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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교회교육을 디자인하다
들음과봄 / 권순웅, 김수환, 라영환, 방성일, 유은희, 함영주, 허계형 (지은이) / 2020.09.15
14,000원 ⟶ 12,600원(10% off)

들음과봄소설,일반권순웅, 김수환, 라영환, 방성일, 유은희, 함영주, 허계형 (지은이)
교회교육에 대한 현재의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총신대학교의 교수들과 교단 내 교회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교회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교회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지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만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동안 교회가 강조해왔던 복음의 가치들을 손상하지 않고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온전한’, ‘손상되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진 인택트(intact), 코로나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손상되지 않은, 손상될 수 없는 복음의 가치, 언택트의 시대에서 인택트를 찾으라고 강조한다.추천사 감사의 글 1부 언택트, 교회의 위기일까? 언택트 시대, 새로운 기회-라영환 교수(총신대 교육개발원장) 코로나 19 언택트 시대의 다음세대 신앙 부흥-권순웅 목사(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장, 주다산교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사역-방성일 목사(하남교회) 2부 인택트, 교회교육의 희망을 보다 언택트 시대, 사회정서인성을 키우는 영유아부 교육 -허계형 교수(총신대, 유아교육과) 코로나 19시대, 가정과 연계하는 유초등부-함영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과) 코로나 19 이후의 온오프라인 교육, 미디어와 중고등부-김수환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교회의 자기 성찰-유은희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과) 언택트 시대, 교회교육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코로나 시대는 교회에 위기일까? 언택트에서 인택트로! 코로나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손상되지 않은, 손상될 수 없는 복음의 가치, 인택트 2020년 한국 사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심리적 불안감은 신앙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일 아침에 교회에 가서 예배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갑작스레 닥쳐온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교회교육 역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독교교육은 면대면 교육을 기반으로 신앙을 전수하였다. 그러나 면대면 교육을 시행할 수 없게 되면서 비대면 교육을 통해 어떻게 신앙을 전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교회학교는 아직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신앙교육을 담당하는 교회학교 사역자와 교사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책은 교회교육에 대한 현재의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총신대학교의 교수들과 교단 내 교회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교회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교회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지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만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동안 교회가 강조해왔던 복음의 가치들을 손상하지 않고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온전한’, ‘손상되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진 인택트(intact), 코로나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손상되지 않은, 손상될 수 없는 복음의 가치, 언택트의 시대에서 인택트를 찾으라고 강조한다. 전반부에서는 코로나 19가 던져준 신학적, 철학적, 교육학적 함의를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코로나 19시대에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등 교회학교의 각 부서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뉴노멀의 일상을 맞이한 교회학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소속감의 강조가 모이는 교회라고 한다면 정체성의 강조는 흩어지는 교회이다. 성도들이 복음의 담지자들이 되어 세상에 들어가 세상에서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우리가 새로운 답을 만들어 가야 할 시대가 왔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개발시켜야 한다. 다음세대가 그들이 살아갈 세상의 ‘뉴노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교회 교육을 통하여 기대하는 인재상이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상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회에서 교육을 잘 받으면 건강한 그리스도인이면서 동시에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코로나 19으로 대면 한계의 상황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면 셀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다. 셀 붕괴의 위기 속에 다수의 리더가 세워져 오히려 셀이 배가 성장을 할 수 있다. 자녀 또래 중심의 가족셀을 구성해 교인 다수가 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셀은 교회, 학교, 가정의 다음세대 트로이카 선교 사역의 현장이 된다.
조금 불편한 용서
나무생각 / 스베냐 플라스러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 2020.09.18
14,800원 ⟶ 13,320원(10% off)

나무생각소설,일반스베냐 플라스러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저자의 《조금 불편한 용서》에도 수없이 많은 상처 받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자. 이들을 통해 용서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힘들고 또 용기가 필요한 행동인지 알게 된다.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우리는 모두 ‘기브 앤 테이크’에 익숙해져 있다. 내가 하나를 주면 나도 하나 이상은 받아야 하고, 내가 손해를 보면 그 상대도 손해를 봤으면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서도 같은 개념일까? 그 대가를 받지 못해도 용서라는 것이 가능할까? 용서의 본질에는 포기의 부정성이 짙게 배어 있다. 보복과 앙갚음, 대가, 보상을 포기하는 것이다.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슬픔과 상처에 대한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용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런 위대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용서는 어렵다. 저자의 말대로 “논리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그렇다고 공정하지도 않다.” 고통에 대한 대가를 돌려받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용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블라디미르 얀켈레비치, 프리드리히 니체 등 용서를 언급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 이유를 추적한 끝에, 저자는 우리가 더 이상 희생자에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주체로 변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프롤로그: 뒤를 바라보다 서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한다는 것 1. 용서는 이해한다는 뜻일까 이해한다면 용서할 수도 있을까 죄의 경계: 의지인가, 광기인가 사회적 터부: 여성은 욕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 철학적 이해: 악이란 무엇인가 수수께끼 같은 타자와 용서의 힘 딸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할 수 있을까 2. 용서는 사랑한다는 뜻일까 사랑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까 용서는 신용 대출이다 보답의 논리: 참회를 하라! 조건 없는 부채 탕감이 가능할까 무조건적인 사랑과 무조건적인 용서 용서는 비생산적 소비일 뿐일까 생명과 용서: 자식은 부모에게 무슨 빚을 졌나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있나 3. 용서는 망각한다는 뜻일까 이제 나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힘든 과거를 정말로 놓아주려면 기억하는 사람만이 잊을 수 있다 죄를 물려줄 수 있을까 자기 치유: 나는 그를 용서했습니다 망각을 통한 평화 구축 용서는 나만이 할 수 있다 영원히 용서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 죄에 대하여 낫지 않는 상처: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나눈 대화 에필로그: 열린 문 감사의 글 미주 참고 문헌용서라는 위대한 행위에 대해 다시 혹은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책 . . . 용서란 항상 다시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해한다고 무조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_ 한나 아렌트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다. _ 자크 데리다 보상이나 참회가 없는 무조건적인 용서가 가능할까 용서, 참으로 거창한 말이다. 물론 일상에서 우리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또 자주 듣는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용서를 하기도 한다. 그만큼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좀 더 큰 상처를 입히고 도덕적 무게와 책임을 수반하는 일에 대해서는 어떨까? 개개인의 용서를 가볍게 취급할 수도 없지만, 그 본질과 가능성을 다시 배움으로써 용서에 배인 부정성을 긍정성으로 전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진정한 참회의 기준은 무엇일까? 완전한 용서가 있을까? 용서의 자격과 권한은 누구에게 있을까? 영화 〈밀양〉에서 주인공 신애의 절규가 귓가에 맴돈다.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범인이 하나님을 믿고 모든 죄를 모두 용서받았다고 간증하자 그녀는 분노한다. “내가 용서해 주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당신의 죄를 사해주었다고요?”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저자의 《조금 불편한 용서》에도 수없이 많은 상처 받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자. 이들을 통해 용서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힘들고 또 용기가 필요한 행동인지 알게 된다.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우리는 모두 ‘기브 앤 테이크’에 익숙해져 있다. 내가 하나를 주면 나도 하나 이상은 받아야 하고, 내가 손해를 보면 그 상대도 손해를 봤으면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서도 같은 개념일까? 그 대가를 받지 못해도 용서라는 것이 가능할까? 용서의 본질에는 포기의 부정성이 짙게 배어 있다. 보복과 앙갚음, 대가, 보상을 포기하는 것이다.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슬픔과 상처에 대한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용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런 위대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용서는 어렵다. 저자의 말대로 “논리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그렇다고 공정하지도 않다.” 고통에 대한 대가를 돌려받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용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블라디미르 얀켈레비치, 프리드리히 니체 등 용서를 언급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 이유를 추적한 끝에, 저자는 우리가 더 이상 희생자에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주체로 변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 용서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유년 시절부터 용서가 무엇인지, 죄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했다. 엄마를 이해하면 용서할 수 있을까? 엄마를 사랑하니까 용서해야 할까? 잊지 않아서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이 책의 큰 챕터가 여기에서 출발한다. ‘용서는 이해한다는 뜻일까?’, ‘용서는 사랑한다는 뜻일까?’, ‘용서는 망각한다는 뜻일까?’ 이 세 가지의 질문을 하면서 저자는 우선 용서라는 이상적 개념을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하고 객관화한다. 또한 용서의 철학적 족적을 추적하고 홀로코스트와 같은 반인류적 범죄 사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등 복수의 영역에서 용서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용서는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에 속한다. 하지만 용서는 우리의 숙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가진 능력이다. 용서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럼으로써 줄곧 뒤를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리게 된다. 애써 망각하려는 사람은 더 나은 삶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잃어버린다. 기억과 환기를 통해 똑같은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화해와 가능성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결론을 내린다. 용서란 결국 자기 구원의 행위라고. 용서의 왕도는 없지만, 어떠한 용서도 최종적일 수는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용서가 가능한지, 아니면 불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두 명의 유대인 사상가를 인용한다. 바로 자크 데리다와 한나 아렌트다. 한나 아렌트는 이성으로 이해한다고 해서 다 용서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에게서 해답을 구하려 했다. 하지만 한나 아렌트의 용서 개념은 철저하게 합리성의 경계 안에 머무른다. 제아무리 간청하더라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나아가 애당초 용서의 가능성을 고민하려면 죄인의 참회가 조건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질문한다. 과연 참회는 언제 진실한가? 참회를 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결국 저자는 자크 데리다에게서 답을 찾는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용기 있는 행위이며 또한 용서의 선사적 힘을 기꺼이 떠안을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불가능한 일을 다시 환기하는 작업, 이것이 가능성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물론 저자는 현실적인 고려도 잊지 않는다. 왜냐하면 용서의 그 심연을 안팎으로 정확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죄 판결로, 그리고 보복을 포기하는 것으로는 용서를 했다고 말할 수 없다. 결국 용서란 얼마나 오랫동안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린 것이다. 즉, 용서는 시간과 함께 완성된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 항상 다시 새롭게 배우는 것, 이것이 바로 용서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지어야 할 무거운 짐이다. 용서의 왕도는 없다. 각자 자기 자신만의 용서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떠한 용서도 절대 최종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계속 다시 결정해야만 할 것이다. 도리어 용서는 선물이다. 베푸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관용의 미덕에, 받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겸양의 미덕에 의지하는 행위가 용서다. 비범하고 장엄하며, 거의 신적이라 부를 만한 행위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만난다. 여성 신학자 베아테 바인가르트(Beate Weingardt)는 이 행위를 진정으로 ‘창조적인 일’이라 말한다. 용서라는 말에 담긴 ‘포기의 부정성’이 ‘선물의 긍정성’으로 바뀌는 것이다. 바인가르트는 용서의 “도덕적 무게가 더 무거운”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만이 용서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침묵한다. 용서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가해자의 동기를 이해하고 자신이 그 입장이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확신할 때 하는 용서는 용서가 아니라고 데리다는 말한다. 어떤 행위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순간부터 그 행위는 용서의 대상이 아니라 화해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얀겔레비치 역시 아렌트처럼 용서할 수 있는 것과 용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나아가 그는 애당초 용서의 가능성을 고민하려면 죄인의 참회가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더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가 없지 않은 조건이다. 과연 참회는 언제 진실한가? 참회를 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구원이란 무엇인가
