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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뭐라고
에이도스 / 곽경훈 (지은이) / 20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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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도스
소설,일반
곽경훈 (지은이)
'가슴 따뜻한 휴머니스트도 남다른 능력을 가진 슈퍼맨도 아니다.' 때론 환자에게 냉정하고, 동료 의사들에게도 기꺼이 ‘악당’을 자처하는 괴짜 의사가 10여 년간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 그리고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모습을 통해 한국사회의 왜곡된 문화와 정서를 꼬집기도 하고, 의사사회의 잘못된 권위의식과 직업윤리의 부재를 질타하기도 한다. 존경받는 의사가 되지는 못해도 전문가로서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한 의사의 치열한 분투기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서문 005 1. 환자를 알아간다는 것 보호자는 환자가 아닙니다 011 서울 의사, 지방 의사 016 편견 025 공감 033 카드 게임 048 선입견 055 나쁜소식 062 의사 말 좀 들으세요 068 응급실의 명암 074 인간의 조건 080 다른 환자, 같은 질문 089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094 삶과 죽음 099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105 어리석은 죽음 112 네 번의 위기 119 병원의 의미 126 2. 왜 의사는 되어 가지고 질병은 개인의 얼굴을 지운다 135 믿음과 윤리 141 초보자의 실수 155 대화의 기술 161 이 직업의 묘미 166 의미 없는 심폐소생술 171 진료하지 않는 의사 178 쓸데없는 권위의식 184 똑같은 환자는 없다 190 복통과 호흡곤란 195 길고 긴 저녁 198 우리 과 문제는 아닙니다 209 무엇이 먼저인가 215 침착하고 냉정하게 220 협상이 필요하다 230 기본 중의 기본 238 평온한 밤의 망령들 242 에필로그 252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주의: 소개 글에서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 부분은 편집자가 편집하면서 지은이와 나눈 이야기와 책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으로 편집자 개인의 생각과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사는 되기 싫었다. 그러나 의사가 되었다.” “의사가 되기 싫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학창시절 꿈은 소설가나 인류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의과대학 시절엔 병원으로 들어가는 게 괴물 입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의사가 되어 10년 넘게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응급실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들 그리고 의사로 살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병원이나 의사의 삶을 다룬 수많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책을 보면 단편적 에피소드나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거기 나오는 병원이나 의사의 모습도 병원 밖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 혹은 당위적으로 ‘그래야만 하는 모습’으로 ‘가공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는 다릅니다. 가급적 실제 응급실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때론 환자를 냉정하게 몰아붙이기도 하고, 같은 동료의사들에게도 ‘악당’을 자처하며 싸우기도 합니다. 응급실을 다룬 몇몇 에세이들을 보면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감성적으로 다루거나 헌신적 의사의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을 다루곤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식의 ‘감정 과잉’도 가급적 지양하고자 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사실 존경받는 의사는 되지 못해도, 전문가로서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배우고, 실수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괴짜 의사의 ‘진짜’ 의사 수업 흔히 응급실이라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들이 있다. 삶과 죽음, 촌각을 다투는 싸움,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 이런 이유로 응급실을 전쟁터에 많이 비유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려지는 응급실 풍경은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이는 시장 혹은 연극 무대에 가깝다. 그곳에서 지은이는 환자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진다. 2부로 나뉘어 담겨 있는 서른네 개의 에피소드 각각은 마치 점묘법처럼 하나의 점이 되어 커다란 풍경화를 완성한다. ‘내가 지금 응급실에 가니 준비’하고 있으라며 청탁 전화를 하는 사람들에서부터, 약봉지를 집어던지며 자신의 병명을 맞혀보다는 노신사, 지방 의사를 못 미더워하고 불신하는 환자, 다 큰 아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진료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어머니, 한밤에 응급실에 나타나 안정제를 투여 받으려 생떼를 쓰는 사람, 의사의 말보다 자신의 진단과 믿음을 더 믿는 보호자, 마약성 진통제를 구하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 떠도는 사람. 이 모든 에피소드 속 사람들이 모여 그려내는 풍경은 바로 한국의 한 지방 병원 응급실 풍경이다. 기괴한 듯하면서도 응급실이라는 특정한 공간에 한정된 풍경 같지만 사실 우리 사회의 문화와 정서를 이만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도 드물다. 책에서 응급실은 비단 환자와 의사가 질환을 매개로 만나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의 믿음과 가치가 만나고 얽히고설키는 곳이 된다. 그 공간에서 지은이는 환자와 질환이라는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뿌리 깊은 불신과 맹목적 믿음을 깨기 위해 분투하기도 한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책을 쓰다 보니 의사들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많이 부각된 것 같은데, 사실 주변엔 훌륭한 의사들이 더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의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의사들이 내린 진단도 일단 의심하고 봅니다. 다른 분이 실력이 부족해서, 제가 보는 게 맞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른 만큼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다른 사람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심폐소생술의 한계 시간은 20~30분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사실 소생술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사망 선언을 해야 하죠. 하지만 어떤 의사들은 ‘환자의 가족이 원해서’ ‘가족이 임종을 지켜보게 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저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전문가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게으르고 냉담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쓸데없는 권위주의를 내세우는 의사나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면밀히 살펴 진료하기보다는 묶음 처방이라는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환자들에게 같은 처방을 내리는 의사 이야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모두 옳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또 어떤 시스템이나 구조와 같은 공허한 이야기를 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다만 의사로서 직접 겪고 피부에 와 닿는 것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각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고 의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가슴 따뜻한 휴머니스트도, 남다른 능력을 가진 슈퍼맨도 아니다.” “사실, 전 냉소적인 편입니다. 책에도 썼지만 학창시절 또래 아이들과 놀기보다는 책에 파묻혀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잘 예측하고 이해하는 편인데 아마도 책이 주었던 방대한 간접 경험 탓인 듯합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회적 기술과 공감 능력은 부족합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점이 응급실 의사로 일하면서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의 말을 대개 믿지 않는 편입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일부러 의사에게 숨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진료와 처방은 제가 생각하기에 일종의 미스터리를 푸는 것에 가깝습니다. 때론 냉정하게 캐묻고, 온정적으로 설득하며, 의사의 언어가 아니라 환자의 언어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오만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환자들과 의사들을 만나면서 제가 터득한 바는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에서 침착하고 냉철하게 바로 서지 않고서는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저는 응급실 의사로 일하면서 ‘가슴 따뜻한 휴머니스트’가 되고자 하는 마음도, ‘남다른 능력을 가진 슈퍼맨’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다만 의사로서 부끄러운 사람은 되지 않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의료 현장에 ‘기적’이란 없습니다.” "환자가 직접 얘기해야 합니까? 환자가 직접 얘기하는 게 원칙인지 아닌지 빨리 말하세요!" “인간에게 육체적 고통은 대단히 당혹스럽다. 특히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통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이전에 경험했더라도 극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은 익숙해지기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언어적 장벽까지 존재한다면 대부분은 최소한의 평정심도 유지하기 어렵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중국인 환자가 눈물 흘리고 주먹으로 가슴을 쾅쾅 내리치고 크게 고함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고향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생경한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의료진에게 자신의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곰곰이 따져 보면 의사소통에서는 환자가 아니라 내가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중국 출신 이주자가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출신 백인이었다면 그리고 남루한 차림의 노동자가 아니라 인근 조선소나 석유화학단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였다면 단순히 눈물 흘리고 고함치면서 주먹으로 가슴을 내리친다는 이유만으로 정신과 질환이 아닐까 의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운이 좋아 늦지 않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항상 운이 좋을 수는 없다.”
한 끗 차이 영단어 기초상식 :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사람인 / 정혜영 글 /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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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영어교육
정혜영 글
상황에 맞는 단어 선택이 진짜 영어 실력! 교과서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생생영어를 알려주는 RED ENGLISH BOOK 시리즈 회화편에 이은 두 번째 책 . 『한 끗 차이 영단어 기초상식』은 지금까지 잘못 써왔거나 평소에 혼동했던 어휘를 되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는 책으로, 상황에 맞는 정확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를 수 있다. 우리가 자주 틀렸던 163개의 어휘를 유의어, 유사어, 다의어로 나눠 자주 헷갈렸던 어휘를 통해서 영어를 실력을 키울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파트별로 대응어 찾기, 의미 파악하기, 활용하기, 대화문을 보면서 활용해보기, Key Point로 세분화하여 설명하였다. Preface About This Book Chapter I 뜻이 비슷해서 혼동되는 어휘 동사 1. see look watch 2. hear listen 3. hurt wound damage 4. lend borrow 5. say tell speak talk 6. change exchange switch swap 7. fit suit match[go with] 8. beat win 9. expect anticipate look forward to 10. hope wish 11. put on wear 12. cure heal treat 명사 13. price charge fee 14. marriage wedding 15. trip journey travel 16. work job occupation 17. appointment promise 18. accident incident 19. situation state condition 20. ethics moral 형용사 21. high low / expensive high 22. comfortable convenient 23. ashamed embarrassed 24. high tall 25. fat overweight chubby 26. envious jealous 전치사, 부사 27. during for 28. before in front of across 29. for sale on sale 30. back again Review Chapter II 형태가 비슷해서 혼동되는 어휘 동사 1. assure ensure insure 2. adapt adopt adept 3. emigrate immigrate migrate 4. precede proceed 5. oversee overlook 6. affect effect 7. compliment complement 명사 8. cook cooker 9. principle principal 10. relation relationship 11. shadow shade 12. cloth clothes clothing 13. conscience conscious consciousness 14. empathy sympathy 15. award reward 형용사 16. dead died death 17. efficient effective 18. alternate alternative 19. terrible terribly terrific 20. fun funny interesting 21. alone lonely 22. farther further 23. sensible sensitive 24. drunk drunken 25. economic economical 26. historic historical 27. continual continuous 부사, 전치사 28. hard hardly 29. indoors indoor 30. beside besides Review Chapter III 반대의 뜻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어휘 동사 1. clip 2. trim 3. dust 4. help 5. put out 6. leave 7. rent 8. overlook 9. recover 10. scan 11. replace 12. root 형용사 13. anxious 14. awful 15. mad 16. cool 17. fast 18. last 19. practiced 명사 20. goods Review 부록 - RED ENGLISH CARD 챕터별 구성 I 뜻이 비슷해서 혼동되는 어휘 의미가 비슷한 단어들 중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를 모아 차이점을 익히고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II 형태가 비슷해서 혼동되는 어휘 형태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은 확실히 익혀두지 않으면 단어 하나를 잘못 사용한 것만으로도 의미 전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형태가 비슷한 어휘를 모아 확실하게 의미를 구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III 반대의 뜻을 가지고 다양하게 쓰이는 어휘 하나의 어휘가 반드시 하나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는 어휘들 가운데 특히 반대 의미를 가진 단어들(antagonym)을 모아 구성하였다. 파트별 구성 대응어 찾기 한글 문장 또는 영어 문장이 주어진다. 문장 가운데 밑줄 친 단어가 영어로, 혹은 한국어로 어떤 단어인지 생각해 보는 워밍업 단계. 의미 파악하기 자신이 생각한 단어가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 단어의 의미와 단어별 차이점 및 특징을 살펴보는 단계. 활용하기 대응어 찾기에서 살펴보았던 한글 또는 영어 문장을 목표 어휘를 활용하여 영작 또는 한글로 번역해 보는 단계. 대화문을 보면서 활용해보기 각 어휘들이 실제 대화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고 적용해보는 확장 단계. Key Point 본문에서 익힌 내용을 핵심만 간추려 정리하는 단계. 오디오 구성 TYPE A 한글 문장→영어 문장→대화. 우리말 해석을 듣고 영어로 말해 본다. TYPE B 영어 문장→한글 문장→대화.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해본다. 저자 직강 핵심을 짚어주는 저자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확실하게 정리한다. RED ENGLISH BOOK 시리즈는 문법, 작문으로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접대 상차림 文化
어울림 / 한국전통음식문화연구소 (지은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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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소설,일반
한국전통음식문화연구소 (지은이)
조선왕실은 손님 접대 예법인 '접빈례(接賓禮)'가 있을 만큼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맞았을 뿐만 아니라 손님을 대접하는 상차림에도 예를 다하여 올렸다. 오늘날 우리 선조들의 상차림 예법은 그 형식과 내용의 맥이 끊겨 있기에 그 속에 스며 있는 문화적 가치와 정신이 계승되지 못한 채 거의 사라져버렸다. 따라서 전통 상차림의 복원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찾고 계승하는 작업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 책은 조선왕실의 잔치인 연향에서 왕이 신하에게 술을 내릴 때 함께 내린 술안주상[味數(미수)]을 기반으로 조선왕실의 접대상차림의 의미와 구성을 소개하고, 당시의 상차림을 사진으로 재현했다. 왕실 연향에서 왕은 신하에게 술을 내리는데 그때마다 안주상을 달리하여 함께 내렸다. 이는 왕이 연향의 주인으로서 손님인 신하를 귀하게 공대하는 접빈의 의미를 높이는 예법이다. 그때 내려지는 상차림은 검박했다. 지금처럼 화려하고 푸짐한 상차림이 아니라 소박하고 검소한 가운데 예의와 품위를 잃지 않는 단아한 상차림이었다. 현재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번다하고 화려하게 차려진 상업화된 접대상차림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변형, 왜곡된 것으로 본래 손님 접대상차림이 가졌던 덕목인 절제와 꾸밈의 미의식이 손상된 모습이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의 접대상차림 문화와 상차림의 모습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공경의 예와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는 우리 접대문화의 본연의 모습을 조선왕실의 연향에서 찾고 이를 현실에 적용한 상차림의 예시를 제시한다.머리말 Ⅰ. 왕실연향과 손님접대 Ⅱ. 손님접대 상차림 1. 상차림 일(一)형식 01. 시접상(匙床) 시접(匙)과 휘건(揮巾) 찬품단자(饌品單子) 우리(里) 상화(床花) 02. 초미(初味) 7기 랑화(浪花) 교침채(交沈菜) 삼복숙(蔘鰒熟) 가리구이(乫伊灸伊) 천문동정과(天門冬正果) 만두과(饅頭果) 생이(生梨) 초장(醋醬) 03.이미(二味) 6기 해삼탕(海蔘湯) 산삼병(山蔘餠) 생복어음적(生鰒於音炙) 청포채(靑泡菜) 전복다식(全鰒茶食) 생강정과(生薑正果) 04. 삼미(三味) 5기 승기아탕(勝只雅湯) 우설숙편(牛舌熟片) 교침채(交沈菜) 감화부(甘花富) 약반(藥飯) 05. 사미(四味) 5기 잡탕(雜湯) 화복(花鰒) 송고마조(松古條) 소합병(小盒餠) 황률숙실과(黃栗熟實果) 06. 오미(五味) 3기 열구자탕(悅口子湯) 각색어회(各色魚膾) 양면과(兩面果) 겨자장(芥子醬) 07. 수배상(壽杯床) 백일주(百日酒) 08. 다과상(茶果床) 인삼차(人蔘茶) 각색다식(各色茶食) 2. 상차림 이(二)형식 01. 시접상(匙床) 02. 초미(初味) 4기 세면(細麵) 교침채(交沈菜) 전복초(全鰒炒) 다시마증(多士蒸) 초장(醋醬) 03.이미(二味) 3기 생선적(生鮮炙) 연저증(軟猪蒸) 수상화(水霜花) 04. 삼미(三味) 3기 침채만두(沈菜饅頭) 금중탕(錦中湯) 도미증(道味蒸) 05. 사미(四味) 2기 낙지숙회(絡蹄熟膾) 해삼초(海蔘炒) 06. 오미(五味) 2기 생선화양탕(生鮮花陽湯) 홍합초(紅蛤炒) 07. 수배상(壽杯床) 감향주(甘香酒) 08. 다과상(茶果床) 작설차(雀舌茶) 각색다식(各色茶食) 참고문헌배워서[習] 깨달아[學] 영혼을 살찌우듯이 성인의 말씀을 먹듯이 하라는 음식지도(飮食之道)의 근본을 만나다! 조선왕실 연향에서 차려졌던 상을 기반으로 하여 꾸밈[美]과 질서[禮]로 엮어낸 미학적인 상차림. 조선왕실의 문화 규범인 의궤를 고증하여 명징하게 구현한 조선왕실 접대상차림! 조선왕실의 접대상차림을 구현하다 조선왕실은 손님 접대 예법인 ‘접빈례(接賓禮)’가 있을 만큼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맞았을 뿐만 아니라 손님을 대접하는 상차림에도 예를 다하여 올렸다. 오늘날 우리 선조들의 상차림 예법은 그 형식과 내용의 맥이 끊겨 있기에 그 속에 스며 있는 문화적 가치와 정신이 계승되지 못한 채 거의 사라져버렸다. 따라서 전통 상차림의 복원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찾고 계승하는 작업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 책은 조선왕실의 잔치인 연향에서 왕이 신하에게 술을 내릴 때 함께 내린 술안주상[味數(미수)]을 기반으로 조선왕실의 접대상차림의 의미와 구성을 소개하고, 당시의 상차림을 사진으로 재현했다. 왕실 연향에서 왕은 신하에게 술을 내리는데 그때마다 안주상을 달리하여 함께 내렸다. 이는 왕이 연향의 주인으로서 손님인 신하를 귀하게 공대하는 접빈의 의미를 높이는 예법이다. 그때 내려지는 상차림은 검박했다. 지금처럼 화려하고 푸짐한 상차림이 아니라 소박하고 검소한 가운데 예의와 품위를 잃지 않는 단아한 상차림이었다. 현재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번다하고 화려하게 차려진 상업화된 접대상차림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변형, 왜곡된 것으로 본래 손님 접대상차림이 가졌던 덕목인 절제와 꾸밈의 미의식이 손상된 모습이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의 접대상차림 문화와 상차림의 모습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공경의 예와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는 우리 접대문화의 본연의 모습을 조선왕실의 연향에서 찾고 이를 현실에 적용한 상차림의 예시를 제시한다. 조선왕실 의궤에 기초한 접대상차림의 원형 이 책은 조선왕실의 의궤를 바탕으로 한 왕실 상차림의 규범을 기반으로 그 원형을 구현했다. 