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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의 변질
대장간 / 알렌 크라이더 지음, 박삼종 외 옮김 / 2012.12.20
10,000원 ⟶ 9,000원(10% off)

대장간소설,일반알렌 크라이더 지음, 박삼종 외 옮김
교회가 세상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뒤섞여 버린 현실을 인식하고, 세상을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하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듣는 현실에 개탄에 마지않던 자생적 아나뱁티스트들이 3년 전에 모임을 하게 되었고, 그 후 미국의 허현 목사님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한국 아나뱁티스트 펠로우십'(Korean Anabaptist Fellowship: KAF)이 결성되었다. 이 모임에서 매주 모여 공동 식사를 하고, 아나뱁티스트에 관련한 책을 읽고, 함께 형제애를 나누던 중 이 책을 공동으로 번역하기에 이르렀다.추천의 글 _ 박총 7 옮긴이 글 15 서론 19 1장 저스틴과 키프리안의 회심 29 2장 초기 기독교의 매력 45 3장 회심의 여행 63 4장 콘스탄틴은 유혹을 확대했다. 82 5장 대중을 상대로 한 신앙입문교육 : 시릴과 크리소스톰 98 6장 반대하는 자를 유혹하기 : 어거스틴과 볼루시안 116 7장 크리스천을 변화시킨다 : 아를스의 캐사리우스 143 8장 회심의 산물인 크리스텐덤과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몇 가지 단서들 167 참고문헌 201 교부 및 중세 문헌 목록 208 '구원의 확신'을 넘어 '회심'으로 (전남식 | 꿈이있는교회 목사) 2년 전 어느 날, 이성하 목사님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한 것이 번역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뒤섞여 버린 현실을 인식하고, 세상을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하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듣는 현실에 개탄에 마지않던 자생적 아나뱁티스트들이 3년 전에 모임을 하게 되었고, 그 후 미국의 허현 목사님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한국 아나뱁티스트 펠로우십'(Korean Anabaptist Fellowship: KAF)이 결성되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매주 모여 공동 식사를 하고, 아나뱁티스트에 관련한 책을 읽고, 함께 형제애를 나누던 중 이 책을 공동으로 번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나아가 특별한 사명감으로 대장간 출판사를 운영하는 배용하 대표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 책이 한국 독자의 손에 들려지게 된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이 구원의 확신 차원에서 다시 회심을 노래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하나님께서 주실 상급을 바라보는 비순응주의자, 진정한 항거자, 제국의 문화에 대한 저항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도전을 주었으면 합니다. 많은 것을 축적하고, 높은 권좌에 올라야 성공하는 것이라는 가르침에 대해,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를 소리 높여 부르는 회심의 작은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산 위의 신부님
휴(한겨레출판) / 박기호 글 / 2011.10.07
13,000원 ⟶ 11,700원(10% off)

휴(한겨레출판)소설,일반박기호 글
진정한 진보는 \'작은 삶\'에 있다 \'산 위의 마을\' 창틈으로 들여다본 미래사회의 속살 소백산 잙에 자리 잡은 \'산 위의 마을\'. 이곳은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과 한 예수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이들이 노아의 방주를 띄우고, 매 순간 감사하며 서로 조화롭고 기쁘게 사는 곳이다. 이 곳에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스승의 부름에 답해온 박기호 신부가 있다. 40여 년 만에 서울을 떠나 이곳에 정착하고, 생애 처음 농부가 되어 산 위의 마을에서 흙을 밟아가며 살아온 이야기를 책에 담는다. 6년 동안 얻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삶과 경험들은 농부와 농사일에 대한 경외심, 사계절 자연을 통해 배우는 신의 섭리로 다시 태어났다. 소박한 밥상의 기적, 전교생 1명의 꼬뮌스쿨, 마을에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 공동체 생활유학을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이들은 모두 \"다른 삶은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겪어낸 이들이며, 이 체험은 앞으로 그들의 삶을 제대로 잡아줄 방향키가 된다. 가진 것을 서로 나누고 소비문명사회에 물드는 것을 경계하며 노동의 기쁨을 누리고, 무엇보다 \'함께 사는 즐거움\'을 아는 이들의 우리시대 \'노아의 방주\' 이야기! 이들을 통해 흙으로 돌아가는 삶에 대한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추천사: 사람아, 흙으로 돌아가라! / 마쓰우라 고로[가톨릭 주교, 일본 오사카교구] 머리말: 하느님의 선물, 자연이에게 하나. 노아의 방주를 찾아서 서울을 떠나다 도와주세요 16년 전, 트라피스트 걸어서 천국까지 자신과의 약속으로 지각 인생 박달재의 이철수 화백 여기가 내 살 곳인가요? 둘. 가난한 자는 복福으로 산다 천천히 오십시오 창세기 전기 없는 날 소박한 밥상 멧돼지, 고라니에 대한 유감 승용차와 버스 한 가정에 열 평 소화와 마리아 셋. 태초에 하늘과 땅과 농사가 있었다 우리는 농부다 비닐멀칭을 하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송아지 태어나다 소와 농업 경제 소 코뚜레를 하다 노동의 부활을 꿈꾸며 귀농 인큐베이터 넷. 산 위의 마을, 우리들의 오래된 미래 해우소解憂所 이발소 홍 사장 돌 축대를 쌓다 향토문화 가곡초등학교 보발분교장 공동체 생활유학 구제역 박 사장! 성탄등을 달며 다섯. 불편한 삶이 순교보다 어렵다 구두에 꽃이 피다 목사님, 신부 살려주세요 고기와 술 난방에 대한 고민 전교생 1명의 꼬뮌스쿨 엠마오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 여섯.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의 일생 고혈압약을 끊다 소에게 배운다 몸을 벗은 영혼은 하늘을 달리고 울지 마 톤즈 그날 밤에 보았네 아름다운 마무리 유서: 선종의 은혜를 구하며산 위에 띄운 우리 시대 ‘노아의 방주’ 이야기 2006년, 한 가톨릭 사제가 서울에서 단양까지 ‘걸어서’ 길을 떠났다. 사제복과 로만칼라는 옷장 깊숙이 집어넣고, 대신 고무신과 작업복, 추운 산 아래 겨울 날씨에 대비해 두터운 파카를 챙겼다. 5박 6일을 걸어 도착한 곳은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 위의 마을’이다. 이 책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스승의 부르심에 답해온 박기호 신부가 생애 처음 농부가 되어 산 위의 마을에서 흙을 밟고 살아온 6년의 좌충우돌 체험기이다. 40여 년 만에 서울을 떠난 그는 ‘돌아온 탕자’처럼 할머니와, 은하수와,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가 아직 살아 숨 쉬는 흙으로 돌아갔다. “해체되어버린 신화와 전설의 세계를 동경하는 삶으로, 그래서 위성안테나가 아니라 영성 세계에 주파수를 맞추는 귀의의 삶”이다. “스승 예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걱정하지 말라, 오직 하느님 나라를 찾으라’ 하셨다. 가진 것을 내어놓고 공유하며 살았더니 ‘그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사도행전에 기록해두었다. 우리는 말씀대로 따름이 제자의 길이라 믿었고 이곳 산 위에 우리 시대 ‘노아의 방주’를 띄웠다.” 그 후 방주의 문을 열고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현재 30여 명의 가족들이 소비문명사회의 자발적 소외자를 자처하며 노동의 기쁨으로 더불어 살고 있다. 진정한 진보는 ‘작은 삶’에 있었다 공동체란 90세 노인부터 갓 태어난 아기까지 모두 자기 몫의 밥벌이를 하며, 인간답게 태어나 인간답게 노동하다 인간답게 마무리하는 삶이다. 그런 삶에 대한 탐색야말로 우리 시대 ‘예수 제자’의 길이라는 믿음 하나로 꾸린 것이 ‘산 위의 마을’ 공동체다. 그러나 막상 겪게 된 공동체는 ‘운동’이 아니라 ‘삶’이었다. 결코 이론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뭘 해도 어수룩한 초보 농부들은 그동안 귀농 수업료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농약 잔류성분 덕에 농사가 잘된 줄도 모르고, 땅이 살아났구나 기뻐하다 이듬해에 된통 뒤통수를 얻어맞고, 송아지 펀드에 가입하라고 동료 신부들을 ‘꼬드겨서’ 모은 돈으로 사들인 송아지는 간신히 새끼 한 마리를 낳은 채 수백만 원의 손해를 입히고, 비알밭 잡초를 태운다며 산불을 내고, 심지어 소들까지도 ‘초보농부’라고 만만하게 보는지 쟁기질 훈련에 동참해주지 않는다. 그 사이 ‘공동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가족들이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6년 동안 얻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삶과 경험들을 떠올리면 당연히 치러야 하는 수업료였다고 박 신부는 믿는다. 농부와 농사일에 대한 경외심, 사계절 자연을 통해 배우는 신의 섭리, 소박한 밥상의 기적, 전교생 1명의 꼬뮌스쿨, 마을에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 공동체 생활유학을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비록 적응 못하고 떠나간 가족들에게도 “다른 삶은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귀중한 체험이었으며 이후 삶을 제대로 잡아줄 방향키가 되었다. 그들이 결코 이전 삶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게 그 증거다. 박 신부는 세상 곳곳에서 마음 다친 이들이 속속 찾아와 새 삶의 희망을 찾고, 조만간 산 위의 마을이 추수 일꾼들로 북적이게 될 거라 믿는다. 추천평 산 위의 마을 어린이들과 식탁을 마주하고 함께 기도하는 동안 어린 시절의 ‘오래된 그리움’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감정은 나만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냥’ 내면에 지니고 있는 본래적 느낌이자 원체험과 같은 기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 신부님께서 말하는 “원안의 삶”이란, 바로 이 ‘오래된 기억’이 태초의 인간과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룬 삶으로 이어져 있으며 그 사회적 실천 형태를 의미한다고 여깁니다. - 마쓰우라 고로(가톨릭 주교, 일본 오사카교구)
하주선의 퍼스널 컬러
소금나무 / 하주선 (지은이) / 2024.09.25
25,000원 ⟶ 22,500원(10% off)

소금나무소설,일반하주선 (지은이)
12가지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퍼스널 컬러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전통적인 4계절 분류를 넘어, 세부적인 명도와 채도의 차이에 따라 12가지 계절별 색상을 제안한다. 독자는 자신의 색상 팔레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헤어, 코디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를 얻을 수 있다.프롤로그 PART 01 퍼스널 컬러란? 01 퍼스널 컬러란? 02 퍼스널 컬러의 시작 03 퍼스널 컬러의 중요성 04 퍼스널 컬러에 대한 오해 PART 02 모든 것은 색채에서 시작된다 01 색의 기본 이해 02 색의 시작과 아이덴티티 쉬어가기 - 팬톤 03 색의 마법 – 배색 쉬어가기 - 국기 속의 비콜로와 트리콜로 배색 쉬어가기 - 온라인 색 배합 사이트 활용 04 색의 효과 쉬어가기 - 영화에서 사용되는 톤 PART 03 퍼스널 컬러를 나에게 물들이다 01 퍼스널 컬러 진단 02 퍼스널 컬러 파헤치기1 - 웜톤 vs 쿨톤 03 퍼스널 컬러 파헤치기2 - 사계절 컬러 04 퍼스널 컬러 파헤치기3 - 12가지 계절 컬러 1) 봄 계절 분류 - 봄 브라이트 - 봄 트루 - 봄 라이트 2) 여름 계절 분류 - 여름 뮤트 - 여름 트루 - 여름 라이트 3) 가을 계절 분류 - 가을 뮤트 - 가을 트루 - 가을 딥 4) 겨울 계절 분류 - 겨울 브라이트 - 겨울 트루 - 겨울 딥 쉬어가기 - 퍼스널 컬러 진단 후기 부록1 골격분석 체형 진단 부록2 퍼스널 컬러 한눈에 보기 에필로그부작용 없는 성형 아름다워지고 싶어서 하는 많은 미용 시술 가운데 부작용이 제로인 시술이 있을까?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자신 있게 부작용이 하나도 없다는 시술은 없다. 그러나 간단하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만 찾기만 한다면 그 어떤 성형수술보다 쉽고 저렴하며 간단하게 아름다워지는 방법이 있다. 바로 퍼스널 컬러이다. ‘색에 대한 이해’ 퍼스널 컬러, 요즘 앱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앱을 통해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찾다 보면 모호한 결과가 나온 적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전문가를 찾아가도 매번 다른 결과를 얻은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애매한 상황을 피하고 자신만의 진정한 퍼스널 컬러를 찾기 위해서는 사실 색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미술의 ‘미’ 자도 모르는 디자인에 문외한 일반인이 알기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기초적인 색에 대한 이해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직관적인 예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팔레트와 더불어 영화와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색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퍼스널 컬러 진단 - 12가지 퍼스널 컬러’ 퍼스널 컬러를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인 색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간단한 진단 테스트와 더불어 단순한 웜톤과 쿨톤이 아닌 사계절 색, 더 나아가 가장 완벽히 자신의 색을 찾을 수 있는 12가지 계절별 분류를 알 수 있다. 옐로우 기반의 웜톤과 블루 기반의 쿨톤에서 더 세분화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분류는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계절 분류만으로는 적확한 퍼스널 컬러를 찾았다고 할 수 없다. 같은 봄 컬러라도 나에게는 모호하게 어색한 색이 있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같은 봄 컬러에서도 명도와 채도의 차이에 따라 봄임에도 여름 혹은 겨울 컬러와 비슷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느낌은 들지만, 그중 가장 따뜻한 봄 트루, 따뜻하지만 중성적인 따뜻함이 있어 의외로 시원한 블루가 어울리는 봄 브라이트 등 이렇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12가지 각각에 맞는 색상과 더불어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색 조합과 메이크업, 헤어 그리고 코디의 예시까지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매력적인 나’ 좋아하는 색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상황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퍼스널 컬러를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도전할 기회가 된다. 사람은 의외로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기존의 선택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좋아하는 색이 실제 좋아서인지 혹은 다른 색을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아서인지 판단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퍼스널 컬러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객관적 분석을 통해 자신감과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 퍼스널 컬러를 통해 더 나은 나를 발견해보자. 나를 더 매력 있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색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퍼스널 컬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색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예시와 실생활에서의 색상 활용을 통해 설명한다. 이렇게 접근하기 쉬운 방식은 색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독자가 자신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이 책은 12가지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퍼스널 컬러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전통적인 4계절 분류를 넘어, 세부적인 명도와 채도의 차이에 따라 12가지 계절별 색상을 제안한다. 독자는 자신의 색상 팔레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헤어, 코디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좋아하는 색상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를 극복할 기회를 제공한다. 퍼스널 컬러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익숙한 색상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퍼스널 컬러의 목표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감과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퍼스널 컬러를 통해 부작용 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색상에 대한 기초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가지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자신만의 색상을 찾고 매력적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사일런트 리더십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캐롤 킨제이 고먼 지음, 설혜란 옮김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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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미디어소설,일반캐롤 킨제이 고먼 지음, 설혜란 옮김
