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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콩갈다
북하우스 / 박연 지음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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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
소설,일반
박연 지음
세상에 주눅 들지 않는 당찬 아이의 유쾌 발랄한 성장담. <인문학으로 콩갈다>의 저자 박연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열아홉 살 학생이자,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대중들에게 커다란 인상을 남긴 수많은 광고를 만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인인 박웅현 씨의 딸이다. 자신이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자녀가 얼마나 당차고 건강하고 트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여기서의 ‘콩가루 집안’이란 평등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세련되고 과감하고 유쾌한 가족 문화, 즉 ‘가족은 친구다’라는 한 문장을 새롭게 정의한 것이다. 십대인 저자의 경쾌함을 최대한으로 살리고 미술을 좋아하는 저자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본문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다. 또한 가족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엄마 아빠와 나눈 ‘사적인’ MSN 메신저 대화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겨 생생하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말미에는 현명하게 공부하는 법, 미래를 맞이하는 법, 창의성 등을 주제로 저자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아빠가 답해주고 가르쳐주는 형식의 ‘아빠와의 대화’라는 형식을 구성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대화와 소통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프롤로그 1부 연이네 ‘콩가루 집안’을 소개합니다 루이 14세에 버금가는 우리 엄마의 권력 아빠는 영원한 제3계급 내 이름은 ‘그렇다고’, 뭐라고? ‘그렇다고’ 찰떡궁합? 영원한 앙숙? 아빠와 나의 소통법, 궁금하지 않겠지만 우선 한번 들어보세요 나를 키운 것의 8할은 부모님의 이기심 해가 지면 떠오르는 우리 집만의 특별한 19금 야간 문화 해가 뜨면 같이 떠오르는 우리 집만의 특별한 아침 문화 아빠와의 대화 “아빠, 정말 제3계급이어도 괜찮아?” 2부 공부만 하다 죽을 수는 없잖아 한곳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마차 학원도 일종의 감옥 특목고에 가야만 특별해지나? 사람은 기계가 아니잖아 남 욕 실컷 해댄 나는 어떻게 공부하냐고? 나에게도 과거는 있다 내 생각엔 연이가 곧 죽을 것 같아 힘들 때 나에게 건네는 한 마디, 카르페 디엠 공부의 설움은 역시 가족애로 토닥토닥 쟤는 동양이니까 그래! 인생은 마라톤, 서두르지 말자 아빠와의 대화 “아빠, 요즘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 3부 생활은 여행처럼 여행은 생활처럼 세상을 느낄 줄 아는 감수성 한 조각 내 마음을 두드렸던 음악들 감각, 행복한 삶을 요리하는 소중한 재료 그림, 세상을 보는 다른 창 독일 여행 - 편견을 깨주는 여행 미국 여행 - 항상 좋은 이미지만 가질 수는 없지 나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간 칸 광고제와 파리 프랑스 여행 - 같은 나라지만 너무 달라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여행법 아빠와의 대화 “아빠, 창의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4부 무한한 낙관주의가 행복의 지름길 아빠가 알려준 인생의 세 가지 법칙 우리 집 가훈은 ‘자신있게’ 나의 권리는 언제나 소중한 것 콩가루 가족의 열린 마음 꼭 힘들어야만 봉사활동인가? 아마도 삶은 순간들의 합이겠지 내 미래는 알 수 없는 딜레마 아빠와의 대화 “아빠,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해? 에필로그창의적이고 감성 풍부한 21세기형 인재는 자유분방하고 과감한 ‘콩가루 집안’에서 나온다! 여기, 자신이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한 십대가 있다. 심지어 자신의 소망은 대한민국의 모든 가족들이 콩가루 집안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의 위계질서가 무너진 집안인 콩가루 집안을 이리도 예찬하는 이 십대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인문학으로 콩갈다』의 저자는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열아홉 살 학생이자, 등 대중들에게 커다란 인상을 남긴 수많은 광고를 만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인인 박웅현 씨의 딸이다. 그렇다면 이 말은 곧, 화려하고 감각적인 광고가 아닌 인간 중심적이고 ‘사람을 향하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가정이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인데 뭔가 모순이라는 생각도 들고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든다.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저자는 ‘가족은 친구다’라는 한 문장으로 ‘콩가루 집안’을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가 말하는 콩가루 집안은 위아래가 무너진 가족이라는 기존의 정의에 여전히 충실하다. 하지만 이런 기존의 정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평등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기술을 더해 세련되고 과감하고 유쾌한 가족 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자녀가 얼마나 당차고 건강하고 트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콩가루 집안이 될 때, 부모와 자식이 서로 친구가 될 때, 가족 사이의 대화는 진솔하고 대담해진다. 부모님은 눈높이를 낮춰 자식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자식은 부모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 거짓말도 필요 없고 쓸데없는 잔머리를 굴릴 필요도 없다. 나는 가족이라는 무형의 공간에서 옳은 생각, 가치관, 유머 감각, 대화의 기술, 기본적인 교양과 예술적인 감각, 그리고 인문학적인 기초 체력을 갈고 닦았다.” _ 프롤로그 중에서(pp.5~6) 사교육보다는 인문학으로, 학원보다는 여행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 저자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친구가 될 때 가족 간의 대화가 진솔해지고 대담해질 수 있다고 경험적으로 이야기한다. 부모님은 눈높이를 낮춰 자식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시도하고, 자식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와 의견을 주장할 수 있을 때 서로가 쓸데없는 거짓말과 소모적인 잔소리, 불필요한 잔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어진다고도 역설한다. 실제로 저자는 이런 집안 분위기 덕분에 다른 부모들이라면 분명 백번 말리고도 남았을 술, 문신 등을 십대가 끝나기도 전에 모두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 쇼킹할 정도로 과감한 가족에게 자녀와 함께 마시는 술은 불온한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대화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윤활유이며, 몸에 새기는 문신은 표현과 치장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개방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말하고 성취해가는 과정에서 십대의 저자는 대화의 기술, 설득과 협의의 방법,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체득해간다. 다양한 체험과 자극은 일상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감옥 같은 학원’에 갇혀 입시공부에 찌든 하루하루들을 보내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저자는 교과서 밖의 세상에 대해 공부하며, 오감을 열어 느끼고 감동하는 법을 배운다. 나치, 히틀러, 전차군단과 같이 2차 세계대전의 전범으로만 알고 있어 딱딱하고 안 좋게만 보이던 독일이란 나라에 대한 편견을 여행을 통해서 깨기도 하고, 미국이 전부인 줄만 알았던 고정관념을 깨고 유럽식 삶의 방식이 주는 여유로움에 눈을 뜨기도 한다. 또한 같은 나라 안에서도 서로 다른 풍경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우친다. 아빠와 함께하는 고된 여행을 통해서는 어려운 장애물들도 위트 있게 받아칠 수 있는 재치를 배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행을 통해 단순히 관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극들 속에서 일상적인 즐거움을 발견하는 방법을 배우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간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환경에서 가장 재미있고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는 것, 처음 가보는 생소한 환경에서 평범한 그곳 사람의 시선으로 주위를 관찰하는 것, 예를 들어 파리의 센 강변에 갔을 때는 강 앞에 서서 강이 잘 나오도록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파리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시민처럼 평범한 시선으로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세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이 보는 한강변을 지날 때에는 내일 다시 보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외국에서 하루 동안 서울을 놀러온 관광객의 시선으로 보면 보지 못했던 재미있고 가치 있는 작은 부분들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보이듯 나타난다.” _본문 (p198) 세상에 주눅 들지 않는 당찬 아이의 유쾌 발랄한 성장담이자 부모 자식 간의 소통의 기술을 아는 지혜롭고 개성 넘치는 가족 이야기 인생은 마라톤이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자신이 맞이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결코 애어른처럼 고루하고 조숙한 말투가 아니다. 당장 내일 볼 시험의 성적은 얼마나 될지, 몇 달 혹은 몇 년 뒤 입학할 대학교가 얼마나 유명한 대학교일지, 나는 과연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크고 어른스러운’ 생각을 저자는 매우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문장으로 전달한다. 『인문학으로 콩갈다』는 십대인 저자의 경쾌함을 최대한으로 살리고 미술을 좋아하는 저자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본문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다. 또한 가족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엄마 아빠와 나눈 ‘사적인’ MSN 메신저 대화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겨 생생하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말미에는 현명하게 공부하는 법, 미래를 맞이하는 법, 창의성 등을 주제로 저자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아빠가 답해주고 가르쳐주는 형식의 ‘아빠와의 대화’라는 형식을 구성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대화와 소통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인문학으로 콩갈다』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쓸데없는 거짓말과 소모적인 잔소리, 불필요한 잔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이 투명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또한 부모가 자녀에게 최고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컬러를 찾는 창의적인 삶,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그런 미래 때문에 조바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길게 인생을 관조할 줄 아는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자, 세상에 주눅 들지 않는 당찬 아이의 유쾌 발랄한 성장담으로 십대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전형을 제시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인생은 길고 외국어고등학교를 갔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며, 서울대학교를 들어갔다고 그것만으로 인생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볼 수도 없다. 그뿐인가.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고, 심지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길기 때문에 우리 앞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계속해서 두고 봐야만 한다. […] 그러므로 절대로 자만하지 말고 절대 서두르지도 말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충분히 경험하며 그렇게 세상을 공부하고 이해해야겠다.”
사랑은 언제나 옳다
두란노 / 김지철 지음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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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소설,일반
김지철 지음
소망교회 주일강단에서 선포된 김지철 목사의 요나서 강해를 엮은 것으로 4장에 불과한 짧은 선지서가 2,700년을 거슬러 오늘날까지도 얼마나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음도 마다하지 않겠다던 불같은 믿음도,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이를 사랑하는 일 앞에서는 차라리 죽겠다고 돌아서는 얄팍한 믿음에 요나서는 영적 경종을 울린다. 구약의 복음서라고 불리는 요나서의 내용을 오늘날 우리의 신앙에 비춰 담아내고 있다. 4장에 불과한 짧은 성경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의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신앙관과 하나님의 너그러운 사랑이 한데 어우러져 절묘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요나를 ‘요 못된 나’로 지칭하며, 우리의 성숙하지 못한 신앙의 모습을 꼬집는다.저자 서문 1.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욘 1:1-3) 2. 하나님은 사랑의 추적을 멈추지 않습니다(욘 1:4-10) 3. 우리는 받은 은혜를 쉽게 잊는 죄인입니다(욘 1:11-16) 4. 고난은 믿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욘 1:17-2:4) 5. 겉옷만 갈아입어서는 안 됩니다(욘 2:5-10) 6. 몸만 따르는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욘 3:1-5) 7. 회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열쇠입니다(욘 3:5-10) 8. 사랑이 없다면 거룩한 분노가 아닙니다(욘 3:10-4:4) 9. 하나님의 넓은 사랑이 우리를 구원했습니다(욘 4:4-11)“하나님의 뜻 보다는 내 뜻만 고집했던 바로 내가 요나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으로 그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의 방법이 아무리 옳고 탁월해도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사랑이 아니면 답이 아닌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으로 오늘도 순종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옳습니다. 그 사랑의 음성에 따르는 것이 자녀 된 우리가 보여야 할 진정한 순종입니다. 신앙의 연륜이 깊어갈수록 때로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보다 앞설 때가 종종 있다. 감정에 치우쳐서, 경험에 기대어서 정작 멈춰서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달려가야 할 때 고집 부리며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소망교회 주일강단에서 선포된 김지철 목사의 요나서 강해를 엮은 것으로 4장에 불과한 짧은 선지서가 2,700년을 거슬러 오늘날까지도 얼마나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음도 마다하지 않겠다던 불같은 믿음도,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이를 사랑하는 일 앞에서는 차라리 죽겠다고 돌아서는 우리의 얄팍한 믿음에 요나서는 영적 경종을 울린다. 믿음의 기준이 하나님이 아닌 내가 되어버린 오늘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내하시며 추적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요나서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길 바란다. 이 책은 구약의 복음서라고 불리는 요나서의 내용을 오늘날 우리의 신앙에 비춰 담아내고 있다. 4장에 불과한 짧은 성경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의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신앙관과 하나님의 너그러운 사랑이 한데 어우러져 절묘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나를 ‘요 못된 나’로 지칭하며, 우리의 성숙하지 못한 신앙의 모습을 꼬집는다. [독자의 needs] -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판단을 앞세우는 크리스천들에게 영적 경각심을 심어준다. - 요나를 끝까지 추적하시고 비전을 심어주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배운다. - 요나서의 깊은 영적 통찰을 배우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닫게 한다. - 성경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신학생, 목회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타깃 독자] - 믿음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한발 물러서 신앙의 진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들. -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사역에 치중해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준 이들. -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신앙의 키가 자라길 소망하는 이들. - 성경공부를 위한 부교육 자료를 찾는 평신도 리더, 신학생, 목회자. 저자 서문난 지금도 요나서를 읽을 때마다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 하나님이 얼마나 유머가 가득한 분인가를 새롭게 깨닫기 때문이다. 물론 요나서에 나타난 사건은 매우 치열하고 엄정하다. 바닷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요나의 삶도 그렇지만, 니느웨라는 한 도시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가름하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험악한 정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요나와 대화하신다. 그 대화가 요나의 정곡을 찌르면서도 유머스럽게 펼쳐지고 있어서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요나서는 불과 넉 장의 분량밖에 안 되지만, 요나서 한 구절 한 구절을 대할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 가장 멋진 하나님, 유머가 풍성하신 하나님, 그러면서도 인간의 죄악을 엄중하게 대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동시에 죄를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온전한 자유를 주시면서도, 그를 섬세하게 살피시고 놓치지 않는 분이시다. 요나서에서는 자기 자신만을 아는 요나의 편협함과 하나님의 너그러운 관용이 마주친다. 양자가 격렬히 부딪친다. 거기서 강렬한 파열음도 생긴다. 예언자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본적으로 유대인에게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방인들에게, 더더구나 유대인들의 적대자들에겐 그 말씀이 불가하다고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이 회개해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하기 싫었다. 선민의식에 사로잡혔던 요나, 그래서 그는 이방인을 용서하시려는 하나님의 태도에 반기를 든다. 요나가 택할 수 있는 길은 한 가지였다. 하나님 앞에서 숨는 것, 바로 도망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저 바다 끝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그래야 적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 그래야 그들이 망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다. 그래서 요나는 도망가고, 하나님은 추적하신다. 요나는 내내 시기와 질투 어린 투정을 하나님께 쏟아 붓는다. 요나가 싫어하고 배격했던 하나님의 성품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넉넉한 사랑이었다.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욘 4:2). 요나는 이렇게 대든다. “주님! 당신은 너무 사랑이 많아요. 너무 쉽게 용서해요. 한번 징벌하시겠다고 마음먹었으면 그대로 하세요. 나와 내 민족만 좋아하면 되는데, 왜 다른 백성까지 좋아하십니까?” 요나의 모습은 꼭 국수주의자 같다. 자기 민족을 향한 선민의식이 단순한 자기 자랑을 넘어 배타적인 이기주의자의 모습으로 채색되어 있다. 요나는 자기 고정관념 안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멋대로 재단하고 규정해 버렸다. 하나님은 그러한 요나의 생각을 바꾸고 싶으셨다.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만민을 사랑하시고 초청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선언하고 싶어 하셨다. 특히, 마지막 요나서 4장의 장면은 하나님이 웃음을 머금은 채 요나를 지그시 바라보고 계신 것처럼 느껴진다. 니느웨라는 도시는 족히 사흘은 걸어야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요나는 기껏 하루 동안만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자세한 설명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그저 단순하게 외쳤다.“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욘 3:4).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니느웨 왕으로부터 국가의 고관대작들, 평민에 이르기까지 전 민족이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 시작한다. 요나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이길 소원했다. ‘너희들, 회개하지 말고 그냥 심판 받고 죽어라’라는 악한 심보가 그의 안에 있었다.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항의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이시잖아요. 그러면 좀 담대하게 심판을 내리세요. 징계를 마구 퍼 부으세요!” 바로 그때 하나님의 유머가 절정에 다다른다. 요나는 니느웨 동쪽 언덕에 올라 니느웨 성이 멸망당하는 것을 지켜보길 원했다. 그런데 그 행위 자체가 고역이었다. 뜨거운 햇볕이 온종일 요나의 머리 위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이 요나 곁에 박넝쿨을 자라게 하신다. 잎이 넙죽한 박넝쿨이 그늘이 되어 요나의 머리를 가려 주었다. 이내 요나의 기분도 좋아졌다. 하나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시는 것 같아 의기양양해졌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니, 그렇게 싱싱했던 박넝쿨이 어느새 시들어 버렸다. 벌써 벌레가 생겨 잎을 다 갉아먹은 것이다. 요나는 징징대며 하나님께 대든다. “하나님,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제가 이런 작은 혜택도 받을 자격이 없습니까? 박넝쿨 하나만 선물로 주셔도 제가 이렇게 좋아하지 않습니까? 이제 제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이렇게 화를 내며 자극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 요나서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질문으로 끝난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 다가 하룻밤에 말라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 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욘 4:10-11). “요나야, 네가 내 심정을 아느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나서는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맡긴다. 절묘한 마감이다. 우리는 그 뒤에서 하나님의 미소, 아니 하나님의 따뜻한 웃음소리를 듣는다. 이러한 하나님의 넓으신 사랑과 용서하시는 긍휼 때문에 멸망당해도 마땅한 나와 우리가 이렇게 살아 있는 건 아닐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나와 같이 편협하고 이기적인 신앙을 이데올로기처럼 고수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요나에게 꼭 ‘요 못된 나?의 모습이 들어 있다. 그런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얘야! 네 생각을 좀 넓히지 않을래? 네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가지 지 않을래?”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은 늘 나의 좁다란 생각을 뛰어 넘는다. 그래서 다시 감격스럽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옳다’고! 요나서 강해를 한 구절 한 구절 읽고 수정해 준 강영롱 목사, 박혜영 전도사가 아니었다면 이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원고를 읽고 예쁜 책으로 만들어 준 두란노서원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2017년 사순절을 앞두고 김지철 목사
쿠로노 전기 3
㈜소미미디어 / 사이토 아유무 (지은이), 무츠미 마사토 (그림), 주승현 (옮긴이)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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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소설,일반
사이토 아유무 (지은이), 무츠미 마사토 (그림), 주승현 (옮긴이)
살짝 과격하지만 에로틱한 왕도 전기 제 3탄. 이번에는 미소녀들과의 무도회다.서장 『초대장』제1장 『시찰』제2장 『제도(帝都)』제3장 『칠푼이 메이드』 막간 『파나』 제4장 『무도회』 제5장 『붕어(崩御)』제6장 『찬탈』 종장 『예감』 이런 라이트노벨은 없었다!살짝 과격하지만 에로틱한 왕도 전기. 제 3탄!!이번에는 미소녀들과의 무도회다!!
부부미술치료의 실제
만남과치유 / 김순초 (지은이) /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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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치유
소설,일반
김순초 (지은이)
부부가 함께 미술을 통해 마음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대화의 책이다. 이 책에는 일상의 언어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부문제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활동 치료들이 가득 들어 있다. 부부는 그림을 통해 표현 하지 못했던 서로를 바라 보게 되고, 상처난 근원과 아픔을 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부드러운 소통의 경험을 이루게 된다.부부미술치료 이론 제1장 미술치료란? 1. 미술치료는 심상의 표현 2. 미술은 마음의 근원 3. 미술은 마음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대화 4. 미술치료의 발전과 한계 5. 미술치료에 대한 견해 6. 미술치료 효과 입증의 한계 제2장 부부를 위한 미술치료 1. 변화하는 부부관계 2. 부부미술치료가 가능할까? 3. 부부상담의 중요성 4. 다투는 부부는 나쁜 부부인가? 5. 미술치료는 성공적인 부부상담의 지름길 제3장 왜 부부미술치료인가? 1. 미술로 초월하는 언어의 한계 2. 함께 하는 부부미술치료 3. 부부가 그림을 창조하는 의미 4. 부부미술치료의 장점 제4장 성공적인 부부미술치료법 1. 긍정적인 분위기 형성 2. 근본적인 상처 치유 3. 근원적인 불안감 4. 내담자의 태도 5. 감정 표현 학습 6. 부부미술치료의 효과 제5장 부부미술치료 어떻게 할까요? 1. 미술치료를 위해서 그림을 잘 그릴 필요는 없다. 2. 미술치료를 위해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3. 집단미술치료의 방법 부부미술치료 임상 사례 제6장 부부미술치료 실제 프로그램 세션 1. 부부 이미지 표현 세션 2. 점토인형 만들기 세션 3.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세션 4. 숨어있는 편지쓰기 세션 5. 물감 찍기(비전 세우기) 제7장 집단 부부미술치료 실제 1. 나의 요람 그리기 2. 신체 아픈 곳 표현하기 제8장 부부미술치료 상담사례 실제 1. 부부미술치료 상담사례 2회기 2. 부부미술치료 상담사례 1회기 3. 부부미술치료 상담사례 5회기 참고문헌상담 전문가들이 꼭 읽어 봐야 하는 최초의 부부미술치료 실용 교과서 . . !! 부부가 함께 미술을 통해 마음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대화의 책이다 이책에는 부부에게 일상의 언어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부문제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활동 치료들이 가득 들어있다. 부부는 그림을 통해 표현 하지 못했던 서로를 바라 보게 되고, 상처난 근원과 아픔을 보게 되면 서로를 깊은 이해와 부드러운 소통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치료다. 부부미술치료를 참석한 모든 부부는 놀라운 치료의 경험을 한다.
