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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에밀 졸라 (지은이), 이희영 (옮긴이) / 2020.08.01
15,000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소설,일반에밀 졸라 (지은이), 이희영 (옮긴이)
여주인공 제르베즈는 살짝 발을 저는 아름다운 여자이다. 그녀는 모자 제작공 랑티에와 동거하여 두 아이를 낳지만 끝내 사나이는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도망친다. 그 후 성실한 함석장이 쿠포의 사랑을 받고 결혼하여, 세탁소를 얻을 자금을 벌기 위해 둘이서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남편 쿠포는 일을 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다. 덕분에 그들의 저축은 치료비로 모두 날리고도 부족하다. 그러나 진실하게 그녀를 사랑하는 대장장이 구제가 그 돈을 빌려준다. 그녀의 세탁소는 조금씩 번창해 가고 여직원을 세 명이나 고용하게 된다. 하지만 다친 뒤로 한없이 게을러진 남편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에 빠져 폐인이 되다시피 한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자장이 랑티에가 몰락하여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줏대 없이 착한 남편 쿠포는 그를 받아들이자고 권유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남자 둘에 여자 하나라는 해괴망측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제르베즈는 결국 두 남자를 먹여 살려야 할 야릇한 형편에 놓여, 걷잡을 수 없는 타락으로 빠져든다.[컬러화보] 머리글 … 21 제1장 … 23 제2장 … 52 제3장 … 82 제4장 … 114 제5장 … 144 제6장 … 178 제7장 … 211 제8장 … 251 제9장 … 291 제10장 … 331 제11장 … 368 제12장 … 410 제13장 … 443 에밀 졸라와 그의 문학 … 461 에밀 졸라 연보 … 477외설비난! 걸작찬사! 폭풍의 화제! 목로주점! 출간 3년 100쇄 돌파! 프랑스문학 최초 베스트셀러! 국민문학사상! 에밀 졸라 최고 작품 “내가 쓴 책 중에서 《목로주점》은 가장 순결한 작품이다” 에밀 졸라 “졸라가 이룩한 일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톨스토이뿐” 아나톨 프랑스 책장 한 번 열면 덮지 못하는 최대 걸작 《목로주점》! 에밀 졸라가 ‘루공 마카르 총서’라는 장엄한 꿈을 꾸기 시작한 시기는 1868년 28세 무렵이다. “나폴레옹이 칼로 한 일을 나는 펜으로 한다” 공공연히 말하며 이를 인간 희극 총서로 훌륭하게 실현한 발자크에게 졸라는 큰 자극을 받았다. 발자크처럼 하면서도 발자크를 뛰어넘는 세계를 창조하고, 더 나아가 발자크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야만 했다. 졸라는 시대의 과학이 가져다주는 진실인 ‘시대’와 ‘환경’ 및 ‘유전’이라는 세 가지 원자를 인간을 탐구하는 방법이자 무기로 삼으며, 경제와 정치로 인간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과 생리학으로도 인간을 규명하고자 했다. 한 집안을 중심으로 강력한 유전 인자를 물려받은 5대에 걸친 인물을 저마다 작품에 배치해 다양한 환경에 놓인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함으로써, 현대 인간과 그 사회라는 기괴한 괴물 같은 거대한 수수께끼의 진실을 밝히려고 했다. 《목로주점 L'Assomoir》은 ‘루공 마카르 총서’ 일곱 번째에 속하는 작품으로 여주인공 제르베즈 및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의 타락상과 목로주점의 마력을 가차 없는 필치로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생생한 노동자 언어로 쓰인 국민문학! 에밀 졸라는 《목로주점》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파리 변두리 악취가 풍기는 환경에서 사는 한 노동자 가정의 어쩔 수 없는 전락을 그려보고 싶었다. 술버릇과 게으름 때문에 가족 관계는 흐트러지고, 남녀 관계는 난잡해지며, 성실한 감정은 차츰 망각으로 빠져든다. 그리하여 마침내 치욕과 죽음을 맞는다. 이것이야말로 생생한 가르침이 아닌가. 내가 쓴 책 중에서 《목로주점》은 가장 순결한 작품이다. 이것은 진실한 작품이다. 거짓이 없고 민중의 냄새가 드러나는 나의 첫 번째 민중 소설이다.” 졸라는 사회악 때문에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을 주로 연구 대상으로 삼아, 먼저 그 질환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람들 생활을 해부하고, 그 가장 비참한 사람들의 생활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인간성의 건전한 부분을 찾아내고자 온 힘을 다한다. 때문에 우리는 졸라가 주로 다루는 교활한 장사꾼, 노동자, 농민, 매춘부 따위의 생활에서 사회악으로 인해 무참히 고뇌하는 모습을 가차 없이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보지만, 한편으로 그들을 통해서 사회악에 맞서 싸워 나가려는 힘찬 의지를 느끼게 된다. 파리 하층민 밑바닥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다! 《목로주점》의 여주인공 제르베즈는 살짝 발을 저는 아름다운 여자이다. 그녀는 모자 제작공 랑티에와 동거하여 두 아이를 낳지만 끝내 사나이는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도망친다. 그 후 성실한 함석장이 쿠포의 사랑을 받고 결혼하여, 세탁소를 얻을 자금을 벌기 위해 둘이서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남편 쿠포는 일을 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다. 덕분에 그들의 저축은 치료비로 모두 날리고도 부족하다. 그러나 진실하게 그녀를 사랑하는 대장장이 구제가 그 돈을 빌려준다. 그녀의 세탁소는 조금씩 번창해 가고 여직원을 세 명이나 고용하게 된다. 하지만 다친 뒤로 한없이 게을러진 남편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에 빠져 폐인이 되다시피 한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자장이 랑티에가 몰락하여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줏대 없이 착한 남편 쿠포는 그를 받아들이자고 권유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남자 둘에 여자 하나라는 해괴망측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제르베즈는 결국 두 남자를 먹여 살려야 할 야릇한 형편에 놓여, 걷잡을 수 없는 타락으로 빠져든다. 프랑스문학사상! 격렬한 논쟁 일으킨 최대 문제작! 이 작품은 단행본으로 출간(1877)되기에 앞서 일간지에 연재되었을 때부터 외설스럽고 부도덕하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 때문에 그 신문의 정기 구독자가 크게 줄어들어 마침내 연재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다른 신문으로 옮겨 전체 글은 다 발표했지만, 그 비난의 소리는 줄어들기는커녕 갈수록 심해졌다. 그즈음 프랑스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패배한 뒤로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참고 있던 시대로, 마크마옹(Patrice de MacMahon) 대통령은 도덕 체계를 역설하고 검열제도를 강화하여 카사노바(Giovanni G. Casanova)의 《회상록》은커녕 라퐁텐(Jean de La Fontaine)의 《우화집》까지도 발매 금지가 되었던 때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 의해 부도덕하다는 판정을 받은 《목로주점》을 끝까지 밀고 나간 졸라의 대담성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한 벌거숭이 인간풍정묘사! 