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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자존감의 힘
북하우스 / 김지나 (지은이) /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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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
학습법일반
김지나 (지은이)
공부의 근본적인 힘은 아이가 가진 생활 전반의 잠재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학습’ 한 부분만을 바라볼 수가 없다. 진짜 공부를 잘하는 힘은 공부를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능력까지 겸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힘이 생기는 골든타임은 초등학교, 그중에서도 초등 고학년 시기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공부 자존감’은 무엇일까. 우선 부모는 아이의 건강한 내면을 다지기 위해 아이의 생활 전반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아이 내면에 자리 잡은 ‘자아 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이 너무 부족하지도, 또 너무 넘치지도 않게 균형을 이루며 단단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모만의 기준을 가지고 아이를 이끌어주어야 한다. 책에서는 의욕만 가지고 막연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아이의 기질과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사춘기에 필요한 대화법과 더불어 효율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건강한 공부 자존감을 만들어주는 영역을 인성, 학습 동기, 생활 습관, 소통법 이렇게 4가지로 분류해 각 영역의 상세한 활용 방법을 알려주며 부모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준다.프롤로그 흔들리지 않는 ‘공부 자존감’의 힘 파트 1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두 가지 힘의 균형 사춘기와 공부의 연결 고리 자기 가치의 힘, 공부 자존감 건강한 자아 존중감이 필요한 이유 마음 읽기의 명암, 자아 존중감의 기준 세우기 TIP 이해하기 쉬운 건강한 자아 존중감 만들기 나 할 수 있어, 자기 효능감 끝까지 해내는 힘, 자기 효능감의 가지치기 자기 효능감이 엇박자를 낼 때 실패와 도전이 두려운 아이 TIP 자기 효능감 높이는 3단계 실천 방법 자아 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의 기막힌 타이밍 마음 근력을 키우는 또 하나의 힘, 자기 조절력 공부 자존감을 살리는 말 한 걸음 더 건강한 자아상을 만드는 존중의 시선 파트 2 평생 저력, 긍정적인 학습 동기 긍정적인 학습 동기를 키우기 위해 무조건 긍정하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긍정하기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논리보다는 감정으로 접근하자 학습 동기가 외부 요인으로 영향받을 때 진정한 학습 동기는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힘에서부터 사교육과 선행학습의 영향 성적은 오르지만 낮아지는 공부 자존감 아이 발달과 기질에 따른 맞춤형 사교육 현명하게 사교육 접근하는 법 한 걸음 더 스스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공부 동기를 심어줄까요 파트 3 생활 속에 스며든 공부 가치관 생활 속의 건강한 공부 가치관 창의성이 열매를 맺으려면 나는 놀 자격이 있어 발표에 대한 생각의 차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내 아이에게 맞는 집중력 아이들은 어떨 때 집중력을 보일까 집중력의 핵심, 스스로 자기를 조절하는 힘 한 걸음 더 외면할 수도, 가까이 할 수도 없는 아이의 휴대폰, 현명한 기준은 어떻게 잡을까요 파트 4 단단한 내면의 힘을 위한 사춘기 대화법 소통과 대화의 서로 다른 그림 사춘기와 부모의 권위 속마음과 표현이 다른 사춘기 아이들 왜 자꾸 아이가 억울하다고 할까 부모로서 건강하고 지혜로운 권위 갖는 법 영역에 따른 선택적 권위 아이의 격한 감정에 대처하기 담담하게 무시할 수 있는 힘 제일 중요한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 휴대폰을 통한 눈높이 대화법 사춘기는 건강한 성장의 과정 한 걸음 더 관심과 지지, 아이를 위한 가장 든든한 힘 에필로그 초등 고학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강해지는 아이는 무엇이 다른 걸까? 23년차 초등교사가 3천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고 발견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진짜 공부머리는 공부 자존감에서 나온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잘하는 아이’ ‘스스로 공부의 힘을 키워나가는 아이’ ‘생활 속에서 평생 공부 저력을 다지는 아이’는 무엇이 다른 걸까?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질 좋은 사교육도, 넘치는 고급 정보도 아니었다. 23년차 초등교사인 저자가 3천여 명의 아이를 만나고 가르치면서 발견해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의 비결’은 바로 ‘공부 자존감’에 있었다. 이 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성적이 좋지 않아도 언젠가는 아이가 꼭 실력을 발휘한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이다. 아이의 초등 고학년은 특별한 시기이다. 교과 과정이 어려워지고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되면 더 이상 부모의 잔소리가 아이를 공부하게 만들지 않는다. 아이는 지금까지 부모의 의견대로 따라오던 것을 멈추고 자기감정과 자기 논리를 내세운다. 아이의 발달 상황인 사춘기와 맞물려 저자가 주목했던 힘인 ‘공부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이때 큰 위력을 발휘한다. 스스로 자기 가치를 높이는 힘,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과제를 끝까지 해내는 힘, 성실함이 기초가 된 감정 조절 능력 등 내면의 바탕이 된 ‘공부 자존감’은 학년이 올라가도 꺾이지 않는 공부 저력을 키워준다. 평생 공부 저력을 키워주는 우리 아이 맞춤형 교육 공부의 근본적인 힘은 아이가 가진 생활 전반의 잠재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학습’ 한 부분만을 바라볼 수가 없다. 진짜 공부를 잘하는 힘은 공부를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능력까지 겸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힘이 생기는 골든타임은 초등학교, 그중에서도 초등 고학년 시기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공부 자존감’은 무엇일까. 우선 부모는 아이의 건강한 내면을 다지기 위해 아이의 생활 전반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아이 내면에 자리 잡은 ‘자아 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이 너무 부족하지도, 또 너무 넘치지도 않게 균형을 이루며 단단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모만의 기준을 가지고 아이를 이끌어주어야 한다. 책에서는 의욕만 가지고 막연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아이의 기질과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사춘기에 필요한 대화법과 더불어 효율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건강한 공부 자존감을 만들어주는 영역을 인성, 학습 동기, 생활 습관, 소통법 이렇게 4가지로 분류해 각 영역의 상세한 활용 방법을 알려주며 부모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준다. 제가 만난 뿌리가 깊고 탄탄한 아이들의 저력은 놀라웠습니다. 질 좋은 사교육과 넘치는 정보 속에서도 뚜렷하게 빛을 발하는 아이들, 숨은 보석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의 영롱한 빛을 내는 아이들에게만 있는 공부를 잘하는 힘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 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성적이 좋지 않아도 언젠가는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힘은 공부뿐만 아니라, 아이 삶의 다른 영역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힘을 지닌 아이들의 부모는 그들만의 특별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 힘에 ‘공부 자존감’이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초등 고학년 시기의 자아 존중감 형성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지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학습의 수준은 어디쯤인지 가늠하고 이에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눈으로 지금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공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다수의 사람들,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공부에 있어서도 가장 효율적인 최고의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화전가
민음사 / 배삼식 (지은이)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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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배삼식 (지은이)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평단과 독자의 신뢰를 두루 얻고 있는 작가 배삼식 희곡. 한국전쟁 발발 두 달을 앞둔 1950년 4월, 경북 안동 김씨댁 여성들의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집안을 건사하기 위해 만주를 떠돌며 산전수전 다 겪은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딸, 며느리, 고모 등이 어렵사리 한데 모인 자리. 서울에서 유학 중인 막내딸이며 대구로 시집간 둘째 딸까지 모두 모여 들썩이는 가운데 이따금 드리우는 부재의 그림자. 때는 바야흐로 1950년. 누군가는 이념을 위해 목숨 바치고 누군가는 이념 때문에 죽어야 했던 과잉된 의미의 시대에 남편은 소식이 없고 아들은 죽었거나 갇혀 있다. 차라리 무소식이 희소식인 불행의 시대. 비극의 와중에도 여성들의 대화는 끊이지 않는다. 소박한 기억과 정직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이들의 대화는 의미 없이 충만하고 의미 없이 아름답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한가운데에서도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는 건 이토록 의미 없이 충만한 대화가 있어 가능하다는 것을, 가족 같고 친구 같은 여성들이 서로를 보듬어 주는 말들의 풍경 안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고 밝히는 배삼식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역경 속에서 사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것은 함께하는 이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1장 종소리 2장 경신야 1 3장 경신야 2 4장 화전놀이 5장 종소리 작가의 말 “날도 이래 좋고 꽃도 이래 좋은데 답답하이 집 안에만 있지 마고 내일은 우리 마캐 화전놀이나 한분 가자.” 「삼월의 눈」, 「1945」의 배삼식 신작 희곡 전운이 감도는 1950년 4월. 김씨의 환갑을 맞아 모여 앉은 여인들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며 벌어지는 하룻밤 꿈같은 이야기 “이들의 화전놀이는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삶의 한순간, 그 기억을 마음에 새기는 일이다.” -배삼식 “어느덧 고부관계도 주종도 손위도 손아래도 아닌 그녀들이 죽마고우처럼 어울려 노는 한판 재미나고 슬픈 놀이, 세월 지나 대청 그림자 뒤로한 채 그 기쁨 떠올리는 마음에 깨고 싶지 않은 꿈이다”. -박민정(소설가)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평단과 독자의 신뢰를 두루 얻고 있는 작가 배삼식의 신작 희곡 『화전가』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화전가』는 한국전쟁 발발 두 달을 앞둔 1950년 4월, 경북 안동 김씨댁 여성들의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집안을 건사하기 위해 만주를 떠돌며 산전수전 다 겪은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딸, 며느리, 고모 등이 어렵사리 한데 모인 자리. ‘이야기꽃을 피운다’는 말은 누가 처음 생각했을까? 편안한 자장가인 듯 파도치는 웃음바다인 듯 엄마와 이모들의 대화는 밤새 들어도 지겹지 않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걱정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채 이어지는 대화 속에는 여성들 내면의 평화, 그 원동력이라 할 만한 비밀이 빛나고 있다. 마침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아홉 여성들. 경신밤에는 잠을 자면 안 된다는 풍속에 따라 이들은 동이 틀 때까지 웃고 울며 떠든다. 다정하고 다감한 순간 뒤로 살육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을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채. 서울에서 유학 중인 막내딸이며 대구로 시집간 둘째 딸까지 모두 모여 들썩이는 가운데 이따금 드리우는 부재의 그림자. 때는 바야흐로 1950년. 누군가는 이념을 위해 목숨 바치고 누군가는 이념 때문에 죽어야 했던 과잉된 의미의 시대에 남편은 소식이 없고 아들은 죽었거나 갇혀 있다. 차라리 무소식이 희소식인 불행의 시대. 비극의 와중에도 여성들의 대화는 끊이지 않는다. 소박한 기억과 정직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이들의 대화는 의미 없이 충만하고 의미 없이 아름답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한가운데에서도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는 건 이토록 의미 없이 충만한 대화가 있어 가능하다는 것을, 가족 같고 친구 같은 여성들이 서로를 보듬어 주는 말들의 풍경 안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고 밝히는 배삼식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역경 속에서 사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것은 함께하는 이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화전놀이, 한국식 ‘여성의 날’ 일찍이 우리에게도 ‘여성의 날’이 있었다. 화전놀이는 1년에 한 번, 농번기가 오기 전 봄기운이 충만하고 꽃이 가장 예쁠 때 즐기던 꽃놀이로 여성들에게는 시집살이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다. 만주를 떠돌던 시절에는 하지 못했던 화전놀이를 떠올린 김씨는 불길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딸들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 주고 싶은 마음으로 화전놀이를 추진한다.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날인 만큼 화전놀이를 준비하는 과정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서로 더 예쁜 옷을 입으려고 다투는 자매들의 신경전이나 결혼할 때 가져왔다 지금은 다 팔고 한두 개만 남은 장신구들에 얽힌 사연, ‘박실이’나 ‘영주댁’ 같은 택호들은 1950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으로 표현한다. ■2020년의 언어로 다시 쓴 가사 문학 규방가사(內房歌辭)·규중가도(閨中歌道)·규방문학(閨房文學)·규중가사(閨中歌辭) 등으로 불리는 장르는 여성들이 주체적이 목소리를 냈던 형식으로 꼽힌다. 주로 영남지방 양반집 부녀자들 사이에서 유행했으며 6·25전쟁 이후에는 거의 소멸된 것으로 전한다. 그중에서도 ‘화전가’는 조선시대 ‘여류문학’의 한 전형으로 봄철을 맞은 여성들이 화전놀이를 하며 읊은 가사다. 배삼식의 『화전가』는 소멸 직전인 20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당시 ‘가사문학’으로 쓰였을 법한 이야기를 현대 희곡의 언어로 다시 쓴다. 전운이 감도는 공포의 시대를 살아가던 김씨댁 여성들의 애환과 슬픔, 의지와 연대는 문학사에서 소외되었던 ‘여류문학’의 자리가 변방의 그곳이 아님을 방증한다. ■사투리에 담긴 음악성 작품 속 표현을 빌리자면 화전놀이는 “집안 어른들, 액씨들, 동기간에 시집간 액씨들꺼정 다” 모여서 “이삐게 단장허고 꽃매이 채리입고” 나가 “바람도 시컨 쎄고 꽃도 보고 꽃지지미도 부치가 농가 먹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꼬 하며 1년에 딱 하루 놀다 오는” 것이다. 『화전가』에는 지금 안동에서도 듣기 힘든 안동 사투리가 완벽하게 재현됐다.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위해 작가는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베도 숱한 베 짜고 밭도 숱한 밭 매고』, 『경북대본 소백산대관록 화전가』 등의 구술 자료와 방언 자료를 적극적으로 참고했다. 지역성 짙은 사투리는 흔히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의미 전달을 방해하는 요소로 인식된다. 그러나 말은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적 도구만은 아니다. 사투리의 음악성과 아름다움은 장식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의 여백을 표현하는 또 다른 언어로 역할한다. 특히 안동은 우리나라 여성이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는 규방가사의 전통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인바, 안동 사투리를 읽는다는 것은 주체적인 여성들이 남긴 문학의 유전을 읽는 일이기도 하다. ■작은 것들의 예술 『화전가』는 국립극단 7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작품으로 의뢰 당시 작가에게 주어진 주제는 ‘예술’이었다. 따라서 『화전가』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배삼식 작가의 대답이기도 하다. 지금은 잊힌 정겨운 풍물들, 지난 시간에 대한 소소한 기억, 기억을 나누는 행위에서 비롯되는 그리움과 아쉬움의 감정들…… 이념을 기준으로 갈라져 너무도 쉽게 서로가 서로의 적이 되었던 시절을 배경으로 처음 먹어 보는 커피나 설탕 맛에 대한 이야기, 한복 노리개나 옷감의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는 한없이 사소하고 무용해 보인다. 그러나 이 사소하고 무용한 즐거움을 잃지 않음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만이 참혹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무기가 된다. 그것은 또한 예술의 의미이자 예술의 가치이기도 할 것이다.“빌 것도 없는 인생이 와 이래 힘드노?” “입안에 단맛은 퍼지는데, 독골할매는 왜인지 눈물이 난다.” “봄에, 삼짇날 지내고 딱 요만 때시더. 음석도 장만하고 술도 장만하고, 그륵도 싸들고 해가, 경개 존 데로 나가니더. 집안 어른들, 액씨들, 동기간에 시집간 액씨들꺼정 다 모이가 이삐게 단장허고. 꽃매이 채리입고 나가니더. 나가가 바람도 시컨 쎄고 꽃도 보고 꽃지지미도 부치가 농가 먹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꼬, 그래 일 년에 딱 하루 놀다 오는 게래요…….”