두란노 / 김세윤 (지은이)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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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소설,일반김세윤 (지은이)
신학자 김세윤 교수가 쓴 구원에 대한 답변서. 2001년 출간된 내용을 전면 개정하고, 구원의 현재 과정을 새로 덧붙였다. 모든 인간은 죽음과 그것의 증상들인 고난들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 안에 내재하는 자원들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초월자 창조주 하나님만 인간과 온 세상을 구원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죽음에 방치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사랑해서 구원사역을 하셨다. 이 책은 구원이 왜 필요한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적 구원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 구원을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덕 입을 수 있는지, 그리고 덕 입은 구원이 어떻게 종말론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거기서 어떻게 제자도의 윤리가 파생되는지, 그래서 오늘 우리 삶이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가 바라는 구원의 완성은 어떠한 것인지 등을 명쾌히 설파해 나간다.개정증보판을 위한 머리말 새로운 판을 위한 머리말 1.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 죄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옳지 않은 태도 자기주장 의지로 하나님을 떠나는 인간 ‘자기주장 의지’는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는 의지 죄는 ‘삼중적인 소외’를 가져온다 2.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가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 문명낙관론은 허황된 것 3.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은 구원의 사건이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 예수가 약속한 구원 예수는 우리의 구원을 어떻게 이루셨나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주어 죄인들을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창조하기 위해 오신 예수 예수는 다니엘 7:9-28에 나오는 한 “사람의 아들 같은 이”로서 그곳에 예언된 종말의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다 “그 ‘사람의 아들’” 예수 자신을 대속 제물로 바침으로써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예수의 죽음 안에서 일어났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의 유일성 4. 예수의 구속적 죽음에 대한 해석의 성경적 범주들 제사(祭祀, sacrifice) 구속(救贖, redemption) 5. 하나님의 구원은 어떻게 우리에게 효력을 발생하는가 십자가의 구원 사건이 나에게는 어떻게 효력을 발생하는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얻는 하나님의 구원(salvation)을 설명하는 그림언어들 1. 의인이라 인정함/칭함(稱義, justification) 2. 화해함(和解, reconciliation) 3. 성화(聖化, sanctification) 4. 하나님의 자녀들 됨(入養, adoption) 5. 새로운 창조, 새 피조물 됨(new creation) 6. 구원의 종말론적 구조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부활로 사탄에 대해 결정적 승리를 거두셨고, 우리는 구원의 “첫 열매”를 얻게 되었다 의인이라 칭함 받은 자들의 의로운 삶(칭의의 현재적 과정) 성령은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심 칭의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요 군대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우리의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서의 부활이 실재화해 가는 과정 그리스도를 본받음(모방하기, imitation)과 그의 형상으로 변화되기(transformation) 7. 예정과 지키심 태초나 종말에 관한 것들은 하나님의 구원사의 중심인 그리스도 사건의 계시에 비추어 이해해야 한다 종말에 완성될 구원도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진 계시에 비추어 이해해야 한다 예정 교리는 나의 믿음의 현재에서 되돌아보는 관점에서 이해되는 것 예정 교리는 우리의 구원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복음에 함축된 것 예정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중요성 맺는 말 죽음에 ‘병 걸려’ 있는 인생에게 구원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구원은 어떻게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20만 이상 독자들이 극찬한 구원에 관한 최고의 책! 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박사가 20년 동안 새롭게 터득하여 온 바른 구원론을 담은 책으로. 불확실하거나 왜곡된 구원론을 바로잡고, 성경의 구원론을 올바로 깨닫게 한다. 신학자 김세윤 교수가 쓴 구원에 대한 답변서. 2001년 출간된 내용을 전면 개정하고, 구원의 현재 과정을 새로 덧붙였다. 모든 인간은 죽음과 그것의 증상들인 고난들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 안에 내재하는 자원들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초월자 창조주 하나님만 인간과 온 세상을 구원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죽음에 방치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사랑해서 구원사역을 하셨다. 이 책은 구원이 왜 필요한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적 구원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 구원을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덕 입을 수 있는지, 그리고 덕 입은 구원이 어떻게 종말론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거기서 어떻게 제자도의 윤리가 파생되는지, 그래서 오늘 우리 삶이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가 바라는 구원의 완성은 어떠한 것인지 등을 명쾌히 설파해 나간다. 저자는 세례 때 의인이라 칭함 받은 신자들이 종말에 이루어질 구원의 완성을 향해 가는 현재에서 ‘구원받아감’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이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재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새로운 설명을 덧붙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들이 구원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을 더 깊고 포괄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우려 노력했다. 이 책이 한국의 여러 사려 깊은 목회자들과 많은 평신도들로 하여금 바른 복음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하도록 하여 구원받은 자들로서의 복된 삶을 누리면서, 불의하고 갈등하며 행복지수가 많이 낮다는 한국에서 하나님 나라(통치)의 구원의 현재적 실재화인 “정의와 평화와 기쁨(행복)”(롬 14:17)을 실현하는 일꾼 노릇을 잘 감당하도록 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란다.사도 바울은 “죄의 삯은 죽음”(롬 6:23)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은 죄의 대가로서, 우리가 죄를 지으면 우리에게 꼭 죽음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 “삯”이라 번역한 말은 원래 그리스어로 용병에게 주는 품삯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바울의 이 말에는 ‘우리가 사탄의 용병으로 고용되어 그의 왕국을 위해 싸워주면 [즉, 죄를 지어주면] 죽음으로 품삯을 준다’는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100의 지혜와 나에 대한 100의 사랑으로 나더러 동쪽으로 가는 길이 생명의 길이라며 그 길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면 나는 10밖에 되지 않는 지혜와 10밖에 되지 않는 나에 대한 사랑으로 헤아려 볼 때, 동쪽으로 가는 길은 손해보는 길이며 차라리 서쪽으로 가는 길이 이로울 듯싶습니다.이때 내가 나의 지혜와 사랑보다 열 배나 큰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와 사랑에 진정으로 의존한다면, 나의 불완전한 지혜와 사랑이 제시하는 서쪽 길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동쪽 길을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길이 인간을 죽음으로부터 건져내지 못합니다. 다만, 죽음의 증상들을 약간 완화하는 데 불과합니다. 그러나 빈곤한 자기 자원에 갇히게 된 모든 인간은 그 길이 ‘삶’의 길인 양 서로에게 자기를 주장하며, 상대를 자기에게 굴종시키고, 상대의 자원을 착취하려 합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가 치열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정글, 곧 금수의 세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갈등과 그로 인한 고난이 여기서 나오게 됩니다.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북로그컴퍼니 / 박경서 글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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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컴퍼니소설,일반박경서 글
국제기구에서의 18년, 전 세계를 발로 뛰며 가슴에 담은 인권 스토리!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동티모르 전 대통령 호세 라모스 오르타 등, 이름만 들어도 ‘평화’가 떠오르는 이들을 만나 자유를 외치고 평화를 호소하며 인권을 지키기 위해 발 벗은 이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인 박경서다. 그는 18년 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국제기구 WCC에서 일하며 전 세계 120개국을 방문, 기아와 전쟁, 인권 유린의 현실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도적 원조를 진행한 이다. 이 책에는 앞서 언급한 달라이 라마, 아웅산 수지 등 평소 만나기 힘들기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 인권평화운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 느낀 인권 유린 현장의 가슴 시린 현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평화 문제가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외면했던 지구촌의 어두운 현실을 뜨거운 인간애로 바라볼 것을 역설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수양딸 미치코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인권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쉽고 흥미로운, 하지만 충분히 가슴을 흔들 수 있는 인권 이야기를 선사한다. 저자는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제3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저자는 이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일본의 양심 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베트남 전쟁시에 한국 군인의 베트남 여성 인권 유린 행태와 국제 노동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함께 이야기한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위안부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권이라는 것은 실타래처럼 엉켜 있어 한쪽이 풀리지 않으면 다른 한쪽도 풀릴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프롤로그. 나와 당신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01. 가슴으로 낳은 딸, 미치코와의 인연 02. 바로 내 곁에 있는 것, 인권 03. 세계화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국 04. 비폭력을 통한 평화, 달라이 라마 05.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06.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대통령과의 만남 07. 원주민의 눈물로 만들어진 나라, 호주 08.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곳, 남아프리카공화국 09. 인디오의 희망, 리고베르타 멘추 상처 입은 나라, 고통받는 사람들 10. 역사의 아이러니가 숨겨져 있는 인도아대륙 11. 카스트와 다우리의 굴레, 인도 12. 자연재해로 시들어가는 방글라데시 13. 정치적 혼돈에 빠진 파키스탄 14.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르완다 15. 이데올로기의 허구를 보여준 캄보디아 16. 핵실험의 희생양이 된 타히티 17. 아시아의 횡포로 고통받는 솔로몬제도 여성, 어린이, 장애인 그리고 아시아 18. 먹구름이 가득한 동북아시아의 미래 19.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시린 에바디 20.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 위안부 21. 혹독한 기아의 희생자, 북한 아이들 22. 가난과 무관심으로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 23. 함께 지켜가야 하는 장애인 인권 우리의 인권을 찾아서 24. 인권을 위한 선진국의 노력 25. 인권 선진국으로의 첫걸음 26. 인권의 실천은 가정에서 부록 책 속 인물 세계인권선언“누구나 인간답게 살 권리는 있다” 국제기구에서의 18년, 전 세계를 발로 뛰며 가슴에 담은 인권 스토리! 소설보다 기막히고 영화보다 뜨거운 인권 이야기!!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출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동티모르 전 대통령 호세 라모스 오르타, 인디오의 희망 리고베르타 멘추, 여성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 독일 통일을 이끈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 이름만 들어도 ‘평화’가 떠오르는 이들을 만나 자유를 외치고 평화를 호소하며 인권을 지키기 위해 발 벗은 이가 있다. 바로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인 박경서다. 그는 18년 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국제기구 WCC에서 일하며 전 세계 120개국을 방문, 기아와 전쟁, 인권 유린의 현실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도적 원조를 진행한 이다. 이 책에는 앞서 언급한 달라이 라마, 아웅산 수지 등 평소 만나기 힘들기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인권평화운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 느낀 인권 유린 현장의 가슴 시린 현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평화 문제가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외면했던 지구촌의 어두운 현실을 뜨거운 인간애로 바라볼 것을 역설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수양딸 미치코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인권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쉽고 흥미로운, 하지만 충분히 가슴을 흔들 수 있는 인권 이야기를 선사한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직접 겪은 감동 스토리! 저자는 유년시절,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큰 슬픔이라 할 수 있는 ‘여수, 순천 사건’과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했고, 이 경험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 후 국제기구 WCC 아시아국 국장으로 일하며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방글라데시, 내전으로 피 흘리는 르완다, 독립투쟁이 한창인 티베트, 민주화 과정에서 상처 입은 미얀마, 강대국의 횡포로 시들어가는 타히티, 서서히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 그리고 우리 이웃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장을 넘나들었다. 이 책에는 말도 안 되는 수많은 이유로 학대당하고 차별당한 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온 저자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을 펼쳐들고 그와 함께 걷다보면 진정한 인권이란 무엇인지, 왜 타인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내 인권도 지켜질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제3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저자는 이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일본의 비뚤어진 양심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의 베트남 여성 인권 유린 행태와 ILO(국제노동기구)가 권고한 국제 노동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함께 이야기한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위안부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권이라는 것은 실타래처럼 엉켜 있어 한쪽이 풀리지 않으면 다른 한쪽도 풀릴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2월 10일에 즈음해 출간되는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를 바라보며,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
다시없을 말
문학수첩 / 김윤이 (지은이)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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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소설,일반김윤이 (지은이)
