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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빌과 평등의 역설
베스텐트 한국판 7호
사월의책 | 부모님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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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근래 들어 평등은 첨예한 정치적 사안이 되었다. 성평등 혹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균등 같은 문제를 논의하려고 하면, 도처에서 ‘불공정 논란’이 벌어지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심각한 사회 갈등이 시작된다.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평등은 분명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원칙이지만, 때로는 남들의 이른바 ‘무임승차’를 저지하는 명분이자 소수자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듯 평등은 오늘날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어째서 정치적 평등을 달성한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정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지 그 근본 이유를 밝힌다. 19세기 프랑스 정치사상가 알렉시 드 토크빌은 민주적 평등 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최초로 포착해낸 바 있으며, 이 책의 저자들은 토크빌과의 심도 깊은 대화 속에서 현대 민주주의 사회가 빠져들기 쉬운 ‘평등의 덫’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낸다.

  출판사 리뷰

■ 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는 공정 담론의 전쟁터가 되었는가?
- 공정의 시대에 대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진단과 대안

근래 들어 평등은 첨예한 정치적 사안이 되었다. 성평등 혹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균등 같은 문제를 논의하려고 하면, 도처에서 ‘불공정 논란’이 벌어지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심각한 사회 갈등이 시작된다.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평등은 분명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원칙이지만, 때로는 남들의 이른바 ‘무임승차’를 저지하는 명분이자 소수자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듯 평등은 오늘날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 책 『토크빌과 평등의 역설』(베스텐트 한국판 7호)은 어째서 정치적 평등을 달성한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정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지 그 근본 이유를 밝힌다. 19세기 프랑스 정치사상가 알렉시 드 토크빌은 민주적 평등 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최초로 포착해낸 바 있으며, 이 책의 저자들은 토크빌과의 심도 깊은 대화 속에서 현대 민주주의 사회가 빠져들기 쉬운 ‘평등의 덫’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낸다.

다수의 여론이 소수의 이성적 판단을 억압하는 ‘다수의 압제’ 현상,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아래로 끌어내리고자 하는 왜곡된 평등의 집착 등과 같은 민주 사회의 병리 현상들은 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주의가 오히려 혐오와 우울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이 책은 민주주의 사회의 평등 딜레마를 세밀히 관찰하고 낱낱이 해부할 뿐 아니라 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짚어보고 있다.

■ 평등의 두 얼굴을 해부하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평등은 단지 하나의 원칙일 뿐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은 정치적 감정이기도 하다. 사회 각층에서 불공정성을 두고 끊임없는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역으로 우리가 그만큼 민주적 평등 원칙을 깊숙이 체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사회에서 태어난 새로운 밀레니얼 세대들이 더욱 빈번하게 ‘공정하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 또한 그러한 연유에서다.

그러나 토크빌에 따르면 평등에 대한 열망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더 강하고 높은 서열에 있는 사람들처럼 되고자 하는 열망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더 나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끌어내리고자 하는 열망이다. 전자와 같은 열망은 우리 모두를 위로 끌어올리는 진보적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후자와 같이 아래를 향한 균등화를 통해 차이를 만회하려는 감정은 선망 혹은 질투를 낳는다. 이 경우 평등에 대한 열망은 기계적 평등에 대한 강박적 집착으로 변질되고, 자신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모든 종류의 불평등에 대한 혐오와 우울로 귀결된다.

이 책 『토크빌과 평등의 역설』(베스텐트 한국판 7호)은 이와 같은 평등의 두 얼굴을 철저히 해부하고 있다. 특히 저자 가운데 한 사람인 미국학 교수 요하네스 뵐츠는 “평등 딜레마”를 다음과 같이 간명하게 제시한다.

“토크빌에 따르면 이것은 일종의 평등 딜레마이다. 조건의 평등이 가장 현저한 차이를 평평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작은 차이를 더욱더 명확하게 인지하게 된다. 완벽한 평등이 도달될 수 없다면, 그와 동시에 가장 작은 차이에 대한 의식이 점점 더 갈수록 높아진다면, 아래를 향한 균등화는 평등에 대한 소망을 점점 더 부채질함으로써 끝없는 절망을 낳게 된다. 토크빌이 말하듯이 “평등이 크게 증가하면 할수록 그에 대한 소망은 더욱더 충족될 줄 모른다.”(135쪽)

