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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계획
현대문학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2022.02.04
15,500원 ⟶ 13,950원(10% off)

현대문학소설,일반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청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본격 스포츠 미스터리.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점프를 소재로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과 승리를 향한 광기를 그렸다. 스포츠와 과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놀라운 트릭과 반전을 선사하는 한편, ‘인간성과 맞바꾼 승리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패배보다 가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조인鳥人’이라 불리는 스물두 살의 천재 스키점프 선수 니레이 아키라가 합숙 훈련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며칠 뒤 경찰에 익명으로 날아든 한 통의 밀고장. ‘범인은 스키점프팀의 미네기시 코치다. 즉시 체포하시오.’ 미네기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지만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고, 동료 선수와 스태프 모두는 충격에 빠진다. 살해 동기와 결정적 물증을 찾지 못해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네기시는 자신을 지목한 탐정, 즉 밀고자를 알아내기 위해 유치장에서 혼자만의 추리를 시작하는데……. 이제 니레이 살인 사건 이면에 숨겨져 있던 끔찍한 ‘계획’이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낸다.징조 사건 경고 해명 체포 복제 계획 동기 옮긴이의 말 범인이 사건을 추리한다? 청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본격 스포츠 미스터리 전 세계 누적 판매 1300만 부를 기록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비롯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작가, 현존하는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걸작 『조인계획』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점프를 소재로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과 승리를 향한 광기를 그렸다. 스포츠와 과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놀라운 트릭과 반전을 선사하는 한편, ‘인간성과 맞바꾼 승리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패배보다 가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현대문학에서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조인계획』은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주요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겨온 양윤옥이 번역을 맡았다. “그는 새가 되기 위해 인간의 마음을 버렸다” 더 높이, 더 멀리 날고자 하는 날개 없는 인간의 욕망 한계를 향한 집착과 광기가 빚어낸 가공할 ‘조인계획’ ‘조인鳥人’이라 불리는 스물두 살의 천재 스키점프 선수 니레이 아키라가 합숙 훈련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며칠 뒤 경찰에 익명으로 날아든 한 통의 밀고장. ‘범인은 스키점프팀의 미네기시 코치다. 즉시 체포하시오.’ 미네기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지만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고, 동료 선수와 스태프 모두는 충격에 빠진다. 살해 동기와 결정적 물증을 찾지 못해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네기시는 자신을 지목한 탐정, 즉 밀고자를 알아내기 위해 유치장에서 혼자만의 추리를 시작하는데……. 이제 니레이 살인 사건 이면에 숨겨져 있던 끔찍한 ‘계획’이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낸다. 상상력의 K점을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 『조인계획』에서는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던 천재 선수의 죽음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직감을 가진 형사와 그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범인이 팽팽하게 대결하는 가운데, 니레이에 밀려 만년 2인자를 면치 못하던 사와무라, 이전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으나 니레이가 죽은 후 그와 꼭 닮은 점프를 선보이며 단숨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스기에 쇼, 그리고 절대적 1위가 사라진 상황에서 자신의 유불리를 계산하며 신경전을 주고받는 동료 선수들의 미묘한 심리와 갈등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달리 단순히 범인을 찾아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니레이를 독살한 범인의 정체는 비교적 이른 시점에 밝혀진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다. 누구보다 니레이를 아꼈던 코치가 왜 그를 죽였는가? 어떻게 아무 의심도 받지 않고 독을 먹일 수 있었는가? 그리고 범인을 폭로한 밀고자는 누구인가? 이 소설은 살해 동기를 수사하는 경찰과, 범행 과정에 허점은 없었는지 되짚으며 밀고자를 뒤쫓는 범인의 시점을 중첩시켜 양방향에서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그러다 결말에 이르면 사건에 얽힌 모든 갈등과 비밀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상상력의 K점(임계점)을 훌쩍 넘어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과학과 추리의 절묘한 조화, 새하얀 설원을 내달리는 듯한 속도감과 짜릿한 반전, 끝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 본성과 스포츠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까지, 신인 작가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미스터리 제왕’의 탄생을 예고한 『조인계획』.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그의 모습이 일순 도약대 쪽으로 숨었는가 싶더니 단숨에 바람을 가르고 뛰어올랐다.그 순간 유코는 이상하네, 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봤던 그의 비약飛躍이 아니었다. 물론 아마추어인 자신이 점프의 우열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건 단순한 직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그런데 그 직감이 맞았다.그답지 않게 보기 흉한 착지를 하더니 고통스러운 듯 몸을 웅크린 채 미끄러져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속도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은 사이에 거칠게 구르면서 하얀 눈보라를 일으켰다.스키 판과 파란 점프복과 흰 눈이 뒤엉키고, 이윽고 정지했다.“니레이!”유코는 저도 모르게 부르짖으며 뛰어나갔다. 침묵에 잠긴 경기장에 바람 소리만 울렸다. 수사본부를 단숨에 뒤흔든 것은 한 통의 속달 편지였다.‘삿포로 니시경찰서 니레이 살해 사건 수사본부 귀하.’흰 봉투의 앞면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자를 사용한 듯 각진 글씨였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없었다. 우표의 소인은 전날 오후로 찍혀 있었다.편지지는 세로로 괘선이 들어간 평범한 것이었다. 거기에도 역시 공들여 써넣은 각진 글씨가 줄줄이 이어졌다.그 내용을 가와노 경감이 발표했을 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수사원들 사이에서 우와아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니레이 아키라를 살해한 자는 하라공업 스키점프팀의 미네기시 코치다. 즉각 체포하시오.’ 비닐 테이프를 벗기자 안에 든 비닐봉지가 보였다. 미네기시는 손가락을 넣어 그것을 꺼냈다.거기에는 남은 캡슐과 함께 가늘고 작은 병이 들어 있었다. 병 속에 보이는 하얀 분말이 아코니틴이다.미네기시는 독극물이 든 병을 지그시 들여다보았다. 한 줌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사람을 몇 명이나 죽일 수 있다.하지만 그가 죽여야 할 사람은 이제 한 명뿐이었다. 자살로 꾸며 죽일 것이다. 니레이를 죽인 범인이라고 위장해 죽일 것이다.
조선의 뒷담화
책비 / 김경민 (지은이) / 2022.03.07
18,000원 ⟶ 16,200원(10% off)

책비소설,일반김경민 (지은이)
수많은 드라마와 소설 등을 통해 회자되어온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 그 때문에 우리는 조선의 왕과 왕비, 재상의 업적을 알고 있고 그들의 일화에도 친숙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은밀한 비화가 있다면 어떨까? 왕권 강화로 정국을 안정시킨 태종은 사실 정적인 계모의 무덤까지 파헤칠 정도로 복수의 화신이었고, 다시없을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은 사고뭉치 며느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으며, 청렴결백의 상징 황희도 알고 보면 사람을 죽인 사위를 감싸주기 위해 청탁을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면을 들추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저자 김경민은 조선 시대 배경의 역사물을 주로 집필해온 소설가로, 조선 최고의 권력을 차지했던 왕과 왕보다 더한 야망을 품었던 왕비들, 왕가를 우습게 여길 정도로 힘이 셌던 재상들이 말 한마디, 실수 한 번에 처참히 무너지는 과정을 생생한 필체와 소설식 구성으로 그려냈다. 그만의 속도감 있는 문체는 우리를 그때 그곳, 조선의 현장 속으로 순식간에 이끈다. 특히 작가는 사료적 무게감을 주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콘텐츠의 뼈대로 삼되,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위해 조선 시대 야사 총서인 《연려실기술》의 내용도 덧칠했다. 그 덕분에 단순히 재미만 잡거나 역사적 사실에만 치중하는 책이 아닌, 흥미진진하게 조선 역사의 뒷길을 걷게 하는 역사서가 탄생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 만큼 모두 믿을 것은 못 된다. 그러나 이 책이 기록한 일들은 분명 존재했던 사건들이다. 구중궁궐 안을 휩쓸고 권력의 판도가 뒤집힐 만큼 요란했던 조선의 뒷담화를 보며, 우리는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한 존재이고 삶이란 그래서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1부. 왕과 뒷담화 암탉의 웃음소리, 진저리가 난다 ◎ 태종 여자 때문에 고려를 버리다 / 계모의 무덤부터 이장하고 결국 봉분마저 없애다 / 처음엔 질투가 시작이었다 / 외척인 처가를 몰살시키다 술주정은 기본이요, 이번엔 동성애라니 ◎ 세종 왕비 심씨의 처가가 몰살당하다 / 세종, 첫 번째 며느리를 폐하다 / 세종, 두 번째 며느리도 폐출시키다 / 세 번째 며느리는 요절했다 시체는 찢어서 소금에 절여 젓으로 담그라 ◎ 연산군 부전자전, 어미의 실체를 알다 / 연산군의 여자들1 / 연산군의 여자들2 / 연산군의 여자들3 / 연산군의 여자들4 / 시체는 소금에 절여 젓으로 담근 다음, 온 산과 들에 흩뿌려라 / 환관 김처선의 부모까지 뭉개버려라 내 며느리는 개새끼다 ◎ 인조 반란을 일으킨 남자, 그 남자보다 더 무서운 대비 / 어떻게 차지한 왕좌이거늘, 아들마저 죽인 왕의 자리 / 내 며느리는 개새끼다 2부. 왕비와 뒷담화 왕은 아드님이 아니라 나입니다 ◎ 문정왕후 살아남아야 해 / 나는 꼭 제 아드님을 보위에 올려야겠습니다 / 아직도 이 나라의 왕이 누구인지 모르는구나 / 나는 보우 스님이 좋소이다. 주상은 어떠하오? / 권력이 무엇이기에… 형을 죽인 아우, 오라비를 죽인 누이 임금께서도 반정으로 왕이 되질 않았습니까? ◎ 귀인 조씨 인조에게 특산물처럼 진상된 조씨 / 총애를 등에 업고 새 중전과 임금을 별거시키다 /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저도 제 아드님을 왕위에 올려야겠습니다 나를 모독한 대가로 그들을 죽여주세요 ◎ 명성왕후 김씨 나라고 정권을 장악하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 / 너도 남인이렷다? / 내 아들만 살릴 수 있다면 3부. 재상과 뒷담화 사위는 살인자에, 아들들은 도둑이었다 ◎ 황희 사위 서달이 사람을 때려죽이자 돈으로 매수하다 / 도둑놈의 자식들, 너희는 이제 내 자식이 아니다 / 남의 아내를 탐하다 단종의 왕비를 제게 주십시오 ◎ 신숙주 그래, 결심했어 / 너는 죽겠지만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 대감께선 어찌 살아 돌아오셨소? / 단종의 왕비를 제게 주십시오 / 천재조차도 어찌할 수 없었던 자식 문제 전하, 신을 위해 돈의문을 봉쇄해주소서 ◎ 이숙번 시끄러우니 내 집 앞으로 다니지들 마 / 마지막 경고를 알아듣지 못한 이숙번 / 네놈에게 뇌물로 금띠까지 주었는데 상중(喪中)에 처자를 겁탈하기 위해 담을 넘다니 ◎ 홍윤성 술고래 홍윤성 / 살인 또한 그의 재주였다 / 사람을 죽인 이가 그대인가, 아니면 그대의 종놈인가? / 홍윤성의 부인들 너를 품으면 집으로 데려가야 한다 ◎ 이이 그래, 잠깐 외도했었소 / 아버지는 백수에 계집까지 좋아했다 / 서인, 그리고 서얼 / 기생 유지는 내 사랑 ◎ 부록 - 재미로 읽는 야사 속 뒷담화 공당 문답 - 맹사성 / 정승을 가르친 기생 - 설매 / 사랑을 버리고 살기를 도모하셔야 합니다 - 조반 / 죽은 사람은 땅에 묻는 것이지, 버리는 것이 아니니라 - 기건 / 죽은 여자를 살려 장가든 남자 - 남이와 권람 / 형수님의 시신이 사라졌다 - 선조 / 내 주인님의 원수는 꼭 갚고 말 것이다 - 정순붕 / 금년이 죽을 날이거늘, 어찌해서 명이 아직도 붙어 있단 말인가 - 상진 / 7세에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르다 - 정여립 /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다 - 임진왜란 / 적의 머리를 베어 오면 과거시험을 허락하고 벼슬을 줄 것이야 - 임진왜란 / 부인, 그 몸뚱어리가 나의 벼슬보다 중하단 말이오? - 이조낭관과 어느 선비 / 계집종이 박팽년의 집안을 살리다 - 박팽년 “동전에 양면이 있듯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이 책은 사람 냄새가 나는 그들의 이야기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왕의 무자비한 명령, 왕비의 서슬 퍼런 야망, 재상의 치졸한 비리… 궁담을 넘지 못한 실록과 야사 속 왕가와 재상의 은밀한 이야기를 만나다! 왕도, 왕비도, 재상도 모두 동전의 뒷면과 같은 모습이 있었다! 조선 권력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은밀한 비화 총집합 조선 시대 역사는 우리와 친숙하다. 왕들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실록도 있고, 야사집도 다양하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조선왕조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이들이 다각도로 조명되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존재한다.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이 된 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태종은 자신의 정적이었던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부터 이장하고 종국엔 봉분마저 없앴다. 또한 아버지가 외척 세력에 의해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자란 탓에 자신의 외척 또한 몰살해버릴 만큼 잔악한 면모도 있었다. 세종은 한글 창제부터 과학과 농업 발전 등 조선 최대의 태평성대를 이루었으나 한편으론 며느리들의 시기 질투와 동성애, 요절 등으로 늘 고통받는 시아버지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백리 황희도 사위의 과오를 덮기 위해 청탁을 했다가 벌을 받은 일이 있으며, 이이에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절절하고도 애틋하게 정을 나눈 기생이 있었다. 매일 서릿발 치는 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몰래 마음을 다지던 한 소녀는 중종의 왕비가 된 후 결국 아들을 대신해 왕 노릇을 했다. 바로 문정왕후의 이야기다. 이처럼 조선의 권력자들도 알고 보면 남모를 비애가 있었고, 드러나지 않은 모습들이 그들 인생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 책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왕과 왕비, 재상들의 덜 알려진 비화를 총집합하여 가독성 넘치는 소설 식으로 구성하였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 인물의 진정한 성품과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이자 당시 조선 시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다. 조선 시대 전문 작가의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사와 야사를 완벽히 버무려낸 흥미로운 역사물의 탄생! 이 책의 저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수의 소설과 역사물을 집필한 전문 작가이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저자는 세 번이나 원고를 뒤엎었을 정도로 스토리텔링 방식에 고민을 거듭했다. 역사적 인물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제대로, 또 가장 흥미롭게 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시도가 이어졌다. 결국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연려실기술》의 내용을 더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역사물을 완성했다. 사료적 무게감에 내용적 탄탄함을 더하여 독자들을 과거로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소설로서의 힘까지 갖춘 글이 완성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13번째 작품으로, 그만의 속도감 넘치며 운율이 살아 있는 필체가 가득 담겨 있다. 누군가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 뒷담화처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비화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책 속 인물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고, 사건이 펼쳐진 그때 그 조선 시대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역사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비밀스러운 모습들이 인간의 복잡함과 삶의 무상함을 깨닫게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만나는 조선의 권력자들과 그 시절 이야기 속 주인공을 보며 우리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한 나라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왕도 일개 아첨하는 자들에 의해 흔들려 충신을 버릴 수 있다는 것, 궁의 꽃으로만 살아가라는 요구에도 당당히 야망과 생존 욕구를 드러낸 왕비가 있었다는 것, 하늘이 내린 재주를 지닌 똑똑한 재상들도 한낱 권력 앞에 쉽사리 과오를 범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인간은 참으로 약하고 복잡다단한 존재라는 것이다. 지금껏 역사책에서 만난 활자화된 인물이 아닌, 평범하게 혹은 비범하게 살아간 인물들이 이 책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깨달음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방향키가 되어줄 수 있다. 잘 드러나지 않았던 조선의 비화 속에서 우리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 보자.“내 무던히도 노력을 했었지, 많이도 했었지. 아바마마의 못마땅함을 풀기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었지. 아바마마의 후궁들까지도 계급을 올려주며 아첨도 하였지. 그때 보였던 아바마마의 기쁜 안색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데 아바마마, 이제는 제 어머님과 저의 한을 좀 풀어야겠습니다.” 태종이 혼잣말을 해댔다. 그의 얼굴은 꽤나 시원하고도 만족스러워 보였다. 태종 8년 5월 24일 태조가 승하하고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하긴, 그토록 아끼셨던 서자 둘과 서녀, 사위까지 잃었으니 어찌 저를 용서하실 수가 있었겠습니까. 하하, 하하하!” 태종은 왕자의 난 당시 신덕왕후 강씨의 소생인 세자 방석(芳碩)과 방번(芳蕃), 경순옹주의 남편까지 모두 죽였다. 당시 경순옹주는 비구니가 되었는데 태조가 직접 머리를 밀어주었다. - 1부 왕과 뒷담화 ‘태종’ 편 세자빈 봉씨와 소쌍이 붙들려 왔다. 세종이 소쌍에게 먼저 물었다. “세자빈이 너와 항상 잠자리를 하는 것이 사실이냐?” 세자빈 봉씨가 땅에 바싹 엎드렸다. 그러고는 소쌍을 보았다. ‘아니야, 아니야. 모두 말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것이야.’ 세자빈 봉씨가 소쌍을 향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쌍이 세자빈 봉씨와 세종을 번갈아 보다가 실토했다. “지난해 동짓날에 빈께서 저를 불러 내전으로 들어오게 하셨사옵니다. 다른 궁녀들은 모두 지게문 밖에 있었사옵니다. 저에게 같이 자기를 요구하셨는데 이를 사양하였더니 빈께서 윽박을 지르시고 하여….” 세종의 입이 절로 벌어지며 되물었다. “하여?” “하여 마지못해 옷을 반쯤 벗고 병풍 뒤로 들어갔더니 세자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벗기고는 강제로 눕게 하고, 남자와 교합하는 모습을 하며 서로 희롱하였사옵니다.” 세종은 기가 막혔다. - 1부 왕과 뒷담화 ‘세종’ 편 연산군에게 총애를 받던 기생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동무에게 지난밤 꾼 꿈에 대해 말했다. “나 간밤 꿈에 예전 주인을 보았어. 그런데 기분이 좋지 않았지 뭐니?”“무슨 꿈이었기에 그런 게야?” “얼굴이 어둑한 게 꼭 죽은 사람 같았어. 그래서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아.” 하필 이 이야기를 지나가던 연산군이 듣게 되었다. 연산군은 즉시 쪽지를 써서 내시에게 전달했다. 연산군이 꿈 이야기를 꺼냈던 기생과 함께 침소에 들었다. 조금 있으니 나인이 은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기생이 물었다. “전하, 이것이 무엇이옵니까?” “열어보겠느냐?” 기생이 얼씨구나, 한껏 들떠 그러겠노라 고개를 끄덕였다. 기생이 연탁 위에 얹힌 은쟁반의 뚜껑을 열었다. “악! 으악!” 기생의 찢어지는 비명이 궐내로 퍼졌다. 은쟁반 위에는 그녀가 언급했던 전 주인의 머리가 올려져 있었다. - 1부 왕과 뒷담화 ‘연산군’ 편
닥터 지바고 - 하
