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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 못하는 부모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메이트북스 / 이정화 (지은이)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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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북스육아법이정화 (지은이)
아이를 가르치기에 앞서 부모 감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자기관리형 자녀교육 지침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면서 감정을 익히고 배운다. 즉 부모가 풍요로운 감정생활을 할 수 없다면 아이 또한 감정에 대해 제대로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다. 아동심리코칭전문가인 저자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자기감정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어떻게 느끼고 다루는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다. 감정이 거추장스럽고 피하고 싶은 대상일 수도 있지만, 감정으로 인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울 수도 있다. 감정을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상태를 정서적이라고 말하는데, 정서적인 부모는 풍요로운 감정생활 안에서 자녀를 키우므로 자녀에게 고스란히 그 풍요를 선물할 수 있다. 충분히 배우고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해야 하는 부모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부모감정학교가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는 정서적 씨앗이 무엇이냐에 따라 아이들의 평생 정서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가 감정조절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거 감정에서부터 하루하루 새롭게 경험하는 현재 감정은 물론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상상된 미래 감정까지 하나하나 제대로 알아가보자. 긍정적 감정이든 부정적 감정이든 풍요를 느낄 때 감정생활은 모두 소중한 내 경험이자 자산이 될 것이다.지은이의 말 _ 감정을 다룰 줄 아는 부모가 행복한 아이로 키운다 『감정조절 못하는 부모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저자 심층 인터뷰 1장 부모는 왜 '감정적인' 자신을 두려워할까 정서적인 부모가 감정적인 부모보다 아이를 더 잘 키운다 부모가 되면 견디기 힘들어 피하고 싶은 감정들 ‘나’의 감정에 매어 있으면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부모감정치유 1 자신이 완벽하기 위해 아이를 다그치는 부모 2장 부모라서 더욱 어려운 감정들 부모의 감정에서 숨은 의도를 이해하자 분노, 부모의 분노가 아이의 분노로 이어진다 우울감, 부모의 우울이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죄책감,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강력한 무기다 열등감과 보상심리, 아이 버릇을 망치는 주범이다 불안, 아이 미래에 먹구름을 몰고 온다 수치심, 아이를 향한 비난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치함과 미숙함, 아이 성장을 멈추게 한다 감사함과 충만함, 아이에게 기적의 씨앗을 뿌린다 3장 내 감정에 빠져 있으면 아이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왜 늘 같은 감정에 빠져 있나 내 안의 핵심감정을 자세히 살펴보자 보듬고 살피고 이해하고 용서해야 감정이 날 놓아준다 부모감정치유 2 내 안에 있는 부모 때문에 분노가 멈추지 않는 아버지 4장 부모가 자기감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정은 언제나 옳다 보이는 감정에 숨어 있는 의도를 파악하자 자신이 두려워하는 감정과 마주하자 ‘왜’가 아닌 ‘무엇’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5장 알아차리기 시작하는 순간 감정은 조절된다 그토록 원하는 감정조절은 왜 이렇게 안 될까 알아차림으로 시작하는 감정 프로세스 감정에도 공간이 꼭 필요하다 6장 나는 주위 사람들을 어떤 감정으로 대하나 타인과 적절한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공감과 인정을 방해하는 감정의 걸림돌 감정 표현은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데서 시작한다 7장 충만함은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으로 시작된다 의사소통은 자신과 타인, 세상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다 내면조절이 건강한 의사소통의 출발점이다 상대방과 감정을 교류하는 기술 3가지 8장 힐링은 새로운 내 모습에서 시작된다 분명 감정에도 방향성이 있다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변환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내가 비워지면 많은 것이 채워진다감정적인 부모가 아이를 힘들게 한다! 아이를 가르치기에 앞서 부모 감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자기관리형 자녀교육 지침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면서 감정을 익히고 배운다. 즉 부모가 풍요로운 감정생활을 할 수 없다면 아이 또한 감정에 대해 제대로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다. 아동심리코칭전문가인 저자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자기감정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어떻게 느끼고 다루는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다. 감정이 거추장스럽고 피하고 싶은 대상일 수도 있지만, 감정으로 인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울 수도 있다. 감정을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상태를 정서적이라고 말하는데, 정서적인 부모는 풍요로운 감정생활 안에서 자녀를 키우므로 자녀에게 고스란히 그 풍요를 선물할 수 있다. 충분히 배우고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해야 하는 부모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부모감정학교가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는 정서적 씨앗이 무엇이냐에 따라 아이들의 평생 정서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가 감정조절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거 감정에서부터 하루하루 새롭게 경험하는 현재 감정은 물론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상상된 미래 감정까지 하나하나 제대로 알아가보자. 긍정적 감정이든 부정적 감정이든 풍요를 느낄 때 감정생활은 모두 소중한 내 경험이자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법! 이 책을 통해 부모의 감정조절이 아이를 키우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늘 옆에 놓고 볼만한 최고의 지침서다. 부모는 내 아이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감이 부족하기에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다 알 수 없다. 아이의 감정을 읽으려면 늘 아이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아이의 모든 것을 아이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생각이 아닌 감정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공감은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받아들이고 함께 느껴주는 것이다. 부모가 ‘나’의 감정에 매어 있으면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내 안의 자기감정을 알고 파악하며 아이의 행동에 매를 들기 전에 아이에게 어떤 감정으로 대하는지 자신의 감정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부모는 왜 감정적인 자신을 두려워할까’에서는 정서적인 부모가 감정적인 부모보다 아이를 더 잘 키운다며 부모의 감정과 치유 방법을 설명한다. 2장 ‘부모라서 더욱 특별한 감정들’에서는 부모의 분노와 우울감이 아이에게도 이어진다는 위험성을 알려주고, 감사와 충만함이 아이의 삶에 중요함을 강조했다. 3장 ‘내 감정에 걸려 있으면 아이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에서는 내(부모) 안의 핵심감정을 살펴야만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며 감정 치유법을 설명한다. 4장 ‘부모가 자기감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에서는 보이는 감정에 숨어 있는 의도를 파악해서 감정과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5장 ‘알아차리기 시작하는 순간 감정은 조절된다’에서는 감정조절이 안 되는 이유를 알려주고 감정을 깨우칠 수 있는 감정 프로세스도 알려준다. 6장 ‘나는 주위 사람들을 어떤 감정으로 대하나’에서는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인정하며 소통하는 관계가 타인과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7장 ‘충만함은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으로 시작된다’에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더불어 상대방과 감정을 교류하는 기술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8장 ‘힐링은 새로운 내 모습에서 시작된다’에서는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비합리적 신념에서 합리적 신념으로!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완벽하게 비합리적인 신념이다. 사람을 만족시킬 완벽함은 그 어디에도 없다. 더군다나 현재 자신과 상황을 보는 비판적인 눈으로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어디서도 완벽함을 찾아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비판과 채찍질, 자기 비난에서는 어떤 에너지도 찾지 못한다. 또한 어떤 만족감과 행복도 찾을 수 없다. 반드시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조급하게 한다. 이렇게 할 때는 좋은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모든 일에 완벽해져야 해’라는 긴장을 수반하는 언어보다는 ‘난 내가 하는 일을 즐길 거야. 잘되면 좋으니 최선을 다해보자’가 유연성과 합리성을 갖는다. 서로 상당히 다른 말과 에너지를 갖는다. 즉 ‘반드시 ~해야 한다’에서 ‘할 수 있다’로 바꾸는 긍정에너지를 갖는 언어가 필요하다. 한 사람을 온전히 키워낸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수용하려고 끊임없이 애쓰고, 무엇 하나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 애정과 사랑을 조력과 헌신의 형태로 표현해야 하는 부모라는 역할에는 말 그대로 ‘나’ 아닌 ‘타인’을 내 몸보다 더 끌어안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역할 안에서 자신의 미숙함을 발견하고 안타까워하는 지점도 있고, 자신의 한계에 아쉬워하는 아픔도 있다. 뜻대로 되지 않아 비참하고 허망한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고, 많은 반성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기 패턴을 원망하는 지점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부모’라서 더 안타깝고, ‘부모’라서 더 필요하며, ‘부모’라서 더 세련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욕구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그 욕구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인간이 갖는 욕구의 본질은 감정에서 가장 빨리 알아챌 수 있다. 감정의 본질이 자신에게 주는 메시지와 욕구를 가장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은 다양하다. 그러나 부모라서 더 특별해지고, 부모라서 더 많이 느껴지는 감정의 숨은 의미와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본질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우울이라는 감정에도 분노와 마찬가지로 긍정적 측면이 있다. 우울한 감정이 느껴질 때 그리고 그것이 무기력함이나 공허함으로 나타날 때 우리는 자신이 기대하는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되기도 하고, 자기 자리에 멈춰서 상황을 정리하고 자기감정에 집중할 기회를 갖게 되기도 한다. 감정이란 강렬하고 절박할 때 더욱 절실한 전환 에너지를 요구받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가 우울한 경우 한없이 무기력하고 움직이기 싫고 사회에서 고립되고 싶어도 아이라는 매개 때문에 다시 일어서라는 요구를 항상 받는다.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우울에서 벗어날 많은 동인도 함께 갖는다는 의미다. 그래서 우울할 때는 생각해볼 수 있다. 내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감정이 자신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어하는지, 무엇을 다르게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신체와 마음의 강력한 메시지임을 기억한다면 우울이라는 감정에서 얻는 이익은 클 것이다. 우월해야 성과를 낼 수 있고 어떤 일에서도 완벽함을 요구받는 현대사회에서 우울은 어쩌면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일지도 모른다.
빛과 바람과 꿈
미행 / 나카지마 아쓰시 (지은이), 박은정 (옮긴이), 사이토 마리코 (서문)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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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행소설,일반나카지마 아쓰시 (지은이), 박은정 (옮긴이), 사이토 마리코 (서문)
나카지마 아쓰시(中島敦, 1909-1942)는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산월기」, 「이능」 등 빼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산월기」는 호랑이가 되어버린 한 시인의 이야기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고전이다. 이 작품은 카프카의 「변신」에 영향을 받았다고도 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빛과 바람과 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물섬』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논픽션 같은 픽션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뚱딴지같이 일본 소설에 웬 스티븐슨이냐고? 이 소설은 영국의 소설가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사모아 섬에서 새로운 터전을 일구면서 겪는 이야기로, 1인칭 시점인 스티븐슨의 일기와 상황을 설명하듯 전개되는 3인칭 화법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마치 두 작가, 스티븐슨과 나카지마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착각을 독자에게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는 아쓰시의 수필 「판다누스 나무 아래서」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쓰시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이 수필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소설가로서의 소신을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내야 할 문학가의 태도를 밝히고 있는데, 「빛과 바람과 꿈」과 시공의 궤를 같이하는 특징을 보여준다.서문 · 사이토 마리코 빛과 바람과 꿈 판다누스 나무 아래서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 저·역자 약력빛과 바람에 실린 한 소설가의 꿈 젊어서 죽은 문학가가 더 살아 있었다면…이라고 상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나카지마 아쓰시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일본에 그와 같은 문학가는 없기 때문이다. ―사이토 마리코, ‘서문’에서 “문학을 창작하는 일. 그것은 기쁨도 아니고 괴로움도 아니었으며 그저 그것밖에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내 삶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았다. 나는 누에였다. 누에는 자신의 행복과 불행에 상관없이 고치를 짓지 않으면 안 되듯이 나는 말의 실을 가지고 이야기의 고치를 지었을 뿐이다. 그래서 가엽고 병약한 누에는 결국 그 고치를 다 지었다. 이제 그에겐 생존의 목적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138쪽) 나카지마 아쓰시(中島敦, 1909-1942)는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산월기」, 「이능」 등 빼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산월기」는 호랑이가 되어버린 한 시인의 이야기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고전이다. 이 작품은 카프카의 「변신」에 영향을 받았다고도 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빛과 바람과 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물섬』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논픽션 같은 픽션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뚱딴지같이 일본 소설에 웬 스티븐슨이냐고? 이 소설은 영국의 소설가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사모아 섬에서 새로운 터전을 일구면서 겪는 이야기로, 1인칭 시점인 스티븐슨의 일기와 상황을 설명하듯 전개되는 3인칭 화법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마치 두 작가, 스티븐슨과 나카지마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착각을 독자에게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는 아쓰시의 수필 「판다누스 나무 아래서」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쓰시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이 수필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소설가로서의 소신을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내야 할 문학가의 태도를 밝히고 있는데, 「빛과 바람과 꿈」과 시공의 궤를 같이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을 청아한 시세계로 담아낸 시인 사이토 마리코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일본 문학의 독자적인 별’, 나카지마 아쓰시를 추억한다. 두 천재 작가의 평행이론 “돼지들 장난이 너무 심해서 걱정이다. 유럽 돼지들처럼 문명으로 인해 거세당한 놈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실로 야성적이며 활동적이다. 씩씩한데다가 어찌 보면 아름답기조차 하다.” (15쪽) “고요하다. 내가 휘두르는 도끼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화려한 푸르름 속의 적막함! 한낮의 거대한 침묵 속의 두려움!” (17쪽) “바다의 굴이나 박쥐 같은 자들의 마음에 들려고 재미도 없이 심각하고 구태의연한 작품을 내가 왜 써야 한단 말인가? 나는 나를 위해 글을 쓸 것이다.” (103쪽) “내가 별 볼 일 없는 문학가라고? 깊이가 없다고? 철학도 없고? 그렇게 말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말하라지. 한마디로 문학은 기술이다. 개념을 가지고 나를 경멸하는 자들도 실제로 내 작품을 읽으면 아무 말도 못하고 매료될 게 분명하다.” (153쪽) 식민지 사모아에 대한 이야기에 지배국과 피지배국에 대한 그의 생각이 분명히 나타나 있고 삶과 소설에 대해서도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표현되어 있다. 스티븐슨의 따뜻한 마음은 작가의 마음처럼 다가오고, 그의 꺼지기 바로 직전의 불타오르는 짧은 삶 역시 작가의 삶과 비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소설은 남아 있는 삶이 얼마 되지 않는 두 위대한 작가의 삶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옮긴이의 말에서 폐병에 시달리는 소설가 스티븐슨은 요양할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까지 흘러 들어가게 된다. 열한 살 연상인 미국인 아내와 그녀의 장성한 아이들까지 줄줄이 데리고 시작된 사모아 섬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은데…. 나카지마 아쓰시는 실제로 요양차 떠난 사모아 섬에 정착해서 살다가 그곳에서 세상을 떠난 스티븐슨의 삶에 주목한다. 평생 천식으로 고통받았던 아쓰시는 역시 병약했던 스티븐슨에게서 동질감을 느꼈고 같은 작가로서의 열정과 고뇌를 발견해냈다. 아쓰시는 1920년 한문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경성으로 이주, 용산소학교와 경성중학교를 다녔다. 식민지 조선에서의 경험은 훗날 「호랑이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등 조선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는 계기가 된다. 군국주의 일본의 지배하에 자유롭지 못한 암담한 시절을, 중립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아쓰시의 소설은 식민지 조선을 그린 일본 작가의 보기 드문 작품이기도 하다. 「빛과 바람과 꿈」 역시 배경이 조선에서 사모아 섬으로 바뀌었을 뿐, 지배와 억압의 문제에 대한 목소리는 여전하다. 유럽 열강이 저지른 식민지 약탈과 만행에 분노하여 고발의 글을 쓴 스티븐슨은 사실 아쓰시의 분신에 다름 아닌 것이다. 허구와 사실이 뒤섞여 있어 스티븐슨의 생각인지 아쓰시의 생각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러면서 두 작가의 목소리가 함께 한 목소리로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시간을 초월한 진실에 다가간다. 문학적으로 만개하기에는 너무도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천재 작가 나카지마 아쓰시. 그의 생전에 유일하게 출간된 작품 『빛과 바람과 꿈』. 이 소설은 1942년 상반기 제15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지만 당시는 태평양전쟁이 시작된 시기라 수상작이 없었다. 심사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작품이 적합하지 않다니 믿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미행의 다섯 번째 책.1884년 5월 어느 늦은 밤, 서른다섯 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남프랑스에 위치한 예르의 작은 숙소에서 갑자기 심한 각혈을 했다.
