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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의 꿈이 시작됩니다.
야호세상 / 김태용 (지은이) / 2020.04.27
16,000
야호세상
소설,일반
김태용 (지은이)
부동산을 어떻게 사고 팔이야 큰돈이 될 수 있는지를 제시한 우리나라 최초의 부동산 인생 가이드다.인생역전비법 01 집 1채 팔았는데 17억원 남았다. 12~17 02 우리나라 최고의 아파트 지역은 18~20 03 분양권 사 10여억원 벌었다. 21~30 04 단타 3년에 15억원 벌었다. 32~35 05 향후 단타 가능한 지역 36~37 06 농지 재촌?자경해 8억원 벌었다. 39~44 07 토지 인정으로 5억원 벌었다. 46~49 08 토지 분할로 2~4억원 더 벌었다. 50~57 09 내 돈 한 푼 없이 100억 만들기 59~65 10 1억 이상 벌 받을 가격 이상의 계약서 67~68 11 토지 100배 오른 지역, 오를 지역 70~88 입문 12 토지보고 용도지역 찾는 요령 92~112 13 사면 망하는 토지 114~136 14 계획관리 지역내 휴게음식점 등 설치할 수 없는 지역 138~146 15 투자시 주의를 요하는 지역 147~155 16 사면 오르는 토지 156~181 용도변경 등 17 녹지지역 → 자연취락지구(주거지역), 자연취락지구 → 주거지역 186~217 18 보존.생산관리 → 계획관리 218~250 19 10배도 오르는 농림지역 해제 252~285 20 3.3㎡ 1,000만원도 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286~311 21 이축권으로 17억원 벌었다. 312~329 22 건축시 내야하는 전용비와 개발부담금 330~339 이 책을 참고로 투자해 손실과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그 실익은 본인에게 있다.생각을 바꿔 사람은 누구나 옷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숭이로 태어나지만 사는 방식은 다 다르다. 강부자는 100억짜리 빌딩에서 월세를 받으면서 상전처럼 산다. 그러나 최가난은 열심히 살았지만 아직도 집하나 없는 임차인으로 살고 있다. 두 사람의 차는 뭘까? 강부자는 현실과 타협을 하지만 최가난은 아직도 자기만의 도덕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세상이 보이지 않을까? 100세까지 사는 세상에 선생님의 인생 가이드는 무엇입니까? 이 책은 부동산을 어떻게 사고 팔이야 큰돈이 될 수 있는지를 제시한 우리나라 최초의 부동산 인생 가이드다. 돈을 벌려면 부동산을 사고 팔 때 양도차익이 커야한다. 어떤 종류의 부동산을 거래해야 남는 것이 많을까? 인생역전 비법은 아직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의 부자들만의 비밀이다. 입문은 토지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이다. 용도변경은 국가와 지방자체단체가 어떤 부동산의 용도를 변경해 주는가에 대한 정보다. 임장활동을 하다보면 주변 상황이 변해 개발제한구역에서, 농림지역에서 해제되었을 토지인데 아직도 농지 등으로 있는 토지를 볼 때가 가장 안타깝다. 아래 자료는 중앙 정부가 이전하면서 부동산이 100배까지 올랐던 세종특별자치시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보통사람들에게 이 한권의 인생 가이드가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100억짜리 로또 사이다가 되었으면 한다.
흰 : The Elegy of Whiteness
난다 / 한강 글, 차미혜 사진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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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소설,일반
한강 글, 차미혜 사진
한강 소설.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의 목록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부 아래 스미어 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때론 65편의 시가 실린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힘에 손색이 없는 것이 각 소제목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익숙하고도 지독한 친구 같은 편두통"에 시달리는 '나'가 있다. 나에게는 죽은 제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았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사연이 있다. 지난봄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당신이 어릴 때, 슬픔과 가까워지는 어떤 경험을 했느냐고." 그 순간 나는 그 죽음을 떠올린다. "어린 짐승들 중에서도 가장 무력한 짐승. 달떡처럼 희고 어여뻤던 아기. 그이가 죽은 자리에 내가 태어나 자랐다는 이야기." 나는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한 도시로 옮겨온 뒤에도 자꾸만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들에 사로잡힌다. 그러다 우연히 1945년 봄 미군항공기가 촬영한 이 도시의 영상을 보게 된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나치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던 도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깨끗이, 본보기로서 쓸어버리라는 히틀러의 명령 아래" 완벽하게 무너지고 부서졌던 도시, 그후 칠십 년이 지나 재건된 도시 곳곳을 걸으면서 나는 처음 "그 사람-이 도시와 비슷한 어떤 사람-의 얼굴을 곰곰이 생각"하기에 이르른다.1─나 ─ … 9 문 … 15 강보 … 18 배내옷 … 20 달떡 … 22 안개 … 26 흰 도시 … 29 어둠 속에서 어떤 사물들은 … 34 빛이 있는 쪽 … 35 젖 … 37 그녀 … 38 초 … 39 2─그녀 성에 … 47 서리 … 48 날개 … 49 주먹 … 50 눈 … 51 눈송이들 … 54 만년설 … 56 파도 … 58 진눈깨비 … 59 흰 개 … 60 눈보라 … 63 재 … 66 소금 … 67 달 … 69 레이스 커튼 … 71 입김 … 72 흰 새들 … 73 손수건 … 76 은하수 … 77 하얗게 웃는다 … 80 백목련 … 81 당의정 … 82 각설탕 … 83 불빛들 … 85 수천 개의 은빛 점 … 86 반짝임 … 87 흰 돌 … 88 흰 뼈 … 89 모래 … 90 백발 … 91 구름 … 94 백열전구 … 95 백야 … 96 빛의 섬 … 97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 98 흩날린다 … 100 고요에게 … 101 경계 … 104 갈대숲 … 106 흰나비 … 108 넋 … 109 쌀과 밥 … 111 3─모든 흰 ─ … 117 당신의 눈 … 118 수의 … 120 언니 … 121 백지 위에 쓰는 몇 마디 말처럼 … 123 소복 … 124 연기 … 125 침묵 … 126 아랫니 … 127 작별 … 128 모든 흰 … 1292016 한강 신작 소설 『흰』 사라질─사라지고 있는─아름다움……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1. 작가 한강의 신작 소설을 선보입니다. 『흰』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겨울에 기획한 책. 2014년에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글의 매무새를 닳도록 만지고 또 어루만져서 2016년 5월인 오늘에야 간신히 꿰맬 수 있게 된 책. 수를 놓듯 땀을 세어가며 지은 책, 그런 땀방울로 얼룩진 책, 다행이라면 “얼룩이 지더라도 흰 얼룩이 더러운 얼룩보다 낫기에.” 이참이 아니라면 ‘흰’이라는 한 글자에 매달려 그가 파생시킨 세상 모든 ‘흰 것’들의 안팎을 헤집어볼 수가 있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흰’이라는 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노라니 ‘흰’이라는 한 글자의 생김과 발음에서 끓어 넘친 숭늉처럼 찐득찐득한 슬픔 같은 게 밀려듭니다. ‘흰’, 익숙한 듯 편안했다가 낯선 듯 생경스러워지는 이 느낌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안다고 말할 수도, 또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이 기묘하고 미묘한 ‘흰’의 세계 속에서 한강이 끌어올린 서사는 놀라우리만치 넓고 깊습니다.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특유의 감각으로 예리하게 건져올린 사유는 얼음처럼 차갑고 막 빻아져 나온 뼛가루처럼 뜨겁습니다. 우리는 모두 ‘흰’에서 와서 ‘흰’으로 돌아가지 않던가요. 한강이 백지 위에 힘껏 눌러 쓴 소설 『흰』. 그 밖의 모든 흰 것을 말하는 소설 『흰』.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그렇게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의 목록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부 아래 스미어 있습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때론 65편의 시가 실린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힘에 손색이 없는 것이 각 소제목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얇은 볼륨감을 가진 이 한 권의 소설은 쉽게 읽혀버리지 않습니다. 천천히 아주 느릿느릿 읽게 하다가, 흐린 연필 한 자루를 들어 문장에 혹은 단어에 실금을 긋게 하다가, 다시금 앞서 읽은 페이지로 돌아가 그 앞선 데서부터 다시금 읽기 시작하게 만듭니다. 내 마음의 멍울 같은 게 책장에 스미면서 점점 묵직해져가는 소설 『흰』의 무게감을 받치기 위해 불려나온 흰 것들. 예컨대 강보, 배내옷, 달떡, 안개, 흰 도시, 젖, 초, 성에, 서리, 각설탕, 흰 돌, 흰 뼈, 백발, 구름, 백열전구, 백야,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흰나비, 쌀과 밥, 수의, 소복, 연기, 아랫니, 눈, 눈송이들, 만년설, 파도, 진눈깨비, 흰 개, 눈보라, 재, 소금, 달, 레이스 커튼, 입김, 흰 새들, 손수건, 은하수, 백목련, 당의정…… 등등 온통 무참히도 흰 것들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발음해봅니다. 이 소설은 이렇듯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는 두 가지 과정 속에 불현듯 진정한 제 속내를 들켜주기도 한다지요. 흰 것을 떠올리고 불러내고 불러주고 글로 쓰는 일련의 과정이 결국은 흰 것을 보고 흰 것을 읽는 우리를 치유시켜주는 일이 아닐까요. “환부에 바를 흰 연고, 거기 덮을 흰 거즈”가 결국 한강이 말하고자 하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할이자 또다른 의미에서의 정의가 아닐까요. 3. “익숙하고도 지독한 친구 같은 편두통”에 시달리는 ‘나’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죽은 제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았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봄 누군가 나에게 물었지요. “당신이 어릴 때, 슬픔과 가까워지는 어떤 경험을 했느냐고.” 그 순간 나는 그 죽음을 떠올립니다. “어린 짐승들 중에서도 가장 무력한 짐승. 달떡처럼 희고 어여뻤던 아기. 그이가 죽은 자리에 내가 태어나 자랐다는 이야기.” 나는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한 도시로 옮겨온 뒤에도 자꾸만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들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다 우연히 1945년 봄 미군항공기가 촬영한 이 도시의 영상을 보게 되지요. “유럽에서 유일하게 나치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던 도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깨끗이, 본보기로서 쓸어버리라는 히틀러의 명령 아래” 완벽하게 무너지고 부서졌던 도시, 그후 칠십 년이 지나 재건된 도시 곳곳을 걸으면서 나는 처음 “그 사람-이 도시와 비슷한 어떤 사람-의 얼굴을 곰곰이 생각”하기에 이르지요. 오직 목소리만을 들었을 것이다.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알아들을 수 없었을 그 말이 그이가 들은 유일한 음성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확언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다. 그이가 나에게 때로 찾아왔었는지. 잠시 내 이마와 눈언저리에 머물렀었는지. 어린 시절 내가 느낀 어떤 감각과 막연한 감정 가운데, 모르는 사이 그이로부터 건너온 것들이 있었는지. 어둑한 방에 누워 추위를 느끼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니까.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빛이 있는 쪽」, 36쪽. 나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아가기에 이릅니다.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그 말이 그녀의 몸속에 부적처럼 새겨져 있으므로” 나는 “그녀가 나 대신 이곳으로 왔다고 생각”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통해 세상의 흰 것들을 다시금 만나기에 이릅니다. 희게 얼어 있는 바다여, 태양의 빛이 조금 더 창백해지기 시작하는 서리가 내릴 무렵이여, 죽은 나비의 투명해져가는 날개여, 움켜쥘수록 차가워지는 창백한 두 주먹이여, 검은 코트 소매에 내려앉았다 녹아 사라질 때까지 일,이초를 살다 가는 눈이여, 안간힘을 다해 움켜쥐어온 모든 게 기어이 사라지리란 걸 알면서 걸을 때 내리는 진눈깨비여, 어느 추워진 아침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 우리 몸이 따뜻하다는 증거로 입술에서 처음으로 새어나오는 흰 입김이여, 아무리 멀리 날아가도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흰 새여, 날개를 반쯤 접은 새처럼, 머뭇머뭇 내려앉을 데를 살피는 혼처럼 떨어지는 손수건이여,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같은 죽음이여. 이 도시의 사람들이 그 벽 앞에 초를 밝히고 꽃을 바치는 것이 넋들을 위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안다. 살육당했던 것은 수치가 아니라고 믿는 것이다. 가능한 한 오래 애도를 연장하려 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두고 온 고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했고, 죽은 자들이 온전히 받지 못한 애도에 대해 생각했다. 그 넋들이 이곳에서처럼 거리 한복판에서 기려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고, 자신의 고국이 단 한 번도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보다 사소하게, 그녀는 자신의 재건에 빠진 과정이 무엇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녀의 몸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녀의 넋은 아직 육체에 깃들어 있다. (……) 그러니 몇 가지 일이 그녀에게 남아 있다; 거짓말을 그만둘 것. (눈을 뜨고) 장막을 걷을 것. 기억할 모든 죽음과 넋들에게―자신의 것을 포함해―초를 밝힐 것. -「넋」, 109~110쪽. 결혼을 앞둔 동생의 신부가 죽은 어머니의 몫으로 마련해온 흰 무명 치마저고리를 태우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당신, 올 수 있다면 지금 오기를. 연기로 지은 저 옷을 날개옷처럼 걸쳐주기를.” 그리고 나는 말합니다.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내쉰 숨을 들이마실 것”이라고. ‘모든 흰’의 이름으로 알게 되고 앓게 된 통증, 이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견뎌낸 뒤에 나누는 작별의 인사라니 최선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것이 진정한 만남의 인사라 할 수 있겠지요. “둘 사이에 이승과 저승 사이를 소리 없이 일렁이는 거대한 물의 움직임”이 그렇게 섞이는 거라지요.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말을 모르던 당신이 검은 눈을 뜨고 들은 말을 내가 입술을 열어 중얼거린다. 백지에 힘껏 눌러쓴다. 그것만이 최선의 작별의 말이라고 믿는다. 죽지 말아요. 살아가요. -「작별」, 128쪽. 4. 『흰』에는 ‘작가의 말’이 실려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 말을 요청하는 편집자에게 한강은 이렇게 말했다지요. “이 소설은 전체가 다 작가의 말인걸요.” 어쩌면 이 한 권의 책에서 한강의 소설에 관한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섣부르나마 짐작도 해보거니와 마무리에 이 아름다운 책이 현재 번역중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가 이번에도 한강의 『흰』을 맡았고, 이 책은 2017년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언저리쯤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또한 귀한 선물이 되겠지요. 그 외 다수의 나라에서 번역, 출간 계획 속에 있는 『흰』을 얘기하자니 문득 왜 이 구절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당신에게만은 깨끗한 것을 먼저.” 이 정서를 과연 해외에서는 어떻게들 이해하게 될는지요. 『흰』은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벽을 모래로 허물고, 삶과 죽음이라는 단단함을 무르게 만들고, 삶과 죽음이라는 당연함을 낯설게 하고, 삶과 죽음이라는 평면을 입체로 분산시키고, 삶과 죽음이라는 유한을 우주라는 무한으로 확장시킵니다. 넘나든다는 일은 몸에 유연성을 기르는 일이지요. 유연한 사고가 빚어내는 끌어안음은 연대를 이루기에 충분하지요. 산 자와 죽은 자의 연대, 어차피 모든 산 자는 모두 죽은 자가 될 것이 아닌가요. “아기의 배내옷이 수의가 되고 강보가 관이 되었”듯이 말입니다. 5. 더불어 한 가지, 소설 『흰』을 채우고 있는 열두 점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흰』은 차미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그의 사진과 영상이 한강의 글과 한데 어우러졌다는 데서 일단 그 특별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싶은데요, 무엇보다 한 권의 책으로 합집합이 되는 일을 넘어서서 교집합으로, 서로의 고유한 영역이 유지되기도 하고 또 겹치기도 하면서 텍스트와 이미지라는 각각의 영역이 팽팽한 긴장감으로 특유의 예술성을 한껏 드러내게 되는바, 바로 그 지점이 작은 이 책을 만만치 않은 물성으로 응축하게 만든 힘이 아닐까 하였습니다.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한 차미혜 작가는 견고해 보이는 기준이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들을 영상, 사진, 퍼포먼스, 설치 등을 통해 표현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작업을 위해 선별하여 고른 열두 점의 사진과 영상 속 스틸 컷은 침묵이 얼마나 큰 목소리를 삼키고 있는지, 그러나 기실 그 말없음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죽여 있는지, 그 이면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몸에 지니고 있음에 한 컷 한 컷 쉽사리 들어 넘길 수 없는 이미지의 무게를 한 장이라는 찰나에 고스란히 담아내느라 작가 자신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지를 여실히 어떤 떨림으로 느끼게 합니다. 텍스트 사이 그 사이에서 마치 수화를 하듯 속내를 아슬아슬 들키고 있는 이미지들 속에 천천히 눈이 머문다면 보다 느리게 때론 덮었다 다시 펼치는 아낌으로 이 책의 책장들에 바람을 불어넣어주셨으면 합니다. 바람에 바람이 스민다는 우연 같은 필연 속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일과 우리가 사라져간다는 일에 문득 말수가 적어져본다면 이 또한 이 책이 주는 숭고한 울림이 아니겠는지요. (※『흰』ebook에는 사진 작품이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
미술과 무용, 그리고 몸철학
민음사 / 이광래 (지은이) / 2020.06.15
33,000
민음사
소설,일반
이광래 (지은이)
미술과 무용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가로지름을 다룬다. 국내 예술철학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자인 이광래 교수는 예술과 철학 영역에서 일어나는 인적/물적, 지적/정서적, 마음/몸을 전방위로 가로지르려는 유목적 욕망의 표출과 서로 다른 이종(異種)의 것을 더 많이 공유하려는 공생적 의지의 표명에 대해, ’인터페이스(interface)'라는 용어로 설명해 왔다. 이 책에서 분석하는 것은 바로 미술과 무용이 상대에 대한 욕망과 유혹을 통해 거치는 인터페이스의 과정이다. 무용은 춤추는 신체의 시적, 음악적, 회화적 표상이면서 또한 춤으로 시대를 사유하는 몸철학이다. 세기의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에게 영혼의 충격을 주었던 니체의 사상은 ‘정신의 삶보다 몸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경구를 앞세워, 몸이 정신보다 열등하다는 근대의 ‘위계질서’를 뒤엎고자 했다. 그는 또한 몸이 사유, 느낌, 욕구의 역동적 복합성을 지닌 ‘총체적 상태’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인터페이스를 욕망하는 예술가들에게 몸은 빼놓을 수 없는 통로가 되었다. 춤추는 몸은 애초부터 뮤즈, 즉 예술의 영혼이 깃드는 공간이었으며, 무용은 그렇게 구현된 “살아서 움직이는 회화”(장 바티스트 뒤보스)이자, “시의 조형적 묘사”(스테판 말라르메)라고 규정되어 왔다. 책의 2부 ‘습합하는 미술’에서는 미술 속의 무용을 탐구한다. ‘다름’과의 인터페이스를 욕망하는 미술가들은 캔버스 위에 춤추는 뮤즈(혼)를 몸과 함께 초대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예술혼과 접속하는 것이다. 3부 ‘수렴하는 무용’에서는 새로움을 탐닉하려는 무용가들의 의식적이고도 의도적인 인터페이스 욕망이 미술을 어떻게 가로질렀는지 서술한다.1부 문예의 인터페이시즘 1 내재적(미시적) 계면성 - 평면의 일탈: 입체에서 답을 찾다, 마티스와 베이컨, 피카소 - 계면은 지평융합이다 2 외재적(거시적) 계면성 - 분열의 계기: 비가시적 계면충격 - 생산의 동기: 가시적 계면충격과 계면의 통합성 2부 습합하는 미술 3 인터페이스 방법으로서의 습합 - 방법으로서의 습합 - 미술가의 여권과 습합여행 4 미술 속의 무용 - 삼미신과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 - 악마의 춤과 죽음의 신의 춤: 보스, 홀바인 - 표현무용과 에밀 놀데의 표현주의 - 드가의 낭만적인 꿈과 발레 - 르누아르와 무도회 - 로트레크와 카바레 인생: 물랭루즈와 디방 자포네 - 마티스의 계면욕망과 야수의 춤 - 앙드레 드랭과 야수의 춤 - 피카소의 탈주욕망과 춤 - 페르낭 레제의 입체주의 발레미학 - 프랜시스 피카비아: 욕망의 표류와 무용표상의 변화 - 맨 레이의 에어로그래피와 춤 그림 3부 수렴하는 무용 5 인터페이스 방식으로서의 수렴; 수렴과 종합 - 상전이의 단초로서의 인터페이스 - 무용의 변용: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6 무용 속의 미술 - 무용예술의 진화: 카오스적 춤, 코스모스적 춤 - 무용 속의 미술: 덩컨, 디아길레프와 피카소, 커닝햄 4부 인터페이시즘으로서의 몸철학 7 왜 인터페이시즘인가? - 니체의 발견 - 포스트해체주의와 인터페이시즘 8 인터페이시즘의 몸철학적 토대 - 베르그송의 생기론: 생명의 약동, 시간의식과 지속 - 실존주의와 예술의 계면성: 키르케고르, 사르트르의 실존 - 메를로퐁티의 몸철학으로서의 현상학 - 해체주의와 예술의 계면성: 니체철학, 해체주의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 주(註)“많은 예술가가 위대함으로 향하는 여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용감한 몇몇 예술가만 여행을 떠난다.”―월터 소렐(무용 비평가) 위대한 예술가들의 새로운 발걸음을 따라 걷는 철학의 모험 ● 끊임없이 새로운 창조를 위해 정신없이 내달리는 예술의 욕망! “나는 나의 파괴적 본능을 실감하고, 이를 생생하게 자유로운 세계를 재창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 ― 앙리 마티스, 본문에서 재인용 예술은 어떻게 매번 새로워졌을까? 예술의 역사는 상전이, 즉 국면전환의 역사다. 서로 다른 존재 간의 막힘없는 통섭은 상전이의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독창과 독보는 다름과 새로움에 대한 ‘욕망’에서, 그리고 새로움의 부족과 결여를 극복하려는 ‘강박’에서 나온다. 볼테르의 사전이, 플로베르의 소설이, 말라르메의 시가, 피카소와 백남준의 작품이, 이사도라 덩컨의 춤이 그러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의 혁신은 볼테르의 ‘백과전서’ 운동이 프랑스대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되었듯이, 우리의 역사를 어김없이 다음 장으로 넘긴다. 『미술과 무용, 그리고 몸철학』은 미술과 무용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가로지름을 다룬다. 국내 예술철학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자인 이광래 교수는 예술과 철학 영역에서 일어나는 인적/물적, 지적/정서적, 마음/몸을 전방위로 가로지르려는 유목적 욕망의 표출과 서로 다른 이종(異種)의 것을 더 많이 공유하려는 공생적 의지의 표명에 대해, ’인터페이스(interface)'라는 용어로 설명해 왔다. 이 책에서 분석하는 것은 바로 미술과 무용이 상대에 대한 욕망과 유혹을 통해 거치는 인터페이스의 과정이다. 시각예술이고 공간예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미술과 무용은 “몸철학 위에 세워진 ‘인터페이스 현상’이었을 뿐이다.” “당신은 사람들을 잠에서 깨워야 합니다. 그들이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해야 합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그림을 창조해서 사람들이 노발대발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이 무사하지 않은 미친 세계, 즉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존재하지 않는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 파블로 피카소, 본문에서 재인용 “나는 발레의 적입니다. 나는 발레가 거짓이고, 부조리하며 예술의 영역에서 벗어난 것으로 봅니다.” ― 이사도라 덩컨, 본문에서 재인용 이사도라 덩컨은 프리드리히 니체로부터 영혼의 파괴적인 충격을 체험하고서는 무용사에서 최초의 혁신과 충격을 이뤄냈다. 그녀의 춤과 사상은 최초의 입체주의 창시자인 피카소가, 아직 그려지지 않은 자신의 미지의 작품들을 모조리 ‘기존 미술의 적’이자 ‘파괴의 종합’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다를 바 없었다. ● 위대함을 향해 떠나는 예술가들을 이해하기 위해, 몸철학을 이야기하다! “다시 배우자! 정신적인 것은 몸의 기호로서 확정되어야만 한다.” ―프리드리히 니체, 본문에서 재인용 무용은 춤추는 신체의 시적, 음악적, 회화적 표상이면서 또한 춤으로 시대를 사유하는 몸철학이다. 세기의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에게 영혼의 충격을 주었던 니체의 사상은 ‘정신의 삶보다 몸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경구를 앞세워, 몸이 정신보다 열등하다는 근대의 ‘위계질서’를 뒤엎고자 했다. 그는 또한 몸이 사유, 느낌, 욕구의 역동적 복합성을 지닌 ‘총체적 상태’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인터페이스를 욕망하는 예술가들에게 몸은 빼놓을 수 없는 통로가 되었다. 춤추는 몸은 애초부터 뮤즈, 즉 예술의 영혼이 깃드는 공간이었으며, 무용은 그렇게 구현된 “살아서 움직이는 회화”(장 바티스트 뒤보스)이자, “시의 조형적 묘사”(스테판 말라르메)라고 규정되어 왔다. 책의 2부 ‘습합하는 미술’에서는 미술 속의 무용을 탐구한다. ‘다름’과의 인터페이스를 욕망하는 미술가들은 캔버스 위에 춤추는 뮤즈(혼)를 몸과 함께 초대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예술혼과 접속하는 것이다. 보티첼리가 그랬고, 홀바인, 마티스, 드가, 로트렉, 레제가 그랬다. 피카소나 라우션버그와 같은 이들은 아예 춤판과 함께했다. 미술이 기억하는 무용은 무엇일까? 이 다채로운 흔적을 찾는 여행은 미술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쓰는 과정이기도 하다. 3부 ‘수렴하는 무용’에서는 새로움을 탐닉하려는 무용가들의 의식적이고도 의도적인 인터페이스 욕망이 미술을 어떻게 가로질렀는지 서술한다. 르네상스 이후 무용과 미술은 매우 깊은 상호 관계를 맺으며 양식과 주제의 진화를 거듭해 왔다. 상전이의 동력을 서로에게서 찾은 것이다. 미술에서 거듭하여 되풀이된 ‘삼미신’과 같은 주제는 덩컨의 춤으로 시도되었고, 피카소는 디아길레프와 같은 안무가와 협업하여 사람들에게 경이를 선사하였다.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 무용과 다다이즘 미술의 독특한 컬래버레이션 역시 시대를 반영한 것이었다. 이렇게 반복된 상전이의 역사는 특히 오늘날 현대무용에 와서는 “새로움이라는 전통은 모든 무용수가 잠재적인 안무가가 될 것을 요구한다.”라는 이야기가 전혀 새롭지 않게 되었다. 춤은 이제 특정한 신체 조건도, 특정한 훈련 여부도, 특정한 무대 공간도, 특정한 무대 장치에도 구애 받지 않는 해방과 해체의 단계에 들어섰다. ● 이광래 교수 연구 인생 20년을 집대성한 대표작, 예술과 철학을 가로지르다! 예술철학을 연구하는 데 반생을 바친 이광래 교수의 최신작 『미술과 무용, 그리고 몸철학』은 2007년부터 시작된 예술을 철학으로 가로지르려는 '통섭철학‘ 시리즈의 여섯 번째 저서다. 저자 이광래 교수는 20년 전 ‘미술 철학’이라는 용어를 새로 만들었다. 예술과 철학을 넘나들며, 또한 예술 세계 내에서 또한 회화, 조각 등 조형예술과 춤과 음악, 퍼포먼스, 문학을 가리지 않고 예술가들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 위대한 도전과 성취를 분석해 왔다. 이광래 교수는 자신의 이 오랜 연구 작업을 ’지도 그리기‘라 말한다. 저자가 그리고자 하는 철학의 지도는 누구나, 그리고 마음대로 어디든 가로지르기하며 ’자유의 다리‘와 자유로운 영혼들의 만남의 장을 건설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갈망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갈망이야말로 인문학과 예술의 본질일 것이다.
