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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페스트 (초호화 스카이버 금장 에디션)
더스토리 / 알베르 카뮈 (지은이), 변광배 (옮긴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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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
소설,일반
알베르 카뮈 (지은이), 변광배 (옮긴이)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페스트》는 ‘페스트’의 창궐로 위기에 빠진 오랑시의 시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연대기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페스트’는 분명 질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집필한 배경을 고려하면 ‘페스트’는 질병과 동시에 전쟁, 나치즘 등을 상징한다. 리외가 지적하는 것처럼 ‘페스트’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페스트’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이와 같은 병리적, 사회·역사적 의미다. 늘 크고 작은 질병과 맞서 싸우고 저항해온 인류의 삶은 카뮈의 문학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 더스토리에서 새롭게 출간한 1947년 초판본 표지디자인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시선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2020년의 인간들에게 질책과 응원을 던지고 있다. 인간을 파멸시키는 부정, 위악, 부조리를 상징하는 질병 ‘페스트’에 좌절하지 않고 맞서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진정성과 ‘긍정’이라는 치료법을 발견하게 된다.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작품 해설 _언제라도 우리를 습격할 ‘페스트’를 경계하라 작가 연보질병에 맞서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2020년의 인간들에게 던진 해법 “죽음 앞에서 인류의 직무 태만을 꼬집는 걸작”_ <가디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묘사와 인간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걸작 《페스트》는 《이방인》 《시지프 신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페스트》는 ‘페스트’의 창궐로 위기에 빠진 오랑시의 시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연대기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페스트’는 분명 질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집필한 배경을 고려하면 ‘페스트’는 질병과 동시에 전쟁, 나치즘 등을 상징한다. 리외가 지적하는 것처럼 ‘페스트’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페스트’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이와 같은 병리적, 사회·역사적 의미다. 늘 크고 작은 질병과 맞서 싸우고 저항해온 인류의 삶은 카뮈의 문학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 인간의 내부를 갉아먹는 이른바 우리 내부의 ‘악마적’ 요소들 역시 ‘페스트’에 속한다. 중요한 것은 결국 각종 페스트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 그런 페스트에 걸렸을 때 남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런 페스트에 걸렸을 때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각자의 직분을 다해 성실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더스토리에서 새롭게 출간한 1947년 초판본 표지디자인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시선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2020년의 인간들에게 질책과 응원을 던지고 있다. 인간을 파멸시키는 부정, 위악, 부조리를 상징하는 질병 ‘페스트’에 좌절하지 않고 맞서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진정성과 ‘긍정’이라는 치료법을 발견하게 된다. ◆ 이 책의 특징 ◆ 초판본 《페스트》 초호화 스카이버(양피 가죽) 금장 에디션 1. 프랑스에서 초판 한정으로 단 35권만 제작한 도서 중 23번째 책(EXEMPLAIRE XXIII)을 그대로 구현했다. 2. 초판본 시세 5,000만 원~8,000만 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 3. 한정판으로 제작한 도서를 그대로 살려낸 양피 가죽 표지와 금장 에디션. 4. 《페스트》의 내용을 기하학적 상징으로 표현한 표지이미지를 고급 금박으로 구현했다.우리 시민들이 난데없는 귀양살이와 타협하려고 애쓰고 있는 동안, 페스트로 인해 관문마다 보초들이 서게 되었고, 오랑으로 오던 선박들이 우회를 하게 되었다. 시의 폐쇄 이후, 한 대의 차량도 시내로 들어가지 못했다. 바로 그날부터 자동차들이 맴돌기 시작한다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 항구도 또한 대로들의 높은 곳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에게 기이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오랑을 해안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던 일상적 활기는 갑작스럽게 가라앉아 버렸다. 격리된 선박들이 아직 몇 척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부두 위에 있는 빈손의 커다란 기중기들, 뒤집어진 소화물 운반차, 한적하게 쌓여 있는 나무통들과 부대들은 이곳의 거래 역시 페스트로 인해 죽어 버렸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었다._제2부 중에서 그럭저럭 8월 말까지, 우리 시민들은 이처럼 충분히 질서 있게 그들의 최후의 거처까지 옮겨질 수 있어서 행정 당국은 예의를 갖춰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어떤 최후의 조치들을 취해야 했는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미리 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페스트가 사실상 8월부터 정체 상태에 있는 동안 누적된 희생자들의 수가 우리 조그만 공동묘지가 제공할 수 있는 한도를 훨씬 넘어선 상황이었다. _제3부 중에서
알기쉬운 소아 동의보감 0~8세
중앙생활사 / 신재용 글 /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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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생활사
건강,요리
신재용 글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 70가지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감기, 천식, 아토피, 소아당뇨와 같은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담았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아이들의 증상을 갖고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2부에서는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실었다.총명하고 튼튼한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베스트 육아지침서! :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육아상식 구토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아복통은 어떤 원인으로 오나요? 탈수증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생아의 체온이 높은데 괜찮은가요? 전 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이면서 해성한의원 원장인 신재용 저자의 아기 건강을 위한 육아 지침서. 감기, 천식부터 아토피, 소아당뇨, 비만까지 아기를 둔 모든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소아질병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이 책 한권에 담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질병 치료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똘똘하고 생기발랄한 아이로 키울 수 있게 동서양고금의 지혜를 간추려 축약시켰다. 1부에서는 아이들에게 발현하는 몇가지 증상만 갖고라도 어렵지 않게 질병을 이해하고, 이로써 용이하게 치료하고 조섭을 지도하며 혹은 응용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2부에서는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근래 들어 급증하고 있는 어린이 성인병까지 가급적 약술하려고 노력하였다. 더불어 아빠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해하고 때로 당황해하는 점을 Q&A형식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BG북갤러리 / 김영식 (지은이) / 2021.07.30
18,000원 ⟶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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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북갤러리
소설,일반
김영식 (지은이)
강원도 원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답사기. ‘길 스토리텔링 작가’가 원주 굽이길을 걸으며 길 곳곳에 스며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고문헌과 설화를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쓴 이 책은 원주 ‘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유적에 스며있는 인문학 이야기로, 굴곡진 우리 역사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직접 걸어보고 채증(採證)한 내용을 적은 것이다. 산이나 지명의 유례 그리고 전설과 설화 등에 얽힌 이야기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추천사 이야기를 시작하며 원주 굽이길 구간별 개요 1구간 _ 배부른산길 박건호를 아십니까? 2구간 _ 700년노송길 연개소문이 학성동 출신이라고? 2-1구간 _ 천마산길 늙고 허약하니 따라오지 마시오 3구간 _ 회촌달맞이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4구간 _ 꽃양귀비길 사관이 탄식했다 5구간 _ 버들만이길 혁신도시에 혁신이 있을까? 6구간 _ 호국의 길 우리는 그들을 순국선열이라 부른다 7구간 _ 고바우길 원주 한지가 칠백 년 간다고? 8구간 _ 태조왕건길 승자의 역사, 패자의 역사 9구간 _ 흥원창길 원주는 몰라도 문막은 안다 10구간 _ 천년사지길 지광국사가 정치승려였다고? 11구간 _ 부귀영화길 천년 사직을 어찌 하루아침에 넘겨주려 하십니까? 12구간 _ 뱃재넘이길 숙주야, 부끄럽지도 않느냐? 13구간 _ 구력재길 천주학이 뭐길래? 14구간 _ 용소막성당길 보부상 그리고 용소막 사람들 15구간 _ 싸리치옛길 싸리치에서 단종과 궁예를 생각하다 16구간 _ 황둔쌀찐빵길 황둔에 가면 찐빵이 먹고 싶다 참고문헌 원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문화유적 답사기! 길 스토리텔링 작가가 ‘굽이길’을 걸으며 선조들의 발자취를 고문헌과 설화를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쓴 ‘길 위의 인문학 답사기’ 강원도 원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답사기.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는 ‘길 스토리텔링 작가(김영식)’가 1년 반 동안 원주 ‘굽이길’을 걸으며 길 곳곳에 스며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고문헌과 설화를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쓴 ‘길 위의 인문학 답사기’다. ‘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곳곳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이 책은 굴곡진 우리 역사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저자가 직접 걸어보고 채증(採證)한 내용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비판적인 시각도 견지했던 저자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란 화두(話頭)도 던졌다. 문화유적의 보고(寶庫)인 원주 ‘굽이길’은 고즈넉한 역사문화의 길!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의 보고(寶庫)인 원주의 인물 중에는 원주가 낳은 천재 작사가 박건호와 《토지》 작가 박경리, 견훤, 궁예, 이괄, 조엄, 박권, 김제남, 민긍호가 있고, 신라 경순왕과 고려 공양왕, 고구려 연개소문도 있다. 이밖에도 ‘굽이길’ 곳곳에는 원주가 자랑하는 법천사지, 거돈사지 등 3대 폐사지를 비롯해 흥원창과 용소막성당, 싸리치, 태실 이야기도 함께하여 흥미를 더한다. 원주 ‘굽이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 리 도보 여행길’이다. 전체 30개 구간 400km인 이 길은 17개 편도구간과 13개 원점회귀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치악산 둘레길 11개 구간 140km와 연결되어 ‘걷기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고즈넉한 역사문화의 ‘굽이길’은 산이나 지명의 유례 그리고 전설과 설화 등에 얽힌 이야기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원주 ‘굽이길’의 역사 인물과 유적에 스며있는 인문학 이야기 모음! 길은 변한다. 시시각각 변하고, 사시사철 변하고, 사람 따라 변한다. 길은 홀로 갈 때 다르고, 둘이 갈 때 다르다. 어제 간 사람 다르고, 오늘 가는 사람 다르다. 지나간 자는 흔적을 남긴다. 흔적은 세대에서 세대를 이어가는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기록에서 기록으로 전해진다. ‘원주 굽이길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답사기’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만의 눈에 띄는 매력이 참 많다. 먼저 이 책은 원주 ‘굽이길’ 최초의 ‘인물과 문화유적 답사기’다. 원주가 낳은 인물과 문화유적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굽이길과 연결하여 풀어낸 인문학 답사기로, 이 책 한 권이면 원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다양한 소재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길마다 깃들어 있는 다양한 소재를 건져 올려 이야기로 만들어 자칫 딱딱하기 쉬운 역사 인물과 유적에 얽힌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썼다. 이 책은 또 가족과 직장인이 쉽게 걸을 수 있는 ‘굽이길 안내서’이기도 하다. 서울~원주 간 KTX가 생겨서 주말 당일로 원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구간 소요시간은 4시간~5시간으로, 가족이나 직장동료와 함께 걷고 돌아가기에 적당한 길이다. “원주 ‘굽이길’을 걸으며 원주의 역사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저자는 “원주는 후삼국이 일어난 역사의 고장이요, 조선왕조 5백 년 강원감영이 있었던 수부도시였다”며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원주 굽이길을 걸으며 원주의 역사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곳곳이 이야기로 넘쳐나는 굽이길을 걸으면서 “역사는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데,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 했던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의 말을 되새겨봐도 좋을 듯하다. 원주사람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떨쳐 일어나 맞서 싸웠던 올곧은 기질도 있다. 고려 때 원주로 쳐내려온 합단적을 맞아 영원산성에서 십여 차례 전투 끝에 몽고군을 몰아냈던 원충갑 장군이 있고, 고려왕조에 대한 절의를 지키며 평생 숨어 살았던 태종 이방원 스승 운곡 원천석도 있다. 단종이 폐위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했던 생육신 관란 원호가 있고, 임진왜란 때 성안에서 백성과 한 덩어리가 되어 싸우다 전사한 목사 김제갑도 있다.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에 반발하여 의병을 일으켰던 의병장 민긍호가 있고,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지학순 주교와 무위당 장일순 선생도 있다. 대하소설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이 18년간 머무르며 4, 5부작을 마무리했던 단구동 옛집도 있다.(‘1구간 _ 박건호를 아십니까?’ 중에서) 길에는 연개소문도 있고 태실도 있다. 천주교 대안리 공소도 있고 700년 묵은 노송도 있다. 곳곳이 이야기로 넘쳐난다. 행기리와 사제리를 지나자 키 큰 풀이 바짓가랑이를 잡아챈다. 칡넝쿨이 발목을 잡는다. 옥수수는 수염을 달고 어른 흉내를 내고 있다. 봄꽃에 검은 나비, 노랑나비가 형형색색 날아들어 짝짓기하고 있다.(‘2구간 _ 연개소문이 학성동 출신이라고?’ 중에서)
금수저 회귀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모으기
부자의서재 / 문돌이 (지은이)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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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서재
소설,일반
문돌이 (지은이)
소비 컨트롤부터 시작하여 사회초년생이라면 알아야 할 다양한 재테크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그다음 1,000만 원부터 시작하여 1억까지 모으는 테크트리를 설명하고 내 집 마련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도 본문에 구성했다. 중요한 점은 주식, 가상화폐, 부모님 찬스 없이 오직 내 힘으로 1억을 모아 더 나은 경제적 환경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프롤로그_월급 모아서 언제 부자 되나 PART 01 내 월급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혹시 여러분은 취미 부자인가요? SNS 속 화려한 소비의 삶에서 벗어나자 배달 음식 + 다이어트 소비 = 텅장 벌써 대출이 있는 건 아니겠지요? 명품 가방 들고 버스 타기 OR 월급 200만 원으로 수입차 타기 커피, 디저트 가격을 우습게 보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당신은 택시 마니아?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꿈꾸고 있나요? PART 02 재테크 어린이, 재린이를 위한 기본기 쌓기 예금? 적금? 어떤 상품에 가입하나요? 단리, 복리 차이는 무엇이고 금리 계산은 어떻게 하죠? 예·적금도 세금을 내야 한다니요? 이자 많이 주는 예·적금 상품 찾는 방법 파킹 통장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예금자보호제도란 무엇인가요? 청약통장을 꼭 만들어야 하나요? 펀드와 ETF의 차이점은 무엇이죠? IRP, ISA는 무엇인가요? 대출은 무조건 나쁜 거 아닌가요? 대출 상품의 종류는 무엇이 있나요? 보험에 꼭 가입해야 하나요? 보험 다이어트 들어보셨나요? 국민연금, 건강보험 가입은 필수인가요? PART 03 소확행이란 이름의 자기합리화는 그만! 무지출 챌린지는 궁상맞지 않은 선에서 하자 티끌 모아 큰 티끌을 만드는 앱테크 혹시 커피를 제 돈 주고 마시는 건 아니죠? 더 이상 나에게 할부란 없다 소비 조절이 어렵다면 신용카드를 없애라 나도 모르게 숨어있던 돈과 포인트를 찾아보자 OTT는 몇 개 구독하고 있나요? 고정비용을 줄여주는 알뜰교통카드, 알뜰폰 PART 04 1억 모으기도 1,000만 원부터 특판 예·적금 정보는 어디에서 확인할까요? 작고 소중한 월급의 몇 %를 저축하면 좋을까요? 가계부 쓰기가 귀찮은데요 예·적금으로 어느 세월에 부자가 되나? 주식, 코인하면 안되나요? 일단 적금으로 1,000만 원 모으기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만들기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만들기 스노우볼 효과로 1억 원 만들기 사회 초년생이 챙겨야 할 연말정산 Tip PART 05 내 집 마련을 위한 포석 독립해서 살 집을 찾아야 한다면? 가족에게 거주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은행에서 전월세 대출을 받고 싶다면? 전세자금대출을 저렴하게 받는 방법 주택담보대출을 저렴하게 받는 방법 월세 지원, 전세 이자지원 등 정부 지원 사업을 놓치지 말자 에필로그_1억 모으기 성공 후 나에게 맞는 재테크 전략 찾기언제, 어떻게, 무엇을 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매달 카드 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라는 당신을 위한 재테크 지침서 사회생활 n년차인데 1억 모을 수 있을까요? 어느 커뮤니티에 들어가도 흔히 있는 게시글의 제목이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종잣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첫 월급을 받으면 이 소중한 돈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 억눌려 왔던 소비 욕구가 터지면 소비 컨트롤을 하기 힘들어진다. 이번 달 월급이 없으면 다음 달 생활이 어려울 지경까지 다다른다. 문제는 '종잣돈 모으기'라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또한, 배달 음식, 디저트, 카드 할부, 소액결제 등 다양한 복병도 늘 도사려있다. 내 월급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내 소비는 바꿀 수 있다! 『금수저 회귀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모으기』는 이러한 막막함을 가진 사회초년생들에게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소비 컨트롤부터 시작하여 사회초년생이라면 알아야 할 다양한 재테크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그다음 1,000만 원부터 시작하여 1억까지 모으는 테크트리를 설명하고 내 집 마련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도 본문에 구성했다. 중요한 점은 주식, 가상화폐, 부모님 찬스 없이 오직 내 힘으로 1억을 모아 더 나은 경제적 환경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포석 1억을 모으고도 다음 재테크 플랜을 세우지 못해 고민하는 사회초년생도 적지 않다. 『금수저 회귀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모으기』는 전월세, 나아가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대출 방법까지 소개하여 주택에 대한 고민도 덜게끔 구성했다. 요즘 뜨고 있는 맛집과 빵집을 도장 깨기를 하듯 모두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욕은 조금씩 줄어들고 통장에 돈이 쌓이기 시작해요. 대출은 잘 활용하면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다가는 큰 위기에 빠지게 돼요. 방심하다가 큰코다치는 대출 상품 중 하나로 '비상금 대출'이 있습니다.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김영사 / 찰스 그레이버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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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찰스 그레이버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학 저널리스트인 찰스 그레이버는 이 책에서 한때 사이비과학 혹은 기적으로 여겨지던 항암면역요법이 오늘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겪었던 분투와 시행착오, 발견의 역사를 그려내고,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작동하는 방식,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기 설명한다. 100여 년 전 ‘단독균’을 주입한 뒤 격렬한 면역반응을 겪은 끝에 환자의 암이 녹아내리는 것을 목격한 의사 윌리엄 콜리가 남긴 기록을 비롯한 수많은 의학 논문과 문헌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앨리슨을 포함한 의사와 연구자, 환자들을 인터뷰하여 우리 시대의 놀라운 과학적 발견을 자세히 그려냈다.서문 서막 1. 