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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교사들의 슬기로운 AI 공부생활
리더북스 / AI융합교육연구회 (지은이) / 2022.10.14
15,000원 ⟶ 13,500원(10% off)

리더북스소설,일반AI융합교육연구회 (지은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사들은 온라인·원격수업에 눈을 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도 영향을 끼쳐 학교와 교실 수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했다. 특히 글보다 영상으로 학습하고, 디지털기기를 모국어처럼 쉽게 다루고, 학습과 놀이를 빠르게 전환하며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알파세대 학생들에게 미래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 교사는 무엇을 공부하고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 교사들이 모여 교육 혁신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담론은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현 교육시스템의 특성, 제약점, 한계 등을 현장 분석함으로써 교육혁신을 위한 가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환경 분석과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해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의 설계와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다.1장 교사들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작은 관심: 신바람 나는 변화의 시작 교탁 위 나의 보물 답사기 인공지능 시대, 교사의 생존 공식 AI3 베테랑 교사는 교실 속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학급 운영도 하나의 기업 운영이다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며 나는야 멋진 삐약이 교사 학급 환경도 하나의 미술관이다 교사도 학생들에게 배우는 게 참 많다 학부모와 한편이 되는 상담법 2장 미래교육을 하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알파세대 어린이 추적 일지 스마트해진 교실, 더 인간적인 프로젝트 수업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메타버스에서 뛰어놀아요 교육 혁신과 스마트 교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메타버스 교육 이야기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정복일지 배움 중심에서 핵심역량 중심 수업으로 치유의 협업, 나에게는…… 3장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의 변화는? 스마트 시대의 진로설계에 대한 제언 인공지능 시대, 학교 교육 혁신의 방향과 과제 인공지능과 미래교육의 방향 인공지능 시대, 협력종합예술교육 인공지능과 메이커프로젝트 AI 시대의 직업교육은 ‘인간 AI’ 업데이트가 필수다 인싸의 필수 역량, 디지털 시민성 아이들과 인공지능이 함께하는 미술 수업 빅데이터 분석과목 수업 발표를 하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진로 교육우리는 AI를 공부하는 교사들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전문가 교사들의 AI융합 공부 교육이 내일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할 때, 교사들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와 학생들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며 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 어떤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 인공지능은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능력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적활동, 노동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전망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보다 더 큰 관심 사항은 인간의 고유 능력에 AI 능력이 더해진 인간과 AI의 협업이다. 즉 인공지능에 요구되는 것이 정확성, 신속성, 효율성 등이라면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더 인간적인 인간만의 특성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사람 중심의 창의성에 기반한 ‘감성적 창조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 감성적 창조 인재란 타인에 대한 배려, 이해, 존중의 마음과 공감 능력을 가지고 인간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의 존재 의의에 대한 탐구, 철학적 사유 등 인문학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다. --- 학습환경을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조성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학습자는 스스로 학습하려는 태도만 있으면 언제나 지금의 나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을 계속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나만의 특수한 상황과 수준에 맞춰지는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교육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내용으로써의 AI교육’과 ‘도구로써의 AI교육’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내용으로써의 AI교육’은 인공지능에 대한 학술적 지식, 알고리즘, 코딩, 설계, 소양, AI 윤리 등을 포함한다. ‘도구로써의 인공지능 교육’은 AIED(AI in Education)라는 용어로 주로 사용되는데 학습자의 학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이 교육과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은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학습방법과 자료를 제공하며 개인별 맞춤 학습을 위해 이미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전달 효율이 높아질수록 학교와 교사는 고유의 역할을 개발하고 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 더 나은 미래사회를 위한 인공지능 교육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갈 미래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환경 및 수업방법의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학생이 교과별 문제를 풀면 개인의 풀이과정을 관찰하고 그 결과와 기존의 빅데이터를 비교하여 학습 향상도, 예상되는 성취 수준, 취약점 등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결과 학생의 특성을 분석하고, 분석내용을 기반으로 고도의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며 잘못된 학습 습관의 교정 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최신의 하드웨어 환경이 구축되고 수많은 제도가 바뀌어도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존재는 교육활동의 수행자인 교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장의 교사야말로 교육의 질과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AI를 교실에 도입하기 위해 AI융합교육연구회 교사들은 애쓰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교육의 체험을 나누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했다. 그 풍성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 수열의 광장
영림카디널 /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2015.03.10
11,500원 ⟶ 10,350원(10% off)

영림카디널소설,일반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시리즈의 네 번째 편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에서 자주 접하는 식과 그래프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룬 〈식과 그래프〉, 수학의 기본인 정수를 다룬 〈정수와 놀자〉, 원을 이용해 삼각비를 배우는 〈둥근 삼각함수〉에 이어 수열을 다루고 있다. 오셀로 게임을 하던 ‘나’와 사촌동생 유리는 오셀로 게임판을 이용하여 홀수 수열과 제곱수 수열을 만들면서 수열에 담긴 규칙성을 수식으로 일반화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게임판에 돌을 놓으며 자연수 수열과 홀수 수열, 짝수 수열의 계차수열을 구하면서 수열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계차수열을 반복해서 계산하는 것으로도 아무런 규칙이 없을 것 같은 수열에서도 일정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학교 도서실에서 ‘나’는 수식을 어려워하는 테트라에게 수식에 표현된 문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수식을 어떻게 읽는지를 알려주고, 시그마를 사용한 수식과 덧셈을 예로 들어 어려운 수식에 담긴 단순한 수학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감수의 글 독자에게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제1장 늘어선 수, 퍼져 나가는 수 1.1 오셀로 게임 1.2 규칙성과 수식(정사각형) 1.3 규칙성과 수식(ㄱ자 모양) 1.4 하나씩, 하나씩 1.5 하나 걸러 1.6 다시 한 번, 하나 걸러 1.7 제곱수 1.8 정체불명의 수열 1.9 한 번 더 1.10 또다시 한 번 더 제1장의 문제 제2장 시그마의 경이로움 2.1 도서실에서 2.2 이상한 문자가 잔뜩 들어있는 수식 2.3 수식 읽기 2.4 합 구하기 2.5 소박한 의문 2.6 미르카 2.7 합을 조작하기 2.8 덧셈과 시그마 비교하기 2.9 항을 1개 제외하기 2.10 부분합과 계차수열의 관계 제2장의 문제 제3장 친애하는 피보나치 3.1 1024의 수수께끼 3.2 수열 연구 3.3 일반화하여 생각하기 3.4 ‘유리가 한 예상’이 성립할 때 3.5 더 생각해 보자! 3.6 커졌다가, 줄어들었다가 3.7 비둘기집의 원리 제3장의 문제 제4장 시그마를 씌울까, 루트를 씌울까 4.1 도서실에서 4.2 시그마 님을 모셔 볼까? 4.3 정석대로 가기 4.4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 4.5 루트 씌우기 4.6 발견한 사실 4.7 미르카 4.8 합을 계산하기 4.9 계차수열 제4장의 문제 제5장 미스 주사위의 극한값 5.1 내 방에서 5.2 전개도로 수열 만들기 5.3 실제 사례 5.4 기무라 선생님께서 내주신 문제 5.5 정리와 일반화 5.6 계산 시작 5.7 0.999…=1에 대한 이야기 5.8 우리가 풀던 문제 제5장의 문제 에필로그 해답 좀 더 생각해 보길 원하는 당신을 위해 맺음말 __‘수학 포기자’를 양산하는 수학 교육의 역설 우리는 수학을 참 어렵게 배운다. 항등식이나 연립방정식, 다항식, 함수, 포물선, 쌍곡선 등을 접할 때 다짜고짜 문제풀이로 시작한다. 어떻게든 수학을 잘해보겠다는 학생들이야 풀이과정을 암기해서라도 난국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상당수 학생에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수학은 어렵고 지겨운 과목이 되고 만다. 대학입시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가 수험생 두 명 중 한 명꼴이라고 하니 그 실상을 짐작할 만하다. 수학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고 원치 않는 전공이나 대학을 선택해 원치 않는 미래의 길을 가야한다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OECD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중 수학 부문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매번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문제풀이의 달인이다. 그러나 이들이 수학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와 흥미도는 바닥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 원인은 뻔하다. 단지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문제를 빠르게 풀어 정답을 맞히는 기술만 익히기 때문이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앵무새처럼 공식을 외우고 로봇처럼 문제를 푸는 반복훈련이 수학의 모든 것이다. 당연히 흥미를 잃게 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매달리다가 한 번 나쁜 점수를 받으면 자신감마저 떨어지고 결국에는 수학을 포기해 버린다. 수학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학문이라 한 단계를 놓치면 다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좌절감이나 상실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누구나 배울 때부터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어떤 문제를 풀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속에 담긴 논리적인 구조와 사고를 음미하며 수학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이처럼 재미있는 과목도 없을 것이다. __Q&A로 익히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 실력 ‘쑥쑥’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시리즈는 수학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흥미를 유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흥미와 재미를 더하는 수학교양서로 인정받아 일본수학협회 출판상을 받았고, 전국수학교사모임에서 추천했다.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인 ‘나’는 정규수업이 끝나면 도서실을 찾아 수학 공부를 즐기는 수학마니아이다. ‘나’처럼 수학을 즐기며 재능이 뛰어난 같은 반 여학생인 미르카, 수학을 잘하고 싶지만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애를 먹는 1학년 여고생 테트라, 시간이 날 때마다 수학 숙제를 도와달라고 조르는 사촌여동생인 중학생 유리. 이들 네 명은 거의 매일 도서실이나 집에서 만나 수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책은《수학 소녀의 비밀노트》시리즈의 네 번째 편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에서 자주 접하는 식과 그래프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룬 〈식과 그래프〉, 수학의 기본인 정수를 다룬 〈정수와 놀자〉, 원을 이용해 삼각비를 배우는 〈둥근 삼각함수〉에 이어 수열을 다루고 있다. 오셀로 게임을 하던 ‘나’와 사촌동생 유리는 오셀로 게임판을 이용하여 홀수 수열과 제곱수 수열을 만들면서 수열에 담긴 규칙성을 수식으로 일반화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게임판에 돌을 놓으며 자연수 수열과 홀수 수열, 짝수 수열의 계차수열을 구하면서 수열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계차수열을 반복해서 계산하는 것으로도 아무런 규칙이 없을 것 같은 수열에서도 일정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학교 도서실에서 ‘나’는 수식을 어려워하는 테트라에게 수식에 표현된 문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수식을 어떻게 읽는지를 알려주고, 시그마를 사용한 수식과 덧셈을 예로 들어 어려운 수식에 담긴 단순한 수학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집에서 다시 만난 ‘나’와 유리는 등차수열과 등비수열의 계차수열을 일반화시키는 방법과 피보나치 수열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특이한 주사위의 전개도를 응용하여 수열을 만드는 방법까지 터득한다. 이처럼 주인공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도구와 상황을 이용하여 그 속에 담긴 수열의 규칙과 원리를 찾는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런 식으로 일대일 과외를 하듯 이어지는 문답형 대화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해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다. 책 전반에 담긴 자상하고 재치 있는 해설과 예시 덕분에 수학이 얼마나 쉽고 흥미로운 과목인지를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는 식과 그래프, 정수, 삼각함수, 수열에 이어 미분과 적분을 다룬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님의 침묵 (큰글씨책)
정씨책방 / 한용운 (지은이) / 2020.03.31
27,000

정씨책방소설,일반한용운 (지은이)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서정시를 큰글씨로 담았다. 저시력자 및 어르신들 모두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큰글씨책에 맞는 가독성 살린 편집과 디자인으로 본문 및 글자 크기를 크게 하여 만들었다.가갸날에 대(對)하야 / 가지 마서요 / 강(江) 배 / 거문고 탈 때 / 거짓 이별 / 계월향에게 / 고대 / 고적한 밤 / 그를 보내며 / 금강산 / 길이 막혀 / 꽃싸움 / 꽃이 먼저 알아 / 꿈 깨고서 / 꿈과 근심 / 꿈이라면 나는 잊고저 / 나룻배와 행인 / 나의 길 / 나의 꿈 / 나의 노래 /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 낙화(落花) / 남아(男兒) / 눈물 / 님의 손길 / 님의 얼굴 / 님의 침묵 달을 보며 / 당신은 / 당신을 보았습니다 / 당신의 마음 / 당신의 편지 / 당신이 가신 때 / 당신이 아니더면 / 두견새 / 떠날 때의 님의 얼굴 만족 / 명상 / 모기 / 모순(矛盾) / 무궁화(無窮花) 심으과저 ― 옥중시(獄中詩) / 무제(無題) 일사(一四)수 반달과 소녀(少女) / 반비례 / 밤은 고요하고 / 버리지 아니하면 / 복종 / 비 / 비밀 / 비바람 / 비방 사랑 68 / '사랑'을 사랑하여요 / 사랑의 끝판 / 사랑의 불 / 사랑의 존재 / 사랑의 측량 / 사랑하는 까닭 / 산거(山居) / 산골 물 / 산촌(山村)의 여름 저녁 / 생명 / 생의 예술 / 선경(禪境) / 선우(禪友)에게 / 성공(成功) / 성탄(聖誕) / 세모(歲暮) / 수의 비밀 / 슬픔의 삼매(三昧) / 심(心) / 심우장(尋牛莊) / 심은 버들 알 수 없어요 / 어느 것이 참이냐 / 어디라도 / 어옹(漁翁) / 여름 밤이 길어요 / 예술가 / 오셔요 / 우는 때 / 우리 님 / 의심하지 마셔요 / 이별 / 이별은 미의 창조 / 인과율 / 일경초(一莖草) / 일경초(一莖艸)의 생명(生命) / 일출(日出) 자유정조(自由貞操) / 잠 없는 꿈 / 잠꼬대 / 정천한해(情天恨海) / 조춘(早春) / 쥐 서(鼠) / 직업부인(職業婦人) / 진주 차라리 / 착인(錯認) / 찬송(讚頌) / 참말인가요 / 참아 주셔요 / 천일(淺日) / 첫키스 / 최초의 님 / 추야단(秋夜短) / 추야몽(秋夜夢) / 추화(秋花) / 춘조(春朝) / 춘화(春畵) / 칠석 코스모스 / 쾌락 파리 / 포도주 / 표아(漂娥) 하나가 되어 주셔요 / 한강(漢江)에서 / 해당화 / 해촌(海村)의 석양(夕陽) / 행복 / 환가(還家) / 후회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서정시”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일러두기 큰글씨책은 저시력자 및 어르신들 모두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큰글씨책에 맞는 가독성 살린 편집과 디자인으로 본문 및 글자 크기를 크게 하여 만든 책입니다.님의 침묵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이회창 회고록 2