한 여자의 몸에 세상의 모든 사랑이 깃들어 있다.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에 이어 <독한 연애>로 사랑의 서사를 차곡차곡 '수집'해 온 김윤이 시인이 그러하다. 두 번째 시집 <독한 연애> 이후로 4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시집 <다시없을 말>에는 그가 오랜 시간 그러모아 온 사랑의 형상과 그 형상에 비낀 한 여자의 실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4년 만에 첫 시집을 상재하고, 그로부터 또 4년 뒤에 두 번째 시집을 선보였던 시인은 우연찮게도 다시 4년이 지난 2019년 세 번째 시집을 내놓는다. "사분사분하게 말을 풀어 가"(박형준)면서도 결코 숨기거나 위장하지 않는 그녀 특유의 "고집, 그녀만의 특별한 안간힘"(<독한 연애> 소개문)이 이번 시집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무수한 사랑에 얼룩진 드라마틱한 선율을 현시하려는 몸부림에서"(해설, '샤먼의 고고학, 사랑의 천수관세음') 비롯되었다. 온몸으로 앓아 낸 사랑, 그 사랑이 낳았기에 농밀하고 그윽한 언어. 그저 그런 중얼거림이 아니다. 여자 안에 '존재'하는 여자가 꺼내어 보이는 속살 같은 말들은 그러므로 이제부터 영원까지 "다시없을" 것이다.시인의 말 1부 사랑의 블랙홀 다시없을 말―H에게 사랑의 묘 오전의 버스 내 여자 파국 꽃만두 치읓 영통 밥풀 여자, 유리디체 바닷가, 무인 잡화상 옛사랑이 통하다 키싱구라미 도마뱀 배꼽 이빨의 규칙 2부 레테와 므네모시네 과거 외전(外傳) 사랑의 아랑후에스 42 증강현실 이유는 없다 풍경에서 헤매다 페퍼라이트 경, 설어 침칠 우유 따르는 여자와 큐피드 발견 바다에 쓰다 한낮의 여인 루틴 3부 파리지옥 망 점심밥(點心-) 중반 수박 트럭을 돌아 나오며 껌 희(姬) 사랑받지 못한 잠자리 나를 지불하다 장한 일 허스토리―장미나무 붉은 묵주 이(齒) 경(經) 읽는 방 피 빠는 여자 물이 눈으로 변할 때 사랑의 위험한 이쪽이 탄생한다 아버지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4부 여자는 촉촉하니 살아 있다 공용 코인워시 24 빨래터 나의 처녀막 아가씨들 돌고래 메이커 티 혼종 코기토(cogito)―미라 산모 상한(傷寒) 파랑을 건너다 페티시(fetish) 사이프러스식 사랑 새 폴더 해설 | 이찬(문학평론가) 샤먼의 고고학, 사랑의 천수관세음한 ‘사랑 수집가’의 내적 풍경 여자 안의 여자가 써 내려간 다시없을 말들 한 여자의 몸에 세상의 모든 사랑이 깃들어 있다.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에 이어 『독한 연애』로 사랑의 서사를 차곡차곡 ‘수집’해 온 김윤이 시인이 그러하다. 두 번째 시집 『독한 연애』 이후로 4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시집 『다시없을 말』에는 그가 오랜 시간 그러모아 온 사랑의 형상과 그 형상에 비낀 한 여자의 실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4년 만에 첫 시집을 상재하고, 그로부터 또 4년 뒤에 두 번째 시집을 선보였던 시인은 우연찮게도 다시 4년이 지난 2019년 세 번째 시집을 내놓는다. “사분사분하게 말을 풀어 가”(박형준)면서도 결코 숨기거나 위장하지 않는 그녀 특유의 “고집, 그녀만의 특별한 안간힘”(『독한 연애』 소개문)이 이번 시집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무수한 사랑에 얼룩진 드라마틱한 선율을 현시하려는 몸부림에서”(해설, 「샤먼의 고고학, 사랑의 천수관세음」) 비롯되었다. 온몸으로 앓아 낸 사랑, 그 사랑이 낳았기에 농밀하고 그윽한 언어. 그저 그런 중얼거림이 아니다. 여자 안에 ‘존재’하는 여자가 꺼내어 보이는 속살 같은 말들은 그러므로 이제부터 영원까지 “다시없을” 것이다. 행간에서 울려 나는 ‘여자’의 목소리 시인은 어쩌다 ‘사랑 수집가’로 나선 것일까. 처음부터 사랑을 수집하려는 심산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사랑으로 인한 자기 상처를 싸안기 위해 타인의 사랑을 들여다보면서 시작된 일이었으리라. 하나둘, 시인의 내면에 자리 잡은 사랑의 씨앗들이 제 몸을 터트리며 이야기를 꺼냈을 테고, 그 시간 가운데 시인의 곪고 삭은 상처에는 새살이 돋았을 테다. 사랑으로 사랑을 치유하는 방식인 셈. 이처럼 『다시없을 말』에는 상처가 새살로 아무는 과정에서의 화학 작용이 기록되어 있다. 여긴 무덤 혹은 방인가요. 어둠이 달라붙어 흑단 머리칼이 됩니다. 엉킨 다리가 풀리고 당신이 몸을 떼자, 헌칠한 그림자가 바짝 뒤쫓아요. 원(遠)에서 근(近)으로 나타나는가 싶더니 근에서 원으로 크게 변합니다. 그림자가 덥석 손잡습니다. 제 외로움을 잡아당기네요. 오르페 뒤 유리디체만큼 절 닮은 사람도 없어 보이는군요. 당신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으니 방은 신화의 형상을 갖춰 갑니다. 왠지 당신은 오르페처럼 장난질하는 운명을 벗어날 거라고도 생각해요. 젖 물리는 여자처럼 날 따뜻이 품으리라고도 생각하죠. 무엇이 우리 명(命)을 다하게 하나요. 둥근 해가 몸을 뚫고 들어옵니다. 뜨거워요. 꽃이 찢어지고 잎이 돋고. 어련히 알아서 하실 테지만, 혹여 뒤돌아보진 마세요. 해 지고 별 돋아도 당신 끝내 보이질 않네요. 유리디체 비명만 들려요. 피골이 상접한 나목도 제 속엔 이파리의 진동이 사는 것을, 천 갈래 만 갈래 생각을 쟁이고 뿌리로 뻗치느라 도통 저인지 목소리조차 알아듣지 못하겠어요. 순명하는 사랑은 없다면서 시계 침은 저같이 여지없이 고꾸라집니다. 남근과 여근은 운명에 갇힙니다. 아무려나, 끝난 날 뒤돌아보지 마세요. 사랑은 떠났고 방은 신화의 형상을 감춰 갑니다. 그러할 제, 나목은 뿌리로부터 빨아올려 일제히 꽃이 찢어지고 잎이 돋고, 불타오른 생각은 육탈이 다 되도록 뜨거운 법이지요. ―「여자, 유리디체」 전문 곡진한 사연으로 점철된 행간에는 ‘여성’의 자의식이 묻어난다. “지상에 발 못 붙인 무상 거주자; 성씨 없이 출몰하는 유령 작가; 이직을 밥 먹듯 하는 프리랜서”(「혼종」)라는 정체 모를 정체성 가운데 단연코 부정할 수 없는 오롯한 정체성은 바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다. “붉고 두툼한 입술 모양이 벌어”질 때 “몸의 내밀한 곳이 열리면서 움찔 느꼈던 첫 감촉의 도발”(「키싱구라미」)이라든지, “밤새 여자들은 촉촉(觸觸)할 테니, 마음껏 적셔 보시라”(「여자는 촉촉하니 살아 있다」)는 포고라든지, 여성으로서 내지르는 시인의 발성은 유독 카랑하다. 시인은 “무수한 여성들의 삶의 굴곡선들, 그 희로애락의 만상들”(해설, 「샤먼의 고고학, 사랑의 천수관세음」)을 꺼내 보이며 여자 안의 여자, 그 내밀한 존재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극히 일순간이었지만, 솨, 이, 우, 아--- 솨아아아--- 바다 모음들 오갔네 내뜻한 전설이 있어 배꼽이라 불렸네 격정을 품은 배꼽소라 아무렴, 암컷의 내력이었어 스스럼없이 내놓고 바닷소리 담는 배꼽이 일테면 여자 족보였어 평소는 엎디어 있는 오목한 배꼽구멍 껍데기 주둥인 뭔가를 들이고만 싶어서 심하게 부풀어 반구 이뤘어 귀 기울여 들어 봐, 애잔한 울음이 배어들 거야 암초에 파도가 덮쳐 오네 물살의 투명한 살갗 아래로 비쳐 오는 자갯빛 배꼽 솨아아아--- 지금 리듬이 좋아 달빛 쬐던 똬리가 엉덩이쯤 해 한껏 들리는 곡선이란 깊어진 협곡은 바다로 뻗어 나가 고, 헐거운 속내란 게 월경 때 같다 통증이 오지만 한없이 열리고 느슨해지잖아 보랏빛 봉오리 꽉 차고 자궁은 곧 샘솟는다지 솨아아아아??? 눈꺼풀이 태곳적 리듬에 살포시 감긴다 파동 헤치고 배꼽층계 곬 허물어지고 차오른다 금분 모래 켜켜로 부서져 내린다 부드럽게 비비다 괜스레 져 주고 싶은 심정이야 그러면 곶에 부딪쳐 성난 파도도 구멍으로 밀려들어 외로 꼬고 누울 거야 바다의 길목들이 반짝대며 열릴 거야 태내 있을 때처럼 물결에서 태어나는, 배꼽 당신이 매만지던 거기엔 바닷소리 여직도 반향되어 울리지 지금 이렇다 할 이유는 없지만, 배꼽을 다소곳 움켜쥔 채 있어 어쩌자고 자는 여자를 깨우고만 싶어서 ―「배꼽」 전문 “키높이 사랑”을 꿈꾸는 시인의 “새 폴더” 이미 그렇게 ‘되어 버린 일’들에 대해 보일 수 있는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나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랐으나, (내 뜻과 달리) 그렇게 되었다. 또는 그렇게 되기를 내가 바랐기에 (내 뜻대로) 그렇게 되었다.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러운 일이라면 전자의 반응을 보이겠으나, 뿌듯하리만큼 만족스러운 일이라면 후자의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정반대다. 부정하고 싶은 결과 앞에서도 후자의 반응을 보인다. 이 역설적인 반응은 결코 체념이거나 냉소일 수 없다. 도리어 그 무엇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을 긍정하고, 그 속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내려는 의지의 발현이다. 시인이 제 실존의 역사를 되돌려 보면서, 제가 가진 정념의 끝을 다해 과거의 특정 장면들과 끊임없이 마주치려는 까닭을 “한 번도 입을 닫지 않은 시간의 아가리”라는 마지막 구절에서 찾아낼 수 있을 듯하다. “한 번도 입을 닫지 않은”에 담긴 개방성과 불확정성의 뉘앙스가 암시하는 것처럼, 그것은 과거의 특정 장면들에 집요하게 달라붙는 어떤 원한(ressentiment)의 감정들을 토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매듭들에서 좀 더 괜찮게 살 수 있었을 방향과 선택지를 찾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에 가깝다. ―해설, 「샤먼의 고고학, 사랑의 천수관세음」 부분 시인의 몸부림은 또다시 사랑으로 귀결된다. 이찬 평론가의 말처럼 “시인은 저 자신과 타인들, 그리고 세상 전체를 사랑할 수 있을 때에만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 까닭”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는 꿈꾼다. “자신을 훨씬 넘는 키높이 사랑”을. “세상 변해도 변경에서 자리 지키는” “못난 사랑”(「사이프러스식 사랑」)을. “쇄 불다 잦아드는” “숲 바람”(「새 폴더」)처럼, 바람결에 잠깐 깃들었다 떠나가는 한 마리 새처럼 영원하지 못한 사랑일지언정 시인은 끈질기게 써 나갈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랑에 대해. 나직이 속삭여 보았다 나의 새야, 두려워 말고 어서어서 날아가 고개 숙여 앉았어도 훨 훨 훨 너 있을 숲으로 활개 치는 나의 두 팔 난 진즉 알고 있었던 거다 내 사랑이 힘내서 땅 짚고 써 나가야 하는 일 ―「새 폴더」 부분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을유문화사 / 유윤종 (지은이) /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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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소설,일반유윤종 (지은이)
클래식 음악 담당 기자로 오래 활동해온 유윤종 작가가 아름다운 음악 작품과 거장들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힌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음악적 유서 「비창」에 얽힌 비화부터, 세 예술가의 사랑을 받고도 어느 누구도 진정 사랑하지 않은 알마 말러의 거짓말, 엘가가 변주곡에 숨겨 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모차르트를 시기하고 살해한 인물로 알려진 살리에리에 대한 내막, 사회주의 국가가 붕괴되는 데 기여한 지휘자들의 행보까지. 일반적인 명곡 소개서나 음악사 개설서에서 만날 수 없는 스무 개의 화제를 수록했다. 작품은 물론 음악가와 시대를 조명하며 서양 음악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면들을 두루 살핌으로써, 클래식과 음악가 사이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간다.작가의 말 명곡의 뒤안길 슬픔에 찬 작곡가가 음악으로 표현한 유서 - 차이콥스키 교향곡 「비창」 미완성 명곡 - 완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 음악사 속의 위작 - 「카치니 아베마리아」는 카치니의 곡이 아니다 ‘유령 괴담’과 함께 부활한 명곡 - 슈만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음악 속의 새소리 - 자연이 창조한 명가수를 모방하다 비브라토 - 네 현을 둘러싼 손 떨리는 논쟁 음악 속의 암호 - 조스캥에서 엘가까지 인간과 음악, 음악과 인간 드보르자크와 기차 - ‘기차 마니아’의 원조가 되다 베토벤과 신들러 - 악성의 전기를 쓴 ‘믿을 수 없는’ 비서 안토니오 살리에리 - 모차르트의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다 알마 말러 - 대작곡가 남편의 삶을 왜곡한 ‘팜므파탈’ 장 시벨리우스 - 사라진 교향곡과 30년 동안의 침묵 괴테와 음악 - 같은 가사에 붙은 여러 가지 선율들 세월을 관통한 음악 1848년 혁명 속의 작곡가들 - 스메타나, 카를교에 바리케이드를 쌓다 동구권 붕괴에 기여한 지휘자들 - 피셔 이반과 쿠르트 마주어 파시즘이 사랑한 작곡가 - 레스피기와 오르프 미술사학자, 히틀러의 죽음을 맞히다 - 브루크너와 곰브리치 베네치아의 카니발 - 파가니니와 쇼팽의 영감을 자극한 선율 젓가락 행진곡 - 러시아 민족주의 작곡가들을 매혹시키다 이스라엘 국가와 ‘왓 어 원더풀 월드’ - 교향시와 국가, 가요로 거듭 변신한 노래클래식의 이면을 바라보는 넓고 깊은 시선 누군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그를 잘 알고 싶다는 간절함에 휩싸인다. 그의 일상과 꿈, 그리고 가장 내밀한 곳에 숨겨 둔 비밀까지도 빈틈없이 알고 싶다. 클래식의 거장을 향한 동경 또한 그러하다. 대가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 작품을 듣고 거기에 매료될수록 우리는 그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욕망을 품는다. 그때 우리에게는 대가의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면모를 돌아보고 명곡 뒤에 남은 오해를 밝혀 줄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음악가가 쌓은 이력과 그가 남긴 작품의 형식 같은 객관적인 지표 너머에 숨어 있는 진실에 다가선다. 서양 음악사가 품은 비밀과 거짓말을 들추어 써 내려간 갈망의 이야기다. 「동아일보」 문화 전문 기자로서,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사무국장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소식지 『월간 SPO』 편집장을 지내고, 다수의 지면에 음반 리뷰와 공연평을 실으며 오랜 시간 동안 클래식의 전방위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넓고 깊은 시선으로 서양 음악사의 이면을 살폈다. 저자는 세심한 관찰과 치밀한 조사, 인간적인 공감을 통해 클래식과 음악가 사이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간다. 차이콥스키부터 살리에리, 말러, 파가니니까지 거장과 명곡에 얽힌 비밀 저자는 서양 음악사에서 풍문처럼 떠돌던 뒷이야기에 주목했다. 콜레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차이콥스키의 「비창」은 어쩔 수 없이 자살해야만 했던 그의 음악적 유서였을까? 탄생 80여 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슈만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의 존재를 알린 것은 정말 요하임의 유령이었을까? 바흐와 슈만, 브람스가 음이름 암호를 넣어 작곡한 곡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말러 사후에 그의 삶을 왜곡한 아내 알마는 과연 어떤 사실을 숨기고 무엇을 꾸며 냈을까? 살리에리는 진짜로 모차르트를 죽였을까? 『서양미술사』로 추앙받는 미술사학자 곰브리치는 어떻게 히틀러가 사망한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냈을까? 이처럼 저자는 잘못된 대접을 받을 뻔한 명곡이 어떻게 진가를 드러냈는지, 대가들이 어떻게 작품 속에 비밀을 숨겼는지를 들여다본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 거장들의 알려지지 않은 친근한 면모나, 긴 세월 동안 오해를 받아 온 진면목을 밝힌다. 더 나아가 인류 사회를 흔들고 지나간 시대의 격동에 음악가들이 어떻게 대답하고 응전했는지를 살핀다. 서양 음악사를 이해하기 위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 그리하여 이 책에는 일반적인 명곡 소개서나 음악사 개설서에서 만날 수 없는 스무 개의 화제가 수록되었다. 눈 밝은 클래식 팬들이 이미 알 법한 이야기라도 가능한 한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고자 애썼다. 저자가 발견하고 파헤친 이야기는 음악사의 결정적 장면이자, 위대한 명곡들이 자기의 가치를 증명해 나간 과정이기도 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뒤안길의 이야기는 음악가를 제대로 이해하여 작품의 진가를 밝히고, 해석과 분석에서 발생하는 오해를 풀어 주었다. 결국 이 책은 당신이 존경하는 거장의 생애에 가닿고, 서양 음악사의 지형도를 완성하는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이 되어 줄 것이다. 동경했던 한 사람, 그의 작품, 음악사의 뒷이야기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 즐거움! 그 즐거움만이 명곡과 음악가를 오래도록 살아남아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게 해 줄 것이다.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길에 대해 줄곧 의심 어린 시선이 가시지 않았다. 동시대 작곡가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1844~1908)도 “콜레라로 죽었다는데 소독이나 검역이 없단 말인가!”라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당시 콜레라로 죽은 시신은 금속관에 봉인해서 묻는 것이 관례였는데, 차이콥스키의 시신 앞에는 참배객이 몰려들었고 심지어 시신의 손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차이콥스키의 형 니콜라이의 부인인 올가는 지인들에게 “의사 바실리 베르텐손이 황제의 명을 받고 작곡가를 죽였다”는 주장을 펼쳤다. ‘황제의 독살 지령설’은 당시 러시아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 “대작곡가가 젊은 남자를 유혹해서 분노한 (젊은 남자의) 부친이 황제에게 탄원서를 올렸다”는 소문도 당대에 이미 유포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역설적으로 이는 살리에리에게 ‘살인범’의 누명을 뒤집어씌운 피터 셰퍼의 희곡과 동명인 영화 〈아마데우스〉 덕분이었다. 그를 무능한 작곡가로 각인시킨 영화가 흥행하면서 오히려 음악학자와 연주가 들도 그의 악보를 다시 들춰보기 시작했다. 2003년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내놓은 『살리에리 앨범』은 그의 오페라에서 열세 곡의 대표 아리아를 뽑아 실은 음반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어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도 살리에리 아리아집을 내놓았다. 2004년에는 담라우가 출연한 살리에리 오페라 「인정받은 유럽」이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돼 음악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이는 TV로 중계됐다. 이어 세계의 오페라 극장과 콘서트홀에서 한층 많은 살리에리의 작품들이 공연되기 시작했다. 음악계와 애호가들이 ‘수법은 낡았지만 그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한’ 살리에리를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알마는 자신의 남편과 연인 들을 한때나마 진정으로 사랑했을까. 그가 죽기 전 작가 엘리어스 카네티에게 했던 말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는 두 번째 남편인 그로피우스를 회상하며 “그는 진짜 아리아인이었고 인종적으로 나와 맞았던 유일한 남자다. 나와 사랑에 빠진 다른 사람들은 말러처럼 작은 유대인이었다.”고 말했다. 유대인 천재 예술가 두 명과 결혼했고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여인이 나치 인종주의자와 다름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처럼 부박하고 편견에 가득 찬 것으로 밝혀진 그의 정신세계는, 알마에 대해 일말의 공감이라도 간직했던 사람들이 그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든 ‘불편한 진실’이었다. 알마는 1964년 뉴욕에서 별세해 빈 근교에 묻혔다. 그는 자신의 장례식에 사용할 음악까지 꼼꼼히 지정해 두었지만, 그 목록에 말러의 작품은 들어 있지 않았다.