조선왕실의 연향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 『가례도감의궤』, 『풍정도감의궤』, 『진찬의궤』, 『진연의궤』, 『영접도감의궤』 등의 문헌을 기반으로 한 상차림의 원형을 구현한 것이다. 예를 갖춰 손님을 접대하는 상차림에 대하여 단지 음식을 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접대 상차림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식의 아름다움과 고품격의 가치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손님 접대상 중 음식을 차리는 상뿐 아니라 시접(숫가락과 젓가락), 찬품단자(메뉴판), 휘건(앞치마) 등을 올리는 시접상과 술상, 찻상 등을 함께 구성하였다. 상차림 구성으로는 2개의 형식을 구현하였다. 조선왕실의 잔치에도 규모가 큰 진연과 조촐하게 치러진 진찬이 있었으며, 다른 나라의 사신을 맞이하는 상차림에서도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올리는 상차림과 아랫사람에게 차려지는 상차림이 달랐다. 정성을 다하는 마음은 같으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상차림이 다를 수 있어 2개의 형식을 구현한 것이다. 각개 상에 올라가는 찬품의 종류와 수는 초미는 처음 대접하는 상이기 때문에 가짓수도 많고 손님의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국수류를 올렸다. 다음 상의 찬품의 수는 초미보다 적으며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로 갈수록 찬품의 양은 줄어든다. 탕, 적, 편 등의 무거운 음식과 떡, 과자 등 후식류의 가벼운 음식을 조화롭게 구성하였다. 아름다운 상차림의 의미 우리 밥상차림의 뿌리는 음양사상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우리의 밥상차림과 유사한 차림 형태가 약 3000년 전 주공(周公)이 기록했다고 전해지는 『의례(儀禮)』에서 보인다. 밥, 국, 갱, 초장, 수육, 야채소금절임과 육젓, 술의 7종류로 구성된 정찬(正饌, 상을 차릴 때 반드시 차려야 하는 음식) 차림은 현재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한 우리의 밥상차림과 아주 유사하다. 『의례』는 음식에 있어서도 음과 양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겨 양성(陽性)의 음식은 음성 (陰性)의 그릇에 담고, 음성의 음식은 양성의 그릇에 담았다. 상차림에서 밥과 국이 한 조가 되는 것은 밥은 음에 속하고 국은 양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음양사상[주역(周易)]을 기본으로 한 유학에서 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반복하고 배워서[習] 깨달아[學] 내 영혼을 살찌우듯이, 음식을 먹는 것도 성인의 말씀을 먹듯이 해야 한다. 이것이 군자의 음식지도이다. 음식을 만들고 섭취하는 생활에서도 곧고 반듯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음식을 만들 때에는 그 재료 하나하나를 반듯하게 썰고 정갈하게 정성을 다하여 만들어야 하며, 이렇게 만든 것으로 꾸밈[美]과 질서[禮]가 있도록 차린다. 이것을 먹는 사람은 성인의 말씀을 먹듯이 겸손하고 또 공경하는 마음으로 먹는다. 음식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차리는 것, 먹는 것에 이르기까지 성인의 말씀을 대하듯 하는 것이 음식지도이다. 꾸밈[美]은 형이상학적 영역이고, 질서[禮]는 형이하학적 영역이다. 접대음식에 아름다움[美]을 담는다는 것은, 보이는 아름다움 뿐 아니라 미의식(美意識)을 드러내어, 그 음식을 잡수 시는 분의 영혼을 맑게 해 드린다는 의미가 있다. 원래 한식은 정갈하고 반듯하게 재료를 다루고, 그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드는 마음가짐이 있으며 질서[禮]를 갖추면서도 음양의 이론에 맞게 상을 차린다. 또 상 위에 올려진 음식 하나하나가 식치관(食治觀, 음식으로 몸을 다스리기)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음식이 추구하는 가치 즉 미의식(美意識)이 아주 짙게 배어 있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품위 있는 음식이다. 유교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왕실의 아름다운 미의식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접대음식 문화를, 현재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 품격 있는 한식문화로 적용시켜, 한식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이 책을 내는 목적이다. 이 책을 통해 한식에 스며 있는 근원적인 아름다움(味와 美)이 우리 음식 문화로 계승,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차림 구성 조선왕실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연향(燕享)에서는 왕과 신하가 음식과 술을 나누는데 연(燕)은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행주를 통하여 자혜를 드러내 보이고, 향(享)은 신하가 왕에게 올리는 헌수주를 통해서 공검을 보이는 것이다. 행주가 행해질 때마다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술과 안주가 차려지고 노래와 춤이 동원된다. 즉 연례란 왕이 신하를 손님으로서 접대하는 예이다. 주인(왕)이 겸손한 덕으로 도리를 다하여 손님(신하)을 위해 극진히 대접하는 것이다. 이때 차려지는 술안주상인 미수는 손님을 접대하는 지극한 정성으로 차린 상차림이다. 조선왕실의 연향에서 임금이 신하에게 술과 음식을 내려주는 행주는 상황에 따라 5번 또는 7번 또는 9번이 행해지는데 이는 『의례』에 나타난 음식의례를 따른 것이다. 다섯 번의 행주가 이루어질 경우 술안주상은 5미수가 차려진다. 첫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초미(初味), 두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이미(二味), 세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삼미(三味), 네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사미(四味), 다섯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오미(五味)라 했다. 일미를 올리고 다시 새로운 이미를 올리며 또다시 새로운 삼미를 올렸다. 행주에 따라 술안주를 바꾸어 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상차림의 전범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조선왕실에서 행주례 때 차려졌던 오미수를 기본으로 하고 이외에 손님이 음식을 드시기 전에 수저와 찬품단자(음식명을 적은 종이), 휘건(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앞치마) 등이 올라 있는 시접상과 술잔과 술병이 올라간 수배상, 차와 다식이 차려진 다과상으로 상차림을 구성하였다. 또 상차림을 두 가지 형식으로 구현하였다. 주인이 손님을 접대하는 정성은 다르지 않으나 그 형식은 형편의 고하와 그때그때의 상황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찬품에 대하여 상 위에 올라가는 각 찬품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해설하였다. 찬품의 재료와 분량은 원전의 것을 기록하였으며 원전 이미지도 함께 실어 고증하였다. 현대화한 분량은 5인분을 기준으로 하였다. 원전의 분량이 많은 것은 음식을 만들어 손님만 대접한 것이 아니라 함께 따라온 사람들도 대접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여 이 책에서는 소량화하였다. 이어서 찬품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특히 조선왕실에서 만들어 먹었던 그 재료에 충실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분량, 만드는 방법을 설정하였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은 양념의 획일화, 많은 양념의 사용 등으로 재료가 가진 자연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저자 한국전통음식문화연구소 김상보 저자 김상보는 조선왕실음식문화와 한식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연구자이다. 대학의 전통조리과 종신교수로 제자를 양성하였고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전통음식문화연구소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꾸준히 전통음식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조선왕조 궁중의궤 음식문화』, 『조선왕실의 풍정연향』, 『사상으로 만나는 조선왕조 음식문화』, 『우리 음식문화 이야기』 등 30여 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였으며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식을 ‘먹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이를 ‘문화’로 해석하며 그 안에 담긴 사상적 배경에 천착하여 ‘한식’을 학문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업적을 세웠다. 이재심 명지대학교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과 주임교수 박경심 동원대학교 호텔조리과 겸임교수 이경숙 강원음식관광연구원 원장 김남희 부천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이명해 이명해전통음식연구원 원장 안경실 안경실식문화연구원 원장 장재옥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근무 정소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초빙교수 김찬희 (사)슬로푸드문화원 교육연구원 허영주 한솔요리학원 총괄 학과장 유주연 경기대학교 외식조리과학과 겸임교수 김선희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과 겸임교수 양서영 한국도농문화교육원 대표1. 왕실연향과 손님접대조선왕실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연향(燕享, 宴享)에서는 왕과 신하가 음식과 술을 나누는데 연(燕)은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행주(行酒)를 통하여 자혜를 드러내 보이고, 향(享)은 신하가 왕에게 올리는 헌수주(獻壽酒)를 통해서 공검을 보이는 것이다. 연은 음(陰), 향은 양(陽)에 속한다. 이러한 의례 에는 교만, 독선, 방심, 태만은 풍요로움을 없애는 것으로 항상 겸손하고 순 종해야 한다는 사상적 논리가 깔려 있다. 즉 연향이란 행주례와 헌수주례가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행주로 이루어지는 예를 연례(燕禮)라 했고, 헌수주 로 이루어지는 예를 향례(享禮)라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것이 술과 술안주이다. 향례는 연회의 주인공인 왕(손님, 賓)을 보살펴 주시는 신(神)께 술과 술안주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을 위한 술안주상은 온갖 꽃과 새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상화(床花)로 장식된 가장 화려한 차림 형태이다. 신께 상을 올린 후 상에 있던 술과 술안주로 신하는 왕에게 술을 올리는 헌수주례를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왕에게 공검(恭儉)을 보인다. 그러니까 신하는 신께서 잡수시고 남기신 술과 술안주로 헌수주례를 행하는 것이다.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신하가 왕에게 술을 올리는데 보통은 다섯 번 올리는 헌수주를 행한다. 향례에 이어 전개되는 것이 연례이다. 왕이 신하에게 술과 음식을 내려주는 행주(行酒)는 5번, 7번, 9번 등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행해지며 각 행주마다 음악이 연주 되는 가운데 술과 안주가 차려지고 정재(呈才, 노래와 춤)가 동원된다. 이른바 풍악(風樂)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다섯 번의 행주가 이루어질 경우, 술안주상은 오미수(五味數)가 차려진다. 첫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초미(初味), 두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이미(二味), 세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삼미(三味), 네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사미(四味), 다섯 번째 행주에서 차려지는 술안주를 오미(五味)라 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연례(燕禮)란 손님 접대의 예이다. 주인(君子, 왕)이 겸손한 덕(德)으로 도리를 다하여 손님[신하]을 위해 극진히 대접하는 예이다. (중략)조선시대에는 사대부에서도 제사를 모시고 손님을 접대하는 봉제사(奉祭祀) 접빈객(接賓客)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조리서는 사대부가에서 최선을 다하는 봉제사 접빈객을 위하여,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전하고자 쓴 필사본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살펴보아도 조선시대의 손님 접대는 매우 극진했음을 알 수 있다. 궁중연향에서 보여주는 접대음식문화는 2020년 현재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궁중음식문화를 공부한 필자조차도 궁중음식을 너무 학문적 차원에서만 다루어 온 책임이 매우 크다. 궁중에서 손님 접대 때 보여주는 비일상성과 예능성, 장식성을 겸비한 너무도 아름다운 문화가 전승되지 않고 사장되어 있다는 것은, 한국음식문화 발전에도 비극이며 후학 들을 위해서도 부끄러운 일이다. 모든 일은 시의성(時宜性)이 있다. 지금이 그 시기라고 본다. 궁중의 접대문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왕실 찬품, 기용(器用), 기용의 색, 휘건 등등은 어느 정도 궁중문화에 기초하면서 약간의 변형을 가하여 독자들에게 알리는 작업이 지금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오미수를 접대음식차림의 예로서 제시했지만 독자들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일미수, 이미수, 삼미수, 사미수, 오미수 등 다양한 차림 형태를 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미수를 차린다면 각 상에 차려지는 음식량은 줄여야 할 것이고, 일미수를 차린다면 음식량은 좀 더 늘려야 할 것이다. 상차림 일(一)형식1. 시접상1) 시접(匙楪)과 휘건(揮巾)시저(匙筯)는 숟가락 젓가락을 말한다. 격이 있는 상차림일 경우 숟가락 과 젓가락은 은첩(銀貼)이나 자완(磁椀, 사기그릇)에 담아 차려졌다. 수저를 담 은 은첩과 자완을 시접(匙楪)이라고도 했다. 시접은 음식상에 올려내는 것이 아니라, 연회에 앞서 휘건(揮巾)과 찬품 단자(饌品單子), 그리고 시접은 음식상과는 별도로 올렸다. 그러니까 시접은 연회시작 전 상에 차려져 올렸고 이 상이 시접상(匙楪床)이다. 음식을 먹는 도구 를 담은 시접을 올릴 때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여 음식을 드시는 주인공에 대한 건강(장수)의 염원을 담았는데 이 염원을 표상하여 장식한 꽃은 복 숭아꽃일 것이라고 생각된다.(중략)조선왕실에서 식사할 때나 세수할 때에 두르던 행주치마(行子赤亇) 휘건(揮巾)은 홍색모시로 지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식사를 할 때 의관을 정제하고 바른 자세로 식사를 했기 때문에 의복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휘건을 사용 하였다. 상에 올릴 때에는 시접상과는 별도로 휘건함에 담아 올렸다.2. 초미 7기1) 랑화(浪花)랑화(浪花)의 이름을 한자로 풀이하면 ‘물결 랑’, ‘꽃 화’이다. 탕 속의 국수가 마치 꽃이 물결치는 것과 같아 이 찬품을 랑화라 했다. 이 찬품은 밀가루에 달걀을 넣어 반죽하여 만든 국수인데 밀가루를 달걀로 반죽하는 방법은 1670년 안동장씨가 쓴 『음식지미방』의 「난면법」에 처음 나타난다. 랑화의 면발은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 즉 전도면(剪刀麵, 切麵)이다. 칼국수는 칼과 도마를 사용하는 문화의 소산인데, 당(唐)시대에 급격히 보급되면서 장수를 바라 는 염원에서 가늘고 길게 만들기 시작하고, 길게 만든 칼국수를 장수면(長壽麵)이 라 했다. 초미에서 랑화가 술안주로 오른 것은 대접하는 사람이 손님의 장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고 또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랑화는 밀이 번열과 조갈을 없애는 성질을 가져 주독(酒毒)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스노우맨 (라이트 에디션)
비채 /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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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전 세계 4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천만 독자를 보유하며 거의 모든 언어권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제임스 엘로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주인공'으로 서슴없이 꼽으며, 외국소설 안 읽기로 유명한 영국 서점가에서 석 달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글로벌 화제작.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이다. 이야기는 첫 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진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고 있었다. 수사에 투입된 형사 해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데이터를 모아 실종된 여자들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때, 정체불명의 '스노우맨'이 보낸 편지가 그에게 도착한다. "눈사람이 사라질 때 그는 누군가를 데려갈 것이다… 누가 눈사람을 만들었을까?" 깊고 긴 겨울의 시작을 알리듯 내리는 첫눈, 사라져버리는 여자들, 사건현장을 바라보듯 세워진, 어딘지 모르게 섬뜩한 눈사람. 해리는 이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아 스칸디나비아의 냉혹한 겨울 속으로 뛰어든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무게 338g, 길이 10cm… 더욱 가볍게 만나는 요 네스뵈! 스칸디나비아의 깊고 긴 겨울, 그 하얀 공포를 전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전세계 4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4천만 독자를 보유하며 거의 모든 언어권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마이클 코넬리와 제임스 엘로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주인공’으로 꼽으며, 북유럽은 물론 유럽 각국과 영미권 독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은 냉혹하고 뜨거운 소설. 요 네스뵈의 ‘오늘’을 있게 한 출세작이자 대표작 《스노우맨》을 ‘라이트 에디션’으로 만난다. 338그램의 무게와 가로 길이 10센티미터의 핸디한 사이즈로, 백팩이나 핸드백은 물론 코트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겨울 여행에 함께할 책을 찾는 독자에게, 혹은 이 책으로 해리 홀레 시리즈를 시작하는 비기너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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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 김세리 (지은이)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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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세리 (지은이)
슈퍼 히어로물이 등장한 것은 연이은 전쟁으로 인해 승리와 평화가 간절하던 때였다. 주로 미국을 배경으로 하던 히어로 만화는 시대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점차 발전했다. 미국에서 전 세계로, 우주로. 의심의 여지 없이 악할 뿐이었던 빌런들에게도 복잡한 이야기가 주어졌고, 독자들은 점차 고민하게 됐다. “정의란 무엇일까?” 사실 정의에 관한 논쟁은 아주 오래전에 시작된 것이다. 인류에게 문화라는 것이 생기자 신화가 만들어졌고, 인간들은 이를 믿고 따를 뿐만 아니라 열광했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때로는 원형으로, 때로는 변형된 모습으로 전해 내려온 신화에는 그 시대의 모습과 가치관, 대두되던 문제점, 대중이 원하는 정의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따르면 마블의 히어로물은 이 시대의 새로운 신화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마블 코믹스의 설립 배경과 변천사, 주요 캐릭터와 쟁점, 그리고 각 캐릭터에 견주어 볼 만한 신화와 영웅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마블 세계관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서문 |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4 I. 만화계의 빅뱅과 마블의 탄생 1. 태초에 DC가 있었다──────────21 2. 마블의 탄생과 성장───────────32 II. 마블학의 시작 : 그래픽 노블의 부상과 슈퍼 히어로 1. 그래픽 노블의 부상과 마블학의 정립 가능성──────────────────────45 2. 슈퍼 히어로라는 존재와 그들의 임무───55 슈퍼 히어로의 정의관 혹은 귀게스의 반지 | 가면의 윤리란 존재하는가? | 히어로 가면의 원형으로서의 《쾌걸 조로》 3. 모든 것의 시작 《왓치맨》과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72 《왓치맨》과 히어로 수정주의 |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자경단의 윤리 III. 마블과 신화 1. 어벤져스의 신화적 기원─────────97 2. 어벤져스의 주요 구성원들과 신화적 기원───────────────────────102 캡틴 아메리카 |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 | 헐크 | 앤트맨과 와스프 | 토르 | 블랙 팬서 | 캡틴 마블 | 블랙 위도우 | 호크아이 |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 | 닥터 스트레인지 | 비전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 또 다른 어벤져스───────────180 판타스틱 포 | 엑스맨과 울버린 | 데어데블 | 데드풀 Ⅳ. 마블이 일군 철학적 생태계 1. 만화 《시빌 워》의 쟁점들───────215 시빌 워의 전말 | 초인 등록법의 의미 2. 《시빌 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226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아이언맨》 | 《시빌 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시빌 워: 울버린》 | 《시빌 워: 프론트 라인》 3. 공리주의 대 원칙주의─────────239 4. ‘시빌 워’에서 ‘인피니티 워’로─────254 힘과 더 큰 힘 앞에서 | 공공의 적 타노스 | 인류의 정의를 위하여 5. 정의의 정의──────────────272 참고문헌────────────────284전 세계를 뒤흔든 마블 유니버스! 히어로들의 세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약 11년간 이어진 대장정의 1막을 내린 어벤져스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어벤져스의 슈퍼 히어로들은 전지전능한 신의 모습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우리는 슈퍼 히어로들이 간단하게 적들을 물리칠 때보다 그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그것을 후회하며 바로 잡으려 할 때, 강력한 존재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 때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순간에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이는 각종 신화 속 영웅 이야기를 감상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영웅들, 그들이 타고난 결핍, 목표를 향한 고된 모험과 그들의 뛰어난 동료들, 너무나도 강력해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하는 괴물들. 사실 현대 슈퍼 히어로가 가진 스토리와 그들의 능력을 조금만 관찰해도 우리가 익히 아는 영웅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히드라(하이드라)에 맞서 싸우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에서 우리는 방패를 들고 메두사를 무찌른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를 떠올릴 수 있다. 또한 타노스를 상대로 비등한 전투를 벌인 캡틴 마블을 보며 제우스의 머리를 뚫고 태어난 전쟁과 지성의 여신 아테나를 떠올려볼 수 있다. 