《목로주점》은 노동자들을 지나치게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논리에도 타당성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작품 속 분위기에서 작가 자신의, 그들에 대한 내재적인 사랑의 의식을 간과할 수는 없다. 불운했지만 더없이 착했던 주인공 제르베즈에 대해 교활한 호색가 랑티에는 지나치게 악하기만 한 사내였다. 그러나 그를 빼놓는다면 마음 약한 호인 쿠포를 비롯하여 성실한 대장장이 구제, 그리고 희망을 가졌다가는 배반만 당하는 제르베즈를 묘사하는 졸라의 붓놀림에는 오히려 매우 동정적이고 따뜻한 감정이 깃들어 있다. 더욱이《목로주점》에서 정경 묘사의 탁월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이다. 빨래터에서 두 여자가 싸우는 장면, 쿠포와 제르베즈의 결혼식과 그 뒤의 루브르 미술관 견학, 세탁소에서 벌어진 영명축일 잔치, 쿠포의 파멸 과정 등의 세밀한 묘사라든가, 또한 일상의 단순한 생활을 서술할 때에도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한 풍속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다정다감을 넘어 매우 친근하게까지 느끼게 한다. 《목로주점》은 인간 진실, 진실한 작품이다! 비평가 알베르 미요(Albert Milhaut)의 글에 답한 졸라의 편지를 읽어보면 《목로주점》에 담고 싶어 한 그의 이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졸라는 이렇게 말했다. “노동자 계급을 묘사한 나의 그림은 어떤 그림자도 넣지 않고 어떤 생략도 하지 않고서,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 대로 내가 완성한 작품입니다. 나는 내가 본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언어로 나타냈을 뿐입니다. 거기서 교훈을 이끌어 내는 일은 윤리학자 선생님들에게 맡깁니다. 나는 상류층의 오점을 드러냈습니다. 하류층의 오점을 숨기지도 않을 겁니다. 내 작품은 당파도 없으며 프로파간다(선전)도 아닌 진실한 작품입니다.” 진실한 작품, 오늘날 그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은 마음으로 졸라의 작품을 읽는 까닭은 누구나 이 졸라의 포부와 자부심을, 소설 이념을 뛰어넘어 그 이념이 가로지르는 소설의 성공을 의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퇴근 후, 색연필 드로잉
리얼북스 / 엘리 (지은이) / 2020.07.15
14,500원 ⟶ 13,050원(10% off)

리얼북스소설,일반엘리 (지은이)
유명 온라인 클래스인 ‘클래스 101’에서 인기 클래스를 운영 중인 엘리 작가의 첫 드로잉북으로, 작가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스웨덴 라이프 감성과 색연필 드로잉 노하우를 가득 담아 만들었다. 스웨덴으로 이주하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의 일상과 홈라이프를 직접 찍은 사진과 짧은 에세이, 튜토리얼과 함께 담아서 스웨덴 감성도 충분히 느끼며 따라 그려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들은 <퇴근 후 색연필 드로잉>을 위해 새롭게 그린 그림들로 작가의 일러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책일 것이다. 기본기부터 시작하여 20개의 일러스트가 난이도 순서대로 구성되어있고, 그림마다 드로잉 포인트와 직관적인 컬러 칩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였다.prologue Chapter. 1 드로잉 준비하기 01 드로잉 도구 알아보기 02 드로잉의 기본 알아두기 03 다양한 채색법 익히기 04 쾌적한 작업환경 만들기 Chapter. 2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볼까 Drawing 01 소품 Drawing 02 커피 Drawing 03 운동 Drawing 04 베이킹 Drawing 05 향기 Drawing 06 인형 Chapter. 3 매일 매일 나만의 색 찾기 Drawing 07 아침 Drawing 08 강아지 Drawing 09 고양이 Drawing 10 침실 Drawing 1 1 빨래 Drawing 12 청소 Drawing 13 브런치 Drawing 14 화분 Chapter. 4 완벽하게 그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Drawing 15 창가 Drawing 16 꽃 Drawing 17 주말 Drawing 18 부엌 Drawing 19 욕실 Drawing 20 책상꾸밈없는 순간들이 가득 담긴 나만의 공간에서 일상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그려보는 ‘퇴근 후 시리즈 06’ 퇴근 후 색연필 드로잉 유명 온라인 클래스인 ‘클래스 101’에서 인기 클래스를 운영 중인 엘리 작가의 첫 드로잉북으로, 작가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스웨덴 라이프 감성과 색연필 드로잉 노하우를 가득 담아 만들었다. 스웨덴으로 이주하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의 일상과 홈라이프를 직접 찍은 사진과 짧은 에세이, 튜토리얼과 함께 담아서 스웨덴 감성도 충분히 느끼며 따라 그려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들은 <퇴근 후 색연필 드로잉>을 위해 새롭게 그린 그림들로 작가의 일러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책일 것이다. 기본기부터 시작하여 20개의 일러스트가 난이도 순서대로 구성되어있고, 그림마다 드로잉 포인트와 직관적인 컬러 칩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어느 때보다 집콕라이프가 길어진 요즘,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편안한 집 공간과 평범한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다 보면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소중한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최근 이러한 여유롭고 따뜻한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녹여, 스웨덴의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친환경 브랜드 {Skolgatan 12}을 런칭하고 직접 디자인한 친환경 셀룰로스 다시 클로저를 출시, 한국과 스웨덴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스콜가탄12’는 실제 작가가 활동하는 스웨덴 작은 마을의 장소로 일상의 소중한 것들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서툴러도 괜찮아, 쉽게 따라하며 나만의 그림을 만들어가는 색연필 드로잉 이 책은 스웨덴 감성이 듬뿍 담긴 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색연필 드로잉을 소개한다. 스웨덴으로 이주하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가 튜토리얼과 함께 직접 찍은 감성 사진과 짧은 에세이를 수록하여, 진짜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며 튜토리얼을 안내한다. 유명 온라인 클래스인 ‘클래스 101’에서 미술 인기 클래스를 운영 중인 엘리 작가의 첫 드로잉북으로, 작가가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책으로 옮겼다. 자주 쓰는 도구와 관리 방법, 작가가 추천하는 여섯 가지 채색법을 기본기로 배울 수 있고, 도형으로 쉽게 그리는 오브젝트부터 이야기가 있는 한 장의 그림까지 20개의 그림이 단계별로 구성되어있다. 작가가 <퇴근 후 색연필 드로잉>을 위해 새롭게 그린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들은 이미 강의를 수강했던 수강생들이나 작가의 그림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선물 같을 것이다. 20개의 그림마다 친절한 드로잉 팁이 함께하고 각 튜토리얼 단계마다 필요한 색상의 컬러 칩을 바로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정말 ‘똥손’이어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쉽게 그려볼 수 있다. 