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작『그림책, 음악을 만나다』에서 그림책과 어우러지는 클래식 같은 음악들을 선보인 김영욱작가의 후속작. 이번에는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다가왔다. 또한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 초상부터 시작해서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까지, 회화의 폭도 넓혔다. 저자는 17가지 소재를 통해 17권의 그림책과 17편의 영화를 이야기하는데 이 속에는 더 많은 책과 영화, 명화, 음악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17개의 이야기보따리 속에 다양한 영화, 그림책을 다루었음에도 이 에세이가 전하는 주제는 하나로 묶인다. 바로 ‘삶’이라는 소소하고도 커다란 주제다. 누구나 사랑 속에 태어나고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또 자신과 다른 이들을 만나 우정을 쌓았고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헤어지는 고통도 겪는다. 세상 속에서 나를 어떻게 지탱할지 방황할 때 손잡아준 고마운 이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또 어느 날엔가는 소중한 그들을 보이지 않는 세계로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도 겪는다. 저자는 이런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해주는 데 그림책과 영화들, 음악과 소설과 명화 등에서 명작만을 골라 엮었다.
출판사 리뷰
어른의 시선으로 보는 그림책, 두 번째 에세이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는 전작보다 더 대중적인 소재를 찾았다. 전작《그림책, 음악을 만나다》에서 그림책과 어우러지는 콘텐츠로 클래식 같은 음악들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발 다가선 것이다. 또한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 초상부터 시작해서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까지,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회화의 폭도 넓어졌다. 그림책 또한 단지 그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려붙이고 3D느낌을 살린 종류까지 업그레이드되었다.
17개의 이야기보따리 속에 다양한 영화, 그림책을 다루었음에도 이 에세이가 전하는 주제는 하나로 묶인다. 바로 ‘삶’이라는 소소하고도 커다란 주제다. 누구나 사랑 속에 태어나고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또 자신과 다른 이들을 만나 우정을 쌓았고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헤어지는 고통도 겪는다. 세상 속에서 나를 어떻게 지탱할지 방황할 때 손잡아준 고마운 이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또 어느 날엔가는 소중한 그들을 보이지 않는 세계로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도 겪는다. 저자는 이런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해주는 데 그림책과 영화들, 음악과 소설과 명화 등에서 명작만을 골라 엮었다.
명작에는 시대,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하게 되는 그 무엇이 있다. 작품 뒤에 살며시 감춰진 그들만의 사연과, 살아가면서 느끼는 작은 행복,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희망까지, 반짝이는 많은 것들이 숨어 있는 그림책이 무한한 상상을 담은 영화와 만나 잘 짜여진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림책, 영화와 만나 삶을 이야기하다
어른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그림책을 소개를 해보면 우선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을 들 수 있겠다. 저자는 화가로도 유명한 크빈트 부흐홀츠로,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듯 섬세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현실에서 전혀 조합되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의 어울림이 상상력을 더해주는 그림으로 유명하다. 소년의 집으로 이사 온 화가 아저씨와의 우정을 그린 이 그림책은, 열일곱 살의 나이 차이에도 음악 동반자로서 오랜 우정을 이어온 재즈 가수 팻 매스니와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을 연상하게 하며,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의 자말과 포레스터의 유대를 떠올린다. 아저씨가 떠난 뒤 소년은 두 번 다시 그를 만나지 못했지만, 영혼의 울림이 있던 소중한 만남이었기에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는 비밀을 깨우치게 되고, 인간관계를 계산적으로만 생각하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신비로운 ‘인연’의 힘을 깨달을 수 있다.
한편 체코에서 망명해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피터 시스의 그림책 《세 개의 황금 열쇠》는 어린이들에게는 단순히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열쇠를 찾는 모험 이야기이지만, 어른들이 보면 오랫동안 돌아가지 못했던 조국에 대한 그림움이 가득 담긴 이야기다. 펜으로 한 장 한 장 섬세하게 그린 저자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에서 결코 다시 들을 수 없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대목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향수’라는 개념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체코가 민주화되기 전 많은 예술가들이 망명했고 조국을 그리워했다. 그런 체코의 상황을 더욱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이 소설을 각색해 영화화한 프라하의 봄을 보면, 체코의 공산화와 저항, 자유를 빼앗긴 주인공들의 체념과 비극이 잘 그려져 있다.