환자 101006 JDS 2. 간단한 아이디어 3. 어둠 속의 희미한 불빛 4. 유레카 5. 제거, 평형, 탈출 6. 악전고투 7. 키메라 8. 골드러시가 지나간 후 9. 바로 지금 감사의 말 부록 A 현재 시행 중이거나 곧 가능해질 면역요법들 부록 B 혁신적 항암면역요법의 간략한 역사 부록 C 일화로 본 질병, 문명, 면역 간략사 더 읽을 책 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3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이해하기 위한 한 권의 책!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면역관문 억제를 통한 암 치료법 발견”) <와이어드> ‘최고의 과학 책’ ★ BBC ‘이 달에 읽어야 할 10권의 책’ ★ <뉴욕 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 <내셔널 북리뷰> ‘추천서 5권’ ★ 아마존닷컴 분야(종양학) 1위 사이비 과학으로 매도되던 면역요법은 어떻게 현대 의학의 최첨단에 서게 되었는가? 인간 면역계의 작동 원리에서 항암면역요법의 역사와 현재,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까지,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 매혹적인 의학 연구의 현장! 암세포의 속임수를 밝혀내고 타고난 면역 기능을 이용해 암과 싸우게 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은 이 연구에 일생을 바친 수많은 과학자와 의사 도전과 실패와 승리, 수많은 환자들의 불굴의 희망과 헌신, 그리고 꺼지지 않는 인간애가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면역은 어떻게 암을 이기는가 100년을 끌어온 면역요법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암 치료의 돌파구가 열렸다! 사이비 과학으로 매도되던 면역요법은 어떻게 현대 의학의 최첨단에 서게 되었는가? 인간 면역계의 작동 원리에서 항암면역요법의 역사와 현재,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까지,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 매혹적인 의학 연구의 현장! 암세포의 속임수를 밝혀내고 타고난 면역 기능을 이용해 암과 싸우게 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은 이 연구에 일생을 바친 수많은 과학자와 의사 도전과 실패와 승리, 수많은 환자들의 불굴의 희망과 헌신, 그리고 꺼지지 않는 인간애가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타고난 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을 치료한다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의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왜 우리 면역계는 암에 맞서 싸우지 않는 것일까?’ 수십 년간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이 당혹스러운 수수께끼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답은 암이 몇 가지 속임수를 동원하여 정상 면역반응의 스위치를 내린다는 데 있다. 최근에야 과학자들은 그 속임수가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를 물리칠 방법을 알아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암 치료 분야에서 “페니실린을 개발한 것과 같은 순간”이라고 부른다. 이로써 암 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의 치료법에서와 달리 몸속의 면역 세포가 암 세포와 싸우도록 작동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의 길이 열렸고, 더 정교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선된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해 길게 늘어선 임상시험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 항암면역요법을 통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말기암 환자들이 기적처럼 완치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학 저널리스트인 찰스 그레이버는 이 책에서 한때 사이비과학 혹은 기적으로 여겨지던 항암면역요법이 오늘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겪었던 분투와 시행착오, 발견의 역사를 그려내고,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작동하는 방식,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기 설명한다. 100여 년 전 ‘단독균’을 주입한 뒤 격렬한 면역반응을 겪은 끝에 환자의 암이 녹아내리는 것을 목격한 의사 윌리엄 콜리가 남긴 기록을 비롯한 수많은 의학 논문과 문헌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앨리슨을 포함한 의사와 연구자, 환자들을 인터뷰하여 우리 시대의 놀라운 과학적 발견을 자세히 그려냈다. 이 같은 성취 뒤에는 새롭고 희망찬 과학을 개척하고 가다듬고 검증하는 데 힘을 보탠 천재들, 회의주의자들, 진정한 신념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목숨을 걸었던 환자들과 목숨을 잃은 훨씬 더 많은 환자들의 스토리가 있다. 옮긴이의 말처럼, “역사와 과학과 휴먼 드라마가 세 가닥의 실이 하나로 꼬이듯 탄탄하게 결합하여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최대의 질병인 암과 우리 몸속에 잠재된 기적의 치유법인 면역,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기대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은 면역관문 억제를 통한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제임스 앨리슨과 혼조 다스쿠 교수에게 돌아갔다. “면역 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자극해 종양 세포를 공격하게 함으로써 암 치료에 대한 전혀 새로운 원칙을 확립했다. 면역관문 억제를 통한 치료는 이제 암 치료에 혁명을 일으켰고, 암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는 선정 이유가 공허한 수사에 그치지 않음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암 연구소와 제약회사들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2018년 6월 현재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designation 및 FDA 승인을 목표로 시험 중인 새로운 면역항암제는 약 940종으로 보고된다. 그 외에도 1,064종의 새로운 면역요법제가 수많은 연구실에서 전임상 단계를 거치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2,004종에 이르는 새로운 항암제가 연구되고 있는 것이다. 의학에서 이런 변화 속도는 매우 이례적이며, 항암치료 분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쯤이면 그 숫자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과학은 또다시 성큼 나아가 있을 것이다.” _283쪽 역사 타고난 면역기능을 이용해 암과 싸울 수 있다는 생각이 늘 이렇게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말기 암 환자가 세균 감염으로 한바탕 앓고 난 뒤에 종양이 사라졌다는 보고가 이따금 있긴 했지만, 다만 신비로운 일화 정도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당시의 과학으로는 어째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러한 신비로운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면역계와 관련지어 사고한 선구자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책의 2장에 소개된 윌리엄 콜리다. 1800년대 말 뉴욕의 의사 콜리는 치명적인 ‘단독균’에 감염된 프레드 스타인이라는 말기 암환자에게서 종양이 사라졌다는 의무기록을 읽고,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일에 나선다.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단독균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육종이 깊이 진행되어 수술 후에도 가망이 없어 보이던 환자는, 단독균 ‘접종’ 후 고열을 동반한 면역반응으로 며칠을 끙끙 앓은 끝에 종양이 녹아 흘러내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이 회복된다. 수차례 효과를 확인한 콜리는 단독균을 약독화하여 ‘콜리독소’라는 이름의 치료제를 개발해 판매하지만, 환호는 잠깐에 그쳤다. 미국 암학회는 그의 독소를 ‘입증되지 않은 암 치료법 목록에 올렸고(10년 뒤에 이러한 판정을 번복하지만 한번 땅에 떨어진 평판은 회복되지 못했다), 당시 각광받던 방사능 요법과 뒤이어 주목받던 항암화학요법에 밀려 (콜리의 면역요법은 이들보다 오히려 더 뛰어난 치료 성적을 보였음에도) 의학계에서 금기시되고 만다. 시간이 흘러 인간의 면역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상당수 밝혀진 뒤에도, 면역요법은 비웃음을 사기 일쑤였다. 건전한 사고를 하는 의학도라면 항암면역요법 연구 같은 데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했다. 물론 항암면역요법이 기적의 치료법으로 여겨지며 반짝 조명을 받던 때도 종종 있었다. 예를 들어 1980년에 이르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의 개발에 힘입어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인터페론은 <타임>에서 ‘암에 대한 페니실린’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다룰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물질이었다. 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생명공학 회사들에 투자 붐이 일기도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미 국립 암연구소의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가 인체에서 T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해내도록 자극하는 인터루킨-2라는 약물을 환자들에게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을 때도 비슷했다. ‘암 치료의 돌파구(Breakthrough)’라는 표현이 기사에 오르내렸지만, 실제 완벽한 돌파구를 바라던 대중들이 만족할 정도의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었음이 알려지자 이내 관심도 꺼지고 만다. 인체의 면역계가 암 세포에 반응하지 않는 까닭, 그리고 어떻게 하면 면역계가 암 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밝혀진 것은 그래도 임상에서 종종 보고되는, 항암면역요법을 통해 나은 환자들의 사례에 주목하고 연구를 계속한 수많은 연구자들이 숱한 좌절과 실패, 발견의 기쁨을 엿본 뒤였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계에 작용하여 면역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철학이 조금 다른 약물’이었던 탓에 종양학계에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이처럼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과학 인간 면역계의 기능이 워낙 복잡한데다가, 새로운 항암면역요법 제제와 병합 요법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서, 의사들도 이를 숙지하기는 어려울 정도이지만, 이 책은 이 내용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직관적인 비유를 써가며 흥미롭게 정리해 들려준다. (그 주요한 내용은 부록 B에 간략하게 추려져 있다.) 왜 면역계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지는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었다.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한 종양면역학자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관점은 어처구니없거나 구제불능이라고 여겨지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2011년,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이 발견되었다. 사실 1984년 T세포 수용체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몇몇 획기적인 연구를 통해서, T세포가 항원을 발견하고 공격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는 일부 밝혀져 있었고, 연구자들은 면역반응을 가속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골몰해왔다. 하지만 마침내 드러난 것은 가속페달이 아니라 브레이크였다.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T세포에는 몇 가지 관문이 존재하는데, 제임스 앨리슨이 밝혀낸 것도 CTLA-4라는 분자가 바로 이러한 브레이크의 하나이며, 암세포가 이 브레이크를 장악해 면역반응을 차단하고 마음껏 증식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 브레이크에 결합하는 약물(항체)을 개발하여 암세포가 이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자 면역억제가 풀리면서 T세포가 다시 암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비유컨대 암이 면역계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놓은 것이다.”(321쪽) 혼조 다스쿠 교수를 비롯한 다른 연구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T세포 표면에 있는 PD-1이라는 단백질, 그리고 암세포에 존재한 항원인 PD-L1이 결합해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전을 밝히고 이를 차단하는 항체를 발견함으로써, 좀 더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 개발의 문을 열었다. 바로 항CTLA-4 항체와 PD-1/PD-L1 항체, 이 책의 주인공이 이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생명공학적으로 유전자를 변형한 T세포(CAR-T)를 만들어 환자에게 주입하는 요법을 비롯해(7장), 백신, 세포요법, 병합요법, 이중특이항체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가세해 암 치료의 돌파구를 열고 있다(부록 A). 사람들 책은 바로 이러한 혁신에 이르기까지 주연과 조연을 담당한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 “삶의 벼랑 끝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다 기적적으로 회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숨 가쁘게 그려낸다. 번역을 맡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과학/의학책 번역가인 강병철 선생은 “묘사가 얼마나 생생하고 속도감이 있는지 별 생각 없이 원서를 검토하다가 자세를 고쳐 앉고, 결국 밤을 새워 완독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조금 더 역자의 말을 들어보자. “이 책의 중심은 인간 드라마다. 흙수저 면역학자이지만 자유로운 영혼과 명석한 통찰로 마침내 면역관문을 발견하고 2018년 노벨상을 거머쥔 짐 앨리슨, 편견과 냉대 속에서도 항암면역요법의 가능성을 믿고 수많은 인재에게 길을 열어준 로이드 올드, 올드와 공동으로 암과 면역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한 로버트 슈라이버, 아내를 암으로 잃고 결국 항암면역요법 연구에 뛰어들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칼 준 등 고통 받는 환자에게 인간적인 연민과 따뜻한 공감을 지니고 학문에 몸을 바친 의사와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빼곡하다. 그들의 이야기는 신과 거인들이 엮어내는 신화나 영웅담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역설적이지만 더욱 영웅적인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와 긍정의 끈을 놓지 않는 환자들, 어렵게 생명을 건진 이야기를 널리 알려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는 생존자들, 서로 기꺼이 돕고, 마음을 나누며, 연대하려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실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희망을 놓지 않고 암과 싸우는 환자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지만, 의학 연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 생생한 현장을 엿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묘미 중 하나다. 비슷한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먼저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기막힌 경쟁을 하기도 하고(알파사슬 발견을 둘러싼 마크 데이비스와 도네가와 스스무의 일화, 152-153쪽), 아낌없이 실험 재료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도 한다. 기발한 착상으로 문제를 해결한 괴짜들이 있는가 하면, 편견에 사로잡혀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다수 있다. 엄청난 부를 거머쥘 기회를 제공하는 제약회사의 스카우트 제안을 마다하고 연구소에 남은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 같은 이도 있다. 책은 신약 개발과 임상 시험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도 보여준다. “과학의 수레바퀴를 조금씩 앞으로 굴리고자 모든 것을 던졌던 생생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집념과 환희에 찬 성공과 쓰디쓴 실패가 엇갈리고, 대중의 몰이해와 과학계의 암투와 위대한 비전을 지닌 선구자들의 일대기에 넋을 잃고 읽다 보면 어느새 기본적인 과학이 손에 잡힌다”(옮긴이의 말). 과제 원제가 ‘돌파구(The Breakthrough)’이긴 하지만, 이 책이 면역항암제를 암을 완치시키는 기적의 치료제라며 독자를 호도하지는 않는다. 지금 존재하는 면역항암제가 모든 암에 대해 듣지는 않으며, 특정한 암에 잘 듣는 특정한 약물이 있다는 점, 약물의 부작용,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점도 두루 지적한다. 기적처럼 죽음의 문턱에서 생환한 제프 슈워츠(1장)나 에밀리 화이트헤드(7장) 같은 이들도 있었지만, 십수 년간의 그 모든 혁신적인 치료를 뒤로하고 결국 치료되지 못한 브래드 맥밀런(6장)이나, 생존자와 똑같은 치료를 받았음에도 생존하지 못한 또 다른 소녀의 예도 있다. 책은 놀라운 성취 앞에서도 겸허할 것을 요청하며,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해결해야 할 과제 중에는 항암면역치료에 드는 높은 치료비라는 문제도 있다.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가 바로 이렇게 밝은 전망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여보이(항CLTA-4 제제인 이필리무맙의 상표명)는 4차례 투여받는데, 총 치료비용이 12만 달러가 넘는다. 진행 흑색종에 사용하는 머크사의 항PD-1 항체 키트루다를 1년간 투여받는 데 드는 비용은 15만 달러에 달한다. 끊임없이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반갑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나 필연적으로 겪는 질병과 죽음의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 시급하게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 암에 걸릴 확률은 누구나 비슷하다. 하지만 의학적 발전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없다면 아무리 혁신적인 치료가 개발된다고 해도 인류 전체로서는 퇴보가 될 것이다.” _281-282쪽 면역항암제가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어마어마한 혁신, 마지막 의지처로 여겨질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같은 치료가 얼마나 접근가능한가의 문제가 남는다. 이 책이 면역항암제의 존재와 그 치료제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세상에 알리고, 환자의 접근가능성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왜 면역계는 진작에 암과 싸우지 않았을까?간단히 답하자면 싸우지 않은 것이 아니다. 적어도 싸우려고 노력은 했다. 하지만 암은 면역계의 눈을 피해 몸을 숨기고, 우리의 방어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싸움을 회피하는 등 다양한 속임수를 사용한다. 따라서 게임 규칙을 바꾸지 않는다면 암과 싸워 이길 기회를 잡을 수 없다.항암면역요법은 이런 속임수를 물리치는 방법이다. 암의 가면을 벗기고 면역계를 자극하여 다시 싸움을 시작하도록 만든다. 적어도 직접적으로는 암에 대한 작용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법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신 자연적으로 타고난 면역계 속의 살해 세포들을 깨워 일으켜 애초에 하도록 되어 있는 일을 하게 만든다. 물론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면역요법제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약물에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들 역시 모든 암환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는 많은 경우 몇 주 또는 몇 개월 생명을 연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평생 암의 관해 상태가 지속된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다른 장기적 효과는 오직 항암면역요법만이 약속할 수 있는 결과이며, 환자들이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약속이 특정 환자에게 특정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의 범위를 넓히고 진정한 완치법을 발견하기까지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이미 문은 열렸고, 우리는 막 첫걸음을 뗐다. 제프도 알 수 없다. 일부는 운이고, 일부는 강한 의지, 또 일부는 믿음이랄까, 뭐 그런 것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의 일부는 100년도 더 전에, 제프가 젊은 시절을 보냈던 바로 그 도심의 거리에서 뉴욕 출신의 한 외과의사가 의학적 수수께끼를 좇아 이민자들이 사는 빈민가 깊숙이 들어갔다가 암을 완치할 수 있는 마법의 레시피를 손에 쥐고 돌아왔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에 잡히는 맹파명리 하
상원문화사 / 단건업 지음, 박형규.허항진 옮김 / 2016.05.11
28,000
상원문화사
소설,일반
단건업 지음, 박형규.허항진 옮김