문이 열린 감옥
아우룸 / 이선비 (지은이) / 2019.12.26
12,000

아우룸소설,일반이선비 (지은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야기. 하지만 현재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 역사에 남겨질 일 없는, 어느 누구도 기록하지 않을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한 평생 쉬지 않고 일해 가족들을 먹여 살렸지만, 정작 그런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병을 얻게 된 어느 아버지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 모음집이다.1부 춘분 7 아버지와 아들 55 심리상담사 89 예견된 참패 127 2부 구원 169 문이 열린 감옥 209 에필로그 문 밖의 세상 281 글을 마치며 329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야기. 하지만 현재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 역사에 남겨질 일 없는, 어느 누구도 기록하지 않을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 당신은 당신의 부모님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역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녀와 부모를 이중 부양해야 하는 첫 세대라고 합니다.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한 평생 쉬지 않고 일해 가족들을 먹여 살렸지만, 정작 그런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병을 얻게 된 어느 아버지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1부에 실린 ‘아버지와 아들’에는 평범한 부자지간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는 남보다 못한 가족 아닌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평생 아버지를 원망했던 아들과 아들을 어려워하는 아버지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심리상담사’ 또한 평범한 부녀처럼 보이지만 평범한 부녀가 될 수 없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는 자신만의 은밀한 비밀, 그 비밀을 가족과 공유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은 평범해 보였던 어느 가족을 세상 바깥으로 내몰게 됩니다. 2부에 실린 구원과 문이 열린 감옥은 시대가 강요하는 가장의 희생, 희생이 커질수록 깊어지는 자녀에 대한 애착, 애착이 깊어질수록 멀어지는 자녀와의 거리, 거리가 멀어질수록 고독해지는 한 인간으로서의 가장을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책임감과 부모라는 이름으로 잃어버린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가족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암울한 삶’이라는 감옥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 여기에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 정신적, 육체적, 지리적으로 함께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네 명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있다. 집안의 가장 ‘진국’은 가족을 위해 평생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다 현재는 뇌경색으로 가족에게 얹혀살며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 어머니 ‘선심’은 진국과 오랜 기간 떨어져 살며 현재는 식당 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어머니지만 그녀에게 있어 남편이라는 존재는 예전에도, 지금도 남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족’이 아니다. 아들 ‘찬’은 집안의 자랑으로 현재 역사 교사로 재직 중이다. 세상의 일반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가족 구성원 중 가장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그에게는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다. 딸 ‘찬미’는 어린 시절부터 홀로 서울로 상경해 본인이 하지 못했던 심리학 공부를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돈을 버는 데에만 급급했던 부모를 친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만큼 외롭게 살아왔다. 이 가족에게 있어서의 ‘삶’이라는 것은 누구나 느끼며 살아가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하나의 감옥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쟁’이라는 것 이전에 단순하고도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조차도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이 가족이 감옥을 벗어나고자 하는 과정을 화려하지도, 틀에 박히지도 않은 정제된 필체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차분히 적어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주의 깊게 보고 난 후 읽기 시작하기를 권한다.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그림으로 독자는 ‘저마다의 감옥’ 속에서 차분히 글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다시 표지의 그림을 본다면, 처음에 보지 못했던 그림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
포스트락 / 오기범(오끼) (지은이) /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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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락소설,일반오기범(오끼) (지은이)
네이버 선정 ‘세계일주 블로그’이자 270만 누적 방문 인기 블로그의 주인 ‘오끼’가 전하는 ‘10만 원으로 시작한 31개국 366일간의 세계일주!’ 책 『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 ‘최신 개정판’은 비록 통장에 10만 원밖에 없었지만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몸은 혼자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며’ 완성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기다.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 그리고 북미에 이르기까지 31개국 123개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빼곡히 담아냈다. 책에는 세계일주를 떠난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이국의 눈부신 풍광과 이색적인 삶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펼쳐진다. 국어교육과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의 위트가 넘치지만, 때로는 작은 온기와 감동으로 다가오는 글 또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프롤로그 제주도에서 세계일주를 꿈꾸다 11 | 세계일주를 떠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15 | 세계일주 후원자를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 17 | 그래… 가족이니까 21 | 드디어 세계일주, 다음은 없다 25 인도 세계일주 첫 도시, 여기는 인도 델리입니다 29 | 마날리에서 폭풍 설사를 하다 32 | 마날리에서 레까지 하늘길을 달리다 35 | 인도 같은, 인도 같지 않은 레 38 | 레의 마지막 날,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 43 | 야간기차를 타고 조드푸르로 이동하라 48 | 블루시티 조드푸르 51 | 오르차에서 버럭하다 54 | 바라나시의 뒷골목을 거닐다 58 네팔 포카라 하늘을 날다 63 | 신들의 놀이터, 히말라야에 가다 66 | 안나푸르나를 바라보며 그분들을 추모하다 71 파키스탄 앗살람 알라이쿰! 웰컴 투 파키스탄 79 | 파키스탄 아차 해 84 | 히말라야의 끝자락, 낭가파르밧 88 | 여행자들의 블랙홀, 훈자 94 | 훈자 사람들에게서 훈훈한 정을 느끼다 98 | 옐로 산타가 되어 훈자를 누비다 101 | 파키스탄의 숨은 보석, 스카르두 106 튀르키예 두바이에서 파하드 만나고, 튀르키예로 날아가다 112 | 먹거리 천국, 이스탄불에 빠지다 114 | 고풍스럽고 여유로운 마을 샤프란볼루 117 | 내 마음을 흔들어버린 트라브존 사람들 119 | 카르스의 아니 유적지를 아니? 122 이란 거구의 택시기사와 우르미에 소금호수에 가다 127 | 슬리퍼를 끌며 이스파한을 돌아다니다 131 | 3천 년의 고도, 여기는 야즈드입니다 133 이탈리아 본 조르노~ 로마 137 | 피렌체 두오모에는 추억이 머문다 140 | 어서 와! 베니스는 처음이지? 143 프랑스 파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147 |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고흐는 만나야 하잖아 14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가 살아있다 153 | 안개 속의 톨레도, 햇살 속의 세고비아 156 포르투갈 이베리아반도의 보물 포르투갈 161 | 유럽의 블랙홀 포르투 164 영국 런던 어디까지 가봤니 170 | 세븐시스터즈 찾아 브라이튼으로 173 모로코 아실라, 바다와 바람의 색깔로 물들다 179 | 여기는 힐링시티 쉐프샤우엔입니다 181 | 세상의 골목대장 페스 183 요르단 나도 때론 배부른 여행자이고 싶다 187 | 인생에 단 한 번, 페트라 190 이집트 깊고 푸른 바다, 다합 블루홀 195 | 피라미드를 만날 때 필요한 것 197 | 사막여우를 만나러 바하리야사막에 가다 201 케냐 여기는 악명(?) 높은 케냐 나이로비입니다 207 | 세계 3대 빈민가 키베라에 가다 210 탄자니아 끝이 없는 평원 세렝게티 215 | 세렝게티에서 돌발 상황 발생하다 218 |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잔지바르에 가다 222 | 타자라 기차 타고 탄자니아를 가로지르다 224 잠비아 타자라 종착역 음포시에서 수도 루사카까지의 험난한 하루 229 | 빅토리아폭포에서 번지점프를 하다 231 보츠나와 보츠와나에서 초베 사파리를 하다 237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드라켄즈버그까지 243 | 영화 같은 반전, 그라프레이넷 246 |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 서다 250 브라질 리우의 상징, 구원의 예수상 앞에 드러눕다 255 | 여행자에게 방심은 금물 259 아르헨티나 세계 최대 규모의 폭포, 이구아수 263 | 달러 털러 우루과이에 가다 267 |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270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 W코스의 시작 277 |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 이게 트레킹이야, 행군이야? 280 | 산티아고에는 성모 마리아상과 흔들리는 사람이 있다 285 볼리비아 인생에 한 번쯤은 우유니 289 | 수크레에서 라파스까지 멀고도 먼 길 292 | 아… 데스로드 295 페루 잉카 문명의 꽃, 마추픽추 305 | 안데스의 품에 안긴 와라스 309 에콰도르 푸에르토 로페즈엔 혹등고래가 살고 있다 315 | 세상의 중심에서 달걀을 세우다 318 콜롬비아 비바 콜롬비아 321 | 보테로와 12세의 모나리자 323 쿠바 아바나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327 | 쿠바의 친구,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 331 멕시코 카리브해에서 고래상어와 수영하다 337 | 까를로스! 미안하다~ 341 미국 LA의 명물, 할리우드에 가다 347 | 라스베가스에는 갔지만 카지노에 간 것은 아니다 349 캐나다 캐나다의 관문, 밴쿠버에서 거닐다 353 | 로키산맥에서 세계일주를 마무리하다 356 에필로그 여행 후유증, 여행자와 일상인 사이 362 |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행복의 기준은 100개여야만 한다 364 | 여행작가와 강연자로 제2의 삶을 살다 369 | 꿈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371 | 꿈을 이루게 해준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372세계일주를 떠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용기’! - 270만 누적 방문의 인기 블로거 - 네이버 선정 ‘세계일주 블로그’ - ‘300회’ 이상의 세계여행 관련 강연 네이버 선정 ‘세계일주 블로그’이자 270만 누적 방문 인기 블로그의 주인 ‘오끼’가 전하는 ‘10만 원으로 시작한 31개국 366일간의 세계일주!’ 책 『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 ‘최신 개정판’은 비록 통장에 10만 원밖에 없었지만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몸은 혼자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며’ 완성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기다.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 그리고 북미에 이르기까지 31개국 123개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빼곡히 담아냈다. 책에는 세계일주를 떠난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이국의 눈부신 풍광과 이색적인 삶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펼쳐진다. 국어교육과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의 위트가 넘치지만, 때로는 작은 온기와 감동으로 다가오는 글 또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시 사랑, 다시 여행, 다시 나눔’을 삶의 기치로 삼고 살아가는 저자가 여행을 통해 이를 스스로 증명해 내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점점 더 성숙해져 가는 과정은 읽는 이의 마음을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갈망과 설렘으로 가득 채운다.
잘살아보세 김장주
밝은사람들 / 김장주 (지은이) / 2020.01.15
7,000

밝은사람들소설,일반김장주 (지은이)
그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는 김장주. 그가 고향으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김장주를 고백한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공무원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는 스마트한 공무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나 현재나 한결같이 '촌놈 근성', '해병대 정신', '공인의 자세', '혁신 마인드'로 뜨겁게 무장해 왔다. 또한 그는 미래를 향한 도전은 '주민의 행복한 삶'을 바라보는 공직자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라 말한다.1. 김장주입니다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아이 희망하면 기회는 온다 엄마! 그리운 엄마! 촌놈의 서울 생활 백 명의 친구와 놀다 고향을 잃고 부모님 품으로 배고픔도 자존심으로 희망을 기도하다 우산 같은 분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다 외삼촌에게 배우다 독서실과 라면 대학 등록금을 벌다 고마움에 감격하다 고시원으로 다시 꿈을 펼치다 다시 갈림길에서 그녀가 나와 있었다 희로, 희란, 시훈이 다둥이 아빠그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는 김장주. 그가 고향으로 돌아온 뒤 처음으로,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김장주를 고백한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공무원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는 스마트한 공무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나 현재나 한결같이 ‘촌놈 근성’, ‘해병대 정신’, ‘공인의 자세’, ‘혁신 마인드’로 뜨겁게 무장해 왔다. 또한 그는 미래를 향한 도전은 ‘주민의 행복한 삶’을 바라보는 공직자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라 말한다.