어떤 모임, 회의, 또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열심히 준비해 온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당신의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는 사실, 처음 만난 지 단 7초 만에 신뢰가 가는 사람인지, 자신감이 있는지 없는지 등이 간파된다는 사실, 또 상대방과의 거리, 몸짓, 자세, 얼굴 표정, 시선 등이 당신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상반된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중요한 회의에서 말은 제대로 잘했지만, 행동을 잘못했다면, 필시 그 회의 결과는 실망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신체 언어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 고객이나 윗사람 또는 동료 직원들과의 중요한 비언어적 신호를 잘못 이해하거나 무시한다면, 그 동안 쌓아 온 우호적 관계가 하루아침에 '모래 위의 성'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리더들이 매일 접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직접 다루어,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이들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리더십의 사례들은 물론, 각종 업무 현장에서 신체 언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조언을 뒷받침해 줄 놀랄만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제1장 리더십 - 리더의 신체 언어는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는가 - 세 가지 뇌 - 신체 언어 인식 방법 - 관찰자의 시각 - 개인적 매력 - 신체 언어를 읽을 때 주로 하는 실수 - 언행 불일치 - 위대한 신체의 언어 제2장 협 상 - 신체 언어 올바로 읽고 활용하기 - 신체 언어를 읽는 4가지 요령 - 내 편인가, 아닌가 -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는 방법 - 상대방이 허풍을 떠는 것은 아닌가 - 협상자들이 알아야 할 신체 언어 지침 제3장 변화 유도 - 변화 관리의 성공 열쇠 : 비언어적 소통의 효과적 활용 - 변화에 대한 뇌의 반응 - 신체와 정신의 연관 관계 - 변화 발표 -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 공감의 힘 제4장 협력 - 포용을 의미하는 신체 언어 -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협력 - 인간은 사회적 동물 - 포용의 신체 언어를 위한 6가지 비결 - 말하는 방법의 중요성 - 공간의 활용 - 성공의 의상 코드 - 사무실이 전달하는 메시지 - 협력으로 이어지는 친밀감 제5장 가상 공간 커뮤니케이션과 1:1 커뮤니케이션 - 효과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 비즈니스의 최대 공헌자, 기술 - 컨퍼런스의 6가지 성공 비법 - 비디오 컨퍼런스의 성공 비법 - 기술 발전이 몰고 온 커뮤니케이션선택권의 다양성 - 1:1 대화의 장점 제6장 남과 여 - 리더의 성별이 신체 언어에 끼치는 영향 - 성별의 신경 과학 - 여성 리더가 적은 이유 - 성별에 의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의 13가지 차이 - 여성과신체 언어와 리더십의 성공 열쇠 리더십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리더십이란 궁극적으로 상대방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실시된 신경 과학 및 심리학 연구 조사에서 리더십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상대방의 보디 랭귀지, 즉 '신체 언어의 간파'라고 밝힌 바 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의 자세, 음성, 표정, 눈 맞춤 등의 비언어적 신호들이 리더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리더들이 신체 언어, 즉 비언어적 신호를 무시해 왔으며, 또 자신들의 신체 언어가 상대방에게 끼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리더들은 업무상 만나게 되는 고객이나 아랫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비즈니스 거래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며,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전문 커뮤니케이터이자 컨설턴트로서 강연이나 코칭을 직업으로 삼기 전 심리 치료사로 근무할 때부터 비언어적 신호의 영향에 대해 20여 년간 연구해 왔고, 그 성과에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연구와 실례를 바탕으로 리더들에게 '비언어적 경쟁력'을 키워 주기 위해 집필된 것이다. 1장에서는 리더십의 핵심 요소인 신체 언어의 힘과 그 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2장에서는 상대방의 신체 언어를 읽어 내는 요령, 7초 내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는 방법, 신체 언어를 통해 솔직함과 거짓을 구별해 내는 방법 등의 비언어적 지능, 3장에서는 '감정 전이', '감정 몰입', '감정 억압' 등 감정의 효과, 4장에서는 '거울 효과'와 '눈 맞춤'의 중요성, 5장에서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신체 언어에 대한 뇌 연구 결과, 6장 남과 여, 즉 성별 간 신체 언어의 강점과 약점, 7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한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신체 언어의 차이, 8장에서는 12명의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전문가들의 이야기하는 국제적 신체 언어의 효과,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리더십의 신모델과 신체 언어 스킬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을 설명하고 조언하고 있다. 효과적인 신체 언어야말로 여러분의 성공을 보증하는 열쇠이며 비밀 병기인 것이다.
단위, 세상을 보는 13가지 방법
다른 / 킴벌리 아르캉, 메건 바츠케 (지은이), 케이티 피크 (그림), 김성훈 (옮긴이) / 2018.07.19
25,000원 ⟶ 22,500원(10% off)

다른소설,일반킴벌리 아르캉, 메건 바츠케 (지은이), 케이티 피크 (그림), 김성훈 (옮긴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물리적으로 얼마나 크며, 얼마나 작은지 아는가? 지구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우주의 다양한 현상은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대부분은 사람이 직접 경험하는 범위를 한참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원자 안에 들어 있는 가장 작은 입자가 대체 얼마나 작은지, 우주의 블랙홀이 얼마나 거대한지 제대로 헤아리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책 <단위, 세상을 보는 13가지 방법>에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세상의 규모가 쉽고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자들이 활용하는 도구는 우리가 일상에서도 늘 사용하는 ‘단위’다. 거리, 면적, 부피, 질량, 시간, 온도, 속도, 가속도, 밀도, 회전, 에너지, 압력, 소리 등의 13가지 단위로 세상의 다양한 사물을 손쉽게 측정하고 비교한다. 저자들은 미국 NASA의 찬드라 X선 관측소(Chandra X-ray Observatory)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이자 탁월한 과학 저널리스트다. 흥미로운 과학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일을 해왔다. 이 책은 인체, 식물, 곤충, 자동차 등 우리 일상에서 친숙한 사물을 사례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공식이 없어 과학이 친숙하지 않은 독자도 금방 이해할 만큼 매우 쉽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세상의 크기를 설명하는 가장 흥미로운 방법 자릿수란 무엇일까? 선형척도와 로그척도는 어떻게 다를까? 과학적 표기법이란? 지수 이해하기 단위, 우리가 사물을 측정하는 방식 국제단위계 쉽게 이해하기 유도단위란 무엇일까? 1부 크기와 양: 세상은 얼마나 클까? 세상은 얼마나 넓을까? 세상은 얼마나 많을까? 거리: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면적: 태양계는 얼마나 넓을까? 부피: 우리 은하의 부피는 축구공의 몇 배일까? 질량: 블랙홀은 얼마나 무거울까? 시간: 우주의 나이는 몇 살일까? 온도: 가장 뜨거운 물체는 몇 도일까? 2부 속도와 비율: 물체는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까? 속도: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무엇일까? 가속도: 움직이는 물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 밀도: 우주 공간은 텅 비어 있다 회전: 천체는 얼마나 빠르게 돌까? 3부 현상과 과정: 이 세상의 힘과 에너지는 얼마나 클까? 에너지: 변하지 않고 보존되는 힘 압력: 특정 면적 위에 가해지는 힘 소리: 세상에서 가장 낮은 소리는 어디에서 나올까? 4부 지식의 단위: 컴퓨터에 축적된 정보의 양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미세먼지부터 블랙홀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측정하는 단위 여행 빛의 속도는 잔디가 자라는 속도보다 얼마나 빠를까? 태양의 부피는 축구공의 몇 배일까? 사람의 속눈썹 한 올과 블랙홀의 질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물리적으로 얼마나 크며, 얼마나 작은지 아는가? 지구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우주의 다양한 현상은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대부분은 사람이 직접 경험하는 범위를 한참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원자 안에 들어 있는 가장 작은 입자가 대체 얼마나 작은지, 우주의 블랙홀이 얼마나 거대한지 제대로 헤아리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책 《단위, 세상을 보는 13가지 방법》에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세상의 규모가 쉽고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자들이 활용하는 도구는 우리가 일상에서도 늘 사용하는 ‘단위’다. 거리, 면적, 부피, 질량, 시간, 온도, 속도, 가속도, 밀도, 회전, 에너지, 압력, 소리 등의 13가지 단위로 세상의 다양한 사물을 손쉽게 측정하고 비교한다. 저자들은 미국 NASA의 찬드라 X선 관측소(Chandra X-ray Observatory)에서 근무하는 과학자이자 탁월한 과학 저널리스트다. 흥미로운 과학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일을 해왔다. 이 책은 인체, 식물, 곤충, 자동차 등 우리 일상에서 친숙한 사물을 사례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공식이 없어 과학이 친숙하지 않은 독자도 금방 이해할 만큼 매우 쉽다. 인포그래픽과 로그척도로 쉽고 명쾌하게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을 작은 것부터 큰 것 순서대로 나열하는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질량’ 장에서는 원자 안에 들어 있는 전자의 질량에서 출발하여 별들이 모인 은하단의 엄청난 질량까지 보여준다. 이때 10의 배수로 커지는 로그척도 수직선을 이용하여 미세한 입자와 천문학적인 크기의 물체도 한눈에 쉽게 비교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구의 공전 속도는 사람의 걸음걸이보다 얼마나 빠를까?’,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의 거리는 육상 트랙 한 바퀴의 몇 배일까?’ ‘사람의 체온과 태양의 온도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의 크기를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푸른태양 1
아우룸 / 이내혁 (지은이) / 2019.06.10
10,000

아우룸소설,일반이내혁 (지은이)
이내혁 장편소설. 교직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거쳐 간 수많은 학생들 그들은 사회 속에 섞여서 살아갈 것이다. 교직자로써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언제일까? 아마도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 많은 사람을 위해 공헌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아닐까? 저자는 이런 즐거운 상상들을 글로 풀어내었다. 화려한 연회장을 묘사하며 글은 시작된다. 그 속에 각자 자리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상황에 맞춰 소개된다. 민호준, 황당화, 최길호, 한철민, 홍미라 등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인물들의 관계 성장 과정 등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무게감 있게 자리하고 있다.1. 친구들 2. 그때 그 시절 3. 꿈들의 모임 4. 지다호5. 가정줌마6. 물리적인 사람7. 꿈의 구경 18. 꿈의 구경 2‘스승의 마음에서 바라본 즐거운 상상’ 교직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거쳐 간 수많은 학생들 그들은 사회 속에 섞여서 살아갈 것이다. 교직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언제일까? 아마도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 많은 사람을 위해 공헌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아닐까? 저자는 이런 즐거운 상상들을 글로 풀어내었다. 화려한 연회장을 묘사하며 글은 시작된다. 그 속에 각자 자리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상황에 맞춰 소개된다. 민호준, 황당화, 최길호, 한철민, 홍미라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물들의 관계 성장 과정 등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무게감 있게 자리하고 있다. 인물마다 나타나는 개인적인 성향, 주변 환경, 인물 간의 관계, 이상향, 극복 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정들을 제공할 것이다. 에피소드들에 스며들어 인물들을 응원하고 같이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대학생이 해설하는 인문고전 필독서 20
북랩 / 신명 (지은이) / 2023.11.01
20,000원 ⟶ 18,000원(10% off)

북랩소설,일반신명 (지은이)