열린책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은이), 홍대화 (옮긴이)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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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소설,일반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은이), 홍대화 (옮긴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장편소설. 1945년부터 10년에 걸친 기간 동안 집필하며 그의 모든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20세기 초 혁명과 내전으로 얼룩진 격동의 러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의사이자 시인인 유리 지바고의 삶을 통해 당대 지식인이 겪어야 했던 비참한 운명과 고뇌를 묘사했다. 특히 시대적 비극 속에서 피어난 지바고와 라라의 비극적인 사랑은 세기의 사랑 이야기로서 세계 문학사에 불멸의 흔적을 남겼다. 정치의 구호 아래 개인의 자유를 박탈당한 시대에 지극히 인간적인 삶의 존엄을 노래한 이 작품은, 장대한 서사시이며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장엄한 증언이다. 이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8년 파스테르나크는 했다는 평을 받으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되었고, 전년도 수상자인 알베르 카뮈는 이 작품에 대해 이라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데이비드 린이 감독하고 오마 샤리프와 줄리 크리스티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흥행 성적을 올리며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상을 석권하는 등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제2권제8부 도착제9부 바리키노제10부 가도(街道)에서제11부 숲의 군단제12부 눈 덮인 마가목제13부 조각상들이 있는 집 맞은편제14부 다시 바리키노에서제15부 종장제16부 에필로그제17부 유리 지바고의 시역자 해설: 시대의 바리새주의에 저항한 작가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연보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파스테르나크 그의 모든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걸작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작가의 가장 장엄한 증언 는 사랑의 책이다. 모든 인간에게로 널리 퍼지는 그런 사랑의 책이다. ― 알베르 카뮈 ★ 195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 『뉴욕 타임스>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책 ★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영국 UKTV 드라마 선정 최고의 러브 스토리 10 ★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 선정 20세기의 문학 ★ 선정 대학 신입생들에게 권할 책 100선 ★ 고려대학교 선정 교양 명저 60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가 홍대화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45년부터 10년에 걸친 기간 동안 집필하며 그의 모든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20세기 초 혁명과 내전으로 얼룩진 격동의 러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의사이자 시인인 유리 지바고의 삶을 통해 당대 지식인이 겪어야 했던 비참한 운명과 고뇌를 묘사했다. 특히 시대적 비극 속에서 피어난 지바고와 라라의 비극적인 사랑은 세기의 사랑 이야기로서 세계 문학사에 불멸의 흔적을 남겼다. 정치의 구호 아래 개인의 자유를 박탈당한 시대에 지극히 인간적인 삶의 존엄을 노래한 이 작품은, 장대한 서사시이며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장엄한 증언이다. 이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8년 파스테르나크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되었고, 전년도 수상자인 알베르 카뮈는 이 작품에 대해 이라고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데이비드 린이 감독하고 오마 샤리프와 줄리 크리스티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흥행 성적을 올리며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상을 석권하는 등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주제곡인 「라라의 테마」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홍대화 역자는 시성(詩性)과 산문성(散文性)이 공존하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까다로운 텍스트를 원작의 풍부한 어감을 살려 섬세하게 옮겼다. 번역 원본으로는 1957년에 출간된 최초의 러시아어 판본인 Boris Pasternak, Doktor Zhivago(Milano: Feltrinelli Editore, 1957)를 사용했다. 고통과 절망으로 얼룩진 혁명 시대, 불꽃처럼 타오른 인물들의 대서사시 열한 살에 양친을 잃은 소년 유리 지바고는 외삼촌에 의해 저명한 교수 집에 맡겨진다. 교수의 딸 토냐와 함께 성장한 그는 그녀와의 결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한편, 총명하고 아름다운 소녀 라라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의 정부(情夫)로 인해 눈부신 하늘을 날아 보지도 못한 채 날개가 꺾이게 되고, 그녀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그곳에는 지바고가 있었고, 그와 그녀의 인생도 총알처럼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하는데……. 이처럼 이 작품은 부모를 여읜 유리 지바고가 성장해 지식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와, 강한 의지를 가진 라리사(라라) 기샤로바가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즉 두 남녀 주인공의 서사를 기본 축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의 삶이 교차하며 전개되다가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광활한 러시아의 한 도시 유랴틴을 무대로 안타까운 사랑을 이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이야기의 얼개를 담당하는 것은 당대 러시아의 시대적 배경이다. 다시 말해 1905년의 , 제1차 세계 대전, 1917년의 2월 혁명과 10월 혁명, 백군과 적군 간의 내전, 그리고 대러시아 제국이 하루아침에 소비에트 연방으로 바뀌는 역사적 과정이 시간순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 전의 백 년보다 그 십몇 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이 훨씬 더 많았던 전대미문의 시대, 사람들은 뿌리 없는 나무처럼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유리 지바고의 삶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는 폭풍처럼 파괴적으로 밀려오는 전쟁과 혁명과 내전에 휩쓸려 자신의 가족도, 가장 사랑하는 여자도, 아이들도 지켜 주지 못한다. 어찌 보면 무기력하고 유약한 삶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는 생명과 삶, 그리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고 믿고, 그것을 시와 산문으로 남긴다. 그것은 그 자체로 시대에 대한 예술가적 저항이자 증언이라고 볼 수 있다. 삶은 결코 이 될 수 없다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이 작품에는 혁명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행동가적 면모를 보이며 혁명에 앞장서기도 하며, 누군가는 방관자적 면모를 보이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기도 한다. 유리 지바고는 1917년에 일어난 두 번의 혁명에 대해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10월 혁명 이후 혁명의 양상이 내전으로 치닫고, 이데올로기를 위해 그 어떠한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마저도 부정되고 파괴되는 현실을 보면서 그의 생각은 변하게 된다. 왜곡된 혁명은 모든 평범한 일상의 삶을 멈추게 만든다. 혁명의 이름으로 배신과 고발, 잔인한 학살이 자행되고, 권력은 자신들의 의 실현을 위해 그러한 희생쯤은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 가 삶을 대신할 수 없는데도 모두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삶을 그 구호에 복종시키려 한다. 가장 기본적인 땔 것,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아이들이기를 멈추고〉, 블로크의 시구 그대로 〈무서운 시대의 러시아의 아이들〉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렇게 자유롭지 않은 세상에서 자유를 꿈꾸는 지식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유리 지바고는 인간의 존엄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그 가치를 되새기려고 시를 쓰기 시작한다. 이 책 17부에 실린 25편의 시가 그것이다. 라는 성은 라는 뜻이다. 유리 지바고의 어머니의 장례식으로 시작되는 소설의 첫 장면은 의 죽음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한다. 또 작품 말미의 유리 지바고의 죽음은, 구호의 조각이 아닌 살아 숨 쉬는 개인으로, 자유로운 예술가로 남고자 몸부림쳤던 의 죽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가 남긴 시는 그의 정신과 자유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글을 통해 후대에 전해짐을 암시한다. 이처럼 파스테르나크는 이 작품에서 공허한 구호와 과도한 교조주의로 개인의 삶이 파괴되는 시대를 고발한다. 인간다움을 유지하게 하는 최후의 보루인 을 이데올로기로 무디게 만들 경우 저질러질 수 있는 비극을 조명한다. 도스토옙스키는 그 을 인식하게끔 인본주의적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경계했는데, 역시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삶은 이 될 수 없다고, 이라고 파스테르나크는 말한다. 러시아 서사 문학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한 작가 파스테르나크는 1955년 10년의 집필 작업 끝에 완성한 『닥터 지바고』를 소련의 문학 잡지 과 에서 출간하려고 했지만, 소설 내용이 10월 혁명을 거부하며 혁명과 정치를 하찮게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출간을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1956년 해빙의 분위기에 힘입어 소련을 방문한 이탈리아의 출판사 펠트리넬리 직원에게 원고를 넘긴다. 그로부터 1년 후 는 이탈리아어와 러시아어로 출간되었고, 이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비롯해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1958년 파스테르나크는 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되는데, 그 이후 소비에트 전역에서 반(反)파스테르나크 운동이 벌어진다. 그를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고 위협하고 , 이라며 집을 둘러싼 사람들로 인해 충격을 받은 그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고(이후 1989년에 아들이 대리 수상한다), 작가 동맹으로부터도 제명당했다. 그로 인한 심적 타격이 컸던 탓인지, 2년 뒤 그는 병으로 사망했다. 『닥터 지바고』는 말년의 파스테르나크가 혼신을 쏟아부은 장대한 역작이자, 그에게 영광과 고통을 동시에 가져다준 작품이다.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쓰디쓴 진통을 겪어야 했지만, 그만큼 이 작품은 20세기 러시아 역사의 격동을 겪어 낸 살아 있는 증언이자 표징이 되었다. 오늘날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의 계보를 잇는 주요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이라는 뜻의 처럼 불멸로 남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그는 토냐를 숭배할 정도로 사랑했다. 그녀의 평화로운 영혼, 그녀의 평온은 그에게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그는 그녀의 친아버지보다, 그녀 자신보다도 더 그녀의 명예를 지켜 주기 위해 산처럼 버티고 서 있었다. 그녀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는 그녀를 모욕한 사람을 자기 손으로 찢어 죽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바깥은 봄날 저녁이다. 대기는 온통 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온 대기가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는 표시로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멀리에서, 가까이에서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다. 그 먼 곳이 러시아이다. 이 비할 데 없는 러시아, 바다 너머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저명한 친척이자 수난자이자 고집쟁이이자 미치광이이며, 결코 예견할 수 없는 영원히 위대하고 파멸적인 행동으로 미친 것 같은, 숭배해 마땅한 러시아! 오, 존재한다는 것은 얼마나 달콤한가! 세상에 살면서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달콤한가! 오, 삶 자체에, 존재 자체에 감사하다는 말을 얼마나 하고 싶어지는가, 삶과 존재에게 정면으로 이 말을 얼마나 하고 싶어지는가! 바로 이것이야말로 라라이다. 삶과 존재는 대화를 나눌 수 없지만, 라라는 이들의 대표자이고, 이들의 표현이며, 존재의 소리 없는 근원이 부여한 청각과 말의 선물이다. 두 영혼의 합일보다 그들을 더 결합시킨 것은 그들을 나머지 세계로부터 갈라놓는 심연이었다. 그들 두 사람은 현대인에게 보이는 치명적으로 전형적인 모든 것, 그러니까 틀에 박힌 감격, 남의 이목을 끄는 의기양양함과 죽음과 같은 무익성을 싫어했는데, 과학과 예술 분야의 수많은 노동자가 그 죽음과도 같은 무익성을 그렇게도 열심히 퍼뜨리고 다녀 천재성은 계속 대단히 드문 일로 남게 될 판이었다.그들의 사랑은 위대했다. 그러나 모두가 그 감정의 특별함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사랑한다.
행동으로 읽는 강아지 마음 알기
혜지원 / 허성재 (옮긴이), 미즈코시 미나 (감수)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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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원취미,실용허성재 (옮긴이), 미즈코시 미나 (감수)
강아지는 다양한 몸짓, 행동, 울음소리 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단지 우리가 강아지의 신호를 제대로 읽을 수 없어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뿐이다. 이 책에서는 평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다양한 행동들의 이유를 다루고 있다. 여태껏 강아지를 잘못 대하고 있던 내용들, 미처 몰라서 신경을 쓰지 못했던 내용들, 강아지와 나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DOG 신호 DOG 신호 1 - 표정 DOG 신호 2 - 보디랭귀지 DOG 신호 3 울음소리 1. 개에 대한 상식 본능 & 습성 Q1 왜 전봇대에 오줌을 누는 걸까? Q2 왜 차나 자전거에 뛰어들려고 하는 걸까? Q3 멀리 퍼지도록 짖을 때, 개는 어떤 기분일까? Q4 쓰다듬어 주는 건데 왜 무는 걸까? Q5 개도 꿈을 꿀까? Q6 개는 왜 그렇게 산책을 좋아하는 걸까? Q7 냄새를 킁킁 맡으면서 돌아다니는 건 안 좋은 냄새가 나서일까? Q8 더운 날에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며 힘들어하는 건 지쳐서일까? Q9 매일 같은 맛의 밥만 먹으면 질리지 않을까? Q10 밥을 씹지도 않고 단숨에 꿀꺽! 배탈이 나지는 않을까? Q11 교육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야! Q12 개라면 모두 헤엄을 잘 칠까? Q13 늘 현관에 마중 나와 있던데, 어떻게 아는 걸까? Q14 자신의 꼬리를 쫓는 것엔 무슨 의미가 있을까? Q15 땅바닥에 몸을 비비는 건 가려워서일까? Q16 미아가 되어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사실일까? Q17 개들끼리도 선호하는 타입이라는 게 있을까? Q18 왜 그렇게 공놀이를 좋아하는 걸까? Q19 치와와는 왜 늘 떨고 있을까? Q20 진지하게 TV를 보던데, 뭐가 재미있는지 아는 걸까? Q21 물을 마시고 나면 주변이 온통 물난리야. 좀 깨끗하게 마실 수 없을까? Q22 새끼 시절에 만났던 사람을 기억할까? 한 걸음 더 우리 집 개는 무슨 형? 개에게도 혈액형이 있습니다. 2. 희로애락, 개의 말을 배우자 기쁨 & 즐거움 Q23얼굴을 핥는 건 ‘좋아한다’라는 신호일까? Q24 오줌을 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 기뻐서 그러는 걸까? Q25 “밥 먹어”라는 말에 반응하던데,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걸까? Q26 음악을 틀면 즐거워하던데, 우리 집 개는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 Q27 다리에 달라붙어 마운팅을 하는 건 자기 짝이라고 착각해서 그러는 걸까? Q28 길을 걷다가 보행자에게 갑자기 달려드는 건 화났다는 신호일까? Q29 아기에게 짖는 건 질투 때문일까? Q30 강아지와 놀다 보면 갑자기 손을 ‘콱’ 하고 물던데, 도대체 왜 그럴까? Q31 장난을 쳐서 혼냈더니 시무룩해하던데, 주눅이 든 걸까? Q32 다리를 아파하는데 외상은 없어. 이거 꾀병일까? Q33 혼내고 있는데 하품을 크게 하네! 이거 무시하는 건가? Q34 엉덩이를 바닥에 비비는 건 병의 전조? Q35 바라보면 눈을 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부끄러워서일까? Q36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끼어 들어와서 방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걸음 더 개에게 좋은 이름이란 어떤 이름일까? 3. 개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개와 개 Q37 우리 집 개한테 짖으면서 다가오는 개가 있더라고. 대체 왜 그렇게 짖어 대는 걸까? Q38 개들끼리 노는 게 중요한 걸까? Q39 좀처럼 친구가 안 생겨…. Q40 집에 먼저 키우던 개가 있는데, 괜찮을까? Q41 암컷을 발견하면 기분이 들떠서 가만있지를 못해! Q42 중성화를 하니 최근에 암컷을 만나도 흥분하지 않아. Q43 사이가 좋았던 개가 새끼가 생기더니 신경질적으로 변했어! Q44 처음 보는 개들끼리 서로 엉덩이 냄새를 맡아. Q45 사이가 좋았던 다른 집 개와 최근 들어 분위기가 험악해졌어. 한 걸음 더 새끼를 낳게 해야 하나, 낳지 않게 해야 하나? 4. 상황별 라이프 스타일 식사 Q46 식사는 하루 한 번이면 괜찮을까? Q47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는 건 단순히 배가 안 고파서일까? Q48 가족들이 밥을 먹고 있는데 짖는 이유는 무엇일까? Q49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을 몰래 먹는 건 밥이 부족해서일까? Q50 식사 중에 다가가면 으르렁거리는 건 다가가는 방법이 안 좋아서일까? 산책 Q51 갑자기 멈춰 서서 안 움직이려고 하는 건 ‘지쳤어….’라는 신호일까? Q52 비오는 날에도 산책을 가자고 재촉하네. 역시 매일 가야 하나? Q53 개가 리드줄을 당길 때는 마음대로 하도록 둬도 될까? Q54 길가에 있는 풀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소 섭취가 부족한 걸 해소하기 위한 걸까? Q55 주워 먹는 건 배가 고프다는 증거? Q56 나이를 먹어도 산책은 필요할까? 수면 Q57 이불 속에 들어오는 건 외로워서일까? Q58 개도 아기처럼 밤에 울까? Q59 드러누워서 자지 않을 때는 숙면하는 게 아닌 걸까? 일상생활 Q60 씻고 나면 축 늘어지던데, 목욕하는 걸 싫어하는 걸까? Q61 전용 하우스를 준비해 줬는데 왜 안 들어가려고 하는 걸까? Q62 왜 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짖기 시작하는 걸까? Q63 새로 키우게 된 고양이와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Q64 방바닥을 파는 행동을 하는 건 밑에 뭔가가 있기 때문일까? Q65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신발을 훔치고는 해. 우리 집 개는 장난을 좋아하는 걸까? Q66 왜 가구나 소파를 물어뜯는 걸까? Q67 산책을 하면 발톱을 깎을 필요는 없는 걸까? 한 걸음 더 비만은 만병의 근원! 통통한 개들은 주의합시다. 5. 착한 개로 지내면 좋겠어! 교육 기본 교육 Q68 “이리 와”라고 불러도 오지 않아. 예전에는 왔었는데, 왜 그럴까? Q69 말을 안 듣는 우리 집 개는 바보인 걸까? Q70 혼을 너무 내면 주인을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Q71 산책을 가도 장시간 걷지 않으면 배변을 하지 않아. Q72 식사할 때만 “기다려”라는 말을 듣는데, 문제가 있는 걸까? Q73 왜 초인종 소리에 짖는 걸까? Q74 “앉아”는 익혔는데 왜 다른 신호는 익히지 않는 걸까? Q75 방문자에게 짖는 이유는 낯을 가려서일까? Q76 왜 청소기를 돌리면 도망가는 걸까? Q77 이름을 불렀는데 아예 무시를 해. 우리 집 개는 반항기가 있는 걸까? 문제 행동 Q78 안으면 으르렁대거나 물던데, 안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걸까? Q79 식사 시간만 되면 짖는데… 밥을 줘도 될까? Q80 부재중일 때 짖는 건 외롭다는 신호? Q81 배뇨 교육은 완벽한데, 아무 곳에나 오줌을 누는 이유는 무엇일까? Q82 장난감을 물고는 놓지를 않아. 힘으로 뺏어야 할까? Q83 천둥이나 불꽃에 놀라는 우리 집 개, 겁쟁이일까? Q84 도대체 자기 대변을 왜 먹을까? Q85 몇 번이나 혼을 냈는데도 개의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아. 일부러 그러는 걸까? Q86 자동차를 엄청 싫어하던데, 이건 타고난 특성일까? Q87 왜 동물병원을 싫어할까? 한 걸음 더 운동 욕구를 채워 주고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어질리티(Agility) 놀이 6. 견종별로 가진 신기한 특성 견종별 Q88 복슬복슬 긴 털을 가진 개는 걷기 어렵지 않을까? Q89 옷을 입히는 건 개에게 불쌍한 일일까? Q90 믹스견이 순종견보다 더 건강한 걸까? Q91 다리가 짧은 웰시코기는 장시간 산책을 하면 힘들어할까? Q92 우리 집 개는 엄청 활발하더라고. 소형견은 키우기 편한 거 아니었어? Q93 얼굴이 긴 개도 있고 코가 납작한 개도 있던데, 왜 개에 따라 얼굴 생김새가 다른 걸까? Q94 귀가 처져 있는 개는 소리를 듣기 어려울까? Q95 푸들의 트리밍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부록 : 반려견과의 사이가 더욱 좋아지는 놀이법 초급 터그 놀이 중급 - “가져 와” 놀이 고급 보물찾기 놀이“어지럽혀 놓고 꼬리는 왜 사랑스럽게 흔들어 대고 있는 거야….” 우리 집 강아지는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무슨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때로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품에서 가만히 앉아 온기를 주는 매력만점 동물 강아지. 과연 강아지는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강아지를 키우는 주인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강아지의 행동들을 모았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를 같이 보면서 우리 집 강아지의 마음을 이해해 보세요. 강아지는 다양한 몸짓, 행동, 울음소리 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강아지의 신호를 제대로 읽을 수 없어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뿐이지요. 이 책에서는 평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다양한 행동들의 이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태껏 강아지를 잘못 대하고 있던 내용들, 미처 몰라서 신경을 쓰지 못했던 내용들, 강아지와 나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세요. 책을 읽고 강아지를 살펴보면 강아지의 마음이 조금 더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강아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주인이 되고 싶나요? 그렇다면 강아지의 마음을 이해하려 해 보세요!