신화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마블 코믹스 유니버스 및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현대의 신화’로 정의하며, 이것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붙인 이름이 ‘마블로지(Marvelogy)’, 즉 ‘마블학’이다. 무엇이 영웅을 영웅답게 하는가? 정의는 어떻게 실행되어야 하는가?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개봉한 2016년, 전 세계의 마블 팬들은 ‘팀 캡틴 아메리카’와 ‘팀 아이언맨’으로 나뉘어 ‘슈퍼 히어로 등록제’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였다. 영화 역시 정의에 대한 견해 차이로 흔들리는 히어로들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지만, 원작인 만화 《시빌 워》 시리즈의 내전은 더욱 복잡하고 참담하다. 우리는 히어로들의 입장과 의견을 지켜보며 스스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정의는 어떻게 실행되어야 하는가?’ 이 시대에는 특히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의 정의에 따르면 시민들이 도움을 원할 때 슈퍼 히어로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하고, 아이언맨의 정의에 따르면 슈퍼 히어로 역시 본질적으로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이 실수로 시민들을 해치지 않도록 정부 통제하에 활동해야 하며, 타노스의 정의에 따르면 다수의 안위를 위해 전 우주 생명체의 절반이 목숨을 잃어도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과연 이들의 정의가 곧 완벽한 정의(Justice)의 정의(definition)라고 할 수 있는가? 만화 《시빌 워》 시리즈 또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고 논쟁에 뛰어들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논의에 빠져들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Ⅰ. 만화계의 빅뱅과 마블의 탄생〉은 마블 코믹스 탄생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서며 변화를 거듭한 만화의 형태와 그 이유,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지금까지도 슈퍼 히어로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창조한 DC 코믹스의 발전으로 보는 만화 산업, 그래픽 노블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발생, 마블 코믹스의 초석을 확인할 수 있다. 〈Ⅱ. 마블학의 시작〉에서는 그래픽 노블이 발전하는 데 있어 크게 이바지한 세 작품을 분석하고, 슈퍼 히어로들의 원동력이 되는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또한 슈퍼 히어로의 조건에 대해 논의하며, 《왓치맨》과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를 고찰해 이어질 ‘히어로 수정주의’에 대한 기반을 마련한다. 〈Ⅲ. 마블과 신화〉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들을 신화 속 영웅들과 비교 및 분석하여 히어로들의 기원을 살펴본다. 오랜 시간 전승되어온 영웅 이야기, 신화와 현대의 슈퍼 히어로물의 유사점을 살피다 보면 각 캐릭터의 숨겨진 설정과 의미 또한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마지막 장인 〈Ⅳ. 마블이 일군 철학적 생태계〉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마블 코믹스의 《시빌 워》 시리즈를 분석한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역시 관객들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를 토론의 장으로 이끌었지만, 만화 《시빌 워》 시리즈는 보다 복잡하고 복합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히어로들 간의 대립을 무게감 있게 다룬다. 이전 장들에서 쌓아온 논의를 Ⅳ장에 적용하며 비교적 최근 개봉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확장한다. 20세기 초의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신문 연재만화와 연재잡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그러나 1929년부터 십여 년에 걸친 경제 공황을 겪으며 사회적, 문화적으로 깊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거대한 대륙에 드리워진 이 암울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위대함과 저력을 보여 줄 강력한 캐릭터들이 대중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Ⅰ. 만화계의 빅뱅과 마블의 탄생〉1. 태초에 DC가 있었다 중에서 글라우콘과 소크라테스가 인간의 정의를 두고 벌인 이 모든 사고 실험은 슈퍼 히어로 만화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주제이다. 아마도 글라우콘의 주장에 가장 강한 반견을 표명할 이들은 슈퍼 히어로들일 것이다. ‘귀게스의 반지’ 일화를 통한 글라우콘의 주장은 곧 슈퍼 히어로들의 존재 부정과도 같기 때문이다. 〈Ⅱ. 마블학의 시작〉2. 슈퍼 히어로라는 존재와 그들의 임무 중에서
동북공정 이전 중국이 쓴 한국사
주류성 / 이기훈 (지은이)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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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성
소설,일반
이기훈 (지은이)
중국에서는 한 왕조가 끝나면 다음 왕조에서 이전 왕조의 사건과 인물 등을 국가 차원에서 정리한 역사서를 내는데, 이를 정사(正史)라 한다. 중국 역대 24개 왕조의 정사를 묶은 것을 24사(史)라고 하는데, 이 역대 정사에는 부록 형태로 주변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부분이 있다. 그 중 한국과 관련된 역사는 동이전(東夷傳)이라는 부분에 기록되었다. 동이란 동쪽의 이민족을 말하는데, 동이전을 보면 고대 한국인의 역사나 생활풍습 등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정사 속에 등장하는 한국 또는 한국인이 어떤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역사서의 내용이 한국에서 배운 내용과 많이 다른 것을 발견하고 이후 한국과 중국의 역사서를 비교하며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연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 고대 역사서 속의 한국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찾아 설명과 사진을 곁들여 정리한 것이다. 고대 중국인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기록하였는지 쉽게 풀어 쓴 글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구려, 백제, 신라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세워졌던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가 중국인의 시각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서문 1. 동이 2. 조선 3. 부여 4. 읍루(숙신) 5. 낙랑 6. 현도 7. 고구려 8. 옥저 9. 예(동예) 10. 진(辰) 11. 마한 12. 진한 13. 변진(변한) 14. 주호(담모라) 15. 왜(일본) 16. 흉노 17. 선비(오환) 18. 백제 19. 대방 20. 가라(가야) 21. 신라 22. 물길(말갈, 여진) 23. 두막루 24. 발해(발해말갈) 맺음말중국 《24史》에 기록된 한국의 고대 국가들과 그 나라들의 역사, 문화, 생활, 습속을 읽기 쉽게 풀어쓰고 사진을 곁들여 설명한 ‘중국이 쓴 솔직한 한국사’ 중국에서는 한 왕조가 끝나면 다음 왕조에서 이전 왕조의 사건과 인물 등을 국가 차원에서 정리한 역사서를 내는데, 이를 정사(正史)라 한다. 중국 역대 24개 왕조의 정사를 묶은 것을 24사(史)라고 하는데, 이 역대 정사에는 부록 형태로 주변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부분이 있다. 그 중 한국과 관련된 역사는 동이전(東夷傳)이라는 부분에 기록되었다. 동이란 동쪽의 이민족을 말하는데, 동이전을 보면 고대 한국인의 역사나 생활풍습 등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정사 속에 등장하는 한국 또는 한국인이 어떤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역사서의 내용이 한국에서 배운 내용과 많이 다른 것을 발견하고 이후 한국과 중국의 역사서를 비교하며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연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 고대 역사서 속의 한국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찾아 설명과 사진을 곁들여 정리한 것이다. 고대 중국인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기록하였는지 쉽게 풀어 쓴 글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구려, 백제, 신라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세워졌던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가 중국인의 시각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서문 중에서역사를 의미하는 한자인 ‘史(사)’는 가운데를 의미하는 중(中)과 오른손을 의미하는 우(又)가 연결되어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가운데에 서서 기울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을 손으로 기록한다는 뜻입니다.고대로부터 중국 역사가들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역사를 써야한다는 일종의 사명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고대 역사서인 《사기(史記)》에는 중국 고대의 대제국인 한나라의 시조인 고조(유방, 재위 BC202∼BC195)에 대해 부끄러운 부분까지 서슴없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를 건국한 시조가 과거에 비겁한 마을 건달처럼 행동한 것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지요. 이러한 내용은 이 책이 기록되던 당시 한나라의 왕실뿐 아니라 한나라 백성들에게도 불편한 내용이었겠지만 지금까지도 그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이러한 기록이 담긴 《사기》는 중국 전한(BC202~BC9)시기에 제작된 최초의 기전체 통사로서, 중국에서 지금까지 가장 권위있는 역사서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사마천은 지금으로부터 약 2,100년 전 사람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기록한 내용이 지금으로부터 무려 4,500년 전까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가 쓴 기록을 의심하기도 합니다.《사기》에는 약 3,600년 전 건국된 상나라(은나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의 두 번째 왕조로 알려진 상나라는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살았던 기원전 1세기보다 1,500여 년 전에 건국된 나라입니다. 1,500년이라는 시간은 우리나라의 현재를 기준으로 한다면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에 해당합니다. 사마천이 상나라에 대한 글을 쓴 것은 마치 어느날 우리나라에 한 역사가가 나타나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1,500년 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그의 기록에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그런데 근래에 사마천의 기록이 사실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사기》가 기록되고 난 뒤 2,000여 년이 지난 20세기에 상나라 유물들이 대거 발굴됩니다. 상나라 사람들이 사용했던 코끼리 이빨(상아)로 된 컵, 머리핀, 그릇, 무기, 심지어 마차와 사람의 뼈 등, 당시의 모습이 3천년을 넘어 세상에 드러난 것이지요. 유물들 중에는 당시 왕들이 점을 칠 때 사용하던 뼈도 있었습니다. 이 뼈는 왕들이 신에게 자신의 하려는 일이 옳은지를 제사를 통해 묻고 나서 그 내용을 기록하는데 사용했었습니다. 그 뼈에는 당시 왕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요, 그 왕들의 이름이 바로 《사기》에 기록된 왕과 일치한 것이죠. 이렇다 보니 중국 사람들은 《사기》를 깊이 신뢰할 뿐 아니라 그 이후에 기록된 역사 기록에 대해서도 의심을 품지 않습니다.중국 왕실에서 편찬된 역사서들은 대개 왕조가 바뀔 때마다 국가차원에서 정리되고 기록되었습니다. 한 왕조가 끝나면 다음 왕조에서 이전 왕조의 사건과 인물 등을 정리한 것이지요. 이렇게 국가 차원에서 정리한 역사서를 정사(正史)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역대 대표적인 24개 왕조의 역사를 묶어 24사(史)라고 부릅니다.중국의 역대 정사에는 부록 식으로 주변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한국과 관련된 역사는 동이전이라는 부분에 기록이 됩니다. 동이란 동쪽의 이민족을 말하는데, 한반도 뿐 아니라 만주, 일본 등에 살았던 사람들을 포괄한 의미입니다. 동이전을 보면 고대 한국인의 역사나 생활풍습 등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이렇게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정사 속에 한국인이 어떤 모습으로 기록되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옛날에 한국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이주한 사실을 아시나요? 고대에는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대거 이웃 나라로 도피했습니다. 전쟁에 지면 그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하층민이나 노예가 되기 때문이죠. 백제의 계백장군이 신라와의 마지막 전쟁에 참가하면서 부인과 자식들을 모두 죽인 일화는 고대세계에서 국가가 망하면 국민이 어떻게 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물리치자 고구려와 백제의 수많은 사람들이 적국인 중국 당나라 대신 일본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지금 일본의 고대 유적지에서는 고구려계 벽화나 백제계 지명 등, 우리나라 삼국시대 사람들이 이주한 증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그럼 우리는 떠나기만 하고 받아들이진 않았을까요? 중국 역사서 속에는 중국이 정치적으로 혼란할 때마다 수많은 중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이주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주민이 세운 대표적인 나라가 어디일까요? 바로 삼국을 통일한 신라였습니다. 신라의 전신은 진한이라는 나라입니다. 진한은 현재 경상도 지역에 있던 고대국가인데요, 그 지역의 노인들은 자신들이 폭군 진시황으로 유명한 진(秦)나라 사람들의 후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약 2,200여 년 전, 대규모 건설 사업에 동원되고 끝없이 정복전쟁에 끌려 다니던 불쌍한 진(秦)나라 사람들은 고된 노역에 시달리다 결국 한반도로 도망을 왔습니다. 당시 한반도의 종주국이던 마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진나라를 피해 가장 먼 동쪽 땅인 경상도 지역을 떼어 주어 살게 했습니다. 그들은 이후 진한과 신라의 중요한 구성원이 됩니다. 신라에는 진나라 유민 뿐 만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북방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됩니다.전쟁이 많던 고대 세계에서 민족 간 이동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빈번하고 광범위했습니다. 실제로 고대 한국에 영향을 주고받은 나라는 멀리 유럽까지 이어져 있음이 현재 박물관의 유물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신라의 무덤에서 유럽(로마)의 유물이 나오거나, 윷놀이 풍습, 어린아이의 머리를 납작하게 누르던 편두풍습, 몽고반점 등을 아메리카 원주민에게서 찾을 수 있는 점은 고대세계 국가 간 교류가 얼마나 광범위했나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현대 ‘한국’을 이루는데 영향을 미친 고대나라는 한반도에 있던 ‘고구려’, ‘백제’, ‘신라’ 만으로 한정지을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고대 국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삼국 이외에도 우리와 연결된 고대 국가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것이 한국인’이라는 고정된 관념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지금 보기에는 이상한 고대 한국의 생소한 풍습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이 자신의 틀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명인이 되는 첫걸음은 바로 자신에 대한 시야를 넓혀 여러 문명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한국의 고대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주변국들과 어떤 교류를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고,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한국의 문화를 디자인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했으면 합니다있다. 한국이 역사는 중국의 역사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마음챙김 골프
예미 / 박지은, 김연정 (지은이) /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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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박지은, 김연정 (지은이)
마음챙김 안내자이며 열혈 골퍼인 두 저자는 ‘명상’과 ‘골프’를 접목한 ‘마음챙김 골프’를 제안한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이미 그 효과를 확인한 ‘마음챙김 골프’는 필드에서 실력 발휘를 위해 꼭 필요한 마음의 기술을 다룬다. 긴장감을 떨쳐내는 법,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경기 순간에 집중하는 법, 방해를 받았을 때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법 등을 익힐 수 있다.들어가는 글 추천사 라운딩 전 1. 레슨 – 똑딱이, 꼭 해야 할까요? 2. 연습시간 – 얼마나 자주, 몇 시간 해야 할까요? 3. 동기부여 – 연습장에 나가기 싫어요 4. 이완(1) – 공과 홀만 보이는 마법 [ 긴장될 때 ‘음악에 마음 모으기’ ] 5. 장비 구입 – 장 프로를 아시나요? 6. 준비물 – 레드티는 빨간 티, 화이트티는 흰 티? 7. 모자 착용 – 부상 방지 때문이라고요? 8. 패셔니스타 – 형광색 골프복, 다 있잖아요? 9. 골프복 렌탈 – 인스타에는 골린이가 없는 이유 10. 잔소리 – 꼰대와의 라운딩 11. 의도와 태도 – 친절을 가장한 무례함 12. 조인 골프 – 모르는 사람과 공을 친다고? 13. 부킹 – 골프장 예약 방법과 기준 14. 여름 시즌 – 얼음주머니를 준비하세요 15. 겨울 시즌 – 스코어는 포기하세요 16. 초보의 비애 – 기본 매너 17. 플레이 속도 – 스윙은 천천히, 이동은 빠르게 18. 골프 용어 – 태환아, 네가 아너야 19. 그린 보호 – 그림자 구찌는 넣어 두세요 20. 이완(2) – 잠이 오지 않아요 [ 감정조절이 어려울 때 ‘오감으로 차 마시기’ ] 라운딩 중 21. 이완(3) – 스코어를 줄이고 싶어요 [ 첫 홀부터 잘 치고 싶을 때 ‘리듬 스트레칭’ ] 22. 평정심(1) – 짤순이라면 기억하세요 [ 가슴이 두근거릴 때 ‘오른발 왼발’ ] 23. 감각과 생각 –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24. 집중(1) – 티샷의 공포 [ 드라이버 칠 때 ‘나는 산이다’ ] 25. 집중(2) – 연습도 실전처럼 [ 스윙 루틴 만들 때 ‘백스윙 직전 호흡 한 번’ ] 26. 집중(3)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표정 관리가 안 될 때 ‘페이스 스캔’ ] 27. 집중(4) – 수작 부린 거 아닌데요 [ 창피할 때 ‘괄약근에 힘주기’ ] 28. 집중(5) – 본인 스코어나 잘 세세요 [ 화가 날 때 ‘아, 그렇구나’ ] 29. 집중(6) – 경기 중 통화 금지 [ 자꾸 다른 생각이 날 때 ‘1분 호흡하기’ ] 30. 집중(7) –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 퍼팅할 때 ‘퍼팅 라인 그려 보기’ ] 31. 집중(8) – 해저드 공포 [ 불안할 때 ‘손으로 잼잼 하기’ ] 32. 무의식 – 끌어당김의 법칙 33. 평정심(2) – 훼방꾼이 많은 날 [ 다른 사람이 신경 쓰일 때 ‘마음 방향 바꾸기’ ] 34. 평정심(3) – 버디를 하고 나서 [ 마음이 들뜰 때 ‘침착해 침착해’ ] 35. 회복력 – 실망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방법 36. 리액션 – 굿샤앗~ 낫뱃!! 37. 갈등 – 배려가 필요해요 38. 잘 맞는 캐디 – 어떤 캐디가 좋으세요? 39. 안 맞는 캐디 – 타이거 우즈 되기 40. 홀인원의 추억 – 홀인원 보험 가입하셨어요? 41. 홀인원 상상하기 – 영화 한 편 찍으시죠 42. 스코어 – 정확하게 카운팅해 주세요 43. 간식 준비 – 고마움을 표현해 주세요 44. 정산 – 현금을 가지고 다니세요 라운딩 후 45. 이완(4) – 부상을 예방하려면 [ 빠른 회복이 필요할 때 ‘밀당 스트레칭’ ] 46. 이완(5) – 꿀잠을 자고 싶다면 [ 쉽게 잠들 수 없을 때 ‘바디 스캐닝’ ] 47. 평정심(4) – 매일 연습하세요 [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때 ‘들숨 날숨 호흡’ ] 48. 평정심(5) – 지금, 이 순간 [ 몰입하고 싶을 때 ‘싱잉볼 소리’ ] 49. 평정심(6) – 경기력을 올려 보세요 [ 차분함이 필요할 때 ‘아로마 향기’ ] 50. 평정심(7) –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요 [ 입스가 왔을 때 ‘색칠하기’ ] 51. 트라우마 –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만드세요 52. 기록 – 내가 카메라를 꺼내는 이유 53. 취미와 행복 – 우리 아내가 달라졌어요 54. 부부싸움 – 약은 약사에게, 레슨은 프로에게 55. 편견 – 골프 접대, 필요할까요? 56. 스크린 골프 – 골프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57. 숏게임 – 파3 연습장에 가야 하는 이유 58. 전문용어 – 아이유 말고 아이구 59. 중고거래 – 나의 마음은 갈대라네 60. 장비 보관 – 장비도 숨 좀 쉬고 갈게요 마무리 글 부록_ 내 손 안의 마음챙김 골프명상 20스윙이 달라지는 ‘마음챙김 10초’의 기적 -골프는 결국 마음근육의 문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 훈련법 골프 스킬을 가르쳐주는 곳은 많지만 골프 경기 중 마음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곳은 찾기 어렵다. 긴장되는 순간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마음챙김 안내자이며 열혈 골퍼인 두 저자는 ‘명상’과 ‘골프’를 접목한 ‘마음챙김 골프’를 제안한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이미 그 효과를 확인한 ‘마음챙김 골프’는 필드에서 실력 발휘를 위해 꼭 필요한 마음의 기술을 다룬다. 긴장감을 떨쳐내는 법,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경기 순간에 집중하는 법, 방해를 받았을 때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법 등을 익힐 수 있다. 골프와 명상의 환상적 콜라보 :지금 이 순간을 경험하는 최고의 방법 골프는 양궁, 사격과 함께 대표적인 멘탈 경기이다. 경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정신력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과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마음근력이다. 마음을 잘 다룰 수 있어야 골프 실력도 향상된다. 몸과 마음이 각자 다른 곳을 향해 있다면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는다. 명상과 가장 가까운 스포츠가 있다면 그것은 골프일 것이다. 마음의 고요함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골프와 명상은 서로 교차되는 지점이 있다. 골프 경기에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마음챙김을 이용한다면? 