자본가 마인드셋
다니비앤비(다니B&B) / 미토 마사카즈 (지은이), 안혜은 (옮긴이)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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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비앤비(다니B&B)소설,일반미토 마사카즈 (지은이), 안혜은 (옮긴이)
자본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의 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자본가에게 가장 유리하게 게임이 진행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적인 마인드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 수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자본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본가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돈 낳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먼저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시스템화’하여 타인이나 기계에게 맡긴 다음, ‘자기의 시간’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그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렇게 한정된 자원을 몇 배로 부풀리는 ‘곱셈’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야말로 자본가가 구축해야 할 ‘돈 낳는 시스템’이며, 자본가가 되는 지름길이다.제1장 자본가란 무엇인가? 손정의의 ‘시급’은 얼마일까? / ‘자본가’는 ‘투자가’나 ‘경영자’가 아니다 / 자산이 없어도 자본가가 될 수 있다 / 자본가는 ‘돈 낳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 / 돈은 행복을 위한 ‘도구’일 뿐 / 한 달에 5시간 일하고 매출 100만 엔 / ‘시스템화’는 ‘자기의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것 / 호리에몬은 왜 킥복싱을 할까? / ‘자기의 시간’은 희소성 높은 유한 자본 제2장 직장인은 부자가 될 수 없다 일본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빌딩에는 어떤 회사가 입주해 있을까? / 투자펀드만큼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없다 / 자본금과 사무실도 없이 직원 3명으로 30억 엔을 굴리다 / 직장인의 출세 경쟁은 ‘합성의 오류’ / ‘시급 8만 엔’도 어차피 ‘덧셈’의 세계 / 카를로스 곤의 보수는 너무 높았던 것일까? / 자본가가 기다리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닭’ / 직접 회사를 세우지 않아도 자본가가 될 수 있다 제3장 직장인은 멸종한다 직장인은 이미 ‘막부 말기의 무사’ 같은 존재 / 회사에 ‘평생직장인’이 필요했던 시대 / 대졸 신입사원 채용 따위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 세계의 주류는 전문가에 의한 프로젝트 방식 / 장소 제약에서 해방된 ‘팝업 레스토랑’ / ‘정사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 / 이제는 돈보다 ‘좋아하는 일’을 중시하는 사람의 힘이 세진다 / 회사를 떠나도 제공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있는가? / ‘근로 형태 개혁’은 ‘고용 형태 개혁’의 눈속임 / 월 5만 엔짜리 부업을 찾아본다 / 나는 ‘잘 파는 능력’이 없어도 된다 제4장 자본가의 길: 나의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경험한 ‘장사’ / 구글은 독창적 아이디어로 성공하지 않았다 / 회계사 시험에 떨어져 벤처캐피털의 세계로 / ‘0~1’의 재능은 없지만 ‘1~10’이 있으면 할 수 있다 / ‘사내 정치’는 직장인의 숙명 / 자기부담금 없이 효고 현 의회의원에 당선 / 가코가와 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대참패 / 런던에 고베규 판매 회사를 세우다 / 자본금 없이 자본가 포지션을 손에 넣다 / 수억 엔, 수십억 엔, 수백억 엔의 자산가 중 누가 제일 행복할까? 제5장 회사를 사서 ‘자본가’가 되다 일본 기업의 3분의 1이 사라지는 ‘대폐업 시대’ / 중소기업 M&A 업계는 아직 블루오션 / 지금은 개인도 가치 있는 회사를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 / 개인 자금 정도로 탄탄한 흑자 회사를 살 수 있는 이유 / 우선은 ‘의욕’의 깃발을 세운다 / 계약금 없이 3,000만 엔에 회사를 매수한 25세 직장인 / 작은 기업의 실적 개선에 카를로스 곤이나 스티브 잡스는 필요 없다 / 도쿄와 지방 사이에는 ‘타임머신 경영’이 성립한다 / 실패 리스크는 ‘기대치’로 판단한다 / 실패한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제6장 자본가의 3대 원칙 사장의 일과 자본가의 일의 근본적 차이 / 돈과 사람을 움직인다 / 시스템이 있으면 사장이 누구든 관계없다 / 능력 있는 인재는 필요 없다 / 대차대조표로 돈을 번다 / 손익계산서보다 대차대조표 / 적자를 예상하고도 매장을 내는 명품 브랜드 / 포트폴리오를 짠다 /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다 / 시스템 구축 후 필요한 것 1 위임력 / 시스템 구축 후 필요한 것 2 - 60점에 ‘OK’한다 / 시스템 구축 후 필요한 것 3 - 개방된 정보 공유 제7장 자본가 마인드셋 10개조 1. ‘자기의 시간’으로 산다 / 2. 공회전을 없앤다 / 3. 스케줄을 ‘타인의 시간’으로 채우지 않는다 / 4.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일한다 / 5. 회사명이나 직함이 아닌 개인의 이름으로 성과를 낸다 / 6. 업무 시간을 자유롭게 정한다 / 7. 돈을 임팩트 있게 쓴다 / 8.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 / 9. ‘취미 편차치 리스트’를 만든다 / 10. 목소리는 언제나 크게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자본가 마인드셋》은 자본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의 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자본가에게 가장 유리하게 게임이 진행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적인 마인드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 수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자본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본가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돈 낳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먼저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시스템화’하여 타인이나 기계에게 맡긴 다음, ‘자기의 시간’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그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렇게 한정된 자원을 몇 배로 부풀리는 ‘곱셈’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야말로 자본가가 구축해야 할 ‘돈 낳는 시스템’이며, 자본가가 되는 지름길이다. 자본가는 돈과 노동에서 자유로운 존재다 우리는 ‘자본가’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탐욕스러운 기업가나 부패한 재벌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자본가의 의미는 우리의 선입견과는 조금 다르다. 자본가는 돈과 노동에서 자유로운 존재로, 모두에게 주어진 유한한 자본인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원하는 대로 하는 사람’이 바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자본가의 정의인 셈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자본가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억대 연봉을 얻기 위해 회사에 아무리 충성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자본가 마인드셋’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똑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자본가 마인드셋을 익히면 수백 배 이상의 아웃풋을 창출할 수 있고,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삶에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삶에 만족해도 되는 걸까?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했던 대학생 시절, 공인 회계사가 되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한 후 하고 싶은 일을 찾을 계획이었던 저자는 곧 회계 공부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벤처캐피탈 회사에 취직해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투자금을 빌려주고 성과를 얻는 업무를 하던 저자는 매일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 지식과 경험을 쌓다가 그중 몇몇이 회사를 키워 상장을 한 다음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 저자는 직장인으로 돈을 벌어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실감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 결국 저자는 먼저 자본가의 길을 걸어간 이들의 경험과 그들이 실천한 ‘자본가 마인드셋’을 익혀 자본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우리 함께 자본가의 길로 떠나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은 언제까지 직장에 다닐 수 있을지, 은퇴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불안한 미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자본가 마인드셋’을 익혀야 한다고 권유한다. 저자는 적은 자본으로도 충분히 자본가의 대열에 오를 수 있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자본가로 변신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투자펀드 회사를 운영하며 여러 자본가와 만났던 저자는, 20대 청년이 후계자가 없는 지방의 중소기업을 저렴하게 인수하여 자본가가 된 경우를 예로 들기도 한다. 직장인이나 젊은이들이 지금 당장 회사를 인수하거나 큰돈을 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자본가 마인드셋을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업무 성과도 높아지고, 돈과 사람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는 말처럼 ‘자본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업무 방식과 생활 스타일을 자본가처럼 바꾼다면 새로운 세상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저자가 전하는 자본가 마인드셋 10개조를 명심하면서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 보자. 자본가 마인드셋 10개조 1. ‘자기의 시간’으로 산다 2. 공회전을 없앤다 3. 스케줄을 ‘타인의 시간’으로 채우지 않는다 4.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일한다 5. 회사명이나 직함이 아닌 개인의 이름으로 성과를 낸다 6. 업무 시간을 자유롭게 정한다 7. 돈을 임팩트 있게 쓴다 8.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 9. ‘취미 편차치 리스트’를 만든다 10. 목소리는 언제나 크게 한다!직장인은 일의 주체가 기본적으로 사람(자신)이다. 유한한 시간을 쪼개서 일하기 때문에 벌이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자본가는 같은 시간에 몇 배나 많은 돈을 번다. 직장인이 ‘덧셈’ 방식으로 돈을 번다면 자본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한정된 자원을 몇 배로 부풀리는 ‘곱셈’ 방식으로 번다. 돈 버는 ‘시스템’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실체는 당연히 사람이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부를 낳을 수 없다. 단, 자본가는 자신이 아닌 타인을 움직인다.(자본가는 ‘돈 낳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 자본가는 이와 같은 ‘시스템화’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내서 활용하는 특기가 있다. 왜일까? 그들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간이며, ‘시스템화’가 ‘자기의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시스템화’하고 그 나머지는 ‘타인’이나 ‘기계’에 맡긴 다음 ‘자기의 시간’을 확보해서 새로운 일에 착수한다. 다시 그 일을 ‘시스템화’하여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서 시작한다. 이와 같이 계속해서 가치를 창조해 최대화시키는 것이 바로 ‘돈 낳는 시스템’ 만들기이다. (‘시스템화’는 ‘자기의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것)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을 실현하는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극소수다. 할리우드에서 스타로 성공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며 운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실력이 출중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자본가는 다르다. 자본가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고 필요한 마인드셋을 갖추기만 하면 누구나 자본가가 될 수 있다. 막대한 자산도 필요 없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뛰어난 재능도 필요 없다. 그러나 성공하기만 하면 시급을 따질 필요도 없을 만큼 큰돈을 벌 수 있다. (‘시급 8만 엔’도 어차피 ‘덧셈’의 세계)
기본소득을 넘어 보편적 기본서비스로!