슬램덩크 완전판 프리미엄 02
대원씨아이(만화) /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은이) / 2008.02.14
9,5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은이)
1990년대 농구만화 붐을 일으켰던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메가히트작 완전판. 책의 판형을 키웠고 종이질을 좋게 했으며, 하드 커버를 씌웠다. 컬러 색지로 된 부분을 보강했으며, 작가의 섬세한 펜션도 고스란히 살아난다. 캐릭터명은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등 국내팬들에게 익숙하게 유지했다. 작품에 재미를 더하는 개그컷도 되살려 실었다.NO TIME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NO THING TO LOSE 농구화 뒤늦게 나타난 사나이 수퍼 문제아 사건 불길한 예감 꼴보기 싫은 녀석이지만 불량 불청객선수생명 최강ㆍ산왕의 체력 천재박명(天才薄命) 영광의 순간 단호한 결의의 북산 사수 사력 5 대 4 and 1 북산 고등학교 농구부O.R HEAT OF TEAM 어둠 밖으로 주장의 결의 골밑을 내주지 마라 2년이나 신회 리듬 마음껏 날뛰어라 인재 에이스 정우성의 역습 수퍼 에이스WISH 아프지 않아 BASKET BALL START 5월 19일 문제아군단 Who Are Those Guys? FREETHROW ROOKIE SENSATION 천재의 증명 천재의 우울#149 마지막 한 자리 #150 북산과 능남 #151 ABOVE THE RIM #152 아이솔레이션 #153 빠져나갈 것 같은데 #154 고릴라 이상 #155 두목원숭이 포효 #156 엉망진창 두 사람 #157 굴욕 2 #158 불길한 예감 #159 굶주림 #160 경험정우성 도전 도전 2 포석 포석 2 빚은 바로 갚아야 하는 법 SWISH 1 대 2 일리 있다 구세주 훈계 원점보통이 아닌 녀석 내일을 향하여! 두 사람의 숙명적인 만남 비밀무기 강백호! 투지에 불타는 주장 능남의 실력 초고교급 COUNTER ATTACK 근질근질 위험 인물 두근두근전국 대회 지학의 별 1학년 애송이 박경태, 오사카에 가다 농구의 왕국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 선수 1 ON 1 1st ROUND 위험해진 전국대회 합숙 합숙 2 합숙 3강백호 서태웅 Blood 고릴라 주장 사랑의 승리 JAM! I'm 바스켓 맨 강백호 입부 기본이 중요 끈기없는 오후 흰머리 부처님강호등장 싸우기 전 산왕을 빨리 보고 싶다 최대의 도전 '기습' 천재? 슈터 예상 밖의 호조 노렸던 대로 프라이드 빅맨 국지전SO STICKY 농구부 최후의 날 BURST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정의의 사자 백호군단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고 정대만 신발 벗어 MVP 전국제패 정대만 15세60seconds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정대만 한계설 어리석은 바보 4파울 ROOKIES 우연이라고 해도 오늘의 유명인 왕자에의 도전 흔들림없는 기둥 불타오르는 투지런 & 건 군웅할거 계산 밖의 선수 천재와 풋내기 벌거벗은 강백호 숨기다 초강력 리바운드 머신 ACCIDENT 고릴라가 빠진 구멍 킹콩 동생 SELFISHUNSTOPPABLE RULE THE GAME 북산의 에이스 고릴라 IS BACK 1년이나 2년후 양웅 THE BEST SILK 안선생님의 작전 반격 개시 굴욕 I PLAY TO WIN패배 2nd HALF 침묵의 전반 에이스 인내 끈질긴 사나이 파인플레이 유감독의 꿈 리바운드왕 강백호 분투 승리의 포효 너희들은 강하다 두목원숭이 IS BACK끈질긴 녀석들 체력의 한계 타도 이정환 천재의 이름을 걸고 천재의 이름을 걸고 2 천당과 지옥 천당과 지옥 2 절대절명 책임문제 빡빡머리의 역습 센터 정대만 슛을 노려라3 DAYS 서바이벌 게임 능남의 도전 묘책 POINT GUARD 황태산의 비밀 해남 WAVE 전국대회로 가는 길 수퍼스타 대결 조금만 더 윤대협의 시나리오 아버지집중력 BLUE COLLAR 주역 불안요소 스코어러 윤대협 ON FIRE 북산 붕괴 정대만 통한 풋내기 강백호 풋내기 강백호 2 안경 선배 승패농구화 (brand-new) 초고속 열차 전국대회 첫날밤 A랭프 풍전 . C랭크 북산 A랭크와 C랭크 천재폭발 고릴라 최고의 컨디션 점프슛 의혹의 에이스 킬러 우리들은 멀었다 정면승부에이스의 증명 합숙 슛 북산 추격 내부 붕괴 승리를 위해 에이스 킬러의 최후 승리에의 집념 산왕 왕자 새벽의 천재 북산 철저해부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따비 / 제프리 M. 필처 (엮은이), 김병순 (옮긴이), 주영하 (감수)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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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비
소설,일반
제프리 M. 필처 (엮은이), 김병순 (옮긴이), 주영하 (감수)
고대 중국 철학 문헌에서 맥도날드 메뉴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1차자료들과 혁신적인 2차자료들로부터 학문적·시대적·지리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구방법론을 통해 음식·문화·사회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연구 방향까지 제시한다. 책에 실린 5개 섹션(음식의 역사, 음식학, 생산수단, 음식의 전파, 음식 공동체) 27편의 글은 음식과 관련한 역사기록학, 분과적 접근법, 생산, 유통·전파, 소비 등의 분야에 걸쳐 있는 한편으로 학제적, 연대기적, 지리적 경계를 넘나든다. 예컨대 농업과 환경의 문제를 역사기록물로서의 요리책을 통해 찾아내고, 인간의 이주 문제를 현대의 음식관광과 함께 다루고, 종교적 관습의 문제를 사회적 행동주의와 병치시키는 식으로 물질적·문화적·지적 관심사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책은 폭넓고 학제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관심사의 하나인 음식에 대해 권위 있고 참신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감수의 글 _ 주영하 해제 한국에서의 비판적 음식학 연구를 위하여 _ 주영하 서문 _ 제프리 M. 필처 1부 음식의 역사 1장 음식과 아날학파 _ 시드니 와츠 2장 음식의 정치사 _ 엔리케 C. 오초아 3장 음식의 문화사 _ 제프리 M. 필처 4장 음식의 노동사 _ 트레이시 도이치 5장 음식의 공공역사 _ 레이나 그린 2부 음식학 6장 음식과 젠더 문제 _ 캐럴 커니핸 7장 음식의 인류학 _ R. 켄지 티어니, 에미코 오누키-티어니 8장 음식의 사회학 _ 시에라 버넷 클라크, 크리슈넨두 레이 9장 음식의 지리학 _ 버티 만델블랫 10장 비판적 영양학 _ 샬럿 빌테코프 11장 음식 교육 방식 _ 조너선 도이치, 제프리 밀러 3부 생산수단 12장 농업 생산과 환경의 역사 _ 스털링 에번스 13장 역사 기록물로서의 요리책 _ 켄 알바라 14장 음식과 제국 _ 제이에타 샤르마 15장 산업식품 _ 가브리엘라 M. 페트릭 16장 패스트푸드 _ 스티브 펜폴드 4부 음식의 전파 17장 음식, 이동, 그리고 세계사 _ 도나 R. 가바치아 18장 중세의 향신료 무역 _ 폴 프리드먼 19장 콜럼버스의 교환 _ 레베카 얼 20장 음식, 시간, 그리고 역사 _ 일라이어스 맨더러 21장 식품체제 _ 앙드레 마냥 22장 음식관광 _ 루시 M. 롱 5부 음식공동체 23장 음식과 종교 _ 코리 E. 노먼 24장 음식, 인종, 그리고 민족성 _ 용 첸 25장 민족 음식 _ 앨리슨 K. 스미스 26장 음식과 윤리적 소비 _ 레이첼 A. 앙키니 27장 음식과 사회운동 _ 워런 벨라스코 감사의 말 참고문헌 필자 소개(글 게재순)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음식의 역사는 오랫동안 아마추어의 취미라고 비웃음을 사다가 마침내 고품격의 학문 중 하나로 그 전문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음식이 학문의 대상이 된 이후의 음식의 역사, 맛의 역사의 연구 성과를 분야별로 갈무리하고 이후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음식학 연구의 에센스” 1. ‘식객’이든 ‘먹객’이든, ‘먹방 요정’이든 ‘혼밥족’이든, ‘맛있는 녀석들’이든 ‘고독한 미식가’든, ‘요섹남’이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든 … 모든 ‘음식남녀’를 위한 잘 차려진 27가지 깐깐한 정찬 : 음식이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 정치 등 그 모든 것들의 역사 “태초에 음식이 있었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먹는 것이 결정한다.” “인간들은 음식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었다.” “음식은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과 사회적 구별을 알리는 수단이 된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이기에, 음식은 그 자체가 학문적 연구 주제로서뿐 아니라 대학과 학계의 밖에 있는 다양한 대중에게도 자본주의, 환경, 사회 불평등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27개 주제로 보는 음식 연구》는 음식이 학문의 대상이 된 이후의 음식의 역사, 맛의 역사의 연구 성과를 분야별로 갈무리하고 이후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음식학 연구의 에센스라 할 수 있다. 책은 고대 중국 철학 문헌에서 맥도날드 메뉴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1차자료들과 혁신적인 2차자료들로부터 학문적·시대적·지리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구방법론을 통해 음식·문화·사회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연구 방향까지 제시한다. 책에 실린 5개 섹션(음식의 역사, 음식학, 생산수단, 음식의 전파, 음식 공동체) 27편의 글은 음식과 관련한 역사기록학, 분과적 접근법, 생산, 유통·전파, 소비 등의 분야에 걸쳐 있는 한편으로 학제적, 연대기적, 지리적 경계를 넘나든다. 예컨대 농업과 환경의 문제를 역사기록물로서의 요리책을 통해 찾아내고, 인간의 이주 문제를 현대의 음식관광과 함께 다루고, 종교적 관습의 문제를 사회적 행동주의와 병치시키는 식으로 물질적·문화적·지적 관심사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책은 폭넓고 학제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관심사의 하나인 음식에 대해 권위 있고 참신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음식과 식생활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새롭게 떠오르는 학문 분야지만, 개요를 살필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공표할 정도로 풍부한 연구 성과들이 나온 상태다. 고맙게도, 제프리 필처가 편집한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가 그러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필처는 음식과 관련된 풍성한 연구주제를 폭넓은 시각으로 포착해낸 훌륭한 견본 자료들을 맞춤하게 잘 만들어냈다. 필처의 세심한 편집 덕분에 음식 연구의 현황을 개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논문 선집은 다양한 학문 분야 연구의 귀중한 시금석이다. _ 《역사리뷰(Reviews in History)》 2. 고삐 풀린 ‘먹방’의 시대, ‘푸드 포르노’가 아닌 ‘삼시 세끼 글로벌 히스토리’를 위한 : 방대하면서 자세한, 포괄적이면서 일목요연한 옥스퍼드 핸드북의 권위와 명성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27개 주제로 보는 음식 연구》는 ‘옥스퍼드 핸드북(Oxford Handbook)’ 시리즈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어떤 예술, 직업, 학문의 지도에 관한 모든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나 논문”(옥스퍼드영어사전)이라는 “핸드북”의 정의에 맞춤하게 북미와 유럽에서의 인문사회과학적 음식학의 연구방법 및 연구사를 방대하고 포괄적이면서도 자세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필진에는 음식사학자, 요리사학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별 역사학자, 인류학자, 민속학자, 지역학자, 지리학자, 요리학자, 영양학자, 사회학자, 종교학자 등이 망라되어 있다. 이들은 일관성 있게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이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음식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먹방(쿡방), SNS 음식 인증샷’에 담긴 욕망과 쾌락과, ‘맛집 줄서기, 배달’이라는 정반대의 소비 행태 등에서 보이는 음식은 어딘가 뒤틀리고 변질되어 있는 듯하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먹는 것이 결정한다.” 그렇다면 내가 먹는 음식을 통해 세상과 제대로 관계 맺기 위한, 물질문화의 기본 요소로서 내가 접하는 음식 속에서 형성되는 나의 사회적 정체성을 올바로 인식하기 위한 의식적 노력이 필요할 터, 이 책은 “다 먹자고 하는” 그 노력에 가장 맞춤한 일용할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켄 알바라, 워런 벨라스코, 캐럴 커니핸 같은 현존하는 최고의 음식사학자들이 쓴 자기 전문 분야의 논문들이 실렸다. 이 책은 음식의 역사에 관한 기존의 연구와 향후 연구가 필요한 영역에 대한 학제적 접근방식을 강조한다.” _ 《초이스(CHOICE)》 3. 그럼에도 2% 부족한 ‘지적 허기’를 채우는 한국어판의 장치 : 국내에 번역·출간된 관련 서적 정보, 상세한 주, 그리고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의 감수와 해제 책은 음식 연구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그리고 북미와 유럽에서의 음식학 연구사를 다루는 만큼 내용이 집약적이며 깊이가 있고 서구 학계의 연구 성과와 동향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지적 허기가 염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한국어판은 국내에 번역·출간된 관련 서적들의 정보를 수록하고, 본문에 상세한 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의 본문의 27개 주제에 대한 설명과 지금까지 한국의 음식학 연구 현황 및 전망을 정리한 해제를 실었다. 주영하의 글은 독자들에게는 이 책의 주제들을 온전히 소화하게끔 돕는 길라잡이 역할을, 국내의 음식학 연구자들에게는 28번째의 독립된 꼭지로서 “한국에서의 비판적 음식학 연구”의 방향 설정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27개 주제로 보는 음식 연구》는, 음식에 견주자면, 잘 차려진 27가지 깐깐한 정찬이라 할 수 있다. 27가지를 코스 요리처럼 책 메뉴판대로 처음부터 차례차례 즐겨도 좋고, 뷔페 요리처럼 각자 취향에 따라 하나하나 골라잡아 시식해도 무방하다. 단, 책은 여러 학문 분과의 연구이론과 방법론으로 음식을 다루고 있어 “쉽게 읽히지 않는다. 내용이 독자들에게 익숙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동안 한국의 독자들이 음식 관련 책을 마치 값싼 길거리 음식 먹듯이 읽어왔기에 어렵다는 말이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지적 태만이 염려되는 지점이다. 그래도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라며 입맛만 다시다 숟가락 젓가락 들기를 포기하지는 말 일이다. ‘식객’이든 ‘먹객’이든, ‘먹방 요정’이든 ‘혼밥족’이든, ‘식신’이든 ‘푸디스트’든, 맛있는 녀석들’이든 ‘고독한 미식가’든, ‘요섹남’이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든 현대의 음식남녀를 위해 이번만큼 잘 차려진 밥상은 아직 없었으니까. 독서남녀들이, 음식남녀로서 발품 팔아 알아낸 맛집 앞에서 번호표를 받아 긴 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듯, 글을 읽다 맛보는 식(識)재료들을 ‘구글링’ 하는 ‘머리품’ 파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음식이 열어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음식인문학’이나 ‘비판적 음식인문학’에 관심을 둔 독자라면 이 책은 필독서다. (…) 매일같이 대하는 식탁 위의 음식과 돈만 있으면 사들일 수 있는 시장의 식품이 우리의 입에 들어오기까지 결코 단순한 과정을 거치지 않음을 이해시켜주는 논문들로 이 책이 구성되어 있는 만큼 ‘낭만적인’ 음식인문학 관련 서적을 즐겼거나 ‘먹방’의 최전선에 서려고 하는 사람들도 꼭 이 책을 읽고 소화하기를 바란다.” _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4. 책의 내용 서문 _ 제프리 필처(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캠퍼스 음식사 교수) “이 책의 목적은 초기에 음식의 역사를 연구한 학자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그 분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 높이면서, 미래의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기획 의도, 구성 등 책의 전반적 소개와 함께 지금까지의 음식학 연구사를 개괄한다. ■ 1부 음식의 역사 1장 음식과 아날학파 _ 시드니 와츠(미국 리치몬드대학 근세 유럽사 부교수) “음식의 역사가 본격적인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프랑스 아날학파 학자들이 역사학 분야에서 중대한 분기점을 마련하고 난 뒤부터였다.” 음식의 역사 연구에서 프랑스의 아날학파가 끼친 영향을 세 국면(콩종크튀르conjoncture)의 연구사로 알려준다. 2장 음식의 정치사 _ 엔리케 C. 오초아(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 남미학·역사학 교수) “고대국가의 발생 이래로, 정치적 정통성은 무엇보다도 지배자가 피지배자를 안전하게 먹여 살릴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었다.” 음식의 정치사의 초기 연구 대부분은 식량의 생산과 분배에 초점을 맞춘 경제사학자들의 것이었지만, 글은 식량의 생산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춘 최근의 정치경제학적 연구에 주목한다. 3장 음식의 문화사 _ 제프리 M. 필처(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캠퍼스 음식사 교수) “이제 음식에 관한 역사적 연구를, 먹거리정치와 영양 섭취의 역사에 관한 문화적 접근방식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화적 표현으로서 곰곰이 생각해야 할 적절한 시점인 것처럼 보인다.” 필처는, 특히 요리 문헌을 분석해 맛이 어떻게 역사가 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음식의 문화사’ 연구가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표라고 주장한다. 4장 음식의 노동사 _ 트레이시 도이치(미국 미네소타대학 역사학 부교수) “노동의 관점으로 음식과 음식의 역사를 바라볼 때 우리는 과연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모든 것이다.” 글은 음식의 핵심 요소인 노동에 주목한다면, ‘노동의 비가시성’ 등 오늘날 경제체제 전반에 대해 많은 새로운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5장 음식의 공공역사 _ 레이나 그린(스미스소니언 국립미국사박물관 명예 큐레이터) “가장 생기 넘치는 형태의 음식사는 어느 한 장소나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다루는 초기 역사의 유적지들에서 발견된다.” 학계의 외부인 공공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역사 재현으로 역사지식의 유용성 증진을 위해 과거를 전시·재현하는 역사적 작업에 주목하는 흐름 즉 공공역사(public history)로서 음식사에 대해 살핀다. ■ 2부 음식학 6장 음식과 젠더 문제 _ 캐럴 커니핸(미국 밀러스빌대학 인류학 명예교수) “음식 행동주의에서 젠더의 역할을 연구하는 것은 이 중요한 풀뿌리 정치운동의 작동 방식을 예시해주는 동시에 그것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다.” 여성주의 인류학의 접근방식을 통해 ‘음식’에서의 젠더, 페미니즘, 음식 행동주의(food activism, “음식 관행을 통해 사회정의와 경제정의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를 살핀다. 7장 음식의 인류학 _ R. 켄지 티어니(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뉴팔츠캠퍼스 객원조교수), 에미코 오누키-티어니(미국 위스콘신대학 윌리엄 F. 빌라스 연구교수) “인류학자들은 진화론적 발전 이론을 거부해왔으며, 음식과 식습관의 특성이 문화적으로 정의되고 지역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심미적 차원에서의 음식, 집단적 자아의 은유로서의 ‘함께 음식 나누어 먹기’(커멘셜리티), 선물(음식 교환)과 식탁예절 속 집단의 사회성, 민족 음식의 세계화와 현지화 등을 다룬다. 8장 음식의 사회학 _ 시에라 버넷 클라크(미국 스탠퍼드 루실패커드어린이병원 이사회 소속), 크리슈넨두 레이(미국 뉴욕대학 식품학 부교수) “심지어 음식이 계급과 계층화, 소비, 노동에 관한 연구에서 전보다 더욱 강한 특성을 보이는 오늘날에도 음식에 관한 다채로운 사회학 연구는 일부 영역에 한정되어 있다.” 두 필자는 카페, 음식점, 커피하우스, 식료품점, 생산자직거래 장터, 길거리 음식점과 같은 개인적이면서 고도로 사회화된 실천의 공간을 ‘음식의 사회학자’가 연구하기를 제언한다. 9장 음식의 지리학 _ 버티 만델블랫(캐나다 토론토대학 뉴칼리지 카리브지역학 조교수) “우선, 지리학이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리학자들은 대개 인간의 식생활을 장소와의 유동적 관계에서 개념화한다.” 인문지리학자들이 음식과 공간적 요소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춘 성과들 곧 초국가, 국민국가, 도시, 농촌, 가정이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수행해온 연구 성과들을 소개한다. 10장 비판적 영양학 _ 샬럿 빌테코프(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미국학과 식품과학기술 부교수) “영양과 건강식의 역사와 역사서술의 방법론을 살펴보고 식사에 대한 새로운 리터러시를 위한 주춧돌이 될, 내 자신이 “비판적 영양학(critical nutrition studies)”이라고 이름 붙인 새롭게 떠오르는 연구 분야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다.” 글은 비판적 영양학 연구가 새로운 “식사에 대한 비판적 리터러시”를 위한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오늘날 음식과 건강을 둘러싼 토론들의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1장 음식 교육 방식 _ 조너선 도이치(미국 필라델피아 브렉셀대학 조리학 및 식품학 교수), 제프리 밀러(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 부교수) “교육자가 음식을 교실에서 어떤 수준으로 활용하든 간에 ?특정 주제와 테마를 탐구하는 관점이든, 그 자체가 연구 주제이든, 탐구용 교재든? 음식은 역사 교사의 학습 도구 상자 안에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일 수 있다.” 음식공동체, 식재료의 상품사슬, 음식 운동 등 ‘비판적 음식학’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식을 가르치는 북아메리카 대학 ‘음식 교육’ 수업의 실례를 소개한다. ■ 3부 생산수단 12장 농업 생산과 환경의 역사 _ 스털링 에번스(미국 오클라호마대학 루이즈웰시 석좌교수) “밀의 기원에 대해서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 사회와 자연계와 관련해서 먹거리 생산의 더 넓은 차원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번스의 글은, 농촌 중심의 생산과 기술의 전개과정을 살핀 기존의 농업사나 환경 파괴의 역사에 집중해온 기존의 환경사와는 달리, 음식을 중심축에 둔 농업사와 환경사라는 측면에서 인류가 식량 생산을 어떻게 지속시켜왔는지를 살핀다. 13장 역사 기록물로서의 요리책 _ 켄 알바라(미국 퍼시픽대학 역사학 교수) “역사학자들은 요리책[조리서]을 여타의 과거 기록물을 다룰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중요한 1차자료 문서로서 취급한다.” 역사 기록물로서의 요리책 연구는 요리책 속의 조리법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특정 시대에 어떤 요리가 인기 있었거나 흥미로웠는지에 관심을 둔 ‘요리의 역사’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4장 음식과 제국 _ 제이에타 샤르마(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캠퍼스 역사학·아시아지역학 부교수) “오늘날 식품 생산을 지배하는 두 거대 세력인 통조림업계와 비스킷업계가 맨 처음 목표로 삼은 것은 해외로 나가는 유럽의 여행객, 탐험가, 무장 군대, 무역업자, 식민지 관리들에게 필요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산업화, 제국주의, 음식의 역사를 세계적 차원에서 바라본다. 