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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품격, 국가의 품격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민주주의를 읽다!
벗나래 | 부모님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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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으면서 “이 책은 단순히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기록한 사료를 넘어 그리스와 로마의 비슷한 유형의 두 인물을 짝지어 비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플루타르코스의 의도가 들어 있습니다. 그는 단지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고자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무엇인지를 남기고자 했습니다. 나 역시 인물의 생애가 아니라 인상적인 사건이나 평가가 따르는 장면에 초점을 맞추고 그 오래된 거울로 오늘의 우리를 비춰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출판사 리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통해 3천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다!

이 책의 저자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갑자기 불어난 시간으로 고전을 읽어보자는 생각에 《일리아스》를 거쳐 《오디세이아》로 나아가기 전에 호흡을 고르는 차원에서 선택한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이 책의 시작은 바로 그 책을 접하고, 3천 년의 시공간을 넘어 50명의 주인공과 조연들이 어우러져 펼치는 대서사를 읽어내려 가면서 저자가 스스로에게 ‘시민과 지도자의 자격’을 묻는 데서 비롯되었다.
2016년 후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지난 시기 한 땀 한 땀 쌓아올렸던 민주화의 성과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을 뼈아프게 목도하고,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 거리에서 치열하게 투쟁을 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요구와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광장이라는 뜨거운 용광로에서 녹아 결합하면서 시민 민주주의가 얼마나 강력하고 위대한지 그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일련의 일들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저자가《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접하며 느낀 시민과 국가에 대한 근본적 고찰과 나아갈 이정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라는 오래된 거울로 오늘을 비춰보자!


저자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으면서 “이 책은 단순히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기록한 사료를 넘어 그리스와 로마의 비슷한 유형의 두 인물을 짝지어 비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플루타르코스의 의도가 들어 있습니다. 그는 단지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고자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무엇인지를 남기고자 했습니다. 나 역시 인물의 생애가 아니라 인상적인 사건이나 평가가 따르는 장면에 초점을 맞추고 그 오래된 거울로 오늘의 우리를 비춰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의도를 다음과 같이 ‘저자의 글에 나타냈다.
“이제는 흥건히 붉게 잠긴 민주주의를 양지 바른 곳에 올려놓고 우리의 삶에도 볕이 들도록 헌신하는 마음을 가진 지도자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적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지도자에게는 헌신을 요구하고, 시민에게는 고결한 태도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웅들의 뒷모습을 보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영웅으로 불린 사람들과 품위를 드러낸 시민들이 보여준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습니다. 나는 우리 사회에 의미가 있는 장면을 주권자적 시민의 위치에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헌신은커녕 국정을 농단한 지도자의 하야와 탄핵을 외치며 광장을 불 밝힌 시민들의 고결한 용기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거리에서 촛불을 들지는 못했지만 저마다 미안한 마음으로 마음속에 촛불을 켜고 살아가는 시민들의 고결한 태도를 기록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정의, 건강한 시민정신이 어깨동무하고 걸어가는 소망을 담아냈습니다.”

리더답게, 시민답게, 국가답게


이 책은 ‘리더답게’, ‘시민답게’, ‘국가답게’라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답게’라는 말에는 각각의 주체들인 리더, 시민, 국가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그 자격의 당위성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반면교사하는 데 이 책은 그만이다. 특히 현 시대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서로 비교해 대조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의식의 거울이자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에는 고전에 대한 풍부한 해석,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 미래를 향한 희망찬 외침 등이 골고루 담겨 있다. 주장은 강력하나 문장은 과격하지 않으며 유려하고, 곳곳에 풍부한 비유와 상징이 읽는 맛을 더한다는 것이 이 책이 지닌 미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구조가 패놉티콘(panopticon)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인을 사회화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권력은 학교, 군대, 병원, 감옥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던 규율로 일반 시민들까지 감시 범위에 넣었다. 권력이 만든 규율은 반성할 일도 없는 시민들에게 반성할 것을 강요했으며, 급기야 우리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마저 공격하고 있다. 패놉티콘이란 ‘모두’라는 의미의 pan과 ‘보다’라는 opticon이 합쳐져 생겨난 말로 ‘모든 것을 본다’는 뜻이다. 죄수의 방은 권력자들이 감시할 수 있게 밝게 유지된다. 반면 감시탑은 권력자들이 원형으로 만들어진 죄수들의 방을 지켜볼 수 있게 가운데에 자리 잡은 채 어둡게 유지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죄수들은 늘 감시를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결국 규율과 감시를 내면화해서 스스로를 감시하게 된다.
<1부_리더답게> 중에서