이렇듯 모두가 평등하다는 조건은 사회적 연대의식과 협력이라는 바탕이 없다면 고립 속의 무한경쟁을 낳기 쉽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아주 작은 차이들에 대한 첨예한 의식을 갖게 되어 우울감에 빠지며,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음모론으로까지 나아가게 된다. 이때 일부 사람들이 ‘공정’을 옹호하는 것은 평등 그 자체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불리한 방향의 불평등을 막기 위해서일 뿐이다. 근래의 공정 담론이 언제나 선별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토크빌의 말처럼 “그들은 평등을 실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에겐 평등을 내세우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을 뿐이다.”(133쪽)

■ 평등의 역설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 책의 1부에서는 여섯 명의 학자들이 평등의 다양한 역설들을 상이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먼저 정치철학자 클로드 르포르는 「사유를 압박하는 위협」에서 토크빌의 생각을 이어받아 ‘여론’이 개인의 이성적 판단을 억압하고 생각의 자유를 위협하는 하나의 권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수의 대중이 독자적 판단력을 동등하게 갖고 있다는 믿음으로부터 여론의 동질성이 보증되고 이것이 다시 소수의 이성적 판단을 억압하는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이다. 르포르는 탈권위 시대의 평등이 이성 없이 관철될 때 생겨나는 여론에서 ‘다수의 압제’ 현상을 본다.

정치학자 유디트 모어만은 「총성 이후의 적막: 혁명적 해방의 역설들」에서 토크빌과 마이클 왈저가 해방의 역설에 대해 정의내린 것을 비교하여 읽으며 어떻게 혁명을 거스르는 신념들이 다름 아닌 혁명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모어만은 단순한 역설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라는 형식이 어떻게 스스로 개선될 수 있는 역동적 여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제시한다.

사회철학자 율리아네 레벤티슈와 펠릭스 트라우트만은 「평등의 일그러진 모습들: 토크빌 이후의 민주주의와 대중문화」에서 평등이라는 가치의 뒤틀린 이미지들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토크빌의 진단을 뒤쫓는다. 평등 원칙이 관철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왜 이성적 숙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 저자들이 토크빌 읽기를 통해 찾아낸 원인은 정치의 차원에서 관철된 평등의 원칙이 문화의 차원에서 창출한 과도한 동질성과 획일화에 있다.

정치이론가 나디아 어비네이티는 「민주주의적 개인주의」에서 민주주의의 평등이 실현되는 조건 아래서 어떻게 무관심이나 이기심 또는 외로움의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를 생각할 수 있는지 묻는다. 토크빌은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 개인주의가 결국 이기주의로 귀착하고 만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토크빌이 보기에 정치에 참여할 적극적 자유에는 무관심한, 온순하고 평준화에 순응하는, 결국 서로 고립되어 있을 뿐인 한 무리의 동질적 시민을 산출할 뿐이다. 저자는 토크빌의 판단에 동조하면서도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학자 요하네스 뵐츠는 「선망의 전환들: 민주적 열정의 역설에 대하여」에서 부러움(선망, 질투)의 사회적 동학에 비추어 토크빌과 에머슨을 비교하여 읽으며 민주주의의 평등이 실현되는 조건 아래서 평등의 열정이 낳는 역설적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 평등에 대한 열망이 점점 더 평등에 대한 집착이 되어가는 구조가 명쾌히 통찰된다. 결국 평등에의 열정과 불평등에 대한 혐오는 신분질서의 철폐 후 “모두에게 개방된 경쟁의 무한한 싸움터”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방향의 불평등을 막기 위한 것으로 드러난다.

■ 한국문학과 ‘공통적인 것’

이 책의 2부에서는 오늘날 사회의 모순들을 세밀히 다루는 두 논문이 제시된다. 교육학자 마이케 조피아 바더는 「소아성애: 1970년대 학문적 담론에서 아동과 성」에서 어떻게 68혁명 이후의 학문적 담론이 소아성애를 정당화할 수 있었는지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성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다. 정치학자 윌리엄 슈어먼은 「디지털 불복종과 법」에서 어나니머스와 위키리크스, 에드워드 스노든의 내부고발 등과 같은 디지털 불법 행위들이 일방적인 관점에서 범죄로 간주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를 오히려 시민 불복종과 연결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판 특집인 3부에서는 한국문학과 ‘공통적인 것’의 문제를 다루는 3편의 글을 모았다. 토크빌은 신자유주의적 세계 속의 시민들이 경쟁 속에서 타인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고자 작은 차이에 집착하는 ‘평등’한 개인들일 것임을 이미 예견했지만, 공통적 감응에 의해 기존의 문학장 안팎이 직접 연결되면서 나타나는 것은 새로운 종류의 ‘평등’이다.