오늘 하는 셀프 인테리어
책밥 / 강동혁 (지은이)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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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밥집,살림강동혁 (지은이)
짧은 직장생활을 마치고 무모하게 시작한 사업과 더 무모한 이사, 그리고 그 집을 인테리어한 계기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 저자는, 제돈 안 쓰고 남의 돈으로 인테리어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어떻게든 돈을 안 쓰고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최고의 효과를 얻는 그의 인테리어 스타일를 담았다. 셀프 인테리어 활용에 유용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컬러를 바꿨을 때 집의 변화를 프리뷰 하는 방법도 알려 주며, 쉽게 도면을 그리고 스마트한 쇼핑리스트를 만드는 방법도 담았다.Part 1. 사소한 일상이 기억에 남는 집 # 1년간의 창고살이 # 네이버 메인에 나온 그 집, 910호 공간이 넓어 보이게 몰딩 칠하기 행잉 플랜트가 있는 휴양지 같은 집 페인팅 없이 집에 컬러 입히기 복층에서 살아보니 # 그 남자의 화실, 톤 인 톤 인테리어 바꿀 수 있는 것 바꿀 수 없는 것 톤 인 톤 인테리어 나에게 딱 맞는 가구 만들기 집에 딱 맞는 커튼 저렴하게 제작하기 나뭇가지로 빈티지 조명 만들기 고양이를 위한 다락방 # 2019년 820호의 어느 날 콘셉트 정하기 핀터레스트를 활용해 공간에 딱 맞는 컬러 정하기 컬러 시뮬레이션으로 공간에 딱 맞는 컬러 정하기 원룸을 쓰리룸처럼 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 Part 2. 나도 너처럼 살고 싶다 습관과 취향으로 채워진 공간 본격적인 인테리어를 위한 준비 # 친구가 많은 그 간단한 베이스 페인팅으로 리모델링 효과 주기 분위기 좋은 펍으로 변신한 거실 잠만 자는 용도의 편안하고 심플한 침실 # 취미가 많은 그녀 그녀를 닮은 인테리어 페인팅으로 낡은 가구 리폼하기 그녀의 취미를 담은 집 # 아들 집이 탐났던 엄마 보이지 않는 수납으로 깔끔하게 잡동사니들 정리하기 휴양지 리조트 같은 침실 # 그녀의 복층 오피스텔 부모님이 자주 놀러 오시는 맥시멀리스트 실패할 일 없는 톤 온 톤 인테리어 지저분한 공간을 가리는 패브릭 활용법 # 20대 청년에서 30대 남자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함께 나이 드는 인테리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브라운-베이지(톤 온 톤) 인테리어짧은 직장생활을 마치고 무모하게 시작한 사업과 더 무모한 이사, 그리고 그 집을 인테리어한 계기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 저자는, 제돈 안 쓰고 남의 돈으로 인테리어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가 남의 돈을 흥청망청 쓰는 사람이란 뜻은 아니다. 어떻게든 돈을 안 쓰고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최고의 효과를 얻는 것이 그의 인테리어 스타일! 집에 살 사람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쓸모 있는 한 구석을 만들고, 애정 하는 쿠션이나 커튼에 맞춰 인테리어 하는 것도 방법! 그중에서도 컬러 활용에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흰색과 아이보리 같은 진리의 컬러로 손쉬우면서도 있어 보이는 인테리어를 시도할 때 톤 인 톤, 혹은 톤 온 톤 배색을 내세우며 남달리 컬러를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셀프 인테리어 활용에 유용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컬러를 바꿨을 때 집의 변화를 프리뷰 하는 방법도 알려 준다. 쉽게 도면을 그리고 스마트한 쇼핑리스트를 만드는 방법은 덤. 그림은 직업, 인테리어는 취미라고 말하는 저자의 컬러 활용으로, 올봄 우리 집도 공사 없이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내 손으로 하는 천연 염색 : 개정판
들녘 / 정옥기 글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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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취미,실용정옥기 글
염색은 염료를 사용하여 실, 천, 종이, 목재 등에 색을 들이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하여 흑·백·청·황·적의 오방색을 중심으로 염료를 분류하였다. 이를 기본으로 염료와 매염제의 성질에 따라 복합 염색을 하면 수십 종의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었다. 천연염색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면을 더 강조한다. 주변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한약재를 염색재료로 쓰면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색을 낼 수도 있다. 천연염색을 한 옷은 풀질과 다림질이 거의 필요 없고, 때가 타지 않으며, 땀이 차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에 입으면 시원하다. 또한 염색 후에는 염색 전보다 몇 배나 질기고 강하며, 빨 때마다 색상이 자연스러워져 입을수록 더욱 멋이 난다. 『내 손으로 하는 천연 염색』의 저자 정옥기는 천연염색의 감을 몸으로 터득한 장인이다. 천연염색의 전통이 거의 사라진 지금, 그는 치열한 노력 끝에 한 사람의 스승도 없이 천연염색을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저자는 천연염색장이가 되려면 자연 속에서 잘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온통 염색에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염색 준비부터 재료에 따른 실제 염색 과정까지, 저자가 배우고 경험한 천연염색의 모든 지식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추천의 글 머리말 첫째 마당 천연염색이란 무엇인가 자연의 빛깔, 인간의 마음 우리 전통의 천연염색을 찾아서 다시 살아나는 천연염색 둘째 마당 천연염색의 기초 천연염료 광물성 염료 식물성 염료 동물성 염료 염색할 소재 - 직물에 대하여 직물의 종류 직물의 역사 섬유의 감별법 직물의 준비 - 정련 정련하는 방법 염색에 쓰는 도구들 매염 전통 매염제 보조 매염제 견뢰도 푸새 셋째 마당 내 손으로 천연염색하기 ㅣ하나ㅣ 황토염색 건강에 좋은 황토로 물들이기 황토를 만나는 길 염료 만들기 염색하기 황토염색의 포인트 ㅣ둘ㅣ 홍화염색 연지빛 홍화로 물들이기 홍화를 만나는 길 염료 만들기 염색하기 홍화염색의 포인트 연지로 물들이기 개오기 법 간편하게 홍화 물들이기 ㅣ셋ㅣ 쪽염색 하늘빛 닮은 쪽빛 물들이기 쪽을 만나는 길 염료 만들기 염색하기 간편하게 쪽물 들이기 인도·중국 분말 쪽물 들이기 ㅣ넷ㅣ 생활 속의 재료로 물들이기 봉선화 쑥 포도 감 양파 밤 흑미 도토리 재 먹 연(그을음) 뽕나무 ㅣ다섯ㅣ 한약재로 물들이기 소방목 지초 치자 황련 황백 꼭두서니 괴화 오배자 심황 맺음말 참고문헌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천연염색 염색은 염료를 사용하여 실, 천, 종이, 가죽, 목재 등에 색을 들이는 것이다. 염료는 색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는 전통적인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하여 오방색(黑, 白, 靑, 黃, 赤)을 중심으로 분류하였다.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면서 염료와 매염제의 성질에 따라 이중, 삼중의 복합 염색을 하면 수십 종에 이르는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었다. 염색 행위는 인류가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상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이 염색 행위로 발현한 것이다.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기 위해서 천연염색을 하는 것은 아니다. 천연염색은 실용적인 면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염색하는 과정을 한 번 보기만 하면 금방 따라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풀과 과일과 곡식, 나아가 ‘먹’이나 ‘한약재’까지도 염색 재료로 쓰이는데 특히 한약재는 우리 건강을 지켜 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색을 낼 수도 있다. 천연염색을 한 옷은 풀질은 물론 다림질도 거의 필요가 없다. 때가 타지 않아 그만이고, 땀이 차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에 입으면 시원하다. 또한 염색한 옷은 염색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몇 배나 질기고 강하다. 빨 때마다 색상이 더욱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바뀐다. 입을수록 더욱 멋이 난다는 점이 천연염색의 최대 장점이다. 백색에서 시작하여 다시 백색으로 돌아가다 여러 가지 색들이 자신의 색을 드러내면서 다른 색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천연의 색은 보색 관계에 있으면서도 서로 어우러진다. 다른 색을 인정하면서 나만의 색을 드러내는 것이 천연색이다. 천연염색은 이러한 천연의 색을 이용한다. 때문에 백색에서 시작하여 다시 백색의 순수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천연의 색이 바래는 과정은 본래의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월이 흘러 풍화되고 마모되어 바래는 색은 그 자체가 색다른 멋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래면서 나타나는 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전통의 천연염색을 찾아서 산업혁명 이후 합성염료가 등장하면서 대량 생산과 다양한 색채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전통적인 염색법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천연염색의 전통은 20세기 초 서양 문명의 유입과 일제 식민지 지배를 거치면서 사라져버렸다.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사양길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6·25전쟁으로 그나마 남아 있던 천연염색의 전통이 완전히 단절되는 듯 보였다. 엄격한 의미에서 전통은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 장인이 가진 고도의 감(感)은 그가 죽을 때 소멸하며 다만 기술적인 부분이 남아 전해질 뿐이다. 다음 세대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을 세워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정옥기 씨는 천연염색의 감을 몸으로 터득한 장인(匠人)이다. 저자는 산업미술전에서 특상을 받을 정도로 화학염색에서는 나름대로 전도 유망한 전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천연염색을 접하고는 한걸음에 시골로 내려갔다. 천연염색의 전통이 거의 사라진 지금, 그는 한 사람의 스승도 없이 천연염색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그의 삶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염색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감을 가지고 작업해야 하며 그 감을 세울 때 한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는 천연염색장이 되려면 자연 속에서 잘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온통 염색에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 동안 그가 배우고 경험한 천연염색의 모든 지식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통령님, 밥 넘어갑니까?
예문 / 이상일 (지은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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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소설,일반이상일 (지은이)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저자가 현 정권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지적하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정권에 진심으로 충고하는 한편 한국당과 우파에 대해선 변화와 쇄신, 그리고 통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머리말 제1장 문재인 정권, 국민 미움 사고 있다 01 소성고처원성고(笑聲高處怨聲高), 권력의 웃음소리 높은 곳에 원성도 높다 02 괴물 선거 악법에다 괴물 공수처 악법 만든 정권, 패스트트랙 타고 독재로 가고 있다 03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가 우울한 이유 04 민주당의 필리버스터 방해, 금도 넘어서는 것이다 05 준연동형 한다면서 비례민주당이라니?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건가 06 조국 사태보다 죄질 나쁜 ‘대통령 찬스’ 사건 07 문재인 대통령, 전반기 답습하면 미래 없다 08 국민 미움 사는 문 대통령, 위태로운 길로 들어섰다 09 문재인의 정의? 편의적이고 편파적이다 10 문 대통령, “정치 어렵다” 한탄 말고 정치 살려라 11 허영과 환상의 탑에 갇힌 문재인 정부 12 개탄스러운 대통령의 위선과 유체이탈 화법 13 문 대통령, 책임윤리 어디다 뒀나 14 문재인 정권의 비르투스(역량), 너무 빈약하다 15 대통령님, 국민 미움 더 사면 위험합니다 16 대통령님, 밥 넘어갑니까? 17 공허하기 그지없는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 18 문재인 정권, 교조주의 못 버리면 삼류가 된다 19 대통령에겐 ‘상인적 현실감각’이 필요하다 20 대통령 체면보다 국민의 삶이 우선이다 21 청와대의 정직성, 도마 위에 올랐다 22 사법부의 ‘견제와 균형’은 사라진 것인가 23 새해를 맞는 마음이 어두운 이유 제2장 한국 정치, 고칠 수 있는 방법은? 24 한국당이 호감도를 높이고 승리하는 길은? 25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성공하려면 26 6·13 지방선거는 야권 근본 재편의 기회, 놓치면 미래 없다 27 청와대에 ‘악마의 변호인’을 둬라 28 정권에 쌓이는 휴브리스 이미지, ‘오만의 함정’에 빠져들면 실패한다 29 공직 기강 확립? 청와대 ‘내로남불’부터 바로 잡아라 30 민노총의 몰상식, 계속 방치할건가 31 문 대통령, 노조 적폐도 청산해야 32 무용론 나온 인사청문회, 이렇게 고쳐서 쓰자 33 집권세력은 양심의 자기검열을 해야 한다 34 집권세력이 달라져야 호남 마음 얻는다 35 남극 탐험의 세 영웅이 던진 물음 제3장 문재인 정권의 공정과 정의, 가짜 아닌가 36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도 질릴 이 정권의 야만성 37 ‘조국 수호’가 검찰 개혁이라니? 좌파 논리의 허구성 38 정권의 검찰 개혁 주장이 개혁 아닌 개악인 이유 39 조국 사태로 드러나는 대통령의 위선 40 대통령이 오기를 부릴수록 ‘조국 리스크’는 커진다 41 문 대통령의 ‘정의’, 조국을 피해 간다면 가짜다 42 조국과 집권세력, 국민과 싸워보겠다는 건가 제4장 갈 길 잃은 외교안보 43 이게 정부냐? 44 흥분 강도 높아지는 정권, 일본 이길 수 있나 45 히틀러에 속은 체임벌린, 그럼 문 대통령은? 46 워싱턴에서 헛물켠 문재인 대통령 47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거짓을 말했다 48 종전선언보다 급한 것은 ‘북핵 신고·검증’이다 49 이것이 ‘120점짜리 외교’라니 50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51 문 대통령, 국민단합 원한다면 외교안보팀 쇄신해야 52 집권세력의 고정관념, 안보위기 심화시킨다 53 동해 영문표기,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제5장 110만 바라보는 용인의 빛과 그늘 54 용인 행정은 꿈도 못 꾸는 ‘문화도시’ 55 용인 국회의원들, 특례시 입법 위해 분발하라 56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용인의 이미지 57 ‘수원 IC’가 ‘수원·신갈 IC’로 바뀌게 된 내막 58 이상일 의원 “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관철” 제6장 잔잔한 마음, 따뜻한 시선 59 고요한 밤 60 욕 61 웃음 62 울음 63 건달 64 리얼리티 쇼 65 눈(眼) 66 부시 67 불지사리 68 똘레랑스 69 호시우행(虎視牛行) 70 사형(死刑) 71 수저 72 ‘사변’ 을 아시나요 73 주사(酒邪) 74 궁정정치 75 벤허의 리더십 76 후버빌 77 발명가 대통령 78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79 램브란트의 ‘탕자의 귀환’ 80 기욤 아폴리네르와 마리 로랑생 81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을 본 단상 82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83 쓴소리 잘 하는 이상일 의원, 그가 보는 ‘소통’ 해법은? “권력이 휴브리스(오만)의 함정에 빠지면 실패한다!” 보수 논객 이상일의 촌철살인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저자가 현 정권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지적하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제발 좀 잘 하라’는 뜻에서 정권에 진심으로 충고하는 한편 한국당과 우파에 대해선 변화와 쇄신, 그리고 통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국가미래연구원과 경기 지역의 유력 신문인 중부일보·경기일보 등의 신문에 게재됐던 저자의 칼럼, 페이스북에 포스팅 됐던 에세이성 이야기 등이 책의 근간을 이룬다. 또한 중앙일보 재직 시절 에 썼던 칼럼 일부도 엮었다. ● 문재인 정권, 국민 미움 사고 있다 ● 한국 정치, 고칠 수 있는 방법은? ● 갈 길 잃은 외교안보 ● 110만 바라보는 용인의 빛과 그늘 ● 잔잔한 마음, 따뜻한 시선민주당과 정의당 등 이른바 ‘4+1’세력은 공수처를 괴물로 만들려고 한다. 이들은 ‘검경 수사사건을 공수처 요구가 있으면 즉시 이첩토록 한다’는 것도 모자라다고 판단해서 ‘검경이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하면 즉시 공수처에 통보하고, 공수처는 수사 개시 여부를 판단한다’는 규정까지 넣었다. 검경이 살아 있는 권력의 범죄를 수사하면 공수처가 사건을 이첩 받아 깔아뭉갤 수 있도록 한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그에 더해 검경의 범죄 인지단계부터 공수처가 검열하고 통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오두막이 행복하지 않으면 궁전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군주론≫을 쓴 16세기 이탈리아 사상가 마키아벨리는 ‘국민의 미움을 사는 지도자는 위태롭다’고 말했다. 민생이 피폐해지고 민심이 사나워지면 지도자도, 정권도 위험해진다는 얘기다. 경제와 민생을 파탄지경으로 만들어서 국민 대다수의 삶을 고달프게 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잊혀진 나라 가야 여행기