오늘부터 천생연분 2
가하 / 노승아 (지은이)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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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하소설,일반노승아 (지은이)
노승아 장편소설. 환상의 케미가 폭발했다. 베스트 커플상에 빛나는 그들이 사실은 오랜 소꿉친구? 아니, 소꿉웬수! 못 잡아먹어 안달인 두 사람의 스캔들이 터지는데, 수습하려면 열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등 떠밀려 가짜 연인이 될 위기 속에서 이상할 정도로 태연한 그놈은 "결혼까지 해도, 괜찮고." 같은 소리나 하고.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자식, 속셈이 뭐야……? 자본주의 설렘 가득, 수상한 비즈니스 웨딩이 시작된다.part 8. 불씨part 9. 달콤한 신혼part 10. 운명part 11. 비뚤어진 마음part 12. 열 번째 삶part 13. 자업자득part 14. 매듭part 15. 천생연분side story 1. 아들일까, 딸일까?side story 2. 운명의 주인writer's postscript환상의 케미가 폭발했다!베스트 커플상에 빛나는 그들이 사실은 오랜 소꿉친구?아니, 소꿉웬수!못 잡아먹어 안달인 두 사람의 스캔들이 터지는데,수습하려면 열애를 인정해야 한다고?등 떠밀려 가짜 연인이 될 위기 속에서 이상할 정도로 태연한 그놈은“결혼까지 해도, 괜찮고.” 같은 소리나 하고.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자식, 속셈이 뭐야……?자본주의 설렘 가득, 수상한 비즈니스 웨딩이 시작된다.가짜지만 짜릿한 신혼은 바로 오늘부터!“운명을 믿어?”“당연히 믿지. 내 눈앞에 있는 네가, 내 운명이야.”“…….”“다시 태어나고, 또 태어나도. 몇 번을 다시 살게 돼도 난 아마 널 또 사랑하게 될 거야.”“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무심코 문서 표지를 본 다경의 눈이 단번에 커졌다.“……말도 안 돼.”키스 사진을 처음 봤을 때와 똑같은 말이 흘러나왔다.“보시는 대로 지민우 씨와 소다경 씨의 ‘비즈니스 연애’ 계약 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다경이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어안이 벙벙했다. 연애라니? 연애라니!“대표님 장난치시는 거죠?”몰래카메라나 실험카메라는 아닐까. 무슨 예능 하나 몰래 찍고 있는 거 아니야?하지만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작은 카메라 렌즈 하나 보이지 않았다.“많이 놀란 거 알아. 그런데 장난하는 거 절대 아니고,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건지 우선 설명부터 들어봐.”떡 본 김에 제사 지내도 유분수지, 키스한 김에 연애라니, 이게 웬 말입니까. 앞에 ‘비즈니스’가 붙어 있지만, 그래서 더 어이없었다. 일이면 일이지, 거기에 연애가 왜 붙어?다경은 청천벽력처럼 제 앞에 떨어진 문서를 쥐고 회의실 안을 둘러보았다. 자신이 놀랄 걸 예상했던 모양이다.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앉아 있는 왕 대표와 남 대표. 곤란한 듯 다경의 눈을 피하는 주아와 공 부장. 그리고…….“지민우. 너도 무슨 말 좀 해봐.”가장 이해 못 할 사람은 바로 같은 처지에 있다고 믿었던 지민우였다. 그는 지금 제 앞에 앉은 채로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른한 눈빛으로 문서를 넘겨보고 있다.“너도 할 말 있을 거 아니야.”난생처음으로 의지했는데, 저 태연한 자태는 뭐냐고. 속 터지게.그는 카메라 앞에 있기라도 한 양 흔들림 없이 완벽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흔한 시술 한번 없이 오뚝하고 날카로운 콧대, 속쌍꺼풀만 얇게 진 시원한 눈매에 흑요석처럼 검은 눈동자, 요철 없이 매끄럽고 흰 피부, 조그마한 얼굴은 그야말로 연예인 그 자체였다. 탄탄한 어깨, 길게 쭉 뻗은 팔다리, 섹시하기까지 한 굵고 긴 손가락까지 섹시해 보이는 이놈은 신체조건마저 우월했다. 배구선수 출신에 모델로 활동했던 적도 있으니 그는 타고난 피지컬을 아낌없이 활용하며 살아왔다.어디 한 군데 흠잡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잘생긴 남자지만, 20년간 지겹게 봐온 다경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그저 이 상황을 타개해나갈 아군으로 보일 뿐. 전우여, 화보 그만 찍고 너도 총 좀 들어라.“너도 황당하지? 말문이 막힌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려야지. 그러니까 지민우, 너도 가만히 있지만 말고 한마디 좀 시원하게 해봐.”다경은 그에게 지원사격을 요청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며 기다렸다. 네놈이 날 싫어하는 건 내가 널 싫어하는 것 못지않으니까,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우리는 막상막하 서로를 싫어하니까. 이 기획은 말도 안 된다고. 자, 너도 시원하게 말해보자.마침내 지민우가 서류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다경은 비장한 얼굴로 힘껏 끄덕였다. 그래, 너도 억울할 거 아냐. 참지 말고 한마디 제대로…….“내가 제안했어.”“그렇지, 잘했어! 역시 니가 제안했……, 뭐? 뭐, 뭘 해?”“열애 인정하자고.”지민우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다경은 경악했다. 어라, 전우가 총을 들긴 들었는데 총구가 날 향하고 있네, 지금?“결혼까지 해도, 괜찮고.”타아앙!다경의 머릿속은 그만 새하얘졌다. 다경은 어제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다.
젊은 ADHD의 슬픔
민음사 / 정지음 (지은이)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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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정지음 (지은이)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정지음 작가의 『젊은 ADHD의 슬픔』이 출간되었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저자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25세의 어느 하루에서 시작한다. 깜빡 잊어버리고 뭐든 잃어버리는 실수투성이 삶에 익숙했던 그는 진단 후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성격적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특성들이 단지 질환의 증상일 뿐이라는 허무함과 괴로움, 어린 시절에 ADHD 치료를 받았다면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을 거라는 후회와 미련. 위로를 얻고자 비슷한 고민을 하는 ADHD 환자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지만 전문 의학서의 차가운 ‘사실’들만 마주해야 했던 저자는 ‘흩날리는 집중력’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다짐한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엉망진창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따뜻하게 품어 주는 화해의 기록이다. 못난 자신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모든 이를 향한 위로의 손길이기도 하다.프롤로그 9 1장: ADHD 진단을 받다 싫어하는 것에도 싫증이 난다 15 ADHD 자가 진단과 변명 20 정신과는 마법 상점이 아니었다 29 ADHD, 경계성 지능장애, 우울증 34 ADHD에 대하여 39 2장: 성인 ADHD로 살아가기 ADHD라도 뭐 어때 ㅑ용 42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도는 학생 50 1999번째 과음을 반성하며 55 나는 능동적 불면을 선택했다 61 ‘지 결혼식에도 늦을 년’이라는 평가에 대한 고찰 66 불완전하고 지속 가능한 청소 대작전 70 ADHD의 금전 감각 78 너무 시끄러운 고독 84 자기 학대 사용법 90 6년 차 ADHD가 많이 받는 질문 95 3장: 병원에 가다 ADHD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104 ADHD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 109 ADHD 와 우울증에 대하여 118 정신과 속 작은 에피소드들 124 4장: 내가 만난 세계 네가 부잣집 아이라면 좋았을 텐데 134 세 자매 중 둘째여서 난 좋아 138 부모라는 세계, 학교라는 벽 144 ‘금사빠’의 미성숙 연애론 151 사랑 얘기 같은 이별 얘기 157 우리 딸은 언제 결혼할 거야? 161 하자 인간의 완벽한 고양이 166 우리는 지옥에서 온 사고뭉치 173 와르르 맨션의 주민들 180 DEAR ADHD 185 5장: 나와 글쓰기와 타인 ADHD가 글을 쓰기까지 190 독서의 목적 196 당신을 미치게 한 것을 후회합니다 205 ADHD라고 말할까 말까? 211 우울증 약보다 글쓰기를 믿어서 216 완전무결한 상냥함 221 비공개 천재와 천재 사냥꾼 225 행복을 설계하는 ADHD로 살기 230 에필로그 240 추천의 글 244*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모자람은 꽤 괜찮은 친구”라는 정지음의 말을 믿는다. ―문보영(시인·작가) 질병에 절망하여 주저앉기는커녕 눈물에서 짠맛을 뽑아 배추라도 절일 기세다. ―이주현(『삐삐 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저자) *새하얀 밤과 깜깜한 낮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 캄캄한 낮과 새하얀 밤을 보내는 ADHD 동료들에게 성인 ADHD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ADHD’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아마도 수업 시간에 교실을 뛰어다니는 남자아이의 모습일 것이다. 회의 시간에 홀로 공상에 빠지고 중요한 미팅을 깜빡하고 흡연과 음주 욕구에 매번 굴복하는 성인 ADHD 환자의 모습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성인 ADHD의 증상은 아동 ADHD와 다른 모습으로 발현될 뿐 아니라 개인의 특성으로 이해되기 쉬워 당사자조차 질환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발병률은 약 4퍼센트로 한국에서도 82만 명이 질환을 겪고 있을 거라 추정되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비율은 1퍼센트에 불과하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성인 ADHD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풀어낸 보고서이자,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과정을 낱낱이 담아낸 성인 ADHD 환자들의 실용서다. ADHD의 증상과 검사 및 치료 내용에 대해서는 저자의 담당 의사인 ADHD 전문의의 감수를 거쳤다.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될까? ADHD 약물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은 뭘까? ADHD인 것 같은데 병원에 가기 망설여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지음은 이러한 질문들을 되뇌며 밤을 지새울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나아가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유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온갖 딴생각에 빠지느라 청소를 시작하지도 못하는 스스로에게 청소를 하도록 하는 법, 소비 충동을 이기지 못해 돈이 줄줄 새는 지갑을 지키는 법 등.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야?’라는 주위의 타박에 노출되기 쉬운 ADHD 환자를 위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자존감을 지키는 노하우도 공유한다. 미워했던 자신에게 건네는 화해의 기록, 고유한 모자람에 대한 긍정 성인 ADHD에 대한 무지의 한편에는 ‘혹시 나도 ADHD인가?’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자조가 있다. 책 한 권, 영화 한 편, 심지어 짧은 영상 클립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일터와 일상에서의 잦은 실수와 불가능, 그리고 이로 이한 박탈감을 호소한다. 남몰래 ADHD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 보는 마음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섞여 있을 것이다. 완벽과는 거리가 먼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완벽하지 못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운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자신의 ‘모자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신랄하게 자조하는 정지음은 모자람의 가장 명랑한 대변자다. 그가 그리는 성인 ADHD의 삶은 눈물나게 애잔한 동시에 슬플 틈 없이 유쾌하다. ‘문제아’로 불리며 어떤 미래도 꿈꾸지 못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애틋함,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실수들로 인해 힘들었을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모자람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긍정과 기대. 정지음은 이 모든 감정들을 자신만의 유머 속에 녹여 낸다. 『젊은 ADHD의 슬픔』은 결함에서 고유함을 발견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씩씩한 발걸음이다.스스로를 정의해 보려고 질문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불완전한 괴물’이라는 대답이 따라 붙었다. 나라는 존재는 파괴적으로 무능력해서, 자신을 망치는 식으로만 완전해지는 듯했다. 앞으로도 책에 쓰인 대로 망해 가겠지, 충동과 우울을 뭉쳐 공기놀이나 하며 살겠지 싶었다.스티브 잡스나 에디슨도 ADHD라지만 위안이 되지는 않았다. 내가 아이폰이나 전구에 버금가는 발명을 하지 않는 이상, 그들과 동등해진 느낌에 기쁠 수는 없을 것이었다.희망이 옅어질 때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고 싶었다. 작가가 한국의 미혼 여성 ADHD이고, 자기애로 가는 걸음마 중이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없었다. 세상에는 ‘네가 무엇이든 소중하고 아름답다’라는 식의 낙관이 유행했지만 내게 적합한 안심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혼자 울던 사람은 쉽게 웃는 방법을 경계하게 되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난 괜찮지 않았고, 몇 년째 도망다니며 그저 삶을 유예하는 중이었다.다른 ADHD들도 나처럼 새하얀 밤과 깜깜한 낮을 보내는지 궁금했다. 친근하고 정중하게 안부를 묻기 위하여, 일단 나의 이야기를 썼다. 모자란 글들을 초대장 삼아 전송할수 있다면, 나의 해묵은 패배감도 즐거운 파티의 호스트가 될 것이었다. 세상은 양쪽으로 봐야 좀 더 재미있는 곳이다. 자꾸 깜빡깜빡 잊고, 아주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는 내가 예전에는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망각이 신이 주신 선물이고, 나는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선물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든 것 없이 가벼운 인생’은 관점을 바꾸자 ‘잊음으로써 가뿐해지는 인생’이 되었다. 나는 계속 사사로이 절망스럽겠지만, 그것들이 지속되지 않기에 결국은 행복해질 것이다. 그 시절 내가 숨긴 장래 희망은 그냥 ‘사람’이었다.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모두가 정신이 없는’ 짱구 인생 말고, 훌륭하게 살지, 훌륭하지 않게 살지 결정권을 소유한 정제된 성년의 상태 말이다. ADHD 진단 후 엄청난 패배감에 휩싸인 데는, 이 미친 정신병이 내 10대를 홀랑 훔쳐 갔음을 아주 뒤늦게 깨달아 버린 이유도 컸다.‘나쁘게 살았다’라는 후회는 미미해도, ‘나쁘지 않게 살 수도 있었다’라는 후회는 심각했다. 그것은 과거이자 현재였고 현실인데 환각이었다. 인생을 떳떳하지 않게 만든 수많은 실수들이 ADHD에서 기인했다는 것 때문에 오랫동안 내 병을 받아들일 수도 부정할 수도 없었다. 주변에 ADHD 아동이나 청소년이 있다는 사람을 만나면 그 아이들이 병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자신을 깨닫고 나면, 그 애들은 스스로를 인생의 반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몸만 자란 내가 결국은 혼돈을 극복하고 삶으로 나아갔듯이.