문학평론가 최진석은 「감응과 커먼즈」에서 현재 한국문학이 문학 ‘바깥’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쓰기의 범람을 경험하는 중이라면서, 문학비평이 문학을 공통적인 것으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감응의 ‘공-동성’(共-動性)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논한다. 김대현은 「커먼즈로서의 문학과 유지장치로써 문학장」에서 한국 문학장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독자를 배제해왔다면서, 작가와 비평이 구성한 위계로부터 해방된 독자가 문학의 공통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지윤은 「노동의 변화 속 공통성을 생산하는 ‘일×노동×문학’」에서 전통적 의미의 노동, 예술과 대립적으로 파악되는 노동을 넘어, ‘공통적인 것’을 생산하는 노동, 시장가치와 같은 외부의 척도를 뛰어넘는 자생적 원천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노동의 형태를 독려하고 표현하는 새로운 노동문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베스텐트 한국판’ 시리즈 소개

현대사회 비판의 모든 것
프랑크푸르트학파 공식 저널 『베스텐트』
비판적 사회이론의 최전선을 읽는다

비판적 사회이론으로 20세기 사상운동의 한 축을 이끈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비판적 철학자, 사회학자들의 모임이다. 막스 호르크하이머,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같은 저명한 20세기 사상가들은 물론, 의사소통 이론으로 유명한 위르겐 하버마스와 인정투쟁 이론으로 새로운 사유 지평을 보여준 악셀 호네트 등의 뛰어난 동시대 학자들 역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일원이다. 이러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실인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서 펴내는 공식 저널이 바로 『베스텐트』(WestEnd)다.

『베스텐트』 시리즈는 1932년부터 간행된 『사회연구지』에서 시작하여 2004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연 2회 간행 체제를 확립하며 출간되고 있다. 잡지명인 ‘WestEnd’는 사회연구소가 속해 있는 지역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서구의 종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한계를 비판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는 것이다.

‘베스텐트 한국판’은 현대 사회의 가장 첨예한 이슈들에 대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심도 깊은 사회철학적 논의들을 번역 소개하는 한편, 독자적 편집권을 갖고서 한국 연구자들의 글도 함께 싣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선례를 찾기 힘든 이 국제적 공동 작업은 현재 사회연구소 소장인 악셀 호네트가 말하듯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낡은 유럽적 뿌리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회이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베스텐트 한국판’은 2012년부터 연간지로 발행되고 있다. 시리즈 첫 권인 『선물과 사회통합』(베스텐트 한국판 2012)에서 시작하여 『디지털 자아』(베스텐트 한국판 2013) 『현대의 규범적 역설』(베스텐트 한국판 2014) 『저항과 시위』(베스텐트 한국판 2015)를 출간하였으며, 이후 호수 체제로 바꾸어 『대탈주』(베스텐트 한국판 5호) 『호모포비아』(베스텐트 한국판 6호), 그리고 2020년에는 『토크빌과 평등의 역설』(베스텐트 한국판 7호)을 출간하였다.

토크빌의 진단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평등 지향은 동시에 민주주의의 생명력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토크빌은 “다수의 폭정”이란 유명한 말로 민주주의의 평등 지향이 획일성과 순응을 강요하는 압력을 행사하며 이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이는 누구든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새로운 종류의 압력을 낳는다는 것을 보이고자 했다.

그런데 민주적 에너지가 고갈되고 민주적 문화가 위축되면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다른 측면에 노출될 수 있다. “평등의 시대”에 사람들은 무조건 지위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덜 권위적이기 때문에 여론은 점점 더 중요해진다. “대중을 믿으려는 경향은 증가하고, 점점 더 여론이 세계를 지배한다.” 민주주의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통찰력을 소유하기 때문에, 진리가 최대 다수의 편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실제로 평등을 위한 강력하고 정당한 열정이 있는데, 그것은 강해지고 존중받길 원하는 모든 인간에게 자극을 준다. 이 열정은 서열이 낮은 사람을 높은 서열로 끌어올린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속에는 강자를 자기 계층으로 끌어내리도록 약자를 자극하는 퇴폐적 평등벽도 또한 살아 움직인다. 그것은 인간을 자유 속의 불평등보다 예속 속의 평등을 더 선호하도록 유혹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대훈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데카르트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크리스토프 멘케 교수의 지도 아래 「주체성과 예술: 헤겔과 니체에 따른 근대의 구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학부에서 교육전담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데카르트』 『뉴레프트리뷰 3』(공역)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칸트의 존경 이론에서 주관적 전회와 존경의 절취」 「헤겔의 역사철학적 비극관」 「정신의 도야」 「선택의지의 자유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지식의 의지’ 개념 분석을 중심으로 한 푸코와 니체의 사상적 관계에 대한 고찰」 등이 있다.