특히 인도아대륙의 로컬푸드인 커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글로벌푸드가 되었는지를 분석하면서, 특정 지역의 가정식이었던 음식이 세계 시장에 전파·순응되는 과정에는 값싼 노동력의 이동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15장 산업식품 _ 가브리엘라 M. 페트릭(미국 뉴헤이븐대학 호텔관광학 교수) “특정 식품의 산업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힘이 다양한 먹거리체계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더욱 심층적이고 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산업식품(industrial food)의 정의와, 식품 산업화의 전개과정, 미국인의 식생활에서 산업식품 구매·소비 사례 등을 통해 산업식품이 먹거리체계에 끼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16장 패스트푸드 _ 스티브 펜폴드(캐나다 토론토대학 역사학 부교수) “물론 맥도날드 이야기로 패스트푸드의 역사를 시작하는 것은 또 다른 이점이 있다. 맥도날드가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하며 가장 많이 연구된 체인망이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레닌식 표현으로 말하자면, 패스트푸드의 최고 단계(the highest stage)다.” 맥도날드의 팽창과정, 패스트푸드 혁명의 표준화와 다양성, 친숙함과 새로움, 기술과 테크노크라시의 응용, 패스트푸드에 의한 세계 각국의 식생활 변화 등에 대해 들여다본다. ■ 4부 음식의 전파 17장 음식, 이동, 그리고 세계사 _ 도나 R. 가바치아(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캠퍼스 역사문화학 교수) “나는 기본적으로 지구상에서의 인간의 삶을 장기지속적 관점에서 파악하면서,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육대주 사회 간의 연결망을 이해하려는 최근의 노력들이, 음식 연구를 세계사의 중심 주제로 더욱 부각시키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글은 음식 관행이 어떻게 이러저러한 환경 아래서 여러 또는 모든 인간 사회에 ‘확산’되거나 ‘전파되었는지에 관해 생각해보기 위해, 음식의 역사와 인류 이동의 역사를 연결해 살펴본다. 18장 중세의 향신료 무역 _ 폴 프리드먼(미국 예일대학 역사학 교수) “음식의 역사에서 향신료 무역의 중요성은 단순히 향신료가 퍼져나간 상업적 교역로와 전파 방식에 대한 추측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향신료 수요가 처음에 왜 그처럼 놀랄 정도로 높았는가에 있다.” 글은 특히 중세의 향신료가 조리용 말고도 건강 증진 용도도 있었으며, 향신료의 높은 가치는 향신료의 희귀성이 아니라 그 수확에 들어가는 힘든 노동과정과 관련이 있었다고 강조한다. 19장 콜럼버스의 교환 _ 레베카 얼(영국 잉글랜드 워릭대학 역사학 교수) “콜럼버스의 교환의 역사는 유럽의 초기 식민지 정복자들이 파인애플을 맛보고 느꼈던 희열과 신세계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자행된 무자비한 노동착취를 모두 망라해야 한다.” 콜럼버스의 교환(유럽의 아메리카대륙 식민지화로 촉발된 아메리카대륙의 식물·동물·미생물·음식의 대서양 너머로의 이동)이 지역적 차원에서 개별 민중의 먹거리체계와 식습관 등을 어떻게 굴절시켰는지 고찰한다. 20장 음식, 시간, 그리고 역사 _ 일라이어스 맨더러(미국 로체스터대학 역사학 교수) “말라위 먹거리체계의 역사를 쓰는 것은 누적되고 반복되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자 일상(days)과 계절(season)에 대한 이야기다.” 일상과 계절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의 먹거리체계의 맥락을 살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직선적 시간관과 순환적 시간관을 이론으로 하여 말라위의 망간자족 사례를 들고 있다. 21장 식품체제 _ 앙드레 마냥(캐나다 리자이나대학 사회학 부교수) “식품체제의 관점은 농업과 먹거리를 세계적 차원에서 자본주의의 발전과 관련해 해석하고, 사회변화를 사회운동, 자본, 국가 간 투쟁의 결과로 본다. 식품체제 관점의 가장 중요한 강점은 역사성, 방법론적 전체론, 지역과 세계의 변화 과정들을 서로 연결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식품체제의 역사, 식품체제 분석의 이론, 실증적 사례, 방법론을 면밀히 살펴보고, 식품체제의 이론화 및 연구 작업의 최근 진행 상황을 조명한다. 22장 음식관광 _ 루시 M. 롱(비영리단체 음식·문화센터 설립자 겸 운영자) “음식관광(culinary tourism) (…) 이 글은 (…) 관광객들이 이국의 특이한 것 경험과 익숙한 것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점을 민속학적 접근방식을 통해 밝힐 것이다.” 모험과 호기심에서 나온 이국적 음식 경험, 음식을 통한 문화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문화의 식습관 체험, 관광객을 끌기 위한 음식 개발과 함께 단순한 미식관광(gastronomic tourism), 맛기행(tasting touring), 음식여행(food tourism) 등의 ‘음식관광’에 관한 내용이다. ■ 5부 음식공동체 23장 음식과 종교 _ 코리 E. 노먼(미국 하버드대학 신학 박사학위) “세상 만물이 존재할 수 있도록 조리하는 브라만에서 아담과 이브의 사과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관련된 인간들은 자신들의 신과 연결되어 있었고 음식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었다.” 힌두교와 음식, 불교와 음식, 이슬람교와 음식, 유대교와 음식, 기독교와 음식의 사례(금기 음식과 금식, 식사와 음식이 종교 의례 속에서 갖는 상징성 등)를 살핀다. 24장 음식, 인종, 그리고 민족성 _ 용 첸(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빙캠퍼스 역사학 교수) “근대적 인종화는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반복되었던 음식, 정체성, 권력 사이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란히 진행된다.” 개인, 공동체, 국가가 다양한 관계를 맺는 속에서 음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음식에 담긴 정치적, 사회경제적, 문화적 의미의 내면화는 자기 자신과 타자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는 것이 이 글의 이론이다. 25장 민족 음식 _ 앨리슨 K. 스미스(캐나다 토론토대학 역사학 부교수) “민족 음식은 농업, 교역, 지역(regional), 지방(local), 가정, 종교의 차이와 전통에 따라 창조되고, 요리책과 같은 각종 매체, 음식점, 특정한 물품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제시되는, 조리된 음식의 집합체라 볼 수 있다.” 글은 특히 러시아 요리가 19세기 중반에 어떻게 러시아의 ‘민족 음식’이 되었는지의 사례를 통해 국가 음식 혹은 민족 음식이 만들어지는 (일정하지 않은)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26장 음식과 윤리적 소비 _ 레이첼 A. 앙키니(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대학 역사학 교수) “‘윤리적 음식 소비(ethical food consumerism)’란 행위자들이 중시하는 가치와 사회적 책임의식 같은 것들에 대한 그들의 신념의 결과물이 지향하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먹거리를 선택하는 다양하고 가끔은 서로 충돌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채식주의와 완전채식주의, 동물 복지, 지역 소비, 유기농식품, 유전자조작생물체에서 자유로운 식품, 푸드마일과 녹색제품, 불매운동과 대의마케팅, 공정무역, 쓰레기·과잉소비·프리거니즘 등 음식의 윤리적 소비와 관련된 양상 또는 운동의 역사와 현재의 문제를 다룬다. 음식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비판도 이 글의 중요한 초점이다. 27장 음식과 사회운동 _ 워런 벨라스코(미국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카운티캠퍼스 미국학 명예교수) “식습관 개혁은 그 자체로 추구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목표다. 하지만, 거기에 윤리성을 녹여 붙이는 것은 더 좋은 먹거리체계를 창출하거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더 어렵게 할지도 모른다.” 글은 마지막 부분에서 유기농식품이나 슬로푸드를 먹는 것 자체가 지구 온난화를 지연시키고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 편에 설 수 있다고 믿어온 소비자들에게 충격적인 말을 남긴다. “이제 식습관을 바꿈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거두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아울러 글은 음식을 통한 사회개혁 이면에 숨어 있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먹거리체계에 주목하라고 요청하면서, “더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거대한 시스템이 저절로 변화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한다.그렇다고 1장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구미가 당기는 글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글을 읽다가 나오는 사건을 ‘구글링’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비판적 음식인문학’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기쁨을 더욱 맛볼 수 있다. 끝으로, 음식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존재론적 질문이 오랫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연구하는 분야가 독자적 방법론과 논문들이 있는, 그리고 다른 학문 분야의 혁신적 연구에 단순히 기대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으로 더 폭넓은 지식을 추구함으로써 과거의 지적 채무를 갚을 수 있는 독자적 학문 분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 질문에 대해 한 가지 견해나 의제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 대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음식의 역사가 본격적인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프랑스 아날학파학자들이 역사학 분야에서 중대한 분기점을 마련하고 난 뒤부터였다. 이러한 변화는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시작되어 수십 년 뒤에 마침내 사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제도권에서 자리를 차지하면서 구체적 모습을 갖추었다.
할머니 탐구 생활
샨티 / 정청라 지음, 임종진 사진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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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
소설,일반
정청라 지음, 임종진 사진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일 뿐 아니라 선정 발표 당시 "'할머니 탐구생활' 등 총 140편의 원고와 기획안을 선정했다"고 발표할 만큼 대표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책은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잃어버린 '중요한 뭔가'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저자 정청라는 20대 후반에 귀농하여, 현재는 열 가구 정도 살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 영농후계자와 결혼 후 아이 둘을 기르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이웃 주민의 대부분인 할머니들과 어울려 살아가며, 저자가 깨달은 그들의 생명력과 지혜, 아름다움을 따뜻하게 담은 글로 채워져 있다.책을 내며: ‘할머니’라는 지혜 창고를 열며 8 <하나> 나물 전사, 한평 할머니 18 소리실 할머니 손은 약손? 28 쌍지 할머니는 개를 사랑해 35 수봉 할머니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42 동티 할머니와 나 사이에 해바라기를 48 동래 할머니의 오매불망 꽃 사랑 56 노년의 고갯길도 화끈하게, 광덕 할머니 62 누워서도 열매 맺는 나무처럼, 도란 할머니 70 <둘> 할머니는 약을 알고 있다 78 산딸기 케이크 대작전! 83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90 결국 ‘그 맛’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96 쌀밥 먹음시로 나락이 뭔지도 모른다냐? 104 빗속을 뚫고 온 해님 같은 사랑 110 더 늦기 전 다리를 놓을 방법이 없을까? 115 바느질을 내 품에 120 ‘키질’ 하면 떠오르는 사람 128 <셋> 그러거나 말거나의 경지 136 육식은 아무나 하나 140 나누기보다 쟁이게 만드는 냉장고 148 냇물아 흘러 흘러 153 텅텅 빌 때까지 퍼주고 또 퍼주고 160 외면당하는 할머니 밥상 166 메주를 만들 때는 메주가 되어야 172 나도 강아지랑 뽀뽀할 수 있어 180 다시 부르는 박타령 188 <넷> 할머니 이장의 탄생 200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려는 마음 208 시골에 돈 벌 기회가 많다고? 216 드디어, 나도 쑥떡파! 224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232 집에 돌아오니 참 좋다 238 열두 달 자연의 흐름을 찾아서 242 약한 닭이 알을 품는다 250 사랑이 나를 사랑으로 태어나게 한다‘오래된 미래’이고 ‘살아 숨 쉬는 지혜’이며 ‘우리 안에 되살려야 할 골동품’―할머니 이 책은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일 뿐 아니라 선정 발표 당시 “<할머니 탐구생활> 등 총 140편의 원고와 기획안을 선정했다”고 발표할 만큼 대표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호평을 받기에 충분할 만큼의 글 솜씨뿐 아니라 내용과 깊이도 남다른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잃어버린 ‘중요한 뭔가’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어떤 대목에선 지치고 지친 우리들에게 아주 맑고 시원한 샘물 한 잔을 건네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만 같다. 저자가 사는 곳은 ‘이런 곳에 마을이 있다니!’ 싶을 정도로 외진 산골.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것은 물론 작은 구멍가게 하나 없고, 이웃이래야 겨우 열 가구뿐이고 게다가 대부분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다. 오죽하면 집을 보러 온 저자의 친정엄마가 왜 하필 이런 ‘꼴창’이냐며 대성통곡을 하셨을까? 남편과 두 아이(다울이, 다랑이)와 함께 이 ‘꼴창’으로 들어가 농사지으며 살기로 선택한 삼십 중반의 새댁인 저자의 눈에 빈 집처럼 보이는 집에서 유령처럼 살아가는 할머니들이 처음엔 이상하게만 보였다고 한다. 담을 쌓고 대문을 걸고 살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들의 삶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조금씩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다가, 급기야 할머니들의 악착같은 생명력 앞에 넙죽 엎드리게 된다. “할머니야말로 ‘오래된 미래’이고 ‘살아 숨 쉬는 지혜’, 그리고 ‘우리 안에 되살려야 할 골동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없어도 될 것이 널리고 널려 정작 있어야 할 것은 숨어버린” 도시를 떠나 진심을 길어 올리며 살고 싶어 택한 시골 생활이었다. 그러나 내심 앞날이 불안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 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 이가 할머니들이었다. “귀농을 선택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가 쥐어준 내비게이션을 내려놓아야 했던 지난날, 그러면서 마주친 막막함과 불안함…… 하지만 밤하늘의 별과 같이 총총 빛나는 할머니들이 있어 새롭게 길을 찾아 나설 수 있었다”(<책을 내며> 중)고 그녀는 말한다. 할머니들은 누군가 가르쳐준 지식이나 기술에 ‘놀아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본성의 힘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잘산다는 것과 나이 든다는 것의 참 의미를 선물처럼 안겨주었으며, 그녀로 하여금 도시를 떠나온 게 맞다는, 그리고 언젠가는 할머니들 계시는 그런 경지에 자신도 다다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다. 초라하고 볼품없는 겉모습과 달리 그 내면에 무한한 힘을 지닌 할머니들, 그분들의 악착같은 삶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큰 깨달음과 용기를 얻었고, 이 같은 깨달음을 혼자 알고 지내기 너무 아까워 그때그때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책 곳곳에 실린 할머니들의 사진과 마을 풍경, 저자의 가족 사진은 《한겨레》 사진 기자 출신이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임종진이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찍은 것으로, 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단단히 여물어 한 알의 씨앗이 되어가는 할머니들 이웃에 살아가는 여덟 명의 할머니, 그리고 퍼주고 퍼주는 삶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신 외할머니, 결혼 전 시골 생활을 체험하러 내려간 합천에서 살뜰히 돌봐주시던 설매실 할머니, 읍내 장터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 이야기 등이 청라네(저자) 가족 이야기와 어울려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펼쳐진다. 먼저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보자. 청라네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한평 할머니. 놀라운 속도로 봄빛이 번지던 날, 할머니는 “치매 두르고 장화 신어. 다울이도 장화 신기고” 하며 고사리 끊으러 가자고 청라네를 불러 세운다. 겨우내 “고사리 빨리 올라오믄 쓰겄다”며 고사리 타령을 하시던 할머니의 산길 걷기와 고사리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메이트북스 / 이우경 (지은이)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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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일반
이우경 (지은이)
사춘기가 뭐길래, 자식 키우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정리한 자녀교육서이다.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화성으로 가고, 지구에 사는 엄마들은 지치고 힘들고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 질풍노도의 십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은 사사건건 안 부딪칠 수가 없다. 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사춘기 아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들에 잘 귀기울여보자.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저자 또한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춘기 아이 양육을 두 번이나 경험했고 사춘기 아이들이 어렵기는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귀중한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실은 사례들은 저자가 부모교육과 집단상담을 통해서 만났던 엄마들의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엄마가 엄마 자신을 잘 돌볼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 엄마가 마음을 챙기면 사춘기 아이가 이해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나름대로 그동안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사춘기 아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겪는 엄마들에게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다.지은이의 말 _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 1장 저 아이가 정말 내 아이 맞나요? 사춘기가 뭐길래,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왔어요! 화성으로 간 사춘기 아이들, 지구에 사는 엄마들 질풍노도의 십 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 사춘기 아이와 평화로운 공존은 가능한가? 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2장 사춘기 아이의 마음이 너무도 궁금하다면? 사춘기 아이와 갱년기 엄마가 아침마다 다투는 이유는? 사춘기 아이의 생각을 알면 아이의 세계가 보인다 십 대의 감정을 알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십 대의 행동을 이해하면 내 아이가 보인다 사춘기 아이의 방어기제를 살펴보자 3장 사춘기 아이들 역시 아프고 힘들다 사춘기 아이 역시 엄마의 긍정적인 기대를 먹고 자란다 현명한 엄마는 사춘기 아이의 감정을 다룰 줄 안다 ‘생각-감정-행동’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라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사춘기 아이와의 구체적인 대화법 잔소리는 아이를 더 비뚤어지게 한다 자존감의 기초는 엄마에게 달려 있다 공부를 못하는 것은 병도 죄도 아니다 사춘기 아이의 반항 행동, 알고 대응하자 4장 엄마의 불안이 사춘기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 엄마는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분리불안을 심하게 겪고 있는 엄마들 씁쓸한 짝사랑이 시작되는 시기, 기꺼이 놓아주기? 생각만 바꿔도 관계가 달라진다 첫 번째 화살은 맞아도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 다 내면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줄 때 엄마의 회복은 시작된다 자기 연민은 자식 사랑의 기본이다 5장 사춘기 아이에게 상처받은 엄마들, 그들도 아프다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고달픔을 아는가? 하늘은 스스로 위로하는 사람을 돕는다 과거의 기억을 정화하면 아이와의 관계도 풀린다 어떻게 하면 엄마 자신을 잘 돌볼 수 있을까? 워킹맘, 적당히 부족한 엄마로도 충분하다 건강한 관계의 근원인 애착, 어떻게 뿌리를 내릴까? 6장 화를 덜 내면서 사춘기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마음을 챙기면 내 아이가 이해된다 마음의 모드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 내 아이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챙김 양육 사춘기 아이, 지나치게 판단하지 마라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마음을 간직하자 믿어주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다 아이의 인생, 엄마가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이다 7장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을 위한 마음 돌보기 욕심과 집착을 가급적 내려놓는다 마음을 챙겨 먹는다 마음을 챙겨 보고 듣는다 몸을 챙긴다 호흡을 챙긴다 생각을 챙긴다 감정을 챙긴다 매일매일의 마음을 챙긴다 마음을 챙겨 적어본다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로 살아가는 법! 