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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고도 같은 북의 예술이야기
문화예술
도서출판 4.27시대 | 부모님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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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랫동안 북한(조선) 문화예술의 각 부문별 연구에 큰 성과를 이루어 오신 연구자들을 초빙해 북의 문화예술 전반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를 펴냈다. 북 문화예술의 체계와 미학에 관한 내용부터 문학, 음악, 무용 등 각 장르를 소개하고, 민족 관계 속에서 북한(조선)과 해왔던 예술 교류까지를 담았다.

남과 북의 차이뿐 아니라, 남녘의 북한(조선) 문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통일, 제도, 사상, 사회주의 문화를 보는 시각과 관점, 표현의 차이가 상당할 수 있다. 아마도 국가보안법으로 사상과 연구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법적 제도적 한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없는 열악한 연구 환경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는 각 저자의 입장을 그대로 실었다.

  출판사 리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1985년 첫 문화예술 교류가 있은 후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남과 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많아졌습니다. 상봉의 현장에서 손에 손을 잡고, 또는 어깨동무를 하고 목청 높여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한 민족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조선) 문화예술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남과 북이 갈린 시간만큼이나 두텁게 쌓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몰이해는 적대와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둘이면서 하나인 문화예술’로 북한(조선)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은 연구원이 진행하는 ‘북 바로알기’ 총서의 일부입니다. 북 바로알기 1권, ‘ 100문 100답’에 이은 북 바로알기 2 권, ‘문화예술’편입니다. 오랫동안 북한(조선) 문화예술의 각 부문별 연구에 큰 성과를 이루어 오신 연구자들을 초빙해 북의 문화예술 전반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입문서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북 문화예술의 체계와 미학에 관한 내용부터 문학, 음악, 무용 등 각 장르를 소개하고, 민족 관계 속에서 북한(조선)과 해왔던 예술 교류까지를 담았습니다.
남과 북의 차이뿐 아니라, 남녘의 북한(조선) 문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통일, 제도, 사상, 사회주의 문화를 보는 시각과 관점, 표현의 차이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국가보안법으로 사상과 연구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법적 제도적 한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없는 열악한 연구 환경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는 각 저자의 입장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내서 귀한 원고를 써주신 전영선 교수님과 김은정 교수님, 배인교 교수님, 일본의 모리 교수님, 김채원 박사님, 그리고 기획 단계부터 애를 써준 이철주 연구위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쪼록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남과 북, 그리고 해외를 잇는 가교이자 자주적 통일을 앞당기는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20년 10월 '4.27 시대연구원' 원장 한충목