통찰력 사전
글항아리(문학동네) / 김원중 글 /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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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문학동네)
소설,일반
김원중 글
이 책은 장강처럼 흐르는 『사기』의 세계에서 3백여 편의 명언을 뽑아 그 명언이 나온 역사적 배경과 간취할 수 있는 통찰력을 현대적 사유 속에 담아낸 것이다. 처세의 규범에 따라 장을 구별해놓음으로써 아무 곳을 펼쳐서 읽어도 그 역사적 풍미와 통찰력을 독립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전의 실용적 가치를 중시해 사유의 ‘당위성’보다는 ‘효용성’에 더 주목하고 있으며 대중이 삶이라는 전쟁 속에서 하나의 야전교범처럼 활용할 수 있는 좀 더 콤팩트하고 현대적인 시각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제1장 투시 透視 논리 싸움에도 태극권이 필요하다 | 목적에 복무하라 | 강직한 성격을 다스리는 법 | 충동은 현실에 억제되기 마련 | 무서운 모방 본능 | 변상은 직접 해야 효과가 있다 | 음양 법칙의 함정 | 무서운 파블로프 법칙 | 수업료가 필요한 일 | 너무 깊이 들어가면 문을 못 찾는다 | 가장 무서운 속임수 | 말은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말하기의 함정 | 지기 위한 공격 제2장 차이 差異 막아서 지키는 것과 속여서 지키는 것 | 토붕과 와해 | 속일 수 없는 것의 종류 | 명망과 통달의 차이 | 가난한 것과 병든 것 | 지킬 수 있는 약속은 따로 있다 | 골라내는 것과 증명하는 것 제3장 통찰 洞察 편애의 끝 | 한 생애가 문틈으로 지나가다 | 의존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 | 회의하는 인간의 탄생 | 하나를 보면 둘을 안다 | 미리부터 탈진하지 마라 | 끝까지 가지 마라 | 삶은 반어법의 연속이다 |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라 | 백 대가 지나도 변함없는 원리 | 앎을 지탱하는 두 개의 축 | 전쟁의 교훈 | 가진 것 없는 자가 가장 무섭다 | 청설모를 잡아 오랬더니 책상을 만들어 바친다 | 올가미를 크게 만들어라 제4장 의지 意志 백 리의 절반은 구십 리 | 끝끝내 받지 말아야 할 것 | 비단도 뚫지 못하는 쇠뇌 | 계포일낙은 아닐지라도 | 곤궁해지면 넘친다 | 못난 왕을 위해 울다 | 사소한 목숨 | 옷을 갈아입지 않는 이유 | 업적과 과오 사이의 왕복 | 폭군을 상대하는 한 방법 | 신비로워야 하는 이유 | 신발은 왜 발에 신는가 제5장 발분 發憤 분을 떨치고 일어나 위대해지다 | 그믐 속에서 자신을 기른다 | 과격한 행동에는 다른 뜻이 있다 | 고통을 넘어서는 기술 | 치욕이라는 왕관 | 인내해야 사람 구실 할 수 있다 | 능력이 있으면 치욕도 부끄럽지 않다 | 인생은 늘 역전이다 | 드러나지 않게 하라 제6장 경청 傾聽 제후들은 늘 반란을 꿈꾼다 | 쓴소리를 피하지 말라 | 귀가 열려야 입도 열린다 | 귀신 이야기 좋아하는 왕 | 자세히 들어야 구별할 수 있다 제7장 설득 說得 심리를 이용하라 | 열쇠는 상대편에게 있다 | 현명함과 어리석음의 의미 | 일단 믿으면 의심하지 마라 제8장 성패 成敗 새어나가면 그걸로 끝이다 | 가족도 용서 못 하는 무위도식 | 가진 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 패자일인 | 성공과 실패는 종종 뒤바뀐다 제9장 승부 勝負 어차피 죽어야 한다면 | 깃털이 배를 가라앉힌다 | 공격과 방어 모두 강자의 몫 | 열등감이 헛된 승부를 재촉한다 | 시궁창 쥐와 창고 쥐 제10장 결단 決斷 원수를 추천해서 위기를 벗어나다 | 얼굴에 취하지 말라 | 사물의 틈 | 약할 때 제압하라 | 자천하는 베짱도 필요하다 | 길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라 | 썩은 벽돌을 골라내라 | 생각할 여유는 늘 있다 | 괴통의 계책 | 바른 정치는 힘써 행하는 것 | 입으로만 나는 새 | 군자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 물러나서는 허물을 보충하라 | 보존할 것을 생각하며 실천하라 | 모든 것은 부메랑이 될 수 있다 | 중심이 서야 수용할 수 있다 제11장 섭리 攝理 권력에 의지하지 말라 | 임시방편을 경계하라 | 조화와 음양은 만물의 원리 | 낮추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 정반대의 해결책 | 철학자는 살아서 영예를 못 누린다 | 가증스러워도 인정해야 될 것이 있다 | 질투는 잔혹함을 부른다 | 남들만큼 하는 것의 중요성 | 뿌릴 곳에 뿌려라 | 대세가 기운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 원한을 심어주지는 마라 | 기준이 달라지면 공신도 죽는다 | 안 풀릴 때는 흐름에 맡겨라 | 불가항력을 수긍하라 | 모든 것에는 흠결이 있다 | 사물의 극점을 관찰하라 제12장 인과 因果 배신은 늘 패망을 부른다 | 참담한 재앙의 원인이여 | 될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 땅이 기름져야 씨가 박힌다 | 사람을 잘 써야 위대해진다 | 국이 다 끓어도 먹지 못하는 이유 | 삶의 고단함을 이루 말하기 어렵구나 제13장 수신 修身 시대를 뛰어넘는 마인드의 문제 | 파리 목숨 |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 하늘만 알아주면 스스로 만족한다 | 수신해야 치국평천하 한다 | 즐거움이 극도에 달하면 슬퍼진다 | 정신과 육체는 결국 하나다 제14장 교유 交遊 든든한 동반자 | 뜻을 굽히고 드러냄의 차이 | 내 마음이 차별을 만든다 | 인재는 평범한 얼굴에 숨어 있다 | 남을 인정해주면 몇 배로 돌려받는다 | 강해 보일수록 단번에 제압하라 | 나를 보여주는 거울은 많다 제15장 직분 職分 자격이 없으면서 욕심 내지 말라 | 큰 이익을 위한 불복종 | 승상과 장군은 협력관계다 | 제왕학이 없다 | 의자의 높낮이가 다른 이유 | 권위가 있어도 늘 아껴라 | 신하와 임금은 근심이 다르다 | 엄격함에는 치명적 책임이 따른다 제16장 처신 處身 전망 없는 곳에 투신할 수 없다 | 도마 위에서 예의 차리는 생선 | 과시하슴 것은 최고의 어리석음이다 | 물이 좋으면 고기는 모인다 | 교만은 교만에 당한다 | 무엇이 나를 높이는가 | 잊으면 안 될 것과 잊어야 할 것 | 모든 것에 인간적으로 대하라 | 험담은 소인배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 하인이 주인을 두려워하는 이유 | 아부와 임기응변의 차이 | 곧은 길은 굽어 보인다 | 고고함의 기술 | 쓰고도 남는 것이 재주다 | 감동의 깊이와 크기 | 이해타산은 지혜를 흐린다 |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 | 환경이 나를 만든다 | 항상 의식을 깨워 경계하라 |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다 제17장 겸양 謙讓 천하를 양보하는 도량 | 하늘과 사람과 땅의 이치 | 총명의 어원 | 사람을 거울로 삼아라 | 문을 지키는 철학자 | 여우 한 마리로 갖옷을 만들겠는가 | 손쓸 수 있을 때를 지나치지 말라 제18장 처세 處世 과거를 잊지 말라 | 씨족을 멸하게 하는 말 | 길 중앙을 걷지 말라 | 얻을 수 없는 것은 빨리 포기하라 | 비극은 ‘원인’이 아니라 ‘근원’을 지닌다 | 포물선의 법칙 | 원칙이 있어야 과감하게 결정한다 | 훌륭한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긴다 | 잡을 수 없는 존재 | 나를 모방할 수 있게 하라 | 시대의 흐름을 감지하라 | 법을 칼처럼 휘두른다 제19장 안분 安分 하극상의 시초 | 편작의 역설 | 만족하지 못하면 파국을 맡는다 | 권모는 재앙을 잉태한다 | 높을수록 편한 것과 위태로운 것 제20장 인품 人品 가장 나중에 혹은 가장 먼저 하라 | 먼저 온 사람의 억지 | 유협의 자세를 배워라 | 군자는 어떤 자리에서든 군자다 | 자식이 그 부모를 말해준다 | 공은 높이고 몸은 낮춘다 | 휘장의 무늬를 없애고 치마를 줄이다 | 백성을 다스리는 예의 길 | 소리 내어 울면서도 비통함을 아낀다 제21장 초탈 超脫 멀리 보라 | 대범하라 | 경솔하면 다스리지 못한다 |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 곤궁하면 근본을 돌아본다 | 벗어나야 자유로워진다 | 머리를 감은 사람은 관의 먼지를 털어서 쓴다 | 속세를 벗어나는 여유를 가져라 제22장 인재 人才 사냥개로 남을 것인가 | 싹이 있는 자를 길러라 | 구름을 일으키는 용 | 공은 지나간 일에 대한 것이다 | 시대가 다르면 일도 다르다 | 부를 쌓고 자신을 세워라 | 재주는 하나면 충분하다 | 충성을 바치게 하는 능력 | 같아도 다른 것이 능력이다 | 단 한 명 때문에 천하를 잃고 얻는다 | 널리 구하라 | 가난할 때 갖지 않으려 하는 것 | 밥 먹다가도 세 번을 잃어나 선비를 맞다 | 찾아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 인재를 잘못 다루면 적을 만든다 | 나라의 인재와 천하의 인재 | 일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여라 | 내가 나를 추천할 수는 없다 | 군주보다 중요한 것 | 인재는 덕을 먹고 자란다 제23장 명철 明哲 귀 밝고 눈도 밝아라 | 신중하고 삼가라 | 사방으로 통하는 현명함 | 나의 허물을 통찰하라 | 이치에 통달하면 행동이 쉽다 | 두려운 것은 타인에 의해 좌우되는 것 | 소리 없는 소리를 듣는다 | 현재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라 | 때로는 반대로 가본 후 결정하라 제24장 명예 名譽 지록위마를 당하겠느냐 | 나를 추천한 사람이 명예로워야 한다 | 몸과 이름이 나란히 가는 것 | 이룬 다음에는 지켜야 한다 | 바꾸는 것과 바뀌는 것 | 반사된 빛이 내 눈을 찌른다 | 가업을 잇는다는 것 | 숨죽이고 평가를 기다려라 제25장 예법 禮法 편리함의 문화적 형식 | 원초적인 결여 앞에서 | 예는 법보다 강하다 제26장 포용 包容 즐거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대하라 | 태산이 태산인 이유 | 품어야 할 때 베면 화가 된다 제27장 소통 疏通 막혔다가 터지면 다친다 | 언론을 막으면 나라가 어리석어진다 제28장 안목 眼目 견문이 넓어야 깊이 듣는다 | 인재를 발견하는 눈 | 질서의 방향 | 몰락의 조짐 | 인재가 등용되는 추이를 보라 | 끝나기 전에는 결과를 모른다 | 잎을 보고 뿌리 상태를 안다 | 때와 쓰임을 알아야 예측할 수 있다 | 명예로 얼굴을 삼다 | 사마천의 하인리히 법칙 제29장 치도 治道 치국의 도, 성군의 모범 | 실용성을 우선하라 | 근본과 말단을 구분하라 | 숙성되길 기다리는 다스림 | 다스리려면 말에서 내려라 | 선비의 역할 | 진나라와 한나라의 차이 | 역사에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제30장 법치 法治 본보기가 되지 말라 | 스스로 삼가지 않으면 법이 엄해진다 | 상을 통해 벌을 유지하다 | 법의 유혹 | 도미노 현상 | 상이 가벼운데 벌이 무거울 수 없다 | 법령과 형벌은 목적이 다르다 | 정당하게 죽고 싶다 제31장 책략 策略 마음을 읽히면 내가 당한다 | 역발상에 대처하는 법 | 어불성설 | 두려움을 없애려고 선수를 치면 안 된다 | 첫 잘못은 나에게 돌려라 | 전쟁의 조건 | 싸움의 장소 | 끝이 없는 둥근 고리 | 적은 가까운 곳에 있다 | 호랑이 두 마리를 잡는 기술 | 오른팔도 없이 싸우랴? 제32장 경제 經濟 의식주의 문제 | 백성은 배불리 먹어야 한다 | 정치란 줌으로써 받는 것 | 경제의 심리적 토대 | ?치의 최상급 | 말단의 생업이 부의 지름길 | 못이 깊어야 고기가 있다 | 뛰어난 상인의 조건 | 골짜기 수로 마소의 수를 세다 | 재물은 정해진 주인이 없다 제33장 군신 君臣 힘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결과 | 학을 좋아한 의공의 말로 | 쓴 약을 먹임으로써 친해지다 | 아랫사람은 더 크게 다친다 | 훌륭함에도 종류가 있다 | 일을 벌여놓고 회피하지 말라 | 강직하기가 마치 나무와도 같다 | 안으로는 굳게 하고 밖으로는 무겁게 한다 | 집을 잊고 가족을 잊고 자신을 잊다 | 죽음에 대처하는 일이 어렵다 | 같이 살고 같이 죽는다 | 신하는 군주의 일부다 제34장 현군 賢君 여인이 경영하는 세상 | 풍경에 매혹되지 말라 | 떠먹여줄 수 없는 안타까움 제35장 민심 民心 무장을 해제하면 바로 포위된다 | 두 모습의 백성들 | 노래 한 곡조에 한 나라가 들어 있다 | 기브 앤 테이크 | 누가 누구를 섬기는가 | 마음은 이목구비가 피워낸 잎 제36장 세태 世態 목이 길고 입이 새처럼 뾰족한 사람 | 사람에게 보험을 들다 | 무엇이 오래가는 것인가 | 미워하면 돕고 좋아하면 붙든다 |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유하면 인생을 안다 | 요행이 노력을 이기는 것이 인생이다 | 복종의 점층법 | 비웃음이야 털어버리면 되는 것 『통찰력 사전』은 어떤 책인가 삶의 조건이 가혹하고 어려울수록 인간의 사유는 웅숭깊어 진다. 길이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고 심지어 보이지 않을수록 그것을 넘고자 하는 인간의 이성은 시퍼런 칼날처럼 벼려진다. 견딜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힘들고 치욕스러운 것 한복판에 삶의 지혜가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뎌내고 자신의 혼을 담아 써낸 『사기史記』는 52만 자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하나같이 명언명구로 장식된 화려한 갑옷 같은 책이다. 위기에 맞서 자신을 드러낸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3천 년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일어난 무수한 인물과 사건들 가운데 고르고 골라서 농축한 결과물이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스민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이 파충류의 찬 비늘을 만진 것처럼 가슴에 섬뜩하게 와 닿는다. 아니 찌르고 후벼 판다. 지난 십여 년 『사기』를 번역하고 연구해온 저자는 이러한 폭발력을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였다. 지난해 펴낸 『2천년의 강의-사마천 생각경영법』은 그 고민의 소산이다. 하지만 대중이 삶이라는 전쟁 속에서 하나의 야전교범처럼 활용할 수 있는 좀더 콤팩트하고 현대적인 버전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이 책 『통찰력 사전-사마천의 생각수첩』이다. 이 책은 장강처럼 흐르는 『사기』의 세계에서 3백여 편의 명언을 뽑아 그 명언이 나온 역사적 배경과 간취할 수 있는 통찰력을 현대적 사유 속에 담아낸 것이다. 처세의 규범에 따라 장을 구별해놓음으로써 아무 곳을 펼쳐서 읽어도 그 역사적 풍미와 통찰력을 독립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놓았다. 이 책이 고전을 활용한 어록 류의 책과 차별점을 갖는 부분은 고전의 실용적 가치를 중시해 사유의 ‘당위성’보다는 ‘효용성’에 더 주목했다는 점이다. 현대인의 뺨을 치는 현대성, 그것이 이 책이 출간되어 나온 진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풍성한 어록은 다양하다. 경구도 있고 격언도 있으며 우언도 있다. 때로는 민가도 있고 속담도 있고 속어도 있다. 춘추전국시대를 주축으로 하는 격변의 상황 속에서 탄생된 ‘열전列傳’의 어록들, 제후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가世家’와 제왕들의 이야기인 ‘본기本紀’의 어록들이 주축을 이룬다. 『사기』는 인물백과사전이라 할 만한데, 시대를 풍미한 자들은 왕후장상만이 아니고 제도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시대에 큰 족적을 남긴 자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상인과 촌부와 여관의 심부름꾼까지도 자신의 영역에서 통찰을 남겼다. 조정의 권좌에 있는 자들을 빗대는 은자들의 말에는 냉소가 배어 있고, 청렴하고도 엄격한 자세를 견지하는 관리들의 말에는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위엄이 서려 있다. 흔히 골계가라고 불리는 자들의 말에는 그 웃음에 섞여 있는 특유의 풍자가 일품이고, 자객들의 말에는 시대를 품고 살아가는 비장감이 서려 있다. 유가의 말에는 삶을 곧이곧대로 살아가려는 완고함이 배어 있다. 병가들의 언어에는 만사를 결단하는 확고함이 배어난다. 도가의 말에는 시대를 초월한 삶의 여유가 엿보이고, 종횡가들의 말은 상대를 설득시키려 온 힘을 다하는 심리술이 일품이다. 물론 『사기』의 어록에서 가장 백미를 이루는 것은 ‘태사공왈’로 대변되는 사마천 자신의 말이다. 그는 이런 모든 인물을 다루면서 그들의 내면으로 파고들어가 누에가 실을 잣듯이 자신만의 말로 승화시켜 굳건하고도 독창적인 세계를 개척하였고, 촌철살인의 명구로 재가공하여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어떤 시대의 분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변의 왜곡된 시각에 동조하거나 성급하게 반박하여 재단한 것이 아니고 그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서릿발 같은 판단에 근거를 둔 평가다. 이 책에 수록된 사마천의 핵심 어록들은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대결한 세계가 어떻게 만나서 융합되고 통찰로 이어지는 지를 명백히 보여줄 것이다.
영화관에 간 클래식
페이스메이커 / 김태용 (지은이)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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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태용 (지은이)
22편의 영화를 ‘실화에 기반한 영화’,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틱한 영화’로 나누고, 각 테마에 맞춰 클래식을 소개한다.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더불어 어떤 장면에서 어떤 클래식음악이 나오는지, 작곡가는 누구이고 작곡 배경은 무엇인지, 왜 그 장면에 그 클래식이 사용되었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프레디 머큐리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 푸치니의 오페라(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조지 6세의 언어 치료에 사용된 모차르트의 오페라(영화 '킹스 스피치'), 영화를 더 소름끼치게 만든 펜데레츠키의 첼로 협주곡(영화 '엑소시스트'), 하와이 피스톨과 안옥윤이 만났을 때 흐르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영화 '암살'), 로키의 등장과 함께 들리는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영화 '어벤져스1') 등 적재적소에 삽입된 수많은 클래식음악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제적 권위의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rad' 및 'International Piano' 코리아 매거진의 클래식 음악 전문기자와 상임 에디터를 역임한 클래식음악 칼럼니스트 김태용 작가가 흥미로운 영화를 통해 클래식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22편의 영화와 함께 영화 속에 삽입된 클래식음악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클래식 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지은이의 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의 또 다른 맛 1장 실화에 기반한 영화 속 클래식 여왕의 음악 '보헤미안 랩소디' 서로 다른 두 남자의 동거 '언터처블: 1%의 우정' 세기의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예술의 가치는 유효하다 '우먼 인 골드' 왕이 되는 길 '킹스 스피치' 오컬트 영화의 바이블 '엑소시스트' 2장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속 클래식 환상적인 가상현실을 만끽하다 '레디 플레이어 원'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녹색괴물 '슈렉3'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솔로를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랍스터' 클래식 음악이 쏟아지다 '로마 위드 러브' 3장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속 클래식 장군에서 검투사로 전락한 남자 '글래디에이터' 휴전선을 넘나드는 사나이 '풍산개' 불가능한 미션은 없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이들을 빼놓고 히어로를 논하지 마라! '아이언맨2'·'어벤져스1' 그는 정말 히어로인가? '버드맨' 4장 드라마틱한 영화 속 클래식 국가란 무엇인가 '얼라이드' 독립을 위해 싸웠던 사람들 '암살' 죽음과 삶을 오가다 '터널'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적인 연주 '그것만이 내 세상' 파리 귀족사회의 사랑과 복수 '위험한 관계'22편의 주옥같은 영화와 함께하는 클래식 이야기 이 책은 22편의 영화를 ‘실화에 기반한 영화’,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틱한 영화’로 나누고, 각 테마에 맞춰 클래식을 소개한다.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더불어 어떤 장면에서 어떤 클래식음악이 나오는지, 작곡가는 누구이고 작곡 배경은 무엇인지, 왜 그 장면에 그 클래식이 사용되었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프레디 머큐리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 푸치니의 오페라(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조지 6세의 언어 치료에 사용된 모차르트의 오페라(영화 '킹스 스피치'), 영화를 더 소름끼치게 만든 펜데레츠키의 첼로 협주곡(영화 '엑소시스트'), 하와이 피스톨과 안옥윤이 만났을 때 흐르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영화 '암살'), 로키의 등장과 함께 들리는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영화 '어벤져스1') 등 적재적소에 삽입된 수많은 클래식음악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경음인 줄 알았던 그 음악이 유명한 클래식이라고?” 국제적 권위의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rad' 및 'International Piano' 코리아 매거진의 클래식 음악 전문기자와 상임 에디터를 역임한 클래식음악 칼럼니스트 김태용 작가가 흥미로운 영화를 통해 클래식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22편의 영화와 함께 영화 속에 삽입된 클래식음악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클래식 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스토리와 등장인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음악이다. 영화의 각 장면에 적절히 삽입된 음악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는다. 이 책은 영화음악 중 클래식음악만을 선별해 소개한다. 오래전 작곡되었던 클래식음악이 아직까지도 연주되고 수많은 영화에 사용되는 것은 분명 그것이 지닌 깊이와 가치 때문일 것이다. 곡의 제목은 잘 몰라도 음악을 들으면 “아, 이게 그 음악이었어?”라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익숙한 음악들을 이 책에 담았다. 클래식 이야기와 함께 영화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누려보자. 영화 속 그 장면에 삽입된 클래식 명곡은 어떻게 작곡되었을까? 영화 '풍산개'에는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연꽃’이 나온다. 슈베르트와 함께 가곡의 대가로 불리는 슈만의 많은 가곡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바로 그의 아내 클라라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슈만은 18세 때 스승의 딸인 클라라를 처음 알게 되었고, 음악적으로 교류하며 사랑을 키우게 된다. 클라라와 결혼한 해에만 무려 138곡 이상의 가곡을 작곡했을 정도로 슈만의 아내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영웅’이 등장한다. ‘영웅’은 원래 프랑스 혁명에 고무되었던 베토벤이 계몽의 적임자라 여겼던 나폴레옹 황제에게 헌정했던 곡이다. 그러나 황제 즉위 후 나폴레옹의 속물적 면모에 크게 실망한 나머지 베토벤은 헌정곡을 철회한다. 이 음악은 결국 그의 후원자였던 로브코비치 공작에게 돌아간다. 이 외에도 책 속에는 푸치니, 슈베르트, 비발디, 바그너, 리스트, 생상스, 모차르트, 쇤베르크, 쇼팽, 펜데레츠키, 바흐, 베를리오즈 등 수많은 클래식 대가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클래식 명곡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영화 속 한 장면에서 흐르는 클래식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총 3곡의 오페라 가운데 푸치니의 오페라가 두 번 나온다. 하나는 퀸의 BBC 생방송 출연 후 프레디와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이 다정하게 함께 있는 장면에서 흐르는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1903)의 2막 아리아 ‘어느 갠 날(Un bel di vedremo)’, 다른 하나는 영화 중반 대저택을 구매한 프레디가 밤에 메리에게 전화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1926)의 1막 아리아 ‘왕자님, 들어주세요(Signore ascolta)’다.<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모두 전 세계적으로 많이 공연되는 푸치니의 명작들이다. 무엇보다 <나비부인>은 오페라 내에서 아름다운 노래의 대부분이 나비부인(푸치니 자신이 오페라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의 독창이나 중창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메인 주연의 비중이 높다. 그래서 주인공 소프라노가 거의 쉬지 않고 무대에 나와 노래해야 하는 ‘근대적 프리마돈나 오페라’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비부인>과 <투란도트>는 이탈리아가 아는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외국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나비부인>은 일본이 배경이며, <투란도트>는 중국이 배경이다. 예상대로 조지 6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명대사를 유창하게 읊고 있다. 놀란 조지 6세와 그 뒤에서 우연히 듣고 경악한 아내 엘리자베스는 다시 라이오넬을 찾는다. 이제 이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조지 6세는 라이오넬의 수업방식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그와 언어교정에 돌입한다. 조지 6세는 턱을 풀고, 힘을 빼고, 어깨를 풀며, 호흡법을 가다듬는 등의 준비운동으로 치료에 적극 임한다. 마치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들리는 경쾌한 음악소리처럼 다시 한 번 모차르트의 음악이 사용되며 수업에 활기를 가져다준다. 작품은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다. <환상 교향곡>에도 베를리오즈가 감춰놓은 이스터 에그가 존재한다. 할리데이에게 키라가 있다면, 베를리오즈에게는 해리엇 스미드슨이 있다. 베를리오즈가 쓴 환상이란 제목은 그가 사랑했던 아일랜드 출신의 여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을 암시한다. 영화식으로는 이스터 에오피클레이드그지만, 베를리오즈의 음악에서는 이를 ‘고정상념(idee fixe, 이데 픽스)’이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음악에서 해리엇이란 여인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특정 선율을 삽입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그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 쉽게는 곡의 ‘주제 선율’ 정도로 이해하면 좋다.