사춘기가 뭐길래, 자식 키우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정리한 자녀교육서이다.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화성으로 가고, 지구에 사는 엄마들은 지치고 힘들고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 질풍노도의 십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은 사사건건 안 부딪칠 수가 없다. 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사춘기 아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들에 잘 귀기울여보자.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저자 또한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춘기 아이 양육을 두 번이나 경험했고 사춘기 아이들이 어렵기는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귀중한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실은 사례들은 저자가 부모교육과 집단상담을 통해서 만났던 엄마들의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엄마가 엄마 자신을 잘 돌볼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 엄마가 마음을 챙기면 사춘기 아이가 이해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나름대로 그동안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사춘기 아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겪는 엄마들에게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 경로는 대개 비슷하다. ‘내가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엄마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며 자책하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그러고는 ‘저러다가 아이가 제 앞가림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아이를 믿지 못하고 걱정만 앞선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난히 힘겹게 느껴진다면, 갈등의 원인을 외부나 아이에게서 찾기보다는 엄마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리고 엄마 자신의 내면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오래된 마음의 상처를 응시하고 보듬어서 사춘기 아이의 엄마 역할을 더 잘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지구상의 모든 사춘기 엄마들을 응원하며!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엄마의 마음 공부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저 아이가 정말 내 아이 맞나요?’에서는 아이의 사춘기로 인해 야기되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춘기가 되면 엄마와 잘 지내던 아이들도 협주곡의 박자가 맞지 않는 것처럼 엄마와 불협화음을 만든다. 그럼에도 엄마는 포기할 수 없다. 아이를 기르는 것은 신이 엄마들에게 부여한 지상 최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2장 사춘기 아이의 마음이 너무도 궁금하다면?’에서는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사춘기 아이는 순간의 열정과 엔진은 있지만 이를 통제하는 데 필요한 브레이크가 없다. 아이가 사춘기 열병을 심하게 겪고 있다면, 이 열정의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장 사춘기 아이들 역시 아프고 힘들다’에서는 반항행동을 하는 사춘기 아이와의 소통법과 대화법에 대해 소개한다. 사춘기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가 많다. 부모는 사춘기 아이에 대한 기대를 재조정해야 한다.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면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줄 만한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4장 엄마의 불안이 사춘기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에서는 엄마가 왜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불안의 원인이 엄마에게 있는데도 그 해결책을 아이에게서 찾으려고 하면 어려움과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엄마가 불안을 잘 다스려야 아이에게 효율적이고 균형 잡힌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 ‘5장 사춘기 아이에게 상처받은 엄마들, 그들도 아프다’에서는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고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춘기 자녀 양육은 지상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다. 어린아이 때와는 다른 감정 노동이다. 즉 감정 노동의 양이 많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엄마의 상처받은 영혼도 치유해야 한다. ‘6장 화를 덜 내면서 사춘기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에서는 지나치게 애쓰지 말 것을 당부한다. 흙탕물을 휘젓지 않고 가만히 응시하면, 흙은 아래로 가라앉고 물은 맑아진다. 사춘기 자녀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럽고 어지럽다면,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거리를 두고 가만히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7장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을 위한 마음 돌보기’에서는 마음챙김 양육법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주 좋은 엄마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 습관을 의식적으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중학교 1학년인 정호는 틈만 나면 거울을 들여다본다. 아빠가 정호에게 “사내 녀석이 계집애처럼 거울만 봐서 뭐할래?”라며 핀잔을 줘도 아이는 들은 체 만 체한다.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골라준 옷을 별 말 없이 입었는데, 이제는 엄마가 주는 옷이 촌스럽다며 던져버린다. 어떨 때는 친구들처럼 좋은 옷을 사주지 않는다며 엄마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다. 보통은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짧은 머리를 싫어한다. 그래서 머리를 자르는 문제로 엄마와 빈번하게 다툰다. 미용실에서 엄마가 머리를 짧게 자르라고 요구했다가 아이에게 두고두고 원망을 듣기도 한다. 심하면 아이가 머리를 자르려고 하지 않아서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세계평화나 남북통일 같은 말은 먼 나라 이야기다. 그저 자기 이마에 난 여드름이 그들에게는 심오한 관심거리일 뿐이다. 나는 몇 점짜리 엄마일까? 그 점수가 궁금하다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필자의 딸이 유치원에 다녔을 때의 일이다. 나는 일이 바빠서 매일 늦게 퇴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나를 힐끗 보더니 “엄마, 외계인 아니야?”라고 물었다.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니?”라고 물었다. 그런데 딸은 유치원생이라 그런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말하지 못했다. 나는 집안일을 하다가 방에 들어갔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어 있었다. 그림 일기장에는 “엄마가 놀이터에서 나랑 많이 놀아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삐뚤빼뚤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 딸은 자기와 잘 놀아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하고 미워서 나를 외계인 같다고 했다. 이처럼 어린아이라 하더라도 엄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아이는 엄마에 대한 이미지, 생각, 도식(schema)을 조금씩 만들어간다.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떤 판단이나 평가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주인공 소녀 ‘라일리’의 사춘기가 그려진다. ‘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까지, 사춘기 소녀의 5가지 기초 감정(basic emotion)을 의인화해 다양한 사춘기 현상을 보여준다. 감독 피트 닥터(Pete Docter)는 딸의 사춘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사춘기 아이와 갱년기 엄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질문에 정답은 ‘갱년기 엄마’다.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대개 마흔 전후에 중년기, 갱년기를 맞는다. 사춘기 아이와 부모는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서로 반대 방향에 있다. 십 대는 흔히 ‘인생의 황금기(prime time)’라는 성인기 문턱에 있지만, 부모는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질풍노도의 십 대와 갱년기를 맞는 엄마가 빚어내는 가족 드라마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개 (포켓북 문고판)
신구문화사 / 김상철 지음 /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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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문화사
취미,실용
김상철 지음
머리말·2 골든 리트리버 그레이트 데인 그레이트 피레니즈 그레이하운드 뉴펀들랜드 닥스훈트 달마티안 도베르만 핀셔 라사 압소 래브라도 리트리버 로트바일러 몰티즈 미니어처 슈나우저 미니어처 핀셔 바셋 하운드 버니즈 마운틴 독 베들링턴 테리어 벨지안 말리노이즈 보더 콜리 보르조이 보스턴 테리어 복서 불독 불 테리어 브리아드 비글 비숑 프리제 비어디드 콜리 빠삐용 사모예드 삽살개 샤페이 / 차이니즈 샤페이 세인트 버나드 셔틀랜드 쉽독 세퍼드 / 저먼 세퍼드 독 시베리안 허스키 시쭈 아메리칸 스태포드셔 테리어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 아프간 하운드 알래스칸 맬러뮤트 올드 잉글리시 쉽독 요크셔 테리어 웰쉬 코르기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잉글리시 세터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 자이언트 슈나우저 재패니즈 친 잭 러셀 테리어 진돗개 차우 차우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치와와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파니엘 케리 블루 테리어 콜리 쿠이커혼제 토이 푸들 티베탄 마스티프 퍼그 페키니즈 포메라니안 포인터 / 저먼 숏헤어드 포인터 푸들 / 미니어처 푸들 프렌치 불독 부록 동물보호법이란? 찾아보기(영문)
러시아의 만주 한반도 정책사, 17~19세기
푸른역사 / 김용구 (지은이) / 2018.05.29
30,000
푸른역사
소설,일반
김용구 (지은이)
17세기에서 20세기 초 정확하게는 러일전쟁 직전까지 시베리아, 만주, 한반도를 둘러싼 러시아, 청, 조선 및 일본ㆍ구미가 얽혀 치열하게 다투고 외교전과 통상을 벌였던 자취를 국제정치학의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저자의 19세기 한국외교사 5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5부작을 마감하는 저작답게 저자의 치밀함과 방대한 여정은 이 책에도 곳곳에 숨어 있다. 우선 사료. 《동문휘고》, 《통문관지》와 같은 한국의 사료는 물론, 방대한 러시아 문서를 비롯해 중국(청), 일본, 구미의 문서와 고전적 연구서가 종횡으로 망라하며 인용되었다. 특히 부록에서 본문의 각 장에 소개되었던 사료와 주요 연구서를 일일이 소개하였다. 꼼꼼한 실증 또한 이 저서의 강점이다. 워낙 많은 자료와 지명, 인명이 등장하는데 저자는 러시아, 중국의 지명, 인명 등을 일일이 병기하여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 꼼꼼한 실증의 일례. 모든 날짜는 양력으로 환산했고 필요한 경우는 음력을 명시했다.저자의 말 약어표 1_러시아의 시베리아 정복: 모피毛皮를 찾아서 왜 러시아는 우랄산맥을 넘어 시베리아를 정복하였나? 러시아의 흑룡강 지역 원정과 러시아·청의 충돌 2_조선의 나선羅禪 정벌 조선, 청, 러시아의 상호 인식 제1차 나선 정벌 제2차 나선 정벌 3_러시아와 청의 국경선 합의 1689년 네르친스크Nerchinsk 조약 1727년 캬흐타Kyakhta 국경 조약들 4_러시아의 연해주 강탈 1858년 5월 아이훈愛琿 조약 1858년 6월 톈진 조약 1860년 11월 베이징 추가조약 5_러시아, 만주에서 한반도로 러시아의 후진성과 ‘기다리는 정책vyzhidatilnaya politika’ 조선의 러시아관 1884년 조·러 수호조약 조선과 러시아의 이상한 접촉 1886년 한·아 밀약韓俄密約 사건 영국의 거문도 점령과 러시아 6_청일전쟁과 러시아의 한반도 인식 러시아 문서로 본 청일전쟁 담당자들 청일전쟁과 러시아의 특별위원회들 니콜라이 2세 대관식과 조선 문제 7_러일전쟁 이전 러시아의 한반도 인식 러시아 외교의 새로운 노선 베조브라조프Bezobrazov 그룹 베조브라조프 그룹과 현직 장관들의 갈등 극동 관련 회의와 기구들의 난립 뤼순旅順 회의와 베조브라조프의 몰락 1903~1904년 러·일 협상 결론에 대신하여 부록: 연구노트 부록 1. 보론 부록 2. 사료 해설 부록 3. 주요 연구 소개 부록 4. 자료 〈압록강 삼림 체벌 특허 협정문〉 참고문헌 주 찾아보기러시아, 20세기 초 한반도 점령을 꿈꾸다 서구에 대한 열등감, 아시아에 대한 우월의식이 뒤섞인 러시아 동진정책의 전말을 생생하게 파헤친 역작 다시 열리는 러시아, 만주, 한반도의 무대 바야흐로 동북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치가 앞에서 판을 깔고 있지만 사람들은 시베리아, 만주, 한반도를 잇는 교통, 막대한 자원의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이 불러올 새로운 경제 벨트라는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기대와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그 미래는 사실 역사에서 시도되었던 ‘실패했던 꿈’이기도 했다. 우리가 오랫동안 잊었고 어느새 낯설어진 연해주, 시베리아, 만주, 한반도 북부 일대는 러시아가 17세기 이래 ‘모피의 길’을 열며 시베리아로 ‘동진’하고 이에 대해 중국(청), 조선이 치열하게 대응했던 또 다른 무대였다. 그 무대에서 교류와 교섭, 침략과 약탈, 전쟁과 회담 등이 활발히 진행되며 세계 외교의 또 다른 한 축을 구성했다. 이 책은 17세기에서 20세기 초 정확하게는 러일전쟁 직전까지 시베리아, 만주, 한반도를 둘러싼 러시아, 청, 조선 및 일본ㆍ구미가 얽혀 치열하게 다투고 외교전과 통상을 벌였던 자취를 국제정치학의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저자는 한국 국제정치학의 대부인 김용구 교수. 국제정치학의 필독서인 《세계외교사》(1988, 2006-개정판)의 저자로서 유명한 그가 심혈을 기울인 19세기 한국외교사 5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250여 년에 걸친 오랜 시기, 유럽 ?시베리아ㆍ연해주-만주-한반도 북부에 걸친 방대한 공간, 러시아ㆍ조선ㆍ청ㆍ일본 및 구미 학계의 자료와 연구서를 종횡하는 내공, 80순을 넘긴 나이에 선보인 왕성한 필력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미 세계 정상에 도달한 한국 학계의 역량을 보여주는 역저이다. ‘모피의 길’에서 러ㆍ일전쟁까지 러시아는 우랄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팽창한 지 불과 60년이 지난 1639년에 오호츠크해에 도달하였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1741년에 알라스카를 영유하게 되었다. 그들이 개척한 이 길은 모피를 찾아 개척한 ‘모피의 길’이었다. 대서양 항로를 비롯한 세계무역권이 형성되던 16세기, 또 하나의 길이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 시베리아, 아메리카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보유한 제국이 될 무렵, 동아시아에는 또 다른 제국이 융기하고 있었다. 17세기 중반 청은 베이징에 입성하였고 새로운 패자가 되었다. 17세기 후반까지 청은 만주, 몽고 일대로 영역을 확대하였고, 팽창하던 두 제국은 흑룡강 지역에서 부딪쳤다. 이 충돌은 동북아시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조선 역시 휘말렸다. 조선이 청과 연합하여 치른 두 차례의 전투는 우리에게 ‘나선정벌’로 익숙하다. 러시아와 청은 1689년에 바이칼 호 근처의 한 촌락 네르친스크에서 처음으로 대면하였고, 유명한 네르친스크 조약을 체결하였다. 조약 형식은 1648년 베스트팔렌 회의에서 합의한 절차에 입각하였다. 유럽 변경의 러시아와 사대질서의 중심에 있던 중국이 유럽 공법의 절차에 따라 합의한 문건이라는 점에서 동?서 교섭사의 큰 분수령이었다. 이후 1727년 러시아와 청은 일련의 캬흐타 국경 조약을 체결하였다. 캬흐타 무역이 번영하며 러시아는 한층 부흥하였고, 1814~1815년 빈 회의에서 영국과 함께 세계국가로 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이 아편전쟁 후 청과 체결한 난징 조약 이후 동북아시아까지 영국의 세력 안에 속하게 되자 캬흐타의 육로 교역도 후퇴하였다. 캬흐타 무역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자 러시아는 연해주를 병합하는 정책으로 선회하였다. 이는 차르 니콜라이 1세와 알렉산더 2세의 뜻이기도 했다. 러시아는 흑룡강 좌안을 계속 점령하였고 마침내 1858년 무력으로 아이훈 조약을 체결하였고 곧이어 텐진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서 러시아는 연해주라고 불리는 지역을 현실적으로 점령하였고 내친 김에 두만강 하구 20리에 이르는 영토까지 병합하였다. 이로서 세종 이래 조선의 고유 영토였던 녹둔도가 하루아침에 러시아에 귀속되었다. 1880년대 러시아는 한반도에 정치, 군사, 경제의 이해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에 대한 우월의식이 강했고 조선에 대해서는 협박외교로 임하였다. 때마침 일어난 영국의 거문도 점령처럼, 러시아는 조선의 일부 지역을 점령하겠노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협박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결국 조선에 대한 현상 유지라는 기왕의 정책으로 회귀하였다.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났다. 이 분야는 많은 연구가 축적되었는데 저자는 청일전쟁 과정에서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외교 문서는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 베베르가 철저히 소외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청일전쟁에 관한 중요한 문서집에 청, 일본, 조선 주재 공사들의 전보는 모두 106개에 달하는데, 베베르가 주고받은 것은 고작 6개에 불과했다. 또 청과 일본의 러시아 공사들은 베베르에게 전쟁에 관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청일전쟁 종결 후 조선 사절단이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였다. 조선 사절단이 처음으로 러시아 황제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던 이 사건은 상호 인식에 관한 중요한 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1890년대에 들어서면서 러시아는 아시아 지역에 러시아의 장래가 달려있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세기적인 사업인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놓였고, 이제 ‘아시아적’이란 형용사는 ‘천시’에서 ‘선망’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 집권자들이 한반도를 어떻게 인식했는가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특히 한반도 북부의 병합을 주장한 베조브라조프 그룹의 부상과 몰락을 파헤쳤다. 차르 니콜라이 2세 또한 만주, 조선까지 병합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 같은 흐름 속에서 1903년에 극동에 총독관할구가 설치되었고 이윽고, 이 지경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했던 일본과의 외교 협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베조브라조프의 구상에 동의하는 러시아와 대륙 진출을 도모한 일본의 만남은 전쟁이라는 불안한 결말을 향해가고 있었다. 슬라브적 외교 정책, 세계외교사 한 장면을 밝히다 저자는 러시아의 동진東進 과정과 청ㆍ조선과의 만남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독특한 국제정치적 행동 양태를 종종 ‘슬라브적’이라는 형용사로 표현했다. 그것은 러시아적인 특징적인 대외 인식으로서, 서유럽에 대한 열등의식, 아시아에 대한 우월의식, 세계를 구제한다는 구원의식의 3가지로 대별된다. 열등감과 우월감 그리고 스스로를 구원자로 여기는 독특한 심정에 기반한 러시아의 극동 정책은 태생부터 침략과 약탈을 동반하였고 결국 러일전쟁으로 파탄났다. 조선과의 만남에서도 이 같은 태도가 유례없이 드러났다. 한편 저자는 이 지역의 장구한 외교사를 복원하는 작업이 서양 중심에 경도된 기존 세계외교사를 보완하고 풍부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서유럽의 동아시아 침략 이른바 영국이 주도한 아편 무역과 뒤이은 동아시아 침탈을 중심으로 한국의 근대 외교사는 집필되었다. 저자는 이 같은 전통적 서술이 무의식적으로 ‘유럽중심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본서에 흐르는 한반도-만주-시베리아ㆍ연해주에서 벌어진 치열한 외교, 투쟁, 교류는 세계 외교사의 한 장면을 복원하는 일이었다. 방대한 자료, 치밀한 고증 이 책은 원로 국제정치학자의 학문 여정의 결정판이다. 저자 김용구 교수는 일찍이 19세기 한국외교사를 5부작으로 집필하겠다고 구상하였다. 《세계관 충돌과 한국외교사, 1866~1882》(2001),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사대질서의 변형과 한국 외교사》(2004), 《거문도와 블라디보스토크. 19세기 한반도의 파행적 세계화 과정》(2009), 《약탈제국주의와 한반도》(2013) 등이 전 4부작이다. 본서는 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5부작을 마감하는 저작답게 저자의 치밀함과 방대한 여정은 이 책에도 곳곳에 숨어 있다. 우선 사료. 《동문휘고》, 《통문관지》와 같은 한국의 사료는 물론, 방대한 러시아 문서를 비롯해 중국(청), 일본, 구미의 문서와 고전적 연구서가 종횡으로 망라하며 인용되었다. 특히 부록에서 본문의 각 장에 소개되었던 사료와 주요 연구서를 일일이 소개하였다. 이 지역의 정치, 외교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보론에서 〈국경 개념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의 논쟁〉, 〈KA(붉은문서)와 동북아 연구〉 등을 따로 실은 점도 특기할 대목이다. 꼼꼼한 실증 또한 이 저서의 강점이다. 워낙 많은 자료와 지명, 인명이 등장하는데 저자는 러시아, 중국의 지명, 인명 등을 일일이 병기하여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 꼼꼼한 실증의 일례. 모든 날짜는 양력으로 환산했고 필요한 경우는 음력을 명시했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 말고도 까다로운 러시아력을 필요한 경우 병기하였다. 이유를 알려면 일러두기를 읽어보는 것이 필수이다.러시아가 시베리아를 정복하고 알라스카까지 합병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에 걸친 방대한 제국을 건설하게 된 동기는 어찌 보면 단순했다. 이런 절박한 시기에 러시아 황제가 저런 허망한 세계 정치의 구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로마노프 왕조의 불행한 종말을 예견케 한다.