중국의 맹사(盲師)인 학금양.하중기 선생의 임상사례를 근거로 하여 맹파명리 창시인인 단건업 선생이 체계화하고 논리화한 책이다. 명리의 본질은 인생을 표술(表述)하는 데 있다. 맹파명리는 바로 이러한 인생의 표술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개개인이 스스로 명리의 개념을 깨닫고 논리를 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2012년 8월에 한국에서 단건업 스승이 강의한 기초교재를 위주로 하였고, 여기에 단건업 선생이 중국에서 강의한 초.중급교재를 가미하여 구성하였다. 또한 책자 원고를 쉬운 문체로 세밀하게 다듬고, 특히, 맹파명리 이론에 부합하는 실제 명조사례를 풍부하게 실었으며, 개개의 명조사례별로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을 질의와 답변 형식으로 추가하여 맹파명리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제8장 간지합법(干支合法) ① 천간오합(天干五合) ② 지지육합(地支六合) ③ 삼합국(三合局) ④ 지지암합(地支暗合) 제9장 지지육충(地支六沖) ① 개요 ② 지지육충(地支六沖)의 작용 ③ 육충(六沖)의 명국(命局)에서의 구체적 용법 제10장 지지(地支)의 천(穿)·형(刑)·파(破)·묘(墓) ① 지지상천(地支相穿) ② 지지상형(地支相刑) ③ 지지상파(地支相破) ④ 지지묘고(地支墓庫) 제11장 주공방식(做功方式) ① 개요 ② 주공(做功)의 유형 ③ 향(正向)과 반향(反向) 주공(做功) ④ 주공(做功)의 등급 구분 제12장 제국통변(制局通辯) ① 개요 ② 제국(制局)의 유형 ③ 제용구조(制用構造)의 유의사항 ④ 제법(制法)의 분석 제13장 정국(正局)과 반국(反局) ① 개요 ② 정국(正局) ③ 반국(反局) 『손에 잡히는 맹파명리』는 중국의 맹사(盲師)인 학금양.하중기 선생의 임상사례를 근거로 하여 맹파명리 창시인인 단건업 선생이 체계화하고 논리화한 책이다! 명리의 본질은 인생을 표술(表述)하는 데 있다. 맹파명리는 바로 이러한 인생의 표술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개개인이 스스로 명리의 개념을 깨닫고 논리를 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간단한 십천간과 십이지 및 나아가 십신과 궁위의 유상으로 우리들의 인생을 표술할 수 있을까? 사실 기존의 전통명리로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만족할 만한 인생의 표술에 도달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들은 부득이하게 새로운 맹파명리의 개념을 창설할 수밖에 없었다. 『손에 잡히는 맹파명리』는 2012년 8월에 한국에서 단건업 스승이 강의한 기초교재를 위주로 하였고, 여기에 단건업 선생이 중국에서 강의한 초·중급교재를 가미하여 구성하였다. 또한 책자 원고를 쉬운 문체로 세밀하게 다듬고 목차구성에도 상당히 신경을 기울였다. 특히, 맹파명리 이론에 부합하는 실제 명조사례를 풍부하게 실었으며, 개개의 명조사례별로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을 질의와 답변 형식으로 추가하여 맹파명리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의 내용 중에 나오는 빈주(賓主), 체용(體用), 주공(做功), 주공(做功)의 층차, 공신(功神)과 폐신(廢神), 적신(賊神)과 포신(捕神), 대상(帶象), 차상(借象), 포국(包局), 반국(反局), 허실(虛實), 호통(互通), 유전(流轉)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개념들의 형성은 맹파명리가 완전한 명리이론 체계를 이룬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러한 개념들은 기타의 학파와는 독립된 맹파명리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법(象法)에 매우 많은 분량을 할애하였으며, 기존에 맹파명리에 소개되지 않았던 정국(正局) 및 반국(反局)이론이나 시공팔자(時空八字)의 상(象) 등 매우 중요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여 내용도 더욱 풍부해졌다. 이번에 발간된 『손에 잡히는 맹파명리』는 맹파명리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도와 실전에서의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맹파명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무분별하게 자의적으로 맹파명리를 해석하여 생길 수 있는 폐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손에 잡히는 맹파명리』를 통하여 맹파명리에 대한 여러분의 명리 지식이 배양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도 맹파명리를 통하여 명리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교실을 위한 프레이리
살림터 / 아이러 쇼어 엮음, 사람대사람 옮김 /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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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터
소설,일반
아이러 쇼어 엮음, 사람대사람 옮김
프레이리식 가르침을 학교 차원의 교육에 실제 적용한 내용을 다루는 책. 집필에 참가한 많은 프레이리언들은 현재 우리 교육학계나 교육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이 프레이리와 절묘하게 만나는 부분을 포착하고,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을 프레이리식 비판적 문해 교육에 접목하여 참신하고도 정교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다. 출간 당시 교육과정 전반을 지배하는 전통적인 교육학에 실망했던 많은 교사들에게 희망과 함께 적용의 역사, 즉 다양한 환경에서 검증된 실질적인 교수 기법과 더불어 학습과 사회 변화의 이론을 제공해주었던 프레이리적 접근법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교사교육정책에 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문제 제기적 토론 교육, 비판적 문해력을 위한 글쓰기 교육, 비판적 독서교육, 방언 교육에 관한 이슈, ESL 교육과정, 페미니즘 교육 등의 폭넓은 참조 영역을 다루고 있다.서문 편집자 서문_ 교실에서 프레이리 개념 활용하기: 어떻게 해방적 가르침을 실천할 것인가? 1. 교육자를 교육하기: 교사교육의 위기에 관한 프레이리적 접근 2. 문제 제기 교육: 변혁을 위한 프레이리의 방법론 3. 문해 진전을 위한 상호작용론적 접근 4. 미국 대학에서의 문해와 소외: 파울로 프레이리 교육학의 적용 가능성 5.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해방 문해 커리큘럼 6. 월요병: 비판적 문해와 생성 주제 ‘노동’ 7. 기초를 넘어: 고등학교의 비판적 독서 지도 8. 영어와 크레올어: 대학 글쓰기 프로그램에서 언어 선택의 변증법 9. 생존 영어의 잠재적 교육과정 10. 여성주의적 가치: 여성학 교수법을 위한 지침 11. 비판적 수학 교육: 파울로 프레이리의 인식론을 적용하여 12. 북미의 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지 부록_30시간 안에 문해 완성하기: 브라질 북동부에서 행한 파울로 프레이리의 과정 옮긴이 후기_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을 꿈꾸는 교사들에게어떻게 해방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인가? 창의적인 교사들, 교실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길에 나서다 『교실을 위한 프레이리(Freire for the Classroom)』는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의 교육자로 자리매김한 프레이리식 가르침을 학교 차원의 교육에 실제 적용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이 책에서 ‘교실’이라 함은 초·중·고 학교 교실뿐만 아니라 대학 강의실이나 이주 노동자를 위한 문해 교실 등을 포함한다. 프레이리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저작물 가운데 그의 이론을 학교 차원의 교육 실천에 적용할 수 있게끔 고안된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특히, 논문집 형식의 이 책 집필에 참가한 많은 프레이리언들은 현재 우리 교육학계나 교육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이 프레이리와 절묘하게 만나는 부분을 포착해낸다. 그들은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을 프레이리식 비판적 문해 교육에 접목하여 참신하고도 정교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다. 출간 당시 교육과정 전반을 지배하는 전통적인 교육학에 실망했던 많은 교사들에게 희망과 함께 적용의 역사, 즉 다양한 환경에서 검증된 실질적인 교수 기법과 더불어 학습과 사회 변화의 이론을 제공해주었던 프레이리적 접근법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어떻게 우리의 교실에 프레이리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제3세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현실 교육학(social pedagogy)이 북미의 교육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프레이리의 사상이란 어떤 것인가? 어떻게 우리의 교실에 프레이리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 책은, 프레이리의 이론은 브라질이라는 특수한 토양을 배경으로 하며 더군다나 성인 비문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선진사회의 제도권 학교교육에서 적용될 여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말끔히 떨어버리게 해준다.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이 프레이리와 절묘하게 만나다 레이거노믹스로 상징되는 1987년 출간 당시 미국 사회의 시대적 배경은 신자유주의의 보수적 경제논리가 교육의 가치를 잠식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 사회의 상황과 닮은꼴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의 유효성은 충분하다. 이 책에서 각별히 주목할 부분은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이 프레이리와 절묘하게 만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개인의 성장이나 사회 변혁을 위한 도구로서 언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비고츠키는 개인의 언어 구사 역량이 개인적 맥락과 사회적 맥락의 부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해간다고 하는데, 이는 프레이리가 ‘말을 통한 세상 읽기’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비고츠키의 교육 이론을 프레이리식 비판적 문해 교육에 접목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현장 교육의 폭넓은 영역을 다루다 이 책은 교사교육정책에 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문제 제기적 토론 교육, 비판적 문해력을 위한 글쓰기 교육, 비판적 독서교육, 방언 교육에 관한 이슈, ESL 교육과정, 페미니즘 교육 등의 폭넓은 참조 영역을 다루고 있는 점이 큰 자랑이다. 특히, 현장 교육에서 비판적 지식과 가장 거리 먼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수학 교과에 대해 비판적 수학 교육의 실천 사례를 제시하는 장은 더욱 돋보인다. 부록으로 실린 ‘30시간 안에 문해 완성하기’는 프레이리와 그의 문해 팀이 최초로 사용한 교실 차원의 방법을 가장 잘 정리했다고 평가받는데, 여기에는 프레이리가 비문해자를 위한 문해 서클에서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한 그림들이 실려 있다. 북미의 교사들에게 보내는 프레이리의 편지 프레이리는 교육의 정치적 차원을 강조하면서, 진보적 교사와 보수적 교사의 차이에 관해 논한다. 나아가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는 교실의 사회적 관계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욕구에 관해 쓰고 있다. “우리는 항상 스스로 물음을 던져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우리의 기능과 역량을 사용할 것인가? 라틴아메리카에서 근무하든 미국에서 근무하든, 진보적 교사는 가르치는 대부분의 시간을 정치적 분석에 소비함으로써 학생의 문해를 돕는 임무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읽고 쓸 수 있게 되면 비판적 의식은 저절로 수반되리라고 믿으면서 모든 수업 시간을 오로지 언어 기술이나 문법적인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문해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읽고 쓰는 방법을 익혀야만 합니다. 하지만 단어를 읽고 쓰는 것은 세계를 읽는 것, 즉 내가 과거에 수차례 지적해왔듯이 세계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포함해야 합니다. 진보적 교사들에게 교육은 학습자가 배운 교재 내용에 대해 스스로 가장 깊이 있는 의미를 내면화함으로써 학습자가 교사의 담론 속에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학습자의 그러한 앎의 행위를 통해 교사의 책임은 학습자와 공유됩니다. 교수 활동은 창조적인 동시에 비판적입니다. 그것은 가르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습자 모두에게 발견감과 호기심을 요청합니다. 이 논문집은 교실에서 창조적인 활동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주의 깊게 읽고 공부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의 비판적 문해 능력을 되물으며 새로운 교육의 실천 방안을 발견하다 프레이리 교육 이론의 실천적 측면은 ‘문해 교육’으로 압축된다. 이 책 또한 그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PISA에서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우리 국민의 정보 해독 능력이 낮다는 보고는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역자들은 “교사의 일방적 설명보다 학생의 질문이 살아 있는 수업을 꿈꾸는 교사, 질문이 넘쳐나는 교실을 소망하는 교사들이 은행 적금식 교육의 대안으로 프레이리가 제안한 문제 제기식 교육에서 뜻깊은 지적 해후를 경험하기를, 이 책이 교실에서 혁신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참조 틀로 쓰이기를” 바라며 프레이리의 말을 다시금 강조한다. “질문이 없이는, 프락시스를 통하지 않고서는, 완전한 인간으로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말(word)과 함께 세상(world)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천하고 다시 질문하고 다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자신과 세계를 성장시켜간다.”
도어
프시케의숲 / 서보 머그더 (지은이), 김보국 (옮긴이) / 2019.11.07
15,000
프시케의숲
소설,일반
서보 머그더 (지은이), 김보국 (옮긴이)
어떤 책은 단숨에 주목을 받지만, 어떤 책은 마음에 점점 파문이 일 듯 느리게 알려진다. 이 책 《도어》가 바로 그렇다. 작품이 발간된 지 한참 지나 프랑스 페미나 상을 수상한 것이 2003년, 그리고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꼽힌 것이 2015년이다. 작품이 재조명된 궤적만 놓고 본다면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오랜 기간 여러 세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그에 대한 소문이 포개고 겹쳐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소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두 여성의 20년 동안의 관계를 다룬다. 저명한 작가인 ‘나’는 집안일을 돌봐주는 사람을 구하면서 에메렌츠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에메렌츠는 무척 독특한 인물로,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확고하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을 할지 공식적인 합의도 없었고, 보수가 얼마가 될지도 그녀 스스로 정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은 나름의 합리성 아래 이루어지는 것들이었고, 놀랍게도 심지어는 교양인인 ‘나’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대조적인 ‘나’와 에메렌츠, 두 여성은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나 작가로서 염원해온 ‘나’의 성공과 함께 둘 사이에 파국이 다가온다.문 _007 계약 _011 예수의 형제자매들 _033 비올라 _050 관계들 _070 무라노의 유리 _084 폐품 수거일 _105 폴레트 _131 정치 _148 나도리-처버둘 _164 영화 촬영 _188 그 순간 _195 사순절 _213 크리스마스의 깜짝 선물 _234 작전 _244 머릿수건 없이 _264 수상식 _277 기억상실 _298 슈투 _319 피날레 _335 유산 _345 해결 _358 문 _366 추천의 글 신형철(문학평론가) _369"4천 쪽만큼의 감정이 4백 쪽에 응축돼 있다”_신형철(문학평론가)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2015) 어떤 책은 단숨에 주목을 받지만, 어떤 책은 마음에 점점 파문이 일 듯 느리게 알려진다. 이 책 《도어》가 바로 그렇다. 처음 헝가리에서 1987년에 발간되어 자국의 국민작가 반열에 올랐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한참 지나서였다. 프랑스 페미나 상을 수상한 것이 2003년, 그리고 뉴요커들에게 화제가 되며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꼽힌 것이 2015년이다. 작품이 재조명된 궤적만 놓고 본다면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오랜 기간 여러 세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그에 대한 소문이 포개고 겹쳐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도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두 여성의 20년 동안의 관계를 다룬다. 저명한 작가인 ‘나’는 집안일을 돌봐주는 사람을 구하면서 에메렌츠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에메렌츠는 무척 독특한 인물로,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확고하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을 할지 공식적인 합의도 없었고, 보수가 얼마가 될지도 그녀 스스로 정했다. 며칠 동안 아예 오지 않기도 하고, 밤늦게 나타나 새벽까지 부엌을 청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은 나름의 합리성 아래 이루어지는 것들이었고, 놀랍게도 심지어는 교양인인 ‘나’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대조적인 ‘나’와 에메렌츠, 두 여성은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나 작가로서 염원해온 ‘나’의 성공과 함께 둘 사이에 파국이 다가온다. 여성들에게는 여성들의 조르바, 아니, 에메렌츠가 필요하다 《도어》는 에메렌츠라는 인물의 독특한 면모를 그려내는 데에 공을 들인다. 에메렌츠는 전쟁과 혁명의 역사를 거치며 힘든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일찍부터 가정부 생활을 시작했으며, 당연히 교육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결코 무지하다고 할 수는 없다. 소설 속에서 지성적인 교양인인 ‘나’는 에메렌츠 특유의 판단력과 예술 감각, 역사관 등에 자주 놀라워한다. “냉철한 비관론자이자 냉소적 반지성주의자이면서 강인한 생명주의자이고 열정적인 헌신자이기도 한 사람. 한없는 존경과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이 여성은 저 유명한 그리스 남자 조르바의 정반대편에서 당당히 빛난다.”(신형철 평론가) 작가 서보 머그더는 에메렌츠를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세심하게 그려낸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것을 무조건적인 예찬의 형태로 그려내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경우에 따라 에메렌츠의 행동은 무례하고 불쾌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작가는 그런 ‘행동’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태도’에 대해서는 늘 이해하려 한다. (타인의 평가에 의한) 명예보다 (주체적인) 품격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더구나 에메렌츠는 도시의 노동자다. 예속되기 쉬운 사회적 위치에 있으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품격을 단단히 지켜나간다. 에메렌츠는 누구보다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세상과 긴장하고 갈등하지만, 타인의 반응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다. 어떤 독자들은 이제 조르바를 지우고 그 자리에 에메렌츠를 놓고 싶은 유혹을 강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지구상에 존재하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사랑을 예찬하는 이야기” 에메렌츠는 비밀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그녀 집 안에 있는 한 ‘문’이 그렇다. 그녀의 집 앞마당에는 온갖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닫힌 문 안으로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그런 그녀을 두고 온갖 소문이 돌기도 했고, 실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나오기도 했으나, 그 닫힌 문은 꿈쩍도 않는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문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며 전개된다. 문은 에메렌츠 삶의 미스터리이고, 그 문을 여는 과정에서 작중 ‘나’에게 큰 회한을 안겨준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커다란 배신이 되어버린 것이다. “내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엄밀한 정직성과 섬세한 미묘함을 지닌 작품이다.”(《뉴욕 타임스 북 리뷰》) 작가 서보 머그더는 ‘문’의 비밀을 향해 소설을 서서히 고조시켜 나간다. 그 과정에서 제시되는 에메렌츠의 삶은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이다. 단연 압권은 마침내 문이 열리고 나서의 장면이다. 이 작품을 두고 여러 매체가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주목했다. “이 작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퍼블리셔스 위클리》) “두 여성 사이의 긴장은 매혹적이며, 때로는 소름끼치기까지 한다.”(《클리버 매거진》) 그녀의 작품은 지금까지 40여 개국에서 출판되었다. 이제 한국 독자들이 《도어》를 만날 차례다. ‘추천의 글’ 전문 _신형철(문학평론가) 봄에 원고를 받았는데 지금은 쌀쌀하다. 헝가리 문학이라면 마라이 산도르, 크리스토프 아고타, 케르테스 임레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서보 머그더는 우리에게 아직 친숙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들만큼은 못 되는가 싶었다. 어설픈 예단이었다. 여름과 가을을 보내며 나는 이 소설을 천천히 세 번 읽었다. 일생 동안 육체노동을 해온 노년의 가사도우미와 그보다 스무 살 어린 중년의 작가, 두 여성이 교류한 20년 동안의 우정과 파열의 기록. 4백 쪽이 안 되는 소설을 4천 쪽짜리 대하소설인 양 읽어야 했다. 4천 쪽만큼의 감정이 4백 쪽에 응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육체노동자 에메렌츠의 소설이다. 양차 대전을 관통하며 노년에 이른 한 헝가리 여성의 내면은 철문처럼 닫혀 있는데, 그것을 열어 보이는 것이 이 소설의 일차 과제다. 그가 겪은 불행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것이었고, 그러고서도 사람이 살아내려면 획득해야만 했을 바로 그 성격적 형질을 그는 갖게 되었다. 냉철한 비관론자이자 냉소적 반지성주의자이면서 강인한 생명주의자이고 열정적인 헌신자이기도 한 사람. 한없는 존경과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이 여성은 저 유명한 그리스 남자 조르바의 정반대편에서 당당히 빛난다. 조르바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카잔차키스를 닮은 서술자가 그와 보색 대비를 이루어서였듯이, 여기에도 서보 머그더를 닮은 서술자가 있고, 이 소설은 그의 길고 힘겨운 고백이기도 하다. 전반부는 그가 에메렌츠라는 여성의 깊이를 통해 인생 그 자체의 깊이를 알아가는 수업의 기록이다가, 후반부로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선택에 대한 형벌 같은 회한의 기록이 된다. 나의 어떤 선택에 대해, 그것은 배반이 아니라고 모두가 위로해도, 나 자신만은 그것이 배반임을 아는 때가 인생에는 있다. 이 소설은 우리 모두의 그런 때를 짓누르듯 지켜본다. 동시대의 과학이 인간을 뇌와 유전자로 환원해서 이해할 때 문학은 그 성과에 경탄하면서도 허전함을 느낀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치러야 할 대가라는 것이 있고 그것은 아마도 서로 고통을 나눠 갖는 데 걸리는 시간일 것이라는 생각을 문학은 버릴 수 없어서다. 이 소설에서 두 인물의 20년을 그 무엇이 대신할 수 있을까. “아주 예리한 칼로 사람의 심장을 찌르면 그 사람은 바로 쓰러지지 않는다.” 뒤늦게 천천히 쓰러지는 인물들과 함께 쓰러지고 있는 이런 소설을 읽을 때마다 감히 이곳에 인간성의 본질이 있다고 나는 믿게 된다.에메렌츠를 죽인 것은 나였다. 그녀를 죽이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구원하고자 했다는 말도, 여기서는 그 사실 관계를 바꿀 수 없다. “내가 왜 돈을 모으는지 아세요? 석조무덤을 위해서예요. 세상만큼이나 크고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창이 제각각의 유리로 된 석조무덤 말이에요. 해가 뜨고 질 때, 얼마나 멋진 빛줄기가 형형색색의 창문을 통해 관들에 드리워질지 당신은 나중에 보게 될 거예요.” 거만하게, 조금은 경멸하듯 승리감에 도취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왜 자기 집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았다. 영원히 닫혀 있는 그 문 뒤로 값어치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 그 만능인의 의심은 그럴 만한 것이었다.