김영사 / 이회창 지음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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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이회창 지음
이회창 전 총재가 써내려간 3,800매 육필 회고록. 대법관,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 신한국당.한나라당 총재에 이르기까지. 원칙을 중시하고, 낡은 관행과 법규, 묵은 제도에 맞서 싸우고 변화시킨 이회창식 개혁의 모든 것. 3김과의 치열했던 정치공방, 정치적 사건의 실상과 이면, 가려져 있던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과 치열한 뒷모습을 공개한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는 자유 민주주의의 바탕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는 신념으로 '공정한 보수주의', '따뜻한 원칙주의자'로 불렸던 이회창의 삶과 정치 스토리가 담겨 있다.머리말 1부 필마단기로 뛰어든 정치 1장 총리관저를 나온 후 / 2장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 / 3장 정치에 들어와 세운 세 가지 목표 2부 정치는 왜 하는가 1장 정치인들의 책임 / 2장 대한민국 대통령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 3장 다수결의 함정 / 4장 동물국회에서 식물국회로 / 5장 보수가 가야 할 길 3부 정치인으로 걸어온 길 1장 1997년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박빙의 승부” 15대 총선 /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다 /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안 기습처리 / 신한국당 대표가 되다 / 대표 끌어내리기 전쟁 / 중국 공식 방문 / 집권당 초유의 다수 후보 간 경선 / 신한국당 경선의 의미 / 병풍의 회오리 / 이인제 씨의 탈당과 출마 선언 /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 건의 소동 / 이회창 총재 체제 출범 / DJ비자금 폭로 / 김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다 / 의원들의 탈당 사태와 그 배후 / 조순 총재의 민주당과 합당 / IMF 외환위기와 각서 소동 / DJP연합의 출현 / 박근혜 씨 입당 / 대선 후보 등록과 박빙의 승부 / 대선 패배 그리고 정권 교체 / 왜 졌는가 2장 1998년도 “들이닥친 사정의 칼과 장외투쟁” 대선 후의 혼돈 / 정계 개편과 탈당의 바람 / 를 고소하다 / 꽃다발 대신 들어온 사정의 칼 / 강경투쟁을 결심하다 / 장외투쟁의 가시밭길 / 판문점 총격 요청설의 광풍 / 국회등원, 그러나 다시 평화는 깨지다 / 김대중 대통령의 반격 / 첫 여야 총재회담 / 대통령과의 회담은 필요한가 / 파벌 중심 체제에서 주류 중심 체제로 / 잔인한 12월 / 국회 내 안기부 분실 529호 사건 3장 1999년도 “후3김 시대의 도래, 삼면김가” 춘래불사춘 / 제2의 창당과 제2의 민주화 투쟁 선언 / 6·3 재보선과 고승덕 해프닝, 그리고 출마선언 / 6·3 재보선 후의 정국 변화 / 다시 3김 시대/ 미국과 독일 방문 / 홍석현 사장 구속, 그리고 의 사과 / 여권에 겹친 악재 4부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제시하다 1장 2000년도 “여야의 사활을 건 전투” 선거의 해, 2000년 새해가 오다 / 선거법을 무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 그리고 정형근 의원 체포 소동 / 공천심사 위원회 구성 / 공천 발표, 그리고 대혼란 / 탈당 파동과 민국당 출범 / 남북 정상회담의 돌풍 / 드디어 4·13 총선 / 여야 영수회담과 다시 얼어붙은 정국 / 제3차 전당대회, 당총재로 재선되다 / 6·15 남북 공동선언 / 의약분업과 의료대란 / 보혁논쟁 / JP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골프 회동 / 여당의 부정선거 은폐 의혹과 여야 영수회담 /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 ‘옷 로비 의혹 사건’ 검찰총장 탄핵표결 무산 2장 2001년도 “10?25 재보선의 완승, 집권 야당의 출현” 의원 꿔주기 / 마지막 여야 영수회담 / 안기부 자금 유용사건 /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와 나의 대북관 / 정권의 권력 누수 조짐 / 국가혁신 위원회 구성 / 힘의 균형의 변화,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제시하다 / 싱가포르 리콴유 씨와의 대화 / 미국 9·11테러 사건 /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와 이한동 총리 해임건의 / 신3김시대? 다시 3김과 맞서다 / 10?25 재보선의 완승, 김대중 대통령 민주당 총재직 사퇴 / 러시아와 핀란드 방문 5부 노무현 돌풍과 운명의 날 1장 2002년도 “다시 시작된 중상모략, 3대 의혹” 정당 변화의 바람, 그리고 박근혜 부총재 탈당 / 9?11테러 후 미국 방문 / 일본 방문, 일본에 대한 나의 생각 / 화불단행 / 노무현 돌풍, 나의 대세론이 무너지다. 당 개혁안 확정 / 새롭게 출발한 두 번째 대선레이스 / 3대 의혹 1: 20만 달러 수수의혹 / 반전의 시작, 6·13 지방선거의 압승 / 마침내 반전, 노풍의 몰락과 3김 정치의 쇠락 / 장상 총리 지명자 임명동의안 부결 / 3대 의혹 2: 기양건설 10억 원 수수의혹 / 8?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압승 / 3대 의혹 3 : 김대업의 병역비리 의혹 제기 / 중국 방문, 중국에 대한 나의 생각 / 정몽준 후보의 등장과 박근혜 씨 복당 / 노·정 대선 후보의 단일화 / 미군 장갑차 사건 / 운명의 날 / 왜 졌는가 / 후원회 활동 2장 2002년 후의 일 대선자금 사건 / 세 번째 대선출마와 자유선진당 창당 6부 국가 개조를 위한 제안 1장 강소국 연방제 강소국 연방제 착상 / 중앙집권제 국가구조의 문제점 / 강소국과 연방제의 세계적 추세 / 강소국 연방제의 골자 2장 강대국을 향한 꿈 맺음말 : 회고록을 끝내며 이회창 연보1.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한국 정치사의 이면과 본연의 진실” 필마단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3김과 맞서며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이회창의 결단과 실천, 그리고 정치인의 길 역사는 기록에 의해 평가의 기회를 얻고 한발 한발 새로운 역사로 나아갈 수 있다. 기록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지고 왜곡되게 마련이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시기에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 이회창. 세 번의 대선 패배 후 오랜 침묵을 지켜온 그가 이 같은 역사의 책무를 다하고자 그가 걸어온 길을 정리하고 한국 정치가 나아갈 길에 대해 말하였다. 두 권으로 묶은 이 책 1권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삶을 이끌어온 철학과 신념, 그리고 대법관,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겪었던 성공과 역경 스토리를 담았다. 2권에서는 필마단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제왕적 총재로 군림했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맞서 ‘3김 청산’을 내세우며 벌였던 치열한 정치공방, 참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과 실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대통령 후보로서 공격당했던 중상모략에 숨겨진 진실을 밝힌다. 3년에 걸쳐 이회창 전 총재가 손수 집필한 이 책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한국 현대사의 이면과 본연의 진실도 밝히고 있다. 2권에서는 야당 총재였던 이 전 총재에게 불어 닥친 DJ 사정의 칼, 의원 빼가기,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 기습처리, 국회 날치기 처리의 전말, 이 전 총재가 유력 대선후보가 되면서 여당에서 악의적으로 퍼뜨려 대선 패배의 요인이 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이회창 3대 의혹 사건’ 등의 진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3김 정치의 이면과 여러 의혹들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껏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3김 정치와 아직 논란이 끝나지 않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전 총재의 회고록은 또 다른 논쟁의 시작인 동시에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2. “보수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 보수가 수구로 통하는 오늘, 정치인 이회창이 걸어온 길을 통해 진정 가치 있는 보수의 참모습을 전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더불어 보수가 수구로 통하는 오늘날, 보수주의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권위주의, 지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보수 스스로의 냉정한 성찰과 재건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공정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불렸던 이 전 총재의 회고록은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다. YS의 요청으로 필마단기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자신이 내세운 보수의 가치와 신념, “보수주의가 지녀야 할 가치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가치이며 그 가치의 기초는 바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켜내며 이회창은 밖으로는 정치9단이라 불리는 3김과 치열한 정치공방을 벌여야 했고, 안으로는 다양한 성향의 야당 의원들의 공격과 비난에 맞서 당 개혁을 이뤄내야 했다.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자기개혁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다. 개혁을 위해 고루한 기득권 의식이나 틀에 박힌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과거 좌파가 선호해온 정책이라도 그것이 정의에 반하지 않고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에 저촉되지 않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입하고 추진해야 한다. 특히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 양극화의 문제는 보수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는 단순한 구휼이나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동체적 가치인 정의의 문제, 공동체 존립의 문제이다. 심각한 빈부격차나 사회적 강자와 약자 간의 불평등은 공동체 내의 연대성을 파괴하고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또한 양극화는 그 격차가 대물림되었을 때,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것은 사회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_ 2권 106쪽 자신의 보수적 가치와 상반되는 DJ의 햇볕정책에 대해 “보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부정하는 북한체제를 변화시켜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것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시키는 수단으로 대북 지원.협력을 북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폐기 및 체제 개방.개혁과 연계시키는 상호주의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2권 98쪽)”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DJ가 휘두른 사정의 칼날과 의원 빼가기 등의 야당 탄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외투쟁으로 맞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고, 여야의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여야 영수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어 위기에 빠진 국가적 과제를 원만히 해결해내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보수 정당을 구축하고자 파벌 중심 체제에서 주류 중심 체제로 혁신적 당 개혁에 성공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갖기도 했다. 이러한 이 전 총재의 야당운영 능력과 국가경영 능력, 진정 가치 있는 보수의 참모습을 통해 보수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보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태가 일어나면서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과 보수주의까지 싸잡아 비판 대상이 된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본인의 말대로 억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헌법재판소는 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 다음의 책임자는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당 관리 체제에 유유낙낙 순응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직언하지 못하는 나약한 행태로 최순실 일당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국정을 농단하는 기막힌 일을 가능케 했다. 그래놓고도 친박?비박으로 갈려 싸우면서 탄핵에 찬성한 비박들에게 탈당하라고 강박하다가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하여 신당 창당을 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창당했던 나로서는 이런 사태를 보면서 침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 _2권 101쪽 3. “입법, 행정, 사법을 아우르는 공직수행의 교과서”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야당 총재로서 원칙을 지키면서 변화를 이끈 ‘이회창식 개혁’의 모든 것 ‘대쪽 판사’ ‘쓴소리 총리’ ‘원칙주의자’ ‘공정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불린 그의 올곧은 성품을 어린 시절부터 엿볼 수 있다. 학창 시절 불필요한 농담으로 수업시간을 때웠던 선생님에게 항의한 일, 젊은 남녀를 희롱하던 깡패에 맞서 싸우다가 코뼈가 부러진 일화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릴 적부터 그는 정의와 원칙의 편에 서서 자신의 주장과 하고 싶은 일을 관철시켰다. 이런 성품은 그가 법관과 중앙선관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일할 때에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의 삶의 철학과 가치를 지킬 수 있었던 원천이 되었다. 판사도 독재정치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 시절, 소수 의견을 통해 반대자의 자리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대법관으로서의 신념, 불법 선거, 탈법 선거 운동의 관행을 깨뜨리고 공명선거와 적법선거 정착을 위해 힘쓴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으로서의 원칙, 당시 문제가 있다고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선뜻 아무도 손대지 못했던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를 실시하고 부정방지 위원회와 188신고센터를 설치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은 감사원장으로서의 추진력, 그리고 국무총리로서 내각 통할권의 기틀을 잡고 행정쇄신을 이룬 성과 등, 잘못된 관행이나 낡은 법규와 묵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회창식 개혁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입법.행정.사법을 고루 거치며 원칙을 중시하고 권력에 아첨하지 않으며, 새로운 이념과 가치, 정책을 위해 개혁도 마다하지 않은 이회창의 일관된 모습은 오늘날 공무원과 정치인, 그 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감명을 줄 것이다.나의 삶을 법관, 중앙선관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 공무원 사회에서 보낸 반생과 그 후 정계에 들어와 정치인으로서 보낸 반생으로 나누어 본다면 눈앞에 서로 다른 두 개의 광경이 떠오른다. 하나는 잘 정돈된 정원의 정경이고, 다른 하나는 곳곳이 진흙의 늪과 가시덩굴로 덮인 삭막한 전쟁터의 정경이다. 정치는 정권을 쟁취하려는 전쟁터였고 여기에서 최고선은 정권을 잡는 것이다. 옛날에 천하쟁패의 싸움에서 이기면 관군(官軍)이 되고 지면 적군(賊軍)이 되는 것과 비슷했다.나는 정치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되어 앞으로의 삶이 과거의 삶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곳은 문화, 교양, 그리고 배려가 통하지 않는 싸움터처럼 보였다. 정권을 얻기 위한 전쟁터에서는 포기하고 도망가지 않는 한 싸워서 이겨야 하고 물러설 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때로 보람을 느끼는 성공도 맛보았고, 때로는 치욕과 불명예스러운 실수도 했지만 결국 정권쟁패의 전쟁에서 패배해 정치를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것은 내가 자유의지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스스로 책임지고 감내해야 할 운명이었다. 보수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앞서 언급했지만 극히 개략적으로 정의한다면 공정과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공정은 공동체 구성원인 개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존중하고 대우해주는 것이며 또한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한 경쟁과 성취의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평등한 경쟁과 성취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회를 평등하게 준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기회가 실질적으로 평등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군사정권이 곧바로 물리력을 가지고 야당을 압박했다면 민주화정권은 주로 사정이니 법치주의니 하는 법의 수단을 이용해 압박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흔히 3김 씨를 정치9단이라고 부른다. 나도 그분들의 정치적 능력과 경륜은 높이 평가하지만 야당을 압박해 오히려 정치를 어렵게 만드는 수법은 민주주의를 외면한 과거정권과 기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었다.또 김대중 정권이 사정이나 법치주의를 야당 압박의 수단으로 내세우는 것은 실정법대로 하면 모두 정의라는 형식적 법치주의의 오류에 빠져있거나 이를 악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아무리 합법의 포장을 뒤집어썼더라도 정권이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형평성이 없는 불공정한 편파사정을 자행한다면 이는 정의에 반하는 것이다.