이 책은 그런 이상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 두 저자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골프를 좀 더 잘 치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골프에 자신들의 본업인 명상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신력이 훌쩍 상승한다는 것을 직접 체감했다. 실수가 줄어들고 차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저자들은 실제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챙김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스윙하기 전 10초, 마음챙김 버튼” 이 책은 주말 골퍼들을 위한 가벼운 멘탈 수업이지만, 프로 선수들이 받는 정신력 훈련과 원칙은 같다. 긴장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하기 위해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고요한 마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골프를 배우면서 “마음을 편안히 하세요”, “심호흡을 하세요”, “평정심을 유지하세요”라는 말은 많이 듣지만, 어떻게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에서는 간단한 명상법을 이용하여 그 상태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명상에서 하는 수련법을 골프에 적용하는 것이다. 스윙 전 나만의 마음챙김 버튼을 누르면, 10초 만에 긴장에서 벗어나고, 생각을 떨쳐 버리고, 오로지 공과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책의 구성은 라운딩 전, 라운딩 중, 라운딩 후로 크게 나누어 과정별로 필요한 ‘이완’, ‘집중’, ‘평정심’을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골프를 치면서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일들에 공감의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10초 골프 명상법을 가위로 잘라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아 수록해 놓았다. 중요한 순간 한 번씩 꺼내 읽으며 마음챙김을 되새김해 볼 수 있다. 샷 직전 10초간 정신을 가다듬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마음챙김 골프,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 이 책에 담긴 마음챙김 매뉴얼들을 따라가다 보면, 골프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필드에 있는 시간이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명상의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골프 스킬뿐 아니라 마음 관리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유명한 골프 선수 해리 바든이 한 말이 있다. “골퍼의 스타일은 골프를 시작한 최초의 1주일에 만들어진다.” 처음 시작할 때 들인 몸과 마음의 습관은 이후의 골프 생활에 죽 영향을 미친다. 골프를 스킬만이 아닌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실력 향상과 함께 골프의 참맛을 보다 깊이 느끼고 더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비록 ‘골린이’, ‘백돌이’이지만 우리 모두 마음만은 프로이지 않은가. 주중에 남겨두고 온 일 생각에, 또는 주변 소음 때문에 순간 집중력을 잃고 어이없이 잃어버린 아까운 한 타! 그 한 타씩을 줄여 주는 데 마음챙김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 산을 떠올리며 집중하는 방법이 있다.양발을 어깨너비로 딛고 서서 아주 크고 깊은 산을 떠올린다. 그 산에는 물도 흐르고, 동물도 살고, 나무도 무성하다. 산은 넉넉한 마음으로 모든 존재를 받아들인다.이제, 나 자신이 그 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몸이 단단히 고정되고 중심이 잡힌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나는 산이다.”라고 되뇐다. 이 방법은 빠르게 그라운딩 되도록 돕는다. ‘집중(1)-티샷의 공포’) ‘해저드가 없다고 생각해.’ 또는 ‘해저드를 넘기는 데 50미터면 충분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7번 아이언으로 100미터를 보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라운딩에서 플레이어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과연 해저드뿐일까? 벙커, 바람, 도그렉(좌/우로 휘어진 코스), 최근 들어 정확도가 떨어진 우드 등 각종 장애물이 있다. 이럴 때 ‘벙커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우드로 또 뒤땅 치면 안 되는데…’ 하며 불안해하기보다 잠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주 간단한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한다. ‘집중(8)-해저드 공포’)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인사이트북스 / 이종민, 이승헌 공저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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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이승헌 공저
‘리노하우스(reno-house)’란 ‘혁신, 개조(renovation)’와 ‘집(house)’을 합성하여 만든 단어이다. 우리말로는 ‘되살린 집’. 리노하우스는 말 그대로 이렇게 낡고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총체적인 개선, 개조 작업을 통해 신축 못지않은 새 건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켜 물리적 수명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집짓기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진행한 리노하우스 풍부한 실제 사례는 물론 리노하우스를 진행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유용한 실용 정보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PART 1 집 짓기의 새로운 대안, 리노하우스 01. 리모델링이 아니라 리노하우스 02. 적은 비용으로 헌 집을 새집으로 만들기 03. 리노하우스의 진행 04. 꿈에 그리던 집을 만들기 위해 고려할 점들 05. 뼈대만 남기고 다 바꾸자 06. 아파트는 안 되고, 단독 주택은 되는 공간 변경 07. 저렴하지만 실용적이면서도 예쁜 디자인 08. 집이 바뀌면 삶의 질도 바뀐다 09. 리노하우스 후 오르는 집값 PART 2 집을 살리는 디자인 노하우 01. 버려진 마당과 베란다에 숨을 불어넣다 02. 생활의 중심으로 승격한 거실 03. 주부와 온 가족이 즐거운 주방 04. 어린 자녀를 배려한 공간 만들기 05. 자투리 공간의 멀티 활용법 06. 다이내믹한 창문 꾸미기 07. 욕실의 변신은 무죄 08. 내 마음대로 마감재 고르기 09. 돈 적게 들이고 연출하는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 10. 외관 디자인으로 집의 표정이 바뀐다 PART 3 도심 속 전원주택을 꿈꾸다 : 집 구매에서 시공까지 01. 부지런히 발품을 팔자 02. 법적인 문제들 꼼꼼히 챙겨보기 03. 도면을 통해 후회 없이 협의하기 04. 총 견적, 미리 따져보고 각오하기 05. 리노하우스 상세 공정: 1단계(내외부) 06. 리노하우스 상세 공정: 2단계(내부) 07. 리노하우스 상세 공정: 3단계(인테리어 마감) 08. 마당 공간 09. 외장 공사 및 지붕 공사 10. 공사비 결제와 A/S 11.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자재 상식 PART 4 리노하우스에 대한 궁금한 것 열 가지 01. 설계 기간과 총 공사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02. 누수, 단열 등의 문제가 해결될까요? 03. 설계는 무료인가요? 04. 노후 주택인데 구조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05. 대략 공사비를 산출할 수 있을까요? 또한 공사비에 포함되는 것은 어디까지인가요? 06. 아파트와 비교할 때 주택의 방범이나 난방비 문제는 어떻습니까? 07. 집수리 때, 시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08. 인허가나 민원 처리도 해 주나요? 09. 마감재에 따라 공사비가 많이 차이 나는지요? 10. 부분적인 공사나 수리도 하는지요? 리모델링 행정 절차 / 고객이 원하는 26가지 디자인 요구 사항아파트 전셋값으로 도심 속 단독주택 갖기, 리노하우스 프로젝트!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노후 주택의 환골탈태, 무한 변신! 도심의 골칫거리 노후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만이 해답은 아니다! 레몬테라스 사상 최다 조회수, 최다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왔던 리노하우스! 집짓기보다 간단하고 합리적인 단독주택 리노베이션의 결정판! 아파트의 편리함과 주택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품다 건축학 박사와 인테리어 전문가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리노하우스 이야기! 13평에서 54평까지 도심의 골칫거리 노후 주택이 아파트 부럽지 않은 훌륭한 생활공간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 대공개 아파트 전셋값으로 도심 속 주택 구입에서부터 설계, 시공, 인테리어까지… 아파트의 편리함을 단독 주택에 그대로 재현, 집짓기보다 간단하고 합리적인 리노하우스의 모든 것! Q.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던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후 정착하고자 합니다. 작은 마당 딸린 단층주택 구입해서 리모델링을 할 예정입니다. 예상 비용은 3~4000만원 정도입니다. 단열과 외관이 예쁜 집이었으면 합니다. 가능할까요? Q. 45평 정도 되는 2층 주택입니다. 1층은 25년쯤 된 콘크리트 벽돌 구조이며, 2층은 목조로 증축한 지 5년 되었습니다. 육아를 도와주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1-2층을 함께 이용하고 싶습니다. 1층과 2층이 조화롭지 못한데다, 특히 1층은 25년 동안 실내를 한 번도 보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보일러부터 전기, 수도, 구조 변경까지 집의 안팎 모두 리모델링할 때 설계비와 공사비는 얼마 정도일까요? Q. 직장을 은퇴하게 되면 아내와 시골에서 살고 싶어서 1500평 되는 농가 주택이 포함된 땅을 구입하였습니다. ㄱ자형 집입니다. 앞쪽은 헐어내고 옆쪽으로 안방을 넓혔으면 합니다. 아파트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편리성이나 단열에 대한 부분이 가장 신경 쓰입니다. Q. 15평 단독주택입니다. 작은방에 다락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가능하면 다락을 살려 복층을 만들고 싶습니다. 집안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전체를 수리하려면 어느 정도 비용이 들까요? Q. 집을 짓자니 너무 돈이 많이 들고, 40년된 옛날 한옥을 고치는 것도 가능한 일인지 고민입니다. 작은 담과 쪽문을 가운데 두고 한옥 두 채가 붙어 있습니다. 아래채는 ㄱ자 형태로 주방, 안방, 욕실, 마루, 사랑방이 있습니다. 위채 또한 ㄱ자인데 안방, 마루 겸 작은 주방, 방 둘, 욕실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방이 작아 모두 합쳐도 18평입니다. 두 집의 담을 허물고 주방을 서로 연결하되, 독립적인 공간은 유지했으면 합니다. 수리가 가능할까요? Q. 근린 상가 건물입니다. 2층 주거 공간만 리모델링하고 싶습니다. 34년 정도 되었고, 대지 67평, 2층은 22평입니다. 골조만 남기고 모두 리모델링하고 싶습니다. 공간 변경이 모두 가능한지요. 외벽도 함께 손보고 싶습니다. Q. 30년 넘은 낡은 집입니다. 기와지붕이며 콘크리트와 나무가 결합된 구조입니다. 오래돼서 기둥에 벌레가 생겨 썩고 있답니다. 돌 지난 아이를 위한 아이방과 할머니의 방도 별도로 만들고 싶습니다. A. 골조만 남기고 모두 고치는 작업이 리노하우스입니다. 그러므로 모두 가능합니다. 옥외에 있는 화장실을 실내로 옮길 수 있으며, 단열, 방수는 리노하우스의 기본입니다. 넓은 거실과 쾌적한 주방, 아늑한 침실 등…. 단독주택에 대한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습니다.평균 공사비는 마당을 포함하여 평당 95만원부터 150만원 이내입니다. 마당을 제외한다면 평당 200만원 이내입니다. 신축 공사가 평당 400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리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아파트 전셋값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 속에 단독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겁니다.노후 대비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충분히 개발 가능하며, 두 세대가 함께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 받으며 살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단독주택에 사는 게 힘들고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건 노후 주택이기 때문입니다.실용성을 위주로 하여 튼튼하고 아름답게 새로 보수한 단독주택은아파트 부럽지 않은 훌륭한 주거 공간입니다. 리노하우스(reno-house)=혁신(renovation)+집(house)=되살린 집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리노하우스의 대성공! 삶의 가장 기본적인 3요소를 우리는 흔히 의식주라고 부른다. 옷과 먹을거리는 개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쉽게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 자주 있는 기회는 아니지만 좋은 음식점에서 값 비싸고 맛있는 음식 한번 시켜먹을 수도 있고, 다음 달 카드 값이 걱정되긴 하지만 명품 옷에 한번쯤 질러볼 수도 있다. 한두 번 과감히 지출한다고 해서 당장 가정 경제가 치명타를 입는다거나 휘청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는 곳, 즉 집에 대한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한푼 두푼 알뜰히 돈을 모아 집을 사거나, 은행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구매할 때에도 신중해야 한다. 지출해야 할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개인의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주택을 장만하게 되면 매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부터 엄청난 골칫거리를 떠안을 수도 있다. 1980년대 이후 주택 보급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주택 소유에 대한 많은 이들의 바람을 해소시켜 주었다. 아파트는 도심지의 일정한 영역 안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집 짓기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주거 관리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아파트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시스템도 없다. 하지만 지금의 아파트는 거주 환경으로서의 가치보다는 투자적인 가치가 더 크다.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에 따라 거주에 대한 질이 다르게 평가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지금의 아파트 가격은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을 모아서 들어가기에는 버거운 금액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평생 돈을 모아서 아파트 한 채 구매하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풍요로운 노후 대책도 세울 수 없게 된다. 단독 주택에 사는 사람 또한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원래 가진 게 많아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사람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 노후 주택이 된 단독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툭하면 어딘가 문제가 발생하기에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조금만 이상해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비가 많이 와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곤 했었다. 보통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목돈이 들어가는 공사를 해 보지만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문제가 터지곤 했었다. 그렇다고 신축이 쉬운 일도 아니었다. 업자를 잘 만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용은 계속 추가되는 게 일상다반사였고, 그나마 공사가 끝나고 나서 얼굴 붉힐 일이 없기만을 노심초사하며 기원해야 했다. 2011년 초, 함께한 자리에서 언제나 그랬든 저자들은 집과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그곳에 살 수 있을까?” “돈이 많든 적든 사람들의 주거 욕구는 상향평준화 되었지? 그렇다면 저 흉물스러운 노후 주택엔 누가 들어가서 살게 될까?” 오랜 대화 끝에 저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되었다. “아파트 전셋값으로 나만의 단독 주택을 갖게 하자. 새로 짓는 게 아니라, 기본 골조만 남기고 모두 철거한 후, 건축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완전히 새집처럼 바꿔 보자.” 저자들의 리노하우스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리노하우스(reno-house)’란 ‘혁신, 개조(renovation)’와 ‘집(house)’을 합성하여 만든 단어이다. 우리말로는 ‘되살린 집’. 1970-80년대 대도시가 급격히 형성되면서 불도저식으로 지어진 ‘집장사 주택’. 정형화된 삼각형 지붕에 콘크리트 구조, 붉은 벽돌 타일로 만들어진 주택들은 어느덧 도심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최첨단 건물에 가려져 대다수 서민들이 사는 이 주택들은 땜질식 보수 공사로 지탱하며 ‘도심 슬럼화’를 부추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리노하우스는 말 그대로 이렇게 낡고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총체적인 개선, 개조 작업을 통해 신축 못지않은 새 건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켜 물리적 수명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집짓기이다. 거주자의 다양한 생각을 건축 디자인에 담아내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용적인 디자인을 실현하는 것이 주요 모토이다. 또한 단독주택의 최대 장점인 마당을 잘 활용해 도심 속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깔끔하고 통일성 있는 마감으로 신축 주택이나 아파트 인테리어에 버금가는 결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리노하우스 프로젝트를 대놓고 강권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종민 대표는 먼저 자신의 집을 리노하우스해 보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집을 통해서 리노하우스의 개념과 주장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 발품 팔아 잘 살펴보기만 하면, 늘 꿈꾸던 집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킬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능적으로는 방수, 단열, 설비, 전기 등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내부 디자인은 아파트의 편리함 이상의 멋을 갖추게 하였으며, 외부적으로는 전원주택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설계는 이승헌 교수에게 부탁하여 협업으로 진행했다. 물론 시공은 이종민 대표가 직접 맡아서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수준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리노하우스 1호점이다. 완공 후 주택 구매 가격과 공사비, 기타 경비 등을 합산해 보니, 주변의 32평 아파트 전세 가격 정도였다. 그후 이종민 대표와 이승헌 교수는 리노하우스 프로젝트를 이렇게 불렀다. ‘아파트 전셋값으로 나만의 도심 속 전원주택 갖기 프로젝트’ 도심지의 노후한 단독 주택을 설비, 구조, 공간, 마당, 외장까지 올수리하여 마치 새집같이 만들어 내는 리노하우스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아파트 주거 환경에 진력이 난 많은 서민들에게 대안적인 집 짓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의 생활 패턴이나 주거 욕구에 따라 기존의 공간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전셋집이나 상가, 작업 공간 등의 다른 용도로 일부 전환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작거나 헤진 헌 옷을 내 몸에 맞춰 수선하듯, 집도 고쳐야 한다. 큰돈 들여 뻔쩍뻔쩍 화려한 인테리어로 힘주는 대신 생애주기에 맞춰 실속 있게 집을 내 몸에 맞추는 일이 진짜 집수리이다. 집을 처음부터 새롭게 건축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교육, 문화, 직장, 가족, 친구 등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그대로의 주거 환경 속에서 나만의 전원주택을 갖는 프로젝트가 리노하우스이다. 리노하우스가 오늘날 주거 문화에 대한 100% 완벽한 대안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리노하우스가 우리의 삶을 조금은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100% 확신한다. 이 책에는 그동안 진행한 리노하우스 풍부한 실제 사례는 물론 리노하우스를 진행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유용한 실용 정보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창작과 비평 182호 - 2018.겨울
창비 /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 20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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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책머리에 촛불이 나아갈 길 / 이남주 특집_한국문학과 새로운 주체 한기욱 / 주체의 변화와 촛불혁명 최근의 몇몇 소설들 양경언 / 비평이 왜 중요한가 비평이 혁명을 의미화하는 방식 강경석 / 민족문학의 ‘정전 형성’과 미당 퍼즐 3·1운동 100주년과 문학의 ‘자율성’ 시 노국희 / 램블(Ramble) 외 손택수 / 지축을 지나다 외 송재학 / 얼음일까 거울일까 외 신경림 / 새떼 외 안희연 / 내가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외 유희경 / 오래된 기억 외 이산하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외 임경섭 / 꽃밭에는 꽃들이 외 정영효 / 회유 외 조말선 / 게시물 외 조성웅 / 위험에 익숙해져갔다 외 최지은 / 사랑하면 안 되는 구름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름에 대해 외 소설 박민정 / 나의 사촌 리사 박선우 / 휘는 빛 최은영 / 일년 박상영 / 우럭 한점 우주의 맛 (중편) 김려령 / 일주일 (장편연재 4) 작가조명 이기호 장편소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정주아 / 어느 ‘직업 소설가’의 고민 문학평론 프랜시스 멀헌 / 비평혁명의 정치사 김영희 옮김 이선옥 / 페미니즘 소설의 감정지도 그리기 대화 문아영 장용훈 정도상 정용민 / 평화와 통일, 어떻게 교육할까 논단 서보혁 / 남북연합의 형성 조건과 과제 현장 김동석 / 트럼프가 또다시 승리하다 11·6 미국 중간선거 분석 손남훈 / 지역이라는 타자와 지역감수성 문학초점 이경재 이영광 황정아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촌평 유홍준 / 박희병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신형철 / 최원식 『문학과 진보』 유용주 / 김성동 『국수』 김기흥 / 에릭 클라이넨버그 『폭염사회』 김중미 /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신미나 / 진정성 『주식회사 냐옹컴퍼니』 김태식 / 최실 『지니의 퍼즐』 이정숙 / 가토 요코 『왜 전쟁까지』 제33회 만해문학상 발표 김해자 시집 『해자네 점집』 제20회 백석문학상 발표 박성우 시집 『웃는 연습』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팽나무 손가락
