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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실, 세계를 품다
교학도서 | 부모님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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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인, 수필가,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1996년부터 23년간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지구촌 사람들과 아름다운 한국어 교실, 한국어 숲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한국어 교실에서 만났던 제자들을 오래 가슴에 품고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언젠가 그들을 기억하며 추억하는 책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이제야 글로써 풀어낸 책이다. 단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의 정을 듬뿍 주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데 조그만 밑거름을 준 저자의 삶과 정신이 녹아 있다.나는 한국어 교실에 담긴 추억과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야기를 꺼내면서 수많은 얼굴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이제 그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아름다운 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으리라. 제자들과 헤어짐의 슬픔이 너무 컸을 때 나는 이런 글을 학생들의 문집에 남겼다. <이제 여러분을 영원히 잊지 않을 한 가지 믿음이 제게는 있어요. 여러분은 모두 제 마음의 등불이라는 것을. 마치 제 인생을 깨우는 밤하늘의 별처럼요.> 비록 사는 곳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똑같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나는 이제 그리움이 넘실거릴 때마다 밤하늘에 글을 쓸 것이다. 그렇게 내 마음을 적은 한국어는 별이 되어 반짝일 것이다. 오늘처럼 깊은 겨울이면 시간은 서서히 속도를 늦추고 내 마음은 더욱 깊어져 별은 더 밝고 사랑스러울 것이다. (저자 서문 “책을 내면서” 중에서)<늘 분쟁이 끊이지 않던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서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 아프리카에서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한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류학자의 예상과 달리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누구든지 1등으로 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느냐?”라고 묻자 아이들의 입에서는 “우분투(UBUNTU)!”라는 단어가 합창하듯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작은 지구촌, 우리는 ‘우분투(Ubuntu)를 실천하는 사람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는 한국어 교실에 담긴 추억과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야기를 꺼내면서 수많은 얼굴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이제 그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아름다운 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으리라. 제자들과 헤어짐의 슬픔이 너무 컸을 때 나는 이런 글을 학생들의 문집에 남겼다.

<이제 여러분을 영원히 잊지 않을 한 가지 믿음이 제게는 있어요.
여러분은 모두 제 마음의 등불이라는 것을.
마치 제 인생을 깨우는 밤하늘의 별처럼요.>

비록 사는 곳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똑같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나는 이제 그리움이 넘실거릴 때마다 밤하늘에 글을 쓸 것이다. 그렇게 내 마음을 적은 한국어는 별이 되어 반짝일 것이다. 오늘처럼 깊은 겨울이면 시간은 서서히 속도를 늦추고 내 마음은 더욱 깊어져 별은 더 밝고 사랑스러울 것이다. (저자 서문 “책을 내면서” 중에서)

<늘 분쟁이 끊이지 않던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서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 아프리카에서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한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류학자의 예상과 달리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누구든지 1등으로 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느냐?”라고 묻자 아이들의 입에서는 “우분투(UBUNTU)!”라는 단어가 합창하듯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작은 지구촌, 우리는 ‘우분투(Ubuntu)를 실천하는 사람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숙
백마강이 추억을 품고 흐르는 부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오늘까지 책 향기를 사랑하며 지냈다. 오랜 소망이었던 문학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발을 디디기 위해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 유학해 뤼미에르 리옹 2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창작 활동과 더불어 상명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프랑스어를, 선문대학교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문학과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후 미국 시애틀에서 어학 연구 연수를 받았으며, 중앙노동경제연구원 한국어 교사 자격 검정시험의 자격 검정위원, 세계한국말 인증시험(KLPT)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출제와 평가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선문대학교 교육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6년 이래 지금까지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교실, 한국어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인, 수필가,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문학 작품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는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출발! 한국어』(공저), 『한국어 초급 1, 2』(공저),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교양 한국어 1, 2』(공저), 『한국어 실용 회화』 (프랑스어 역)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고급 한국어 1, 2, 3, 4』(공저)가 있고, 시집으로 『그대 하늘빛 처럼』, 『겨울나무의 전설』, 수필집으로 『벼룩시장에서 사 온 추억 수첩』, 『아인의 향기』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대 유럽의 야망』, 『여름비』 등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1부 한국어 숲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따스한 봄빛처럼 그의 가슴에는 한국어가 가득 차 있다
가을을, 가을을 남기고 떠나간 사람
머리를 히잡(Hijab)으로 감추어도 어여쁜 이집트 아가씨
소중한 약속, 한국 청년의 한을 가슴에 품고 한국에 오다
아들 이름을 ‘아인’으로 짓고 싶어요
프랑스어와 한국어의 합창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우정
한국을 거울삼아 콩고를 부자 나라로 만들고 싶어요
첫인상이 평생을 좌우하지 않는다

2부 한국어 교실, 오늘도 진행형인 한국어 순례길

한국어 교사의 첫 무대, 프랑스 리옹의 대학 기숙사
한국어 교사 꿈나무들과 함께 하는 시간
새 학기마다 치르는 이름 외우기 전쟁
고마워요, 『겨울연가』
작은 지구촌, 우리는 ‘우분투(Ubuntu)’를 실천하는 사람들
글쓰기 교육의 신비한 마력에 빠지다
산길 따라 물길 따라 신나는 문화연수
한글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가요?
사투리를 가르쳐야 할까요?
선생님! 스승의 날을 축하해요

3부 이상하고 신비한 나라, 그 한국에서 살다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나요?
한국 식당, 이방인들에게도 엄지 척!
코리안 드림, 그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욕은 아직 매우 무서워요
이상한 한국말, 알고 나니 재미있어요
한국은 정말 ‘성형 천국’인 것 같아요

4부 한국어, 세상에 뿌려지는 아름다운 꽃씨들

소중한 인연에 감사해요
자랑스러운 우리 할아버지
길고도 짧았던 제주도 여행
오늘은 즐거운 민속촌 가는 날
나에게 여자라는 의미
내가 만난 한국 사람
한국의 다양한 인사 예절이 마음에 들어요
소중했던 나의 시간들
한국문학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한국 유학 생활, 오아시스와 같은 삶이었어요
선생님은 20대가 맞지요?
오늘은 스승의 날
국제결혼, 어떻게 생각하세요?
『심청전』, 한국의 효 문화를 배우고 싶어요
남편의 나라에서 맞은 추석 명절
아, 한국 사람 정말 이해 못 하겠네
첫눈
나는 잊지 않겠다

책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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