클라우드나인 / 안나 쿠트, 앤드루 퍼시 (지은이), 김은경 (옮긴이)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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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소설,일반안나 쿠트, 앤드루 퍼시 (지은이), 김은경 (옮긴이)
2017년 10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세계번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음 소개한 ‘보편적 기본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기본서비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본소득 운동에 대응해 제안됐다. 따라서 기본서비스와 기본소득 사이에는 화해할 수 없는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 그건 모든 사람이 지불 능력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생활필수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자원을 모아 위험 분담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모든 사람의 주머니 속에 약간 더 많은 돈을 넣어주고 우리의 미래를 시장에 맡기기를 원하는가?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본소득 논쟁 나아가 복지 논쟁에 불을 붙이기를 원하고 있다. 즉 불평등의 확대, 흔들리는 복지제도, 지속불가능한 소비 등과 같은 긴급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쟁해보자는 것이다.한국어판 서문 서론 우리는 무엇을 함께 하고 어떻게 서로를 도울 것인가 1장 왜 지금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가 왜 부자 나라에 가난한 사람이 늘어나는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은 다르다 누구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임금의 가치는 화폐로 환산한 가치보다 크다 2장 어떻게 보편적 기본서비스를 운영할 것인가 어떻게 운영되는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누구에게 권한이 있는가 어떤 조직 모델이 유용한가 자금 지원은 어떻게 하는가 어떻게 참여를 끌어내는가 어떤 기준으로 운영하는가 어떤 자격 조건이 필요한가 공무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편적 기본서비스만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3장 보편적 기본서비스의 장점은 무엇인가 평등: 소득 불평등을 줄여준다 효율성: 투입 대비 산출로 보면 안 된다 효율성: 인간 삶의 번영이 기준이 된다 연대: 공감과 책임의식이 높아진다 지속가능성: 지속 역량으로 작동한다 기본소득과 보편적 기본서비스를 비교해보자 4장 보편적 기본서비스의 시작: 돌봄 서비스 의료 서비스와 학교 교육에서 교훈을 얻고 배우자 ‘아동 돌봄’은 조기 교육이자 집단 책임으로 해야 한다 ‘성인 사회적 돌봄’은 성숙한 사회라면 반드시 해야 한다 5장 보편적 기본서비스의 시작: 주거, 교통, ICT 모든 사람에게는 ‘주거’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에게는 ‘교통’ 수단이 필요하다 ICT는 새로운 시대의 생활 필수 서비스다 그 누구도 굶는 일은 없어야 한다 6장 더 나은 보편적 기본서비스를 만들어가자 정부의 권한과 역량이 바뀌어야 한다 민주적 의사결정 체제를 갖춰야 한다 대기업의 독점과 폭리를 막아야 한다 자본주의하에서 보편적 기본서비스는 가능하다 보편적 기본서비스 비용이 늘어나지만 감당할 수 있다 기본소득과 보편적 기본서비스 둘 다를 할 수는 없다 결론 궁극의 복지 시스템으로 나아가자 역자 후기 보편적 복지국가를 향해 가자 주석 현금이냐, 현물이냐 기본소득이냐, 보편적 기본서비스냐? 모두에게 똑같은 현금을 주는 대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현물을 준다! 필요에 따라 생활필수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약간 더 많은 돈을 주머니에 넣어주고 시장에 맡길 것인가? 이 책은 2017년 10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세계번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음 소개한 ‘보편적 기본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기본서비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본소득 운동에 대응해 제안됐다. 따라서 기본서비스와 기본소득 사이에는 화해할 수 없는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 그건 모든 사람이 지불 능력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생활필수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자원을 모아 위험 분담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모든 사람의 주머니 속에 약간 더 많은 돈을 넣어주고 우리의 미래를 시장에 맡기기를 원하는가?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본소득 논쟁 나아가 복지 논쟁에 불을 붙이기를 원하고 있다. 즉 불평등의 확대, 흔들리는 복지제도, 지속불가능한 소비 등과 같은 긴급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쟁해보자는 것이다. 기본서비스는 ‘공동 필요’와 ‘집단 책임’이라는 두 가지 핵심 원리를 갖고 있다. 모든 인간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 또 스스로 판단하고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충족돼야만 하는 일련의 동일한 기본적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공동 필요이다. 그 공동 필요를 집단이 함께 책임을 지자는 것이다. 그러한 기본서비스의 대표적인 모델로 의료서비스와 교육을 들고 있다. 이러한 기존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동시에 돌봄, 주거, 교통, 디지털 정보 접근 등과 같은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까지 확장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안에는 그래야만 하는 3가지의 기본적인 제안이 있다. 첫째는 집단 이상의 회복이다. 둘째는 충분성과 지속가능성 지향이다. 셋째는 전통적인 공공서비스 모델을 진정한 참여적인 모델로 개선하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럼 왜 지금 이러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 그건 그저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고 번영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편적 기본서비스는 기본소득과 비교해 평등, 효율성, 연대, 지속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유익하다 그럼 보편적 기본서비스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기본소득과 비교해 평등, 효율성, 연대, 지속가능성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유익하다. 우선 평등을 살펴보자. 최저 소득층에게 훨씬 더 가치 있는 사회임금을 제공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빈곤층이 의료 서비스나 교육 등 필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할 때 소득의 4분의 3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서비스는 소득 불평등을 평균 20퍼센트까지 축소한다. 세계번영연구소의 모형을 보면 공공서비스를 교통과 디지털 정보 접근 등과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은 부유층보다 저소득층 가구에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 그다음 효율성을 살펴보자. 공공서비스는 종종 비효율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공공서비스에서 투입 대비 산출 기준으로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이 얻는’ 대부분의 실험이 실패했다. 공공 부문은 경쟁적인 상업 조직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행정, 구매, 연구 등과 같은 기능을 공유해 중복을 방지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결과 효율성 관점에서 보면 시장 기반 시스템보다는 공공 시스템이 이점이 더 많다. 그리고 효율성은 숫자가 아닌 인간 삶의 번영이 기준이 돼야 한다. 세 번째는 연대이다. 보편적 기본서비스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인간이 혼자서는 대처할 수 없는 위험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공유하고 함께 행동하는 집단적 정책과 실행이 필요하다. 자신만을 돌보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사회학자 뒤르켐이 언급했듯이 사회는 즉흥적으로 협력을 일으키는 고립된 선택들이 아니라 상호 간의 관심과 배려를 통해 건설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이다. 지속가능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하는 목표를 지속해서 당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시사한다. 보편적 기본서비스는 환경과 생태계 파괴의 방지, 경제 안정화, 기후 변화와 천연자원의 고갈 오나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편적 기본서비스는 기본소득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짝이 아니다! 기본소득 지지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 국제노동기구는 130개국을 대상으로 비슷한 기준으로 정의한 현금 지급 제도의 비용을 계산했는데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비용은 국내총생산의 20~30퍼센트’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현금 지급은 기본서비스와 양립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다. 둘은 같이 추진할 수 있는 짝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평등, 효율성, 연대, 지속가능성의 특성이 있는 보편적 기본서비스가 정책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우리는 모든 사람이 지불 능력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생활필수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자원을 모아 위험을 분담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모든 사람의 주머니 속에 약간 더 많은 돈을 넣어주고 우리의 미래를 시장에 맡기기를 원하는가? 보편적 기본서비스와 보편적 기본소득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다고 보는가? 보편적 기본소득을 집단행동의 대안이자 국가를 후퇴시키는 수단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지지자라면 특히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진보주의자들은 더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왜 지금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일까? 그건 단 지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 하고 번영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행 복지제도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충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통계학적, 기술적, 생태적 도전에 충분히 대응하거나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권한을 줄이고 시장을 키 우려는 정치 세력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개인주의, 경쟁, 축재를 조장하는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을 분열시켰다. 결국 열망은 억눌리고 불안감은 고조됐으며 환경 문제는 악화되고 정치적 양극화는 가속화됐다. 민주주의의 건강성과 강점은 공동의 이익, 목표, 상호 이해, 협력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민 주주의의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 필요와 욕망은 다르다. 욕망은 끝을 모를 정도로 다양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죽지 않으며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 필요들은 대개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물과 주택의 부족을 좀 더 많은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로 상쇄할 수 없다). 각각의 필요는 필수적인 패키지를 구성하는 일부분이다. 그리고 필요는 충족될 수 있다. 즉 필요에는 한도가 있다. 그 이상의 음식, 일, 안전은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해가 된다. 필요를 충족하다 보면 ‘충분성’의 지점에 도달한다. 반대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게 될 때는 절대 오지 않는다.필요와 욕망 또는 선호 사이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현재와 미래에 모든 사람의 생존과 건강과 복지를 위해 진정으로 필수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고 또 지속적이면서 증거에 기초한 윤리적 토대가 마련된다.
몸 밖의 안부를 묻다
모악 / 기명숙 (지은이)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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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소설,일반기명숙 (지은이)
모악시인선 18권. "섬세한 관찰력으로 우리 삶에 얼룩진 그늘을 그려내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기명숙 시인의 첫 시집이다. 2006년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후 13년 만에 펴낸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에는 인간 삶의 근원에 대한 집요한 천착이 담겨 있다. 스스로 말하고 있듯, 시인은 등단 이후 "조리개로 조절하는 시간들"('시인의 말'을 견뎌왔다. 기명숙 시인의 시가 원거리와 근거리의 다양한 초점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고 있는 것은 그가 견뎌온 시간들이 작품 속에 단단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기명숙 시인의 시에는 온몸으로 출렁거리는 것들이 가득하다. 그것은 그의 시가 온몸의 삶을 피사체로 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그는 "쪼글쪼글 말라가는 귤"이 "몸을 잃은 귤"로 되는 과정을 생을 향한 인간의 집념으로 보아내면서 몸이야말로 존재의 본질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꽁치의 몸", "소금기 비릿한 몸"에서 보듯 육체성을 향한 그의 시적 집념은 주로 몸을 사이에 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머무르면서, 그 몸의 울림을 자기 삶의 리듬과 일치시켜간다. 이러한 공감과 동조의 시 쓰기를 통해 기명숙 시인이 지향하는 것은 "가도 가도 손닿지 않는 쓸쓸함"이다. 그에게 쓸쓸하다는 것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몸의 부재에서 비롯한다. 기명숙 시인에게 몸의 부재는 몸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현실 감각이 제거되는 일인 것이다.1부 숨을 고르는 사이 노을 / 비와 눈발 / 아가미 / 꽁치 / 홍합 / 주스 / 일회용 라이터 / 닭똥집 / 국경에 대하여 / 화암사 / 타라 / 당나귀 카페 / 유 씨 제각 / 서가에 꽂힌 오래된 책 2부 희미한 얼굴들 비 소식 / 되찾은 문패 / 그랬더라면 / 검은 귤 / 생선 시장에서 / 북어 / 당신의 보길도 / 스물한 살 / 닭 / 1987년 신촌 / 뼈 / 맨드라미 네일 아트 / 별다방 / 쌍화차 / 섬 3부 말의 기척 11월 / 천변 산책 / 도서관 / 짧다의 조건 / 식은 커피 / 못 박는다는 말은 / 변주 / 푸르스름한 비명 / 사거리 / 회전문 / 무화과 그늘 / 귤 하나 / 철쭉 / 낙화 4부 문 바깥의 소식 가을을 통과하는 법 / 점집 골목 / 논노패션 / 카페 탐 앤 탐스 / 대낮 풍경 / 러닝머신 / 복사기 / 회화 / 오브제에 관하여 / 양철북 / 폭우 / 개 같은 산책 / 거꾸로 달리기 / 새벽 해설 몸 안의 몸, 설렘과 몸살의 이율배반 - 최금진(시인)“고도의 은유와 예사롭지 않은 시어의 조탁!” “시와 삶과 몸이 경쾌하게 얽혀드는 시편들!” 