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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서 본 세계사
소와당 | 부모님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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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명의 탄생 이후 인도양은 해상무역의 주도권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인도양을 차지하는 자, 세계를 차지했다. 페르시아와 이슬람은 물론, 심지어 근대 서양의 패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콜럼버스가 가고자 했던 곳은 애초부터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였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스페인과 영국이 패권을 다투었던 무대도 바로 인도양이었다. 그리고 승자는 예외없이 세계의 주인이 되었다.

지구본을 살짝 위로 돌리면 비로소 드러나는 지구의 절반, 신드바드의 모험이 펼쳐졌던 바다, 도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수많은 나라와 민족과 사건이 어우러졌던 그곳의 역사를, 바다를 중심으로 하나로 엮었다. 호모 사피엔스의 진출부터 21세기 전망까지, 인도양의 세계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

  출판사 리뷰

세계의 패권은 인도양에서 ...
문명의 탄생 이후 인도양은 해상무역의 주도권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인도양을 차지하는 자, 세계를 차지했다. 페르시아와 이슬람은 물론, 심지어 근대 서양의 패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콜럼버스가 가고자 했던 곳은 애초부터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였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스페인과 영국이 패권을 다투었던 무대도 바로 인도양이었다. 그리고 승자는 예외없이 세계의 주인이 되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부상한 뒤로 잠시 태평양의 시대가 이어졌지만, 이제 곧 인도양의 세기가 돌아올 것이다. 인도만 하더라도 세계 3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고, 여기에 중동과 동남아, 그리고 아프리카 동부 해안을 포함한다면 인도양의 세기는 이미 눈앞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지구본을 살짝 위로 돌리면 비로소 드러나는 지구의 절반, 신드바드의 모험이 펼쳐졌던 바다, 도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수많은 나라와 민족과 사건이 어우러졌던 그곳의 역사를, 바다를 중심으로 하나로 엮었다. 호모 사피엔스의 진출부터 21세기 전망까지, 인도양의 세계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

이 책의 특징
한 번 들면 놓을 수 없다.--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역사

인도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는 경제학자로, 정부 정책과 도시 계획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인기는 역사책에서 나온다. 전설과 모험과 감동의 에피소드가 천일야화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단언컨대 한 번 들면 놓을 수 없다. 그가 들려주는 역사는 기존의 인도사와 전혀 다르다. 아리아인의 침략에서부터 투르크-몽골-아랍-대영제국의 침략으로 이어지는 교과서적인 인도사가 아니다. 그 대신 소용돌이치는 바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래도록 집을 떠나야 했던 상인들, 해적들, 거짓말, 전설, 모계사회, 용병 등 인간과 자연의 소용돌이가 빚어낸 인도양의 이야기다. 이 산만한 소용돌이는 도저히 하나의 줄거리로 요약되지 않지만, 그래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간다. 복합적 요인이 서로 적응하며 굴러가는 수레바퀴를 경제학 이론에서는 복합적응체계라 한다. 요약하자면 복합적응체계로 재구성한 인도양의 역사가 바로 이 책이다.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면
제국의 수도는 대부분 내륙에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는 내륙의 관점에서 서술되었다. 인도의 마우리아 왕조나 무굴 제국, 중앙아시아의 몽골 제국, 중국의 당 제국 등이 모두 그러한 사례였다. 해양의 역사는 유럽인이 도착한 뒤에나 조금 관심을 끌었을 뿐이다. 그러나 바닷가에서 역사를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위대한 아소카 대왕은 해안 지역의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잔인한 군주였을 뿐이다. 2차 대전의 영웅 처칠의 작전 때문에 벵골만에서는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바다의 관점에서 군주나 왕조의 주도권은, 육지 기반 역사에 비하자면 상대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 이를테면 탐험가, 모험가, 상인, 심지어 해적까지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해상 교역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남인도의 촐라 왕국, 인도네시아의 마자파힛 왕국, 아라비아의 오만 왕국이 중요했다. 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연결해 주고, 수많은 파편들을 하나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당긴다. 마치 시간의 여신 칼리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듯.

아프리카에서 인도 및 동남아시아까지, 선사 시대부터 21세기까지
간략한 한 권의 책에 불과하지만 책 속에는 인도양 전체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아프리카에서 아라비아를 거쳐 인도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까지 인도양의 해안선 전체가 이야기의 무대다. 수천 년 동안 그곳에서는 동서양의 교역과 문화교류가 이어져 왔다. 동쪽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의 상인들이 몰려들었고, 서쪽에서는 아랍, 페르시아, 로마, 그리스, 그리고 유대인 상인들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항구에서 출발한 인도의 상인들도 중동과 아프리카 해안까지 곳곳으로 진출했다. 바스쿠 다 가마가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에 도착했을 때, 인도양에는 이미 상업 네트워크가 발달한 복잡한 시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먼 옛날부터 누군가 이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면 또 누군가 그들을 공격했고,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처럼 역사는 계속 이어졌다. 그들의 일상과 문화와 승패는 인도양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 전체를 바꾸어 놓았다. 그래서 이 책은 인도양 바닷가에서 세계사 전체를 다시 보게 되는, 인도양에서 본 세계사다.