시의 한 문장을 읊어주던 님이 나의 목덜미를 무는 꿈이었다
꿈공장 플러스 / 정재훈 (지은이)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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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지은이)
정재훈 시인의 시집. 1년 366일의 탄생화를 주제로 쓴 366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120편의 시를 추려 작가 나름의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여 만들었다. 전부 꽃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하게는 꽃의 외형부터 시작해 꽃말, 꽃이 가지고 있는 설화를 기반으로 작성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시인의 말 7 슈미트티아나 8 히프노스의 뜰 9 sleep 10 입맞춤 11 미로 12 레몬 13화관 14 비밀스런 애정 15 꽃점 16 춤사위 17 그대가 있기에 행복이 있네 18 그대가 있기에 사랑이 있네 19 야래향 20 연락 21 빙카 22 믿기지 않아 23 Ai 24 사랑이 마음에 머문다 25 등대 26 불꽃의 정원 27 구름 꽃 28 천리향 29 수줍음 30 순애 31개화 32 숨바꼭질 33 비밀 편지 34 달의 밀어 35 제비꽃 36 뱃놀이 37 각인 38 빛이 심어진 자리 39 애정표현 40 침묵 41 점묘 42 바보 아저씨 43 반지꽃 44 저물어가는 유년 45 숨 46도롱이 47 어부바 48 벚나무 그늘 아래 49 꽃이불 50낙엽 51 나르시스 52 이면의 나르시스 53 프리지아 54 세이지 55 즈려밟고 가신 꽃잎 56멍 57 점철 58 흐린 날 59 미안하오 60봉선화 61 안래홍 62 오르페우스 63 단양쑥부쟁이 64 애모 65 비녀 66 백일기도 67 징검다리 68 불티 69 잔향 70 조로초 71 사랑하려거든 72 늪 73 단장 74 가련 75 헌화 76 도피 77 씀바귀 78 과부 79 옷자락 80 끈 81 가여운 사랑 82 지우개 83 화분 84 안대 85 서랍 86 아직 겨울 87 꽃길 88 망각 89 퇴색 90 상사병 91 모성 92 매화도 93 단심 94 능소화 95 백귀야행 96 측은지심 97 모과는 얽어도 선비의 방에서 겨울을 난다 98 첫 봄 99 납매 100 동백 101 별의 잔해 102 우산 103 석류 104 설중매 105 푸른 별꽃 106 초롱 107 푸름 108 오상고절 109 초겨울 110 호박 111 고양이 장난 112 경계 113 저먼더 114 이불 115 노을 꽃 116 눈먼 자의 울타리 117찔레 118 향의 고향 119 악수 120 춘희 121복사 122 제자리걸음 123 여신의 팔레트 124 나비무덤 125 시 126 압생트 127시집 의 전신으로는 이라는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1년 366일의 탄생화를 주제로 쓴 366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120편의 시를 추려 작가 나름의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여 만들게 된 시집이 바로 라는 시집으로써 원제는 로 할 생각이었다. 이 시집은 원작에서 알 수 있듯 전부 꽃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하게는 꽃의 외형 부터 시작해 꽃말, 꽃이 가지고 있는 설화를 기반으로 작성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시집의 화자는 ‘슈미트티아나’ 라는 꽃을 발견하게 되고 그 향에 매료되어 술을 빚어 마시 게 된다. 그로 인해 꿈을 꾸게 되고 여러 가지 형태의 이야기를 경험하며 종래에는 그것들 이 전부 자신 안에 담겨 있던 ‘예술’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시집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총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부디 이 시집을 읽는 독자분들 마음속에 한 편의 꽃이 심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詩)라는 장르가 가진 매력은 다양합니다. 그중 으뜸은 단연코 비유와 은유로 표현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것을 통해 독자는 시인이 가진 생각을 읽기도, 세상을 비추어 보기도 합니다. 정재훈 시인의 작품 세계가 그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깊은 사색이 배어나는 것은 물론, 독자의 마음속에 한 송이 꽃이 아닌, 한 편의 시화(詩花)를 심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꽃이 진 자리에는 열매가 맺히고, 눈꽃 진 자리에는 꽃이 피어난다’라고 말하는 시인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봅니다. 반지꽃 _ 정재훈손끝에 풀이 물든 아이의 손엔손톱만 한 하얀 꽃이 쥐어져 있었다옆집 아이 반지 만들어 준다고꼼지락거리며 매듭을 묶는다어떤 의미냐 물으니배시시 웃으며 하는 말그 애 앞에 내가이 꽃을 닮았어요고개가 숙여지고 키가 작아지면서발가락부터 간질간질 뭐가 자라요 흐린 날 _ 정재훈길고 긴 장마입니다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해님은 실루엣만 보인 채사다리를 내려주지 않습니다찬란하던 빛무리가 그립습니다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며한 장 한 장 꽃잎을 세었는데모두 부질없는 일이었을까요구름의 질투로여드레를 보내고시들어 죽어버린소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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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 / 최은아 (지은이)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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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최은아 (지은이)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두 자녀에게 한글과 영어 대신 줄넘기와 종이접기만큼은 확실히 가르쳤다. 그는 수백 명의 학생을 통해 이름은 쓸 줄 몰라도 종이접기를 잘하고, 구구단은 몰라도 줄넘기를 잘하는 아이가 반드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자발적 방관육아》는 부모가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러나 전략적으로 방관하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에 몰입하게 되는 놀라운 과정과 성공 사례를 담고 있다. 가령 저자는 갑작스레 거주하게 된 프랑스에서 한국인 부모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의 야생육아를 경험하게 되는데, 저자의 아이들은 열흘 만에 기관에 적응하고 이를 학업 성과로 보여주었다. 생활도, 공부도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 천천히 아이를 기다려주고 싶은 부모,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육아로부터 정서적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아이가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놀라운 변화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_나만 알고 싶은 상위 2% 아이를 만드는 비법 1장 공부 잘하는 아이는 뭐가 다르지?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곳’에 자주 안 간다 - 정서적 안정 ‘이것’ 시켜보면 누가 공부 잘하는지 안다 - 자기 조절력 받아쓰기 20점 받아도 당당한 아이는 결국 100점 맞는다 - 내적 동기 종이접기 잘하는 아이가 국어도 잘한다 - 문해력 1학년에 구구단 모르는 아이가 나중에 수학 잘한다 - 메타인지 [초간단 액션 플랜] 성공 경험을 키우는 ‘프렙 스테이션’ 2장 4-7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발적 방관육아 01 집 안 치워도 괜찮아요 02 스스로 먹게 내버려두세요 03 엄마가 더 속상할까? 아이가 더 아플까? 04 ‘싫은 소리’ 하며 키워도 괜찮아요 05 ‘이것’ 하나면 잔소리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06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합니다 07 심심한 아이, 같이 치대고 있으면 됩니다 08 아이 적성은 학원에서 찾는 것이 아닙니다 09 영어 흘려듣기, 많이 들으면 듣지 못해요 10 밤새도록 책 많이 안 읽어줘도 돼요 11 이기적인 엄마가 되세요 12 말만 잘해도 앉아서 공부합니다 13 계획성을 키워주려면 장보러 가세요 [초간단 액션 플랜] 계획 세우기가 습관이 되는 작심삼일 가족 계획표 3장 8-10세 초등 공부가 중고등 실력으로 이어지는 자발적 방관육아 14 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겨주지 마세요 15 많이 놀아야 학교에서 잘 앉아 있습니다 16 모른다고 하면 “모르는구나.” 하세요 17 손가락으로 덧셈하는 아이 그냥 두세요 18 부지런히 버리지 말고 전시해주세요 19 보이지 않는 손으로 움직이세요 20 좋은 책상 사주지 마세요 21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낄 땐 녹음기를 켜세요 22 책 싫어하면 ‘이것’을 먼저 읽어요 23 한자 급수시험 안 봐도 됩니다 24 엄마가 학교 다니지 마세요 25 진정한 금수저는 흙수저입니다 [초간단 액션 플랜] 놀면서 배우는 영어 학습 추천 목록 [초간단 액션 플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구, 교재 추천 목록 에필로그_혼자 두지 마세요. 혼자 하게 두세요 부록1_초등 입학 준비 - 생활 편 부록2_초등 입학 준비 - 학습 편“프랑스 초등 1학년은 오렌지를 칼로 잘라 즙 내어 먹는다고?” 470만 학부모가 감탄한 12년 차 초등 교사의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으른 육아법 대공개! ★★★★★ EBS <60분 부모> 육아 멘토 이보연 소장 추천도서 ★★★★★ 육아 채널 <베싸TV> 박정은 대표 추천도서 ★★★★★ 0~3세, 4~7세, 8~10세 성장단계별 육아 솔루션 ★★★★★ 교사가 알려주는 초등 입학 전 체크리스트 수록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두 자녀에게 한글과 영어 대신 줄넘기와 종이접기만큼은 확실히 가르쳤다. 그는 수백 명의 학생을 통해 이름은 쓸 줄 몰라도 종이접기를 잘하고, 구구단은 몰라도 줄넘기를 잘하는 아이가 반드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자발적 방관육아》는 부모가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러나 전략적으로 방관하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에 몰입하게 되는 놀라운 과정과 성공 사례를 담고 있다. 가령 저자는 갑작스레 거주하게 된 프랑스에서 한국인 부모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의 야생육아를 경험하게 되는데, 저자의 아이들은 열흘 만에 기관에 적응하고 이를 학업 성과로 보여주었다. 생활도, 공부도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 천천히 아이를 기다려주고 싶은 부모,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육아로부터 정서적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아이가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놀라운 변화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책 억지로 읽어주지 마세요. 종이접기 책 한 권 사주세요.” 어떤 아이가 앞으로 공부를 잘하게 될까? 한글과 영어 파닉스를 일찍 떼고, 셈이 빠르고, 구구단을 줄줄 외는 아이일까?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줄넘기를 오래 할 수 있고, 종이접기를 잘하고, 음료 뚜껑을 잘 따는 아이들이 반드시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말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공부에서 꼭 필요한 자기조절력은 신체를 조절하는 능력과 관련이 깊다. 즉, 줄 서기, 줄넘기를 통해 신체를 상황에 맞게 통제할 줄 아는 아이들이 공부할 때도 진득하게 앉아서 할 수 있다. 또 종이접기는 복잡한 과정을 글로 이해하고 종이를 접어서 표현하는 일이라 문해력과 관련이 깊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면서 고등학교까지 쭉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의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에 오히려 아이를 놓아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엄마는 의도적 방관자가 되어라. 아이는 독립적 인격체로 성장한다! 저자는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일만으로 벅차 잠자리에서 책 한 권 제대로 읽어준 적 없고, 아이의 입학식에는 가지 못하는 평범한 워킹맘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랐다. 학교에서 내공이 상당해 보이는, 떡잎부터 달라 보이는 아이들을 매일 만나고, 그 부모님들을 상담하면서 깨달았다. 어떻게 키워야 스스로 공부하는지 알게 됐고, 소신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학원을 모두 그만두고 방문 학습지도 시키지 않았다. 숙제하라고, 책 읽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이는 점차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 4세에 혼자 샤워하고, 옷 입고, 머리 말린다. · 5세에 혼자 화장실에서 대변 뒤처리를 한다. · 간식 시간에 야채필러로 사과를 깎아 먹는다. · 텔레비전을 틀어놓아도 옆에서 책을 펼친다. ·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스스로 문제집을 푼다. · 사교육 없이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는다. · 사교육 없이 글짓기 대회에서 1등을 한다. · 사교육 없이 원어민과 영어 회화를 한다. 《자발적 방관육아》는 부모가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러나 전략적으로 방관하자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에 몰입하게 되는 놀라운 과정과 성공 사례를 담고 있다. 이를테면 저자는 이동식 선반에 ‘프렙 스테이션(Prep Station)’을 만들어 그 안에 수저, 컵, 물티슈, 휴지 등을 담아두었다. 식사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원하는 식기를 직접 가져와 식탁을 세팅한다. 이런 습관은 4세에 토스트를 만들어 먹고, 8세에 스스로 준비물을 챙겨 등교하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생활’에서 시작된 자기 주도성은 ‘학습’으로 연결되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적이 없다. 아이들이 간판에 적힌 글자를 묻다가 한글을 스스로 깨쳤다. 첫째가 7세에 영어를 궁금해해서 1:1 영어 화상 수업을 끊어주었다고 한다. 자발적 학습의 효과는 놀라웠다. 6개월 만에 혼자 파닉스를 떼고, 1년 만에 프랑스에서 영어 회화가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아이는 학교에 지각하거나, 숙제를 안 했거나, 코피를 흘려도 스스로 해결한다. 저자는 매순간 부모로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차오를 때마다 꾹 참고 말했다. “학교는 네가 다니는 곳이지. 엄마는 너의 반 학생이 아니야.” 초등 저학년에 아이의 공부 습관을 완성하는 육아 대원칙 “엄마가 혼자 하지 마세요. 아이가 혼자 하게 두세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니, 아이를 내버려두는 부모님이 있다. 책은 부모가 연필을 깎아서 필통에 넣어주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연필을 깎고 필통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령 아이가 숙제를 안 한다면 자기 직전에 상기시키되, 아이가 숙제를 안 해서 선생님께 혼나더라도 아이가 해결할 몫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잔소리를 반으로 줄이는 육아템, 프랑스 엄마들이 아이의 계획성을 길러주기 위해 실천하는 계획표 양식 등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육아 솔루션이 담겨 있다. 책은 초등 교사의 경험과 엄마의 마음을 담아 지금껏 성실하게 달려온 엄마들에게 마음의 쉼표를 선물하고, 초등 저학년에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육아 초고수의 길을 안내한다.첫째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프랑스로 가게 되었다. 해외에 파견된 남편을 따라 프랑스살이가 시작된 것이다. 불어를 전혀 못 하는 아이에게 학교가 어떤 곳일지 상상되었지만, 그 또한 아이가 겪고 이겨내야 하는 문제다. 격려하고, 칭찬하고, 품고 안아주는 것이 내 할 일이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아이의 자기 주도성이 더욱 도드라졌다. 프랑스의 초등학교는 교문 앞에서부터 철저히 엄마가 들어갈 수 없다(유치원은 교실 앞까지 엄마가 함께할 수 있다). 첫날에는 급식을 먹지 못할 뻔했다는 이야기를 며칠이 지나, 건너서 들었다. 급식실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아이가, 운동장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고 한국인 지인이 급식실에 데려가 겨우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지만, 어쨌든 해결했고 먹었으니 됐다. 학교는 아이가 다니는 곳이다. 아이에게 말했다. “먹었으면 된 거지, 뭐. 이제는 급식실 잘 찾아가.” 당황했을 마음이 염려되면서도 씩씩하게 이겨내고 해결한 마음이 기특했다. (…)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그냥 키워진 것이 아니었다. 뷔페에서 우리 부부가 음식을 뜨러 자리를 이동해도 아이들은 얌전히 앉아 식사했다. 둘째가 돌 때였다. 유튜브, 장난감, 휴대전화나 태블릿PC도 없이 말이다. 아이 주도 이유식으로 식사 예절이 잘 잡혀 있는 아이들 덕분에 어느 식당에서나, 어느 여행지에서나 편안한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그렇다. ― ‘스스로 먹게 내버려두세요’ 중에서 공부도 좀 진득하게 했으면 좋겠다. 딱 30분만 앉아서 해줬으면 싶다. 아이들은 10분 하고 “다했다.”, 20분 하고 “다했어요. 언제까지 해야 해요?”라고 묻는다. 엄마는 속이 터진다. 다른 잔소리는 못 줄이지만,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잔소리를 줄여줄 물건이 있다. 바로 타이머다. 째깍째깍 초침으로 아이들을 긴장시키는 타이머가 아니다. ‘구글 타이머’라는 것이 있다. 30분을 맞추면 30분만큼 빨간색 면적이 점점 줄어들면서 시간이 되었을 때 알람이 울린다. 학교에서도 이 타이머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 40분을 넘겨 수업하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한다. 타이머로 40분을 딱 맞춰두면 아이들이 군말 없이 수업 시간에 집중한다. 아 침 시간에 책을 읽자고 했다. 몇 분이면 부담 없이 책을 읽겠냐 물었더니, 10분은 너무 짧고 30분은 너무 길어 20분이 적당한 것 같다고 하기에, 타이머를 20분으로 맞춰두고 “시작!” 한마디를 외친다. 아이들이 쥐 죽은 듯 조용히 책을 읽는다. 20분 정도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 20분 동안은 누구도 딴짓하지 않고 책을 읽는데 신기하다. (…)아이들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은 매우 어렵고 추상적이다. 놀 때는 1시간이 10분 같고, 공부할 때는 10분이 1시간 같다. 눈으로 시간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시간 개념을 몸으로 익히고, 그것을 스스로 조절하여 실행으로 옮긴다. 엄마가 잔소리하는 이유는 엄마만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자. 감으로는 느낄 수 없는 시간을 눈으로 보여주자. 스스로 보게 하면 잔소리도 줄어들고, 시간을 조절하는 힘도 자란다. ― ‘‘이것’ 하나면 잔소리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중에서 4~7세에 자기 주도성을 잘 만들어주지 못했다 해도 저학년 시기를 잘 이용하면 아이들은 금방 익힌다. 1학년 아이들은 1학기가 다르고 2학기가 다르다. 2학년과 3학년이 되면 천지 차이라 할 만큼 아이들이 달라진다. 1학기에는 바닥에 드러누워 교실을 기어 다니던 아이가, 매일 친구들과 싸움을 일으켜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 이르러 왔던 아이가 2학기가 되면 다른 아이가 된다. 공부가 재미없다던 아이가 “저 공부 좀 잘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이제 막 입학을 앞둔 아이의 엄마이거나 저학년 엄마라면 지금부터는 작전을 바꾸어야 한다. 늦어도 1시 전후로 끝나는 학교생활을 잘 이용해야 한다. 집에서 아이가 충분히 생각하고, 배움을 깨우치고, 신체를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시간을 재 문제집을 풀게 하거나, 학원에 가서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는 안 된다. 저학년은 성적을 확인하는 학년이 아니다. 중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할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 6년 동안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비로소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게 된다. 선생님들은 안다.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도 공부로 오래가지 못할 아이와 받아쓰기 0점을 받아도 공부로 오래갈 아이가 눈에 보인다 ― ‘8-10세 초등 공부가 중고등 실력으로 이어지는 자발적 방관육아’ 발문 중에서
공부 잘하는 101가지 방법
대일출판사 / 문재현 지음, 고센 그림 /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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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일반
문재현 지음, 고센 그림
승철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의 소망인 '공부 잘 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학습 노하우 지침서. 혈액형별, 별자리별 공부방법 등 어린이마다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제1장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만들기 제2장 국어로 기선잡기 제3장 수학이랑 뒹굴자 제4장 영어가 쉬워졌어요! 제5장 공부를 위한 양식과 시험 성적을 올리기 머리말 말썽꾸러기 승철이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승철이는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에요. 웬만한 노래는 두세 번만 들으면 콧노래로 흥얼거릴 수 있고, 몇몇 노래는 완벽하게 모창까지 할 수 있지요. 게다가 친구들에 비해 키도 크고 운동신경도 뛰어나, 소풍이나 운동회 때면 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곤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부였어요. 승철이는 공부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곤 했지요. 그런 승철이가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한대요. 자, 어떻게 하는지 우리 한번 따라가 볼까요?학생이라면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무작정 남들이 하는 방법대로 따라하는 것은 자신의 특성을 살리지 못할 수 있으므로 좋은 공부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사람마다 각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장소, 감각적 자극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기의 특성을 잘 분석해 공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은 물론,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혈액형별, 별자리별 공부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자기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재밌는 방법중의 하나 입니다. 딱 맞는 공부방법을 통해 공부한다면 훨씬 능률이 올라 갈 테니까요.막무가내로 공부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먼저, 공부하는 시간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살펴봅시다. - 본문 중에서
사주팔자 2
고즈넉이엔티 / 서자영 (지은이)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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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
소설,일반
서자영 (지은이)
최악의 사주팔자로 태어난 두 남녀가 만나 기묘하고 기막힌 궁합 로맨스가 펼쳐진다! 예정일보다 이틀 일찍 태어나 제왕의 사주에서 폭군의 사주로 바뀐 이운과 수다(水多)하여 사내를 잡아먹고 집안을 망하게 한다는 임자년, 임자일에 태어난 해명. 운은 첫 부인을 삼 년 만에 떠나보내고, 해명은 첫날밤을 맞기도 전 남편이 비명횡사했다. 앞으로의 인생은 이렇게 최악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집안의 골칫덩어리 해명은 사주를 보러 계룡산을 오르다 우연히 운을 만나고, 둘은 조선팔도 최고의 사주쟁이 헌복을 마주친다. 범상치 않은 두 남녀의 상극 궁합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6장. 뒤바뀐 팔자7장. 기이한 팔자8장. 팔자 도망9장. 꼬이는 팔자10장. 사주와 팔자뒷 이야기사주팔자를 바라보는 기막힌 운명론 인간은 결국 ‘합’이 되어 살아가는 존재다. ‘사주팔자’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타고나는 네 가지 요소로, 앞날 또는 운명을 알아볼 때 사용되는 근간이 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이 결정되어 있다는 말은 누군가에겐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학문성을 인정받았을 만큼 그것의 근본과 이치가 뚜렷하니, 여전히 누군가는 ‘사주팔자’에 귀를 기울이는 것 아닐까? 사주팔자의 두 주인공은 최악의 사주를 타고나서인지 일찍이 배우자를 잃고,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그것의 이유로 언제나 타고난 사주팔자를 들먹이는 주변사람들 때문에, 상황을 해결하거나 벗어날 궁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계속해서 ‘사주팔자’ 그 자체보다는 나와 ‘합’이 되는 상대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아름답게 그린다. 『사주팔자』에서 말하는 핵심은 이것이다. 내가 타고나는 사주팔자는 있으나, 그것은 누굴 만나느냐,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 이는 결국, 자연의 순리처럼 사주팔자에는 옳고 그름 없이 그저 지나침과 모자람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것의 균형을 잘 잡아가는 것이 인간의 운명일 것이라고. 개인의 사주팔자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만 결코 영원한 것도, 불변하는 것도 아니라는 자세로 사주팔자를 바라보길 바란다.“내 주먹 안에 씨앗이 있소. 무슨 씨앗인지 알겠소?”대체 갑자기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뚱한 얼굴로 운이 해명을 보았다. 어서 대답하라는 듯 해명이 주먹 쥔 손을 흔들었다.“그리 주먹을 쥐고 있는데 내가 어찌 알겠소?”“내가 계속 이리 주먹을 쥐고 있다가 씨앗을 지금 이 땅 속에 묻는다고 칩시다. 그럼 그대는 이 씨앗이 어떤 씨앗인지 언제 알 수 있겠소?”“그 씨앗이 자라야 알 수 있지 않겠소? 꽃을 피우든가 열매를 맺어야 어떤 씨앗인지 알 수 있겠지.”해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었다. 그러더니 손을 펴서 후, 하고 입김을 불었다. 새하얀 씨앗이 바람에 날려 저 멀리 사라졌다.“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란 것도 그런 거요. 우린 다 세상에 뿌려진 씨앗이오. 어떤 씨앗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싹 터서 자라,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을 거요. 그것은 내가 기대하던 모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나는 박꽃인 줄 알고 열심히 물 주고 거름 주어 키웠는데, 배나무일 수도 있단 말이오. 헌데 내가 생각했던 박이 아니라고 해서 배가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오? 세상에 없어도 되는 거요? 내 기대가 잘못된 거지, 박이나 배는 애초에 가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 자연의 열매에 불과하오. 인간이 오만하게 자연에 제멋대로 가치를 매긴 것이 문제일 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태어난단 말이오.”