율리시즈 / 정은영 (지은이)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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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즈소설,일반정은영 (지은이)
지금의 경상도, 전라도 일대에 약 520년간 존재했던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와 동시대에 존재했지만 역사는 삼국시대를 기록하면서 이 땅에 있었던 가야는 빼놓았다. 그렇게 가야는 ‘역사가 잊은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기록이 없어도 드러나는 나라가 있고,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침묵하지 않고 흔적을 남겨놓은 역사는, 예민한 촉수로 그 흔적을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비로소 비밀을 내보여준다. 고고학을 전공한 역사 애호가로서, 저자는 3년여간 대한민국에 흩어져 있는 가야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해온 가야를 기록했다. 1500년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발견하는 여행, 소속감과 연속성을 확인하는 여정을 통해 친숙하지만 쉽지 않은 주제를 자신만의 필체로 녹여낸다. 고고학 및 역사학자들의 탐구를 대중적 시각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유물과 유적 하나하나와 마주한 설렘과 기쁨을 저자 특유의 감성으로 이야기한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가 직접 그리고 작업한 18점의 스케치, 15점의 콜라주 및 사진 등은 각각의 현장에서 받은 감흥과 인상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해준다.추천사 프롤로그_ 1500년 만에 만나는 가야 전성기 1부 가야 땅을 찾아서 1. 김해, 가야 첫순간의 설렘 2. 부산, 무덤은 공원이 되었다 3. 함안, 아라가야 명성을 되찾다 4. 고성, 바다를 품은 고분이 햇빛에 빛났다 5. 고령, 대가야 영광의 땅 6. 합천, 대가야의 처음과 끝이 공존하는 곳 7. 남원, 운봉고원을 넘은 가야 8. 장수, 화려한 날들이여 9. 순천, 일본의 ‘임나’는 없다 2부 가야 박물관을 찾아서 1. 국립중앙박물관: 28년 만에 만난 가야특별전 2. 리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의 산실에서 가야 최고의 금관을 만나다 3. 국립김해박물관: 가야 문화의 종합선물세트 4. 국립전주박물관: 전북의 가야 유물이 다 모였다 5. 대가야왕릉전시관: 하나밖에 없는 순장박물관 3부 가야 사람을 찾아서 1. 수로와 황옥, 거침없는 운명에의 사랑 2. 송현이, 열여섯 소녀의 ‘명랑’ 3. 57호분 순장녀, 가야 여전사였을까 4. 구형왕, 수오지심을 알다 5. 우륵, 음악은 전쟁을 넘어 살아남았다 6. 김유신,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는 그를 비추었다 4부 가야 역사를 찾아서 1. 잊힌 나라에 대하여 2. 고분에 대하여 3. 옛그릇에 대하여 4. 철기에 대하여 5. 가야와 왜에 대하여 에필로그_ 고고학자, 매력적인 업業에 대하여이 땅에 520년 존재했지만 역사에선 잊힌 나라, 가야 1500년 전 가야를 찾아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여행 지금의 경상도, 전라도 일대에 약 520년간 존재했던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와 동시대에 존재했지만 역사는 삼국시대를 기록하면서 이 땅에 있었던 가야는 빼놓았다. 그렇게 가야는 ‘역사가 잊은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기록이 없어도 드러나는 나라가 있고,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침묵하지 않고 흔적을 남겨놓은 역사는, 예민한 촉수로 그 흔적을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비로소 비밀을 내보여준다. 고고학을 전공한 역사 애호가로서, 저자는 3년여간 대한민국에 흩어져 있는 가야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해온 가야를 기록했다. 1500년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발견하는 여행, 소속감과 연속성을 확인하는 여정을 통해 친숙하지만 쉽지 않은 주제를 자신만의 필체로 녹여낸다. 고고학 및 역사학자들의 탐구를 대중적 시각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유물과 유적 하나하나와 마주한 설렘과 기쁨을 저자 특유의 감성으로 이야기한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가 직접 그리고 작업한 18점의 스케치, 15점의 콜라주 및 사진 등은 각각의 현장에서 받은 감흥과 인상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해준다. ■ 기억의 조각을 좇아 역사에 대한 직관을 녹여낸 특별한 여행기 “가야가 무엇일까, 호기심에서 시작된 여행이 3년이 지나면서, 우연히 글을 쓰고 난생처음 그림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그 소소한 발걸음의 흔적을 담은 책. 1500년 만에 맞게 된 가야 전성기가 흘러가지 않도록, 가야가 우리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마중하고 환대하면 우리에게 낯선 것들이 천천히 베일을 벗고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가야는 기록이 많지 않다. 국립중앙박물관 연표에 따르면, 520년간 가야에서 일어난 사건은 고작 12개로 정리된다. 이 땅에서 나온 고고학 자료들이 그 틈을 메워주고 있지만, 그마저 가야의 유물이 맞는지 논쟁 중이다. 그런 가야에 대해 최근 관심이 높아졌다. 다양성과 공존, 통합과 개방성이라는 가야의 가치 때문이다. 강력한 왕권 국가 대신 느슨한 연맹체를 유지했던 가야는, 그리스의 도시국가 폴리스처럼 여러 소국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연합해 무려 520년 세월을 살아냈다. 가야의 경계는 지금의 경상남북도와 호남의 진안고원, 운봉고원과 순천만 일대를 아우른다. 가야사가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오면, 영남과 호남으로 갈라져 반목하는 오랜 생각의 경계는 더 이상 머물 자리가 없을 것이다. ‘우리 헤리티지에 대한 사회적 소명을 해내는 사람’으로 살겠노라 결심하고, 우리 땅을 밟고 살피는 것을 자신만의 유희로 여겨온 저자는 그 첫 번째 대상을 가야로 정하고 3년여의 세월을 가야 탐사에 쏟았다. 저자의 여행기가 독특한 지점은 우리의 이웃 같고 가족 같은 조상들이 살았던 진정한 가야를 보기 위한 융숭한 시선과 노력에 있다. 가야와 관련된, 유별스럽게 치열한 논쟁들을 담담하게 소개하면서, 논쟁에 가려진 유물 하나하나가 주는 기쁨과 텅 빈 유적이 되어버린 가야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야기한다. 그가 본 가야는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우리의 모습이지만 이미 세상 어디에도 흔적 없이 사라져간 우리 조상의 모습이기도 하다. 저자에게 답사는 우리 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워 ‘역사적 존재로서의 나’를 발견하게 하는 여정이다. 나는 덧없고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1500년 전의 시공과 연결된 ‘역사적 존재’다. 우연적이고 자의적인 존재가 아니라, 과거로부터의 상속자이자 꽃이자 열매인 것이다. 가야 답사는 그 오랜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발견하고, 소속감과 연속성을 확인하는 여정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특히 저자는 가야 발견 과정에서 고고학의 공헌에 대하여, 고고학자들의 노고에 대하여 애정과 감사를 기꺼이 곳곳에서 표현한다. 고고학의 목적은 화려한 유물이 아니라 과거의 인간에 있기에, 발굴 현장에서 과거의 가야인과 조우하고 스스로 가야인이 되어보는 경험은 그간 저자가 다져온 탐구의 시간을 가늠하게 하는 이 여행기만의 백미다. 가야 사람들은 이곳에 묻혔다. 무덤에 누워 부산 앞바다의 파도 소리를 듣고, 깜깜한 밤하늘 동래읍성 위에 뜬 초롱초롱한 별들을 세었을 것이다. 지금은 고분 공원이 되었고 오늘의 복천동 사람들이 이곳을 오르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천오백 년 전 가야인들과 오늘의 우리가 함께하는구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연결되고 있구나. ―본문 60쪽 ■ ‘된마음’의 활동이 빚어낸 진짜 가야 이야기 이 책은 4부로 구성돼 가야의 땅, 가야 유물을 볼 수 있는 박물관, 가야와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가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보 등을 풀어놓는다. 1부는 가야 땅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영남과 호남에 걸쳐 있는 가야의 땅들을 찾아 나섰다. 김해, 동래, 함안, 고성, 고령, 함안, 합천, 순천, 남원, 장수. 우리 역사 중심부의 바깥이지만, 그 땅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되고 문화적 의미가 덧씌워진, 말쑥하게 조성되지 않은 역사적 장소들이 제공하는 우연적 아름다움이 있다. 화려하고 새로운 것만이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건 아니다. 저자는 이 땅을 ‘영광스럽기 때문이 아니라 강하지 않고 불완전하며 다른 것들의 더미이기 때문에 좋아한다’라고 말한다. 2부는 가야 유물을 담은 박물관들을 소개한다. 근사한 박물관은 ‘역사적 감성’을 깨운다. 역사적 시공이 사라진 자리에서, 유물이 속했던 고유한 시간과 마주하게 해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리움미술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대가야왕릉전시관을 소개한다. 가야의 시간과 공간은 사라졌지만 가야의 물건들은 그 순간의 기억·색깔·희열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들 앞에서 저자는 온전히 그 시간을 전유한다. 3부는 답사에서 만난, 가야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해에서는 김수로와 허황옥을 만나 그들의 ‘거침없고 두려움 없는 사랑’을 되짚고, 창녕에서는 순장의 흔적으로 16세 소녀 송현이를 만나 죽음의 순간, 그녀의 번민과 두려움을 상상해본다. 산청의 구형왕에게서는 부끄러움을 알고 책임지는 리더의 자세를, 고령의 우륵으로부터는 치욕을 무릅쓰고라도 살아내 지켜야 할 가치를 되새긴다. 가야 유민 김유신을 통해 패자로서 역사를 뛰어넘어 살아내는 자들의 힘을 생각하는 장면도 멋지다. 저자가 만난 가야인들은 오늘의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질문에 답을 찾도록 안내했다. 4부는 일종의 부록 차원으로, 가야 답사를 떠나기 전 살펴보면 좋을 지식과 정보들을 담았다. 답사길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무덤, 토기, 철기에 대한 이야기에 덧붙여, 가야사의 난제인 가야와 왜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 꼭지를 할애해 ‘임나일본부’설을 설명한다. 양국 관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두루 조망함으로써 ‘생각의 균형’이 만들어낼 위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가야 열풍’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가야 붐이 일고 있는 요즘이지만, 막상 “당신은 가야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다. 어디를 가보았는지보다 여행지에서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한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내가 찾아간 장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살피고 느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저자의 발길이 닿고 눈길이 머문 곳에서 잊힌 ‘가야인’들이 살아나는 장면을 마주하면, 우리 또한 자신만의 대상을 찾아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용기와 결심이 불쑥 솟을지 모른다. 역사적 존재로서의 나를 깨닫는 데 고분을 오르는 일은 제격이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무덤 앞 풍경은 덤이다. 무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인간의 다양한 행위가 쌓여 역사적 의미가 형성된 문화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분을 오르며 역사를 끊임없이 기억하고 이미지화한다. 우리 중 누군가 가야시대 옛 무덤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다면, 단언컨대 그의 유년은 복되었으리라. ―본문 304쪽
블루체크의 코바늘 손뜨개 수업
로지 / 송희정 (지은이)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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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취미,실용송희정 (지은이)
코바늘 손뜨개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초 코바늘 기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담았다. 사슬코, 코의 머리, 코의 다리, 반코, 미완성코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코바늘뜨기의 기본 기법인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등을 사진뿐만 아니라 상세한 일러스트로 알려준다. 초보자들이 뜨개를 따라하다 보면 막힐 수 있는 부분에는 특히 더 신경을 써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포인트와 체크포인트를 표기했다. 또한 코바늘 손뜨개의 바탕이 되는 모티브 뜨기의 전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다. 원형 모티브, 직사각 모티브, 타원형 모티브 등 소품을 뜨기 전에 기본 뜨개법을 복습을 해볼 수 있다. 크기가 크지 않아, 누구나 완성할 수 있고, 친절하게 설명된 과정 컷으로 바늘을 넣고 빼는 순서를 표기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한 모티브의 마무리를 한층 더 예쁘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돗바늘로 마무리 하는 방법이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다.Prologue PART 1 코바늘 손뜨개 기초 클래스 1 코바늘 손뜨개 준비하기 도구와 재료 코바늘 기호 코바늘뜨기 기초 용어 기초코에서 코줍는 방법 게이지와 도안 보는 방법 실 거는 방법 코바늘 잡는 방법 모티브 원형코 만드는 방법 2 기초 손뜨개 익혀두기 사슬뜨기 빼뜨기 짧은뜨기로 평면뜨기 긴뜨기로 평면뜨기 한길긴뜨기로 평면뜨기 두길긴뜨기로 평면뜨기 짧은뜨기 2코 넣어뜨기 짧은뜨기 2코 모아뜨기 한길긴뜨기 2코 넣어뜨기 한길긴뜨기 2코 모아뜨기 짧은 이랑뜨기 되돌아 짧은뜨기 사슬 3코 피코 빼뜨기 스레드 끈 뜨는 방법 실 색상 바꾸는 방법 돗바늘에 실 끼우는 방법 남은 뜨개실 숨기는 방법 스팀다리미로 편물 정리하는 방법 3 코바늘 손뜨개 모티브 뜨기 원형 모티브 A 원형 모티브 B 원형 모티브 C 사각 모티브 A 사각 모티브 B 타원형 모티브 직사각 모티브 4 코바늘 손뜨개 모티브 연결하기 돗바늘로 반코씩 감아 연결하는 방법 돗바늘로 한코씩 감아 연결하는 방법 짧은뜨기로 뜨면서 연결하는 방법 마지막 단을 뜨면서 짧은뜨기로 연결하는 방법 PART 2 코바늘 손뜨개 소품 클래스 1 easy 티코스터 허니콤 멀티받침 미니 바구니 바구니 심플 타원형 러그 스툴 커버 보틀 커버 리본핀 솜사탕 수세미 허니콤 블랭킷 2 normal 에코클러치 미니 태슬 클라우드 네트백 버킷햇 버킷백 지그재그 코튼백 심플 숄 플래드 블랭킷 3 hard 아이스크림 파우치 & 수박 파우치 리본 클러치 라피아 빅백 코나 쿠션 다이아몬드 블랭킷 “코바늘과 실을 준비해볼까요?” 사계절 내내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 코바늘 손뜨개 소품 난이도별 친절한 설명으로 초보자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어요! ★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따라할 수 있는 기초 뜨개법 ★ 상세한 과정 사진과 쉬운 일러스트 설명 ★ 감각적인 배색이 돋보이는 도안 수록 ★ 한 권으로 끝내는 난이도별 심플 소품 코바늘 손뜨개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초 코바늘 기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담았어요 코바늘 손뜨개를 막상 시작하려고 보니,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와 기호들로 당황했던 기억이 있나요? 한번쯤은 떠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코바늘 소품들은 있는데, 영상만으로는 따라하기 벅차게 느낀 적이 있다면 《블루체크의 코바늘 손뜨개 수업》을 만나보세요. 공방에서 코바늘 수업을 듣는 것처럼 하나하나 자세히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코바늘 손뜨개 기초에 대해 설명했어요. 사슬코, 코의 머리, 코의 다리, 반코, 미완성코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코바늘뜨기의 기본 기법인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등을 사진뿐만 아니라 상세한 일러스트로 담았어요. 초보자들이 뜨개를 따라하다 보면 막힐 수 있는 부분에는 특히 더 신경을 써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포인트와 체크포인트를 표기했답니다. part1의 기초 클래스를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코바늘 손뜨개의 기본기가 탄탄해질 거예요. 활용도 높은 모티브 뜨기와 스타일리시한 생활 소품이 담겨 있어요 코바늘 손뜨개의 바탕이 되는 모티브 뜨기의 전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어요. 원형 모티브, 직사각 모티브, 타원형 모티브 등 소품을 뜨기 전에 기본 뜨개법을 복습을 해볼 수 있답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 누구나 완성할 수 있고, 친절하게 설명된 과정 컷으로 바늘을 넣고 빼는 순서를 표기해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또한 모티브의 마무리를 한층 더 예쁘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돗바늘로 마무리 하는 방법이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답니다. 모티브 뜨기를 완성했다면 꼭 떠보고 싶게 만드는 예쁜 작품을 떠보세요. 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리시한 소품 디자인이 담겨 있어 계절감 없이 언제 떠서 사용해도 좋아요. 또한 책에 소개된 작품과 똑같이 떠볼 수 있도록 색 선택 시 실패가 없는 배색 도안도 담았어요. 게다가 코나, 패브릭얀 등 인기 있는 실을 이용하여 뜰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해요. 블루체크의 니팅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수업 과정이 난이도별로 수록되어 있어요 블루체크의 니팅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들어야 배울 수 있었던 코바늘 손뜨개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에요. 원데이클래스를 듣는 것처럼 난이도별 1~3단계로 소품 만들기를 따라할 수 있답니다. 특히 코바늘 손뜨개의 알록달록한 배색을 벗어나 심플하고 차분한 색으로 만들어진 블루체크만의 디자인 소품들은 부담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요. 티코스터, 수세미, 가방, 모자, 쿠션, 블랭킷을 직접 떠서 나만의 손뜨개 소품을 만들어보세요. 완성된 소품들을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나 패션 아이템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향기를 담아 85가지 꽃차