북한 문예 개괄

*북한의 문학예술은 정치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1. 북한 문학예술의 정체
북한 문학과 예술은 ‘북한’의 문학과 예술이다. 당연할 것 같은 이 말에는 북한의 모든 문화예술 작품에는 ‘우리식 (조선식)’이라는 특수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뜻이다. 세계 어느 나라의 문학이나 예술에는 그 나라의 역사적 특수성과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유럽 문화예술에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라는 배경이 있고, 아프리카 문학예술은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한다. 지역 혹은 국가의 문학예술은 그 지역이나 민족이나 종교를 바탕으로 한 특수성이 있다.
동시에 국가와 민족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보편성이 있다. 세계문학 역시 어느 나라에서 창작되었던 세계적으로 통용되면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적인 음악으로 자리 잡는다. 문학과 예술은 태생적으로 창작된 작가나 국가의 특성이 담고 있다. 동시에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성이나 지향성이 같은 것이 있다. 아프리카 음악이라고 해서 아프리카 안에 서만 향유되지 않는다.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면서, 세계 음악의 한 부분이 되었다. K-POP도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의 대중문화인 동시에 세계의 문화가 된다. 정보통신이 발전하면서 세계가 하나의 권역으로 들어오면서 세계화는 더욱 심화 된다.
예외도 있다. 특정한 지역의 문화가 독자성보다는 주체성을 강조하는 경우이다. 중동의 문화는 세계와 소통하기보다는 자신의 문화적 순수성을 지키려 한다. “중동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민감한 정치적 문제로 받아들인다.” 북한 문학예술도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향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부분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자 한다. 북한 문학예술은 세계적 보편성과 문화적 주체성 사이에서 주체성에 훨씬 더 많은 무게를 둔다. ‘북한’이라는 정체성을 우선한다.
문학이나 예술의 보편성이나 공통성보다는 북한이라는 특수성이 강하게 작동한다. 문학과 예술은 어떤 시대, 어떤 사회이든 간에 그 사회가 허용 범위 안에서 허용하는데, 북한 문학과 예술은 ‘북한’의 특수성을 벗어나지 않는다.
북한의 문학과 예술에 작동하는 정체성의 핵심은 ‘정치’이다. 북한 문학과 예술은 북한이 지향하는 정치적 지향점을 따라야 한다. 북한 정치가 지향하는 정치적 지향성에 반대하는 내용의 작품이나 비판적인 작품은 허용될 수 없다. ‘주체’의 가치 속에서 문학예술의 가치가 평가된다.
북한에서 주체가 국가이념으로 정립된 것은 1950년대 중반 이후이다. 1960년대에 이르면서 문학과 예술은 주체를 기준으로 창작하고, 주체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북한 문학과 예술은 창작과 유통 과정에 작동하는 정치적 지향으로 인해 문학성, 예술성을 의심받는다. “북한의 문학과 예술에 진정성이 있을까?”, “북한 문학예술도 문학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덧붙여지는 것도 북한 문학예술의 정치성 때문이다. 북한 문학예술의 ‘정치성’은 논쟁이나 비판의 문제가 아니다. 문학예술 그 자체의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문학이나 예술이라고 할 때는 정치성을 지양한다. 문학예술이 정치를 지향한다면 관제문학, 관제예술로 평가한다. 이는 문학예술이 갖추어야 할 기본 정신으로 창의성이나 예술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는 문학예술은 창작의 자유를 바탕으로 인간정신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통제와 규제 속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을 탐구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에 대한 합의가 있다. 정치적으로 규제하고, 통제한다면 인간의 자유로운 생각이 미치는 범위는 제한이 있을 것이고, 이것은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자유를 저해할 것이라는 가치가 반영된 생각이다. 문학예술의 가치를 규정하는 핵심인 ‘작가 정신’은 곧 창조성, 창의성, 작가의식의 다른 표현이다. 문학이나 예술은 인간의 창조적 행위의 산물이어야 하고, 사회 문제에 대한 인간의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 인간과 사회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문학예술이 가져야 할 사명의식인 것이다.
북한 문학예술이 ‘당의 통제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수령과 관련되어 있다. 북한에서 수령은 북한이라는 국가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한 나라의 국가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의 기준의 하나는 문 (文), 사 (史), 철 (哲) 이다. 국가나 민족의 역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국가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를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단군으로부터 시작하였고, 홍익인간의 가치로 나라를 세웠다고 배웠다. 민족의 문학예술은 이러한 가치를 지향하였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 정신으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국가이다. 문학예술에 대한 통제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한 국가가치인 ‘자유’의 권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예술은 늘 자유를 지향하는 예술과 사회적 보편적 윤리와의 논쟁을 벌인다.
북한은 사회주의 조선의 역사를 수령의 출생을 기원으로 삼는다. 북한의 모든 공문에 붙은 ‘주체’ 연호가 이를 증명한다. ‘조선’의 공민으로 살아가야 할 가치의 기준은 ‘주체사상’이다. 북한의 교육은 ‘주체형의 도덕적 공산주의’ 양성에 있다. ‘모든 것을 주체에 맡기고 주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이다. ‘주체’를 가치기준으로 모든 체계가 작동한다. 북한이 세계화를 지향한다고 해도 이 기본 원칙을 버리지는 않는다.
북한 문학예술은 북한 사회가 규정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창작되기에 ‘주체’는 곧 정치적 지향이 아닌 정체성 그 자체인 것이다. 북한 문학예술에서 주체성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것은 곧 북한 문학예술이 아닌 다른 나라의 문학예술이 되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4.27시대연구원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 한다’는 4.27판문점선언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2018년 4.27시대 실현에 앞장서고자 통일운동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모여 4.27시대연구원을 창립하고 자주통일운동 노선과 이론, 정책을 연구해온 지 2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자주통일 운동의 강화와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토론과 연구, 교양강좌와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 활동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광범위한 교양체계를 만들고자 ‘4.27시대 통일교과서’ 시리즈 발간을 준비하여 우선 <진보 길라잡이>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철학과 사상이론, 우리 역사와 정치경제이론, 연합연방제통일론, 공동번영의 방법론, 문화예술이론, 북 바로알기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부족하나마 4.27시대연구원의 노력이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론을 정립하고 실천함에 있어 의미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 발간사 |