여유롭고 따뜻한 작가의 북유럽 라이프도 감상하며 마음 가는 대로 서툴러도 괜찮으니 오롯이 나만의 그림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알록달록한 색연필로 종이 위에 담아보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 유난히 무기력해지고 지치는 한여름의 저녁, 북유럽 감성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들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 줄 비타민 같은 드로잉북이다. 작가의 일상과 홈라이프를 주제로 수록된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들을 편하게 따라 그리다 보면 나의 일상 또한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 어느 때보다 집콕라이프가 길어진 요즘,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편안한 집 공간과 평범한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다 보면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소중한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잘 그릴 수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꾸준히 그릴 수 있을까’에 집중하며 그날그날 내 마음에 드는 색들로 매일 한 장씩, 알록달록 하루를 채우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드로잉의 큰 매력 중 하나는 정확한 답이 없는 것이에요. 모든 사람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 다름이 종이 위에 옮겨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작품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책을 따라 하며 똑같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결코 낙담할 필요 없어요. 우리는 각자의 정답으로 그림을 그리니까요. 절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무엇보다 “내 마음을 즐겁게 하는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중에서 그림은 실수하고 수습해보는 과정에서 얻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새로운 채색법을 찾기도 하고 표현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최대한 많이 실수해보면서 즐겁게 그림에 대한 감각을 익혀나가 보세요.- ‘드로잉의 기본 알아두기’ 중에서
기적의 모험놀이
이지스퍼블리싱 / 방승호 글 / 2012.12.24
13,000원 ⟶ 11,700원(10% off)

이지스퍼블리싱체험,놀이방승호 글
모험놀이란 의욕이 없는 아이, 공부를 포기한 아이, 주먹이 앞서는 아이, 학교 가기 싫은 아이 등 위기에 처한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를 하면서 몸을 움직여 행복과 꿈을 찾아주는 활동이다. 이 책은 어른들과 말을 섞지 않는 냉담한 아이들과 친해지는(Ice-breaking) 실질적인 방법과 아이 스스로 마음을 열게 만드는 42가지 놀이, 저자의 14년 모험놀이 상담 노하우와 사례가 담겨 있다.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도 가정에서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놀이도 담아,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머리말 차가운 벽을 녹이는 기적! 마음이 열리는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 추천글 모험놀이 상담이 보여준 놀라운 기적 첫째마당,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는 모험놀이 상담 상담실을 찾는 아이들 어느 학교의 기적 ‘함께 크는 아이들 공동의 목표에 도전하고 협력을 배우는 모험놀이 일반 상담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어떻게 해야 서로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모험놀이 상담을 이끄는 분들을 위한 조언 놀이 후 대화의 기술 둘째마당, 누구나 할 수 있는 모험놀이 활동 실천 로드맵 모험놀이 상담 실천 로드맵 어떻게 구성되었나? 1회차 마음 열기 1-1. 인형 저글링 -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자기소개하기 1-2. 변신 마법 곰, 연어, 모기 - 여러 친구와 함께 행동하기 1-3. 해본 적이 있나요? - 격려 속에서 자신의 경험 공유하기 1-4. 발목을 붙여라 - 서로 배려하기 2회차 그림자 걷어내기 2-1. 재미있는 만남 - 적극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 만들기 2-2. 범피리 범피리 범범범 - 자신의 실수도 웃으며 받아들이기 2-3. 영차! 함께 일어서기 - 배려 속에서 협동심 키우기 2-4. 원과 원 사이 - 목표를 인식하고 노력하기 3회차 공감하기 3-1. 이야기 실은 붕붕카 -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에게 귀 기울이기 3-2. 장막을 걷고 까꿍! - 실수와 웃음으로 마음의 벽 허물기 3-3. VIP를 보호하라! - 공동체의식 기르기 3-4. 인간사슬 풀기 - 협동심과 창의력으로 문제 해결하기 4회차 이해하기 4-1. 외다리 전투 - 간단한 활동으로 몸과 마음 풀기 4-2. 전기가 찌르르 - 조용히 잡은 손으로 소통하기 4-3. 손잡고 원을 만들어봐요 - 인내심 갖고 문제 해결하기 4-4. 지뢰밭 통과하기 - 믿음으로 안정감 갖기 5회차 가능성 바라보기 5-1. 협력 배구 문볼 - 하나가 되는 집단 몰입의 경험 5-2. 셜록홈즈, 저격수를 찾아라! - 주위 사람 관찰하기 5-3. 눈 감고 그림 그리기 - 생각한 대로 가능성 그려보기 5-4.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자신의 꿈 드러내기 6회차 대화하기 6-1. 공통점을 찾아라! -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화하기 6-2. 쉿! 비밀놀이 - 마음속에 품은 비밀을 가볍게 털어놓기 6-3. 불멸의 신 - 자신을 마음껏 뽐내기 6-4. 동전을 찾아라! - 몰입의 즐거움 느끼기 7회차 내 안의 힘 발견하기 7-1. 꿈꾸는 포스트잇 - 서로에게 다가가 마음 열기 7-2. 사막 횡단하기 - 자신을 이해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7-3. 숫자판을 눌러라! - 공동의 목표에 함께 도전하기 7-4. 닮고 싶은 사람 - 인물이 되려면 인물을 만나라! 8회차 함께 꿈꾸기 8-1. 꼬리잡기 - 부정적인 것은 자르고 새로 시작하기 8-2. 희망의 외침 - 소망 외치고 자신감 갖기 8-3. 열광의 풍선놀이 ? 꿈을 잃지 않기 8-4. 칭찬의 샤워길 ? 서로의 꿈을 응원하기 셋째마당, 이럴 땐 이런 상담, 이런 놀이 ? 사례별 모험놀이 상담 [공부방 사례]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한 모험놀이 상담 [개별 상담 사례] 무기력한 아이에게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들려면? [가정 사례]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없을까요? 01. 종이 몽둥이 놀이 - 산만하거나 통제가 되지 않는 아이 02. 신발끈 묶기 - 과도하게 긴장하는 아이 03. 독수리와 나방 - 패배감에 젖어 자신감을 잃어버린 아이 04. 말하는 자동차 - 따돌림에 지쳐 있는 아이 05. 원 경계 놀이 - 친구의 괴롭힘으로 불안해하는 아이 06. 견우와 직녀 - 마음이 닫힌 아이 07. 불안함 떨치기 놀이 - 시험기간만 되면 불안한 아이 08. 마음속 좌우명 만들기 - 게임 중독으로 움츠러든 아이 09. 자연의 소리 듣기 - 쉽게 화내는 아이 10. 생각 버리기 - 품행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와 그 어머니위기의 아이들이 위로받고 꿈을 찾는 42가지 모험놀이 활동!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행복 매뉴얼! “아이의 말을 들어주려고 불렀는데…, 결국 잔소리만 하고 말았어요.” 