진달래출판사 / 이순자 (지은이)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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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출판사건강,요리이순자 (지은이)
우리나라에서는 꽃차를 식물의 꽃이 가지고 있는 색, 맛, 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제다하고 제다한 것을 가지고 우려서 만든 것과 마실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 꽃차라고 하면 찻잎에 꽃향기 등의 향을 흡착시키거나 말린 꽃을 섞어서 만든 차를 화훈차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쟈스민차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명인의 말 10 꽃차란 11 part 1. 봄(3~5월) 1. 감나무 14 2. 골담초 16 3. 귤 18 4. 냉이 20 5. 달맞이꽃 22 6. 당아욱 24 7. 로즈마리 26 8. 마가렛 28 9. 마리골드 30 10. 매화 32 11. 명자나무 34 12. 목련 36 13. 박태기 38 14. 박하 40 15. 방풍 42 16. 번행초 44 17. 벚꽃 46 18. 베고니아 48 19. 보리순 50 20. 봉숭아 52 21. 뽕나무 54 22. 비트 56 23. 산수유 58 24. 살구꽃 60 25. 생강나무꽃 62 26. 스토크(비단향꽃무) 64 27. 아카시아 66 28. 엉겅퀴꽃 68 29. 우엉 70 30. 원추리 72 31. 유채꽃 74 32. 은행나무 76 33. 인삼 78 34. 적양배추 80 35. 조릿대(산죽) 82 36. 조팝나무 84 37. 진달래 86 38. 찔레꽃 88 39. 초석잠 90 40. 캐모마일 92 41. 팬지 94 42. 프리뮬라 96 43. 한련화 98 44. 해당화 100 part 2. 여름(6~8월) 45. 가시오가피 104 46. 곰배추 106 47. 금어초 108 48. 금잔화 110 49. 달맞이꽃 112 50. 닭의장풀 114 51. 도라지꽃 116 52. 라벤더 118 53. 레몬그라스 120 54. 맨드라미 122 55. 메밀 124 56. 무궁화 126 57. 배초향 128 58. 붉은토끼풀(레드클로버) 130 59. 비수리 132 60. 삼백차 134 61. 삽주 136 62. 수레국화 138 63. 쑥 140 64. 스테비아 142 65. 아마란스 144 66. 연꽃 146 67. 인동덩굴꽃 148 68. 자귀나무 150 69. 장미 152 70. 참나리 154 71. 칡꽃(갈화) 156 72. 패랭이꽃 158 73. 해바라기 160 74. 호박꽃 162 75. 황칠나무 164 76. 히솝 166 Part 3. 가을(9~11월) 77. 감국 170 78. 구절초 172 79. 동국 174 80. 동백꽃 176 81. 뚱딴지(돼지감자) 178 82. 목서 180 83. 진피차 182 Part 4. 겨울(12~2월) 84. 계피나무 186 85. 차나무 188 축하의 말 : 넘치는 꽃향기 190*꽃차란(꽃차소믈리에) 우리나라에서는 꽃차를 식물의 꽃이 가지고 있는 색, 맛, 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제다하고 제다한 것을 가지고 우려서 만든 것과 마실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 꽃차라고 하면 찻잎에 꽃향기 등의 향을 흡착시키거나 말린 꽃을 섞어서 만든 차를 화훈차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쟈스민차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꽃차 느낌 꽃차는 우리에게 행복한 생각, 아름다운 생활을 가져다줍니다. 꽃 색이 지닌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자연의 색을 직접 마실 수 있다는 설렘임과 테이블 가득 늘어놓은 색들의 향연 때문입니다. 현재 오늘날 우리의 생활이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지면서 꽃차는 웰빙을 추구하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색채의 매직과 함께 형형색색 뽐을 냅니다. 자연의 색, 뽐을 내는 꽃차는 사람 중심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소통의 수단이기도 하며, 우울했던 기분을 꽃차 한잔으로 위로하고 따뜻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마음의 고리 역할을 합니다. 식용꽃 식약처에 등록된 식품재료라 독성등의 문제가 없어서 먹을 수 있는 꽃목록 15종류 (식물명, 과명 ,특성) 1. 국화-국화과 2. 금어초-현삼과 3. 동백-차나무과 4. 매화-장미과-매실나무 5. 배고니아-베고니아과-꽃베니아 6. 복숭아-장미과-복사나무 7. 살구-장미과-살구나무 8. 아카시아-콩과-아까시아나무 9. 장미-장미과 10. 쟈스민-물푸레나무과 11. 제라리늄-쥐손이풀과-이질풀 12. 진다래-진다과 13. 팬지-제비꽃과-삼색제비과 14. 호박-박과 15. 한련화-한련과 *꽃차의 즐거움 꽃을 만지는 즐거움 꽃을 우리는 즐거움 꽃을 마시는 즐거움 꽃을 나누는 즐거움 축하의 말 - 넘치는 꽃향기 식물의 꽃이 가지고 있는 색, 맛, 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차를 만들어 주는 사람에게서는 꽃향기가 넘칩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시들어가는 현대인에게 자연의 해독력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건강한 삶의 전도사이기도 합니다. 꽃차의 이순자 명인은 그동안 갈고닦은 꽃차 제다법을 책으로나마 우리가 향기를 맡도록 85가지 꽃차를 선보여 줍니다.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바쁜 가운데도 흔쾌히 이 멋진 책을 출간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책으로 내도록 허락하고 도와주신 명인에게 감사합니다. 모쪼록 명인이 더 좋은 작품으로 현대인들을 기쁘게 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나눠주고 향기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 줄 것을 부탁드리며 하는 사업 위에도 번창하길 바랍니다. 이 책을 구입하여 꽃차의 향기를 직접 우려내고 그 정취를 즐기려는 독자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달래 출판사 대표 오태영(시인, 작가)
거장과 마르가리타
민음사 / 미하일 불가코프 글, 정보라 옮김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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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미하일 불가코프 글, 정보라 옮김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살아 있는 예술혼, 미하일 불가코프의 마지막 대작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소비에트 정권 하의 모스크바에서 자칭 흑마술사라는 외국인 교수 볼란드가 나타나 일대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문학 협회의 회장의 목이 잘려나가고, 볼란드 일당을 추적하는 젊은 시인은 정신병원에 실려간다. 이 젊은 시인 \'이반\'이 실려간 옆방에 살고있던 \'거장\'이라는 사내는 예수와 본디오 빌라도에 관한 작품을 썼다가 문단의 혹평을 받고 크게 좌절한 후,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정신병원에 자신을 유폐했다. 그의 연인인 \'마르가리타\'는 거장과의 재회를 꿈꾸지만, 이들에게 손을 뻗는 볼란드 일당은 마르가리타에게 제안을 하는데…. 당시의 문학적인 검열을 풍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악에 대한 관념부터 소설 곳곳에 나타나는 비밀경찰국에 관한 이야기, 빌라도의 얘기와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현재 이야기들의 상호 텍스트성은 이 작품이 왜 걸작인지를 말해준다. 소설 속 거장이 불태워야만 했던 원고처럼, 작가 역시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음을 이 소설은 말해주고 있다. 결국 미하일 불가코프는 사후 삼십여 년이 지나서야 출간된 이 책 『거장과 마르가리타 』로 20세기 러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라는 영예를 얻는다. 주요 등장인물 1부 1. 절대로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지 마시오 2. 본디오 빌라도 3. 일곱 번째 증거 4. 추격 5. 그리보예도프에 일이 있었다 6. 정신 분열증, 예고된 대로 7. 좋지 못한 아파트 8. 교수와 시인의 대결 9. 코로비요프의 장난 10. 얄타에서 온 소식 11. 분열된 이반 12. 흑마술과 폭로 13. 주인공의 등장 14. 수탉이 보우하사 15. 니카노르 이바노비치의 꿈 16. 처형 17. 소란스러운 하루 18. 불운한 방문객들 2부 19. 마르가리타 20. 아자젤로의 크림 21. 비행 22. 촛불 앞에서 23. 사탄의 대무도회 24. 거장의 구출 25. 총독이 가롯의 유다를 구하려고 노력하다 26. 매장 27. 50호 아파트의 최후 28. 코로비요프와 베헤모트의 마지막 모험 29.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운명이 정해지다 30. 때가 왔다! 때가 왔다! 31. 참새의 언덕에서 32. 작별과 영원한 안식처 에필로그 작품 해설 작가 연보 20세기 러시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54)으로 출간되었다. 환상 소설, 사회 비판 소설, 종교 소설 등 어느 범주에 넣어도 손색이 없는 이 작품은 초자연적인 대소동과 매력적인 캐릭터, 회화적인 묘사가 어우러져 독자를 환상적인 비행(飛行)의 세계로 초대한다. ‘반(反)소비에트 작가’라는 평단의 혹평과 “불가코프는 우리 편이 아니다.”라는 스탈린의 비난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불가코프는 자신의 삶을 투영한 ‘거장’의 삶을 통해 독자들 곁에 여전히 살아 있다. 대도시 한복판에 나타난 악마 일당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소비에트 정권 하의 모스크바. 자칭 흑마술 전문가라는 외국인 교수 볼란드과 그 일당이 나타나면서 시내에는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문학 협회 마솔리트의 회장인 베를리오즈는 볼란드의 예언대로 목이 잘려 나가고, 이 일을 목격한 젊은 시인 이반 베즈돔니는 일당을 추격하다가 난동을 부려 정신 병원에 들어가는 신세가 된다. 정신 병원, 베즈돔니의 옆방에는 자신을 ‘거장’이라고 소개하는 사내가 지내고 있다. 그는 일전에는 작가였고 내연녀 마르가리타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예수와 본디오 빌라도에 관한 작품을 써 냈다. 그러나 시대에 맞지 않게 예수를 다룬 그의 소설은 문단의 혹평을 받고, ‘거장’은 문학적으로 매장당해 폐인처럼 지내다 마르가리타를 떠나 제 발로 정신 병원에 들어온 것이다. 한편 볼란드 일당이 벌이는 기행은 모스크바 전체를 들쑤신다. 바리에테 극장 간부들이 줄줄이 사라지고 베를리오즈가 살았던 사도바야 거리의 아파트 관계자나 문학 관련 관료들도 일당에게 봉변을 당한다. 게다가 볼란드 일당이 극장에서 흑마술을 공연하면서 가짜 돈과 옷, 구두를 뿌리는 바람에 모스크바 시민들은 대혼란에 빠진다. 그 와중에 ‘거장’의 연인 마르가리타는 ‘거장’과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사탄의 무도회에서 여주인 역할을 해 달라는 볼란드 일당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녀는 알몸으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연인을 비난한 평론가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하고, 무도회 입구에 서서 몇 시간 동안이나 죽은 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수고를 견디기도 한다. 볼란드 일당은 약속대로 ‘거장’을 빼내 마르가리타와 재회시킨다.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예수를 처형한 일로 괴로워하는 빌라도에게 구원을 내리고 영원한 안식을 맞이한다. 소비에트 체제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희극(喜劇) 미하일 불가코프는 ‘거장’만큼이나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 공정하지 못한 평단의 독설에 매도되는 ‘거장’의 상황은 소비에트 정권 하에서 정치적 이유로 출판과 상연을 금지당하곤 했던 불가코프의 상황과 꽤 닮아 있다. 불가코프는 ‘거장’ 외에도 작가나 평론가, 극장 간부, 문학 관련 관료 들을 내세워 권력에 아첨하고 부정이 판을 치던 당시의 시대상을 신랄하면서도 재치 있게 풍자한다.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에트 러시아의 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있다. 1장 제목인 ‘절대로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지 마시오’는 공산당에서 시민들에게 주입하던 선전 문구이며 당대의 사회 분위기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폐쇄적이고 고도로 통제된 소비에트 러시아 사회에서 신원이 불분명한 외국인은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스파이로 여겨졌고, 조금이라도 수상쩍다는 밀고가 들어오면 자국민들도 흔적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주택난과 물자 부족도 큰 골칫거리여서, 아파트 하나를 여러 개로 나눈 쪽방에서 사생활이랄 것도 없이 살아가는 서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시대상은 외국인 등록 제도나 이유 없이 자꾸 사라지는 아파트 주민들, 외화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등장인물 등 작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저널리스트로 일하기도 했던 불가코프의 풍자 정신은 볼란드 일당이 벌이는 흑마술 공연에서 가장 돋보인다. 공짜라는 말에 홀려 무대 위로 뛰어 들어 옷과 구두를 낚아채고 가짜 돈을 잡기 위해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는 관객들의 모습에는 인간의 욕심이라는 보편적인 요소 외에도 이처럼 우울한 사회적, 역사적 배경이 반영된 것이다. 이 밖에도 공산당 노선에 아첨하는 형편없는 글을 쓰면서 작가 조합 회원이라는 자격을 벼슬처럼 휘두르며 특권을 만끽하는 마솔리트의 거만한 문인과 비평가들, 조카가 죽었는데도 애도의 마음은 단 한 점도 없고 오로지 그의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잔꾀를 쓰는 포플랍스키 등 볼란드 일당의 소동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나약함과 비겁함, 위선, 잔꾀, 모순, 약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소비에트 러시아를 무대로 속물적인 인간들이 출연해 당대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풍자극인 것이다. 원고는 불타지 않고, 예술혼은 꺼지지 않는다 『거장과 마르가리타』와 같이 비판 의식이 투철한 작품이 1930년대 러시아에서 출간 허가를 받을 리는 만무했다. 결국 불가코프 사후 십칠 년이 지난 1967년에야 원문의 12퍼센트가 삭제되고 나머지 부분도 심하게 변경된 검열된 판본이 잡지 《모스크바》에 게재되었다. 그러나 일그러진 사회와 부조리한 제도, 그러한 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속물근성에 대한 날카롭고 풍자적인 묘사는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독자들은 파리에서 출간된 비검열판을 기준으로 검열된 판본의 변경?삭제된 부분을 보충하고 어느 부분이 변경?삭제되었는지 표시한 자가(自家) 출판본을 만들기 시작했고, 작품 속 50호 아파트가 있는 사도바야 거리 302?2번지에 찾아가 ‘볼란드, 우리는 당신을 원한다.’ 혹은 ‘모스크바로 와 주시오, 볼란드.’ 등의 낙서로 건물 벽을 뒤덮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1973년에 작품 전문이 정식으로 출간되어 이후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소설’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유명한 희곡 작가이자 연극 감독이기도 했던 불가코프는 모스크바와 고대 예루살렘을 넘나드는 이 이야기를 한 점의 회화처럼, 한 편의 영화처럼 화려하게 채색해 냈고, 일반 독자뿐 아니라 예술가들도 소설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매료되었다. 롤링스톤즈의 「Sympathy for the Devil」, 프란츠 페르디난드의 「Love and Destroy」 등 여러 노래가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으며, 2005년 러시아에서 제작된 TV 영화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50%의 시청률을 기록한 ‘국민 드라마’가 되기도 했다. “원고는 불타지 않아요.”라고 단언하던 볼란드의 말처럼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결국 살아남은 것이다. 불가코프는 출간 금지, 상연 불허, 건강 악화 등 숱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그는 12년에 걸쳐, 결국은 병상에서 구술하면서까지 집필한 이 작품에서 현실 권력에 기대 예수를 처형하고 괴로워하는 빌라도와 현실이 주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이상을 추구하는 ‘거장’을 대비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거장’의 삶이라 불러도 좋을 불가코프의 삶, 그리고 그의 문학 혼은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가장 큰 결점은 비겁함”임을 상기시키며 냉혹한 현실 속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주저앉지 않기를 주문하고 있다.