다른 방식으로 듣기
마티 / 데이먼 크루코프스키 (지은이), 정은주 (옮긴이)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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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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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먼 크루코프스키 (지은이), 정은주 (옮긴이)
이 책에서 말하는 ‘다른 방식으로 듣기’란 ‘소음을 듣는 것’이다. 식당에서 옆 테이블의 이야기에 귀를 빼앗기면 내 테이블의 이야기가 소음이 되듯,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신호와 소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더 깨끗한 소리 신호를 뽑아내어 전달할 때 삭제된 풍경의 소리가 있음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시간 공간 사랑 돈 권력 신호와 소음 팟캐스트 용어 찾아보기소음을 제거하시겠습니까? 잡음 없이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만을 또렷이 들려주는 기술, 노이즈캔슬링은 오래전 발명되어 1970년대 후반 헤드폰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언제 어디에서든, 어느 기기와도 무선으로 연동되는 최근에 이르러서다. 사람들은 대중교통에서, 작업실에서, 도서관에서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착용하고 자신이 유의미한 신호로 선택한 소리에만 귀를 내어준다. 하지만 본래 귀는 관점이 없고 소리를 거르지 않는다. 기술이 거를 뿐이다. 미국에서 호평받은 팟캐스트가 원작인 『다른 방식으로 듣기』는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이 보편화된 이후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 살핀다. 아니, 무엇을 어떻게 듣지 않고 있는지 살핀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록밴드 갤럭시 500의 멤버였던 저자는 자신의 음악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비평가, 역사학자, 레코드숍 운영자, 이과병원 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해 지금의 듣는 방식을 탐구한다. 실시간으로 듣고 있다는 착각 유튜브로 야구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재미있는 광경경을 보게 될 것이다. 야구장에서는 4번 타자가 홈런을 쳐 관중석이 환호성으로 뒤덮였는데, 유튜브 시청자들은 아주 조금 늦게, 그리고 각기 다른 시점에 환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정보 스트림을 제각기 받아서 재생하는 기기마다 레이턴시가 다르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17쪽) 디지털 방송이 등장하기 전, 라디오를 통해서 야구 중계를 듣던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야구장에서 환호가 울릴 때, 라디오를 듣던 사람들도 차 안에서, 집 안에서 같은 순간에 환호할 수 있었다. “읽으면 역사고, 들으면 뉴스다”라는 라디오 방송계의 격언이 유효했던 때였다.(16쪽)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모두가 즉각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시간적인 순서가 온통 꼬여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소셜 미디어의 타임라인은 어제의 속보도 오늘의 것인 양 보여준다. 그것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유통되기만 한다면 몇 날 며칠이고 속보로 돌아다닐 것이다.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는 배속 조절이 가능하다. 유튜브나 팟캐스트 진행자의 목소리 피치를 바꾸지 않고, 발음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서도 빠르게 또는 느리게 들을 수 있다.(12쪽) 이 변형은 단순히 시간 절약 차원을 넘어 사람들의 시간 감각마저 바꾸어놓고 있는지 모른다. 이어폰이라는 벽 지하철에서 눈을 감고 있는 사람보다 귀를 막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다. 마치 그곳에 없는 사람처럼, 투명한 거품 막에 싸여 있는 것처럼 말이다. 뉴욕시의 초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분석한 『사라지는 뉴욕』(Vanishing New York)의 저자 제러마이아 모스는 “어떻게 보면 공적인 것이 사적인 것에 패배한 셈입니다. 그저 서로를 튕겨내기만 하는 이 작은 개인 버블들이 이겼습니다”(31쪽)라며 소리를 차단함으로써 공간을 사유화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이어폰은 “벽 없는 오디토리엄”이다.(43쪽) 잔향을 용납하지 않고 무대의 직접적인 전기 신호만을 깨끗하게 전달받길 원하는 관객들이 찾는다는 점에서 이어폰과 오디토리엄은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로 소리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변의 소리를 입체적으로 들음으로써 자신이 있는 공간을 재구성하는 능력은 이제 다른 감각기관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숨소리도 소음일까요? 세계적인 재즈가수 프랭크 시나트라는 마이크를 탁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노래의 가사뿐 아니라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와 거리를 세심하게 따졌다. 특히 마이크 가까이에서 속삭이는 듯 노래함으로써 듣는 이의 귀를 간질였다. 근접 효과를 제대로 활용했던 것이다.(53쪽) 저자는 노래 가사든 일상 대화든 단어에 앞서 목소리로 알아채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음성은 단어가 없는 언어인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 상태가 목소리에 그대로 드러난다. 안타깝게도 디지털 기기를 가로지르는 목소리는 아날로그 기기만큼 섬세하지 않다. 마이크 성능이 나빠서가 아니다. 휴대폰에 아무리 입을 가까이 가져가도 근접 효과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리를 압축한 데이터는 더 쉽게, 더 멀리,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만, 압축하면서 손실된 무언가에는 무관심하다. 저자는 말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휴대폰은 우리 목소리의 본질적인 부분을 치워버린다고 말한다. 상대방이 듣고 있음을 알려주는 소리, 그 숨소리마저 말이다.(63쪽) 음악을 구매한 것인지 음악 듣는 기술을 구매한 것인지 1898년, 자동 피아노가 등장했다. 악보 출판사가 당대의 히트곡을 좌지우지하던 시대였다. 음악 업체들은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자동 피아노 롤이 우리가 의회도서관 색인 카드에 등록해둔 곡을 연주하는데, 저작권 침해 아닌가요?” 소송까지 가게 된 저작권 다툼에서 승리한 것은 자동 피아노였다. 악보 출판사는 종이에 작곡한 음악의 복제권에 대한 소유권을 갖기만 음악 자체를 소유하는 건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다.(77, 78쪽) 그렇다면 LP, CD,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담는 기술에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닐까? 알고리즘의 추천은 편리하다 하지만 놀랍지 않다 음악 알고리즘 추천은 나날이 발전해왔다. 처음엔 비슷한 음향을 추천했다. 그러나 하프시코드와 디스토션을 건 기타의 소리 파형이 비슷해서 헤비메탈을 몇 곡 들으면 곧 바흐의 카논이 추천되는 신통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음악 리뷰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 결과 값을 추천했다. 일명 문화적 추천이다. 자연히 신인의 음악은 추천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최근에 알고리즘은 음향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 데이터를 모두 모아 추천한다.(101, 102쪽) 저자는 그 결과가 편안하며 해당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에 오래 머무는 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하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한다. 생전처음 듣는 음악이 인생 최고의 음악일 수 있는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고 사용자는 점차 스스로 길을 찾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레코드숍에서, 서점에서, 그 공간의 규칙에 따라 신보 또는 신간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운영자 특유의 큐레이션에 적응하며 길을 찾는 노력을 덜하게 된다. 깜짝 놀랄, 자신의 세계에는 없었던 음악과 책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소음에 귀를 기울일 것 결국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다른 방식으로 듣기’란 ‘소음을 듣는 것’이다. 식당에서 옆 테이블의 이야기에 귀를 빼앗기면 내 테이블의 이야기가 소음이 되듯,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신호와 소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더 깨끗한 소리 신호를 뽑아내어 전달할 때 삭제된 풍경의 소리가 있음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아날로그 오디오 기술이 더 뛰어났다거나 그 시절이 좋았다고 향수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다방면으로 겪어보았기에 듣는 방식의 변화가 우리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건드릴 수 있었다. 그는 「다른 방식으로 듣기」 팟캐스트가 얼마나 역설적인지 알고 있었다.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며 잃어버린 소리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말하는 것의 역설을 풀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금세 이어폰을 찾을 것이다. 책에서 언급하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기 위해서.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어폰을 빼고 싶을지도 모른다. 귀가 마음껏 받아들이는 소리들이 섞일 때 이 책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느끼기 위해서.루바토, 스윙, 그루브 같은 음악가들의 용어가 알려주는 것은 시간이 경험된다는 사실입니다. 시계처럼 재는 것이 아니라요. 그리고 우리의 시간 경험은 가변적이죠. 언제나 변화합니다. 우리의 눈이 시계를 보고 똑같은 12시간을 본다고 해도 우리의 귀는 여기서 조금 훔쳐서, 아까 거기에 돌려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너에게는 별일 아닐지 몰라도
포레스트북스 / 레슬리 베커 펠프스 (지은이), 서진희 (옮긴이)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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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레슬리 베커 펠프스 (지은이), 서진희 (옮긴이)
남들보다 거절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타인의 반응에 매우 예민해서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좋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노력해야 해’라고 자신을 한없이 낮추거나 상대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심하면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야’,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와 같은 자기비하에 빠지기도 한다. 거절이 두려워 아예 관계 맺기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누군가에게 상처받기 전에 내가 먼저 상처를 주기도 하고, 스스로 관계를 단절함으로써 지독한 외로움에 빠지기도 한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이자 애착이론의 권위자인 레슬리 베커 펠프스 박사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상담, 연구한 결과 어렸을 적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문제가 있었던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거절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인간관계에서 회피성 성향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보호를 요구하게 되는데, 우는 아이를 내버려두거나 먹고 싸는 행위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를 믿을 만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게 되고, 결국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애착유형이 중요한 것은 성인이 되었을 때 인간관계, 성격, 자존감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거절에 민감한 사람들은 상대의 거절에 ‘나’ 자신이 거부당했다고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 내 말이 거절당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거절은 거절일 뿐 나에 대한 비난이나 거부가 아니며, ‘그럴 수도 있다’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나는 매력 있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고, 거절을 하는 상대방의 진의을 알아차릴 수 있다. 또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할 수 있으며, 나를 위하는 상대의 마음에 고마워할 줄 알게 되다. 진주의 영롱함은 진주조개 속살에 생긴 상처가 메워지면서 탄생한다. 진주의 아름다움은 진주조개가 견뎌낸 자신의 상처 덕분인 것이다. 거절의 상처를 상처로 내버려두지 않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극제로 활용한다면 당신은 더 이상 거절에 민감하지 않을 수 있다. 추천사 서문 | 거절을 두려워하는 건 본능이다 프롤로그 | 내가 아니라 내 말이 거절당했을 뿐인데 Chapter 1. 왜 나는 사소한 거절에도 크게 좌절할까 거절에 대한 역기능적 반응들 부모와의 애착이 아이의 평생을 결정한다 자기 표상 평가하기 대상 표상 평가하기 네 가지 애착 유형 거절에 더 잘 대처하는 사람들 Chapter 2. 나는 왜 나로 살지 못할까 기본적인 욕구가 먼저 충족돼야 한다 자기 내성의 창 안에 머물기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자 어떤 식으로든 기록하라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 나를 알아야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다 Chapter 3. 몸과 마음은 따로 있지 않다_감각 지금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연습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기 자신 표현하기 자기비판은 어떤 감각을 일으키는가 Chapter 4. 내 생각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_생각 생각과 감정은 별개다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하기 인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자기비판은 스스로를 작아지게 한다 행동을 결정하는 건 언제나 나 자신이다 과거는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Chapter 5.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_감정 감정은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 감정을 살피는 가장 좋은 도구, 호기심 안전하다는 느낌은 타인이 주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이름 붙이기 자신의 감정과 연결된다는 것 자신의 감정 강도 관찰하기 감정 변화에 대한 지도 만들기 감정은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면 된다 첫 번째 감정이 중요한 이유 Chapter 6.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_행동 비언어적 의사소통 이해하기 지나치게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다 거절에 맞서는 부정적인 행동들 건설적으로 반응하는 법 익히기 가치와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을 하자 마음을 다해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신체 접촉은 어떻게 위로가 되는가 Chapter 7.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_정신화 자신에 대한 적극적인 호기심 기르기 타인에 대한 적극적인 호기심 기르기 내 감정을 쥐고 흔드는 외부 요인들 거절당했다는 ‘느낌’에 주목하라 완벽주의자의 딜레마 높은 기준은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 피하지 않고 나아가기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균형 찾기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력 키우기 Chapter 8.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기 자기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친구를 대하듯 자신을 대하기 자기 자신을 외부에서 바라보기 나는 나로 충분하다 상처에서 아름다움 발견하기 도움을 청할 용기 Chapter 9. 타인을 대하듯 나에게도 너그러워지기 나를 긍정하는 자기관용의 힘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는 자기인식의 힘 미래의 자신을 위해 현재의 자신 활용하기 너그러워진 자기 모습 상상하기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가 주는 교훈 Chapter 10. 관계를 통한 회복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 관계에서 안전한 피난처 찾기 나를 지지해주는 안전지대 만들기 에필로그 | 거절은 나를 아프게 할 수 없다 세계적인 과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극찬 거절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내가 아니라 내 말이 거절당했을 뿐인데” 타인의 거절이 두려운 사람들 “나는 왜 사소한 거절에도 크게 좌절할까” 아이는 태어나면서 자신보다 성숙하고 믿을 만한 존재를 애착대상으로 삼으려 한다. 1차 애착대상인 부모는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과 신체적 안정감을 충족시켜줄 의무가 있다. 하지만 아이의 반응에 일관되지 않은 반응을 보이거나 적절한 보상을 주지 않으면 아이는 더 이상 부모를 신뢰할 만한 존재로 여기지 않게 된다. 이때 아이는 불안정형 애착유형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성인이 된 이후의 성격과 인간관계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아기에 일관된 보살핌을 받은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표상’을 갖게 되고, 자신이 힘들 때 부모로부터 지지와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애인이나 배우자 등에게 기댈 수 있는 ‘대상표상’을 갖게 된다. 만약 불안정형 애착유형을 맺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 타인이 자신과 정서적으로 함께해줄 수 없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 불안정형 애착유형에는 자신을 비호감, 결점투성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집착형’, 타인에게 의지하는 건 부질없는 일이고 자신에 대한 기준이 비현실적으로 높은 ‘무시형’,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기대지 않으며 거절로 인한 자존감 하락을 크게 경험하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두려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한번 살펴보자. 자신은 능력 있고 매력적이며 타인에게 지지와 격려를 받을 수 있다고 여기는 안정형 애착에 속하지 않는다면 거절에 매우 민감한 사람일 수 있다. “네가 툭 던진 말에 나는 마음이 무너진다” 거절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너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어’, ‘우리와는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등 직접적인 거절부터 우회적인 거절까지 살면서 수없이 거절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데 이런 거절의 말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거절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가슴이 무너지는 고통이자 상처일 수 있다. 위에서 말한 불안정형 애착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거절을 당했을 때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한다. 거절을 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실제로 거절이 아닐 때조차 거절을 당했다고 느끼는 ‘과잉반응’,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버림받거나 무시당할 때 굉장한 두려움에 빠지는 ‘심한 분노’, 아예 거절을 당하지 않기 위해 사회적으로 움츠러들고, 긍정적이고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려 하는 ‘평가에 대한 방어’, 거절의 고통을 애써 외면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상처를 누그러뜨리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는 ‘상관없다는 태도’ 등이 있다. 대응 방식이 무엇이든 이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우며, 자신의 진짜 모습 대신 연출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에너지를 쓰게 된다. 삶은 피폐해지고 공허하며,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의문에 빠지며 괴로워한다. “사랑받는 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거절에 예민한 사람들은 평생 타인에게 상처받고 살아야 할까? 불안정형 애착유형을 형성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이자 애착유형의 권위자인 레슬리 베커 펠프스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자라면서 맞닥뜨리는 환경과 주변 인물에 의해 얼마든지 애착유형은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기댈 수 있고 믿을 만한 대상(애인, 배우자, 친구, 멘토, 스승 등)을 만들고 그들에게 조건 없는 인정과 수용을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고, 거절에 대한 민감성 역시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어떤 거절이든 그 거절당한 ‘사항’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아니라 ‘내 말’이 거절당한 것뿐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거절이 곧 ‘나에 대한 비난이나 부정’이라고 확대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거절에 민감한 사람들은 타인보다 민감하지만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 누구보다 사랑과 인정이 필요하고, 타인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가 클 수 있다. 그래서 사소한 거절에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것이다. 그러니 거절에 민감한 사람들을 조금 관대한 마음으로 수용해주자. 거절은 너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너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말해주자. 너의 말을 거절했을 뿐 너를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너는 너대로 충분하다고 격려해주자. 세상은 아직 살 만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이 많다고, 거절뿐만 아니라 수용과 배려, 이해가 가득한 곳이라고 말해주자. 그러니 거절에 상처받지 말라고, 그저 거절은 거절일 뿐이라고 말해주자. 거절 또는 거절당하리라는 예감은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다. 거절에 아주 민감한 이들은 대개 자신을 보잘것없고 남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 여기며 힘들어한다. 스스로 이렇게 믿기 때문에 더 예민해지고 쉽게 우울해진다. 그들은 거절당할 일을 애초에 만들지 않으려 하므로 사회적으로 움츠러들고, 사람들에게 계속 긍정적으로 보이려 하며,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내 진짜 모습을 알면 좋아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에 더 외로워지기도 한다. 대상 표상은 힘든 시기에 자신이 의지하는 애착 대상이 정서적으로 함께해주는가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부모에게 받아들여지고 사랑받으며 위로받는 전형적인 반응을 경험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힘들 때 애인이나 배우자처럼 의미 있는 타자에게 기댈 줄 안다. 반면 아무 호응도 받지 못하거나 양육자의 반응을 두려워하며 성장한 아이들은 대체로 이런 관계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타인이 자신과 정서적으로 함께해주지 못한다고 여기는 대상 표상을 발달시켜 회피형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배려가 없고 도움이 되기에는 너무 약하거나 결함이 있다고, 또는 자신에게 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 관해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이런 인식을 지닌 사람은 거절 가능성에 매우 민감하므로 애초에 정서적인 친밀함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램스킨 벤티 에디션)