재료의 산책
어라운드 / 요나 (지은이)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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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건강,요리요나 (지은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거진에 연재한 동명의 기사 '재료의 산책'을 책으로 묶은 단행본이다. 아스파라거스, 바질, 토마토 등 계절마다 어울리는 재료를 골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손질, 계량, 조리방법 등을 수록했다. 거기에 일기처럼 써 내려간 요나의 담백한 에세이를 함께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봄의 일기, 여름 일기, 가을 일기, 겨울 일기' 총 4권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디자인했다. 프롤로그 산책의 시작 봄의 일기 버섯 / 브로콜리 / 셀러리 / 아스파라거스 / 양상추 / 양파 / 냉이 / 쑥 / 딸기 여름의 일기 가지 / 피망 / 주키니 / 토마토 / 두부 / 오이 / 부추 / 바질 가을의 일기 고구마 / 연근 / 감자 / 단호박 / 우엉 / 여주 / 당근 / 귤 / 두유 겨울의 일기 시금치 / 대파 / 무 / 양배추 / 아보카도 / 땅콩 / 낫토 / 병아리콩 에필로그 AROUND inc.매거진 《AROUND》에 연재한 4년간의 기록 제철 채소와 함께하는 요나의 담백한 음식 에세이 먹고 싶은 요리를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부터가 식사의 시작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거진에 연재한 동명의 기사 '재료의 산책'을 책으로 묶은 단행본이다. 아스파라거스, 바질, 토마토 등 계절마다 어울리는 재료를 골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손질, 계량, 조리방법 등을 수록했다. 거기에 일기처럼 써 내려간 요나의 담백한 에세이를 함께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은 '봄의 일기, 여름 일기, 가을 일기, 겨울 일기' 총 4권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권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디자인했다. 나는 어릴 적 오랜 시간 섭식장애를 겪었다. 그때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붙잡았던 요리가 이제는 나에게 세상을 살아내는 법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었다. 음식은 나의 일부이며 전부이고, 이것은 우리 누구에게나 같은 이야기다. 이 책에 담은 요리법들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먹고 싶은 요리를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부터가 식사의 시작이다. 여기서는 그저 재료를 바라보며 지금 내가 어느 계절에 머물러 있고, 어느 곳에 살고 있으며, 어떤 기분으로 지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 산책하듯이 가벼운 기분으로 말이다.- [프롤로그, 산책의 시작] 중에서 어쩌면 요리가 어려운 이유는 재료를 멋들어지게 포장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긴장을 내려놓자. 재료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나는 선물이다.- 〈가을의 일기〉 중에서
대한독도민국
행성B(행성비) / 유성일 (지은이)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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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B(행성비)소설,일반유성일 (지은이)
독도를 소재로 쓴 사이버전쟁 소설이다. IT 전문가가 썼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실감 나는 묘사가 읽는 재미를 준다. 아울러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독도를 다케시마라 우기는 일본 주장의 허점은 무엇인지도 잘 정리해 놓았다.01. 청송 제3교도소 · 7 02. 전쟁 · 15 03. 게임중독 · 30 04. 사이버부대 인파모 · 44 05. 첫 전투 · 61 06. 대한민국 인터넷을 파괴하라 · 74 07. 보은 밀실 · 97 08. 사령관의 부활 · 132 09. 일파대전 · 153 10. 정보요원 메리 퀸 · 178 11. 하마모데 히쓰오 · 215 12. 조어도를 폭격하라! · 228 13. 일본 해상자위대 사령부 · 240 14. 독도 논쟁 · 255 15. 1차장의 야욕 · 275 16. 신무기를 제작하라! · 295 17. 학익진 · 314 18. 불타는 독도 해상 · 339 19. 역전되는 전세 · 356 20. 남북공조와 대반격 · 385 21. 승자와 패자 · 436“독도가 곧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대한독도민국이다” 독도를 소재로 쓴 사이버전쟁 소설 일본의 한 극우 의원이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독도를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우긴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극우 세력이 집권할 때마다 더 노골적으로 드러냈을 뿐이다. 이런 일본을 완패시킨 전쟁소설이 나왔다. 비록 소설 속에서지만 독자들은 짜릿함을 넘어 통쾌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IT 전문가가 쓴 독보적인 사이버 상상력 《대한독도민국》은 독도를 소재로 쓴 사이버전쟁 소설이다. 독도는 곧 대한민국이니, 독도에서 촉발된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리라는 건 장르소설 애독자들이라면 짐작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 형식은 진부하지 않다. 치고받는 전투 위주의 전쟁이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더 많은 일이 벌어지는 사이버전쟁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 주인공도 한일 양국에서 첫손으로 꼽히는 해커다. 이런 소설적 환경이 가능했던 건 저자가 IT 전문가여서다. 해박한 IT 지식을 토대로 쓰인 장르소설이 국내에선 거의 없다시피 한다. 이 소설이 장르소설 분야에서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저자는 부산에서 IT 기업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컴퓨터 용어와 원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니 위축될 필요는 없다. 주인공의 설명을 따라가면 누구라도 쉽게 전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인터넷상에서 사건이 벌어지지만 전쟁소설인 만큼 다양한 무기도 등장한다. 대부분 실재하는 무기여서 독자들은 더 실감나게 소설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쓰다 어떤 독자는 흥미진진한 게임을 연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이 게임하듯이 전쟁을 벌이고 마침내 한국이 승리하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단선적인 스토리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는 일본 주장의 허점이 무엇인지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대며 반박하기도 한다. 14장 <독도 논쟁>에 이런 내용이 잘 정리돼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장만 따로 보아도 유용할 것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입니다.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독도는 한국인의 영혼이며 얼이며 역사이자 미래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문제에 관한 <특별담화문> 일부다. 독도가 곧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대한독도민국이다. 《대한독도민국》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등의 역사 왜곡 문제로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마다 우리 마음을 다잡게 할 소설이다. “자넨 청송에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며칠 전 ‘일본 회의’ 소속의 일본 극우파들이 기어이 일을 저질렀어. 보트를 타고 불시에 독도 상륙을 감행했지.”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단체 ‘일본 회의’. 국수주의(國粹主義)와 천황제를 숭배하고, 태평양전쟁을 성스러운 전쟁으로 규정하는 일본 최대, 최고의 극우 단체였다. 그 명단 가장 상단에 총리 아베가 있고 현재 일본 내각 19명의 각료 중 15명이 ‘일본 회의’ 소속이다. 섬뜩했다. 한국과 일본의 전쟁. 그 중심에는 독도라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작은 섬이라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 벌어질 수 있는데, 그 뒤에는 일본의 강력한 해군이 있다. 외사과장은 사견임을 전제했지만 그 자리가 어디 터무니없는 낭설이나 내뱉을 만한 자리인가. 민우는 마른침을 삼켰다.“그래서 독도에 상륙한 일본 극우파는 어떻게 됐습니까?”“경고 방송을 하고 공포탄을 쏴도 기어이 상륙을 감행해서 조준 사격을 가했지. 두 명이 죽고 세 명이 부상, 나머지 다섯 명은 체포됐어.”외사과장의 판단이 맞는다면 전쟁은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었다.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1
얼레빗 / 최우성 지음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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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소설,일반최우성 지음
2018년 1월 3일 현재 인터넷 신문 [신한국문화신문]에 793건의 기사를 올린 기자가 있다. 바로 [신한국문화신문] 사진부장인 최우성 기자가 그다. 신문이 창간된 지 4년 7개월 만에 이런 기사 건수를 올린 것은 거의 4~5일 만에 한 건씩 올렸다는 이야기다. 그것도 보도자료를 토대로 약간의 수정을 거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직접 발로 뛰어 사진을 찍고 쓴 어마어마한 작업을 한 것이다. 더더구나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적인 사진 솜씨에 불교나 전통건축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채 말이다. 이번에 펴낸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제1권에는 금산사, 낙산사, 대흥사, 백담사, 불국사, 선운사, 운주사, 통도사 등 한국의 고찰을 비롯하여 무학대사 전설이 어린 서산 ‘간월암’, 붉은 배롱나무꽃이 아름다운 화순 ‘만연사’, 6시간 산행 그 자체가 수행인 설악산 ‘봉정암’, 백제 불교 도래지로 유서 깊은 영광 ‘불갑사’, 오백나한 도량 광주 무등산 ‘증심사’ 등의 절을 포함한 27곳이 글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앞으로 2년에 한권씩 전 4권에 108산사를 수록할 예정이다.1 무학대사 전설이 서린 서산‘간월암’ 6 2 은진미륵의 미소가 반기는 논산‘관촉사’ 20 3 방등계단 미륵신앙의 성지 김제‘금산사’ 32 4 동해 관세음보살의 성지 양양‘낙산사’ 44 5 서산대사의 얼이 깃든 해남‘대흥사’ 56 6 만해 한용운 스님이 정진한 내설악‘백담사’ 68 7 조선의 차 맛을 다시 찾아준 강진‘백련사’ 80 8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봉안한 영월‘법흥사’ 92 9 팔면보경(八面寶鏡)의 포항‘보경사’ 104 10 서해 관세음보살의 상주처 강화‘보문사’ 116 11 불자라면 꼭 한 번 가야할 설악산‘봉정암’ 128 12 백제불교 최초의 절 영광‘불갑사’ 140 13 한국 고찰의 격조를 간직한 경주‘불국사’ 150 14 백제의 마지막 종묘사찰 세종시‘비암사’ 164 차 례(가나다순) 15 문수보살 성지 오대산 적멸보궁‘상원사’ 174 16 신라 최초 선종사찰 가지산‘석남사’ 188 17 검단스님과 보은소금 설화가 있는 고창‘선운사’ 200 18 아름다운 꽃살문과 아라한 영험도량 영주‘성혈사’ 212 19 나옹선사의 법력이 깃든 여주‘신륵사’ 224 20 진감국사와 최치원의 향기가 서린 하동‘쌍계사’ 236 21 천불천탑의 고향 화순‘운주사’ 248 22 대웅전이 두 개인 청양 칠갑산‘장곡사’ 260 23 오백나한 기도도량 광주 무등산‘증심사’ 272 24 고려시대 정원이 남아있는 선 수행도량 춘천‘청평사’ 284 25 이갑룡 처사가 혼신으로 쌓은 신비한 진안 마이산‘탑사’ 294 26 금강계단 불보사찰 영축총림 양산‘통도사’ 306 27 진리의 법등이 꺼지지 않는 가평‘현등사’ 320“필자는 전통건축을 전공한 인연으로 누구보다도 한국의 사찰건축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전국의 수많은 절들을 찾아다니면서 건축가의 눈으로 한국의 사찰을 살펴본 필자가 이번에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1권)을 세상에 내놓는 계기는 좀 특별하다” 이는 이번에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제1권, 도서출판 얼레빗)를 출간한 최우성 작가의 머리말 가운데 일부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많다. 더군다나 화질 좋은 슬기전화(스마트폰) 덕에 지금은 너도 나도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도 올리고 사진집도 낸다. 그런 일은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하는 게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세상이 된지 오래다. 그러하기에 사진집 하나 쯤 냈다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럼에도 최우성 작가의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가 주목을 받는 데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 제아무리 사찰을 즐겨 찍는 작가라 하더라도 한국을 대표할 만한 108산사를 내 집 드나들 듯이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그것이요, 전통건축을 전공한 사람으로 누구보다도 사찰 건축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최우성 작가는 고건축 전문가다. 사찰건축을 포함한 고건축을 살피고, 더러는 낡고 부서진 것들을 살려내는 일을 하다 보니 고건축물들과 날마다 대화를 하며 지내야 한다. 쓰다듬고 보듬고 하면서 정든 건축물들은 곧바로 그의 렌즈를 통해 곳간에 일용할 양식이 쌓이듯 축적된다. 그가 찍어낸 108산사의 사진들은 한 장 한 장이 그렇게 해서 쌓여 간 것이다. 그래서 값지고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들이다. 사진집에 넣을 ‘나옹선사의 법력이 깃든 여주 신륵사’의 사진 10장을 얻기 위해 최우성 작가는 1년 내내 춘하추동 신륵사에서 살았다. 그런가 하면 ‘동해 관세음보살의 성지 양양 낙산사’의 사진 10장을 건지기 위해 수삼년 동안 영동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은진미륵의 미소가 반기는 논산 관촉사’의 꽃을 든 은진미륵상의 가장 좋은 표정을 잡기 위해 드나든 세월은 또 얼마던가!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제1권에는 금산사, 낙산사, 대흥사, 백담사, 불국사, 선운사, 운주사, 통도사 등 한국의 고찰을 비롯하여 무학대사 전설이 어린 서산 ‘간월암’, 붉은 배롱나무꽃이 아름다운 화순 ‘만연사’, 6시간 산행 그 자체가 수행인 설악산 ‘봉정암’, 백제 불교 도래지로 유서 깊은 영광 ‘불갑사’, 오백나한 도량 광주 무등산 ‘증심사’ 등의 절을 포함한 27곳이 글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앞으로 몇 해 안에 최우성 작가는 3권을 더 만들어 전4권으로 108산사를 완간할 예정이다. 전 세계인이 일본 교토의 사찰 순례를 제일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꼽았다는 데 이는 뛰어난 사진집의 영향이기도 하다. 최우성 작가의 이번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제1권을 시작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절 108산사가 아름다운 사진과 글로 하루속히 완간되어 한국인은 물론이고 사찰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종교를 떠나 좋은 문화 길잡이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불심 깊은 신도들에게도 생생한 사진이 주는 감동의 여운은 오래 남을 것이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사람과나무사이 / 조 지무쇼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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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나무사이소설,일반조 지무쇼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책이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과 세계 종교사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키며 문화 · 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서문_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도, 종교개혁도, 르네상스도, 산업혁명도 없었다?! 01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페스트 14세기 페스트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라고?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페스트도 없었다? 『구약성경』 「사무엘상」의 그 ‘독종’은 과연 페스트였을까 전 세계 인구 2억 명 중 33~40퍼센트의 목숨을 앗아가고 이후 200년간 인구 증가를 막은 6세기 페스트 팬데믹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병사들의 짐에 섞여 유럽에 들어온 곰쥐, 페스트 창궐의 도화선이 되다 몽골제국이 촉발한 ‘세계화’,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결정적 트리거가 되다 중세 유럽 도시가 페스트 발생과 확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지닌 이유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대에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 박해’가 극심해진 까닭은?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중세에서 근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 이유 노예에 가까운 농민을 자유로운 신분의 농업 노동자로 변신시키고 농지를 소유한 독립 자영농이라는 신흥 계급을 탄생시킨 페스트 팬데믹 자본주의 발달의 밑거름이 된 18세기 유럽의 농업 혁명 페스트 팬데믹 이후 공중위생을 담당하는 관료가 교회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다고? 페스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의 등장을 촉발하고 르네상스를 앞당겼다고? 중세 마녀재판이 고양이 수를 급감시키고 쥐가 들끓게 만들어 페스트 팬데믹을 초래한 중요한 원인이었다는데? 18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까닭은? 사람들은 왜 페스트를 ‘감염병의 대명사’로 인식할까? 02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기록의 그 ‘미증유의 돌림병’이 인플루엔자라고?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전 세계 18억 명 인구 중 6~9억 명을 감염시키고 그중 4,0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질병, 스페인 독감 최초 인플루엔자 발생국으로 의심받는 ‘미국’, ‘프랑스’, ‘중국’ 대신 엉뚱한 ‘스페인’이 병명에 붙은 이유가 유일하게 언론 통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인플루엔자의 인큐베이터이자 베이스캠프가 된 프랑스 내 연합국 막사 스페인 독감이 오히려 전쟁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가져왔다고? 담배와 잎담배 매출을 순식간에 절반으로 떨어뜨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 일부 의사와 광신적 마스크 반대주의자들이 ‘마스크 반대 동맹’을 결성하다 유럽이나 미국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에서 유난히 스페인 독감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까닭은?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스페인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이 뜻밖에도 세계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진짜 이유?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1 | 1980년대에 들어서 유행한 면역 기구를 파괴하는 ‘에이즈’의 위협 03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인도인 삶의 원천이자 신성한 강으로 여겨지는 갠지스강이 알고 보면 온갖 병원균이 득실거리는 세균 집합소라는데? ‘콜레라’라는 병명을 만든 이가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라고? 인간을 무던히도 괴롭힌 콜레라균이 놀라운 속도로 세계 정복에 성공한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었다는데? 독일 철학자 헤겔도, ‘로제타스톤’을 해독한 샹폴리옹도, 불멸의 저작 『전쟁론』의 저자 클라우제비츠도 피해가지 못한 콜레라균 오쇼너시의 ‘염류 정맥 주입법’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음에도 당대 주류 의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 브로드 스트리트의 콜레라 원인을 밝혀내어 ‘역학의 아버지’로 불린 존 스노 인도 전역을 돌며 철저한 조사와 실험을 통해 콜레라균의 정체를 밝혀낸 독일 학자 로베르트 코흐 국제 위생회의에서 오로지 영국만 ‘해상 검역 강화 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제2차 콜레라 팬데믹 당시 일본의 경우 유독 수도 에도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 기막힌 이유 메이지 정부는 왜 콜레라 대책에 사활을 걸었을까 각 지방의 경계선도 바꿔놓은 콜레라의 대단한 위력 21세기에도 전 세계가 콜레라를 향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이유 04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제국주의의 확장 역사는 말라리아 등 감염병과의 투쟁 역사다? 사람의 적혈구를 파괴해 적혈구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는 말라리아원충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과 마케도니아의 위대한 군주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말라리아로 죽었다는데? 로마와 나폴리 등 이탈리아 대표 도시들이 언덕 위에 세워진 이유가 말라리아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목숨을 구한 기나나무 껍질 약제, 퀴닌 가장 강력한 경쟁국 프랑스보다 대영제국을 더 끈질기게 괴롭힌 말라리아 태평양 전쟁 당시 퀴닌을 둘러싼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쟁탈전 퀴닌 대신 클로로퀸 보급으로 방향을 바꾼 미국이 또다시 퀴닌 보급으로 바꾼 이유는?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2 | 지금도 연간 40만 명 이상이 감염되다! 여전히 얕볼 수 없는 ‘홍역’ 05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10~100마리 정도 아주 적은 균으로도 발병시킬 수 있는 감염력이 매우 강한 세균성 이질 3,6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이 이미 이질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치료법도 있었다는데? “십자군은 이슬람군이 아닌 이질을 비롯한 세균에 무릎을 꿇었다” 백년전쟁의 판도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질병, 이질 칼레 해전에서 잉글랜드 해군에 대패한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또다시 치명타를 입힌 감염병, 이질과 티푸스 감자역병으로 인한 대기근과 함께 아일랜드를 지옥으로 만든 감염병 ‘기아이질’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에 본격 도입된 차 문화가 이질 발생률을 크게 떨어뜨렸다는데? 발미 전투에서 프랑스 혁명군이 훨씬 우세한 프로이센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 프로이센 영내에 번진 이질 덕분이었다고? 인플루엔자, 이질, 발진티푸스, 콜레라 등의 감염병 생산 기지로 둔갑한 제1차 세계대전 중 유럽 국가 군대의 참호 메이지시대 대도시에서 하수 처리 시설 보급 문제가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 까닭 전 세계를 휩쓸며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낸 유럽발 이질 빅히트 상품 배탈약 ‘정로환’에 짙게 서린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음습한 기운 1965년 이후 일본에서 이질 환자가 급감한 비결은 대대적인 ‘하수도 정비’였다는데? 06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결핵에 ‘끔찍하고도 낭만적인 병’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붙게 된 까닭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결핵의 초기 증상 『삼국지연의』 속 조조의 사인이 결핵이었다고?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나는 폐병에 걸려 죽고 싶다”라고 공공연히 얘기한 영국 시인 바이런 결핵에 대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3대 감염병’ 자리에 오르다 07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백인의 총칼과 함께 남북 아메리카대륙을 휩쓸며 선주민을 사냥하다 가축 감염병이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염된 질병 천연두 고대 아테네의 영웅 페리클레스를 쓰러뜨린 것은 스파르타도 테베도 아닌 천연두였다는데?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도 피해가지 못한 천연두의 위협 남미 아스테카제국과 잉카제국을 일격에 쓰러뜨린 감염병, 천연두 남북 아메리카 선주민이 천연두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숨은 이유 중남미에서 약탈해온 은으로 전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스페인 1700년, 청나라의 GDP가 전 세계 GDP의 22퍼센트였다는데…… 그렇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물 병기’의 선두 주자, 제프리 애머스트 식민지를 향한 영국의 탐욕이 오세아니아대륙과 태평양의 섬도 ‘천연두 지옥’으로 만들다 우두를 접종해 천연두 감염을 예방하는 ‘종두법’을 개발한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 효과적인 국제협력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실상 완벽하게 퇴치한 감염병, 천연두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3 | 개, 라쿤 등 여러 동물이 매개체인 ‘광견병’의 무시무시한 증상과 치사율 08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황열병 연구사에 뚜렷이 이름을 남긴 인물, 노구치 히데요 감염 지구의 상징이 된 ‘노란 깃발’ 1793년, 당시 미국의 수도 필라델피아를 초토화시키고 정부 기능마저 마비시킨 황열병 19세기 미국에서 ‘황열병 감염 경험’이 취업과 주택 마련, 결혼 등에서 오히려 특혜의 조건이 된 까닭은? 쿠바를 둘러싼 미국과 스페인의 이권 다툼 황열병의 매개체가 ‘모기’라는 사실을 밝혀낸 미군 군의관 월터 리드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파나마 운하 공사 성공도 없었다?! 철강 산업뿐 아니라 말라리아, 황열병 등 열대성 감염병 예방과 퇴치에도 크게 기여한 록펠러 아프리카대륙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황열병이 맹위를 떨치는 이유 09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19세기 초 뉴욕을 발칵 뒤집어놓은 티푸스 슈퍼 전파자 메리 맬런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가 완전히 다른 병이라는 점을 밝혀낸 영국 의사 윌리엄 제너 기원전 430년, 역사 기록에 남은 최초의 감염병이자 고대 그리스에서 발병한 ‘아테네 역병’이 티푸스였다고? “이가 이기느냐, 사회주의가 이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파리의 상하수도 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장티푸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 발진티푸스 유행이 사라진 이유 10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 매독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던 에도시대의 일본 여러 가지 무시무시한 증상을 일으키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는 병 매독의 ‘아메리카대륙 기원설’이 맞을까? ‘고대 존재설’이 맞을까? 