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송연 소설집. 계간 소설미학과 한국소설창작연구회 또는 소설미학신문에서만 작품 발표한 것만으로 단편소설 15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출판사 리뷰
'도화꽃' 소설집은 계간 소설미학과 한국소설창작연구회 또는 소설미학신문에서만 작품 발표한 것만으로 단편소설 15편을 모아 엮었다.
천리향 꽃향기가 도도하게 풍기는 청순한 미모와 아담한 체구, 가날 푼 몸매, 복사꽃 뺨 이성을 부나비처럼 모아들어 그녀의 주위는 대쉬하는 남자들로 넘쳐났다. -본문중에서-
이틀 후, 두 번째 사망 사건으로 김석태가 그녀를 찾아왔다.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지만 흔한 얼굴이 아닌 오뚝한 콧날, 선이 예쁜 쌍꺼풀, 날렵한 턱선을 따라 민정아의 본능이 꿈틀거렸다.
그가 세 번째 L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러 민정아를 찾아왔다. 어제 첨산에서 시신 한 구가 또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변사체 신원이 L이었음을 밝히자, 민정아의 눈에 물기가 내렸다. 사체로 발견된 L은 민정아와 지리산 둘레 길로 다녀온 다음 날 등산객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S기업 사원인 그를 만난 것은 한 달 전 오싱 나이트클럽에서였다. 민정아가 L에게 부킹을 청했다. 훤칠한 키에 유명 연예인을 닮은 모습이 가슴을 휘저어 본능 깊은 골은 안달이 났다. 농한 눈빛을 흘리며 프러포즈를 유인해도 썸만 탈뿐 넘어오지 않았다.
형사는 가위로 자른 흔적을 보여주면서 민정아를 다그치더니 문자 내용을 보여줬다. 민정아가 M과 K에게 성폭행 합의금을 주겠다고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고, L에게는 진달래꽃에서 한 번 더 불사르자는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문자가 전달되고 세 시간 전후가 사망 추정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민정아는 파랗게 질려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머리를 의자에 기대고 눈을 감습니다. 하나둘 셋, 하나둘.’
여자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가며 난파선 조각처럼 흩어진 기억을 더듬고 있다. 시야에 먹빛이 걷힐수록 그녀가 살아오면서 겪었을 무수한 흉터가 바람 소리를 내고 있다. 사막 같은 상념을 들추자 여자의 눈앞에 남자의 형체가 떠다닌다. 여자는 남자를 유심히 바라보다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속의 악마 모습을 기억해 내고는 몸을 파르르 떨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송연
시인, 소설가전남 순천 출생.월간《문학세계》 단편소설「아들의 방」으로 등단월간 문학세계 장편소설『애뭉』연재.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소설가협회 회원경기소설가협회 회원순천동천문학 회원한국소설창작연구회 소설창작연구위원계간 《소설미학》 편집위원저서 : 소설집 『도화꽃』
목차
1. 도화 꽃 _ 15
2. 백합꽃 여인 _ 43
3. 홍홍 _ 69
4. 원죄를 찾아서 _ 97
5. 까만 눈 _ 123
6 처음 가는 길 _ 149
7. 징검다리 _ 177
8. 교집합 _ 209
9. 파도타기 _ 241
10. 마음의 덧 _ 267
11. 아내의 묘(墓) _ 295
12. 참을 수 없는 사랑 _ 333
13. 너를 버리는 동안에 _ 359
14. 붉은 장미 _ 383
15. 천지신명 _ 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