한그루 / 젊은시조문학회 (엮은이) /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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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소설,일반
젊은시조문학회 (엮은이)
제주 시조문학의 산실이자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새로운 ‘진경산수’를 그리고 있는 젊은시조문학회의 일곱 번째 연간 작품집이다. 일상과 자연, 제주의 문화와 정신을 3장 6구 12음보의 정형률에 정갈하게 담아냈다. 이번 작품집에는 15명의 동인시조 65편을 수록했다.강영미 송악산 쑥부쟁이 / 거미의 잠 / 나를 떨구다 / 꽃을 등지고 / 선명한 동선 고혜영 접시꽃 3 / 천년 나무 / 반달 / 제주 수선화 / 하현에 김미애 내 고향 추자바다 / 어머니와 아들 / 탈출기 김미영 화목, 쏘아 올리다 / 선물이 짜다 / 홀로그램 김미향 가을의 빛 / 사는 맛 / ‘고산’을 찍다 / 배불러 김선화 폭낭의 아이들 / 그림자 / 착각은 자유 김순국 10월의 무심천변 / 민들레의 꿈 / 뚱딴지 꽃 / 수크령, 가을 들판에 / 개망초 김연미 골목책방 / 노을 3 / 외로운 개츠비처럼 / 연북로 상사화 / 안나에게 김은희 오월의 영농일지 / 비파나무 / 생강 싹 김정숙 꽃무릇 / 사려니 숲길 / 그이가 흔들렸다 / 이명 / 교집합 김조희 귤꽃 학교 / 수산진성 / 장르는 스릴러 / 내일은 있다 신해정 송악산 둘레길 / 히카마 / 계으니 / 마주 봄 / 이름을 읽다 최은숙 태풍 부는 날 / 구월의 소리 / 노을 앞에서 / 상사화 / 불근못 허경심 가지 끝 이슬방울 / 봄 / 숲터널을 지나며 / ‘이-’ 하고 / 소라게 현희정 합평회를 마치고 / 송엽국 / 알 까기 / 애월 바다 쑥부쟁이 / 백사장 백로 한 쌍 발문 | 정용국 제주의 진경산수眞景山水를 꿈꾸며 젊은시조문학회 연혁제주 시조문학의 산실이자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새로운 ‘진경산수’를 그리고 있는 젊은시조문학회의 일곱 번째 연간 작품집이다. 일상과 자연, 제주의 문화와 정신을 3장 6구 12음보의 정형률에 정갈하게 담아냈다. 이번 작품집에는 15명의 동인시조 65편을 수록했다. 발문을 쓴 정용국 시인은 “제주의 시인들은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쉽게 말하지 않는다. 그 깊이와 한은 변질되거나 식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젊은시조문학회 회원들의 작품들은 완곡한 모습으로 제주의 언어들을 잘 인지하고 넘어선 모습이 의젓하고 든든했다.”라고 평했다. 표제인 ‘팽나무 손가락’은 “귤꽃도 글을 읽는 수산리 마을학교”의 팽나무에 “층층이 쌓아올린 아이들 웃음소리”를 그린 김조희 시인의 ‘귤꽃 학교’ 속 한 구절이다. 귤꽃 학교 (김조희) 귤꽃도 글을 읽는 수산리 마을학교 봄 햇살에 터지는 꽃망울 소리들이 울타리 돌담 너머로 향기처럼 퍼지고 아름드리 가지마다 하나둘 매달려 하늘 향한 팽나무 손가락을 잡으면 가만히 허리 굽히며 제 등을 내 주고 층층이 쌓아올린 아이들 웃음소리 꽃이 핀 화석처럼 울타리를 지켰지 수산리 수산진성에 발자국 또 찍으며
성학십도
arte(아르테) / 이황 (지은이), 강보승 (옮긴이)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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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아르테)
소설,일반
이황 (지은이), 강보승 (옮긴이)
아르테의 새로운 고전 시리즈, 〈클래식 아고라〉의 다섯 번째 편인 『성학십도聖學十圖』는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의 저작으로,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즉위한 선조에게 올린 수신서이다. 퇴계는 일찍이 벼슬보다 학문과 교육에 뜻이 있었고, 나이 오십부터는 낙향해 후학을 양성했다. 이후에도 명종이 직접 수차례 그를 찾았지만 끝끝내 사양하다가, 선조가 즉위한 이후 거듭된 왕명을 어길 수 없어 돌아온 것이었다. 경연經筵과 상소를 통해 왕에게 조언했지만, 효과가 없자 또다시 물러날 결심을 하고 일평생 쌓은 학문과 수양을 집약해 선조에게 올리니 그것이 바로 『성학십도』다. 임금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圖]과 해설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퇴계는 동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친 대학자로, 그 사상이 일본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유학의 주류가 될 정도였다. 당대에는 인품에 있어서도 유학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현한 선비의 모범으로 존경을 받았다. 『성학십도』는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저술임에도 국내에서 그만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퇴계 이황의 인품에 걸맞은 저작임과 동시에 정진하는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역작이다.역해자 서문 『성학십도』 - 나를 찾아가는 열 장의 지도 성학십도 『성학십도』 서문 제1도 「태극도」 제2도 「서명도」 제3도 「소학도」 제4도 「대학도」 제5도 「백록동규도」 제6도 「심통성정도」 제7도 「인설도」 제8도 「심학도」 제9도 「경재잠도」 제10도 「숙흥야매잠도」 해설 인간 본성과 감정에 대한 퇴계의 통찰 퇴계 이황의 사람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 중국과 일본의 관심과 평가 군자의 향기가 스민 곳, 퇴계 이황 관련 유적 연보로 보는 퇴계 이황의 삶 『성학십도』 그림 원본과 원문지성의 광장, 클래식 아고라 지루하기만 한 고전은 가라!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품격의 고전 시리즈! 중역과 낡은 번역으로 점철된 고전이 아니라 젊은 학자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고전의 새 시대가 열립니다.퇴계는 인간의 순수하고 선한 본성을 긍정하고, 그 본성에 따라 인간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도덕적 삶을 살 수 있다고 보았다. (…) 또한 고봉 기대승과 벌인 8년여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을 통해 도덕 감정과 일반 감정의 발생 경로를 탐구하고, 본성을 함양하고 감정을 제어하여 우리가 더욱 인간다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한순간의 멈춤도 없이 그 길을 걸었던 퇴계의 일생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 바로 『성학십도』이다._『성학십도』 - 나를 찾아가는 열 장의 지도 유학자들이 임금을 계도하여 정치를 바르게 하려는 것은 집중된 권력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야기될 수밖에 없는 ‘폭력’의 방지를 위해서이다. 임금을 비롯한 권력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폭력에 의한 약자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유학자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임금에게 ‘아니 되옵니다’라고 진언하였던 것이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이나 내성외왕內聖外王 모두 이러한 폭력의 방지를 위해 유학이 제시한 길이다. 이제 막 보위에 오른 열일곱의 선조에게 올린 『성학십도』 서문에는 임금과 나라를 위하는 퇴계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으며, 유학자로서 퇴계에게 부여된 사명과 그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그의 확고한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_『성학십도』 서문 퇴계는 순수한 감정은 본성에서 발현되고 일반적인 감정은 기질에서 발현된다고 보았다. 즉 도덕 감정과 일반 감정의 발생 경로를 따로 구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퇴계는 순수한 감정은 순수한 본성 즉 이理가 발현된 것으로 기질은 수동적 역할을 한다고 보았으며, 칠정과 같은 일반적 감정들은 기가 발현된 것으로 이理가 그 감정을 제어해야 한다고 보았다. (…) 기대승은 본성 즉 이理는 원리이자 이치이니 움직일 수 없으므로 기가 발하여 감정이 생기고 이가 그 감정을 통제하는 한 가지 경로로 우리의 감정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사단과 칠정은 모두 ‘감정’이고 사단은 모든 감정 중에 선한 감정만을 별도로 지칭할 뿐이라는 것이다. 「심통성정도」에는 퇴계와 기대승의 이와 같은 사단칠정논쟁이 압축적으로 반영되어 있다._제6도 「심통성정도」
슬기로운 부부생활
밥북 / 이문균 (지은이)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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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문균 (지은이)
뛰어난 이야기꾼이었던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명작을 남겼다. 그는 두 작품에 서사와 함께 다양한 부부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우여곡절을 겪은 그의 결혼생활 역시도 흥미롭고 시사하는 점이 많다. 그 톨스토이의 작품과 그 자신의 부부생활을 통해 그가 말하는 사랑과 결혼은 무엇이며, 아름다운 부부생활은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삶과 생각을 소설 속에 다양하게 드러냈으며, 대표작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여러 부부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책은 톨스토이 작품과 그의 생애를 따라가며 톨스토이가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 부부의 모습을 엿보며, 그 가운데서 제목 그대로 슬기로운 부부생활의 실마리를 알려준다. 톨스토이 작품과 그 자신의 부부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스스로 부부생활의 슬기로운 길을 찾아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전개를 따라가며 전하는 작가의 설명과 해석을 통해서는 부부 이야기를 넘어 명작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읽는 듯한 즐거움도 만날 수 있다.머리말/들어가는 말 1부 <전쟁과 평화> 속의 사랑과 결혼 Ⅰ 안드레이 공작과 공작부인 리자-꽤 괜찮은 두 사람의 불행한 결혼생활 1. 좋은 조건을 갖춘 아내와 남편/2. 불행한 가정/3. 불행한 결혼생활의 책임/4. 부부생활의 지혜 Ⅱ 피에르 백작과 나타샤-성장하는 사람, 좋아지는 부부관계 1. 후회만 남은 피에르의 첫 번째 결혼/2.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나타샤/3. 사랑과 고통을 통한 변화와 성숙/4. 선한 사람, 좋은 결혼, 만족한 삶 Ⅲ 니콜라이 백작과 마리야-다른 점이 많은 부부의 슬기로운 결혼생활 1. 결혼의 현실/2. 사랑이 움트는 피난길/3. 결혼을 향한 두 사람의 여정/4. 사랑을 다듬고 이루어가는 슬기로운 결혼생활 2부 <안나 카레니나> 속의 사랑과 결혼 Ⅰ 안나와 카레닌 그리고 브론스키-빗나간 사랑의 비극적 결말 1. 한 여자와 두 남자/2. 불륜의 수레바퀴/3. 안나와 카레닌- 부부 같지 않은 부부의 불행/4. 안나와 브론스키- 부부 같은 남녀의 사랑과 죽음 Ⅱ 레빈과 키티 - 성장하는 부부의 사랑과 현실 1. 엇갈린 사랑의 아픔/2. 재회/3. 결혼생활 3부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결혼생활의 명암 Ⅰ 톨스토이와 소피아 ? 사랑과 전쟁의 한 평생 1. 불행하게 끝난 부부생활의 끝, 죽음/2. 결혼하기 이전 톨스토이가 사랑한 여자들/3.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부부/4. 죽지 못해 함께 사는 부부 Ⅱ 도스토옙스키와 안나 - 사랑과 존경으로 함께한 세월 1. 행복한 부부생활의 끝, 사랑과 평화/2. 도스토옙스키와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만남과 사랑/3. 도스토옙스키 부부의 결혼생활 적응기/4. 사랑으로 함께하는 부부의 아름다운 여정 나가는 말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각기 나름의 이유가 있는 부부생활 톨스토이 작품과 그의 생애에서 찾아보는 사랑과 결혼생활 뛰어난 이야기꾼이었던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명작을 남겼다. 그는 두 작품에 서사와 함께 다양한 부부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우여곡절을 겪은 그의 결혼생활 역시도 흥미롭고 시사하는 점이 많다. 그 톨스토이의 작품과 그 자신의 부부생활을 통해 그가 말하는 사랑과 결혼은 무엇이며, 아름다운 부부생활은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삶과 생각을 소설 속에 다양하게 드러냈으며, 대표작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여러 부부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책은 톨스토이 작품과 그의 생애를 따라가며 톨스토이가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 부부의 모습을 엿보며, 그 가운데서 제목 그대로 슬기로운 부부생활의 실마리를 알려준다. 톨스토이 작품과 그 자신의 부부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스스로 부부생활의 슬기로운 길을 찾아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전개를 따라가며 전하는 작가의 설명과 해석을 통해서는 부부 이야기를 넘어 명작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읽는 듯한 즐거움도 만날 수 있다. <작품만큼 다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흥미로운 부부생활>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살아가는 부부는 각기 나름의 원인과 이유가 있다. 성격, 돈, 건강, 성장 배경, 친구, 가족, 그밖에 다양한 요인들이 결혼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요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어떤 부부는 나쁜 조건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어떤 부부는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 살아간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에는 어디에나 있는 이런 부부의 문제가 잘 녹아 있다. 작가는 두 작품 속에서 이런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여기에 톨스토이의 실제 부부생활마저 더해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책은 톨스토이 외에 그와 같은 시대를 살다간 또 한 명의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부부생활도 톨스토이와 비교하여 들여다본다. 작품만큼이나 다른 두 작가의 결혼생활은 톨스토이 작품 속 여러 부부 이야기와 함께 부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비교적 관점으로 보며 균형점을 찾게 한다. <이런저런 부부의 모습 속에 스스로 찾는 슬기로운 부부생활> 수많은 사람들이 부부로 살고 있다. 행복하게 사는 부부, 그럭저럭 사는 부부, 마지못해 사는 부부, 심지어 죽지 못해 사는 부부도 있다. 부부로 살면서 이런 게 행복이지 싶은 때도 있지만, 이렇게 살려고 결혼했나 싶은 때도 있다. 어떤 때는 이제 그만 부부라는 인연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저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 수많은 부부들을 생각하며 그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작가는 각자의 부부생활에 충고할 생각보다는 톨스토이와 그의 작품 속 부부, 도스토옙스키 등 여러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스스로 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밝힌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더난출판사 / 김지호 (지은이)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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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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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출판사
소설,일반
김지호 (지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저자가 병원에서 50일간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 후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전염병 시대의 다양한 민낯을 ‘전지적 확진자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코로나 검사부터 양성 판정, 보건소 담당자 및 역학조사관과의 통화, 입원, 고열과 인후통, 근육통의 증상까지 숨 막히게 돌아가는 50일간의 투병 생활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 친구, 동료, 의료진에게 느낀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사회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19개의 글로 담았다.머리말: 선생님, 코로나 양성 판정 받으셨어요 1부 50일간의 입원 생활 코로나 양성 판정, 그럼에도 해야 할 일들 나는 죄인이 되었다 아이스팩과 해열제 한 알, 코로나에 대항하기 위한 모든 것 입원 중 반복되는 코로나 검사 코로나는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가족들의 자가격리 완전히 변해버린 일상, 아니 빼앗겨버린 걸지도… 확진자 동기의 이야기 자가격리된 엄마에게 꽃을 보내드렸다 격리 입원하면 유급휴가 처리된다고요? 나를 버티게 하는 힘 병실을 옮겼다 2부 기다리던 퇴원,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 50일간의 입원, 드디어 퇴원 진료비 총 2,500만 원, 내가 낸 돈은 0원 바이러스와의 싸움 뒤, 이제는 세상과 싸워야 했다 나 때문에 격리된 사람들과 그들의 배려 코로나19에 관한 궁금증 코로나 블루 후유증 맺음말: 우리를 버티게 하는 우리“회사를 그만뒀다. 그들은 나의 복귀를 두려워했다.” 완치됐지만 회복되지 않는 일상에 관하여 ★★★★★ ★사회학자 오찬호 추천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추천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저자가 병원에서 50일간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 후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전염병 시대의 다양한 민낯을 ‘전지적 확진자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코로나 검사부터 양성 판정, 보건소 담당자 및 역학조사관과의 통화, 입원, 고열과 인후통, 근육통의 증상까지 숨 막히게 돌아가는 50일간의 투병 생활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 친구, 동료, 의료진에게 느낀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사회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19개의 글로 담았다. 우리는 코로나 확진자들의 완치 후 삶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저자는 완치 후에도 차별받고 배제된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해져야 할 우리의 의식과 사회적 지원의 사각지대, 그리고 완치자들의 현실을 지적한다. 특히 과격하게 때론 거짓으로 두려움을 부추기고 여론을 편 가름으로써 사회가 삭막해지는 데 일조한 이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자는 우리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리라 낙관한다. 헌신적인 의료진으로부터,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묵묵히 배려해주는 주변인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웃들로부터 연대의 희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한 전염병 정복에 그치지 않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가능한 한 모든 이들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해야 이 위기가 종식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주변을 좀 더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떻게 해야 우리가 함께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공존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바이러스와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 확진자의 투병과 완치 후 사회 복귀를 통해 들여다본 팬데믹 시대의 자화상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의 삶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건 역시 당사자들이다. 확진자와 그들의 가족, 친구, 동료들 그리고 의료진까지. 그들의 삶은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확진자들은 확진되는 순간부터 낙인이 찍힌다. “확진자 번호 몇 번이에요?”, “어쩌다 걸렸어?”, “좀 조심하지 그랬어.” 심지어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사투를 끝내고 완치 후 사회에 돌아와도 무섭다고, 부주의했다고, 이기적이었다고, 신뢰를 잃었다며 비난을 받는다. 완치자들은 교묘하게, 때론 적극적으로 사회에서 또 다시 격리된다. 그들은 여전히 확진자일 뿐이다.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통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일이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완치자들이 사회에 복귀하여 가능한 한 모두가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배제와 차별, 혐오 없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 사회가 정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려움이 낳은 차별과 배제 또 다른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저자는 50일간의 투병 후 완치되어 퇴원했지만, 여전히 확진자의 삶을 살아야 했다. 완치 후에도 모두가 무서워하기 때문에 신뢰를 잃었다는 다소 객관적이지 않은 이유로 재택근무를 계속해야 했고, 결국은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입원 동안 미뤄놓았던 헬스 PT도 방역이라는 이유로 2주 후에야 간신히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다. 모두가 머리로는 완치자에게 항체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 안에 불신과 두려움을 키운다. 두려움이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져 차별과 배제를 낳는다. 병에 걸리고 싶은 사람은 없다. 누구도 의도해서 감염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완치자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설명하고, 납득시키고, 안심시켜야 한다. 게다가 방역지침에는 완치자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가이드가 없다. 방역의 사각지대에 완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작은 틈도 허락하지 않고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전파된다. 누구든 코로나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그들이, 아니 우리가 완치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와 배려가 필요하다.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할 때 희망은 바이러스의 강력한 백신이다 코로나 위기가 길어지고 있다. 먹고사는 어려움은 물론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다들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저자도 입원한 동안 밥벌이에 대해 걱정했고, 퇴원 후에도 쉽지 않은 사회 복귀에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저자는 우리가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우리 사회가 느슨한 듯 긴밀하게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입원한 동안 코로나 양성과 음성의 경계 최전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보며 희망의 기운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방호복에 마스크,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만으로도 지칠 텐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들의 작은 어려움까지 도와주었다. 