2023 기출이 답이다 통신공학 5개년 기출문제집
시대고시기획 / 김태욱, 최태호, 이세정 (지은이)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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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
소설,일반
김태욱, 최태호, 이세정 (지은이)
▶ 최신 기출! 지방직+서울시 통신이론, 군무원 통신공학 최신 기출(복원)문제 5개년 10회분 완벽 수록 ▶ 기출 이론!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한 핵심이론만 수록 ▶ 명쾌 해설! 왜 틀렸는지, 어떤 개념을 놓쳤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상세하고 빈틈없는 해설 ▶ 효율 향상! 모바일 OMR로 풀이시간 측정, 자동채점, 결과분석까지 한 번에[이론편] CHAPTER 01 신호와 시스템 CHAPTER 02 아날로그 변복조 CHAPTER 03 디지털 전송 CHAPTER 04 랜덤 변수와 랜덤 과정 CHAPTER 05 정보와 부호이론 CHAPTER 06 스펙트럼 확산 통신방식 및 4세대 이동통신방식 CHAPTER 07 안테나와 항법장치 CHAPTER 08 음성의 디지털 부호화 기술 CHAPTER 09 OSI-7 계층과 프로토콜 [문제편] 2022 지방직 기출 2022 군무원 기출 2021 서울시 기출 2021 군무원 기출(복원) 2020 서울시 기출 2020 군무원 기출(복원) 2019 서울시 기출 2019 군무원 2차 기출(복원) 2019 군무원 1차 기출(복원) 2018 군무원 기출(복원) [해설편] 2022 지방직 정답 및 해설 2022 군무원 정답 및 해설 2021 서울시 정답 및 해설 2021 군무원 정답 및 해설 2020 서울시 정답 및 해설 2020 군무원 정답 및 해설 2019 서울시 정답 및 해설 2019 군무원 2차 정답 및 해설 2019 군무원 1차 정답 및 해설 2018 군무원 정답 및 해설『기출이 답이다』 시리즈 합격을 당겨주는 기출의 힘을 믿으세요! 세상에 완벽하게 새로운 문제는 없습니다. 엄정한 평가기준을 요구하는 공무원.군무원 시험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영역과 유형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따라서 필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봄으로써 필기시험의 특수한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기출 학습은 합격의 필수 과정입니다. 『2023 기출이 답이다 통신공학 5개년 기출문제집』은 군무원 전문 교수진의 검증을 거친 지방직·서울시 통신이론 최신 기출 4회분과 군무원 통신공학 최신 기출 6회분(기출복원문제 5회분 포함)을 수록하였습니다. 학습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가독성을 높인 깔끔한 구성과 풍부한 학습자료로 필기시험에서 반드시 필승(必勝)하시길 바랍니다. 시험 출제진이 수험생에게 남긴 유일한 합격의 단서, ‘기출문제’ 정복으로 합격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2023년에도 SD에듀의 ‘기출이 답이다’가 수험생 여러분의 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수험생 모두에게 합격의 기쁨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선물 관계
이학사 / 리처드 M. 티트머스 (지은이), 앤 오클리, 존 애슈턴 (엮은이), 김윤태, 윤태호, 정백근 (옮긴이) / 2019.09.10
30,000
이학사
소설,일반
리처드 M. 티트머스 (지은이), 앤 오클리, 존 애슈턴 (엮은이), 김윤태, 윤태호, 정백근 (옮긴이)
영국 복지국가의 발전 과정에 큰 영향을 준 사회학 분야의 고전이다. 사회정책 분야의 선구자였던 리처드 티트머스는 이 책에서 자발적 헌혈자에 의존하는 영국의 헌혈 시스템과 영리기업이 혈액 공급을 관리하는 미국의 시스템을 비교하며 놀라운 결론을 이끌어낸다. 이타주의에 기반을 둔 영국의 시스템이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으로도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타주의가 어떻게 사회를 결속시키는지를 보여준 그의 분석은 시장의 우월성에 대한 통념을 파괴하며 당시 사회에 강력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처럼 의료 정책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보건 복지 체계가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시대에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이다.제1부 선물 관계 재검토 1장 개정판 서문 2장 영국의 에이즈와 선물 관계 3장 새천년의 수혈 의학 제2부 선물 관계: 인간의 혈액에서 사회정책까지 4장 서론: 인간의 혈액과 사회정책 5장 수혈 6장 잉글랜드와 웨일스 및 미국에서의 혈액 수요 7장 잉글랜드와 웨일스 및 미국에서의 혈액 공급 8장 선물 9장 미국 헌혈자들의 특징 10장 잉글랜드와 웨일스 헌혈자들의 특징 11장 선물은 좋은 것인가? 12장 혈액과 시장 법칙 13장 구소련과 기타 국가들의 헌혈자들 14장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헌혈자의 동기에 대한 연구 15장 경제적 인간: 사회적 인간 16장 누가 나의 낯선 사람인가? 17장 헌혈할 권리 제3부 선물 관계: 새로운 시작 18장 어머니의 선물: 인간적인 친절의 우유 19장 후기 참고 문헌 옮긴이 해제: 티트머스의 『선물 관계』와 복지국가의 이론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이타주의는 어떻게 사회를 결속시키는가? 시장의 우월성에 대한 통념을 파괴한 현대 사회학 분야의 중요한 고전 이 책은 영국 복지국가의 발전 과정에 큰 영향을 준 사회학 분야의 고전이다. 사회정책 분야의 선구자였던 리처드 티트머스는 이 책에서 자발적 헌혈자에 의존하는 영국의 헌혈 시스템과 영리기업이 혈액 공급을 관리하는 미국의 시스템을 비교하며 놀라운 결론을 이끌어낸다. 이타주의에 기반을 둔 영국의 시스템이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으로도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타주의가 어떻게 사회를 결속시키는지를 보여준 그의 분석은 시장의 우월성에 대한 통념을 파괴하며 당시 사회에 강력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처럼 의료 정책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보건 복지 체계가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시대에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만약 인간의 혈액에 시장 원리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왜 ‘헌혈’을 할까? 왜 우리는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타인을 위해 혈액을 제공하는 것일까? 왜 혈액은 다른 상품과 달리 사고파는 게 아니라 ‘낯선 이에게 주는 선물’로서 남게 된 것일까? 한 사회가 가진 헌혈 시스템은 혈액에 대한 그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혈액을 시장 원리로부터 떼어놓은 것은 인류가 달성한 중요한 인간적, 문화적 성취 중 하나이다. 보편적 복지국가의 이론가이자 열렬한 옹호자인 리처드 티트머스는 1970년에 펴낸 『선물 관계』를 통해 이타주의에 기반한 헌혈 시스템이 가지는 커다란 사회적 의미를 규명했고, 이 책은 이후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헌혈 시스템과 복지국가 이론을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영국의 복지국가와 헌혈 시스템을 지켜낸 보루, 리처드 티트머스의 『선물 관계』 1970년 무렵 영국에서는 ‘고전적’ 복지국가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었다. 아직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보수적 사회정책이 등장해 주요 ‘복지’ 제도가 공격을 받고 있었다. 특히 시장주의의 이념적 보고였던 경제문제연구소는 1960년대 내내 헌혈 시스템에 시장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영국의 복지국가와 1948년 이래로의 국영보건서비스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었다. 이런 역사적 배경하에서 티트머스는 시장 원리로부터 지켜내야 할 방어선으로서 ‘인간의 혈액’을 발견하였다. 그는 영국과 미국 두 나라의 헌혈 시스템을 비교 연구하여 시장 원리에 대한 맹신을 허물고 한편으로는 사회정책의 존립을 위한 논거를 구하고자 하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혈액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었고 영리를 추구하는 혈액은행들이 많이 존재했다. 티트머스는 미국의 사례를 통해 인간의 혈액을 상품으로 취급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통렬한 설명을 제시했고, 더 나아가 “이타주의는 도덕적으로도 건전하고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다”라는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선물 관계』는 당시 영국과 미국의 정계, 지식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헌혈 시스템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대서양 양쪽의 경제학자들은 이 책의 주장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었고, 『뉴욕 타임스』는 이 책을 1971년 최고의 책 중 하나로 꼽았다. 미국의 닉슨 행정부는 티트머스의 자문을 받아 실제로 헌혈 시스템을 개혁하려고 시도하기도 하였다. 영국에서는 이 책의 출간 이후 자발적 헌혈의 원칙들이 광범위하게 수용되었고 후일 대처주의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기에도 헌혈 시스템만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이타주의에 기반한 헌혈 시스템이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다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는 혈액의 공급을 다른 방식으로 제도화한 두 나라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A국에서는 혈액의 공급자에게 어떠한 보수도 지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가 혈액의 공급과 분배를 관리하고 있다. 반대로 B국에서는 거의 모든 혈액 공급자에게 보수를 지급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한 민간 주체들이 혈액의 공급과 분배를 책임지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 가운데 어느 나라의 혈액이 더 양질의 혈액일까? 또 어느 나라의 헌혈 시스템이 더 효율적일까? 경제학에 따르면 명백히 B국의 혈액이 질적으로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고, 수요에 더 정확하게 대응하고, 낭비를 훨씬 덜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A국에서는 양질의 혈액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었지만, B국에서는 질이 나쁘고 오염된 혈액이 유통되어 혈청간염, 매독, 말라리아 등 질병이 퍼졌고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혈액 가격 면에서도 B국은 A국보다 5-15배 더 비쌌고, 혈액의 폐기율도 A국은 2%에 그쳤지만 B국은 약 30%에 달했다. 물론 여기서 A국은 영국이고 B국은 미국이다. 이타주의에 기반한 헌혈 시스템이 도덕적으로도 더 건전하다 티트머스가 조사한 1967년까지 영국에서는 혈액 공급량이 사회 전체적으로 매년 6-7%씩 꾸준히 늘었다. 신규 헌혈자도 꾸준히 늘었다. 이러한 헌혈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 덕분에 영국은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혈액 수요의 증가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1956년 이래 1967년까지 혈액 공급이 증가하긴 했으나 1960년대 들어 증가세가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신규 헌혈자의 비율 또한 영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미국의 헌혈 시스템이 이미 만성적인 혈액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이런 결과는 일종의 파산선고라고 할 수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영국의 헌혈자들은 99%가 자발적 헌혈자인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7-9%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발적 헌혈자의 비율이 원래부터 그렇게 낮았던 것은 아니었다. 또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자발적 헌혈자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중요한 혈액 공급원으로 존재한다는 증거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960년대 말 미국의 헌혈 시스템은 국가적으로 90% 이상의 혈액을 ‘보수를 받는 헌혈자’, ‘조건부 헌혈자’, ‘반강제적 헌혈자’에게 의존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영국의 헌혈 시스템은 성공적으로 사람들의 이타주의를 키웠지만 미국의 시스템은 오히려 이타주의를 축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물의 순환이 만드는 사회적 결속 ‘헌혈’은 ‘혈액이라는 선물’을 ‘낯선 이’에게 베푸는 것이다. 어떤 사회에서도 ‘선물’은 그것을 증정하는 것만으로도 보상이 보장된다. 왜냐하면 선물을 받은 쪽에서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강박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티트머스가 자발적 헌혈자로 분류한 99%의 사람들도 완전한 의미에서 이타주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당신이 처음 헌혈자가 되기로 한 이유를 말해주세요”라는 설문 문항에 대해 3,800명의 사람들은 온갖 사연을 담았다. 이타주의, 건강의 나눔, 호혜, 헌혈 요청에 대한 응답, 단순한 의무감, 전쟁에서의 경험, 미래에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을 거라는 기대 등등 이유는 다양했다. 그렇지만 어떤 형태의 간섭이나 강요도 받지 않았고 막연한 기대 이상의 보답을 기대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은 비록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분명 이타적이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영국의 헌혈 시스템에서는 ‘선물 관계’가 주고받는 관계로 끊임없이 사회 구성원들을 이어나갔던 것이다.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인간사의 한 작은 부분인 ‘혈액’에서 시작한 연구는 이처럼 사회정책을 넘어 복지국가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데 필수적인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탐구로 나아간다. 티트머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며 그것은 사회적 권리가 되어야 한다. 시장은 사람들에게서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 달리 말해 한 사회가 어떻게 사회제도를 조직하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이타주의는 강화될 수도 있고 약화될 수도 있다. 그리고 한 사회가 성공적으로 인간의 이타주의를 강화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크게는 사회정책과 복지국가의 근간이, 작게는 사회 구성원들 간의 결속이 자연히 영향을 받는다. 아직 ‘혈액이라는 선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헌혈자들이 내놓는 혈액은 그들의 생명의 일부이다. 헌혈자들은 타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혈액을 내놓지만 그것이 누구에게 갈 것인지 알지 못하고 상관하지 않는다. 의사는 누구에게 혈액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고, 환자는 피를 수혈받는다. 이로써 ‘혈액이라는 선물’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색, 종교적 신념, 문화적 유산의 차이는 고려되지 않는다. 피는 생명의 물줄기이자 ‘혈액이라는 선물’로서 모든 인류의 혈관을 타고 흐르며 ‘인간 가족’이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의학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생명을 구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에 따라 혈액에 대한 수요도 새롭게 늘어났다. 하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혈액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은 티트머스의 시대에도 오늘날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에도 기술은 진짜 인간의 피와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오로지 누군가의 ‘혈액이라는 선물’만이 ‘낯선 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리처드 티트머스의 『선물 관계』는 1970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미국판은 1971년에 출간되었다. 피부색, 종교적 신념, 문화적 유산의 차이를 대수롭지 않게 만드는, 전 세계 모든 남성과 여성을 긴밀하고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하나의 유대가 있다. 5-6도 범위에서 온도가 유지되며 55%가 물로 이루어진 피는 생명의 물줄기로서 모든 인류의 혈관을 타고 흐르며 인간 가족이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모든 연구와 공식적 예방책, 새로운 시설들 모두가 헌혈자 없이는 소용이 없다.