어른들은 입만 열면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무턱대고 대화를 시도해봤자 역효과가 날뿐 관계가 더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잘 해주고 싶고,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아이는 왜 받아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대들기만 하는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아이들은 친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말을 해주기 전에 먼저 아이와 친해지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방법, 생각보다 쉽습니다. 아이와 손을 잡고 즐겁게 놀면서 친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기적의 모험놀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놀이만 따라하면 아이의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왕따 예방,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반에 왕따가 있어요. 담임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반에 한두 명씩 있는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원래부터 그런 아이들이었을까요? 국영수도 중요하지만 협력의 즐거움을 알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사회성 역시, 아이들이 배워야할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성적이 행복순은 아니라지만 성적 때문에 울고 웃는 우리 아이들. 공부에서 성취감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걸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자연스럽게 왕따를 예방하고, 무기력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함께하는 재미도 알고, 자신의 꿈도 찾아본다면 위기에 빠진 아이들, 구해낼 수 있겠죠? 14년 동안 모험놀이 상담을 실제로 진행한 방승호 선생님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만나보세요. 건강한 학급을 만드는 비결을《기적의 모험놀이》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위기의 학교가 희망의 학교로 탈바꿈 된 기적 같은 실화! 공부를 포기한 아이들이 전학 오는 학교, 책상에 엎드려 잠만 자는 아이들, 지각생은 부지기수, 모든 것에 무기력한 아이들…. 소위 ‘위기의 아이들’이 모인 A산업정보학교를 변화시킨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모험놀이 상담으로 이 학교를 완전히 바꿔놓아 신문과 방송의 화제가 된 방승호 선생님의 비결과 상담 경험이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방승호 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모험놀이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1기...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행복 매뉴얼! “아이의 말을 들어주려고 불렀는데…, 결국 잔소리만 하고 말았어요.” 어른들은 입만 열면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무턱대고 대화를 시도해봤자 역효과가 날뿐 관계가 더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잘 해주고 싶고,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아이는 왜 받아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대들기만 하는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아이들은 친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말을 해주기 전에 먼저 아이와 친해지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방법, 생각보다 쉽습니다. 아이와 손을 잡고 즐겁게 놀면서 친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기적의 모험놀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놀이만 따라하면 아이의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왕따 예방,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반에 왕따가 있어요. 담임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반에 한두 명씩 있는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원래부터 그런 아이들이었을까요? 국영수도 중요하지만 협력의 즐거움을 알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사회성 역시, 아이들이 배워야할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성적이 행복순은 아니라지만 성적 때문에 울고 웃는 우리 아이들. 공부에서 성취감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걸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자연스럽게 왕따를 예방하고, 무기력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함께하는 재미도 알고, 자신의 꿈도 찾아본다면 위기에 빠진 아이들, 구해낼 수 있겠죠? 14년 동안 모험놀이 상담을 실제로 진행한 방승호 선생님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만나보세요. 건강한 학급을 만드는 비결을《기적의 모험놀이》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위기의 학교가 희망의 학교로 탈바꿈 된 기적 같은 실화! 공부를 포기한 아이들이 전학 오는 학교, 책상에 엎드려 잠만 자는 아이들, 지각생은 부지기수, 모든 것에 무기력한 아이들…. 소위 ‘위기의 아이들’이 모인 A산업정보학교를 변화시킨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모험놀이 상담으로 이 학교를 완전히 바꿔놓아 신문과 방송의 화제가 된 방승호 선생님의 비결과 상담 경험이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방승호 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모험놀이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1기를 성공시킨 후 2기, 3기…, 기수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처음 모험놀이 상담을 시작했을 때 심드렁했던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재미있어하는 친구들을 따라 모험놀이 상담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부터, 활동에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갖게 된 모습까지 변화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앉아서 하지 않는 상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담! 대부분의 아이들은 ‘상담’이라고 하면 뭔가 잘못해서 혼나고 훈계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해 상담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모험놀이 상담’을 한 아이들은 기대에 차서 “다음에는 뭐해요?”라는 질문합니다. 그 비결은 일단 모험놀이 상담은 일반 상담과 달리 앉아서 하지 않고 서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모험놀이 상담은 먼저 손을 마주 잡고 몸을 움직여 긴장을 푼 후, 마음을 연 상태에서 상담을 합니다. 