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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운건지, 그때가 그리운건지
지에이소프트 | 부모님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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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화꽃 향기> 작가 김하인 시집. 본능으로서의 사랑과 그 이면에 가슴 깊이 아리게 다가오는 상처, 그 끝을 알 수 없는 지독한 그리움을 일상의 평범한 소재 속에서도 솔직하고 절절하게 담아냈다. 시집은 1부 '나에게 너는', 2부 '추억으로의 여행', 3부 '사랑한다는 것은', 4부 '살며, 깨달으며', 5부 '아주 소중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분주한 일상 속에 잊혀져가는 내 자신과 지나온 삶을 돌아보기에 좋은 책”
이 책의 저자 김하인은 소설 ‘국화꽃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의 궁극적인 지향과 방점이 시와 소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에게 알려진 이미지는 소설가로서의 그이다. 시는 산문과 다르다. ‘운율과 함께, 압축과 함축으로 주제를 형상화한 것이 시’라고 볼 때, 그가 쓴 시는 그런 보편적인 인식과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감정을 절제하기는커녕 과잉노출이 흔하고, 고도의 형상미 없이 촌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지닌 흡인력은 과연 무엇인가?

그의 시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본능으로서의 사랑과, 그 이면에 가슴 깊이 아리게 다가오는 상처, 그 끝을 알 수 없는 지독한 그리움을 일상의 평범한 소재 속에서도 솔직하고 절절하게 잘 담아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대가 그리운 건지, 그때가 그리운 건지. 아님, 지금 둘 다 그립지 않은 게 못내 서러워 다시 한 가지라도 끝내 그리워진 건지.... 젊어 눈뜬 사랑에 대해 작가는 반백을 넘긴 나이까지 집요하게 궁시렁대며, 해답 없이 무뎌지기만 하는 우리의 실존을 더욱 더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치유의 기쁨을 맛보길 진심으로 원한다.”

너무 그립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그대가 그리운 건지
그때가 그리운 건지.
아님,
지금 둘 다 그립지 않은 게
못내 서러워
다시 한 가지라도
끝내 그리워진 건지.
- 무제Ⅰ

한낱 미물이
저토록 천지를 뒤흔들며 사랑을 부르는데,
만물의 영장인 나는
한 번이라도 저만큼 절절하게
사랑에 애 탄 적이 있던가.
목숨을 걸고
가장 소중한 것을 무너뜨려가며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 매미와 귀뚜라미

미움도, 불안도, 두려움도
견디기 힘들었던 수모의 치욕감도
집에 돌아와
화장대 앞에서 오늘을 지우다보면
말끔히 알게 된다.

별 거 아니었음을.
별 거 아닌 것들이
별 거 아닌 걸 가지고
별나게들
유별 떨었음을.
- 화장을 지우며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하인
1962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하였고, 대학교 3학년 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장편소설 『푸른 기억 속의 방』을 출간하고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대표적 작품인 소설 『국화꽃 향기』(2000년)는 베스트셀러(100만 부 판매)에 올라, 시대 정서를 반영하는 대중문화의 텍스트가 되었고, 최근 작품으로는 2018년 출간된 소설 『셰프와 소믈리에』 , 시집 『아내가 예뻐졌다』가 있다.

  목차

제1부 나에게 너는
너에게 나는 14
너를 사랑한다는 건 16
너를 사랑했다는 건 18
스포츠카 22
네게로 여행가고 싶어 24
미친 게 당연해 28
그만하기 다행이야 30
봄 올 때까진 기다릴게 32
무제Ⅰ 34
무제Ⅱ 36
눈물 39
나의 바람 40
꿈 42
이별 후 44

제2부 추억으로의 여행
영화배우 장진영 48
호박 52
매미와 귀뚜라미 54
오리, 날다 56
날아가는 것들 58
서울로 가는 장군황소 62
내가 큰형을 싫어하게 된 결정적 계기 66
내가 여자를 사랑하기로 한 이유 68
곶감 70
리어카에 실린 달 72
겨울채비 78
아버지의 낡은 자전거 82
나도 하룻밤 몸 팔았었다 86
생활고 92
능소화 96

제3부 사랑한다는 것은
1시간 100
가을 엽서 102
12시 55분 104
숯불 108
바다 위로 내리는 눈 110
물푸레나무 112
소주 114
간이역 대합실 116
화장을 지우며 120
사계(四季) 122
사막 124
슬픔 126
소원 128
당신 눈빛이 하도 맑아서 130
몸살 132

제4부 살며, 깨달으며
행복 136
사과 138
상실의 순간들 140
물집 142
사소해져서 좋아 144
붉은 녹 - 강원도, 이름 없는 개인 미술관 정원에서 146
라면 148
동네 빈집 150
달력을 뜯어내며 152
꼬막 154
독존(獨存) 156
서울은 돼지다 158
아이러니 160

제5부 아주 소중한 이야기
혜주 164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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