전 유럽인을 상대로 ‘가짜 매독 특효약’을 만들어 팔아 막대한 부를 챙긴 푸거 가문 매독에 걸리면 ‘좀 놀아본 남자’라며 오히려 훈장처럼 여긴 무로마치시대 이상한 일본 심지어 매독에 걸려 ‘얽은 자국’이 미남미녀의 조건이었다고? 외국인의 등쌀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검역을 시작한 일본 정부 매독의 무시무시한 공포에서 구해낸 진정한 구원자, 매독 치료제 살바르산 11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나 끊임없이 진화하며 세력을 넓혀가는 감염병에 맞서는 인류 세균과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를까? 감염병이 균을 퍼뜨리고 세력을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 감염병에 날개를 달아준 인류의 식량 생산과 경제 활동 19세기 전반기까지 영국인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왜 야외에 불을 놓거나 허공에 대포를 쏘았을까? 19세기, 누에 연구에서 시작된 세균학 소독의 중요성을 증명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 두 인물, 제멜바이스와 나이팅게일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페니실린을 개발해 감염병 치료사에 획을 긋다 인류의 감염병과의 전쟁사에서 리 밴 밸런의 ‘붉은 여왕 가설’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아야 하는 이유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유럽 근대화도, 유럽의 세계 제패도 없었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페스트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실제로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 몇백 년간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며 엄청난 부를 손에 넣고 권력을 휘두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근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과 세계 종교사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키며 문화 · 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인류를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유럽 근대화를 앞당기고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마다 절묘하게 영향을 미치며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이야기 교보문고 65주 연속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교보문고 ‘2019년을 빛낸 역사책 100권’ 1위(『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2021년 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등 주요 온 · 오프라인서점에서 베스트&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꾸준히 판매되며 내용과 가치 면에서도 인정받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가 이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을 출간했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이 바로 그 책.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은 수백 수천 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며 인류를 고통과 절망에 빠뜨리고 순간순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고 갔던 10가지 감염병이 역설적으로 유럽 근대화를 촉발하거나(페스트),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앞당기고 평화를 가져오거나(‘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인플루엔자),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의 근본적 개혁을 이끄는(콜레라) 등 아이러니하면서도 곱씹어볼 만한 역사 이야기로 빼곡하다. 책의 목차만 살펴봐도 그런 콘셉트와 특징은 잘 드러나는데, 얼개는 다음과 같다. 1.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페스트 2.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3.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4.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5.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6.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7.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8.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9.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10.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 11.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나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1.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였다?!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을 촉발했을까? 이 책의 저자는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최대 수혜자로 구텐베르크를 꼽을 정도로 페스트가 그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당대의 출판문화 융성과 지식혁명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왜냐하면 페스트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생명 ·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기술, 특히 의학 지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가 비약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며, 다양한 지식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매체를 향한 갈급함이 커졌기 때문이다. 생명 ·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 및 의학 지식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향한 대중의 폭발적 니즈를 충족하는 데 가장 적합한 매체는 뭘까? 당연히 책이다. 한데 그때까지 대다수 책은 필경사들이 한 권 한 권 원본을 손으로 베껴 써서 출간되거나 목판 인쇄로 제작되었다. 책을 한 권 필사하여 출간하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이 투여되어야 하는 일이었으며, 한 권을 필사하는 데 적게 잡아도 수십 일이 걸렸다. 그런 터라 당연하게도 많은 수의 전문 인력이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은 대중의 지식 욕구를 폭발적으로 키운 반면 그 욕구를 채워줄 수많은 인력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렸다. 궁하면 통하는 법. 책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해결될 문제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가장 날카롭게 간파하고 절묘하게 기회를 살린 인물이 바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였다. 그는 금속활자를 이용한 활판 인쇄술을 실현하여 성경을 대량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출판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지식혁명이 이루어져 유럽의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2.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촉발했나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유럽과 전 세계 종교사를 다시 쓰게 할 정도의 근본적 변화를 가능케 한 종교개혁을 촉발했을까? 중세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감염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해에 맞닥뜨렸을 때 사람들은 그저 신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페스트 팬데믹은 단기적으로는 신앙심을 자극해 귀족과 민중이 구름떼처럼 교회로 몰려들게 했다. 그러나 신에게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해도 페스트 유행은 사그라질 줄 몰랐고 사람들은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신에게 실망해 차츰 가톨릭교회를 향한 믿음을 잃어갔다. 민중 사이에서는 페스트라는 끔찍한 역병이 부도덕한 세상에 신이 내린 천벌이라고 믿는 교리가 퍼지며 기존의 낡고 타락한 교회와 독립된 형태로 기독교 본연의 금욕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이탈리아반도 각지에서 속죄를 위해 자기 몸을 스스로 채찍질하며 순례하는 고행자 무리가 나타났다. 13세기 후반 무렵의 일이다. 페스트 팬데믹 이후 등장해 고행을 강조한 이 교단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여러 나라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포교 활동을 하며 교세를 확장해갔다. 이처럼 자생적으로 일어난 신앙에 기반한 운동은 유럽 각지의 농민 반란과 연결되며 종교개혁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이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데다 교황 레오 10세의 면죄부 판매 등이 트리거가 되어 일어난 혁명운동이었으며 근대화의 또 하나의 굵직한 물줄기를 형성했다. 3.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천재 예술가의 등장을 촉발하고 르네상스를 앞당긴 14세기 페스트 팬데믹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수많은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킨 위대한 문화운동 르네상스를 촉발했을까? 당시 페스트는 신분제에도 변화의 물결을 몰고 왔는데, 기존의 성직자 계급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재가 부상했다. 그리고 그들은 문화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페스트 팬데믹으로 유럽에서는 라틴어를 배워 교양을 갖춘 성직자 계급의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했다. 잉글랜드에서는 11세기 이후 고등교육 현장에서 라틴어와 함께 프랑스어를 사용했는데,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 중 상당수가 페스트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서민을 대상으로 자국어(영어)로 교육하고 출판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페스트 팬데믹 당시에는 왕후장상도 성직자도 농민, 장인, 상인 등의 서민도 모두 병마와 죽음 앞에 평등하게 무력했다. 죽음의 손길은 신분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메뚜기 떼처럼 거침없이 사람들을 휩쓸고 지나갔다. 페스트가 지나간 후 유럽에서는 ‘왕도 귀족도 농민도 죽음 앞에 평등하다’라는 생각이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그 연장선에서 사람들은 왕이나 귀족 같은 고귀한 신분의 사람도 농민이나 상인처럼 신분이 낮거나 가난한 사람도 언젠가는 똑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인간임을 깨달았다. 이 시대에 그런 인식을 오롯이 반영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라틴어 문구가 널리 퍼져 나갔다. 죽음의 이미지는 ‘재생’에 대한 염원과 인간다운 삶의 긍정으로 이어졌다. 그 무렵 집필된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에서는 색욕을 탐닉하고 얕은 술수로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기존의 기독교적 도덕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이 묘사되었다. “누구나 뭔가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상황이다.” 이는 페스트 팬데믹이 진정된 후의 유럽 분위기를 표현한 말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을 자세히 기록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 시에나의 연대기 작가가 남긴 기록이다. 사람들은 내일 당장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무슨 일이든 과감히 시도해보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이러한 감정이 15세기 이후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꽃피우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와 조각, 문학 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4.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나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을 촉발했을까? 당대에 생산을 담당하는 농민, 장인, 상인 등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이루어졌을지 살펴보자. 당시 화물 운반, 교회와 관청에서 필요한 서류 작성 및 각종 자료 필사, 연락과 통신,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온갖 잡다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려면 사람 손이 필요했다. 상류계급 사람들은 하인을 고용하지 않고는 살림을 꾸려가기는커녕 제대로 된 생활조차 할 수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스트 팬데믹으로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하자 귀족과 성직자의 하인, 상점 점원, 장인 등 다양한 일터에서 일손이 크게 부족해졌다. 그러자 상류계급이 부리던 하인과 노동자는 스스로 고용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페스트 이전에 철저한 갑으로 군림하며 권력을 행사하던 귀족과 거상은 일꾼을 붙들어두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임금을 올려주는 등 노동자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했다. 당시에는 이미 노동자의 몸값이 크게 높아져 페스트 이전보다 두세 배 많은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페스트 이전 하급 노동자는 그야말로 가까스로 입에 풀칠할 수 있을 정도의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으나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고 간 뒤에는 서너 배 많은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또 남성 노동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일터로 진출하는 여성 노동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임금 노동자 수의 증가는 화폐 경제 발달을 촉진했다.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15세기 무렵부터 장인을 한곳에 모아두고 작업시키는 공장제 수공업이 활발해지면서 모직물 산업이 급성장했다. 페스트로 크게 줄어든 인구를 오랫동안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유럽에서는 노동자의 임금 상승이 16세기 이후로도 꾸준히 이어졌다. 그 덕분에 하급 장인과 상인 등 도시 주민의 살림살이는 나날이 넉넉해졌다. 형편이 나아진 사람들이 식탁에 고기를 올리는 횟수가 늘어나며 식욕 수요가 증가했다. 또 연극 등 문화와 여흥, 오락에 돈을 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는 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수입된 홍차와 설탕 등의 기호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도시 주민이 늘어나 시장경제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크게 확대된 시장은 더 많은 종류의 새로운 상품을 절실히 요구했다. 그에 따라 생산업자들은 급격히 증가한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획기적인 공급 증대를 달성해야 했으며, 그 연장선에서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가장 명징하게 드러난 분야는 ‘출판’이었다. 페스트를 계기로 출판문화가 그저 확대된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폭발’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페스트는 어떻게 출판문화 발달로 이어졌을까?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과학기술, 특히 의학 지식에 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며, 다양한 지식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매체를 향한 갈급함이 커졌기 때문이다.인간은 종이 매체인 책을 통해 지식을 얻어왔다. 본격적으로 책의 대량 생산이 이루어진 것은 독일인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가 활판 인쇄술을 이용해 성경을 간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는 1455년 무렵의 일이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이용한 활판 인쇄로 책을 대량 생산하기 전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권 한 권 손으로 원본을 베껴 쓰는 필사본이나 목판 인쇄에 의해 제작된 책이 대부분이었다. 책을 한 권 필사하여 출간하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이 투여되어야 해서 책 한 권을 필사하는 데 적게 잡아도 수십 일이 걸렸고, 많은 수의 전문 인력이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페스트가 휩쓸고 간 중세 말기인 14~15세기에 출판과 문화·예술 발달을 크게 촉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 부흥 운동 ‘르네상스’가 그것이다. 당시 르네상스의 기운에 힘입어 문학과 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그 연장선에서 출판도 놀라운 성장세를 이루었다.― 본문 「14세기 페스트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라고?」 중에서 시대를 역행한 아시아와 달리 유럽에서는 페스트를 계기로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중요한 도약이 이루어졌다. 페스트가 유행한 이후 유럽에서 나타난 변화를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장인과 상인, 농민의 지위가 향상되는 ‘을의 반란’이 일어났다. 둘째 가톨릭교회의 권위가 실추되며 종교개혁의 불씨가 지펴졌다. 셋째 신분과 가문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재 등용 방식이 등장했다. 먼저 첫 번째 변화를 살펴보자. 당시 화물 운반, 교회와 관청에서 필요한 서류 작성 및 각종 자료 필사, 연락과 통신,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온갖 잡다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려면 사람 손이 필요했다. 그런데 상류계급 사람들은 하인을 고용하지 않고는 살림을 꾸려가기는커녕 제대로 생활할 수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스트 팬데믹으로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하자 귀족과 성직자의 하인, 상점 점원, 장인 등 다양한 일터에서 일손이 부족해졌다. 그러자 상류계급이 부리던 하인과 노동자는 스스로 고용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페스트 이전에 철저한 갑으로 권력을 행사하던 귀족과 거상은 일꾼을 붙들어두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임금을 올려주는 등 노동자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주어야 했다.― 본문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중세에서 근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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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북스 / 정아영 (지은이)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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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북스건강,요리정아영 (지은이)
취미와 취향의 세계를 넓혀 갈 '좋아하세요?' 시리즈. 여섯 번째 주제는 와인이다. 매년 와인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와인 취향을 잘 알고 마시는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 종류도 가격도 다양한 와인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레스토랑이나 마트에서 와인을 고를 때 뭐가 좋을지 몰라 쭈뼛거린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와인 취향을 탐색해 보자. 국내에 몇 안 되는 WSET 디플로마 제인이 예비 애호가를 위한 실용적인 와인 클래스를 준비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와인 용어는 물론이고 테이스팅을 위한 품종별 추천 리스트와 와인 구매 팁, 기후와 생산국별 와인의 특성부터 요즘 특히 사랑받는 내추럴 와인에 관한 정보, 집에 남아 있는 와인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까지. 직접 고른 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모든 과정을 담았다. 와인과 친해져 볼까요? PART1 와인의 세계로 폴짝 Step01 준비물 와인 잔: 나를 위한 작은 사치 와인 오프너: 취향에 맞는 와인 오픈 방법 디캔터, 에어레이터: 와인을 위한 타임머신 아이스 버킷, 칠링백, 와인 슬리브: 차가운 와인이 더 맛있으니까 그 외 다양한 와인 악세서리 step2 와인 구매 전직 수입사 매니저가 알려 주는 와인 구매 팁 다양한 와인 판매처와 그 특성 와인 앱 활용법 와인 점수는 누가, 왜 매길까? 와인 가격에 대하여 step3 용어 공부 드라이: 달콤한가 달지 않은가 타닌: 쓰고 텁텁한 맛 바디감: 묵직한가 가벼운가 이지 드링킹: 숙성 없이 빠르게 마실 것 오크: 와인에서 나무 맛이 난다고? step4 시음 와인의 색: 눈으로 시음하는 법 와인의 향: 코로 시음하는 법 와인의 맛: 입으로 시음하는 법 와인의 느낌: 말로 표현하는 법 PART2 어떤 와인 좋아하세요? class1 좋은 와인을 결정하는 요소 밸런스: 홀로 튀는 건 싫어 복합성: 풍성한 향과 맛 피니시: 와인의 여운 테루아: 와인에서 땅이 느껴진다고? 내가 마신 와인 평가하기 class2 취향에 딱 맞는 화이트 와인 찾기 드라이 화이트 와인 스위트 화이트 와인 드라이부터 스위트까지 모두 가능한 화이트 와인 품종 class3 취향에 딱 맞는 레드 와인 찾기 대표적인 레드 와인 품종 타닌이 적은 레드 와인 품종 타닌이 많은 레드 와인 품종 class4 라벨 정보로 와인 스타일 유추하기 기후별 와인의 특성 포도의 생산 연도, 빈티지 대륙별 와인의 특성 생산국별 와인의 특성 class5 로제 와인 스위트 로제 와인 드라이 로제 와인 class6 스파클링 와인 양조 방식에 따른 스파클링 와인의 특징 색상에 따른 스파클링 와인의 특징 class7 주정강화 와인 위스키 애호가가 와인을 시작할 때 세계 3대 주정강화 와인 class8 요즘 와인 트렌드 내추럴 와인 비건 와인 오렌지 와인 로컬 와인 PART3 즐거운 나의 와인 생활 class9 집에서 마시는 와인 홈파티를 위한 와인 혼자 즐기는 와인 알맞은 와인 서빙 온도 슬기로운 와인 보관법 class10 밖에서 마시는 와인 레스토랑에서 와인 주문하기 기본적인 와인 매너 class11 음식과 함께, 페어링 음식과 와인 페어링의 10가지 원칙 치즈와 와인 페어링 와인 칵테일 레시피빨간 날에는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와인' 좋아하세요? 여러분에게 빨간 날은 어떤 의미인가요? 카멜북스는 빨간 날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로 해석하고, 빨간 날 즐기고 싶은 취미와 취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을 시리즈로 엮어 보기로 했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나의 세계를 채우는 어떤 것'에 대해 즐겁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빨간 날의 여섯 번째 주제는 '와인'입니다. WSET 디플로마 제인과 함께하는 나의 와인 취향 탐색 팬데믹의 여파로 외식 대신 홈파티가 늘면서 와인 시장은 뜻밖의 호황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와인 소비가 늘어난 반면, 자신의 와인 취향을 정확히 알고 마시는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요? 종류도 가격도 다양한 와인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풀 바디의 묵직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산도 높고 가벼운 와인이 입에 맞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가장 좋은 와인은 나에게 맛있는 와인입니다. 그렇다고 늘 똑같은 와인을 마시기에는 세상에 맛있는 와인이 너무 많지요. 각자 선호하는 와인 스타일을 파악해 두면 새로운 와인을 고를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레스토랑이나 마트에서 와인을 고를 때 뭐가 좋을지 몰라 쭈뼛거린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와인 취향을 차근차근 탐색해 보세요. 알고 마시면 더 맛있으니까! 예비 애호가를 위한 와인의 모든 것 정아영 저자는 WSET 디플로마를 취득한 국내에 몇 안 되는 와인 전문가입니다. (참고로 WSET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인 및 증류주 교육 인증 기관입니다. 레벨1 초급부터 레벨3 고급까지는 국내에서 수강할 수 있지만 레벨4 디플로마 과정은 영국 런던의 본원에서만 수료할 수 있다고 해요!) 수입사 브랜드 매니저로 와인 업계에 발을 들였고, 현재는 와인 강사이자 심사위원, 와인 유튜버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에 국내 와인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예비 애호가를 위한 실용적인 와인 클래스를 준비했습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와인 용어는 물론이고 테이스팅을 위한 품종별 추천 리스트와 와인 구매 팁, 기후와 생산국별 와인의 특성부터 요즘 특히 사랑받는 내추럴 와인에 관한 정보, 집에 남아 있는 와인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까지. 직접 고른 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모든 과정을 담았습니다. 와인 강사로 일하면서 어떤 와인이 좋은 와인인지 묻는 질문을 자주 받아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와인에 대한 기준을 말하는 것이 꺼려졌던 이유는 '나에게 맛있는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그렇기에 가성비 좋은 와인을 즐기는 내가 값비싼 와인을 즐기는 사람보다 결코 뒤처진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렴한 와인이 입맛에 맞다면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뻐할 일입니다. 말하자면 행복의 가성비가 높은 사람이니까요. 레드 와인은 대부분 드라이한 스타일로 만듭니다. 종종 당도가 있기도 하지만 레드 와인 시장 전체를 두고 보면 아주 적은 비율입니다. 따라서 달콤한 와인이 좋다면 아직 레드 와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소테른 와인으로 입문한 저도 레드 와인 특유의 쓰고 떫은 맛에 고개를 저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레드 와인이 입맛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와인을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 시작한 후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레드 와인을 시도해 보려는 사람에게는 음식과 함께 맛볼 것을 권합니다.