또한 작은 행복의 경험과 성공의 경험이 모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놀이 활동 속에서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이 아이들에게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활동을 눈으로 직접 보고, 카페에서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책 책으로 활동을 익힐 수 있지만,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한 동영상을 보면 더 실감납니다. 실제 모험놀이 상담을 진행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모험놀이 상담 동영상 - 서울학부모지원센터 study.hstudy.co.kr/seoul/list.html 모험놀이 활동을 진행한 선생님들이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방승호 선생님이 직접 조언 및 상담해 주는 카페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면 이 카페에서 고민을 나누어 보세요. 저자 선생님이 무료로 해주시는 연수 일정도 공지됩니다. ▷ 저자가 운영하는 상담 카페 - 날날이쌤과 함께하는 행복발전소 cafe.naver.com/ssem2 EBS, KBS, MBC 등 언론에서는 이미 주목! 국내 최초 ‘모험놀이 상담’ 관련 박사 논문 발표! 방승호 선생님은 소외 지역의 공부방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모험놀이 상담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나눔 활동이 알려져, 저자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꿈을 가꾸는 사람들’ 선정, 보건복지부 ‘이달의 나눔인’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활발한 봉사활동 덕분에 왕따, 학교 폭력, 게임 중독, 학업 스트레스 등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여러 언론매체에서 저자 선생님을 취재하고 ‘모험놀이 상담’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모험놀이 상담’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모험놀이 상담’ 관련 박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주간교육과 소년조선일보에서 ‘모험놀이 상담’ 관련 칼럼을 연재중이며, 수많은 강연 섭외에 꾸준히 ‘모험놀이 상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 참고 모험놀이 상담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원래 이름은 ‘어드벤처 기반의 카운슬링(Adventure Based Counseling)’으로 국내에서는 ABC활동 또는 모험상담이라고 불렀습니다. 모험놀이 상담은 집단의 공동 해결 과제를 계열화시킨 후 집단 내에서 재미, 협동심, 인내력, 창의력, 신뢰에 기초한 왕성한 의사소통과 역동적인 활동 과정을 통해 행동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이끌어내어 심리적·정신적 성장을 촉진하는 집단 상담 모델입니다. 모험놀이 상담은 처음에 1970년대 미국 공립학교에서 정규 교과과정으로 도입해 문제 청소년 상담에 큰 효과를 보기 시작하였고, 그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아 매사추세츠 주 교육부의 공식 모델 프로그램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유럽 등 서구 여러 나라에서 이 모델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
동아시아 / 황선도 (지은이) / 2019.09.04
22,000원 ⟶ 19,800원(10% off)

동아시아소설,일반황선도 (지은이)
우리는 물고기들의 몸짓 언어를 지긋이 들여다봄으로써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삶 속에 새겨진 그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것은 단순히 식문화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이 지난한 작업을 뒷받침하는 것이 저자인 황선도 박사의 오랜 경험과 연구다. 『자산어보』에 기록된 조선시대의 식문화와 물고기들의 생태에서부터 최신의 연구 성과에 이르기까지, 생태학적 정보에서부터 해양생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에 해양생물들의 존재가 깊이 뿌리박혀 있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서 그들의 삶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의 1장과 2장은 기존에 부키 출판사에서 출간된 < 멸치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머리말 1장 한반도 물고기의 품격 01. 생긴 대로 산다? 사는 대로 생겨진다 / 고등어 02. 천지신명에게 바쳐지던 귀하신 몸 / 명태 03. 사덕을 갖춘 선비의 몸가짐 / 조기 04. 절도 있는 은빛 칼날의 아름다움 / 갈치 05. 추운 겨울을 견뎌 성장하는 과묵한 수행자 / 조피볼락 06. 망둥이가 동경하는 높이뛰기 선수 / 숭어 07. 죽더라도 같이 죽는 참사랑꾼 / 홍어 2장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 08. 개체의 연약함을 대가족의 단결로 극복하다 / 멸치·실치 09. 사람도 물고기도, 때와 철이 있다 / 전어 10. 신분은 달라져도 본질은 그대로 / 넙치 11. 외모지상주의를 정면으로 돌파하다 / 아귀 12.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적색경보를 울리다 / 뱀장어 13. 강물이 흘러야 돌아온다 / 복어 14. 물고기의 흥망성쇠에서 대자연의 순환을 보다 / 꽁치·청어 3장 뼈대 있는 가문의 단단한 뚝심 15. 외강내유의 고고한 군자 / 꽃게 16. 곧고 강직함이 대쪽과 같다 / 대게 17. 험악한 털복숭이, 그 속은 천하일색 / 털게·왕밤송이게 18. 자연을 정화하고, 과학자에게 영감을 주는/ 갯가재·쏙 19. 바다노인? 허리는 굽었어도 기력은 왕성! / 새우 20. 무한경쟁의 끝은 공멸이다 / 따개비 4장 뼈대 없는 가문? 휘어질지언정 꺾이지 않는다 21. 알고 보면 뼈대 있는 진짜 양반 / 오징어 22. 먹물 좀 먹어본 바다의 지식인 / 문어 23. 풍수지탄의 부끄러움을 아는 / 낙지 24. 바닷속 토끼와 거북이 / 군소·군부우리네 밥상에서 깊은 바닷속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황선도 박사가 전하는 우리 바다 우리 물고기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생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바다생물 토크 콘서트 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 이 책의 저자인 황선도 박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관장으로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밤낮 물고기만 생각하다보니 이제 물고기의 목소리가 들릴 지경에 이르렀다. 물고기에게 울음소리가 있냐고? 사실 물고기는 생물 중에서도 특히 조용한 부류다. 사는 환경이 너무 달라서일까, 우리는 물고기의 ‘울음’을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물고기도 운다. 우리 귀에 들리지는 않을지언정 온몸으로 운다. 우리가 들어야만 할 간절한 울음소리로, 목 놓아 울고 있다. 물고기는 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약동하는 물고기의 몸짓에서 짐짓 고개를 돌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주해야할 물고기와 바다, 자연과 환경이라고 하는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모른 체 하고 있는 사이에 하구에는 둑이 들어서고, 갯벌은 메워졌다. 물고기들은 살아갈 터전을 잃고, 우리는 그들 물고기를 잃는다. 한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물고기의 울음을 들으셨나요/물고기도 웁니다/서해를 가득 채운 조기 떼가 연평도로 북상하면서/조기의 울음 소리 들리면/섬에는 파시가 섰죠…(유자효, <섬> 중에서).” 