한국천주교 순교 성지를 찾아서
프리뷰 / 문갑순 (지은이)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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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문갑순 (지은이)
식품영양학 교수인 천주교 평신도가 정년퇴직하며 성지 순례를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 자료를 보고는 한국에 이렇게 많은 성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자신이 가 본 곳이 몇 군 데 안 된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성지를 방문하면 확인 도장을 찍게 되어 있다. 처음 도장을 찍은 곳이 공세리 성당이었다. 명동성당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계산성당, 합덕성당, 여산 하늘의문성당, 용소막성당, 풍수원성당, 가실성당 등을 보고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붉은 벽돌과 높이 솟아오른 종탑을 가진 아름답고 고고한 성당 건물을 올려다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성당들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에 세워졌고, 프랑스외방전교회 신부들이 신자들의 헌신을 벽돌 삼아 한 켜 한 켜 성당을 지었다는 사실도 놀랍다.프롤로그 은혜로 넘친 순례길에서 제1장 조선에 스며든 천주학 1 조선의 실학운동 2 이익과 남인 학자들의 서학 연구 제2장 을사추조적발사건과 관련 성지 1 천진암 강학회와 조선천주교회 창설 2 을사추조적발사건과 이벽의 죽음 제3장 진산사건, 신해교난(1791년)과 관련 성지 1 가성직제도와 윤유일 밀사 파견 2 진산사건과 신해교난 제4장 신유교난(1801년)과 관련 성지 1 주문모 신부의 입국과 을묘박해 2 신유교난과 황사영 백서사건 제5장 정하상의 교회 재건 운동과 관련 성지 1 지방으로 퍼진 교우촌 2 2세대 교우들의 교회 재건 운동 제6장 기해교난(1839년)과 관련 성지 1 조선교구의 독립과 초대 교구장 임명 2 중국인 신부 유방제와 프랑스 신부들의 입국 제7장 김대건 신부와 병오교난(1846년) 1 김대건의 신부 수업 2 병오교난과 김대건 신부 순교 제8장 최양업 신부의 입국과 활약 1 철종 즉위와 선교 여건의 호전 2 최양업 신부의 활동과 죽음 제9장 병인박해 이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활동 1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입국 2 프랑스 선교사들의 업적 제10장 흥선대원군과 병인교난(1866년~1873년) 1 대원군의 등장 2 서양의 침입과 천주교 박해 제11장 신교 자유주의 시대의 교회 발전 1 문호개방과 종교 자유 허용 2 신교 자유 허용과 교세 확장 제12장 일제시대의 교회 1 정교 분리 내세워 교세 확장 2 일제 말기의 교회 탄압 제13장 한국전쟁과 관련 성지 1 광복 이후의 교회 2 한국전쟁과 남한 교회의 수난 제14장 휴전 이후의 교회 발전 1 신자 수 증가와 교계제도의 설정 2 순교자 현양 운동 에필로그 역사 공부와 성지 순례를 함께 한 소중한 기회 참고문헌 성지 찾아보기 한국천주교회 신앙 선조들의 불꽃 같은 삶과 죽음의 현장 식품영양학 교수인 천주교 평신도가 정년퇴직하며 성지 순례를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 자료를 보고는 한국에 이렇게 많은 성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자신이 가 본 곳이 몇 군 데 안 된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성지를 방문하면 확인 도장을 찍게 되어 있다. 처음 도장을 찍은 곳이 공세리 성당이었다. 명동성당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계산성당, 합덕성당, 여산 하늘의문성당, 용소막성당, 풍수원성당, 가실성당 등을 보고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붉은 벽돌과 높이 솟아오른 종탑을 가진 아름답고 고고한 성당 건물을 올려다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성당들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에 세워졌고, 프랑스외방전교회 신부들이 신자들의 헌신을 벽돌 삼아 한 켜 한 켜 성당을 지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해미성지와 한티순교 성지 등에서 마주한 잔혹한 박해의 흔적은 충격적이었다. 깊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순교자들의 줄무덤은 우리 역사가 이렇게 잔혹했다는 아픔과 함께 그 어둠을 뚫고 하느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놀라움과 경탄을 깨우치게 했다. 성지 순례는 곧 이 땅의 역사에 대한 순례요, 신앙 선조들에 대한 경배의 길이었다. 가는 곳이 늘며 주교회의에서 추천한 성지 167곳을 다 돌아보아야겠다는 열정이 샘솟았다. “천주교는 어떻게 이 땅에서 자생했는가?”,“왜 박해를 받아야 했는가?”,“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순교를 택한 사람들은 누구인가?”하는 의문도 깊어졌다. 그 퍼즐을 스스로 맞추어 보기로 했다. 퍼즐의 단초는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파된 역사적 배경이었고, 퍼즐의 조각은 순교자들이었다. 그 퍼즐 조각들을 역사의 현장에 끼워넣자 시대의 현장에서 순교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밤하늘에 펼쳐지는 미리내의 별처럼 신앙으로 반짝이는 그 얼굴들을 되새기며 감동이 차올랐다. 그 감동이 이 책을 쓰게 했다. 주교회의가 추천하는 천주교 성지 167곳의 역사적 설명과 현장 소개 책의 시작은 명나라에 진출한 예수회 소속 이탈리아 신부 마테오 리치가 쓴 <천주실의>(天主實義)가 당시 조선에 전래되면서부터이다. 이후 이벽과 남인 학자들의 서학 공부로 시작해 한국천주교는 젊은 학자들이 스스로 사제가 되어 미사를 집전하고 성사를 집행하는 특이한 출발점을 갖게 되었다. 이후 을사추조적발사건,진산사건, 신해교난, 기해교난을 거쳐 최초의 한국인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서품과 순교라는 숨가쁜 격동의 길을 걸어왔다. 책은 모두 14개 장으로 구성되어 참혹했던 대원군 박해시대를 거쳐 일제시대, 한국전쟁 이후까지의 전 과정을 저자가 관련 성지를 순례하며 역사적 배경을 함께 소개했다. 순례지를 도는 가운데 저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은혜가 축적되어 갔다. 하느님은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사람을 보내어 자신을 인도했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셨고, 영감을 불어 넣어주셨다. 건강이 좋지 못한 남편과 성지 순례를 다니면서 받은 은혜에 대해서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처음 순례 길에 따라나설 때만 해도 멀찌감치 떨어진 구경꾼이던 남편이 어느새 그의 옆자리에 앉아 기도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남편의 건강이 몰라보게 회복되었으니 이 또한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저자는 믿는다. 성지의 유래와 역사를 알고 가면 순례길이 더 풍요롭고 은혜로워진다 저자는 수많은 전란이 휩쓴 이 땅에서 어떻게 이처럼 많은 순교지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하는 경탄을 금치 못한다. 수많은 박해로 순교한 1만 위의 순교자들을 생각하면 그 이름과 유해가 확인된 곳은 불과 얼마 되지 않는 편이다. 그나마도 성지를 지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 바오로는 기해박해 때 순교한 모방, 샤스탕, 앵베르 주교의 유해를 안전한 곳으로 모셨고, 그의 아들 박순집은 병인박해 때 순교한 베르뇌 주교와 브르트니에르, 볼리외, 도리 신부 등의 시신을 새남터에서 왜고개로 안장하고,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남종삼 요한과 최형 베드로의 시신을 왜고개로 이장했다. 이민식 빈첸치오는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왜고개에서 지게에 지고 150리 길을 걸어 미리내까지 가서 모셨으며, 허인백의 아내는 남편과 이양등, 김종륜의 유해를 울산 강변 모래사장에서 파내 진목정 뒷산으로 모셨다. 또한 순교자들의 기록을 남기려고 애쓴 분들이 아니었으면 순교자들의 시복과 시성 작업은 훨씬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앵베르 주교에서 시작된 선교사들의 증언 기록은 현석문의 <기해일기>를 거쳐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보충 작업이 이루어졌고,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주교, 칼레 신부 등에 의해 지속되어 성지의 역사성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그들의 유해를 발굴 보존하고자 애쓴 뮈텔 주교의 노력도 큰 밑거름이 되었다. 이제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순교자들의 성지를 잘 가꾸고 지키고 현양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성지 순례를 나서는 교우들이 성지의 유래와 역사를 알고 가면 순례길이 훨씬 더 의미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교우 여러분들의 순례길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프롤로그은혜로 넘친 순례길에서 친구가 책 한 권을 보내주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편찬한 『한국천주교 성지 순례』라는 책이었다. 이 책자를 받아들고 제일 먼저 놀란 것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성지가 있다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로 놀란 것은 내가 가 본 곳이 몇 군데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나라 에서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는 명동성당과 약현성당, 가회동성당 등 은 이전에 가 본 적이 있었다. 감곡 매괴성당에는 기적의 성모님이 계신다기에 기도하러 갔었다. 남편이 암 수술을 받고 두려움에 떨던 때였다. 성지를 방문하면 순례 책자에 확인 도장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처음 도장을 찍은 곳이 공세리성당이었다. 공세리성당 앞에는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하느님을 공경하듯 팔을 벌리고 서 있어 더욱 아름답고 성스럽게 느껴졌다. 성지 순례를 하면서 공세리성당 외에도 대구 계산성당, 합덕성당, 여산 하늘의 문성당, 용소막성당, 풍수원성당, 가실성당 등 곳곳에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붉은 벽돌과 높이 솟은 종탑이 있는 아름답고 고고한 성당 건물을 올려다보며 아!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성당들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에 세워졌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프랑스외방전교회 신부들이 신자들의 헌신을 벽돌 삼아 필생의 사업으로 성당 건물을 완성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물론 아름다운 성당을 바라보며 느낀 경탄보다는 순교지에 남아 있는 잔혹한 박해의 흔적에 충격과 슬픔이 더 컸다. 특히 해미 성지와 한티 순교 성지, 여산 백지사지 등에서 받은 충격은 아직도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신앙 선조들이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를 외치며 순교의 길을 걸었던 해미 성지의 예숫길을 바라볼 때, 그리고 한티 순교 성지 산속에 흩어져 있는 순교자들의 무덤을 따라가면 그분들의 비명이 들리는 듯했다. 깊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무명 순교자들의 줄무덤은 이 땅의 역사가 이렇게 잔혹했는가 하는 울분의 마음도 들게 만들었다. 당시 교우들이 당한 혹독한 형벌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에 《한국 순교자 103위 전》을 쓴 아드리엥 로네와 폴 데통베 신부가 한국인들에게 형벌을 견디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는 모양이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순례를 통해 순교자들이 역사를 이끄시는 하느님이 특별히 사용한 그릇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모든 고통도 결국은 어둠 속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역사하심이라는 깨달음이다. 찾는 성지 수가 하나둘씩 늘면서 순례길은 곧 이 땅의 역사에 대한 순례이고 신앙 선조들에 대한 경배의 길일뿐만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을 깨닫는 은총의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교회의에서 추천한 167곳을 다 돌아보아야겠다는 열정이 샘솟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전국의 순례지를 돌았다. 자연히 각 순례지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천주교는 어떻게 이 땅에서 자생했는가?” “왜 박해를 받아야 했는가?”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순교를 택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성지 순례 책자를 발간한 주교회의에서는 순례자들이 스스로 성지에 대해 찾아보고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래서 그 퍼즐을 스스로 맞추어 보기로 했다. 퍼즐의 시작은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파된 배경부터 찾아가야 했다. 퍼즐의 조각은 각각의 순교자들이었다. 순교자라는 퍼즐 조각을 역사의 현장에 끼워 넣자 순교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 감동이 이 책을 쓰게 했다. 167곳을 다 돌아보고 나니 순례를 통해 얻은 은혜가 크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은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축적되어 있었다. 순례지를 찾는 발걸음을 하느님이 축복하고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도 확연히 느껴졌다. 하느님은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사람을 보내 나를 인도했고,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켜주셨고, 영감을 불어 넣어주셨다. 건강이 좋지 못한 남편과 성지 순례를 다니며 받은 은혜에 대해서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 처음 순례길에 따라나설 때만 해도 멀찌감치 떨어진 구경꾼이던 남편이 어느새 나의 옆자리에 앉아 기도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남편의 건강이 몰라보게 회복되었으니 이 또한 하느님의 은혜라 믿는다. 성지 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치기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우선 『한국천주교 성지 순례』라는 작은 책을 내게 건네준 친구에게 감사한다. 그 책이 아니었으면 나의 순례길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순례의 여정을 함께해 준 나의 대녀 정원정 가타리나에게 감사한다.그녀는 놀라운 행동력과 희생정신으로 우리의 순례길을 준비했다. 함께한 순례에 끊임없는 활력과 호기심을 보여준 언니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 세 자매가 함께 언양의 간월산을 오르며 죽림굴을 찾아가던 아름다운 가을날을 잊을 수 없다. 나의 순례길에 기쁘게 동행해 준 동료 김향숙 교수와 송영선 교수, 그리고 친구 김옥숙 소화 데레사와 허경숙에게도 감사한다. 이 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지를 보내준 남편 권영제 요셉과 사랑으로 엄마를 지원한 딸 희진 카타리나와 아들 현근 프란치스코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쓴 원고를 기쁘게 읽어주고 다음 장을 독촉하던 김춘희 말가리타와 정원정 카타리나가 있어 이 글을 계속 쓸 수 있었다. 원고에 꼼꼼한 코멘트를 해준 문점수 아우구스티노에게도 감사드린다. 졸고를 끝까지 기쁘게 읽어주신 차원석 토마스 신부님과 이재돈 세례자 요한 신부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은혜를 예비하신 하느님께 찬미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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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순 (지은이)
푸드 테라피는 미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을 동원하여 치료를 할 수 있으며, 푸드 테라피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 즉 내면의 상처 나 불안, 스트레스 등을 치유할 수 있다. 푸드 테라피를 통해 얻어진 내면의 힘은 보다 긍정적인 눈으로 앞으로의 삶을 가꾸어 나갈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푸드 테라피를 처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어떻게 심리 상담에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집필한 개론서이다.머리말 3 목 차 5 제1장 푸드 테라피와 요리심리상담사 9 1. 푸드 테라피의 정의 11 2. 푸드 테라피의 등장 배경 12 3. 푸드 테라피와 요리교육 13 4. 요리심리상담사 15 5. 요리심리상담사의 자질 16 6. 요리심리상담사의 역할 18 7. 요리심리상담사의 전망 21 제2장 푸드 테라피의 기능 23 1. 교육 25 2. 건강 30 3. 진단 35 4. 심리 치료 38 제3장 푸드 테라피의 이론적 배경 41 1. 정신역동적 푸드 테라피 43 2. 현상학적 푸드 테라피 47 3. 게슈탈트 푸드 테라피 49 4. 인간 중심 푸드 테라피 52 5. 행동적․인지적․발달적 푸드 테라피 54 제4장 심리치료의 종류 57 1. 심리치료 간의 차이점 59 2. 미술치료(Art Therapy) 62 3. 음악치료(Music Therapy) 64 4. 독서치료(Biblio Therapy) 67 5. 모래놀이치료(Sand Play Therapy) 68 6. 동물 매개치료(Animal Assisted Therapy) 69 7. 이야기 치료(Narrative Therapy) 70 8. 글쓰기 치료(Journal Therapy) 71 9. 시치료(Poetry Therapy) 73 제5장 노인을 위한 푸드 테라피 75 1. 노년기의 신체적인 변화 77 2. 노년기의 건강 79 3. 노화로 인한 변화 81 4. 노인에게 푸드 테라피가 필요한 이유 83 5. 푸드 테라피 적용 방법 85 제6장 푸드 테라피의 효과 87 1. 감성 발달 89 2. 창의력 향상 92 3. 성취감 부여 98 4. 집중력 향상 102 5. 기초학습능력 향상 105 6. 사회성 증진 106 7. 호기심 성장 108 8. 탐구력 향상 110 9. 표현력 향상 112 10. 성장에 도움 114 11. 만성질환 예방 115 12. 성격 변화 116 13. 바른 식습관 형성 118 14. 영양에 대한 기초 지식 습득 120 제7장 식품의 영양 121 1.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 123 2. 식품 구성 자전거 125 3.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탄수화물 128 4. 힘을 주는 단백질 131 5. 두뇌를 좋게 해주는 DHA 133 6.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틴 135 7. 열을 내는 지방 137 8. 질병을 예방하는 미네랄 142 9.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145 10. 빈혈을 없애 주는 철분 147 11. 기능을 유지하는 비타민 149 12. 생존에 꼭 필요한 물 156 제8장 푸드 테라피 활동 준비 157 1. 푸드 테라피의 재료 159 2. 칼 사용법 165 3. 조리 방법 163 4. 푸드 테라피 상담실 165 제9장 푸드 테라피 상담 과정 169 1. 접수 171 2. 상담의 시작 174 3. 신뢰감 형성 175 4. 문제 파악 178 5. 내담자 이해하기 180 6. 행동 변화 촉진 181 7. 피드백 182 8. 상담 종결 183 9. 지속적인 관심 184 제10장 푸드 테라피 적용 방법 187 1. 주제 선정 189 2. 제목 설정 190 3 상담 계획 설계 191 4. 학습목표와 원리 알려주기 194 5. 재료와 방법 선택 195 6. 질문하기 196 7. 정리하기 199 제11장 발달 단계에 따른 상담 방법 201 1. 발달 단계에 따른 상담 방법 203 2. 놀이가 필요한 영아기 205 3. 기초 학습능력이 필요한 유아기 207 4. 학습능력이 필요한 아동기 210 5.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이 필요한 학령기 213 제12장 푸드 테라피 기법 215 1. 푸드 테라피 기법 217 2. 자유롭게 그리기 219 3. 주제에 맞게 그리기 220 4. 입체적으로 쌓기 221 5. 오려 붙이기 222 6. 공간 구성하기 222 7. 장식하기 224 8. 조소로 표현하기 226 부록 227 1. 푸드 테라피 평가서 229 2. 상담 계약서 230 3. 요리심리상담사 양성과정(2일 과정) 232 4. 요리심리상담사 양성과정(40시간 과정) 234 참고 문헌 238요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에서 벗어나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으로 좋은 것을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먹는 것은 생존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도 요리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의하여 각 방송사에서도 좋은 것을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요리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방송하고 있다. 먹는 것의 관심 증가는 요리와 관련된 교육도 증가하게 하고, 각종 요리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각종 평생교육 기관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요리는 교육으로 저변 확대가 되면서 푸드 테라피라는 분야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더욱이 사회가 복잡해지고 힘들어짐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여러 문제가 생김에 따라 심리학의 발달과 심리치료 방법들이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다. 한때 심리치료에서 미술치료나 음악치료는 매우 중요한 심리치료로 등장하여, 대학교에서 전공이 생기고 전국 평생교육원에서 유행처럼 각종 치료사 과정이 개설되었다. 요리가 다양한 영역에 응용되면서 심리치료의 증가와 함께 푸드 테라피가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푸드 테라피는 요리를 매개체로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문제나 장애를 해결하는 심리치료 방법 중의 하나다. 미술치료나 음악치료는 오래전에 등장하여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한 명칭이지만 ‘푸드 테라피’는 아직 생소한 분야다. 푸드 테라피는 다른 심리치료에서도 그렇지만 요리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내담자와 상담을 통해서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이다. 요리는 말이나 글보다 심리적 상황을 더욱 쉽게 표현해낼 수 있는 표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푸드 테라피는 미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을 동원하여 치료를 할 수 있으며, 푸드 테라피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 즉 내면의 상처 나 불안, 스트레스 등을 치유할 수 있다. 푸드 테라피를 통해 얻어진 내면의 힘은 보다 긍정적인 눈으로 앞으로의 삶을 가꾸어 나갈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푸드 테라피를 처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어떻게 심리 상담에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집필한 개론서이다.
죽어가는 구약성경
대서 / 브렌트 스트론 (지은이), 방정열 (옮긴이) / 2019.04.15
18,000
대서
소설,일반
브렌트 스트론 (지은이), 방정열 (옮긴이)
추천의 글. 5 저자서문. 10 단상. 15 1부: 죽어가는 언어로서의 구약성경. 21 Chapter1 죽어 가는 구약성경. 22 인상적인 경험. 22 짧지만 경고가 될 만한 분석. 24 구약성경은 언어다. 27 책의 계획과 두 개의 추가 경고. 36 Chapter2 초기 진찰. 43 미국의 종교지식 여론조사(The U.S. Religious Knowledge Survey). 44 “최고”의 설교자들(?). 55 주류 찬송가에 사용된 시편. 68 개정판 공동 성서일과(Revised Common Lectionary)와 시편. 82 Chapter3 언어의 성장과 변화, 접촉과 죽음. 96 언어의 변화와 접촉. 96 피진어와 크레올어, 피진어와와 크레올어와. 99 언어의 죽음. 106 언어는 어떻게 죽는가. 107 언어들은 왜 죽는가?. 109 언어가 죽을 때 무엇을 상실하게 되는가?. 110 결론. 118 2부: 병적 징후들. 125 Chapter4 새로운 무신론.126 도킨스(Dawkins)와 구약성경에 관한 새로운 무신론자들. 127 도킨스에 답하기. 131 피진어 대 피진어. 147 Chapter5 구(舊)신(新)말시온주의자들. 153 구(舊)말시온. 155 터툴리안대 말시온. 165 말시온 혹은 새로운 말시온(주의)에 호의적인 폰하르낙. 177 폰하르낙에 대한 반대 혹은 치명적인 결과들. 186 Chapter6 새로운 플라그틱복음들: The “Happiologists”. 190 성경과 지금 당장 최고의 것들. 192 오스틴과 그 단체에 대한 평가. 207 2부의 결론. 220 3부 회복의 길. 225 Chapter7 추천치료. 226 죽어가는 언어들을 살리는 것에 관하여. 227 부활하는 히브리어. 231 최초의 새로운, 그리고 매우 오래된 언어들을 학습하기. 237 이중언어주의와 코드 스위칭(Code-Switching). 246 당신(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다. 251 Chapter8 구약성경 구하기. 259 더 기울어진 쇠퇴의 증거. 261 모델로서의/제2언어 습득(SLA)을 위한 신명기. 271 Chapter9 구약성경을 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293 가장 기본적인 방법: 규칙적으로 사용하라. 293 적절한 언어 훈련의 필요성. 298 언어 연습과 언어 학습의 의도성. 299 이중 언어 사용자들을 만드는 일에 관하여. 303 “쌍방성”(bothness)에 관하여. 300 미래의 도전에 대한 도전. 315 음악, 기억, 시, 그리고 아이들. 319 결론. 325 참고문헌, 331
아름다움을 엮다, 라탄 가방
시대인 / 문가람 (지은이) / 2023.09.20
17,000
시대인
취미,실용
문가람 (지은이)
누구나 근사한 라탄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라탄 공예의 기초적인 기법부터 심화 기법까지 꼭 필요한 17가지 기법을 수록했다. 기본적인 엮기 방법부터 바닥짜기 기법, 꼬아엮기 기법, 마무르기 기법까지 라탄 가방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라탄 공예 기법을 꼼꼼하게 담았으니 하나씩 따라 하며 라탄 공예 기법을 익혀보자. 라탄 가방을 일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가방 부자재 및 안감 작업 방법을 담았습니다. 가방에 안감을 연결하여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웨빙끈 손잡이, 피등 손잡이, 우드 손잡이를 부착해 개성 있는 라탄 가방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뚜껑 형태의 가방을 연결하는 방법도 있어 라탄 가방에 색다른 매력을 줄 수 있다.PART 1. 라탄과 친해지기 Chapter 1. 라탄 공예 첫걸음 라탄 공예 기본 도구 라탄 공예 추가 도구 라탄 공예 기본 재료 재료 관리하기: 환심 소분법 작품 염색하기 작품 마감하기 Chapter 2. 라탄 공예 준비하기 날대와 사릿대 날대 재단하기 사릿대 연결하기 덧날대 추가하기 날대가 부러졌을 때 교체하기 사릿대를 엮는 방향 이음새 정리하기 Chapter 3. 라탄 공예 기초기법 막엮기 따라엮기 십(十) 자 바닥짜기 우물 정(井) 자 바닥짜기 쌀 미(米) 자 바닥짜기 두 줄씩 나누어엮기 나선엮기 타원형 바닥짜기 사각 바닥짜기 되돌아엮기 두 줄 꼬아엮기 세 줄 꼬아엮기 세 줄 아래로 꼬아엮기 엮어 마무르기(하-상-하) 두 번 젖혀 마무르기 세 번 젖혀 마무르기 감아 마무르기 PART 2. 라탄 가방 기초 : 부자재 사용하기 Chapter 1. 라탄 가방의 안감 파우치를 활용한 기본형 안감 파우치를 활용한 스트링 안감 라탄에 안감 연결하기 Chapter 2. 라탄 가방의 가죽 부자재 가죽 부자재 부착하기 Chapter 3. 라탄 가방의 손잡이 웨빙끈 손잡이 만들기 피등 손잡이 만들기 우드 손잡이 활용하기 Chapter 4. 라탄 가방의 뚜껑 뚜껑 형태의 가방 연결하기 PART 3. 라탄 가방 만들기 에코백 리폼 캔버스백 베이직 숄더백 사각 크로스백 다이아몬드백 미니백 탬버린백 카메라백 우드핸들백 반달우드백 17가지 라탄 공예 기법을 활용하여 9가지 라탄 가방을 만들어 보세요. 라탄 공예 기법을 하나씩 따라 하며 나만의 라탄 가방을 손끝에서 맺어보세요. 『17가지 라탄 공예 기법으로 누구나 쉽게 완성하는 라탄백 : 아름다움을 엮다, 라탄 가방』 은 실용적인 라탄 가방을 디자인하고 엮는 라탄 공예가 문가람 저자의 두 번째 책입니다. [PART 1. 라탄과 친해지기] 에서는 처음 라탄 공예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 라탄 공예 기본 도구부터 라탄 관리법, 작품을 염색하고 마감하는 법 등을 소개합니다. 날대와 사릿대에 대한 설명, 날대를 재단하는 법, 사릿대를 연결하는 법 등 라탄 공예를 하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기초기법에서부터 심화기법까지 라탄 가방을 만들 때 필요한 17가지 기법들을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PART 2. 라탄 가방 기초 : 부자재 사용하기] 에서는 라탄 가방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부자재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가방에 안감과 각종 가죽 부자재 부착하기, 다양한 형태의 손잡이 만들고 부착하기, 뚜껑 형태의 가방 연결하기 등의 정보를 잘 활용하면 라탄 가방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PART 3. 라탄 가방 만들기] 에서는 9가지 라탄 가방을 직접 만들어 봅니다. 에코백 리폼 캔버스백, 베이직 숄더백, 사각 크로스백, 다이아몬드백, 미니백, 탬버린백, 카메라백, 우드핸들백, 반달우드백은 각각 개성 있고 세련된 라탄 가방입니다. 라탄 공예 기초기법과 부자재 사용하기에 소개된 내용을 하나씩 따라 하면서 자신만의 라탄 가방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엮다, 라탄 가방』으로 천천히 정성을 들여 나만의 라탄 가방을 만들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라탄 가방은 일상을 함께하고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책에 소개된 라탄 공예 기법을 하나씩 따라 하며 나만의 라탄 가방을 만들어 보세요. 시간과 노력, 정성을 들여 만든 라탄 가방은 일상에 특별함을 선물해줄 것입니다. 직접 만든 완성된 라탄 가방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면서 라탄 공예의 매력을 맘껏 느껴보세요. 라탄 가방을 만드는 데 필요한 17가지 라탄 공예 기법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움을 엮다, 라탄 가방』은 누구나 근사한 라탄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라탄 공예의 기초적인 기법부터 심화 기법까지 꼭 필요한 17가지 기법을 수록했습니다. 기본적인 엮기 방법부터 바닥짜기 기법, 꼬아엮기 기법, 마무르기 기법까지 라탄 가방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라탄 공예 기법을 꼼꼼하게 담았으니 하나씩 따라 하며 라탄 공예 기법을 익혀보세요. 라탄 가방을 실생활에서 쓸 수 있도록 8가지 가방 부자재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움을 엮다, 라탄 가방』은 라탄 가방을 일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가방 부자재 및 안감 작업 방법을 담았습니다. 가방에 안감을 연결하여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웨빙끈 손잡이, 피등 손잡이, 우드 손잡이를 부착해 개성 있는 라탄 가방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뚜껑 형태의 가방을 연결하는 방법도 있어 라탄 가방에 색다른 매력을 줄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9가지 라탄 가방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엮다, 라탄 가방』은 라탄 공예 기법과 부자재 사용법을 활용하여 9가지 라탄 가방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에코백 리폼 캔버스백, 베이직 숄더백, 사각 크로스백, 다이아몬드백, 미니백, 탬버린백, 카메라백, 우드핸들백, 반달우드백은 개성 있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라탄 가방입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해 나만의 라탄 가방을 만들어 보세요.