더모던 / 더모던 편집부 (엮은이)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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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모던 편집부 (엮은이)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고야 마는 초긍정 소녀 ‘빨강 머리 앤’의 질문들로 구성된 다이어리,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Q & A a day》의 조금 더 큰 판형(120*180) ‘램스킨 장정 벤티 사이즈’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365개의 질문들은 한글과 영문으로 쓰여 있고, 친숙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일러스트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같은 질문에 5년간 5개의 대답을 기록할 수 있어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였는지, 내가 얼마나 성장했고 변화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지금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What do you want right now?)”처럼 일상적인 질문부터,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어?(What would you like to do if today was the last day of your life?)”처럼 묵직한 질문까지. 1월 1일을 시작하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말해줄래?(Can you tell me three things you really want to accomplish this year?)”부터 12월 31일을 마무리하며 “너의 버킷리스트 10가지를 써봐.( Write down your ten bucket lists.)”까지, 질문에 답을 기록해나가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낼 뻔했던 우리 삶의 반짝거리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1월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세상이 달라진 것만 같았어. 사는 게 훨씬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 2월 “누군가에게 이해받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에요.” 3월 “이런 일로 울면 안 돼.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재미있는 실수일 뿐이니까.” 4월 “분별력이 있다는 건 무척 좋은 일일 거야. 하지만 난 솔직히 분별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 낭만이 너무 없잖아.” 5월 “어른이 된다는 건 틀림없이 근사한 일일 거예요. 어른처럼 대접받았을 뿐인데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 보면 말이에요.” 6월 “살아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는 늘 아침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저녁이 되면 또 저녁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단 말이야.” 7월 “난 최선을 다했고, ‘경쟁하는 기쁨’이 뭔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거든. 노력해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노력했지만 실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8월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기쁘게 하려고 뭔가를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 같아요.” 9월 “머릿속에 뭔가 신나는 일이 번쩍 떠오르면 입 밖으로 꺼내야 해요. 생각을 하다 말면 그 신나는 일을 망쳐버리거든요.” 10월 “세상에 10월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뻐요. 9월에서 11월로 바로 넘어가버리면 정말 끔찍하겠죠? 이 단풍나무 가지들 좀 보세요. 막 가슴이 설레지 않으세요?” 11월 “너무 오래 슬픔에 빠져 있기엔 세상이 참 흥미롭지 않나요?” 12월 “아, 살아 있다는 것도, 집에 간다는 것도 참 좋다.” 사랑스러운 초긍정 소녀 ‘앤 셜리’가 친구처럼 던지는 365개의 질문! 매일 후회 없이 알차게 살아가는 좋은 습관 기르기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Q & A a day》 램스킨 벤티 에디션 본문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예쁘게, 표지는 램스킨 장정으로 고급스럽고 조금 더 큰 판형인 벤티 사이즈로 만든 5년 질문 다이어리 “너무 오래 슬픔에 빠져 있기엔 세상에 참 흥미롭지 않나요?” 모든 삶에 시련이 있다. 시련을 기회로 바꾸는 ‘습관’이 차이를 만들어낼 뿐! 삶을 바꾸는 긍정 습관 기르기! “난 내 앞에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어요! 아,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대요!”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고야 마는 초긍정 소녀 ‘빨강 머리 앤’의 질문들로 구성된 다이어리,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Q & A a day》의 조금 더 큰 판형(120*180) ‘램스킨 장정 벤티 사이즈’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365개의 질문들은 한글과 영문으로 쓰여 있고, 친숙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일러스트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같은 질문에 5년간 5개의 대답을 기록할 수 있어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였는지, 내가 얼마나 성장했고 변화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지금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What do you want right now?)”처럼 일상적인 질문부터,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어?(What would you like to do if today was the last day of your life?)”처럼 묵직한 질문까지. 1월 1일을 시작하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말해줄래?(Can you tell me three things you really want to accomplish this year?)”부터 12월 31일을 마무리하며 “너의 버킷리스트 10가지를 써봐.( Write down your ten bucket lists.)”까지, 질문에 답을 기록해나가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낼 뻔했던 우리 삶의 반짝거리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어른의 문해력
블랙피쉬 / 김선영 (지은이)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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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지은이)
다섯 줄만 넘어도 읽기 힘들다. 두꺼운 인문책은 펼치기도 싫다.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어렵다. 전부 내 얘기 같다면 문제는 ‘문해력 부족’이다. 짧은 스마트폰 글,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 잡다한 정보에 휘둘리는 시대.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문해력 저하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3년 경력 방송작가이자 글쓰기 코치 ‘글밥’으로 전작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에서 문장력 업그레이드법을 헬스 PT 형식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은 김선영 작가가 이번에는 ‘문해력 PT’로 돌아왔다! 저자는 글쓰기&독서 모임을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잘 쓰는데도 “흰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자. 읽어도 읽은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계속 나타나는지 의문점을 갖기 시작, 그 원인은 심각한 문해력 부족임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어른의 문해력을 확실하게 키워줄 단 한 권의 실전서로, 문해력을 이루는 ‘어휘, 독서, 구성 능력’을 8주 만에 높이는 주 3회 훈련법을 제공한다. 제안서, 메일 쓸 때 남보다 오래 걸리는 직장인, 어휘력이 부족해 문제부터 이해가 안 되는 자격증 준비생, 자기소개서와 리포트 쓰기가 어려운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세 줄 요약만 읽는 스마트폰 중독자까지. 읽고 쓰기가 마음처럼 안 되어 고민인 당신에게 문해력 PT를 적극 권한다.프롤로그 읽어도 남는 게 없는 어른이라면? 당신은 문해력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1장. 스트레칭 WEEK 1 | 문해력 PT에 들어가기 전에 신체검사 - 당신의 문해력 체급은? OT 1교시 - 글쓰기 실력이 제자리인 이유 OT 2교시 - 문해력 부족이 건강을 위협한다? OT 3교시 - 문해력 격차는 복리처럼 불어난다 OT 4교시 - 문해력을 키우는 세 가지 힘 #보충제 - ‘활자 중독’이 되어보세요 2장. 어휘 근육 WEEK 2~3 | 기초부터 탄탄하게 1회 차 - 단어를 풀어서 설명하라: 단어 스무고개 2회 차 - 어휘력 늘리기, 이것부터 시작: 유의어·반의어 3회 차 - 문장에 딱 맞는 단어를 찾아라: 단어 테트리스 4회 차 - 앞뒤를 살펴라: 생소한 단어 5회 차 - 어휘 응용력을 키우는 방법: 접사 6회 차 - 꼭 알아야 할까?: 한자어 #보충제 - 책 한 권을 끝까지 못 읽겠어요 3장. 독서 근육 WEEK 4~5 |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기술 7회 차 - 책 읽기 전에 준비운동부터: 독전감 8회 차 - 소리 내어 읽기: 낭독 9회 차 - 질문하며 읽기: 하브루타 10회 차 - 한 줄로 요약하며 읽기: 핵심 문장 11회 차 - 나의 경험과 연결하며 읽기: 배경지식 12회 차 - 멈추어가며 읽기: 고맥락 의미 #보충제 - 직장인의 문해력 4장. 구성 근육 WEEK 6~7 | 곱씹어서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13회 차 - 주제를 추출해서 다시 써보기 14회 차 - 어지러운 문단 재구성하기 15회 차 - 맥락에 맞게 이어 쓰기 16회 차 - 문장 구조 베껴 쓰기 17회 차 - 형식을 바꿔 재구성하기 18회 차 - 서로 관련 없는 내용 연결하기 #보충제 - 책을 읽다가 자꾸 딴생각이 들어요 5장. 문해력 체력장 WEEK 8 | 근육이 얼마나 늘었을까? 어휘 근육량 측정 - 선 긋는 이야기 독서 근육량 측정 - 일주일에 책 한 권 완독하기 구성 근육량 측정 - ‘거꾸로 마인드맵’ 꾸리기 종합 평가 - 칼럼 읽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에필로그 문해력 PT로 생활 습관을 바꿔보세요 어른답게 읽고 쓰게 됩니다, 분명히! 참고자료“읽어도 읽은 것 같지 않고, 10분 이상 집중이 안 된다면?” 문제는 문해력 부족! 어른의 문해력을 키워줄 ‘단 한 권의 실전서’ 다섯 줄만 넘어도 읽기 힘들다. 방금 읽은 앞 장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두꺼운 인문·철학책은 펼치기도 싫다. 말하거나 쓸 때 마땅한 단어가 안 떠오른다.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어렵다. 전부 내 얘기 같아 뜨끔하다면, 문제는 문해력 부족이다. 종이책보다는 짧은 스마트폰 글을 더 많이 접하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와 잡다한 정보에 휘둘리는 시대! 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문해력 저하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13년간 교양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글을 썼고, 현재 글쓰기&독서 코치 ‘글밥’으로 활약 중인 김선영 작가는 성인의 문해력 문제에 일찍부터 주목했다. 글쓰기 모임원들에게 과제를 내주던 저자는 생각지 못한 문제에 봉착한다. 문장은 잘 쓰는데 주제에 맞지 않는 엉뚱한 글을 쓰는 이가 자꾸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과제 지문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 독서 모임을 할 때도 비슷했다. 말랑말랑한 에세이나 소설이 아닌 인문·역사 분야의 책을 토론 주제로 선정하니 “책이 너무 어렵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 등 고충의 피드백이 돌아왔다. 원인은 문해력 부족이었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남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일상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자주 겪는다. 게다가 유익한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니 생각의 수준과 글 수준도 더 이상 크지 못한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운동하면 근육이 발달하듯, 성인의 문해력도 훈련으로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전작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로 독자들의 문장력을 제대로 키워준 글밥 코치가 이번에는 ‘문해력 트레이닝’으로 돌아왔다! 《어른의 문해력》은 8주 만에 문해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강력한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생활 속 작은 불편함부터 직장 업무에 이르기까지, 읽고 쓰고 대화하는 데 고민이 있다면 지금 바로 문해력 PT를 등록하자. “일주일에 세 번만 당신의 문해력에 투자하세요” 어휘․읽기․쓰기 능력을 단계별로 키우는 3 in 1 패키지 ‘주 3회 트레이닝’ 이 책에서 말하는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 더불어 이해한 내용을 내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활용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그러므로 글밥 코치의 문해력 트레이닝은 쓰기와 읽기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1장(첫째 주)에서는 자신의 문해력 체급을 알아보고 준비운동을 한다. 2~4장(둘째 주~일곱째 주)에서는 문해력을 이루는 세 가지 근육(문해력의 토대가 되는 어휘 근육, 맥락이 있는 긴 글을 끝까지 읽게 해주는 독서 근육, 읽은 내용을 내 방식으로 재창조해내는 구성 근육)을 키우는 18개의 훈련법을 제안한다. 주 3회 훈련으로 구성하여 부담이 덜하고 복습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모든 훈련마다 PT 과제를 추가로 제공하여 독자가 더 연습해볼 수 있게 했다. 이 PT는 기본 2~3개의 문제로 구성되는데, 수준에 맞게 시도하게끔 중량(아령 개수)으로 난이도를 나누었고, 저자가 센스 있는 모범 답안 또는 예시를 제공하므로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다. 문제에 따라 직접 써볼 수 있는 노트 페이지도 마련해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마지막 5장(여덟째 주)에는 문해력 체력장을 마련했다. 각 근육량을 측정하여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하고 완독 후에도 훈련이 이어지도록 이끈다. 테트리스 맞추듯 문장에 딱 맞는 단어 찾기, 생소한 단어의 뜻 추측하기 등을 통해 어휘 근육을 단련한다. 읽기 전에 책의 내용을 예상해보고 느낌을 써보는 독전감(讀前感) 활용법 등으로 독서 습관을 바꾼다. 마지막으로 글에서 얻은 여러 정보를 체계적으로 조직해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성력을 키운다. 이 책을 통해 헤비급 문해력을 갖춘 당신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넘어서 ‘숙련된 독서가’가 될 것이다. 제안서, 기안, 메일 쓸 때 남보다 오래 걸리는 직장인, 어휘력이 부족해 문제부터 이해 안 되는 자격증 준비생, 자기소개서와 리포트 쓰기가 어려운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글이라곤 세 줄 요약밖에 읽지 못하는 스마트폰 중독자 등 부족한 문해력 때문에 삶이 불편한 당신에게 《어른의 문해력》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제 쓱 읽기만 해도 싹 이해하게 됩니다”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 생각을 나의 언어로 표현하는 8주 완성 ‘문해력 업그레이드 훈련’ 저자가 전작에서 쓰기 실력을 쌓는 법을 중점적으로 제공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읽기 능력까지 같이 키우기 위해 내용과 구성에 깊이를 더했다. 《타이탄의 도구들》, 《이기적 유전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베스트·스테디셀러 속 문장을 훈련에 활용한다. 문해력을 키우면서, 유려하고 검증된 문장을 뜯어 읽는 즐거움까지 가져갈 수 있다. 이처럼 《어른의 문해력》은 양질의 풍성한 글감을 바탕으로 쓰기에서 읽기까지 이해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제대로 읽고 어른답게 쓰게 되는 문해 능력을 확실히 키워줄 단 한 권의 책이다. 어휘력으로 토대를 다지고 독서력으로 기둥을 세운다. 폭우가 쏟아져도 끄떡없는 구성력 지붕을 얹으면 아늑한 문해력 집이 완성된다. 한번 번듯하게 지어놓으면 직장에서 소통하거나 문서 작업하는 일이 훨씬 편해진다. 한 번만 읽어도 핵심이 눈에 들어온다. 필요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일이 줄어든다. 독서가 즐거워지고,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게 생긴다. 내 의견을 똑 부러지게 쓰고 말할 수 있다! 8주 완성 문해력 PT를 통해 일상에 자신감 넘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밥 코치의 문해력 PT에 등록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를 찾아오신 분이라면 평소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하나는 있었을 거예요.1. 책만 열면 하품이 나오고 10분 이상 집중하기가 어렵다.2. 매년 독서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했다.3.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거나 남는 게 없다.4. 직장에서 동료들과 소통하거나 문서를 작업하는 일이 힘들다.5.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데 나조차 잘 안되니 답답하고 부끄럽다.몇 개나 해당하나요? 모두 문해력 근육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_ <당신의 문해력 체급은?> 중에서 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모르거나 알아도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습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책은 안 읽으면 그만이고, 모르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금방 해결되니까요. 하지만 문해력은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인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빈약한 문해력 때문일지도 몰라요. 부족한 어휘력이 본의 아니게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눈치가 없다’라는 평가는 문해력이 떨어져서 하는 행동에 붙을 때가 많습니다._ <문해력 부족이 건강을 위협한다?> 중에서
김치가 쉽다
청림Life / 김외순 글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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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Life
건강,요리
김외순 글
우리 밥상에 365일 빠지지 않고 오르는 김치는 한국 사람뿐 아니라 세계인의 건강까지 책임지며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에는 마치 엄마가 옆에서 김치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세세한 레시피와 과정 사진이 담겨 있다. 또한 저자가 특별히 연구해 공개하는 김치양념 레시피가 들어 있어, 김치양념을 만들어 냉동 보관해놓고, 제철에 나는 싱싱한 채소로 그때그때 김치를 담글 수 있다. 그 외에도 김치 담글 때 궁금했던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빼놓지 않고 알차게 담았다. PART01. 초보도 뚝딱 만드는 김치 양념 김치 맛을 살리는 양념 이야기/간이 딱 맞는 김치의 기본, 계량하기/한 번 만들어두면 세상 편한 양념 만들기/신선하고 맛있는 제철 채소와 계절 김치/맛 오래 유지하는 김치 보관법/남은 액젓 활용하는 방법 PART02. 초보도 뚝딱 만드는 김치 요리 김치볶음밥/김치감자수제비/김치말이국수&비빔국수/김치파스타/참치김치찌개/김치청국장찌개/김치돼지고기콩비지찌개/김치꽁치찌개/김치덮밥/김치김밥/김치콩나물죽/김치알밥/김치샌드위치&김치오븐바게트/해물김치우동/닭가슴살김치볶음우동/열무김치비빔밥/묵은김치쌈밥/김치순두부탕/김치온반/김치북엇국/볶음김치/김치어묵볶음/동치미무침/김치말이전골/묵은지돼지찜/고등어김치조림/두부김치/묵은지된장지짐이/김치잡채/김치삼겹살말이튀김/김치나베/김치닭볶음탕/김치쌀피말이냉채/코다리김치튀김조림/김치납작만두/김치커틀릿/김치전/김치완자전/김치묵사발/김치피자/김치깐풍기/김치버거/김치또띠아말이/김치오니기리/김치춘권튀김/김치참치샐러드 PART03. 초보도 뚝딱 만드는 김치 배추김치/보쌈김치/백김치/배추겉절이/얼갈이배추겉절이/깍두기&굴깍두기/총각무김치/나박김치/동치미/무채김치/열무김치/열무물김치/오이소박이&오이배추말이김치/오이송송이&오이부추김치/부추김치/고추소박이김치&고추소박이물김치/양배추김치/양배추깻잎물김치/깻잎김치&깻잎말이김치/배물김치/감귤물김치/사과비늘김치/참외깍두기/굴배추겉절이/시금치겉절이/쑥갓겉절이/봄동겉절이/미나리김치/돌나물김치/연근김치/우엉김치/더덕김치&도라지김치/냉이김치/달래김치/갓김치/쪽파김치/양파김치/취나물/섞박지/무말랭이김치/얼갈이김치/장김치/비트물김치/청경채김치/가지소박이김치/풋마늘대김치미셸 오바마를 비롯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치! 최근 백악관의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치를 직접 담근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녀는 정원에 손수 심은 배추를 수확해서 김치를 담가 유리병에 담은 사진과 함께 “직접 당신만의 김치를 만들어보세요.” 하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박근혜 대통령은 처음 미국을 방문하면서 김치를 좋아하는 미셸 오바마 여사를 위해 특별히 김치 요리책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외국에서도 진정한 건강식으로 알려진 기분 좋은 소식이기도 하다. 김치가 왜 건강식인지는 ‘담그다’는 말에서부터 알 수 있다. ‘담그다’는 김치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담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김치에 들어간 소금과 고춧가루는 유해균의 발육과 번식을 저지해 부패를 막고, 젓갈의 필수아미노산은 유익한 미생물과 효소의 작용을 도와 재료들이 삭게끔 한다. 그 과정에서 복합적인 발효 작용이 일어나고 젖산이 생기면서 독특한 맛과 향을 내게 된다. 이와 같이 김치에 들어간 각종 재료가 발효되면서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김치는 건강하고 과학적인 음식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쉽다! 맛있다! 간단하다! 모든 김치가 만만해지는 비밀병기 김치양념 레시피 공개! 이처럼 전 세계인의 입맛과 건강을 사로잡은 김치는 한국 사람들의 밥상에 매일 오르지만 정작 김치를 담글 줄 아는 젊은 주부는 드물다. 김치도 대량생산으로 유통되어 편하게 김치를 사먹거나, 친정이나 시댁에서 갖다 먹는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재료로 김치를 제대로 만들었는지 신뢰하기 어렵고, 경제적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보통 사람들은 김치는 손맛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음식이라는 두려움과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편견 때문에 김치 담그기를 포기하곤 한다. 이에 저자는 김치는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김치를 담글 때마다 ‘어떻게 하면 주부들에게 쉽고 맛있고 간단하게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런 고민 끝에 저자는 외국에서 샐러드에 소스나 드레싱을 활용하여 간단하고 다양한 제철 샐러드 요리를 만드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초보주부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계절김치, 별미김치, 김장김치, 한 끼 김치 요리, 손님상·간식 레시피 101가지 이 책은 비밀병기 김치양념을 만드는 방법부터 제철 채소에 쓱쓱 김치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그는 정말 쉬운 김치 레시피를 소개한다. 게다가 매일 식탁을 풍성하게 해줄 김치 요리까지 총 101가지 레시피를 담았다. 김치 소스인 양념을 제대로 만들어 언제든지 어떠한 채소로도 쉽게 김치를 담가보면 ‘김치 담그는 것이 이렇게 쉬웠어?’라며 한층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화계왕검의 신멸자 4
대원씨아이(단행본) / 츠가와 토모타카 지음, 김영종 옮김, Riv 그림 / 2018.01.11
7,000
대원씨아이(단행본)
소설,일반
츠가와 토모타카 지음, 김영종 옮김, Riv 그림
실력 부족에 의한 완패. 그 대가로 사랑하는 오리히메는 <렘넌츠>에게 붙잡혀 가고 말았다.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한 나츠히코는 최강종인 마족이자 마술의 스승이기도 한 슈트라임의 힘을 빌려 자신을 단련한 후, 오리히메를 탈환하기 위해 적 본거지로 돌입한다. 이번에야말로 오리히메를 지켜내고 만다-그 한결같고 순수한 마음이 전장에서 결실을 맺을 때, 나츠히코의 강함은 새로운 차원에 도달한다.프롤로그제1화 재수행제2화 나무 도리천만다라제3화 소꿉친구제4화 허무전선에필로그실력 부족에 의한 완패. 그 대가로 사랑하는 오리히메는 <렘넌츠>에게 붙잡혀 가고 말았다.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한 나츠히코는 최강종인 마족이자 마술의 스승이기도 한 슈트라임의 힘을 빌려 자신을 단련한 후, 오리히메를 탈환하기 위해 적 본거지로 돌입한다. 이번에야말로 오리히메를 지켜내고 만다-그 한결같고 순수한 마음이 전장에서 결실을 맺을 때, 나츠히코의 강함은 새로운 차원에 도달한다!!
