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선사 시대에 최초로 등장한 유물인 주먹도끼에서부터, 청동기 시대, 삼국 시대, 통일신라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유물들을 디자인 인문학적 관점에서 수년간 기획 조명한 시리즈다. 우리 유물들을 디자인적으로 바라보며 당대의 실용성과 사회적 심미성, 유행, 보편적 조형성 등을 분석하고 재해석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한류 미학》시리즈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 만들어진 수많은 삶의 지혜들을 순전히 우리의 시각에서 바로잡아 놓고, 한류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펴져 나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힘이 되고 밝은 전망을 줄 수 있는 가치를 확립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문화적 축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시대를 초월한 한류의 비밀코드를 풀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원, 《한류 미학》시리즈 출간
선사 시대에 최초로 등장한 유물인 주먹도끼에서부터, 청동기 시대, 삼국 시대, 통일신라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유물들을 디자인 인문학적 관점에서 수년간 기획 조명한 《한류 미학》시리즈가 총 5권 중 1권 출간으로 빛을 보게 됐다. 우리 유물들을 디자인적으로 바라보며 당대의 실용성과 사회적 심미성, 유행, 보편적 조형성 등을 분석하고 재해석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한류 미학》시리즈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 만들어진 수많은 삶의 지혜들을 순전히 우리의 시각에서 바로잡아 놓고, 한류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펴져 나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힘이 되고 밝은 전망을 줄 수 있는 가치를 확립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문화적 축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디자인적, 과학적,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 유물들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만듦새의 정교함만을 기준으로 놓고 보자면 우리 문화가 소박하다,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지만 통일신라나 고려의 유물들을 살펴보면, 소박하기는커녕 제작의 완성도가 동시대 일본이나 중국의 유물들과 비교할 때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조선 시대 문화도 당시 디자인이나 미술의 양식적 경향의 일관성을 놓고 보자면 일제 학자들의 조선 문화 낙후성 운운은 편견에 가깝다.
저자는 옛 유물을 접하고 보는 사람들이 모두 현대인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유물 형태의 경우에도 ‘구도’나 ‘비례’, ‘대비’와 같은 현대적 조형 이론을 그림이나 도형으로 생생하게 보여줘 독자의 이해도를 한층 높여줌으로써 우리 유물의 ‘진면목’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저자가 직접 작업한 수천 컷의 그림과 사진 수록!
디자인과 미술에 대한 안목이나 지식은 보너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저자가 10여 년간 전국 박물관과 유적지를 발로 뛰어다니면서 작업한 수천 컷의 그림과 사진을 중심으로 유물들을 설명하여, 기존 문자 중심의 설명에 비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글과 그림, 사진을 함께 보며 그간 익숙하게 봐왔던 우리 유물을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설사 직접 보지 않았더라도 얼마나 세련됐는지를 충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우리 유물을 다양한 현대 디자인이나 현대 미술과 비교하여, 그 속에 들어 있는 가치들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쉽고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유물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미술과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나 지식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다.
한류 미학 1권 ; 선사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까지
《한류 미학》1권은 선사 시대, 삼한 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통일신라 시대의 유물을 조명한다.
선사시대 유물로 주거지의 잦은 이동에 따른 가성비 좋은 일회용품으로서 주먹도끼, 실용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오늘날에도 적용하기 좋은 빗살무늬 토기, 청동기 시대의 신소재 무기인 청동검의 ‘대량생산’이라는 생산방식의 혁신을 위한 ‘형태의 표준화’, ‘사회적 심미성’을 살펴본다. 고조선 멸망 이후 역사적 기록들이 부재한 삼한 시대에 대한 문화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유물인 토기에서 오늘날에 유행하는 추상성, 미니멀리즘, 모더니즘적 조형성이 구현되는 것으로 보아 삼한 사회의 지적, 문화적 축적이 상당했을 거라고 본다.
삼국 시대의 유물은 본격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담은 디자인과 양식적 경향의 일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고구려의 유물을 통해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대국이었던 고구려가 문화적으로는 세련되지 못했을 거라는 일반의 상식은 여지없이 깨진다. 당대의 중국, 일본에 대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던 백제 문화는 고구려, 신라는 물론 주변 국가들에게 전파되는 이른바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킨다. 삼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적 기록이 적은 가야국은 말 머리 뿔잔 장식 유물만 놓고 보자면 대외적으로 교류가 활발했을 거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신라와 통일신라 유물의 정교한 기술력과 럭셔리한 디자인은 현대 디자인 대가들의 작품과 견주어 볼 때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저자는 역사적 기록은 왜곡이 있을 수 있지만 당대의 사회상과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유물은 결코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유물이 가지고 있는 당대의 실용성과 사회적 심미성, 유행, 보편적 조형성 등을 재해석하면서 발견하는 ‘현재성’은《한류 미학》시리즈의 가장 큰 수확이다.