우리는 물고기들의 몸짓 언어를 지긋이 들여다봄으로써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삶 속에 새겨진 그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것은 단순히 식문화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이 지난한 작업을 뒷받침하는 것이 저자인 황선도 박사의 오랜 경험과 연구다. 20년 이상을 우리나라 해양생물 연구에만 매진한 저자가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는 놀랍도록 풍성하다. 『자산어보』에 기록된 조선시대의 식문화와 물고기들의 생태에서부터 최신의 연구 성과에 이르기까지, 생태학적 정보에서부터 해양생물에 얽힌 각종 재미난 얘기까지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저자의 이야기는 도무지 마를 기미가 없다. 화수분 마냥 샘솟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에 해양생물들의 존재가 깊이 뿌리박혀 있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서 그들의 삶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가 일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로고에는 파도, 즉 바다와 해조류, 물고기 그리고 사람이 그려져 있다. 바다와 해양생물을 알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들을 알아야 한다. 모든 요소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그리고 그 한 축인 인간에게 지워진 막대한 책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저자가 바다와 물고기를 통해서 읽어낸, 물고기가 인간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메시지인 것이다. 이제는 우리 인간이 거기에 대한 답장을 쓸 때가 됐다. 바닷속에도 토끼가 산다? 식탁에서 밥상까지, 우리나라 물고기를 총망라하다 “지구생물의 80%는 바다에 산다. 우리는 오직 1%만 알고 있다.” 충청남도 서천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씨큐리움 벽에 적힌 표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황선도 박사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나머지 99%를 밝혀내고, 이 앎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끝없는 여정을 이어나가는 순례자다. 그가 거침없이 풀어나가는,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입담을 정신없이 듣다보면, 정작 우리는 인류가 알고 있는 1%에서도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통감하게 된다. 한반도의 ‘토종 과학자’를 자처하는 만큼, 한반도의 ‘토종 물고기’에 관해 소상히 꿰뚫고 있다. 식탁에서 출발해서 해양생물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풍속, 언어 등 다양한 주제들을 상세하게 풀어내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모델 뺨치는 S라인 체형을 뽐내는 고등어에서부터 책가방 끈 긴 바다의 ‘먹물’ 문어에, 용궁에서 육지로 돌아가지 못한 토끼의 이야기까지. 저자가 풀어내는 물고기 이야기 한마당은 더할 나위 없이 구성지다. 더욱이 하나하나가 우리네 식탁, 우리네 삶의 현장과 직결되어 있으니 누구나 그의 이야기에 마음 한 구석에 묻어둔 추억 한 조각을 떠올리게 될 정도로 구수하기 까지 하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점은 이렇게 구성진 이야기 한마당이 그저 즐겁고 흥겨운 가락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벼운 필체로 재미지게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담긴 생물학적 배경지식, 해양생물에 관한 다양한 생태환경 등은 여느 전공서적 못지않을 정도로 상세하고 치밀하다. 재미있고 유익한 물고기 이야기에, 자연을 마주하는 인간의 책임을 묻는 사뭇 진지한 성찰까지 가미되어 있다.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으로서의 물고기 밖에 몰랐던 사람이라면, 우리가 흔히 ‘안다’라고 생각했던 고등어·명태·실치·오징어 등 친숙한 생물들의,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접하게 될 것이다. 족보가 사라진 세상, 뻘에 새겨진 계보도 인간 사회에서는 족보라는 게 무의미해졌지만 생물의 세계에는 족보보다 중요한 계보도가 남아 있다. 바로 ‘분류체계’가 그것인데, 종의 분화 과정에 따른 족보인 셈이다. 말하자면 갯벌을 오가는 꽃게, 갯가재 등의 갑각류 들은 그야말로 ‘뼈대 있는’ 성골 집안 자제인 것이다. 그 외에도 서해안에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는, 얼핏 보기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몹시 다양한 생물들이 군데군데 숨어 있다. 도저히 그 수를 전부 헤아려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다. 연체동물, 환형동물, 갑각류 등의 다양한 부류가 살고 있으며 생태학적으로든, 산업적으로든 중요한 종이 대단히 많다. 말하자면 갯벌은 이들 생물들의 분류체계가 그대로 아로새겨진 계보도 그 자체인 셈이다. 서해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나다. 과거에는 남한에만 하더라도 4,000km2에 달할 정도의 갯벌이 있었지만, 우리가 채 그 가치를 알고 연구·보존하기도 전에, 잇따른 간척으로 많은 부분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천혜의 보고를 가지고서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해 자기 손으로 내던지고 만다면, 여태껏 뻘 속에서 족보를 애써 지켜온 뼈대 있는 해양생물들이 통탄할 노릇이다. 우리 인간도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체면치레’는 해야겠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소개하는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그 많던 뱀장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바다와 물고기의 문제, 육지에서 답을 찾다! 모든 생물들은 각자의 환경에 맞춰 진화해왔다. 생존 혹은 번식을 위해서 말이다. 물고기, 해양생물들도 마찬가지다. 해양생물들의 생김새, 번식방법 등 온갖 생태적인 특성은 자연에 최적화되어 있는 상태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생물들도 그에 맞춰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생물은 그런 적응력, 생존하기 위한 힘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갑작스레 종의 절멸 위기를 맞고, 생존에 위협을 느끼게 된다면 그건 어째서일까? 우리나라의 토종 과학자이자 ‘물고기 박사’임을 자부하는 황선도 박사는 이에 대해서 단호하게 답한다. 그 문제의 해답은 바로 육지에서, 인간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말이다. 근 수천 년 간, 지구에 가장 급격한 변화를 가져온 것이 다름 아닌 인간의 존재다. 가령 뱀장어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서식하며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소비되는 어류다. 아직 완전한 양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어 상태인 실뱀장어를 잡아 기르는 방식으로 불완전한 양식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실뱀장어의 일본 내 어획량은 1963년에 232톤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13년에는 고작 2% 남짓에 불과한 5.2톤에 그쳤다. 도저히 자연스럽다고 볼 수 없는 변화다. 이런 어획량 감소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런 뱀장어 ‘품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황선도 박사는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어업인들의 실뱀장어 남획이요, 다른 하나는 하굿둑 등의 개발 사업이다. 