마음 드림
규장(규장문화사) / 석용욱 지음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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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용욱 지음
간결하지만 울림이 있는 글과 그림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석용욱 작가의 그림 묵상집.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삶일까? 바쁘고 치열한 일상에 지친 마음 뉘일 곳을 찾지 못할 때, 잠잠하게 하나님의 바라보는 석용욱 작가의 그림과 글귀가 마음에 노크를 한다.이야기를 시작하며 PART 1 나의 마음 My story ㅣ 자기 의 ㅣ 안전한 삶 ㅣ 도망친 자리 ㅣ 불편한 자리 ㅣ 중심 잡기 ㅣ 풀무불 ㅣ 다니엘의 믿음 ㅣ 비밀 없는 사이 ㅣ 하나님의 마음 ㅣ 혈기도(혈기+기도) ㅣ 고속 퇴진 ㅣ 낮아짐 ㅣ 내 자리 ㅣ 왕주먹 ㅣ 약속 ㅣ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신 ㅣ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PART 2 하나님 마음 그런 네 모습까지도 이쁘다 ㅣ 소통의 방법 ㅣ 팩트 폭격 ㅣ 애정공세 ㅣ 내 뜻대로 안 될 때 ㅣ 노후 걱정 ㅣ갑을관계ㅣ‘갑질’관계 ㅣ 함정 ㅣ죄 ㅣ 욕심이란 ㅣ 죽음이란 ㅣ 책망과 징계 01 ㅣ 책망과 징계 02 ㅣ 놀라운 은혜 ㅣ 낮은 자리 ㅣ 상하고 깨어진 마음 ㅣ 기도의 삶 ㅣ 동행 PART 3 세상 속 마음 산의 신 ㅣ 평범한 삶 ㅣ 저녁 식탁 ㅣ 글로벌 세대 ㅣ 다음세대 ㅣ 지도자 01 ㅣ 지도자 02 ㅣ 꼰대 ㅣ 회복 탄력성 ㅣ 사막을 횡단하기 01 ㅣ 사막을 횡단하기 02 ㅣ 사막을 횡단하기 03 ㅣ 힘센 사람한테 붙기 ㅣ 중보 ㅣ 기도 ㅣ 주관자 ㅣ 말말말 01 ㅣ 말말말 02 ㅣ 막연한 기다림 ㅣ 건강한 신앙 ㅣ 깊은 데로 나아가 ㅣ 말씀에 의지하여 ㅣ 순종 ㅣ 전도서 ㅣ 균형감 PART 4 성도의 마음 깨달음 ㅣ 잊혀짐 ㅣ 생활영성 ㅣ 타국인 ㅣ 원칙 ㅣ 공동체가 하나 된다는 것 ㅣ 공동체를 사랑한다는 것 ㅣ 본질 ㅣ 진짜 어른 ㅣ 진짜 지혜 ㅣ 진짜 업그레이드 ㅣ 똑똑한 사람 ㅣ 말씀 01 ㅣ 말씀 02 ㅣ 말씀 03 ㅣ 소금 ㅣ 명품 조연 ㅣ 방주 vs 배 ㅣ 깜짝 선물 ㅣ 안전지대 ㅣ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ㅣ 변화와 성장 ㅣ 감사 ㅣ 마음 ㅣ 행복 ㅣ Keep going 이야기를 마치며 감사의 글“주님, 제 마음 꼭 받아주실 거죠!” 간결하지만 울림이 있는 글과 그림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석용욱 작가의 최신작 "누군가가 내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그 누군가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것. 그 유일한 독자를 위해 책을 쓰는 것" 하나님의 편지를 그리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삶일까? 바쁘고 치열한 일상에 지친 마음 뉘일 곳을 찾지 못할 때, 잠잠하게 하나님의 바라보는 석용욱 작가의 그림과 글귀가 마음에 노크를 한다. 똑똑. 짧은 묵상 속에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때로는 토닥임으로, 때로는 격려로. 토닥토닥. 으샤으샤. 하나님을 바라보는 한 사람의 마음이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임을, 잠잠히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함께 거하길 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과 글로 전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재능으로 가정, 학교, 직장에서 일상이 예배되는 삶을 살기 원하는 청소년과 청·장년들이 가볍게 읽고 깊은 묵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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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김종현 (글), 임병국, 장순일, 안경자, 윤은주 (그림), 안완식 (감수)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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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글), 임병국, 장순일, 안경자, 윤은주 (그림), 안완식 (감수)
늘 손에 들고 다니며 텃밭 농사를 자기 손으로 지을 수 있다. 농사짓기 쉬워 보여도 언제 심고, 언제 거두는지 늘 신경이 쓰인다. 또 어떻게 심고, 물을 얼마나 주는지, 거름은 언제 주는지, 어떤 병에 걸리고, 어떤 벌레가 날아오는지 궁금하다.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언제 심고, 어떻게 가꾸고, 언제 어떻게 거두고 갈무리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일러두기 4 그림으로 찾아보기 8 농작물 재배 시기 정리 16 달과 절기에 따른 농사일 20 1부 곡식과 채소 낟알 곡식 귀리 30 기장 36 메밀 42 밀 48 호밀 54 벼 56 보리 62 수수 68 옥수수 74 완두 80 조 86 콩 92 강낭콩 98 까치콩 100 녹두 102 동부 104 작두콩 106 팥 108 열매채소 가지 116 고추 122 땅콩 128 박 134 오이 140 참외 146 토마토 152 호박 158 잎줄기채소 갓 166 근대 172 미나리 178 배추 184 양배추 190 부추 192 상추 198 시금치 204 쑥갓 210 아욱 216 파 222 쪽파 228 덩이줄기/비늘줄기 채소 감자 232 마늘 238 생강 244 양파 250 토란 256 뿌리채소 고구마 264 당근 270 무 276 순무 282 우엉 284 기름채소 들깨 292 참깨 298 찾아보기 학명 찾아보기 306 우리말 찾아보기 308 참고한 책 311 저자 소개 315《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을 들고 직접 텃밭을 가꾸어 봐요.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늘 손에 들고 다니며 텃밭 농사를 자기 손으로 지을 수 있습니다.농사짓기 쉬워 보여도 언제 심고, 언제 거두는지 늘 신경이 쓰여요. 또 어떻게 심고, 물을 얼마나 주는지, 거름은 언제 주는지, 어떤 병에 걸리고, 어떤 벌레가 날아오는지 궁금하지요.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언제 심고, 어떻게 가꾸고, 언제 어떻게 거두고 갈무리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우리 논밭에 기르는 곡식과 채소 50종을 실었습니다.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농사짓는 방법만 나온 책이 아닙니다. 곡식과 채소를 언제, 어디서 처음 심고 길렀는지, 어떻게 널리 퍼졌는지,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심었는지 곡식과 채소의 기원과 전파 경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농사지었고 , 옛날부터 심어온 우리나라 토박이 품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음식을 만들고, 몸에 어떻게 좋은지도 알 수 있습니다.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아이들 손에도 꼭 맞고 주머니에도 쏙 들어갑니다. 그래서 텃밭에 가지고 나가 그때그때 궁금한 것을 펼쳐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쓰거나 다듬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은 크게 낟알 곡식, 열매채소, 잎줄기채소, 덩이줄기/비늘줄기 채소, 뿌리채소, 기름채소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궁금한 곡식과 채소는 그림으로 찾아보기에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2.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 책 앞에는 농작물 재배 시기와 달과 절기에 맞춰 할 농사일을 따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곡식과 채소를 언제 심고, 언제 거두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또 절기와 달마다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써 놓았습니다. 3. 《곡식 채소 나들이도감》 본문에는 곡식과 채소 세밀화와 심고 기르는 방법이 가장 먼저 나와 있습니다. 그 뒤로 곡식 역사, 기르기와 거두기, 갈무리, 병해충, 품종, 옛 책, 쓰임에 대해 자세하게 써 놓았습니다.배추 역사배추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다. 중국 북쪽 지방인 양주에서 키우던 순무와 중국 남쪽 지방에서 키우던 청경채가 중국 북쪽 지방인 양주에서 자연스레 섞여 배추가 되었다. 이때 배추는 지금과 달리 속이 안 차는 배추였다. 그 뒤로 이 배추를 줄곧 심고 가꾸면서 생김새가 점점 바뀌어 16세기에 속이 반쯤 차는 배추가, 18세기에는 속이 꽉 차는 배추가 나왔다. 중국에서 6세기에 펴낸 ≪제민요술≫에 “배추와 무를 가꾸는 방법은 수무와 같다.”라고 했다. 5~6세기인 남북조 시대에 남쪽에서 이미 배추를 심었고, 7~10세기에는 북쪽 지방에서도 길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소나무처럼 푸르다는 뜻으로 ‘숭(崧)’이라고 했다. 또 배추 줄기가 하얗다고 ‘바이채(白菜)’라고 했는데, 이 말이 바뀌어서 ‘배추’가 되었다고 한다. 중국 기록을 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기른 것 같지만 책이나 기록에는 안 나오고, 13세기쯤 고려 때 펴낸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배추를 뜻하는 이름인 ‘숭(崧)’이 처음으로 나온다. 기르기와 거두기배추는 봄에도 심어 먹고, 가을에도 심어 먹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늘 겨울에 김장을 담기 때문에 가을배추를 가장 많이 심는다. 서늘한 날씨에 잘 자라서 여름에 씨를 뿌리고 김장철인 늦가을이나 겨울 들머리에 뽑는다. 포기 속이 80%쯤 찼을 때 거둔다. 봄여름에는 씨앗을 뿌린 뒤 30~40일쯤 지나 거둔다. 18∼21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10도 밑으로 떨어지면 더디게 자라고 5도 밑으로 떨어지면 안 자란다. 또 거꾸로 23도 위로 올라가면 더디게 자라고 병에 잘 걸린다. 갈무리배추는 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그냥 두면 썩는다.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신문지로 싸 두면 한두 달은 먹을 수 있다. 김장 배추는 물이 안 고이는 땅을 파고 볏짚이나 신문지를 서너 겹 깐 뒤 묻으면 겨울에도 싱싱한 배추를 먹을 수 있다. 땅에 묻을 때는 겉잎과 뿌리를 떼어 내지 않는다. 배추를 안 뽑고 그대로 두면 시든 채로 겨울을 나고, 4월쯤에 꽃대가 올라와 노란 꽃이 피고 꼬투리가 여문다. 이때 씨를 받는다. 병해충배추는 잎이 부드러워 잎벌레, 섬서구메뚜기, 배추흰나비 애벌레, 민달팽이, 배추순나방 벌레, 진딧물, 벼룩벌레 따위가 잎을 갉아 먹고 즙을 빨아 먹는다. 한 밭에서 여러 해 동안 배추를 심으면 벌레가 더 많이 꼬인다. 또 배추 포기 아래 흙이 닿는 곳이 썩는 무름병, 잎에 거무스름한 밤색 반점이 생기는 노균병, 뿌리에 혹이 생기는 무사마귀병에 잘 걸린다. 품종옛날 배추는 속이 차지 않고 잎이 벌어지는 배추였다. 조선 중기까지는 속이 차는 배추가 없었다. 통이 찬 것을 ‘결구배추’라 하고, 통이 차지 않는 배추는 ‘비결구배추’라고 한다. 외국 품종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개성배추와 서울배추 밖에 없었다. 1906년에 ‘개성배추’라는 품종 이름이 처음 나왔고, 개성배추를 서울에서 기르면서 서울배추가 되었다고 한다. 개성배추나 서울배추는 모두 속이 안 차는 배추다. 그밖에 토박이 배추로는 울산배추, 의성배추, 제주엇갈이배추 따위가 있다. 1900년쯤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속이 차는 결구배추가 들어왔다. 또 배추는 한 해 두 번 키워 먹는데, 봄배추와 가을배추가 있다. 날씨가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는 늦가을이나 겨울 들머리에 심어 이른 봄에 먹는 얼갈이배추, 봄동도 있다. 옛 책≪증보산림경제≫(1766)에는 “땅이 기름지고 축축한 땅에 심는 것이 좋다. 음력 2월 초에 씨앗을 흩뿌리면 음력 3월 중순에 먹을 수 있다. 음력 5월 초에 씨앗을 흩뿌리면 음력 6월 중순에 먹을 수 있다. 씨를 뿌린 뒤 거름재로 덮고 물을 자주 준다. 가을에 심으려면 추석 뒤에 심는 것이 좋다.”라고 나온다. 또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나고, 칼에 바르면 녹이 안 슨다.”라고 했다. 쓰임배추는 거의 김치를 담근다. 배춧잎으로 국을 끓이거나 전을 부쳐 먹기도 하고, 쌈으로도 먹는다. 배춧잎을 말려 시래기도 만든다. 배추 뿌리도 깎아 먹으면 아삭하고 달다. 배추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C와 칼슘이 많다. 소화가 잘되게 돕고, 똥을 굳어 안 나오는 변비에도 좋다. 또 치질을 낫게 하며 대장암이 안 생기도록 돕는다. 배추는 서늘한 기운이 있다. 몸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자주 물똥을 싸는 사람은 날로 안 먹는 게 좋다. 이런 때에는 생강, 마늘, 고추, 파 같은 맵고 따뜻한 양념을 넣으면 배추가 가진 차가운 성질을 누그러뜨린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차지도 덮지도 않다(서늘하다고도 한다). 맛은 달고 독이 없다(독이 조금 있다고도 한다). 음식이 잘 소화되도록 돕고 기를 내리며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한다. 또한 가슴 속에 있는 열기를 없앤다. 술 마신 뒤에 생기는 목마름을 풀어 준다. 채소 가운데서 배추를 가장 많이 먹는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냉병이 생기는데 이때는 생강으로 풀어야 한다.”라고 나온다.
창작과 비평 196호 - 2022.여름
창비 /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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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2022년 여름호는 세계에 대한 감각을 새롭게 깨우는 긴요한 글들을 모았다. 특집은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돌봄위기,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비인간 존재에 대한 조명 등 변화하는 세계의 요청을 문학이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살핀다. 우끄라이나전쟁, 선거와 저널리즘,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인 이동권 투쟁 등을 논한 대화·논단·현장 등도 유의미한 고민을 던진다.책머리에 촛불연합의 재구성을 위하여 / 강경석 특집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 송종원 / 돌봄은 어떻게 문학이 되는가 유희석 / ‘기후위기’가 문학에 던지는 물음 전기화 / (비)인간의 자리로부터 강수환 / 다시 너와 연결될 수 있다면: 『꿈에서 만나』 『스노볼』 『단명소녀 투쟁기』를 읽으며 대화 윤석준 이동기 제성훈 황수영 / 전쟁은 모두의 패배다: 우끄라이나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 시 김영승 / 일단 클리어홀더 98장을 버림 외 박구경 / 형평사(衡平社) 3 외 신이인 / 도둑 고양이 외 심재휘 / 여름의 색 외 안상학 / 가문비나무 외 유수연 / 유니폼 외 유안진 / ‘하나’를 음미하다 외 유현아 / 숨소리를 따라가던 외 이영주 / 소각장 외 이장욱 / 적 외 임지은 / 밀봉된 캔의 역사 외 정현우 / 스콜 외 소설 김혜진 / 축복을 비는 마음 박선우 / 햇빛 기다리기 성혜령 / 물가 이주혜 /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장편연재 2) 논단 강미숙 / ‘다음에는 무엇이?’: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의 창조적 작업에 대하여 이봉수 / 선거와 민주주의를 타격한 저널리즘 현장 김은지 / 집토끼가 아니라 호랑이다: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중심으로 김수경 / 지하철을 멈춰 세우겠습니다 문학평론 성현아 / 자본주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최백규와 최지인이 노동과 우울을 그리는 방식에 대하여 작가조명 김유담 소설집 『돌보는 마음』 이지은 / ‘퀸 핀’의 마음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 김다은 박경희 양경언 산문 천현우 / 고향을 떠나기 전 (내가 사는 곳 2) 촌평 윤정숙 / 조효제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김용휘 / 김용옥 『용담유사』 김내훈 / 신진욱 『그런 세대는 없다』 김성경 / 이희영 『경계를 횡단하는 여성들』 정용숙 / 크리스티나 램 『관통당한 몸』 곽형덕 / 나리타 지히로 『오키나와 반환과 동아시아 냉전체제』 김미정 / 그레이엄 하먼 『예술과 객체』 황선우 / 이자람 『오늘도 자람』 황인찬 / 김사인 외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장진성 / 조규희 『산수화가 만든 세계』 송상기 / 알레호 까르ㅤㅃㅔㄴ띠에르 『잃어버린 발자취』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는 다양한 열망과 의지가 분출되며 촛불혁명을 추동해왔다. 특히 2년여간의 팬데믹 사태에서 드러난 높은 시민의식은 촛불혁명이 가져다준 각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역대 최소 득표차로 촛불정부 2기 구성에 실패한 지금, 촛불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인가. 본지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 강경석은 민주사회의 현실정치가 단지 한명의 대표가 아니라 권한을 위임받은 다수의 대리자에 의한 것임을 짚으며,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치교체의 여망을 반영하고 다양화된 정치적 의사의 대표성을 재강화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새로운 ‘다수’를 조직하는 촛불연합의 재구성”(「책머리에」)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촛불시민들에게 스스로를 갱신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 『창작과비평』 2022년 여름호는 세계에 대한 감각을 새롭게 깨우는 긴요한 글들을 모았다. 특집은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돌봄위기,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비인간 존재에 대한 조명 등 변화하는 세계의 요청을 문학이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살핀다. 우끄라이나전쟁, 선거와 저널리즘,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인 이동권 투쟁 등을 논한 대화·논단·현장 등도 유의미한 고민을 던진다. [특집] 문명전환의 세계감각과 문학 ---------------------------------------------------------------- 이번호 특집은 최근 문학이 어떻게 세계를 감각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맥락과 의미를 점검한다.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최근 사회적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돌봄과 여성 현실을 중심으로 한국 시단의 현장성에 다시 주목한다. 우선 김행숙 시의 의의를 돌아보며 2000년대 중반 소위 ‘미래파’ 논쟁으로 일컬어진 시 비평 담론이 돌봄의 가치와 젠더적 성격에 무감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이근화 박소란의 시세계를 분석하며 “자율성·독립성이 아니라 상호의존성·취약성을 중심으로” 인간 주체성을 다시 사유할 것을 주문한다. 농부-시인 최정의 작품을 통해 90년대 생태주의문학의 갱신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한 필자는 ‘녹색 문법’과 ‘생태적 문해력’이라는 의제를 던지며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영문학자 유희석은 문학과 기후위기의 상관관계를 영어권 세계문학 논의와 작품을 통해 살핀다. 인도 출신의 작가 아미타브 고시를 참조해 겉으로는 갈등하는 듯 보이는 기후위기의 원인과 해법 모두 실은 근대적 과학주의 세계관·인간관이 낳은 쌍생아임을 역설하는 한편 고시 같은 작가마저 사실주의 고전들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사실주의 장편문학의 여전한 위력”을 미국 여성작가 바버라 킹솔버의 장편소설 『비행 습성』을 통해 꼼꼼히 입증함으로써, 근대적 세계관·인간관을 어떤 문학으로 돌파할 것인지의 가능성을 가늠한다. 팬데믹이 “‘인간’에 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가져옴에 따라 비(非)인간 존재 대한 문학적 재현도 활발해지고 있다. 문학평론가 전기화는 “식물과 사이보그, 외계인, 유령 등 가상의” 존재들을 다룬 최근 한국소설을 폭넓게 점검한다. 비인간의 형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한 통념을 흔드는 김초엽과 천선란의 장편을 섬세하게 비교분석하고, 전통적인 해원(解冤)서사 바깥에서 낯선 유령 이야기를 선보인 임선우 김멜라의 단편들을 톺아본다. 비인간 존재에 대한 주목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이 세계와 더 긴밀하게 얽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특유의 차분한 필치로 설득해낸다. 전지구적 자본주의 속 초연결사회라는 새로운 현실은 돌봄, 생태, 기후 등에 찾아온 위기만큼이나 이 세계를 크게 바꾸어놓았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강수환은 특히 팬데믹 이후 더욱 첨예하게 감각되는 디지털 환경의 역동적 변화를 ‘분열’과 ‘연결’ 사이에서 분투하는 소설들을 통해 포착한다. 조우리 박소영 현호정의 소설들을 따라 읽는 가운데, 무수히 나누어지는 가분체적 주체성이라는 열쇳말을 통해 주체의 분열이 일어나는 가상공간이 오히려 새로운 주체화의 토대일 수도 있음을 힘있게 논증한다. [대화] 전쟁은 모두의 패배다 (우끄라이나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 ------------------------------ 우끄라이나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를 다룬 이번호 대화 또한 세계를 이해하는 감각에 커다란 수정을 요청한다. 강원대 평화학과 이동기 교수의 사회로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윤석준 교수, 한국외대 노어과 제성훈 교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국제연대위원회 황수영 팀장이 참여해, 전쟁의 원인을 러시아와 우끄라이나의 역사적 관계뿐 러시아 정치·문화의 보수화, 나토의 동진(東進) 흐름과 유럽 평화프로세스의 균열, 미국의 책임 등 다각도에서 진단한다. 참여자들은 이번 전쟁이 탈냉전 이후 미국 중심으로 유지되어오던 국제질서가 하나의 변곡점을 맞은 사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지금까지 세계를 바라보던 감각에 커다란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우끄라이나전쟁이 한반도의 미래에 가져올 영향을 살피는 가운데 ‘균형외교론’이 약화되고 ‘동맹강화론’만이 강조될 가능성, 점층적으로 고조될 긴장에 대한 우려를 알리며 ‘전쟁으로 인한 승자란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한다. 논단ㆍ현장 ------------------------------------------------------------------------------------------- 영문학자 강미숙은 백낙청의 저서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를 충실히 개괄하는 동시에 평자 자신의 예리한 논평을 더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음에는 무엇이?’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로런스와 백낙청의 창조적 작업을 살핀다. 백낙청이 자신의 실천적 비평작업에서 ‘개벽사상’을 강조한 의의는 무엇이며 그것이 로런스 문학비평을 통해서는 어떻게 종합되는지, 로런스의 사유가 한반도의 사상적·종교적 유산과 만나는 지점들은 어떻게 포착되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지금의 문명 전환기를 넘어갈 힘과 지혜를 모색한다. 언론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얼마나 미쳤을까? 언론학자 이봉수는 이념적으로 기울어진 언론지형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관점 아래 당시의 언론보도 현황을 조목조목 분석한다. 보수언론이 지상파보다 더 높은 여론영향력을 점하는 상황, 진실보다는 이해관계의 유불리가 보도의 기준이 된 현실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와닿는다. 현장란에는 대선 이후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대 여성의 정치 참여 문제를 추적한 시사인 김은지 기자의 글과, 장애인 지하철 이동권 투쟁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김수경 활동가의 글을 마련했다. 두편의 글에서 차별과 혐오를 딛고 솟아오르는 새로운 주체의 얼굴을 마주하는 보람이 남다르다. 창작 : 시ㆍ소설 --------------------------------------------------------------------------------------- 김영승 박구경 신이인 심재휘 안상학 유수연 유안진 유현아 이영주 이장욱 임지은 정현우 12인의 신작시와 김혜진 박선우 성혜령의 소설 그리고 두번째를 맞이하는 이주혜의 장편연재도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각자의 다채로운 세계를 감각적으로 열어 보이는 한편, 삶의 면면을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들이다. 작가조명ㆍ문학평론 --------------------------------------------------------------------------------- 이번호 작가조명의 주인공은 최근 장편연재를 마치고 두번째 소설집까지 펴낸 소설가 김유담이다. 돌봄 문제와 여성 현실에 집중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를 문학평론가 이지은이 만나 깊이있는 대화를 나눈다. 남다른 생동감으로 인간관계와 가족, 사회의 변화를 포착해내고 있는 작가의 포부가 단단하게 전해진다. 문학평론란에서는 최근의 젊은 시인들이 자본주의와 맺은 긴장관계를 다룬 신예평론가 성현아의 글을 소개한다. ‘분노하지 않는 젊은 시’가 단지 주체성의 왜소화 때문이 아니라 분노 바깥에서 수행되는 새로운 모색과 관련된다는 점을 최백규 최지인의 시를 중심으로 논증한다. 문학초점ㆍ산문ㆍ촌평 ------------------------------------------------------------------------------- 문학초점에서는 문학평론가 양경언의 진행으로 기자이자 팟캐스트 ‘혼밥 생활자의 책장’을 만드는 김다은 기자와 박경희 시인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와 소설에서 이뤄진 최근의 성과들을 고루 짚으며 첨예한 비평을 주고받는다. 지난호에 이은 산문란의 연속기획 ‘내가 사는 곳’에는 용접공으로 일하며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해온 천현우의 글을 싣는다. 서울에서 온 채용 제안으로 고향을 떠나게 되면서 남긴 곡진한 별사(別辭)가 긴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분야의 근작 11권에 대한 촌평도 풍성하다. 학술서와 에세이를 망라하여 생태학살, 동학사상, 객체지향존재론, 이주 여성 문제, 팬데믹 이후의 시 등에 관해 폭넓은 문제의식과 흥미로운 관점을 전해준다.