몸 밖의 세상에 대한 곡진한 서사! <몸 밖의 안부를 묻다>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우리 삶에 얼룩진 그늘을 그려내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기명숙 시인의 첫 시집이다. 2006년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후 13년 만에 펴낸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에는 인간 삶의 근원에 대한 집요한 천착이 담겨 있다. 스스로 말하고 있듯, 시인은 등단 이후 “조리개로 조절하는 시간들”(시인의 말)을 견뎌왔다. 기명숙 시인의 시가 원거리와 근거리의 다양한 초점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고 있는 것은 그가 견뎌온 시간들이 작품 속에 단단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기명숙 시인의 시에는 온몸으로 출렁거리는 것들이 가득하다. 그것은 그의 시가 온몸의 삶을 피사체로 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그는 “쪼글쪼글 말라가는 귤”이 “몸을 잃은 귤”(검은 귤)로 되는 과정을 생을 향한 인간의 집념으로 보아내면서 몸이야말로 존재의 본질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꽁치의 몸”(꽁치), “소금기 비릿한 몸”(홍합)에서 보듯 육체성을 향한 그의 시적 집념은 주로 몸을 사이에 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머무르면서, 그 몸의 울림을 자기 삶의 리듬과 일치시켜간다. 이러한 공감과 동조의 시 쓰기를 통해 기명숙 시인이 지향하는 것은 “가도 가도 손닿지 않는 쓸쓸함”(노을)이다. 그에게 쓸쓸하다는 것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몸의 부재에서 비롯한다. 기명숙 시인에게 몸의 부재는 몸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현실 감각이 제거되는 일인 것이다. 살점이 뭉텅 빠진 들쑥날쑥한 몸 하나 허공에 걸려 있다 퀭한 눈알을 바람이 핥고 지나가자 파르르 눈가의 잔주름이 흔들린다 헤쳐가야 할 길을 또렷이 바라볼수록 굳은살처럼 딱딱한 몸은 야위어 간다 그해 누군가 억센 손으로 그의 내장을 파내고 그 속에 단단한 뼈대를 세웠다 그의 몸 바깥에서 느닷없이 아카시아 꽃이 펑펑 지고, 군화 자국이 지나간 자리마다 비늘같이 꽃잎이 소복하게 쌓였다 바람 불어 허공이 저 혼자 우는 밤, 그는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뻣뻣해졌다 스물다섯 해, 맷집 하나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사는 북어가 있다 상한 지느러미 곧추세워 풍향계처럼 헤엄치려하는데 아무도 그에게 길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우리 큰오빠…… 떠나야 한다, 떠나야 한다 입술을 달싹이는데 내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북어 전문 이 시에서 시인의 시적 관심은 “살점이 뭉텅 빠진 들쑥날쑥한 몸 하나”에 있다. 살점과 혈색과 탄력과 온기 등을 간직했던 몸에서 살점이 빠져버린 몸은 더 이상 몸이 아니다. 그렇다고 몸 아닌 것도 아니다. 시인은 이렇게 ‘몸 아닌 것의 아닌 것’을 ‘몸 밖의 몸’으로 간주한다. 그가 시집 제목을 <몸 밖의 안부를 묻다>로 한 것은 “살점이 뭉텅 빠”져버린 ‘몸 아닌 것의 아닌 것’들을 향한 뜨거운 호명이다. 북어에서 “아카시아 꽃이 펑펑 지고, 군화 자국이 지나간 자리마다 비늘같이 꽃잎이 소복하게 쌓”이는 몸 바깥의 풍경은 자신의 몸에서 ‘뭉텅’ 빠져나간 ‘살점’들로 읽힌다. 기명숙 시인은 몸과 몸 밖의 서사를 통해 “아직 따뜻한 손, 손님처럼 되돌아가려는 맥박”(그랬더라면)의 생명력으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막내딸 사주팔자에 천복이 세 개나 있다는 관상쟁이 말에 엄마 몸빼바지 물방울무늬가 파랑파랑 공중으로 뛰어 올랐지 그날은 앞서 걸어가는 엄마 궁둥이가 탱탱하게 굵은 사과처럼 보였다니까”(생선 시장에서)처럼, 시인의 몸 서사는 삶의 리듬을 경쾌하고 활달하게 그려낸다. 그렇다고 그 리듬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의 시에는 “설익은 내 청춘은 최루”(1987년 신촌)와 같다는 비탄이 있다. 때문에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독자의 가슴을 타고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무거운 침묵의 기미를 견뎌내는 일이기도 하다. 타자의 몸에 깃든 삶과 교신하기!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에서 눈에 띄는 시편들은 ‘당신들’로 통칭될 수 있는 타자들의 삶이다. 시인은 자기 ‘몸 밖의’ 일들이 발신하는 상처와 아픔을 기민하게 수신해내는 감도 높은 몸을 가졌다. 따라서 ‘몸 밖의 안부를 묻’는 일은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안부를 묻는 일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시적 인식은 삶과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몸과 몸이 삶과 삶의 다른 이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핏줄로 얽힌 사이라도 간격을 둬야할 때”(쌍화차)가 있으며, 그럴 때 “몸 하나의 생김/몸 하나의 떨림”(귤 하나)은 “엇나간 인연처럼”(철쭉) 어떤 간절함으로 서로를 부른다. 시인은 이러한 부름을 통해 삶의 도처를 밝힐 줄 안다. 시인의 몸은 타자의 몸이 보내는 삶의 파동을 감지하고 그 파동에 응답할 줄 아는 것이다. 매연이 보풀처럼 엉켜 잘 끊어지지 않는 골목, 논노패션 여자는 동대문에서 묻혀 온 졸린 눈꺼풀들 탈탈 털어 건다 피곤도 액세서리처럼 주저리주저리 걸린다 정희네 실밥 터진 옆구리 수십 번을 누볐고 적금통장이 털린 박 양은 잘못 물린 지퍼에 살갗을 뜯겼다 윤희 할머니는 쌀 두 가마에 황톳길 너머로 시집을 왔고 진안 댁은 흉년을 견디다 못한 오라비 손에 이끌려 재취가 됐다는, 박리지만 환불이 안 되는 논노패션 골목 너무 늦게 생生의 안감을 뜯어내는, 논노패션 여자들은 유행을 쫓아가지 못 한다 저녁이 멍투성이처럼 흘러내리는 골목 정희네 환불이라도 받아낼 요량인지 이를 악물고 집을 나온다 개도 달도 따라붙지 않는 한밤중이다 ―논노패션 전문 최금진 시인은 해설에서 “시의 언어는 세상에 없는 시인의 발명품”이라고 했다. 시에 형상화된 삶은 누구도 살아본 적 없는 새로운 삶이자 유일한 삶이다. 시가 현실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현실의 삶과 시적 삶은 같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박 양” “윤희 할머니” “진안 댁”과 “정희 네” 등 “논노패션 여자들”의 삶은 누구나 현실의 길목에서 한번쯤은 만날 법한 삶이다. 하지만 기명숙 시인이 포착해 낸 그들의 삶은 현실 밖의 현실, 삶 밖의 삶에 가깝다. 이는 시인이 종종 현실의 경계를 초월해가는 시 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몸 밖의 안부를 묻다>에서 “이명 약을 갉아먹던 귓속 쥐들이 쏟아져”(사거리)나오고, “박쥐의 현란한 비행 윤색의 기술”(변주)을 볼 수 있는 것은 시인이 현실 밖의 현실을 능숙하게 형상화해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의 시가 비현실적이지 않은 것은 몸과 몸 밖의 세계가 끊임없이 교신하고 있듯, 현실과 현실 밖의 세계 또한 서로의 생명력을 향해 교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기명숙 시인의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에는 삶과 삶 밖, 몸과 몸 밖, 현실과 현실 밖의 중첩 구조가 긴밀하게 구축되어 있다. 박성우 시인이 기명숙 시인의 시집을 두고 “흔적을 지우는 일로 흔적을 선명하게 하고 감정을 감추는 일로 우리의 마음을 이내 일렁이게 하고 만다”라고 한 것은 그러한 까닭을 확인시켜준다. 일견 모순되어 보이지만 그 충돌하는 힘과 힘의 교란과 교섭 속에서 시인은 시적 감동과 울림의 파장을 현실과 삶의 경계 너머로까지 증폭시켜내는 것이다. 그럴 때 기명숙 시인의 시는 “바깥세상이 기억나지 않는 듯이 그러나 내 것이 될 수 없는 비극의 공유지”(카페 탐 앤 탐스)처럼 읽힐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에서 삶과 삶 밖이, 시와 시 밖이, 몸과 몸 밖이 서로 얽혀드는 공유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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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롯 / 사이먼 배런코언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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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롯소설,일반사이먼 배런코언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인공지능으로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기까지,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지구 전체를 압도하는 존재로 도약할 수 있었을까? 과학의 눈으로 본 인류 진보의 두 날개는 공감과 체계화다. ‘공감’은 협력과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관계를 잘 설명하지만, 이 능력만으로 인류가 지금에 이른 것은 아니다. 사물과 자연을 일정한 기준과 규칙에 따라 치밀하게 분석하는 ‘체계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도구, 언어, 제도, 법 등 문명의 거의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체계화 능력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한 사람과 자폐인의 마음은 서로 매우 닮았다는 사실이 저자가 밝혀낸 인류 진보의 비밀이다. 요컨대 이 책은 ‘자폐는 어떻게 인간의 발명을 촉진했는가?’라는 신선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다.추천의 글 1 타고난 패턴 탐구자 2 체계화 메커니즘 3 뇌의 다섯 가지 유형 4 발명가의 마음 5 뇌 속의 혁명 6 시스템맹 ─ 왜 원숭이는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못할까? 7 거인들의 싸움 8 섹스 인 밸리 9 미래의 발명가 키우기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부록 1 나의 뇌 유형을 찾는 SQ와 EQ 검사 부록 2 AQ 검사로 자폐 성향 알아보기 주석 그림 설명 및 출처 찾아보기 공감 능력과 함께 현생 인류를 만들어낸 또 다른 힘에 대하여 “이 책을 읽고 나면 인류는 자폐인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폐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남다른 사람들의 독특한 특징이며, 이 특별함 덕분에 인류 문명이 체계화되고 발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정재승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및 융합인재학부 학과장) ★ 아마존 최고의 과학 도서, 반스앤노블 최고의 심리학 도서 ★ ★ 스티븐 핑커, 프란스 드 발 강력 추천! ★ 호모사피엔스가 인공지능으로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기까지 어떻게 지구 전체를 압도하는 존재로 도약할 수 있었을까? 과학의 눈으로 본 인류 진보의 두 날개는 공감과 체계화다. ‘공감’은 협력과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관계를 잘 설명하지만, 이 능력만으로 인류가 지금에 이른 것은 아니다. 사물과 자연을 일정한 기준과 규칙에 따라 치밀하게 분석하는 ‘체계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도구, 언어, 제도, 법 등 문명의 거의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체계화 능력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한 사람과 자폐인의 마음은 서로 매우 닮았다는 사실이 저자가 밝혀낸 인류 진보의 비밀이다. 요컨대 이 책은 ‘자폐는 어떻게 인간의 발명을 촉진했는가?’라는 신선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다. 에디슨, 아인슈타인, 비트겐슈타인부터 앤디 워홀, 글렌 굴드까지 이들은 모두 고도로 체계화하는 사람이다 사이먼 배런코언은 40여 년간 인간의 마음을 연구한 심리학과 뇌과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7만~10만 년 전 인지혁명이 인간 뇌 속의 두 가지 엔진 덕분에 촉발되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공감회로’인데,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중에서도 인지적 공감은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생각과 느낌을 상상하는 능력을 뜻하는 ‘마음이론’의 다른 말이다. 이 능력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만이 개체 간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인류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친화력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의 저자들과 같은 주장이지만, 배런코언은 한 가지를 더 제시한다. ‘체계화 메커니즘’이야말로 인류 문명의 거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며, 이 능력이 고도로 발달한 이들 덕분에 문명이 창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능력 또한 오직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인간이 아닌 동물은 ‘호기심에 못 이겨’ 실험하거나 반복되는 패턴을 놀이에 적용하지 않는다. 체계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체계화 메커니즘의 정수는 ‘만일-그리고-그렇다면’ 패턴이다. ‘만일 곡물의 씨앗을 땅속에 묻었고, 그리고 그 땅이 축축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렇다면 그 씨앗은 싹을 틔워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인류는 이 체계화 작업을 검증해 냄으로써 농경사회로 접어들 수 있었다. 같은 패턴으로 인류는 가축을 길들였고, 수많은 도구를 만들어냈다. 체계화 능력이 고도로 발달한 사람은 과학, 예술, 스포츠,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 에디슨은 만일-그리고-그렇다면 패턴으로 1만 번 검토, 재검토하면서 주요한 실수를 찾아내고 새로운 패턴을 발견하며 수많은 발명품을 쏟아냈다. 피아노의 거장 글렌 굴드 또한 이 패턴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을 찾아냈다.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끝없이 연습을 반복하여 자신의 플레이에서 패턴을 찾아낸 뒤 엄격한 규칙에 따랐다. 이외에도 앤디 워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헨리 캐번디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사건을 다룰 때 보여준 명석한 사고와 탄탄한 논리 전개도 이 패턴을 완벽히 적용한 예다. 예컨대 1화의 ‘다리미 사건’을 해결한 논리도 ‘만일-그리고-그렇다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만일 할아버지가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면, 그리고 그가 고령의 치매 환자이면서, 골절의 흔적도 없고, 사건 발생 이전부터 두통이 시작되었다면, 그렇다면 할머니가 휘두른 다리미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할아버지가 사망했을 것이다.’ 드라마 전체에서 보여주는 우영우의 모습은 만일-그리고-그렇다면의 달인, 즉 고도로 체계화하는 사람의 모범이었다. 우리는 확신한다 자폐인과 고도로 체계화하는 사람의 마음은 비슷하다 배런코언은 엉뚱한 질문을 하나 던진다. 고도로 체계화하는 사람의 마음은 자폐인의 마음과 닮았을까? 그는 뇌 유형, 진화, 유전자와 성호르몬, 발명에 관한 경쟁 이론 등 자폐와 발명 사이에 놓인 방대한 주제를 다루며, 이에 관한 여러 질문을 던지고 모든 이론을 실험으로 뒷받침하며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 사상 최대 규모인 60만 명의 뇌를 분석한 ‘영국 뇌 유형 연구’를 통해 배런코언은 자신이 던진 질문의 답을 찾아낸다. 이 연구에서 피험자는 SQ(체계화 지수), EQ(공감 지수)라는 두 가지 종류의 설문지를 작성했다. 체계화 메커니즘이 발달한 사람은 SQ가 높게, 공감회로가 발달한 사람은 EQ가 높게 측정된다. 이를 토대로 그는 체계화와 공감 능력이 균형 잡힌 B형, 공감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E형과 극단E형, 반대로 체계화 능력이 뛰어난 S형과 극단S형 등 뇌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대다수가 공감 혹은 체계화에 각각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결과는 인간이 자연선택의 압력하에 진화했다는, 즉 각 유형으로 특화된 뇌가 생존에 유리했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유형이 다른 유형보다 낫거나 못하다는 뜻이 아니며, 모든 뇌는 다르며 각기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 유형과 자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에디슨을 비롯하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앤디 워홀 등이 자폐 성향이 있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서두에서 다뤘던 천재 변호사 우영우, 미술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문상태(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유능한 외과 의사 박시온(드라마 〈굿 닥터〉) 등 가상이지만 자폐인의 특성을 잘 표현한 인물도 있다. 