야리꾸리한 상상 발칙한 맞장구
높은산 / 조현아 (지은이) / 2018.06.15
16,000

높은산육아법조현아 (지은이)
아이들이 성에 대해 상상하고 있는 거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보건교사답게 아이들이 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생생한 육성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단순히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성교육에만 그치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교육에서 시작해, 성에 대한 이해, 나아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주제로까지 논의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들어가며: 성교육, 주저해서는 안된다 4 일러두기: 아이들과 성을 이야기 할 때 이것만은 기억하자 7 제1장. 몸에 대한 상상 1-1. 소년 소녀, 자라나다 22 사춘기는 언제부터예요? 사춘기는 왜 시작이 달라요? 사춘기에 키가 몇 cm 자라야 정상이에요? 성장호르몬 주사 맞으면 키가 크나요? 남자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요? 여자아이들도 변성기가 있어요? 어떻게 하면 근육맨이 되나요? 여자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요? 왜 여자만 가슴이 나와요? 1-2. 털에 대한 이야기 34 여자도 겨드랑이에 털이 나요? 털은 많은 것이 좋아요, 적은 것이 좋아요? 그럼 수염은 어떻게 해요? 1-3. 다양한 모양의 생식기 이야기 41 남자 생식기는 어떻게 생겼어요? 고환은 왜 두 개예요? 여자 생식기는 어떻게 생겼어요? 여자 생식기가 하는 일은 뭐예요? 1-4. 남성도 생리를 한다 50 음경이 시도 때도 없이 딱딱해져요. 남자가 생리를 한다고요? 정액은 오줌과 다르다. 1-5. 여성의 생리현상, 월경 55 난자는 어떤 모양이에요? 월경을 하는데, 왜 배가 아파요? 생리통을 못 참겠어요. 초경을 하고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생리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요. 탐폰이 뭐예요? 생리컵은 또 뭐예요? 월경색이 검붉어요. 건강하게 월경하자! 제2장. 마음이 하는 상상 2-1. 짜증으로 가득 찬 내 마음 68 이유요? 있어야 해요? 가족이라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나도 네가 처음이야. 2-2. 가출을 꿈꾸는 내 마음 76 가출하고 싶어요! 그러나 가출은 위험하다. 가출한 친구를 돕는 방법 ◎ 청소년쉼터란? 2-3.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 84 간지 나잖아요. OO 존잘. 나는 OO 부인! 2-4. 야한 것이 궁금해 89 야한 것이 궁금한 나, 비정상인가요? 가족들이랑 보기가 좀 그래요. 2-5. 나도 섹시해지고 싶다 93 저, 섹시하죠? 하의 실종 패션 똥꼬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흔드는 아이들 아이들이 문제인가? 어른들이 문제인가? 2-6. 예뻐질 권리, 미(美)의 권력 99 화장하는 건 예의예요. 왕(王)자를 새겨라. 졸업하면 성형할 거예요. 제3장. 나에 대한 상상 3-1. 남자들만의 이야기 108 고래, 꼭 잡아야 해요? 디자인 포경이 뭐예요? 음경 크기는 얼마가 정상이에요? 여자들은 큰 것을 더 좋아한다? 알고 있니? 생식기 스스로 검진법 남자도 알고 있어야 해! 3-2. 여자들만의 이야기 117 브래지어, 답답한데 꼭 해야 해요? 75A, 80B가 뭐예요? 제 가슴이 짝짝이인 것 같아요. 남자들은 큰 것을 좋아한다? 알고 있니? 유방 자가 검진법 알고 있니? 생식기 스스로 검진법 3-3. 자위 에티켓 127 유치원생이 자위를? 여자도 자위를 해요? 우리 애만 하는 건 아닐까요? 사춘기라면 알아야 할 자위 에티켓 제4장. 우리에 대한 상상 4-1. 스킨십의 경계 정하기 138 이성교제, 언제부터 가능해? 넌 어디까지 가능해? 키스해도 돼? 네가 싫은 게 아니야. 4-2. 피임에 대해 말해줄게 145 콘돔은 어디서 난 거야? 피임이 뭐예요? 남성 피임법에 대해 알아보자. 학생이 콘돔을 살 수 있나요? 여성 피임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후피임약에 대해 알아보자. 4-3. 썸을 타다 156 고백할까 말까? 3초 삼겹살 같은 나의 고백 왜 남자가 다 내야 해요? 연애의 기술, 사랑을 지켜내는 기술 4-4. 이별할 때도 엣지 있게 165 이별은 예의 있게 이별을 견디는 방법 제5장. 생명에 대한 상상 5-1. 임신의 과정 알아보기 170 근데, 정자랑 난자랑 어떻게 만나요? 엄마랑 아빠도 섹스 해? 수정이 뭐예요? 임신하면 어떤 변화가 있어요? 임신테스트기는 어떻게 사용해요? 쌍둥이는 어떻게 생겨요? 엄마 뱃속에서 아기는 어떻게 자라요? 엄마 배는 조그만데, 어떻게 아기가 있을 수 있나요? 뱃속에서 아기는 어떻게 숨 쉬어요? 설마 양수 속에 오줌도 싸요? 5-2. 출산의 과정 알아보기 186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요? 태어날 때 아기도 아파요? 탯줄 자를 때 아프지 않나요? 출산예정일은 어떻게 계산해요? 5-3. 축복받지 못한 생명 192 자연 유산은 왜 일어나요? 낙태가 왜 여성의 건강권과 관련 있나요? 너는 어떤 선택을 할래? 제6장. 평등에 대한 상상 6-1.가족의 평등 이야기 200 차례상은 엄마가 차렸는데... 나는 왜 아빠랑 목욕하면 안 돼? 팬티만 입고 다니지 마세요. 성평등한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 6-2. 사회의 평등 이야기 206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 어떻게 생각해? 노키즈존과 맘충, 혐오가 향하는 대상 유리천장이 뭐길래! 존재함에도 외면 받는 성소수자 77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87년생 김지영 6-3. 대중매체의 평등 이야기 215 드라마 여자주인공은 왜 착할까? 자동차 광고는 남자만 한다? 여자 짓, 남자 짓 제7장. 안전에 대한 상상 7-1. 우리 아이는 건강하다? 224 성병에는 무엇이 있나요? 성병예방법 알려주세요. 에이즈, 무서워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꼭 맞아야 해요? 7-2. 나는 안전하다? 230 어떻게 낯선 사람이 ‘아는 사람’이 되는가? 부모가 알아야 할 낯선 사람이 ‘아는 사람’이 되는 과정 일상경로를 벗어날 때 꼭 해야 할 일 ‘허락받기와 알리기’ 거절해도 괜찮아 둘이면 괜찮을까? 아이와 함께 통학로를 걸어보자. 7-3. 친구라서, 연인이라서 안전하다? 240 힘의 다양한 모습 우리끼리는 괜찮겠지? 데이트 폭력, 나는 절대 아니야. 7-4.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되지 않는 법 248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가해자가 되지 않는 법 방관자가 되지 않는 법 7-5. 일상 속으로 파고든 폭력 255 앙 기모띠와 급식체 패드립 섹드립, 욕이 된 엄마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성폭력근절, #MeToo #HowIwillChange #Withyou [참고문헌] 266 [참고사이트] 267들어가며: 성교육, 주저해서는 안 된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성’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낯 뜨거운 내용들은 어른들을 화나게 하고, 다시금 부끄럽게 한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그렇기에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걱정이 많아진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자녀만은 성에 대해 조금 천천히 알아가길 바라면서, 동시에 자녀가 학교와 거리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길 바란다. 자녀가 ‘성’에 대해 모르길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자녀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성’을 기대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왠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이처럼 어른들은 자녀의 ‘성’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어른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은 ‘성’에 대해 궁금하다. 자신의 몸은 어떻게 자라는지, 다른 아이들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와 내 몸의 변화가 같은지 다른지, 이성의 몸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변하는지, 왜 어떤 이에겐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 아이들은 이와 같은 조심스런 ‘성적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다. 어른들은 ‘지적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대해 칭찬하고 기특해 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려 노력한다. 그러나 ‘성적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하거나 모른 척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넘쳐나는 ‘성적 호기심’을 어떻게 충족시켜야만 한단 말인가? 어른들은 그 책임을 학교에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의 부모들은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것이다. 살펴본 바처럼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교육에 대해 이중적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자녀들이 성에 대해서는 모르되, 성문제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바란다. 모르되 슬기로워야 한다? 그것이 가능할까? 교육부에서는 성교육표준안을 만들어 학교에 배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성’을 바라보는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성교육표준안은 배포된 지 1년 만에 철회되었고, 다시 수정안이 마련되었으나 여전히 학교에 배포되지 못하고 있다. 성교육표준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교육부차원에서도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에 많은 부모들은 동의한다. 어른들은 성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실행하는 것은 왜 주저하는 것일까? 그것은 성교육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교육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교육은 성행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성과 관련된 아이들의 질문에 먼저 성행위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뒤를 이으니 말문이 막히는 것이다. 단언컨대 성교육은 성행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성교육은 인권교육이며, 인성교육이다. 따라서 성교육은 사춘기에만 실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적 성찰을 요구하는 교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춘기에 진솔한 성교육이 더욱 집중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인간은 사춘기를 지나며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고, 친구와 동료, 연인과 새로운 가족이라는 사회적 관계의 확대와 특별한 관계 맺기를 하게 되는데, 사춘기에 형성된 성적 관념이 그 사람과 타인과의 관계 맺기의 향배를 가르는 나침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성은 감출수록 더욱 더 비밀스러워지고, 호기심을 유발하고, 두려움과 불안을 부추길 것이다. 성은 감추고 조심해야 할 대상이 아닌 올바르게 알고, 스스로 건강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할 대상이다.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부모는 진심을 담아 성교육을 하여야 한다. 성교육은 성지식과 성에 대한 가치와 태도를 정립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하며, 부모의 걱정과 불안보다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아이들은 건강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담아야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성에 대해 상상하고 있는 거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보건교사답게 아이들이 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생생한 육성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성교육에만 그치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교육에서 시작해, 성에 대한 이해, 나아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주제로까지 논의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한 것처럼 우리아이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삼아, 결국에는 차별과 혐오가 해소된 미래사회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최고문화경영자 CCO
김영사 / 그랜트 맥크래켄 글, 유영만 옮김 /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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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그랜트 맥크래켄 글, 유영만 옮김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내로라 하는 오피니언 리더들과 경영석학들이 지침서로 활용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경 이 책은 탁월한 기획과 역동적인 마케팅을 뛰어넘는 최고문화경영장의 역할을 실증적 사례로 증명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최고문화경영자, 즉 CCO라는 직책을 만들고 그 직책에 적합한 인물을 발탁해 기업경영에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표면적으로 유행하는 문화도 알고 심층부에서 지속되는 문화의 구조까지 잘 알고 있는 인물로 말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두 집단이 읽어볼 것을 권한다. 좀 더 지직이고 전략적이며 소비자의 반응에 민감한 기업을 만들고 싶은 기업 내부 사람들과 문화에 대한 지식을 전문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원하는 기업 외부 사람들 말이다.서문 1. 위대한 CCO 매리 미닉 제프리 프로스트 전문 직업으로서의 CCO 2. 보이지 않는 CCO 나이키의 댄 위든 폭스바겐의 랜스 젠슨 마이크로소프트의 알렉스 보거스키 P&G의 앨런 래플리 도브의 실비아 라그나도 HBO의 크리스 알브레히트 뉴욕 시의 밀튼 글레이저 은둔을 끝내고 3. 빠른 문화와 느린 문화 빠른 문화 분산 문화 융합과 수렴의 문화 4. 계층과 기호 계층별 문화 기호와 취향 중심의 현대문화 5. 생산자와 소비자 생산자 문화 소비자 문화 6. 시크릿 스니커 스토어 만들기 핵심적 질문을 하라 대중문화를 안내하는 친구를 사귀라 다양한 잡지를 섭렵하라 대중문화 모니터링하기 새로운 융합을 보는 시각 큰 그림 기업문화 이해하기 CCO의 이윤 추구 방법 C레벨 경영진과 잘 지내기 살아 숨 쉬는 기업 7. 실천요령 주목하기 감정이입 주목하기+감정이입=민족지학 브레인스토밍과 지적인 임기응변들 브랜딩 디자인 새로운 매체 기획하기 8. 문화의 장애물들 C레벨 경영진 내부의 장애물 쿨헌터 구루 엔지니어 경제전문가 경영대학원 교수 암호 크래커 기업 9. 결론 해제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CCO의 시대가 온다! 『최고문화경영자 CCO』는 기업에게 최고문화경영자 CCO라는 직책을 만들고 그에 적합한 인물을 발탁하라고 제언하며, CCO로서 어떤 인물이 좋은지, CCO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지금껏 기업들은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생겨난 변화에 적응하는 데 급급해 왔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제 고객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내밀한 욕망을 읽어내야 하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는 구조적 동인과 보이지 않는 힘의 역학관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 이렇듯 문화를 아는 경영자가 있는 기업, 문화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CCO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행복이다
멜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은이), 장승윤 (옮긴이) / 2022.11.02
15,800원 ⟶ 14,220원(10% off)

멜론소설,일반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은이), 장승윤 (옮긴이)
20세기의 위대한 스승 중 한 사람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가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던 한 젊은이에게 보낸 다정하고 친절한 편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는 인생의 도전에 적용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가치 있는 지침들을 써 내려갔는데, 이 편지들은 한마디도 버릴 수 없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우리에게 치유와 가르침을 동시에 전해준다.1부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 서문 젊은 영혼에게 6 편지 1 그 무엇도 사랑을 망가뜨릴 수는 없어요 10 편지 2 당신 자체가 모든 것이에요 14 편지 3 함께 살려면 지혜가 필요해요 20 편지 4 삶은 경험의 연속인가요? 25 편지 5 비교는 끊임없는 투쟁이죠 30 편지 6 긍지는 참 이상해요 35 편지 7 인정받길 원하세요 39 편지 8 하나의 바람이야말로 하나뿐인 고통입니다 43 편지 9 비어 있으니까, 채울 꿈도 꾸는 거죠 51 편지 10 욕망과 독대하거든 56 편지 11 무의식의 행동 패턴을 읽으세요 60 편지 12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1 63 편지 13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2 66 편지 14 두 마음은 항상 충돌하죠 69 편지 15 불만족은 항상 존재해요 73 편지 16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삶이 두려운 거죠 81 편지 17 달콤한 창의력을 아시나요? 86 편지 18 하루에 담긴 모든 인생 91 편지 19 한쪽 끝의 욕망을 온전히 가질 수 있을까요? 98 편지 20 감정은 삶의 사건이죠 102 편지 21 태양은 우리 편이에요 106 편지 22 영향력을 인지하세요 107 편지 23 두려움, 당당하게 마주하세요 109 편지 24 웅장해 지세요, 항상 깨어 있으세요 112 2부 크리슈나무르티가 젊은이에게 추천사 아할랴 차리 116 1 느낀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119 2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126 3 우리는 어째서 상상력을 잃어버릴까요? 131 4 두려움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135 5 자유와 질서 145 6 질서란 무엇인가요? 151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하여 15620세기의 위대한 스승 크리슈나무르티가 전해주는 치유와 가르침 《아무것도 아닌 것이 행복이다》는 20세기의 위대한 스승 중 한 사람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가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던 한 젊은이에게 보낸 다정하고 친절한 편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는 인생의 도전에 적용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가치 있는 지침들을 써 내려갔는데, 이 편지들은 한마디도 버릴 수 없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우리에게 치유와 가르침을 동시에 전해준다. 크리슈나무르티는 그의 신중한 글과 심사숙고한 설명을 통해 우리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깨닫도록 한다. 원래 이 글들은 크리슈나무르티가 젊은이를 위해 쓴 것이지만, 그의 지혜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우리 모두의 삶에 도움이 된다. 이 편지는 크리슈나무르티가 세상을 살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에게 찾아온 한 젊은 영혼을 위해 쓴 것이다. 1948년 6월부터 1960년 3월까지 12년 동안 보낸 편지들은 저녁 산들바람 같은 부드러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아침이슬 같은 영롱한 영혼의 깨우침을 전해준다. 그의 깨우침과 치유의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주듯 마치 강물 흐르듯 유연하게 흘러간다. 크리슈나무르티가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의 세계는 그의 마음속으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많은 사람은 그를 찾아가 존재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와 만나고 함께 걸으면서 자신 속에 숨겨진 마음의 꽃을 발견했다. 또한 수많은 편지들을 통하여 친구 관계를 맺으며 삶과 인생의 꽃을 나눴다. 크리슈나무르티가 편지에 담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마다 삶의 지혜와 삶에 대한 일상 속의 경이로운 모습들로 가득 차 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행복한 거야! 라고 말하는 그의 명상 세계로 안내한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유연해지세요. 강인함은 단단하고 견고한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사고에서 나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사랑을 더럽힐 순 없어요. 그 어떤 것이든 사랑 속으로 녹아들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못난 것이든 아름다운 것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영원한 것이에요. 그 자체로 위대한 헌신입니다.