통찰지능
글항아리 / 최연호 (지은이)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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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최연호 (지은이)
IQ와 EQ의 시대는 지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IQ와 EQ로 지능을 구분짓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주변을 둘러보자.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IQ가 아주 높고 EQ가 엄청 돋보이던가? 가만히 보면 성공하는 사람에겐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런 사람은 IQ와 EQ는 당연히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이에 더하여 두 가지 지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을 꿰뚫어보는 ‘통찰’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 그 순간 세상이 읽힌다. 단순한 진리지만 이 한 끗 차이로 운명이 결정된다. 타인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사람은 이미 내가 숨기고 있던 작은 부분마저 들여다보는 이다. 중재와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훤히 꿰뚫고 있다. 미래 계획을 잘 세우는 이는 어떤 고리를 이어야 일이 쉽게 풀리는지 아는 사람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세상을 통찰하는 법을 깨닫고 있다. 이것은 성균관대 의대 학장을 지냈고, 소아크론병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연호 교수가 펴낸 『통찰지능: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의사로서 인간의 지능을 비롯해 정신적 능력에 대한 남다른 탐구를 수십 년째 해왔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방대한 임상의학 자료는 물론, 인접한 뇌과학과 심리학, 다양한 인문학이 동원된 ‘통찰학 개론’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IQ + EQ < InQ”다. IQ와 EQ의 합이 InQ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InQ는 저자가 만든 조어로 통찰지능Insight Intelligence의 약자다. IQ와 EQ는 타고나는 능력이지만 ‘통찰지능InQ’은 연습하면 충분히 만들어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추천의 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정경미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통찰지능 IQ+EQ<InQ 제2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관찰, 그 영원한 기본┃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인간 1: 한석봉 어머니와 고흐의 대결┃상상으로 보기┃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인간 2: 팬텀 톨부스┃게슈탈트 전략으로 보기┃보이게 만들기: 조선의 단발 기생 강향란 제3장 인간이 보이지 않는 것에 취약한 이유 아이 오래된 설사에 약을 주지 않는 의사 선생님┃시야 사고: 실패한 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는다┃지식 사고: 생일 축하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있네?┃만족 사고: 사람들이 사주팔자를 보러 가는 이유┃보이지 않는 것에 취약한 사고의 한계성: 헛똑똑이 제4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 담석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의심되어 유전자 검사를 권유받은 아이┃데릭 지터와 아지 스미스 중 누가 더 뛰어난 유격수인가?┃세상은 상상이고 상상 안에 질서가 있다: 탄탈로스의 형벌┃익명성 제5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 투명 망토의 법칙┃정상을 비정상으로 해석한 의사┃베이컨과 동갑내기 한음 이덕형┃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BTS 제6장 본질에 다가가기 박인비의 품격┃맥락 지능(CQ)=통찰지능(InQ)┃통찰지능과 인공지능의 대결 1: 세렌디피티┃통찰지능과 인공지능의 대결 2: ‘특이점’은 아직 멀었다┃과정과 결과: 우리가 수학을 배우는 이유┃만성 질환 치료의 본질: 이스터섬의 비극┃못된 것 대 못난 것 제7장 명분과 실리 나무꾼과 김신조┃인간이 실리만 따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첫 주장 독식 현상┃이성주의와 경험주의┃부부 싸움: 명분과 실리 둘 다를 살리는 인생의 자습법 제8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열 가지 방법 네 안에 나 있다┃진심을 보라┃무의식은 샌다┃당신은 무엇이 두려운 거죠?┃쿠이 보노(Cui Bono), 누가 이득을 보는가?┃뒷담화 그리고 상상┃패턴 인식과 빅데이터┃유추: 그것이 무엇이 될까?┃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일상의 기적 제9장 그리고 통찰은 직관으로 나타난다 물결(~) 커브: 질병의 관점으로만 환자의 증상을 바라보는 의사의 오류┃경험, 상상, 그리고 직관 에필로그세상을 꿰뚫어보는 '통찰'의 힘 최연호 성균관대 교수의 30년 연구의 총결산 IQ와 EQ를 넘어 INQ로 세상살이의 문해력을 높여라 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관찰과 맥락의 힘 ‘통찰지능’이란 무엇인가 IQ와 EQ의 시대는 지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IQ와 EQ로 지능을 구분짓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주변을 둘러보자.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IQ가 아주 높고 EQ가 엄청 돋보이던가? 가만히 보면 성공하는 사람에겐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런 사람은 IQ와 EQ는 당연히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이에 더하여 두 가지 지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을 꿰뚫어보는 ‘통찰’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 그 순간 세상이 읽힌다. 단순한 진리지만 이 한 끗 차이로 운명이 결정된다. 타인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사람은 이미 내가 숨기고 있던 작은 부분마저 들여다보는 이다. 중재와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훤히 꿰뚫고 있다. 미래 계획을 잘 세우는 이는 어떤 고리를 이어야 일이 쉽게 풀리는지 아는 사람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세상을 통찰하는 법을 깨닫고 있다. 이것은 성균관대 의대 학장을 지냈고, 소아크론병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연호 교수가 펴낸 『통찰지능: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의사로서 인간의 지능을 비롯해 정신적 능력에 대한 남다른 탐구를 수십 년째 해왔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방대한 임상의학 자료는 물론, 인접한 뇌과학과 심리학, 다양한 인문학이 동원된 ‘통찰학 개론’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IQ + EQ < InQ”다. IQ와 EQ의 합이 InQ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InQ는 저자가 만든 조어로 통찰지능Insight Intelligence의 약자다. IQ와 EQ는 타고나는 능력이지만 ‘통찰지능InQ’은 연습하면 충분히 만들어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일상생활에서 ‘통찰지능’을 키우는 루틴 이 책은 또한 ‘일상의 교과서’다. 사람들을 만나 웃고 떠들며, 일에 매진하다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말 한마디에 높이 고양됐다가 곤두박질치며, 잠깐이라도 사랑이 충만함에 웃음 짓는 우리의 하루하루는 다 인생 수업이다. 중간에 시험도 보고 성적표를 받기도 한다. A, B, C로 매겨지지는 않았어도 우리는 자기 성적을 안다. 중간고사에 실패했으면 기말고사를 벼르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다음이 있어 나는 성장하는 법이다. 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주변에서 늘 일어나고 있는 통찰에 주목했다. 그것이 수업이고 수업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나 자신이 집중하여 노력할 포인트를 깨닫도록 책을 기술했다. 이 책을 통해 매일같이 벌어지는 일을 바라보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보자. 보이지 않는 것에 취약한 사람은 관찰 단계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보더라도 하나로 모으는 데 약점이 있다면 내게 부족한 면을 도와줄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게 수업하다보면 어느덧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의학 교과서’이자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의학 교양서다. 의료 서비스에서 제공자 하나만 있어서는 시스템이 굴러가지 않는다.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가 있기에 의료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의사가 배우는 기본을 일반인도 공유한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엔 의학적인 에피소드와 약간의 깔려 있다. 조금 어려운 지식은 쉽게 읽어 넘겨도 좋은데, 다만 그 속에 숨겨진 함의만큼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인공지능은 죽어도 못하는 맥락 찾기의 중요성 이 책은 IQ와 EQ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통찰지능을 뜻하는 신조어 InQ를 이해하고 나면 관찰이 왜 중요한지, 관찰하는 데 왜 게슈탈트 전략을 이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일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한지가 사례들과 함께 차례로 이어진다. 다음으로는 인간이 왜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에 취약한지에 대한 태생적 원인이 소개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한계 안에서 보는 것만 믿고 스스로 만족하는 우리를 돌아보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해 벌어지는 사건들과 반면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봐서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러고 나면 본격적으로 본질 찾기에 들어간다. 여기서 본질이란 통찰을 통해 다가가려는 진실을 뜻한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에만 반응해 가려진 본질을 곧잘 놓치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저자는 ‘빠진 과정’ 즉 ‘맥락’ 찾기를 강조하고, 세상의 모든 일에 숨겨져 있는 ‘명분’과 ‘실리’의 균형 감각을 갖는 데 힘쓸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여러 예시를 통해 통찰지능은 맥락지능을 바탕으로 하며 인간이 이른바 인공지능AI에 몰입되더라도 맥락과 과정을 중시하는 인간 고유의 통찰은 AI를 능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피력한다. 근대 철학의 양대 산맥인 이성주의와 경험주의는 둘 다 통찰을 지향한다. 어느 쪽의 사고가 더 옳다고 판정할 수 없으며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성공의 길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겨야 한다. 사물과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도 그것의 명분과 실리를 꼼꼼히 파악해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갑자기 드러남을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통찰의 훈련 방법이 열거된다. 열 가지 정도로 제시되는 방법을 체크리스트로 활용하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으로 이 책을 통한 ‘통찰지능’ 공부는 끝난다.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실전이다. 일상에서 통찰 훈련을 하다보면 곧 발전된 자신을 느끼며, 직관이 많아짐에 놀란다. 자주 엉뚱한 시나리오를 써서 남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만회해보자. 꾸준한 통찰 훈련은 우리를 창의적이고 올바른 직관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한 사례 5개월 된 유미는 여태 잘 먹고 잘 자랐는데 어느 날 힘든 기색을 보여 부모는 딸을 가까운 큰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나온 혈액 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증거는 소변 검사에서 나왔는데, 바로 요로 감염이었다. 의사는 유미가 입원해 항생제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후 요로감염의 후유증으로 콩팥 질환이 새로 생겼는지 알아보려고 초음파를 시행했는데 엉뚱한 소견이 발견됐다. 담낭에서 담석이 보인 것이다. 다시 혈액 검사를 하자 간수치가 올라가 간염도 의심되고 총콜레스테롤 값이 최고치를 훌쩍 넘은 310이 나왔다. 의사는 갑자기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의심되니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깜짝 놀란 엄마는 물어물어 저자의 병원으로 찾아왔다. 저자는 이전 처치 기록지를 보며 익숙한 항생제를 발견했다. ‘세프트리악손.’ 3세대 항생제인 이 약은 때로 담낭에 가성 담석증을 일으키지만 약을 끊으면 담석도 곧 사라진다. 저자는 엄마에게 유미가 아직 모유를 먹는지 물었다. 엄마는 그렇다고 했다. “가끔은요 엄마의 식이 상태에 따라 모유 먹는 애들의 콜레스테롤이 확 올라가기도 해요. 그리고 간수치가 뛴 이유는 요로 감염과 관련해 일시적 간염으로 나타난 듯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아이는 이후 몸을 회복했다. 열세 살 우진이는 두 달 전부터 윗배와 오른쪽 아랫배가 자주 아팠다. 원인 파악이 안 돼 1차 의료 기관에서 주는 대증 요법 약을 먹으며 경과를 지켜보던 중 복통이 계속돼 한 대학병원으로 의뢰됐다. 혈액 검사 등 기본 검사는 모두 정상이어서 바로 CT 촬영을 했다. 결과를 보니 담낭에 담즙 찌꺼기가 보였지만 담낭 벽에 염증 소견은 없었다. 의사는 염증이 없더라도 복통 원인이 담낭에 있는 듯하니 담낭 제거 수술을 하자고 권유했다. 아이의 고통을 지켜보던 엄마는 즉각 동의했고 이튿날 담낭은 제거됐다.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복통을 느껴 결국 저자를 찾아왔다. 저자가 우진이를 보며 느낀 점은 걱정이 많고 예민한 아이였다는 것이다. 질병보다는 기능성 장애가 의심되는 사례였다. 이런 아이들은 과거 경험이 현재를 지배하는 탓에 복통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우진이는 학교에서 대변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나 차를 타기 전에 멀미할까봐 늘 염려하는 무의식이 있었다. 치료는 이 부분에 집중됐고 아이는 곧 좋아졌다. 두 사례에서 우리는 담낭염과 복통을 바로 인과관계로 이어버리는 의사의 좁은 시야 사고, 지식 사고, 만족 사고를 목격하게 된다. 환자의 증상이 여러 개일 때 하나의 진단으로 모든 증상을 설명하지 못하면 의사가 틀린 것이다. 진단명과 증상을 설명해주는 병리학적 이론들은 맥락을 갖고 있다. 다만 이 맥락이 잘 보이지 않으니, 의사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도록 통찰지능을 쌓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시야 사고에 갇히지 않기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 중 많은 것은 좁은 시야에서 발생한다. 이는 보통 ‘시야 사고’라 불린다. 저자는 주로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간에 시야 사고로 인해 치료의 적절한 방식이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는 없는지를 관찰한다. 통찰지능에 있어 ‘관찰’은 중요하다. 보이지 않던 상황을 관찰을 통해 인지한 뒤 단계를 미리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론병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들 역시 의사의 좁은 시야 사고에서 비롯되기도 하며, 더불어 인터넷에서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는 환자의 시야 사고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보통 환자들은 병에 걸렸을 때 인터넷을 통해 먼저 정보를 접한다. 문제는 인터넷 검색으로 나타나는 정보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기 쉽다는 것이다. 저자의 환자들도 하나같이 처음 꺼낸 말이 “크론병은 대부분 협착이 오고 반 이상 수술하며 치료도 잘 안 되는 병이라고 알고 왔습니다”였다. 저자는 환자와 가족이 처음부터 절망에 빠지는 것은 결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정적인 정보에 의한 시야 사고는 약물의 부작용보다 훨씬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더 멀리, 더 빠르게 퍼져나간다. 정상을 비정상으로 해석한 의사 환자의 검사 소견에서 ‘정상’이라고 나온 결과를 ‘비정상’으로 해석한 의사가 있다면 이는 잘못된 일일까? 물론 이것은 오진이 될 위험이 있어 의사로서는 피해야 하지만 관점을 뒤집으면 옳은 일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책에서 두 가지 정반대 사례를 살피며, 정상을 비정상으로 해석한 것이 맞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생후 한 달 된 아이가 배가 불러 어느 날 외래로 내원했다. 아기들은 복근이 발달하지 않아 배가 부른 게 정상이지만 이 아이는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태어나서 바로 배가 부르면 의사들은 선천성 거대결장증을 의심한다. 진단 방법으로는 항문 안으로 바륨이라는 조영제를 넣어 대장의 모양을 엑스레이로 보는 바륨 관장 조영술이 가장 기본이다. 이 아이도 2차 병원에서 바륨 관장 조영술을 하고, 항문에 가까운 부위 직장의 직경이 좁아져 있어 선천성 거대결장증을 의심하며 더 큰 병원을 찾아 저자와 만나게 됐다.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아이는 모유 수유 중이었고 잘 먹고 잘 자라고 있어 선천성 거대결장증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변은 묽은 변으로 보고 있기도 했다. 바로 압력 검사와 조직 검사를 시행해보니 모두 정상이었다. 그리고 조직 검사에서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호산구가 보였다. 이것이 문제였다. 진단명은 알레르기성 직장염이었다. 원래 모유는 알레르기가 없지만 엄마가 먹는 음식의 단백질이 모유로 아이에게 넘어가면서 직장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이 염증 때문에 직장이 잘 펴지지 못하면 바륨 관장 조영술 소견이 선천성 거대결장증과 비슷하게 나온다. 하지만 저자는 ‘수술이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만약 이 아이가 첫 번째 바륨 관장 조영술 검사만으로 선천성 거대결장증을 진단받고 수술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 의문을 품게 된 저자는 연구팀과 함께 병원의 과거 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수개월 안에 배가 부른 증상이 있어 바륨 관장 조영술을 시행한 영아는 105명이었다. 이 아이들의 최종 진단까지 모두 뒤져보니, 105명 중 51명은 정상 판정을 받았고, 54명에게서 선천성 거대결장증이 의심된다는 판독 결과가 나왔다. 그 54명에 대해 항문직장 압력 검사와 조직 검사를 시행하자 결국 선천성 거대결장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38명, 즉 54명 중 70.4퍼센트였다. 그렇다면 나머지 30퍼센트는 어떻게 됐을까? 정상으로 최종 판정된 아이가 12명, 알레르기성 직장염으로 확진된 환자가 4명으로, 16명의 아이는 치료가 전혀 필요 없었다. 지식 사고의 한계가 불러일으킨 결과 저자가 전공의 과정을 마칠 때까지 국내에는 9형 당원병이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1a형만 발견된다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한 환자에게서 9형 당원병을 발견하고는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특히 혈액 검사가 정상으로 나와도 끈질기게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다른 나라 데이터들은 공통적으로 9형 당원병이 가장 흔하다고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2004년까지 자신이 속한 병원에서 진단한 12명의 당원병 환자를 분석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당원병이 1a형이 가장 많다고 알려졌지만 우리 연구에 따르면 1a형은 2명, 1b형 1명, 3형 2명, 9형 2명, 아직 밝히지 못한 환자가 5명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9형이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발표를 들은 학회의 선배 의사들 반응은 냉담했다. 그동안의 임상 경험으로 볼 때 그럴 리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끝까지 물고늘어졌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4년 저자의 연구 팀은 단일 병원에서 진단된 21명의 당원병 환자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게재했다. 예상대로 국내 당원병의 주된 타입은 1a형과 9형 둘 모두로, 각각 7명과 6명이 나왔다. 그동안의 고정관념이 오랜 기간의 연구로 뒤바뀐 것이다. 저자는 지식 사고의 한계로 오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견지명과 메타인지 삶을 살아가는 데는 IQ나 EQ보다 더 중요한 것은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능력이다. 어떻게 보면 한 단계 상위 개념의 지능은 맥락지능이다. 특히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후견지명을 얻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선견지명까지 갖게 된다면 현재의 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니게 된다. 즉 맥락지능이란 후견지명과 선견지명을 바탕으로 둘의 상승 작용을 통해 통찰을 이끌어내는 지적 능력을 뜻한다. 저자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이 맥락지능과 통찰지능이 혼용되면 좋으리라고 본다. 통찰지능의 본질은 ‘과정’이다. 그리고 과정은 맥락이다. 그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 결과만 바라본다면 시야 사고, 지식 사고, 만족 사고만을 반복하게 된다. 인간의 통찰지능은 ‘메타인지’에서 꽃을 피운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아이들의 학습을 예로 들면, 메타인지를 잘하는 아이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 부족한 부분을 위주로 학습해 성과를 내는 반면, 메타인지가 부족한 아이들은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성적이 떨어진다. 통찰지능인 메타인지 역시 많은 연구에서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즉 통찰은 발전한다. 저자는 ‘통찰은 지능과 달리 단련만 하면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InQ를 높이는 것은 뇌의 훈련으로 가능하다. 대뇌 피질의 많은 영역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여 차차 그 부분들을 활용하고자 남겨둔 신의 한 수가 아닐까? 환자의 증상이 여러 개일 때 하나의 진단으로 모든 증상을 설명하지 못하면 의사가 틀린 것이다. 의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증상들로부터 간결한 집단성을 찾아내도록 훈련받는다. 「닥터 하우스」나 우리 소아소화기 팀이나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환자를 살펴봤고, 증상 간에 잘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를 찾아내서 올바른 진단에 이르는 것이다. (…) 우리는 마음과 머리로 맥락을 본다. 통찰은 경험이다.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것은 미래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을 위해 준비하는 내 마음의 판단과 결정은 나의 과거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fMRI를 이용한 뇌과학 연구에서도 미래를 시뮬레이션할 때 당연히 활성화되는 판단과 결정의 뇌 전전두엽 외에 활활 타오르는 부위가 더 있는데 그곳이 바로 기억의 뇌 해마다. 그동안 쌓아온 나의 경험은 기억으로 남고 이 기억을 기반으로 미래 계획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올바르지 못하고 나쁜 기억이 가득한 사람은 밝은 미래를 만들어내기가 아마도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내 앞에 보이는 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닌데 그것을 구분할 만한 지식이 부족하고 타인의 진심 어린 충고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아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므로 남들로부터 배척당할 수밖에 없다. 소수가 아닌 다수의 사람이 나와 가까이하기를 꺼린다고 느낀다면 자신을 성찰해봐야 하는데, 이때 내 경험들에서 문제를 찾아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러니 아직 늦지 않은 지금 경험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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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 이명로(상승미소) (지은이)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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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명로(상승미소) (지은이)
