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다섯 번째 이야기는 임현과 김혜리가 전하는 <목견>이다. 인간의 관성, 습관, 상식에 질문을 던지는 작가 임현은 이번엔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둔 한 남자의 목소리를 창조해 고정 관념을 지닌 인간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하는지를 보여 준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한 의심과 질문들로 주변과 난처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 주인공의 억울하고도 외로운 심리를 김혜리 작가는 핏빛 컬러와 거칠고 비논리적인 선으로 표현하여 강박과 집착으로 억울함을 풀고자 하는 주인공의 절박함을 드러냈다.
출판사 리뷰
<테이크아웃> 시리즈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테이크아웃>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8년 12월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을 발행한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가는 젊은 소설가 20명을 선정했고, 이들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로서 대중과 성실히 소통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을 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인 <이야기>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을 지어 갈 수도 있다. 미메시스는 본 시리즈로 이러한 이야기의 훌륭한 습성을 작고 간편한 꼴 안에 담아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테이크아웃>하여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즐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기쁨이 전달되길 바란다.
테이크아웃은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01 섬의 애슐리 정세랑×한예롤
02 춤추는 사신 배명훈×노상호
03 우리집 강아지 김학찬×권신홍
04 밤이 아홉이라도 전석순×훗한나
05 우리는 사랑했다 강화길×키미앤일이
06 정선 최은미×최지욱
07 뷰티-풀 박민정×유지현
08 부산 이후부터 황현진×신모래
09 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 오한기×이소냐
10 비상문 최진영×변영근
11 몫 최은영×손은경
12 문학의 새로운 세대 손아람×성립
13 팬텀 이미지 정지돈×최지수
14 끓인 콩의 도시에서 한유주×오혜진
15 목견 임현×김혜리
16 꿈은, 미니멀리즘 은모든×아방
17 목격 김엄지×람한
...
상식과 비상식, 옮고 그름
그 사이에서 솟아나는 질문과 의심, 집요함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다섯 번째 이야기는 임현과 김혜리가 전하는 「목견」이다. 인간의 관성, 습관, 상식에 질문을 던지는 작가 임현은 이번엔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둔 한 남자의 목소리를 창조해 고정 관념을 지닌 인간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하는지를 보여 준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한 의심과 질문들로 주변과 난처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 주인공의 억울하고도 외로운 심리를 김혜리 작가는 핏빛 컬러와 거칠고 비논리적인 선으로 표현하여 강박과 집착으로 억울함을 풀고자 하는 주인공의 절박함을 드러냈다.
사람들이요, 다들 이상한 것 같아요. 화가 나 있다고 할까, 억울해한다고 할까,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진지해져서 시비를 겁니다. 문제는 그걸 다 나한테 한다는 거예요. 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타입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을 처음부터 만들지 말자는 쪽에 더 가깝거든요. 도대체 그게 뭐가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에도 화를 내는 사람이 있더란 말입니다.
「묻는 말에 그렇게 다 긍정하지 마. 고개 좀 과하게 끄덕이지 말라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장례 비용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내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점유이탈물횡령죄. 그런 죄목으로 아버지를 지목한 것이 바로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경비로 일하던 아파트의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이쪽을 봅니까. 이것. 이 가방. 내가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고급스러워 보입니까. 그렇습니다. 이게 문제의 그것입니다. 그 여자가 버렸고 아버지가 주워 온 그 가방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멀쩡한 것을 버리는 쪽입니까, 줍는 쪽입니까. 그날 반지를 찾지 못한 여자는 가방을 도로 챙겨 가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지 버리고 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현
2014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 소설 「그 개와 같은 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7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