고열과 통증에 새벽까지 잠 못 이룰 때에도 환자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않고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가 있는 병실로 와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식사 배급에서 병실, 화장실 청소 등 환자들의 환경까지 두루 살펴주어 저자와 수많은 확진자들이 완치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 위기를 서로 도우며 이겨내는 이들이 많다. 기초생활비를 받는 어려운 살림에도 대구의 코로나 위기를 돕고자 기부한 70대 노인, 자신의 아픔보다 공동체의 위기를 헤아려 병실을 양보해준 동산병원의 환자들,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월세를 삭감해주는 건물주들까지 그들이 있어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협력과 연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에서부터 연대는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반드시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길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한 50일간의 기록 이보다 아프고, 덥고, 치열하고, 처절할 수는 없다 저자는 그야말로 50일간 병실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집콕과는 거리가 먼 저자에게 좁은 병실에서의 50일은 그 자체만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게다가 초여름을 맞이한 커튼도, 에어컨도, 선풍기도, 샤워실도 없는 동남향의 병실은 고독한 수행자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환경에서도 긍정의 힘을 놓지 않았다. 고열과 근육통, 인후통의 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입원 생활에 적응하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알차게 일상을 보냈다. 그래야 더위도, 바이러스의 공포도, 완치와 복귀에 대한 불안도 떨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와이파이도 되지 않는 병실에서 테더링으로 넷플릭스를 완전 정복한 후 유튜브로 건너가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었다가 업무 관련 동영상을 보며 자기계발에도 매진했다. 퇴원 후 복귀를 위해 간간히 회사 일도 계속했고, 몸매 관리를 위해 과감히 침대에서 벗어나 요가매트 위에서 푸시업과 스도 했다. 묵언 수행에 지쳐 대화가 필요할 땐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그러고도 무료해지자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입원, 투병의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저자는 전염병의 공포와 완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했다. 저자의 이런 태도는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우리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버티는 우리들의 이야기 내가 당신이 될 수 있을 때 극복할 힘이 생긴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에는 저자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 지구적 위기인 탓에 세계 곳곳에 있는 저자의 친구들이 공감의 이야기를 전했다. 싱가포르의 친구는 락다운으로 집콕생활을 하는 탓에 저자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스스한 머리를 방치 중이었고, 미국의 친구는 저자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비와 치료비가 걱정돼 자가격리를 하며 해열제로 간신히 버텨야 했다. 부산의 누나는 장기 출혈이 우려되는 질병에 걸린 남편과 생후 1년이 안 된 어린 자녀 때문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집 문을 열지 않기로 결심했다. 또한 저자의 동선에 걸려 2주간 자가격리를 한 헤어디자이너는 프리랜서인 탓에 당장 월세 걱정부터 해야 했다. 그밖에도 코로나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종사자 친구들과 마스크 대란을 온몸으로 경험한 약사까지, 주변 곳곳에 코로나로 인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버티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 위기는 모두의 위기다. 내 위기가 당신의 위기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서로의 고통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줘야 한다. 그래야 힘들지만 조금씩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급차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의료진이 내려 주변의 다른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더니 내가 타고 있는 칸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고는 차에 있던 내 짐들을 철제 카트 위에 올리고 대형 분무통에 든 액체를 잔뜩 뿌렸다. 곧 코를 찌르는 락스 냄새가 사방에 퍼졌다. (…) 그리고 도착한 316호. 1인실로 배정된 병실에는 창문과 연결된 내 몸만 한 기계 하나와 냉장고, 환자용 침대, 혈압 측정기, 옷장, 그리고 서랍장이 배치되어 있었다. 간호사는 병실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간단한 안내 사항 설명과 함께 갈아입으라며 환자복 한 벌과 수건 한 장을 주고 나갔다. 창밖으로는 작은 공원이 보였다. 창문은 열 수 없도록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고, 에어컨은 사용할 수 없도록 비닐봉투로 싸여 있었다. 벽과 바닥을 보니 꽤 연로한 건물의 나이가 짐작되었다._ 〈코로나 양성 판정, 그럼에도 해야 할 일들〉 중에서 한숨을 내쉬고는 코워킹스페이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내 상태를 물었다. 괜찮다고 답하자, 역시나 질문이 쇄도했다.“어디에 거주하시죠?”“확진자 번호는 나왔나요?”순간 멍해졌다. 어디에 거주하냐고? 확진자 번호? 그걸 묻는 의도가 뭐지? 마치 무슨 죄수번호를 묻는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앞선 두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알려드렸던 내용을 다시 설명해드렸다._ 〈나는 죄인이 되었다〉 중에서
교회, 가정에서 시작하다
좋은씨앗 / 래드 지데로 (지은이), 박주언, 홍선호, 진부천 (옮긴이) / 2021.08.20
15,000
좋은씨앗
소설,일반
래드 지데로 (지은이), 박주언, 홍선호, 진부천 (옮긴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믿고 따르는 이들의 모임이다. 흔히 예배 장소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지만 이는 협소하고 부분적인 의미일 뿐이다.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이며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도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 하셨으니(마 18:20) 그곳 역시 교회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시대 상황의 변화와 성경 해석의 발전이 맞물리는 가운데 그 정의와 형태가 꾸준히 개혁되어왔다. 이 책은 이러한 교회의 다양한 형태 중 가정교회를 소개하고 그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추천의 글 : 작은 교회가 아름답다 (이현수 선교사) 13 역자 서문 : 주님 마음에 쏙 드는 건강한 교회를 찾아서 15 1. 잊혀진 비전 :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27 2. 개인적 경험 : 아직도 가야 할 길 41 3. 성경적 기초 : 교회, 1세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57 4. 역사적 조망 : 가정교회 운동, 그때와 지금 127 5. 내일을 위해 변화를 도모하는 교회의 10가지 선언 163 6. 실제적 고려사항 : 가정교회의 시작과 성장 179 7. 전략적 지침 : 가정교회와 전통교회의 협력 219 8. 결론 :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235 부록 1. 바울과 가정교회 (홍인규 교수) 243 부록 2. 교회 형태의 비교 도표 278 부록 3. 초기교회의 구조 및 연결망 279 부록 4. 가정교회를 시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280 부록 5. 자주 하는 질문들 283 추천 자료 293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믿고 따르는 이들의 모임이다. 흔히 예배 장소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지만 이는 협소하고 부분적인 의미일 뿐이다.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이며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도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 하셨으니(마 18:20) 그곳 역시 교회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시대 상황의 변화와 성경 해석의 발전이 맞물리는 가운데 그 정의와 형태가 꾸준히 개혁되어왔다. 이 책은 이러한 교회의 다양한 형태 중 가정교회를 소개하고 그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에는 (가정교회에 관한) 성경적인 원리와 역사적인 조망,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스도를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동참한 당신을 돕기 위해 실제적이고 전략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바로 당신의 집에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단지 전통적인 교회가 갖고 있는 약점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이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때때로 대단히 부정적이고 균형 잡히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신약성경의 정신에 따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힘쓰며 현재 가정교회 사역에 참여하는(혹은 참여할) 사람들에게 성경적이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심도 있는 길잡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여러 유익한 질문들을 제공함으로써 가정교회 사역자들이 훈련 교본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 모여 하나님과 서로를 알아가기에 힘쓰는 작은 무리들이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운 모습을 상상해보자. 이들은 주로 가정에서 모이지만 사무실과 아파트, 그리고 대학 캠퍼스 동아리방에서도 모인다. 우리는 그들을 ‘가정교회’라고 부른다. 2001년, 나는 제이슨을 포함한 몇 사람과 함께 셀모임 형태의 교회를 세우고자 토론토로 이사했다. 그러나 더 많이 공부하고 이야기하며 경험할수록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다름 아닌 가정교회 네트워크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실행하기 바라시는 것 중심에 건물이나 학교 체육관 또는 지역시민센터가 있길 원하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얻었다. 우리는 신약성경에서 발견한 바로 그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교회가 지닌 단순성과 능력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초기교회는 드넓은 로마 제국 전역에 가정모임 단위로 흩어져 독자적으로 운영되었을까 아니면 교리적 정확성과 지속적 성장 그리고 분명한 비전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 모두를 서로 묶는 일종의 접착제 같은 것이 있었을까?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인 것처럼 교회는 연합되어 있다는 사도들의 교리는 교회를 조직적으로나 관계적으로 한 몸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사파에서
도서출판 아시아 / 방현석 (지은이), 채선이 (옮긴이)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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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시아
소설,일반
방현석 (지은이), 채선이 (옮긴이)
K-픽션 스페셜 에디션으로 방현석의 『사파에서』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어떤 위협 앞에서도 자긍심을 낮추지 않았던 인간의 고독, 그 뜨거운 삶의 연대기를 다루어왔던 방현석 작가의 문학적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주 특별한 로맨스 소설이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가늠하기 어려운 사랑의 실체에 대한 질문인 동시에 답변이다. 소설 배경인 사파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표고 1600미터의 산간지역이다. 음력 3월 27일 사파에서 열리는 사랑 시장은 사랑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 년에 단 한 번 이루지 못한 사랑을 향한 그리움을 채우는 곳인 동시에 금기를 뛰어넘은 사랑이 허락되는 곳이다. 『사파에서』에서 죽음을 앞둔 여자와 한평생 그녀만을 애틋하게 바라봤던 남자가 찾아간 곳 또한 사파의 사랑 시장이다. 사파는 작가 방현석의 따뜻한 시선에 의해 한 나라의 작은 도시가 아니라 그리움을 달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그렇게 지난 세월의 아픔을 잠시 잊고 하룻밤의 꿈을 새로이 꾸는 이들이 모여드는 신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혼자만 하는 사랑이기에 시작도 끝도 없는 불변의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선사하는 그리움의 향연.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위로하는 것은 결국 함께 하는 누군가의 존재, 즉 사랑이었음을 방현석 작가는 한 남자의 순정을 통해 이야기한다.사파에서 Love in Sa Pa 창작노트 Writer’s Note 해설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시작도 끝도 없는 불변의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만나는 사파의 ‘사랑시장’ 이야기.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보듬는 방현석 작가의 문학적 원형이 담긴 아주 특별한 로맨스 K-픽션 스페셜 에디션으로 방현석의 『사파에서』가 출간되었다. 언제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에 관해 깊이 천착하고,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그의 신작은 사파의 ‘사랑시장’이야기다. 『사파에서』는 그동안 어떤 위협 앞에서도 자긍심을 낮추지 않았던 인간의 고독, 그 뜨거운 삶의 연대기를 다루어왔던 방현석 작가의 문학적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주 특별한 로맨스 소설이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가늠하기 어려운 사랑의 실체에 대한 질문인 동시에 답변이다. 이수명 시인은 『사파에서』를 “한 편의 시 같은 이미지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이러한 세계의 다정한 아름다움만큼이나 두 사람의 묵시적 사랑은 고요하고 치명적이다.”고 평했다. 『사파에서』는 국내 출간 전에 일본어와 베트남어로 먼저 번역된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어판 번역자 김훈아는 “단 하루의 열정으로 한 해를 버텨내고 그날의 달콤한 기억과 기대로 하루하루의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곳, 사파.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그런 기억과 열정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트남어판 번역자이자 호치민대 교수인 응웬 티 히엔은 “단숨에 읽고 번역하기로 했다.”며 “한국 작가가 들려주는 베트남 ‘사파’의 사랑 이야기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해에 단 하루, 3월 27일에 열리는 사파의 ‘사랑시장’ 사고 파는 사랑은 없다. 사파에는 오직 불멸의 사랑이 있을 뿐이다. 소설 배경인 사파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표고 1600미터의 산간지역이다. 음력 3월 27일 사파에서 열리는 사랑 시장은 사랑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 년에 단 한 번 이루지 못한 사랑을 향한 그리움을 채우는 곳인 동시에 금기를 뛰어넘은 사랑이 허락되는 곳이다. 『사파에서』에서 죽음을 앞둔 여자와 한평생 그녀만을 애틋하게 바라봤던 남자가 찾아간 곳 또한 사파의 사랑 시장이다. “어떤 사람은 이 하루를 기다리며 일 년을 견뎌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 하루의 힘으로 또 일 년을 살아낼 것이다.” 작가 방현석은 소설 『사파에서』를 이 두 문장으로 마무리했다. 사파는 작가 방현석의 따뜻한 시선에 의해 한 나라의 작은 도시가 아니라 그리움을 달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그렇게 지난 세월의 아픔을 잠시 잊고 하룻밤의 꿈을 새로이 꾸는 이들이 모여드는 신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혼자만 하는 사랑이기에 시작도 끝도 없는 불변의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선사하는 그리움의 향연.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위로하는 것은 결국 함께 하는 누군가의 존재, 즉 사랑이었음을 방현석 작가는 한 남자의 순정을 통해 이야기한다. 사파의 전경을 담은 책표지 사진도 작가 방현석이 직접 찍은 것이다. 전 세계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한국문학의 최첨단, K-픽션 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로 문을 연 <K-픽션>은 최근에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해 한영대역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매 계절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총 28권이 출간되었다. 한국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에게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K-픽션> 시리즈의 번역에는 세계 각국의 한국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했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아시아 출판사는 <K-픽션> 시리즈를 활용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독자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한걸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나는 그녀의 옆에 선 채 아들의 손을 잡고 멀어져가는 악사를 지켜본다. 시장으로 꺾어지는 모퉁이에서 소년은 우리를 향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꼼짝하지 않는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망연히 그녀를 지켜보고 서 있을 뿐이다. 진짜 사랑시장에 가야만 하겠다는 그녀의 고집이, 절박함이 위태로워 보인다. 구경꾼으로 온 게 아니라면 그녀는 진짜 사랑이라도 나누러 가겠다는 건가.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아니다. 문제는 그녀가 아니다. 나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뿐이다.I simply stood by her side, watching the musician walk away with his son. Turning the corner to the mar-ket, the boy motioned at us to follow. Jung-min wouldn’t budge?there was nothing I could do except stare at her. She was in a dangerously precarious state, stub-born to the point of desperation. If she wasn’t here to watch, was she planning a tryst? What was I to do with her? No, wrong question. What was I to do with myself?-「사파에서」 중에서 From “Love in Sa Pa” 사파의 시장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랑은 없다. 사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빛나고 아름다웠던 어느 한때의 내가 거기에 있다. 누구인들 한 번쯤 그런 시절이 없었겠는가.No love awaits me at the Sa Pa market. There is no one but me. My past self, in its former luster, waits for me there. Everyone has bygone days of splendor, after all. -작가 노트 중에서 From “Writer’s Note” 방현석의 「사파에서」는 아름다운 사랑 소설이다. 한 남자의 인생에 들어선 사랑의 순간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고 있다. 사랑의 순간은 세 번 강렬하게 그려지는데 세 번 모두 대상이 같은 사람이다. 시기는 다르지만 이 세 번의 사랑은 격렬함, 불가항력, 자신의 세계에서 나와 밖으로의 위험한 던져짐이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사랑은 불쑥 나타나고 남자를 흔들고 강타한다. Bang Hyeon-seok’s “Love in Sa Pa” is a beautiful tale of love. It follows a man crossing paths with a loved one, capturing these moments in the luminous tones worthy of a watercolor painting. Three vivid scenes of love are prompted by the same object. Though occurring at different times, these three epi-sodes share common features: fierce effort, uncontrolla-ble force, and the danger of being thrown out of one’s world. Love appears unannounced, shaking him to the core each time.-이수명 <해설> 중에서 From “Commentary”
볼로냐 일러스트 선집 02
혜지원 / Bologna Illustrators 글, 임인호 옮김 /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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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원
취미,실용
Bologna Illustrators 글, 임인호 옮김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 박람회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 출품작 공식 발간물로 1991년부터 각 해의 일러스트들을 모아놓은 책. 작가별로 작품의 독창성과 예술적, 기교적 가치와 어린이에게 주는 매력등을 판정 기준으로 하여 선별한 뛰어난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전세계의 뛰어난 어린이용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작가별 삽화와 함께 개별 신상정보를 달아 현대의 어린이 도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참고 문헌역할을 한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훈장 및 브라티슬라바 격년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금상 수상자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책표지가 더욱 매력적인 책.