실뱀장어가 바다와 하구를 오가며 산란할 터전이 전부 사라지고 있으니, 그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둘 다 사람의 소행이다. 선사시대 이후, 자연에 남은 큰 손톱자국은 대개가 사람이 남긴 것이다. 종의 절멸을 ‘지구상에서 수없이 반복되어 온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퉁’ 치면서 넘어가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일이 아닐까. 저자가 바닷속 물고기들의 대변인이 되어, 환경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부르짖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실뱀장어가 산란을 위해 오갈 수 있는 전용 어도를 만들고, 역개발을 통해서 개발과 보존이 공존할 수 있는 물길자유구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부르짖음은 결코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관계와 학계, 경제계를 비롯한 모든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를 꽂은 채로 구슬프게 우는 거북이의 사진을 SNS에서 보고 마음 아파한들, 그것은 한순간의 감상일 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목소리에 어떠한 방식으로 응답하는가이다. 해양생물들은 오랜 기간 우리 인간들과 공생관계에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지구를 함께 살아갈 동반자이기도 하다. 삐꺽거리며 울어대는 자연의 목소리에 어떻게 답해야 할 것인가, 고민과 성찰이 수반된 실천이 필요하다.바다와 물고기에 관련해서 어떠한 문제가 일어난다면, 그 원인과 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물과 바다에서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다의 문제는 오히려 바닷가, 육지에서 비롯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해양생물들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잘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나아가 생태계 전체가 위태로워진다면 그건 육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_ 「머리말」 중에서 이렇게 동물들은 생긴 대로 산다. 아니, 사실은 사는 대로 생겨진 것이 진화의 결과일 것이다. 만물이 그러하니 사람 역시 외모를 바꾸어 삶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내면의 인상과 자세를 바르게 하여 얼굴과 몸매를 가꾸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_ 「생긴대로 산다? 사는 대로 생겨진다 - 고등어」 중에서 정약전 선생은 참홍어를 음란함의 상징으로 보았다. 홍도 아낙들의 노랫가락에 “나온다/ 나온다/ 홍애가 나온다/ 암놈 수놈이/ 불붙어 나온다”라는 구절이 있음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유교에 심취했을 그 당시에 정약전 선생이 참홍어가 삼강오륜을 지키는 일부일처주의자임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묘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_ 「죽더라도 같이 죽는 참사랑꾼 - 홍어」 중에서
서유기 -下
다락원 / 오승은 지음, 김홍겸 엮음 / 2007.10.18
12,500

다락원소설,일반오승은 지음, 김홍겸 엮음
동양의 베스트셀러인 고전명작을 중급 수준의 현대 중국어로 개작하여 수록한 중한고전대역 시리즈 서유기편. 만화로 익숙한 손오공,저팔계, 사오정 그리고 삼장법사가 펼치는 신마(神魔) 장편소설의 백미를 느낄 수 있으며, 중국어 독해와 함께 듣기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서유기>는 기이한 불교설화와 고승의 여행담이라는 종교적 색채보다는, 손오공을 대표로 하는 사회 속 진보세력과 신불(神佛)을 중심으로 한 봉건체제하의 전통적 지배세력 그리고 요괴로 표현되는 탐관오리와 같은 사회적 반동세력간의 상호 의존 및 갈등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묘사한다.상 머리말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일러두기 제1장 들어가는 말 제2장 미후왕의 탄생 제3장 용궁에서 보물을 빌리다 제4장 제천대성 제5장 천궁을 매우 소란스럽게 만들다 제6장 오행산에 갇히다 실력다지기 정답 하 머리말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일러두기 제7장 들어가는 말 제8장 미후왕의 탄생 제9장 용궁에서 보물을 빌리다 제10장 제천대성 실력다지기 정답동양의 베스트셀러를 초. 중급 수준의 현대중국어로 개작하여, 명작의 감상과 중국어 독해 학습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다락원 중한고전대역 시리즈 제 7 권『서유기 上』출간! 『서유기』는 기이한 불교설화와 고승의 여행담이라는 종교적 색채보다는, 손오공을 대표로 하는 사회 속 진보세력과 신불(神佛)을 중심으로 한 봉건체제하의 전통적 지배세력 그리고 요괴로 표현되는 탐관오리와 같은 사회적 반동세력간의 상호 의존 및 갈등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동양의 베스트셀러를 초. 중급 수준의 현대중국어로 개작하여, 명작의 감상과 중국어 독해 학습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다락원 중한고전대역 시리즈 제 8 권『서유기 下』출간! 『서유기』는 기이한 불교설화와 고승의 여행담이라는 종교적 색채보다는, 손오공을 대표로 하는 사회 속 진보세력과 신불(神佛)을 중심으로 한 봉건체제하의 전통적 지배세력 그리고 요괴로 표현되는 탐관오리와 같은 사회적 반동세력간의 상호 의존 및 갈등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깔끔한 단어 정리와 주석 제공 오른쪽 페이지의 역본을 참고하지 않고도 충분히 중국어 문장을 읽어낼 수 있도록 주요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고, 독해를 도와주는 친절한 주석이 제공됩니다. 듣기, 쓰기, 중한번역 실력을 테스트하는 연습문제 매 장의 끝에는 해당 장을 학습한 실력을 다져보는 다양한 연습문제가 제공되어 있습니다. 연습 문제는 해당 장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와 듣기문제, 그리고 중한번역문제가 실려 있습니다. 상황의 이해를 돕는 생생한 삽화 서유기만의 흥미진진한 느낌을 충분히 살려주는 힘찬 삽화가 있어 대역문고가 아니라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어민의 발음으로 듣는 오디오CD 제공 함께 제공되는 오디오CD는 표준중국어를 구사하는 중국 원어민의 발음으로 100% 녹음되어 있어 중급중국어 리스닝 실력을 향상시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김영사 / 강준식 지음 / 2017.02.10
19,800원 ⟶ 17,820원(10% off)

김영사소설,일반강준식 지음