누적 조회수 600만 뷰의 유튜브 채널 운영자 ‘상승미소’이자, 10만 베스트셀러 『월급쟁이 부자들』의 저자로 유명한 이명로. 하지만 영업계 동료와 선후배들은 그를 다르게 부른다. ‘영업의 신!’ 그는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이 매년 실적 자격과 사회 공헌 활동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해, 전 세계 단 6명의 라이프플래너에게 수여한 ‘기요상’의 최단 기간(입사 시점 기준) 한국 수상자다. 또한 10년(2008~2017년) 연속 연간 200건의 보험 계약을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0명을 만나면 7명 이상을 ‘나의 고객’으로 만드는 사람, ‘무조건 다르게, 반드시 성공하는’ 영업을 해내는 사람, 그것이 그가 ‘영업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다. 『영업의 신』은 그가 지금까지 단련해온 영업 비결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영업 교과서’이자 ‘결정판’이다. 고객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부터 영업의 성공 노트인 ‘대본’ 작성 및 활용법, 구매를 이끌어내는 1-2-3 접근법, 고객의 거절을 ‘거절’하는 방법까지, 영업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새기고 따라야 할 비법이 총망라돼 있다. 무엇보다 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에서 영업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을 펼쳐온 경험을 토대로, 보험 영업이든 자동차 영업이든 화장품 영업이든 아니면 자영업이든, 뭔가를 ‘파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 가능한 살아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추천의 글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들의 찬사 프롤로그: 세상의 모든 ‘파는 사람’에게 바친다 나의 인생은 ‘영업 전’과 ‘영업 후’로 나뉜다 “영업? 웬만하면 다른 일 찾아봐”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영업은 과학이다 초급. 영업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 공감력, 파는 사람의 진정한 무기 좋은 사람의 필요충분조건 영업 성공의 비밀, 인정욕구 ‘나는 판매의 대상이 되기 싫어요’ ‘판매할’ 것인가, ‘구매하게 할’ 것인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인정욕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YES’를 부르는 긍정의 힘 상황을 좋게 해석하는 습관 어떻게 믿게 할 것인가? 어떻게 느끼게 할 것인가? 영업의 성공 노트, ‘대본’이라는 매뉴얼 중급. 구매를 이끌어내는 1-2-3 접근법: ‘직진’보다 ‘우회’가 빠르다 접근법 1. 공감력을 활용한 진짜 고객 만들기 구매 결정의 세 가지 이유 영업의 시작은 전화 팔려고 하는 순간, 적이 된다 뒤에 서 있어야 앞서갈 수 있다 ‘영업’보다 ‘관계’가 우선이다 ‘셀프 거절’이라는 함정 거절당했을 때의 멘털 관리 질문은 고객을 춤추게 한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결국은 소개가 답이다 ‘만날 사람을 만들어내는 능력’ ‘수치심’은 기회를 빼앗고, ‘죄책감’은 기회를 만든다 접근법 2. 고객이 스스로 말하게 만들기 ‘보이는 것 너머’를 칭찬하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지혜 ‘진짜’를 볼 수 있는 힘 나의 두 가지 대본 무조건 대화를 끌어내는 만능열쇠, 공통형 대본 ‘직업별’로 알아보는 공감형 대본 ‘상황별’로 알아보는 공감형 대본 관심을 가져야, 고객의 마음이 보인다 ‘영업은, 내가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대신 듣고 싶은 말을 하자 접근법 3. ‘설득’이 아니라 ‘납득’이다 영업 활동의 성패는 이유에 달렸다 이유 앞에는 욕구 과거를 긍정해야 욕구가 생긴다 등잔 밑이 더 밝은 이유 ‘납득’은 ‘이유’를 먹고 살아간다 고객은 Needs를 모른다! Needs Making Selling! NMS의 법칙 해결을 원한다고 도구를 사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설득되지 않는다, 절대로! 미래를 상상하면 마음이 움직인다 때로는 전지적 참견 시점! 납득의 마법! 투 플러스 원 YES의 비밀 납득으로 자존감을 지킨다 납득이 될 때 관점이 바뀐다 스토리, 논리를 뛰어넘다 현명한 사장님의 비밀 보이지 않는 ‘맛’과 ‘정성’을 전하는 법 “그래서 권하는 것입니다” 고객에게 ‘딴지’를 걸어라 신념이 있다면 당당하게! 리크루팅도 납득이다 고급. 거절을 거절하기 열 번 찍으면, ‘고객’이 아니라 ‘영업사원’이 넘어간다 아닐 것 같다면 포기하자 급할수록 돌아가자 1보 후퇴 2보 전진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해야 한다 부모의 마음이 보이는가? 거절을 먼저 거절하기 모든 거절의 99퍼센트는 돈 때문이다 고백해야 고백을 받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시간차의 효력 명인의 길: 끝내기 8문 8답 에필로그: 왜 하필 영업이었을까?‘전 세계 단 6명!’ 푸르덴셜인터내셔널 기요상 수상! 10년 연속 연간 200건 보험 계약! ‘영업의 신’이 전하는, 세상의 모든 파는 사람을 위한 영업 내비게이션 누적 조회수 600만 뷰의 유튜브 채널 운영자 ‘상승미소’이자 10만 베스트셀러 『월급쟁이 부자들』의 저자로 유명한 이명로. 뛰어난 경제 분석으로 주목받은 칼럼니스트이자 주식투자자들의 멘토로 알려져 있지만, 영업계 동료와 선후배들은 그를 다르게 부른다. ‘영업의 신!’ 그는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이 매년 실적 자격과 사회 공헌 활동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해, 최고의 라이프플래너에게 수여하는 ‘기요상’의 최단 기간(입사 시점 기준) 한국 수상자다. 전 세계 단 6명만 누린 수상의 영광으로, 세계경제의 중심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그의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05년 이후 입사한 영업사원 중 가장 빠르게 피보험자 650명, 실효 계약을 제외한 유효 계약 건수 1000건을 달성한 것은 물론, 10년(2008~2017년) 연속 연간 200건의 보험 계약을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10명을 만나면 7명 이상을 ‘나의 고객’으로 만드는 사람, ‘무조건 다르게, 반드시 성공하는’ 영업을 해내는 사람, 그것이 그가 ‘영업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다. 『영업의 신』은 그가 지금까지 단련해온 영업 비결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영업 교과서’이자 ‘결정판’이다. 고객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부터 영업의 성공 노트인 ‘대본’ 작성 및 활용법, 구매를 이끌어내는 1-2-3 접근법, 고객의 거절을 ‘거절’하는 방법까지, 영업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새기고 따라야 할 비법이 총망라돼 있다. 무엇보다 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에서 영업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을 펼쳐온 경험을 토대로, 보험 영업이든 자동차 영업이든 화장품 영업이든 아니면 자영업이든, 뭔가를 ‘파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 가능한 살아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지금 하고 있는 영업이 보험 영업이든, 자동차 영업이든, 화장품 영업이든 심지어 자영업이든 상관없다. 타인에게 뭔가를 파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재보다 영업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6년간 수많은 강의와 동영상 등을 통해 사람들의 영업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던 나의 모든 것을 담아두었다.”(프롤로그) 『영업의 신』의 시작은 후배들을 위한 사내 강연 <이기는 영업>이다. 그의 강의 동영상은 업로드 이후 8년 연속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연간 베스트 영상’에 뽑혔다.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계속 시청하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검증! ‘이미 검증된, 누구나 따라 하면 성공 가능한 영업 방식’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 그는 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에서 영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요청받아,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제 확실한 성과를 이룬 영업인으로, 절박했던 시기에 영업을 선택해 경제적 부를 이뤄낸 두 아이의 아빠로, 저자는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성공의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무거운 가장의 책임감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면, 반드시 그의 노하우를 따라 해보길 바란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업 방식은, 지난 16년간 저자의 보험 영업 성과로 증명된 것들이다. 또한 “고객에게 마음을 얻는 방법,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 공감과 칭찬을 통한 대화법, 스토리텔링을 통한 상담 기법 등, 현재 내가 사용하는 모든 것들을 그에게서 배웠다”는 주훈 2023 한국MDRT 디비전 부회장의 추천사처럼, 지난 10여 년 동안 그의 수업과 강의 동영상을 통해 배운 후배들이 성과로 증명해준 것들이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분명 당신을 ‘영업의 신’으로 이끌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이다! 영업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실패하는 영업자는 ‘판매’에 초점을 맞춘다 성공하는 영업자는 ‘고객’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 영업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은 ‘팔고’ 있는가? ‘사고’ 있는가? 우리는 흔히 영업은 물건이든 서비스든 무언가를 고객에게 ‘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영업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며, 판매의 관점으로 고객에게 접근하는 영업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매섭게 지적한다. “영업은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영업은 ‘나를 통해 고객이 구매하게 만드는 일’이다. 판매하는 것은 파는 사람의 입장이고, 구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이다. 이 차이가 중요하다. 고객의 마음을 살 때 비로소 영업이 시작된다.”(51쪽) 물건부터 ‘팔려’ 하지 말고 고객의 마음부터 ‘사라’! 매일매일이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영업계에서 16년간 자신을 갈고닦으며 성장과 성공을 거듭해온 저자의 조언은, 초보 영업사원은 물론 타성에 젖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해온 영업인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든다. 하지만 비난이나 비판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영업 성공의 길을 제시하겠다는 다짐 그대로, 저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정욕구의 중요성부터 공감력을 발휘해 호감을 얻고 고객에게 영업사원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비결, 마침내 ‘yes’를 이끌어내는 질문 대화법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고객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고의 방법은 상대방의 인정욕구를 해소해주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큰 욕구 중 하나가 ‘칭찬받고 존중받고 싶어하는’ 인정욕구다. 사실 우리가 말을 하는 것은 ‘내 말을 들어줘’ ‘나를 칭찬하고 인정해줘’라고 외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상대가 하소연을 하고 있다면, 힘들겠다는 ‘공감’을 받고 싶은 것이다. 상대가 자랑을 하고 있다면 잘했다는 ‘칭찬’을 받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인정욕구는 상대방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구분하지 않고 작용한다.”(54쪽) 영업은 과학이다! 영업의 성공 노트 ‘대본’을 활용하라 저자는 영업을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영업은 재능이나 성격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며, 정해진 방법이나 매뉴얼대로 상담을 진행하면 어떤 사람이든 성공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영업 과학’만 알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자의 ‘영업 과학’의 핵심이자 본질인 ‘대본’을 제시하는데, 이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영업이든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누군가의 마음은 ‘믿어달라’고 읍소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말이든 태도든 나의 외면과 내면을 모두 가꾸고 다듬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대화법’이다. 듣고, 말하고, 질문하는 대화의 과정에 배려심을 담아야만 상대의 마음을 열고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프롤로그) 전화를 걸어서 만남을 약속할 확률을 높여주는 「TA(Telephone Approach) 대본」, 처음 만나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한지 알려주는 「신뢰 확보 대본」, 상담하면서 계약하기 싫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아예 처음부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사전 거절 처리 대본」까지, 영업의 단계별로 고객에게 건네야 할 말과 주고받을 대화를 정리한 각종 대본은 그대로 외워서 따라만 해도 될 만큼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특히 고객의 직업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처음 만나서 대화를 시작할 때 쓰는 「공통형 대본」, 공무원, 교사, 맞벌이 부부 등 고객의 직업이나 처지에 따라 공감력을 발휘해 대화를 이끄는 「공감형 대본」은 그 세세함과 생동감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어떤 대본에든 적용되는 핵심 포인트는 ‘보이는 것 너머’ ‘상대가 말하지 않는 마음’ 등을 헤아리고 이를 정확히 짚어낼 때, 대화를 술술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에 크게 성공한 사장님을 가망고객으로 만났을 때의 대본을 살펴보자. 영업사원: 사장님의 사업 규모를 보니, 인생에서 큰 고비를 여러 번 넘으셨을 것 같습니다. 가망고객: 네? 영업사원: 자수성가를 하셨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여러 번의 실패 또는 그에 준하는 고비를 숱하게 넘어서 이 자리까지 오셨을 것 같아서요. 가망고객: 사업하는 사람은 다 그렇죠. 그 이야기를 다 풀어놓으면 소설책 한 권은 쓸 수 있을 겁니다. 영업사원: 가장 기억에 남는 고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넘어서셨는지 궁금합니다. 성공한 사람에게서 드러나는 부분은 좋은 차와 높은 수입이지만, 그러한 것에 대한 칭찬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미 다른 영업사원에게 충분히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이때 ‘보이는 것 너머’ ‘남들은 묻지 않는 것’, 즉 과거의 고비 등에 대해 질문하면, 상대는 선뜻 자신의 추억이자 무용담을 풀어놓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렇게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돈 이야기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사업하는 사람이 겪은 어려움은 십중팔구 돈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대화가 무르익었다 생각되면, 다음과 같이 말하며 재무와 관련된 질문으로 이어가면 된다. 영업사원: 그렇게 힘든 과정을 이겨내셔서 현재의 성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는 그런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은 자금 관리에 특히 신경쓰고 계실 것 같습니다. 많은 대화법 관련 책이 말하는 태도나 긍정적 화법 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만, 『영업의 신』의 대본은 고객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나누면 되는지 실제 예문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어느 타이밍에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지까지 정확히 짚어준다. 이 점이 고객과의 대화가 늘 어색하고 힘든 사람, 좀처럼 성과가 나지 않아 고민인 사람,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더 좋은 실적을 거두고 싶은 사람 등, 영업인으로의 성공을 간절히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권하는 이유다!쉽게 생각하자. 여러분은 통화하기 곤란한 상황에 걸려오는 전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나의 경우는 두 가지다.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설사 받더라도 잠시 후에 연락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후에 바로 끊는다. 그렇게 말하지 않고 전화를 받았다는 것은, 상대방이 통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배려의 말은 필요가 없다.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라 받은 것이니, 그냥 원하는 대화를 하면 된다. 스스로 나서서 셀프 거절을 만들지 말자. 질문을 잘하는 게 곧 듣는 능력이고, 신뢰감을 쌓는 능력이다. 이때 질문은 단순히 묻는 것이 아니다. 그 물음에 상대방의 인정욕구를 포함시켜야 한다. 인정욕구를 자극하는 질문을 하면, 대화가 잘 풀릴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도록 질문해야 한다. 물론 독심술사가 아닌 이상,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알아내긴 어렵다. 그래서 소개받을 때 가망고객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는 일이 중요하다. 취미나 특기 등을 포함하여, 칭찬할 수 있는 포인트를 미리 알고 있다면 대화를 시작할 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핵심은 ‘예상을 뛰어넘는 질문’이다. ‘찾으시는 물건 있으세요?’는 고객이 예상하는, 딱 그 수준의 질문이다. 그러니 고객은 바로 자신이 생각한 방어 태세를 취한다. 하지만 고객의 예상 밖에 있는 질문을 하면, 그 의외성이 경계심을 허물 수도 있다.가망고객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영업사원의 팔려는 의도다.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면 ‘내가 당신에게 영업할 거야’라고 선전포고하는 셈이다. 그런 말을 예상하고 있는 고객에게 영업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고, 대신 덥다거나 춥다고 하면서 시원한 음료수나 따뜻한 커피를 권하는 것은 뜻밖의 배려다. 고객의 경계를 푸는 말로 시작했으니, 상대는 기분이 좋아지는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안심한다. 고객을 방치하지 않으면서 팔려는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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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 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김태훈 옮김, 김상욱 감수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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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김태훈 옮김, 김상욱 감수
인터넷과 SNS, 메신저 등의 발달로 자신의 생각, 의견, 감정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는 일상이 되었다. 그 누구라도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세계 어느 나라든 실시간으로 정보 전달과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전기통신이 출현하기 전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소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북을 둥둥 쳐서 그 북소리로 멀리 있는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조선시대에는 파발이나 봉화로 적의 침입이나 긴급한 사안을 알리기도 했다. 서찰을 쓴 뒤 사람을 시켜 며칠을 걷게 해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자주 이용했다. 하지만 19세기 유럽에서 전신이 발명되면서 소통과 통신은 거대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화, 팩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이 편리한 소통의 도구들은 어떻게 발명되고 발전하게 된 것일까? 이러한 인류의 소통과 정보 교환, 정보의 역사와 이론에 관해 자세하고도 치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인포메이션>이다.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 철학과)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정보란 단순히 편지에 담긴 메시지나 컴퓨터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아니라 우주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모습이다. 정보의 역사와 이론 그리고 정보 혁명의 함의까지 소개하는 야심 찬 목표를 훌륭하게 성취했다”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인간과 우주에 담긴 정보의 빅히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비트에서 존재로 _김상욱 프롤로그 제1장 말하는 북 ―코드가 아닌 코드 제2장 말의 지속성 ―마음에는 사전이 없다 제3장 두 개의 단어집 ―글의 불확실성, 철자의 비일관성 제4장 생각의 힘을 기어 장치에 ―보라, 황홀경에 빠진 산술가를! 제5장 지구의 신경계 ―몇 가닥 초라한 전선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제6장 새로운 전선, 새로운 논리 ―다른 어떤 것도 이보다 미지에 싸인 것은 없다 제7장 정보이론 ―내가 추구하는 것은 평범한 두뇌일 뿐입니다 제8장 정보로의 전환 ―지성을 구축하는 기본 요소 제9장 엔트로피와 그 도깨비들 ―섞인 것을 휘저어 나눌 수 없어요 제10장 생명의 고유 코드 ―유기체의 완전한 설명서는 이미 알에 적혀 있습니다 제11장 밈 풀 속으로 ―당신은 나의 두뇌를 감염시킨다 제12장 무작위성의 감각 ―죄악의 상태에 빠져 제13장 정보는 물리적이다 ―비트에서 존재로 제14장 홍수 이후 ―바벨의 거대한 앨범 제15장 매일 새로운 뉴스 ―그리고 비슷한 뉴스 에필로그 ―의미의 귀환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정보, 통신, 수학, 암호, 언어, 심리, 철학, 유전, 진화, 컴퓨터, 양자역학, 구글, 스마트폰까지 클로드 섀넌, 앨런 튜링, 비트겐슈타인, 리처드 도킨스 등 다채로운 인물들, “정보의 역사와 이론 그리고 정보 혁명의 함의까지 소개하는 야심 찬 책” 인터넷과 SNS, 메신저 등의 발달로 자신의 생각, 의견, 감정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는 일상이 되었다. 그 누구라도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세계 어느 나라든 실시간으로 정보 전달과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전기통신이 출현하기 전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소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북을 둥둥 쳐서 그 북소리로 멀리 있는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조선시대에는 파발이나 봉화로 적의 침입이나 긴급한 사안을 알리기도 했다. 서찰을 쓴 뒤 사람을 시켜 며칠을 걷게 해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자주 이용했다. 하지만 19세기 유럽에서 전신이 발명되면서 소통과 통신은 거대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화, 팩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이 편리한 소통의 도구들은 어떻게 발명되고 발전하게 된 것일까? 이러한 인류의 소통과 정보 교환, 정보의 역사와 이론에 관해 자세하고도 치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인포메이션』이다.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 철학과)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정보란 단순히 편지에 담긴 메시지나 컴퓨터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아니라 우주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모습이다. 정보의 역사와 이론 그리고 정보 혁명의 함의까지 소개하는 야심 찬 목표를 훌륭하게 성취했다”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인간과 우주에 담긴 정보의 빅히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카오스』의 저자 제임스 글릭의 역작 『인포메이션』 정보화시대의 중심에 있는 ‘정보’에 대해 가장 해박하고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신간 『인포메이션: 인간과 우주에 담긴 정보의 빅히스토리』(원제: The Information: A History, A Theory, A Flood)의 저자는 교양과학 작가 제임스 글릭(James Gleick)이다. 그의 전작 『카오스』(동아시아, 2013)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양과학서’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인에게 ‘나비 효과’를 각인시키고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린 교양과학서의 전설적 베스트셀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지며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릭은 가장 대중적인 교양과학 작가 중 한 명이고, 그의 책은 전 세계 3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오스』 출간 후 4년 만에 다시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인포메이션』이 출간된 것이다(2017년 1월 18일). 책은 정보이론, 정보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제임스 글릭 특유의 치밀하고 엄청난 양의 자료 조사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이론들을 흥미롭게 정리했다. 클로드 섀넌, 찰스 배비지, 노버트 위너, 러셀, 괴델, 앨런 튜링, 비트겐슈타인, 리처드 도킨스 등 유명한 학자 및 과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이론에 대해 다각도로 이야기하며 정보이론 분야에 대한 이해를 친절하게 돕는다. 또한 정보, 통신, 컴퓨터, 수학, 정보이론, 통신이론, 정보통신, 정보혁명, 암호, 언어, 심리, 철학, 유전, 진화, 과학사, 생물학, 물리학, 비트, 양자역학, 위키피디아, 구글 등등 ‘정보’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 방대한 분야와 해박한 지식을 섭렵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타임》 선정 올해의 책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PEN/에드워드 윌슨 과학저술상 “정말 어마어마하고, 명쾌하며, 이론적으로 섹시하다” _《뉴욕 타임스》 『인포메이션』이 영미권에서 처음 출간되었을 때 수많은 해외 언론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말 어마어마하고, 명쾌하며, 이론적으로 섹시하다”(《뉴욕 타임스》) / “이토록 장대한 이야기를 제임스 글릭만큼 잘 쓰는 사람은 없다. 