지은이 : 이성혁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1920년대 한국 근대시의 전위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대문학회'에서 시를 본격적으로 접하면서 문학에 입문했고 '외대대학원학술연구연합'에서 다방면의 공부를 했다. 1999년 김수영론으로 <문학과창작> 신인상을 받고 2003년 기형도론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됐다. 대학에서는 주로 리얼리즘을, 대학원에서는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를 공부했다. 시와 정치의 관련성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평론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대와 세명대에 출강하고 있다. 평론집으로는 <불꽃과 트임>(2005), <불화의 상상력과 기억의 시학>(2011), <서정시와 실재>(2011), <미래의 시를 향하여>(2013), <모더니티에 대항하는 역린>(2015), <사랑은 왜 가능한가>(2019)가 있고 번역서로는 <화폐인문학>(2010, 공역), <사건의 정치>(2017)이 있다.

지은이 : 최진석
문학평론가,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근대비평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러시아인문학대학교에서 문화와 반反문화의 역동성을 주제로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과 사회, 문화와 정치의 역설적 이면에 관심을 두면서 강의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 『불온한 인문학』(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등을 썼고, 『다시, 마르크스를 읽는다』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해체와 파괴』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을 옮겼다.

지은이 : 클로드 르포르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영향을 받아 트로츠키주의자로 출발하여 공산당에 대한 비판가로, 그리고 다시 맑스주의에 대한 비판가로 변신하면서 활동하였다. 스승이자 동료였던 메를로퐁티의 유고집을 간행하면서 그를 다시 꼼꼼히 읽고 그즈음 마키아벨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정치적인 것’에 대한 문제설정을 확정하였다. 1970년대 전체주의 논쟁에 깊이 관여하였고, 이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 머물면서 자신 고유의 정치철학을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연구』(Le Travail de l’oeuvre Machiavel, 1972), 『역사의 형태들』(Les Formes de l’histoire, 1978). 『민주주의적 발명』(L’Invention democratique, 1981), 『얽힘』(La Complication, 1999) 등이 있다.

지은이 : 김지윤
연세대에서 국문학과 영문학을 이중전공하고 연세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숙명여대에서 「전후시의 현실인식과 상상력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한국어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2006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평론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수인반점 왕선생』이 있고, 공저로 『다시 새로워지는 신동엽』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이 세상에 나온 것들의 고향을 생각했다』 『석가탑』 『한국어문화와 여성문학』 등이 있다.

지은이 : 악셀 호네트
1949년 독일 에센에서 태어나 본 대학, 보훔 대학, 베를린 자유 대학 등에서 철학, 사회학, 독문학을 수학했다. 콘스탄츠 대학과 베를린 자유 대학을 거쳐 1996년부터 2017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2011년부터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철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1년부터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산실인 사회조사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국제헤겔학회(Internationale Hegel-Vereinigung)의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탁월한 사회철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에 ‘에른스트 블로흐 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에는 『사회주의 재발명』으로 비판적정치 서적에 수여되는 ‘브루노 크라이스키 저술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권력 비판』, 『인정투쟁』, 『정의의 타자』, 『분배냐, 인정이냐?』(공저), 『물화』, 『우리 안의 나』, 『자유의 권리』, 『사회주의 재발명』 등이 있다.

지은이 : 율리아네 레벤티슈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과 독문학을 공부했고 포츠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교수자격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의 일원이기도 하다. 오펜바흐 조형예술대학에서 철학과 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학, 윤리학, 정치철학을 중심으로 현대예술과 자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관계에 관해 독창적인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설치미술의 미학』 『창조와 우울: 현대 자본주의의 자유』(공저) 『자유의 예술: 민주적 실존의 변증법』 등이 있다.

