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위해 20여 년간 상담해 온 이서원과 수도사가 되기 전 사진사였던 신부 김우중이 발견한 내 마음 찾기. 상담가가 들려주는 29가지의 이야기와 신부가 보여 주는 43점의 사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일상의 풍경과 자연, 그리고 인생이 담겨 있다.
신부 김우중이 일상을 비집고 들어가 포착해 낸 사진 속에서 누군가는 공원을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하거나, 북적이는 거리를 걷거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두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한다. 숲, 바다, 강 등의 자연풍경 속 사진은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차분한, 대자연의 깊은 정적을 느낄 수 있어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신을 안정시킨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가정폭력 상담전문가와 신부가 발견한 마음 탐색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위해 20여 년간 상담해 온 이서원과 수도사가 되기 전 사진사였던 신부 김우중이 발견한 내 마음 찾기, 《보이는 마음》이 출간됐다. 상담가가 들려주는 29가지의 이야기와 신부가 보여 주는 43점의 사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일상의 풍경과 자연, 그리고 인생이 담겨 있다. 신부 김우중이 일상을 비집고 들어가 포착해 낸 사진 속에서 누군가는 공원을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하거나, 북적이는 거리를 걷거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두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한다. 숲, 바다, 강 등의 자연풍경 속 사진은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차분한, 대자연의 깊은 정적을 느낄 수 있어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신을 안정시킨다.
때때로 사진 한 장은 책 한 권보다 많은 이야기를 한다. 단편소설만큼의 이야기를 응축해 놓은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찍는 사람의 시선과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삶에서 부딪히는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서 흔들리다 제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마주하며 그들에게 위로를 주는 상담사 이서원은, 신부 김우중이 포착한 사진에서 마음의 본질과 실체를 찾아내고 이를 따뜻한 언어로 기어 올린다. 사진사와 상담가가 만난 다양한 길 위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자들은 저마다의 길에서 마주한 마음들을 보며 스스로 보이지 않았던 마음의 안쪽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신부님은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랜 시간 미동도 하지 않고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저는 감전된 듯 멍하니 사진을 바라보다 신부님께 사진에서 느껴지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이 책은 카메라와 펜이 만나 펼쳐 나간 신부님과 저의 은밀한 인생사진관이자 인생도서관 기록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집 안에서, 직장에서, 휘둘리는 세상 속에서
나를 일으켜 줄 비대면 처방전
인생은 언제 어떤 수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주사위다. 가족, 연애, 직장, 친구 사이에서 때때로 고통과 불안, 절망감을 느낀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고민 속에서 자기감정을 해결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마음만 쌓인다. 집 안에서, 직장에서, 불가항력의 상황이 매일 벌어지는 인생에서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누군가는 매 순간 고통과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다 그 마음까지 외면해 버리거나, 마음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솟아나게 된 원인과 배경을 들여다보기 위해 상담실을 찾는다. 이 책에는 상담사 이서원이 상담실 안팎에서 만난 사람들의 실제 사례는 물론, 삶을 향해 한마디 농담을 던지듯 경쾌하게 풀어낸 글이 담겨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에피소드마다 쇼펜하우어부터 존 윔버, 바이런, 세네카 등 위대한 사람들이 쓴 삶에 관한 문장과 중국, 프랑스 등 속담을 간추려 뽑아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고 공감을 이끈다.
“버럭이들은 천성이 급하고 강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화를 버럭 냅니다. 그리고 금방 후회를 합니다. 욱하는 순간만 넘기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산불이 나서 산이 활활 타는 형국입니다. 피말이들은 천성이 차분하고 강합니다. 기질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상대 기질이 버럭이, 피말이 가운데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 잘 대응하는 법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 힘든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내가 있을 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이서원은 말한다. “불행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불행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며 오늘은 이 사람에게, 내일은 저 사람에게 내려오기” 때문에 “밀려오는 불행을 받아들이고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말이다. 큰 불행 앞에 선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다.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를 들여다보는 게 먼저다. 이서원의 따뜻한 위로와 섬세하고 실용적인 조언은 불행 앞에서 잠시 무릎을 꿇었던 이들에게 한 걸음 내디디게 하는 힘을 준다.