계룡선녀전 4
위즈덤하우스 / 돌배 (지은이)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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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 (지은이)
2017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작가 화제작. 돌배 작가의 감성 자극 판타지로맨스.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돌배 작가의 화제작 『계룡선녀전』은 고전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품위 있는 상상력과 세련된 감수성으로 현대로 옮겨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판타지로맨스로, 돌배 작가가 전작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의 화풍과 따듯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계룡산 선녀의 환생한 서방님은 누구이며, 선녀는 날개옷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관한 숱한 궁금증을 자아낸 『계룡선녀전』은 완결의 여운도 잠시 대중적인 인기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힘입어 드라마화가 확정됐다. 화제의 완결작 『계룡선녀전』을 책으로 만나 볼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후속권의 권말에는 연재분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4컷 만화가 수록되어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계룡산에서 무려 699년 동안 머무르며 서방님이 환생하여 나타나기만을 기다린 탐랑성은 커피의 신으로부터 전수 받은 커피 내리는 기술로 선녀다방을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온 두 사내를 따라 상경하면서 알쏭달쏭 로맨스의 막이 오른다.34화 악몽 6 435화 악몽 7 3236화 김김이 1 5837화 김김이 2 8538화 김김이 3 11039화 이지 1 13740화 이지 2 15941화 이지 3 18042화 이지 4 20543화 불길 속에서 1 23244화 불길 속에서 2 261비하인드 4컷 만화 2882017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작가 화제작!돌배 작가의 감성 자극 판타지로맨스『계룡선녀전』 전5권 완간!품위 있는 상상력으로고전 설화를 재해석하다!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돌배 작가의 화제작 『계룡선녀전』이 전5권으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완간됐다. 『계룡선녀전』은 고전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품위 있는 상상력과 세련된 감수성으로 현대로 옮겨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판타지로맨스로, 돌배 작가가 전작 『샌프란시스코 화랑관』(2017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의 화풍과 따듯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계룡산 선녀의 환생한 서방님은 누구이며, 선녀는 날개옷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관한 숱한 궁금증을 자아낸 『계룡선녀전』은 완결의 여운도 잠시 대중적인 인기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힘입어 드라마화가 확정됐다. 화제의 완결작 『계룡선녀전』을 책으로 만나 볼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후속권의 권말에는 연재분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4컷 만화가 수록되어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착한 캐릭터의 착한 로맨스로 독자를 사로잡은 『계룡선녀전』 드라마화되다!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완결 이후에도 관심이 높아진 『계룡선녀전』! 원작에서 보여준 선남선녀 캐릭터의 매력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을 어떻게 화면으로 옮길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착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기묘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로맨스가 독자에게 힐링을 선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계룡산에서 무려 699년 동안 머무르며 서방님이 환생하여 나타나기만을 기다린 탐랑성은 커피의 신으로부터 전수 받은 커피 내리는 기술로 선녀다방을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온 두 사내를 따라 상경하면서 알쏭달쏭 로맨스의 막이 오른다. 인간 세상에서 선옥남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탐랑성’은 마음씨 고운 착한 이웃집 할머니나 다름없고, 생물학과 연구원 ‘김금’은 심성이 착할 뿐 아니라 오지랖 때문에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니는 젊은이! 일상 속에서 진상 짓을 일삼는 ‘정이현’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인물로 모두가 선한 사람들의 범주에 있는 캐릭터들이다. 돌배 작가의 전작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에 이어 힐링 만화의 계보를 잇는 『계룡선녀전』은 이처럼 착한 캐릭터 열전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계룡산 선녀 탐랑성의 서방님 찾기!선녀 탐랑성은 커피 내리는 신통한 기술로 캠퍼스 안에 있는 커피숍에 바리스타로 취직을 한다. 그곳은 바로 정이현 교수와 김금이 다니는 대학교. 그렇게 세 사람의 인연은 계속되고 알쏭달쏭 로맨스가 피어오른다. 선녀 탐랑성은 김금에게 편지 한 통만을 남기고 사라지고, 김금은 그런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허망해한다. 그러다 김금은 차를 몰고 선녀다방이 있는 계룡산으로 향한다. 정이현은 김금이 앞뒤 가리지 않고 선녀님을 따라간 사실을 눈치채고, 급히 뒤쫓다 전복 사고를 당하고 마는데….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문예춘추사 / 아오야마 미치코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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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
소설,일반
아오야마 미치코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2021년 서점대상 2위에 오른 작가 ‘아오야마 미치코’ 데뷔작으로 ‘마블 카페’에서 한잔의 코코아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도쿄와 호주의 시드니를 배경으로 각각 6편, 총 12편의 연작 단편이 실려 있는 소설이다. 첫 번째 이야기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코아 씨’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청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두 번째 이야기 <참담한 달걀말이>에서는 가정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우울해하지만 곧 자신감을 되찾는 워킹맘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세 번째 <자라나는 우리>에서는 관계의 따뜻함을 회복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가, 네 번째 <성자의 직진>에서는 오래된 친구 간의 우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다섯 번째 <만남>에서는 사람을 사랑하는 ‘재능’을 발견해가는 신혼부부 이야기가, 여섯 번째 <반세기 로맨스>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부부의 풋풋한 로맨스그레이가 펼쳐진다. 일곱 번째 <카운트다운>에서는 ‘초록’으로부터 구원받는 아름다운 영혼의 이야기, 여덟 번째 <랄프 씨의 가장 좋은 하루>에서는 오렌지색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멋진 남성의 사랑이, 아홉 번째 <돌아온 마녀>에서는 오렌지색 랄프 씨의 연인인 ‘터쿼이즈 블루’ 같은 여성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그려진다. 열 번째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에서는 시드니에서 번역가로 사는 여성의 충만한 삶의 이유가, 열한 번째 <삼색기의 약속>에서는 ‘이 시대를 확실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의 삶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러브 레터>에서는 ‘첫눈’이 아닌 ‘첫소리에 반한’ ‘코코아 씨’의 반전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1.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Brown/Tokyo 2. 참담한 달걀말이 Yellow/Tokyo 3. 자라나는 우리 Pink/Tokyo 4. 성자의 직진 Blue/Tokyo 5. 만남 Red/Sydney 6. 반세기 로맨스 Grey/Sydney 7. 카운트다운 Green/Sydney 8. 랄프 씨의 가장 좋은 하루 Orange/Sydney 9. 돌아온 마녀 Turquoise/Sydney 10.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Black/Sydney 11. 삼색기의 약속 Purple/Sydney “‘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작가가 등장했다!” 세상의 모든 삶, 그리고 돌연한 사랑을 응원하는 코코아처럼 따뜻한 열두 빛깔 옴니버스! 작은 위로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한 편의 소설에서 그 위로를 찾는다면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을 건네고 싶다. 뭔가 구질구질하고 질퍽한 느낌이 드는 삶, 언제쯤 내 인생에도 화창한 날이 찾아올까 막연하게 심드렁해지는 우리들 삶에 돌연 화창한 날씨를 선물하는 것이 이 소설이다. 강변의 벚나무 가로수가 막 끝나는 지점에, 큰 나무 뒤에 숨듯이 있는 자그마한 가게. 인적도 드물고, 홍보하는 일도 없고, 잡지사에서 취재하러 오는 일도 없고, 아는 사람만 아는 카페로 영업하고 있는 곳. 테이블 석 세 개와 다섯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카운터 석. 멋없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 천장에 매달린 램프, 바로 ‘마블 카페’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은 2021년 서점대상 2위에 오른 작가 ‘아오야마 미치코’ 데뷔작으로 ‘마블 카페’에서 한잔의 코코아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도쿄와 호주의 시드니를 배경으로 각각 6편, 총 12편의 연작 단편이 실려 있는 소설이다. 첫 번째 이야기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코아 씨’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청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두 번째 이야기 <참담한 달걀말이>에서는 가정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우울해하지만 곧 자신감을 되찾는 워킹맘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세 번째 <자라나는 우리>에서는 관계의 따뜻함을 회복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가, 네 번째 <성자의 직진>에서는 오래된 친구 간의 우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다섯 번째 <만남>에서는 사람을 사랑하는 ‘재능’을 발견해가는 신혼부부 이야기가, 여섯 번째 <반세기 로맨스>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부부의 풋풋한 로맨스그레이가 펼쳐진다. 일곱 번째 <카운트다운>에서는 ‘초록’으로부터 구원받는 아름다운 영혼의 이야기, 여덟 번째 <랄프 씨의 가장 좋은 하루>에서는 오렌지색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멋진 남성의 사랑이, 아홉 번째 <돌아온 마녀>에서는 오렌지색 랄프 씨의 연인인 ‘터쿼이즈 블루’ 같은 여성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그려진다. 열 번째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에서는 시드니에서 번역가로 사는 여성의 충만한 삶의 이유가, 열한 번째 <삼색기의 약속>에서는 ‘이 시대를 확실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의 삶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러브 레터>에서는 ‘첫눈’이 아닌 ‘첫소리에 반한’ ‘코코아 씨’의 반전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열두 빛깔 작품을 모두 읽은 후에 독자들은 분명 ‘비가 그친 뒤의 물방울 같은’ 청아한 느낌을 얻게 될 것이다. 아, 인생은 정말 매 순간이 눈부신 것이구나 하는.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구원한다.” 벚꽃길 옆 카페, 한잔의 코코아에서 시작되는 작은 이야기의 만남.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코코아 씨라고 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모든 등장인물이 서로 연결되면서 소소하게 찬란한 삶을 서로가 응원한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모든 관계로부터 비롯되는 것일진대, 그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지혜가 문장 곳곳에 은밀하게 잠복해 있어 독자들은 아마도 소설을 읽는 내내 행복해질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달콤쌉싸름한 코코아처럼 우리들 삶도, 사랑도 같은 맛이 아닐까!” 살짝 쓴맛이 돌지언정 삶은 결국은 달콤한 맛이다. 그것을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작가 ‘아오야마 미치코’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건넨다. 2021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작품 『도서실에 있어요』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 이후, 「적색과 청색과 에스키스」로 2022년 서점대상 2위에 올라 처음으로 연속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올라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작품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은 2017년에 발표한 작가의 데뷔작으로 제1회 미야자키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마블 카페에서부터 시작되어 총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서는 한 곳의 장소를 넘어 호주의 시드니, 유치원, 보태니컬 가든, 샌드위치 가게 등 각자의 사연이 담긴 장소들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더불어 도서 표지는, 미니어처 사진가이자 아트디렉터인 ‘타나카 타츠야’의 작품으로, <MINIATURE LIFE IN SEOUL- 타나카 타츠야의 다시 보는 세상>이라는 전시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눈여겨볼 만하다. ‘삶’이라는 선물을 너무도 절묘하게 전달하는 소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코코아를 마시는 곳은 벚나무 가로수 길 끝에 있는 아담하고 정갈한 ‘마블 카페’란 곳이다. 마블 카페의 주인인 ‘마스터’는 재능이 있어도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빛을 보게 하는 모든 이의 마스터. 첫 번째 화자인 마블 카페의 점원이자 점장인 와타루도 마스터가 첫눈에 알아본 인재다. 와타루를 필두로 하여(Brown) 화자는 계속 바뀐다. 마블 카페의 손님 아사미(Yellow), 아사미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 에나(Pink), 에나의 상사인 야스코(Blue), 야스코의 친구인 리사(Red), 리사가 호주에 신혼여행 가서 만난 노부부(Grey), 노부부가 호텔에 식사하러 갔을 때 서빙한 아르바이트생이자 화가 지망생인 유(Green), 유가 가끔 가는 샌드위치 가게 주인 랄프 씨(Orange), 랄프 씨가 짝사랑한 신디(Turquoise), 신디의 아로마테라피 선생님인 그레이스의 친구 아쓰코(Black), 신디의 일본인 친구 마코의 절친인 메리(Purple), 마블 카페 손님이자 1편의 와타루가 짝사랑하는 마코(White). 짧은 분량과 재미있는 구성과 훈훈한 스토리의 삼단콤보인 이 사랑스러운 아오야마 미치코의 소설이 스마트폰에 홀려서 잊고 있던 독서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원을 그리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것만 같은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을 읽고 돌아와서는 다시 펼쳐보고 싶을 것이다. 위로가 필요한 날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 마시는 기분으로, 작은 이야기로부터 아름다운 삶, 따뜻한 관계의 힘을 얻게 되기를.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12편의 단편, 사람들과의 연결이 흐려지기 쉬운 요즘 때에 꼭 필요한 책!’ ‘원을 그리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책, 지치고 힘들 때 마음을 치유해준다.’ ‘하루하루 쫓기는 것에 지친 이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코코아를 마셨을 때의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든다.’ - ‘아마존 재팬’ 독자 평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코코아 씨라고 한다. 진짜 이름은 모른다. 내가 마음대로 그렇게 부를 뿐이다. 내가 일하는 ‘마블 카페’의 창가 구석 자리. 반년쯤 전부터 그녀는 혼자 와서 꼭 그곳에 앉는다. 주문은 언제나 똑같다.“핫코코아 주세요.”비가 그친 뒤의 물방울 같은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본다. 어깨까지 오는 밤색 머리칼을 흔들며. - 「Brown/Tokyo」 목요일. 오후 3시가 지나,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 언제나처럼 문이 열렸다. 하지만 코코아 씨는 평소와 달랐다. 녹초가 되어서 토트백을 멘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하필 그녀가 좋아하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었다. (...) 나는 보고 말았다. 주르륵, 하고 그녀의 뺨을 타고 내리는 것을. (...) 카페 점원과 단골손님. 앞치마를 벗을 수 없는 내가 코코아 씨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비었습니다.”들뜬 목소리로 코코아 씨에게 말하자,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얼굴을 들었다. 쓸데없는 짓을 했나 하고 잠시 움찔했지만, 어떻게든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나는 용기를 쥐어짰다.“늘 앉으시던 자리 말입니다. 좋아하는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 힘이 날 때가 있잖아요.”코코아 씨는 큰 눈을 더 커다랗게 뜨고 방금 빈 자리를 깜짝 놀란 표정으로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눈이 사르르 녹듯이 웃었다. “고맙습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Brown/Tokyo」
그랜트의 식물 감성
은행나무 / 그랜트 박상혁 (지은이)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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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그랜트 박상혁 (지은이)