제국과 건강
나름북스 / 하워드 웨이츠킨 (지은이), 정웅기, 김청아 (옮긴이)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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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북스
소설,일반
하워드 웨이츠킨 (지은이), 정웅기, 김청아 (옮긴이)
기본권으로 천명되는 건강이 어떤 정치경제적 역관계에 의해 결정되고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라는 맥락에서 보건의료와 공중보건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향방을 예측한다.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쉬이 자연적 경로로 받아들이는 죽음이나 질병이 전혀 개인적이지 않다는 사실, 우리 몸과 건강에 이 사회의 사회경제적이고도 정치적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전체 사회의 건강과 보건의료를 증진하는 방향도 사회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되는 하워드 웨이츠킨(Howard Waitzkin)의 첫 저서다. 이른바 ‘비판적 공중보건학’의 거두로 평가받는 하워드 웨이츠킨은 현재 뉴멕시코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자 일리노이대학교(시카고 캠퍼스) 의과대학의 겸임교수로 있다. 이 책은 2012년에 미국사회학회의 의료사회학 분과에서 주관하는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서문 _ 12 1부 제국의 과거 1장 제국과 보건의료: 역사적 발전 _ 24 자선재단 국제금융기관과 무역협정 국제보건기구 대항적 관점 2장 질병을 유발하는 자본주의와 제국의 조건들 _ 35 사회의학의 선구자들: 엥겔스, 피르호, 아옌데 사회의학적 관점의 출현 프리드리히 엥겔스 루돌프 피르호 살바도르 아옌데 자본주의, 제국, 질병과 조기 사망 3장 보건의료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국제시장 _ 64 이윤율 하락의 대처법 관상동맥 집중 치료의 정치경제학 관상동맥 집중 치료실의 초기 역사 관상동맥 집중 치료실의 확산: 하나의 설명 (1) 기업과의 연관성 (2) 대학 병원과의 연관성 (3) 민간 자선재단 (4) 국가의 역할 (5) 보건의료 노동력의 변화 기술혁신과 국제적 자본주의 체계 4장 제국에 대한 저항의 경로들 _ 96 칠레와 쿠바의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 서비스 칠레: 제국에 의해 좌절된 개혁 쿠바: 제국의 발전을 좌절시킨 변화들 제국의 맥락에서 바라본 칠레와 쿠바의 변화: 비교 분석 2부 제국의 현재 5장 신자유주의와 보건의료 _ 130 신자유주의와 공공 부문의 해체 초국적 자본가계급과 다국적기업 국민국가, 주권, 그리고 보건의료 6장 국제무역협정, 의료, 그리고 공중보건 _ 143 무역 규칙 무역의 시행과 국가 주권 무역협정과 보건의료 (1) 북미자유무역지대 (2) 미주자유무역지대 (3) 서비스무역에관한일반협정 (4) 지적재산권관련협정 (5) 국제무역협정과 보건의료의 관계: 개요 보건의료 진영의 저항 활동 7장 거시경제학과 보건의료 _ 164 보건의료 향상을 통한 제국의 강화 “보건의료에 대한 투자”의 중요한 사례: 거시경제학과 보건의료에 관한 보고서 “보건의료에 대한 투자”의 의미 (1) 해외 재정 지원과 국내 개혁의 상보성 (2) “고객 밀착형” 시스템: 민간 공급자를 위한 공적 자금 지원 (3) 사전 지불 제도의 의미 (4) 공여에 의한 재정 지원: 알려지지 않은 선택지 (5) 삶의 가치: 장애보정손실연수 (6) 무역협정 대 기업 책임성 최근의 공중보건 개입 사례들: 록펠러주의의 재활용 8장 관리의료의 수출 _ 185 관리의료 수출의 경제적 조건 라틴아메리카의 관리의료 시장과 사회보장 기금 라틴아메리카의 관리의료: 사업의 확대 라틴아메리카의 관리의료: 사업의 쇠퇴 공중보건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도전 관리의료에 대한 저항과 대안의 등장 9장 기업, 국제금융기관, 그리고 보건의료 서비스 _ 208 멕시코에서의 “개혁” 브라질에서의 “개혁” 다국적기업의 침투 멕시코에서의 개혁 효과 브라질에서의 개혁 효과 민영화의 부침과 기업화 10장 보건의료 개혁의 “상식” _ 224 보건의료 개혁의 이데올로기적 토대 (1) ‘조용한 개혁’의 이데올로기적 가정들 (2) 상식의 전환 이데올로기와 상식의 재해석 11장 세계무역, 공중보건, 보건의료 서비스: 이해관계자들의 해석 _ 237 정부기관 국제금융기관 국제보건기구 다국적기업 시민단체 무역과 보건의료에 대한 사회적 해석 12장 군사주의, 제국, 그리고 보건의료 _ 262 전쟁이 군인에 미치는 신체적·정신적 영향 군인을 위한 민간 서비스 군인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들 민간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드러난 문제 (1) 경제적 어려움 (2) 속임수 (3) 윤리적 딜레마와 무의미한 폭력 (4) 진료 장벽 (5) 서비스의 민영화 (6) 고문과 인권 유린 군사주의에 따른 보건의료 효과의 변화 3부 제국의 미래 13장 건강과 프락시스: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의학 _ 280 사회의학의 연구 성과와 그에 따른 위험 라틴아메리카 사회의학의 역사 (1) 칠레 사회의학의 “황금기”와 살바도르 아옌데의 역할 (2) 다른 지역: 사회의학 대 공중보건 (3) 1960년대와 그 이후 정치적 억압과 역경 이론, 방법, 논쟁 향후 연구주제들 (1) 사회정책, 제국, 건강 (2) 건강과 질병의 사회문화적 결정요인 (3) 노동, 재생산, 환경, 그리고 건강 사이의 관계 (4) 폭력, 트라우마, 건강 (5) 사회의학의 미래 14장 저항운동과 대안적 미래의 건설 _ 305 엘살바도르: 보건의료 서비스 민영화에 맞선 투쟁 볼리비아: 물 민영화에 대항한 투쟁 멕시코시티: 사회의학의 부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브라질: 새로운 비전의 다른 사례들 제국의 심장부: 전 국민 건강보험 쟁취를 위한 투쟁 제국의 종언? 제국 이후 시대의 사회의학 운동 주 _ 337 옮긴이의 말 _ 404 번역어에 관한 몇 가지 주석 _ 422가깝게는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김용균 씨, 멀게는 1988년 온도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16세의 나이로 수은중독에 걸려 사망한 고 문송면 군까지. 한국은 세계적인 ‘일하다 죽는’ 사회다. 한 해(2018년 기준) 동안 10만4천여 명이 일하다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죽는다. 문송면 이후 지난 30년 동안 해마다 평균 2천여 명씩 일하다 죽었다. ‘생로병사’, 즉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겪는 자연적 경로처럼 보인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과정도 우리가 사는 현 사회의 사회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젠 김용균과 문송면의 죽음과 아픔을 ‘사회적’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진 않는다.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맥락에서 본 보건의료 《제국과 건강》은 기본권으로 천명되는 ‘건강’이 어떤 정치경제적 역관계에 의해 결정되고 영향 받는지 분석한 책이다. “보건의료의 정치경제와 사회의학의 미래”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라는 두 개의 맥락에서 보건의료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향방을 예측한다. ‘제국’ 개념은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지만, 이 책의 저자 하워드 웨이츠킨은 제국을 “일국의 국경을 넘어서는 경제활동의 확대(특히 투자, 판매, 원자재 채취, 상품 및 서비스 생산 노동력의 이용)와 이러한 확대가 야기하는 사회적이고 정치경제적인 효과”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이 제국의 시기 구분을 1980년대 이전을 ‘제국의 과거’로, 1980-2010년을 ‘제국의 현재’, 그리고 2010년 이후를 ‘제국의 미래’로 조작적으로 정의한다. 보건의료의 전 지구적 동학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저자는 보건의료와 건강이 기본권의 영역이면서도, 자본의 이윤 추구 장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예컨대, 보건의료 부문에서 특정 의료 기술이 도입돼 시행되는 과정도 의학적 효과에 대한 과학적 판단에 따른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책에서 그 사례로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상동맥 집중치료실(CCU)’이 기업, 대학병원, 자선재단, 그리고 국가의 협력 아래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서술한다. 저자는 이 연합이 자본주의 체제 내에 새로운 이윤 창구를 만들고 유지하는 동시에 일차 의료 등 공공서비스 축소에 기여해 왔다고 주장한다. “CCU 시행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을 감안한다면 국가기관은 CCU 수와 배분에 있어 엄격한 제한을 둘 수도 있었다. (…) 그러나 (미국) 보건복지부의 정책은 정반대의 방식을 장려했다. 보건복지부는 더 발달된 CCU 기술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가장 말단의 지역사회 병원들에까지 CCU의 보급을 장려함으로써 관상동맥 집중 치료 분야 기업들의 이윤을 보장해 주었다.” CCU 도입 사례처럼 오늘날 효과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값비싼 의료 장비, 수술법 등이 과도하게 판매되는 현상을 자본주의 이윤 구조의 관점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을 좌우하는 보건의료 정책, 혹은 신기술의 도입을 정치경제적 지평에서 바라볼 때 한 걸음 나아간 성찰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록펠러가 질병 예방에 돈을 쓴 이유 책에서 저자는 제국의 여러 발전 국면에서 보건의료와 공중보건이 동원되는 과정을 상세히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보건의료와 제국의 연계는 주로 자선기관, 국제금융기관, 무역협정, 국제(보건)기구 등을 통해 이뤄졌다. 미국의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설립한 록펠러재단은 자선 사업의 영역을 보건의료와 공중보건 분야로 확장했다. 록펠러재단은 1913년부터 전 세계에서 구충병, 말라리아, 황열병 등 감염병 퇴치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했다. 대개 갑부들의 이런 자선 행위는 건강 증진이라는 인류애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으로 홍보된다. 그러나 저자는 록펠러재단의 이 같은 자선 사업이 자본주의와 제국의 구축을 지원하는 한 수단이었다고 지적한다. “몇 가지 이유에서 감염병은 자본주의적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되었는데, 이는 록펠러와 록펠러재단 경영진들의 저술에서 잘 드러난다. 먼저 감염병은 노동자들이 일에 몰두할 수 없게 만들어 노동생산성을 감소시켰는데, 예컨대 구충병의 별칭이 ‘게으름병’인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둘째, 광산업과 원유 추출 산업, 농업, 그리고 상품 판매를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과 같은 사업을 하려는 지역들 내에서 발생하는 풍토병 감염은 투자자와 경영진에게 해당 지역의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됐다. 셋째, 특히 노동자의 공급이 부족한 원거리 지역에서 기업들이 노동자 건강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 예방이 불가능하거나 쉽게 치료될 수 없을 경우 질병 관리 비용이 급격히 늘어났다.“ 노동생산성 감소, 투자자 유인 효과 감소, 진료비 등 노동자 관리 비용 증대 등 제국의 확장을 가로막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록펠러재단은 선도적으로 전 세계적인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고, 이러한 프로그램은 오늘날에도 국제보건기구 등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선재단뿐 아니라 국제금융기관, 무역협정, 국제보건기구 등이 제국의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 부문을 역사적으로 어떻게 동원했는지 보여준다.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공중보건을 망가뜨렸나? 저자가 조작적으로 정의한 ‘제국의 현재’ 국면이 시작되는 1980년대 초반부터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가 등장했다. 저자는 이 시기에 공공 부문 민영화, 개별 국가의 주권을 제약하는 국제무역협정, 보건의료를 시장화하는 거시경제정책, 다국적기업과 국제금융자본의 개입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자유주의를 통해 보건의료 부문의 전 세계적 재편이 단행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여러 요소 중 국제무역협정이 보건의료 부문에 미친 영향을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등장한 무역협정들은 대중의 건강을 지키고 자국의 의료 서비스를 온전한 상태로 보호하려는 국민국가의 주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세계무역기구(WTO)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지역 협정은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해 회원국들의 내국법과 관련 규제들을 대체했다. 이러한 협정이 시행되면서, 각국 정부는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는 데 있어 모든 행정 단위 수준에서 주권의 침해를 경험했다.” 대다수 개발도상국은 표면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나 무역협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지만, 그들은 초국적 자본가계급이 면밀히 주도한 이 협정들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잠재적 불이익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국제무역협정은 보건의료 서비스 자체에 대한 통제와 자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정부 역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의료와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쳤다. 개별 국가의 주권을 제약한 무역협정에 힘입어 미국의 관리의료회사(초국적 기업)들은 브라질과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했다. 이들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공공 사회보장 기금을 이윤 창출의 기회로 활용했다. 세계은행과 무역협정 등을 통해 기존 공공적 보건의료 체계의 비효율성을 문제 삼았고, 이는 민영화로 이어졌다. 이른바 ‘신자유주의 개혁’을 통해 환자들은 기존에 국가가 운영하던 사회보장 체계에서 이탈해 초국적 기업인 관리의료회사로 편입돼야 했다. 국제금융기관과 무역협정 그리고 관리의료회사 등 신자유주의 개혁 ‘동맹’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가장 건강한 환자를 민간 부문으로, 가장 병든 환자를 공공 부문으로 보내는 “크림 걷어내기(cream skimming)” 방식으로 사회보장 체계를 무너뜨리고 이윤은 챙겼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국가 시민의 몫이었다. “국제금융기관과 다국적기업은 여러 국가의 보건의료 개혁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개혁은 기업의 이해관계에는 유리했지만, [대중의] 필수적인 서비스 이용을 저해했을 뿐만 아니라 [민영화되지 않고] 남아 있던 공공 부문 기관의 역할마저 제약했다. 이 정책들이 의료 취약 계층의 서비스 이용과 건강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을 입증하는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개혁은 지속되었다.” 사회의학의 선구자들, “의학은 사회과학이며, 정치는 더 큰 규모의 의학” 책에서 저자는 앞선 사회의학의 선구자들을 따르며 논의를 이어간다. 일찍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루돌프 피르호, 살바도르 아옌데 등 사회의학의 선구자들도 질병의 원인을 사회구조와 모순에서 찾았다. 예컨대, 엥겔스는 19세기 초에 이미 노동자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일찍 죽는 근본 원인이 경제적 생산 조직과 사회적 환경에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시 영국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질병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작업 조건과 생활 조건을 노동자들에게 강제했다고 주장했다. 진폐증 등 광부들에게서 나타나는 폐질환을 관찰한 엥겔스는 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정치경제적 결정요인으로서 이윤과 건강 간 모순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 질병(진폐증)은 매우 치명적이다. (…) 적절한 환기 시설을 갖춘 광산에서는 이러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 반면에 환기 시설이 잘 갖추어진 광산에서 그렇지 않은 곳으로 갔던 광부들에게서 이 질병이 주로 나타난다. 환기 시설의 사용을 가로막았던 광산 소유주의 이윤에 대한 탐욕이야말로 노동자들이 겪는 질병의 원인이다.” 독일의 병리학자 루돌프 피르호도 일찍이 “의학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인간 수명을 연장시키겠지만, 사회적 조건의 향상이야말로 이러한 결과를 더욱 빠르고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르호가 강조했던 사회적 모순은 바로 계급 구조의 모순이었다. 그래서 피르호는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과학과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학은 사회과학이며, 정치는 더 큰 규모의 의학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의사이자 1970년대 칠레 인민연합 정부의 대통령을 지낸 아옌데는 1939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칠레의 의료-사회적 현실》)에서 ‘질병’을 “사회적 조건이 개개인에게 종종 야기하는 장애”로 개념화했다. 아옌데의 이런 접근은 사회 조건의 변화만이 건강 문제의 근본적 해법이라는 관점을 함축하는 것이었다. 《제국과 건강》에서 웨이츠킨은 엥겔스, 피르호, 아옌데의 논의를 정리하며 “공통적으로 이들은 노동자가 반드시 겪지 않아도 되는 질병의 발생과 이른 사망을 자본주의적 생산과 제국 팽창의 고유한 결과로 개념화했다”고 평가했다. 질병은 몸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비롯된다 한편, 저자는 보건의료를 진보적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몇 가지 참조점을 (제국의) 과거에 진행된 쿠바와 칠레의 대조되는 경험을 통해 제시한다. “제국의 과거에 나타난 칠레와 쿠바의 상반된 역사는 사회의 발달 수준과 관계없이 적용되는 몇 가지 교훈을 제공한다. 첫째, 보건의료는 한 국가의 정치경제체계와 불가분하게 연관된다. 둘째, 보건의료 체계 내부의 문제들은 사회의 더 큰 모순들로부터 생겨나는 동시에 이를 강화한다. 셋째, 사회질서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보건의료 체계의 점진적 개혁은 지속적 효과를 가지기 어렵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건강과 보건의료를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라는 맥락에서 살핀다. ‘자본주의’, ‘제국’ 등의 개념이 독자들에게 다소 거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쉬이 자연적 경로로 받아들이는 죽음이나 질병이 전혀 개인적이지 않다는 사실, 우리 몸과 건강에 이 사회의 사회경제적이고 정치적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있다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따라서 전체 사회의 건강과 보건의료를 증진하는 방향도 사회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회적 모순이 개인의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치료를 위한 의학적 개입을 개인 수준에 국한하는 것은 순진하고 헛된 생각이다. 사회적 병인학은 사회 변화가 치료책이라는 점을 함축하며, 사회적 변화는 곧 의료 행위를 정치 활동과 연결하는 것이다.”록펠러재단은 예방부터 치료까지 보건의료 서비스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수평적(horizontal)” 프로그램을 조직하기보다는 기부금을 재원으로 구충병과 말라리아와 같은 적은 수의 특정 질병에 집중적으로 시행되는 “수직적(vertical)”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록펠러재단은 빈곤 인구의 경제적 조건과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공중보건 정책보다는 가장 문제가 되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과 의약품의 개발을 지지했는데, 혹자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특효책(magic bullet)”이라 불렀다. 엥겔스, 피르호, 아옌데의 이 같은 공헌은 질병의 사회적 인과성이라는 분석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저술은 사람들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다층적인 사회구조와 과정들에 대한 한 가지 관점을 제공했다. 이들에게 질병은 병원체나 병리-생리적 장애로 곧장 야기되는 결과가 아니었다. 대신 영양실조, 경제적 불안정성, 직업적 위험, 열악한 주거시설, 정치 세력화의 부재와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질병과 사망 문제의 저변에 깔려 있었다. 각자가 강조하는 구체적 요인들에선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질병을 사회적 현실의 복잡성에 깊이 배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의학 기술 진보의 역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주제는 이윤율 하락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 전략과 관련되어 있다. 마르크스 그리고 그 이전에 스미스와 리카도가 지적했듯이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처음 출시할 때 높은 이윤율을 향유한다. 그러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이윤율은 거의 항상 하락하기 시작한다. 자본주의의 이 같은 고유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들은 이윤율을 유지하거나 증대하려는 전략을 개발했다. 그러한 전략들은 노동생산성의 증대, 새로운 상품생산 라인의 다각화, 그리고 국제적인 수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의 모색을 포괄한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기술 진보의 확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불합리해 보이겠지만, 관상동맥 질환 관리의 사회사는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자본주의 경제와 제국 팽창의 고유한 특성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 준다.
우치무라 간조 회심기
홍성사 / 우치무라 간조 (지은이), 양혜원 (옮긴이)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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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무라 간조 (지은이), 양혜원 (옮긴이)
메이지 유신 시대, 전쟁을 일삼는 일본에 '불벼락'을 예견한 우치무라 간조. 그는 역사적 격변기에 신앙과 양심을 지켜낸 인물로 유명하다.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로서,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애국주의와 평화주의를 주창하였다. 간조는 제도적 교회의 폐해에 맞서 성서에 근거한 신앙을 추구하였고, 그의 강연은 훗날 우리나라 민족기독교의 발판을 마련한 유영모와 그의 제자 함석헌, 김교신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간조가 그의 나이 35세에 정리한 '항해 일지'이다. 본문 안에 수록된 그의 일기에는 청년 우치무라가 보낸 하루하루의 설렘과 권태, 열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서문 들어가는 말 1. 우상 숭배 2. 기독교를 소개받다 3. 우리들의 작은 교회 Ⅰ 4. 우리들의 작은 교회 Ⅱ 5. 새 교회를 세우다 6. 세상 밖으로 7. 기독교 국가의 첫인상 8. 박애주의자들 사이에서 9. 뉴잉글랜드에서의 대학 생활 10. 신학에 빠져들다 11. 귀향 우치무라 간조 연보편집자가 소개하는 《우치무라 간조 회심기》 일본의 양심을 깨운 시대의 선구자 청년 우치무라 간조의 대학 생활, 신앙의 여정 ―120년 전 일본 청년이 보았던 기독교는 어떤 것이었나? 우치무라 간조는 누구인가 메이지 유신 시대, 전쟁을 일삼는 일본에 “불벼락”을 예견한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 그는 역사적 격변기에 신앙과 양심을 지켜낸 인물로 유명하다.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로서,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애국주의와 평화주의를 주창하였다. 간조는 제도적 교회의 폐해에 맞서 성서에 근거한 신앙을 추구하였고, 그의 강연은 훗날 우리나라 민족기독교의 발판을 마련한 유영모와 그의 제자 함석헌, 김교신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본질 잃은 교회의 위험성을 일찍이 간파한 간조의 선지자적 면모는 ‘가나안 성도’ 현상을 비롯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 일본 청년의 의심과 고뇌 이 책은 간조가 그의 나이 35세에 정리한 ‘항해 일지’이다. 본문 안에 수록된 그의 일기에는 청년 우치무라가 보낸 하루하루의 설렘과 권태, 열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신앙과 사상의 항해 끝에 그가 도달한 결론은 ‘일본 기독교’였다. 이 책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유교 전통을 지키는 집안에서 자란 간조가 서양의 기독교를 나름대로 평가하는 대목이다. 그는 “결코 미국인이나 영국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274쪽). 특히 미국에 도착해서 목격한 것이 ‘기독교 국가의 신성모독 문화’라는 사실은 흥미로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일본으로 돌아온 뒤에 간조가 보여 준 그리스도인의 곧은 양심과 독창적인 신학 사상은, 이러한 고뇌와 연단의 시간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낡지 않는 고전 1895년 일본의 케이세이샤(警醒社)에서 영문으로 처음 출간된 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개국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읽히고 있다. 《우치무라 간조 회심기》는 낡지 않는 고전이다. 120년 전 일본 청년이 보았던 기독교는 무엇이었나? 그의 매력은 이제 새로운 독자에게 새롭게 발견될 것이다.새로운 믿음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은 육신만이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나는 조국을 그 무엇보다 공경하고, 오직 내 조국의 신들만을 예배하도록 배웠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조국의 신이 아닌 다른 신들에게 나의 충성을 맹세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외국에 기원(起源)을 두고 있는 믿음을 받아들이게 되면 나는 조국의 반역자가 될 것이며, 조국 신앙의 배교자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_ 〈기독교를 소개받다〉 중에서 아버지는 더 이상 기독교를 비웃지 않으셨다. 이 책에 있는 무엇인가가 아버지의 마음을 어루만졌음이 틀림없다. … 아버지는 두 번째 책도 다 읽으셨을 뿐 아니라 기독교에 대해서도 호의적으로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세 번째 책도 다 읽으셨다. 아버지의 삶과 태도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 네 번째 책을 읽은 후 아버지의 마음이 드디어 무너져 내렸다! “아들아”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교만했다. 오늘부터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 내 말을 믿어도 된다.” _ 〈새 교회를 세우다〉 중에서 히브리 문화가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는 미국인의 일상적인 대화 형식이라는 것을 나는 발견했다. 우선 모든 사람이 히브리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말에게도 세례명이 있었다. 우리가 극도의 경외감과 존경심 없이는 차마 발음도 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일꾼, 마차꾼, 구두닦이, 그리고 그 외 좀 더 고상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_〈기독교 국가의 첫인상〉 중에서
조선왕릉실록