○ 북한 문예개괄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북한의 문학예술은 정치다
1. 북한 문학예술의 정체
2. 관제 문학예술
3. 문학예술 장르와 대표작
4. 창작 원칙과 좋은 작품
5. 인물형상과 스토리텔링
6. 대중문화와 인민문화의 거리
7. 북한 영화 있고, 없고
8. 북한 문학과 예술의 특성
9. 김정은 시대의 문학예술
10. 김정은 시대의 아이콘 모란봉악전자악단

○ 북한문학 김은정 (한국외국어대)

*북한문학은 서사이다.
1. 생활의 명랑함과 전망에서 오는 건강함
2. 1946-1950년대 문학
3. 1960년대 북한의 창작론
4. 1970년대 문학
5. 1980년대 문학 : 청춘이라는 키워드
6. 1990년대 문학 : 숨은 영웅들
7. 2000년대 고난의 행군과 선군문학
8. 김정은 시대의 문학과 전망

○ 북한음악 배인교 (경인대 공연예술연구소)

*북한은 노래의 나라다
1. 들어가는 말
2. 북한의 성악
3. 북한의 기악
4. 북한의 극음악
5. 북한 음악의 전망

○북한 대중음악 모리 토모오미 (리츠메이칸대학)

*NK- POP이 유행입니다
1. 들어가며
2. 경음악단 등장 전의 악단 소개
3. 경음악의 정식화 : 왕재산경음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
4. 김정일 정권 출범 이후
5. ‘김정은 시대’ 의 시작
6. 나가며

○북한무용 김채원 (춤문화비교연구소 소장)

*북한의 춤은 우리와 다르다?
1. 북한춤은 우리와 다르게 장르가 구분되요.
2. 무용작품은 당의 방침에 의거하여 창작되는 게 기본이지요.
3. 북한춤은 <최승희류 조선무용>을 기본으로 발전했어요.
4. 외래무용의 기법을 도입하여 현대적 기법을 만들어내요.
5. 지금의 북한춤은 분단 직후보다 얼마나 많이 달라졌을까요.
6. 고전적 명작인 4대 혁명무용은 북한춤의 대표작이예요.
7. 북한에도 오페라가 있대요.
8. 무용조곡은 무엇인가요?
9. 북한춤에서 작품의 기본단위는 무용소품이랍니다.
10. 맺으며

○ 남북 문화예술 교류 이철주 (문화기획자)

*만남이 통일이다
1. 들어가는 글
2.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부 시기 (1945년~1988년)
3. 노태우 정부 시기(1988년~1993년)
4. 김대중 정부 시기(1998~2003년)
5. 노무현 정부 시기(2003년~2007년)
6.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2007년~2017년)
7. 문재인 정부 시기(2017년~현재)
8. 미술 및 전시 교류
9. 제3국가에서의 교류
10.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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