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사前史에서는 한일병합에 이르기까지 일본이 조선의 개국을 강요하고, 자주의 나라를 표방함으로써 청나라와의 이반을 획책하고, 내분을 이용해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켜 조선을 종속시키려는 일본의 주도면밀한 식민지화 정책이 있었다. 거기에 이어 조선왕조의 국호가 대한제국으로 바뀌고, 고종이 순종으로 교체되고, 일본의 조선 지배가 심해지는 한반도가 이 책의 무대다. 이 책은 항일의병과 의거, 3ㆍ1 독립운동, 반일무장투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보를 통해 일제 36년에 종지부를 찍고 광복의 날을 맞기까지의 독립운동사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일본인의 눈으로 바라본 가장 아픈 우리의 역사
흔히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난의 역사’라고들 한다.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주변 강국들의 끊임없는 침략을 받아왔고 그것을 이겨냈다. 당태종의 고구려 침략, 원나라의 침략으로 고려의 전 국토가 그들의 손에 짓밟힌 것, 일본의 침략으로 7년의 고난을 겪은 임진왜란, 청나라의 침략으로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병자호란’ 등 너무나도 많은 외침에 우리민족은 한상 시달려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가장 치욕적인 역사는 20세기 초의 ‘일제강점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편에서 이런 아프고도 힘든 시간으로 진입한 우리 민족이 또다시 그 고난을 버텨내고 광복을 맞이하는 과정에 대해 이 책에서는 2장에 걸쳐 정확하고 세세하게 쓰고 있다,
4장에서는 고종에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되는 순종 즉위 당시의 상황, 항일의병투쟁의 시작, 그 이후 일어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한일병합을 지나 조선의 마지막 모습까지를 ‘일본의 조선 지배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쓰고 있다.
마지막 장 5장에서는 ‘일제 36년’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하고 있다. 여기서는 고종황제의 죽음과 그로부터 촉발되는 3·1운동과 유관순 열사, 의열단으로 대표되는 항일무장투쟁, 상해임시정부, 이봉창, 윤봉길 등 우국지사들의 활동, 창씨개명 등의 시간을 지나 드디어 맞이하게 되는 광복의 순간 까지를 전한다.
이 책은 같은 시기를 역사를 조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다른 책들 보다 더 충실한 구성과 다양한 사진 등의 자료를 활용 하여 독자들이 우리의 역사를 더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단순히 저자가 일본인이고 우리에게 가장 민감하고 아픈 과거인 일제 강점기 시대의 우리 역사를 소개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하는 것은 아직 우리가 그 시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은 아일까 하는 생각이다. 한국인 보다 한국의 역사를 더 많이 연구했고 더 연구하고 있는 저자의 노력과 그 결과는 충분히 인정받아 마땅할 것이다.
책 안에서 저자는 “한일관계가 개선되어 다시 밝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의 정서가 서로 통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인의 국민감정을 이해하는 일본인이 많지 않다”, “일본에는 근대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터부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불편함을 무릅쓰고라도 집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이 책을 펴낸 이유를 말하고 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나아가 저자의 바램처럼 한일관계의 개선까지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가타노 쓰기오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민속학적 견지에서 일본의 벽촌에 대한 글을 발표함과 동시에, 1980년대부터는 한국과 관련된 글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백촌강 싸움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ㆍ백제ㆍ신라의 삼국시대, 몽고의 습격으로 위협을 받았던 고려 시대, 조선 특유의 문화를 확립한 세종대왕의 조선 시대 초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한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축으로 한 조선 시대 중기, 선린우호의 증거이기도 한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조선 시대 후기, 그리고 여기에 이어지는 근현대의 격동기를 묘사했다. 마지막 것이 이 책 《슬픈조선》이다. 이 작품은 에도 시대의 밝은 역사가 근현대를 거치면서 어두운 역사로 바뀌어가는 큰 흐름을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세계역사기행 ‘한국’》, 《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무시요와 조선통신사》, 《삼국 전란의 한국사》, 《선린우호의 한국사》, 《세종대왕의 한국사》, 《이순신의 한국사》, 《몽고 습격의 한국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4장 일본의 조선 지배 시작
비극의 황제 순종: 고조되는 항일의병투쟁
이토 히로부미 암살: “의사” 안중근
일한병합조약
조선 멸망
제5장 일제 36년
고종의 죽음
3·1독립운동: “열사” 유관순
반일무장투쟁: 의열단의 혼
어느 조직의 구도: 상해임시정부
우국지사들: 이봉창과 윤봉길
창씨개명: 황국신민화로의 어리석은 실책
광복의 날
마치며
관련 연표
해설: 1910년의 전철
대담: 베일을 벗은 또 하나의 역사
주요 참고문헌
후기: 새로운 백 년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