악마의 대화법
이터 / 자오우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 2019.11.22
14,000원 ⟶ 12,600원(10% off)

이터소설,일반자오우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중학 한자 부수로 끝내기
중앙에듀북스 / 김종혁 (지은이) / 2019.11.25
15,000원 ⟶ 13,500원(10% off)

중앙에듀북스소설,일반김종혁 (지은이)
중학교 교육용 900자를 익히기 위한 113개의 부수에 대해 자형과 자의와 자음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문자학을 바탕으로 각 부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확인 학습, 쓰기 학습을 두어 한자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도 혼자 학습이 가능하다. 부수 학습을 통해 중학교 900자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자능력검정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머리말 책의 구성 일러두기 ㄱ 角[뿔 각] 干[방패 간] 甘[달 감] 車[수레 거(차)] 犬[개 견]·[개사슴록변] 見[볼 견·뵐 현] 高[높을 고] 谷[골 곡] 骨[뼈 골] 工[장인 공] 口[입 구] 弓[활 궁] 金[쇠 금·성 김] 己[몸 기] ㄴ 女[계집 녀] ㄷ 大[큰 대] 刀[칼 도]·[선칼도] 斗[말 두] 豆[콩 두] ㄹ 力[힘 력] 老[늙을 로]·[늙을로엄] 里[마을 리] 立[설 립] ㅁ 馬[말 마] 麥[보리 맥] 面[낯 면] 毛[터럭 모] 木[나무 목] 目[눈 목] 文[글월 문] 門[문 문] 米[쌀 미] ㅂ 方[모 방] 白[흰 백] 父[아비 부] 比[견줄 비] 非[아닐 비] 飛[날 비] 鼻[코 비] ㅅ 士[선비 사] 山[뫼 산] 色[빛 색] 生[날 생] 夕[저녁 석] 石[돌 석] 舌[혀 설] 小[작을 소] 水[물 수]·[삼수변] 手[손 수]·[재방변] 首[머리 수] 示[보일 시] 食[밥 식(사)] 臣[신하 신] 辛[매울 신] 身[몸 신] 心[마음 심]·[심방변]·[밑 마음심] 十[열 십] 氏[성씨 씨] ㅇ 羊[양 양] 魚[물고기 어] 言[말씀 언] 玉[구슬 옥]·[구슬옥변] 瓦[기와 와] 曰[가로 왈] 用[쓸 용] 又[또 우] 牛[소 우] 雨[비 우] 月[달 월] 酉[닭 유] 肉[고기 육]·月[육달월] 乙[새 을]·[새을 변형자] 音[소리 음] 邑[고을 읍]·[우부방] 衣[옷 의]· [옷의변] 二[두 이] 而[말 이을 이] 耳[귀 이] 人[사람 인]·[인변] 一[한 일] 日[날 일] 入[들 입] ㅈ 子[아들 자] 自[스스로 자] 長[긴 장]·[긴장 변형자] 赤[붉을 적] 田[밭 전] 鳥[새 조] 足[발 족]·[발족변] 走 [달아날 주] 竹[대 죽]·[대죽머리] 止[그칠 지] 支[지탱할 지] 至[이를 지] 辰[별 진·때 신] ㅊ 川[내 천]·[개미허리] 靑[푸를 청] 寸[마디 촌] 齒[이 치] ㅌ 土[흙 토] ㅍ 八[여덟 팔] 貝[조개 패] 片[조각 편] 風[바람 풍] 皮[가죽 피] ㅎ 行[다닐 행·항렬 항] 香[향기 향] 革[가죽 혁] 血[피 혈] 戶[지게 호] 火[불 화]·[연화발] 黃[누를 황] 黑[검을 흑] 독본 획수별로 정리한 부수 일람표 자음 색인* 중학교 교육용 900자를 알기 위한 기본 부수 113자! *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완벽 부수 학습서! 중학교 교육용 900자를 익히기 위한 113개의 부수에 대해 자형과 자의와 자음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문자학을 바탕으로 각 부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확인 학습, 쓰기 학습을 두어 한자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도 혼자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부수 학습을 통해 중학교 900자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자능력검정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 국·영·수를 잘하기 위해서는 한자 학습이 필수! * 한자를 알아야 학습 용어의 뜻을 쉽게 알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제대로 된 순서가 있다. 학생의 일인 학업도 집을 짓듯이 땅을 고르고 다지고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과목은 국어(國語)·영어(英語)·수학(數學), 그 외에 과학(科學)이나 역사(歷史)뿐만 아니라 미술(美術)이나 음악(音樂) 등이 있다. 여기서 모든 과목의 명칭인 국어·영어·수학·과학·역사·미술·음악 등은 모두 한자로 이뤄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의인법(擬人法), 의태어(擬態語), 부정관사(不定冠詞), 방정식(方程式), 미적분(微積分) 등 모든 과목과 관련된 학습 용어도 대부분 한자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용어의 개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자부터 알아두어야 한다. 한자를 모르면 결국 개념을 모르는 공부, 개념이 부족한 학생이 될 수밖에 없다. 국·영·수를 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자 학습은 필수이다. 그럼에도 한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 국·영·수의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은 마치 집을 지을 때 지붕부터 지으려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자는 어렵고 재미없는 문자(文字)로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든 한자의 근본이 되는 부수(部首)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이다. 부수는 한자에서 마치 한글의 ㄱ·ㄴ·ㄷ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부수에 대해 배우면 한자를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국·영·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113자 부수로 배우는 중학 교육용 한자! * 부수를 완벽히 익히는 체계적인 구성! 교육용 한자 1800자 가운데 중학교 교육용 한자는 900자이다. 이렇게 많은 한자를 글자 그대로 외우려고만 한다면 개념은 알지 못하고 그저 글자의 모양만 알게 될 것이다. 한자 학습에 있어서 주춧돌의 역할을 하는 것이 부수이다. 그러므로 부수에 대해 알게 되면 같은 부수를 쓰는 한자는 처음 보는 글자라도 의미를 추측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부수를 익혀 한자를 이해하고, 처음 한자를 배우는 사람들도 충분히 혼자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자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경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완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 목표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문자(갑골문·금문·소전)의 자형(字形) 변화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학습 한자의 형태인 자형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학습 한자의 뜻인 자의(字義)와 학습 한자의 음인 자음(字音)을 설명해 한자의 3요소인 자형과 자의와 자음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해당 학습 한자와 관련 한자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되도록 많은 사진과 그림을 덧붙였다. 또한 <바로바로 익히는 한자>라는 프로그램식으로 만든 확인 학습을 두어 한자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들이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한자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쓰면서 익히는 한자>에서는 필순과 쓰기 학습 과정을 두었으며, 학습 한자는 다시 쓰기 복습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완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즉, 문자학(文字學)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학습자가 그 내용을 보고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이어서 내용을 직접 옮기는 경험을 하면서 학습하고, 다시 계속 써 보면서 완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옛날 사람들이 맨 처음 수레를 만들었을 때는 오늘날의 전차(戰車)처럼 주로 싸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서로 다투는 것을 놀이로 만든 장기판(將棋板)에서도 車(차)는 전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車[수레 거(차)]자는 ‘사람의 힘으로 끄는 수레’를 뜻하는 人力車(인력거)나 ‘사람의 다리 힘을 이용해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를 뜻하는 自轉車(자전거)에서처럼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수레의 뜻으로 쓰일 때는 ‘거’로 읽습니다. 또 ‘말이 끄는 수레’를 뜻하는 馬車(마차)나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를 뜻하는 自動車(자동차)에서처럼 동물이나 동력을 이용해 움직이는 수레의 뜻으로 쓰일 때는 ‘차’로 읽습니다. 力[힘 력]자는 옛날 사람들이 사용했던 간단한 형태의 외날 쟁기를 본뜬 글자입니다. 그런 쟁기로 땅을 일구는 일은 아주 많은 힘이 들기 때문에 쟁기에서 비롯된 力[힘 력]자는 결국 뜻이 ‘힘’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쟁기질을 하는 것은 먹고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쟁기질은 많은 힘이 들었기 때문에 식구를 부양해야 할 사내가 했습니다. 따라서 ‘사내’를 뜻하는 男[사내 남]자에도 농토를 나타낸 田[밭 전]자에 쟁기를 나타낸 力[힘 력]자가 붙었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한다
파워에셋 / 법무법인 강산, 강경호 (지은이) / 2023.05.02
40,000

파워에셋소설,일반법무법인 강산, 강경호 (지은이)
「주택법」 및 「건축법」에 산재되어 있는 아파트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에 대해서 종합적인 해설을 하고 있다. 즉, 리모델링 개념, 기본계획, 조합설립방법, 조합운영방안, 시공자등 협력업체 선정방법, 안전진단문제, 사업계획승인 및 행위허가, 이주·철거·착공·일반분양·감리·사용검사, 형사처벌 등 리모델링 전반을 다루고 있다.제1장. 리모델링 기본이해 제2장. 리모델링 기본계획 제3장. 리모델링조합의 설립준비 제1절. 리모델링사업의 사업시행자 제2절. 조합설립 전 임의단체 구성 제3절. 조합설립 전 임의단체가 하여야 할 일 제4장. 리모델링조합 및 사업진행 제1절. 조합설립인가 제2절. 조합원 제3절. 시공자의 선정 및 계약 제4절. 적용의 완화 요청 제5절. 매도청구 제6절. 조합과 회계감사 및 감독 등 제7절. 조합과 정보공개 제8절. 조합 임원·대의원 선임·해임 등 제9절. 조합 총회와 예산과 결산 방법 및 협력업체 선정방법 제10절. 대의원회 제11절. 이사회 제5장. 안전진단 제6장. 사업계획승인 또는 행위허가 제1절. 쟁점 제2절. 사업계획승인 제3절. 행위허가 제4절. 권리변동계획 제5절. 간선시설의 설치 제7장. 이주, 해체, 착공, 일반분양, 감리, 사용검사 제8장. 리모델링과 주택법위반죄 1. 표준조합규약(안)우리 아파트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한다.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비교하여 비용·기간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다. 먼저 비용측면에서 노후불량건축물로서 재건축대상이 될 때까지 사용하기 위하여 보수·보강하는데 드는 비용 및 철거 후 새로운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과 비교하여 리모델링 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건축을 할 때까지 주차장 부족, 노후 설비, 부대복리시설 부족, 보행 및 차량동선 혼재 등으로 인한 생활의 질을 개선할 수 있고, 재건축 기간보다는 리모델링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무관하고, ②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이 없고, ③ 준공 15년 이상이면 리모델링이 가능하고, ④ 수평·수직 증축 허용으로 일정부분 일반분양이 가능하고, ⑤ 종전 구조물을 그대로 유지하여 배치가 바뀌지 않으므로 동·호수 변경으로 인한 갈등이 없고, ⑥ 주민동의율도 75%라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주택법」 및 「건축법」에 산재되어 있는 아파트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에 대해서 종합적인 해설을 하고 있다. 즉, 리모델링 개념, 기본계획, 조합설립방법, 조합운영방안, 시공자등 협력업체 선정방법, 안전진단문제, 사업계획승인 및 행위허가, 이주·철거·착공·일반분양·감리·사용검사, 형사처벌 등 리모델링 전반을 다루고 있다. 특히 「주택법 시행규칙」 제7조제6항은 “국토교통부장관은 주택조합의 원활한 사업추진 및 조합원의 권리보호를 위하여 표준조합규약 및 표준공사계약서를 작성ㆍ보급할 수 있다.”라고 하나, 아직 아파트리모델링조합에 대해서는 표준규약이 없다. 그래서 각 조합별로 조합규약 내용이 다르고, 나아가 일부는 부적절한 내용들이 규약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법무법인강산은 군포시리모델링지원센타, 강경호법무사와 함께 「아파트리모델링조합표준규약권고안」을 작성하였다. 이 책은 공무원이나, 조합관계자, 협력업체 등이 리모델링에 관한 실무지식을 쉽게 익히도록 2023년 5월까지 나온 관련 판례를 첨부하여 해설하고 있다. 한편 수직증축방법, 안전진단방법 등 건축기술지식은 저자들의 분야가 아니므로 논외로 하고 있다. 모쪼록 이 책이 세대수 증가형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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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 / 박정은, 장은주 (지은이) / 2022.07.05
19,500원 ⟶ 17,550원(10% off)

상상출판소설,일반박정은, 장은주 (지은이)
‘믿고 보는 해외여행 가이드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동유럽의 가장 최신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걱정 없이, 부담 없이 핵심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여 여행자가 좀 더 안심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확진 시 대응 방법과 주요 국가에 마련되어 있는 검사소 정보까지 담았다. 『동유럽 셀프트래블』은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의 중심 도시와 근교 여행지를 다루고 있다. 나라별로 나누어진 챕터에서는 가장 먼저 각국의 역사와 기본 정보, 공휴일과 축제, 출입국, 추천 음식, 쇼핑, 유용한 현지어 등을 안내한다. 이후 도시별 추천 루트를 통해 효율적인 여행 동선을 제시한다. 비행기, 기차, 버스 등 도시로 들어가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트램과 택시 등의 시내교통도 빠짐없이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지거나 새로 생긴 스폿들을 꼼꼼히 체크해 운영 시간, 가격, 위치 등의 정보를 재검증했으며 각 명소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와 여행 팁도 가득하다.Prologue 일러두기 코로나19 안전 여행 가이드 동유럽 전도 & 국가별 소요시간 All about Eastern Europe 동유럽과 친해지기 Q&A Eastern Europe 동유럽에 가기 전 자주 묻는 질문 10가지 Try Eastern Europe 동유럽 추천 루트 - 7박 8일 체코+오스트리아 - 9박 10일 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 - 14박 15일 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 - 19박 20일 체코+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 34박 35일 폴란드+체코+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세르비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Mission in Eastern Europe 동유럽에서 꼭 해봐야 할 모든 것 Sightseeing 1 동유럽의 놓치지 말아야 할 자연 Sightseeing 2 동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 Sightseeing 3 동유럽의 유네스코 핫 스폿 Sightseeing 4 동유럽 최고의 뷰포인트 Culture 1 동유럽에서 놓쳐서는 안 될 체험 Culture 2 영화와 드라마 속 동유럽 Culture 3 동유럽의 소원 빌기 핫 스폿 Food 1 동유럽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Food 2 동유럽의 빵과 디저트 Food 3 기분 좋게 마시자! 동유럽의 술 Shopping 1 동유럽의 특별한 기념품 쇼핑 Enjoy Eastern Europe 동유럽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 체코 1 한 잔의 맥주와 낭만 프라하 ★Map 프라하 1 ★Map 프라하 2 ★프라하 노선도 Theme 1 동화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 Theme 2 마시는 온천 카를로비 바리 Theme 3 신선한 맥주를 즐기자! 필스너 우르켈 맥주공장 투어 오스트리아 1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예술의 도시 빈 ★Map 빈 ★빈 노선도 Theme 1 바하우 문화경관의 화룡점정 멜크 수도원 Theme 2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2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Map 잘츠부르크 Theme 1 영화 마니아라면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Theme 2 잘츠부르크 근교의 아름다운 마을들 잘츠카머구트 3 알프스의 맑은 물과 공기 인스브루크 ★Map 인스브루크 헝가리 1 다뉴브 강가의 낭만 도시 부다페스트 ★Map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노선도 Theme 1 다뉴브 강이 구부러지는 길목의 절경 두나카냐르 Theme 2 발라톤 호수의 진주 티하니 크로아티아 1 크로아티아의 관문 자그레브 ★Map 자그레브 Theme 1 크로아티아 서부의 항구 도시 리예카 Theme 2 3천 년 역사를 품은 풀라 Theme 3 여행자들의 사랑 로빈 Theme 4 천공의 성 모토분 2 요정들의 호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 공원 ★Map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 공원 3 로마시대와 공존하는 스플리트 ★Map 스플리트 4 아드리아의 빛나는 보석 두브로브니크 ★Map 두브로브니크 Theme 1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 슬로베니아 1 용을 무찌른 이아손의 도시 류블랴나 ★Map 류블랴나 Theme 1 프로테우스를 볼 수 있는 포스토이나 동굴 공원 Theme 2 절벽 위의 성 블레드 Theme 3 유리알처럼 맑은 빙하 호수 보힌 Theme 4 이스트리아 반도의 진주 피란 폴란드 1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선 도시 바르샤바 ★Map 바르샤바 Theme 1 폴란드인들의 종교적 심장부 쳉스토호바 2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크라쿠프 ★Map 크라쿠프 Theme 1 인류 최대 비극의 현장 오슈비엥침 3 발트 해의 보석 그단스크 ★Map 그단스크 Theme 1 온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 소폿 루마니아 1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도시 부쿠레슈티 ★Map 부쿠레슈티 Theme 1 고요한 수도원과 화려한 성을 품은 시나이아 2 세 나라가 빚어 놓은 도시 브라쇼브 ★Map 브라쇼브 Theme 1 드라큘라의 흔적을 찾아서 브란 성 3 중세시대로의 시간 여행 시기쇼아라 ★Map 시기쇼아라 불가리아 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소피아 ★Map 소피아 Theme 1 불가리아인들의 성지 릴라 수도원 2 고대의 문화를 물려받아 꽃 피운 플로브디프 ★Map 플로브디프 3 불가리아 제국의 영광이 살아 숨 쉬는 곳 벨리코 투르노보 ★Map 벨리코 투르노브 Step to Eastern Europe 쉽고 빠르게 끝내는 여행 준비 1 여행의 시작, 여권과 유용한 증명카드 만들기 2 동유럽 어떻게 이동할까? 3 동유럽 어디서 잘까? 4 동유럽 꿀 정보 모으기 5 돈과 시간을 아껴주는 동유럽 환전 정보 6 동유럽 맞춤형 짐 꾸리기 노하우 7 동유럽 여행을 위한 필수 앱 추천 8 인천공항 출국에서 동유럽 도착까지 9 동유럽의 도난·사건·사고 발생 유형과 대처법 10 코로나19 시대의 인천공항 도착 Index동유럽 여행을 위한 No.1 가이드북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8개국 가이드 2022-2023 최신판! 프라하, 빈, 부다페스트, 두브로브니크, 류블랴나 등 각국의 주요 도시 안내 여행에 도움이 될 지역별 상세 지도 & 추천 루트 제공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동유럽 안전 여행 가이드 포함 동유럽 여행, 셀프트래블 한 권으로 충분해진다! ★ 동유럽 최신 정보 반영 코로나19 영향으로 없어지고 생겨난 최신 정보 업데이트 ★ 여행자 취향 100% 맞춤 일정 설계 7박 8일부터 34박 35일까지 맞춤형 추천 루트 제공 ★ 테마별 핫 스폿 공개! 