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벨문학상, 퓰리처상을 석권한 20세기 대표적인 여성작가 펄 벅의 『대지』
20세기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펄 벅의 대지 3부작을 한 권에 모두 담았다. 펄 벅은 이 작품을 통해 마지막 황제가 군림하고 20세기 정치 및 사회적인 격변이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였던 시대의 중국에 대한 인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가난한 농부 왕룽 일가의 역사를 통해 사회 변화가 몰고 온 도전과 갈등에 대처하는 인간의 고민을 형상화하여 20세기 중국인들의 삶에 일어났던 변화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작품은 중국 대륙과 중국인의 삶을 자신의 삶과 동일시했던 그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다 주었다.
대지 3부작의 첫 번째인 『대지』는 가난한 농부에서 피와 땀으로 부유한 지주가 된 왕룽을 통해 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전형적인 농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인 『아들들』은 나약한 성격으로 부유하고 방탕한 왕따, 약삭빠르고 이재에 밝은 왕얼, 군벌의 두목으로 혁명을 꿈꾸는 왕후, 이렇게 세 아들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세 번째인 『분열된 일가』는 왕룽의 손자들, 특히 왕후의 아들인 왕위안과 그의 사촌인 멩, 솅을 통해 갈등의 시대에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참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한 권으로 묶은 3대의 서사시
─ 제1부《대지》, 제2부《아들들》, 제3부《분열된 일가》
《대지 The House of Earth》이야기
이 작품은 《대지 The Good Earth》를 비롯하여, 《아들들 Sons》, 《분열된 일가 A House Divided》를 묶은 3대의 이야기가 서사시처럼 펼쳐져 있다. 1939년 시드니 플랭클린 감독이 폴 무니와 루이스 라이너를 주연시켜 불후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고, 펄 벅이 노벨상을 받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대지》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녀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생활 배경과 남편의 일 때문에 펄 벅은 중국인들의 농민생활에 익숙했으며 그 자료를 그녀는 《대지》에서 작품화했다. 소박한 농부인 왕룽이 빈궁함으로부터 큰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는 이 소설은 결혼생활과 가족 관계, 기쁨과 고통, 인간의 나약성을 그렸으며, ‘영구한 요소들에 의해 인간은 존재성이 빚어진다.’는 강렬한 현실의식을 강조한다. 비옥한 땅의 가치와 근면한 노동, 검소함, 책임의 가치들이 숨김없이 표출되는 한편 중국인들이 겪는 경험이 지니는 현실성이 모든 문화권에 있어서 얼마나 보편적이냐 하는 사실도 두드러지게 제시했다.
먼저 제1부에서는 왕룽(王龍)이라는 가난한 농사꾼의 결혼식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왕룽의 1대가 서서히 끝나는 과정을 묘사하였다.
《대지》의 두 속편은 첫 작품이 거둔 성공의 후광을 살린 것이라 하겠는데, 제2부 《아들들》은 왕룽 아들의 세대, 즉 왕씨 집안의 제2대를 다룬 것이다. 하지만 펄 벅의 개인적인 생생한 경험이 아니라 2차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삼아 쓴 작품이어서 그런지 《대지》만큼 강렬한 힘을 지니지는 못한다는 평가이다.
왕룽의 손자들에게 주로 초점을 모은 《분열된 일가》도 생동감이 결여되었다는 결점을 드러내는데, 이 3부에서는 왕후의 외아들을 중심으로 현대를 향해 치닫는 중국의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의 한 집안의 역사를 마무리한다. 제목처럼 분열된 왕씨 일가의 이야기다. 왕룽의 손자이며, 《아들들》의 중심인물인 왕후 장군의 외아들인 왕위안이 아버지를 비난하는 장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3부는 소설로서는 잘 정리되어 있지 않으나, 왕씨 집안 손자들의 생활을 가장 큰 규모로 포착하고 있다.
푸른 눈의 동양인 - 펄 S. 벅(Pearl Sydenstricker Buck)
펄의 부모는 젊은 시절부터 장로교 선교사로 중국에 건너가 있었다. 중국에서 10년가량 선교사 생활을 하다가 펄의 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2년간 휴양하기 위해 고향인 웨스트버지니아의 시골에 돌아와 있을 때 펄이 태어났다. 그 후 생후 3개월 만에 선교사인 부모 품에 안겨 중국으로 건너가 양쯔 강 연안의 소도시에서 자랐다.
펄의 가족은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살던 공식 종교인 거주지에서 생활하지 않고 중국인들 주민 한가운데서 살았다. 그러니 중국인보다 더 중국인 같았고, 중국인과 동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1900년에 산둥성(山東省)과 산시성(山西省)에서 의화단 사건이 일어나 폭도들이 백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할 때에야 자신이 중국인과 다른 외국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정도였다.
펄은 어려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았으며 우수한 학생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공선생(孔先生)이라는 노학자로부터 중국어와 한문을 배우는 한편 어머니로부터 글을 쓰는 시험을 따로 받기도 했다. 펄의 어머니는 전도하느라고 줄곧 외출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딸의 교육에 온 힘을 기울였다.
펄의 작품이 나오게 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은 그녀를 보살펴 준 유모 왕(王)여인이었는데, 이 여인은 소설 속 왕룽의 첫아들이 태어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부처님 모자를 그녀에게 씌워 주었고, 소설에 나오는 장면처럼 끈으로 매어 어린아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그녀가 들려주는 중국 소설 이야기는 어린 펄의 상상을 자극시켰으며, 훗날 『대지』라는 대작을 내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작가 소개
저자 : 펄 S. 벅
1892년 미국 웨스트버어지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생후 3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쳤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존 로싱 벅(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 가운데 하나였다.
1927년에는 국민정부군이 남경에 쳐들어와 온 가족이 몰살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이 때 동서간의 피치못할 균열을 깊이 자각한 것도 창작활동을 시작한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이 균열과 그 극복은 펄 벅의 작품 밑바닥에 중요한 테마로 흐르고 있다.
1930년 처녀작 <동풍, 서풍>을 출판하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어 1931년에는 대표작 <대지>를 발표하여 노벨상을 수상,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 <연인 서태후>, <북경의 세 딸>, <사탄은 잠들지 않는다>, <살아있는 갈대>, <어머니의 초상>, <북경에서 온 편지>, <만다라> 등이 있다.
그림 : 권오현
홍익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공부했다. 지금은 \'출판일러스트레이션 연구소\'를 운영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후의모히칸>, <상록수>, <이야기 한국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한강은흐른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제1부 《대지(The Good Earth)》
제2부 《아들들(Sons)》
제3부 《분열된 일가(A House Divided)》
펄 S. 벅의 생애와 작품세계
펄 S. 벅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