역사적 이야기를 아주 잘 주무르고, 난해한 이론을 명쾌하게 설명하며, 대중적인 과학 글쓰기를 아주 잘하는 모든 것에 능한 달인이다.”(《월스트리트 저널》) / “이 책은 정보의 역사에 대한 강력하고 엄밀하면서도 때로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다.”(《타임》) 이 책은 2011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1 《타임》 선정 올해의 책, 2011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2011 《LA 타임스》 올해의 책, 2011 《보스턴 글로브》 올해의 책, 2011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또한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Royal Society Winton Prize for Science Books, 2012), PEN/에드워드 윌슨 과학저술상(PEN/E. O. Wilson Literary Science Writing Award, 2012), 살롱 북 어워드(Salon Book Award, 2011), 헤셀-틸먼상(Hessell-Tiltman Prize, 2012)을 수상했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파이널리스트(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 finalist 2011)와 앤드루 카네기 메달 파이널리스트(Andrew Carnegie Medal for Excellence in Nonfiction, finalist 2012)에 올랐다. 이러한 화려한 수상내역과 해외 언론사들의 호평이 있지만, 무엇보다 번역서는 정확한 번역과 내용 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카오스』를 감수한 이른바 ‘제임스 글릭 전문가’라 부를 수 있는 김상욱 교수(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가 이번에도 감수를 맡았다. 김상욱 교수는 에서, “번역된 원고를 두 번 감수했고, 원서로 출간되었을 때 한 번 읽어, 이 책이 국내에 출간되기 전까지 총 세 번이나 읽게 된 셈”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와의 깊은 인연을 보여주는 이 에피소드를 통해 김상욱 교수가 『카오스』에 이어 이번에도 글릭과 국내 독자 사이의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미권에서는 ‘믿고 읽는 제임스 글릭’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이름이 생소하거나 책의 내용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있을 수 있다. 신작 『인포메이션』은 꼼꼼한 번역과 감수를 통해 국내 독자들이 책을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정보란 무엇인가? 또 왜 중요한가? “이렇게 거대한 이야기를 이만큼의 넓이로 쓴 책은 없다” 우리 시대를 규정짓는 ‘정보화시대’는 그 중심에 ‘정보’가 있다. 그리고 『인포메이션』에서도 ‘정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언어로 표현내기는 쉽지 않다. 간략하게 “정보는 자료이며 데이터이고 상태이자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정보의 어떤 측면이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임스 글릭은 ‘정보’를 ‘역사, 이론, 홍수’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다. 아프리카의 북소리에서 시작해 정보의 역사를 찾아 상형문자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자의 발명은 기록뿐만 아니라 범주화, 일반화, 논리 같은 사고체계 자체를 만들어냈다. 문자화된 언어는 진화했고 사전이 탄생했다. 사전의 발명으로 추상적 개념들이 분화되어 구체화되고, 지식이 체계화되었다. 인쇄술의 발명은 책을 만드는 속도를 향상시켰고, 정보의 광범위한 유통은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을 견인하여 서구사회를 근본부터 변화시켰다. 전신의 발명 또한 정보의 전달속도를 극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책에서 글릭은 정보의 전달 매체보다 정보를 기호화하는 방법에 주목한다. 결국 모든 정보를 0과 1의 1차원 배열로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보의 역사에서 분기점이 된다. 모든 정보는 수(數)로 표현 가능하다. 수는 문자의 가장 오래된 원형이자 정보의 중요한 형태이다. 수를 다루는 학문을 수학이라 한다. 수학은 논리의 언어로서 철학의 가장 단단한 기반이기도 하다. 이제 수는 수학의 도구만이 아니라 정보를 표현하는 궁극의 기호가 되어, 수학 그 자체의 모순을 드러낸다. 바로 수학적 공리체계 자체의 불완전함을 보여준 괴델의 ‘불완정성 정리’이다. 괴델, 튜링, 섀넌과 같은 정보과학의 대가들은 세상의 모든 사고와 논리는 정보처리에 불과하며, 정보는 수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사고와 논리는 계산이고, 계산은 알고리즘이다. “비트에서 존재로(It from bit)!” 정보는 ‘우주’이고,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이다 21세기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책 글릭은 정보의 이론으로도 독자를 안내한다. 정보를 정량화하는 것은 정보의 시작이자 끝이기 때문에 섀넌은 정보를 ‘엔트로피’로 정량화한다. 놀랍게도 섀넌의 엔트로피는 열역학을 다루는 통계물리학의 엔트로피와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열역학의 엔트로피는 엔진이 작동하거나 화학반응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실제적인’ 물리량이다. 그렇기에 정보이론은 물리학이 된다. 정보물리학이 양자역학을 만나면 ‘양자정보’가 된다. 그러면 세상은 0과 1이 동시에 될 수도 있는 중첩 상태가 된다. 결국 롤프 란다우어의 “정보는 물리적이다”를 만나고, 존 아치볼드 휠러의 “비트에서 존재로(It form bit)”에 이른다. 우주는 정보가 된다. 정보는 물리적일 뿐 아니라 생물학적이다. 현대생물학은 DNA에서 시작되었고 생명의 핵심이 정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DNA는 네 개의 기호로 이루어진 정보테이프이고, 생명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계’이다. 또한 유기물이 아니어도 정보를 전달하는 다른 ‘것’도 생명처럼 행동할 수 있다. 행운의 편지, 유행이나 종교 등 리처드 도킨스가 이야기하는 ‘밈’이다. 정보는 이렇게 생명을 넘어선 생명까지 포괄하게 된다. 21세기는 정보의 홍수시대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달되며, 세상이 가장 긴밀하게 얽힌다. 하지만 글릭은 미래에 대해 섣부른 예측은 삼가고, 정보의 관점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본다. 『인포메이션』을 통해 정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그리고 정보가 왜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21세기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통신의 수학적 이론(A Mathematical Theory of Communication)」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거창한 제목을 가진 이 논문의 골자를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논문을 중심으로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트랜지스터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신조어가 생겨났다. 바로 ‘비트(bit)’였다. 물론 이 단어는 작명위원회가 아니라 논문의 저자인 32세의 클로드 섀넌 혼자 만든 것이었다. 비트는 지금은 인치, 파운드, 쿼트, 분(minute)처럼 확실한 양, 즉 측정의 기본 단위로 자리 잡았다.그렇다면 비트는 무엇을 측정하는 것일까? 섀넌은 마치 측정할 수 있고 수량화할 수 있는 정보가 있기라도 하듯 “비트는 정보를 측정하는 단위”라고 썼다.―프롤로그개념 자체가 변하는 시대였기에 전신 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했다. 많이 쓰는 단어들(‘보내다’ 같은 순수한 단어 그리고 ‘메시지’처럼 뜻을 많이 담은 단어들)의 새로운 뜻을 잘 몰라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를테면 한 여인은 라슈타트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려고’ 양배추 절임을 사서 카를스루에 전신국을 찾았다. 병사들이 전신을 통해 전방으로 ‘보내진다’라는 말을 오해한 데서 생긴 일이었다. 다른 한 남자는 메인 주 뱅고어에 있는 전신국으로 ‘메시지’를 들고 왔다. 전신수는 전신키를 조작한 후 종이를 고리에 걸었다. 남자는 여전히 고리에 걸려 있는 종이를 보고 왜 ‘메시지’를 전송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제5장 섀넌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정보시대를 창시한 인물이었다. 사이버공간의 창조에도 섀넌은 어느 정도 기여했다. 1987년 마지막 인터뷰어에게 거울 방에 대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섀넌은 사이버공간을 알지 못했다. “방 안에서 어느 곳을 보나 공간이 여러 개의 방들로 나뉘고 그 방마다 당신이 존재하며 이런 것이 모순 없이 무한히 존재하는 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섀넌은 MIT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에 거울회랑을 만들고자 했지만 끝내 만들지는 못했다.―제13장
실무가가 쓴 채무자의 재산 조사.찾는 법
법률출판사 / 윤명철 (지은이) / 2023.05.25
28,000
법률출판사
소설,일반
윤명철 (지은이)
증보4판에서는 판례가 변경된 공유물분할청구권의 대위행사(대법원 2020. 5. 21. 선고 2018다879 전원합의체 판결) 등을 수정하여 반영하였고, 이와 더불어 새로 알게 되거나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한편, 새로운 표와 기존에 삽입하였던 표 중에서 내용을 조금 수정한 표를 추가하였다.들어가기 전 : 금전 채권·채무 해결 Tip 19 1. 채권자의 경우 22 2. 채무자의 경우 30 Ⅰ. 채권을 회수하는 일반적 단계 33 Ⅱ. 채무자의 재산을 찾는 일반적 방법 37 【표】 일반적 집행방법 39 1. 판결 등 집행권원이 확정된 후(가집행이 가능한 경우 포함) 40 가. 재산명시절차 40 【사 례】 43 나. 재산조회제도 44 다. 유체동산 강제경매 47 라.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신청 50 마.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또는 전부명령) 등 51 바. (채권자에 의한) 파산신청 52 사. 양육비 직접지급명령 56 아. 담보제공명령 58 자. 일시금 지급명령 60 차. 이행명령 61 카. 양육비 이행책임 강화 63 2. 소송 계속 중이거나 판결 확정되지 않은 경우 63 가. 사실조회 63 나. 가사소송법상 재산조회 등 67 다. 도산법상 재산조회 68 라. 사망자 등 재산조회 69 Ⅲ. 가압류에 대하여 72 1. 가압류의 필요성 72 2. 가압류 일반론(이른바 ‘물고기 이론’) 79 Ⅳ. 구체적으로 가압류하는 방법 83 1. 물고기(채무자의 재산)의 종류 83 가. 부동산 등 물권 및 이와 유사한 물고기 83 나. 유체동산 물고기 88 다. 채권 물고기 91 2. 채무자가 수입 또는 소득을 얻거나 취득하는 방식 130 3. 물고기 선택방법(가압류하는 순서)에 대하여 132 【사례 1】 버스운송수입금 134 【사례 2】 카드매출채권 136 【사례 2-1】 쇼핑몰의 PG사에 대한 매출채권 138 【사례 3】 영치금 등 반환채권 140 【사례 3-1】 환부청구권 142 【사례 4】 이직 위로금채권 144 4. 그물을 엮거나 던지는 방법(방법론) 146 가. 물고기의 특정(피압류채권의 특정) 146 【판례사안 1】 148 【판례사안 2】 149 【판례사안 3】 150 【판례사안 4】 151 【판례사안 5】 151 나. 그물을 촘촘히 엮는 방법 154 5. 기타 158 [부동산 매매계약 관련] 159 [재산분할 관련] 159 [신탁관련] 161 [(토지수용)보상 관련] 161 [지입계약 관련] 163 [제3채무자의 특정] 164 Ⅴ. 도산절차와 채무자의 재산(도산 물고기) 166 1. 회생절차 167 2. 개인회생절차 170 3. 파산절차 174 4. 도산절차와 법률관계 178 가. 도산절차와 임금 178 ① 법인회생과 임금 178 ② 법인파산과 임금 183 ③ 개인회생과 임금 187 나. 도산절차와 담보권 187 ① 회생절차와 담보권 187 ② 파산절차와 담보권 188 ③ 개인회생절차와 담보권 190 다. 도산절차와 임대차 190 ① 회생절차와 임대차 190 ② (개인)파산과 임대차 194 ③ 개인회생절차와 임대차 197 라. 기타 200 ① 개인회생절차와 회생절차 비교 200 ② 면책과 강제집행 201 ③ 채무자가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목록에 비면책채권만 기재되어 있는 경우 201 ④ 공무원도 개인파산이 가능 202 ⑤ 파산제도의 활용 203 ⑥ 추심관련 204 ⑦ 채무자의 면책과 연대보증채무 205 ⑧ 출자전환과 보증채무 210 ⑨ 시효이익의 포기 관련 211 ⑩ 비면책채권자의 권리행사방법 215 ⑪ 파산 전 전부명령을 통해 재산을 빼돌린 경우 215 Ⅵ. 못 먹는 물고기([가]압류금지) 219 1. (가)압류금지 부동산(대법원 2011.04.04. 자 2010마1967 결정) 221 2. (가)압류가 금지된 민사집행법상 유체동산 222 3. (가)압류가 금지된 민사집행법상 채권 224 4. 판례상의 (가)압류금지채권 229 가. 추심권능에 대한 (가)압류 229 나. 각종 보조금 231 다. 유치권부 채권 233 라. 퇴직연금 234 마. 전승지원금채권 237 바. 특허권 공유지분에 대한 가압류 237 5. (가)압류금지채권의 범위변경 관련 238 Ⅶ.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채무자의 재산(위장 물고기) 252 1. 부동산(특히 명의신탁에 관하여) 252 가. 명의신탁이 허용되는 예외적인 경우 253 나. 명의신탁이 허용되지 않는 일반적인 경우 254 (1) 양자간 명의신탁 254 (2) 3자간 명의신탁 255 (3) 계약명의신탁 256 다. 무효인 부동산 명의신탁에 대한 사해행위취소 259 (1) 양자 간 명의신탁 사안 259 (2) 3자간 명의신탁 사안 260 라. 사례연습(이천교 법무사님 교재에서 요약·발췌함) 261 2. 자동차·주식 등 263 가. 자동차 명의신탁의 허용 263 나. 주식 명의신탁의 허용 264 3. 채권(양도되거나 전부된 채권 포함) 265 4. 유체동산 274 *보론 1 : 사전처분에 대하여 (법원실무제요 가사[Ⅰ] 요약) / 276 *보론 2 : 접근금지에 대해 / 282 *보론 3 : 내용증명에 대하여 / 287 *보론 4 : 증거보전의 실무상 활용 / 299 *보론 5 : 소송비용 및 집행비용확정 / 302 *보론 6 : 채권자대위권의 활용 / 304 *보론 7 : 소멸시효 / 317 *보론 8 : 관할관련 주의할 점 / 333 *보론 9 : 신탁관련 보충 / 336 *보론 10 : 도산절차와 집행[표]·소송[요약] / 342 *보론 11 : 상속재판 파산신청 / 350 *보론 12 : 환가를 위한 경매신청 / 353 *보론 13 : 공탁정리 / 356 *보론 14 : 집행채권이 (가)압류된 경우 / 358 부록 / 360- 재산명시신청서- 재산목록(채무자가 작성 및 제출)- 재산조회신청서-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신청서머리말 저자는 경북 김천에 소재하는 공단 본부에서 교육관련 일을 하다가 다시 상담업무에 복귀한 지 벌써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내·외부 강의 및 상담 등으로 추가해야 할 내용이 늘어났고 마침 새로이 인쇄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 중 바꿔야 할 부분 중 판례가 변경된 공유물분할청구권의 대위행사(대법원 2020. 5. 21. 선고 2018다879 전원합의체 판결)가 있습니다. 법령 개정으로 바뀐 소위 깡통전세 피해자 보호를 위한 주택소액임차인의 우선변제권 범위변경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새로 알게 되거나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범죄피해자의 구제수단으로서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양육비 이행책임 강화를 위한 제도들, 전자등록제도 관련 내용, 다양한 물고기들(가상자산반환청구권, 리스보증금, 택시결제대금채권 등), 도산채권자 중 비면책채권자의 구제방법, 소멸시효 관련 민법주해 내용, 상속재산 파산 실무준칙, 사망자 재산조회 등입니다. 한편, 저자는 강의를 위해 가능하면 관련 내용을 1장의 표를 이용해서 요약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표(판결확정 후 집행절차를 한 장으로 요약한 표로 주로 상담 시에 사용하고 있고, 집행채권이 (가)압류된 경우의 법률관계를 정리한 표)와 기존에 삽입하였던 표 중에서 내용을 조금 수정한 표(공탁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저자는 상담업무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책과 판례로 통하여 다양한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새로운 책들이 나올 때마다 대부분 사서 보고 있고 새로운 판례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책들이 제게 많은 지식을 알려주었듯이 제 책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해봅니다.
창작과 비평 186호 - 2019.겨울
창비 /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 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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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창작과비평」 2019년 겨울호. 새로운 현실의 도전을 남다른 방식으로 돌파하며 다른 리얼리즘을 모색하는 오늘의 문학을 다룬다. 먼저 문학평론가이자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인 한기욱은 봉쇄·폐기·축출이라는 극단적 축적방식으로 전환한 자본주의적 현실이 정동적 반응을 강하게 부추기는 한편으로 "사유와 진리에 깨어 있는 일"을 더 어렵고 또 중요하게 만든 점을 지적한다.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공동세계를 불신하게 만들어 그 세계를 더욱 황폐화하는 현실에 맞선 시들을 읽고, 문학평론가 복도훈은 여러면에서 뜨거운 장르로 부상한 한국 SF의 면면과 새로움을 현실이라는 프리즘에 비추어본다. 특집의 주제를 세계문학의 지평에서 조명한 아주대 영문과 교수 김미현은 오늘날 새로이 격화되는 인종주의 문제를 누구보다 집요하게 탐구했던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을 논한다. 이번호 '대화'는 특집의 문제의식과 공명하며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을 계기로 변화한 사회적 경험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펼쳐내는 젊은 시의 시적 시도들을 시인 신용목의 사회로 점검한다. 시인 하재연, 문학평론가 이성혁 조대한 등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자들의 진단과 분석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페미니즘을 필두로 한 내용상의 변화와 더불어 시 바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기획에서 풍부한 함의를 이끌어내며 공동의 시라는 가능성을 발견한다.책머리에 ‘국정운영자’는 무엇을 욕망해야 하는가 / 황정아 특집_새로운 현실, 다른 리얼리즘 한기욱 / 사유·정동·리얼리즘 촛불혁명기 한국소설의 분투 송종원 / 공동세계를 향한 시의 모험 복도훈 / SF와 새로운 리얼리티를 찾아서 김초엽과 박문영의 소설을 중심으로 김미현 /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 시 고증식 / 그만 분필을 놓을 때 외 곽재구 / 목도장 외 김경후 / 반지 외 성다영 / 행운은 여기까지 외 신미나 / 첫눈은 내 혀에 내려앉아라 외 유병록 / 우리, 모여서 만두 빚을까요? 외 윤재철 / 월명리 외 이근화 / 망치론 외 이기성 / 고기를 원하는가 외 이도윤 / 그물 외 조온윤 / 유리 행성 외 조용미 / 붉은 백합 외 소설 이승은 / 공포가 우리를 지킨다 장류진 / 연수 전성태 / 상봉 조해진 / 하나의 숨 이기호 / 싸이먼 그레이 (장편연재 3) 작가조명 은희경 장편소설 『빛의 과거』 백수린 / 여기의 빛 문학평론 이정숙 /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 세계를 알게 된다면 최근 동물 르뽀에 대한 단상 대화 신용목 이성혁 조대한 하재연 / 젊은 시의 정치성 논단 김종엽 / 조국사태, 대학입시 그리고 교육불평등 존 란체스터 /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 (전승희 옮김) 정영환 / 4·24교육투쟁과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 폭력의 흔적과 연대의 기억 (임경화 옮김) 현장 안병진 / 미국 민주당 경선 현장 뉴딜 2.0 질서의 개막? 이헌석 / 함께 풀어야 할 후꾸시마 오염수 문제 문학초점 김나영 노태훈 박연준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산문 김남일 / 박태순, 꼭 제3세계의 부정기간행물 같던 작가 박상영 / 알려지지 않은 청년작가의 눈물과 한중일의 문학 촌평 장석준 / 데이비드 하비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신형철 / 이상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 곽형덕 / 김시종 『잃어버린 계절』 강연실 / 전치형.홍성욱 『미래는 오지 않는다』 정소영 / 도리스 레싱 『금색 공책』 남상욱 / 야스다 고이치 『일본 ‘우익’의 현대사』 박민정 / 대니엘 래저린 『반박하는 여자들』 유선무 / 김재오 『영국 낭만주의와 역사인식』 제34회 만해문학상 발표 본 상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특별상 김두식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제21회 백석문학상 발표 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 독자의 목소리거론하는 것조차 새삼 피로감을 불러올지 모를 이른바 ‘조국사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를 일깨워주었다. 이 사태를 관통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두고서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주요한 키워드로 ‘진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진실은 발견되기보다 모색하고 논하고 구축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진실이 무중력에 있거나 중립에 있지 않은 만큼 우리는 어떠한 입장과 위치를 가질 것인지 고민해야만 한다.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편집위원인 황정아는 각자가 발 디딘 자리를 자각해본 근례로 촛불혁명을 참고하자고 말한다(「책머리에」). 그 어느때보다 집단적이고 열렬하게 우리가 합의했던 과제들을 다시금 굳건히 밀고 나가야 할 때다. 당장 시한이 다가온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촛불혁명을 통해 ‘국정운영자’로 거듭나게 된 우리가 총체적인 사유로서 다루어야 할 사안일 것이다. 『창작과비평』은 한국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직시하며 굳건한 자세로 다가올 202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특집] 새로운 현실, 다른 리얼리즘 --------------------------------------------------------------- 『창작과비평』 2019년 겨울호는 ‘새로운’ 현실의 도전을 남다른 방식으로 돌파하며 ‘다른’ 리얼리즘을 모색하는 오늘의 문학을 다룬다. 먼저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편집주간인 한기욱의 「사유·정동·리얼리즘: 촛불혁명기 한국소설의 분투」는 봉쇄·폐기·축출이라는 극단적 축적방식으로 전환한 자본주의적 현실이 정동적 반응을 강하게 부추기는 한편으로 “사유와 진리에 깨어 있는 일”을 더 어렵고 또 중요하게 만든 점을 지적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상투성에 저항하는 싸움이 문학의 최전선에서 수행되는바, 이 글은 그런 싸움을 통해 정련된 사유와 정동을 중심으로 황정은과 김세희의 작품을 읽으며 촛불혁명기 한국소설이 이룬 리얼리즘의 성과를 세밀하게 짚는다.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공동세계를 향한 시의 모험」에서 공동세계를 불신하게 만들어 그 세계를 더욱 황폐화하는 현실에 맞선 시들을 읽는다. 김사이 김해자 이설야의 시집에서 각각 적대, 연대, 응답의 키워드를 발견하는 이 평론은 집중된 편향성이라는 시 본연의 특성이 공동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어떤 “날카로운 조각”을 움켜쥠으로써 “공동의 감각을 새롭게 창조하려는 노력”이 되는 장면을 다양하게 포착한다. 한편 문학평론가 복도훈의 「SF와 새로운 리얼리티를 찾아서: 김초엽과 박문영의 소설을 중심으로」는 여러면에서 ‘뜨거운’ 장르로 부상한 한국 SF의 면면과 새로움을 현실이라는 프리즘에 비추어본다. 심화된 비평적 시선을 촉구하는 이 장르의 요청에 적절히 응답하면서, 특히 현실의 적대를 담아내는 특유의 방식에 유의해 김초엽과 박문영의 작품을 검토한 뒤 SF적 접근방식을 요구하는 새로운 현실의 면면도 아울러 살핀다. 특집의 주제를 세계문학의 지평에서 조명한 아주대 영문과 교수 김미현의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은 오늘날 새로이 격화되는 인종주의 문제를 누구보다 집요하게 탐구했던 토니 모리슨의 현재성을 논한다. 인종주의가 미국 흑인들의 내면에 남긴 상처와 분열까지 날카롭게 파고들면서도 인종적 소속에 충실한 글쓰기에 도전한 모리슨의 작품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화] 젊은 시의 정치성 --------------------------------------------------------------------------- 이번호 ‘대화’는 특집의 문제의식과 공명하며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을 계기로 변화한 사회적 경험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펼쳐내는 ‘젊은 시’의 시적 시도들을 시인 신용목의 사회로 점검한다. 시인 하재연, 문학평론가 이성혁 조대한 등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자들의 진단과 분석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페미니즘을 필두로 한 내용상의 변화와 더불어 시 바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기획에서 풍부한 함의를 이끌어내며 ‘공동의 시’라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논단ㆍ현장 ----------------------------------------------------------------------------------------- 이번호 ‘논단’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김종엽은 ‘조국사태’를 통해 분명해졌다시피 대학입시 문제가 자아정체성과 인지 프레임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사회의 현상을 분석한다. 정시확대와 특목고·자사고 폐지라는 최근의 정책이 불러일으킨 논란을 비롯해 입시와 관련한 주된 쟁점 자체가 불평등의 산물임을 밝힌 데 이어 왜 ‘공정’이 아니라 ‘평등’이어야 하는지를 차분하고 날카롭게 논증한다.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존 란체스터(John Lanchester)는 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데도 좌파 정치세력들이 거듭 실패하는 이유로 무엇보다 “우파가 내세우는 낡고 나쁜 아이디어들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보편적 기본소득을 새로운 이념의 유력한 후보로 상세히 검토한다. 기본소득의 이념과 판본을 간명하고도 총체적으로 점검한 이 글은 한국에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제도를 이해하는 데 친절하고 유능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재일조선인 3세이자 메이지가꾸인 대학 교양교육센터 교수인 정영환은 일본 패전 후 재일조선인들이 자주적 민족교육운동을 탄압하는 일본 당국에 맞서 벌였던 1948년의 ‘4·24교육투쟁’을 상세히 추적한다. 