인류학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는 《황금가지》에서 아프리카 에이에오Eyeo 왕국의 오래된 관습 하나를 들려준다. 그 왕국에서는 국왕의 통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신하들이 대표자를 왕에게 보내 앵무새 알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통치하는 부담을 지느라 수고했으니 이제는 걱정에서 물러나 잠시 잠을 잘 때가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러면 왕은 신하들이 자신의 안녕을 배려해준 것에 감사해하며, 마치 잠을 자려는 듯이 거처로 물러나 그곳에서 부인들에게 자기를 목 졸라 죽여달라고 지시한다. 이 지시는 즉각 집행되며, 그의 아들이 조용히 왕위에 올라 백성이 지지를 보내는 동안에만 지속되는 통상적인 임기 동안 통치권을보유하게 된다. 물론 가끔씩 앵무새 알을 거절함으로써 반란과 대학살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이 관습은 19세기 말까지 존속되었다.
민주정치의 핵심이 이 오래된 관습에 다 들어 있다. 지도자와 국민이 주종의 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 내지 상호 보완의 관계를 이룰 때 왕국이든 국가든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부_리더답게>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충호
경북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서독에서 슬라브어문학(Slavistik)을 공부하던 중 독일이 통일되고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이 해체되자 귀국하여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레미제라블(LesMiserables)》을 원서로 읽어보고 싶은 열망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고, 《워싱턴 포스트》의 사설에 실린 경제 관련 기사에 영향을 받아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협동조합, 참 좋다》라는 책을 읽고 협동조합의 메카인 강원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은 마음에 춘천으로 삶의 터를 옮겼다. 아무런 연고도 없던 곳이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시(詩)모임을 하고 협동조합 신문인 《춘천 사람들》 만들기에 참여하며 동행하고 있다. 책 읽고 글 쓰는 것이 꿈이다.e-mail: enchantement@naver.com

  목차

작가의 글 - 꿈꾸고 있을 그대에게
프롤로그 - 분노와 증오의 고개를 넘고, 환멸과 절망의 강을 건너

1부 리더답게
1 ‘비행착각’이 국가를 추락시킨다
2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분노하자
3 ‘악마의 유혹’에 브레이크를!
4 사랑은 젊은이들을 위한 신들의 봉사
5 공직의 무게, 영혼은 없는가
6 성숙한 리더에게는 철학이 있다
7 막말의 정치와 감각적 침묵의 지혜
8 패자에 대한 승자의 진정한 용기
9 은둔, 시간을 초월해 고독을 즐기는 시간
10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적 의무이다
11 리더의 미덕이 국가의 가치를 결정한다
12 진정한 리더 리쿠르고스의 선택

2부 시민답게
1 사랑과 이별, 그 혼돈의 무지개
2 노년,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시간의 한 어귀
3 카이사르가 남긴 언어 속 흔적들
4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
5 부정부패를 부르는 어둠의 선물, 뇌물
6 우리는 초심을 잃지 않는 리더를 기대한다
7 Vae victis! 지는 자는 비참하다
8 오만과 편견이 배신을 부른다
9 여인의 지혜, 딸과 아내와 어머니의 이름으로
10 거짓된 희망을 포기한 자가 자유롭다
11 시민과 공동체를 지키는 것은 무엇인가

3부 나라답게
1. 인문주의 정신이 훌륭한 인격을 만든다
2.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3. 과거사, 우리는 치욕 없는 진실을 원할 뿐
4.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슬픈 초상, 정의는 있는가
5. 동상은 시민들의 마음속에 세우는 것
6. 전쟁과 평화, 과연 통일은 가능할까
7. 개인의 희망이 곧 국가의 정책이다
8. 폼필리우스에게 배우는 국민대통합
9. 자발적 복종을 끌어낸 리더십의 비밀
10. 청년이 세우고 노인이 지키는 사회
11. 국가와 시민사회, 그 부단한 길항관계

에필로그 - 절망을 딛고 일어설 그대에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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