나다운 페미니즘
창비 / 코트니 서머스, 애슐리 호프 페레스, 정세랑, 이랑 (지은이), 켈리 젠슨 (엮은이), 박다솜 (옮긴이) /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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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코트니 서머스, 애슐리 호프 페레스, 정세랑, 이랑 (지은이), 켈리 젠슨 (엮은이), 박다솜 (옮긴이)
작가, 발레리나, 배우, 가수, 영화감독, 만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44인의 페미니스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에세이, 시, 만화, 그림 등 다양한 형태로 ‘페미니즘’을 풀어내며 페미니즘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자신에게 어떤 힘을 주었는지 고백한다. 유쾌한 에피소드와 진솔한 고백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면서, 그 사이사이에 날카로운 비판과 결연한 선언들도 이따금 고개를 내민다. 화장, 다이어트, 정신 건강, 관계, 종교, 성차별, 자신감 등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로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들은 한 목소리로 나다움을 사랑하며, 나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의 시작이라 말한다. 나아가 ‘페미니즘은 남성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페미니즘은 독단적이며 이기적이다’ 같은 오해를 뒤집고, 페미니즘이 모두를 위한 것이며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1부 여정의 시작 영원한 페미니스트 멀린다 로 '페미니즘'이 대체 뭘까? 탄생부터 지금까지 페미니즘의 짤막한 역사 수재나 와이스 페미니즘 FAQ 특권 맷 네이선슨 같이 부르고 싶은 페미니즘 노래들 코디 케플링어 우리가 석고 인형으로 태어났더라도 정세랑 2부 몸과 마음 넓고 푸른 바다와 크고 묵직한 나의 몸 앤지 만프레디 충분히 예뻐 알리다 뉴전트 성장한다는 것 리즈 프린스 빵을 먹는 사람 릴리 마이어스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 콘스턴스 오거스타 제이버 무시무시한 질문과 대답의 책 앤 테리오 위대한 과학자 10인 앤 테리오 머리가 엉망인 날 스테이지아 버링턴 3부 젠더 여전히 혼란스러워 이랑 여자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다 이랑 호감의 규칙 코트니 서머스 진실이라 착각했던 거짓말들 케일라 웨일리 페미니즘 FAQ 모든 몸들 레이프 포지 흑인 여성의 삶도 소중한가? 아만들라 스턴버그 평가 포모나 레이크 라번 콕스와의 인터뷰 “나는 절대적으로 페미니스트입니다.” 트리샤 로마노 행동하는 페미니즘 미아 드프린스&미켈라 드프린스 4부 문화와 대중문화 페미니즘의 다면성 미키 켄들 기회 리사 로딜 흑인 여자 친구들의 우정 10선 브랜디 콜버트 자신만의 모험을 선택하라: 팬덤이 당신에게 (바로 당신에게!) 딱 맞는 이유 브레나 클라크 그레이 페미니즘 FAQ 영감을 위한 그림 미셸 히라이시 미국 어딘가에서 자리야 앨런 내 콘로 갖고 돈 벌 생각 마 아만들라 스턴버그 소녀 소설과 소녀들의 목소리 (코트니 서머스&로리 할스 앤더슨과의 인터뷰) 켈리 젠슨 5부 관계 소녀 수업 세라 매캐리 공주와 마녀 웬디 쉬 유치해도 괜찮아 시오반 비비언 소설 속 여자들의 진한 우정 세라 매캐리 신앙과 페미니스트 케이 미르자 벡델 테스트 자매를 찾아서 브랜디 콜버트 페미니스트의 사랑 제시카 루서 6부 자신감과 꿈 ‘착한 여자’ 페미니스트 애슐리 호프 페레스 ‘착한 여자’ 페미니스트를 위한 다섯 가지 팁 애슐리 호프 페레스 패배에서 오는 승리 웬디 데이비스 모든 게 변했을지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에리카 T. 워스 페미니즘 FAQ 종이에 베인 천 개의 생채기 시베타 사크라르 줄어드는 여자들 릴리 마이어스 7부 당신의 길을 가라 많은 이야기, 많은 길 다니엘 호세 올데르 그녀가 된 것 젠 탤리 읽을 가치가 있는 여자들 노바 렌 수마 여성에 의한, 여성에 관한, 모두를 위한 걸작 만화 6선 브레나 클라크 그레이 페미니즘 FAQ 선택은 당신의 것 코디 케플링어 십 대 여자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한 지침서 앨리슨 페이턴 스태거&리베카 섹스턴 나다운 페미니즘 켈리 젠슨 리벳공 로지, 교차성 페미니즘 버전 타일러 페더 ▶ 미국 학교도서관저널 선정 2017년 최고의 책! ▶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페미니즘 안내서. 이 시기적절한 앤솔러지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언어와 롤 모델을 제공한다. 워싱턴 포스트 ▶ 다양한 관점을 가진 여성들과 남성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 냈다. 청소년들이 오늘날의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를 이해하고, 확장하고, 상상하도록 돕는다. 시카고 트리뷴 ▶ 힘들고 고통스러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희망찬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언니들과 이모들이 (그리고 몇몇 오빠들과 삼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 ▶ 여러 저자의 개인적 경험들이 공감대를 자아낸다.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쉽다는 거다. 로어노크 타임스 처음 페미니즘을 만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페미니즘이 가져다 준 용기에 대하여 『나다운 페미니즘』에서는 부드럽지만 단단한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다운 방식으로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실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 노바 렌 수마는 “그럴 가치가 있는 여자가 없어서” 수업에서 여성 예술가를 다루지 않는다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말을 반박하기 위해, 5년 동안 여성 작가가 쓴 책만 읽는 독서 투쟁을 벌였다. 선생님이 틀렸다는 건 아주 쉽게 증명되었다. 수마는 독자로서 무엇을 읽을지 선택하는 것이 소외된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보수적인 동네에서 성장한 애슐리 호프 페레스는 은연중에 강요받았던 ‘착한 여자’의 규칙을 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차별의 말에는 용감하게 말대꾸하고, 다른 사람이 처한 부당한 상황에 참견하고 나섰다. 페레스는 자신의 말대꾸와 참견이 “연대의 행위이자, 순수하게 인간다운 친절을 베푸는 행위”임을 자신한다. 이 책에는 국내 작가 두 사람도 참여했다. 소설가 정세랑은 목소리를 내겠다고 결단하며,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어 온 차별과 폭력들을 증언한다. 지난 일들에 대해 말함으로써 “다음 세대는 우리가 한 경험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세랑은 오래 살아남아 말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좀 더 아끼자고 다독인다. 가수이자 영화감독인 이랑은 만화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젠더 이슈에 무지하고, 미숙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한편, 어른이 되어 뒤늦게 찾아온 혼란과 그 과정에서 겪게 된 내면의 성장을 진솔하게 털어 놓는다. 다정하고도 사려 깊은 이 페미니스트들은 인종, 젠더, 직업 등과 상관없이 페미니즘이 저마다의 삶에 용기를 줄 수 있음을 말한다. 나의 독서 반란은 벌써 오래전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의미가 있다. 주어진 필독서 외의 책을 찾아 읽는 것,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 나서는 것, 이미 지겹도록 많이 이야기된 흔한 책들을 넘어 직접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독자로서 읽을 책을 선택함으로써 무언가를 주장하고, 나아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작가들을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소수의 목소리가 독차지하고 있는 공간과 관심을 다른 목소리들에게 넘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346면, 노바 렌 수마 ‘읽을 가치가 있는 여자들’) 2007년의 문학 출판계는 사회 초년생에게 혹독했다. 편집자의 업무는 흥미로웠지만, 술자리의 꽃 취급을 당했던 것은 역겹고도 역겨운 경험이었다. 술자리 접대를 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 작가들은 편집자들을 험하게 대했고, 새벽에 전화를 걸어 왔고, 심한 경우 만지기도 했다. 최악의 경험은 모 원로 작가의 문하생들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겪었다. 방송국 피디라는 자가 나를 만지고 내 눈앞에서 돈 부채를 만들어 흔들며 말했던 것이다. “너, 나랑 내 러시아인 여자 친구랑 따로 한번 만날래?” 몇 년 후, 나는 그자를 소설에서 추하게 그려 복수했지만 그자는 그때의 일을 기억도 못하리라 장담한다. 가해자들은 매번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45면, 정세랑 ‘우리가 석고 인형으로 태어났더라도’) 에세이, 시, 만화, 일러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 44가지 빛깔의 페미니즘 이야기 『나다운 페미니즘』은 흥미로운 콘텐츠만 골라 모은 스크랩북처럼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책이다. 만화가 리즈 프린스는 ‘여성을 혐오하는 여성’이었던 청소년 시기의 자신을 만화로 담아 냈다. 프린스는 “우리는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하게 그리는 서사의 폭격을 받고” 있으며 “여성 혐오를 문화적으로 권장받기도” 한다고 꼬집는다. 그런가 하면 비주얼 아티스트 포모나 레이크는 치마를 입은 여성의 다리 이미지를 통해 옷차림에 따라 ‘창녀’ ‘도발적임’ ‘촌스러움’ ‘내숭’ 등으로 평가하는 사회적 경향을 재치 있게 비판한다. 기자 트리샤 로마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인 소피아를 연기한 배우 라번 콕스를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젠더 정체성과 페미니즘에 관해, “주어진 틀을 깨고, 남들이 들이미는 기준에 순응하는 대신 좀 더 진정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작가 브레나 클라크 그레이는 ‘페미니스트적인 팬덤 생활’을 안내한다. 주류 미디어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팬 문화의 매력을 소개하는 한편, 수백만 달러를 모금하고 세계 각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팬심’으로 뭉친 사람들이 해낼 수 있는 근사한 일들을 보여 준다. 이외에도 페미니즘 노래 리스트, 여자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한 지침서 등 페미니즘을 처음 접하는 이들의 호기심을 한껏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사귀는 사이였다면? 드레이코 말포이와 론이 친한 친구였다면? 어떤 핵심 요소가 바뀐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관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지점에서 팬덤은 명쾌하게 페미니스트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무엇이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스타 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가 흑인이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쓰면 된다. 마블 코믹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여성이길 바란다면, 그런 이야기를 쓰면 된다. 「헝거 게임」의 캣니스가 무성애자였을 경우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면, 그런 이야기를 쓰면 된다. (189면, 브레나 클라크 그레이, ‘자신만의 모험을 선택하라: 팬덤이 당신에게 (바로 당신에게) 딱 맞는 이유’) “포괄적인 페미니즘이 더 효과적인 페미니즘이다.” 교차성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 젠더, 장애, 종교, 직업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저자들이 참여한 앤솔러지인 만큼 이 책은 ‘교차성 페미니즘’이라는 최근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 케이 미르자는 한국 언론에도 수차례 소개된 #YesAllWomen(모든 여자가 겪는다) 해시태그 캠페인을 시작한 인물이다. 여성 혐오와 여성에 대한 폭력 이야기를 공유하도록 이끌며 빛나는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르자는 그간 제대로 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미르자가 ‘가부장적 종교’인 이슬람교 신자이기 때문이다. 미르자는 페미니스트와 무슬림이라는 두 정체성이 자기 안에서 조화를 이루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담담히 털어 놓는다. 한편, 미키 켄들은 흑인 페미니스트로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토로한다. “백인 페미니스트들은 임신 중절에 대한 접근권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역사적으로 유색 인종, 장애 여성 등 사회가 정한 좁은 틀에 맞지 않는 여성들이 아기를 낳을 권리를 빼앗겼다는 사실은 무시한다.”라며 페미니즘이 모두에게 똑같은 모습일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미르자와 켄들은 자신과 다른 정체성을 가진 페미니스트를 비난하는 대신에, 우리의 페미니즘과 그들의 페미니즘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페미니즘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려면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페미니즘은 완벽한 여성 한 사람의 발에 꼭 맞는 유리 구두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커다란 우산”이기 때문이다. 해시태그 #YesAllWomen을 둘러싼 소동이 사그라들고 몇 달 뒤, 나는 망설임 끝에 온라인에 공개해 둔 나의 프로필을 조심스레 업데이트했다. 그 단어를 쓰고 만 것이다. “페미니스트.” 그리고 기다렸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나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마음을 닫고 증오를 내뿜는 사람들, 내가 뭘 몰라서 페미니스트를 자칭한다고 주장하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내게 힘을 보태는 격려들도 있었다. “그래요, 이게 우리 유산이에요.” “그래요, 이게 우리 신앙이에요.” “그래요, 이게 우리 자리예요.” (261면, 케이 미르자, ‘신앙과 페미니스트’) 모두의 평등을 위한다는 것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해야 최선이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중요한 건 한 공동체에 약이 되는 것이 다른 공동체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종, 젠더, 계급, 성적 지향, 종교 등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고유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 비욘세는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가정 폭력 희생자를 위한 보호소를 세울 기금을 마련하며 그 호칭을 증명했다. 하지만 임의의 기준에 맞추어 자기 옷차림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렇게 비욘세는 자신의 방식으로 페미니즘 운동에 하나의 공간을 만들었다. (179면, 미키 켄들, ‘페미니즘의 다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5년이 지난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의 아파트에 놀러 갔다가 졸업 앨범을 발견했다. 친구가 앨범을 훌훌 넘기더니 맨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다.
개구리알 영어스쿨 패턴미션
예문사 / 정소연, 정주연 (지은이) / 2018.06.18
14,000

예문사소설,일반정소연, 정주연 (지은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의 뼈대가 되는 기초 영어 패턴을 중심으로 원어민이 쓰는 정확한 발음, 기초 문법,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회화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영어 초보자도 직접 영어로 문장을 만들고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01탄 Let’s ~. 02탄 Let’s not ~. 03탄 I’m happy to ~. 04탄 Don’t forget to ~. Review & 생활영어 Let’s split the bill. 05탄 I want to ~. 06탄 I want you to ~. 07탄 I don’t want to ~. 08탄 I just wanted to ~. Review & 생활영어 What a small world! 09탄 I have ~. 10탄 I don’t have ~. 11탄 I don’t have time for/to ~ 12탄 Do you have ~? Review & 생활영어 Shame on you. 13탄 I’m good at ~. 14탄 I’m not very good at ~. 15탄 I’m afraid of ~. 16탄 Thank you for ~. Review & 생활영어 You’ve got to be kidding me. 17탄 I like to ~. I like ~. 18탄 Do you like ~? 19탄 Are you into ~? 20탄 Are you interested in ~? Review & 생활영어 I got ripped off. 21탄 I have to ~. 22탄 Do I have to ~? 23탄 Do you have to ~? 24탄 I need to ~. Review & 생활영어 What’s your point? 25탄 You’re so ~. 26탄 Why are you so ~? 27탄 It was so ~. 28탄 Why is it so ~? Review & 생활영어 Same here. 29탄 How did you ~? 30탄 How do you like ~? 31탄 How did you like ~? 32탄 How could you ~? Review & 생활영어 Go for it. 33탄 You need ~. 34탄 You need to ~. 35탄 You don’t need to ~. 36탄 I need you to ~. Review & 생활영어 Don’t let me down. 37탄 There’s no ~. 38탄 There’s no need to ~. 39탄 There’s nothing to ~. 40탄 There’s nothing like ~. Review & 생활영어 I’m on my way. 41탄 Where is ~? 42탄 Where do you ~? 43탄 Where did you ~? 44탄 Where can I ~? Review & 생활영어 It’s a piece of cake. 45탄 You look ~. 46탄 You seem ~. 47탄 What’s so ~? 48탄 It’s not that ~. Review & 생활영어 Stop bossing me around. 49탄 I lost ~. 50탄 Can you give me ~? 51탄 What’s wrong with ~? 52탄 There is a problem with ~. Review & 생활영어 I owe you an apology. 53탄 It’s time for/to ~. 54탄 I was about to ~. 55탄 When are you gonna ~? 56탄 I’m planning to ~. Review & 생활영어 It’s no big deal. 57탄 What do you feel like ~? 58탄 I’m thinking about ~. 59탄 I ended up ~. 60탄 Stop 동사ing ~. Review & 생활영어 Is there any shortcut? 61탄 I will never ~. 62탄 Will you ~? 63탄 Aren’t you going to ~? 64탄 Who’s gonna ~? Review & 생활영어 Stop beating around the bush. 65탄 I told you to ~. 66탄 I told you not to ~. 67탄 Why did you ~? 68탄 Why didn’t you ~? Review & 생활영어 I’m stuck in traffic. 69탄 What are you 동사ing~? 70탄 I’m trying to ~. 71탄 I’m working on ~. 72탄 I’m in the middle of ~. Review & 생활영어 Throw in the towel. 73탄 It’s hard to ~. 74탄 It’s easy to ~. 75탄 It’s important to ~. 76탄 You’re gonna have to ~. Review & 생활영어 That’s a shame. 77탄 I’m sorry to ~. 78탄 I’m sorry if I ~. 79탄 I didn’t mean to ~. 80탄 I can’t help but ~. Review & 생활영어 Don’t hold your breath. 81탄 You should ~. 82탄 Be sure to ~. 83탄 Why don't you ~? 84탄 Why not ~? Review & 생활영어 Hang in there. 85탄 Remind me to ~. 86탄 I forgot to ~. 87탄 I don’t remember ~. 88탄 I can’t think of ~. Review & 생활영어 Do you get the picture now? 89탄 I can’t wait to ~. 90탄 I’m dying to/for ~. 91탄 I’d like to get ~. 92탄 I’m looking forward to ~. Review & 생활영어 It’s freezing. 93탄 Have you ever ~? 94탄 I’ve never ~. 95탄 I’ve already ~. 96탄 How long have you ~? Review & 생활영어 Look who’s talking. 97탄 I’m in the mood for ~. 98탄 I’m not in the mood for ~. 99탄 Would you like to ~? 100탄 What would you like to ~? Review & 생활영어 Rain or shine실전에 강한 영어는, 개구리알 영어스쿨! 개구리알 영어스쿨은 광고 일절 없이 유튜브 무료 강의 조회 수 350만 뷰 신화를 일으킨 실전 영어 강의로 동종업계의 사이트들이 수없이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개구리알 영어스쿨은 일체의 광고나 유명인의 홍보 한번 없이 조용히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인기 영어강의입니다. 개구리알 영어스쿨은 바쁜 현대인들이 빠른 시간 내에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를 원어민과 같은 발음, 기초가 탄탄한 문법 그리고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회화로 배우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빠르고 쉬운 실전영어 비법! 개구리알 영어스쿨과 함께 멋지게 실전영어를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개구리알 영어스쿨 패턴미션은 영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실전에 강한 영어를 터득하고 바로 적용해 쓸 수 있도록 step-by-step 단계적으로 배우는 강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의 뼈대가 되는 기초 영어 패턴을 중심으로 원어민이 쓰는 정확한 발음, 기초 문법,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회화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영어 초보자도 직접 영어로 문장을 만들고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됩니다. 영어를 배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짧은 강의안에 군더더기 없이 알차고 유익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패턴미션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이미 유튜브 외 다수의 교육 TV 채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인기 영어강의입니다. 영어 발음, 문법, 회화를 모두 따로 공부해야 하고 막상 시작을 해도 눈에 띄는 효과를 느끼지 못해 답답해서 포기하기를 반복했다면 이제부터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에 신개념 영어강의, 패턴미션과 함께 시작해보세요. 당신이 어렵게만 생각했던 영어가 놀라울 정도로 쉬워집니다.