동서양의 인문고전 20권을 약 1년 간에 걸쳐서 정독하고 곱씹으며 사색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내용이 단순히 고전의 내용을 요약하고 읽은 소감을 쓰는 정도를 넘어서서, 고전의 시대적, 사상적 배경, 현대 사상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해설을 포함하고 있다. 대학 저학년 학생이 쓴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탁견을 보여주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인문고전을 탐독한다는 것은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여 읽어내는 용기가 필요하고, 되새기는 과정에서는 깊은 생각도 요구된다. 그래서 고전 읽기에는 좋은 안내서가 필수적인데, 이 책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들어가는 글 · 또래들의 고전 읽기에 좋은 사례로서 마중물이 되길 기원하며 · 『대학생이 해설하는 인문고전 필독서 20』 읽기를 권하며 추천사 1부 서양의 인문고전 1. 헤로도토스의 『역사』 역사(history)의 어원이 된 책(historia), 신화에서 인간의 이야기로 옮기다 2. 플라톤의 『국가』정치철학의 아버지, 철인을 통한 이상국가를 구상하다 3.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이상국가와 현실정치의 조화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다 4.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강건한 통일조국을 위한 애국심이 권모술수로 폄하되다 5.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유토피아(Utopia)의 어원이 된 책, 이상국가를 이야기하며 현실사회를 꼬집다 6. 홉스의 『리바이어던』 절대권력의 존재 이유를 처음 제시하다 7. 루소의 『사회계약론』 현대 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완성한 정치철학의 완결판 8.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진화론의 선구자, 생물학과 지질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2부 동양의 인문고전 9. 노자의 『도덕경』 나를 내세우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10. 『대학』 자기수양에서 출발하여 화평한 세상으로 이르는 길 11. 『논어』 올바른 삶과 조화로운 사회를 묻고 답하다 12. 『맹자』 민심을 천심으로 받드는 왕도정치를 꿈꾸다 13. 『중용』 모자람도 지나침도 없는 삶의 중심을 잡아라 14. 『한비자』 엄정한 법으로 강력한 국가로 가는 길을 말하다 15. 사마천의 『사기 본기』 동양 역사의 아버지, 역사서 편찬의 토대를 세우다 16. 『간디 자서전』 위대한 영혼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여주는 진리실험 이야기 3부 한민족의 인문고전 17. 이익의 『성호사설』 백성을 사랑한 실학자, 기울어가는 조선의 개혁방안을 집대성하다 18. 정약용의 『목민심서』 백성을 위해 명심해야 할 목민관의 덕목을 탐구하다 19. 최한기의 『기학(氣學)』 자연의 기 순환원리를 인간 사회와 인간 내면에 도입하다 20. 박은식의 『한국통사』 구한말의 아픈 역사 속에서도 나라의 혼을 지키다 인문고전 20선 저서 목록읽는 독서에서 사색하는 독서로 인문교양의 폭과 깊이를 더하라! 동서양 고전을 넘나들며 사색 독서의 참맛을 일깨우는 한 대학생의 독서 비평 20선 이 책은 동서양의 인문고전 20권을 약 1년 간에 걸쳐서 정독하고 곱씹으며 사색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내용이 단순히 고전의 내용을 요약하고 읽은 소감을 쓰는 정도를 넘어서서, 고전의 시대적, 사상적 배경, 현대 사상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해설을 포함하고 있다. 대학 저학년 학생이 쓴 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탁견을 보여주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인문고전을 탐독한다는 것은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여 읽어내는 용기가 필요하고, 되새기는 과정에서는 깊은 생각도 요구된다. 그래서 고전 읽기에는 좋은 안내서가 필수적인데, 이 책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문고전은 지적인 허기를 느끼는 사람 누구에게나 훌륭한 배움의 바탕이 되지만, 대부분 사람에게는 ‘제목’으로만 전해지거나 ‘요약본’으로만 읽히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역사·철학·사회학·정치학이 과거와 현재 속에서 융합되는 것을 저자와의 대화 속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독서를 강요받고, 입시와 취업에 밀려 제대로 된 ‘진짜’ 독서를 하지 못하는 현 시대에, 이 책은 ‘읽는다’는 단순 행위를 넘어 ‘사색하는 독서’의 의미를 일깨워준다고 하겠다.그러나 현대에 와서 고고학과 역사학이 발전되어 그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여러 역사적 사료가 발견되고, 국제적 교류를 통해 각 나라의 역사적 내용을 자유로이 교차검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의 진가가 드러나게 됐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비록 들은 이야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많이 보일지언정 그가 직접 찾아다니며 답사한 역사는 대부분 맞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삼국사기』 또한 자료의 한계는 있을지언정, 김부식은 나름 합리적으로 쓰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확실히 종교의 관용 문제와 당시 종교가 지나치게 권력을 잡으려는 것을 생각하면 홉스가 주장하는 종교의 처신은 위선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나름의 관용적 태도라 볼 수 있다. 현대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다른 나라의 종교나 법은 존중하지 않고 자신들의 태도만 정답이라 박박 우기며 민폐를 부리지 않는가? 이런 시점에서 보면 홉스가 주장하는 종교의 처신은 오히려 소극적으로나마 관용을 보이는 것이나 다름없고, 사회계약론을 발전시킨 루소가 종교에 대한 관용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독후감을 일주일째 끝내지 못하고 어느덧 기말고사 시험 기간도 다가왔기에 그러한 증자의 말이 더욱 와닿았다. 이 독후감을 계획한 시간 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그야말로 불성실함이며, 독후감을 빨리 끝내겠다고 약속했는데도 그걸 못 지키고 늘어진 것 또한 신의를 잃은 것이며, 작년 수업시간에 배운 것에 소홀해서 학점을 망친 것은 배운 것을 익히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배움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발전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알고 떠나는 호주 여행 지식 가이드
생각나눔(기획실크) / 손희욱 (지은이) / 2022.01.28
18,000원 ⟶ 16,200원(10% off)

생각나눔(기획실크)소설,일반손희욱 (지은이)
『알고 떠나는 호주 여행 지식 가이드』는 여행지에 대한 일반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 가이드북보다는 역사책에 가깝다. 호주의 역사를 통해 이 나라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와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호주라는 나라의 본 모습을 알려준다. 호주 역사를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담았다. 첫째로, 호주 대륙이 외부 세계에 알려지는 과정과 영국 죄수들이 이곳으로 왔던 당시 영국 사회의 모습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왜 지구 반대편, 이 먼 곳으로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로, 호주 대륙에 이미 6만 년 넘게 주인으로 살고 있던 선주민과 그들의 문화 그리고 그들이 겪었던 슬픈 역사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백호주의로 상징되는 인종차별의 역사가 어떠한 이유로 시작되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멸되어 갔는지 설명한다. 인종 간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고 결국 유라시아 최초의 다문화 사회를 이룩한 호주만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저자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여행 현장 가이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프롤로그 제 1 장 헬 영국, 그들이 호주로 오게 된 그 시절 런던 제 2 장 Terra Australis Incognita 세상의 균형을 잡아주는 미지의 남쪽 땅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캥거루(Kangaroo)라는 이름은 정말로 “I don’t know.”에서 유래한 것인가요? 제 3 장 First Fleet | 식민지 개척의 시작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하버 브릿지(Harbour Bridge)와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 제 4 장 아서 필립(Arthur Phillip) 호주의 첫 번째 영국 총독, 의도치 않은 평등주의를 낳다 제 5 장 와라! 와라! (Warra, Warra) | 두 세계의 만남 제 6 장 호주 선주민(The First Australian) the world’s oldest continuing culture 제 7 장 호주 선주민(The First Australian) Dreaming - 그들만의 영적 세계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선주민들의 슬픔, 그리고 사과와 반성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태즈메이니아 마지막(?) 선주민 트루가니니(Truganini) 제 8 장 울룰루(Uluru) | 호주 선주민 최고의 영물(靈物) … 114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여행자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이유 … 125 -한국과 다른 자동차 보험에 관하여, … 127 제 9 장 라클란 멕쿼리(Lachlan Macquaire) 아서 필립 이후의 혼란과 이를 수습한 호주의 아버지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선주민 전사 페뮬우이(Pumulwuy)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시드니 시내 주요 도로 이름 멜버른 시내 주요 도로 이름 제 10 장 호주 내 식민지 확장 과정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애들레이드 근처 한돌프(Hahndorf) 독일 마을 제 11 장 초창기 호주 경제 성장의 요인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호주판 로빈후드? 네드 켈리 (Ned Kelly) 제 12 장 금의 발견과 유레카 봉기 | 호주 역사의 전환점 제 13 장 골드러쉬와 중국인 | 환영 받지 못한 사람들 제 14 장 호주 다문화주의는 현재진행형 | (1) 백호주의의 시작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호주에서 ‘Fair Go’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 15 장 호주의 다문화주의는 현재진행형 (2) 백호주의가 강화되던 시기 - 20세기 전반기 제 16 장 호주의 다문화주의는 현재진행형 (3) 백호주의를 청산하고 다문화주의로 - 20세기 후반기 제 17 장 백인 정착 100주년 | 과도한 성공에 이은 거품 붕괴의 서막 제 18 장 제1차 세계대전 | 연방 국가 호주의 첫 번째 도전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안작데이(ANZAC-DAY)와 갈리폴리(Gallipoli) 전투 제 19 장 제2차 세계대전 | 1차 대전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다 제 20 장 멜버른 | 이민자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다 제 21 장 호주 최초의 여성 수상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의 어린 시절 호주 사회 제 22 장 커프 휘틀럼(Gough Whitlam)과 말콤 프레이져(Malcolm Fraser) 변화와 개혁, 개방의 시대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호주의 의료 체계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호주 정치 제도의 이해 제 23 장 밥 호크(Bob Hawke), 폴 키팅(Paul Keating) 그리고 존 하워드(John Haward) 호주는 세계로, 아시아는 호주로 호주 여행 현장 가이드 호주는 여행하기에 안전한 곳인가요? 혹시 총기 소유가 가능한가요? 제 24 장 21세기 다시 찾아온 경제적 호황과 난민 문제의 도전 제 25 장 21세기 호주의 새로운 도전 누구나 살고 싶은 유라시아(Eurasia) 국가 건설 에필로그호주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 위해 건네는 새로운 시각, 『알고 떠나는 호주 여행 지식 가이드』 『알고 떠나는 호주 여행 지식 가이드』는 여행지에 대한 일반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 가이드북보다는 역사책에 가깝다. 호주의 역사를 통해 이 나라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와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호주라는 나라의 본 모습을 알려준다. 호주 역사를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담았다. 첫째로, 호주 대륙이 외부 세계에 알려지는 과정과 영국 죄수들이 이곳으로 왔던 당시 영국 사회의 모습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왜 지구 반대편, 이 먼 곳으로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로, 호주 대륙에 이미 6만 년 넘게 주인으로 살고 있던 선주민과 그들의 문화 그리고 그들이 겪었던 슬픈 역사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백호주의로 상징되는 인종차별의 역사가 어떠한 이유로 시작되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멸되어 갔는지 설명한다. 인종 간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고 결국 유라시아 최초의 다문화 사회를 이룩한 호주만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저자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여행 현장 가이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흔히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알고 떠나는 호주 여행 지식 가이드』가 이런 분들 물론이고, 호주로 이민, 유학 혹은 사업차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되길 바란다. 서평 2022년 올해로 한국과 수교 61주년을 맞는 호주는 우리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나라 중 하나다. 또한,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 여행과 사업 등으로 매년 수많은 한국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아직 호주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깊은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영국 죄수들의 후예들이 이 땅에 살던 선주민을 다 죽이고 만든 나라다’, ‘아직도 인종 차별이 심하다.’ 등. 완전히 틀린 말들은 아니지만 단연코 호주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주에 관한 책 중에는 여행 가이드 책이거나 이민이나 워킹 홀리데이에 관한 개인적 경험을 책으로 엮은 경우는 많지만, 호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사실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싶었던 저자는 지인들과 함께 호주 역사와 문화에 관한 팟캐스트를 제작했다. 팟캐스트를 준비하면서 모았던 자료와 그 후 여행 가이드로 일하면서 쌓은 현장의 경험을 이 책에 담아냈다. 『알고 떠나는 호주 여행 지식 가이드』는 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했던 호주 역사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책을 통해 호주의 진정한 모습을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쓰는 직업
마음산책 / 곽아람 (지은이)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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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소설,일반곽아람 (지은이)