그림책의 대작가들이 전해주는 상상력의 힘
한편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에는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며, 그림책계의 대부로 자리 잡은 유명 작가들의 그림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지붕 뚫고 하이킥에 나와 화제가 된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마지막 휴양지》는 예술가들에게 상상력의 힘을 더해주는 뮤즈에 대해 다룬다. 작가나 예술가들은 자신의 힘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주변의 영감을 주는 누군가의 힘을 빌리기도 하는데 이들이 바로 뮤즈다.
《마지막 휴양지》는 뮤즈를 잃어버린 어느 소설가가 자신의 뮤즈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파노라마식 화면 구성, 역동적인 구도, 정교한 세부 표현, 남다른 상상력이 돋보인다.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다들 수상하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데, 결국 이들 모두가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거나 유명 작가들이고, 주인공(혹은 주인공과 동일시된 그림책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에게 영감을 준 뮤즈임이 밝혀진다.
《마지막 휴양지》의 소설가는 결국 자신의 뮤즈를 찾지만, 영화 베니스의 죽음에서 주인공 구스타프 말러는 뮤즈를 떠나보내야 하는 절망에 무너지고 만다. 이처럼, 뮤즈는 예술가와 작가들의 창작의 힘이 되는 동시에 상실했을 경우 고통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에서 어린이들의 공상과 꿈을 독려하는 작가 존 버닝햄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30여 권의 번역서를 내며 우리에게 익숙해진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그림책 작가다. 그런 그가 유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움과 대작가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으며, 그 경험이 그림책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버닝햄의 그림책에는 항상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상실한 뒤 그 세계를 그리워한다. 언뜻 보기에는 현실도피 같지만, 버닝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들이 만든 세상은 감당하기 버겁고 큰 세계이기 때문에 이런 현실을 빠져나가는 통로로 상상이나 꿈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구름 나라》의 앨버트가 그랬고, 영화 수면의 과학의 스테판이 그러하다. 물론 스테판은 어른이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꿈을 가진 순수한 청년이다. 어쩌면 버닝햄 자신도 그러하고, 세상의 모든 어른들에게도 어렸을 때의 상상력과 꿈을 계속 지닐 것을 당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린이용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이야기 시대의 중심으로
2008년 TV프로그램에서 알렉스가 신애에게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의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를 읽어준 뒤 연인들 사이에 판매가 급증해 종합베스트에 들어갔다. 또 2010년에는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최종회에 등장해 결말을 암시하고 있다는 《마지막 휴양지》가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수년 사이에 그림책은 단순히 어린이용이라는 틀을 뛰어넘고 있다.
저자는 17가지 소재를 통해 17권의 그림책과 17편의 영화를 이야기하는데 이 속에는 더 많은 책과 영화, 명화, 음악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양한 매체의 다양한 특성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새롭게 재구성해낸 저자야말로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이 시대의 이야기꾼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욱
이화여대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고려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현재 인하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월간 \'어린이와 문학\'의 편집인으로 활동했으며, 예스24, 교보문고, 아침독서신문 등 여러 매체에서 어린이책 기고가로 활동했다. EBS라디오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게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매체에 ‘마녀의 그림책 작가 앨범’과 ‘마녀의 어린이 책 요리하기’ 등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금은 아동 문학과 문화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으며 영미 어린이문학을 번역, 기획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책 『책벌레 대소동』, 에세이 『그림책, 음악을 만나다』를 썼고 『우리는 핀볼이 아니다』,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작가의 말
1. 튀면 좀 어때?
소수의 아름다움
남자가 사라지고 있다
대중적이고, 재치 있고, 전략적이며, 섹시하고, 젊은?
2. 영원한 가치
사랑과 영혼
흰 눈 편지
우리들만의 \'은비령\'
3. 당신의 맛
당신을 위해 요리하고 싶어요
그대, 신데렐라를 꿈꾸는가
성형 미인
뮤즈를 만나다
4. 내 마음속 그곳
비밀의 화원
영화관 옆 동물원
프라하의 연인들
5. 기억 저편에
눈 속에 비친 당신의 세상
빛과 그림자
정적의 구조
당신, 꿈을 자주 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