서울 한복판, 베란다조차 없는 네 평 남짓한 실내 공간에서 식물 300여 종과 함께 생활하는 플랜트 맥시멀리스트. 인기 유튜버이자 인스타그래머이기도 한 그랜트 박상혁이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움에 대해 담은 책 《그랜트의 식물 감성》을 출간했다. 저자는 어느 봄날, 문득 방 안으로 들어온 한 줄기 햇빛에 이끌려 식물에 눈뜨게 되었다고 말한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초록 잎, 물을 줄 때면 스며드는 물길 틈으로 올라오는 흙 내음 그리고 식물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생명력…. 이 작은 기쁨이 모여 식물을 더 잘, 더 많이 키우고 싶다는 욕망으로 이어져 도심 속 숲을 이루게 된 것. 이후 식물에 대한 애정은 내가 살아가는 환경, 함께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나아가 우리 모두가 속한 생태계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다. 이 책에는 누구나 식물 금손, ‘그린썸’이 될 수 있는 환경 맞춤식 식물 선정법,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식물 배치법, 다양한 식물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식물 공간에 대한 정보는 물론 식물을 장식용 소품처럼 취급하는 플랜테리어의 한계, 인기에 따라 출렁이는 식테크와 식물 트렌드에 대한 단상,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정작 자생지에서는 멸종되다시피 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특별히 초록빛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150여 장의 생생한 식물 사진과 상쾌한 피톤치드향을 느낄 수 있는 ‘향기 나는 책’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Prologue_ 트로이메라이: 식물 예찬 1장 사적인 공간을 공유하는 사이 가장 순수하고 공정한 생명체 마담 프루스트의 정원 꽃은 잘 안 키우시나봐요? 정원 속 그곳에 고사리가 있다 때론 봄날의 살구꽃으로 누구나 그린썸이 될 수 있다 2장 서서히 다가오는 식물의 언어 식물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물 주기 오늘 하루치 햇빛 맛있고 건강한 흙 요리법 총채벌레는 곤란합니다 식물 완벽주의 님아, 제발 꽃다리를 건너지 마오 3장 나무 공동체의 구성원 내가 돌보는 식물, 나를 돌보는 식물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알 수 있는 즐거움 식물 미감 화분을 크게 쓰지 않는 이유 겨울 정원사에게 필요한 것 4장 즐거움을 나누는 즐거움 식물인의 정 함께 키우는 가드닝 식집사의 불치병 묵은둥이, 귀둥이, 우리 집 터줏대감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5장 정원사의 기쁨과 슬픔 그 많던 립살리스는 어디로 갔을까? 식테크 버블 모든 식물은 평등하다 식물을 키우는 책임감 일상에 스며든 그들의 지혜 Epilogue_ 카논: 나의 정원은 진행형누적 조회수 600만, 인기 식물 유튜브 ‘그랜트의 감성’ 첫 에세이 당신과 나누고 싶은 초록빛 위안 식물과 함께하는 시간, 일상을 돌보는 기쁨에 관한 기록 서울 한복판, 베란다조차 없는 네 평 남짓한 실내 공간에서 식물 300여 종과 함께 생활하는 플랜트 맥시멀리스트. 인기 유튜버이자 인스타그래머이기도 한 그랜트 박상혁이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움에 대해 담은 책 《그랜트의 식물 감성》을 출간했다. 저자는 어느 봄날, 문득 방 안으로 들어온 한 줄기 햇빛에 이끌려 식물에 눈뜨게 되었다고 말한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초록 잎, 물을 줄 때면 스며드는 물길 틈으로 올라오는 흙 내음 그리고 식물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생명력…. 이 작은 기쁨이 모여 식물을 더 잘, 더 많이 키우고 싶다는 욕망으로 이어져 도심 속 숲을 이루게 된 것. 이후 식물에 대한 애정은 내가 살아가는 환경, 함께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나아가 우리 모두가 속한 생태계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다. 이 책에는 누구나 식물 금손, ‘그린썸’이 될 수 있는 환경 맞춤식 식물 선정법,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식물 배치법, 다양한 식물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식물 공간에 대한 정보는 물론 식물을 장식용 소품처럼 취급하는 플랜테리어의 한계, 인기에 따라 출렁이는 식테크와 식물 트렌드에 대한 단상,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정작 자생지에서는 멸종되다시피 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특별히 초록빛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150여 장의 생생한 식물 사진과 상쾌한 피톤치드향을 느낄 수 있는 ‘향기 나는 책’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한 줄기 햇빛과 바람 그리고 식물,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나의 공간 좋아하는 것에 대한 발견은 아주 작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어느 봄날, 방 안에 들어온 햇빛 한 줄기,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거실 한편에 놓여 있던 작은 화분 하나. 자신을 식물애호가이자 ‘플랜트 맥시멀리스트’라고 소개하는 저자 그랜트 박상혁은 우연히 이 둘이 만났을 때 발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발견한 그 순간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식물의 매력에 사로잡힌 저자는 이후 더 많은 식물을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초보 식집사로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깨닫는다. 식물은 오랜 세월 자연환경에 적응해 살아남고자 구축해온 노하우를 DNA에 축적해왔고, 이를 외면한 채 단순히 욕심으로 이 식물, 저 식물 사들이는 일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이 깨달음은 이후 햇빛과 물, 흙, 온도와 바람 등 각각의 식물 생장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에 대한 관심과 공부로 이어졌다. 나는 식물을 돌보고, 식물은 나를 돌보고 함께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나누는 교감과 행복 그렇게 키우기 시작한 식물이 어느덧 300여 종에 이르고, 네 평 남짓한 침실은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정원〉처럼 도심 속 숲을 이루었다. 식물은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하지만 정성을 들여 가꾼 만큼 잎을 내고 가지를 뻗고 꽃을 틔운다. 또한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거나 잎이 누렇게 변하고, 물이 부족하면 잎이 처지다가 끝이 검게 타들어가고, 과습으로 뿌리가 숨 쉬지 못하면 잎이나 줄기가 검게 물러진다. 저자는 이러한 식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순수하고 공정한 생명체라고 말하며,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 환경을 돌보다 보니 내가 식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나를 돌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에는 식물을 키우며 만나게 된 많은 인연, 식물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역도, 성별도, 나이도 다르지만 그저 식물을 키운다는 이유로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또 서로가 좋아하는 식물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마음과 정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기 혹은 기록처럼 시작한 블로그가 SNS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이후 유튜브로 확대되어 전국 각지의 수많은 식물인의 공감을 얻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식물 공간에 대한 소개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좋아할 수 있도록! 초록 감성 가득한 150여 장의 사진과 피톤치드 향기로 충만한 책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그랜트의 감성’에는 유독 식물을 소개하는 저자의 표정과 말투에서 식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 설렘을 느꼈다는 댓글이 많다. 이 책 역시 식물을 키우는 일상이 주는 기쁨, 좋아하는 것을 누릴 수 있는 즐거움, 그리고 이 기쁨과 즐거움을 더 오래, 더 많이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초록빛 가득한 ‘식물 감성’은 단순히 식물을 사고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차 더 넓은 곳으로까지 확대된다. 들불처럼 일어났다가 가라앉곤 하는 식물 트렌드, 그것을 타고 번지는 잘못된 식테크 열풍과 그로 인한 폐해, 식물을 그저 인테리어 소품 정도로 취급하는 무책임한 플랜테리어의 유행, 인간의 욕심으로 자생지에서 멸종위기를 맞은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거창한 환경 보호 구호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갖다 보니 식물은 물론 우리 모두가 자연 속에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식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인간도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저자는 이 모두가 결코 조급해하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를 지키며 느긋하고도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고 있는 식물들이 들려준 지혜라고 말한다. “물은 어떻게 줘야 해?”식초보의 단골 질문에 돌아온 답은 명확한 공식.“한두 달에 한 번!”그런데 수학 공식처럼 정확한 답이 오히려 나를 불안하게 했다. 이 작은 생명체가 어떻게 한두 달에 한 번 주는 물만 먹고 산다는 건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괜스레 가느다란 목줄기가 그날따라 더욱 가냘퍼 보였고, 줄기에 진 주름도 물을 충분히 주지 않은 탓인 듯했다. 갈증으로 고통받고 있을 다육이를 구제하기 위해, 아니 더 정확히는 내 마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 주기를 시작했다. 결과는 너무도 참담했다.간헐적으로 물을 콸콸 쏟은 게 화근이었다. 주름진 줄기는 오동통해지기는커녕 흙과 맞닿은 밑둥부터 점차 까맣게 변하기 시작했다. 낌새가 좋지 않아 만져보니 이미 흐물거리는 젤리처럼 변해버린 것이 아닌가.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졌다. 아무래도 과한 물 주기로 식물이 괴사하는 ‘과습’이 원인인 것 같았다. 식물을 잘 키우고 싶었던 내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아, 우리 집에서 가장 오래 함께한 생명체인데……. 죄책감마저 들었다._ 가장 순수하고 공정한 생명체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열대 관엽식물들이 수놓는 오솔길이 펼쳐진다. 오솔길이라기에는 다섯 걸음이 채 안 되는 부끄러운 거리지만, 본격적으로 정원에 들어서기 전 첫 길목으로서 늘 설렘을 가득 안겨주는 길이다. 오후 네 시쯤이면 정원에 햇빛이 화사하게 들기 시작하는데 이때 창 정면으로 드는 햇빛이 오솔길 식물들을 비출 때의 모습은 가히 성스럽다고 표현할 만하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남아메리카 열대 지방이 고향인 식물들이 만들어낸 길이기에 우리나라의 들꽃길처럼 오종종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은 덜하지만 사계절 푸르름 속에서 숨 쉴 수 있게 해준다. 선별 과정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식물들에게서는 기대하기 힘든 매력이랄까!이윽고 걸음을 더 내딛어 방 깊숙이 들어갈수록 잎의 밀도가 높아진다. 가장 먼저 덩치깨나 하는 수채화 고무나무가 눈에 들어오는데, 물감을 칠한 듯한 잎을 침대 위로 늘어뜨려 자연 암막 커튼을 만들어준다. 수채화 고무나무 옆에는 열대 아메리카의 숲처럼 묘하게 생긴 이국적인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미니어처와도 같은 이 작은 숲에는 온전히 내 취향이 반영되어 있다. 나는 유독 긴 잎을 좋아하는데, 이런 길쭉한 형태의 잎사귀들은 무성하게 뻗어 있어도 공간을 과하게 잡아먹지 않고, 날렵하면서도 세련되고 정돈된 모습을 연출해주기 때문이다.이 길쭉이들 사이사이로는 적은 빛으로도 충분히 살아가는 강인한 고사리과 식물들을 배치했다. 반나절의 햇살과 촉촉한 숲의 습도를 먹고 사는 이 고사리들 덕분에 내 방은 작은 열대 숲처럼 울창하면서도 싱그러운 색감으로 물들었다._ 마담 프루스트의 정원
미각의 번역
샘터사 / 도리스 되리 (지은이), 함미라 (옮긴이)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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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소설,일반
도리스 되리 (지은이), 함미라 (옮긴이)
독일 영화계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며 문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도리스 되리. 그녀의 첫 에세이. 도리스 되리에게 요리와 음식은 그야말로 삶의 원형이자 절대적인 기쁨이다. 이 책에서 도리스 되리는 어린 시절 경험한 신기하고 다채로운 추억을 맛깔나게 꺼내놓는다. 도리스 되리는 단순히 식도락의 경험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먹는 행위’가 단순히 쾌락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이며 날것의 생을 감각하는 일임을, 더불어 개인의 책임과 생존의 무게를 실감하는 일임을 환기한다. 도리스 되리의 글이 한없이 유쾌하면서도 가벼운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폐부를 찌르기 때문이다. “자기 앞에 놓인 그릇 위에 음식이 담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와 협력 그리고 동물, 식물의 희생이 있었는지 식사 때마다 들려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과 단절되어 뿔뿔이 흩어지게 될 거라고 나는 믿는다.” 도리스 되리의 맛있는 글이, 지금 우리의 식탁에 도착한 이유다.( 10 ) 녹차와 오니기리 ( 16 ) 끄트머리 빵, 크누스트와 셰르츨 ( 23 ) 베트남 쌀국수와 꽃다발을 넣은 기차역 ( 29 ) 200그램의 행복 ( 35 ) 겨울에 가까운 단어, 오렌지 ( 42 ) 부엌, 날것과 익힌 것의 역사 ( 48 ) 완두콩 프로젝트 ( 55 ) 한 아이 당, 뇌 한 개씩 ( 61 ) 파에야의 관용 ( 67 ) 내 사랑 린다, 린다, 린다 ( 73 ) 내 일상에도 단단한 밀크스톤 하나 ( 79 ) 손을 쓰는 일 ( 85 ) 다크초콜릿 처방전 ( 90 ) 양배추, 가장 독일적인 ( 97 ) 음식과 철학 그리고 독일식 감자부침개 ( 103 ) 닭과 인간에 관하여 ( 111 ) 온 우주를 담은 차 한 잔 ( 116 ) 피시 프리스트를 아시나요? ( 123 ) 영화 촬영 현장의 간식 시간 ( 129 ) 두부를 위한 변명 ( 136 ) 놀이하는 인간, 놀이하는 문어 ( 143 ) 일본의 아스피린, 우메보시 ( 148 ) 괴테와 나폴리, 그리고 피자 ( 155 ) 커피를 마시며 생각한 것들 ( 161 ) 깨끗한 음식, 깨끗한 몸, 깨끗한 정신 ( 168 ) 위로의 맛, 포리지 ( 174 ) 내 친구의 이름은 ‘콜라비’ ( 180 ) 국수의 심오함 ( 186 ) 층층이 쌓은 행복처럼, 바움쿠헨 ( 191 ) 녹색의 황금, 아보카도 ( 197 ) 추억의 자두 케이크 ( 203 ) 죽음과 고기와 불 ( 210 ) 오, 나의 영원한 헤르만! ( 216 ) 리벡 마을의 배 할아버지 ( 224 ) 일요일 아침, 연어 크림치즈 베이글 ( 230 ) 감바스의 복수 ( 237 ) 한겨울의 노스탤지어 ( 243 ) 붉은 수박 그리고 프리다 칼로 ( 250 ) 무해한 엘더베리 ( 255 ) 느슨한 채식주의자를 위하여 ( 262 ) 완벽한 브레첼을 찾아서 ( 267 ) 그 많은 송아지는 다 어디로 가는 걸까 ( 273 ) 아무튼, 파슬리 ( 278 ) 풋내기의 호박씨기름 탐험기 ( 284 ) 나베모노와 거실 캠핑 ( 291 ) 석류와 평화 ( 295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아주 약간의 우아함 ( 301 ) 효모가 우리 일상에 거는 주문영화 〈파니 핑크〉 감독이자 작가 도리스 되리가 사랑하는 재료의 말들 “맛있겠다! 도리스 되리 정도의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다는 것은 각국의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지의 음식과 교류한다는 뜻이다. 도리스 되리의 추억 속 식탁(들)에 앉고 싶다. 음식 이야기인 줄 알고 읽다가 신기하고 웃긴 글솜씨에 홀딱 빠졌다. 맛있게 읽었습니다. ” ― 이다혜, 작가 나는 음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삶의 감각을 배우고, 개인의 책임을 깨달았다 삶의 풍미를 발견하는 맛의 산책 독일 영화계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며 문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도리스 되리. 그녀의 첫 에세이가 드디어 국내에 선보인다. “도리스 되리 정도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세계의 음식과 교류한다는 것”이라는 이다혜 작가의 말처럼 그녀가 내놓는 첫 번째 에세이가 음식 에세이라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도리스 되리에게 요리와 음식은 그야말로 삶의 원형이자 절대적인 기쁨이다. 이 책에서 도리스 되리는 어린 시절 경험한 신기하고 다채로운 추억을 맛깔나게 꺼내놓는다. 방과 후 마구간에서 훔쳐 먹었던 딱딱한 빵 조각들, 행복한 닭이 낳은 달걀,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송아지 뇌 요리, 한여름에 먹던 붉은 과즙이 가득했던 수박……. 우리가 누군가의 음식에 얽힌 추억에 매혹되는 이유는, 그 경험 어딘가에 자신의 추억 또한 포개둘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인이 감자에 대한 추억 하나쯤 있듯, 멕시코인이 아보카도에 대한 추억 하나쯤 있듯, 우리에게도 자신을 위로하고 일상을 돌봐주었던 음식 하나쯤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도리스 되리는 단순히 식도락의 경험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먹는 행위’가 단순히 쾌락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이며 날것의 생을 감각하는 일임을, 더불어 개인의 책임과 생존의 무게를 실감하는 일임을 환기한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가 곧 누구인지 말해준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요리하는지가 인간을 규정한다. 인간은 여전히, 변함없이 먹는 자로서 남아 있다.” “효모가 우리 일상에 거는 주문처럼” 일상을 지켜주는 위로의 맛에 관하여 음식에 대한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유쾌한 소동극을 보는 것 같다. 갑각류 알레르기로 인해 욕실 바닥을 나뒹굴면서도 스페인에 가서는 완벽한 ‘파에야’를 찾고,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로 간헐적 단식을 이어가다 못해 푸드 매거진의 고광택 사진을 핥는 지경에 이른다. 영국식 오트밀인 ‘포리지’가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던 시절 어느 성탄절 날, 피아노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피아노 뚜껑을 열었더니 그 안에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은 거대한 포리지가 나왔다는 이야기, 재봉틀 혹은 녹슨 열쇠 따위나 부드럽게 만들 호박씨기름을 식사 내내 먹는 남편 식구들 틈에서 곤혹스러웠던 이야기 등 음식을 둘러싼 흥미로운 모험에 동참하게 한다. 도리스 되리가 펼쳐두는 음식의 실타래를 따라가다 보면, 음식이 얼마나 문화의 산물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지는, 그러니까 순전히 문화적인 것이다. 그래서 음식은 수많은 이야기 속에 모험과 도전의 메타포로 등장한다. “담력을 시험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마법에 걸리게 하는 마녀의 음식이나 마법을 푸는 기적의 음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익히 알고 있는 세계를 떠나 미지의 것에 눈을 뜨게 하는 표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도리스 되리의 네 자매 앞에 나타난 송아지 뇌 요리도 그들의 모험심을 시험하기는 충분했을 것이다. 반대로 친숙한 음식이 주는 위로는 또 얼마나 대단한가. 방안을 휘돌던 달큰한 효모 냄새, 마음을 안정시키던 엄마의 자두 케이크, 따뜻한 우유에 담가 먹던 꽈배기 식빵, 건포도 브뢰첸, 막 빚어낸 반죽을 집어 먹고 나면 바이스비어의 기포처럼 가볍게 올라오던 트림까지. 도리스 되리는 팬데믹 선언 이후 전례 없이 효모가 동나는 이유는, 전후 사회에 효모가 다시 등장했을 때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달콤하고 따뜻한 케이크가 나오리라는 약속, 그 아늑한 희열” 때문에. “사람들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공황기’를 맞아 효모에 몰려드는 건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다. 효모는 살아 있고, 이토록 멋지게 우리에게 위안을 주니까.” “누구도 이 모든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맛을 느끼는 감각은, 곧 세계를 감각하는 일 아침이면 우유 배달부의 소리에 조그맣게 돌아누우며 자신이 우유 배달부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했다는 되리스 되리. 이웃집 아주머니가 기르던 ‘로지’, ‘베르타’, ‘플로라’라고 불리던 젖소들, 쉼 없이 풀을 되새김질하며 뽀얀 우유를 만들던, 무척이나 건강했던 그들을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더는 소의 환경에 관심을 두지 않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처절해졌는지, 단돈 9유로면 살 수 있는 송아지 한 마리의 가치는 무엇인지 반문한다. 한편 전 세계 힙스터들의 차세대 웰빙 푸드로 떠오른 아보카도 열풍으로 인해 아보카도 생산국인 멕시코에서는 납치가 횡행하고, 마약 거래상에 의해 아보카도가 거래될 만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도리스 되리는 그 한복판에서 이렇게 되뇐다. “베를린의 힙스터들, 아보카도 토스트, 과카몰레에 대한 나의 열정, 아보카도 전쟁, 물 부족. 누구도 이 모든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그녀는 음식이 주는 쾌락만을 좇지 않는다. “몸이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맛을 감각하는 일은 곧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일이다. 도리스 되리의 글을 읽다 보면 맛을 느끼는 감각이란 짠맛, 단맛, 매운맛 같은 물리적 감각에 국한하지 않는다. 그것은 음식과 생명을 대하는 태도, 즉 내가 다른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타인과 더불어 생태계에 연결되어 있는 존재로서 자신을 감각하는 일이다. 그래서 맛을 ‘번역’해내는 일은 그 윤리적 핵심에 가닿는 일이다. 도리스 되리의 글이 한없이 유쾌하면서도 가벼운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폐부를 찌르기 때문이다. “자기 앞에 놓인 그릇 위에 음식이 담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와 협력 그리고 동물, 식물의 희생이 있었는지 식사 때마다 들려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과 단절되어 뿔뿔이 흩어지게 될 거라고 나는 믿는다.” 도리스 되리의 맛있는 글이, 지금 우리의 식탁에 도착한 이유다.이 집에서 지내던 어느 날, 쇼핑을 하려고 슈퍼마켓에 갔던 나는 마르고 눈이 어두운 한 노인이 물건 값을 치르는 걸 도와주었다. 그는 근처에 있는 그의 작은 아파트로 나를 초대했고, 나에게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지 물었다. 내가 머뭇거리며 그렇다고 말하자,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나를 비서로 삼고 피델 카스트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아 적게 했다. 편지에서 노인은 쿠바의 오렌지 가격에 관해 논하며 무조건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친 사람이 아니었다. 이미 70년대에 쿠바를 여행하며, 토지개혁을 장려했던 저 유명한 무정부주의자 아우구스틴 소치(Augustin Souchy, 1892.8.28~1984.1.1)였다. 내가 피델 카스트로에게 오렌지와 관련된 편지를 쓰는 동안 그는 물구나무를 섰다. 그는 90세였다. 물구나무를 선 동안 오렌지를 올바로 먹는 법에 관한 스페인 격언을 들려주었다. ‘아침 오렌지는 금, 점심 오렌지는 은, 저녁 오렌지는 죽음.’ 우리 모두에게 뇌 요리는 색다르면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음식으로 남아 있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 어렵다. 정말로 네 명의 아이를 위해 송아지의 뇌가 네 개나 있었다고? 우리는 1 곱하기 1은 1도 모르는 송아지 뇌를 냠냠 짭짭 맛있게 먹으면 송아지의 뇌와 비슷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럼 송아지는 그 회색빛의 작은 뇌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언젠가 자기 뇌가 접시에 올라 우리 앞에 놓이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히 아니었을 거다! 이 무질서와 엉망인 세계의 유일한 출구는 결국, 똘레랑스(관용)임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식사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누군가 그 이야기들을 듣는다면 이 세계는 관대함을 잃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어쩌면 스페인이 유럽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낯선 사람에게 관대한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나는 감히 말하건대, 그건 파에야 때문일 거다.