<공부의 위로>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등을 통해 일하는 여성의 삶과 불안을 솔직하게 써온 곽아람의 산문. 마음산책 직업 이야기 여덟 번째 책이기도 한 <쓰는 직업>은 저자가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사건을 취재하던 경험부터 신문사 첫 여성 출판팀장이 되어 노벨문학상 특집을 위해 밤새도록 독서한 경험까지 다양하고 현실감 넘치는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르한 파묵, 키라 나이틀리, 크리스토 자바체프 등 유명 예술가를 인터뷰한 후일담뿐 아니라 여성으로서,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사회인으로서 겪었던 모멸의 순간들까지 면밀하게 보여준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마다 저자는 온전한 ‘나’의 글쓰기로 자아를 회복했다. 규격에 맞춘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신문기자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주말엔 에세이스트로서 자유롭게 글을 쓰며 일에 대한 거리감을 확보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가 사회생활에 힘겨워 방황하면서도 어떻게 한 회사에서 20년을 버틸 수 있었는지를 진솔한 어조로 전한다. 한때 일에 치여 ‘나’를 잃을 뻔했던 모든 이에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준다.책머리에 | 이 책은 러브스토리다 1 나의 글쓰기 쓰는 직업, 쓰는 사람 독자란 누구인가 역경을 거쳐 별에 이르도록 2 기자로 산다는 것 오지 마, 월요일 기자어 글 고치기 경찰서에서 만난 사이 마감이 다 해줄 거야 책 기자 어느 서평가의 고백 책가뭄 보도자료에 낚이다 여기자 3 일하며 만난 사람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울다 사랑의 눈빛 버리지 못한 취재 수첩 낯선 아름다움 나성에 가면 스승들 4 20년을 버틴 이유 기레기 부모를 속일 수 없는 직업 직업병 기자답다는 말 당직 서는 날 정의란 무엇인가 동료를 잃다 노벨문학상 발표 날 드레스 코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20년을 버틴 이유“일이 힘들수록 나는 더 많이 썼다. 쓰는 것만이 나를 견딜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주중엔 신문기자, 주말엔 에세이스트 나를 지우고 살려낸 글쓰기에 대하여 『공부의 위로』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등을 통해 일하는 여성의 삶과 불안을 솔직하게 써온 곽아람의 신작 산문 『쓰는 직업』이 출간되었다. 마음산책 직업 이야기 여덟 번째 책이기도 한 『쓰는 직업』은 저자가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사건을 취재하던 경험부터 신문사 첫 여성 출판팀장이 되어 노벨문학상 특집을 위해 밤새도록 독서한 경험까지 다양하고 현실감 넘치는 직장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르한 파묵, 키라 나이틀리, 크리스토 자바체프 등 유명 예술가를 인터뷰한 후일담뿐 아니라 여성으로서,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사회인으로서 겪었던 모멸의 순간들까지 면밀하게 보여준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마다 저자는 온전한 ‘나’의 글쓰기로 자아를 회복했다. 규격에 맞춘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신문기자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주말엔 에세이스트로서 자유롭게 글을 쓰며 일에 대한 거리감을 확보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저자가 사회생활에 힘겨워 방황하면서도 어떻게 한 회사에서 20년을 버틸 수 있었는지를 진솔한 어조로 전한다. 한때 일에 치여 ‘나’를 잃을 뻔했던 모든 이에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준다. 이 책은 일이 싫어 울고, 힘들어서 비명 지르고, 버거워 도망가면서도 순간순간 찾아오는 보람과 성장의 기쁨에 중독돼 20년을 버틴 나의 이야기다. 보고, 듣고, 읽고, 느끼고, 결국은 쓰는 일로 귀결되는 나의 일. 기자記者, 즉 ‘쓰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이 직업과 눈물과 웃음을 섞어가며 지지고 볶은 이야기. 그러므로 결국, 이 이야기는 러브 스토리다. _「책머리에」에서 “자주 그만두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일이 즐겁기도 하다” 회사 부적응자에서 신문사 첫 여성 출판팀장이 되기까지 수습 시절 곽아람은 직장에 쉬이 적응하지 못했다. 회사 생활에 이렇다 할 재미를 붙이지 못했고 돌발 상황이 잦은 업무 탓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이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오랫동안 속앓이하며 번민했다. 그렇지만 저자는 고달픈 시절을 보내는 와중에도 현장에서 마주친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 깊은 우정을 쌓았다. 동경하던 예술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겸손과 예술에 대한 사랑을 배웠다. 자신과 결이 다른 선배들에게 수없이 ‘데스킹’을 받으며 기사문 쓰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혀나갔다. 갈팡질팡 헤맸으나 한 걸음씩 꾸준히 정진하여 마침내 2021년, 출판팀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자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팀장 아니라 팀원일 때는 페미니즘 책도 적극적으로 발제해서 리뷰하곤 했지만 막상 지면에 대한 결정권을 갖게 되니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여자니까 지면 저렇게 만드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나올까 두려웠다. 의식적으로 무거운 책을 골라 회의 석상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자들이 트집 잡지 않을 지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지면이 여성적이라는 말은 비난이었다. _100~101쪽 저자는 지면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되었을 때 오히려 자기도 모르게 ‘여성적이지 않은’ 시선을 견지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내 언론인 여성 비율이 30퍼센트도 되지 않으며 그마저도 연차가 높아질수록 현저하게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곱씹는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가늠한다. 그동안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을 해왔다면 이제는 다음 사람을 위해, 언론의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 직무에 충실해야 함을 느끼는 것이다. “일은 일이고 나는 나였다”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준 주말의 글쓰기 곽아람은 신문기자로서 괴로움을 느낄 때마다 에세이스트로서 글을 썼다. 회사 생활이 못 견디게 힘들어 블로그에 쓴 이야기로 첫 책을 내면서 어느덧 아홉 번째 산문 『쓰는 직업』에 이르기까지 ‘선데이 라이터Sunday Writer’로서 자신을 정립했다. 내겐 일이 전부가 아니었다. 나는 항상 쓰는 사람이었지만, 주말엔 주중과 다른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 직장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와 상관없이 ‘나’인 것만으로 충족되는 단단한 세계가 있었다. 그 세계 덕에, 20년을 견뎠다. _218쪽 객관성을 중시하고 사적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 기사문과 정반대되는 글쓰기를 통해 오히려 기자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 『쓰는 직업』은 신문기자의 삶을 곡진하게 다루는 동시에 자아를 회복시키는 글쓰기의 힘을 보여준다. 나를 지키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의 일도 지키고 사랑할 수 있다는 전언으로 직장 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다정한 위로를 선사한다.내게 일이란 내 것이었으면 좋겠지만 결코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내 것이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했는데 알고 보니 회사 것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낙담이 찾아든다. 슬픔과 고통이 온다. 그래서 결국 일과는 ‘밀당’할 수밖에 없다. 세월이 흐르고 나서 돌이켜보니 또래 집단과 거리가 먼 집단을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이 그다지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 내가 아닌 타인이 되기 위해 분투하면서, 우리는 조금 더 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한 발짝 더 성장한다. 나는 안다. 일이라는 건 대충 하면 그저 월급 받는 대가에 그치고 말지만 열과 성을 다하면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산이 되어 내 안에 남는다는 걸.
시로 배우는 예쁜 말
지혜 / 윤동주, 김소월, 나태주 (지은이)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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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소설,일반윤동주, 김소월, 나태주 (지은이)
윤동주, 김소월, 나태주의 <시로 배우는 예쁜 말>.시인의 말 | 시인의 완성 4 1부 윤동주 새로운 길 21 산울림 22 해바라기 얼굴 23 귀뚜라미와 나와 24 소년 25 자화상 26 위로 27 병원 28 무서운 시간 29 눈 오는 지도 30 새벽이 올 때까지 31 십자가 32 또 태초의 아침 33 돌아와 보는 밤 34 바람이 불어 35 또 다른 고향 36 별 헤는 밤 38 서시 41 간 42 참회록 43 흐르는 거리 45 사랑스런 추억 46 쉽게 쓰여진 시 48 눈 50 햇비 51 봄 52 무얼 먹구 사나 53 밤 54 편지 55 겨울 56 반딧불 57 호주머니 58 나무 59 2부 김소월 진달래꽃 63 못잊어 64 개여울 65 꿈꾼 그 옛날 66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67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68 먼 후일 69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70 가는 길 71 초혼 招魂 72 접동새 74 옛 이야기 76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 77 비단안개 78 첫치마 79 밭고랑 위에서 80 산유화 81 바다 82 엄마야 누나야 83 산 84 왕십리 往十里 85 삭주구성 朔州龜城 86 부모 88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89 금잔디 90 길 91 풀따기 93 님에게 94 님의 노래 95 바리운 몸 96 옷과 밥과 자유 97 해 넘어가기 전 한참은 98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100 3부 나태주 선물 103 풀꽃 104 행복 105 부탁 106 시 107 멀리서 빈다 108 기쁨 109 한 사람 건너 110 바람에게 묻는다 111 산수유꽃 진 자리 112 황홀극치 113 사는 법 115 서울, 하이에나 116 살아갈 이유 117 안부 118 개양귀비 119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120 사랑에 답함 122 혼자서 123 다시 중학생에게 124 나무 125 너도 그러냐 126 꽃들아 안녕 127 들길을 걸으며 128 11월 130 그리움 131 내가 너를 132 너를 두고 133 꽃 134 가을 서한 134 들국화 134 지상에서의 며칠 134 묘비명 134 돌멩이 134윤동주와 김소월과 나태주 가끔 중등학교에 나가 문학강연을 할 때, 젊은 청춘들에게 어떤 시인을 가장 좋아하느냐 물어보곤 합니다. 시인의 이름을 대면서 아는 시인에 대해서 손을 들게 하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고 손을 들어주는 시인이 바로 윤동주 시인입니다. 그다음은 김소월, 한용운 시인 순으로 나옵니다. 그것은 번번이 놀라운 일입니다. 이어서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윤동주 시인은 돌아가셨는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해주는 시인이 또 윤동주 시인입니다. 자기들 가슴속에 분명히 살아있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로 좋은 시인은 이 세상에서 생명을 다한 다음에도 사람들 기억 속에 살아있는 시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인의 완성이라 여겨집니다. 이 시집엔 그렇게 젊은 청춘들에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두 분 시인을 모셨습니다. 그분들의 시 가운데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을 만한 작품들을 뽑아 실리고, 나의 시 몇 편을 골라 뒤편에 모았습니다. 매우 조심스럽고 송구스러운 일이지만 시를 통해서 이 땅의 젊은 청춘들이 예쁜 마음, 향기로운 마음을 더욱 많이 갖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만든 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청춘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 나태주 「시인의 완성」(시인의 말)에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서시」 전문 윤동주의 「서시」: 기독교 집안이면서 유교도 멀리하지 않았던 시인의 가정 그 교양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이 시의 주제는 부끄럼 없는 삶과 사랑하는 삶. 시인이 꿈꾼 부끄럼 없는 삶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삶이다. 이때의 부끄럼은 자신의 나쁜 행실이 누군가에게 들켜 창피스러운 그런 부끄럼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마음이고 하늘과 세상천지를 두고 부끄러운 마음, 즉 양심의 부끄러움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부끄럼인가. 이런 부끄럼 때문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니 이 또한 얼마나 순결한 마음인가. 그런 부끄러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며 살아가는 시인이 또 꿈꾸었던 사람은 사랑하는 삶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 아름다운 결심이여. 우리는 평생을 살아도 윤동주의 인간 앞에 부끄럽고 이 시 한 편 앞에 두 손 모아 무한히 부끄러운 사람들이다. ― 나태주 애송시집 『풀꽃시인의 별들』에서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서정이면서 사사를 함께 느끼는 이 작품. 시인의 대표작이다. 한 삶 생애에 이런 작품 하나만 쓴다 해도 후회 없을 것 같은 그런 작품이다. 어떤 시인은 죽음의 마당에 이런 말을 한 시인도 있다. ‘시인에게는 백 편의 작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백 사람에게 읽혀질 단 한편의 작품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하다. 이 작품이야말로 백 사람, 천 사람에게 읽히는 작품이다. ― 나태주 애송시집 『풀꽃시인의 별들』에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전문 김소월의 「진달래꽃」: 진달래꽃의 마력이다. 시의 문장이 주는 고혹이다. 그나저나 저 시에 나오는 종결어미 부분들을 보시라.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이러한 말들의 아름다움을 세상천지 어디 가서 찾아볼 수 있단 말인가. 우리나라의 시사에는 ‘꽃시의 역사’가 있다. 그 출발은 김소월의 ‘진달래’와 한용운의 ‘해당화’. 그 이후로 이육사의 ‘꽃’, 서정주의 ‘국화’, 김영랑의 ‘모란’, 유치환의 ‘수선화’, 김동명의 ‘파초’, 박목월의 ‘산도화’, 김춘수의 ‘꽃’이 있어왔다. 나태주의 ‘풀꽃’이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 나태주 애송시집 『풀꽃시인의 별들』에서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내가 처음 김소월(金素月, 1902∼1934) 시인의 시를 읽은 것은 역시 고등학교 1학년인 16세 때. 「못 잊어」,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접동새」 같은 지극히 애상적인 시를 읽었을 것이다. 그냥 단순한 연애시로만 알고 읽기 십상이다. 천래의 시인. 김소월은 하늘에서 내려온 하늘의 시인이었다. 3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만큼 세월로도 그의 시를 완성하기에는 충분한 지상의 날들이었다. 한국어로 시를 쓰는 시인 가운데 누가 있어 김소월의 시세계를 뛰어넘으랴…. 독일사람 괴테가 말하기를 ‘좋은 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되는 시’라고 했다. 이 말 앞에 떠오르는 한국의 시가 있다면 그것은 오직 ‘엄마야 누나야’ 이 작품 한 편뿐이다. 무슨 말을 더 보태랴. ― 나태주 애송시집 『풀꽃시인의 별들』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전문 나태주의 「풀꽃」: 이 시는 내가 2002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할 때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가 쓴 시이다. 그들에게 풀꽃 그림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되풀이 해준 말을 그대로 문장으로 옮긴 것이 이 작품이다. 겨우 24글자인 단출한 시. 그런데 이 시가 2012년 봄, 교보문고 광화문 글판에 올라간 뒤 아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시작이 KBS방송에서 기획한 「학교 2013」이란 드라마에서 미남 배우 이종석이「풀꽃」시를 읽으면서부터이다. 아예 이제는 모든 한국 국민들이 알아주는 시가 되어버렸다. 나아가 이 시는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익히는 시가 되기도 했다. 