세계를 만드는 방법
우리학교 / 손아람 (지은이)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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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소설,일반손아람 (지은이)
손아람 작가의 첫 칼럼집. 소설뿐 아니라 강연 · 방송 등을 통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행동하는 글쓰기’를 몸소 증명해 내는 손아람 작가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하루하루 한국사회를 버텨 내며 차곡이 쌓아 올린 삶의 기록들을 한데 모았다.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다 보면 지금 여기 가장 가까운 이슈에서 2010년 전태일 40주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일어난 위태롭고, 뜨겁고, 절실한 장면들을 가감 없이 마주하게 된다. ‘작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비판적 저항, 공감과 연대로 단단하게 쌓아 올린 8년간의 기록들은 이 세계를 구축하고, 파괴하고, 또다시 만들어 가는 모든 풍경이다. 손아람 작가는 기꺼이 우리 시대의 시시포스가 되기로 자청한 것은 아닐까. 올곧은 시선으로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해체하고, 포기와 절망에 휩싸여도 다시, 묵묵히 글쓰며 세계를 지어 올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성찰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지 함께 생각하게 될 것이다.들어가는 글 1부: 혐오의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 ‘엑스맨’이 되어보기 / 가장 불편한 차별 / Creep, 우주를 부유하는 작은 원소들 / 가해자의 지위 / 택시의 적은 택시 / 이타적 유전자 / 편견도 유전자다 / 그게 중요한가요? 2부: 절망의 세계를 마주하는 방법 그러나. 그리고. 그래서. / 100만 원 / 나쁜 자식들 / 재벌의 추억- 노동자연쇄살인극 / 굴뚝 / #내려와라 / 푸시맨 / 망국선언문 / 범주를 지키는 마지막 사물의 예-〈내성천, 물 위에 쓰는 편지〉/ 병신년(丙申年)의 신년사 /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 / 결핵과 메르스의 흉터 / 핼리혜성 / 인권의 적은 누구인가? / 이 질문에 대답해보라 / 부조리할 권리 / 진짜 지옥, 가짜 지옥 3부: 거짓의 세계를 살아가는 방법 법인이 된 최순실, 다스 / 헌법 제1조 /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 “삼성은 좋은 기업이다” / 그것은 쿠데타였다 / 인정머리 없는 놈의 행성 / 도둑맞은 책 / 일당 2만 원 / 진실은 반박당하기 쉽다 / 다 거짓말이다 / 신뢰할 만한 문제해결 / 기믹-영웅과 보통의 존재 / 보수의 탄생 / 무의식의 원리 / 지적 사기 / 언제나 거짓말쟁이 / 좌파 생명, 우파 생명 4부: 망각의 세계를 기억하는 방법 종(種)의 죽음 / 기억보다 오래된 기록-〈공동정범〉/ 탐욕 논변 / 언어의 빈자리 / 기억을 선택하는 세계 / 유권자 대이동이 온다 / 미래의 기억 / 제국의 궤변 / 논개의 전설 / 이데올로기는 역사가 없다 / 충성의 역설 / 홍콩 퍼즐 / 뇌 / 권리는 시기상조 / 사실의 발견 /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 꾸며진 낙원(Dressed Eden), 드레스덴(Dresden) / 이방인들의 도시 5부: 다시, 세계를 만드는 방법 국가보다 위대한 개인 / 앉을 권리 / 제19대 대통령께 / 미래의 세계 / 유토피아로부터 / 그때 내가 그 상을 받았더라면 / 신들의 황혼 / 생각하고, 불복종하라 / 보이지 않는 불평등 / 쇼 미 더 머니, 그리고 논쟁의 기술 / 눈뜬 자들의 도시 / 홀로 걷기 / 전태일 40주기, 자본주의는 진화하고 있는가 나가는 글 연표 [미디어 소개] ☞ 한겨례 2018년 7월 13일자 기사 바로가기 ☞ 경향신문 2018년 7월 13일자 기사 바로가기 ☞ 연합뉴스 2018년 7월 6일자 기사 바로가기 ☞ 광주매일신문 2018년 7월 15일자 기사 바로가기 글을 쓰는 순간마다, 내가 언어로 우리 세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라 생각하려 애썼습니다. 내 언어의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들 때는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나, 그리고 내 생각 역시 이 세계의 일부다. 내 생각을 만든 것은 다른 누군가의 언어였다. 그렇다면 내 언어는 어떤 일을 하게 되겠는가? 이 책에 담긴 말들이 바로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어의 역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세계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세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_‘나가는 글’에서 “생각하라, 불복종하라!” 정상/비정상 궤도를 이탈하여 궁극적 삶에 다가가는 손아람 작가의 첫 칼럼집 『디 마이너스』『소수의견』 등 선 굵은 서사로 강렬한 감동을 전해 준 손아람 작가가 언젠가부터 ‘현실의 목소리’를 키워 오고 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왔을 법한 손아람 작가가 소외와 억압에 대해,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여성에 대해 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새삼 궁금해진다. 어찌 보면 손아람 작가는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인) 삶의 궤도를 일탈하며 자신의 영역과 존재감을 확장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명문대 재학생, 뮤지션, 소설가, 그리고 페미니스트.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손아람 작가는 정상 궤도를 끝없이 이탈하면서 지금 여기의 가장 절실하고 위태로운 목소리에 가까이 다가갔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동안 손아람 작가가 써 온 소설들은 실제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들이다. 『디 마이너스』는 서울대 미학과에 다니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용산 참사를 포함하여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근현대사 십 년을 그려 ‘하이퍼 리얼리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파헤치는 소설이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장편소설 작업은 뜸한 상태지만 손아람 작가는 강연 · 방송 등을 통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행동하는 글쓰기’를 몸소 증명해 내고 있다. 또한 정치·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논픽션 작업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기획 에세이 등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전하고 있다.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왜 손아람 작가는 ‘소설이 아닌’ 글을 주로 쓰고 있을까? 다음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손아람 작가에게 자주 건네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그를 ‘오롯이 창작만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소설가로서, 상상하고 창작하여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그것은 결코 쉬운 일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 ‘촉수가 예민하게 발달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손아람 작가는 허구의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를 더욱 가까이 들여다보고, 목소리를 내고, 함께 분노하고 공감하면서 연대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기꺼이 우리 시대의 ‘시시포스’가 되기로 자청하면서, 올곧은 시선으로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해체하고, 포기와 절망에 휩싸여도 다시, 묵묵히 글쓰며 세계를 지어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세상의 훌륭한 모든 것에는 목소리가 있다고 믿는다. 기억되는 것은 오직 그 울림이다.” 비판적 저항, 공감과 연대로 단단하게 쌓아 올린 8년간의 기록 이 책은 《한겨레》 《경향신문》 《씨네21》 등에 연재한 칼럼을 역순으로 정리하여 지금 여기 가장 가까운 이슈에서 2010년 전태일 40주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일어난 위태롭고, 뜨겁고, 절실한 장면들을 펼쳐 보인다. 총 다섯 개의 부로 이루어져 세계를 만드는 각각의 방식과 시선을 살펴보고 있다. 먼저 1부 ‘혐오의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에서는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들여다보며 무엇이, 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생각해 본다. 사실 그것은 한국사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배타심과 배려심 사이에 위태롭게 놓인 문제들이 깔려 있다. 그리고 ‘남’의 이야기만도 아닌 것이 손아람 작가 또한 무의식적으로 학습되어 온 관념과 편견을 맞닥뜨리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살인을 그릴 때와는 달리 나는 반여성적 가치를 다룸에 있어서는 딜레마의 여지를 거의 남겨두지 않았는데,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민에 들인 시간은 정직하다. 종이 위의 활자로 떠다닐 때는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보이지 않았다. 내 각본을 읽은 여배우가 여성이 이야기에서 주변화되는 건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병폐라면서 ‘연기하기에 자존심 상하지 않는 캐릭터’를 써달라고 주문했던 적이 있다. 자존심 상하지 않는 캐릭터가 뭐냐고 묻자, 그녀는 남자배우의 연기를 지켜볼 때 “나한테 저 역할을 줬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대답했다. _본문 26쪽 이야기의 중심에서 ‘신사적으로’ 배제당한 인물을 연기하는 여성 배우들을 바라보면서, 손아람 작가는 자신이 있던 장소가 바로 성차별 구조에서 가해자의 지위였다고 털어놓는다. 이처럼 작가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거리 두기’ 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안팎에 벌어지는 인종, 장애, 젠더, 계급, 나이 등을 둘러싼 문제들을 촘촘하게 살펴보며 누구든 ‘정상/비정상’의 궤도로 욱여넣으려는 사회구조를 꼬집는다. 2부 ‘절망의 세계를 마주하는 방법’에서는 비참하게 뒤틀린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이야기한다. 고통의 몫은 그것을 온몸으로 버텨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시대 진단이 집약된 칼럼이 바로 「망국선언문」으로, 발표 즉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글이다. 이곳을 지옥으로 단정하지 마십시오. 미래의 몫으로 더 나빠질 여지를 남겨두는 곳은 지옥이 아닙니다. 종말을 확신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상상력은 최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등 뒤로 멀어지는 모든 시점을 우리는 그나마 좋았던 시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만 과거와 작별하고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십시오. 우리는 조만간 이 순간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연초마다 마음을 들뜨게 하던 나긋하고 아름다운 거짓말의 목록은 소진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진짜로 치유하는 희망의 언어를 들어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_본문 69쪽 손아람 작가는 정해진 답을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절망하여, 그냥 이대로 주저앉으려는 것도 아니다. 비판적 사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나누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닿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는 작가 자신이 글을 쓰는 동력이기도 하다. 3부 ‘거짓의 세계를 살아가는 방법’에서는 제목 그대로 ‘거짓으로 점철된’ 세계를 만들어 낸 이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이어진다. 한 예로, 2018년에 발표한 「법인이 된 최순실, 다스」는 명쾌하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글이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죄목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면, 유력 정치인들은 유혹적인 깨달음을 얻게 되는 셈이다. 법인 설립은 21세기형 사과박스로 자리 잡을 게 틀림없다. 더 이상 탐욕스럽고 신뢰하기 어려운 배달부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무생물이기에 안전한 법인을 가족 혹은 친척 명의로 설립하면 그만이다. (중략) 다스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법인이 된 최순실’이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처벌받지 않는다면, 그것은‘합법적인 최순실’이 된다. 장담하건대 널리 애용될 터다. _본문 110쪽 권력의 힘 앞에 철저하게 무너져 가는 민주적 시스템을 바라보면서 끝없이 우려하고 좌절할 뿐 무엇도 할 수 없는 현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현실. 그토록 처절한 현실 속에서 손아람 작가는 ‘작가’라는 정체성을 믿고 따른다. 거짓을 도려 낼 수만 있다면 먼 길 마다않고 함께 걸어 나가며 그 목소리들을 글에 차곡이 담아낸다. 4부 ‘망각의 세계를 기억하는 방법’과 5부 ‘다시, 세계를 만드는 방법’에서는 2017년, 탄핵 이후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기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논란, 세월호 참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용산참사, 노동문제 등 한국사회 정치?사회?문화를 아우르는 굵직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역사는 종착점이 없다. (중략) 서로의 본질을 부정하는 저 양립 불가능한 사실들이 모여 역사를 이룬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다. 역사가 늘 편향적으로 선택된다는 것. 뒤집어 말하자면, 역사는 선택지가 남아 있는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는 개념이다.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편향된 역사가 아니듯이 좌편향된 역사도 아니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세계, 해석의 다양성이 열려 있는 세계, 논쟁이 가능한 세계를 원한다. 역사가 존재하는 세계를 원한다는 것은 오로지 그런 뜻이다. _본문 199~200쪽 작가는 역사가 되어버린 지난 세월의 장면들을 세심히 되짚으면서 이런 세계에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함께 생각하기를 권한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거꾸로 흘러 어느덧 2010년 전태일 40주기에 가닿아 있다. 당시 손아람 작가는 ‘전태일’이란 이름을 가진 우리 시대 젊은 사람들의 미시적 노동사를 탐색하고 40년 전에 죽은 전태일의 삶과 대차대조표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레디앙, 후마니타스, 철수와영희, 삶이보이는창 네 곳의 사회과학 출판사가 연합하여 출간한 『너는 나다: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가 그 책이다. 작가는 우리시대의 노동현실을 맞닥뜨린 뒤 한동안 죄의식에 시달렸다고 고백한다. 그들에게 떠넘겨진 부채의 일부가 자신의 몫일지도 모르므로. 왜 사람들은 인간다운 생존을 위해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가. 불경기라서? 공급이 과잉이라서? 수요가 위축되어서? 그런 대답은 달이 빛나는 이유를 해가 진 데서 찾는 것이다. 해가 진 것은 달이 “빛나는” 이유다. 내 의문은 좀 더 근본적인 것이다. 나는 “달”이 빛나는 이유를 묻는다. 답은, 누군가 너무 많은 것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소수의 누군가가 자기 몫을 과하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다수의 누군가에게 돌아갈 몫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_본문 290쪽 8년 전 작가의 물음은 2018년 지금 이곳에도 여전히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다. 아니, 차라리 사회·구조적 고질적인 병폐라 생각하며 체념하는 편이 나을까? 그러나 손아람 작가는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지 않는다. 바로 그곳으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시간의 흐름을 정면으로 관통해 내며 한국사회를 마주하기 시작한다. 누구는 왜 더 많이 갖는지, 누구는 왜 자꾸 거짓을 일삼는지, 누구는 왜 불행을 떠안게 되는지, 누구는 왜 진짜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지…… 손아람 작가는 풀릴 듯 결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계속 쏘아보면서 오늘도 글쓰고,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세계를 지어 올리는 중이다. “내 사소한 문제들은 세계를 뒤흔드는 이야기보다 난해하며 궁극적이다.” 소설가? 방송인? 인플루언서? 손아람은 손아람일 뿐이다 소설가, 방송인, 페미니스트, 인플루언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손아람을 어떻게 칭해야 할까? 그에게 가장 적절한 수식은 무엇일까? 어쩌면 손아람은 자신을 찾고, 부르고,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단지 ‘손아람’ 이름 석 자만을 내미는지도 모른다. 글을 쓰고, 현장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손아람. 지금 이곳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손아람. 살아남아야 하는 손아람. 그것이 그를 끝없이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아닐까. 『세계를 만드는 방법』에서는 손아람 작가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살아 내며 직접 보고, 듣고, 겪고, 느껴온 풍경들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 책을 읽는 동안 그 풍경들을 함께 바라보면서, 우리는 삶의 고민을 더 이상 늦추지 않고, 시선을 피하지 않고, 좌절감과 실망감에 지지 않고, 연대하는 가능성을 함께 찾아가게 될 것이다. 무엇을 성찰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면서 말이다.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가 세계를 만든다는 명확한 징표가 아니겠는가. 중국계 혼혈 배우 클로이 베넷은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가 겪는 캐스팅 불이익 때문에 아버지의 성을 버렸다. 본명은 클로이 왕이다.