미라클 모닝을 만드는 하루 1분 명상
깊은나무 / 조헌주 (지은이)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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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나무
소설,일반
조헌주 (지은이)
동서고금의 사상가, 철학자, 위인 등 다양한 사람의 말과 글을 모아 1년 365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365개의 긍정과 감사의 명언을 모아 인생의 자세를 되새기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책. 곁에 두고 언제든 꺼내 보면서 365일 매일을 긍정과 감사로 가득 채워 행복한 인생으로 거듭나도록 돕는다.머리말 - 긍정과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Part. 01 001 운명을 바꾸는 방법 002 시작은 언제나 가볍게 003 자신을 믿는다는 것 004 삶의 다양한 각도 005 당신의 삶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가요 006 혼자만의 시간 007 행복의 비밀 008 닫혔을 땐 시선을 돌리자 009 남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자 010 마음의 법칙 011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중요한 것 012 다름을 인정하기 013 남의 인생을 판단하지 말아요 014 때로는 귀를 닫아도 됩니다 015 나만의 운동 루틴 만들기 016 어떤 모습의 내가 되고 싶으신가요 017 실수 좀 하면 어때요 018 외로움과 고독의 경계 019 행복을 선택하세요 020 함께 걸어가는 사랑의 힘 …… Part. 02 093 창조하는 삶을 원한다면 094 두려움을 떨쳐내기 095 희망이 있는 삶 096 미래를 생각하며 사는 것 097 말은 그 사람의 전부 098 우정을 지속하는 힘 099 내 감정은 내가 결정한다 100 청춘을 유지하는 비결 101 부메랑 효과 102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 103 괴로움이 들 땐 104 사색이 주는 기쁨 105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106 이성을 기르는 법 107 진실에 이르는 길 108 세상이 찾는 사람 109 스스로의 지배력을 갖는 것 110 좋아서 하는 공부 111 한 번에 하나씩 꿰는 힘 112 시계를 보지 않고 사는 인생 …… Part. 03 183 진정한 보물 184 대충 하지 마세요 185 어려울 때 더 많이 성장합니다 186 책임을 질 준비 187 화를 다스리는 법 188 가족의 의미 189 참 고마운 사람 190 용기 있는 사람 191 진정한 친구는 192 선택에 있어 후회하지 않는 방법 193 해결 방법이 없어 보일 때 194 신념으로 행동하는 힘 195 사랑을 선택합니다 196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 197 진정한 사랑은 198 행복이란 199 빛을 기다리는 마음 200 항상 겸손하기 201 매일 하는 실천 202 최선의 방법 찾기 …… Part. 04 273 사랑의 힘 274 행복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 275 기회가 왔을 때 알아보는 법 276 날 가장 잘 아는 사람 277 인생이 꽃피는 시기 278 패배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279 거칠 것이 없는 삶 280 세상을 꽃밭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 281 진정한 만족 282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은 283 인생의 자본금을 잘 활용하는 방법 284 인생이라는 책 285 슬픔에 관하여 286 자기를 아는 것 287 언제나 새로워지는 방법 288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 289 직접 하십시오 290 절대 낙심하지 마세요 291 서로를 이해하는 비결 292 생각한 대로 사는 방법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는 명언 한 줄의 힘 # 미라클 모닝을 만드는 1분 명상 # 열 권의 책보다 나은 명언 한 줄의 힘 # 365일 긍정과 감사의 일기 지혜를 담은 명언과 긍정의 일기 동서고금의 사상가, 철학자, 위인 등 다양한 사람의 말과 글을 모아 1년 365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365개의 긍정과 감사의 명언을 모아 인생의 자세를 되새기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매일 한 페이지씩, 감동과 긍정을 주는 명언 한마디가 내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삶의 깨달음을 주는 명언은 열 권의 책보다 값지다. 명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루의 다짐을 짧게 정리하다 보면 하루가 달라지고 한 주, 한 달, 일 년, 결국 인생이 변화하는 놀라운 결과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운명은 우연이 아닌 선택이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성취하는 것이다.” -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처음부터 겁먹지 말자.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아닌 게 세상엔 참으로 많다.” - 김연아 “스스로를 신뢰하는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곁에 두고 언제든 꺼내 보면서 365일 매일을 긍정과 감사로 가득 채워 행복한 인생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책이다.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는 명언 한 줄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준다.“자신을 아는 일이 가장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일이 가장 쉽다.” - 탈레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생을 정의하게 됩니다. 때로는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가까운 사람에게 요구하기도 하죠. 자신이 보는 상대방의 부족함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이 상대방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그러니 상대방을 위한다면서 하는 충고는 그만하기로 해요. 보이는 인생과 사람의 행복지수는 다른 것이니까요. 그러니 우리 마음대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재단하지도 말아요. 나 자신에 좀 더 집중하는 삶을 살아요.- ‘013 남의 인생을 판단하지 말아요’ 중 “사람들은 시간이 변화시켰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당신 자신이 그것을 변화시킨 것이다.” - 앤디 워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 옴짝달싹 못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 경험들을 통해 우리는 변화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좋은 변화든 나쁜 변화든 말이죠.시간이 흐르다 보면 환경이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고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이 변화를 시킨 것입니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고,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068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중 “한 사람의 창작자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열렬한 지지자 한 명만 있으면 된다.” - 만 레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힘을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지해 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지지와 응원으로 인생이 더욱 의미 있어 집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결국엔 모두에게 인정받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206 나를 지지해 주는 한 사람의 힘’ 중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 어휘 편
EBS BOOKS / 엄민용 (지은이)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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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엄민용 (지은이)
말과 글은 생명체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탄생과 성장과 소멸을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고, 기존의 의미가 확대되기도 한다. 말과 글은 생명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수시로 글 꼴을 바꾼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기존의 잘못된 상식으로 우리말글을 공부하고 있을까? 이에 엄민용은 베스트셀러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를 절판케 하고 이번에 새로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시리즈를 펴내게 되었다.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어휘 편’은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바로잡고, 우리말 관련 책들과 <표준국어대사전>의 오류까지 잡아낸다. 사람들의 실제 언어생활과 동떨어진 맞춤법과 표준어규정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유용한 우리말 쓰기를 제안한다.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어휘를 읽힐 수 있도록 돕는다. <대통령의 글쓰기> 작가인 강원국은 “나의 사부가 쓴 책. 어쩌면 이렇게 어휘 공부가 재밌을 수 있단 말인가. 읽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조금이라도 우리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고 추천하고, <공부머리 독서법> 저자 최승필도 “‘어휘 책이 이렇게 흥미로울 일인가’ 싶게 재미있다. 또 다른 강점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한 효용감이다. 무릎을 치며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큰 폭으로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 책의 재미와 유익함을 강조한다.작가의 말 1부. 말과 글은 생명체입니다 ‘했었어’는 영어식 표현이다? / 그게 뭔 소리여~ / ‘여러분들’과 ‘우리들’은 틀린 말이 아니다 / ‘-의’는 일본식 표기다? 아니거든요 / 국장님 앞에서도 부장님은 부장님이시다 / 번역투의 오해와 진실, 짜잔~ / 수동태 문장은 우리말답지 않다고요? 누가 그런 헛소리를… / ‘꺼려하다’는 비문법적인 말이다? / ‘감사하다’보다는 ‘고맙다’를 쓰라고요? 왜죠? / ‘야채’는 ‘채소’로 써야 한다? 왜? /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를 쓸 수 없다? 뭘 모르는 소리네요 / ‘상갓집’과 ‘병원에 입원했다’는 문법에 어긋난다? 과연 그럴까요? / ‘-화되다’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겹말이다? 에이~ 말도 안 돼 / 한 문장에서 ‘및’과 ‘등’은 함께 못 쓴다? / ‘우연하다’와 ‘우연찮다’를 구분해 쓰라고? 왜? / 청설모가 빙그르 돌았다 2부. 열에 아홉은 틀리는 말 여자에게도 ‘불알’이 있다 / ‘지지’는 귀에도 있다 / 귀지는 귀이개로 파야 시원하다 / 귀는 트이지 않는다 / 귓방망이를 때릴 수 없다 / 할아버지 귀가 잡수셨다고? 뭘 드셨는데요? / 귀가 멍멍한 적이 있다고? 에이~ 거짓말 / 눈에도 꼬리가 생겼다 / 눈에는 ‘두덩’이 있지만 논밭에는 ‘두덩’이 없다 / 코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 콧털은 나지 않는다 / 구렛나루 난 사람은 못 봤다 / 옹니가 난 사람은 없다 / 이빨이 아프다고요? 그럼 혹시 동물이세요? / 코끼리의 어금니는 보이지 않는다 / 목젖이 예쁘다고? 에이 아무렴~ / 목에는 줄기가 없다 / 놀부의 몸도 오장육부다 / 부화는 치밀어 오르지 않는다 / 알 듯 모르는 손가락 이름들 / 아이들 손은 조막손이 아니다 / 손톱눈 밑에는 손톱반달이 있어야 한다 / 사람에게는 꽁지가 없다 / 무릎팍도사는 엉터리다 / 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 된장찌게와 김치찌게는 못 먹는다 / 오대양 너른 바다에 아구는 살지 않는다 / 어부 임연수를 잘못 읽은 이면수 / 가자미로는 식혜를 못 만든다 / 육계장 파는 집은 가지 말자 / 국어사전에 없는 말 ‘막창’과 ‘홍창’ / 진짜 전골 파는 집은 못 봤다 / 우리말을 알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 / 쉰 김치를 먹으면 탈 난다 / 술이든 밥이든 찐하게 사지 말고, 한턱 쏘지도 마라 / 깡소주도 없고 데낄라도 없다 / 술은 권커니 잡거니 하면서 적당하게… / 음식 맛이 슴슴하면 안 된다 / 닝닝한 말도 없다 / 차돌 같은 게 박혀 있어서 차돌박이다 / 만두 속에는 만두소가 들어 있다 / “영월 엄씨”라고? 이런 버릇없는 놈 / 누구든 한글 이름은 있다 / ‘장애우’를 쓰지 말자 / 귀머거리나 장님 등을 쓸 때는 조심 또 조심 / ‘뚱땡이’라 놀리지 마라 / 비만인 사람은 없다 / 째째한 사람이 되지 말자 / 여성 차별과 남녀 구별은 다르다 / ‘조선족’ 말고 ‘재중동포’로 쓰자고요 / 자신의 아내는 어부인이 아니다 / 칠칠맞은 사람이 됩시다 / ‘안절부절이다’는 반쪽 말 / 임신부는 당연히 ‘홀몸’이 아니다 / 사람은 ‘-짜리’가 아니다 / 두 살 터울인 선후배는 없다 / 꼼장어와 쭈꾸미의 전설 / 오대양 너른 바다에 망둥어는 살지 않는다 / 베짱이는 게으르지 않다 / 두더지는 쥐가 아니다 / 세상에 팬더곰은 살지 않는다 / ‘콘돌’도, ‘오랑우탕’도, ‘치이타’도 없다 / 잘못 쓰는 반려견 품종 이름들 / 소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 새털보다 쇠털이 많다 / 우리 산과 들에는 연산홍이 피지 않는다 / 수박과 참외는 과일이 아니다 / 사루비아꽃은 일본에서만 핀다 / 호도나무에선 호도가 열리지 않는다 / 소매에는 깃이 없다 / 추울 때 옷깃 여미는 사람 못 봤다 / 매무시를 잘해야 매무새가 곱다 / 이음새는 고장 나지 않는다 / 단추는 꿰맬 수 없다 3부. ‘우리말 고수’가 되려면 알아야 할 우리말 뱀은 또아리를 틀지 않는다 / 흐리멍텅한 사람은 없다 / 남에게 얼레리꼴레리 하지 마라 / 엄한 사람은 대체 누구입니까? / 옳바른 사람은 없다 / 조그만한 집에선 못 산다 / 도리도리, 곤지곤지, ◯◯? / 주엄주엄 챙기지 말고, 주서듣지도 마라 / ‘뭘’로 하지 말고 ‘뭐’로 하자 / 섭한 마음을 갖지 마세요 / 팥죽에는 새알이 없다 / 옷과 봉투는 튿어지지 않는다 / 아이를 무등 태우지 마라 / 화가 나도 울그락불그락해지지 마세요 / 누르른 들녘엔 곡식이 여물지 않는다 / 절대로 개거품 물지 마라 / 영계백숙의 영계가 ‘YOUNG鷄’? / 꼬라지가 어때서 그래! / 2차선으로 달리면 사고 난다 / 운전 중에 끼여들기 하지 마세요 / 그닥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 손은 시렵지 않다 / 민들레는 홀씨로 번식하지 않는다 / 모닥불 피워 놓고는 오래 못 논다 / 남이사 쓰든 말든 여러분은 쓰지 마세요 / ‘넨들’이 없으니 ‘낸들’도 없다 /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짜증나게시리… / 우리나라에서는 등멱을 못 한다 / 행사장에서 지나친 높임은 결례다 / 틀리기 쉬운 운동경기 용어들 / 콩깍지 속에는 콩이 없다 4부. 헷갈리는 말 가려 써야 뜻이 통한다 자식 잃고 애끓는 부모는 없다 / 햇빛은 눈부시고, 햇볕은 뜨겁고 / ‘내리쬐다’와 ‘내려쬐다’의 차이점은 뭘까요? / 태양이 작렬하면 인류는 멸망한다 / 하늘은 꾸물거리지 않는다 / 대장장이 아저씨가 요술쟁이 같다 / 꽃 ‘봉오리’와 산 ‘봉우리’ / 인생 말년은 피하고 만년을 즐기세요 / ‘왠지’만 왠지 모르게 ‘왠’이다 / 김장을 담가서 항아리에 담아라 / 거짓을 불살라야 정의가 불탄다 / 두 갑? 세 곱! / ‘틀리다’와 ‘다르다’는 정말 다르다 / 주차 위반으로 벌금을 내지는 않는다 / 제치다, 젖히다, 제끼다, 재끼다, 지치다의 차이 / 소리가 같다고 다 같은 말이 아니다 / ‘안주 일절’인 집에는 먹을 게 없다 / “얘들아” 하고 부르니 달려오는 애들 / 가락지와 반지는 개수가 다르다 / 선친은 내 아버지, 선대인은 남의 아버지 / 남편은 ‘오빠’나 ‘아빠’가 될 수 없다 / 어중띤 사람이 되지 말자 / 떼거지로 몰려다니지 마라 / 염치나 체면엔 ‘불구’가 안 붙는다 5부.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이 보인다 옥석구분을 잘하면 안 된다 / 사십구제는 지낼 수 없다 / 성황당에 정한수 떠 놓지 마라 /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 / 십상팔구의 준말 십상 / ‘시방 식겁했어’가 사투리라고? 말도 안 돼! / 홀홀단신은 없다 / 평양감사는 시켜 줘도 못 한다 / 산수갑산은 가고 싶어도 못 간다 / 바람이 깨진다고요? 뭔 소리예요! / 남자에게 ‘재원’을 쓰면 성희롱이다 / 희귀병을 앓는 사람은 없다 / 피로 회복에 좋은 약은 독약이다 / ‘사사’는 받는 게 아니라 하는 것 / 양해는 드리지 말고 자문은 구하지 마라 / 학생은 학교에 접수할 수 없다 / 좌우당간은 좌우간 이상한 말 / 뇌살적인 사람도 흉폭한 사람도 없다 / 색깔이 있어야 무색 옷이다 / 난리법석을 떨지 마라 / 집에서는 분리수거를 못 한다 / 오곡백화가 피면 배만 곯는다 / 성대묘사는 재미없다 / 뇌졸증은 대중요법으로 못 고친다강원국ㆍ최승필 강력 추천! 100만 독자가 열광한 베스트셀러 〈건방진 우리말 달인〉 저자 ‘우리말 전문가들의 진짜 글 선생님’ 엄민용의 최신 어휘 공부 “당신은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곁에 두고 읽으면 우리말 고수로 만들어 주는 책 “이 책에서는 잘못 알려진 우리말 정보와 알아 두면 좋을 우리말 정보를 전하려 신경 썼습니다. 우리말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공을 들였습니다. 말 하나를 알면 열 가지 스무 가지의 다른 말도 바르게 쓸 수 있는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삼았습니다. 읽는 재미도 챙기려 했습니다.” _‘작가의 말’에서 100만 독자가 열광한 베스트셀러 〈건방진 우리말 달인〉 저자 ‘우리말 전문가들의 진짜 글 선생님’ 엄민용의 최신 어휘 공부 우리말 고수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말과 한자말, 이 책 한 권으로 ‘어휘력’을 확실히 잡는다! 말과 글은 생명체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탄생과 성장과 소멸을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고, 기존의 의미가 확대되기도 한다. 말과 글은 생명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수시로 글 꼴을 바꾼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기존의 잘못된 상식으로 우리말글을 공부하고 있을까? 이에 엄민용은 베스트셀러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를 절판케 하고 이번에 새로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시리즈를 펴내게 되었다. 30년 넘게 교정교열 강의를 해온 ‘우리말 전문가들의 진짜 글 선생님’ 엄민용의 별명은 ‘우달이’이다. ‘우리말 달인’이라는 뜻으로 우리말에 너무나도 진심인 그에게 사람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별명에 걸맞게 그는 <표준국어대사전>, 중학교 교과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의 설명문 등에서 오류를 찾아내는 작업을 통해 그 공을 인정받아 한국어문상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회 수상한 실력자다.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어휘 편’은 잘못된 우리말 상식을 바로잡고, 우리말 관련 책들과 <표준국어대사전>의 오류까지 잡아낸다. 사람들의 실제 언어생활과 동떨어진 맞춤법과 표준어규정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유용한 우리말 쓰기를 제안한다.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어휘를 읽힐 수 있도록 돕는다. <대통령의 글쓰기> 작가인 강원국은 “나의 사부가 쓴 책. 어쩌면 이렇게 어휘 공부가 재밌을 수 있단 말인가. 읽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조금이라도 우리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고 추천하고, <공부머리 독서법> 저자 최승필도 “‘어휘 책이 이렇게 흥미로울 일인가’ 싶게 재미있다. 또 다른 강점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한 효용감이다. 무릎을 치며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큰 폭으로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 책의 재미와 유익함을 강조한다. 발자국 소리, 터울, 구렛나루… 희귀병, 피로 회복제… 엉터리 우리말을 바로잡고, 바른말을 유쾌하게 알려 주는 우리말 비법서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확실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쓸 수 있다. 어휘 공부가 문해력과 표현력에 필수적인 이유다.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어휘 편’은 사람들이 흔히 잘못 쓰는 우리말의 사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발자국 소리’라고 흔히 표현하는데, ‘발자국’은 “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니, 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발자국이 뚜렷하다”처럼 쓰고, “발을 옮겨 디딜 때 발이 바닥에 닿아 나는 소리”는 그냥 ‘발소리’나 ‘발걸음 소리’로 쓰면 된다고 예시도 들어 준다. ‘터울’도 무척 많이 틀리는 말이다. ‘터울’은 “한 어머니의 먼저 낳은 아이와 다음에 낳은 아이와의 나이 차이”를 뜻하는 말인데, 형제나 자매가 아닌 아무에게나 ‘두 살 터울이다’ 따위로 쓰는 일이 흔하다. 또 이 책은 우리말의 어원이나 유래를 함께 설명해 기억하기 쉽도록 돕는다. ‘구렛나루’를 보자.