세부를 놓치지 않는 치밀함, 본질과 원리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 등 그들이 가진 강점과 자폐 사이에 어떤 다리가 놓여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긴다. 배런코언은 비언어적 시각 지능 검사에서 자폐인은 비자폐인보다 40% 더 빨리 패턴을 감지했다는 로랑 모트롱의 연구와 자폐인이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공부하는 비율이 다른 경우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점을 밝힌 2013년 실리콘밸리 연구를 제시한다. 앞서 언급한 ‘영국 뇌 유형 연구’는 자폐인 참여자만 3만 6000명이 넘는 사상 최대의 자폐 심리학 연구이기도 한데, 이 연구의 결론도 같다. 자폐인 중에 고도로 체계화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도 검증한다. 1천 명이 넘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케임브리지대학교 자폐 특성 연구’에서는 STEM을 전공하는 학생들에서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보다 자폐 특성이 더 많이 나타났다. 또한 출생 전 노출되는 성호르몬의 농도와 유전적 요인이 자폐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특히 체계화 수준이 높은 사람,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STEM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집단에서 자폐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연구 결과는 자폐의 유전적 요인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근거다. 스티븐 호킹과 일론 머스크의 자녀가 자폐인이라는 사례도 덧붙일 수 있다. 인간의 다채로운 인지능력을 옹호하는 신경다양성의 과학 그렇다면 우리는 자폐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해야 하는가. 배런코언은 신경다양성 관점에서 자폐를 바라본다. 정상과 비정상, 두 가지만이 존재하는 낡고 부정확한 시각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서, 신경다양성은 자폐를 장애라는 틀에 가둬놓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장점과 약점을 가진다고 본다. 특정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서로 다른 경로로 적응해온 것일 뿐이다. 그는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능력을 기준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그 물고기는 평생 스스로 멍청하다고 여기며 살아갈 것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요점을 갈음한다. 오랫동안 자폐인을 옹호해온 그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우리 자신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성격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편집자 레터 ‘다르다’와 ‘틀리다’의 갈림길에서 나는 자폐인 가족이다. 그가 어딘가 특별하다는 걸 공식적으로 알게 된 이후, 아주 오랫동안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없다. 그의 안부를 물어오는 이들에게 섭섭하기도 했다. 무탈하다, 잘 지내고 있다고 짐짓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곤 했지만 나는 위축됐다. 어떠한 악의도 없이 건넨 말이었다는 걸 안다. 알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연민과 동정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다름을 틀림으로 해석하고 비장애와 정상성을 같은 것으로 보는 데 익숙한 세상을 살아갈 용기로 다가왔다. 단단하게 쓰인 한 권의 과학책이지만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이가 ‘우영우’를 환대하고 보듬었던 사람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바뀌었다. 호오와 우열의 잣대를 부수고 다채로운 삶을 옹호하는 세계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전형을 은밀하게 강요하는 목소리로부터 나를, 그리고 그를 지킬 수 있다. 의연하게 맞설 수 있다. 다르다는 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서로 다르다는 점, 누구도 같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동등한 존재다. 이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한 교사는 분노와 절망에 못 이겨 알의 뇌가 “맛이 갔다”라고 했다. 뒤죽박죽 혼란스럽다는 뜻이었지만 알의 마음은 혼란과 거리가 멀었다. 정반대였다. 끝없는 질문은 명료함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설명이 알에게는 모호하기만 했다. 질서 정연하고 근거가 분명한 세상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알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엉성하고 부정확했다._1 타고난 패턴 탐구자 우리는 어떻게 발명하는가? 발명할 때 인간의 마음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인간은 발명 능력을 지닌 유일한 생물종인가? 우리 조상들은 진화의 역사 속에서 어떤 시점에 발명을 하기 시작했을까? 발명과 자폐 사이에 흥미로운 연결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런 연결은 모든 자폐 스펙트럼에 걸쳐, 심지어 학습 장애를 겪거나 언어 능력이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도 나타나는가?_1 타고난 패턴 탐구자
카라멜 마끼아또 다이어트
좋은땅 / 김성훈 (지은이) / 2022.05.25
18,000원 ⟶ 16,200원(10% off)

좋은땅취미,실용김성훈 (지은이)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주제, ‘다이어트’. ‘다이어트’ 하면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끊고, 하루 서너 시간씩 운동한 뒤 체중계 위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떠올린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달콤한 시럽이 듬뿍 들어간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셔도 다이어트는 할 수 있다는 저자의 획기적인 다이어트 이론을 만나볼 수 있다.제2편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둬라 제3편 달콤한 식품에 대한 식욕을 없앤다 제4편 달지 않은 식품에 대한 식욕을 없앤다 제5편 식사 중에 과식하는 식욕을 없앤다 제6편 다이어트 방법 제1부 먹던 대로 먹는다 제2부 살던 대로 산다 제3부 매일 달콤한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제7편 끝마치는 이야기 질문과 답변(Q&A) [식욕 구조의 개요도] [참고문헌]회원님, 오늘은 뭐 드셨어요? 모태마름 체형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살면서 다이어트 한 번쯤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다이어트 목적으로 PT를 받기라도 한다면, 오늘은 무엇을 먹었냐, 달고 짜고 기름진 것은 먹지 말라는 트레이너의 걱정 섞인 협박도 받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매일 카라멜 마끼아또를 먹어도 살이 빠질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마도 ‘어떻게?’가 아닐까. 그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살찌울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 논리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그러면 이 많은 사람들은 돌연변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근거와 논리를 따라가다 보니, 먹보로 유명했다는 우리 조상님들 중에도 살이 찐 사람은 드물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며 저절로 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저자는 이 방법으로 자연적으로 건강한 몸, 조각상처럼 날씬한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무려 ‘스트레스’ 없이 말이다. 다이어트 중에도 달콤한 커피 한 잔의 기쁨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이라면,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진격의 거인 10
학산문화사(만화) / 이사야마 하지메 지음 / 2013.05.24
5,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이사야마 하지메 지음
일본에서 서점,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의 입소문으로 인기몰이를 한 2011년 최고의 화제작. 1~9권 합계 9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만화 마니아들 위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3년 애니메이션이 화제가 되면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2011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1위 선정작. 거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계. 100여 년 전 갑작스레 나타난 거인의 먹이가 되어버린 인류는 높이 5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벽을 쌓고 벽 바깥으로 나가는 자유와 맞바꿔 침략을 막고 있었다. 그러나 허울뿐인 평화는 벽을 넘어 버리는 초대형 거인의 등장으로 깨져 버리고 지옥 같은 상황에 빠지고 만다. 한편 아직 보지 못한 벽 바깥 세상에 대해 동경하던 앨런과 막강한 전투력의 보유자 미카사, 마음 약한 아르민은 병사가 되어 마을을 지켜 나가는데...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일본 '2011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1위 선정!! 만화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진 화제의 작품 발매!! 수십 미터 크기의 거인과 인류의 대립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만화가 발행된다.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 앞에서 인간의 공포와 절망이 극한에 치닫는 상황과 더불어 거인에게 맞서는 인류의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은 신인 작가답지 않은 꼼꼼한 설정을 보여주고 있다. 매 권마다 설정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독자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으며, 다소 거칠지만 강렬하고 생도감 넘치는 필력을 통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서점에서부터 트위터, 블로그 등의 입소문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작품. 3권 합계 136만 부를 돌파하였다. 국내에서도 만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널리 알아진 작품으로 2011년 최대의 화제작으로 손에 꼽을 수 있는 작품!
나는 터지기를 기다리는 꽃이다
뒤란 / 오민석 (지은이)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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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란소설,일반오민석 (지은이)
저자 오민석이 2020년 한 해 동안 먹실골에서 쓴 이 일기들은 세상을 마치 문학처럼 읽어내는 시선이 돋보인다. 동시에 시적인 사유로 가득한 그의 글 곳곳에는, 이별을 알고 순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의 ‘사랑’이 어려 있다. 이 책은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경계에서의 글쓰기』에 이은 오민석 교수의 세 번째 에세이다. 저자는 먹실골이라는 장소에서 ‘환대’를 배우고, 우리에게 그 위로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문학과 사람, 자연과 환대에 대한 사색이 담긴 이 책은, 외로운 마음에 가장 근본적인 ‘사랑’을 심어줄 것이다.머리말- 먹실골, 숲속 생활의 기록 …5 5월 오두막을 짓다 …17 빛이 세계를 다 밝히지 못해도 …21 5월 18일 …25 멈추어 있는 것은 없다 …27 우리는 끝까지 달린다 …30 경계에서 …32 환대의 열쇠 …34 숭고함과 와플 …37 할아버지 …39 지상에도 천국이 있다 …44 외로움으로 껴안기 …47 사랑의 위력 …49 굿모닝, 굿바이 …54 나는 매일 작아진다 …57 낮아져야 볼 수 있는 것 …59 6월 낭만을 들여다보면 …67 나무의 속살에 들다 …72 유언으로서의 흔적 …77 다름 아닌 ‘다름’으로 …80 백면서생 …83 사유의 출발점 …86 우리는 친구다 …89 다락방이 열리다 …93 멋진 밤 보내세유 …97 하두 맑고 슬픈 …101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106 마차는 굴러간다 …110 사과나무가 있는 풍경 …113 6월의 열매들 …116 그리움과 분투한다 …120 송엽국의 삶을 꿈꾸며 …123 치욕의 역사 …126 마당에 카펫을 깔다 …128 몸은 기억이다 …132 꽃의 시인들 …136 죽은 것이 산 것을 키운다 …138 여름의 산방 …143 오름과 내림, 안과 밖 …146 특별한 손님 …148 필연 위에 우연이 …152 문 앞의 비옥한 땅 …154 7월 책상 위에서 도래할 세계 …163 금세 그리워지는 것들 …166 이것들이 왜 이래 …168 능소화의 연주 아래 …171 사랑과 모험으로 가득 찬 …173 나의 파편을 해방하기 전에 …176 나는 평안하다 미안하다 …180 외로움은 내 삶의 바탕색이 되었다 …184 찢어진 영혼을 기우며 …187 먹실골의 문법 …189 연두색 밑줄 …192 비 내리는 오두막 …193 산중의 소리 …195 사람의 소리 …198 무안한 폭로 …201 운명 …204 무럭무럭 …207 아름다운 폐인 …209 하찮음 속에 장엄함이 있다 …214 무르익는 계절 …217 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19 잭슨 폴록을 읽다 …222 ‘클래식’한 하루 …225 생계 너머의 생계 …229 나는 이제 무엇을 기다릴까 …233 8월 사랑의 다리 …239 사랑의 일상 …241 모처럼의 외출 …244 다시 먹실골로 …246 위버멘쉬! …248 혁혁한 업적 …252 예술가들과 …256 신성이 녹아든 토마토 잼이여 …260 식물의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른다 …263 원고, 또 원고 …266 그리스인 조르바 …268 정겨운 죽음, 외로운 폭발 …271 비밀의 숲 …274 어린 ‘나’를 위한 지구 …277 어떤 글쟁이 …279 가을은 …283 무엇이 안 돼도 상관없다 …285 9월 자기 안의 늑대 …289 무념무상 …291 한 사람의 죽음 …293 오는 계절이 더 그립다 …295 똥개훈련 …297 시인학교의 그 …300 몸이 없는 언어 …302 가을이 오고 더불어 산다 …304 우리는 어쩌다 무한한 사랑을 …307 매일 제 무덤을 파며 쓴다 …309 오직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311 꽃의 힘 …314먹실골에는 환대를 배우는 학교가 있다. 거대한 나무가 감싸는 오두막에서 저자는 자연과 사람을, 작고 위대한 세상을 본다. “쓸쓸한 시”를 쓰던 그에게 위로의 장소로 자리한 먹실골은 어떤 곳일까. 다듬어지지 않았던 산방을 몸소 가꾸어 정원으로 만든, 여전히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능숙한 솜씨로 오두막을 짓고, 작은 손잡이 하나까지 나무로 깎아내는 ‘자연주의자’ 목수가 있다. 만나고 헤어짐에 따라 다르게 울 줄 아는 흰둥이 한 마리가 있고, 저자가 글을 쓸 때 조용히 곁을 지키는 시츄 한 마리가 있다. 6월에도 난로를 떼야 할 만큼 춥다. 가끔 멧돼지를 쫓기 위해 틀어두는 호랑이 소리가 울려 퍼진다. 모르는 사이, 모르는 장소에 새들이 둥지를 짓는다. 어떤 자연이 죽고, 다시 살아난다. 세상 속에서 모두의 ‘밖’으로 쫓겨났다고 느껴질 때, 자연은 기꺼이 나의 ‘바깥’이 되어준다. 그 너른 품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태양이 안개의 껍질을 벗기고 온 세상이 투명해지면 ‘항구적인 슬픔’이 이슬처럼 사라지기를. 나는 또 여느 날처럼 경전을 읽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슬픔의 빙판 위를 미끄럼 치듯 지나갈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안’에서 ‘밖’으로 쫓겨나는 것이다. 아내마저 잃은 나는 이제 완전히 혼자 ‘바깥’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인피니튜드를 꼬옥 안고 있는 거대한 느티나무처럼 ‘바깥’의 인생을 사랑할 것이다.