시인의 영광이고 시의 영광이 아닐 수 없겠다.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전 국민의 애송시이며 대한민국을 ‘풀꽃의 열풍’으로 몰아넣은 작품이다. 자세히 본다는 것은 관찰의 방법이고, 오래 본다는 것은 인식의 방법이다. 풀꽃도 울고 웃는다. 풀꽃도 사나운 비바람과 풀벌레 때문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풀꽃은 그 모든 것을 견디며 언제 어디서나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와 사랑을 잃지 않는다. 이러한 풀꽃의 삶이야말로 자세한 관찰과 오랜 인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결국 이 시는 만물일여萬物一如, 우아일체宇我一體 시인 정신의 승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반경환(문학평론가) 나태주의 시선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처음 이 책은 무심히 낸 시화집에 불과했다. 그런데 점차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까닭은 책을 만든 방법에 있었다. 이 책은 한국 최초로 ‘인터넷 시집’이란 수식이 붙은 책인데 나태주의 시 가운데서 인터넷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시들만 골라서 만든 시집이란 의미이다. 말하자면 이미 독자들에게 선택되고 검증된 시들만 모아서 낸 시집이란 뜻인데, 그런 만큼 독자들의 호응은 이미 약속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입소문을 타고 책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책이 왈칵 나간 것은 2018년(11월 28일)에서 2019년(1월 24일) 사이, tvN에서 방영한 「남자 친구」란 드라마에서 이 책이 노출된 이후 역주행을 하고 나서다. 책이 출간된 것이 2015년의 일이고 보면 이것은 참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그 뒤로 이 책은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가판대를 지켰으며, 급기야는 에이전시를 통해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번역 출판되는 시집이 되었다. 총 판매 부수는 75만 부. 교보문고에서 현재까지 시부문 스테디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블랙핑크의 지수,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보컬 방탄소년단 BTS의 제이홉, 가수 태연 등이 사랑하는 시집이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나태주의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남자 친구」에서 인기스타 송혜교와 박보검이 낭송한 바로 그 시!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
경계(도서출판) / 이주원 (지은이)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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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서출판)소설,일반이주원 (지은이)
‘기본사회’는 2023년 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의 가야 할 길이라고 밝힌 미래 비전이다. 기본소득, 기본금융, 기본주택의 비전을 담은 기본사회는 불안한 고비용 도시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시했다. 이 책은 그러한 기본사회로 가는 대장정의 핵심 주제인 ‘집’에 관한 이야기를 지역재생, 사회혁신과 연계하여 서술하고 있다. 집은 국민 누구에게나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재화이지만, 워낙 고가의 상품이다 보니 누군가에는 희망을 주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좌절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래서 주거 문제는 하우스 푸어, 벼락거지, 영끌족, 전세사기와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항상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민에게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없게 되었다.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는 대한민국 사회가 지난 현대사에서 주거 문제로 인해 경험한 집단적 욕망과 좌절의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 그간 대한민국 정부의 오락가락했던 주거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채 집을 욕망의 실현 도구로 변질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 이 책은 역대 대한민국 정부의 주거정책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불안한 고비용 사회에서 주거와 사회혁신, 지역재생을 통한 저비용의 기본사회로 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인 저자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홈리스, 재개발 지역 세입자들과 함께 주거약자의 주거권을 지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대한민국의 주거 문제와 지역 쇠퇴, 사회혁신의 문제의식을 이 한 권의 책 속에 녹여내고 있다. 저자는 지방 소멸 문제에 있어서는 지역재생이라는 해법을, 폭등하는 집값 문제는 사회주택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이를 사회혁신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는 독자들에게 주거와 지방 소멸의 국가적 난제를 풀어가는 사회혁신 방식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추천의 글 혁신과 연대를 통한 기본사회를 구상하다 / 변창흠 _ 8 머리말 삶과 희망의 뿌리, 집 _ 13 1장 집은 희망과 절망의 교집합 MZ세대와 586세대의 아파트 전쟁 _ 31 아파트 세대 _ 31 • 세대 간 아파트 전쟁 _ 35 일관성 없는 역대 정부의 주거정책 _ 38 박정희 정부 _ 38 • 전두환 정부 _ 41 • 노태우 정부 _ 43 • 김영삼 정부 _ 46 • 김대중 정부 _ 48 • 노무현 정부 _ 50 • 이명박 정부 _ 54 • 박근혜 정부 _ 56 • 문재인 정부 _ 59 전세사기, 책임은 정부의 오락가락 주거정책 _ 66 보수와 진보 정권의 합작품, 전세사기 _ 66 • 어포더블 하우징을 늘려야 _ 69 • 일관된 주거정책의 방향 _ 71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올랐다는 뇌피셜 _ 74 집값은 금리가 결정한다 _ 74 •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기울게 _ 76 • 용납할 수 없는 집값 하락 _ 78 • 중앙 집권이 수도권 집중을 초래 _ 80 • 미분형 주거정책 _ 82 미션 임파서블, 한국주택도시공사(LH)의 개혁 _ 85 국토교통부, LH 개혁의 칼을 뽑다 _ 86 • 공룡 사냥은 예정된 실패 _ 88 • 중앙 주도의 주거정책이 실패의 원인 _ 90 눈 떠보니 전세사기의 선진국 _ 94 2장 저비용 기본사회의 주춧돌, 사회주택 새로운 집들이 몰려온다 _ 107 변질된 팔랑스테르 _ 107 • 소통과 관계를 이어주는 집 _ 109 • 새로운 집의 공급자, 사회경제기업 _ 111 함께 짓고, 함께 소유하는 집 _ 114 협동조합주택의 이점 _ 114 • 유럽의 협동조합주택 _ 116 • 공동체주택 _ 119 사회주택은 3안(安) 주택_121 사회주택이란 _ 121 • 안정, 안심, 편안 주택 _ 123 • 한국의 사회주택 현황 _ 125 주거 사다리 다시 놓기 _ 128 한국 임대주택 시장의 특성 _ 128 • 필요한 건 축적의 시간 _ 132 저비용 기본사회의 주춧돌, 사회주택 _ 135 집은 물리적 공간이자 심리적 장소 _ 135 • 사회주택은 비영리주택 _ 138 • 사회주택을 이끌었던 서울시 _ 140 • 사회주택의 교과서 오스트리아 빈 _ 141 전세사기 피해를 치유하는 협동조합 _ 144 전세사기 해결사 협동조합 _ 144 • 사회적경제의 사회혁신 모델 _ 148 3장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해법 도시재생 뉴딜, 미완의 뉴타운 출구전략 _ 153 박원순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 _ 153 • 도시재생 뉴딜정책 _ 156 • 미완의 도시재생 뉴딜 _ 161 건축 자산을 활용한 지역의 공간재생 _ 163 마타데로와 아카렌가 소코 _ 163 • 앵커 스토어 _ 166 • 로컬 DNA _ 169 리테일 아포칼립스와 중소 도시 상권 살리기 _ 171 어려운 중소 도시 상권 활성화 _ 171 • 휴먼 스케일 _ 173 • 지역 매니지먼트와 브랜드 파워 _ 175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의 사회혁신 _ 178 사회혁신가 또는 로컬 크리에이터 _ 178 • 무엇을 만드는 사람인가 _ 180 • 어떻게 만드는 사람인가 _ 181 지역을 재생하는 회사 _ 184 지역재생회사는 새로운 공공 _ 184 • 지역재생은 사회적경제를 담는 플랫폼 _ 187 • 지속 가능한 지역재생 지원 방안 _ 189 지역 발전의 전환, 뭉치고 연결하자 _ 196 중앙 주도 균형 발전의 한계 _ 195 • 분산을 위한 거점 집중 _ 198 4장 사회혁신의 재도약을 위하여 사회혁신 정책은 적폐? _ 207 흔적을 남김없이 지워라 _ 207 • 민관협력 퇴행의 이유 _ 210 • 바람직한 도시재생 거버넌스 _ 212 시장님, 협력적 거버넌스를 아시나요? _ 215 왜 민관협력이 중요한지 아나요? _ 215 • 시대별 거버넌스의 변화 _ 217 • 협력 거버넌스는 휴먼 인프라 _ 219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안)의 다섯 가지 문제점 _ 221 프로파간다 방식의 조감도 정치 _ 222 • 주민 참여 없는 구시대적 도시계획 _ 223 • 비욘드 조닝을 넘어 크로노 어바니즘으로 _ 224 • 탄소중립이 실종된 도시개발 _ 227 • 지역 상권은 죽어도 그만인가? _ 229 사회혁신, 세력화를 준비하자 _ 231 지역 혁신은 지역의 사회혁신 _ 231 • 편 가르기와 진영 논리 행정 _ 233 • 사회혁신, 세력화를 준비하자 _ 234 맺음말 지역 혁신이 성공하는 조건 _ 238 참고 문헌 _ 244 주석 _ 250불안한 고비용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알아야 할 주거정책! 주거정책은 주거 정치!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는 대한민국 사회가 불안한 고비용의 삶을 넘어 행복한 저비용의 삶으로 가는 핵심 로드맵을 밝힌 책이다. 오늘날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부유한 환경에서 살지만, 또 동시에 가장 불안한 미래를 전망하는 시대에 놓여 있기도 하다. 이런 불안의 뿌리는 막대한 비용을 치르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삶의 장소인 ‘도시’에서 연유한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월수입 대부분을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교통비 등에 쏟아부을 가능성이 커진다. 저자는 이런 현실에 처한 오늘날의 도시를 ‘고비용 도시(High-cost City)’라 부른다. 이 고비용 도시를 저렴한 비용으로도 거주가 가능한 저비용 도시로 바꿔야 시민 모두가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기본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물론 그를 위한 방법론은 사회혁신 방식이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저비용 기본사회로 가려면 주거 정치가 중요하다. 저자에 따르면, 주거정책은 TOP(Target Oriented Program), 즉 정책의 수혜층을 목표로 삼아 추진하는 정책이다. 정책별로 수혜층이 명확한 이런 주거정책은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 아파트를 둘러싼 세대 간(586세대 vs MZ세대) 갈등, 종부세 등에 대한 자산가 중심의 조세 저항,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관련한 님비 현상과 같은 갈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주거정책은 공무원의 정책 영역을 넘어 집권 세력의 지지층을 결속시키기도, 붕괴시키기도 하는 주거 정치의 영역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주거 약자인 MZ세대와 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주거 정치에 실망해 지지 연합에서 떨어져 나갔다. 노동 소득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자산 격차를 경험한 MZ세대와 서민들의 민심이 민주당을 떠나간 것이다. 따라서 주거 정치는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적정 비용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의 마련이 가능한 기본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주거 정치가 짊어질 몫이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주장이다. 그를 토대로 『기본사회로 가는 저비용 도시』의 1장은 ‘집’이 왜 희망과 절망의 교집합이 되었는지를 서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MZ세대와 586세대는 자산이자 주거 수단인 아파트를 둘러싸고 서로 대척점에 놓여 있다. 아파트 가격의 폭락은 586세대에게 악몽이고, 가격 폭등은 MZ세대에게 악몽이다. 그래서 두 세대는 아파트를 두고 갈등하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다. 이러한 세대 간 아파트 전쟁은 역대 정부의 주거정책이 실패한 데서 비롯되었다. 주택 가격의 변동에 따라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주거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집은 욕망 실현의 도구로 전락했다. 2023년 봄에 터진 전세사기라는 사회적 재난도 결국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그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권과 언론은 주택 가격의 폭등과 폭락의 원인을 규명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보다는 대중영합주의적인 대증 요법만 내놓고 있다. 이에 저자는 주거정책의 권한을 중앙 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양하는 ‘주거정책 분권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2장은 새로운 주거 유형인 사회주택을 설명한다. 저자는 사회주택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집’이 기본주택이자 저비용 기본사회의 주춧돌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주택은 주택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임대인이 소유하고 관리하지만,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집이다. 이런 사회주택은 안정, 안심, 편안의 이른바 3안(安) 주택이다. 사회적기업인 ㈜두꺼비하우징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실제로 대한민국에 사회주택을 도입하고 제도화한 현장 출신의 정책 전문가인 저자는 사회주택을 통해 무너진 주거 이동 사다리를 다시 놓아 기본사회의 주춧돌을 마련하자고 제안한다. 3장은 소멸의 위기에 빠진 지역을 살리는 해법을 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로 비수도권 인구는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감소하였다. 인구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지역 쇠퇴와 소멸이라는 어두운 미래를 도래하게 한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면서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경험을 살려, 건축 자산을 활용한 지역의 공간재생, 지역재생회사, 로컬 크리에이터의 육성을 대안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중앙 정부 주도의 균형 발전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수도권의 분산을 위한 지역 메가시티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4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적폐로 내몰린 사회혁신 분야의 재도약을 담고 있다. 사회혁신 분야는 사회주택,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주민참여예산제 등 새롭게 등장한 혁신 주체들이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실천했던 정책 사업 영역을 말한다. 국가의 행정력만으로는 다원화된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공(new public)을 자임하고 나선 주체들이 바로 사회혁신 그룹이고, 사회혁신가들이었다. 저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촉발한 편 가르기 행정, 진영 논리 행정이 윤석열 정부의 사회혁신 죽이기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사회혁신가들의 정치세력화를 주장한다. ‘혁신의 세력화’를 통해 정치가 사회혁신을 호명(呼名)하게끔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에 깃든 저자의 염원인 것이다.