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가리켜 흔히 ‘구렛나루’라고 하는데, 이 말은 틀렸다. 바른말은 ‘구레나룻’으로 여기서 ‘구레’는 “말이나 소 따위를 부리기 위해 머리와 목에서 고삐에 걸쳐 얽어매는 줄”을 뜻하는 ‘굴레’의 옛말이고, ‘나룻’은 “수염”의 옛말이다. 굴레처럼 난 수염이 구레나룻인 것이다. ‘이면수’라고 잘못 부르는 물고기의 이름은 임연수라는 어부에게 잘 잡혀서 ‘임연수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임을 안다면, 더 이상 ‘임연수어’ 이름을 잘못 부를 일은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헷갈리는 우리말을 모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햇빛과 햇볕, 햇살이 그 예다. ‘햇빛’은 말 그대로 “해의 빛”,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기운”을 뜻한다. 밝기를 뜻할 때는 햇빛, 온기를 나타낼 때는 햇볕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햇빛’이나 ‘햇볕’이 적절하지 않다 싶을 때는 ‘햇살’이 더 어울릴 수 있다. ‘햇살’은 “해에게서 나오는 빛의 줄기 또는 그 기운”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의 7할이 한자말이기에 ‘우리말 고수’가 되기 위해선 한자말 공부도 필수이다. 한자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우리말을 잘못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희귀병’과 ‘피로 회복제’가 그런 경우이다. 우선 ‘희귀’는 ‘드물 희(稀)’와 ‘귀할 귀(貴)’로 이뤄진 말이다. 여기에 ‘병(病)’이 붙었으니 “보배롭고 보기 드물게 귀한 병”이 되고 만다. ‘희귀’의 뜻을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이 끔찍한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에게 ‘귀한 병’에 걸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희귀병’은 대개 ‘난치병(難治病)’으로 쓰면 말이 통한다. “매우 드문 병”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려면 ‘희소병(稀少病)’으로 쓰는 것이 옳다. ‘피로 회복제’ 역시 한자말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못해 잘못 쓰는 말이다. ‘피로(疲勞)’는 “과로로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듦.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하니, ‘피로 회복’은 “사라져 가는 피로를 되살려 낸다”는 아주 엉뚱한 표현이 되고 만다. ‘피로 회복제’는 ‘피로 해소제’나 ‘원기 회복제’가 돼야 한다. 이 외에도 ‘유모차(乳母車)’는 마치 엄마만 사용한다는 인식을 주기 쉬우므로 ‘유아차(幼兒車)’로 대체하자는 사회 분위기를 얘기하는 등 시대 감수성을 고려한 우리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지식들은 대개 우리말로 적혀 있다. 따라서 우리말 공부는 모든 공부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우리말 달인이 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달이’가 작정하고 그동안의 지식과 지혜를 한 권의 책에 모았다. 그러니 이 책이 여러분이 ‘우리말 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 어른들을 위한 최신 우리말 공부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시리즈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시리즈는 100만 독자가 열광한 베스트셀러 <건방진 우리말 달인> 저자 엄민용이 썼다. 그의 별명은 ‘우달이’, 사람들이 ‘우리말 달인’이라는 의미로 붙여 준 별명이다. 제대로 알아야 할 우리말과 한자말 등을 담아낸 ‘어휘 편’과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를 모두 아우르는 ‘문법 편’으로 구성되었다.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시리즈를 읽고 나면 ‘우리말 고수’를 넘어 ‘글쓰기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말은 생명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탄생과 성장과 소멸을 멈추지 않지요.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고, 기존의 의미가 확대되기도 합니다. 말은 생명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수시로 글 꼴도 바꾸지요. 그것이 말과 글입니다. 그런데도 옛날의 의미에만 매달리고 예전의 모습만 보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좀 안다는 사람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적지 않지요. 좋게 말하면 그만큼 우리말글을 아끼는 마음이 큰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자신이 아는 것만 고집하는 행동입니다. ‘여러분들’ 혹은 ‘우리들’은 우리말법에 어긋나는 말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국립국어원도 “‘여러분’은 복수의 의미가 있는 인칭 대명사이며 ‘-들’은 복수를 나타내는 접미사다. 국어에서는 인칭 대명사에 복수를 나타내는 ‘-들’이 붙어 ‘여러분들, 우리들, 저희들’ 등으로 쓰인다. 문법적으로 이를 잘못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어는 영어와 달리 수(數)의 일치가 문법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하는 언어가 아니므로 ‘여러분’ 또는 ‘여러분들’ 중 어떤 것을 썼다 하더라도 문법적으로 잘못됐다고 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중들’ ‘제군들’ ‘관중들’ 등도 다 쓸 수 있는 말인 겁니다. 이들 말이 잘못됐다고 하는 주장은 그 사람의 사견이지, 대한민국의 ‘공식 문법’은 아닙니다. 우리말에는 흔히 ‘겹말’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중 표현’도 많지요. 예를 들어 ‘검정색’은 겹말이고, 광고에 등장한 ‘넓은 광대역’은 ‘이중 표현’입니다. 여기에서는 둘을 그냥 ‘이중 표현’으로 설명할게요.그런데 말입니다. 이러한 ‘이중 표현’은 모두 잘못된 말일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이중 표현을 완전히 배제하고는 도저히 언어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예를 들어 ‘손수건’과 ‘축구공’에서 ‘손’과 ‘수(手: 손 수)’, ‘구(球: 공 구)’와 ‘공’은 의미가 겹칩니다. ‘소문(所聞)을 듣다’에서 ‘문(聞: 들을 문)’과 ‘듣다’ 역시 같은 의미입니다. 그렇게 의미가 겹친다고 해서 ‘손수건’을 ‘수건’으로만 쓰고, ‘축구공’을 ‘축구’로만 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소문을 들었다’는 다른 말로 고쳐 쓸 수도 없습니다.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2
영상출판미디어 / 시바타 완 (지은이), 사에키상 (원작)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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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 완 (지은이), 사에키상 (원작)
같은 건물에서 이웃으로 사는 고등학생 아마네와 학교에서 ‘천사님’으로 불리는 미소녀 마히루. 이렇다 할 접점이 없다가 우연히 시작된 두 사람의 기묘한 교류. 학교에서는 서로 관계가 없는 척하면서도 마히루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은 아마네의 집에서 식탁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커져만 가는 ‘무언가’를 모른 척하는 아마네. 하지만 마히루가 두고 간 물건에서 ‘그것’을 알게 되는데?제5화제6화제7화제8화제9화원작자 오리지널 단편 소설 「두 사람의 관계성」우리 옆집에는 천사님이 산다──어색하고 서투른 두 사람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만화판 2탄!같은 건물에서 이웃으로 사는 고등학생 아마네와 학교에서 ‘천사님’으로 불리는 미소녀 마히루. 이렇다 할 접점이 없다가 우연히 시작된 두 사람의 기묘한 교류. 학교에서는 서로 관계가 없는 척하면서도 마히루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은 아마네의 집에서 식탁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커져만 가는 ‘무언가’를 모른 척하는 아마네. 하지만 마히루가 두고 간 물건에서 ‘그것’을 알게 되는데?
헤아려 본 기쁨
두란노 / 박성일 (지은이)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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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성일 (지은이)
C. S. 루이스 전문가인 필라델피아 기쁨의교회 박성일 목사가 루이스의 삶과 신앙에서 중요한 주제인 “기쁨”에 대해 정리한 신간이다. 전작 《본향으로의 여정》, 《C. S. 루이스가 만난 그리스도》를 통해 루이스의 사상과 신학을 면밀히 안내했다면, 《헤아려 본 기쁨》에서는 루이스를 관통하는 또 다른 핵심 주제인 “기쁨”에 대해 안내한다. 기쁨은 루이스의 삶과 신앙에서 거대한 주제인 고통만큼 중요한 경험이었다. 그는 일생 ‘Joy’(갈망)라는 경험에 이끌려 살았고 그 경험의 보편성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저자는 루이스가 찾은 기쁨은 슬픔만큼 헤아려 볼 만한 주제라고 말한다. 제목 “헤아려 본 기쁨”은 루이스의 글 “헤아려 본 슬픔”을 역설한 것이다. 루이스가 찾은 기쁨을 면밀히 들여다본 저자는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쉽고 풍성하게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팬데믹을 지나며 기쁨을 잃어버린 시대, 이 책은 루이스가 찾은 기쁨을 통해 여전히 우리의 일상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영원한 것들의 속삭임을 듣게 한다.추천사 | 프롤로그 1장 기쁨 담론(Hedonics)의 타당성 2장 천국(Heaven) 1: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3장 천국(Heaven) 2: 나를 위해 예비된 천국의 기쁨 4장 갈망(Joy): 내 안을 흔들고 지나간 기쁨의 흔적 5장 즐거움(Pleasure): 감각으로 느끼는 기쁨 6장 향유(Enjoyment): 대상에 집중할 때 오는 기쁨 7장 풍미(Taste): 타자를 느낄 줄 아는 기쁨 8장 희열(Delight): 예배자가 누리는 기쁨 9장 춤(Dance):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의 향연 에필로그 | 주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고통받는 지금, 이만큼 위로가 되는 배움은 없습니다.” 강영안송태근이재훈이종태이찬수정갑신하덕규한규삼 추천 루이스의 삶과 신앙의 중요한 주제 기쁨에 대하여 C. S. 루이스 전문가인 필라델피아 기쁨의교회 박성일 목사가 루이스의 삶과 신앙에서 중요한 주제인 “기쁨”에 대해 정리한 신간이다. 전작 《본향으로의 여정》, 《C. S. 루이스가 만난 그리스도》를 통해 루이스의 사상과 신학을 면밀히 안내했다면, 《헤아려 본 기쁨》에서는 루이스를 관통하는 또 다른 핵심 주제인 “기쁨”에 대해 안내한다. 기쁨은 루이스의 삶과 신앙에서 거대한 주제인 고통만큼 중요한 경험이었다. 그는 일생 ‘Joy’(갈망)라는 경험에 이끌려 살았고 그 경험의 보편성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저자는 루이스가 찾은 기쁨은 슬픔만큼 헤아려 볼 만한 주제라고 말한다. 제목 “헤아려 본 기쁨”은 루이스의 글 “헤아려 본 슬픔”을 역설한 것이다. 루이스가 찾은 기쁨을 면밀히 들여다본 저자는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쉽고 풍성하게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팬데믹을 지나며 기쁨을 잃어버린 시대, 이 책은 루이스가 찾은 기쁨을 통해 여전히 우리의 일상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영원한 것들의 속삭임을 듣게 한다. 갈망, 즐거움, 향유, 풍미, 희열, 춤… 풍요로운 천국의 기쁨을 상상하게 하는 루이스의 기쁨 담론 루이스가 말하는 기쁨의 면모는 다양하다. 루이스는 ‘Joy’뿐 아니라 ‘pleasure’(즐거움), ‘enjoyment’(향유), ‘taste’(풍미), ‘delight’(희열) 등 각 단어들을 구별해서 사용했다. 저자는 이를 고려해 루이스가 사용한 기쁨과 연관된 영어 단어들을 각 장에 두고 내용을 전개한다. 저자는 루이스의 글과 우리의 현실을 펼쳐 보이며 각각의 기쁨이 어떤 의미인지, 그 기쁨은 우리 일상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우리의 기쁨은 결국 어디에 근거하는지를 알려 준다. 각각의 기쁨은 궁극적으로는 기쁨의 대상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과 닿아 있다. 각 장을 읽다 보면 ‘즐거움’, ‘향유’, ‘풍미’, ‘희열’ 등 여러 가지로 부르는 기쁨의 상태가 사실은 천국에서 오는 것임을, 곧 천국의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근원을 두고 있음을 알려 준다. 그리고 기쁨으로 사는 삶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갈망하며 그분으로 인해 현재의 삶을 종말론적으로 사는 것임을 드러낸다. 저자의 깊고 쉬운 글은 루이스가 만난 기쁨을 차근차근 가리켜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을 더욱 찾고 천국을 상상하도록 돕는다. 루이스가 찾은 완전하고 영원한 기쁨을 헤아려 보는 설렘과 위로로 가득한 책이다.’ 독자의 needs________________ - 루이스가 이해한 기쁨에 대해 알 수 있다. - 루이스의 저술을 더 깊이 읽을 수 있다. -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의 근원과 이유를 알 수 있다. - 하나님 안에서 기쁨의 이유를 되찾을 수 있다. 타깃 독자___________________ - 루이스가 깨달은 기쁨에 대해 배우고 싶은 그리스도인 - 루이스의 영성을 더 깊이 배우기 원하는 루이스 독자 - 기쁨을 되찾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 루이스를 좋아하는 목회자, 신학생프롤로그에서_____________________우리의 여정이 고난으로 빚어졌다 할지라도, 그 속에는 엄연히 기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요? 혹 우리는 기쁨에 대해서 질문해 봐야 합니다. 기쁨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기쁨은 어디에 근거하는지, 그리고 기쁨의 경험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루이스와의 동행을 선택하는 것은 좋은 결정입니다. 루이스는 고통과 슬픔을 헤아리는 데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사실은 그는 슬픔이나 고통보다도 기쁨에 대해서 할 말이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쁨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루이스로부터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가 풀어 놓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다 보면 아마도 아주 풍성한 기쁨 담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서 말입니다. 루이스는 우리의 인생에는 두 종류의 삶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이력서에나 올릴 만한 객관적 증명이 가능한 내용으로 채워진 삶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삶이 그 옆에 평행으로 붙어 함께 가고 있습니다. 그 다른 삶의 공간은 신비와 경이로움, 떨림과 광활함 같은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루이스는 “히도닉스”라는 에세이를 통해서 바로 그 직관적 삶과 경험에 대해서 논리적인 연구를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루이스에게 기쁨이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감정 정도가 아니라, 기쁨의 의미는 깊고 높고 영원합니다. 왜냐하면 루이스의 세계관 속에서는 우주의 근본이 하나님이시고, 사랑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바로 그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존재가 기쁨을 사방으로 끊임없이 뿜어 내고 계시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기쁨의 순간들은 우주의 가장 중심부와 연결되는 위대한 사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생 전부가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100 국100 반찬100
조선앤북 / 최승주 글 /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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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앤북
건강,요리
최승주 글
한국인의 밥상 특성상 국물 요리가 있으면 한결 식탁이 풍성해지고 반찬으로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른 재료의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기본 반찬 100가지에 요리 초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국물 요리를 간단하게 만들어내는 방법 100가지를 더하여 총 200개의 레시피를 정리하였다. 오랫동안 식재료 낭비 없는 알뜰하고 맛있는 밥상 차리기에 관심을 가져온 ‘서초동 최선생’ 최승주의 요리 노하우가 집약된 이 책은, 장을 볼 때마다 재료를 다 소진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 사람, 똑같은 음식을 두 번 먹기가 지겨운 사람, 같은 재료를 자꾸 상에 올리기가 싫어서 재료를 묵히다가 버려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P A R T 1. 채소를 부탁해 감자 - 감자고추장조림 / 감자옹심이국 가지 - 가지굴소스볶음 / 가지냉국 호박 - 호박눈썹나물 / 호박고추장찌개 오이 - 오이두반장볶음 / 오이물김치 시금치 - 시금치샐러드 / 시금칫국 냉이 - 냉이전 / 냉이떡국 미나리 - 미나리고추장나물 / 미나리탕 배추 - 배추깨나물 / 배추된장국 봄동 - 봄동채무침 / 봄동으깬두붓국 부추 - 부추액젓무침 / 부추콩탕 참나물 - 참나물&폰즈소스 / 참나물쇠고깃국 취 - 취나물볶음 / 취된장국 쑥갓 - 쑥갓들기름무침 / 쑥갓두부완자탕 깻잎 순 - 깻잎순된장나물 / 깻잎순돼지고기얼큰찌개 아욱 - 아욱데리야키나물 / 아욱수제비 고사리 - 고사리볶음 / 고사리고추기름달걀탕 근대 - 근대데침&쯔유소스 / 근대마른새우국 시래기 - 시래기볶음 / 시래기콩가루국 양배추 - 양배추채볶음 / 양배추베이컨롤탕 콩나물 - 콩나물매운볶음 / 콩나물김치국밥 숙주 - 숙주팟타이소스볶음 / 숙주연두부맑은탕 마늘종 - 마늘종볶음 / 마늘종버섯국 고구마 순 - 고구마순볶음 / 고구마순들깨탕 더덕 - 더덕간장조림 / 더덕보프라기고추장찌개 도라지 - 도라지자반 / 도라지부침전골 무 - 무간장조림 / 무채대파국 버섯 - 버섯잡채 / 버섯탕 브로콜리 - 브로콜리데침&소스 / 브로콜리크림수프 달래 - 달래낙지젓갈무침 / 달래수제비 고추 - 꽈리고추들깨무침 / 풋고추멸치뚝배기 양파 - 양파겉절이 / 양파수프 파 - 실파김무침 / 대파얼큰국 연근 - 연근튀김&양념 / 연근달걀흰자국 우엉 - 우엉멸치조림 / 우엉들깨탕 토마토 - 토마토볶음 / 토마토치즈수프 P A R T 2. 고기와 달걀을 부탁해 소 안심 - 안심와사비구이 / 안심무국, 반찬 100개씩만 알면 365일 상차림 걱정 끝! 한국 집밥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 100가지로 국 100가지, 반찬 100가지를 만드는 방법! 맛집을 찾아다니고, 먹방에 열광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집에서 직접 차려 먹는 데에서 즐거움을 찾는 ‘집밥’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요즘 주류를 이루는 1~3인의 소규모 가정에서는 요리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맘먹고 잔뜩 장을 봐서는 요리 한 가지를 겨우 만든 다음엔 나머지 재료들을 다 소진하지 못해 결국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기 발생하기 때문이다. 15년 넘게 요리 연구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 해법으로 ‘일반 반찬’과 ‘국물 요리’라는 두 가지 조리법을 제시한다. 같은 재료라고 해서 늘 같은 방식으로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무침, 볶음, 조림 같은 일반 반찬으로 상에 냈다면, 다음에는 국, 찌개, 탕 같은 국물 반찬을 만들면 지루하지 않으면서 알차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 특성상 국물 요리가 있으면 한결 식탁이 풍성해지고 반찬으로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른 재료의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기본 반찬 100가지에 요리 초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국물 요리를 간단하게 만들어내는 방법 100가지를 더하여 총 200개의 레시피를 정리하였다. 오랫동안 식재료 낭비 없는 알뜰하고 맛있는 밥상 차리기에 관심을 가져온 ‘서초동 최선생’ 최승주의 요리 노하우가 집약된 이 책은, 장을 볼 때마다 재료를 다 소진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 사람, 똑같은 음식을 두 번 먹기가 지겨운 사람, 같은 재료를 자꾸 상에 올리기가 싫어서 재료를 묵히다가 버려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 재료 하나로 국 하나, 반찬 하나 만들기 한국인 밥상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채소 35가지, 고기 및 알류 21가지, 해산물 30가지, 가공식품 14가지, 이상 총 100가지의 재료 활용법을 담았으며, 각 재료별로 조리법을 달리해 반찬 한 가지, 국물 요리 한 가지를 보여준다. 특히 반찬이 담백한 종류라면 국물은 칼칼한 맛이 나게 하는 식으로 세심하게 메뉴를 구성해 같은 재료로 각기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육수는 멸치 육수만을 사용하여 요리 초보들이 귀찮아하는 육수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으며 요즘 자주 활용되는 액젓, 굴소스, 두반장 등의 시판 소스와 향신료에 관한 팁을 레시피 중간중간에 실어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요리 하나당 필요한 식재료가 많지 않고 오븐 등의 어려운 조리도구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도 이 책의 장점. 달걀, 감자, 오이 등 집밥을 차릴 때 가장 많이 쓰는 재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물론 알뜰한 재료 사용으로 식재료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담긴 요리책으로, 요즘처럼 소규모 가족이 많은 때에 딱 맞는 ‘최고의 집밥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나의 수많은 근처들