예언자
민음사 / 칼릴 지브란 (지은이), 황유원 (옮긴이)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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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칼릴 지브란 (지은이), 황유원 (옮긴이)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23권. 칼릴 지브란의 시는 쉽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깊고 맑은 언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치가들의 연설과 결혼식, 장례식 등에서 두루 인용되며 여전히 그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영어 원문 수록) 배가 오다 THE COMING OF THE SHIP 사랑에 대하여 ON LOVE 결혼에 대하여 ON MARRIAGE 아이들에 대하여 ON CHILDREN 주는 것에 대하여 ON GIVING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하여 ON EATING AND DRINKING 일에 대하여 ON WORK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ON JOY AND SORROW 집에 대하여 ON HOUSE 옷에 대하여 ON CLOTHES 사고파는 것에 대하여 ON BUYING AND SELLING 죄와 벌에 대하여 ON CRIME AND PUNISHMENT 법에 대하여 ON LAWS 자유에 대하여 ON FREEDOM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ON REASON AND PASSION 고통에 대하여 ON PAIN 자신을 아는 것에 대하여 ON SELF-KNOWLEDGE 가르침에 대하여 ON TEACHING 우정에 대하여 ON FRIENDSHIP 말하는 것에 대하여 ON TALKING 시간에 대하여 ON TIME 선과 악에 대하여 ON GOOD AND EVIL 기도에 대하여 ON PRAYER 즐거움에 대하여 ON PLEASURE 아름다움에 대하여 ON BEAUTY 종교에 대하여 ON RELIGION 죽음에 대하여 ON DEATH 작별 THE FAREWELL장엄한 성서적 리듬과 새로운 운율의 떨림 “있는 힘껏 진실하고자 하는 마음을 끝내 놓지 않는 문장들” ● 95년간 4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1억 부 이상 팔린 ‘현대의 성서’ 칼릴 지브란의 시는 쉽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깊고 맑은 언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비틀스의 존 레넌은 그의 문장을 인용하여 「줄리아」에서 “제가 하는 말의 절반은 무의미해요. 그래도 전 그저 당신께 가 닿고자 그 말을 하죠, 줄리아.(Half of what I say is meaningless, but I say it just to reach you, Julia.)”라고 노래했다. 지브란의 시는 정치가들의 연설과 결혼식, 장례식 등에서 두루 인용되며 여전히 그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예언자』는 ‘현대의 성서’라고도 불리며, 1923년 첫 출간 이후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고, 4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1억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사랑이 당신을 손짓하여 부르거든 그를 따라가세요,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그리고 사랑의 날개가 당신을 감싸 안거든 그에게 몸을 맡기세요, 비록 그 깃털 속에 숨겨진 칼이 당신을 상처 입힐지라도. 그리고 사랑이 당신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세요, 비록 그 목소리가 마치 정원을 폐허로 만드는 북풍과도 같이 당신의 꿈들을 산산조각 낼지라도. ―「사랑에 대하여」에서 하지만 서로 함께 있되, 사이에 거리를 두세요. 그리하여 창공의 바람이 당신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세요. 서로 사랑하세요, 하지만 사랑으로 구속하진 마세요, 그보다는 당신들 두 영혼의 해안 사이에 바다가 넘실대게 하세요. ―「결혼에 대하여」에서 ●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지금 자신이 겪는 문제들에 대한 정답을 하나 이상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황유원 시인 그는 스무 살 무렵부터 이 시집의 집필을 시작하여 거의 20여 년 동안 공들여 다듬어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은 책을 위해 나는 평생을 보냈다. 나는 이 책의 단어 하나하나가 내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신하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인생의 절기마다 이 책의 문장으로 되돌아가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시인 역시 오랜 시간 언어를 갈고 닦으며 답을 찾고자 했던 진실한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또한 삶은 어둠이라는 말을 들어 왔으며, 피로에 지친 당신은 피로에 지친 이들이 했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합니다. 나 또한 말해요. 삶은 진정 어둠인데, 열망이 없을 때만 그러하다고. 그리고 모든 열망은 앎이 없다면 눈먼 것이라고. 모든 앎은 일 없이는 헛된 것이며, 또한 모든 일은 사랑 없이는 공허할 뿐이라고. 그러니 사랑으로 일할 때야말로 당신은 자신과 하나 되며, 또한 타인과, 종국에는 ‘신’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일에 대하여」에서 당신의 기쁨은 당신의 슬픔이 가면을 벗은 모습에 불과한 것. 당신의 웃음이 솟아나는 그 우물은 종종 당신의 눈물로 가득 차 있던 우물이기도 했습니다. 어찌 아닐 수 있겠어요? 슬픔이 당신의 존재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당신은 더 많은 기쁨을 담을 수 있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에서 시집은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지난 12년의 세월을 보낸 오르팔리스 성을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남녀 사제들과 오르팔리스의 시민들은 작별을 아쉬워하며 그에게 지혜를 나눠주길 요청하고, 이에 우리네 삶을 관통하는 스물여섯 가지의 주제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다. 사랑, 결혼, 아이들, 일, 사고파는 것, 기쁨과 슬픔, 고통, 이성과 열정, 시간, 선과 악, 아름다움, 종교, 죽음 등에 대한 알무스타파의 가르침은 거침없이 울려 퍼진다. 우리에게 크게 들리는 것은 그의 목소리이지만, 사실 이 목소리는 사람들의 앎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이끌어내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예언자의 가르침을 담은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오르팔리스 시민들을 포함하여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들 모두와의 대화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육신의 거처를 마련해 줄 순 있겠으나 영혼의 거처까지 마련해 주진 마세요.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들은 그곳을 꿈에서조차 방문할 수 없으니까요. 아이들처럼 되기 위해 노력할 순 있겠으나 아이들을 당신들처럼 만들려 하진 마세요. 삶은 거꾸로 흘러가지도, 지난날에 머물지도 않으니까요. ―「아이들에 대하여」에서 ●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가 황유원 시인의 언어로 재탄생한 지브란의 세계 이 책의 번역을 맡은 황유원 시인은 34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남다른 사유의 깊이와 발랄한 언어 세계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황유원 시인의 신적 관념에 대한 남다른 열광은 그의 시 세계의 전체적인 인상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성서적 리듬이 가득한 칼릴 지브란의 시를 지금 이 시대의 우리말로 옮기는 데 그보다 적격한 이는 없을 것이다. 젊은 시인의 세심한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한 시구들은 자칫 교조적인 장광설로 들릴 수 있는 예언자의 목소리에 살아 움직이는 감정을 부여한다. 이로써 알무스타파의 이야기는 우러러 보아야 할 성인의 가르침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진실을 향해 외치는, 한정된 시간 안에 쏟아내는 한 개인의 절박한 목소리에 가까워 보인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읽는 이, 혹은 보는 이의 마음을 자꾸만 건드린다. 당신 젊은이들 중 몇몇은 마치 즐거움만이 전부인 양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비판받고 비난당하죠. 나는 그들을 비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그냥 그러도록 놔둘 거예요. 그들은 즐거움을 찾는 와중에 즐거움 말고 다른 것들 역시 발견할 테니까요. (......) 그리고 당신 원로들 중 몇몇은 즐거움을 추억할 때 늘 후회와 함께합니다. 마치 그게 무슨 취중에 저지른 실수라도 되는 양. 하지만 후회란 마음에 가득 드리워진 구름일 뿐, 마음을 벌주진 못해요. 그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움을 추억해야 할 겁니다. 마치 여름의 수확물을 보고 감사하듯이. 그러나 후회로 인해 그들이 평안을 얻는다면, 그것도 좋겠지요. ―「즐거움에 대하여」에서 겨울에 눈 속에 갇힌 이는 말해요. “봄이 오면 아름다움은 언덕 위로 뛰어오를 거야.” 그리고 여름의 더위 속에서 수확하는 사람은 말합니다. “우린 아름다움이 낙엽과 함께 춤추는 걸 봤지. 그리고 우린 그녀의 머릿결 사이로 눈발이 휘몰아치는 걸 봤어.” 이 모두 당신들이 아름다움에 대해 말한 것들이죠, 하지만 사실 당신들은 아름다움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은 욕구에 대해 말했을 뿐. 그런데 아름다움이란 욕구가 아닌 황홀경. 목마른 입도 아니요, 앞으로 쭉 내민 빈손도 아닙니다. ―「아름다움에 대하여」에서 ● 한국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한 세계시인선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 이후 한국문학의 힘과 세련된 인문학, 그리고 고전 소설의 깊이를 선보이며 종합출판사로 성장했다. 특히 민음사가 한국 문단에 기여하며 문학 출판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바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시인총서’였다. 1973년 12월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실은 『당시선』(고은),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김현),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김주연),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정현종) 네 권으로 시작한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회장이 고 김현 선생에게 건넨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보는 외국 시인의 시집이라는 게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한 것들이라서 제대로 번역이 된 건지 신뢰가 안 가네. 현이(김현)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프랑스나 독일에 다녀온 이들 아닌가. 원본을 함께 실어 놓고 한글 번역을 옆에 나란히 배치하면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 볼 생각이 없는가?”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출판사의 책임 있는 일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세계시인선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세계시인선은 출판 역사상 가장 오랜 수명을 이어 온 문학 총서의 하나이자 시문학계와 민음사를 대표하는 시리즈가 되었다. ● 지금의 한국 시인들에게 영혼의 양식을 제공한 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허연 시인 “나에게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경주 시인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과 깊이까지 숨어 있는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
웃는 남자 1~3 합본 (스페셜 에디션)
더클래식 / 빅토르 위고 (지은이), 백연주 (옮긴이) /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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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식소설,일반빅토르 위고 (지은이), 백연주 (옮긴이)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 뛰어난 걸작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숨은 명작이다. 1869년에 발표된 <웃는 남자>는 작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가 기괴하여 출간 당시 전 유럽을 충격에 빠뜨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웃는 남자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픔도, 아픔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이 바로 웃는 남자이다.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귀엔플랜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 지어 반추하게 한다.제1편 바다와 밤 예비 이야기 1. 우르수스 2. 콤프라치코스 제1부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1. 포틀랜드 남부 2. 고립 3. 고독 4. 의문들 5. 인간이 만들어 낸 나무 6. 죽음과 밤의 전투 7. 포틀랜드 북부 제2부 바다 위의 우르카 1. 인간의 영역 밖 법칙 2. 고정된 처음의 모습들 3. 불안한 바다 위의 불안한 사람들 4. 예사롭지 않은 구름의 출현 5. 하드콰논 6. 그들은 도움을 믿는다 7. 신성한 공포 8. 닉스와 녹스 9. 격노한 바다에 맡기다 10. 거대한 야생 그것은 폭풍이다 11. 캐스키츠 군도 12. 암초와의 직면 13. 밤과의 대면 14. 오태치 15. 경이로운 바다 16. 불가사의한 존재의 급작스러운 부드러움 17. 마지막 수단 18. 절대적 수단 제3부 어둠 속의 아이 1. 체스힐 2. 눈의 효과 3. 괴로운 길은 짐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다 4. 황무지의 다른 모습 5. 인간 혐오증이 가족을 만들다 6. 깨어남화제의 뮤지컬 〈웃는 남자〉 원작! 19세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걸작! 출간 당시 유럽을 충격에 빠뜨린 문제작!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가장 완성도 높은 숨은 명작, 《웃는 남자》 몇 년 전, 《웃는 남자》 원작의 탄탄한 서사를 뛰어난 영상미를 가미해 볼거리를 제공한 영화 〈웃는 남자〉가 개봉되어 원작 못지않은 극찬을 받았다. 원작을 읽으며 상상만 할 수 있는 광대들의 공연장, 빈민가 시장, 무도회장, 웅장한 고성 등을 화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입이 찢어져 평생 웃는 남자로 살아야 하는 그윈플렌이라는 인물이 두려우면서도 가련하게 그려져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레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 뛰어난 걸작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숨은 명작, 《웃는 남자》는 1869년에 발표됐다.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 웃는 남자 전대미문의 얼굴로 우리를 유혹하다 웃는 남자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픔도, 아픔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이 바로 웃는 남자이다.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 지어 반추하게 한다. 이 작품의 저자 빅토르 위고는 17세기 영국에서 실제로 존재한 어린이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는 기이하게 생겼거나 기형의 신체를 가진 아이들을 몸종이나 광대로 만들어 곁에 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멀쩡한 아이들까지 귀족에게 팔아넘기려고 한 콤프라치코스의 만행 중에 하나가 칼로 미소를 만들어 낸 것이다. 콤프라치코스의 만행이 만든 웃음으로 인해 그윈플렌은 평생 전대미문의 얼굴을 가진 채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로 살아간다. 웃으며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그윈플렌. 그는 진정으로 웃는 것이 아니다. 그의 얼굴만 웃고 있었다.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웃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웃음에 매료되고 만다. 21세기,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은행, 음식점, 매일 지나치게 되는 계산대와 거의 모든 공공기관 창구에 최선을 다해 웃고 있는 여러 그윈플렌이 있다. 힘들고 버겁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한 현실을 수많은 그윈플렌은 견디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악마인 듯, 천사인 듯, 알 수 없는 웃음을 가졌지만 그윈플렌들은 인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지금 누군가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위안을 건네며 도움을 준다. 작품 속 그윈플렌이 눈먼 데아에게 그런 존재였듯이 오늘날 현실 속 그윈플렌들이 그렇다. “데아에게 그윈플렌은 구원자이자, 위안이었다. 눈먼 미로에서 헤매는 그녀의 손을 잡아 주고, 삶을 해방시켜 준 이였다. 그윈플렌은 형제요, 친구요, 안내자요, 버팀목이었다. 그윈플렌은 천상을 닮은 이이자, 빛나는 날개가 달린 어깨였다. 다른 이들은 그 어깨에서 괴물을 보았지만, 그녀는 천사를 보았다. 눈이 먼 데아는, 영혼을 알아볼 수 있었으므로.” _본문에서 작품 속 그윈플렌만이 ‘웃으며 사는 남자’인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역시 그처럼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거나’ 반대로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할 때가 많다.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미소를 가진 한 광대 남자의 모습에서 처량하게 삶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책을 통해 들여다보자.
