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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약속할게
나린글(도서출판) | 4-7세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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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친구와 계속 함께 놀고 싶은 붉은 여우와 겨울잠을 자야 하는 동면쥐의 이야기다. 어떻게 하면 친구가 잠들지 못하게 할까 궁리하는 로쏘의 모습이나 꾸벅꾸벅 졸면서도 친구의 물음에 대답해 주는 퀴크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톤다운 된 색감은 어둡다기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듯하다. 그리고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약속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우리는 약속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잠들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잠자리 그림책으로 적당하지만 한편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 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할 때도 있고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의외로 어렵지만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숲의 나무와 풀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자 붉은 여우 로쏘는 아주 행복했어요.
왜냐하면 마른 잎사귀와 덤불 사이에 숨으면 아무도 로쏘를 찾지 못했거든요. 친구인 회색 쥐 퀴크조차 로쏘가 덤불 밖으로 나와야만 알아볼 수 있었지요.
로쏘와 퀴크는 숨바꼭질을 하거나 낙엽 위를 뒹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어요.
하지만 숲이 울긋불긋 물든다는 건 머지않아 겨울이 온다는 뜻이었고, 겨울이 온다는 건 로쏘에게 외로움을 뜻하기도 했어요. 겨울이 오면 가장 친한 친구인 퀴크가 겨울잠을 자야 했거든요.
로쏘는 생각에 잠겼어요.
‘겨울에게 따뜻한 햇살을 빼앗지 말라고 부탁해 볼까?’
‘퀴크가 잠들지 못하도록 계속 간지럽혀 볼까?’
친구와 함께 계속 놀고 싶은 로쏘와 겨울잠을 자야 하는 퀴크, 둘은 어떤 약속을 하게 될까요.

[잠들기 전에 약속할게]는 친구와 계속 함께 놀고 싶은 붉은 여우와 겨울잠을 자야 하는 동면쥐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가 잠들지 못하게 할까 궁리하는 로쏘의 모습이나 꾸벅꾸벅 졸면서도 친구의 물음에 대답해 주는 퀴크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톤다운 된 색감은 어둡다기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약속은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 어쩌면 우리는 약속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잠들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잠자리 그림책으로 적당하지만 한편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 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할 때도 있고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의외로 어렵지만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요.
가을과 겨울의 길목에서 [잠들기 전에 약속할게]와 함께 포근하고 다정한 메시지를 만나 보세요.

■ 책을 열면 톤다운 된 노랑, 주황, 갈색의 나뭇잎들이 가을 분위기를 한껏 풍깁니다. 그리고 두 친구의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겨울의 회색빛이 더해갑니다. 마치 계절이 바뀌는 것이 아쉬운 여우의 붉은 털과 겨울잠을 자야 하는 회색 쥐의 털처럼. 하지만 결코 어두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고 ‘이제 잠들 시간이야’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대화들도 우리의 마음을 다정하게 쓰다듬어 줍니다.
친구가 잠들지 못하도록 계속 간지럽혀 볼까 고민하다가 올해는 겨울잠을 안 자도 되냐고 능청스럽게 묻는 로쏘, 그리고 친구의 물음에 졸음을 참으며 대답하는 퀴크. 두 친구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안심하고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메시지는 한국어판에만 추가된 문장입니다. 우리가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메시지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자신만의 약속을 넣어 보세요.
예를 들어 “내일 아침에 만나”는 어떨까요. 아니면 “꿈속에서 만나면 꼭 안아줄게”라든가.

[잠들기 전에 약속할게]는 우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놀 때만 친구라면 좀 슬프겠지요. 항상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할 수는 없습니다.
잠시 혹은 오랫동안 헤어져야 할 때도 있고 양보와 인내심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련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슬픔이나 곤경 속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거기에 내가 있을게’라는 믿음을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든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르지오 볼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어린이 연극에 대한 논문으로 로마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동문학 작가이며 2014년에는 극단을 창단하여 자신의 작품을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예술, 여행, 케이크, 겨울의 추위를 사랑하며 책읽기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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