저주받은 몫
문학동네 / 조르주 바타유 (지은이), 최정우 (옮긴이)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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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르주 바타유 (지은이), 최정우 (옮긴이)
『저주받은 몫』(1949)은 『에로티슴』(1957)과 더불어 조르주 바타유의 대표 저술이다. 애초에 바타유는 ‘저주받은 몫’ 삼부작을 구상했고, 『저주받은 몫』은 그 1부를 이룬다. 정확한 전체 제목은 ‘저주받은 몫 1: 일반경제 시론―소진/소모’이다. 이어서 2권 『에로티슴의 역사』, 3권 『주권』을 출간하려 했으나 초고만 쓰고 완성하지 못했다. 다만 『에로티슴의 역사』의 주요 내용을 발전시켜 따로 펴낸 책이 바로 『에로티슴』이다. 『저주받은 몫』에서 바타유는 유용성에 대비되는 무용함,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의 ‘저주받은’ 가치를 ‘일반경제’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복권한다. 이는 시간 속에서 성행위가―또한 죽음이―지닌 소모와 탕진의 ‘저주받은’ 몫을 탐구한 『에로티슴』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바타유의 글은 난해하고 혼돈스러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저주받은 몫』은 그중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바타유 사유의 근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본서이기도 하다. 비평가이자 미학자인 최정우가 상세한 역주와 함께 오랜 시간 공들여 번역한 이 판본은 바타유 번역의 새로운 정본이라 할 수 있다.머리말 9 1부 이론적 입문 I. 일반경제의 의미 25 II. 일반경제의 법칙들 40 2부 역사적 여건들 I: 소진/소모의 사회 I. 아즈텍인들의 희생제의와 전쟁 69 II. 경쟁적 증여: 포틀래치 103 3부 역사적 여건들 II: 군사적 기획 사회와 종교적 기획 사회 I. 정복하는 사회: 이슬람교 131 II. 비무장 사회: 라마교 151 4부 역사적 여건들 III: 산업사회 I. 자본주의의 기원들과 종교개혁 185 II. 부르주아 세계 209 5부 현재적 여건들 I. 소비에트의 산업화 237 II. 마셜 플랜 279 해설: 바타유는 왜 우리에게 여전히 ‘저주받은’ 내재성의 경험으로 도래하는가 321『에로티슴의 역사』 『주권』으로 이어지는 ‘저주받은 몫’ 삼부작의 첫 책 유용성에 대비되는 무용함,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의 ‘저주받은’ 가치를 복권하는 위반의 철학 『저주받은 몫』(1949)은 『에로티슴』(1957)과 더불어 조르주 바타유의 대표 저술이다. 애초에 바타유는 ‘저주받은 몫’ 삼부작을 구상했고, 『저주받은 몫』은 그 1부를 이룬다. 정확한 전체 제목은 ‘저주받은 몫 1: 일반경제 시론―소진/소모’이다. 이어서 2권 『에로티슴의 역사』, 3권 『주권』을 출간하려 했으나 초고만 쓰고 완성하지 못했다. 다만 『에로티슴의 역사』의 주요 내용을 발전시켜 따로 펴낸 책이 바로 『에로티슴』이다. 『저주받은 몫』에서 바타유는 유용성에 대비되는 무용함,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의 ‘저주받은’ 가치를 ‘일반경제’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복권한다. 이는 시간 속에서 성행위가―또한 죽음이―지닌 소모와 탕진의 ‘저주받은’ 몫을 탐구한 『에로티슴』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바타유의 글은 난해하고 혼돈스러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저주받은 몫』은 그중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바타유 사유의 근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본서이기도 하다. 비평가이자 미학자인 최정우가 상세한 역주와 함께 오랜 시간 공들여 번역한 이 판본은 바타유 번역의 새로운 정본이라 할 수 있다. “바타유에게는 과잉의 원리, 반反경제로서의 죽음에 대한 통찰이 있다. 그로부터 사치/과잉, 곧 죽음의 사치/과잉적 성격이라는 은유가 나타난다. 삶이 그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지속될 필요에 불과하다면, 반면 무화無化는 대가 없는 사치/과잉이다. 삶이 가치와 유용성의 지배를 받는 체제 안에서, 죽음은 무용한 사치/과잉이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유일한 대안이다.” _장 보드리야르 “학문적 글쓰기로서의 일반경제는 주권 자체가 아니다. 게다가 주권 그 자체라는 것은 없다. 주권은 의미, 진리, 사물-자체-의-포착 등의 가치들을 와해시킨다. 주권은 불가능이기에, 그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한다. 바타유의 비非신학은 또한 비非-목적론이자 비非종말론이다.” _자크 데리다 “바타유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 그 작가는 소설가인가? 아니면 시인? 에세이스트? 경제학자? 철학자? 신비주의자? 그 대답은 지극히 당혹스러운 것이어서, 문학 교과서에서는 일반적으로 바타유를 망각하는 편을 더 좋아한다. 실상 바타유는 텍스트들을, 어쩌면 지속적으로 하나의 유일하고 동일한 텍스트만을 썼다.” _롤랑 바르트 바타유의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저서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1897~1962)는 프랑스 현대 사상의 원천이 된 독보적인 작가/사상가이다. 그는 철학, 문학, 사회학, 인류학, 종교, 예술을 넘나든 위반과 전복의 사상가이면서 ‘20세기의 사드’라 칭할 만한 에로티슴의 소설가이기도 하다. 다방면에 걸쳐 방대한 양의 글을 남긴 바타유를 두고 롤랑 바르트는 『텍스트의 즐거움』에서 ‘분류할 수 없는’ 작가로 규정한 바 있다. 또한 바타유는 특유의 난해하고 시적이며 무질서하고 수수께끼 같은 문체 탓에,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작가/사상가의 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주받은 몫』을 비롯한 바타유의 사유는 이후 프랑스 현대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미셸 푸코의 저작에 나타나는 광기와 비이성 등 ‘저주받은 몫’의 영역에 대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고, 자크 데리다의 탈구축/해체deconstruction 작업과 ‘불가능성’이라는 주제도 바타유에게 빚진 바가 많다. 또한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consommation’ 개념은 직접적으로 바타유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에 대한 논의 역시 성聖과 속俗에 대한 바타유의 논의를 떠나서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 그 밖에 조르조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와 ‘주권적 권력’ ‘벌거벗은 생명’ 같은 개념들도 바타유의 자장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바타유가 생전에 출간한 주저로는 『내적 경험』(1943), 『저주받은 몫』(1949), 『에로티슴』(1957)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그중 표면적으로 ‘정치경제학’을 표방한 『저주받은 몫』은 단연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저서에 속한다. 바타유 사유의 핵심을 이루는 ‘소진/소모consumation’ ‘넘침/과잉exuberance’ ‘주권souverainete’ 같은 개념들이 문화사와 정치경제학, 인류학의 관점에서 비교적 정연한 체계를 갖추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저주받은 몫’인가? 바타유는 일반경제의 관점에서 “생명체와 인간에게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은 필요necessite가 아니라 바로 그 반대인 ‘사치/과잉luxe’”(16쪽)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과잉의 에너지, 곧 부富의 ‘소진/소모’가 ‘저주받은 몫la part maudite’을 이룬다. 바타유는 생산/축적의 활동이 필연적으로 과잉을 수반한다고 본다. 즉 살아 있는 유기체는, 특히 인간은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축적한다. 이 에너지는 일정 시점까지는 어떤 체계(유기체부터 경제/사회 체제까지)의 성장에 사용되지만, 더이상 성장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면 그 에너지의 과잉, 잉여분은 자발적이든 아니든 어떠한 이득도 없이 무용하게 상실되고 소비되어야 한다. 파국적인 전쟁은 이런 소진/소모 행위의 정점이다. 또한 과시적이고 경쟁적인 증여 행위인 북미 인디언 사회의 ‘포틀래치’(마르셀 모스가 『증여론』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증여 교환의 풍습)나 인신공희까지 이루어지던 고대의 희생제의도 유용성과 대비되는 무용한 소진/소모라는 맥락에서 고찰할 수 있다. “희생제물은 유용한 부의 총량에서 취해진 어떤 잉여surplus이다. 그리고 희생제물은 아무런 이득 없이 소진/소모되기 위해서만, 그러므로 오직 그렇게 완전히 파괴되기 위해서만, 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희생제물로 선택된 순간, 그것은 폭력적인 소진/소모가 예정된 저주받은 몫이 된다.”(99쪽) 아무 이득 없는 소진, 완전한 파괴의 몫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둡고 불쾌하게 느끼는 것이며 그렇기에 언제나 회피와 제거의 대상이 된다. ‘저주받은’ 몫인 것이다.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는 바타유가 『에로티슴』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논하게 되는 금기/위반과도 짝을 이룬다. ‘위반’은 ‘금기’를 전제할 때에만 유의미하며, 바타유에게 위반은 금기의 파괴가 아니라 금기의 완성이듯, 소진/소모는 단지 생산/축적의 거부가 아니라 생산/축적을 전제로 한 초월이자 위반이다. 책의 부제에도 등장하는 ‘일반경제’는 바타유에게 있어 ‘유용한’ 생산/축적뿐 아니라 소진/소모로서의 ‘무용한’ 소비, 낭비, 탕진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바타유는 때로 파괴와 상실로도 이어지는 무용한 소진/소모를 유용한 생산 활동과 더불어 인간성과 인간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두 축으로 간주한다. 또한 이는 성聖과 속俗의 대립과도 연결된다. 생산, 축적, 노동, 소유 등은 일상적인 ‘속’의 세계에 해당하며, 반면에 종교, 희생, 낭비, 소진 등은 비일상적인 ‘성스러움’의 세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바타유의 관점에서, 순수한 탕진과 남김 없는 파괴의 몫, 비정상적인 ‘저주받은 몫’인 소진/소모 없이는 생산/축적이라는 정상성도 성립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저주받은 몫’이라 해도 단지 저주인 것만은 아니며, 비정상과 비일상 자체도 ‘일반적’인 것으로 수렴된다. 그렇기에 바타유의 사유는 역설의 반反철학으로 규정할 수 있다. 『저주받은 몫』의 현재성과 주권의 의미 이 책은 바타유의 다른 글들이 그렇듯 문화사, 인류학, 철학, 문학, 예술, 비평이 혼종적으로 교차하는 잡종의 텍스트이다. 그중에서도 바타유가 코제브를 통해 학습한 헤겔 철학,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조르주 뒤메질의 신화학, 마르셀 모스의 인류학은 이 책의 주요한 원천을 이룬다. 물론 소비에트의 산업화와 미국의 마셜 플랜을 다루는 5부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시점(1949년)의 시대적 배경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냉전 시대와 소비에트의 붕괴를 거쳐,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유일무이한 체제로 군림하는 듯하다가, 그 정점에서 (성장이 정체된) 세계화 시대의 종언을 나타내는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바타유의 사유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바타유는 문화사, 사회사, 경제사의 다층적 맥락에서 아즈텍 문명과 북미 인디언 부족의 포틀래치, 끊임없는 정복 전쟁을 통해 제국을 건설한 이슬람 세계와 티베트의 비무장 라마교 사회, 기독교 종교개혁과 자본주의의 결속을 다루고 있지만, 이는 모두 낭비와 탕진이라는 순수한 소비와 소진/소모의 개념을 렌즈로 삼아 인간의 삶과 역사를 조망하기 위한 예시들이다. 바타유는 근본적으로 “세계에 노동이 도입되면서 그 즉시 노동이 인간의 내재성을 대체했다”(93쪽)고 말한다. 내재성은 주체가 그 자신과 동일한 것이 되는 주권의 상태를 뜻한다. 노동과 생산으로 대변되는 속俗의 세계에서 인간은 사물에 종속되고 물화物化된다. 이렇게 ‘타락’한 인간은 끊임없이 잃어버린 내재성을 찾아 헤매며, 온갖 신화와 제의, 종교적 세계는 그런 탐색의 산물이다. 노동과 생산에 예속된 노예상태의 인간이 일시적으로 주권적 내재성을 경험하는 것은 바로 소진/소모를 통해서이다. “주체는 노동에 속박되지 않는 한에서 소진/소모인 것”이다. “만약 내가 ‘앞으로 그렇게 될 것’[미래]을 더이상 염려하지 않고 단지 ‘지금 그러한 것’[현재]에만 신경을 쓴다면, 무슨 이유로 내가 어떤 것이라도 남기려고 간직하겠는가? 바로 그럴 때 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 전체를, 무질서 상태에서, 곧바로 순간적인 소진/소모를 위해 모두 써버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날에 대한 염려가 사라지자마자, 이러한 무용한 소진/소모는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이다.”(96쪽) 내재성의 경험은 언제나 순간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내재성의 경험은 곧 순수한 소비, 과잉과 넘침의 광기, 낭비와 탕진, 희생과 소진/소모, 파괴적 상실, 에로티슴, 신성의 경험이 된다. 이러한 주권적 경험은 오직 현재만을 생각하는 것이며, 이에 비해 생산/축적, 소유, 이성, 성장과 보존, 생식행위로서의 성행위, 노동과 사물, 속俗의 세계라는 일상의 경험은 현재보다 미래를 우선시하는 초월성에 의지하는 것이다. 바타유가 강조하는 ‘자기의식’은 “내재성에 대한 충만한 소유”이지만 그 충만한 소유는 결국 “속임수에 가닿는”다.(317쪽) 그렇기에 문제는 “의식이 더이상 어떤 것에 대한 의식이기를 그만두게 될 순간에 도달하는 것”, 다시 말해 “성장(즉, 어떤 것의 획득)이 소비로 해소될 어떤 순간의 결정적인 의미를 의식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정확히 자기의식인 것”이다.(319쪽) 자기의식이란 무無 이외의 것을 대상으로 갖지 않는 의식이다. “역설적이게도,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주인이 되기, 지양되지 않는 인간의 노동과 노예상태라는 생산과 사물의 지위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바로 그 한계 내에서 금기의 확인으로서 위반을 끝없이 찰나적으로 수행하기, 바로 이것이 주권 개념의 요체이며, 또한 이것이 바로 뒤집힌 자기의식, 곧 이성이나 의식철학에 기반하지 않는 또다른 형태의 자기의식, 곧 반反헤겔적이며 반이성적인 자기의식이자 반反철학으로서의 철학적 비非주체인 것.”(「해설」 중에서) 바타유에게 주권적 자유란, 노예상태를 극복하여 도달하게 되는 상태가 아니라 무한히 예속을 반복하게 되는 인간의 무용한 한계 경험이다. 금기를 확인하는 순간적인 위반을 통해 절정에 도달했다가 다시 추락하기를 반복하는 한계의, 불가능성의 경험인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주권과 일상적인 노예상태, 성과 속의 이런 대립과 공존은 인간 삶의 본질이자 근원적인 에너지에 다름 아닐 것이다.생명체와 인간에게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은 필요necessite가 아니라 바로 그 반대인 ‘사치/과잉luxe’이다. 주체의 세계는 밤nuit이다. 무한히 의심스러운 이 움직이는 밤은, 이성의 잠 속에서 괴물들을 낳는다. 나는 여기서 원칙적으로, ‘실제적’ 질서에 전혀 종속되지 않고 오직 현재에만 관계하는 자유로운 ‘주체’에 대한 어떤 완화된 관념을 낳는 것은 광기 그 자체라는 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주체란, 앞으로 다가올 [현재가 아닌 미래의] 시간을 염려하는 그 즉시, 자신만의 영역을 잃어버리고 실제적 질서의 대상들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주체는 노동에 속박되지 않는 한에서 소진/소모인 것이다. 이러한 무용한 소진/소모는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절제 없이 소진/소모한다면, 그것은 나와 유사한 이들에게 내가 내재적으로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내는 일이 된다. 이렇듯 소진/소모는 분리된 존재들이 서로 소통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강렬하게 소진/소모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모든 것이 열려 있으며 모든 것이 무한하다.
기독교 무지배
대장간 / 버나드 엘러 (지은이), 황의무, 배용하 (옮긴이)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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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버나드 엘러 (지은이), 황의무, 배용하 (옮긴이)
분열적이고 권위적이며 권력에 굶주린 정치·사회 구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추종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당신이 어디에 서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할 것이다.서문 들어가기 전에 제1장 ▶ 기독교 무지배: 개념 제2장 ▶ 지배 신앙 제3장 ▶ 교회 아르키의 허상 제4장 ▶ 선택적 죄와 의 제5장 ▶ 칼바르트: 기독교 아나키 신학 제6장 ▶ 디트리히 본회퍼 제7장 ▶ 아나키 신학 및 아르키 정치학 제8장 ▶ 기독교 아나키와 시민 불복종 제9장 ▶ 역사가 일하는 방식: 아르키와 아나키 제10장 ▶ 고양이 가죽을 벗기거나 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제11장 ▶ 정의, 자유, 은혜: 아나키의 열매권력에 대한 예수의 탁월함은 무엇인가? 그리스도가 제시한 제3의 길은 무엇인가? 분열적이고 권위적이며 권력에 굶주린 정치·사회 구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추종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책은 세상에서 당신이 어디에 서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할 것이다. 오늘날 정치·사회 시스템이나 기업 구조에서는 오직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 보수주의자가 되어 현재를 유지하거나, 2) 현재의 시스템과 구조를 전복하고 대체하려는 혁명가가 되거나. 그리스도는 이 두 가지 접근 방식을 모두 전복시키고 보완하면서 어느 쪽에도 무릎을 꿇지 않는다. 그것은 진정한 자유의 방법이다.