바람의 저편 애장판 4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히가와 쿄오코 (지은이) / 2024.08.23
16,000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소설,일반히가와 쿄오코 (지은이)
교회 개혁
새물결플러스 / 장 칼뱅 지음, 김산덕 옮김 / 2017.09.01
13,000

새물결플러스소설,일반장 칼뱅 지음, 김산덕 옮김
가톨릭 신자였던 카를 5세가 연속으로 제국회의를 개최했던 진짜 이유는, 종교개혁가의 마음을 되돌이켜 로마 가톨릭교회와 화해하게 함으로써 결국 신성로마제국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칼뱅을 위시하여 종교개혁가들은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성경적 원리에 따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당시 칼뱅이 제2차 제국회의에서 발표한 글 전문을 라틴어 판본을 기초로 번역한 것이며, 칼뱅이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글을 주제에 맞춰 단락을 구분하여 편집함과 동시에 필요한 곳에 각주를 첨언함으로써 가독성을 크게 높였다.서언 1장 본서의 과제 2장 그리스도교의 기초 3장 진실한 예배와 잘못된 예배 4장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 5장 성례전 6장 교회의 통치에 관한 제 문제 7장 개혁운동의 필요 8장 교회의 규율 9장 교회의 일치 10장 개혁운동의 긴급성 역자 해설1517년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 정문에 95개조의 반박문을 부착함으로써 종교개혁의 불꽃이 점화된다. 1521년 보름스에서 열린 제국회의에서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 황제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무위로 돌리고자 루터를 파문하고 그의 책을 소각할 것을 명한다. 하지만 이미 교회 개혁의 열기는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으며 독일은 가톨릭파와 종교개혁 진영으로 양분되어 첨예한 갈등에 봉착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26년에 제1차 슈파이어 제국회의가 열렸으며 여기서 개신교가 승인이 된다. 그러나 3년 후 1529년에 열린 제2차 제국회의에서 제1차 회의 결과가 취소되자, 이에 항거한 종교개혁가들에게 프로테스탄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윽고 1544년 제4차 슈파이어 제국회의를 앞두고 종교개혁가 중 한 사람이었던 부처의 부탁을 받아 칼뱅이 “교회 개혁의 필요성”이란 글을 발표하게 된다. 이 글의 본래 제목은 “혁혁한 공을 세우신 카를 5세 황제 폐하 및 가장 영예로우신 제후 여러분과, 현재 슈파이어 제국회의에 참석하여 교회 재건을 위해 전심 어린 배려를 베푸시는 그 외 성직자 여러분께 드리는 탄원적 권고. 이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기를 소망하는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출판된 것임”이다. 칼뱅은 당시의 엄중한 상황을 십분 염두에 두고 일필휘지로 이 글을 써내려갔다. 훗날 칼뱅의 제자였던 베자는 이때 발표된 글을 가리켜 “이 주제에 관하여 우리 시대에 출판된 책들 가운데, 이처럼 강력하고 완전한 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칼뱅은 자신의 글에서 당시 가톨릭교회의 타락과 부패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그는 구원에 있어 인간의 행위와 공적이 하나님의 은혜를 대신한 일과 그리스도의 공로를 성인 및 마리아에게 분할한 일부터 시작하여, 성찬식이 연극 및 상업 행위로 변질된 것, 사제들이 성경을 가르칠 줄 모르면서 오로지 교회 정치와 행정에만 몰두하는 현상, 독신을 빙자하여 각종 음탕한 행위를 공공연히 자행하는 일, 예수 그리스도가 위임한 복음을 전파하는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냄으로써 사람들의 영혼에 폭력을 행사하는 일, 성직 매매의 활성화, 파문의 남용, 사제들이 여러 개의 교구를 관할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도 않는 일,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은 우습게 여기면서도 인간이 만든 법을 어기면 중벌(나아가 이단)에 처하는 것, 성인들에 대한 기도 및 성인들에 의한 중보, 조각상, 유물, 성인의 뼈 숭상하는 행위 등등 당시 교회의 타락상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이것들이 왜 성경적 원리에서 이탈한 것인지를 자세히 논한다. 이 방대한 내용을 칼뱅이 일고의 망설임이나 중단 없이 단번에 써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 가톨릭교회에 대한 그의 고민이 깊었다는 반증인 동시에, 성경적 회복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칼뱅은 자신이 적시한 교회의 부패와 타락상의 원인이 한 가지 뿌리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것은 무능하고 악한 사제를 배출하는 구조였다. 칼뱅은 심지어 12세 소년이 여러 개의 교구를 관할하는 대주교의 자리에 등극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집에서 부리는 마부를 뽑을 때도 꼼꼼하게 뒷조사를 하면서 정작 사제를 뽑을 때는 아무렇게나 함부로 한다고 개탄한다. 가톨릭 신자였던 카를 5세가 연속으로 제국회의를 개최했던 진짜 이유는, 종교개혁가의 마음을 되돌이켜 로마 가톨릭교회와 화해하게 함으로써 결국 신성로마제국의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칼뱅을 위시하여 종교개혁가들은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성경적 원리에 따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성경적 교회와의 정치적 고려에 의한 연합은 불가하다고 천명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가리켜 진리를 위해 죽을 각오가 넉넉히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확신했다. 이 책은 당시 칼뱅이 제2차 제국회의에서 발표한 글 전문을 라틴어 판본을 기초로 번역한 것이며, 칼뱅이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글을 주제에 맞춰 단락을 구분하여 편집함과 동시에 필요한 곳에 각주를 첨언함으로써 가독성을 크게 높였다. 칼뱅의 글이 중요한 이유는 종교개혁 당시의 상황을 보다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면과 함께, 기실 여기서 칼뱅이 그토록 통렬하게 고발하는 교회의 일그러진 모습이 단순히 500년 전의 유럽 가톨릭교회에 국한되지 않고, 놀랍게도 오늘 이 땅의 개신교의 자화상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라는 데 있다. 개혁교회의 대원칙이 “날마다 새롭게 개혁되는” 데 있다면, 오늘 한국의 개신교는 자신을 종교개혁의 후예라고 자화자찬하기 이전에 이제 우리 안에 있는 타락과 부패상을 직시하고 성경적 원리로 돌아가 교회를 새롭게 해야 할 때다.교회를 다스리는 자들은 다른 사람보다도 선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런 지위를 가진 사람들은 그런 점에서 자기들의 소명에 얼마나 합당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가령 이 세상의 타락이 극도에 달한다고 할지라도, 이 이상으로 모든 종류의 치욕들로 가득한 성직자의 품급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런 죄가 없다고 하면서 제가 말하는 것을 논파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물러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악행은 모두 사람의 눈에 폭로되었으며, 그들의 끊임없는 탐욕과 정욕은 분명하며, 용서받을 수 없는 그들의 교만함과 잔인함도 명확합니다. 음란한 춤 소리가 집 전체를 요동시키고, 집안이 도박으로 정신을 잃고, 음주나 노래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쾌락이나 진미를 마치 빛나는 덕(德)처럼 자만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들이 이것 하나만으로도 각별하게 존경받기를 원하고 있는 독신제도, 이것에 얼마나 많은 더러움이 존재합니까? 저는 이것을 폭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침묵함으로써 그것이 개선된다고 한다면, 저는 오히려 숨겨놓고 싶습니다. (2장 중에서) 아버지께서 모든 지배와 모든 권능과 영광을 부여하시고, 또한 우리에게 그분만을 찬양하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종들보다 조금 뛰어나신 단계로 뒤로 물러나 계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래도 저희가 침묵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그분의 은혜가 잊혀버리고, 그분의 덕능(德能)이 인간의 망은으로 장사되어버리고, 그분의 피의 가치가 사라져버리고, 그 죽음의 결과가 허무한 것이 되어버린, 다시 말해서 그분 자신보다 무력한 환영과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고 생각될 정도로 인간의 허위와 오염된 생각에 의해서 왜곡되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침묵하며 한가롭게 있어야만 합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상처를 받았음이 분명한데, 만약 우리가 보고도 모른 체하고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충격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죄악스런 인내일 것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기억이 불경건한 저주에 의해서 이처럼 질식되어버리는 것이 허용된다면, 그런 은혜는 우리에게 잘못 주어진 것입니다. (7장 중에서) 결과가 어떠하든지, 저희는 일을 시작한 것에 대하여, 그리고 여기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관하여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희에게 성령님은 가르침의 충실하시고 확실한 증인이십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전한 진리가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봉사 사역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듯이, 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저희가 돕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완고함과 망은에 의해서 결과가 절망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만사가 나쁘게 되더라도, 이는 그리스도인에게 당연한 것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거룩한 신앙고백에 충실하려는 사람들 모두가 “우리는 죽어도 좋다”고 서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죽음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죽음이 저희에게 보다 좋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확실한 길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저희의 피가 지금 사람들로부터 경멸당하고 있는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기 위한 씨앗과 같은 것이 되리라는 사실을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장 중에서)
공무원 탐구생활
행복에너지 / 김광우 (지은이) /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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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소설,일반김광우 (지은이)
‘공무원’에 대해 속속들이 들여다본 책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공무원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은 결코 좋은 직업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분석한다.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일 잘하는 공무원’, ‘영혼이 있는 공무원’, ‘국회와 공무원’, ‘생활인으로서의 공무원’ 총 다섯 개로 나누어 공무원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 온 저자의 경험이 이 책의 밑바탕이 되어 독자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준다.part1.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공무원은 결코 좋은 직업이 아니다8 공무원의 일은 주어진 시간에 비례한다17 공무원스럽다24 공무원 시험은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32 청렴영생(淸廉永生), 부패즉사(腐敗卽死)40 전쟁도 병사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가46 part2. 일 잘하는 공무원 위기관리 역량을 배양하라54 고맥락 사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66 연구용역과 컨설팅은 제대로 하라71 21세기는 경청하는 리더의 시대다78 공무원과 기자, 애증이 교차하는 공생 관계84 회의(會議)가 많아지면 회의(懷疑)가 된다91 좋은 글쓰기, 꾸준히 노력해야 가능하다96 part3.영혼이 있는 공무원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가104 「정부3.0」의 운명: 정권 교체와 정책의 단절112 권력 무상119 명함이 없다면 나는 누구일까124 골프는 눈치 보고 또 눈치 봐라131 유치원 교복 색상 같은 민방위복 유감140 part4. 국회와 공무원 국회 자료제출 요구, 법대로 합시다150 국회 업무 담당자들의 애환155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난처한 행사160 국회의원 보좌관, 당신도 공무원이다165 대한민국은 정치 과잉 사회다171 part5. 생활인으로서의 공무원 세종시, 공무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정치적 결정178 수염을 기르려면 공무원이 아니라 예술가가 되어라187 우리는 ‘A4왕국’의 신민(臣民)들이다193 흡연자의 입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난다199 운동 부족이 당신을 녹슬게 한다207 공무원 여러분, 부자 되세요212 ■ 맺음말 그래도 공무원, 당신만을 믿습니다222 ■ 미주226 ■ 출간후기228“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자!” 100만 공무원 시대, 당신에게는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공무원’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까? 스펙이 필요 없는 직장, 안정적인 직장, 요즘 들어 ‘핫’한 직장,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꿈의 직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너도 나도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취업난이 계속되고 먹고살기 힘들어지면서, 취업 과정에서 차별이 없고 정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호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사회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공무원 탐구생활』은 바로 이런 ‘공무원’에 대해 속속들이 들여다본 책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공무원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은 결코 좋은 직업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분석한다는 걸 특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책은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일 잘하는 공무원’, ‘영혼이 있는 공무원’, ‘국회와 공무원’, ‘생활인으로서의 공무원’ 총 다섯 개로 나누어 공무원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 온 저자의 경험이 이 책의 밑바탕이 되어 독자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미 공직에 몸담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앞으로의 진로 설정 방향과 공무원에 대한 현실을 세세히 알려준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은 많아도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자세나 공무원으로서 겪게 될 여러 어려움, 직면할 수 있는 위기 등을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또한 어느 직장에서든 겪게 되는 상황에도 대입해 볼 수 있어서,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앞으로도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더 치열해지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뛰어드는 사람들의 수도 더 늘 것으로 본다. 그럴수록 ‘공무원’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추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공무원 탐구생활』이 대한민국의 100만 공무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필독서가 되기를 바라 본다. 맺음말그래도 공무원, 당신만을 믿습니다시험에 합격하고 주위의 축하와 부러움 속에서 공직을 시작한다. 하지만 기쁨과 감격은 오래가지 않는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월급쟁이가 되는 것이다. 할 일은 태산 같고 책임질 일만 많다. 승진은 까마득하다.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면 5급 사무관까지 승진하는 데 대략 30년이 걸린다.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면 퇴직할 때까지 4급 과장 되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10년에 한 직급 승진하기도 만만치 않다. 아버지뻘 되는 상사는 꼰대질만 해 댄다. 세대 차도 이런 세대 차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업무는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월차나 연간 휴가를 제대로 찾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법정 휴가를 그대로 찾아 먹기라도 하면 휴가지에서 은근히 걱정이 된다. 누가 내 책상을 빼지나 않을까? 국민들이 공무원을 존경해 준다고? 천만에 말씀이다. 국민들은 추상적인 개념이니 생략하자. 언론, 시민단체, 그리고 이익집단들은 공무원 머리 위에 올라 앉아 있다.요즘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3차 면접도 중요하다. 필자가 시험 면접관으로 갈 때마다 개별 면접 마지막 순간에 수험생들에게 말한다.“여기까지 오시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고 많은 준비를 하셨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셔도 좋습니다.”면접에서 마지막 한마디를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은 없다. 그중에서 필자가 들은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목민심서』에 ‘법과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무원이 되면 ‘두려워할 외畏’를 잊지 않으면서 불의에 항거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지금까지 성장해 오면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혜택을 사회에 다시 반환하겠다는 다짐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합니다.- ?정약용 선생께서는 ‘선공후사先公後私’를 강조하시면서 하늘이 공직을 낼 때 귀함이 아니라 백성의 소리를 듣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실천하는 공직자가 되고자 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똑똑한 사람을 뽑는다기보다는 인내심이 강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훌륭한 공무원이 되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이 발언들은 미리 준비된 모범답안일 수 있다. 이 말대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공무원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공무원 시험 아니고 어디 있겠는가. 국가관과 봉사정신이 없으면 공무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다. 면접시험을 아무리 오래 하고 정교하게 하여도 미래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완전히 평가할 수 없다. 면접도 중요하지만 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국민의 봉사자라는 생각이 굳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훌륭한 공직자는 시험으로 뽑히는 것이라기보다는 꾸준히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공무원 개개인이 노력해야 하겠지만 국가관이 투철하고 봉사정신이 높은 공직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공시생들은 편하고 돈 많이 준다고 공무원이 되겠다고 몰려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공직에 들어와서 훌륭한 공직자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국가와 민족, 국민과 사회를 생각하고 헌신과 봉사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은 공무원뿐이다. 정치인은 본능적으로 포퓰리즘으로 움직인다. 선거를 생각하고, 지역구 이익을 우선한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한다. 그렇지 않는 기업은 파산한다. 이익단체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다. 비정부조직이나 시민단체도 알고 보면 자기 집단의 사고를 우선한다.이러한 상황에서 그래도 대한민국이 믿을 것은 공무원밖에 없다. 승진이 늦어도, 봉급이 적어도, 일이 힘들어도 이 땅의 많은 공무원은 공직을 소명 또는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입김에 휘둘리기도 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지만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가?’라는 잣대를 가지고 하루하루 일하고 있다. 정권은 유한하고 대통령도 5년만 하면 물러난다. 정당은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정치인들은 이합집산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는 공무원이 있어서 다행이다. 공무원 여러분, 당신만을 믿습니다.
