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앞서간 사람들이 걸었던 길을 찾아 나선
한 중년 남자의 유쾌한 인터뷰 여행미국의 마흔여섯 중년 남자가 유쾌한 인터뷰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목적은 ‘지혜를 찾아서’였다. 그는 지혜(인생의 교훈)를 얻기 위해 나이 드신 어른들을 찾아가 대화하고 진지하게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통찰력과 노하우가 쌓인 나이 드신 어른들의 마음과 영혼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모아 『지혜를 찾아서』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헨리 앨포드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자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쏜살같은 행복의 순간들을 어떻게 붙잡아야 할지, 그리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
나이 든 어른들에게서 듣는 인생의 교훈
“인생은 쥐가 큰 치즈를 먹는 방식과 같다”헨리가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은 여성 정치 활동가 도리스 하독이었다(미국에서는 출간한 책 덕분에 그래니 D로 더 유명하다). 헨리는 그래니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의 열쇠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있다‘는 첫 번째 지혜를 깨닫는다. 그래니는 늦은 나이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자신이 비로소 가치 있는 참여자가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쥐가 커다란 치즈를 조금씩 조금씩 먹어 치우다 보면 결국은 그 큰 치즈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처럼, 자신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세상을 구원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역설하였다. 그녀는 그 증표로 90세 나이에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워싱턴 D.C까지 14개월간 5,000킬로미터를 걸어감으로써 매케인-파인골드 법안(노동조합, 기업 등으로부터의 정치 헌금을 제한하는 법안)을 이끌어냈다.
헨리는 이어 헤럴드 블룸(문학비평가)과 세츠코 니시(인종관계 분야 전문가), 그리고 실비아 마일즈(여배우)와 샬롯 프로쟌(정신과 겸임 교수), 유진 로(전직 항공 우주 엔지니어), 람 다스(명상 전문가), 에드워비 올비(극작가), 윌리엄 버로스(소설가), 엘시어 워싱턴(은퇴 교수) 등을 차례대로 만나면서 인생의 교훈들을 하나씩 깨달아 간다.
“지혜의 문을 통과해 보라!”
세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는 책흔히 “나이 드신 어른들은 현명하다”고들 말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삶의 경험이 훨씬 풍부해지고, 이러한 경험이 많을수록 사람들이 가져다 쓸 수 있는 정보의 양도 훨씬 더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즉 30세에도 그런 현명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80세의 나이 드신 어른이 인생에 대해 중요한 무엇인가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더 지혜로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의지도 없고, 시간도 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헨리는 그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 “지혜의 문을 통과해 걸어 보라!”고 귀띔한다.
이 책은 산들바람이 부는 것처럼 감미롭지만 싱겁지 않고, 대화를 나누지만 수다스럽지 않고, 박식하지만 현학적이지 않다. 아주 호감이 가고, 아주 지혜로운 책이다. 그래서 어떤 나이대의 사람들이라도 『지혜를 찾아서』를 읽으며 보낸 시간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지혜에 대한 내 나름의 확실한 견해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지혜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렸는지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도서관을 찾아갔다.
지혜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었고, 이론은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을 곧바로 깨달았다.
무하마드 알리는 “지혜란 당신이 지혜롭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고 했다.
발터 벤야민은 “실제적 삶의 재료로 짜여진 조언이 지혜이다”라고 했다.
시오도어 루스벨트는 “지혜의 10분의 9는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데 있다”라고 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영리한 사람은 문제를 풀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를 피한다”라고 했다.
세네카는 “지혜로운 사람은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필요 때문에 하는 일은 강제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은 필요와 상관없이 일한다”라고 했다.
-<지혜란 무엇인가> 중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미국의 국회의사당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늙은이가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나는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았고, 홀을 가로막지도 않았습니다. …… 존경하는 재판장님, 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합중국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그러나 바꿔야 하지 않습니까? 정부는 특별한 이익집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여야 한다는 게 저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내 나이 90에 이렇게 체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자, 불명예를 무릅쓰고 한 일입니다.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내 이웃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신경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재판장님, 우리 가운데 대부분은 몸으로 정의를 외치는 방법 ― 피켓을 들거나, 행진을 하거나, 길에 서 있는 ― 외에는 힘이 없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인생은 쥐가 큰 치즈를 먹는 방식과 같다> 중에서
“나는 항상 세 남자의 개인적인 성격을 기반으로 내 결혼을 분석해 왔어요. 그러나 내가 지금 알고 있는 하나의 공통점은, 세 명의 남편 모두 내 의견이 자신들의 의견과 다를 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그것을 통해 그들과 의견이 다른 것은 자신들의 남성다움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당신의 페미니스트 동료들한테서가 아니라 한 남자한테서 나왔다는 것이 흥미롭네요”라고, 내가 말했다.
“세 번째 이혼 후, 나는 많은 커플들에게 결혼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물었어요. 나는 시에라클럽(환경운동단체)에서 주최한 코스타리카 여행 중에 거의 모든 커플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죠. 누군가가 그 비결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하지 마라. 그를 받아들여라’라고 말하더군요.”
-<결혼 생활은 가능성의 예술> 중에서
나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말하려고 했던 것이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 줄 만큼 그녀가 나를 신뢰한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한 차례 한숨을 내쉰 앨시어는 침묵을 깨고서 “방 하나짜리 아파트지만, 편안하고 안락해요. 가까이에서 기차가 지나가긴 하지만,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기차 소리가 들리나요, 앨포드 씨?”라고 말했다. 전화선을 통해 기차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기차가 그 선로를 달리는 한, 나도 내 선로를 달릴 거예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기차가 그 선로를 달리는 한, 나도 내 길을 걸어갈 것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