삶의 방식이 이러니 구석기인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구하기 쉬운 재료로 최소한의 가공을 통해 최대한의 기능을 얻을 수 있는 도구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주먹도끼를 비롯한 구석기 시대의 도구들은 모두 이동하는 중간 중간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만들어 썼던 ‘일회용’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일회용품을 비싼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드는 경우는 없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기능적 효과를 얻는 것이야말로 일회용 도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런 점에서 주먹도끼의 거친 디자인은 기술 부족의 결과가 아니라, 삶 속에서 필요한 도구를 손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구석기 시대의 맥가이버 칼 주먹도끼
그런데 사려 깊은 사람일수록 형태를 볼 때 겉모양보다는 그 속의 깊은 내면을 보려고 합니다. 그에 조응하는 것이 예술입니다. 좋은 예술은 눈과 같은 감각기관을 거쳐서 정신을 감화하기 때문에 문화가 발달하면 할수록 눈보다는 정신에 어필하는 지적인 조형이 힘을 얻습니다. 그럴 때 조형예술은 장식을 뒤로하고 ‘추상성’을 추구하게 되지요. 형태를 단순화하는 것은 그런 추상적인 발걸음의 한 방식입니다. 이 오리 모양 토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바로 단순화를 통해 표현되는 ‘추상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삼한 시대의 현대 조각 오리 모양 토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최경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 디자인과에서 공업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금은 현 디자인 연구소의 대표로 있으며, 한국문화를 현대화하는 디자인 브랜드 홋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교 때부터 디자인을 생산이나 판매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중들의 삶을 위한 문화인류학적 성취로 파악하고자 했고, 식민지와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되었던 우리의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일을 목표로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good design》, 《르 코르뷔지에 vs 안도 타다오》, 《알레산드로 멘디니》, 《디자인 인문학》, 《한국문화 버리기》,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등 총 열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디자이너 입장에서 우리의 문화를 해석한 열한 번째 저서다. 앞의 책들이 주로 저자의 이론을 펼치기 위한 기초적인 내용들이었다면, 이 책은 그간 연구해 온 내용들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후로 디자인과 우리 문화에 대한 연구들을 계속 출간해 나갈 예정이다.
목차
프롤로그
01 구석기 시대의 맥가이버 칼 주먹도끼
02 최고의 디자인 빗살무늬 토기
03 스타일의 시작 청동검
04 삼한 시대의 현대 조각 오리 모양 토기
05 일찌감치 나타난 현대적 추상 삼한 시대 토기
06 고구려 시대의 아르누보 불꽃문 투조 금동보관
07 숨은 그림을 찾아라 용봉문 투조 금동장식
08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디자인된 캐릭터들 사신도 고분벽화
09 고구려 시대의 휴대용 가스레인지 철제 부뚜막
10 기능성이 만든 유물 고구려의 UFO 화살
11 고구려 시대의 아르마니 쌍영총 벽화
12 곡선에 담긴 백제의 아름다움 무령왕릉 금관
13 날아가는 제비로 장식하다 금제 뒤꽂이
14 언밸런스한 패션미 은제 허리띠 꾸미개
15 백제 조형미의 대서사시 금동대향로
16 전체에 숨은 소우주 백제의 금동신발
17 보도블록이 이토록 아름답다니 백제 전돌
18 연꽃에 담긴 현대적 조형미 백제의 연꽃 와당
19 공기를 미끄러뜨리는 곡면 세 발 달린 토기
20 대량 생산과 표준화 가야의 갑옷
21 세계의 발자취를 담다 말 머리 장식 뿔잔
22 금 알갱이에 들어 있는 로마 누금세공 귀걸이
23 콜라주 혹은 믹스매치 토우가 붙은 토기
24 기운생동의 극치 귀면와, 용면와
25 압축된 기운생동 세 발 항아리
26 기계로 만든 듯한 정교함 손잡이 향로
27 말이 들어 있는 등자 통일신라의 말 발걸이
28 럭셔리하고 웅장한 수정 장식 촛대
29 초귀족적 일용품 초 심지 가위
30 통일신라의 미적 타임캡슐 감은사지 동탑 사리구
에필로그
《한류 미학》시리즈는 이외에 고려, 조선, 근대, 현대 총 5권으로 발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