지은이 : 김대현
문화평론가, 문화연구자. 197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책과 책 사이의 여백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하며 이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의 미로 속에 흩어진 조각들을 연결하고 복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화비평지 『플랫폼』에서 미디어비평상, 『실천문학』에서 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고 『플랫폼』, 『리얼리스트』, 『삶이 보이는 창』의 편집위원을 지냈다. 현재 문예진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비판적 문화공동체 ‘문화다’에서 문화연구자들과 함께 문학과 문화 현상에 대한 검토를 통해 존재의 병리적 현상들과 그 극복의 논리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들을 탐색하고 있다.

지은이 : 유디트 모어만
베를린 자유대학과 포츠담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예일 대학을 거쳐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대학, 베를린 대학 등에서 연구 조교를 맡았으며, 현재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 연구 조교로 재직하면서 ‘규범적 역설의 사상사적 재구성’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주요 저서로 『주디스 버틀러: 전쟁과 감정』(공저) 『감정과 혁명: 아렌트와 칸트 이후의 정치적 행위』 등이 있다.

지은이 : 펠릭스 트라우트만
다름슈타트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정치학, 비교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펜바흐 조형예술대학,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 등을 거쳐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 연구 조교로 재직 중이다. 율리아네 레벤티슈와 함께 ‘평등의 역설: 민주주의와 문화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 『민주주의의 상상계: 정치적 해방과 자발적 복종의 수수께끼』 『우리는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치안의 정치』(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나디아 어비네이티
이탈리아 피렌체에 소재한 유럽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 및 동시대 정치사상과 민주적, 반민주적 전통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정치이론가로, 특히 포퓰리즘 연구에 오랫동안 매진해왔다. 현재 컬럼비아 대학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정치학 저널을 편집하고 있다. 그간의 민주주의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대의제 민주주의: 원리와 계보』 『왜곡된 민주주의: 의견, 진실, 민중』 『근대인의 폭정』 『포퓰리즘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변형시키는가』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사상』(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요하네스 뵐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북미 연구, 철학, 정치학 등을 공부했으며 북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교수자격학위를 취득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을 거쳐 현재 프랑크푸르트 대학 미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주주의와 미학, 미국 문학과 사적인 것의 변형, 시장사회의 미학 등을 주된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주요 저서로 『초월론적 저항: 새로운 미국주의자들과 에머슨의 도전』 『불안의 시학: 미국 소설과 위협의 사용』 등이 있다.

지은이 : 마이케 조피아 바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교육학을 공부했으며 유년기에 관한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츠담 대학, 취리히 대학을 거쳐 힐데스하임 대학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년기와 가족, 성교육과 사회교육 등을 주된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주요 저서로 『유년기라는 낭만적 이념』 『속죄로서의 교육』 『현대의 유년기』 『현실적이 되라,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68혁명은 교육을 어떻게 움직였는가』 등이 있다.

지은이 : 윌리엄 슈어먼
뮌헨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피츠버그 대학과 미네소타 대학을 거쳐 현재 인디애나 대학의 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근대 정치사상, 독일 정치사상, 민주주의 이론, 법 이론 등을 주된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주요 저서로 『규범과 예외 사이에서: 프랑크푸르트학파와 법의 지배』 『자유민주주의와 시간의 사회적 가속』 『시민 불복종의 주요 개념들』 『법의 종언: 21세기의 카를 슈미트』 등이 있다.

  목차

서문: 평등의 역설 - 어떤 평등이어야 하는가?

1부 / 토크빌과 평등의 역설들 (악셀 호네트 외)

사유를 압박하는 위협 (클로드 르포르)
총성 이후의 적막: 혁명적 해방의 역설들 (유디트 모어만)
평등의 일그러진 모습들: 토크빌 이후의 민주주의 (율리아네 레벤티슈 외)
민주주의적 개인주의 (나디아 어비네이티)
선망의 전환들: 민주적 열정의 역설에 대하여 (요하네스 뵐츠)

2부 / 오늘날 사회의 모순들

소아성애 (마이케 조피아 바더)
디지털 불복종과 법 (윌리엄 슈어먼)

3부 / 한국문학과 ‘공통적인 것’

서문: 한국문학과 ‘공통적인 것’, 그 현재와 전망 (이성혁)
감응과 커먼즈: 비평의 아방가르드를 위한 시론 (최진석)
커먼즈로서의 문학과 유지장치로써 문학장 (김대현)
노동의 변화 속 공통성을 생산하는 ‘일×노동×문학’ (김지윤)

베스텐트 독일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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