미식가의 어원 사전
윌북 / 앨버트 잭 (지은이), 정은지 (옮긴이) /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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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소설,일반앨버트 잭 (지은이), 정은지 (옮긴이)
모든 음식의 이름에는 매혹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이 책은 그 이름이 탄생한 진귀한 사연을 찾아 세계 역사와 문화를 파고드는 특별한 어원 사전이다. 고대 인류의 지혜가 담긴 요리부터 중세의 음식 행상을 모방해 세계 정복에 성공한 현대의 패스트푸드까지 음식의 기원과 그 이름에 담긴 이야기들을 끝도 없이 펼쳐낸다. 먹고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 어디에서 요리했는지에 따라, 언제 먹느냐에 따라 촘촘하게 나뉜 160개가 넘는 에피소드에는 난생처음 듣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음식 이름에 관한 의문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이 책은 평생 어원에 천착해온 저자가 음식의 언어를 섭렵해 정갈하게 차려낸 역작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에는 역사와 문화, 언어가 담겨 있다. 패스트푸드fast food의 발전은 도시의 역사와 궤를 나란히 하고, 피크닉picnic은 프랑스 혁명 이후 왕립 공원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자 그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문화적 현상이다. 소스sauce라는 단어는 고대 프랑스어에서 연유하는데, 그 기초가 된 말은 ‘소금 뿌린salted’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살수스salsus다. 음식 이름의 어원을 추적하는 과정은 고대 언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적 여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음식의 문화사를 줄줄이 읊는 해박한 지식은 저자 특유의 경쾌한 유머와 만나 흥미진진한 언어 모험기로 재탄생한다. 처음 듣는 진미 한 상은 물론이고 소소한 디저트 한쪽, 음식 재료에 관한 작은 단초만으로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오기에 알면 알수록 다음 음식이 더 궁금해진다. 박찬일 작가의 추천사처럼 ‘현생의 음식 족보는 이 책으로 제대로 결판을 낸다고 봐도 좋다’. 우리는 지금 막 인류 최초의 별스러운 음식 어원 사전을 만난 것이다.들어가며 1장 아침 식사 Breakfast 2장 도시락 Lunchbox 3장 일요 오찬 Sunday Lunch 4장 티타임 Teatime 5장 패스트푸드 Fast Food 6장 식전주와 전채 Aperitifs and Appetizers 7장 수프와 첫 코스 Soups and Starters 8장 샐러드와 야채 요리 Salads and Vegetables 9장 생선 요리 코스 The Fish Course 10장 소스와 양념 Sauces and Seasonings 11장 고기 요리 코스 The Meat Course 12장 인도식 포장음식 Indian Takeaway 13장 이탈리아식 포장음식 Italian Takeaway 14장 중국식 포장음식 Chinese Takeaway 15장 크리스마스 만찬 Christmas Dinner 16장 디저트 카트 The Sweet Trolley 17장 치즈 코스 The Cheese Course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음식 이름 너머 신기한 어원에 대하여 “이 음식의 이름은 왜 이렇게 지어졌을까?” 메뉴판을 보다가 한 번쯤은 이런 궁금증이 생겼을 것이다. 음식의 이름은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다.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처럼 이름만으로 어떤 요리일지 예상되는 음식도 있는 반면, 이맘 바일디Imam bayildi처럼 이름만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음식도 있다.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처럼 이름에 등장하는 국가와 실제로 음식을 발명한 국가가 다른 경우도 있다. 음식에는 각자의 이름이 있고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이름의 수만큼이나 다채롭다. 여기 새로운 어원 사전이 왔다. 이번에는 『미식가의 어원 사전』이다. 다양한 주제의 어원을 탐구해온 작가 앨버트 잭이 이번에는 음식에 주목한다. 그가 들려주는 음식의 어원은 대부분 우리의 예측과 빗나간다. 아주 먼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짧은 역사임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이름도 있다. 놀라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꼭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괜찮다. 알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찾아보기에서 바로 탐색해도 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보든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목사의 코parson’s nose’부터 ‘얀손의 유혹Jansson’s temptation’까지 풀코스로 대접하는 전 세계 음식 이야기의 향연 이 책은 아침 식사로 시작해 저녁 식사의 마지막 코스인 치즈로 끝난다. 소스나 식전주와 같이 곁들여 먹는 음식도 독립적인 챕터로 다룬다. 포문을 여는 건 역시 아침에 마시는 커피다. 커피coffee는 카화kahwa라는 단어에서 비롯했다는 가설이 있는데, 이 단어는 다시 ‘식욕이 없다’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비롯했다. 하루에 마시는 첫 커피가 아침을 대신하는 걸 보면 그럴듯한 이야기다. 또 다른 어원으로는 이 음료가 유래된 에티오피아 지역인 카파Kaffa가 제시된다. 커피나 치즈처럼 우리가 매일같이 접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난생처음 들어보는 음식도 알차게 담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무슨 음식인지 감도 안 잡히는 목사의 코parson’s nose는 칠면조 미좌골에 붙은 고기를 뜻하는데, 그 모습이 ‘코를 높이 치켜든’ 오만한 사람처럼 보인다는 발상에서 나온 이름이다. 얀손의 유혹Jansson’s temptation은 얀손이 누구이고 또 어떤 유혹을 받았는지 궁금해지는 이름의 요리다. 실제로 다양한 얀손이 그 어원으로 제시되는데, 그중에는 메시아를 자처했던 에리크 얀손Erik Jansson이라는 인물도 있다. 육체적 쾌락을 단호하게 거부했지만 이 요리가 너무나 유혹적이었던 나머지 원칙을 무시하고 조금씩 먹었다는 그의 일화에서 비롯했다는 주장이다. 동양 퀴진도 빠질 수 없다. 케밥, 커리를 포함한 인도 음식과 딤섬, 춘권 등의 중국 음식을 개별적인 챕터에서 소개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음식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또 다른 요리를 만들어가는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가령 애플 브라운 베티apple brown betty는 유럽 출신 미국 정착민들이 발휘한 임기응변의 결과다. 조리 환경이 부실한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얇게 저민 사과와 빵가루를 층층이 쌓아 올린 것이다. 그 이름은 1800년대 초 북미로 이민 온 베티 브라운Betty Brown이라는 영국 젊은이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언어와 역사, 문화를 품은 음식 어원의 세계 식사 시간이 더욱 풍성해지는 경험 음식의 어원은 언어와 역사, 문화를 품고 있다. 그 이름은 수많은 관용구로 확장되어 쓰이는데, 이 책의 중간중간마다 음식과 관련된 표현을 소개한다. 가령 봉급을 뜻하는 영어 단어 salary는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 sal에서 왔다. 로마 제국 시절 소금은 값비싼 상품이었기에 병사들이 봉급의 일부로 소금을 받았던 것에서 비롯한 단어다. 누군가에게 아부할 때 쓰이는 표현인 누군가에게 버터 바르기to butter someone up는 신의 조각상에 버터볼butterball을 던지며 복을 기원하는 고대 관습에서 비롯했다. 역사적 사건이 음식의 이름을 바꿔놓기도 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핫도그hot dog는 사실 20세기에 등장한 이름이다. 그전에 쓰이던 프랑크푸르터frankfurter는 독일인들이 중세 이래로 먹어온 음식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반독일 감정이 고조되자 독일의 프랑크푸르터는 미국적인 핫도그로 대체되었다. 마찬가지로 프렌치 토스트French toast는 원래 영국에서 저먼 토스트German toast로 불렸는데, 같은 이유로 그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다. 음식의 어원을 탐구하는 여정은 언어와 역사, 문화를 두루두루 알아가는 일이다. 미식가는 물론,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 책이 차려놓은 맛있고 푸짐한 언어의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음식은 버젓한 역사라는 점에서 성, 전쟁, 왕, 여왕, 예술, 문학, 흑사병 등에 뒤지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자 이동량이 증가하며 생활 방식이 변화했고, 우리가 어떤 식사를 언제 먹는지도 달라졌다. 그렇지만 식사는 여전히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반영한다._
김삿갓의 지혜
정민미디어 / 이문영 (엮은이) / 2020.05.15
13,000원 ⟶ 11,700원(10% off)

정민미디어소설,일반이문영 (엮은이)
조선 시대 괴짜 현인 김삿갓. 그는 모든 사회적, 물질적 욕망을 내려놓고 평생 방랑의 길을 갔다. 그는 방랑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팔도의 산천을 접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감격하며 때로는 분노하며 붓 가는 대로 시를 썼다. 그 작품들에는 인생의 깊은 울림과 기발한 해학, 풍자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때그때 난국을 헤쳐나간 그의 탁월한 지혜와 품격 높은 해학을 스토리화하여 엮은 것이다. 이제 방랑시인 김삿갓이 열어주는 인생 혜안으로 길을 나서보자.머리말 인생의 지혜 01 나그네 인생 02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산골 노부부 03 호랑이 등을 베개 삼아 04 세 사내의 추위 자랑 05 영원히 사는 방법 06 몽둥이가 명약 07 다람쥐와 노는 노승 08 나무꾼의 자비심 09 병은 자신의 마음이 고치는 것 처세의 지혜 10 방랑의 원칙 11 매미와 쇠파리 12 내 배 타시오! 13 구상유치 14 큰마누라 작은마누라 15 《시경》을 외는 여인 16 수연 축시를 짓다 17 남의 부인을 엿본 죄 18 따귀에는 따귀로 성공의 지혜 19 부자일수록 베풀어라 20 실력 없는 의원 21 금강산에 첫발을 내딛다 22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23 김 진사의 엽전 두 푼 24 못된 아들 길들이기 25 물에 빠진 구두쇠 영감 행복의 지혜 26 청산으로 날아간 매 27 배 속에 퍼지는 봄빛 28 양반과 재물 29 ‘적’ 자의 의미 30 지독한 건망증에 걸린 사내 31 부부싸움 말리기 32 죽 한 그릇 33 안락하지 않은 안락성 34 친구가 있는 겨울밤 35 허풍쟁이 남녀의 만남 인격의 지혜 36 욕도 시로 읊는 여유 37 며느리와 시아버지는 한통속 38 봉황과 천상의 새 39 소의 혀를 자른 사내 40 어린 과부의 절개 41 개털 옷을 입은 노인 42 인심 박한 길주 · 명천 43 인내의 어려움 44 억지 처방으로 살려낸 새 생명 정의의 지혜 45 공짜 술 46 하늘을 가리는 삿갓을 쓰고 47 파 도둑 가려내기 48 이 절 인심 고약타! 49 말 한 마리와 바꿀 뻔한 목숨 50 억지 부리다가 망신당한 나그네 51 쉰밥을 먹으며 52 사또를 감동시킨 산소 고소장 배움의 지혜 53 ‘멱’ 자밖에 모르는 훈장 54 식욕도 점잖게 다스려야 55 말 위의 말 잘하는 선비 56 보름달은 보름 만에 뜨니 반달 57 세 여인의 첫날밤 58 남편을 살해한 여인의 재판 59 돌팔이 훈장을 골려주다 60 쉼표의 마력 부록: 김삿갓이 방랑길에 나선 이유괴짜 현인 김삿갓이 열어주는 인생 혜안 조선 시대 괴짜 현인 김삿갓. 그는 모든 사회적, 물질적 욕망을 내려놓고 평생 방랑의 길을 갔다. 그는 방랑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팔도의 산천을 접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감격하며 때로는 분노하며 붓 가는 대로 시를 썼다. 그 작품들에는 인생의 깊은 울림과 기발한 해학, 풍자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때그때 난국을 헤쳐나간 그의 탁월한 지혜와 품격 높은 해학을 스토리화하여 엮은 것이다. 이제 방랑시인 김삿갓이 열어주는 인생 혜안으로 길을 나서보자. 발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 인생길에 풍미를 담은 김삿갓 조선 후기 때, 팔도를 휘젓고 다닌 뛰어난 시인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병연(金炳淵, 1807-1863)으로, 자는 성심(性深)이고 호는 난고(蘭皐)이다. 속칭 김립(金笠)이라고도 불리는데, 그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삿갓이다. 흔히 그를 일컬어 ‘방랑시인’이라고 한다. 전국을 떠돌며 즉흥시로 세상을 노래했기 때문이다. 역적의 죄를 범한 할아버지 탓에 하늘을 보고 살 수가 없었던 그는 큰 삿갓으로 얼굴을 가린 채 홀연히 집을 떠났다. 노모와 처자식까지 거느린 그였다. 예나 지금이나 그런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는 당대를 호령하던 세도가문 안동 김씨였으며, 누구보다도 빼어난 시를 지어내는 능력의 소유자였다. 그런 만큼 당시 그가 과거에 응시했다면 장원은 당연지사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사회적, 물질적 욕망을 내려놓고 평생 방랑의 길을 갔다. 삿갓 아래 인생길에 풍미를 담으면서! 김삿갓이 전하는 해학과 풍자, 촌철살인의 인생 울림 김삿갓은 40여 년에 걸친 방랑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팔도의 산천을 접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를 지었다. 때로는 감격하며 때로는 분노하며 붓 가는 대로 시를 썼다.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깊은 울림과 기발한 해학, 풍자를 담고 있다. 그가 당대에는 물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은 김삿갓의 작품을 토대로, 있었을 법한 일을 총 7장에 걸쳐 스토리화하여 엮은 것이다. 김삿갓의 이야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내용이다. ‘모든 물욕을 떨쳐버린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평생을 살았는가?’ 하는 화두 하나만으로도 일독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때그때 난국을 헤쳐나간 그의 탁월한 지혜와 품격 높은 해학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 문학사에서 손에 꼽히는 대시인 김삿갓. 지금부터 그를 제대로 만나보자.떠돌아다니는 내 삿갓이 빈 배와 같으니 우연히 한번 쓴 것이 사십 평생 쓰게 되었네. 본시 목동이 가벼운 차림으로 소 먹이러 나갈 때 쓰고 늙은 어부가 고기 잡을 때 쓰는 것이라. 술에 취하면 벗어서 꽃나무에 걸고 흥이 나면 벗어들고 누각에 올라 달 구경하네. 속인들의 사치스러운 의관은 모두 겉치장이지만 나의 삿갓은 하늘 가득한 비바람에도 걱정이 없다네. - 삿갓 노래 김삿갓이 보기에 김 진사는 자수성가하여 성공은 했으나, 그 대신 사람 냄새를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김삿갓은 김 진사가 준 두 푼을 한 손에 쥔 채 시 한 수를 지었다. ‘옥구 사는 김 진사가 내게 돈 두 푼 던져주었네. 한 번 죽어 없어지면 이런 꼴 안 보련만 육신이 살아 있어 평생 한이 되네.’ 알고 보니 그 젊은이는 어려서 보약을 잘못 먹어 머리에 이상이 생긴 것이었다. 어찌 보면 그 젊은이는 평생 남의 웃음거리가 되어 일생을 마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김삿갓은 웃음보다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니 평생 사람 구실 제대로 하면서 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김삿갓은 나직이 중얼거리며 길을 떠났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마음의숲 / 문태준 (지은이) / 2019.06.07
14,800원 ⟶ 13,320원(10% off)

마음의숲소설,일반문태준 (지은이)