슬픈 경계선
추수밭(청림출판) / 아포 (지은이), 김새봄 (옮긴이) / 2020.06.22
17,000

추수밭(청림출판)소설,일반아포 (지은이), 김새봄 (옮긴이)
국경, 세대, 인종, 계급 등 다양한 경계에 대한 르포르타주이자 여행 에세이, 그리고 문화인류학 필드워크. 타이완의 인류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아포가 십여 년 간 강제로 그어진 경계인 한국 휴전선부터 세대 간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조선족들의 가정, 미국과 일본 사이에 놓이게 된 오키나와, 전쟁을 잊고 싶어 하는 베트남과 톈안먼을 기억하는 홍콩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국경과 분쟁 지역, 그리고 일상을 둘러봤던 기록들을 정리했다. 가장 아슬아슬한 경계선들을 걸으며 고민했던 정체성과 ‘구분’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이 담담한 여행기 형식으로 전해진다. 한국어판 서문 / 한국의 독자들께 손을 내밀며 들어가는 글 / 나는 왜 경계를 걷는가? 1부 | 모호한 경계선 베트남 · 당신과 나 사이, 오해받는 경계 캄보디아 · 빛 바랜 유적 위에 파여진 선명한 핏빛 경계 라오스 · 어느 곳에나 흐르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메콩강 인도네시아 · 경계에서 희미해진 타인과 나 사이의 간격 태국과 미얀마 사이 · 경계에서 정체성을 상실한 이방인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와 바다 사이에 놓인 경계인의 섬 2부 | 시간과 기억의 경계선 오키나와 · 류큐와 일본 사이, 미국과 일본 사이 그들은 누구인가?0 대한민국 · 당신들이 그어 내게 남겨진 고요한 분열의 기억 중국 조선족 자치구 · 한국과 중국 사이, 저는 조선족입니다 ‘전쟁’이 아닌 베트남 ·낭만으로 소비되는 타인의 전쟁 보르네오 · 마음속에 경계를 간직한 우림 속 옛 전사들 3부 | 경계에 서 있는 정체성 홍콩 · 중국인이나 영국인이 아닌 홍콩인으로 산다는 것 마카오 · 세 권의 여권, 그리고 어디에도 없는 고향 말레이시아 · 저는 말레이시아 사람이니 화교라고 부르지 마세요 미얀마 · 어느 곳이 나의 국가인가? 무엇이 나의 역사인가? 베트남 · 그래서 타이완 사람들의 가격은 얼마나 되나요? 나가는 글 / 당신과 나는 우리가 될 수 있을까?“당신과 나 사이, ‘77억 개의 선’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경계에 위치한 한국의 JSA부터 경계인으로 겉도는 말레이시아 화교에 이르기까지 인류학자이자 언론인인 저자가 공간, 정체성, 역사, 세대 등 경계선이 깊게 그어진 곳들을 걸으며 들여다본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 프레드릭 바르트는 자아와 타자를 구분하는 경계가 종족을 유지시키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인류를 전공한 학자의 성찰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이 존재하는 한 각자의 정체성이 겹쳐지는 사이에는 반드시 서로를 구분 짓는 경계선이 그어진다. 우리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타자에게 ‘금을 밟지 말라’고 경고하고, 그 경계가 무시당한 경우에는 ‘선을 넘었다’고 표현한다. 국가부터 종족, 이념, 성, 지역, 세대, 계급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에게는 무수한 정체성이 있으며, 그 정체성만큼 무수한 경계가 그어져 있다. 당장 신문이나 SNS 댓글 란만 들여다봐도 이러한 경계에서 빚어지는 갈등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툼에 대처하는 방식은 대개 상대방과 나 사이에 간격을 확보하고 선을 긋는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 횡행하는 ‘거리 두기’라는 말은 한편으론 새삼스럽다. 구분 짓기와 경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 속 현실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경계, 틈과 틈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끼인 존재들이 있다. 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 《낮의 집 밤의 집》에는 심장병을 앓는 독일인 피터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체코와 폴란드 사이 경계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어느 쪽으로부터도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현대인들에게는 스스로를 정의해주는 무수한 경계선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현대인은 그 경계들 모두에 발을 걸치지 못하는 이상 어느 구석에서는 반드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다. 무수한 경계가 그어지고 그 경계만큼 전선이 세워지는 전쟁과 같은 지금, 경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까닭이다. +“왜 그는 경계 지역을 여행했는가?” 개입하는 방관자의 관찰하고 관찰당하는 기묘한 여행기 《슬픈 경계선》은 타이완이라는 경계에서 살아온 저자가 타이완 밖으로 나가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갈등과 다양한 경계들을 넘나든 기록이다. 문화인류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아포는 강제로 그어진 경계선에서 통일을 바라면서도 동시에 바라지 않는 한국인들부터 미국과 일본의 경계에서 일본을 증오하면서도 스스로를 일본인이라고 소개하는 오키나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첨예한 갈등이 벌어지는 전 아시아의 경계 지역들을 둘러봤다. 그러나 이 책이 비극을 소비하는 다크 투어리즘 여행서거나 또는 분쟁 지역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는 아니다. 여행자는 풍광에 주로 눈길을 두고 학자는 문화 상징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그에 반해 저자는 강단과 언론 각각에 한 발씩 걸쳐 있으며, 타이완이라는 독특한 지점에 놓여 있고,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 끼인 여성이라는 다양한 처지의 경계인으로서 현장에서의 숨소리 자체에 귀를 기울인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경계를 걸을 때 역사의 위대함 따위는 우리와 무관했다. 오로지 직접 보고 느낀 것들만이 진짜였다.” 저자 아포가 아시아의 ‘경계’만을 여행한 까닭은 두 가지다. 하나는 “왜 우리는 서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익숙하면서도 스스로의 역사와 주변 이웃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가?”라는 의문이다. 또 하나는 타이완인이라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다. 그는 입시를 준비하며 ‘언젠가 되찾을 본토’의 지리를 세세한 부분까지 달달 외웠지만, 중국과 국경을 맞댄 동남아시아 등지를 여행하고 나서야 타이완인은 중국 본토에 입국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이렇게 경계들을 직접 밟으며 몇 가지 원칙을 세우게 된다. 첫째 현지인들과 반드시 식사를 함께할 것, 둘째 역사적 현장에서 매몰되지도 관조하지도 말 것, 셋째 타인에게 자신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되돌아볼 것 등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여행 태도를 ‘개입하는 방관자’라고 소개한다. 그렇게 아포는 개입하는 방관자로서 여러 가지를 직접 부딪혀가며 듣는다. 오키나와 출신에게 다짜고짜 ‘당신은 스스로를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었다가 후회하는가 하면 홍콩에서 시위에 참여했다가 관광객의 철없는 개입으로 비칠까 봐 소심하게 들었던 피켓을 내리기도 하고, 현지인을 조심하라고 일러주는 화교들을 등지고는 보란 듯이 현지인들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그리고 여행을 마친 다음에는 그 감상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서와 논문, 문학, 영화, 다큐멘터리, 음악, 신문 기사 등 풍부한 자료를 동원해 낯선 곳에서의 여행을 익숙한 곳의 위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재구성한다. 그래서 그의 글은 경계 지역에 대한 에세이지만 동시에 필드워크이고 또 르포르타주이기도 하다. +왜 그는 경계를 슬프다고 했을까? 인류학자가 이야기하는 ‘세계는 왜 갈라지는가?’ 이 책의 제목은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에서 따온 ‘슬픈 경계선’이다(원제 憂鬱的邊界). 그러나 본문 어디에도 ‘슬픔’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경계를 걸으면서 어떤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고자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그가 경계에 슬픔이라는 감정을 투영한 까닭은 무엇일까? 갈등, 역사와 기억, 정체성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된 이 책은 베트남 기차 안에서 시작해 타이완에서의 베트남 회고로 끝난다. 그 처음과 끝 사이에는 경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단순하게 정리될 수 없는 무수한 사연들이 오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서로를 왜 증오하게 되었는지 잊을 정도로 깊게 증오하게 된 캄보디아와 베트남 사람들을 통해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사가 해방 이후에도 남아 역사적 외상이 되었음을 밝힌다. 한국을 방문해서는 실향민의 후손들이 언젠가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중국의 역사 침략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오키나와 파인애플 공장에서는 타이완의 경제성장 신화에서 배제된 해외 파견 여공女工들을 역사 전면으로 끄집어내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원주민들과 선을 긋고 살아가는 화교들을 통해 혐오의 대물림을 우려한다. 옌지의 조선족에게서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점점 벌어지는 정체성과 세대 갈등을 확인하고, 세계 전역으로 흩어져 더러는 겉돌고 더러는 현지인을 착취하는 등 다양한 처지로 살아가는 화교들을 만나며 디아스포라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그 백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보르네오에서 불렸던 타이완 민요를 되짚어 볼 때다. 당시 수많은 타이완 원주민들이 일제에 의해 징병되어 침략의 첨단에 서고, 보르네오에서 전쟁의 가해자가 된다. 저자 아포는 일제와 맞서 싸웠던 보르네오 섬 노인의 회고를 들으며 전쟁에 휘말린 그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줬던 역사를 직시한다. 아포가 경계를 가리켜 슬프다고 말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가 아시아 전역에서 확인했던 경계 대부분은 맥락이 무시된 채 타자에 의해 수학 공식처럼 그어졌으며, 오래 전에 나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계에 홀려 어느 샌가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를 반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경계에서 말한다!” 