글로세움(북스온) / 이규원 (지은이)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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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규원 (지은이)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이 책을 "조선왕릉 기행서이면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는 인문서"라고 평했다.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준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9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서문 | 왕릉은 역사와 삶의 축소판이다 1장 왕조, 문을 열다 태조고황제 건원릉 : 새로운 왕조의 문을 여니 영웅의 삶은 고단했다 태조 원비 신의고황후 제릉 : 한 여인의 혈손으로 5백 년 왕업을 잇다 태조 계비 신덕고황후 정릉 : 과욕이 화를 부르고 쌓인 한이 비 되어 내리니 정종대왕 후릉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을 내놓고 천수를 얻다 태종대왕 이방원 헌릉 : 피를 묻히고 손발을 잘라 국초의 기반을 세우다 성군 세종대왕 영릉 : 성군의 지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문종대왕 현릉 : 효심은 지극하나 병약하여 대사를 그르치다 단종대왕 영월 장릉 : 사고무친 어린 임금 애달픈 곡절은 강물에 녹아 있네 단종 왕비 정순왕후 사릉 : 여인의 철천지한 푸른 솔에 시퍼렇게 살아 세조대왕 수양대군 광릉 : 피를 묻혀 천하를 얻어도 마음은 가시밭길이라 추존 덕종대왕 경릉 : 마음의 병은 백약도 무효라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니 예종대왕 창릉 : 탄탄대로 왕좌도 건강을 잃으니 다 잃더라 예종 원비 장순왕후 공릉 : 여인의 시름을 마다하고 일찍 세상을 뜨니 성종대왕 선릉 : 천운으로 왕좌에 앉아 태평성대를 이루다 성종 원비 공혜왕후 순릉 : 한씨 왕비시대가 끝나고 내명부의 골육상쟁을 부르다 왕릉읽기│왕릉 참배 예절 2장 왕조, 산을 넘다 폐주 연산군 묘 : 역사에 부끄러운 광기 넘치는 폐주를 만나다 중종대왕 정릉 : 원치 않는 자리에 올라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해 중종 원비 단경왕후 온릉 : 생이별 최단명 왕비되어 잊혀진 여인으로 한평생 보내니 중종 제1계비 장경왕후 희릉 : 대통을 이을 왕자를 낳고도 박복한 운명에 눈도 못 감아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 : 여인으로 천하를 호령해도 악한 왕후로 천하에 남아 인종대왕 효릉 :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여덟 달 최단 재위 왕이 되니 명종대왕 강릉 : 살아서도 죽어서도 치마폭에서 헤어날 길 없어 선조대왕 목릉 : 말 한마디로 천하를 얻었으나 왕에게도 열등감이 있었으니 폐주 광해군 묘 : 악행과 치적이 교차하니 당쟁에 희생되어 폐주되다 추존 원종대왕 장릉 : 살아생전 숨죽이고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다 왕릉읽기│ 조선왕릉의 구조적 이해 3장 왕조, 반석을 다지다 인조대왕 파주 장릉 : 계획적인 쿠데타로 왕권 잡아 극적이고 고단한 삶을 살다 인조 계비 장렬왕후 휘릉 : 예송논쟁의 정점에 선 여인 오래 살아 역사의 흠이 되다 효종대왕 영릉 : 볼모의 한이 사무치나 북벌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현종대왕 숭릉 : 극심한 당쟁에 휘말려 무력한 임금으로 추락하니 숙종대왕 명릉 : 절대군주로 군림하였으나 내명부의 피바람은 잘 날 없어 숙종 원비 인경왕후 익릉 : 애절한 청춘에 유명을 달리하니 왕의 바람기는 보지 않았으나 경종대왕 의릉 : 모진 생모 만나 권세는커녕 후사조차 못 이어 경종 원비 단의왕후 혜릉 : 여자로 태어남이 이토록 서러울까 죽어 팔자를 고친들 마음에 흡족하리 영조대왕 원릉 : 천한 몸에서 귀한 왕이 되어 조선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다 영조 원비 정성왕후 홍릉 : 죽어서도 오지 않는 님 기다리는 외롭고 애달픈 여인이여 추존 진종소황제 영릉 : 종묘사직 위해 한 일 없으나 추존 황제 중 첫 번째 황제라 추존 장조의황제 융릉 : 음모와 당파에 휘말려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하니 정조대왕 건릉 : 효성 극진하고 어진 성군으로 조선의 문예부흥을 이끌다 순조대왕 인릉 : 고난과 역경의 인생길에서 세도정치의 희생양이 되다 추존 문조익황제 수릉 : 총명하여 백성의 신망을 얻었으나 세자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니 헌종대왕 경릉 : 여덟 살 최연소 왕이 되어 스물셋 후사없이 영면하다 전계대원군 이광 묘 : 왕손으로 태어남이 불행이라 박복한 삶에 객사하지만 철종대왕 예릉 : 무지렁이 강화도령 하루아침에 지존에 오르다 왕릉읽기│종묘제례와 산릉제향 4장 오백 년 왕조, 문을 닫다 남연군 이구 묘 : 살아생전 무위도식하나 황제가 난다는 명당에 묻히면서 흥선대원군 이하응 흥원 : 궁도령으로 스스로 몸을 낮추고 대리섭정으로 천하권력을 손에 쥐니 고종황제 홍릉 : 망국의 폐주 신세로 5백 년 조선의 패망을 눈뜨고 지켜보니 순종황제 유릉 : 경술국치로 나라 잃고 망국왕 신세가 되다 영친왕 이은 영원 : 나라 잃고 일본에서 살다 간 비운의 마지막 황태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 회인원 :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 마지막 황세손으로 살다 왕릉읽기│조선왕실과 왕릉 풍수 | 부록 | 조선 왕계도<조선왕릉실록>은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이 책을 “조선왕릉 기행서이면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는 인문서”라고 평했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단순 왕릉기행서들이 출간돼 안내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왕릉실록>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9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조선 왕릉의 모든 것을 담다 능에서 조선의 역사와 풍수를 읽다 <조선왕릉실록>은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이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단순 왕릉기행서들이 출간돼 안내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9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새롭게 개정 출간되는 이 책에는 태종과 세종의 애책문과 시책문 그리고 신도비문이 최초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남한에 있는 40기의 왕릉과 역사의 중요한 맥을 이어주고 있지만 소홀하기 쉬운 주변 왕족의 무덤 7기를 일일이 답사하였고, 북한에 있는 제릉과 후릉, 2기를 포함 총 49기 조선왕릉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나름의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왕릉은 권력의 무상함과 여인의 한, 굴곡진 인생사와 역사의 흐름을 말해준다. 또한 비슷한 듯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간직한 사진은 좋은 자료이자 왕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조선왕릉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이 형식상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그 안에 서린 인문정신까지 말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얻는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이는 단순한 왕릉기행서에만 만족하지 않고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여기에 풍수까지 녹여낸 저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외에도 왕릉 참배 시 지켜야 할 예절, 왕릉의 구조적 이해, 왕릉 풍수, 찾아가는 길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수록했다. 왕릉의 맥이 곧 조선의 역사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다 조선은 봉건군주사회이다. 태양왕 루이14세가 “짐이 곧 국가다.”라고 선언할 만큼 과거 봉건군주사회에서 왕의 권력은 절대적이었다. 그래서 왕릉은 그 왕의 일생을 말해주고, 왕의 일생을 따라가면 난마같이 얽힌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저자 역시 왕릉을 따라가며 조선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냈다. <조선왕조실록>, <완산실록>, <선원보감>, <연려실기술>을 수도 없이 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역사까지 풀어냈다. <조선왕릉실록>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역사서이자 인문서이다. 왕릉에 가면 조선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다. 조선을 개국한 왕답게 태조는 조선왕릉 3대 명당으로 불리는 곳에 묻혀 죽어서도 위엄을 보이나, 마누라를 잘못 얻은 중종은 죽어서도 편치 않은 곳에 묻히고, 망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 또한 명당을 운위하기조차 어려운 곳에 묻히니 불운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왕릉은 왕의 업적과 그 권력의 향배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인 관계로 왕릉 주인공들의 일생을 다룬 이 책이 단순한 왕릉기행서가 아닌 조선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그간 왕에 비해 소홀히 취급되어오던 왕비의 삶과 추존왕, 그리고 조선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주변 왕족의 삶도 엄선하여 담아냈다. 조선역사의 맥을 이어주는 숨은 인물들의 삶이 왕조에 끼치는 영향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엮어 우리들에게 거부감 없이 들려주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왕릉 40기를 포함 총 49기의 능 총망라 재미있는 왕릉기행서이자 해설서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09년 6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33차 총회에서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 40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이 자연지형과 조화를 이뤄내는 독특한 건축과 조형양식은 물론이고 유교문화의 영향 아래 중요한 장례전통과 풍수사상을 간직하고 있으며, 40기나 되는 왕릉 모두가 6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완벽하게 보존되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500년이 넘은 왕실의 무덤이 단 한 기도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된 사례는 조선왕릉이 세계 최초다. 이러한 세계적인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선왕릉에 대한 이해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의 발걸음은 증가했지만 제대로 된 왕릉의 이해가 없어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는 것에서 그치고 있다. 조선왕릉에 서린 역사와 그 주인공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왕릉이라 한들 범인들의 무덤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조선왕릉을 알리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남한의 왕릉 40기는 물론이고,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주변 왕족 무덤 7기를 모두 현장답사하여 기록했다. 또한 지금은 찾아갈 수 없으나 조선왕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북녘 땅의 제릉과 후릉도 담았다. 아직 왕릉을 다녀오지 못한 독자에게는 재미있는 왕릉 간접체험의 기회를, 다녀온 독자에게는 훌륭한 왕릉 해설서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태종, 세종의 애책문, 시책문, 신도비문 최초 수록 당대 임금의 추도사를 엿볼 수 있다 1, 2차 왕자의 난을 통해 왕위에 오른 태종 이방원과 그의 셋째 아들이었던 세종은 조선 왕실에서 역사적으로 거론해야 할 가치가 큰 왕임에 틀림없다. 태종은 어느 누구도 왕실 측근에 함부로 범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 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은 가차 없이 죽이기도 하면서 왕권의 기틀을 마련했고, 안정된 왕권을 세종에게 물려주어 조선왕조사에서 문화의 꽃을 피우게 했다. “나는 이 세상에 잔재해 있는 모든 악몽과 슬픔을 뒤집어쓰고 갈 것이니 너는 청사에 길이 남는 가장 훌륭하고 어진 성군이 되어라.” 태종의 바람대로 세종은 역사에 길이 남는 성군이 되었다. 이러한 왕들도 세월이 흐르면 훙서하게 되고 모든 장의 법도는 지엄하게 시행된다. 이때 글 잘하는 중신을 지명하여 시책문을 위시하여 애책문과 신도비명을 지어 올리게 한다. 시책문은 임금이나 후비의 시호를 정할 때 살아 있을 때의 업적과 덕행을 칭송한 글이고, 애책문은 오늘날의 추도사에 해당하며 애절하기 그지없다. 신도비는 임금과 왕비의 선대 가계, 업적, 왕자 공주의 혼인 관계 등을 상세히 기술한 것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태종과 세종의 시책문, 애책문 그리고 신도비문을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당시 글 잘하는 이들이 당대 임금을 어떻게 추도하고 그들의 업적을 치하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조선왕릉의 비기를 담다 조선왕릉에서 풍수를 읽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은 다른 책에서 풀어내지 못한 왕릉 풍수를 풀어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풍수전문기자로 활동하며 풍수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저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은 미신쯤으로 치부되지만, 조선 개국 때부터 과거시험 과목의 음양과에 포함되었던 풍수는 조선역사의 향방을 거머쥔 중요한 열쇠였다. 풍수사학자들은 조선왕릉 3대 명당 중 하나인 영릉 터에 세종대왕이 안장되면서 조선의 국운이 백 년이나 연장되었다고 한다. 또한 흥선대원군은 왕이 나온다는 천자지지의 명당 터에 아버지 묘를 이장하여 아들 고종을 왕으로 만들었다. 오페르트 도굴사건으로 유명한 남연군 묘가 바로 이곳이다. 모두 풍수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역사의 한 자락이다. 또한 풍수는 당파 간 대결의 승패를 가늠했다. 당시 왕실에서는 역대 왕릉의 명당 운기가 현 임금의 수명 발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신봉하였기 때문에 왕릉 터의 풍수 정보는 국가기밀에 속할 정도였다. 그래서 각 당파에서는 당대 최고의 국풍(國風)들과 명당 중의 명당을 고르느라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했다. 자파에서 택지한 왕릉 터가 폐기되면 곧 정국주도권 상실과 직결되므로 조정 권신들은 목숨을 걸고 풍수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조선왕조 오백 년 동안 100건이 넘는 풍수싸움이 벌어졌다. 풍수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다. 현대과학과 기하학으로도 풀 길 없는 능침 앞 석물 배치와 참도 조성 등의 미스터리도 음양오행과 풍수이론을 접목시키면 단박에 해결된다. 저자는 다른 책에는 없는 각 능 뒤의 입수절룡(入首折龍)과 능 앞의 득수(得水)·파수(破水) 방향을 모두 직접 현장 재혈해 담았다. 이는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온 왕릉 풍수의 빗장을 푸는 결정적 지침이 될 것이다.영릉은 풍수를 운위함이 외람된 천하제일의 명당이다. 원래 이곳은 세조 때 대제학을 지낸 광주 이씨 이계전과 영의정을 지낸 이인손의 문중묘였다. 평안도 관찰사로 있던 이인손의 맏아들 이극배를 예종이 불러 자리양보를 청하니 가족들과 상의해 응해 주었다. 당시 이인손의 묘를 파묘하니 “이 자리에서 연을 날려 높이 오르거든 연줄을 끊고 그 떨어지는 자리에 묘를 모셔라”는 글귀가 나왔다. (중략)자좌오향은 3대를 적선해도 차지하기 힘들다는 대길 터다.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이라 하여 세종대왕을 이곳에 모신 이후 조선왕조의 운세가 100여 년이나 연장되었다고 한다.―성군 세종대왕 영릉, 성군의 지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회묘에 가면 두 번 놀란다. 조선 역대 어느 왕릉 못지않은 규모임에도 ‘왕릉’이 아니라 ‘묘’라는 사실과 이런 ‘능’ 앞에 정자각은커녕 사가 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비석조차 없다. 이 모두가 자식을 잘못 둔 탓이다. 폐비 윤씨와 연산군은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었다.―폐주 연산군 묘, 역사에 부끄러운 광기 넘치는 폐주를 만나다 제2계비인 태릉의 문정왕후 역시 파평 윤씨로 제13대 명종의 생모가 된다. 문정왕후는 고약한 마누라였다. 1544년, 19세로 등극한 중종이 보령 57세로 재위 38년 2개월 만에 승하했다. 처음 중종은 서삼릉에 있는 장경왕후 옆에 묻혀 희릉이라 했는데 계비 문정왕후가 이 꼴을 못 본 것이다. 결국 명종 17년(1562) 시아버지(성종)와 시어머니(정현왕후)가 있는 선릉 왼쪽에 억지로 이장했다. 문정왕후 자신도 이곳에 묻히려 했지만 흉지임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 결국 중종과 이들 세 왕비의 능 모두 단릉이 되었다.―중종대왕 정릉, 원치 않는 자리에 올라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해
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
성안당 / 김윤태 지음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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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윤태 지음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 가장 위인전을 많이 읽은 인물 1위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에 빛나는 위대한 리더십을 현대 경영에 접목시킨 이 책은 15년 이상의 리더십 강의를 한 김윤태 체인지컨설팅 대표인 저자의 노하우와 냉철한 분석력이 잘 녹아 있다. 순신의 리더십을 3개 장으로 분류하여, 자기확신, 만전지계, 필사즉생의 3가지 테마로 정리하였고, 4장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로 널리 알려진 이순신의 역사를 정리하여 현대와 역사의 균형을 맞췄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다’라는 말처럼 이 책은 우리 민족 뿐 아니라 적국이었던 일본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이순신 장군 리더십의 요체를 분석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도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위대한 리더십을 디테일하게 소개한다.■ 프롤로그 감동 그 이상을 전하고 싶다 4 ■ 감사의 글 10 ■ 추천의 글 12 왜 다시 이순신인가? 18 통합의 구심점이 필요한 시대 18 | 갑질을 경계했던 진정한 ‘갑’ 이순신 20 |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리더 22 1장 이순신의 리더십 1 _ 자기확신(自己確信) _ 24 붓을 놓고 칼을 들다 27 정통 문신 집안 출신, 무신의 길을 가다 27 | 위대한 리더십의 원천, 자신의 ‘본모습’을 찾는 것 30 당신의 ‘업무’와 ‘임무’는 무엇인가 31 원칙을 지킴에 물러섬이 없다 38 관행과 타협하지 않는 올곧음 38 | 원칙은 지름길과 같다 42 | 원칙이 만든 100년의 성공신화 44 상관의 지시에 단호히 “No!”라고 말하다 48 “나라의 물건을 사사로이 쓸 수 없습니다.” 48 | 상사의 명령이 부당한 줄 알면서도 복종하는 이유 51 다양한 “No”를 인정하는 조직 54 |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듯이 균형 잡기 55 운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는다 58 언젠가 다가올 기회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다 58 | 이순신이 수군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60 광풍도 극복하게 하는 힘, 목표 65 2장 이순신의 리더십 2 _ 만전지계(萬全之計) _ 70 필승 전략의 귀재 73 이순신의 23승, 신화가 아니다! 73 | 이기고 싶은가? 경우의 수를 치열하게 계산하라 78 다방면에 지식을 보유하다 84 끊임없는 학습의 자세를 가진 리더 84 | 자기계발을 권하는 조직 vs. 회피하는 조직 88 | 듣는 기술로 리더십을 완성하다 92 평온할 때 위기를 대비하다 94 조선 조정, 일본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다 94 | 전쟁을 예견하고 준비하다 96 | 당신의 조직, 혹시 낮잠 중인가? 100 치밀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꼼꼼하게 기록하다 106 조선, 8,000명의 군사를 잃다 106 | 한산해전 승리의 비밀, 정보수집 108 | 빅데이터로 온라인 쇼핑의 주도권을 쥔 아마존 112 | 데이터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114 3장 이순신의 리더십 3 _ 필사즉생(必死卽生) _ 116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계획을 죽기 살기로 세우다 119 학익진, 해전(海戰)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119 |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 창의적인 도전가 124 창조적 응용력의 핵심, 경쟁자의 약점을 파고들어라 126 | 강점 강화·약점 보완 130 절절한 피눈물을 안으로 삼키다 134 가족의 죽음과 파직, 반복되는 불행 134 | 바람 앞에서도 꺼지지 않은 횃불이 될 수 있는가? 137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팔로워를 만든다 140 두 번의 백의종군,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다 144 ‘조선 최초 해군참모총장’에서 ‘이등병’으로의 추락 144 | 직원이 사랑하는 회사, 회사가 사랑하는 직원 150 최후의 승리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알다 154 연합 수군을 위한 이순신의 인내 154 | 책무를 완수하고 노량에서 잠들다 158 | 상호의존성이 있는 곳에는 협력이 필수 162 | 개인보다 다수가 번성하는 이유 166 4장 이순신의 역사 _ 이순신, 그를 만나다 _ 170 임진왜란, 그리고 이순신 173 일본은 왜 조선을 침략했을까? 173 | 큰 환란을 예견하다, 이이의 양병십만론 175 | 일본에 불시착한 포르투갈 상인의 조총 179 | 부산포 앞바다의 검은 구름, 임진왜란이 일어나다 180 | 명나라는 조선을 위해 참전했을까? 182 비열한 리더십의 전형, 선조 185 선조, 명군(名君)의 자질을 갖추다 185 | 붕당정치가 시작되다 188 | 백성을 버린 왕 190 | 공신 책록으로 자신의 과오를 덮다 193 이순신의 사람들 195 권준 197 | 어영담 198 | 배흥립 199 | 정운 200 | 이순신 201 | 김완 202 | 나대용 203 | 송희립 204 정걸 205 | 유형 206 | 류성룡 207 | 정언신 209 | 정탁 210 400년을 뛰어넘어 일본의 존경을 받는 리더 214 일본의 전쟁 영웅이 이순신을 스승이라 부른 까닭은? 214 | 이순신에게 전쟁 승리를 빌다, 이순신 진혼제 216 리더의 다섯 가지 핵심자질 218 리더의 핵심자질 1 _ 지(知) 219 | 리더의 핵심자질 2 _ 행(行) 222 | 리더의 핵심자질 3 _ 용(用) 225 리더의 핵심자질 4 _ 훈(訓) 228 | 리더의 핵심자질 5 _ 평(評) 232 ■ 에필로그 당신이 함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238난중일기에서 뽑아내는 23전 23승 이순신의 위대한 리더십! 조직을 세우고 팀원을 성장시키는 자기경영 리더십 《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 직장인 중 ‘업무’와 ‘임무’를 정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비서 업무를 예를 들어 매뉴얼적인 일만 하는 사람과 비서의 임무인 ‘경영자가 경영 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간, 시간, 정서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은 분명히 구분된다. 나의 업무 외에 나의 임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직장생활을 한다면 조직도 세워지고 팀원도 성장할 것이다. 저자는 이순신 장군도 ‘업무’뿐 아니라 ‘임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여 놀라운 전공을 세웠다고 분석한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 가장 위인전을 많이 읽은 인물 1위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에 빛나는 위대한 리더십을 현대 경영에 접목시킨《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는 15년 이상의 리더십 강의를 한 김윤태 체인지(體(덧말:체)認(덧말:인)知(덧말:지))컨설팅 대표인 저자의 노하우와 냉철한 분석력이 잘 녹아 있다. 이 책은 이순신의 리더십을 3개 장으로 분류하여, 자기확신, 만전지계, 필사즉생의 3가지 테마로 정리하였고, 4장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로 널리 알려진 이순신의 역사를 정리하여 현대와 역사의 균형을 맞췄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다’라는 말처럼 이 책은 우리 민족 뿐 아니라 적국이었던 일본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이순신 장군 리더십의 요체를 분석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도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위대한 리더십을 디테일하게 소개한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양장)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삼호뮤직 편집부 엮음 /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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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뮤직(삼호출판사)
소설,일반
삼호뮤직 편집부 엮음
1. Hob.XVI/22 E장조 2. Hob.XVI/27 G장조 3. Hob.XVI/28 E♭장조 4. Hob.XVI/34 b단조 5. Hob.XVI/34 e장조 6. Hob.XVI/35 C장조 7. Hob.XVI/36 c#단조 8. Hob.XVI/37 D장조 9. Hob.XVI/40 G장조 10. Hob.XVI/49 E♭장조 11. Hob.XVI/51 D장조 12. Hob.XVI/52 E♭장조 13. Tema con Variazioni C장조 14. Andante con Variazioni f단조 15. Fantasia C장조 16. Capriccio G장조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심심 / 폴 콘티 (지은이), 정지호 (옮긴이)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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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소설,일반
폴 콘티 (지은이), 정지호 (옮긴이)