신혼 살림법
나무수 / 최정인 지음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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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살림
최정인 지음
엄마의 품을 떠나 첫 살림을 앞둔 새댁을 위한 살림 책. 인기 블로거 낭만새댁이 공간별 청소법, 효율적인 정리·수납법 등 알뜰살뜰한 살림 노하우를 소개한다. 직접 구매하고 써본 살림살이와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얻은 살림 팁 등 초보 주부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바쁜 새댁들을 위해 주말 이틀만 시간을 내도 집안을 확 바꿔줄 실용적인 살림법 또한 알려준다. 실패 없이 필요한 물건만 쏙쏙 골라 살 수 있도록 저자가 직접 구매하여 써본 것 중에서 예쁘면서도 실용적인 살림살이를 담았으며, 공간별로 수납하는 방법도 수록해 주부들의 살림 속도가 빨라지게 돕는다. 직접 신혼집을 꾸미며 배우고 모아온 인테리어 정보, 작은 소품 하나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팁과 더불어 SNS에서 보던 예쁜 그릇과 커트러리, 호텔 방처럼 예쁘게 수건 접는 방법, 심플한 무지&이케아 스타일 소품 등 궁금하지만 어디 가서 물어보기 뭐한 것들까지 살림을 좋아하고 살림하는 재미를 아는 '요즘 새댁'만의 살림 아이디어를 가득 담았다.프롤로그 PART 1. 단정하고 예쁜 신혼집 맞춤 살림 장만하기_ 살림살이 [식기] 그릇 · 컵 ITEM 심플하고 단정한 그릇 IDEA 식탁에 멋을 더하는 그릇 매치법 ITEM 행복한 티타임을 만들어줄 컵 밀폐용기 ITEM 수납의 신으로 만들어줄 밀폐용기 커트러리 ITEM 테이블 분위기 메이커 커트러리 HOW TO 재질별 커트러리 관리법 [냄비 · 팬] 냄비 ITEM 오래도록 쓰고 싶은 냄비 HOW TO 스테인리스 첫 세척법 HOW TO 스테인리스 묵은 때 제거법 HOW TO 스타우브 사용법 HOW TO 스타우브 관리법 HOW TO 스타우브 시즈닝 RECIPE 스타우브 냄비 밥 팬 ITEM 요리가 즐거워지는 팬 HOW TO 재질별 팬 관리법 HOW TO 롯지 스킬렛 손잡이에 마끈 감는 법 [부엌 소품] 우드 소품 ITEM 부엌이 따뜻해지는 우드 소품 HOW TO 우드 소품 관리법 기타 부엌 소품 ITEM 여러모로 기특한 수세미·브러시 ITEM 새댁이 추천하는 부엌 살림살이 [패브릭] 키친 패브릭 IDEA 키친 클로스의 다양한 활용법 ITEM 심플하고 멋스러운 팟홀더 ITEM 테이블에 생기를 더하는 코스터 수건 · 행주 ITEM 재질별 수건의 특징 HOW TO 호텔식으로 수건 접는 법 HOW TO 수건 빨래 HOW TO 행주 살균·소독 침구 ITEM 간절기 침구 스타일링 ITEM 여름 침구 스타일링 ITEM 겨울 침구 스타일링 HOW TO 구스 이불 관리법 커튼 ITEM 사계절 커튼 스타일링 HOW TO 커튼 빨래 [기타 살림살이] 아이디어 살림살이 ITEM 새댁이 추천하는 무인양품 소품 ITEM 새댁이 추천하는 이케아 소품 PART 2. 한 끗 차이로 쉽고 빠르게 공간별 청소하기_ 청소 [부엌] 가스레인지 HOW TO 가스레인지 청소법 HOW TO 가스레인지 후드 청소법 DIY 레몬소주 살균제 DIY 만능세제 싱크대 · 배수구 HOW TO 싱크대 청소법 HOW TO 싱크대 상판 얼룩 제거법 전기 제품 HOW TO 전자레인지 청소법 HOW TO 오븐 청소법 HOW TO 전기 포트 세척법 밥솥 HOW TO 밥솥 외부 청소법 HOW TO 밥솥 내부 청소법 [화장실 · 욕실] 화장실 · 욕실 HOW TO 욕조 · 타일 청소법 HOW TO 변기 청소법 HOW TO 수전 · 거울 청소법 HOW TO 배수구 청소법 HOW TO 욕실 구석구석 청소법 [거실] 마룻바닥 ITEM 마루 관리 제품 HOW TO 마룻바닥 관리법 거실 가구 HOW TO 가죽 소파 관리법 HOW TO 원목 테이블 관리법 HOW TO 에어컨 필터 청소법 PART 3. 좁고 부족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_ 정리 수납 [부엌] 양념병 IDEA 양념병 수납법 HOW TO 열탕 소독 DIY 캠핑 양념통 RECIPE 청귤청 RECIPE 자몽청 냉장고 HOW TO 냉장고 정리 준비 IDEA 냉장실 수납법 ITEM 냉장실 수납함 IDEA 냉동실 수납법 ITEM 냉동실 수납함 RECIPE 고추·마늘 큐브 RECIPE 꼬마 김밥 RECIPE 뱅쇼 RECIPE 말랭이 싱크대 수납장 IDEA 그릇 수납법 IDEA 냄비·팬 수납법 IDEA 컵·조리 도구 수납법 IDEA 기타 부엌 소품 수납법 [이불장 · 옷장] 이불장 HOW TO 이불 개는 법 IDEA 이불장 정리법 옷장 IDEA 아내의 옷장 정리법 IDEA 남편의 옷장 정리법 HOW TO 종류별 옷 개는 법 DIY 천연 제습제 DIY 천연 탈취제 [기타 수납장] 집안 곳곳 다양한 수납장 IDEA 욕실장 수납법 IDEA 베란다·다용도실 정리법 IDEA 화장대 정리법 작은 수납함 IDEA 워시백 수납법 IDEA 구급함 정리법 IDEA 수납장 정리 노하우 라벨링 ITEM 다양한 라벨의 종류 IDEA 라벨 활용법 PART 4. 낭만 가득한 집으로 셀프 홈스타일링하기_ 셀프 홈스타일링 [홈스타일링] 셀프 홈스타일링 아이디어 IDEA 셀프 홈스타일링 준비 IDEA 셀프 도배 팁 IDEA 셀프 페인팅 팁 ITEM 새댁이 추천하는 인테리어 소품 DIY 문고리 교체 DIY 스위치 커버 교체 DIY 반제품 셀프 가구 1 DIY 반제품 셀프 가구 2 DIY 다이소 네트망 DIY 와인병 조명 [그린 인테리어] 드라이플라워 HOW TO 집에서 만드는 드라이플라워 IDEA 드라이플라워 활용법 리스 ITEM 향기로운 홈데코 리스 부록 | 천연세제 활용법 에필로그이틀만 투자하면 일주일이 달라지는 살림 노하우가 가득! '엄마 찬스'보다 빠르게, 필요할 때 바로 찾아보는 살림 가이드 북 엄마의 품을 떠나 첫 살림을 앞둔 새댁에게 꼭 필요한 살림 책. 총 방문자 수 500만 명의 네이버 인기 블로거 낭만새댁이 신혼집에 추천하는 베스트 아이템부터 예비부부들이 탐낼 만한 트렌디한 소품까지 선별하여 알려주고 공간별 청소법, 효율적인 정리·수납법 등 알뜰살뜰한 살림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한, 손재주가 없는 주부들도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셀프 홈스타일링과 소품 활용법 등은 낭만 가득한 집으로 꾸미는 과정을 도와준다. 저자가 직접 구매하고 써본 살림살이와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얻은 살림 팁은 초보 주부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이 책에 담긴 살림법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다. 당장 따라 해볼 수 있는 살림 아이디어는 물론 필요한 제품 정보까지 담아 바쁜 맞벌이 부부도 시간을 절약해 예쁘게 살림을 할 수 있다. 이제 주말에 친정엄마를 기다릴 필요 없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을 필요 없이, 책 한 권만 펼쳐 놓고 바로바로 찾아 활용해보자. 친정엄마보다 든든한 살림 선배, 네이버 인기 블로거 낭만새댁의 살림 노하우 대 공개! 낭만새댁 블로그의 총 방문자 수는 5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똑소리 나는 살림 이야기는 잡지에도 소개가 될 만큼 유익하여 많은 주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수백 개의 댓글을 통해 이미 검증된 청소, 정리·수납 노하우는 물론 수많은 주부가 궁금해하던 살림살이부터 인테리어 방법까지 아낌없이 공개한다. PART 1에서는 실패 없이 필요한 물건만 쏙쏙 골라 살 수 있도록 저자가 직접 구매하여 써본 것 중에서 예쁘면서도 실용적인 살림살이를 소개한다. PART 2에서는 시간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공간별 청소법을 알려주고 PART 3에서는 좁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완벽히 활용하는 똑똑한 정리·수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PART 4에는 직접 신혼집을 꾸미며 배우고 모아온 인테리어 정보와 작은 소품 하나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팁을 담았다. 또한, 블로그에는 미처 담지 못했던 팁들까지 세세하고 꼼꼼하게 챙겼다. 살림 초보를 위한 과정 사진과 친절한 낭만새댁 팁, 사진 속 제품의 브랜드와 이름까지 실어 그대로 구매하여 따라 하면 처음이라 어렵고 어색했던 살림도 쉽게 술술 풀릴 것이다. 주말 동안 빠르고 쉽게 해치우고 평일에 여유를 찾는 똑똑한 살림법! 요즘 보통의 주부들은 평일에 살림할 시간이 없다. 집에서 온종일 살림만 하고 사는 주부는 찾아보기 어렵고 전업주부 또한 육아에 신경 쓰다 보면 늘 시간에 쫓기고 꼼꼼하게 살림을 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바쁜 주부들을 위해 주말 이틀만 시간을 내도 집안을 확 바꿔줄 실용적인 살림법을 담았다. 책을 보고 우리 집에 맞는 살림살이를 골라 사고 관리하면, 무작정 버리거나 아끼지 않아도 불필요한 추가 소비를 줄이고 편하게 살림할 수 있다. 또 공간별로 수납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깔끔하게 정리해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어들어 살림 속도가 월등히 빨라진다. 또 한 가지, 주말을 쪼개 살림하는 주부들을 위해 책을 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각각의 파트 속에는 살림에 유용한 소품을 소개하는 'ITEM', 다양한 살림 팁을 담은 'IDEA', 보고 따라 해보면 좋을 'HOW TO', 냉장고 비우기를 도와줄 요리 'RECIPE', 각종 천연 세제 만드는 방법과 셀프 인테리어 'DIY'까지 골고루 소개한다. 살림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책을 펼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보자. 로망 가득한 신혼생활을 만들어줄 살림 아이디어! 초보 주부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실수담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살림 초보들의 가려운 곳을 살살 긁어준다. 기본적인 살림 방법은 깔끔하게 정리했고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알려 준다. 그뿐만 아니라, 살림을 좋아하고 살림하는 재미를 아는 '요즘 새댁'의 살림 아이디어를 가득 담았다. SNS에서 보던 예쁜 그릇과 커트러리, 호텔 방처럼 예쁘게 수건 접는 방법, 심플한 무지&이케아 스타일 소품 등 궁금하지만 어디 가서 물어보기 뭐한 것들까지 살뜰하게 알려준다. 새댁에게 꼭 필요한 실속 있는 정보만으로 가득 채운 《신혼 살림법》한 권이면 꼼꼼하고 야무진 살림 솜씨는 물론, 꿈꾸던 낭만적인 신혼집 꾸미기도 어렵지 않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홍익 /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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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
소설,일반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던 때, 언제나 적극적이고 수업에 충실했던 제자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중요성과 사랑의 기쁨을 가르쳐줄 필요성을 통감하고 <러브 클래스(Love Class)>’라는 세미나를 시작했다. 자아실현과 사랑의 실천법에 대한 그의 강의는 즉각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을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랑에 대해 강조하는 이 책은 지난 40년 넘게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9천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도 손꼽히게 되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지혜의 경구들과 저자의 체험을 녹여낸 이야기들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배우며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인생을 배울 수 있다.PART(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 PART(2) 본래의 ‘나’로 돌아가자 PART(3) 빛이 있는 곳으로 PART(4)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는 것들 PART(5) 내일로 가는 다리 PART(6)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기술 PART(7) 미래의 어린이들 PART(8) 친밀한 나 PART(9) 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자 PART(10) 삶으로부터 배우는 것들 PART(11)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자 PART(12) 버스카글리아와 함께 PART(13) 내 속의 쓰레기를 버리자 한국에서만 120쇄를 기록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세계인이 감동한 레오 버스카글리아 교수의 사랑학 특강을 만나자!-자기 삶에 대한 확신과 내일을 여는 지혜, 그리고 사랑이 있는 삶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던 때, 언제나 적극적이고 수업에 충실했던 제자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중요성과 사랑의 기쁨을 가르쳐줄 필요성을 통감하고 <러브 클래스(Love Class)>’라는 세미나를 시작했다. 자아실현과 사랑의 실천법에 대한 그의 강의는 즉각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을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랑에 대해 강조하는 이 책은 지난 40년 넘게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9천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도 손꼽히게 되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지혜의 경구들과 저자의 체험을 녹여낸 이야기들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배우며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인생을 배울 수 있다. 어른이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거나 교육자로서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느끼는 선생님 사랑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희망을 갖는 것은 실망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시도를 한다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저마다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하며 자신의 삶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누구보다 진솔하게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의 웅변은 고독과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행복한 삶의 길을 제시한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며 누군가를 대가 없이 사랑해야 하고, 그들로부터 뭔가를 배움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본사를 통해 한국에 소개된 지 35년이 넘는 동안 120쇄를 찍으며 독자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전달해온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성년이 되었지만 아직 부족함을 느끼거나 교육자로서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야 좋을지 힘들어 하는 사람들로 진솔하고 통찰력 있는 작가의 조언들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더 마음이 끌립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 만져지지 않는 것, 느껴지지 않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랑의 진정한 출발점은 바로 여기에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갇혀 있는 현실 그 자체를 세상의 전부로 여기는데, 장담컨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끔은 문을 활짝 열고 세상 너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내다보십시오. 오늘은 단순한 꿈에 불과했던 것이 내일은 현실로 바뀔 것입니다. - 「무엇을 가르치기 전에 사랑이 먼저다」 중에서 토끼는 달리기를 잘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달리기에서 토끼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토끼가 날기 수업을 받으면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들은 날기를 가르치겠다는 일념하에 토끼를 높은 가지 위에 세워놓고 ‘토끼야, 날아봐! 날아보라니까!’라고 했습니다. 불쌍한 토끼는 가지에서 뛰어내렸고, 결국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다리를 다친 토끼는 이제 달리기에서조차 A가 아니라 C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력을 인정받은 덕에 날기에서 D를 받았습니다. 학교는 이처럼 각 과목에서 고른 성적을 받은 토끼를 보며 자기들의 교육법에 대해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 「빠르게 달리는 토끼에게 하늘을 나는 수업을 한다」 중에서
2024 박문각 공인중개사 1차 회차별 기출문제집
박문각 / 박문각 부동산교육연구소 (지은이)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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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각
소설,일반
박문각 부동산교육연구소 (지은이)
[2024 박문각 공인중개사 1차 회차별 기출문제집]은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올바른 학습방향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학습을 돕고자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차별·실전 기출 정리 제29회부터 제34회까지의 6개년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효율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최신 개정법령과 관련 이론 완벽 반영 최신 개정법령을 문제와 해설에 완벽 반영하여, 제35회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위해 수험생 여러분이 개정법령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3. 정확하고 명쾌한 해설 정답에 해당하는 지문은 물론 오답에 해당하는 지문들 중 꼭 알아두어야 할 해설들도 구성하여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본서가 시험의 최종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수험생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며, 합격의 기쁨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기출문제 01 제34회 기출문제 02 제33회 기출문제 03 제32회 기출문제 04 제31회 기출문제 05 제30회 기출문제 06 제29회 기출문제 정답·해설 01 제34회 정답·해설 02 제33회 정답·해설 03 제32회 정답·해설 04 제31회 정답·해설 05 제30회 정답·해설 06 제29회 정답·해설[2024 박문각 공인중개사 1차 회차별 기출문제집]은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올바른 학습방향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학습을 돕고자 출간되었습니다. 제34회 기출문제부터 제29회 기출문제까지 회차별로 배치하고, 개정법령을 반영하여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해설에는 정답과 관련한 해설뿐만 아니라 오답에 대한 해설들도 수록하여 해당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 , 등을 통해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학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외환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원앤원북스 / 이낙원 지음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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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낙원 지음
실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외환초보자들이 익힐 수 있도록 정리했다. 환율에 대한 기본 정의부터 환율을 움직이는 다양한 요인, 환율의 등락에 따른 국가 상호 간의 관계, 실제 외환투자를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환율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프롤로그 - 환율,이제 스스로 해석해보자! PART 1. 환율의 기초부터 제대로 다지자 환율, 도대체 넌 누구? 환율은 방향과 레벨과 시간의 앙상블환율의 모든 것을 담은 환율 입문서! 이 책은 환율과 경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환율은 평소 기업이 교역을 하거나 개인이 여행을 갈 때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환율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현직 외환딜러인 저자가 실무에서 직접 고객들을 상담하고 실시간으로 환율변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외환초보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정리했다. 환율에 대한 기본 정의부터 환율을 움직이는 다양한 요인, 환율의 등락에 따른 국가 상호 간의 관계, 실제 외환투자를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환율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매일 아침저녁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서 자주 접하지만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여전히 어렵기만 한 환율! 이 책을 읽고 환율이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외환초보자에서 벗어나보자. 환율이 오르내림에 따라 각국의 통화가치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그에 따라 그 나라의 경제도 달라진다. 이는 비단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조차도 환율변동에 따라 울고 웃는다. 환율변동으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줄이려면 환율예측은 필수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을 좀더 쉽고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환율을 예측하기 위한 필수적인 보조도구가 바로 ‘차트’다. 차트는 모든 재료가 녹아 있는 요약정리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차트에는 환율예측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차트를 통해 20일, 60일, 6개월, 그리고 최근 1년간의 환율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의 평균 환율도 파악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어느 시점에서 각국 통화를 사고팔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차트를 분석하고 환율을 예측해 외환투자에 첫발을 내디뎌보자. 환율, 이제 스스로 판단해보자! 이 책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환율의 기초부터 제대로 다지자’에서는 환율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그리고 사람들이 환율을 왜 어려워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환율을 예측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련 재료들을 파악하고 노력하지만 환율은 우리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어느 하나의 이슈로 인해서 환율이 오를 것 같다가도 다른 이슈로 인해 내려간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환율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절한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PART 2 ‘환율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인가?’에서는 펀더멘털과 환율을 움직이는 다양한 경제지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리파악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펀더멘털은 ‘나라 경제의 건강상태’를 말한다. 즉 투자자들은 해당 국가의 펀더멘털을 보고 그 나라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다. 하지만 펀더멘털이 좋다고 무조건 환율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환율은 펀더멘털 외에도 그 나라의 무역수지·해외투자·글로벌 펀드의 움직임 등 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PART 3 ‘환율의 향방, 이제 스스로 판단하자’에서는 차트를 분석하는 방법과 시장을 주도하는 재료들을 수집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수시로 변하는 환율에 대한 분석리포트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것들을 해석해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항상 머릿속에 환율지도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PART 4 ‘외환투자와 기업 외환실무에 대해 알아보자’는 저자가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인과 기업에서 외환을 다루는 실무가들을 위해 작성한 내용이다. 여기서는 외환투자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방법, 기업 외환담당자라면 꼭 알아야 할 외환실무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개인도 외환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투자자들의 근거 없는 기대감과 여러 소문들로 인해 투자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치밀하게 준비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기회를 포착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환율의 기초와 외환투자 방법을 담은 이 책과 함께 외환투자의 승자가 되어보자!‘기축통화(key currency)’란 국제외환시장에서 금융거래나 국제 무역결제를 할 때 기본이 되는 통화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전쟁으로 인해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지 않을 정도로 군사 강대국이어야 하고, 고도로 발달된 금융?자본시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원활한 대외거래를 위해 규제나 장벽이 없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해 내수 기반이 확고하며, 산업전반적으로 균일하고, 고도로 성장된 국가여야 한다. 미국이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증빙자료 없이도 대부분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최근 고도성장 후 기축통화의 지위를 넘보고 있는 중국은 금융?자본시장 시스템이 폐쇄적이고, 제2의 기축통화라 불리는 유로화는 관련 국가들의 성장 편차와 고르지 못한 산업구조 등으로 기축통화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하더라도 기축통화가 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전 세계 주요국의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_pp.31~32 고정환율제는 자국통화를 어느 특정 통화(주로 미국 달러)에 고정시키는 환율제도로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시행한다. 이 제도는 안정적인 환율을 토대로 계획적인 무역거래와 해외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중앙은행이 환율을 특정 레벨에 고정함(주로 평가절하)에 따라 기업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이와 함께 경상수지흑자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환율변동이 제한되어 국제수지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시장에 의한 자율조정을 할 수 없게 되고, 불균형이 장기화되면 물가가 불안정해져 교역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고정환율제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에 주로 연동되기 때문에 해당국 통화 대비 원화의 움직임은 사실상 달러원 움직임과 같다. 또한 국제수지 불균형이 장기화되는 경우 고정되어 있는 통화의 비율을 변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_p.46 반면 선물시장은 미래 특정시점에 매매할 환율을 현 시점에서 미리 사고파는 외환시장을 말하는데 위험회피 목적인 헤지(hedge)거래와 투기(speculation)거래가 주를 이룬다. 만약 기업이 수출을 한 후 3개월 뒤에 매출처로부터 달러를 수취한다면 수출계약과 동시(현 시점, 현재 환율)에 3개월 뒤 특정시점의 달러를 미리 팔겠다는 계약을 함께 해 향후 달러를 수취했을 때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손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헤지 목적의 선물거래다. 선물시장은 거래소에서 불특정 다수와 거래하는 ‘장내 선물시장’과 거래소 없이 장외에서 신용으로 1:1 거래를 하는 ‘선물환시장(forwardmarket)’이 있는데, 장내 선물(통화선물)거래는 보통 선물사나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고 선물환거래는 주로 은행을 통해 할 수 있다. 특히 장내 선물거래는 거래주체와 목적의 제약이 없고 현물의 교환없이 계약 환율과 미래 환율의 차액만 가지고 정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투기거래로도 많이 이용된다. _p.50
당당한 염세주의자
나무의철학 / 염세철학가 (지은이), 차혜정 (옮긴이)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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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철학
소설,일반
염세철학가 (지은이), 차혜정 (옮긴이)
