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북새통인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당직 근무에 매년 빼놓지 않고 당첨되어버린, 기가 막힐 정도로 불운한 남자는 이 책의 작가 애덤 케이다. 영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코미디언이 되기 전 의사였다. 그는 의사로서 일곱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동안, 그중 여섯 번을 병원에서 맞이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산부인과에서 보냈다.
숨넘어갈 정도로 웃기고 눈물이 쏙 빠지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병원에서 신생아들을 받아내고 환자들을 돌보던 시절에 대한 그의 일기이자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적나라한 내부고발이기도 하다. 병원에서 마주치는 의사들은 종종 전지전능하고 어떤 때는 신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출판사 리뷰
선데이타임스 50주 이상 베스트셀러 작가
애덤 케이 최신작!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위해 채워진
가장 완벽한 선물 양말이다!”
- 〈더 타임스〉
크리스마스 응급실의
요절복통 사건 사고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사람들은 저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꿈꾼다. 그러나 이 시기에 선물을 사고 파티를 준비하고 약속을 잡으며 두근거리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 국민 건강 지킴이의 최전선에 서 있는 NHS(National Health Service, 영국 공공 의료 기관)의 경우, 아쉽게도 이런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떠들썩한 축하연에 매년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그저 평범한 일상의 다른 날과 다를 바가 없다. 아니, 오히려 더 힘들고 벅찬 날이다. 1년에 단 한 번뿐이지만, 바로 그 한 번뿐이라는 이유 때문에 병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도무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하필 이럴 때 독감과 폐렴 환자들이 늘어나 호흡기내과가 북새통을 이루고, 노로바이러스와 식중독 환자들 역시 이맘때면 빠지지 않고 깜짝 등장해 담당 의사들의 뒷목을 잡게 한다. 내분비과에서는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집어 삼키다가 혼절한 당뇨병 환자들을 살려내야 하며, 얼음판 위에서 위태롭게 비틀거리다가 엉덩이뼈가 과자 부스러기처럼 박살이 난 어르신들 때문에 정형외과가 신음하는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응급실은 그야말로 택배 회사나 음식 배달 업체보다도 더 바쁘다. 멍하니 있다가 샴페인을 터트릴 때 튀어버린 뚜껑에 눈을 얻어맞은 사람, 음식을 차려내다가 살을 데인 사람, 선물을 받고 신나게 방방 뛰다가 넘어져 뒤통수가 깨진 아이들이 줄지어 찾아오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전구를 장식한답시고 설치다가 감전된 사람, 칠면조 뼈가 목구멍에 걸린 사람, 음식을 차린답시고 칼질을 하다가 손가락이 날아간 사람도 빠지지 않는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상자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북새통인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당직 근무에 매년 빼놓지 않고 당첨되어버린, 기가 막힐 정도로 불운한 남자가 바로 이 책의 작가 애덤 케이다. 영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코미디언이 되기 전 의사였다. 그는 의사로서 일곱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동안, 그중 여섯 번을 병원에서 맞이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산부인과에서 보냈다.
숨넘어갈 정도로 웃기고 눈물이 쏙 빠지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병원에서 신생아들을 받아내고 환자들을 돌보던 시절에 대한 그의 일기이자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적나라한 내부고발이기도 하다.
병원에서 마주치는 의사들은 종종 전지전능하고 어떤 때는 신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 책은 ‘크리스마스’라는 뜻 깊은 날에 찾아온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나가서 재미 좀 봤어?” 케이트가 물었다.
“아, 정말 재미있었어.” 나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나가서 몬스터들을 보고 왔는데……”
“아, 그렇게 부르니까 참 재미있네! 두 분이 근처에 사시나 봐?”
순간 나는 영화관에서 길을 잘못 찾아 무슨 엉뚱한 세상으로 들어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영화관에 가서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를 보고 돌아왔을 뿐인데…….
“뭐가 재미있고, 누가 어디 산다고?”
“그래. 네가 몬스터들이라고 부르는 부모님이 근처에 사시냐고.”
나는 나랑 전혀 상관없는 효성 지극한 아들만이 지을 수 있는 웃음을 머금고 케이트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잖아요.” 딸이 말을 이었다. “거기다 이를 다 닦을 때까지는 병원에 갈 수 없다고 버티셨잖아요!”
“하지만 병원에 가서 인공호흡을 하게 될 수도 있잖니.” 딸에게 하는 아버지의 설명이었다.
“죄송합니다. 이거 죽은 거 같은데요.”
순간 임신부의 얼굴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일그러졌다. 나는 급히 이렇게 덧붙였다.
“초음파 검사기요! 아기가 아니라 이 초음파 검사기 말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애덤 케이
영국의 공공 의료 병원 NHS의 의사였다. 현재는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영국의 덜리치 대학(Dulwich College)에 입학한 뒤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의과대학 재학 중 ‘아마추어 트랜스플란트(Amateur Transplants)’라는 뮤지컬 코미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코미디언의 기질을 발휘했다. 작가가 되기 전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며 쓴 ‘성찰 일지’가 그의 첫 책인 《하마터면 의사로 살 뻔했네(This is Going to Hurt)》다. 이 책은 선데이타임스 50주 이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하마터면 의사로 살 뻔했네(This is Going to Hurt)》는 영국 BBC 방송국의 코미디 드라마화가 확정되었으며, 저자 애덤 케이가 진행하는 라이브 쇼는 연일 공연장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하고 싶은 말 11
첫 번째 크리스마스 21
두 번째 크리스마스 47
세 번째 크리스마스 73
네 번째 크리스마스 99
다섯 번째 크리스마스 127
여섯 번째 크리스마스 153
그리고 마지막 크리스마스 179
또 다른 크리스마스 이야기 187
옮긴이의 말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