사진과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을 단단하게 세우는 것은 물론,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자신의 마음은 물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해 관계가 틀어진 이들을 위해 이서원이 내민 따뜻한 위로와 그들을 일으켜 줄 응원을 확인해 보자.
“말은 원래 마음의 알갱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은 내 마음 밭에서 깊게 심어지는 씨앗입니다.” (본문 중에서)
사람을 작게 만들어 놓고 크게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크게 만들어 놓고 더 크게 키우기는 쉽습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람을 작게 만듭니다. 성토하던 음악인의 말처럼 쫄게 만듭니다. 쫄아 들고 주눅 든 사람이 커 봤자 얼마나 크겠습니까. 잘했다는 말은 사람을 크게 만듭니다. 펴게 만듭니다. 펼쳐진 사람이 더 활짝 펴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빚이 되는 말을 빛이 나는 말로 바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틀린 부분을 찾겠다는 마음을, 잘한 부분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바꾸면 됩니다. 마음 한번 바꾸면 지옥에서 천국으로 갑니다. 선진사회란 물질이 앞선 나라가 아니라 말이 앞선 나라입니다. 언격이 곧 국격입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의 한 생이 달라집니다. 말은 원래 마음의 알갱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은 내 마음 밭에서 깊게 심어지는 씨앗입니다. 특히 가족 사이에 말은 가깝다는 이유로 무례할 수 있어서 독한 말을 하기 쉽습니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란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에서는 ‘자나 깨나 말조심’입니다. 독한 말은 정말 힘이 세니까요.
아이에게 욕을 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들을 만나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마음의 곳간이 텅 비어 있습니다. 학대 부모들과 십 년 가까이 집단 상담을 하다 보니 상담이라는 게 별 게 아니었습니다. 함께 모여 사정을 나누고 심정을 알아주다 보면 조금씩 마음의 곳간이 채워집니다. 그 과정을 상담이라 부르는 것뿐이었습니다. 누군가 내 처지와 심정을 알아준다는 것은 휑한 곳간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 주는 일이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서원
한국분노관리연구소 소장, ‘이서원의 사람사이’ 대표.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서강대 신학대학원 겸임교수이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위한 상담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가정폭력 가해 남편, 가해 아내를 위한 정부표준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한국의 부부와 부모 자녀가 겪는 고통의 뿌리에 해소되지 못한 분노가 있음을 발견하고 한국분노관리연구소를 설립했다. 공공기관과 휴먼 서비스 기관에서 가족 관계 향상 및 분노 조절을 주제로 이십 년 넘게 강사로 활동했다. 상처받고 분노하는 시민들을 위한 치유상담모임 ‘붕대클럽’을 이끌고 있다. 감정을 요리해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감정식당’이라는 콘셉트로 강의와 상담을 하고 있다.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감정식당> 진행자, <힘들 땐 전화해> 고정 패널이다. 지은 책으로는 《나를 살리는 말들》, 《감정식당》, 《말과 마음 사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면》, 《아픔에서 더 배우고 성장한다》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정직과 침묵 사이
말뚝부터 박아
웃어야 산다
빛으로 내리는 말
퍼스트 펭귄
명품 인간
나는 게으른 게 아니다
너 같은 걸 누가 좋아하겠어
나라는 샘물
이런 사람 만난 게 다 내 팔자
집에서까지 영업해야 하나
결혼식이 아니라 결합식
버럭이와 피말이 대응법
달리는 것은 바퀴인가 자유인가
괜찮아 괜찮아
저 아래 상어가 산다
그래도와 어차피
가끔 오는 행운, 한꺼번에 오는 불운
폭력이 전공이요
화 잘 내기도 힘드네
전교 일 등 하는 애한테만 화가 나요
나란히 공손하게 맞는 세상
순간영원
마음이 울지 않으면 몸이 운다
나에게 사과해
배운 놈이 제일 나빠
그건 거짓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