목조주택이 만들어지기까지
시그마북스 / 세키모토 료타 (지은이), 박재영 (옮긴이)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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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소설,일반세키모토 료타 (지은이), 박재영 (옮긴이)
목조주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비주얼적인 해답! 목조주택 현장의 시공 과정을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시간 순서로 설명한 책이다. 일본 리오타디자인의 세키모토 료타가 설계한 ‘골목집’ 현장을 모델로 집필한 책이다. 책에는 설계자가 현장 감리에 참고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시공하는 장인만 알면 되는 정보까지,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아름답게 만들어진 공간에는 적절한 순서로 만들어진 시공 계획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건축가이든 나만의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이든, 어떤 식으로 주택이 지어지는지 그 과정을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시작하며 공정표 기본 도면 1 대지 조사 2 기초(줄치기~터파기) 3 기초(토대공~밑창 콘크리트) 4 기초(배근~타설) 5 조립 작업(토대 깔기) 6 조립 작업(1층) 7 조립 작업(2층) COLUMN 1 구조 노출은 프리컷 가공 전 협의가 중요하다 8 조립 작업(다락층) COLUMN 2 지붕 밑 수납의 취급에 주의한다 9 조립 작업(박공지붕) COLUMN 3 구조 노출 응용 10 지붕 단열 COLUMN 4 단열 성능과 비용 11 지붕 마감 COLUMN 5 세워 거멀접기의 끝부분 처리 12 샛기둥, 창대, 상인방 13 내력벽 14 새시 설치 15 벽 통기 공사, 차양 COLUMN 6 외벽 끝부분의 마무리 작업과 디자인 16 벽 단열 17 설비 18 외벽 바탕 19 외벽 마감 20 바닥 마감 21 계단 22 내부 나무틀, 걸레받이 23 천장 바탕 24 내부 벽 공사 25 내부 장식 공사 26 천장 마감 27 내부 벽 마감 28 욕실 마감 29 내부 창호,가구 COLUMN 7 창호와 가구는 특정 업자를 이용한다 30 기구 설치 완성 외장, 식재 현장에서 선호하는 도면을 그린다 건축주를 현장에 데리고 간다 제안 능력이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인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목조주택을 짓기 위한, 입체 일러스트로 보는 실제 시공! 잘 지은 집은 그 공간에 들어선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보는 사람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단번에 알게 된다. 이는 적절한 순서로 만들어진 주택 시공 계획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흔히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디자인과 성능이 어우러진 주택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그 과정을 알려준다. 거기다 시공성이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전문가만 알아도 되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목조주택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목조주택을 설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설계, 시공, 감리, 마무리 작업 등 목조주택 만들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책에 나오는 일러스트는 일본 리오타디자인의 세키모토 료타가 설계한 골목집을 모델로 그 과정을 그린 것이다. 공사 과정 전체가 일러스트화 되었기 때문에 실제적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가득하다. 또한 단순한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도면으로 매 과정마다 보여주기 때문에, 평면도만으로는 잘 그려지지 않았던 사항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책에서 이 정도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이유는 설계자가 끌과 대패 대신 연필로, 시공자와 똑같은 관점에서 설계하는 것이 목조주택 설계에서는 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계자는 현장 감독의 감독이자 현장을 움직이는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나만의 목조주택을 만드는, 완벽한 집짓기 가이드! 아름답고 튼튼한 목조주택, 나만의 집을 짓고 싶을 때,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믿음직한 업자를 만나면 금상첨화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그럴 때 이 책이 막막함을 해결할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집짓기의 시작인 설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장 시공 과정을 시간 순서 일러스트로 설명하기 때문에, 나만의 이상적인 주택을 짓기 전에 참고하면 좋다. 이 책의 1차적인 목적은 목조주택을 설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만, 더 나아가 건축주, 현장 시공자, 가까운 시일 내에 집짓기를 결심할 예비 집주인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고 어라운드 Go Around
라이온북스 / 이승환 글 / 2009.10.30
12,000원 ⟶ 10,800원(10% off)

라이온북스소설,일반이승환 글
88만원 세대의 제2라운드, 이제 시작이다 20대는 젊음이 만개하여 들끓는 시기이다. 하지만 한국의 20대는 과연 그 젊음을 얼마나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한국사회는 20대들에게 멋진 젊음을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고 있다. \'88만원\'세대로 대변되는 한국의 20대들은 대학 졸업장과 연봉으로 평가받고, 인격과 가능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서류상의 숫자들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88만원 세대인 20대들에게 세상과 자신을 동시에 바꾸는 혁명을 꿈꾸라고 도전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청년실업이라는 족쇄에 묶여 경제권과 자발성을 잃고, 나아가 삶의 지표까지 잃어가고 있는 20대에게 한국사회의 문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의 주도권을 넘긴다. 왜 한국의 20대가 88만원 세대로 살아가고 이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한국의 역사와 사회 구조의 모순들에서 그 근본적 이유를 찾아본다. 이 거대한 사회에서 살아있는 20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해답도 제시한다. 사회 구조적 모순을 파헤치는 ‘시대점검’, 과감하게 “왜?”라고 질문하는 ‘문제제기’, 사회적 의식의 재활을 독려하는 ‘의식혁명’ 등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각 장의 이야기들은, 한손에는 토익책을 한손에는 체 게바라를 들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20대들에게, 지금 사태는 시대와 개개인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며, 진정한 혁명은 세상과 자신을 동시에 바꾸는 것임을 역설한다. 그렇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젊음에 걸맞는 삶과 도전이 있을 때 진정한 혁명이 시작될 것이다. 프롤로그_ 가난한 불패 청춘, 힘차게 고 어라운드-! Part 01_ C h e c k : 시대를 점검하라 Chap. 1 빌어먹진 않을 세대 좌절의 행진곡, 88만 원 세대 | 대한민국 압축파일의 오류 | 우리는 선두로 달려온 꼴찌다 | 내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 Chap. 2 지금 우리의 시대 통합된 세계 | 시대와 영웅 | 지금 우리의 영웅 | 자본을 추구하는 노예들 | 돈 권하는 사회 | 소비하는 영웅들 | 자본주의의 배신 Chap. 3 잊거나 몰라서 생긴 상실 책임이 곧 권력이다 | 우리들의 낭만주의 | 가짜 문화, 가짜 열광 Chap. 4 알면서도 모르는 시대의 문제 감기인가, 결핵인가 | 사회도 질병에 걸린다 | 세계의 문제, 경제위기 | 벼랑 끝, 청년실업 | 시민의식과 군중심리 사이, 촛불집회 | 대한민국, 자살공화국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주체성 | 문제는 뭔가? Chap.5 절망의 세대가 만들어낼 희망 아래로부터의 희망 | 희망이란 무엇인가? |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Part 02_ R e a d y : 문제를 타파하라 Chap. 1 세상에 저항하라, 순응주의 타파 야성을 잃은 호랑이 | 천민들도 외친다 | 우리 안의 순응주의 | 원래 그런 것은 없다 | 세상을 책임져라 |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Chap. 2 회사를 떠나라, 귀속주의 타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세상 | 냉혹한 관계 | 관계의 목적을 알기 | 안정적인 미래는 있는가 | 잡 노마이드 사회 | 귀속주의를 타파하라 Chap. 3 간판을 부숴라, 학력지상주의 타파 살기 힘든 고학력 사회 | 학력 경쟁의 이유 | 왜곡된 교육열의 결과 | 아무것도 없잖어 | 그래도 높은 벽 | 아주 불편한 미래 | 학력지상주의 타파 Chap. 4 시스템을 벗어나라, 제도주의 타파 세 번의 청원 | 현대판 삼고초려는 없다 | 와룡이 일어날 수 없는 이유 | 시스템의 증명이 필요한 세상 | 장벽을 넘지 못하는 이유 | 우리의 선택 Chap. 5 희망고문을 끝내라, 낙관주의 타파 희망고문의 전주곡 | 낙관주의라는 모르핀 | 신데렐라의 비밀 | 진통제와 치료제 Chap. 6 비웃음을 멈춰라, 냉소주의 타파 세치 혀를 닮은 사람들 | 발언과 참여에 관련한 이중적 태도 | 냉소주의의 원인 | 염세주의와 불안감 | 비웃음을 멈춰라 Part 03_ A c t i o n : 세상을 책임져라 Chap. 1 세상을 바로 보는 탐색전 아주 오래된 논쟁 | 실용학문의 시대 | 제도가 원하는 평생학습 | 에리히 프롬의 고민 Chap. 2 상황에 건네는 도전장 인간의 두 얼굴 | 상황이 인간을 지배한다 | 상황으로부터의 자유 Chap. 3 길을 찾아나서는 방랑기 김밥 혹은 랍스터 | 사회 진화와 고착 | 거대한 시스템 | 목적 있는 방랑 | 믿는 구석 메우기 | 족쇄를 끊어라 | 집 떠나 방랑하기 | 백수의 꿈 Chap. 4 내 안으로 던지는 열정의 출사표 Com + Passion | 가상 복구 팀 | 열정의 근원 | 무한 동력기 | 진짜 열정은 무엇인가 | 열정을 탐색하기 | 열정에도 책임이 따른다 Chap. 5 세상의 벽을 뚫는 정면돌파 레밍과 펭귄의 비행 | 퍼스트 맨을 찾아서 Chap. 6 실패를 넘어 역전승 기묘한 비행술 | 쿨한 척의 타이밍 | 포기와 시행착오의 차이 | 원인 찾기 | 작은 성취가 유혹할 때 | 실패기, 극복기, 성취기의 파노라마 Chap. 7 함께 하기 위한 초대장 급류 벗어나기 | 희망이 퍼지는 방법 | 가방 들어주기 | 열 사람의 한 걸음을 꿈꾸며 에필로그_ 행복할 수 없는 자들의 행복이 가능한 세상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소미미디어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2020.10.28
15,800원 ⟶ 14,220원(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노련한 추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집이다. 8개의 단편으로 묶인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다. 각 단편의 주인공과 사건은 개별적인 작품이다. 독자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푹 빠지게 된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리고 그의 자조적이고, 날카로운 유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 다른 인물과 사건을 필두로 하지만,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연상케 한다. 독자가 필연적으로 자신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설정해두고, 그는 자기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블랙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독자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추리 소설가의 작품을 통해, 각 소설 속의 주인공인 다양한 ‘추리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엿보게 된다.세금 대책 살인사건 이과계 살인사건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문제편?해결편)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예고소설 살인사건 장편소설 살인사건 마카제관 살인사건(최종회?마지막 다섯 장) 독서 기계 살인사건 옮긴이의 말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만이 쓸 수 있는 색다른 블랙 코미디!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2001년 일본 출간 당시의 독자 공통 독서 후기다.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자못 비장한 이 조언은 노련한 작가의 문장 사이로 마음껏 유영하는 독자 동지를 위한 경고문에 가깝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노련한 추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집이다. 8개의 단편으로 묶인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다. 각 단편의 주인공과 사건은 개별적인 작품이다. 독자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푹 빠지게 된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리고 그의 자조적이고, 날카로운 유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집, 꽤나 웃기다! 한 번 읽기 시작했다면 멈출 수 없다! 올해의 페이지 터너! 작품집에 첫 번째로 수록된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그야말로 이 책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장르의 본격 추리소설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에서 독서 태도의 노선을 변경하게 될 것이다. 게이고는 자신이 ‘추리소설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그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마련해두었다. 처음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된 추리 소설가! 그는 세금 신고를 위해 친구인 ‘하마사키’가 근무하는 회계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한다. 며칠 뒤, 충격적인 액수가 적힌 견적 서류가 집으로 도착한다. 성공의 결실을 축하하며 해외여행도 가고, 흥청망청 명품을 사며 즐겼을 뿐인데! 아뿔싸, 세금! 이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니! 소설가와 그 아내는 충격에 휩싸여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하마사키는 대책 없이 돈을 펑펑 쓰고 다닌 이들을 위해 세금 면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바로 소설을 쓰기 위한 체험과 조사였다며 영수증 처리를 하자는 것! 그래서 소설가의 추리 소설 연재물은 파격적인 국면에 접어든다. 작가의 영수증 처리를 위하여, 인물들은 갑작스레 홋카이도의 겨울에서 하와이로 건너가게 된다. 그 외에도 얼렁뚱땅 저녁장을 본 영수증까지 소설 속에 녹여내는 동안,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독자를 깔깔 웃긴다. 미스터리의 정석대로 인물이나 단서 등을 포착하려 잔뜩 긴장한 어깨를 툭 내려놓게 해주는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이후로 이어지는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등 다른 일곱 단편 역시 마찬가지로 또 다른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 각각 다른 인물과 사건을 필두로 하지만,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연상케 한다. 독자가 필연적으로 자신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설정해두고, 그는 자기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블랙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독자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추리 소설가의 작품을 통해, 각 소설 속의 주인공인 다양한 ‘추리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엿보게 된다. 메타 픽션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이 작품집, 꽤나 웃기다! 그것은 하마사키 회계사무소에서 온 서류였다. 소장인 하마사키 고로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자 친구였다. 나는 소설가가 된 지 10년인데 올해 웬일로 수입이 많았던 터라 내년 확정 신고를 대비해 얼마 전 하마사키에게 상담하러 갔었다. 지금까지는 확정 신고는 혼자 적당히 했는데 그렇게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수입이 적었다.서류에는 내년 봄에 내가 내야 하는 세금 액수가 대충 계산되어 적혀 있었다.처음에 나는 그 숫자를 멀거니 바라봤다. 그다음에는 자세히 들여다봤고 마지막에는 0의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하하하!” 나는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하하하! 말도 안 돼! 하하하, 하하하…….”“당신, 정신 차려요.” 이번에는 아내가 내 몸을 흔들었다.“이런 일이 있을 수는 없잖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이런 바보 같은, 엉터리 금액을, 어째서? 하하하!”“현실이라고요. 내야 한다고. 이렇게 많은 돈을 국가가 가져가는 거라고요.”“농담이야. 당연히 농담이지. 말도 안 돼, 피땀 흘려 번 돈을…….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있겠어?” 눈물이 나왔다.나는 엉엉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여보, 어쩌지? 이렇게 큰돈은 우리한테 없는데. 어쩌면 좋지?” 아내도 울었다. 눈물과 콧물로 얼굴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하마사키를 불러.” 나는 아내를 향해 결연하게 말했다. _ 세금 대책 살인사건 中 우도가와는 조금 전의 종이봉투에 다시 손을 넣었다. 다만 이번에는 양손이었다. 그리고 그 양손에 두께가 3센티미터쯤 되는 종이 다발을 쥐고 꺼냈다. 종이 크기는 역시 A4였다.그는 종이 다발을 테이블 위에 턱 올려놓았다.“상품은, 거두절미하고, 내 장편 신작이네. 가장 빨리 범인을 멋지게 맞춘 사람에게 내 신작을 증정하지.”_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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