그는 이 투쟁이 식민주의 청산, 민주화와 반공주의라는 일본 현대사의 굵직한 쟁점만이 아니라 한반도 분단과도 깊숙이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데, 우리 대부분에게 생소한 이 사건의 전모를 따라가면 사건의 규모와 성격에 놀라게 되는 한편으로 어느덧 현재의 한(미)일 관계에 대한 사유에 다다르게 된다. ‘현장’란에 실린 두편의 글은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우리와 매우 긴밀히 얽힌 사건을 생생하게 전한다.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안병진은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의 경선 현장을 기후위기와 자본주의의 이행에 직면한 대전환의 시대라는 맥락과 연결한다. 엘리자베스 워런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대담한 노선 전환을 소개하고 집권 가능성과 전망까지 짚어보는 이 글에서 한국의 진보진영도 많은 참조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 이헌석의 글은 우리에게 특히 민감한 사안인 후꾸시마 오염수 문제를 다룬다. 지금 후꾸시마의 상황이 정확히 어떤지 전하며 ‘전투’라고 할 만한 심각한 오염수 처리의 난맥상을 짚고, 최근 오염수 배출 논란을 둘러싼 일본정부의 행태를 비판한다. 후꾸시마 사고 수습을 위한 동북아 지역의 초국가적 협력을 촉구하는 이 글은 후꾸시마 문제가 절대 ‘남의 일’이 될 수 없음을 일깨운다. 창작ㆍ문학평론ㆍ산문 ----------------------------------------------------------------------------- 이번호 ‘창작’란은 여느 때보다 현실에 관한 깊이있고 날카로운 응시가 두드러진다. ‘시’란에서는 고증식 곽재구 김경후 성다영 신미나 유병록 윤재철 이근화 이기성 이도윤 조온윤 조용미 등 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2인의 신작을 소개한다. 3회째로 접어든 이기호의 장편「싸이먼 그레이」를 비롯해 ‘소설’란에 실린 이승은 장류진 전성태 조해진의 작품은 각자의 이름에 걸맞은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는 가운데 현실의 주요 면면에 직핍한다. ‘문학평론’란에서 문학평론가 이정숙은 최근 관심이 확대되는 동물 문제를 다룬 세편의 르뽀문학을 읽는다. 담론에 직접 도전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현장을 기록하는 르뽀 장르의 독특한 읽기 경험을 공유하면서, 실로 끔찍한 동물학살의 현실을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알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야 마땅할지를 묻는다. 어느 여름날의 한 풍경에서 시작하는 소설가 김남일의 산문은 소설과 역사가 “굳이 구별되는 별개의 차원이 아니었”던 고(故) 박태순의 숨 가쁘고 열렬한 생애와 작품을 생생한 현재 시제로 재구성한다. 박태순 소설에 대한 정성어린 비평이기도 한 이 글에서 그를 ‘제3세계문학운동’의 실천가로 조명한 대목은 특히 흥미롭다. 또 한편의 산문은 ‘2019 한중일 청년작가회의, 인천’(11.5~7. 인천문화재단 주최)에 참가한 소설가 박상영의 발랄하고 진솔한 기록이다. 한중일 작가들의 만남 자체가 귀한 사건이려니와 이 참가기를 통해 실체로서의 ‘동아시아문학’이 갖는 가능성과 고민을 엿보게 된다. 작가조명ㆍ문학초점ㆍ촌평 ------------------------------------------------------------------------ ‘작가조명’에서는 최근 장편 『빛의 과거』(문학과지성사 2019)를 출간한 소설가 은희경을 후배 작가 백수린이 만났다. 개성이 뚜렷한 두 작가의 만남이 특별한 반향을 만들어내리라는 기대를 넘치게 충족시킨 이 인터뷰에서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백수린의 문장을 통과한 은희경 소설의 ‘빛’은 한층 눈부시게 찬란하다. ‘문학초점’은 지난호에 이어 진행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나영과 시인 박연준이 문학평론가 노태훈을 초청해 이 계절에 주목할 세권의 신작 시집(성동혁 『아네모네』, 박경희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이영주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과 세권의 소설(정소현 『품위 있는 삶』, 최진영 『이제야 언니에게』, 황현진 『호재』)을 대상으로 사려 깊은 논평과 감상을 나눈다. 이번호 ‘촌평’란은 이상 시집부터 데이비드 하비의 신간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를 깊이있는 시각으로 다룬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소설가 박민정, 과학자 강연실, 영문학자 정소영 등 여러 분야의 필자가 참여한 서평 8편을 실었다. 만해문학상·백석문학상 발표 ----------------------------------------------------------------------- 제34회 만해문학상 본상(상금 3천만원)은 주체의 자기변화와 혁명을 서사화한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에, 그리고 특별상(상금 1천만원)은 한국 사법권력의 연원을 탐구한 김두식의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에 돌아갔다. 아울러 제21회 백석문학상(상금 2천만원)은 리얼리즘 시의 저력과 자기갱신을 보여준 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에 주어졌다. 두 상의 심사평과 수상소감은 이번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11월 26일(화) 오후 6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신동엽문학상·창비장편소설상·창비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수채화 한 장
위즈덤하우스 / 로아 (지은이) /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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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지은이)
수채화를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그릴 수 있도록 채색 과정은 물론 모든 그림의 스케치 도안까지 한 권에 담은 똑똑한 수채화 책이다. 자연의 색으로 물든 예쁜 꽃과 이파리, 열두 별자리 위에 물맛 살려 그린 신비로운 그림, 계절감을 담은 사계절 풍경화까지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 채웠다. 선명하게 스캔한 과정 사진을 보며 컬러링을 익혔으면 책 뒤편에 붙은 스케치를 오려 직접 채색하고 캘리그라피도 따라 써보자. 맑고 촉촉한 나만의 물빛 수채화가 완성된다.PART 1. Preparation 수채화 도구를 알아보는 시간 붓과 친해지는 시간 맑고 투명한 수채화를 만나는 시간 PART 2. Flower 칼라 Calla 동백 Camellia 코스모스 Cosmos 사과꽃 Apple blossom 아이리스 Iris 장미 Rose 튤립 Tulip 작약 Peony PART 3. Greenery 올리브 Olive 스킨답서스 Scindapsus 꽃기린 Crown of thorns 유칼립투스 Eucalyptus 오렌지 자스민 Orange jasmine 바나나 잎 Banana leaf 담쟁이덩굴 Boston ivy 몬스테라 Monstera PART 4. Star signs & Four seasons 물병자리 Aquarius 물고기자리 Pisces 양자리 Aries 황소자리 Taurus 쌍둥이자리 Gemini 게자리 Cancer 사자자리 Leo 처녀자리 Virgo 천칭자리 Libra 전갈자리 Scorpio 궁수자리 Sagittarius 염소자리 Capricornus 봄 홍매화 가지 위의 새 여름 능소화 줄기와 나비 가을 빨간 가을을 닮은 산수유와 잠자리 겨울 눈송이 같은 겨울 목화 PART 5. Sketch 책에 수록된 모든 그림의 낱장 스케치아름다운 꽃과 식물, 열두 별자리와 사계절 풍경화 물빛 고운 수채화를 만나는 시간 수채화 물감과 붓만 있으면 책 속 채색 과정을 따라 스케치 위에 톡톡! 수채화를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그릴 수 있도록 채색 과정은 물론 모든 그림의 스케치 도안까지 한 권에 담은 똑똑한 수채화 책이에요. 자연의 색으로 물든 예쁜 꽃과 이파리, 열두 별자리 위에 물맛 살려 그린 신비로운 그림, 계절감을 담은 사계절 풍경화까지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 채웠어요. 선명하게 스캔한 과정 사진을 보며 컬러링을 익혔으면 책 뒤편에 붙은 스케치를 오려 직접 채색하고 캘리그라피도 따라 써보세요. 맑고 촉촉한 나만의 물빛 수채화가 완성됩니다.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그리는 사물을 새로이 보는 경험을 수채화와 함께하세요. 대지의 싱그러운 자연, 하늘의 반짝이는 별자리, 사계절 풍경까지 꼭 한번 그리고 싶었던 아름다운 물빛 수채화 여러분이 가장 그리고 싶은 수채화는 어떤 그림인가요? 고운 색감을 가진 아름다운 꽃과 나무,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든 다양한 이파리, 반짝반짝 밤하늘을 수놓은 열두 별자리, 단아한 사계절 풍경화까지 기분 따라 취향 따라 골라서 그릴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을 한자리에 모았어요. 자연의 색을 살린 그림은 물맛 살려 맑고 촉촉하게 컬러링하고 번짐 기법으로 그린 그림은 다양한 색깔을 써서 신비로운 느낌으로 채색해보세요.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사물이 새로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 나만의 감성을 그림으로 완성하는 기쁨을 수채화가 선물할 거예요. 책 속 스케치 도안에 직접 컬러링할 수 있어요. 물감과 붓만 준비하세요. 수채화를 그릴 때 연필로 스케치하기가 어려우셨죠? 수채화가 처음인 초보자와 채색의 즐거움을 곧바로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모든 그림의 스케치 도안을 책 속에 담았어요. 붓과 물감만 준비하면 스케치 도안을 오려 바로 컬러링할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해요. 크고 선명한 과정 그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따라 붓을 잡고 톡톡, 손맛을 느끼고, 물을 섞어서 톡톡, 종이 위에 펼쳐지는 물맛을 즐겨요. 완성된 그림은 액자에 끼워 소장하거나 그림 뒷면에 메시지를 써서 카드로 활용하세요. 특히 열두 별자리 그림은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직접 색칠해서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성령과 은사
새물결플러스 / 막스 터너 (지은이), 김재영, 전남식 (옮긴이) /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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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막스 터너 (지은이), 김재영, 전남식 (옮긴이)
신약성경 저자들은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무엇이라 말하는가? 우리는 오늘날 성령의 은사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방언, 예언, 치유와 같은 은사들은 오늘날 중단되었는가? 전통적인 복음주의 교회와 은사주의적 오순절 교회 사이에 성령과 은사에 관한 논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가? 오늘날의 모든 신자들과 교회의 삶 속에서 성령과 성령의 은사들이 하는 역할과 관련하여 이러한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으며, 교회 내 논란의 한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막스 터너 교수는 신약의 성령론과 관련된 논의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이 중요한 책에서 성경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가고 현대 신학의 제 측면들을 살피는 가운데 성령에 대한 명료한 학문적 결과물을 제시한다. 터너는 세 명의 주요한 신약 저자인 누가, 요한 바울이 성령에 관한 구약과 중간기 사상을 어떻게 이어받고 발전시키는지를 주의 깊게 탐사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성경적 가르침들이 오늘날 과연 어떠한 신학적 적실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연구한다.서문|감사의 말|약어제 1부 신약 성령론의 발전 제1장 신약 성령론의 배경: 구약과 ‘중간기’ 유대교에서의 성령 제2장 공관복음서 전통에 나타난 예수와 성령 제3장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선물: 이스라엘의 회복과 증거의 권능인 ‘예언의 영’ 제4장 요한복음 1-12장에 나타난 성령 제5장 요한복음 14-16장에 나타난 성령: 보혜사에 대한 약속 제6장 요한의 교회와 그 안에 주어진 선물인 성령 제7장 바울 서신에 나타난 성령 (1): 바울의 성령론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론의 문제 제8장 바울 서신에 나타난 성령 (2): 특징적 주제들 제9장 성경적 조직신학을 향하여 제10장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선물’에 대한 성경적 조직신학을 향하여 제11장 오순절 관점에서 본 삼위일체적 성령론을 향하여 제2부 신약 교회와 오늘날의 성령의 은사들 제12장 신약에 나타난 예언 제13장 신약에 나타난 방언 제14장 신약에 나타난 치유의 은사 제15장 바울 계열 교회의 삶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사와 성령 제16장 은사중지론과 신약의 입장 제17장 오늘날의 방언 현상 제18장 오늘날의 예언 제19장 오늘날의 치유 제20장 결론적 고찰: 오늘날 교회의 삶에 나타난 성령과 ‘성령의 은사’ 참고 문헌|성경 색인|인명 색인 성령은 누구신가? 성령은 신자의 구원과 교회의 생활 가운데 실제로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신약성경 저자들은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무엇이라 말하는가? 우리는 오늘날 성령의 은사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방언, 예언, 치유와 같은 은사들은 오늘날 중단되었는가? 전통적인 복음주의 교회와 은사주의적 오순절 교회 사이에 성령과 은사에 관한 논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가? 오늘날의 모든 신자들과 교회의 삶 속에서 성령과 성령의 은사들이 하는 역할과 관련하여 이러한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으며, 교회 내 논란의 한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막스 터너 교수는 신약의 성령론과 관련된 논의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이 중요한 책에서 성경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가고 현대 신학의 제 측면들을 살피는 가운데 성령에 대한 명료한 학문적 결과물을 제시한다. 터너는 세 명의 주요한 신약 저자인 누가, 요한 바울이 성령에 관한 구약과 중간기 사상을 어떻게 이어받고 발전시키는지를 주의 깊게 탐사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성경적 가르침들이 오늘날 과연 어떠한 신학적 적실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연구한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성령에 대한 구약과 중간기의 견해들을 간략하게 검토하며 시작한다. 1장에서는 구약시대에서 신구약 중간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성령이 주로 계시와 지혜와 영감을 받은 연설을 가능하게 하는 “예언의 영”으로 이해되었음을 주장한다. 슈바이처(Schweizer)와 멘지즈(Menzies) 등은 성령이 구원론적으로 필수적이지 않고 단지 어떤 종류의 봉사를 위해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었다고 결론을 내리지만, 저자는 유대교에서조차도 “예언의 영”의 이 은사들(선물들)이 오로지 능력을 부여하는 것만이 아니라 회복된 공동체의 “삶/생명” 자체인 것으로, 그리고 그 공동체의 거룩함의 권능인 것으로 예견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2-8장은 누가, 요한, 바울이 이러한 이해를 발전시켰으며,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성령의 선물을 “예언의 영”에 대한 기독교화 된 버전으로 보고 있다고 제시한다. 이어서 9-11장은 성령의 선물(주어짐)에 대한 현대 신학과 조직신학을 향해 나아가면서 신약 증거의 의의를 탐구한다. 제10장에서는 성령 받음에 대한 고전적인 오순절적 두 단계 견해가 좀 더 광범위한 은사주의와 연결된 단일 단계의 회심-입회(one stage conversion-initiation) 패러다임으로 대체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제11장에서는 신약성경의 증거가 후일의 성령에 대한 삼위일체적 이해의 근거를 어느 정도로 예비하고 있는지 검토한다. 2부는 세 가지 원형적인 “성령의 은사들”(예언, 방언, 치유) 및 신약 교회에서의 이 은사들과 다른 영적 은사들의 성격과 목적에 대한 검토로 시작한다(12-15장). 이어지는 16장에서는 은사중지론에 대해서 논한다. 은사중지론은 이 은사들이 주로 신약성경의 책들을 쓰는 일에 필수적인 계시를 제공하기 위해서 그리고 정경이 완성될 때까지 교회를 지도하기 위해서, 신적 계시의 담지자들인 예수와 사도들에게 하나님의 인증(attestation)으로서 주어졌다는 주장이다. 에드가, 파넬, 개핀, 마스터스 등의 추론은 신약성경 저자들이 사도들과 그 동역자들의 죽음과 함께 그러한 영적 은사들이 그칠 것을 예견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신약학자들은 그러한 견해를 신기한 골동품처럼 취급해버리겠지만, 최소한 은사중지론은 흥미로운 형태로 그러한 영적인 은사들의 진정한 성격과 목적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어지는 장들은 오순절 및 은사주의 갱신 운동들 가운데서 주장되고 있는 예언, 치유, 방언의 성격과 의의를, 같은 용어로 언급되고 있는 신약성경의 은사들과 연관하여 탐구한다. 저자는 전통적 복음주의와 오순절적 은사주의가 극단적으로 대립해왔던 주제인 성령-은사론 분야에서 양 진영을 연결하면서 궁극적으로 양자의 일치를 위한 가교 역할을 자임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성령-은사론과 관련된 많은 혼란과 대립 한가운데서 이 책은 문제의 성경적 기반을 공고히 밝혀주고 그러한 대립 사이의 진정한 대화 가능성을 열어주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중간기 유대교 문헌에 나타나는 성령은 무엇보다 “예언의 영”이었다. 따라서 성령으로부터 기대되었던 가장 전형적인 은사들은 다양한 유형의 은사적 계시, 은사적 지혜, 그리고 급작스럽게 엄습해오는 은사적 발언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예언의 영이 다른 종류의 권능의 행위들과 연결되는 것을 배제시킨 것은 아니었다. 또한 “예언의 영”은 단순히 거의 윤리적인 영향은 없는 부가적인 선물(donum superadditum)이 아니었다. 성령의 계시적이면서 지혜를 부여하는 역할들은 (많은 영역에서) 변혁적이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구원론적인 것으로 이해되었다. 여러 메시아적인 인물들 가운데서 예언의 영은 또한 급진적으로 윤리적인 방향을 지닌, 야웨에 대한 지식과 경외의 영 및 통치를 위한 지혜와 권능의 영이 될 것임이 예견되었다._1장 “신약 성령론의 배경: 중간기 유대교에서의 성령” 중에서 누가의 성령론은 누가의 신학적 시도에 대해 어떤 점을 전해주고 있는가? 이스라엘의 다윗 계열의 메시아이자 모세와 같은 예언자 아래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져오는 카리스마적 권능으로서의 “예언의 영”에 대한 누가의 그림은 이데올로기적인 동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누가는 교회가 세워지는 순간에 비추어서 교회를 설명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를 정당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교회가 이스라엘과 유대교를 떠날 때라고 독자를 설득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게, 누가는 교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들의 성취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누가가 모세와 같은 예언자에게 청종하지 않는 자들을 이스라엘 민족에서 배제시키고 있고, 누가복음 1-2장의 약속들이 대부분 오순절 이후의 공동체인인 사도행전 15장에서 성취되고 있다는 그의 믿음이 이 점을 지지한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그 사실은 그가 (제4복음서의 저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가 여전히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라는 주장을 놓고서 (헬레니즘적인) 유대교와 활발하게 경쟁하고 있을 때에 글을 쓰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_3장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선물: 이스라엘의 회복과 증거의 권능인 예언의 영” 중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검토한 항목들에서 우리는 즉시로 (“예언의 영”으로서) 성령이 카리스마적인 계시, 감동된 연설 및 영적 지혜/이해를 주신다는 유대적 이해를 추적할 수 있다. 계시의 성령을 한량없이 소유하고 있는(3:34) 예수 안에서, 그 예수를 통해서, 구원의 계시적 지혜라는 최상의 선물이 나누어진다. 의심할 바 없이 요한은 예수에게 성령이 주어짐으로써 예수가 신적 지혜의 전형이 되는 가르침을 줄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은 또한 그 이상의 것을 확증하기를 원한다.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성령이 듣는 자들의 마음속에 도달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한다._4장 “요한복음 1-12장에 나타난 성령” 중에서
뉴로코믹
푸른지식 / 하나 로스 지음, 김소정 옮김, 마테오 파리넬라 그림, 정재승 감수 /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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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식
소설,일반
하나 로스 지음, 김소정 옮김, 마테오 파리넬라 그림, 정재승 감수
푸른지식 그래픽로직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은 뉴런의 숲으로 이루어진 뇌 속으로 들어간 한 남자가 경험하는 뇌 속을 그래픽 탐험기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은 길을 헤매며 뇌 속의 다양한 영역을 지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뇌신경학 분야의 위대한 학자들을 차례차례 만난다. 그들은 진지한 얼굴로, 때로는 아주 코믹한 모습으로 나타나 뇌신경과학의 숲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신경전달물질을 방해하는 무시무시한 괴물과 축삭돌기 실험체가 되어 복수를 하는 거대한 오징어, 기록을 관리하는 해마 등 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위트 있게 표현해서 뇌 속 탐험의 재미를 더해준다. 신경과학자이자 일러트스레이터인 마테오 파리넬라와 신경과학자 하나 로스 박사는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인간의 뇌를 독특한 영감으로 그려내 그 비밀을 풀어낸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우리 뇌의 비밀을 파헤치다 신경과학자가 직접 쓰고 그린 최초의 뇌신경 그래픽노블! 의 원래 제목은 NEUROCOMIC 즉, 신경과학neuroscience과 만화comic를 합친 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뉴런의 숲으로 이루어진 뇌 속으로 들어간 한 남자가 경험하는 뇌 속을 그래픽 탐험기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은 길을 헤매며 뇌 속의 다양한 영역을 지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뇌신경학 분야의 위대한 학자들을 차례차례 만난다. 신경과학의 아버지인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을 비롯하여 뉴런이 전류를 통해 전달되는 원리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앨런 호지킨과 앤드류 헉슬리,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 뇌전도 장치를 발명해 최초로 뇌파를 측정한 한스 베르거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 위대한 학자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때로는 아주 코믹한 모습으로 나타나 뇌신경학의 숲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신경과학자이자 일러트스레이터인 마테오 파리넬라와 역시 신경과학자인 하나 로스 박사는 인간의 뇌를 독특한 그래픽으로 그려내 그 비밀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뇌의 비밀을 밝혀온 위대한 과학자들을 우리의 뇌 속에서 직접 만난다는 신선한 진행방식과 그를 위트 있게 표현한 그래픽노블이라는 형식의 만남은 뇌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재미를 던져준다. “나의 뇌는 진짜 나일까?” 뇌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나인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 질문에 대해 해답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뇌다. 설령 손이 잘리고 다리를 이식한다고 해서 나의 정체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뇌가 바뀌면 정체성이 달라진다. 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나는 곧 나의 뇌인 것이다.” - 정재승 추천사 뇌가 인간에게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왜 중요한지, 그 중요한 기능들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손과 발의 움직임은 별다른 수고 없이 눈에 보이는 반면 뇌의 움직임은 우리 눈에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말하듯 ‘나는 곧 나의 뇌’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뇌는 우리 자신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곳이다. 많은 과학 분야 중에서도 뇌신경과학이 가지는 매력은 바로 이 점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뇌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우리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뇌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게 만든다. 지금 이 책을 읽는 우리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책장을 넘기는 순간, 당신의 뇌 속을 들여다보는 탐험이 시작된다 뇌는 우리 신체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는 기관이자 나의 경험과 기억이 빠짐없이 저장되어 있는 곳이다. 손과 발의 움직임은 내 의지로 통제할 수 있지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 오히려 그런 내 의지를 조종하는 곳이 바로 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뇌의 어딘가에는 우리 모든 생각을 조종하는 장치라도 있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그런 것은 없다. 이 책에 나오는 말을 빌리자면 우리를 우리로서 존재하게 하는 모든 것은 뇌의 전체가 하는 전반적인 활동일 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활동, 우리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을 뇌의 활동을 알아가는 여정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이 책을 여는 순간, 책 속의 주인공은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 나의 뇌 속을 탐험하지만 그와 동시에 책을 읽는 우리도 이 책으로 빠져드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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