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책상 위의 전화가 마침 적절한 시점에 울리기 시작했다. 펑텅은 몸을 돌려 걸어가면서 딱딱하게 말했다.
“약 먹고 계속 자요. 소리 내지 말고. 안 그럼 당신의 연말 상여금을 공제해버릴 거니까.”
소리 내면 월급 공제하기…… 사장의 독창적인 착취 방식인가? 산산은 즉각 입을 닫았다.
“왜 매일 당신 사무실에 가냐고요? 왜 매일 당신과 함께 밥을 먹느냐고요? 그건 당신이 명령해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산산은 염치없이 사장이 했던 질문을 그대로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온갖 생각을 다 짜냈다. 결국 급한 중에 수가 생긴다고 그녀는 나오는 대로 말해버렸다.
“왜냐하면 저는 당신에게 반해버렸기 때문이에요!”
“산산 씨. 낚시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볼래요?”
산산은 의문스러웠다.
“무슨 신호를요?”
“사람들에게 알려줘요. 이 양어장은 이미 인수되었다고.”
어?
산산은 이해가 되지 않아 머리를 들어 그를 보았다. 그런 후 눈앞이 어두워지더니 입술에 뜨거운 것이 닿았다.
그그그가, 설마……키스를?!
작가 소개
지은이 : 구만
1981년에 장쑤성 이싱宜興에서 태어나 난징선지審計대학을 졸업했다. 2005년 『하이생소묵何以笙簫默』을 펴내 단숨에 인기작가로 떠올랐고 차기작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傾城』 또한 히트를 치면서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되었다. 글을 쓰는 속도가 ‘거북이가 산을 오르는 속도와 같다’고 해서 거북이 작가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지만 섬세하며 부드럽고 경쾌한 문체로 사랑을 받고 있다.『삼삼래료杉杉來了』는 2014년 장쑤TV에서 자오리잉趙麗穎, 장한張翰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그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