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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와 의궤에 일생을 바친 박병선
주류성 | 부모님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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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잊어서는 안 되는 문화 수호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책에 나오는 다섯 분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을 지켜낸 분들이다. 책의 주인공인 박병선 박사와 『고려대장경』을 살려낸 김영환 대령,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전형필 선생, 『조선왕조실록』을 구한 안의와 손홍록 선생이 그들이다. 이들은 귀중한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유산을 살린 분들이다.

이 분들이 이 유산들을 구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문헌은 거의 없다. 국사 교과서에서도 이 분들은 다루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이 분들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접할 수 있을까? 그저 인터넷 공간에 돌아다니는 파편적인 정보밖에 없다. 이게 현실이다.

지금의 한국인들이 이런 영웅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인이 이렇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라에 살 수 있는 것은 이 같은 영웅들 덕이라는 사실도 알아차렸으면 한다.

  출판사 리뷰

잊어서는 안 되는 문화 수호자들의 업적을 기리며

이 책을 만든 이유는 한국의 문화영웅과 그 분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서다. 책에 나오는 다섯 분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을 지켜낸 분들이다. 책의 주인공인 박병선 박사와 『고려대장경』을 살려낸 김영환 대령,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전형필 선생, 『조선왕조실록』을 구한 안의와 손홍록 선생이 그들이다. 이들은 귀중한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유산을 살린 분들이다.

이 분들이 이 유산들을 구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문헌은 거의 없다. 국사 교과서에서도 이 분들은 다루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이 분들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접할 수 있을까? 그저 인터넷 공간에 돌아다니는 파편적인 정보밖에 없다. 이게 현실이다. 지금의 한국인들이 이런 영웅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인이 이렇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나라에 살 수 있는 것은 이 같은 영웅들 덕이라는 사실도 알아차렸으면 한다.

자고로 조상을 무시하고 잘 된 민족은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조상들은 그저 그렇고 그런 조상이 아니지 않는가? 이 분들은 세계적인 유산을 지킨 위대한 분 아닌가? 그러니 기리고 또 기릴 일이다.

책을 펴면서

이 책에 나오는 다섯 분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을 지켜낸 분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박병선 박사와 『고려대장경』을 살려낸 김영환 대령,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킨 전형필 선생, 『조선왕조실록』을 구한 안의와 손홍록 선생이 그들이다. 이들은 귀중한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유산을 살린 분들이다(『직지심체요절』의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나는 진즉에 이 분들의 영웅적인 면모에 대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 분들은 세계적인 유산을 구한 분인데도 이들의 영웅적인 공적을 다룬 소개서가 시중에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본문에 설명되어 있지만 이 분들이 이 유산들을 구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문헌은 거의 없다. 국사 교과서에서도 이 분들은 다루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이 분들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접할 수 있을까? 그저 인터넷 공간에 돌아다니는 파편적인 정보밖에 없다. 나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면서 한국인들이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기 조상 가운데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있는데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분들이 얼마나 훌륭하고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는 본문에 소상히 나와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제자들과 논의하다가 이 분들을 한국인들에게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았다. 그때 나온 아이디어는 이 분들을 기리는 날을 만들어 공포하자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박병선 박사와 『직지심체요절』과 가장 관계되는 날을 선정해 ‘박병선의 날’ 혹은 ‘박병선스 데이(박병선’s Day)’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런 달력을 소지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박병선의 날이나 김영환의 날 등을 만날 것이고 그런 날을 맞게 되면 그 분들을 기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안이 나온 것이다. 이 생각은 나름대로 참신했지만 우리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실현하지는 못했다. 한국인들은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혹은 빼빼로 데이처럼 ‘데이’ 만드는 일을 잘하는데 왜 자신들의 영웅에 대해서는 그 흔한 ‘데이’ 하나 안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 분들을 기억할 수 있는 ‘데이’를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나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이 분들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골몰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서 박병선 박사와 『직지심체요절』에 대해서 써달라는 연락이 왔다. 내가 실로 하고 싶었던 일을 부탁받았던 터라 무조건 응했다. 그런데 이 원고는 영어 번역을 위한 한글 저본이라 한글로는 출간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박병선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단행본을 쓰기로 마음먹고 원고를 불렸다. 박병선 박사는 ‘직지’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조선왕조의궤’도 찾아낸 분이라 ‘의궤’의 발견과 반환에 관계된 내용을 부가했다. 이 ‘의궤’와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원고를 쓰는 동안 내내 재미있었다. 그렇게 박병선 박사에 대한 글이 완성되었는데 그 참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앞에서 말한 4분의 영웅도 첨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분들에 관해서는 전문적인 연구를 하지 않아 원고의 양이 단행본으로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만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 분들의 업적에 대해 아예 밝힐 수 없을 것 같았다. 또 앞으로 이 분들에 대한 연구가 언제 제대로 이루어질지 그것도 불투명했다.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가지고 이 분들에 대해 쓰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이 분들의 영웅적
인 면모에 대해 집필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새로 쓰면서 이 분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독자 여러분들도 이 분들과 관련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준식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한국사)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종교학 박사).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나 고(故) 오주석 선생 등과 같은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문화를 공연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문화가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인 ‘한국문화중심(The K-Culture Center)’을 만들어 한국문화 전반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대표적인 저서로는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한국문화교과서』,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1, 2, 3』, 『다시, 한국인』,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 『한국문화 오리엔테이션 1, 2』,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예술 문화』, 『종묘대제』, 『한국 문화의 몰락』, 『익선동 이야기』, 『동東북촌 이야기』, 『서西북촌 이야기上, 下』 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면서 ^^
I. 박물관에 있는 것도 아니고 훔친 것도 아니고
II. 한국인에게 알리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III. 또 하나의 혁혁한 공
Ⅳ. 또 다른 문화 영웅들과 함께

1부. 문화 영웅 박병선을 만나기에 앞서 ^^
세계 4위, 아시아 1위 우뚝 선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김영환 대령 6.25 전쟁에서 『고려대장경』을 구하다
간송 전형필, 『훈민정음 해례본』을 구입하고 지키다
노년의 두 선비 안의와 손홍록, 임진왜란에서 『조선왕조실록』을 구하다

^^2부. 마침내 박병선, 그를 만나다
Part 1. 직지를 찾아서 ^^
운명처럼 프랑스에서
첫 번째 이야기 : 세계에 빛을 발한 업적
열정과 헌신, 드라마틱한 재탄생
금속활자의 발명, 그 세계사적인 의미
두 번째 이야기 : 프랑스로 간 직지
직지와 외교관 플랑시
세 번째 이야기 : 직지, 마침내 그를 만나 가치를 발하다
1967년, 그를 만나기까지
1972년, 공인 받기까지
1377년, 고려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했다는 증거들
고려와 구텐베르크 인쇄술의 영향력

^^Part 2. 의궤를 찾아서^^
또 하나의 지대한 공로
첫 번째 이야기 : 의궤에 대하여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약탈, 그리고 145년 만에 귀환
두 번째 이야기 : 의궤의 발견과 반환, 그 중심에 있는 박병선
1975년, 드디어 찾았다
영웅을 향한 놀라운 시선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제 작업과 반환 교섭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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