시인동네 / 김만수 (지은이)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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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동네
소설,일반
김만수 (지은이)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김만수 시인의 시선집 『나의 수많은 근처들』이 시인동네 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꾸준하게 자기만의 시세계를 구축해 온 김만수의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 출간했던 10권의 시집에서 골라 엮은 것이다. 민중의 애환과 약자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온 김만수의 삶과 그의 시력(詩歷)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제1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목간(木簡)•15/미소•16/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18/마지막 미션•20/월성(月城)•22/고라니•24/사소함에 대하여•25/왕의 길•26/4월 경주•28/국도(國道)•30/다시 크리스털•32/첫 그릇•34/망천리(望泉里)•35/덕조 아재•36/기린•38/시선•40/달개비꽃•42/무인(拇印)•43/주소•44/가을 시향채•46/목련 기차•48 제2부 다시 삼포(森浦) 산내통신•51/광장에서•52/편지•54/소포•56/소리내기 3•57/왕릉다방•58/에이란 쿠르디•60/마지막 풍경 1•62/다시 삼포(森浦)•63/후산압도•64/청령포 1•66/고등어•67/풍경•68/아무도 햇살 바다를 향해 문을 열지 않는다•70/여남 바다•72/봄 청계리•74/준서네 기차•75/노길이•76/그들•78/길•80 제3부 밥 한 그릇 동해국민학교•83/빼갈•84/술밥•85/용화사•86/빈집•87/운문재•88/서울역•90/잠자는 방 이슴•91/강가에서•92/오전리•94/여남 바다 1•96/사진•97/제노사이드•98/뻐꾸기•100/저장강박증후군•101/병동에서•102/하송리 거미•104/일월동•106/일원동 1•107/밥 한 그릇•108 제4부 나의 수많은 근처들 사과나무 모텔•111/소리내기 2•112/후에•113/체크무늬•114/추령(楸嶺)•116/목은(牧隱) 편지•117/논리적 밥상•118/대흥동•120/도살•121/섬•122/이불•124/오줌•126/시인 K•127/하모니카•128/사월(沙月)•130/순음청력실에서•132/목련꽃 목댕기•133/문•134/새벽 행음(行淫)•136/여수•138/근처•140 제5부 늦은 나무를 심었다 쉰•143/청송(靑松)•144/백화(白花)에게•145/얼음 소녀•146/욤 키푸르•148/솔의 눈•150/겨울 죽천리•152/문(門)•153/나무 전봇대•154/통일선봉대•156/불꽃•157/나무의 집•158/풀의 사원•160/깃발횟집•161/소리내기 4•162/심정(心淨) 도예•164/슈퍼문•166/그해 가을 1•167/정물 혹은 자화상•168/소리내기 7•170/몸에게 1•172 해설 김용락(시인)•173■ 해설 엿보기 김만수 시인은 등단한 지 36년 된 한국 시단의 중견 시인이다. 지금까지 첫 시집 『소리내기』를 비롯해 모두 10권의 시집을 냈다. 대략 3년 반에 한 권의 시집을 낸 것으로 보아 창작에 매우 열성적인 시인이라 짐작할 수 있다.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결코 적지 않은 시집을 낸 것은 그의 문학정신의 충일성뿐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에도 치열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표시이다. 시집을 낼 때마다 매번 한국 시단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준이 떨어지는 시집을 자기 염결성 없이 마구 낸 것은 더욱 아니다. 나도 그간에 시인이 낸 10권의 시집을 시인의 호의로 다 읽은 바 있지만 아름답고 수준 높은 시집을 꾸준히 내온 시인의 시에 대한 애정과 성실성에 경의를 표한다. 소위 중앙문단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쉬지 않고 시업(詩業)의 밭을 일구어 가는 이런 자세야말로 지역 문학 발전의 중요한 주춧돌이며 중앙일변도의 문화 현실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문화분권의 중요한 전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선집에서 보여주는 시의 형식적 특성은 대부분 시편이 20행을 넘지 않는 전통적인 단아함이다. 언어의 절제와 축약을 통해 지나친 상상력의 비약을 통제하면서 아름다운 서정성으로 독자들의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요즘 우리 시단의 일부에서 보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함이나 참기 힘든 장광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이런 시적 태도 역시 ‘시는 곧 도(道)와 같다’는 도학자들의 수행 정신과 같은 점도 김만수 시인이 교육자와 개신교회 장로 직분의 종교인이라는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전체적으로 서정시가 이 시선집의 중심이다. 알다시피 서정시란 시인의 주관적인 감정을 시적 대상물에 투사시켜 비유를 통한 형상화, 상징 등으로 독자들의 감동을 자아내는 시적 방법이다. 이슬처럼 머물다 먼 강물 소리에 묻어가는 그대를 따라갑니다 사랑은 아슬한 굽이마다 내걸린 희미한 등롱이었지요 그대 사랑하는 저녁을 여기 마디마디 새겨 보냅니다 청댓잎 새순으로 다시 피어오르시어 푸른 마디마다 매단 눈물방울들 보십시오 ― 「목간(木簡)」 전문 산역(山驛) 눈보라 속 자욱한 눈바람 밀며 오는 엔진 소리 들리면 오래 서 있던 숲정이 갈피마다 창을 내리고 등불 하나씩 내겁니다 누군가 전설이 새겨진 하얀 꽃잎을 건네며 사부자기 순은(純銀)의 단추를 여미는 밤 가지 끝마다 기차는 와 닿아 세상을 향해 환한 개찰구 엽니다 ― 「목련 기차」 전문 인용한 시 「목간(木簡)」과 「목련 기차」는 두 편 다 투명하고 맑은 서정성으로 빛난다. 목간은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나무에 새긴 편지를 말한다. “사랑은/아슬한 굽이마다 내걸린/희미한 등롱이었지요”라고 시적 화자는 말한다. 생의 아슬한 굽이에 걸려 외롭거나 슬플 때 사랑은 희미한 등롱처럼 빛나면서 그를 위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목간에다가 “그대 사랑하는 저녁을/여기/마디마디 새겨 보냅니다”라고 말할 때, 사랑은 우리의 삶을 비추고 행복으로 이끄는 등(燈)이 된다. 그래서 사랑이여 청댓잎으로 다시 피어나 슬픔과 서러움의 눈물을 봐 달라는 기원의 시가 된다. 그 사랑의 기도를 목간에다 새기고 있는 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목간은 어찌 보면 먼 강물 소리에 묻어 따라가는 시적 화자의 마음인지도 모른다. 「목련 기차」는 목련이 피는 장면을 기차에 비유하고 있다. 그런데 그 비유가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눈보라 치는 산역은 상상만으로도 시적 감동이 물밀 듯이 밀려와 풍요롭다. 눈보라를 헤치고 달려와 순은의 등불을 다는 목련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쩌면 우리 인생이 그런 것인지 모른다. 힘듦과 곤경의 눈보라를 헤치고 달려와 마침내 목련꽃 같은 환한 꽃 하나 피우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지난한 진면목이자 목표인지도 모른다. 이 시는 표면적으로는 목련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심층적으로는 눈보라 속을 달리는 기차와 같은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리라. ― 김용락(시인)아무것도 아닌 것들여기저기 내몰리며 바람구멍 숭숭한데아무렇지도 않게다시 가을이 간다여름 내내 취우(驟雨) 맞으며아무것에 대해 떠올리다응그린 얼굴로 주저앉은바보여뀌를 생각한다아무것도 아닌 것을 일으켜 세우고 함께가득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가고편안해지는 즈음세상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아무렇지 않게 여기고조금씩 너그러워지거나무관심해지고 있는 것을 안다아무것도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들이늦은 비에 젖고 있다한때는 제법 아무것인 척했지만그때마다 버려져 서성이는 저녁이쇄골에 고여 드는 희한한 소문들이반짝 보였을 뿐그대로 편안하고 아무렇지 않게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남아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전문 이 층 교무실 창가에서 보았다하늘이 자꾸 내려앉고왜 저리 은사시 잎들이소리 없이 지는지시월 그믐날 이감(移監) 간다는 소식 전해준네 어머니 편에사식비 얼마 보낸다송구골대 너머 먼 아치골희끗희끗 파꽃이 지면우리는 다시겨울날 준비를 하며눈물보다 단단한 칼날을 품는다두 눈 부릅뜨고지켜서야 할 땅너와 내가 발목 묶어불알 덜렁이며 달린 운동장에는먼 길낮달이 혼자 간다― 「편지」 전문 오광장 횡단보도 건너다초록 불 휘발되어 가는 아스팔트 가생이 뛰어가다가솜 타는 집 둘째 경호를 봤다언제 날 잡아밥 한 그릇 하잔다이렇듯 반갑고 서러우면한 공기 밥 마주 보며 먹자고 하는구나밥 한 그릇 못 챙겨 먹던 그늘이아직도 사람 사이에 흉터처럼 걸쳐 있구나맞다, 따순 이밥 한 그릇의 감동숱하게 곯고 살아온 우리에게는잊지 못할 인사가 되었구나그래마주 앉아 밥 한 그릇 비우는 일들로이렇듯 해는 지고 다시 오는 것이구나그러느라고 저리 머리 벗겨지고끝없이 바쁘구나― 「밥 한 그릇」 전문
한산 화엄
도반 / 송강 (지은이) /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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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송강 (지은이)
송강 스님께서 스승이신 한산당 화엄 큰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실제 있었던 일, 실제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실었다. 부처님께서 위대하신 것은 다른 종교에서처럼 특별한 초능력을 발휘하거나, 사람이 아닌 다른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직 사람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신 부처님....그래서 부처님이 세상의 스승이 되시는 것이고, 모두의 존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송강 스님은 부처님의 생애를 출간하여서 그에 대한 내용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큰스님들도 그렇다. 그분들의 실제 말과 행동이 불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한산당 화엄 스님의 이야기에서도 송강 스님은 꾸미거나 보태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00 스승님 보내드리기 01 출가 이야기 02 어머님의 기도 03 첫 만남 04 반야심경 05 뱀 이야기 06 물의 때 07 크게 죽어라 08 영구암으로 09 법명을 주심 10 노동선(勞動禪) 11 분별에 떨어지지 말게 12 사람의 도리 13 무엇이 도인가 14 쌀 한 톨 15 겨울 찬거리 16 술인가 음료인가 17 공자님 어디 계시오? 18 산까마귀와의 소통 19 터가 센 도량 20 영가(靈駕)들과 동거 21 부모님의 방문 22 영구암에 전기 들어오다 23 집을 짓다 24 목욕탕 설치 25 일상이 선정이라야 함 26 쌀의 무게 27 눈 내리던 밤 28 목사님들과의 좌담 29 잡기(雜技)를 금할 것 30 뜻밖의 고수 31 법거량 32 차 마시기 33 빨치산(partisan-게릴라) 34 불 붙여 보시오 35 모든 것이 삼매 36 도끼날이 향하는 곳 37 스승님의 붓글씨 38 고찰의 야사 39 상여집의 밤 40 단식 41 스승님 방에서 잠들다 42 땅 기부를 거절하시다 43 무쇠상자가 사라지다 44 《중관사상》을 주심 45 산짐승과의 동행 46 『신심명』액자 47 『육조단경』을 주심 48 『능엄경』을 주심 49 오대산 적멸보궁 사리 50 대중공양 때의 눈물 51 영구암을 떠남 52 선원수좌들을 위해 53 물고기 방생 54 사리 친견 55 전문강원 입방 56 박정희 의장과의 만남 57 10.27 법난 58 중앙승가대학 입학 59 포대화상 60 유학을 말씀하심 61 구산 큰스님 조문 62 의심을 풀다 63 동림사 복원 원력 64 지장도량 동림사 65 총무원 재정국장 66 범어사 주지 67 동림사로 돌아오심 68 경주의 생불 69 지에 실린 스승님 70 지의 원고 71 사제의 학비 72 정화불사(淨化佛事) 73 최고의 도반 74 미타사 봉불식 75 차 생활 76 사경(寫經)과 침향 77 덕망 높은 스님 78 복 많은 스님 79 멋쟁이 스님 80 무명을 부수다 81 적멸에 드시다 한산당 화엄 큰스님에 대한 책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꾸미거나 보태지 않고 있는 그대로 큰스님을 뵙는다. 송강 스님께서 스승이신 한산당 화엄 큰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였다. 실제 있었던 일, 실제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실었다. 부처님께서 위대하신 것은 다른 종교에서처럼 특별한 초능력을 발휘하거나, 사람이 아닌 다른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직 사람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신 부처님.... 그래서 부처님이 세상의 스승이 되시는 것이고, 모두의 존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송강 스님은 부처님의 생애를 출간하여서 그에 대한 내용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큰스님들도 그렇다. 그분들의 실제 말과 행동이 불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한산당 화엄 스님의 이야기에서도 송강 스님은 꾸미거나 보태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위대해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존경스러운 것이다. 큰스님을 우상화하고, 신격화하는 것은 큰스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되게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불교의 법도이다. 송강 스님이 전하는 큰스님의 이야기 한 줄 한 줄이 생생하게 다가와 재미있기도 하지만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 큰스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의 삶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화엄 큰스님의 출가 이야기와, 제자 송강 스님의 출가 이야기 그리고 화엄 큰스님의 깨달은 이야기와, 제자 송강 스님의 깨달은 이야기 그리고 화엄 큰스님의 일상생활과 다양한 법문, 그 영향을 받은 제자 송강 스님의 생활과 다양한 법문 그리고 화엄 큰스님의 열반 이야기, 그리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 주고받은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실제 있었던 현실적인 일들,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그동안 집필된 송강 스님의 여러 책을 접하면서 이제는 눈치를 챌 수 있다. 송강 스님의 책들은 지금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책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을... 은사이신 화엄 큰스님의 책을 출간하면서도 그 목표를 독자들의 깨달음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또한 은사 스님을 가장 위하는 길이며 은사 스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길임을 송강 스님은 잘 알고 계신 것이다. 마음에 깊이 치고 들어오는 이 두 큰스님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그리고 꼭 깨달으시기를 바란다.
난다의 일기 (애장판)
가하 / 심윤서 지음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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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심윤서 지음
심윤서 장편소설. 20XX년 6월 1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낮 최고기온 22도. 어쩌면 그는 6월의 소나기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적어도 오늘까지는. 20XX년 6월 15일 흐림. 낮 최고기온 29도. 그의 손목에 채워진 낡은 시계를 보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누군가가 꽉 붙잡아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할 수만 있다면 그를 꽉 붙들고 싶다. 떠나지 못하도록. 오늘도 나는 오늘만 생각한다. 오늘, 내 앞에 그가 있다.프롤로그 계약 아깝잖아요. 햇빛이…… 바람이…… 살고 싶고, 욕심부리고 싶고, 억지 부리고 싶고, 정원을 좀 써도 될까요? 사과 받아주러 왔어요 오바이트 이중주 비닐봉지 안에 설레임이 가득했다 전방에 부끄러운 길입니다 나도 데려가면 안 돼요? 수련이 피어나는 밤 Lune de Miel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수련에게 외전. 꿈속에서 작가 후기 정통 로맨스의 대가, 심윤서 작가의 대표작 ‘우애수’와 ‘난다의 일기’를 스페셜 디자인의 애장판으로 만나보세요! 20XX년 6월 1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낮 최고기온 22도. 어쩌면 그는 6월의 소나기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적어도 오늘까지는. 20XX년 6월 15일 흐림. 낮 최고기온 29도. 그의 손목에 채워진 낡은 시계를 보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누군가가 꽉 붙잡아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할 수만 있다면 그를 꽉 붙들고 싶다. 떠나지 못하도록. 오늘도 나는 오늘만 생각한다. 오늘, 내 앞에 그가 있다.“희망은…… 없는 건가요?”광폭한 짐승처럼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에 여자의 목소리가 묻혔다. 그 목소리 끝에서 느낀 떨림 때문이었을까. 이기자 여사는 마주 앉은 젊은 여자를 찬찬히 다시 살펴보았다.노란 고무줄로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 검게 그은 피부. 콧등과 뺨까지 퍼진 자잘한 주근깨. 낡은 청바지. 게다가 회색 후드 티셔츠는 잦은 세탁으로 가슴에 인쇄된 ‘Only Hope’라는 글씨가 자글자글했다.이기자 여사의 꼼꼼한 눈초리가 불편한지 여자는 손을 들어 주근깨가 박힌 콧등을 슬쩍 문질렀다. 스물세 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여자의 손끝은 거칠게 갈라지고 손톱은 뭉툭했다. 스타킹 따위는 엄두도 내지 못할 손이었다.처음이었다. 환자를 걱정하는 사람은. 오늘로써 다섯 명을 만났지만 그중에 단 한 사람도 환자의 상태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탐색하는 물음 외에 다른 관심은 없었다. 물론 관심을 보였어도 싫었을 테지만.“1년. 아니, 어쩌면 10개월.”이기자 여사는 번쩍하고 마른벼락이 내리치는 하늘로 시선을 돌리며 대답했다. 이 상황이, 아들의 남은 시간을 가늠하는 이 순간이 여사에게는 말 그대로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다.“아드님은 찬성하셨나요?”“그건 아가씨가 걱정할 일이 아니지.”“그래도…….”“이봐요, 윤 양. 윤 양은 돈이 필요하고 나는 내 아들의 핏줄이 필요할 뿐이야. 죽어가는 놈의 의견 따위 필요 없어.”성마르게 은빛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라이터를 켜다가 이기자 여사는 갑자기 라이터와 담배를 집어 던지고 이마를 짚었다. 상아색 가죽 소파에 무너지듯 등을 기대는 여사의 어깨가 몹시도 떨렸다. 완두콩알만 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가락 역시 불안하게 흔들렸다.“스물다섯 살에 그 아이를 유복자로 낳았어. 그런데 그 아이가 죽어가. 어쩌면 내 손자도 유복자가 될지도 모른다니…… 기막히게 드센 팔자야.”어느새 감정을 정리하고 담배를 피워 문 이기자 여사의 목소리는 낮고 깔끄러웠다. 담배연기 사이로 보이는 커다란 창으로 순식간에 먹장구름이 몰려왔다. 응접실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뿌리고 있었지만 산란한 빛 조각에 무겁고 습한 공기가 눅눅하게 들러붙었다.“도와줘요.”여사는 여자의 눈이 마음에 들었다. 꼭 집어 말할 순 없었지만 담담한 까만 눈동자에 어린 기운이 마음에 들었다. 진심을,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감정이었지만 여자의 눈동자는 진심을 담고 있었다.“도와줘요, 윤 양.”이기자 여사는 여자의 후드 티셔츠에 인쇄된 ‘Only Hope’라는 글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애원했다. 갑자기 앞에 앉아 있는 여자가 단 하나의 희망처럼 절박해졌다.“조건이 있습니다.”무거운 수증기를 머금고 뒤엉켜 꿈틀거리는 검은 구름을 응시하던 여자는 주먹을 모아쥐고 이기자 여사의 시선을 찾았다. 빨갛게 핏발이 선 여사의 눈을 바라보며 여자는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10개월, 함께 지내게 해주세요.”쏴아아아.여자의 말과 동시에 기어이 사나운 소나기가 쏟아졌다.20XX년 6월 1일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낮 최고기온 22도.서른.그에게 남은 시간은 10개월.이를 악물고 버티어준다면 1년쯤.어쩌면 그는 6월의 소나기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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