 좋은 지침을 준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조선사회의 모든 영역을 관통하는 지배 이념이던 유교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내적으로 자정 능력을 상실한 가운데 서양과 일본 세력의 동점이라는 외환에 직면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고 ‘근대종교’로서의 유교로 정립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한국근대종교총서(기독교, 불교, 유교, 신종교, 총론) 중 유교 편이다.

“왜 이렇게 됐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야?”

나라가 혼란에 처하고, 민생이 도탄에 빠질 때마다 사람들은 “우리가 왜 이렇게 됐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야?”를 캐묻곤 한다.
우선 떠오르는 것은 해방정국에서 친일파를 청산하고, 남북이 함께하는 통일정부를 세우지 못한 때를 떠올릴 수 있다. 분단의 틈바구니에서 기사회생한 친일파와 부역자의 무리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하여 ‘반공이데올로기’를 확대재생산하는 가운데 악착같이 오늘날의 외화내빈(경제성장과 미개한 민주주의)의 대한민국을 빚어냈다.
그러나 ‘친일파’와 ‘분단’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산물이라고 보면, 다시 한 번 거슬러 올라가, 구한말이라는 시대를 전후한 시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의 국가 최고 지도 영역의 모습조차 민비와 진령군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내환(內患)에 치여 미처 살피지 못하고 있으나,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정세는 구한말 그때와 판박이로 닮아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처음처럼 혹은 삼 세 번”

그때,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후한 시기에, 지금과 같은 내우외환의 상황에 처하여 당시의 지식인들과 민중들은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어떻게 해야만 나라를 살리고, 민생을 도모할지를 다각도로 모색하였다. 그때의 시도들은 결과(國亡=韓日合倂)적으로 그 모든 것들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백가쟁명의 당시의 모색들은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조선왕조의 몰락과 국망은 유학의 쇠락과 궤를 같이한다. 유교는 조선 시대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위로는 국왕에서부터 아래로는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국가사회의 삶과 운명 전체를 좌우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는 통치 이념이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질서를 설명해 주는 우주관이기도 하였으며, 사회질서를 규율하는 예교(禮敎) 체계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유교는 19세기 후반 서양과 일본 세력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쇄국으로 일관해 왔던 조선이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되는 거대한 조류 앞에서 극심한 변화의 압박에 내몰렸다. 당시 유교의 실질적인 사제(司祭)이자 국가사회 지도층이었던 유림은 위기에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유교 개혁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개혁의 주장은 여러 갈래로 분화하였다. 그리고 그 분화 양상은 오늘 우리에게,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크나큰 귀감이 되어 준다.
당시의 유교 세력이 국망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였으며, 그 귀결이 어떠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바로 오늘, 위기에 처한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 삶의 공동체의 미래를 어떻게 조성하여 나갈지에 대한 더없이 좋은 지침을 준다.

유교의 근대 문명 수용과 변용, 대안 탐색

19세기 후반의 대전환기에 처한 유림의 대응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첫째, 서양의 문명은 놀라운 것이지만 그들은 윤리가 제대로 서있지 않은 금수와 같은 존재들이므로 결코 상종해서는 안 된다는 “위정척사파”가 있다.
둘째, 서양 사람들의 기술적 성취에 놀라는 한편으로 그 윤리 수준의 천박함을 보면서 서양 기술은 배우되 윤리는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고 한 “동도서기파”가 있다.
셋째, 세계의 큰 흐름은 이미 물질문명을 숭상하는 쪽으로 기울었으니, 서구화를 지향하는 것이 대세에 순응하는 길이라고 주장한 “개화파”가 있다.
이 책에서 필자는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유림 세력이 20세기를 넘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진화/분화/퇴화해 갔는지를 추구(推究)해 나간다.

한국 근대종교의 탄생 - 유교

이 책은 한국근대종교의 탄생이라는 프로젝트 가운데 유교 부분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5명이 기독교, 불교, 유교, 신흥종교 그리고 총론이라는 주제로 3년에 걸쳐 ‘근대종교 탄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개별 연구는 각자 진행하되 한 달에 한 번 모여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논의되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순석
경북 포항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를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를 수료하고 독립기념관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강사를 거쳐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대응』, 『백년동안 한국 불교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불멸의 민족혼 되살려 낸 역사가 박은식』 등이 있으며 한국근현대불교사와 근현대유학사를 공부하고 있다.

  목차

Ⅰ. 근대 유교계의 여러 모습과 연구 성과
1. 근대 유교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2. 지금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
3. 유교의 종교성을 둘러싼 담론들

Ⅱ. 근대 유교개혁론의 전개 배경과 과정
1. 근대 동아시아 사회의 변화
2. 유교계의 분화와 현실 인식
3. 유교계의 친일화 경향
4. 근대 유교개혁론의 전개

Ⅲ. 조선 총독부의 유교 정책과 경학원의 설치
1. 1910년대 조선 총독부의 유교 정책
2. 경학원의 설치 배경
3. 경학원의 조직과 주요 사업
4. <포교규칙>의 공포와 유교계의 위상 변화

Ⅳ. 3·1운동과 유교 정책의 변화
1. 3·1운동 이후 유교 정책의 변화와 유림의 동향
2. 1920년대 <향교재산관리규칙> 시행과 성격

Ⅴ. 친일 유림 육성책과 유교계의 분화
1. 항일독립운동의 분화
2. 친일 유림의 일본 인식과 협력

Ⅵ. 1920-1930년대 유교의 종교화운동

Ⅶ. 전시체제기 황도유학의 성격
1. 황도유학의 등장 배경
2. 내선일체 정책과 황도유학의 제창
3. 황도유학의 논리와 허구성

Ⅷ. 조선유도연합회의 결성과 유교계의 협력
1. ‘국민총력운동’ 체제의 구축
2. 조선유도연합회의 결성
3. 유교계의 전쟁 협력

Ⅸ. 유교 교육의 변질
1. 명륜학원의 설립
2. 충량한 황국신민의 양성

Ⅹ. 근대 유교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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