살면서 겪는 수많은 문제와 불안, 우울, 무기력, 좌절감, 자책감, 수치심 등 부정적인 감정의 근본 원인인 트라우마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기 위한 개인적·사회적 차원의 구체적인 치유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폴 콘티는 2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로, 가수 레이디 가가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올해의 정신 건강 도서’로 뽑은 이 책은 전문가는 물론, 트라우마나 기타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은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많은 사람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심리 안내서이다.추천 서문 나는 어떻게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나 — 레이디 가가 서문 트라우마 이전과 이후의 이야기 1부 트라우마와 그 파괴력 1 트라우마의 은밀한 침투 트라우마에 대한 여러 가지 비유 │ 트라우마 바이러스 │ 오염 │ 기생충 │ 트라우마의 타격 │ 트라우마는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 │ 트라우마의 영향력: 네 가지 실화 2 트라우마 알아보고 구별하기: 유형과 외상 후 증후군 급성 트라우마: 한 번의 큰 사건이 주는 충격 │ 만성 트라우마: 해로운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대리 트라우마: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될 때 │ 외상 후 증후군의 일곱 가지 증상 │ 트라우마는 쉼 없이 내리는 비와 같다 3 트라우마 곁의 수치심과 공범자들 절망감과 무력감이 발목을 잡을 때 │ 공범 수치심 │ 해법 자기와의 대화 방식 발견하기 │ 해법 수치심에게 책임을 돌리기 │ 공범 자기 돌봄 부족 │ 해법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부분을 분명히 생각해보기 │ 해법 자신이 변화시킬 요소를 생각해보기 │ 공범 위험을 불사하는 행위 │ 해법 동기 들여다보기│ 해법 충동 조사하기 │ 공범 수면 부족 │ 해법 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 해법 상상 기법 이용하기 │ 공범 기분 저하 │ 해법 몸과 마음 깨우기 │ 해법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 알아보기 │ 공범 불안 │ 해법 미디어 이용 제한│ 해법 불안 촉발 요소 확인하기│ 공범 면역 저하 │ 해법 몸과 마음 돌보기 │ 공범 악몽과 환각의 재현 │ 해법 도움을 구하기 │ 나의 환자 선생님 │ 수치심은 믿음을 왜곡시킨다 │ 학습된 트라우마는 어떻게 수치심으로 이어지는가 │ 동생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이 겪은 수치심 4 아동기 트라우마: 스테파니 주 구텐베르그와의 대화 5 트라우마의 타깃: 연민, 공동체 정신 그리고 인간애 “의사 양반, 자네가 처음으로 눈치챘구먼” │ 트라우마는 우리의 역량을 숨기고 부정한다 │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이 같이 올 때 2부 트라우마의 사회학 6 의료 서비스가 트라우마를 대하는 방식 구토 비닐 │ 심리 치료: 이런 테라피스트에게 갈 것 │ “의사 선생, 나는 죽은 사람이에요. 당신은 바쁜 사람이잖아요” │ 병원 문을 제집 드나들 듯하는 환자 7 트라우마 이후의 뇌: 다린 라이허터와의 대화 8 트라우마에 감염된 사회: 고립, 분노, 분열 방독면을 쓴 소년 │ 차별과 편견이 만들어내는 위기 │ 환자가 필요로 했던 도움 │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과 단결시키는 힘 9 사회적 해법: 트라우마 대처를 위한 디딤돌 해법 겸손의 미덕 기르기 │ 해법 인간의 핵심 가치 기억하기 │ 사람을 죽인 공격과 사람을 살린 공격 │ 해법 타인에게 마음의 문 활짝 열기 │ 해법 공포 다스리기 │ 해법 빠른 해결책 피하기 3부 우리 뇌 사용 설명서 10 트라우마가 생각에 저지르는 행각 논리, 정서 그리고 기억 │ 인지 가림막: 트라우마가 세워놓은 거대한 벽│ “누가 나를 선로 위에 눕혀놓았나요?” │ “난 당해도 싸”: 자기 안의 학대자 │ 해법 채널 바꾸기 │ 트라우마는 부정적인 기억만 부각시킨다 11 변연계: 울고 웃고 기억하는 모든 것 기분, 감정, 정서는 어떻게 다른가 │ 해법 도움이 되는 환경 찾기 │ 트라우마가 변연계를 가로채는 방식 │ 기억은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하다 │ 건강한 생각을 반복하면 내 것이 된다 │ 해법 잠시만 기다려! │ “쥐들이 잠들었어요” 12 트라우마가 가하는 신체적·정신적 파괴 트라우마는 통증을 키우고 통증은 고통을 늘린다 │ 해법 긴장 줄이기 │ 트라우마로 인한 자가 면역 질환 │ 후생유전학과 아동기 스트레스 │ 트라우마는 노화를 촉진한다 │ 트라우마가 가져온 부정적 그림자 │ “할 수 없죠. 당신은 이탈리아 사람이잖아요” 4부 트라우마 함께 물리치기 13 치유의 북극성으로 향하는 길잡이 다섯 가지 결정적인 연결 고리 │ 해법 지식 활용하기 │ 스스로에게 좋은 아군이 되는 법 │ 해법 줄다리기 의식하기 │ 해법 의식 수준 올리기 │ 폭력을 버리고 선의를 택하다 14 트라우마가 아닌 나의 이야기 쓰기 지혜와 끈기는 누구나 키울 수 있다 │ 트라우마 확산을 막기 위한 소통 방식 │ 어떤 말은 타인의 불안을 자극한다│ 트라우마가 쓰는 거짓 내러티브 │ 해법 진정한 삶의 내러티브 쓰기 │ 이름이 바뀐 소녀 15 트라우마를 함께 치유한다는 것 인간애가 우리를 구한다 │ 온정 어린 사회를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 │ 생물심리사회적 모델 │ 트라우마에 맞서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10년 후 10년 젊어지다 │ 우리는 모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감사의 말 인용 출처 “그가 나를 살렸다” -레이디 가가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정신 건강 도서, 〈텔레그래프〉 추천 하버드의대 교수를 거쳐 2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트라우마의 파괴력과 그 치유법 트라우마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뇌의 생리와 심리에 변화를 일으키는 감정적 또는 신체적 고통”을 말한다. 우리는 흔히 뉴스에서 트라우마에 관한 소식을 접하지만 큰 사건을 겪지 않는 한 트라우마는 자신과 먼 일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사건의 성격이나 정도에 상관없이 수치심과 자책감을 남기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삶을 파고들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들거나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트라우마가 아닌 자기 탓으로 돌리도록 심리를 왜곡한다.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는 살면서 겪는 수많은 문제와 불안, 우울, 무기력, 좌절감, 자책감, 수치심 등 부정적인 감정의 근본 원인인 트라우마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기 위한 개인적·사회적 차원의 구체적인 치유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폴 콘티는 2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로, 가수 레이디 가가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올해의 정신 건강 도서’로 뽑은 이 책은 전문가는 물론, 트라우마나 기타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은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많은 사람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심리 안내서이다. 내용 소개 불안, 우울, 무기력, 자책감, 좌절감, 그리고 수치심… 트라우마가 만드는 부정적 감정의 사이클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으로 향하는 회복 수업 2017년, 한 여성이 뉴욕의 개인 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몸은 완전히 마비 상태였고 정신착란 증상까지 보였다. 곧바로 한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자신이 정신과 의사이며, 여성의 아버지처럼 뉴저지 출신의 이탈리아인이라고 소개하며 안심시켰다. 그 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치유의 과정이 시작되었다. 이 여성은 세계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레이디 가가이다. 당시 그는 월드 투어 중이었고, 극심한 신체적 고통 때문에 투어를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19세 때 성폭행을 당해 정신적 외상을 입은 그는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었고, 정신과 의사인 폴 콘티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건강 문제가 이전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레이디 가가는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추천 서문에서 “그는 인생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무엇보다도 폴은 내가 나 자신을 되찾고 스스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더해주었다”고 말하며 트라우마를 인식하고, 그것을 치유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는 최신 신경생물학, 정신의학, 심리학이 말하는 트라우마의 파괴력과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해법을 담은 책이다. 트라우마의 신체적·정신적 영향과 위험성을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부정적인 감정과 살면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의 뿌리를 ‘트라우마’로 보고, 트라우마가 우리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그 정의부터 해법까지 체계적으로 다룬 책은 없었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트라우마 경험과 여러 환자들의 사례, 최신 신경생물학 정보를 긴밀하게 연결해 우울증, 불면증, 무기력, 면역 저하, 염증, 기능 장애, 자가 면역 질환, 노화 등 트라우마가 유발하는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그에 따른 회복과 치유법 들을 제안한다. 이 책을 쓴 폴 콘티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 이후 하버드의과대학 수석 전공의를 거쳐 교수로 일했다. 대학에서 정치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사업가가 되려던 그는 동생의 자살을 계기로 진로를 바꾼다. 선천성 희귀질환을 앓았던 동생이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었음에도 가족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트라우마를 숨겼고, 이 때문에 동생의 몸과 마음이 더욱 망가졌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동생과 같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주고 싶어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위험성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저자 특유의 겸손함과 인간미가 돋보이는 이 책은 누구나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고, 함께 치유해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길잡이이기도 하다. “트라우마는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변화시키며, 변화된 감정과 기억은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 최신 신경생물학과 정신의학이 말하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트라우마 사건의 성격이나 정도와 상관없이 트라우마 이전과 이후의 삶은 극명히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트라우마는 우리의 뇌를 조정해 “나에게 좋은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 “다들 나를 잡아먹으려고 난리야”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등 부정적인 감정의 사이클에 가둔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트라우마를 바이러스, 기생충, 오염 물질에 빗대어 트라우마가 가진 전염성과 위험성을 강조한다.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를 계속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트라우마를 무찌를 가능성은 없다. “트라우마가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변화시키며, 변화된 감정과 기억이 우리의 결정을 왜곡하고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는 것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우리 뇌의 변연계는 기억을 형성하고 저장하며, 살면서 느끼는 기쁨, 슬픔, 자랑스러움, 수치심 등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변연계는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기억하고 그것을 어떻게 기억할지 결정한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이런 변연계를 습격해 기억을 왜곡하고 두뇌를 바꾸어놓는다. 그 결과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고 결정하며 행동하며 ‘딴 사람’이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특히 트라우마는 인지력, 계산력,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데, 저자는 이 모든 일이 우리도 모르게 일어나며, 결정을 내릴 때가 되면 수면 아래 자리한 우리 안의 또 다른 일부가 다른 결정을 내려버린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정말 원하는 직장에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어”하고 체념한다거나, 건강치 못한 관계를 끊기로 결정해놓고도 “그냥 이 사람 곁에 있자. 이번엔 다를 거야”하며 관계를 다시 시작한다거나, “이번 한 번만이야” 하며 수개월 또는 수년 전 끊었던 약물에 다시 손을 대는 식으로 말이다.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형태이든 ‘인지 가림막’이 자리한다. 인지 가림막은 트라우마가 우리 뇌 속에 은밀히 세워놓은 벽으로, 원래 알고 있던 중요한 지식과 긍정적 경험을 막는, 트라우마의 가장 끔찍한 여파를 말한다. 그는 이 인지 가림막을 거둬내려면 트라우마가 뇌를 변화시키고, 세상의 중요한 양상을 우리가 보지 못하도록 숨긴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사색, 타인과 경험과 인식을 나누기,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기 등가림막을 치울 방법들을 제안한다. 그는 트라우마가 스스로 세운 장벽의 유혹, 즉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아’, ‘너는 당해도 싸’, ‘그거 기를 쓰고 해도 안 된다’라고 속삭이는 위협에서 벗어나야지만 트라우마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 성장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우리는 모두 내면에 상처를 치유할 자질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트라우마와 그 파괴력’’에서는 트라우마의 정의와 유형을 탐구하며 트라우마에서 수치심이 하는 중요한 역할을 설명한다. 또한 수치심을 비롯한 트라우마의 공범과 그에 따른 해법들을 제시한다. ‘2부 트라우마의 사회학’은 트라우마를 사회적으로 확대해보면서 트라우마 문제가 실제로 얼마나 심각하고 주위에 만연해있는지, 또 현재의 의료 체계가 트라우마 대처에 얼마나 취약한지 다룬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사회 환경과 인종차별, 불평등 문제가 트라우마를 얼마나 더 부추기는지 다룬다. ‘3부 우리 뇌 사용설명서’에서는 대뇌변연계의 역할, 특히 트라우마가 우리 뇌의 생리, 정서, 기억, 질병과 통증의 신체적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자세히 파헤친다. 마지막 ‘4부 트라우마 함께 물리치기’에서는 트라우마가 끼치는 해악을 치유하고 트라우마 확산을 막기 위한 집단적 조치와 더 나은 삶을 위한 긍정적인 연결 고리(지식, 힘, 치유, 희망, 절박한 위기의식)를 소개한다. 또한 이 책에는 트라우마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와 저자와의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4장 ‘아동기 트라우마’에서 아동 전문 변호사 스테파니 주 구텐베르그와의 대담을 통해 트라우마와 인종차별, 학대, 학교 폭력이 아동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트라우마로부터 안전한 메커니즘을 보강하기 위한 교육과 시스템을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7장 ‘트라우마 이후의 뇌’에서는 스탠퍼드 대학 정신의학과 임상 교수이자 스탠퍼드대학교 트라우마 정신 건강 인권 연구소 소장인 다린 라이허터와 트라우마가 우리 뇌에 끼치는 영향과 후생유전학, 개인적 트라우마가 더 큰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논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음 다섯 가지를 얻을 수 있다. - 트라우마와 수치심에 대한 철저한 이해 - 자기 자신, 타인, 주변 사회에서 트라우마를 인식하는 능력 - 개인 및 집단 트라우마가 사회적 차원에서 작용하는 방식 - 트라우마를 그 길목에서 저지할 동기 - 자기 자신과 타인을 도울 수많은 실용적 도구 트라우마를 예방하는 첫 번째 단계는 ‘트라우마를 알아채는 것’이다. 저자는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개인적 해법(수치심에게 책임 돌리기, 몸과 마음 깨우기, 스트레스 유발 요소 알아보기, 미디어 이용 제한, 불안 촉발 요소 확인하기 등)을 제시하면서도 트라우마를 뿌리 뽑으려면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민과 공동체 정신 그리고 인간애는 “인간으로서의 우리가 태어나면서 받은 권리이자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산소 같은 존재이지만, 동시에 트라우마가 우리에게 침투할 때 공략하는 첫 번째 급소”이기도 하다. 그는 연민과 공동체 정신, 인간애를 되찾는다면, 트라우마에 대적할 충분한 힘을 갖출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누구도 길을 잃게 하지 않는 믿을 만한 표지판을 가지고, 자기 인생의 지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트라우마를 ‘함께’ 치유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역할이다. 나는 트라우마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이 톡소플라스마가 쥐에게 끼치는 영향과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고양이에게 먹히지는 않지만, 트라우마는 분명 우리의 뇌를 변화시켜 완벽하게 살아 있다는 게 무엇인지 그 근본 의미를 망각하게 한다. 담당 환자가 사망했을 때마다 나는 트라우마가 이들 환자에 은밀히 끼친 영향과 이들의 표면적인 사망 원인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점은 진단서에 기술된 사망 원인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동료에 의한 강간이 아닌 교통사고로, 또는 평생 모은 저축을 사기당해서가 아닌 자살로, 또는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 부모에 의한 학대가 아닌 간경변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삶은 물론 죽음에서도 우리의 이야기를 빼앗아간다.
규슈 역사 문화 여행
스토리존 / 유일상 지음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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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존
소설,일반
유일상 지음
규슈를 깊게 이해하며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규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여러 명소를 소개하며 규슈를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규슈의 7개 현을 모두 다루면서 그 현에서 가볼 만한 곳과 그곳에 깃든 역사적 사연, 그곳과 관련된 인물, 최신 여행 루트까지 소개한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온천과 성, 번화가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의 특징은 그렇게 여러 지역을 소개하면서 그곳에 담긴 사연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련된 인물들, 역사적 사건들을 많이 다루는데 그러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규슈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글머리에 일본과 규슈 일본 규슈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와 주변 지역 기타큐슈 시와 시모노세키 사가 현 사가 시와 그 동북부 가라쓰와 나고야 성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 사세보 시 시마바라 반도와 운젠 온천 구마모토 현 구마모토 시와 히토요시 시 아소산과 아소산 주변 지역 온천 아마쿠사 제도 오이타 현 오이타 , 벳푸 , 유후인 온천 오이타 현의 다른 볼거리 미야자키 현 미야자키 시와 주변의 중소도시 미야코노조 시 가고시마 현 가고시마 시 기리시마 시와 긴코 만 가고시마 현의 남부와 동부 찾아보기규슈 구석구석에 감춰진 역사적 사연과 이야기 제대로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진짜 규슈 안내서 우리와 가까운 일본 규슈, 규슈에는 온천 말고도 가볼 곳이 많다? 규슈 구석구석 명소와 사연을 소개하다 규슈는 대마도 다음으로 우리와 가까운 일본이다. 일본을 이루는 큰 섬 네 개 가운데는 가장 가깝다. 그래서 요새는 도쿄나 오사카가 있는 혼슈 지방 말고 규슈를 찾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규슈에서 잘 알려진 곳은 벳푸나 유후인 지역의 온천뿐, 규슈의 역사나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규슈 역사 문화 여행』은 규슈를 깊게 이해하며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규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여러 명소를 소개하며 규슈를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규슈의 7개 현을 모두 다루면서 그 현에서 가볼 만한 곳과 그곳에 깃든 역사적 사연, 그곳과 관련된 인물, 최신 여행 루트까지 소개한다. 한마디로 말해 규슈 인문 안내서다. 규슈의 명소와 인물,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 우리가 몰랐던 진짜 규슈 이야기 규슈를 가장 잘 이해하고 즐기는 방법 이 책은 규슈의 7개 현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현의 명소들을 살펴본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온천과 성, 번화가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의 특징은 그렇게 여러 지역을 소개하면서 그곳에 담긴 사연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련된 인물들, 역사적 사건들을 많이 다루는데 그러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규슈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백제의 유민들이 정착한 곳이나 임진왜란에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장수들과 관련이 있는 곳, 임진왜란 때 끌려간 도공들의 흔적이 남은 곳은 규슈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후쿠오카 현 동남쪽에 위치한 ‘다자이후’는 일찍이 규슈의 통치 조직이 있던 곳으로 덴만구 등 관련된 사적이 많아 수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다. 이곳에는 신라군을 막기 위한 조선식 산성이 있는데, 나당연합군에 패한 백제 유민들이 건너와 이곳 사람들을 지도해 쌓은 것이라고 한다. 또 이마리 거리에서는 임진왜란 때 그곳으로 끌려간 조선인 도공 ‘이삼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삼평 등을 잡아간 왜장 나베시마는 조선인들의 창씨개명을 강행하고 일본인과 혼인하게 함으로써 조선인으로서의 성과 문화를 잃게 만들었다. 반면 가고시마의 영주인 시마즈에게 잡혀간 전라도 출신 도공들은 조선인들끼리만 통혼하면서 현지인과 격리된 채 수백 년을 지냈다. 그래서 가고시마 도공들에게는 조선 문화의 흔적이 더 강하게 남아 있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일본 현대사 인물들과 규슈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부분도 흥미롭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일본 메이지 유신을 이끈 3걸 가운데 하나다. 그는 말년에 고향인 가고시마에서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던 사학교 학생들이 궐기한 세이난전쟁이 일어나자 군대를 지휘하며 선봉에 섰으나 실패해 자결하고 만다. 그는 결과적으로 반란에 실패한 장수이지만 일본에서는 재평가되어 명예가 회복된 인물이며, 가고시마에서는 그를 기리는 여러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내력을 자세히 설명해 규슈를 처음 찾는 독자도 그곳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규슈에서 여행과 역사의 의미를 읽다 원로 저널리스트의 살아 있는 역사 여행 이 책의 저자인 유일상 교수는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과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장을 역임한 언론계의 원로다. 현재는 현역에서 은퇴해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며, 여행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여행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일상 교수는 언론의 역사를 연구하며 일본 기리스탄(천주교도) 선교 과정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수십 번 규슈를 방문하며 규슈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규슈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정리하며 이 책을 출간했다. 유일상 교수는 이 책에서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자고 충고한다. 요새는 세계 어디든 여행을 다니기 쉬워졌지만 정작 여행에서 얻는 것은 멋진 풍경이나 색다른 먹거리인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 여행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정할 수도 있다. 그것이 그가 제안하는 여행의 진정한 역할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일상 교수는 규슈를 돌아보며 규슈의 역사를 살펴보고, 거기에서 우리가 되새길 만한 점들을 찾아 보여준다. 그곳에는 우리가 침략을 당한 아픈 역사도 있고, 일본과 우리가 교류하며 문화를 만들어간 흔적도 있다. 규슈라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과 풍경도 있으며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모습도 있다. 규슈는 훌륭한 여행지이고 온천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지만 알고 보면 숨겨진 매력도 많은 곳이다. 『규슈 역사 문화 기행』은 깊이 있게 규슈를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맞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하지만 문화생활이 필요하다고 해서 생각 없이 여행에 나서거나, 지식만 획득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 단순한 즐거움과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지식만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여행 스타일은 자신이 여행지에서 체험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정리하여 타인에게 설명하지는 못하므로 타인에게 부러움이나 궁금증만 만들어줄 뿐이다. 이 여행기에는 내가 정년퇴직할 때까지 캠퍼스라는 좁은 공간에서 경험한, 강의·발표·토론·평가를 뛰어넘는 것들을 담았다. 우리와는 사용하는 언어와 담고 있는 문화가 서로 다른 일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일본, 특히 규슈 여행 전후에 준비한 지리와 역사 공부의 내용을 포함시켰다. 내가 보고 느낀 것만 쓴 것이 아니고, 내가 탐구하고 조사 한 내용까지 정리했다는 말이다. 고쿠라는 1945년 8월 9일에 병기제조창이 있었던 주요 군사기지였기 때문에 당초에 원자폭탄 투하 대상지였다. 그러나 고쿠라에서 서쪽으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야하타에 짙은 안개가 낀 데 더해 바로 전날 미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번져 항공기에서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하기 어려웠다. 일설에는 고쿠라 시민들이 연막전술로 미군 조종사를 속였다고도 하지만 믿기 어려운 말이다. 폭격기 조종사는 이 상황을 상부에 보고해 수정된 명령을 받아 원자폭탄은 규슈 북쪽 대신에 어이없게도 나가사키에 투하되었다(자세한 것은 나가사키 편을 보라). 어떻든 고쿠라는 인간이 어떤 고차 방정식으로도 풀 수 없는 조화로 핵폭탄 투하의 재앙을 면했다. 고쿠라는 사람의 운명이 자연에만 달려 있지 않고, 이처럼 자연과 인간사회 모두에 달려 있다는 무서운 체험을 한 도시이다. 미군은 일제가 항복한 후 두 달여 뒤인 1945년 10월 17일 고쿠라에 진주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일본이 도자기로 떼돈을 번 사연은 이렇다. 임진왜란 참전 후에 명나라가 망한 후, 청은 명나라 잔당들의 해외진출을 막기 위해 외국과의 무역을 금지해서 중국에서의 도자기 생산이 크게 위축되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왕후, 귀족 등 상류계급을 중심으로 도자기 수요가 오히려 계속 늘어나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상인들은 일본으로 재빨리 눈을 돌려 도자기를 대량으로 주문·생산해 아리타와 이마리 일대는 도자기 특수로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나는 한때 청나라가 인도양에서 철수한 것이 포르투갈 등 서양 세력에 동양 침략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청나라의 정책적 실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지역을 둘러보고 자료들을 살피면서 나의 판단이 오류였음을 깨달았다. 역사는 책 몇 권이 아니라 이렇게 전 세계를 놓고 보아야 겨우 조금 알게 된다고 느꼈다.