2018년 목월문학상에 이어 2019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 서정시인 문태준. 그가 <느림보 마음>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산문집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를 출간했다. 10년이란 세월은 무언가가 새로이 변화하거나, 혹은 더욱 깊어지기 좋은 시간이다. 문태준 시인은 변하기보단 더 깊어지는 쪽을 택했다. 깊게 영근 시인의 시선과 언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이번 산문집에서는 그의 깊은 속내를 한층 풍부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 조각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문태준의 글에는 '단도직입'이 없다. 이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모나지 않은 둥근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품고 살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우직한 삶이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를 통해 문태준은 어제의 통증과 신열을 오늘의 새로운 탄생으로 받아들이는 일, 일상의 자질구레함 속에서 작지만 단단한 깨달음을 발견하는 일, 자신의 마음자리를 돌아보는 일, 자연과 생명, 혹은 존재와 존재 간의 관계 의미를 성찰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1부 꽃은 맑게 준비되어 우아함을 내밀었다 유자와 한 알의 시 15 끝까지 가본다는 것 18 달은 홀로 가면서 끝까지 깨끗하네 20 저 저녁연기는 24 막버스와 정류장 25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33 7월의 자두 8월의 포도 38 괜찮아? 힘들지? 40 막 피어나려는 꽃송이처럼 42 향기로운 꽃의 파도를 물결치며 바람의 배가 지나가듯이 44 모든 사물에게 형제이고 자매여라 46 사랑의 탄생 51 아침은 꼭 같은 개수의 과일을 나눠주네 54 바람과 물의 은혜를 받은 보트처럼 55 언제나 새로운 길 56 우리는 아름다움의 고용인 58 우주의 헌법은 사랑 59 새로운 습관과 100일 63 오직 한 생각 66 박목월 시인의 편지 68 돌마다 산, 새마다 하늘 70 애인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애인 72 과일처럼 내 인생을 감미롭게 73 2부 웃음으로 서로 바라볼 뿐 걱정이 없는 시간 79 땅과 같이 기도하라 81 탄생에는 신열과 통증이 따른다는 말 82 바다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어부처럼 83 고통의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갔다 85 유쾌하고 낙천적인 가젤처럼 86 지나가는 그림자를 벗고 단순하게 89 걸명소 90 차의 여향을 노래하다 94 세한삼우 96 추사의 일로향실 100 소동파의 여산진면목 104 내 고향은 고슴도치가 출몰하는 곳 106 고독이 자라나는 시간 109 두 개의 고독 111 저녁의 시간을 맞으며 113 3부 또 다른 내일이 온다 내 속의 거인을 깨워라 119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123 걸어가는 사람 125 자연으로 더 부드럽게 돌아가다 130 댓돌 위에 벗어놓은 두 짝의 흰 고무신 135 책은 이 마음을 지켜준다 140 놓친 인연 143 모든 사물들 속에는 노래가 잠들어 있네 144 김수남의 바다 149 빛나는 소리들 154 밤새 말들이 달아나도 시를 써요 157 인류는 한 뿌리에서 나온 영혼 162 달까지 올라가는 긴 사다리 167 낙하와 잔향 169 장회 여울에 배를 띄워놓고 171 국경 너머로의 여행 172 사랑은 사랑을 기다렸고 나는 외로워 울었지 174 노랗고 울퉁불퉁한 모과 178 4부 나는 문득 그대의 얼굴을 만난다 소의 배 속에서 살았다 185 마음은 산같이 자라네 189 행복과 고통은 떨어져 있지 않다 192 어머니에게도 어머니가 있으셔서 193 산뜻한 동심 197 땅과 같은 벗 200 뒤집어놓은 항아리 202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 204 내가 재벌이라면 206 두 줄의 현에서 하나의 달콤한 음을 만들어내는 바이올린처럼 208 우리는 웃으며 이야기하자 210 당신은 나의 안쪽에 가득하네 211 위대한 자연과 작은 자연 213 씨앗이 자라는 속도를 넘으면 공포만이 자랄 뿐 215 이규보가 나눈 돌과의 문답 217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겁다 219 마음이 죽은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 221 여름날과 별 가득한 수박 224 여름의 명물은 바람 225 여름날의 플라타너스처럼 226 여럿의 꽃들이 꽃다발을 이루듯이 228 계절이 바뀔 때 230 시를 낙엽 위에 쓰네 235 가을산의 둘레 237 고원과 황락 240 조용하고 슬픈 자세 243 5부 가만히 내 마음 옆에 서서 묵은 순 자리에 새순 돋듯이 251 흘러간 물은 돌아오지 않고, 꽃은 오래 피어 있기 어렵네 257 눈 속에 붉은 복사꽃이 펄펄 날린다 260 입석처럼 세워둔 작은 다짐들 262 모래 만다라 265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가자 267 자비와 차분함과 통찰력 271 일 없음이 오히려 할 일 273 객지로의 여행 274 베풂의 이익 276 마음은 어떻게 쉬는가 278 마음을 고요하게 하라 282 일터에서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하라 283 수행자의 식단 285 성철 스님의 식사법 289 금강산 마하연 292 이와 같고 저와 같다 295 발밑에 있는 옛길을 모르고 헤매었네 2982018년 목월문학상, 2019년 정지용문학상 수상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 문태준의 10년 만의 신작 산문집! 깊고도 지극한 시선, 삶의 정수에 닿아 있는 순도 높은 문장들”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2018년 목월문학상에 이어 2019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 서정 시인 문태준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산문집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가 출간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은 무언가가 새로이 변화하거나, 혹은 더욱 깊어지기 좋은 시간이다. 문태준 시인은 변하기보단 더 깊어지는 쪽을 택했다. 시인의 마음밭에 천천히 자라난 내밀한 언어들을 세심히 보살펴 키워낸 글들을 묶은 이번 산문집에는 깊게 영근 시인의 시선과 언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문태준의 글에는 ‘단도직입’이 없다. 이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모나지 않은 둥근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품고 살아가고자 하는 그의 우직한 삶이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느릿하고 고집스러운 집념으로 세심히 보듬어 키워낸 그의 글들은 그 자체로 아늑하고 고요한 수행자의 처소와 같다. 번잡한 삶 한가운데 불어오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문장들 속에 머물며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마음 안쪽을 가득 채운 밀도 높은 평온함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풍경들이 활짝 피어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 대표 서정 시인 문태준의 10년 만의 신작 산문집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2018년 목월문학상에 이어 2019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 서정 시인 문태준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산문집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가 출간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은 무언가가 새로이 변화하거나, 혹은 더욱 깊어지기 좋은 시간이다. 문태준 시인은 변하기보단 더 깊어지는 쪽을 택했다. 시인의 마음밭에 천천히 자라난 내밀한 언어들을 세심히 보살펴 키워낸 글들을 묶은 이번 산문집에는 깊게 영근 시인의 시선과 언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문태준의 글에는 ‘단도직입’이 없다. 이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모나지 않은 둥근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품고 살아가고자 하는 그의 우직한 삶이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과 문장에는 어떤 면面이 있다. 그리운 사람의 하얀 얼굴이 언뜻 생겨나는 것처럼. 활동하는 생각을 받아쓴 문장을 이 책의 면에 펼쳐놓는다. 만났던 사람과 불쑥 일어난 일, 매일 시집에서 읽은 한 편의 시, 너라는 거실에서 주고받았던 언어, 격렬함과 슬픔, 두 개의 고독, 서랍에서 꺼낸 옛 시간, 붉은 석류 같은 행복, 악보와 스틸 사진, 미래의 목록 등이 이 책의 면에 올라 있다. 이 면의 펼침이 세상이라는 탁자에 생화처럼, 유리잔처럼 놓이기를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그의 말대로 이 책에는 ‘삶’이라는 풍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면면들이 저마다의 향기를 품은 채 책의 면 위에 놓여 있다. 그의 깊은 속내를 한층 풍부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순도 높은 단상들은 다섯 갈래의 주제 안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느림보 마음》 출간 이후 문태준 시인은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마음밭에 다시 천천히 자라난 내밀한 언어들을 세심히 보듬어 키워냈다. 빠른 보폭으로 직선의 길을 걷는 삶보다 느린 걸음으로 에둘러 가는 삶의 속도를 이야기했던 그는 두 번째 산문집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을 통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새로운 풍경, 새로운 감각으로 채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제의 통증과 신열을 오늘의 새로운 탄생으로 받아들이는 일, 일상의 자질구레함 속에서 작지만 단단한 깨달음을 발견하는 일, 자신의 마음자리를 돌아보는 일, 자연과 생명, 혹은 존재와 존재 간의 관계 의미를 성찰하는 일 등 시인 특유의 지극한 시선, 삶의 정수에 닿아 있는 순도 높은 문장들로 가득 채워진 101개의 단상을 엮었다. ▶ 어제의 통증이 오늘의 새로운 탄생이 되기까지 시인 김용택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선생님은 눈 오는 날 마루에 걸터앉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무는 눈이 오면 그냥 받아들여요. 눈이 쌓인 나무가 되는 거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새가 앉으면 새가 앉은 나무가 되는 거죠. 새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거죠.” (..) 내 내면에 다른 존재의 공간을 만드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배음背音, 나의 기다림, 조용함, 쓸쓸함, 즐거움 같은 것을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다른 것이 되어보는 경험은 내가 나를 다시 들여다보는 경험이 된다. _<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본문 중에서 눈을 맞으면 재빠르게 털어낸다. 비가 오면 조금이라도 젖을세라 얼른 우산을 편다. 우리는 고통이나 시련, 역경 같은 달갑지 않은 자극에 대해 지극히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나 문태준 시인은 삶의 시련이나 역경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면, 곧 그 내면에는 새로운 풍경들이 채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라는 책 제목에도 담겨 있듯이, 자신에게 오는 모든 일들을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는 한 그루 나무 같은 삶의 자세는 시인이 살고자 하는 삶 자체이자 시인이 내딛는 길 위에 놓인 커다란 이정표이다. 또한 그것은 이 책의 크고 작은 깨달음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굵직한 뿌리와도 같다. ▶ 삶의 정수에 닿아 있는 순도 높은 단상들 이번 산문집에서는 그의 깊은 속내를 한층 풍부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순도 높은 단상들이 다섯 갈래의 주제 안에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1부 ‘꽃은 맑게 준비되어 우아함을 내밀었다’에서 그는 맑고 높은 마음을 지니며 살아가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내면을 따스하고 맑은 빛으로 채웠던 유년 시절의 이야기, 한 가지 일에만 유심히 마음을 쏟으며 살아가는 법, 우리의 삶에 막 피어나려는 꽃송이와 같은 생기가 필요한 이유 등 한 송이의 꽃을 우아하게 피워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부 ‘웃음으로 서로 바라볼 뿐’에서는 봄의 탄생을 고대하며 겨울의 혹독함을 견뎌내는 삶의 자세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때로 모질고 어려운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이에 저항하거나 피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는 굳센 마음이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거라고 강조한다. 삶이 고통의 바다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그 마음이 긍정과 환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3부 ‘또 다른 내일이 온다’는 우리의 내면을 새로운 감각으로 채우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인은 온 삶을 바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들의 마음 안을 가득 채운 독특한 상상력과 호기심, 그리고 열정에 주목한다. 시인은 이를 통해 우리가 늘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지닌 채 살아간다면 똑같이 느껴지던 하루하루는 곧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4부 ‘나는 문득 그대의 얼굴을 만난다’에는 존재와 존재가 서로 부대끼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일에 대해 성찰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서로에게 파동을 주고받는다. 즉 존재란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상대적인 것이므로 우리는 “보복과 거친 질타와 배제” 없는 “우호적이고 평화적인 관계”를 맺을 줄 알아야 하며, “우리들 사이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늘 사유”함으로써 이상적인 차원의 자아에 이르러야 한다고 시인은 강조한다. 5부 ‘가만히 내 마음 옆에 서서’에는 인간 마음의 본질에 관한 단상들을 묶었다. 번다한 삶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신뢰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수시로 찾아오는 역경이나 시련이라는 손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이다. 시인은 평소 가까이하던 책이나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 삶과 마음에 깊은 여운을 주었던 인물들에 대한 회고 등을 곁들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면에 깃든 온유한 사랑의 본성을 항시 기억하면서 살아가려는 시인의 묵묵하고도 꾸준한 노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번잡한 삶 한가운데 불어오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 마음의 영역에서 조바심과 걱정과 화를 밀어내고 엉뚱함과 설렘과 호기심과 질문과 신선함의 꽃을 피워보면 어떨까 싶다. 한줄기 시원한 바람처럼 가벼이 삶의 시간 속을 불어가면 좋겠다. _<향기로운 꽃의 파도를 물결치며 바람의 배가 지나가듯이> 본문 중에서 산문집 곳곳에는 시인이 남긴 여백들로 가득하다. 섣불리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도, 독자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하지도 않는다. 굳게 닫은 철문이 아닌 느슨히 열어둔 옛집의 사립문처럼, 각 꼭지의 글들은 저마다의 결론을 내린 채 닫혀 있는 것이 아닌 그저 가만히 열려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여백 가득한 한 권의 책을 읽어가는 동안 자연스레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들과 마주하게 된다. 느릿하고 고집스러운 집념으로 세심히 보듬어 키워낸 그의 글들은 그 자체로 아늑하고 고요한 수행자의 처소와 같다. 번잡한 삶 한가운데 불어오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문장들 속에 머물며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의 마음 안쪽을 가득 채운 밀도 높은 평온함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풍경들이 활짝 피어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시는 열매 맺는 자리가 각각 다른 듯하다. 얼마 전 유자를 따는 부부를 보았는데, 서로 다른 높이에 서로 다른 빛깔과 굵기로 매달린 유자처럼 한 편 한 편의 시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자마다 단맛의 정도가 다르고, 껍질의 두께가 다르다. 다만 유자와도 같은 시가 있어 그 시들이 바구니에 담겨지더라도 개중에 한두 개의 시는 나무의 가지 제일 끝에 매달려 거둬들여지지 않고 남겨져도 좋겠다. 그러면 그 남겨진 시는 햇살과 바람의 일부가 되거나, 새의 일부가 되거나, 별과 허공의 일부가 되거나, 벌레의 일부가 되거나, 툭 떨어지거나, 그곳에 시가 매달려 있었다는 기억이 사라질 때에 함께 사라질 것이다. - 1부 꽃은 맑게 준비되어 우아함을 내밀었다 <유자와 한 알의 시> 중에서 ‘일관(一貫)’이라는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다는 뜻이다. 처음과 끝을 꿰뚫어 하나로 꿴다는 뜻이다. 하나의 생각, 하나의 의지, 하나의 원리로 꿴다는 뜻이다. 이렇게 뜻을 새겨본다면 이 말은 수심(修心)의 차원에 있기도 하다. 일심(一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마치 수행자들이 잠깐이라도 쉬거나 그만두는 일이 없이 다니고, 머물고, 앉고, 눕고 하는 일상의 움직임 속에서도 심지어 꿈속에서도 번뇌나 장애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의 진행이 종결되도록 그 끝까지 가보는 일은 마음을 닦는 일이기도 하다. 흔들리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마음을 정려하게 잘 단속하는 일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믿어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自信)하는 일이기도 하다. - 1부 꽃은 맑게 준비되어 우아함을 내밀었다 <끝까지 가본다는 것> 시인 김용택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선생님은 눈 오는 날 마루에 걸터앉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무는 눈이 오면 그냥 받아들여요. 눈이 쌓인 나무가 되는 거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새가 앉으면 새가 앉은 나무가 되는 거죠. 새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거죠.” - 1부 꽃은 맑게 준비되어 우아함을 내밀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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