저자 ‘염세철학가’는 스스로를 숙명론자라고 믿는 대만의 젊은 고전 전문가이다. 저자는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를 졸업하고 고대 경전 연구와 사상을 재구축하는 데 힘쓰는 한편, 지금은 직업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청소년 시절 자신이 극도로 소극적, 비관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혹독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뭔지,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고 살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로 고민을 거듭했지만, 어떤 어른도 그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대학 진학 후 여러 고전을 읽고 다양한 학술 사조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직접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이 페이지의 글들이 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젊은 철학자로 주목받게 되었다. 《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저자가 자신처럼 인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고전, 특히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장자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첫 책이다.프롤로그_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염세 4 전혀 다른 세대가 등장했다 4 염세주의는 자포자기가 아니다 8 ‘세상’과 ‘인생’을 대하는 자세 11 왜 장자인가? 13 1장_ 장자를 공부하면 걱정이 사라질까? 21 장자,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갔던 철학자 23 자기계발과 평생학습, 그리고 세뇌된 공포 27 쓸모없는 가치가 나를 지켜준다 31 2장_ 우리가 평생 묻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39 나를 규정하는 것을 모두 지운다면 41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46 미움받을 용기 대신, 현실에 안주하는 용기 49 3장 진리는 없다 55 자기팽창은 일종의 병이다 57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61 모른다고 인정할 때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인다 66 허무주의자는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72 4장 나 자신을 죽인다는 것 77 나의 생각이라는 필터를 제거하기 79 서둘러 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 83 내 안의 고요함을 찾고 싶다면 88 고요, 가장 위대하고 풍성한 소리 92 5장 장자와 나비는 정말 꿈을 꾼 것일까? 99 진짜라고 믿었던, 익숙한 잠의 세계 101 각성, 세상일에 대처하는 현명한 태도 107 비어 있어야 변화할 수 있다 112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 115 6장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꾸는 사람 121 불공평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 123 삶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129 지혜로운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법 132 7장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137 자유와 욕망을 구분하기 139 억지로 주도할 필요가 없다 144 땅을 딛지 않고 걷는 기술 147 8장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153 탁월한 예술가는 마지막에 무엇을 할까? 155 기술을 익힌다는 건, 자연을 따른다는 것 159 우리가 하는 일은 곧 우주가 하는 일이다 163 9장 권력과 인정이 필요없는 사람들 167 신뢰의 힘으로 어른이 되어간다 169 세상의 많은 일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다 174 차원이 다른 사람들의 비결 180 잘 곳과 마실 물로도 충분하다 186 10장 나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사랑한다 191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193 세상에는 반드시 당신의 자리가 있다 198 인생이란 각본을 다시 쓸 수 있는 이유 203 인생의 모든 일은 세상의 일부이다 208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간다 214 에필로그_ 인생의 힘든 순간마다 내 곁에는 장자가 있었다 216 부록 1. 울음은 인생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227 | 2. 겪어보아야 알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244 3. 우리는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된다 256 | 4. 인생에 거창한 의의 같은 건 없다 268 참고문헌 278 휘둘리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다 가장 자유로웠던 철학자 장자에게 배우는 인생내공 10 쓸모없는 가치가 나를 지켜준다 미움받을 용기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용기 자유와 욕망을 구분하기 인생에 거창한 의의 같은 건 없다 … 고전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행복 그리고 나답게 사는 용기에 대하여 최근 몇 년간 2030 세대를 강타한 유행어 중에 이른바 ‘대충 살자 시리즈’가 있다.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SNS에서 숱한 화제를 모으다 새로운 사회 풍조로 뉴스에서까지 다뤄진 이 유행어를 두고, 언론에서는 ‘우리 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번아웃이 만들어낸 탈진 현상’이라고 보도했고 몇몇 전문가들은 ‘무민 세대의 등장’이라고 진단했다. 참고로 무민 세대란 없을 무(無), ‘의미’를 뜻하는 영어 단어 mean을 한국어로 읽은 ‘민’에 세대(世代)를 합친 신조어로, 남들 보기엔 의미 없는 일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지금의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2014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은 책《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천엔샵에서 쇼핑을 즐기고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하면서도 높은 행복지수를 보이는 2000년대 일본 젊은이들을 ‘사토리 세대(득도 세대)’라 명명했다. 일본 언론은 지금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데, 이것이 기성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나무의철학에서 출간한《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단편적인 것이 아님을 동양철학, 특히 장자 사상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을 쓴 ‘염세철학가’는 스스로를 숙명론자라고 믿는 대만의 젊은 고전 전문가이다. 저자는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를 졸업하고 고대 경전 연구와 사상을 재구축하는 데 힘쓰는 한편, 지금은 직업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청소년 시절 자신이 극도로 소극적, 비관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혹독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뭔지,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고 살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로 고민을 거듭했지만, 어떤 어른도 그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대학 진학 후 여러 고전을 읽고 다양한 학술 사조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직접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이 페이지의 글들이 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젊은 철학자로 주목받게 되었다.《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저자가 자신처럼 인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고전, 특히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장자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첫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젊은이가 끝없는 방황의 길에서 어떻게 장자를 만나고 자신의 인생에 장자의 가치를 적용시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장자를 비롯한 여러 철학가들이 남긴 수천 년 전의 메시지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주는지 만날 수 있다. 철학을 익히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떻게 용기와 지속가능한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당당한 염세주의자》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지금, 왜 장자를 읽어야 하는가_ 장자 사상이야말로 지금 가장 필요한 메시지 많은 사람들이 ‘장자’ 하면 느긋함, 자유로움, 초탈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인간의 도리, 본분, 예의범절,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들을 중요하게 여긴 맹자나 공자와 달리 장자의 메시지 중에는 소위 말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장자가 남긴 메시지가 주로 ‘세상에 얽매이지 마라’, ‘자기를 비울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으라’ 같은 가치를 담고 있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장자의 주장이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하며, 현대 사회에는 맞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철학가들은 장자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자유롭게 살았던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손꼽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고대 중국의 수많은 사상가 중에서도 반드시 장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의 사상이 오늘날 많은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부정부패, 살인, 폭행, 비리, 사건사고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사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쏟아지는 오늘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도덕과 윤리성 회복을 강조하며 인문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주장을 한다. 장자는 공자야말로 이런 부류라고 꼬집었다. 온종일 입으로는 군신과 부자, 인륜대의를 내세우며 마치 모르는 것이 없는 대사처럼 행동하지만 공자야말로 꿈꾸는 상태에 가장 깊 게 빠져 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각성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여전히 꿈속에 있음을 분명히 의식하고, 각성한 상태마저 한갓 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진정으로 깨어 있는 사 람은 모든 것이 구름이나 연기처럼 금방 사라져버린다는 사실을 알기에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깨어 있는 자’라 자처하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지도하려 하지도 않는다. _109p, 장자와 나비는 정말 꿈을 꾼 것일까? 모두가 알고 있듯 철학은 진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진리가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면서 이른바 ‘자의식 과잉’인 전문가들이 세상을 다 안다는 듯한 태도로 대중을 가르치고 자신의 관점을 주입시키려 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한다. 오늘날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열심히 구축한 자기만의 사상을 갖고 있는데, 이들이 대체로 지식인에 속하며 사회에서도 높은 지위를 누리다 보니 대다수가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지식과 주장에는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전문가의 주장에 반박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전문가들은 점점 두꺼운 갑옷을 두르고 열린 마음으로 토론을 하거나 생산적 논의를 하기를 꺼리게 되는데 이것이 사회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장자는 이는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우리가 저마다 마음속에 정해놓은 기준을 인정한다면 자기 견해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만 자기 견해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견해가 없으라는 법이 있는가! ‘옳고 그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건 인과관계를 뒤집어서 원래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원래 없는 것을 원래부터 있었다고 말하면 아무리 현명한 성인이라도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어렵다. 하물며 나 같은 보통 사람이야 말할 나위가 없다. _59p, 진리는 없다 장자는 세상에 객관적인 것은 없으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은 자기 기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대망상에 빠지고 자신의 기준을 세상의 보편 기준이라 착각하게 된다고 경고했는데, 저자는 모든 영역에서 편을 가르고 자신의 말만 하는 세태를 비판하며 장자 의 메시지에 주목할 것을 당부한다. 세대, 성별, 지역, 이념 등 모든 부문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사회가 장자의 메시지에 다시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왜 열정과 긍정이 아닌 염세에 주목하는가_ 염세는 무기력과 시니컬이 아닌, 자기만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철학=굶어 죽기 좋다’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철학자들은 항상 인상을 쓰고, 옷차림도 허름하고, 돈은 못 벌면서 입바른 소리만 해대는 현실 부적응자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술자리에서 진지한 이야기라고 할라치면 ‘개똥철학’이라고 핀잔을 듣는 때도 있었다. 철학에 대한 이미지가 이처럼 딱딱하고 부정적인 것은 많은 철학자들이 보여주었던 ‘염세적인 태도’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흔히 염세적이라고 하면 시니컬하고 건조한 표정, 이래도저래도 상관없다는 무심한 태도를 떠올리는데 이는 많은 철학가들이 대중 앞에서 드러내 보였던 자세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염세와 철학자들의 염세적 태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먼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염세는 일종의 기분이다.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표면적으로 보고 경험할 때, 그것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불러오면 ‘염세적이 된다’고 말한다. 반면 철학자들이 말하는 염세는 ‘전체를 꿰뚫는 통찰’이다. 철학자들은 세상의 이치를 깊이 이해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칙을 알며, 이를 인간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이나 노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이런 태도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심드렁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다. 저자는 국민 다수가 ‘열정’과 ‘노력’과 ‘긍정’을 외치는 대신 ‘소확행’과 ‘지금’, ‘여기’를 중요시하게 된 오늘날이 매우 특수한 시대라고 주장한다. 국가와 기업, 지도자들은 더 이상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남 보기에 좋은 삶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염세적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마음가짐이야말로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일지 모른다. 염세대인 우리의 눈에 비친 이 세상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가 너무나 많다. 가끔 우리는 이 세상에 절박한 질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또 때로는 지금처럼 사는 것이 숙명이라고 믿기도 한다. 어떠한 답도 찾을 수 없을 때, 인류의 위대한 염세철학가들을 스승으로 삼아 그들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그들은 어쩌다 세상을 미워하게 되었을까? 염세적인 정서를 그들은 어떻게 다스렸을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다 보면 우리도 인생에 대해,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좀 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염세’는 하나의 출발점일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정서를 계기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가치를 탐색할 수 있다. _7p,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염세 한자를 몰라도,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입문서 인문학이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고전 입문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철학, 특히 동양철학은 여전히 오래되고 낡은 느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특히 한자에 대한 부담감은 동양 고전을 더욱 거리감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당당한 염세주의자》는 독자들이 이러한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고전 입문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고전 본문 텍스트는 최소화하고 저자만의 해석과 관련 정보를 방대하게 소개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장자뿐 아니라 공자, 노자, 도연명 등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고전 해석본이 이미 많이 출간돼 있지만, 이 책은 독자들이 장자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장자 사상을 더욱 풍요롭게, 다채롭게 이해한다_ 부록으로 만나는 유악, 유종원, 소식, 왕희지 이 책에는《장자》해석 외에도 부록으로 총 네 편의 고전 텍스트가 수록돼 있다. 바로 유악劉의《노잔유기老殘遊記》〈자서自序〉편, 유종원柳宗元의《시득서산연유기始得西山宴遊記》, 소식蘇軾의《전적벽부前赤壁賦》, 왕희지王羲之의《난정집서蘭亭集序》이다. 대만에서는 이 네 편이 모두 고등학교 국어 과정에 포함돼 있는데 유악, 유종원, 소식, 왕희지 모두 장자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며, 이들의 글은 장자 사상을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만의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유악, 유종원, 소식, 왕희지의 텍스트를 새롭게 만나본다면 장자의 메시지가 보다 쉽게 친근하고 다가올 것이다. 이른바 ‘염세철학가’인 나는 염세주의를 선호한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염세는 젊은 세대가 말하는 시니컬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나의 염세 성향은 어릴 때부터 두드러졌는데, 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무척 고독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해 나의 염세는 일시적인 기분이나 느낌이 아니라 내 삶의 기조라 할 수 있다. 세상이 정상적으로 굴러가려면 ‘기쁨, 희망, 아름다움’ 같은 가치들이 윤활유로 동원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작은 나사가 되어 세상이 요구하는 자리에서 밤낮없이 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머지않아 산산조각 나고 말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다. 무엇을 보고 어떤 점을 의식하든 모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나와는 상관없는 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도연명은 극단적인 염세주의자였다. 그는《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었으니 다시 벼슬길에 나아간들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염세주의자로 출발했으나 결국 세상을 초탈한 이른바 ‘불계인’이 되어 평생을 자유롭게 살았다. 물론 이러한 생활태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제를 축소시켜 내면의 평화를 구할 수 있다. 이런 생활태도가 뭐가 나쁜가? 옛사람들이 불계인이 되어 세인들로부터 고상한 경지에 올랐다는 칭송을 받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현대인이 불계인이 되려면 사람들로부터 소극적이고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오늘날 사회는 우리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나아가게 만든다. 두려움과 공포심을 떨쳐내려 할수록 당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지도 모른다. 망연자실한 채 방황하며 왜,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사는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시그마북스 / 정종진 지음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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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소설,일반
정종진 지음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원하는데 어째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행복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평생을 열심히 노력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훌륭한 스펙을 쌓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이 모든 노력들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런 노력의 과정에서 좌절하고, 피로감이 쌓이고, 우울증에 빠진다. 그러면 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뭔가를 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일생을 통해 ‘행복의 조건을 갖추기 위한 전력투구를 하면서, 그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에 시달리느라 결과적으로는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단지 약점을 보완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데 일생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진정으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프롤로그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 긍정심리학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의미 행복을 가로막는 것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행복한 삶의 주요 구성요소 긍정적 정서 몰입 경험 긍정적 인간관계 삶의 의미 성취 낙관주의 회복탄력성 키우기 성격적 강점 정서지능 동기부여와 목표설정 성장의 마음가짐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감사 용서 신체운동 즐거운 경험 향유하기 마음챙김 명상 행복일지와 포트폴리오 ·에필로그 ·참고문헌그동안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철학, 문학, 종교학 등 여러 학문 분야와 학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많은 담론이 각양각색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많은 현대인들이 왜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면서도 마음 아파하며 힐링을 외치고 행복을 갈구하는 것일까?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일상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처방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기존의 심리학이 우울증, 불안을 비롯해 삶을 불행하게 하는 심리 상태를 완화하는 데만 치중해 왔다면 긍정심리학은 타인에 대한 사랑, 용서, 인내, 영성, 지혜, 사회적 기술, 심미적 감수성, 창의성, 탁월한 재능과 같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특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 이타주의, 관용, 중용, 직업윤리와 같은 집단적 차원에서의 긍정적 가치와 자질을 함양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긍정심리학은 즐거움과 만족의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강점과 미덕을 찾아 베풀며, 삶의 의미를 찾을 길이 있다는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 길은 우리를 이끌어 즐거움과 만족이라는 산기슭을 오르고 강점과 미덕이라는 산마루를 지나 마침내 우뚝 솟아 있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봉우리에 닿게 해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개인이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파악하고 계발하여 일, 사랑, 자녀양육, 여가활동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긍정적 정서를 느끼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실현된다.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긍정심리학에 관한 학술적인 논문과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 긍정의 힘을 어떻게 발휘하고 긍정심리학의 메시지를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에 관한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긍정심리학의 중요한 이론과 연구 결과를 간략히 제시하고, 그 이론과 연구 결과가 제안하는 바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연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훈련법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적 강점을 증진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과 전략을 익힐 수 있다. 즉, 불행을 극복하고 보다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긍정적 소통을 통한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역경과 좌절을 기회와 도전으로 생각하여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자신의 강점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을 도모할 수 있다. 정서지능, 회복탄력성, 행복지수 등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각종 검사지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고 날마다 활용할 수 있는 행복일지, 행복 포트폴리오 양식 등도 담고 있어 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부정성 편향’이란 긍정적 정서와 경험 및 정보보다는 부정적 정서와 경험 및 정보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비중을 두는 경향을 말한다. 인간에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부정성 편향이라는 본성이 있다. 우리는 이익보다 손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며 강렬한 감정반응을 보인다.실생활에 있어서 부정성 편향은 찬사, 긍정적 정보나 피드백보다는 욕설, 비판 혹은 부정적 정보나 피드백을 더 기억하고 심각히 받아들이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것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충분히 납득이 간다. 인간은 실제적인 위험과 가능한 위험을 주시하도록 잘 길들여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간의 삶에 위협 요소가 훨씬 더 적어서 행복으로 가는 길목에 이러한 타고난 부정성 편향이 방해가 될 수 있다. - 행복을 가로막는 것들 중에서 긍정적 정서 경험은 이후에 다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적 자원을 확장하고 축적하는 기능을 지닌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와 위험 상황에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제한하여 보다 단호한 행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분노, 불안, 근심과 같은 부정적 정서와는 달리 기쁨, 만족, 관심, 사랑, 자부심 같은 긍정적 정서는 우리의 신체적 자원(신체적 강점과 심장혈관 건강의 증진), 지적 자원(문제해결 기능의 향상)으로부터 사회적 자원(우정, 대인관계 및 결속의 촉진), 심리적 자원(회복탄력성과 낙관주의의 증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자원의 범위를 넓혀주는 사고와 행동을 보다 확장하고 창의적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확장된 역량은 축적되어 긍정적 정서가 사라진 후에도 지속되어 다른 상황에서 다시 활용하도록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긍정적 정서 중에서 관계에 대한 연구의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일단 관계가 정립되고 나면 애정이 있느냐보다 갈등이 없느냐가 관계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긍정적인 행동의 수준보다는 갈등의 수준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갈등의 위력이 애정의 위력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연구 결과들이 시사하고 있다. 즉, 단 하나의 부정적인 행동이 수없이 많은 애정과 자상한 행동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의 갈등에 관한 방대한 연구를 수행한 가트맨과 그의 동료들이 일관되게 발견한 바는 애정과 자상함보다는 부정적인 의사소통이 결혼만족도와 전반적인 관계의 질을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해 준다는 것이었다.- 긍정적 인간관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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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 보자, 때밀이 장갑!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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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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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상자가 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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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미친 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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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탐험대: 진짜 보물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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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7 : 뇌와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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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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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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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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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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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처음이라
5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6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하편
7
기억 전달자
8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9
순례 주택
10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1
프로젝트 헤일메리
알에이치코리아(RHK)
19,800원
2
안녕이라 그랬어
3
백지 앞에서
4
무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
5
2026 제1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6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7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8
해파리 만개
9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스페셜 양장 리커버 개정판)
10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