각자의 경계에서 서로의 경계 밖을 이해한다는 것 이처럼 역사적인 경계선이 심리적인 경계선으로 확장되는 지역들을 답사하면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간단했다.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다. 그는 오키나와를 여행하며 경제성장기 당시 일본에서 ‘더럽고 미개하다’고 매도당한 타이완 이주 여성 노동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타이완 사회에서 ‘열등하고 가난하다’고 폄훼되는 베트남 이주 여성들을 떠올린다. 아직까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잊지 않는 홍콩인들을 바라보며 자신 또한 거리에 나선 홍콩인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베트남 기차 안에서 억울하게 추방당할 뻔한 경험담에서 시작해 타이완에서 억울하게 추방당한 베트남 유학생의 하소연으로 끝나는 이 책의 구성 또한 저자가 깨달은 ‘역지사지’에 근거한 것일 테다. ‘역지사지’라고 하니 동화 속에서 오랜 여행 끝에 돌아온 자신의 집에서 바라던 것을 찾은 파랑새 동화처럼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오랜 세월 경계를 걸은 끝에 얻은 깨달음은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 하나는 던져준다. 나를 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을 타인으로 인정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저자 아포는 자신의 선배라 할 수 있는 저널리스트 라푸시친스키의 말을 빌려 역지사지를 이렇게 다시 정리한다. “자신이 밟고 서 경계를 넘었을 때 진짜 세상이 열린다.” 정말로 흔한 말이지만 선로 밖에는 열차 안에서는 볼 수 없는 세상이 있다. 코로나 이후 ‘봉쇄 사회’로 가는 지금, 우리가 되새겨봐야 할 성찰이다.그는 자신이 겪은 베트남―캄보디아 전쟁을 내게 들려줬다. “깨어나 보니 내 몸은 적군과 전우들의 잘린 팔과 다리들로 뒤덮여 있었어. 나는 그 속에서 시체처럼 누워 있었지. 계속 누워 있었어. 나의 전쟁은 그렇게 끝난 거야.” 그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 “나는 그들을 증오해.” _캄보디아, 빛 바랜 유적 위에 파여진 선명한 핏빛 경계 중에서 “그 중노동을 모두 감당한다고요?” 린은 이렇게 답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캄보디아보다 큰 세상으로 나가길 바라.” 매일 같이 육체노동으로 달러를 벌면서 그는 자신도 바깥세상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단다. 하지만 해외는커녕 현실 때문에 프놈펜도 아직 못 가봤고, 그저 이 세상이 얼마나 광활하고 좋을지 상상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린은 비록 자신은 평생 씨엠립을 벗어나지 못할지라도 아이들만큼은 경계를 넘어 자신과는 다르게 살아가길 바라면서 오늘의 고단함을 버티고 있었다. _캄보디아, 빛 바랜 유적 위에 파여진 선명한 핏빛 경계 중에서 타이완의 경제발전 서사에는 ‘맨몸으로 서류 가방 하나 달랑 들고 해외로 가서 수주에 성공’한 남성들이 넘치게 등장하는 데 반해 여성의 역할은 등한시되었다. 하지만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이 오키나와 본섬이든 야에야마 제도의 파인애플 공장, 사탕수수밭, 제당 공장에서든 해외에선 항상 타이완 여성 노동자들의 땀이 흐르고 있었다. _오키나와, 류큐와 일본 사이, 미국과 일본 사이 그들은 누구인가? 중에서
레전드 인도네시아어 필수단어
랭귀지북스 / 황우중, 김상우 (지은이), Sylvia Riadina Dewi (감수) / 2022.01.30
16,000원 ⟶ 14,400원(10% off)

랭귀지북스소설,일반황우중, 김상우 (지은이), Sylvia Riadina Dewi (감수)
왕초보부터 초·중급 수준의 인도네시아어 학습자를 위한 필수 어휘집으로,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대표 주제 24개를 선정하였고, 추가 주제 11개를 포함하여 3,000여 개의 어휘를 담았다. 24개 주제별 어휘 학습 후 '꼭 써먹는 실전 회화'에서는 짤막한 상황별 대화를 통해 실전 회화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확인해보자. 6개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간단한 '연습 문제'가 있어 스스로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기초 다지기 1. 인도네시아어 문자 2. 인칭 대명사 Bab 1 인사 Pelajaran 01 소개 Pelajaran 02 감사&사과 연습 문제 Bab 2 사람 Pelajaran 03 신체 Pelajaran 04 감정&성격 Pelajaran 05 사랑 Pelajaran 06 가족 연습 문제 Bab 3 자연 Pelajaran 07 시간&날짜 Pelajaran 08 날씨&계절 Pelajaran 09 동물&식물 연습 문제 Bab 4 가정 Pelajaran 10 집 Pelajaran 11 옷 Pelajaran 12 음식 Pelajaran 13 취미 Pelajaran 14 전화&인터넷 연습 문제 Bab 5 장소 Pelajaran 15 학교 Pelajaran 16 회사&직업 Pelajaran 17 음식점&카페 Pelajaran 18 쇼핑 Pelajaran 19 병원&은행 연습 문제 Bab 6 여행 Pelajaran 20 교통 Pelajaran 21 운전 Pelajaran 22 숙박 Pelajaran 23 관광 Pelajaran 24 사건&사고 연습 문제 Bab 7 기타 Pelajaran 25 숫자 Pelajaran 26 화폐 Pelajaran 27 모양 Pelajaran 28 색깔 Pelajaran 29 위치 Pelajaran 30 방향 Pelajaran 31 지도 Pelajaran 32 국가 Pelajaran 33 주요 동사 Pelajaran 34 접속사&전치사 Pelajaran 35 부사 찾아보기 1. 알파벳순 2. 가나다순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인도네시아어 필수단어 3000! 인도네시아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생한 인도네시아어 단어! 생활 밀착형 주제에 따라 하나하나 짚어가며 쉽고 재미있게! 매력 가득한 나라 인도네시아, <레전드 인도네시아어 필수단어>로 시작하세요. 이 책 한 권이면 여러분이 인도네시아어의 레전드가 됩니다! 모든 단어와 표현에 인도네시아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여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레전드 인도네시아어 필수단어>! 이 책의 특징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필수 어휘를 엄선해 모았습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어휘 학습을 통해 다양한 회화 구사를 위한 기본 바탕을 다져 보세요. 1. 인도네시아어 필수 어휘 약 3,000개! 왕초보부터 초·중급 수준의 인도네시아어 학습자를 위한 필수 어휘집으로,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대표 주제 24개를 선정하였고, 추가 주제 11개를 포함하여 3,000여 개의 어휘를 담았습니다. 24개 주제별 어휘 학습 후 '꼭 써먹는 실전 회화'에서는 짤막한 상황별 대화를 통해 실전 회화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6개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간단한 '연습 문제'가 있어 스스로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2.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으로 기본 어휘 다지기! 1,000여 컷 이상의 일러스트와 함께 기본 어휘를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기본 어휘를 재미있고 생생한 그림과 함께 담아 기억이 오래갑니다. 3. 바로 찾아 즉시 말할 수 있는 한글 발음 표기! 기초가 부족한 초보 학습자가 인도네시아어를 읽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한글 발음 표기입니다. 인도네시아어 발음이 우리말과 일대일로 대응하진 않지만, 여러분의 학습에 편의를 드리고자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표준 발음과 최대한 가깝게 한글로 표기하였습니다. 초보자도 자신감을 갖고 말할 수 있어요. 4. 말하기 집중 훈련 MP3! 이 책에는 인도네시아어 문자부터 기본 단어, 기타 추가 단어까지 인도네시아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으로 녹음한 파일이 들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만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어' I 버전과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를 이어서 들을 수 있는 '인도네시아어 + 한국어' K 버전, 두 가지 버전의 파일을 제공합니다. 학습자 수준에 따라 원하는 구성의 파일을 선택하여, 자주 듣고 큰 소리로 따라 말하며 학습 효과를 높여 보세요.
중국의 전근대 무슬림 상인들
평사리 / 존 차피 (지은이), 윤재운 (옮긴이) / 2024.10.25
19,000원 ⟶ 17,100원(10% off)

평사리소설,일반존 차피 (지은이), 윤재운 (옮긴이)
8세기 중반에서 14세기 말까지, 당나라에서 명, 송, 원나라까지 600년 동안, 중국 남부의 항구들은 무슬림 해상 커뮤니티의 안마당이었다. 그들은 출신 지역인 서아시아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해상 무역 디아스포라를 일구었다. 아시아의 양 끝을 오간 바다 여행의 거리와 위험을 고려하면 세계사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 세기 동안 상당한 규모의 다세대 커뮤니티를 조직할 만큼 숫자가 많았다. 그들이 행한 무역은 커뮤니티의 구성, 경쟁자, 정착지, 중국 당국과 관계 등 시기별로 다양하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극히 희소하지만, 이 책에서 살펴본 자료들은 중국의 항구 도시, 중국의 해상 아시아 무역에서 이슬람 상인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보여 준다.감사 인사 프롤로그 1장 제국무역의 상인들 페르시아인, 아랍인, 그리고 무슬림 중국으로 가는 길과 무역 당의 해상 무역 감독 중국에서 상인의 삶 정착의 흥망성쇠 2장 무역의 전환 동남아시아의 변화 남부 왕국과 무역의 부활 송 초기의 무역과 조공 3장 상인 커뮤니티의 성숙 새로운 해상 무역 시스템 송의 무역 장려 해상 상인 공동체 관리, 법률 그리고 주거 엘리트 외국 상인 13세기 세계와 무슬림 무역 디아스포라 4장 몽골과 상인 세력 몽골의 무역 관리 상업의 패턴 원의 해상 시장 무슬림 커뮤니티 왕조의 종말 5장 결말과 연속 디아스포라적 변형 동남아시아의 중국-이슬람교도 역사를 통한 무슬림 무역 디아스포라 옮긴이 후기: 이슬람 상인의 해상 무역이 전근대 중국과 아시아에 미친 역사의 탐구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도중국 남부 항구들에서 활동했던 이슬람 상인들의 600년 역사(750~1400년) 8세기 중반에서 14세기 말까지, 당나라에서 명, 송, 원나라까지 600년 동안, 중국 남부의 항구들은 무슬림 해상 커뮤니티의 안마당이었다. 그들은 출신 지역인 서아시아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해상 무역 디아스포라를 일구었다. 아시아의 양 끝을 오간 바다 여행의 거리와 위험을 고려하면 세계사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 세기 동안 상당한 규모의 다세대 커뮤니티를 조직할 만큼 숫자가 많았다. 그들이 행한 무역은 커뮤니티의 구성, 경쟁자, 정착지, 중국 당국과 관계 등 시기별로 다양하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극히 희소하지만, 이 책에서 살펴본 자료들은 중국의 항구 도시, 중국의 해상 아시아 무역에서 이슬람 상인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보여 준다.