신드바드와 다이아몬드와 상인들이 거짓말을 한 이유
신드바드는 매우 가파른 계곡으로 접어들었는데, 깊은 계곡 바닥은 다이아몬드로 뒤덮여 있었다. 그러나 그 근처 동굴에서 거대한 뱀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 저녁에 동굴에서 나온 뱀들이 신드바드를 거의 삼키기 직전, 그의 옆에 큰 고깃덩어리가 떨어졌는데, 거대한 독수리가 내려와 그 고깃덩어리를 집어 들고 날아올랐다. 신드바드는 기회를 엿보다가 주머니 가득히 다이아몬드를 챙긴 다음 고깃덩어리에 자신의 몸을 묶었다. 마침내 거대한 독수리 한 마리가 그 고깃덩어리를 채서 날아올랐고, 신드바드는 계곡을 벗어날 수 있었다. 주머니 가득 가져온 다이아몬드 덕분에 신드바드는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 문제는 이 이야기가 1500년 전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책에도 나온다는 사실이다.(112-3쪽) 인도양의 상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지어낸 이유는 자신이 가져온 상품이 어디서 난 것인지를 숨기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결국 《아라비안나이트》가 되었다.

그렇게 위대하지 않았던 아소카 대왕
기원전 273년, 마우리아 제국의 왕 빈두사라는 갑자기 병에 걸려 죽어버렸다. 왕세자는 부왕의 서거 소식을 듣고 급히 수도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미 그의 이복형제 아소카가 그리스 용병을 동원해서 수도를 장악하고 있었다. 왕세자는 성 밖의 해자에서 산 채로 불태워졌다! 이 사건 이후로 4년에 걸쳐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이어졌다. 불교 경전은 아소카가 이복 형제 99명을 죽이고 동복형제 티사 한 명만 남겨두었다고 전한다. 왕실 관료 수백 명도 목숨을 잃었는데, 아소카가 손수 목을 벤 사람만 500명이었다고 한다. 권력을 확실히 잡은 뒤, 아소카는 기원전 270년 마침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한 자이나교도는 붓다가 자이나교의 스승(티르탕카라)에게 절하는 모습을 그리다가 발각되었다. 불교를 신봉하던 아소카는 그와 그의 가족들을 집에 가두고 불태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는 자이나교도의 머리를 가져오면 머리 하나당 금화 한 닢을 상으로 준다는 칙령을 내렸다. 대학살은 누군가가 실수로 불교 승려 비타소카를 자이나교도로 오인하여 죽이는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끝이 났다. 비타소카는 바로 아소카의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자 티사였다. 오늘날에도 극단주의자들이 자신의 종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만화가를 죽이는 사건이 있었다. 옛날 아소카가 자행한 살인과 너무나 유사해서 소름이 돋는다.

순다 랜드와 모계 사회의 전통
인도양 연안 곳곳에는 모계사회의 전통이 전해오고 있다.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몰려 있으며, 그 전통의 뿌리가 워낙 깊어서 신석기 시대까지 닿아 있다. 유전자 연구에 의하면 이들은 대부분 순다 랜드로부터 퍼져 나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순다 랜드는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오늘날 타이만의 지역명이다.(66쪽) 모계사회의 전통은 워낙 강해서 이슬람이 점령한 지역에서도 여성의 활동을 제한하지 못했다. 모계사회 시스템은 단지 특이한 문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도양 연안의 정치사에도 실제로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왕조의 정통성을 따질 때 모계를 근거로 내세우는 곳이 많았다. 또한 현대에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여성 총리가 출현한 사례가 많고, 복싱 세계 챔피언을 다섯 차례나 거머쥔 메리 콤도 인도 북서부 마니푸르 출신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산지브 산얄
마하트마 간디와 달리 무장 투쟁 노선을 걸었던 인도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영재들에게 주어지는 로즈(Rhodes) 장학금을 받고 세계무대로 진출했다. 옥스퍼드 세인트존스 칼리지를 졸업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20여 년을 근무한 뒤, 현재는 인도로 돌아가 인도 정부의 경제 자문 위원을 맡고 있다. 경제학을 기반으로 도시 문제와 역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일곱 개 강의 땅(Land of Seven Rivers》, 《인도의 르네상스(Indian Renaissance)》 등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로 지명되었고, 2014년에는 세계 인도인 성취자상(International Indian Achiever’s Award) 문학 부문에 선정되어 수상했다.

  목차

CHAPTER 1 바다에서 역사를 바라보다 15
CHAPTER 2 유전자와 빙하 39
CHAPTER 3 멜루하의 상인들 71
CHAPTER 4 카라벨라의 복수 105
CHAPTER 5 카운디니아의 결혼 133
CHAPTER 6 아라비안 기사들 163
CHAPTER 7 상인, 사원, 그리고 쌀 193
CHAPTER 8 보물과 향신료 231
CHAPTER 9 육두구와 정향 267
CHAPTER 10 다이아몬드와 아편 299
CHAPTER 11 황혼을 지나 새벽으로 339
미주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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