시작이 반이다
창연출판사 / 김명이 (지은이) / 2021.08.04
10,000
창연출판사
소설,일반
김명이 (지은이)
김명이 시인은 여선장이라는 별명이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으로 20대에 시집와서 바다와 함께한 시인이다. 지금도 칠순의 나이에 건강하게 미더덕을 까며 바다를 지키고 있다. 주민들이 시비를 광암 해변 입구에 세워준 명실상부한 지역이 인정한 시인이다. 파도를 직접 몸으로 헤치며 살아온 누구보다도 바다를 잘 아는 시인이다. 바다가 언제 눈을 뜨는지 바다가 언제 몸을 비우는지, 아침저녁으로 바다 위로 솟는 해가 산 너머 지는 것을 바라보며 바다와 매일 대화를 나누는 시인이다. 그래서 그녀의 시에서는 바다의 비린내와 세상에서도 썩지 않을 소금의 지혜가 문장의 행간마다 들어있다.시인의 말 1부_도전장을 내민 첫날 밤 바다와 하늘의 포옹 산책 바다는 불바다 되고 해일 도전장을 내민 첫날 밤 어부의 밤 풍경 바닷속 내 일기장 파란만장 별빛이 옷깃 속으로 등대로 가는 길 저 별은 내 가슴에 매미 타고 온 해일에 꽃샘추위 벽화 여선장 미더덕 상족 바다 푸른 눈은 내리고 봄이 오면 시작이 반이다 겨울 바다 새벽 종소리 2부_인심은 조석변이더라 저녁놀에 취하다 입덧 적석산에서 봄날 기분 좋은 날 마음 가는 대로 살았으면 그때가 그립네 벚꽃놀이 어느 봄날에 운주사 석모石母 반란 바람 인심은 조석변이더라 내일은 맑음 은하수 아름다운 환청 봄이 오는 소리 차 한 잔의 여유 머위잎 편지 만날제 바구가 없다 인동초 3부_배움의 터전 진동초등학교 업둥이 진동초등학교 유년의 고향 바다 내 고향 진동 개교 백 주년 기념행사 축시 졸업 50주년 기념 나들이에서 오늘만이 내 날 일세 세상은 요지경 운명 인연 얼굴 없는 인연 그리운 추억 맹종죽 테마파크에서 보고 싶어 봉명산 고사목 세모歲暮의 허허로움 포로와 밀실 내안에 당신 순천만의 군무 술친구 하나라도 기다림의 외출 4부_보름달만 같아라 광암廣岩 타향살이 한평생 황혼 억새의 유혹 보름달만 같아라 폐왕성 만선 겨울 금오산 해송 걸어 넘은 군사 분계선 첫사랑 무병장수 구절초 사랑 무진정 농월가 하회마을 달빛에 우는 낙화암 영정사진 봄소식 ■ 해설 절반의 시작을 넘어 당당하게 나아가다 / 마경덕(시인)절반의 시작을 넘어 당당하게 나아가다 마경덕 (시인) 오월은 연둣빛 일색이다. 나무도 잡초도 화초도 하나의 빛으로 버무려져 한 덩어리로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생김새가 사뭇 다르고 다양한 층위가 존재한다. 차를 타고 오가며 무심히 바라보았던 길가 화단에 미처 알지 못한 ‘각각의 이름’이 있었다. 대수롭지 않은 그 많은 것들이 ‘봄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초록을 보며 깨닫는다. 보고도 금세 잊어버리는 인간의 불완전한 기억과 달리 그들은 약속인 듯 일제히 “초록에 집중하고” 오월의 길목을 열고 있다. 시를 쓰기 위해서도 이렇듯 대상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 “눈이 녹은 뒤 충남 아산 현충사, 이순신 장군의 사당에 여러 번 갔었다. 거기에, 장군의 큰 칼이 걸려 있었다. 차가운 칼이었다. 혼자서 하루 종일 장군의 칼을 들여다보다가 저물어서 돌아왔다.” 소설가 김훈이 ‘칼의 노래’ 초판 책머리에 쓴 글이다. 날이 저물도록 들여다본 것은 ‘칼 한 자루’였다. 그때 작가는 칼을 감싼 ‘서늘한 적막’ 속에서 피비린내 나는 몇백 년의 시간과 대면하고 있었다. 고요히 입을 다문 ‘칼 한 자루’에 얼룩진 “죽음의 공포를 헤아리며” 기어이 칼의 입을 열어 ‘칼의 말’을 기록해야 한다고, 차디찬 침묵을 종일 들여다보았을 것이다. 칼에 집중한 혼자만의 간절함이 없었다면 소설 ‘칼의 노래’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늘 보면서도 미처 보지 못한 뒤편에 존재하는 대상을 찾아내려면 나뭇잎의 정교한 잎맥처럼 시인의 감각도 섬세해야 한다. 시인의 가슴에는 “참을 수 없는 것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참을 수 없음이 차올라 견딜 수 없을 때 시는 태어난다. 닫힌 “시의 입을 열게 하는” 시 쓰기는 백지 한 장에서 홀로 치르는 지루하고 외로운 싸움이기에 시인은 원하는 한 문장을 찾기 위해 피를 말린다. 최인훈 소설가의 1960년이란 작품에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라는 문장이 있다. 수차례 개정판을 내면서 고치고 고친 문장이라고 한다. 그 한 문장 속에 깃든 ‘피와 땀’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청일호’ 여선장이었던 김명이 시인에게 바다는 “시의 축을 이루는 중심”이다. 바람과 파도와 물길을 속속들이 파헤쳐 ‘피와 땀’을 바쳐야만 바다 한 자락을 얻을 수 있었으니 시인이 홀로 감당한 “고독한 시간들”은 바다 밑 어디엔가 수북이 쌓였을 것이다. 늦깎이로 만난 시 역시 운명처럼 다가왔다. 시를 쓴지 어언 20년, 『시작이 반이다』라는 시집 제목은 ‘피와 땀’으로 얼룩진 “초심의 결기”를 잊지 않기 위함이었다.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겪으며 가난의 굴레를 묶여 초등 3년 여름에 학업을 접어야 했기에 시에 대한 열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덜 익어 부족한 민낯을 드러내는 것은 “황반변성”으로 날이 갈수록 시력이 약화 되고 기억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 한다. 늦기 전에 선택한 결정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시인에게는 최선이었고 그 간절함이 시집으로 태어났다.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세상이지만 김명이 시인에게 시를 쓰는 과정은 어쩌면 결과보다 더 소중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바다요, 지친 삶을 위로하는 휴식의 바다겠지만 시인의 바다는 변화무쌍한 바다의 심중을 헤아리며 세상의 파고波高를 피해 구석구석을 훑고 헤매던 “노역의 장소”이다. 그 현장에는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도사리고 있다. 새벽 3시 캄캄한 바다에? 사나운 불길이 치솟았다 부둣가 수협 건물 앞 육지도 아닌 바다에서 펑, 펑, 펑, 연이은 폭발음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힌 기관실 기름 탱크 터지는 소리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아 기름은 물 위에서 타고 있었다 소방차 사이렌 소리 119 구급대원들 발 빠르게 달려오고 용광로 같은 불길 속을 목숨 걸고 뛰어드는 소방대원들 위험도 불사하는 용감한 그 행동에 반해 내 손자도 대학 소방과에 지원했다 불길은 이 배에서 저 배로 불화살 되어 휙휙 날아 손쓸 겨를도 없이 삽시간에 번졌다 바다마저 집어삼킨 불바다 알아볼 수 없는 배들의 형체는 참혹했다 수억의 재산을 삼켜버린 화마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7척의 선주들 타버린 흉측한 배처럼 처절한 몸부림이 바닥에 뒹굴었다 ― 「바다는 불바다 되고」 전문 ‘불’을 제압하는 것은 ‘물’이다. 그런데 바다가 맹렬하게 타고 있다. 물보다 가벼운 기름은 해수면을 떠다니며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한다. ‘불’에 휩싸인 바다는 위협적이다. 달려온 119 소방대원들이 용광로 같은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화재는 진화되었지만 발화된 불씨는 삽시간에 번져 7척의 배가 전소全燒되었다. 바다에서 시인이 목격한 사건 현장은 처참하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어선을 담보로 살아가던 선주들의 “막막한 생계”가 바닥에 뒹군다. 하루에 70만 번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바다는 흔들리면서도 견고한 뿌리를 지녔다. 군데군데 떠 있는 섬의 뿌리를 본 적이 없듯이 수많은 “각각의 방”으로 그 많은 생명을 키우는 바다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짠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물고기의 살에서 ‘단맛’이 나는 것은 또 어떤 연유인지 알지 못하며 우리는 바다를 낚아 올리는 것이다. 그동안 바다의 ‘겉모습’만 보고 살지 않았던가. 김훈 소설가는 ‘칼의 노래’ 첫 문장에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꽃 피는 숲에 저녁노을이 비치어, 구름처럼 부풀어 오른 섬들은 바다에 결박된 사슬을 풀고 어두워지는 수평선 너머로 흘러가는 듯싶었다. 뭍으로 건너온 새들이 저무는 섬으로 돌아갈 때, 물 위에 깔린 노을은 수평선 쪽으로 몰려가서 소멸했다. 저녁이면 먼 섬들이 박모薄暮 속으로 불려가고, 아침에 떠오르는 해가 먼 섬부터 다시 세상에 돌려보내는 것이어서, 바다는 늘 먼 섬이 먼저 소멸하고 먼 섬이 먼저 떠올랐다.”라고 묘사했다. 글로 그려낸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문장에서 연상되는 장면에 독자는 매료된다. 바다를 생각하면 낙조에 물든 바다와 끝 간 데 없는 아득한 수평선과 그림처럼 떠 있는 섬들이 다가온다. 풍랑과 해일이 잠복한 바다는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기복起伏이 심한 바다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어부들은 암초를 피해 정해진 항로를 따라야 하고 날씨와 물때가 맞지 않으면 조업을 중단하고 그물을 걷어야 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바다가 내주는 것만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는 바다는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상쾌한 아침 폐선 한 척이 나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던 길 멈추고 태풍 링링에 휩쓸려 갯가까지 떠밀려 온 처참한 모습을 바라본다 어디서 예까지 밀려왔을까 부부가 같이 타던 배였을까 피붙이 같은 배를 살려보려고 애간장 태우며 발버둥쳤을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파도에 너덜너덜 살점이 찢기고 뼈대만 앙상한 빈 배 안에서 내외간의 정다운 웃음도 애간장 녹을 듯한 울음도 흥겨운 뱃노래까지도 환청으로 들린다 갑판 위에 팔딱거릴 고기는 밀어내고 선체 안에 전리품인 양 온갖 잡동사니 다 끌어다 가득 채워 놓은 태풍의 흔적 만선을 꿈꾸며 평화로웠던 그림 한 장만 내 눈앞에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 「산책」 전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 사방을 둘러봐도 파도는 잔잔하고 바다는 평화롭다. 산책을 나온 시인에게 ‘폐선 한 척’이 눈에 띈다. 갯가로 밀려온 폐선은 만신창이다. 고요한 바다의 얼굴 뒤편에 태풍 ‘링링’으로 날뛰던 바다가 있었다. “파도에 부서지고 부서져/ 너덜너덜 살점이 찢기고/ 뼈대만 앙상한 빈 배 안에서/ 내외간의 정다운 웃음도/ 애간장 녹을 듯한 울음도/ 흥겨운 뱃노래까지도 환청으로 들린다”고 한다. 폐선 한 척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다. 보지 않고도 충분히 짐작되는 상황은 어쩌면 시인이 격동의 시절을 살아낸 그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현장에서 몸소 치른 체험이 고스란히 저 폐선에 담겨있다. “부서지고, 너덜너덜 살점이 찢기고 빼대만 앙상한”에서 알 수 있듯이 폭풍에 휘말린 흔적이 처참하다. 그러나 시인은 “만선을 꿈꾸며 평화로웠던 그림 한 장만/ 내 눈앞에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위로한다. 그것은 마치 괴로웠던 기억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그리움으로 전환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받아들이고 싶은 것만 선택하는 인간의 기억은 생각보다 치밀하지 못하다. 상처가 아물고 그 자리에 새살이 돋는 것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괴로운 기억은 지워지고 과거는 긍정적으로 치환된다. 그 반경 안에서 존재하던 ‘삶의 편린’도 대부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퇴색하는 것이다. “험난한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온 발자취라는 의미로 시집을 읽어주시면 더없이 고맙겠다”는 김명이 시인, 남들의 눈에는 하찮을지 몰라도 그동안의 결실을 매만지며 정리하고 갈래짓는 과정이 보람이며 행복이라고 고백한다. 시인이 직접 몸으로 대면한 바다를 시로 쓰며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남편을 잃고 어쩔 수 없이 택한 여선장, 40년 생계를 걸어둔 바다에서 은퇴하고 이제 그 소용돌이를 먼발치로 바라보는 여유가 곧 ‘산책의 시간’이다. 스물네 살 새색시가 물결이 높이 설레는 링 위에서 사투를 겨룰 사공이란 초급 벨트에 도전장을 내민다 속이 메스꺼울 만큼 몸이 흔들리고 밤은 깊어 삼경인데 어둠 속에 떠밀리지 않으려 닻을 내리는 풍덩 소리에 누군가 다가서는 듯하다 달님이 지켜주는 헛기침에 놀란 별들이 쏟아져 무서움이 왈칵 머리끝이 쭈뼛쭈뼛 망망대해 아무도 없는데 두 눈은 말똥말똥 몽둥이와 칼 하나 곁에 놓고 치마를 머리까지 뒤집어써본다 불안과 공포감이 교차하는 순간 사지가 오그라든다 밤이 새도록 엎치락뒤치락 작은 어선과 나 둘만의 첫날밤은 그렇게 단 한 번의 정사에 이르지 못한 채 드디어 동녘이 밝아온다 ― 「도전장 내민 첫날밤」 전문 “철없이 함부로 덤비는 경우”를 이르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스물네 살 새색시가 감히 바다에 도전장을 내민 밤, 너울에 멀미를 하며 어둠 속에 떠밀리지 않으려 닻을 내리고 있다. 풍덩! 닻이 빠지는 소리에도 제풀에 놀라는 바다의 하룻강아지인 셈이다. 처음 어로漁撈에 나선 망망대해에서 지샌 하룻밤의 두려움에 사지가 오그라든다.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운항을 정지하는 것이 ‘묘박’이다. 어쩔 수 없이 바다에 머물러야 할 때 오로지 ‘닻의 무게’에 의지해 정박해야 한다. 파도의 힘에 어디론가 흘러갈 수도 있으니 조마조마하다. 사실 바다보다도 더 두려운 건 어둠 속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일 것이다. 망망대해 아무도 없는데도 ‘몽둥이’와 ‘칼’ 하나 곁에 놓고 치마를 머리까지 뒤집어썼다고 한다. 새색시가 작은 어선과 대면한 첫날밤이다. “밤이 새도록 엎치락뒤치락/ 작은 어선과 나/ 둘만의 첫날밤은 그렇게/ 단 한 번의 정사에 이르지 못한 채/ 드디어 동녘이 밝아온다”고 한다. 이 급박한 상황에서 보여주는 뜻밖의 반전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작은 어선을 신랑처럼 의지한 새색시의 ‘첫날밤’은 가슴만 졸이다가 끝이 났다. 이렇듯 슬픔 속에 깃든 작은 여유를 발견한 것은 그 시절을 한참 지나서이다. 김명이 시인의 시적 영토는 바다이다. 고뇌하면서 뜨겁게 껴안는 사유의 스펙트럼은 바다처럼 넓다. 노련하게 바다를 끌고 종횡무진 누비던 여선장의 이력이 운명에 내던져진 새색시의 시절을 들여다보며 바다의 “기척에도 두려워하던” ‘첫날밤’에 연민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바람에 배가 밀린다 여자는 떠밀리지 않으려고 노를 저어보지만 남편의 벽력같은 고함소리 연이어 밀대가 휙 날고 뱃전은 피 냄새를 킁킁 맡아 본다 사내의 손에 감아쥔 머리카락 그림자가 바닷속의 너풀거리는 해초와 겹쳐지는데 뱃전 구석에 처박힌 여자의 일그러진 얼굴을 바다가 출렁거려 비틀고 시끄러운 기계 소리로 여자의 앙탈은 들리지 않고 쥐어뜯긴 산발 된 머릿속에 울분만이 가득 찬 채로 미친 듯이 통발을 끌어 올린다 통발 하나 뱃전에 확 패대기치자 와르르 쏟아지는 장어들 구석진 곳을 찾아 둘둘 꼬아 감는 모습은 마치, 남녀가 음침한 곳에 뒤엉킨 그것과 흡사하다 어부의 분노를 삽시간에 다 먹어 치운 장어 여보, 빨리 잡아요 빨리 아, 저기 저 구멍으로 다 빠져가네 금방 둘은 한마음 되어 바삐 움직이는 겹쳐진 둘의 손놀림 끝에 막내의 쉬 마려운 고추처럼 힘차게 빠져나가는 장어 머리 어부들은 어제가 오늘인 듯 또 하룻밤은 그렇게 가고 ― 「어부의 밤 풍경」 전문 바다를 움직이는 것은 ‘바람의 힘’이다. 여자는 고작 ‘노’를 저어 바람을 밀어낼 뿐, 바람보다 더 두려운 것은 ‘벽력같은 고함’과 여자를 향해 날아오는 ‘밀대’와 머리채를 감아쥐는 ‘사나운 주먹’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 여자는 화풀이 대상이다. 자신의 주체적 권리를 상실한 여자는 남자에게 귀속되어 지배를 받고 있다. 여자는 분노를 삭이며 미친 듯이 통발을 끌어올린다. 적의에 찬 미움이 애먼 통발로 쏟아지고 뜻밖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통발 하나 뱃전에 확 패대기치자/ 와르르 쏟아지는 장어들/ 구석진 곳을 찾아 둘둘 꼬아 감는 모습은/ 마치, 남녀가 음침한 곳에 뒤엉킨 그것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뒤엉킨 장어를 통해 시인이 보여주는 것은 부부생활로 얻어지는 ‘삶의 활력’이다. “남녀가 음침한 곳에 뒤엉킨” 선정적인 표현은 부부의 은밀한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도 있다. 죽일 듯이 서로 으르렁대다가도 하룻밤 자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화해를 하는 것이 부부이다. 남들이 보면 하루도 못 살 것 같지만 살을 붙이고 자식 낳고 사는 비결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값이 나가는 장어는 어부의 분노를 삽시간에 가라앉힌다. 남편에 대한 미움도 장어가 다 날려버렸다. “대가리를 꼿꼿이 세우고”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장어를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서 잡아내고 있다. 시의 결구에서 짐작하듯이 “어제가 오늘인” 대부분 어부들은 일정한 ‘삶의 패턴’에 갇혀 지루한 삶을 반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어통발로 미움을 뛰어넘는 순간 기울어진 부부의 잣대가 수평을 이룬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두 사람은 다정한 관계로 돌아오고 쓸쓸한 밤의 풍경은 활기찬 밤으로 바뀌었다. 이렇듯 예측불허인 바다의 가변적可變的인 두려움은 양면성을 드러낸다. 시인의 시선은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리고 비릿한 아픔을 긍정적인 삶의 진득함으로 우려내고 있다. 고된 ‘삶의 갈피’에 이렇듯 한 장의 위로 같은 “기쁨이 꽂혀있는” 것이다. 창틀을 흔드는 기척 누굴까 배시시 열린 창밖을 보니 강풍을 동반한 눈이 미친 듯이 내린다 저들도 추위에 온돌방이 그리운지 비좁은 틈새로 밀고 들어온다 세상을 온통 하얗게 깡그리 덮어놓고 바다만 왜, 파란 눈이 내릴까 내리고 내려도 내리는 눈은 파랬다 푸른 눈이 제아무리 내려도 흔적 없이 다 먹어 치우는 바다 산간지방 영하 30도를 넘는 혹한의 4월 바다에 푸른 눈은 계속 내리고 ― 「푸른 눈은 내리고」 전문 무너져내리는 눈사태도 “덮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허공을 가득히 채운 눈은 흰 꽃잎처럼 나풀거린다. 내리고 내려도 “채우지 못할” 공간으로 가득히 쏟아지는 눈은 파란빛이다. 짙푸른 바다에 닿는 순간 녹아버리는 눈, 몸을 비비며, 몸을 겹쳐도 쌓이지 못하는 눈은 물빛처럼 푸르다. 선상에서 바라본 눈 내리는 겨울바다는 참으로 하염없을 것이다. 한 장의 꽃잎처럼 가볍게 사라지고 사라지는 것들이 “쓸쓸한 각도”로 기울 때 개별적인 눈의 조각들을 파란 덩어리로 감각된다. 왜 굳이 바다에 내려 침몰하는 것일까. ‘가벼운 존재들’이 쌓이고 쌓여 눈덩이가 되고 눈사태를 유발하지만, 영하 30도를 넘는 혹한의 4월, 눈사태로 길이 끊어진 날에도 바다엔 눈이 쌓이지 않는다. 해수면에 닿는 순간, 무無로 돌아간다. 그 어떤 것도 다 받아 삼키는 겨울바다는 ‘거대한 존재’로 다가온다. 그 누구도 딛지 못할 ‘큰 허방’이 저 바닷속에 있다. “눈이 파랗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바다에 나가 몸소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어서 파란 눈은 참 ‘쓸쓸한’ 눈이다. “푸른 눈이 제아무리 내려도/ 흔적 없이 다 먹어 치우는 바다”이기에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에 대한 “경외감과 두려움”이 ‘파란 눈’으로 변용되고 있다. 나른한 오후 축 처진 마음이 마실을 가다가 한곳에 우뚝 선 채 어! 동그랗게 눈을 떴다 늘 푸른 바탕에 백 갈매기 호위병 삼아 붉은 도미가 하늘을 날다 무엇이 저리도 기쁠까 삐뚤어진 저 입 동그란 눈에 크게 벌린 입 소리치고 웃는다 나도 웃는다 아! 예쁘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도미야 깜찍한 네 유혹에 나도 윙크를 보낸다 ― 「벽화」 전문 수협 벽면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스쳐 간 짧은 생각이 모처럼 즐겁다. 푸른 바탕에 흰 갈매기를 호위병 삼아 ‘붉은 도미’가 벽을 붙잡고 날고 있다. 시인은 삐뚤어진 입으로 웃고 있는 도미에게 “웃을 일 없는 세상에 무엇이 그리 기쁘냐”고 묻는다. 가만히 살펴보니 동그란 눈에 크게 벌린 입이 소리치고 웃는다. 따라서 웃다보니 비뚤어진 입도 참 예쁘다.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있는 바다에서 마주한 것들이 뭍에 오르니 다르게 보인다. 늘 어획물은 소득으로 계산되고 그동안 ‘도미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볼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입이 비뚤어진 도미 한 마리가 시인에게 건네준 웃음은 모처럼 느껴본 ‘마음의 여유’이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박한 것들이 삶의 행복인 것을 깨닫고 시인은 가벼운 윙크를 보낸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행위지만 작은 것에 감사하는 변화된 시인의 심경心境을 읽을 수 있다. 「기분 좋은 날」 에서도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이어진다. 아침 산책길 우연히 눈길이 마주친 별 하나 구월 그믐 아침 제 몸이 실낱같아 솔가지에 감긴 눈썹달 푸르게 젖은 눈빛이 애처로워 가지 째 꺾어서 주머니에 담았다 - 중략 -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꼼지락거리는 눈썹달 손안에 꿈틀 가슴에 파도가 일렁인다 시인이 주머니에 넣은 것은 솔가지에 감긴 실낱같은 눈썹달이다. “눈빛이 애처로워” 가지째 꺾어 주머니에 담았다가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손끝에 닿는 ‘달’이 꿈틀거린다. 순간 ‘파도’가 일렁인다. 결국 시인의 ‘심미적 공간’에는 떠나온 바다가 출렁거리고 있었다. 모서리가 다 닳아버린 기억들이 아직도 건재하다. 바다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실낱만큼 남았다고 믿어온 그리움은 아직 진행형이다. 시인의 ‘지향점’은 여전히 떠나온 바다를 향해 있는 것이다. 이 지독한 ‘바다앓이’를 치료하는 것은 ‘시 쓰기’이다. 그 시 속으로 바다를 데려와 갯내와 함께 한껏 너울거리는 것이다. 시집 『시작이 반이다』의 내부충동을 일으키는 ‘모티프’는 바다이다. 시인은 바다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여러 관계에도 주목하며 주변을 관찰한다. 바다와 시는 서로를 보완하고 순환하는 구조 안에 존재한다. 김명이 시인은 생생한 바다의 체험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 시인이 구성한 ‘내러티브’는 가파른 ‘삶의 갈피 갈피에 야박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온기 한 줌’을 끼워 넣어 ‘불완전한 자아’를 위무한다는 것이다. ‘희망’이라는 ‘긍정의 힘’이 불행을 치유하며 각박한 세상과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것은 질곡의 세월, 느닷없는 이별을 버텨내기 위해 시인이 스스로 터득한 ‘결과물’일 것이다. 시집 『시작이 반이다』는 ‘절반의 시작’을 넘어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가는 자신에게 보내는 용기이며 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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