지금 동유럽에서 가장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 완전 정복 ★ 핵심 도시와 함께 스페셜 테마 여행지 안내 체스키 크룸로프, 잘츠카머구트, 로빈, 모토분 등이 한 권에! ★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새로운 여행 동유럽 주요 국가 코로나19 검사소 및 출입국 정보 수록 New! Self Travel Series 우리 『동유럽 셀프트래블』이 ‘확’ 달라졌어요! 『셀프트래블』은 여행지의 볼거리, 먹거리, 쇼핑 숍, 숙소 등 스폿별 여행 정보를 친절하게 소개하는 해외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다. 특히 『동유럽 셀프트래블』은 ‘믿고 보는 해외여행 가이드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동유럽의 가장 최신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걱정 없이, 부담 없이 핵심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여 여행자가 좀 더 안심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확진 시 대응 방법과 주요 국가에 마련되어 있는 검사소 정보까지 담았다. 『동유럽 셀프트래블』 한 권이면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8개국 여행이 가능하다. Mission in Eastern Europe 낭만이 가득한 동유럽의 매력 속으로 불빛이 번지는 야경부터 강과 산, 호수, 동굴 등의 자연 풍경, 붉은색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건물들까지 당신이 상상하던 도시의 모든 아름다움이 바로 이곳, 동유럽에 있다. 동유럽에서는 어느 풍경 앞에서든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빈에서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 속 로맨스를 꿈꿔볼 수 있고, 부다페스트에선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 등장한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아드리아해의 보석 같은 휴양지 두브로브니크, 수많은 바와 카페가 이어진 류블랴나,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시기쇼아라 등 눈을 뗄 수 없는 그림 같은 풍경은 우리가 꿈꿔온 여행의 낭만을 넘치도록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루벤스, 클림트, 에곤 실레 등 유럽 미술사의 거장들과 모차르트,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베토벤, 쇼팽 등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동유럽 셀프트래블』과 함께 당신의 로망을 실현해보자. Enjoy Eastern Europe 동유럽 8개국 주요 도시가 한 권에! 『동유럽 셀프트래블』은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의 중심 도시와 근교 여행지를 다루고 있다. 나라별로 나누어진 챕터에서는 가장 먼저 각국의 역사와 기본 정보, 공휴일과 축제, 출입국, 추천 음식, 쇼핑, 유용한 현지어 등을 안내한다. 이후 도시별 추천 루트를 통해 효율적인 여행 동선을 제시한다. 비행기, 기차, 버스 등 도시로 들어가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트램과 택시 등의 시내교통도 빠짐없이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지거나 새로 생긴 스폿들을 꼼꼼히 체크해 운영 시간, 가격, 위치 등의 정보를 재검증했으며 각 명소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와 여행 팁도 가득하다. 주요 도시 외에도 이색적인 테마 여행이 가능한 근교 여행지도 확인해보자. 맥주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 법한 필스너 우르켈 맥주공장 투어를 다녀오거나 커피 대신 온천수를 들고 다니는 특별한 휴양이 가능한 카를로비 바리, 오스트리아에서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잘츠카머구트 등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특별한 여행 루트를 만들 수 있다. 이제 안심하고 떠나자! 동유럽 추천 루트 & 안전 여행 가이드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나라를 골라야 할지, 도시 간 이동 동선을 어떻게 짜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추가로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생기거나 저렴한 항공권을 고려하면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동유럽 셀프트래블』은 7박 8일부터 34박 35일에 이르는 일정으로 주어진 시간에 따른 최적의 추천 루트를 제시한다. 동유럽 8개국과 동선이 더해진 지도를 통해 전체적인 여행 윤곽을 그릴 수 있고, 구간에 따른 최적의 이동 방법은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루트는 대체 항공편까지 빠짐없이 담았다. 구간에 따라 더 효율적인 항공권이 무엇인지, 어느 저가항공이 운항 중인지도 꼼꼼하게 안내했다. 여기에 더해 나라별 지도에 도시 간 이동 정보를 교통수단 및 소요시간과 함께 안내하여 여행자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본문 속 지역별 지도 및 노선도는 휴대하기 편한 미니 맵북으로도 수록하여 든든한 여행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Step to Eastern Europe 두려움을 설렘으로! 『동유럽 셀프트래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결심한 순간, 머릿속에는 무수한 질문들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그러한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동유럽 셀프트래블』이 나섰다. 책의 마지막 챕터인 스텝 페이지에서는 여행의 시작인 여권 만들기부터 항공권 안내, 현지 이동, 숙소, 정보 모으는 방법, 환전, 짐 꾸리기 노하우 등을 소개해 그야말로 여행 준비의 1부터 10까지 순서대로 돕는다.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지 모르는 초보 여행자에겐 그야말로 든든한 여행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동유럽 셀프트래블』에 실린 모든 국가의 입국 제한 조치는 전면 해제되었다. 그러나 여행 중 돌발상황을 고려해 코로나 확진 시 상담서비스와 나라별 응급 전화, 나라별 검사소에 대한 정보까지 담고 있다.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밟게 될 절차도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
매거진 B (Magazine B) Vol.57 : 발뮤다 (BALMUDA)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지음 / 2017.06.08
13,000원 ⟶ 11,700원(10% off)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취미,실용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지음
매거진 는 제이오에이치의 관점으로 찾아낸 전 세계의 균형 잡힌 브랜드를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브랜드 관계자부터 브랜드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싶어 하는 이들까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위해 만드는 진지하지만 읽기 쉬운 잡지이다.02 Intro 09 Editor’s Letter 12 Retail Scene 츠타야 가전을 통해 본 발뮤다의 리테일 신 18 Opinion SW Design 대표 와다 사토시 22 Lineup I 다섯 가지 라인업의 에어 제품군 24 Inner Space 에어 제품군의 디자인 및 핵심 기술 34 Lineup II 세 가지 라인업의 주방 제품군 36 Test 주방 제품군의 주요 기능을 활용한 요리 과정 42 Opinion SWNA 대표 이석우 46 In Use 상업 공간 오너들이 말하는 발뮤다 제품의 쓰임새 52 Voices 4명의 가전 디자이너에게 들어본 발뮤다의 의미 60 Opinion 블로그 ‘나의 시선’ 운영자 최문규 64 At Home 발뮤다 유저가 말하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철학 78 Small Giants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만드는 일본의 강소 기업 92 Brand Story 발뮤다의 탄생과 성장 102 Record 페이스북에 연재된 발뮤다 크리에이티브 팀 개발 일지 106 Partnership 발뮤다와 협력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 110 Creative Department 크리에이티브 팀이 말하는 디자인 과정과 업무 문화 114 Interview 발뮤다 대표 테라오 겐 120 Figures 발뮤다의 성장과 현재를 보여주는 숫자 122 Prizewinners 발뮤다의 수상을 중심으로 짚어본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의 흐름 125 Outro쉰일곱 번째 매거진 입니다. 20~30여 년 전일 겁니다. 돌이켜 보면 하루 세 번 끼니를 때우는 식탁을 제외하고 가족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건 ‘기계’였던 것 같습니다. 신형 TV가 거실을 차지했을 때, 사람 키보다 훌쩍 큰 에어컨이 소파 옆 목 좋은 자리에 우뚝 섰을 때, 이렇게도 저렇게도 조리할 수 있는 오븐이 주방에 안착했을 때만큼은 과묵한 사람들의 입도 저절로 열렸으니까요. 조작법이 조금은 복잡해도, 한 번에 파악할 수 없는 기능이 끊임없이 쏟아져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크고,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기계답다고 여겼으니까요. 번거로운 수반 작업을 요해도 군말 없이 기계를 위해 움직였고, 기꺼이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히는 일도 생겼습니다. 기계와 친해진다는 건 내가 먼저 기계에 다가가고, 기계의 메커니즘에 내 행동 양식을 맞추는 일이었습니다. 기계는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았죠. 그렇게 여러 가전제품은 거실과 주방, 각자의 방에서 점령군이 되어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이 된 이후, 가전제품이 유명 디자이너의 의자 같은 맵시를 뽐내는가 하면, 집 밖에서 가전제품의 작동을 원격으로 제어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인공지능과 결합해 집안일을 줄여주겠다는 솔깃한 말도 들려옵니다. 기계가 사람에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죠. 그 중심에 매거진 가 이번 호에서 소개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2003년 일본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등을 만들던 1인 회사로 시작해 현재 선풍기와 토스터, 공기청정기 등을 만들며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발뮤다입니다. 이들은 대다수의 덩치 큰 가전 기업처럼 다품종 생산을 하지 않습니다. 현재 시중에 내놓은 제품을 다 합쳐봐야 채 10여 종이 되지 않죠. 하지만 적은 수의 제품이 깊은 각인을 남긴다는 점에서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독보적입니다. 그 각인은 사이즈나 기능의 스펙트럼이 아닌, 감각에서 시작됩니다. 자연 한가운데에서 기분 좋게 뺨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해외여행 중 우연히 들른 베이커리에서 맛본 갓 구운 빵의 촉촉함을 기계로 재현해내는 것이죠. 한 예로 항아리 모양을 닮은 이들의 가습기는 본체 위에 직접 물을 붓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물탱크를 끼우고 빼는 불편을 줄인 것은 물론, 화분에 물을 주는 것처럼 물을 담는 행위의 쾌감을 극대화했죠. 그 쾌감은 소재와 디자인, 마감 같은 디테일에서도 드러납니다. 많은 유저가 이 때문에 발뮤다를 ‘가구 같은 가전’으로 부르기도 하죠. 발뮤다의 존재감은 ‘가전제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성능과 기술은 그저 매개일 뿐, ‘기술에서 얻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테라오 겐 대표 역시 “기술 개발 자체에 목적을 둔 연구는 하지 않는다”며 “이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확고할 때 비로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와 실험을 반복한다”고 말합니다. 또 이들은 복잡한 원리를 켜켜이 쌓아 완성한 스펙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수식하지 않습니다. 이는 제품이 곧 언어가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제품 본연의 기능이 언어가 되면 요란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도 필요 없으니까요. 이런 지점에서 발뮤다가 제품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과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저런 조건을 갖춘 이상형을 말하다가도, 지금 내 연인을 사랑하는 이유를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요. 발뮤다 제품을 살피면서, 발뮤다를 사용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일상에서 애착을 가지고 사용하는 물건을 떠올려봤습니다. 그리고 그 물건에 대한 애착이 물건에 매겨진 가격이나 브랜드의 명성 같은 것이 아닌, 물건과 내가 쌓아온 경험에서 생겨난 것임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그 결속이야말로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편집장 박은성
이름이 법이 될 때
동녘 / 정혜진 (지은이) / 2021.09.03
15,000원 ⟶ 13,500원(10% off)

동녘소설,일반정혜진 (지은이)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우리의 태도를 바꾼 법이 된 사람들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선변호사가 되기 전, 10년차 베테랑 기자였던 저자는 평일엔 법정으로, 주말과 휴일엔 유가족 등을 취재하기 위해 전국을 다녔다. 평범한 이들이 법을 만들어내기까지, 그 지난한 시간을 증거로 남기는 것 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지닌 치명적인 위험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 잘못,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언론의 방관, 그리고 때론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여론의 태도까지 따끔하게 비판한다.추천의 글 우리는 슬픔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_정혜윤 타인의 이름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을까_김민섭 프롤로그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김용균법 매년 2000명이 있었다 전태일, 문송면, 그리고 김용균 인터뷰_“어떻게 모른 척 살 수가 있겠어요”-김미숙 김용균이 법이 되기까지 영원의 시간 속에 살다, 태완이법 법의 한계, 공소시효를 넘다 태완이 없는 태완이법 인터뷰_“태완이가 이룬 정의입니다”-박준영 태완이가 법이 되기까지 부모의 자격, 상속의 자격, 구하라법 흑백 가족사진 속의 법 ‘불효자 방지법’이 ‘파렴치 부모 방지법’으로 구하라가 법이 되기까지 어린이가 어른이 되려면, 민식이법 연대의 힘이 만들어낸 어린이보호구역 상정부터 통과까지 단 8분 인터뷰_“그 법이 아이의 분신과도 같았던 거예요”-정치하는 엄마들 민식이가 법이 되기까지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게, 임세원법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 안전의 문제는 치료의 문제 인터뷰_“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구나”- 백종우 임세원이 법이 되기까지 태어났기에 당연한 것, 사랑이법 가장 약한 사람의 기본권 친생자 추정과의 충돌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사랑이가 법이 되기까지 의로움에 대하여, 김관홍법 법이 가라앉은 시대의 비명 당연한 규정을 만드는 데 걸린 6년 김관홍이 법이 되기까지 에필로그. 부록_입법 과정 주 참고문헌우리는 그 이름을 제대로 불러준 적 있을까 남궁인, 정혜윤, 김민섭 추천 ‘장발장법’ 위헌 결정을 이끈 국선변호사가 써 내려간 르포르타주 에세이 고유명사로 태어나 비극적인 일로 죽거나 희생된 뒤 모두가 기억하는 보통명사가 된 사람들이 있다. 2018년 겨울 한국발전기술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산재가 분명했지만 법적으로는 원청을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하청 노동자가 죽거나 다치면 원청이 책임을 지라는 것, 그 당연한 말을 법에 새기기 위해 어머니는 아들 김용균의 이름을 기꺼이 세상에 내어줬다. 어떤 이름은 그처럼 위험에서 노동자를 지키는 법이 되기도,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구하는 법(태완이법)이 되기도, 어린이 같은 약자를 보호하는 법(민식이법)이 되기도 한다.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이 책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우리의 태도를 바꾼 법이 된 사람들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선변호사가 되기 전, 10년차 베테랑 기자였던 저자는 평일엔 법정으로, 주말과 휴일엔 유가족 등을 취재하기 위해 전국을 다녔다. 평범한 이들이 법을 만들어내기까지, 그 지난한 시간을 증거로 남기는 것 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지닌 치명적인 위험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 잘못,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언론의 방관, 그리고 때론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여론의 태도까지 따끔하게 비판한다. 이름을 부르면 한국 사회의 불의가 메아리처럼 선명하게 되돌아왔다. 김용균법을 말하자 구의역 김 군이, 전태일 열사가, 흔한 성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일하다 죽은 수많은 무명들이 들렸고, 김관홍법을 말하자 세월호 참사라는 거대한 불법의 소리가 들렸다. 저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만드는 것은 국회뿐 아니라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이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뼈아프게 묻는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면 단 하나, 이름을 법에 내어준 이들의 말에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나요?” 인터뷰가 끝날 무렵, 김미숙 씨가 물었다. 머뭇거리는 저자에게 그가 간절하게 덧붙였다. “우리 사회는 각자도생하니까 잘사는 사람만 잘살고, 가난이 대물림되고, 너무 사는 게 팍팍하고, 기댈 데가 없고…이런 무한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학생들이 깨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전한 사회, 사람 중심의 사회, 우리 학생들이 졸업하고 그런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49쪽) 이 책은 법이 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유가족 등의 증언과 함께 써 내려간 르포르타주 에세이다. 이 긴 호명이 끝나면 우리는 남은 자들의 책임에 대해 답해야만 할 것이다. “무슨 이익이 있겠어요? 그럼에도 그냥 한 거예요. 그런 비극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비극을 다시 상기하는 게 고단했을 텐데도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이들이 없었다. 태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죽고 나서야 법이 통과되었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고 했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태완이법 덕에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의 재심과 화성 8차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만나지 않았다면 듣지 못했을 귀한 증언이다. 민식이의 부모님도 만났다. 선의로 시작한 일이 오해에 휩쓸려 절망스러울 법도 한데 직접 만난 그들은 외려 희망을 잃지 않는 단단한 모습이었다. 어머니 박초희 씨는 언론에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아이의 흔적을 내어주며 법만큼이나 여기 아이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주기를 바랐다. 김용균의 어머니, 구하라의 친오빠, 임세원의 동료, 김관홍의 아내 등 산 자들의 고난은 저마다 다른데, 마음은 닮아 있었다. “아이 이름 딴 법안이 통과된다고 당사자들한테 무슨 이익이 있겠어요? 그럼에도 생업을 팽개치면서 국회에 살다시피 하면서 입법운동을 한 거죠. 그런 비극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136쪽) 헤아릴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타인의 무탈함을 바라는 마음은 그걸 직접 듣는 저자를 때론 아득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건조한 법조문이라도 다 읽고 나면 축축해진 마음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11.11.18.