날 미치게 하는 그대 세트 - 전2권
테라스북(Terrace Book) / 이달아 지음, 최제희 그림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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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북(Terrace Book)소설,일반이달아 지음, 최제희 그림
이달아 장편소설. "아직도 내가 오빠이길 원해?" 10년 만에 도준을 한국으로 이끈 건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었다. 보는 순간 그의 머릿속에 각인된 사진 속 그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의 여동생. "이젠 필요 없어, 오빠 따위." 신임 사장의 축하 파티에 참석차 클럽으로 호출된 제아. 상금에 눈이 멀어 사장의 사진을 찍어오는 내기를 하게 된 그녀는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VVIP 룸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칠흑 같은 어둠 속, 귀를 파고드는 익숙한 두드림. '톡, 톡톡톡, 톡, 톡톡톡, 톡, 톡톡톡.' 그와 그녀, 둘만이 알고 있는 암호였다. 죽어 있던 그녀의 심장이 미묘하게 다시 뛰기 시작하는데…….1권 1. 오빠가 돌아왔다 2. 너 때문에 돌아왔어 3. 넌 지금도 나에게 미쳤다고 할까 4. 난 너 아니면 안 돼 5. 어떻게든 내 곁에 둬야겠어 6. 서로일 수밖에 없는 이유 7. 오늘 너, 예쁜데? 그것도 많이 8. 너도 나한테 미쳐줘 9. 심장이, 터질 것 같아 10. 지독한 습관, 그건 바로 너 11. 복숭아 사탕 키스 12. 오빠가 아니라 남자로서 사랑해 13. 한 남자를 향한 유혹, 그리고 도발 14. 사랑의 주도권은 그녀에게 15. 비 오는 날은 딥 키스 16. 넌 나만 보고 나만 신경 쓰면 돼 17. 최고의 여자이자 최고의 요부 18.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2권 19. 네가 뭘 하든지 나에겐 다 사랑이야 20. 너만 내 곁에 둘 수 있다면…… 21. 생일 선물, 끝내주지? 22.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 23. 너한테 미쳐 있지 24. 나에게는 네가 전부야 25. 나랑 키스하고 싶어도 참아 26. 널 최고의 여자로 만들어줄 거야 27. 네가 내 밥이야 28. 사랑해 주겠습니다,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29. 기승전 문제아 30. 비에 젖은 프러포즈 31. 그래도 나한테 키스하고 싶어? 32. 무슨 청혼을 이렇게 해? 33. 저희 목표가 독수리 5남매예요 34. 날 미치게 하는 건 그대뿐이라는 걸 에필로그 작가후기 “내가 여전히 너에게 미쳐 있다고 하면, 넌 지금도 나에게 미쳤다고 할까?” “아직도 내가 오빠이길 원해?” 10년 만에 도준을 한국으로 이끈 건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었다. 보는 순간 그의 머릿속에 각인된 사진 속 그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의 여동생. “이젠 필요 없어, 오빠 따위.” 신임 사장의 축하 파티에 참석차 클럽으로 호출된 제아. 상금에 눈이 멀어 사장의 사진을 찍어오는 내기를 하게 된 그녀는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VVIP 룸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칠흑 같은 어둠 속, 귀를 파고드는 익숙한 두드림. ‘톡, 톡톡톡, 톡, 톡톡톡, 톡, 톡톡톡.’ 그와 그녀, 둘만이 알고 있는 암호였다. 죽어 있던 그녀의 심장이 미묘하게 다시 뛰기 시작하는데……. 2017년 네이버 웹소설 화제의 인기작 독자들의 심장을 단숨에 녹여버린 정통 로맨스! 연재 미공개 에피소드&에필로그 수록 2016년 9월 첫 주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되고 있는 정통 로맨스 소설 《날 미치게 하는 그대》가 1년의 대장정 끝에 드디어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진한 사랑의 감정을 자극하는 애절한 스토리에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 3040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종이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남매로 자라 자신에게 싹 튼 특별한 감정을 애써 외면하던 여자 ‘제아’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 ‘도준’의 이야기를 이달아 작가의 과감한 표현력으로 풀어냈다. 거기에 진한 감성이 더해져 정통 로맨스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1년의 기다림 끝에 전 2권 종이 책으로 출간되는 《날 미치게 하는 그대》는 웹소설 연재 때보다 깊어진 묘사로 몰입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변함없이 사랑하는 두 주인공의 20년 뒤 모습을 담은 미공개 에필로그까지 수록하여 소장 가치 역시 높였다. * 추천평 저는 웹소설을 읽을 때 매일 업데이트되는 즉시 읽은 소설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귀찮음 때문에 저는 항상 정주행을 선택했죠. 제 인생 처음으로 업데이트되는 즉시 읽고, 심지어 결제까지 하면서 본 소설은 《날 미치게 하는 그대》가 처음이네요. ---<라임 님> 이복 남매란 주제를 가장 심장 뛰게 풀어낸 소설인 것 같아요. 이 소설 때문에 오랜만에 제 심장이 기분 좋게 뛰었습니다. 최고~~!!! ---<골드 님> 첫 화, 첫 문장부터 미치게 만들었던 믿고 보는 작가님의 미친 필력. 이 작품에 또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독자를 미치게 하는 이달아 작가님’일 듯. ---<날개잃은새 님> 남녀 주인공의 끈적하면서도 미치도록 달고 담백하기까지 한 로맨스 소설. 감정 이입이 이토록 쉬운 소설이 또 있을까. 매번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집중시키는 작가님의 능력에 항상 감탄한답니다. 반드시 꼭 읽어보시길! ---<오너 님> 웹소설에서 ‘이건 드라마로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소설은 처음이었어요. 끔찍한 월요일을 이 소설이 저를 즐겁게 해주었어요. 소설 연재와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이었습니다. ---<0801shl 님> 보고 읽으면서도 작가님의 필력에 눈이 돌아갈 지경. 각 회차의 한 구절마다 소중히 읽어 내려가는 시간이 황홀했습니다! ---<present4895 님> 미치게 한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준 소설! 무감성의 화신이던 저를 ‘네가 이러고도 미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강하게 도발한 팜므 파탈 그 자체!! 작품에 몰입하고 글에 미친다는 게 뭔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가람 님> 심쿵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시는 작가님 특유의 문체 덕분에 도준이한테 푹 빠져 있었어요. 복숭아가 제게 설레는 과일이 되어버렸을 정도예요. 작가님이 책 써주실 때마다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닉네임 님>그녀를 놀리기라도 하려는 듯 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볍게 벽을 두드렸다.톡, 톡톡톡, 톡, 톡톡톡, 톡, 톡톡톡.가벼운 두드림이었지만 제아에게는 고막을 터뜨릴 것 같은 천둥과도 같은 소리였다. 이 암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둘뿐이었으니까. 그녀 자신과, 한때 그녀가 오빠라고 불렀던 그 남자. --- 1권 “10년 전 그때처럼. 내가 키스라도 할까봐 겁이 나나 보지?”추억을 거침없이 들추어내는 질문이었다.“그런데 이를 어쩌지?”달콤하고 뜨거운 숨결이 느릿하게 애를 태우듯이 귓불로 옮겨갔다.“오빠는 여동생에게 키스하지 않거든.” --- 1권 단정한 그의 이마를 가리고 있던 흑색 머리칼이 쏟아져 제아의 이마를 간질였다. 유혹하듯이자극적으로 은밀하게.“문제아, 아직도 내가 오빠이길 원해?”오빠를 원해, 미치도록.제아의 머릿속에서 울리는 간절함과 달리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이율배반적이었다.“이젠 필요 없어. 오빠 따위.”--- 1권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가나출판사 / 이상인 (지은이)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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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소설,일반이상인 (지은이)
‘크리에이터들의 전쟁터’라 불리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디자인적인 사고 능력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한 방식을 이 책에 가감 없이 공개한다.머리말.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Chapter 1. 디자이너의 일 디자이너의 마음가짐 디자인, 기술과 사용자를 연결하다 무엇What을 어떻게How로 왜Why와 싸우기 ‘멋진’ 디자인을 위한 정반합 디자이너, 컨설턴트가 되다 인문학 아는 디자이너 Chapter 2. 디자이너의 생각법 관찰은 나의 힘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디자인에 표준이 있을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라 하나를 디자인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디자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견지해야 할 뷰 Insight. 인공지능이 디자이너를 대신할 거라고? Chapter 3. 디자이너의 시선 미안하지만 블루보틀은 스타벅스를 뛰어넘을 수 없다 디자이너가 히어로물을 보는 법 애플의 저력은 브랜딩에서 나온다 트럼프의 빨간 모자와 안철수의 포스터 신의 한 수, 나이키 커머셜 던킨도너츠엔 도너츠가 없다? 대한항공의 회항 없는 디자인 솔루션 스마트폰에 바퀴를 달자 테슬라의 모델 3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나? 왜 너도나도 산세리프? Insight. 텐센트, IT 회사가 아니라 디자인 회사였어 Chapter 4. 디자이너가 리더가 된다면 디자이너가 리더가 된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사무실 공기에서 탄생한다 좋은 디자인은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디자인에서의 프로세스와 직관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글로 옮기다 맺음말. 점, 선, 면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자이너의 센스를 갖춰야 하는 시대다. 이 책은 디자이너의 눈으로 세상만물을 바라보며 일하고 결과 내는 방식을 알려준다. ‘크리에이터들의 전쟁터’라 불리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디자인적인 사고 능력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한 방식을 이 책에 가감 없이 공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 미국 디지털 디자인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인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인 이상인 CD(Creative Director)의 관점과 생각법을 훔칠 수 있다. CCC그룹의 마스다 무네야키, 무인양품의 하라켄야,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핀터레스트의 이반샤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CEO라는 점이다.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지만, 디자이너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인사이트 디자이너는 단지 비주얼을 구현하는 사람일까? 과거 어느 시점까지는 그랬다. ‘클라이언트 잡’이라 불릴 만큼 누군가의 ‘오더’를 정확히 구현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바야흐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쇼잉showing의 시대에는 다르다. 같은 제품이라도 더 좋아보이게 만들 수 있고, 제품의 본질을 미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디자이너가 최초의 기획자이며 개발자이고 마케터다. 더불어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사고에 유연한 디자이너의 장점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맞서 싸워야 하는 당신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능력은? 디자이너처럼 보고, 듣고, 생각하고, 결과 내는 것! 탁월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가장 ‘뜨거운’ 디자이너의 조언 젊은 직장인들이 ‘디자이너의 센스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 ‘센스’라는 것이 업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기에 나오는 말일 테다. ‘크리에이터들의 전쟁터’라 불리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디자인적인 사고 능력(design thinking)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한 방식을 이 책에 가감 없이 공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 미국 디지털 디자인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인 이상인 CD(Creative Director)의 관점과 생각법을 훔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어벤저스를 보면서도 물성을 고민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도 디자인 플로우와 브랜딩을 살핀다.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이미지메이킹과 메시지 수용자의 사고 회로를 디자인하며, 새로운 테크 기술이 개발되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구상해본다. 기업의 넥스트 스텝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대와 접점을 찾는 역할도 개발자와 사용자 그 중간에 위치한 디자이너에게 가장 적합한 업무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자이너의 센스를 갖춰야 하는 시대다. 이 책은 디자이너의 눈으로 세상만물을 바라보며 일하고 결과 내는 방식을 알려주는, 디자이너를 단지 업무 포지션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능력치’로 바라보는 단 한 권의 책이다.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왜?’라는 나침반입니다. 가이드라인 혹은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일을 의뢰하는 쪽도, 일을 의뢰 받는 쪽도 추상적 수준의 개념만 확립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시적으로 찍힌 점들만 하얀 백지 위에 드문드문 찍혀 있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브랜드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시오.’ 같이 현학적 수준으로 찍혀있는 점들을 막무가내로 잇기 전에 반드시 우리는 이것을 ‘왜’ 잇는 지에 관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 물음에 따라 호랑이 등에 타고 이동할 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묻고 그와 관련된 것들을 기록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연관된 키워드도 좋고, 언뜻 듣기에는 너무 피상적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좋고, 혹은 경쟁자들이 이미 시장에 출시한 예시라 해도 좋습니다. 이것을 한데 모아 ‘왜?’와 함께 천천히 분석하고 파헤치면서 최대한 넓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다음 단계인 ‘규정’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자양분을 얻게 될 것입니다.<무엇(What)을 어떻게(How)로 왜(Why)와 싸우기> 중에서 시장조사와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해 세워진 사업 계획이 있습니다. 그 계획을 우리는 ‘토마토’를 만드는 것이라 가정해 보죠. 그런데 같이 일하게 된 디자인 파트너는 웬일인지 자꾸 ‘감자’와 ‘고구마’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뻔뻔하게 이 감자와 고구마가 토마토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 열변합니다. 가슴이 그야말로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디자이너들은 정말 토마토가 뭔지 몰라서 감자와 고구마를 가져온 것일까요? 디자이너도 클라이언트도 모두 사람인지라 무조건 옳을 리 없습니다. 개인적인 미적 취향의 고백처럼 들리는 클라이언트의 피드백도 때로는 엄청나게 중요한 프로젝트의 필수 요소일 때가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디자이너 출신이 아닌 한 디자인과 비즈니스 사이에서 그들이 찾고자 하는 연결점을 시각적, 언어적 표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익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방식에 어려움이 있음을 디자이너들은 간과하면 안 됩니다. <‘멋진’ 디자인을 위한 정반합> 중에서 디자이너는 관찰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에 끊임없이 눈과 귀를 열고 기록하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기록이란 사진이나 동영상일 수도 있고 간단한 수기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건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통근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뉴욕의 메트로 1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다양한 인종, 직업, 연령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역에서 타는지 내리는지에 따라 그들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이 대략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앞이나 옆에 위치한 다른 승객을 관찰하며 그들에게서 취합한 파편적 정보를 바탕으로 짧은 관찰 노트를 씁니다. <관찰은 나의 힘> 중에서
프랑스식 하루 15분 몬테소리 놀이사전
바둑이하우스 / 델핀 질 코트 (지은이), 손호경 (옮긴이)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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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하우스체험,놀이델핀 질 코트 (지은이), 손호경 (옮긴이)
몬테소리 교구는 비싸고, 몬테소리 놀이는 기관에 가야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간단하게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 몬테소리 놀이를 소개한다. 비싼 교구 대신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집에서 부모님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몬테소리 놀이들은 모든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몬테소리 놀이를 하기 전의 준비 과정부터 시작하여, 생활 속 몬테소리 놀이, 물을 이용한 몬테소리 놀이, 오감발달 몬테소리 놀이, 비교하고 분류하는 몬테소리 놀이, 집게를 활용한 몬테소리 놀이, 알록달록 색깔 몬테소리 놀이, 정원에서 만나는 몬테소리 놀이로 구분해 놓았다.머리말 마리아 몬테소리에 대해 몬테소리 교육의 주요 원칙 몬테소리 놀이 공간 만들기 몬테소리 교구 상자 만들기 몬테소리 놀이 준비 나만의 작은 공간 쟁반 옮기기 스스로 물 마시기 쏟은 물 닦아내기 선 따라 걷기 서로 배려하기 자유로운 미술 놀이 생활 속 몬테소리 놀이 잠그고 열기 식탁 차리기 수건 접기 양말 정리 병뚜껑 찾기 놀이 스스로 열고 닫기 고무줄 끼우기 헤어롤러 놀이 자물쇠 놀이 고리 놀이 커피콩 갈기 바느질 놀이 빨래 놀이 빨래 널기 가위질 배우기 채소 손질하기 연필 깎기 송곳 다루기 옮겨 담기 물을 이용한 몬테소리 놀이 물 따르기 물병에 물 담기 물 옮겨 붓기 주사기 사용하기 스펀지로 물 옮기기 스포이트 사용하기 오감발달 몬테소리 놀이 다양한 천 가지고 놀기 소리 나는 통 냄새 맡기 맛 알아맞히기 부드럽고 거친 느낌 거친 촉감의 판자 나만의 촉감 상자 신비한 가방 색깔 구슬 놀이 화장 놀이 반죽 놀이 맨발로 걷기 소보로를 품은 사과 인형의 집 비교하고 분류하는 몬테소리 놀이 분홍 탑 파란 나무 마트료시카 저금통 놀이 소금 놀이 구슬 놀이 장난감 정리하기 단추 정리하기 가라앉거나 뜨거나 생물과 무생물 거칠거나 부드럽거나 집게를 활용한 몬테소리 놀이 집게로 옮기기 호두 상자 놀이 밤 집기 놀이 빨래집게 놀이 빨래집게로 꽃 만들기 자석 놀이 알록달록, 색깔 몬테소리 놀이 색깔 찾기 색깔별로 붙이기 색깔 구별하기 그라데이션 다양한 색깔 단추들 나만의 색깔 상자 색깔 먹어 보기 색깔 오목 놀이 정원에서 만나는 몬테소리 놀이 나만의 정원 렌틸콩의 발아 모종 심기 허수아비 만들기 모래 놀이 곤충 집 만들기 향기 나는 화분 나무 벽화 보물찾기 놀이 감사의 말 참고 문헌하루 단 15분, 아이 감각과 인성이 자라나는 시간 복잡한 교구와 커리큘럼 없이 집이 곧 놀이터가 되는 80가지 가장 손쉬운 몬테소리 놀이비법! “아이들의 정신에서 인류 발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마리아 몬테소리 “초보 엄마를 위한 몬테소리 첫걸음” 몬테소리, 이름은 익숙하지만 뭔지 잘 모르겠는 초보 엄마들을 위한 쉽고 간단한 몬테소리 놀이부터 차근차근 담았습니다. 쟁반 옮기기, 선 따라 걷기, 물 따르기 등 준비물이 간단한 놀이들부터 시작합니다. 아이가 놀이의 규칙을 잘 이해하고 따라온다면 양말 짝을 찾거나 헤어롤러 놀이를 하거나 빨래 놀이 연필 깎기 등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서 놀이를 찾아갑니다. 이런 몬테소리 놀이들은 준비물은 간단하면서도 아이의 오감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만의 촉감 상자를 만들거나 소리 나는 통, 냄새 맞히기 등 몇 개의 재료가 필요한 놀이를 할 때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이 재료를 찾고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몬테소리 놀이를 통해 함께 배우고 알아가며 성장해 갈 겁니다. “집에 있는 몬테소리” 몬테소리 교구는 비싸고, 몬테소리 놀이는 기관에 가야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간단하게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 몬테소리 놀이를 소개합니다. 