레비나스의 타자물음과 현대철학
문예출판사 / 윤대선 (지은이) / 2018.08.20
30,000원 ⟶ 27,000원(10% off)

문예출판사소설,일반윤대선 (지은이)
레비나스 연구자로서 그의 철학적 성과를 담고 있다. 윤대선 교수는 레비나스를 단순히 윤리학자라고 부르는 것도, 유대인의 학자라고 평가하는 것도 편견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한다. 레비나스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철학은 언제나 다른 관점들에 의해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레비나스의 철학은 “하나의 체계성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고구마들이 덩달아 매달려 나오듯이 텍스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문장에서 또 다른 문제의식들이 함께 튀어 나온다”라고 말한다. 특히 타자나 에로스에 대한 그의 철학적 상상력은 사유의 체계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실존적 삶에 대한 심오한 깊이를 담아내고 있으며 낯선 단어들로 상기되곤 하는 직관적인 표현력은 언어 바깥으로 그 깊이를 엿보게 한다.○머리말 1부 에로스와 '사이'의 정신 1장 에로스의 통시성: 플로티노스의 에로스와 비교하며 (1) 영혼과 초월성의 문제: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사이에서 (2) 영혼의 발생: 존재의 시작으로서 유출 또는 분리 (3) 영혼의 본질: 일자 또는 타자에의 에로스 (4) 영혼의 운동과 목적: 초월성이란 무엇인가? (5) 운명애란 무엇인가? 2장 너와 나 사이의 가까움: ‘사이’의 정신이란 무엇인가? (1) 사이의 ‘있음’과 공공세계 (2) 역동적 삶의 세계와 상생을 위한 ‘사이’의 정신 (3) ‘사이’의 가까움과 역동성: 사이의 힘으로서 에로스 (4) 행복의 가치로서 이타주의 (5) 새로운 사회성의 실천을 위한 교육이란? 2부 탈( )코기토의 주체성과 타자로서의 주체 물음 1장 탈코기토의 주체성과 실존의 문제: 레비나스와 메를로퐁티 (1) 탈코기토의 현대적 이해 (2) 레비나스의 코기토주의 비판: 타자 중심의 주체성과 ‘가까움’ (3) 메를로퐁티의 코기토주의 비판: 신체 중심의 주체성과 신체 교감 (4) 너와 나의 공동체를 위한 교제와 익명성의 실존 윤리 (5) 우리는 왜 새로운 주체의 출현에 관심을 갖는가? 2장 주체의 타자욕망과 정신분석학: 레비나스와 라캉 (1) 주체의 불확실성: 죽음과 부조리 (2) 주체의 원초적 욕망: 부재와 결여 그리고 향유 (3) 주체욕망의 재구성과 대타자의 욕망 (4) ‘아버지의 이름으로’, 신적 부성 또는 팔루스? (5) 새로운 주체윤리의 가능성을 위해 3장 다문화 공동체 사회와 타자의 문제 (1) 다문화 사회의 윤리적 부재를 넘어서서 (2) 무엇이 너와 나 사이의 소통의 윤리를 가능케 하는가? (3) 나와 타인들 사이의 책임의 윤리란 무엇인가? (4) 다와 타를 위한 새로운 공동체의 정신이란 무엇인가? (5) 소통과 책임의 윤리에 관해 3부 베르그송 이후 애매성의 존재 이해와 그 표현들 1장 베르그송의 생명철학과 비결정성 (1) ‘비결정성’, ‘있음’의 새로운 질서 (2) 베르그송의 신체-지각 이미지와 그 애매성 (3) 새로운 무한의 관념으로서 애매성의 사유들 ? 256 2장 지각, 신체, 타자의 애매성: 메를로퐁티, 들뢰즈, 레비나스 (1) 베르그송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초월성으로 (2) 베르그송과 들뢰즈: 지속의 애매성, 창조적 생성을 위한 분화? (3) 베르그송과 레비나스: 타자의 초월성과 애매성 3장 지각의 존재론적 이해와 현대 미학 (1) 예술적 이미지란? 사유와 지각 사이에서 (2) 포스트모던 시대 예술적 이미지의 근거들 (3) 사물의 있음에 대한 지각 이미지의 예술적 재구성 (4) 베르그송 이후 지각의 이미지와 잠재성 (5) 지각의 새로운 자각과 예술정신 4부 존재의 타자성과 '탈존( )'의 형이상학 1장 레비나스의 탈(脫)주체화와 타자성의 이미지 (1) 타자성의 철학적 사유 (2) 시간의 이미지 (3) 공간의 이미지 (4) 타자의 이미지 (5) 그 밖의 타자성의 미학적 차원들: 샤갈과 에셔 (6) 실존적 삶의 타자성과 그 이미지에 관해 2장 메를로퐁티의 지각 중심주의와 살의 현상학 (1) 철학과 예술의 새로운 소통 가능성 (2) 몸과 공간의 현상학적 사유: 메를로퐁티의 신체도식과 나르시시즘 (3) 자연과 사물세계의 예술적 사유: 세잔의 회화 구도, 형태, 색채 (4) 자연성과의 내적 소통을 위한 미학 3장 들뢰즈의 신체 형상과 지각의 형이상학 (1) 존재의 형상을 표현하는 회화예술 (2) 감각의 근거: 잠재성, 형상과 아플라 사이에서 (3) 감각의 발생: 차이, 층리들의 교차들 사이에서 (4) 감각의 분화와 무한성: 지속, 선형적 존재들의 동선들 사이에서 (5) 회화적 형상이 갖는 의미란 ○찾아보기레비나스의 타자철학은 고독과 죽음의 문제를 철저히 파헤치고 여기 이 세상에서의 삶의 존엄한 가치를 밝혀낸다! 서구 사상사에서 마치 변종처럼 새로운 얼굴을 들고 헤쳐 나온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이란 무엇인가? 이웃한 철학자들이 말하는 타자의 개념과 어떻게 다른 것인가, 레비나스는 과연 종교철학자의 연장에 있는 것인가, 혹시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사념들을 현대적인 사고로 각색한 것은 아닌가? 레비나스의 제자 F. Laruelle 교수의 지도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경기대 교수로 재직하며 레비나스의 철학을 연구해온 윤대선 교수의 새 책 《레비나스의 타자물음과 현대철학》은 레비나스 연구자로서 그의 철학적 성과를 담고 있다. 윤대선 교수는 레비나스를 단순히 윤리학자라고 부르는 것도, 유대인의 학자라고 평가하는 것도 편견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한다. 레비나스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철학은 언제나 다른 관점들에 의해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레비나스의 철학은 “하나의 체계성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고구마들이 덩달아 매달려 나오듯이 텍스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문장에서 또 다른 문제의식들이 함께 튀어 나온다”라고 말한다. 특히 타자나 에로스에 대한 그의 철학적 상상력은 사유의 체계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실존적 삶에 대한 심오한 깊이를 담아내고 있으며 낯선 단어들로 상기되곤 하는 직관적인 표현력은 언어 바깥으로 그 깊이를 엿보게 한다.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물음과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책 이 책은 에로스의 통시성과 발생을 신과 타자와의 관계에서 모색하고 타자의 형상을 애매성의 관점에서 그려내거나 현대철학의 입장에서 이런 맥락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을 구성하고 있는 핵심적인 물음과 여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의 타자물음이 갖는 의미를 현대의 다른 이웃한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타자이해들과 비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다뤄지고 있다. 첫째,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에 있어 타자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 철학적 주요 배경을 에로스와 애매성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플라톤 이후 에로스의 본성에 관한 문제가 레비나스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근거로 타자에의 욕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그의 윤리학이 나와 타자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형이상학으로부터 발전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영속성과 현실 사이에서 타자의 애매성이 갖는 의미를 베르그송 이후 메를로퐁티, 들뢰즈의 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결정성 내지 애매성의 철학적 경향과 연관시켜 이해하고자 한다. 둘째, 저자는 레비나스의 타자물음을 메를르퐁티, 들뢰즈 등의 신체 및 지각 이론에서뿐만 아니라 라캉의 정신분석학 등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그 특수성과 보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비교와 예시를 위해 미학적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내용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런 분석과 검토를 통해 저자는 근대의 데카르트 이후 타자에 대한 사유가 현대 철학에서 어떤 이유로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는지를 탐구해 나감으로써 결과적으로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은 시대의 한 흐름 속에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설명하고 그 의미를 진단하고 있다. 즉 현대철학에서 레비나스의 철학적 의미가 갖는 사상적 맥락을 짚어 보고자 한 것이 이 책에서 저자가 의도한 주요한 목적이라 할 수 있다.홀로 태어난 것이 아니며, 더욱이 무로부터 나 자신의 기원을 설명할 수 없으며, 나는 타자들 사이에서 이런 현실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래서 심지어 실존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주장될 수 있는 죽음마저도 타인의 죽음으로부터 치명적으로 사유된 결과라고 생각해 보자. 먼저 그에게 고독은 죽음에 대한 사유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것은 실존이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부재로부터 발생한다. 이런 부재는 존재가 이미 안고 태어나는 의식의 배후다. 이것은 무가 아니며, 없다는 것이 아니다. 죽음의 문제도 나와 고인 사이에서 그의 부재로 인해 나에게 엄습하는 고독으로서 인식된다. 그리고 고독은 고인 앞에서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죄책감 즉 무책임성에 사로잡히게 한다. 그래서 죽음은 타자에 대한 영원한 책임감을 알게 하는 사건이다. 타인의 얼굴은 낯선 얼굴이며, 이미 가족의 얼굴을 넘어 이웃의 얼굴이다. 얼굴에 관한 레비나스의 지대한 관심은 주체의 사회적 실존과 그 책임성을 일깨우는 것으로, 그 얼굴이 이웃한 나(soi prochain)의 자아인 이상은 주체는 타자에게서 빠져 나올 수 없는 그와의 일체를 이미 구성한다. 그리고 그 얼굴은 내가 만났던 모든 사람의 얼굴로 같은 얼굴은 없다. “타인의 얼굴은 환원되지 않는 차이인데, 나에게 부여되고 나에 의해 이해되며 나의 세계에 속하는 모든 것에 뜻하지 않은 출현을 일으킨다.” 타인의 얼굴에 의해 나와 타인 사이를 끈끈히 묶는 유대는 타자성에서 비롯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며, 나 자신성은 타자에 대한 가까움 또는 타자성을 통해 타자와 함께 이미 묶여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타자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원천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타자성은 존재의 근거이며, 이것을 통해 생명의 지속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지속에는 죽음이 없으며 죽음을 넘어서 시간의 영원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데, 그 초월의 주체는 타자들의 저편에서 지속을 주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타자철학을 삶의 철학으로서, 그리고 초월의 철학으로서 이해해 나갈 수 있다.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에 나타난 타자성의 쟁점들은 전통적인 자아의 세계관으로부터 형성되어 온, 그러니까 데카르트에서 후설의 철학에 이르기까지의 코기토주의를 떠나 사유 바깥에 엄연히 존재하는 타자의 세계를 총체적으로 반성해 볼 수 있는 근본적인 가치관을 암시해 준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가치관이, 예술적 표현과 이미지들을 비평하면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실존적 삶의 보편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모리스의 월요일
샘터사 / 로라 슈로프.알렉스 트레스니오프스키 글, 허형은 옮김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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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소설,일반로라 슈로프.알렉스 트레스니오프스키 글, 허형은 옮김
뉴욕 빈민가 소년과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우정이 빚어낸 감동 실화 《모리스의 월요일》은 풍요를 구가하던 1980년대 뉴욕의 맨해튼에서, 겨우 두 블록 떨어졌으나 서로 전혀 다른 세계에 몸담고 살아가던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감동 실화이다. 남부럽지 않은 부와 지위를 갖춘 30대의 뉴요커 로라 슈로프는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구걸을 하던 열한 살의 흑인 소년 모리스 마지크를 만난다. 평소처럼 뉴욕의 수많은 걸인 중 하나라고 여기고 무심히 지나치던 그녀는 그날따라 걸음을 멈추고 소년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함께 점심을 먹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월요일의 식사는 30년이 넘도록 이어지며 두 사람의 인생을 바꿀 우정이 되었다. 물론 여자는 소년의 맑은 영혼에 이끌려 만나기 시작했지만, 소년이 처한 현실을 알아갈수록 결코 외면할 수 없게 된다. 갱단의 두목인 아버지,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와 마약 사업에 깊이 몸담은 삼촌들 사이에서 아무런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소년에게 그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누리고 사는 평범한 일상과 꿈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둘은 월요일에 만나, 식탁을 차리고 쿠키를 굽고,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를 장식하며 소소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모리스는 놀라운 세상을 경험하고, 소년에게는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월요일의 기적이 일어난다.서문 / 프롤로그 “잔돈 있으세요?” 첫 번째 점심 한 번의 기회 처음 받는 생일 선물 찢어진 야구글러브 “그것뿐이에요?” 어머니의 노래 아버지가 남긴 것 갈색 종이봉투 커다란 식탁 잊어버린 약속 아웃사이더의 크리스마스 슬픈 기적 인생의 지혜를 담은 케이크 레시피 새 자전거 겨울 코트 음침한 숲 마지막 시험 가장 큰 선물 에필로그: 모리스가 사랑하는 로리에게 감사의 말 로라 슈로프와의 대화 도판 마약과 폭력에 찌든 가족을 피해 거리로 나와 구걸을 하는 빈민가 소년과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월요일마다 이어지는 둘만의 특별한 식사. 차가운 대도시 뉴욕에서 그들이 나눈 것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었다. “저기요, 아줌마, 혹시 잔돈 있으세요? 배가 너무 고파서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내 갈 길만 갔다. 사실 아이의 물음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뉴욕의 거리는 빵 부스러기라도 얻으려고 기를 쓰는 거지들로 넘쳐났다. 그래서 이곳에 살다 보면 그들을 무시하는 법, 눈을 안 마주치고 자기 갈 길만 가는 법을 자연스레 체득하기 마련이다. 이번에 말을 건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어렸다. 지금까지 내가 본 거지들 중 가장 어린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아이에게, 혹은 그 아이가 하는 행동에 걸음을 멈추고 대꾸를 하게 만들 만한 특별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아니, 언뜻 봤을 땐 그랬다. “우리는 늘 누군가의 삶에 연결되어 있다” 《모리스의 월요일》은 로라 자신의 불우했던 지난 삶도 함께 평행적으로 펼쳐 보이며, 소년과의 우정이 그녀에게도 특별한 선물이었음을 보여준다. 로라는 모리스라는 소년을 통해, 마침내 폭력과 불행으로 얼룩진 자신의 가족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용서할 수 있게 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두려움을 버리면, 우리를 둘러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된 끈을 볼 수 있으며, 그것은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고. 이제 은퇴한 로라는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모리스는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 대학에 진학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흑인 청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했다. 경찰이 되려던 모리스는 졸업 후 방향을 틀어 건축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자신의 재주를 살려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로라의 언니 아네트의 가족들이 큰 식탁에 둘러앉아 즐겁게 식사하던 것을 몹시 부러워했던 어린 모리스는, 이제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어 자기 집에 큰 식탁을 들여놓고 저녁마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즐겁게 식사하는, 마약이나 폭력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성인이 된 모리스는 로라 슈로프에게 이렇게 말한다. “《모리스의 월요일》이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맺은 특별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저도 알지만, 왠지 그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를 갈망하는 한 어머니와 어머니를 갈망하는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산통이나 DNA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모자지간이요. 서로를 필요로 했고 그래서 56번가와 브로드웨이 한구석에서 만날 운명이었던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예요. 월요일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을 조금씩 알아갔고, 아들도 어머니를 조금씩 알게 되었죠. 월요일마다 두 사람의 심장은 보이지 않는 실로 조금씩 조금씩 하나로 꿰매져간 거예요.” 《모리스의 월요일》은 믿음으로 친구이자 가족이 된 두 사람의 특별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그리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볼 수 있는 혜안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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