4~7세 아이는 놀이로 자란다
다산에듀 / 김수경 (지은이)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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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에듀
체험,놀이
김수경 (지은이)
모든 부모는 아이의 놀이 상대이다. 그러나 정말 아이와 ‘제대로’ 놀아 주고 있는 게 맞을까? 아이와 놀면서도 휴대폰에서 울리는 카톡 소리에 자꾸 신경이 쓰이고, 한참 놀아 준 것 같은데 왜 겨우 30분이 지나 있는 걸까? 옆집 아이는 알아서 잘 노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왜 놀면서도 자꾸 짜증을 낼까?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는 아이와 얼마나, 어떻게 놀아 줘야 할지 몰라서 지치고,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부모가 놀아 주지 않아 힘들어 한다. 놀이는 아이들의 본능이자, 언어고, 삶이다. 특히 4~7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놀이로 표현하고 배우는, ‘진짜 놀이’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맘때 아이가 노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의 마음과 기질, 성격을 넘어 어떤 문제를 품고 있는지 보인다.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노는가에 따라 아이의 발달이 촉진될 수도 있고, 문제 행동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집에서 하고 있는 놀이를 부모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18년 동안 2만 시간 이상, 부모와 아이를 만나 상담과 놀이치료를 진행해 온 저자는 일상의 사례들을 통해 올바른 놀이법과 대화법을 소개한다. 또한 놀이 상황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아이와 놀아 주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부모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명쾌한 조언을 건네는 친절한 안내서이다.추천사 행복한 놀이 육아를 꿈꾸는 엄마들이 이 책에 보내는 생생한 이야기 프롤로그 18년 차 놀이상담심리사 엄마가 전하는 ‘놀이’ Part1 4~7세, 놀이로 자란다 잠깐! 시작하기에 앞서: 4~7세, 놀이의 결정적 시기 Chapter 01 꼭 놀아 줘야 해? 혼자 알아서 놀면 안 될까? 놀이보다 학습지 먼저 할까? 아이와 놀 때 왜 몰입이 안 될까? 얼마나 놀아 줘야 될까? 멀리 여행 가야 놀아 준 걸까? 놀이로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Chapter 02 놀이 속 엄마 고민: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 여러 놀잇감을 산만하게 갖고 노는 아이 매번 비슷한 놀이를 반복하는 아이 놀이 주도권을 엄마에게 넘기는 아이 놀이의 역할과 행동까지 다 지정해 주는 아이 동생이 놀이에 끼어들면 짜증부터 내는 아이 형제끼리 놀 때 역할이 고정되어 있는 아이 놀이를 할 때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아이 Chapter 03 놀이의 확장: 친구와 어떻게 놀아요?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꼭 필요할까? 외동아이의 사회성은 어떻게 키울까? 놀이터에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셋이서 놀다 한 명이 소외될 때는 어떻게 할까? 친구 놀이에 맞춰 주며 힘들어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놀려고 할 때는? 친구들 놀이에 끼어들기 힘들 때는? Part2 4~7세, 뭐 하고 놀지? 잠깐! 시작하기에 앞서: 아이의 세계가 커지는 여섯 가지 놀이 유형 첫 번째 공감 능력 향상과 사고 확장을 돕는, 역할 놀이 역할 놀이가 왜 중요하지? 교훈을 주려는 함정에 빠지지 말자! 재촉하지 말고 아이 놀이에 머무르기 다양한 언어 표현을 사용해 놀이를 확장해 주자! 두 번째 창의력과 공간 지각 능력이 발달하는, 블록 놀이 블록 놀이는 무엇이 좋을까? 블록이 무너져 아이가 짜증낸다면? 블록 만들기에서 역할 놀이까지 연결하기 놀이 맥락에 맞게 갈등 상황 전개하기 세 번째 감정 조절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보드게임 보드게임, 꼭 해야 할까? 부드럽게 제한하고 따뜻하게 격려하기 반칙과 속임수 쓰기는 안 돼 한 가지 게임을 좀 더 복잡하게! 네 번째 정서 안정과 감정 표현을 돕는, 미술 놀이 미술 놀이는 유치원에서도 충분히 하는데요? 풍선으로도 감정 표현이 된다고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준비물로 즐겁게 놀기 그림 속에 아이 마음이 보여요 다섯 번째 신체 조절과 에너지 발산을 돕는, 신체 놀이 몸으로 신나게 놀자! 활동량이 많은 아이, 바깥 신체 놀이가 무조건 좋을까? 주의 집중과 충동 조절이 되는 일석이조 놀이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신체 놀이 여섯 번째 상상력과 관찰력이 자라는, 자연 놀이 모든 자연물이 장난감이라고? 새로운 생명력을 오감으로 느껴요 더위에 지치지 않게 시원하게 놀아요 알록달록한 단풍과 선선한 바람을 만끽해요 꽁꽁 움츠러들지 말고 밖에서도 신나게 놀아요 에필로그 부모의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 아이와의 놀이가 지속됩니다“24시간 내내 붙어 있어도 알 수 없던 내 아이의 속마음이 ‘놀이’로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부모 교육 전문가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강력 추천★ ★18년간 2만 시간 이상 놀이치료 진행★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행동 교정 방법 수록★ 모든 부모는 아이의 놀이 상대이다. 그러나 정말 아이와 ‘제대로’ 놀아 주고 있는 게 맞을까? 아이와 놀면서도 휴대폰에서 울리는 카톡 소리에 자꾸 신경이 쓰이고, 한참 놀아 준 것 같은데 왜 겨우 30분이 지나 있는 걸까? 옆집 아이는 알아서 잘 노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왜 놀면서도 자꾸 짜증을 낼까?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는 아이와 얼마나, 어떻게 놀아 줘야 할지 몰라서 지치고,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부모가 놀아 주지 않아 힘들어 한다. 놀이는 아이들의 본능이자, 언어고, 삶이다. 특히 4~7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놀이로 표현하고 배우는, ‘진짜 놀이’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맘때 아이가 노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의 마음과 기질, 성격을 넘어 어떤 문제를 품고 있는지 보인다.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노는가에 따라 아이의 발달이 촉진될 수도 있고, 문제 행동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집에서 하고 있는 놀이를 부모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18년 동안 2만 시간 이상, 부모와 아이를 만나 상담과 놀이치료를 진행해 온 저자는 일상의 사례들을 통해 올바른 놀이법과 대화법을 소개한다. 또한 놀이 상황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아이와 놀아 주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부모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명쾌한 조언을 건네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아이에게 놀이는 본능이고, 언어고, 삶입니다.” 18년 동안 2만 시간 이상 수많은 부모와 아이의 상담과 놀이치료를 진행한 놀이상담심리사가 전하는 기적의 엄마 놀이 “지금 내가 제대로 놀아 주고 있는 걸까?” “아이와 놀아 주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 아이 양육의 기본이 ‘놀이’가 된 시대. 많은 부모가 놀이의 중요성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라난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알고는 있지만 왜, 어떻게 놀아 줘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부모들은 흔히 놀이에 대해 오해한다. 좋은 곳에 가서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어디에서 얼마나 노느냐가 아니라, 아이와 얼마나 눈을 맞추고 잘 소통하며 노느냐이다.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노느냐에 따라 아이의 발달이 촉진될 수도 있고, 문제 행동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18년간 수많은 엄마와 아이를 만나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놀이치료 및 상담을 진행해온 저자는 ‘놀이’를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놀이상담심리사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그는, 상담실을 넘어 실제 육아 현장인 놀이터에 직접 나가 여러 가정과 함께 공동 육아를 하며 아이와 놀아 주는 법을 몰라 방황하는 부모들에게 놀이 노하우를 나누어왔다. 『4~7세 아이는 놀이로 자란다』는 가정에서 쉽게 만나는 사례들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올바른 놀이법과 대화법을 소개한다. 또한 ‘부모 체크리스트’를 통해 평소의 놀이 습관을 점검하고 내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딱 맞는 놀잇감과 놀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내 아이의 놀이 성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놀아 줘야 아이가 더 잘 자랄 수 있는지 고민인 부모들을 위해 따뜻하고 명쾌한 조언을 전달한다. 놀이와 학습의 경계에서 걱정하는 부모를 위한 솔루션 아이의 마음 그릇과 공부 그릇을 키우는 엄마 놀이 교과서! 4~7세는 아이의 인지, 정서와 사회성, 언어와 신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다.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4~7세 아이들에게 공부와 놀이는 따로 분리될 수 없다. 오히려 다양하고 풍부한 놀이를 통해 인지 능력, 관찰력, 감정 조절력, 공감 능력, 문제 해결력, 언어 능력 등 마음 그릇과 공부 그릇을 키우는 핵심 역량을 모두 배우게 된다. 4~7세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놀이가 중요한 이유이다. 이 책은 총 두 파트로 나뉜다. 1부에서는 아이와 놀아 주는 게 힘든 부모들의 생생한 육아 현실과 놀이에 대한 오해 그리고 놀이의 중요성을 사례 중심으로 담았다. 상담실에 가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찝찝한 놀이 속 아이의 모습에 대해 명쾌한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4~7세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를 역할 놀이, 블록 놀이, 보드게임, 미술 놀이, 신체 놀이, 자연 놀이의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눠 각 놀이별 상호작용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고 간단한 놀이를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은 잘 놀수록 잘 자란다. 부모와의 즐거운 놀이로 아이의 세계는 점점 커져나간다. 상담자이자 엄마의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부모가 아이와 올바르게 놀이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아이의 사회성과 정서 발달, 언어·신체·인지 발달은 물론 문제 행동까지 개선될 수 있게 도와주는 육아 필독서이다. 행복한 놀이 육아를 꿈꾸는 엄마들이 이 책에 보내는 생생한 이야기 “이 책이 육아에는 서툴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최고인 부모님들에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안내해 주리라 믿습니다.” - 하준, 유찬, 예서 엄마 “육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던 제 앞에 짠~! 하고 나타나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신 선생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 현성 엄마 “이 책에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시선, 아이들의 성장에 기뻐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 경호 엄마 “이 책에는 풍선 하나로도 아이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 아이와 깔깔거리고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등 평소에 궁금해 하던 내용이 가득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서원 엄마 “아이를 먹이고 입히는 것보다 놀아 주는 게 더 힘들었던 저도 이 책을 통해 잘 놀아 주는 멋진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세준 엄마 “저에게 양육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 주셨던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 은성, 하윤 엄마딸아이가 세 살이 될 무렵부터는 수시로 놀이터에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과 엄마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저 상황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저 아이의 어려움이 해결될 텐데 엄마가 모르고 있구나.’ ‘저 친구는 엄마와 상호작용이 많이 필요해 보이네.’ 놀이터에 있는 다양한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상담자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 놀이터에서 많은 엄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4~7세 유아를 둔 엄마들의 진짜 고민과 육아 현장의 현실을 온전히 보았습니다. 상담실에서 주로 만났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반쪽’이라고 표현한다면, 가려진 나머지 반쪽의 모습을 확인하며 전체를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_ 프롤로그 <18년 차 놀이상담심리사 엄마가 전하는 ‘놀이’> 아이에게 놀이는 본능이요, 언어요, 삶입니다. 반면 부모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놀이 방법을 하나씩 배워야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를 배워야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이미 첫발을 내딛은 셈입니다. 그 발걸음이 하나둘씩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와의 놀이가 즐거워지고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겁니다. 이제 함께 그 길을 걸어 봅시다. _ Chapter 01 <꼭 놀아 줘야 해?>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놀 때 아이들끼리 한편이 되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들끼리 단결해서 놀이를 합니다. 엄마가 징검다리 역할을 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 둘이 피터 팬과 웬디 역할을 한다면, 엄마는 팅커 벨이 되어 둘 사이를 연결하면서 놀면 됩니다. 엄마가 매번 형제들의 놀이에 동참하기는 힘들지만 이렇듯 아이들의 놀이 선택과 역할이 고정되었을 때는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놀며 놀이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형제끼리 상호작용하는 기술은 물론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까지도 습득하게 되고, 형제애도 돈독해진답니다. _ Chapter 02 <놀이 속 엄마 고민: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
도쿄, 13개의 선
하우위아(HOW WE ARE) / 임소라 (지은이) / 2019.11.15
12,000
하우위아(HOW WE ARE)
소설,일반
임소라 (지은이)
'도시, 선'은 도시별 지하철 탑승기 시리즈이다. 모험과 도전 없이 정해진 길을 지나는 오락의 기록이자, 기점에서 종점까지 관찰한 것들을 얼마나 빠짐없이 수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의 보고이다. 지하철이 오가는 곳으로 '도시, 선'은 이어진다. 도쿄의 지하철 탑승기 <도쿄, 13개의 선>이 '도시, 선' 3호로 출간되었다. 2018년 가을, 도쿄메트로 9선(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도자이선, 치요다선, 유라쿠초선, 후쿠토신선, 한조몬선, 난보쿠선)과 도에이 4선(아사쿠사선, 미타선, 신주쿠선, 오에도선)까지 총 13개의 노선에서 보고 느낀 바를 담았다.8 머리말 12 Asakusa Line 24 Mita Line 38 Yurakucho Line 48 Fukutoshin Line 58 Hibiya Line 68 Chiyoda Line 80 Oedo Line 98 Marunouchi Line 112 Shinjuku Line 122 Tozai Line 134 Ginza Line 144 Hanzomon Line 152 Namboku Line'도시, 선'은 도시별 지하철 탑승기 시리즈이다. 모험과 도전 없이 정해진 길을 지나는 오락의 기록이자, 기점에서 종점까지 관찰한 것들을 얼마나 빠짐없이 수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의 보고이다. 지하철이 오가는 곳으로 '도시, 선'은 이어진다. 도쿄의 지하철 탑승기 <도쿄, 13개의 선>이 '도시, 선' 3호로 출간되었다. 2018년 가을, 도쿄메트로 9선(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도자이선, 치요다선, 유라쿠초선, 후쿠토신선, 한조몬선, 난보쿠선)과 도에이 4선(아사쿠사선, 미타선, 신주쿠선, 오에도선)까지 총 13개의 노선에서 보고 느낀 바를 담았다. '화자가 유일한 청자인 이야기' 도쿄의 지하철 13개 노선을 탑승한 이야기인 <도쿄, 13개의 선>은 '도시, 선'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는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문장으로 서문을 시작한다. 같은 장소에서 보낸 같은 시간이더라도 친구에게 하느냐, 직장 동료에게 하느냐, 부모에게 하느냐, 옛 연인에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 책은 과거의 내가 보낸 시간을 부분적으로만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못할 미래의 나를 대상으로 구구절절 늘어놓은 이야기임을 밝힌다. '아무도 내리거나 타지 않았다' 본문 상단에 지하와 지상, 물이 보이는 구간을 표시하는 도시, 선 시리즈 공통의 규칙은 그대로 적용하였으나, 역명은 현지의 플랫폼에 표기된 것 가운데 일문과 영문, 축약 번호로 제한하였다. '본문에 쓰고 싶진 않지만 책에서 누락시키고 싶지도 않은, 마치 조용히 살고 싶지만 잊혀지고 싶진 않은 심정 같은 말'들은 주를 달아 각 노선 끝에 따로 뺐다.이 책은 2018년 가을의 내가 도쿄에서 보낸 시간을 초 단위로 빠짐없이 궁금해할 누군가가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에도 없겠지만 가만, 그게 그러니까… 어디였더라? 하고 실눈을 뜬 채 도쿄를 다녀왔던 건 물론이고 2018년 자체를 통으로 잊었을지도 모를 미래의 내가 있지 않겠냐는 가정 아래 구구절절 늘어놓은 이야기이다. (서문 中) 가만히 앉아만 있자니 아까 먹은 국수가 목까지 차오른 기분이었다. 편의점에서 소화제도 파는지 블로그에 찾아보려고 휴대전화를 꺼낼 때, 캐리어 일행 중 한 사람이 입은 반팔 티셔츠가 눈에 띄었다. 머리와 가슴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작은 캐릭터가 검지로 한쪽 볼을 누르고 있었다. (Asakusa Line 中) 아까 메구로역에서 기관사실로 들어간 그 아저씨는 어디 탄 건가 의문스러웠는데, 앞쪽에서 아저씨가 마이크를 쓰지 않고 뭐라 말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다. 앉아있는 걸까,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기관사실이 승객에게 보이도록 개방된 것과 보이지 않도록 폐쇄된 것 중 어떤 것이 편할까 생각할 때 시로카네타카나와역에 도착했다. (Mita Line 中)
에세 1~3 세트 (전3권)