비싼 교구 대신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집에서 부모님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몬테소리 놀이들은 모든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몬테소리 놀이는 아이들의 흡수력을 믿고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놀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몬테소리 놀이는 부모의 참여를 줄이는 만큼 아이들의 공간을 늘려줍니다. 그런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감과 집중력, 사회성이 길러집니다. 이 책에서는 몬테소리 놀이를 하기 전의 준비 과정부터 시작하여, 생활 속 몬테소리 놀이, 물을 이용한 몬테소리 놀이, 오감발달 몬테소리 놀이, 비교하고 분류하는 몬테소리 놀이, 집게를 활용한 몬테소리 놀이, 알록달록 색깔 몬테소리 놀이, 정원에서 만나는 몬테소리 놀이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일부러 나이나 성별에 따라 놀이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마다 관심사가 서로 다르고 발달 정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자아이 놀이와 여자아이 놀이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남자아이들도 빨래 널기 놀이를 좋아하고 여자아이들도 곤충 집 만들기 놀이를 좋아합니다. “직접 만들어 보세요” 몬테소리 교육을 하기 위해 굳이 비싼 교구들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될 몬테소리 놀이 교구들은 매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재활용품을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교구를 직접 만들어보길 권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 혹은 선생님과 함께 만든 교구를 더 좋아하고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교구를 만드는 데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스스로 만든 교구에 자부심을 가질수록 아이들도 더 믿고 따릅니다. 오감발달 기본놀이부터 집게와 물을 이용한 놀이 단계를 거쳐 나만의 정원을 완성하는 노작교육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프랑스식 몬테소리 홈스쿨링! “가정 내 몬테소리 교육(Montessori-at-home)은 가족의 사랑을 밑거름 삼아 아이가 전인적인 발달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동심공작소 조상은 생활 습관을 잡아 주는 몬테소리 아이들에게 스스로 물을 따라 마시고, 쏟은 물은 스스로 닦아내고, 친구를 배려하는 것 등을 몬테소리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몬테소리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해내며 생활 습관을 배우고, 자신감을 키워갑니다. 오감발달 몬테소리 오감발달은 몬테소리 교육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몬테소리 놀이는 청각, 시각, 미각, 후각, 촉각의 발달을 중심으로 합니다. “오감은 아이가 바깥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과 같다.” -마리아 몬테소리 자연과 함께하는 몬테소리 자연은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은 꽃, 나무, 곤충을 관찰하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집에 마당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작은 화분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합니다. 렌틸콩을 투명한 CD케이스에서 발아시키며 그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걸으며 꽃과 나무의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식물이 크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해 주면 좋습니다. 곤충 집 만들기는 가정에서 혼자 하기는 어렵지만, 어린이집이나 단체를 이루어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세상을 알아갈 수 있는지 가르쳐 줘야 한다.” -마리아 몬테소리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몬테소리 교육에 필요한 교구들을 아이들이 스스로 다룰 수 있게 쉽게 만들어 놀이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들과 놀아 주고 싶은 부모님, 자신들이 돌보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이를 가르쳐 주고 싶은 아이돌보미, 아이들의 감각과 집중력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은 선생님, 스스로 발전하고 싶은 아이들, 그리고 다양한 감각 활동이 필요한 고령자나 환자들 모두 몬테소리 놀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몬테소리 교육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맞춰주는 교육 방법이라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이는 몬테소리 교육을 너무 단순하게 받아들인 잘못된 발언입니다. 몬테소리 교육은 규율에 기초합니다.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하면 규율과 자유는 서로 몹시 다르지만 또 한편으로 서로를 보완해줍니다. 만약에 한 부분이 사라지면 다른 한 부분도 가치를 잃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규율과 자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능력과 나이에 걸맞은 자유가 필요하며 규율 속에서 안전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몬테소리 수업 중 실제 규칙을 예로 들어봅시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교구를 찾으러 갈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수업이 끝나거나 다 사용하였을 경우 제자리에 정리해야 한다.- 아이가 놀이를 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아이는 자신이 원할 때 마시거나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정해진 양만 먹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이 원할 때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만큼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에도 귀 기울이고 서로 배려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
달 / 김상욱 (지은이), 김윤주 (그림)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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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김상욱 (지은이), 김윤주 (그림)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지난 책 <김피디의 쇼타임>을 통해 파릇파릇한 신입PD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상욱PD는 어느덧 연출팀 PLAN A의 대표이자 중견PD가 되어 여러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팬미팅의 연출을 담당했다. 콘서트 연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PD가 되려면 어떠한 경험을 쌓고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막연하기만 한 후배들에게 조금은 조언을 할 수 있게 된 연차가 된 셈이다. 그는 이번 책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를 통해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던 한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었던 청소년기를 거쳐 어떻게 콘서트 연출PD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그후 BTS의 데뷔 쇼케이스 연출을 시작으로 그들의 월드투어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연출하며 공연의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한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연출팀의 일 외에도 함께 협업하게 된 국내외의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제작자들의 노력 또한 엿볼 수 있으며 ‘세트리스트, FOH, 프리프로덕션, 카고’ 등 낯설 수 있는 공연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착한 오리의 공연 용어 사전’을 통해 중간중간 친절하게 덧붙여 독자의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렇듯 한 아티스트의 데뷔 쇼케이스부터 국내외 콘서트는 물론 월드투어를 함께 경험하며 기록한 이 연출 노트를 통해 우리는, ‘설레는 오프닝부터 벅찬 엔딩까지’ 신나게 관람한 콘서트에 어떤 기획과 연습 과정이 있었는지, 또 공연중 백스테이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머리글 | 006 CHAPTER 1 착한 오리 성장기 삶은 켜켜이 쌓인다 | 012 거인의 어깨를 넘보다 | 016 거인국 여행기 | 021 펜에게 풀어놓은 일상 | 031 첫 뮤직 비즈니스 | 036 별난 알바의 시간 | 044 우연인지 필연인지 | 050 공연계로 가는 첫걸음 | 056 오리의 삼중생활 | 064 성공적인 대실패 | 071 공연 기초체력 증진 기간 | 082 전쟁통에도 사랑은 이루어졌다 | 092 PLAN A, 최고를 만듭니다 | 098 CHAPTER 2 PLAN A × BTS, 긴 여정의 기록 Debut Showcase | 108 THE RED BULLET Tour | 114 WAKE UP Japan Tour | 127 BTS BEGINS | 139 화양연화 ON STAGE Tour | 152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Tour | 166 3rd MUSTER [ARMY.ZIP+] | 179 THE WINGS TOUR | 192 4th MUSTER [HAPPY EVER AFTER] | 217 김PD의 투어 라이프 | 234 CHAPTER 3 그리고, 우리는 스타디움에 서 있다 起 pt.1_팀의 깊이 | 248 起 pt.2_담금질의 감금생활 | 258 承 pt.1_태풍 전야, 서울 잠실주경기장 | 267 承 pt.2_거대한 시작, 서울 잠실주경기장 | 275 傳 pt.1_숨가쁜 질주, 북미-유럽 아레나 투어 | 298 傳 pt.2_아시아를 넘어, 일본 돔-아시아 스타디움 투어 | 314 結 pt.1_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북남미-유럽-일본 스타디움 투어 | 324 結 pt.2_연장전,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 투어 | 374 結 pt.3_화양연화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서울 잠실주경기장 | 380 꼬리글 | 390 엔딩크레디트 | 396다시 콘서트를 보러 갈 수 있다면 어떤 콘서트를 가장 먼저 보고 싶으세요? 우리에게 작년 한 해는 의미심장한 해였다. 이제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상으로 나뉠 것이라는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고 사람들은 여전한 불안 속에서 새로운 해를 맞았다. 필연적으로, 연말연초에 으레 이루어지던 여러 콘서트들 또한 온라인의 방식으로 대신하게 되었다. 잠실주경기장에서, 평화의전당에서, 고척돔에서,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이 끝난 후 바닥에 잔잔하게 포그가 깔려 있는 공연장 밖을 나서며 느꼈던 선선한 밤공기는 여전히 꿈결처럼 먼 기억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지난 책 『김피디의 쇼타임』을 통해 파릇파릇한 신입PD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상욱PD는 어느덧 연출팀 PLAN A의 대표이자 중견PD가 되어 여러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팬미팅의 연출을 담당했다. 콘서트 연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PD가 되려면 어떠한 경험을 쌓고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막연하기만 한 후배들에게 조금은 조언을 할 수 있게 된 연차가 된 셈이다. 그는 이번 책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를 통해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던 한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었던 청소년기를 거쳐 어떻게 콘서트 연출PD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그후 BTS의 데뷔 쇼케이스 연출을 시작으로 그들의 월드투어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연출하며 공연의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한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연출팀의 일 외에도 함께 협업하게 된 국내외의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제작자들의 노력 또한 엿볼 수 있으며 ‘세트리스트, FOH, 프리프로덕션, 카고’ 등 낯설 수 있는 공연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착한 오리의 공연 용어 사전’을 통해 중간중간 친절하게 덧붙여 독자의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렇듯 한 아티스트의 데뷔 쇼케이스부터 국내외 콘서트는 물론 월드투어를 함께 경험하며 기록한 이 연출 노트를 통해 우리는, ‘설레는 오프닝부터 벅찬 엔딩까지’ 신나게 관람한 콘서트에 어떤 기획과 연습 과정이 있었는지, 또 공연중 백스테이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의 아르바이트는 아카데미에서의 배움만큼이나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대한민국 최상급의 종합 공연장에서 일한다는 것엔 생각보다 훨씬 큰 장점이 있었다. 내가 일하던 ‘서비스플라자’라는 곳은 한마디로 호텔의 프런트 데스크와 컨시어지를 합친 듯한 파트여서, 공연장에서 관람객이 겪는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공연장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_ 본문 60쪽 ‘공연계로 가는 첫걸음’ 중에서 이 일을 하면서 지금껏 많은 팀의 ‘처음’을 만들어왔다. 첫 데뷔 쇼케이스를 같이 한 팀들도 있고, 첫 콘서트, 첫 팬미팅을 같이 한 팀들도 있다. 그렇게 ‘첫’ 무언가를 같이 한 팀들에겐 유난히 애정이 간다. 그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 그들이 이 세계를 바라보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더 세심하게 만들어주고 싶고, 그래서 그들과, 그들과 함께한 ‘처음’은 기억에도 많이 남고, 애정도 많이 가게 마련이다. (…) 그들과 시작했던 그 ‘처음’의 순간이, 꿈의 무대를 향한 첫 발자국을 남기던 그 순간이 아직도 눈앞에 그려진다. _ 본문 112-113쪽 ‘Debut Showcase : 20130612’ 중에서 관객의 시선과 아티스트의 시선을 함께 생각하며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연을 만드는 일 한 아티스트의 공연은 어떤 시기에 어느 공연장에서 하는지, 투어인지 아닌지에 따라 세세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각각의 공연이 하나하나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듀서는 분석과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여기에는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세계관을 이해하고 재해석하며 콘서트간 유기적인 연결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해외 투어를 할 때는 공연하는 국가에 대한 이해와 그 나라의 기상 상황 그리고 그 국가의 관객들의 성향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팬미팅 공연을 연출할 때는 직접 팬의 마음이 되어보면서 아티스트와 팬들의 관계에서 어떤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인지 분석하고 그중 어떤 것을 보여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출팀 내에서는 더 새롭고 더 잘 맞는 공연을 위해 매일같이 브레인스토밍과 아이디에이션을 거듭한다. 저자는 공연 연출에 있어서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우려보다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쇼를 만들려는 의지’, ‘관객, 아티스트, 스태프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사명감’ 같은 궁극의 가치를 생각하며 도전 의식과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연의 큰 틀이 기획되면 다음은 그것을 이루는 무대 장치와 VCR 제작을 시작한다. 이 또한 다른 제작자들과의 협업과 아티스트와 의견을 나누고 발전시켜가며 진행되는 일이다. 이렇듯 수많은 인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해야 하는 일이기에 이를 총괄하는 PD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콘서트의 콘셉트를 잡는 작업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재해석과 재창조라면 팬미팅의 콘셉트 작업은 팬들의 니즈를 채우고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팬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팬클럽 커뮤니티, 블로그, SNS, 유튜브 등 팬들이 반응을 보이는 모든 채널을 샅샅이 훑으며 아티스트의 어떤 행동에 팬 반응이 어떻게 나왔는지,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건 어떤 것일지를 찾고 또 찾는다. _ 본문 180쪽 ‘3rd MUSTER [ARMY.ZIP+]: 20161112-20161113’ 중에서 일을 벌일 만큼 다 벌였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현실의 시간이다. 공연장 컨디션, 예산과 시간의 여유, 기술적 실현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연출 측면에서의 필요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상상력을 다듬고 깎아나간다. 내부 회의를 거치고, 담당 팀들에게 재차삼차 문의하면서 어떤 것은 삭제되고, 어떤 것은 모양을 조금 바꾸고, 어떤 것은 다른 것과 합쳐지고, 어떤 것들은 오히려 더해지는 과정이다. 말과 글과 레퍼런스 이미지와 손그림 스케치로 존재하던 거대한 상상력은 그렇게 도면으로, 큐시트로 현실에 모습을 드러내고 실제로 제작되어 현실에 존재하게 된다. _ 본문 250쪽 ‘起 pt.1_팀의 깊이: 2018년 초봄부터 여름까지’ 중에서 저자는 수많은 변수들을 모두 고려해가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서로 교감하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와 여러 스태프들과의 조율을 거듭한다. 불어오는 태풍 소식에 초조해하며 긴급회의를 하기도 하고, 소품으로 쓸 박 하나를 구하기 위해 시장을 헤매기도 하며, 열기구를 띄우기 위해 엄청난 양의 헬륨가스를 구입하는 일도 생기며, 몸체 12m의 표범 인형 두 개를 새로이 제작하고 그것을 해외 투어 무대에 올리기 위해 운반을 고민하는 일도 생긴다. 수많은 공연을 투어의 순서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록한 이 연출 노트는 콘서트가 진행되는 중 아티스트와 관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열기를 지켜봐온 연출PD의 생생한 현장감과 직업인으로서의 성찰이 담겨 있다. 따라서 공연PD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고, 공연을 실황으로 지켜본 이들에게는 그날의 생생함을 다시 전하는 연결통로가 될 것이며, 여러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앞으로의 진로를 정할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모두가 어깨를 맞대고 목소리의 떨림을 공유하던 공연 문화를 즐기기 어렵게 된 요즘, 이를 대신하여 수많은 콘서트들이 온라인 콘서트로 전환되어 전 세계인들이 랜선을 통해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때의 생생한 현장감과 환호만큼은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 콘서트를 즐겁게 관람하면서도 ‘아, 어서 콘서트 가고 싶다’ ‘생생한 현장을 느껴보고 싶다’ 하고 중얼거리게 되므로. 그 마음속 외침과 갈망을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해갈할 수 있다면 좋겠다. 지금의 이 팬데믹 시대가 끝나고 다시 커다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당신은 어떤 콘서트에 가장 먼저 가고 싶은지 떠올려보며 말이다. 그간의 삶이 무언가를 배우고 경험해서 인풋을 내 안에 차곡차곡 쌓는 시간이었다면 그때는 그간의 인풋을 짜고 짜내어 무언가를 계속해서 내놓아야 하는 아웃풋의 시간이었다. 이를테면 공연 콘셉트, 제목, 세트리스트, 연출 방향, 비디오 시놉시스, 대본, 무대 디자인, 연출 아이템 같은 것들을 쉼없이 만들어내고, 채택되고, 까이고, 또 만들어냈다._ ‘공연 기초체력 증진 기간’ 중에서 초보 PD 시절, 나 역시 이 같은 이유들 때문에 플랜 B의 유혹에 순간순간 많이 넘어갔고, 더 좋은 연출안이었던 플랜 A를 해내지 못한 사실을 외면하기 위해 ‘잘 끝냈다’, ‘수고했다’는 겉치레 인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뒤풀이의 알코올에 기대기 일쑤였다. 배수의 진을 치는 마음으로, ‘플랜 B로라도 어떻게 넘어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대신 ‘최선의 그림인 플랜 A를 생각해내고 그것이 현장에서도 꼭 이루어질 수 있게 하자’라는 의미에서 PLAN A라는 이름을 지었다._ ‘PLAN A, 최고를 만듭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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