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톨스토이가 자신의 삶과 종교에 대해 고뇌하고, 참회하고, 깨달아 나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현자들의 이야기와 비유가 인용되어 독자들은 더욱 쉽게 톨스토이의 깨달음에 공감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성직자인 이상훈 신부의 유려한 번역이 더욱 독자로 하여금 톨스토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출판사 리뷰
- '나는 확실히 신을 믿는가', '나의 삶은 종교적인가', '나의 신앙은 과연 굳건한가', '참된 신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하는 톨스토이의 역작
-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성공회 성직자인 이상훈 신부의 유려한 번역을 통해 바라본 신앙의 문제와 내면적 성찰
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어린 시절 얻은 신앙이 그대로 자기 안에 유지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 그 신앙은 사라진 경우가 많다. 정교회 속에서 나고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의 나이에 이미 이것을 깨닫고, 이미 기독교의 교리와 기도를 거부하였다. 그러나 신을 부정하거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후 '회심'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종교의 본질과 그리스도의 본질이 일치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게 된다. 이 작품은 수십 년간의 회의와 방황과 연구와 깨달음을 거쳐 다시 신께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대작가 톨스토이의 자기 고백인 것이다.
톨스토이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면서 많은 오류를 인정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는 채 교육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참회했다. 종교적 방황은 행복한 결혼 생활과 작품 활동으로 오랜 시간 무마되는 듯 싶었지만 다시금 신앙에 대한 방황이 시작되었고, 톨스토이는 이 책을 통해 5년 간의 방황과 깨우침에 대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참회록'를 쓰면서 51세의 나이에 어떻게 '회심'으로 알려져 있는 일대의 변혁을 겪게 되었는지 서술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회심' 이전의 톨스토이를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로, '회심' 이후의 톨스토이를 '위대한 스승 톨스토이'로 부른다. 즉 톨스토이는 종교적 깨달음을 얻은 이후, 사상, 종교, 철학, 교육 등의 분야에 더욱 천착하게 되면서 작가에서 인류의 정신적 스승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오랜 기간을 통해 톨스토이가 깨달은 삶의 진리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이었다. 이 진리를 깨달은 후 작가는 삶에 대해 회의할 수밖에 없었고, 죽음에의 충동까지 느낀다. 그는 해답을 찾기 위해 무수한 학문적 탐구와 노력을 행했고, 결국 거대한 삶의 진리를 깨닫는다. 그것은 '이성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신앙이 해결한다'는 것과 '민중의 삶 속에 삶의 진리, 즉 삶에 대한 순응과 노동의 가치'이다.
이 책 안에는 톨스토이가 자신의 삶과 종교에 대해 고뇌하고, 참회하고, 깨달아 나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현자들의 이야기와 비유가 인용되어 독자들은 더욱 쉽게 톨스토이의 깨달음에 공감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성직자인 이상훈 신부의 유려한 번역이 더욱 독자로 하여금 톨스토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모든 종교인들을 비롯한 현대인들은 이 책을 통해 종교와 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진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관습이나 외부의 압력에 의해 갖게 된 신앙은 그 신앙에 역행하는 지식과 인생의 경험으로 인해 점차 소멸되어 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얻은 신앙이 그대로 자기 안에 유지되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오랫동안 살아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사실 그 신앙은 이미 오래 전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는데도 말이다.
나는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선한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젊었고 욕망이 있었다. 게다가 내가 선을 추구할 때면 나는 혼자, 완전히 혼자였다. 나의 가장 진심 어린 소망, 즉 윤리적으로 선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 보이려 할 때마다 언제나 내게 돌아오는 건 경멸과 조소였다.
가능한 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진리라고 훈계하며 나는 글쓰기를 지속했다. 그렇게 삶을 살다가 오년 전에 뭔가 몹시 이상한 일이 내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무력감과 함께 삶이 정지해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나를 덮친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남러시아 툴라 지방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가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 밑에서 성장했다. 1844년 카잔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대학교육에 실망하여 삼 년 만에 자퇴하고 귀향했다. 고향에서 새로운 농업경영과 농민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1851년 큰형이 있는 캅카스로 가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유년 시절」을 발표하고, 네크라소프의 추천으로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한편, 농업경영과 교육활동에도 매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잡지를 간행했다.1862년 결혼한 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뒷부분을 집필하던 1870년대 후반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이후 원시 기독교에 복귀하여 러시아 정교회와 사유재산제도에 비판을 가하며 종교적 인도주의, 이른바 ‘톨스토이즘’을 일으켰다. 직접 농사를 짓고 금주와 금연 등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빈민구제활동을 펼치기도 했다.1899년에 발표한 『부활』에서 러시아정교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01년 종무원으로부터 파문당했다. 1910년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부인과 불화가 심해지자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으나 폐렴에 걸려 아스타포보 역(현재 톨스토이 역)에서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목차
참회록 I - XVI
해설
주석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영적 방황
레프 톨스토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