민음사 / 미셸 드 몽테뉴 (지은이), 심민화, 최권행 (옮긴이)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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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미셸 드 몽테뉴 (지은이), 심민화, 최권행 (옮긴이)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이자 사상가, 철학자인 미셸 드 몽테뉴가 서른여덟 살에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몽테뉴 성 서재에 칩거해 죽기 전까지 써 나간 필생의 작품 『에세』 완역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에겐 ‘수상록’으로 알려진 손우성 선생의 완역본(1965년 5월 5일 초판 발행) 이후 반세기 만으로, 1588년판(생전 마지막판) 보르도본(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수기로 새 글을 첨가) 번역이다. 원서로 1000여 쪽(우리 번역서로는 1988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에세』는 불문학자인 심민화, 최권행 역자가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심민화 역자는 『에세』 번역을 위해 몽테뉴의 고향인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도서관에 보관 중인 보르도본을 실견하며 철저한 감수를 진행했다. 1571년 법관직을 사직한 뒤 몽테뉴 성으로 은퇴한 몽테뉴는 1592년 죽을 때까지 이십여 년간 107편의 짧고 긴 에세들을 집필했으며, 글쓰기를 시작한 지 칠 년째 되던 해에 그간에 쓴 글들을 묶어 ‘에세(Les Essais, 에세들)’라는 제목으로 초판을 출간하며 새로운 글쓰기 형식의 탄생을 알렸다. 에세(essai)는 ‘시험하다’, ‘경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이 특별한 글쓰기 형식인 에세에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형식인 ‘에세이’가 탄생했다.에세 1 옮긴이의 말 [005] 서문: 독자에게 [035] 1장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비슷한 결말에 이른다 [039] 2장 슬픔에 관하여 [045] 3장 우리 마음은 늘 우리 저 너머로 쓸려 간다 [052] 4장 정념의 진짜 대상을 놓쳤을 때, 영혼은 어떻게 그 정념을 엉뚱한 곳에 풀어놓는가 [064] 5장 포위된 곳의 우두머리가 협상을 위해 성 밖으로 나서야 하는지에 관하여 [068] 6장 협상할 때가 위험하다 [073] 7장 우리 행동은 의도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077] 8장 무위(無爲)에 관하여 [080] 9장 거짓말쟁이들에 관하여 [083] 10장 재빨리 또는 굼뜨게 말하는 것에 관하여 [092] 11장 예언에 관하여 [096] 12장 의연함에 관하여 [103] 13장 왕끼리 회동하는 의식에 관하여 [107] 14장 좋고 나쁜 것은 우리 견해에 달려 있다 [110] 15장 요새를 사수하려 분별없이 집착하면 처벌당한다 [140] 16장 비겁함에 대한 벌에 관하여 [142] 17장 몇몇 대사의 특징 [145] 18장 공포에 관하여 [150] 19장 우리 행복은 죽은 뒤에나 판단해야 한다 [155] 20장 철학을 한다는 것은 죽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160] 21장 상상의 힘에 관하여 [189] 22장 한 사람의 이익은 다른 이의 손해이다 [207] 23장 습관에 대해, 그리고 기존의 법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에 관하여 [209] 24장 같은 계획의 다양한 결과들 [236] 25장 현학에 관하여 [251] 26장 아이들의 교육에 관하여 [271] 27장 우리 능력으로 진실과 허위를 가리는 것은 미친 짓이다 [328] 28장 우정에 관하여 [335] 29장 에티엔 드 라 보에시의 소네트 스물아홉 편 [356] 30장 중용에 관하여 [358] 31장 식인종에 관하여 [366] 32장 신의 뜻을 함부로 판단하려 들지 마라 [388] 33장 목숨 바쳐 속세의 쾌락을 피하다 [392] 34장 운수는 가끔 이성과 보조를 맞춘다 [395] 35장 우리네 살림살이의 결함에 관하여 [400] 36장 옷 입는 풍습에 관하여 [403] 37장 소(小) 카토에 관하여 [409] 38장 우리는 같은 일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416] 39장 홀로 있음에 관하여 [422] 40장 키케로에 대한 고찰 [442] 41장 자신의 영광을 남과 나누지 않는 것에 관하여 [452] 42장 우리들 사이의 불평등에 관하여 [456] 43장 사치 금지법에 관하여 [473] 44장 잠에 관하여 [477] 45장 드뢰 전투에 관하여 [481] 46장 이름에 관하여 [484] 47장 우리 판단의 불확실성에 관하여 [494] 48장 군마(軍馬)에 관하여 [505] 49장 오래된 관습에 관하여 [519] 50장 데모크리토스와 헤라클레이토스에 관하여 [527] 51장 말의 공허함에 관하여 [533] 52장 고대인의 검소함에 관하여 [ 539] 53장 카이사르의 한마디 [ 541] 54장 쓸데없는 묘기(妙妓)에 관하여 [ 544] 55장 냄새에 관하여 [ 549] 56장 기도에 관하여 [ 553] 57장 나이에 관하여 [ 569] 에세 2 1장 우리 행동의 변덕스러움에 관하여 [011] 2장 주벽(酒癖)에 관하여 [023] 3장 케아섬의 관습에 관하여 [039] 4장 사무는 내일로 [061] 5장 양심에 관하여 [065] 6장 수련에 관하여 [072] 7장 명예포상에 관하여 [090] 8장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관하여 [096] 9장 파르티아인의 무장(武裝)에 관하여 [126] 10장 책에 관하여 [131] 11장 잔인성에 관하여 [153] 12장 레몽 스봉을 위한 변호 [177] 13장 타인의 죽음을 판단하기 [460] 14장 우리 정신은 얼마나 스스로를 방해하는가 [470] 15장 우리 욕망은 난관을 만나면 더 커진다 [472] 16장 영광에 관하여 [482] 17장 오만에 관하여 [504] 18장 거짓말하는 것에 관하여 [556] 19장 양심의 자유에 관하여 [564] 20장 우리는 순수한 어떤 것도 맛볼 수 없다 [571] 21장 게으름을 지탄함 [576] 22장 역참(驛站)에 관하여 [583] 23장 나쁜 수단을 좋은 목적에 사용하는 것에 관하여 [586] 24장 로마의 권세에 관하여 [592] 25장 병자를 흉내 내지 말 것 [595] 26장 엄지손가락에 관하여 [599] 27장 비겁함은 잔인의 어머니 [601] 28장 모든 일에는 제때가 있다 [616] 29장 용기에 관하여 [620] 30장 어느 기형아에 관하여 [632] 31장 분노에 관하여 [635] 32장 세네카와 플루타르코스의 변호 [647] 33장 스푸리나의 이야기 [658] 34장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병법에 관한 고찰 [670] 35장 현숙한 아내 세 사람에 관하여 [683] 36장 가장 탁월한 남자들에 관하여 [695] 37장 자식들이 아버지를 닮는 것에 관하여 [708] 에세 3 1장 실리와 도리에 관하여 [011] 2장 후회에 관하여 [037] 3장 세 가지 사귐에 관하여 [060] 4장 기분 전환에 관하여 [080] 5장 베르길리우스의 시 몇 구절에 관하여 [099] 6장 수레에 관하여 [211] 7장 권세의 불편함에 관하여 [241] 8장 대화의 기술에 관하여 [250] 9장 헛됨에 관하여 [294] 10장 자기 의지를 조절하는 것에 관하여 [399] 11장 절름발이에 관하여 [439] 12장 외모에 관하여 [459] 13장 경험에 관하여 [511] 부록: 몽테뉴의 서재와 천장의 금언 [609] 몽테뉴 연보 [636]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사상가,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 ‘자기 탐구’의 달인 몽테뉴가 쓴 107가지 이야기 ‘에세이essay’의 기원이 되는 『에세』 1588년판 보르도본 완역판 출간! 10년의 번역, 5년의 검수, 국내 초역 후 반세기 만에 탄생한 완역본! 시시각각 변하는 ‘나, 미셸’을 드러내고 증언하는 초상화 같은 글 “나는 잠잘 때는 잠을 자고 춤출 때는 춤을 춘다.” [찬사들] “『에세』를 읽다 보면 내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6세기 시인 타브로 “이 책에서 내가 본 것 모두 몽테뉴의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 17세기 사상가 파스칼 “전생에 내가 직접 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9세기 수필가 에머슨 “몽테뉴가 글을 씀으로써 이 지상에서 사는 기쁨이 늘어났다.” 20세기 철학자 니체 “그가 바로 나 자신인 것 같다.” 20세기 소설가 앙드레 지드 =================================================================== ■ 10년의 번역, 5년의 검수 국내 초역 후 반세기 만에 탄생한 『에세』 1, 2, 3 완역본! “이것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종류의 책으로, 외골수의 황당무계한 구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이자 사상가, 철학자인 미셸 드 몽테뉴가 서른여덟 살에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몽테뉴 성 서재에 칩거해 죽기 전까지 써 나간 필생의 작품 『에세』 완역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에겐 ‘수상록’으로 알려진 손우성 선생의 완역본(1965년 5월 5일 초판 발행) 이후 반세기 만으로, 1588년판(생전 마지막판) 보르도본(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수기로 새 글을 첨가) 번역이다. 원서로 1000여 쪽(우리 번역서로는 1988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에세』는 불문학자인 심민화, 최권행 역자가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심민화 역자는 『에세』 번역을 위해 몽테뉴의 고향인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도서관에 보관 중인 보르도본을 실견하며 철저한 감수를 진행했다. 1571년 법관직을 사직한 뒤 몽테뉴 성으로 은퇴한 몽테뉴는 1592년 죽을 때까지 이십여 년간 107편의 짧고 긴 에세들을 집필했으며, 글쓰기를 시작한 지 칠 년째 되던 해에 그간에 쓴 글들을 묶어 ‘에세(Les Essais, 에세들)’라는 제목으로 초판을 출간하며 새로운 글쓰기 형식의 탄생을 알렸다. 에세(essai)는 ‘시험하다’, ‘경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이 특별한 글쓰기 형식인 에세에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형식인 ‘에세이’가 탄생했다. 사건이 아니라 생각을 기술하는 몽테뉴의 에세들은 107가지의 다양한 제목 아래 인간사를 만드는 온갖 정념과 인간 세상의 오만 양상을 펜 끝에 소환하여, 마치 법정에서처럼 그의 정신과 마음, 영혼 안에서 서로 반박하거나 거들며 ‘나, 미셸’을 드러내고 증언하고 만들어 간다. 조상들이 정성을 쏟은 몽테뉴 성을 개축하고 고대인과 인문주의자들이 선망하던 ‘사색적 삶’을 살아보고자 은퇴한 몽테뉴는 ‘자기만의 방’에서 정신적 위기를 맞았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정신의 움직임을 글로 기록하기로 한다. 그의 글쓰기는 자기 정신을 관찰하고 제어하여, 자신의 본래 성정과 반대되는 우울에서 벗어나고, 그리하여 스스로 자기 정신의 고삐를 쥔 자가 되기 위한 ‘자기 탐구’의 방편이었다. 몽테뉴는 의문을 자극하거나 마음을 사로잡는 주제가 떠오르면 서적에서건 풍문에서건, 역사적 사실이나 일상 이야기에서건 그 에피소드와 관련한 예화들을 나열하고 대비하며, 서로 상충하고 모순되는 사례들이 만들어 내는 불확실성 속에서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살폈다. 그가 처음 자기 안에서 발견한 것은 그 혼란스런 정신 이외에는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자기 탐구의 과정을 통해 몽테뉴는 자기 안에서 인간 정신의 잡다함과 유동성을, 인간 감각과 이성의 허술함과 편파성을 발견하고, 그 한계를 보편적 인간 조건으로 인식한다. 그러고 나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 ‘내가 무엇을 아는가?(Que sais je?)’ ■ 중세 자기 인식 탈피한 ‘정신적 개인’의 탄생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몽테뉴식 글 유랑 “우리도, 우리의 판단도 그리고 모든 필사의 사물들도 끊임없이 흐르고 굴러간다.” 환멸과 폭력의 시대를 살면서 몽테뉴는 인간의 비참, 세상의 비참을 넘어 ‘세상 저편’, 또는 ‘무덤 저 너머’를 추구하지 않았다. 죽음은 삶의 매 순간을 강렬하게 만드는 배수진이 되고, “매 순간 내가 내게서 빠져나가는 것 같다.”라던 그의 인식은 글을 쓰면서 “시간의 신속함을 내 민첩함으로 나꿔채고 싶다.”라는 적극성으로 바뀐다.(『에세 3』 13장) 몽테뉴는 자기 정신의 산물을 ‘망상’이나 ‘몽상’이라고 부르기를 그치지 않았지만, 그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내일 새롭게 주어질 대상 세계의 가능성, 새로운 ‘나’의 가능성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간에 대해서나 세상에 대해서나, 삶이 종지부를 찍을 미래에 대해서조차 환상 없이 오직 현실과 현상, 실재를 움켜쥐고,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잘 살고 잘 죽는 길을 찾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세상에 잉크와 종이가 있는 한” 기록될 지금/여기(hic et nunc)의 시간, 부정에서 긍정으로 이행하는 시간, 『에세』를 읽으며 우리도 그 시간에 실려 간다. 『에세』를 읽다 보면 니체가 왜 그를 ‘승리자’라고 부르며, “승리자와 함께하면 행복하다.”(『반(反)시대적 고찰』)라고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고대와 중세에도 자기 성찰은 자기 수련의 주요 항목이었으며, 그 성찰은 철학적, 종교적 유파들의 집단 강령에 따라 수행되었다. 중세인의 자기 인식은 종족, 가문 등 보편적이고 집단적인 형태에서만 이해 가능한 것이었다. 몽테뉴의 자아 탐구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한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며, 자기의 실재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자기의, 자기에 의한, 자기를 위한 시도였다. 몽테뉴는 퓌론주의(회의주의)의 무견해 관습을 받아들여, 시시각각 자신에게 일어나는 현상 그대로를 관찰하여 글로 기록했다. 이러한 판단정지(에포케, poch)에 의한 현상학적 기술은 자기에 대한 자신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비판적 의식을 동반한 ‘주관적 견해’를 가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주체’로 사는 길을 연다. 보편적 인간 조건을 말할 때 그는 ‘우리(nous)’를 주어로 말하고, 자신의 견해를 말할 때는 ‘나(je)’를 주어로 말한다. “이 에세들은 나의 변덕스러운 생각이요, 그것들을 통해 내가 하려는 것은 사물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알게 하려는 것이다.”(『에세 2』 10장) 종(種)으로서의 닮음은 우리를 동포가 되게 한다. 개개인의 다름은 우리를 대화하게 한다. ‘우리’이며 각각 개인인 독자는 지금, 몽테뉴와 동일한 보편적 인간 조건을 지닌 그와 동등한 ‘주체’로서, 그리고 우리와 마주한 한 근대인 몽테뉴를 만나게 된다. “어느 시대 누구에겐들 그렇지 않을까만 우리에게도 누군가를, 누군가의 마음과 영혼을 만나는 일이 삶의 방향과 모습을 형성해 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니 내게는 몽테뉴라는 평생의 벗을 만난 것이 적잖은 행운인 셈이다.(최권행) (……) 이 책을 펼쳐든 모든 독자를 위해서도 몽테뉴의 마지막 말을 빌려 기원한다. 부디 ‘건강과 지혜, 진정 유쾌하며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지혜’(『에세 3』 13장)를 얻고 누리시기를…….”(심민화)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에세』를 충분히 즐기며 읽는 두 가지 포인트는? 1588년판 보르도본 A, B, C 표식과 인용문들 “나는 춤출 때 춤을 추고, 잠잘 때 잠을 잔다. 그리고 (……) 홀로 있음의 아늑함으로, 그리고 나 자신에게로 내 생각들을 데려온다.” 『에세』는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된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까지 알려지고 보존된 것은 1580년, 1582년, 1587년, 1588년판 네 판이지만, 몽테뉴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1588년판 『에세』의 여백에 빼곡히 수기를 첨가하면서, 그의 손으로 “6차 출간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보르도본’이라고 불리게 된 몽테뉴 개인 소장본은 몽테뉴 사후 부인에 의해 페이양 수도원 도서관에 기부된 뒤 오랫동안 잊혔으나, 20세기 들어 그것을 원본으로 하는 새로운 판이 발간되고, 보르도본의 사진 복사본이 만들어지자, 각 장을 구성하고 있는 지층이 드러났고, 몽테뉴가 새로 발간할 때마다 덧붙인 부분들이 구별되었다. 본문에 붙어 있는 A, B, C는 그 지층을 구별해 주는 기호이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작은 글씨로 붙어 있는 이 기표에도 관심을 가지며 읽는다면 몽테뉴 사유의 움직임과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 보르도의 시몽 밀랑주 출판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한 1580년판과 1582년판에 실린 부분. (1587년 파리의 장 리세 출판사에서 출간한 3판은 1582년판과 동일하다.) B: 1588년 파리의 랑젤리에 출판사에서 3권의 열세 장이 추가되면서 책 전체에 첨가된 부분. C: 몽테뉴가 갖고 있던 1588년판(보르도본)의 여백에 수기로 빽빽이 첨언한 부분. 몽테뉴가 언급하는 수많은 인물과 인용문을 보고 ‘『에세』를 읽으려면 고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것 아닐까?’ 하고 짐작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글을 읽기 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부터 하는 것은 몽테뉴가 원치 않을 것이다. 그 공부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몽테뉴 자신이 쓴 글에도 나와 있다. “나는 이 장식들이 나를 뒤덮고 나를 가리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 의도와는 반대이니, 나는 오직 나의 것만을, 그리고 원래 내 것인 것만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만약 내가 충분한 자신감만 있었더라면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오직 내 목소리로만 이야기했을 것이다.”((『에세 3』 12장) 몽테뉴가 본문 중 인용한 말 이외에 인용의 출처를 거의 밝히지 않은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몽테뉴는 인용들을 그저 가져다 쌓아 놓고 젠체하는 문집본을 비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수많은 인용들에서 어떤 것을 훔쳐다 변장, 변형시켜 쓸 수 있으니 나는 아주 편하다. 원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는 평을 들을 것을 무릅쓰고, 나는 그것들이 완전히 겉도는 남의 글이 되지 않도록 내 손으로 어떤 특별한 방향성을 부여한다.”(『에세 3』 12장) 그러면서 몽테뉴는 인용에 관해 독자에게 아주 간단한 주문을 남겼다. “인용한 것에서는 내가 내 주제를 두드러지게 할 수 있는 뭔가를 고를 능력이 있었는지를 볼 일이다.”(『에세 2』 10장) 그러니 독자인 우리는 몽테뉴의 말을 믿고 ‘나, 미셸’을 편히 음미하여 읽으면 된다. [1권]“우리는 편안하게 제집에 머무는 적이 없고 늘 저 너머로 나가 있다.”(3장)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사람들이 말하듯 도처에 있다는 것은 아무 데도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8장)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이타북스 / 김진명 (지은이)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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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진명 (지은이)
1993년 출간 이후 600만 부의 경이로운 판매 부수를 기록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2023년 올해 30주년을 맞아 이타북스에서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를 단번에 대중소설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그의 첫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에 대한 통찰을 흥미로운 서사 방식으로 담아냈다. 김진명 작가가 소설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핵 보유 담론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부터 2023년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여전히 핵 자산 운용이라는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있기에 작가는 핵무기 보유와 비핵화 선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는 국민 모두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 속 주인공 ‘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개발에 앞장서던 ‘이용후’ 박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을 탐탁지 않아 했던 세계열강의 흉중을 파내면서 김진명 작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끌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소설의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대한민국 역사와 현실을 향한 김진명 작가의 예리하면서도 명징한 시선을 뒷받침한다. 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세계정세 및 남북한의 갈등은 현시점에 어떤 시의적인 의미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 되는 이유일 것이며, 실질적 문제들을 마주한 우리가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갖춰야 하는지 자문하게 만든다.1. 비밀구좌2. 보이지 않는 전쟁3. 개코의 죽음4. 가네히로의 정체5. 의혹6. 드러나는 그림자7. 인도의 영웅8. 싱크로니시티9. 대통령의 각서10. 플루토늄의 행방11. 남북 핵 합작12. 13년 만의 회의13. 살인교향곡14. 동토의 살아 있는 신15. 의혹의 순간들16. 천재의 추리17. 위장 망명18. 외로운 여자19. 정보를 파는 사람들20. 노스웨스트 73021. 가네히로의 죽음22. 두 여자23. 국방부 시나리오24. 일본 재벌의 음모25. 일본의 내각회의26. 백악관의 안전보장회의27. 독도 침공28. 한국의 대응29. 1999년 겨울30. 남과북31. 거룩한 용서대한민국은 핵을 가져야 하는가? 경이로운 600만 부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시대의 명작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집필 30주년 특별 개정판 출간! 1993년 출간 이후 600만 부의 경이로운 판매 부수를 기록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이타북스에서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를 단번에 대중소설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그의 첫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에 대한 통찰을 흥미로운 서사 방식으로 담아냈다. 김진명 작가가 소설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핵 보유 담론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부터 2023년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여전히 핵 자산 운용이라는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있기에 작가는 핵무기 보유와 비핵화 선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는 국민 모두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 속 주인공 ‘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개발에 앞장서던 ‘이용후’ 박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을 탐탁지 않아 했던 세계열강의 흉중을 파내면서 김진명 작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끌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소설의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대한민국 역사와 현실을 향한 김진명 작가의 예리하면서도 명징한 시선을 뒷받침한다. 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세계정세 및 남북한의 갈등은 현시점에 어떤 시의적인 의미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 되는 이유일 것이며, 실질적 문제들을 마주한 우리가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갖춰야 하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이렇게 서술해보고 저렇게 해석해봐도 고난과 비애만이 가득 찬 비통한 우리의 역사가 아닌가? 한 번도 남을 침략하지 않고 양순하고 선량하게만 살아왔던 겨레이건만 어째서 우리는 주변 이민족들로부터는 온갖 속박과 굴레를 당해야만 했던가?” (2권/거룩한 용서) 눈을 가리는 왜곡된 논리의 안경을 벗어 던지고 진정한 민족의 길을 찾아 나가는 용기만 가지면 한민족은 북반구의 한곳에 훌륭하게 자리 잡고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거듭 다짐하는 순범의 망막에 희미한 모습 하나가 떠오르더니 점차 선명해지며 가까이 다가왔다. (2권/거룩한 용서) “각하께서도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만, 지금 중국과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군비를 증강하고 있습니다. 주변 국가가 이렇게 군비를 키워나간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끝없는 재래식 군비의 확장에 매진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와 같은 형편에 꼭 필요한 무기 체계가 바로 핵무기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미국에 의존해서 국토 방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에 국방을 의존하는 대가로 수많은 수모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영원히 우리의 보호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미국이 러시아, 중국, 일본에 앞서서 우리나라를 제일로 생각해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또 미국은 우리의 적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힘이요, 우리 자신의 의식입니다.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사면이 초강대국에게 둘러싸여 있습니까?” (2권/플루토늄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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