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일곱 번째 이야기.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나타내 독자에게 의문과 여운을 짙게 남기는 김엄지는 모두의 앞에서 사라져 버린 Y를 만나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Y를 만나러 가는 길부터 헤어진 뒤 방에 도착하는 동안의 나의 시간과 시선, 그리고 Y의 알 수 없는 독백을 되새김하는 감각이 담겨 있다. 꿈처럼 이어지는 이미지 안에서 아이러니하게 떠오르는 김엄지의 명확한 문장과 람한의 초현실적인 시공간의 이미지가 만나자 중독성 강한 하나의 기묘한 공감각이 완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테이크아웃'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8년 12월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을 발행한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가는 젊은 소설가 20명을 선정했고, 이들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로서 대중과 성실히 소통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을 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인 '이야기'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을 지어 갈 수도 있다. 미메시스는 본 시리즈로 이러한 이야기의 훌륭한 습성을 작고 간편한 꼴 안에 담아 일상의 틈이 생기는 곳이면 어디든 '테이크아웃'하여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즐기는 각기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기쁨이 전달되길 바란다.
테이크아웃은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입니다.
01 섬의 애슐리 정세랑×한예롤
02 춤추는 사신 배명훈×노상호
03 우리집 강아지 김학찬×권신홍
04 밤이 아홉이라도 전석순×훗한나
05 우리는 사랑했다 강화길×키미앤일이
06 정선 최은미×최지욱
07 뷰티-풀 박민정×유지현
08 부산 이후부터 황현진×신모래
09 사랑하는 토끼 머리에게 오한기×이소냐
10 비상문 최진영×변영근
11 몫 최은영×손은경
12 문학의 새로운 세대 손아람×성립
13 팬텀 이미지 정지돈×최지수
14 끓인 콩의 도시에서 한유주×오혜진
15 목견 임현×김혜리
16 꿈은, 미니멀리즘 은모든×아방
17 목격 김엄지×람한
...
대화와 풍경, 소리와 촉감
공감각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이야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일곱 번째 이야기는 김엄지와 람한이 전하는 「목격」이다.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나타내 독자에게 의문과 여운을 짙게 남기는 김엄지는 모두의 앞에서 사라져 버린 Y를 만나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Y를 만나러 가는 길부터 헤어진 뒤 방에 도착하는 동안의 나의 시간과 시선, 그리고 Y의 알 수 없는 독백을 되새김하는 감각이 담겨 있다. 꿈처럼 이어지는 이미지 안에서 아이러니하게 떠오르는 김엄지의 명확한 문장과 람한의 초현실적인 시공간의 이미지가 만나자 중독성 강한 하나의 기묘한 공감각이 완성되었다.
하루 종일 선을 그어. 그리고 정작 그 선을 넘지 못하는 건 나지.
Y는 앞으로 죽 걸어갔다.
Y에게 어디로 갈 것인지 묻지는 않았다.
Y가 사라지고 반 년이 지나자 그가 무당이 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Y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소문과.
Y는 지금 수감 중이라고도.
Y에게 신이 먼저 내렸고, 그 후 신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살해하였고, 자수하여 감형되었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있기도 했다.
Y에 대한 많은 소문들 중에 어떤 것은 믿어지기도 하는 것이었다.
Y를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목격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Y를 정육 식당에서 목격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Y에 대해 말하던 누군가 Y처럼 사라지기도 했다.
왜 사람을 끝까지 치닫게 하지?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래. 헤어져. 헤어지자고.
왜 우리는 헤어지지 못할까.
헤어져서는 안 되는 계절이 따로 있나.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엄지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단편 소설 「돼지우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 소설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 비』,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와 에세이집 『소울 반띵』(공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