~2019.9.11. 누군가의 생몰일을 오랫동안 들여다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확하게 기억하고 제대로 말하는 일 책에는 열한 명의 인터뷰와, 일곱 명의 사람들, 그들의 이름으로 만든 일곱 개의 법이 함께 있다. 민식이법 옆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조문은 낯설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대로 적은 것은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법조인으로서 여론에 휩쓸려 국회가 허술하게 법을 통과시킨 과정, 그런 탓에 ‘과잉 입법’ 논란이 일면서 유가족에게 얼마나 가혹한 비난이 쏟아졌는지 생생히 지켜보았기에 발의부터 통과까지 입법 단계를 꼼꼼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각 장의 끝 부분마다 정식 법명과 조항들을 법전 그대로 적었고. 이름이 법이 되기까지의 타임라인을 그려 입법의 험난한 과정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부록으로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는 순서들을 쉽게 도식화한 그림도 수록해 한층 이해를 높였다. 이런 충실한 자료들은 법치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 한 명 한 명이 입법 기관임을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각 이름의 출생일과 사망일, 짧은 생애를 적었지만 수식어를 생략해 부러 건조하게 한 것도 우리가 이 일을 정확하게 기억해서 법을 제대로 말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람과 법이 교차하는 지점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비로소 슬픔에만 매몰되지 않고 법을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누군가 민식이법이 무어냐고 물으면, 분노와 슬픔으로 심장만 요동칠 뿐 끝내 한 자도 내뱉지 못한 경험 한 번쯤 있었다면 사람과 법이 함께 있는 이야기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체화될 것이다. 예컨대 민식이법이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닌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는 사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안전장치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 같은 것들이 말이다. 사람의 이야기는 법보다 온도가 높아서 마음을 움푹 팬다. 체화된다. 법이 되어 곁에 남은 사람들을 위한 변론 “명색이 변호사이지만 입법 분야에는 문외한인” 저자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주 좌절하고 수시로 그만두고 싶었다. “그럼에도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놓는 건 이 작업을 하면서 우연히 접한 한 논문이 용기를 준 덕이다. <환자운동을 통한 환자안전법(종현이법) 제정 과정 연구>의 저자 김영희 씨는 법의 이름이 된 ‘종현이’의 어머니다. 평범한 주부던 그는 2010년 의사의 실수로 아홉 살 아들을 잃은 후 의료인들이 실수를 통해 배움으로써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제도 도입을 호소했고, 그 결과 병원의 ‘자율보고학습시스템’ 구축 방안을 담은 환자안전법안(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는 이익단체가 반대하는 법을 평범한 시민들이 연대하여 만들어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아들의 죽음이 계기가 된 법 제정에 대해 논리 정연한 글을 쓴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저자에게 종현이법 이야기는 “능력의 한계가 보이더라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들게 했다. 기실 이 책의 일곱 개의 법 모두와 미처 싣지 못한 이름법들이 한 사람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켜켜이 쌓인 수많은 무명들, 시위를 함께한 시민단체들, 그리고 1초의 찰나라도 청원으로, 서명 운동으로 마음을 보태준 익명의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저자는 유가족들과 박준영 변호사, 백종우 교수 등 인터뷰이들은 물론 불특정다수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 저자가 이 법들의 이야기를 다른 형태가 아니라 책으로 남긴 이유가 있다. 그가 원고를 쓰는 데 가장 많이 참고한 자료가 누군가의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김영희 씨가 쓴 논문, 김용균의 죽음을 조사한 특조위 보고서뿐 아니라 김탁환의 소설 등 “어떤 형태로든 남긴 기록이 갖는 가치를” 책을 쓰며 새삼 깨달았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뒤늦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름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노동자 세 명이 사고로 죽고 직업병까지 포함해서 하루 평균 여섯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사회를 발가벗긴 ‘무서운 지면’2에서 단 한 명의 이름만이 온전히 드러나 있다. ‘김용균(24, 끼임).’ 그제야 새삼 깨닫는다. 김용균 이전에 산업재해로 죽은 노동자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기억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걸. 많은 이가 추모한 ‘구의역 김 군’조차 성과 열아홉 살이라는 나이만 알 뿐 이름은 알지 못한다. -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_김용균법> 김용균은 ‘구미에서 나고 자라 발전소 하청업체에 취업했다가 석 달 만에 기계에 끼여 죽은, 누구네 외아들 스물네 살 청년’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일하다 죽는 매년 2000명 이상의 노동자들, 산재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어 혹은 사고가 은폐되어 그 숫자에조차 포함되지 못한 노동자 모두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것이 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 이유다. 매년 2000여 명의 ‘김용균’들이 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 -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_김용균법>
HOW TO 디즈니 시스템 & 매뉴얼 사례편
도슨트 / 오스미 리키 글.그림, 손나영 옮김 / 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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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소설,일반오스미 리키 글.그림, 손나영 옮김
90% 이상의 직원이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인데도 모두가 자기 일처럼 일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랜드의 사원들. 그 비밀은 바로 독특한 디즈니 식 교육 시스템과 매뉴얼에 있다. 이 책은 그 누구라도 최고의 사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디즈니의 사원교육법과 경영 매뉴얼을 소개하면서, 이를 일반 회사에서도 쉽게 활용해볼 수 있도록 요령과 포인트를 집어내, 만화 형식으로 풀어냈다.들어가며 프롤로그 팀을 바꾸는 디즈니의 최강 매뉴얼 Chapter 1 디즈니 식 매뉴얼로 팀 능력을 높여라 Chapter 1-1 디즈니 매뉴얼은 팀 기능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Chapter 1-2 누가 실행하더라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디즈니 매뉴얼 Chapter 1-3 작동하지 않는 매뉴얼의 공통점은? Chapter 2 디즈니 식 시스템을 자신의 직장에 도입하자 Chapter 2-1 디즈니 식 시스템은 모든 직종, 회사에 도움이 된다 Chapter 2-2 신입 사원을 서포트하여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Chapter 2-3 디즈니 식 매뉴얼을 만들어보자 Chapter 3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디즈니 식 교육 Chapter 3-1 브라더 시스템이란? Chapter 3-2 교육의 성과는 커뮤니케이션에 달려 있다 Chapter 4 디즈니 식 시스템은 활기찬 직장을 만든다 Chapter 4-1 디즈니 직원들이 신나게 일하는 비법은? Chapter 4-2 당신의 직장에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Chapter 5 디즈니의 철학을 늘 상기시킴으로써 최고의 직원을 만들어내는 디즈니의 시스템 Chapter 5-1 시스템으로 조직을 활성화하는 디즈니의 방법이란? Chapter 5-2 크로스 커뮤니케이션이란? Chapter 5-3 이념과 창업자에 대해 연구한다 Chapter 5-4 크로스 커뮤니케이션을 직장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에필로그 디즈니의 시스템은 기적을 일으킨다 맺음말 어느 기업에서나 지속가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영의 비밀 디즈니의 시스템&매뉴얼 노하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90% 이상의 직원이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인데도 모두가 자기 일처럼 일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랜드의 사원들. 그 비밀은 바로 독특한 디즈니 식 교육 시스템과 매뉴얼에 있다. 디즈니가 실천하고 있는 경영 매뉴얼은 과연 무엇일까?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룰을 만드는 디즈니의 구조는? 이 책은 그 누구라도 최고의 사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디즈니의 사원교육법과 경영 매뉴얼을 소개하면서, 이를 일반 회사에서도 쉽게 활용해볼 수 있도록 요령과 포인트를 집어내, 만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디즈니 식 시스템은 접객업이나 서비스업은 물론, 고객과의 접점이 없는 간접 사업군이나 오피스 워크가 중심인 회사 등 어떤 직장이라도 적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회사 차원의 큰 조직뿐만 아니라, 부나 과, 팀, 점포 등 규모가 작은 조직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어떻게 기업의 매뉴얼을 만들어야 단단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제몫을 다하는 직원들을 길러낼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리더십 필독서이다. 경영 침체에 빠진 Forest 레스토랑을 구하라!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하는 디즈니 식 경영관리 매뉴얼 이 책의 저자 오스미 리키는 1990년부터 20년간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에서 근무하며, 현장부터 경영의 중추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서를 거쳤다. 그 과정에서 디즈니 식 시스템과 매뉴얼이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뛰어난 시스템을 다른 기업에도 알리고 싶어 2009년에 독립했다. 그 후,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기업에서 강사나 컨설턴트로서 디즈니 식 연수를 제공하거나, 디즈니 식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디즈니랜드의 창시자인 월트 디즈니가 구축한 시스템을 소개한 후, 그가 디즈니 식 시스템을 만들었던 방법과 정착시킨 방법을 만화와 함께 설명했다. 이 만화의 배경은 일본 전역에 50여개의 점포를 소유한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Forest이다. 지점의 부점장 이토 사야카는 어느 날 갑자기 본사의 신설 부서인 「경영 시스템 개선부」로 보직 이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떨어진 ‘가격경쟁 탈피’, ‘서비스 품질의 평준화와 효율화’, ‘고객 응대의 질적 강화’라는 세 가지 미션. 사야카는 디즈니랜드 출신의 상사 아키야마 토오루와 함께 디즈니 식 시스템과 매뉴얼을 점포에 도입해, 가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게 된다. 이후, 가게는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스토리다. 어느 회사에나 매뉴얼과 시스템, 규칙은 존재한다. 이야기의 배경인 Forest 레스토랑은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그런데 왜 이들은 성장 기반이었던 전통적인 자사의 매뉴얼을 버리고, 디즈니의 매뉴얼을 따르기로 결정한 것일까? 디즈니 식 시스템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모든 직원이 최대의 성과를 내게 하는 시스템의 비법 대부분의 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것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도쿄 디즈니랜드의 사원들은 대부분이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인데도 자기 일처럼 일하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다. 디즈니랜드가 이처럼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체계화된 사원 교육에 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월트 디즈니는 스튜디오 스태프의 파업을 비롯해 경영자로서 힘든 경험을 수차례 극복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조직의 질서가 무너질 때, 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인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 이 세 가지 원인만 제거한다면 조직은 제 기능을 하게 되고, 설령 그 중에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조직원이 있다 하더라도 팀 전체가 지속적으로 평균 이상의 결과를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세 가지 원인이 바로 ‘스트레인저(자신이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디스리가드’(정해진 규칙을 충실히 따르지 않는 사람), ‘마인드리스’(서비스 정신없이 기계적으로 일하는 사람) 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을 바꿀 매뉴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할까? 책 속 이야기의 Forest 레스토랑의 주인공들은 철저하게 디즈니의 원칙, 즉 “심플하고 명확한 매뉴얼을 만들어서 조직원을 바꾼다.”를 따른다. 심플하고 정확한 매뉴얼의 핵심은 ‘구체성’에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화장실 청소를 할 때는 세면대의 물기를 닦는다”로 매뉴얼을 정하는 게 아니라, “1. 세제와 스펀지로 세면대 안쪽을 닦는다.” “2. 걸레를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짜서 반쪽 면으로 세면대 안쪽을 구석구석 닦는다.” “3. 물기를 꽉 짠 걸레의 나머지 부분으로 세면대 바깥쪽을 구석구석 닦는다.” “4. 마른 걸레의 반쪽 면으로 세면대에 남은 물기를 닦는다.”와 같이 예외를 둘 수 없도록 세분화된 내용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같은 매뉴얼은 누가 업무를 담당 하더라도 같은 결과를 낼 수밖에 없도록 하기 때문에 팀의 능력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인저, 디스리가드, 마인드리스에 해당하는 유형 모두를 훌륭한 직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책에는 선배가 후배를 1:1로 철저하게 지도하는 브라더 시스템, ‘다른 사람의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라는 자기효능감을 유도해 팀과 직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매뉴얼은 본래 업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상의 개인차를 없앰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 디즈니의 매뉴얼들을 팀 전체가 숙지한다면 분명 모든 직원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디즈니랜드의 사원 교육법 어느 기업에나 적용 가능한 매뉴얼이자 CEO, 관리자, 팀장의 필독서! ‘시스템과 매뉴얼로 효율을 높인다’라고 하면 틀에 박힌 서비스나 효율만을 중시하는 무미건조한 조직이 연상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큰 오해다. 저자 오스미 리키는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란 ‘조직과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 그리고 부하가, ‘나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다’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단언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디즈니 식 시스템은 그것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리더가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한다면 팀과, 조직의 구성원은 디즈니랜드의 직원들처럼 스스로 행동하고 움직이며, 활기찬 직장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꿈, 믿음, 용기, 실천. 이것은 월트 디즈니사를 떠받치고 있는 네 개의 기둥이다. 동시에 이것은 다른 기업이 디즈니의 마법을 무기로 전통적인 경영의 한계를 뛰어넘어 높이 비상하도록 만들어주는 개념이기도 하다. 디즈니의 성공은 월트의 엔터테인먼트와 사업 능력만큼이나 뛰어난 월트 자신의 명쾌한 경영 원칙 덕분이다. 이 책은 디즈니의 경영전략을 철저하게 분석해, 우리 기업이 배워야 할 점을 명확히 제시했다. 또한 책에 소개된 디즈니 식 시스템은 서비스업은 물론, 고객과의 접점이 없는 간접 사업군이나 오피스 워크가 중심인 회사 등 어떤 직장이라도 적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 시스템은 회사 차원의 큰 조직뿐만 아니라, 부나 과, 팀, 점포 등 규모가 작은 조직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직원을 어떻게 가르치고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제몫을 다하는 직원이 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리더십 매뉴얼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기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회사에나 매뉴얼과 시스템, 규칙은 존재할 겁니다. 그렇다면 일반 기업과 디즈니의 매뉴얼, 시스템은 어떻게 다를까요?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매뉴얼이 개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매뉴얼은 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편, 디즈니의 매뉴얼은 팀 전체의 기능을 끌어올리기위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애당초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팀을 꾸려서 일을 한 경험이 많은 인물입니다. 그가 디즈니랜드를 개장한 시기는 그의 나이 50대 중반이 지났을 무렵이지요. 그때까지 월트 디즈니는 스튜디오 스태프의 파업을 비롯해 경영자로서 힘든 경험을 수차례 극복했습니다. _p36 월트 디즈니는 그들이 일할 생각이나 협력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모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업무와 그 절차를 상세하게 매뉴얼로 작성하여 스트레인저를 바꿔 놓았습니다. 두 번째, ‘디스리가드’는 ‘경시하다’라는 뜻 그대로 정해진 규칙을 업신여기거나 대강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의 결과에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청소를 하다 ‘귀찮다’, ‘언뜻 봐서는 모르니까’라는 개인의 판단으로 중간 과정을 생략하게 되면 견고히 지켜왔던 규칙이 변질돼 버립니다. 세 번째, ‘마인드리스’는 ‘왜 이 서비스를 해야 하는지’, ‘왜 이 절차가 필요한지’를 모르고 그저 기계처럼 움직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익숙함에 따른 사고의 정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은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본질을 외면한 채 매너리즘에 빠져 대충하고 마는 것이죠. “이러한 조직원을 내치는 것이 아니라, 심플하고 명확한 매뉴얼을 만들어서 조직원을 바꾼다. 그러면 개인의 능력에 좌우되지 않고, 팀은 지속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이 월트 디즈니가 정의 내린 매뉴얼의 본질입니다. _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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