개인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바꾼 12명의 최고권력자들 그들이 써내려간 70년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과 치열한 뒷모습 역사를 통해 묻는다. 좋은 국가란 무엇이며, 좋은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권력은 어떻게 탄생하고 유지되며 몰락하는가? 그들을 권력의 정점으로 이끈 정치력의 요체는 무엇인가? 국가의 성패를 가른 중대한 선택들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당대를 뒤흔든 거대한 정치적 사건들, 부정한 동맹과 은밀한 조종자들, 국정운영의 치밀한 파워게임과 이해싸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최고권력의 계보를 한 권으로 읽는다.서문 1. 이승만: 망명길에 오른 ‘건국의 아버지’ 야누스의 얼굴 |영어 공부 |Woman should be seen, not be heard |프란체스카 |첫 부인 박승선 |왕손의식 |카리스마 |해방 전의 반공의식 |해방 후의 반공주의 |거듭되는 좌절 |하지와의 불화 |정략가 |호랑이 문답 |38선을 돌파하라 |권모술수와 부정부패 |4ㆍ19와 망명 2. 장면: 민주정체를 빼앗긴 민주정치인 우유부단 |운명이 이끄는 삶 |너그럽고 부드러운 성격 |외유내강 | 계를 범한 일이 없소? |신앙과 정치 |초대 주미 대사 |제2대 국무총리 |부통령 시절 |민주당 천하 |경제제일주의 |데모로 날이 새고 저물어 |단명을 재촉한 ‘3신’ |약한 고리 |참모총장의 경질 |등한시한 정권안보 |취약한 정보관리 |38시간의 침묵 |팔리 보고서 3. 윤보선: 쿠데타를 추인한 ‘영국 신사’ 국립묘지에 없는 무덤 |이상과 현실 |명사정치 |영국신사 |대통령 자리 |민주당 구파의 리더 |라이벌의식 |청와대 회담 |“올 것이 왔구나” |인조반정 |대통령의 친서 |윤보선의 오산 |거듭되는 하야 번복 |대장 계급장 |5대 대선 |사쿠라 논쟁 |진산파동 |유진산의 복수 |6대 대선 |선명야당과 극한투쟁 4. 박정희: 가난이라는 ‘병’을 수술하라 극단적인 찬반양론 |박정희의 글쓰기 |억눌린 삶 |닮고 싶었던 나폴레옹 |긴 칼 차고 싶어서 |건국동맹 연계설 |남로당 사건 |신징에서 본 관상 |이현란과 육영수 |이승만 제거계획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주 |쿠데타의 미스터리 |쿠데타를 하고 싶었던 이유 |경제개발 |뛰어난 추진력 |하면 된다 |10월유신 |다시 보는 지도자상 5. 최규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남이 건너기를 기다려라 상반된 이미지 |뱀과 개구리 |King’s English |돌다리를 건너는 방법 |치세의 능신인가 |유고와 시국수습 |12ㆍ12사태 |글라이스틴과의 만남 |글라이스틴과 전두환 |대동학원의 정치안목 |‘대통령’과 ‘최 주사’ |안개정국 |K-공작 |계엄령 선포 |5ㆍ17과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리더십의 결여 6. 전두환: 5공은 3공의 모조품? 5공은 3공의 모조품? |‘돌머리’와 용인술 |‘멸사돌진’ |5ㆍ16 지지 시가행진 |청와대 파견 근무 |합동수사본부 |12ㆍ12사태 |전두환과 미국 |서울의 봄 |‘전두환을 죽여라’ |〈5ㆍ16교본〉과 국보위 |레이건의 푸대접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 |경제정책 세일즈맨 |진짜 경제 대통령 |6ㆍ29선언 |후계자의 배신 7. 노태우: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2인자의 비결 |대구공고 동창 |육사 11기 |군대생활 |참고 참은 7년 |6ㆍ29선언 |대선구호 ‘보통사람’ |4자필승론 |노태우와 전설 |따돌린 상왕 |5공청문회 |정국 주도 방안 |중간평가 유보 |공안정국 |3당합당 |북방정책 |후계구도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 8. 김영삼: 문민정부의 개혁과 실책 머리는 빌리면 된다 |미래의 대통령 |평생의 라이벌 |유신정권의 종말 |짧았던 서울의 봄 |민추협 시절 |13대 대선 |호랑이굴로 들어가다 |재산공개와 지지율 95%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세계화의 횃불 |비자금사건 |역사 바로세우기 |9룡 |이회창의 탈당요구 |IMF사태 9. 김대중: 주변부를 중심부로 중심부와 주변부 | 4대 콤플렉스 | 레드 콤플렉스 | 김대중과 박정희 | 우회 전략 | 가시나무새 | 반유신투쟁 | 서울의 봄 | 직선제 개헌 | 정계은퇴 | 15대 대선 | 외환위기 극복 | 생산적 복지와 IT산업 | 동진정책 | 햇볕정책 | 잔인했던 2002년 봄 | 인동초가 이룬 꿈 10. 노무현: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노무현 신드롬 |돈을 버리고 인권을 택하다 |정계입문 |롤모델 김대중 |삶의 감동 |노사모의 출현 |역발상 |국민참여경선 |후보단일화 |공개토론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언론과의 갈등 |탄핵 태풍 |4대 개혁법안 |양극화 현상 |비전 2030 |서민의 꿈 11. 이명박: CEO 대통령 상인 정치가 |가난의 굴레 |현대건설 |결정적 한 방 |야망의 세월 |서울시장 |BBK 의혹 |능숙한 솜씨 |ABR 정책 |대미일변도 |촛불시위 |4대강 살리기 |자원외교 |일자리와 서민경제 |언론장악 |얼리버드 |욕망의 시대 12. 박근혜: 청와대의 ‘공주’에게 비전은 있는가 영애의식 |단조로운 학창 시절 |퍼스트레이디 |배신의 아픔 |선거의 여왕 |2007년 대선 경선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 |국정원의 그림자 |인사 파동 |창조경제와 초이노믹스 |컨트롤타워는 없었다 |패션 외교 |‘통일 대박’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탄핵안 가결 |두 가지 질문필독, 한 권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 교과서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대한민국 권력의 역사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해방 후 우리가 겪은 권력자는 모두 12명이다. 대통령은 11명이었지만 내각책임제하의 국무총리 장면을 포함해서 ‘대한민국호’를 운전한 선장은 모두 12명이다. 12명의 선장에게는 저마다의 공과가 있고 시대적 역할이 있었다. 이 책은 그들 권력이 탄생한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상황, 일화, 업적, 평가 등을 이야기 형태로 담아 대통령들이 직조한 우리 현대사가 읽는 이의 머릿속에서 저절로 그려질 수 있도록 했다. 관점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재미있으면서도 엄정하고 객관적인 서술이 되도록 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섭렵하고 현장에서 취재한 정보들을 활용해 역대 대통령들의 드라마를 깊이 있게 종합적으로 추적했다.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역대 대통령을 다룬 이 책을 내리닫이로 다 읽으면 그것이 바로 우리 한국의 현대사다. 균형 잡힌 눈으로 바라본 역대 대통령들의 인생 역정, 공과 과, 정치전략, 역사적 평가와 비교 역대 대통령들이 직조한 대한민국 현대사는 어떤 모습일까? 역대 정권은 전임 정권을 거의 다 부정했다. 이를테면 장면은 이승만을 독재정권이라고 부정했고, 박정희는 장면을 무능부패 정권이라고 부정했다. 김영삼은 ‘신한국 창조’라는 이름으로, 김대중은 ‘제2의 건국’이라는 이름으로 역대 정권을 사실상 부정했다. 이명박도 ABR(Anything But Roh) 정책이니 ‘잃어버린 10년’이니 하면서 노무현 내지는 김대중 정권을 부정했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란 단절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좋은 정책은 전임 정부의 것이라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선진적인 태도다. 단절한다면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p.9) 저자는 역대 권력자들에게는 부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그 나름의 시대적 역할이 있었다고 말하며, 역대 대통령들의 인생 역정과 공과, 정치전략, 인간적 면모 등을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이를 테면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해서는 그의 정치 행적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그의 공과 과를 분명히 가린다. 그가 대외적으로 역점을 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국제적으로 승인받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이승만은 장면을 단장으로 하고 올리버를 고문으로 하는 강력한 대표단을 유엔에 파견하여 승인을 받았다. 이 승인을 받아놓았기에 뒤에 발발하는 6·25 전쟁 때 유엔군의 신속한 파병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국제정치의 묘미를 알고 있던 이승만다운 솜씨였다. _p.48~49 〈이승만〉 그해 8월 2일 제2대 대통령에 당선되지만 이승만은 이 과정에서 헌법준수의 원칙을 무너뜨렸다. 특히 권력욕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만든 자유당은 이후 정치 지도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생겼다 없어지는 포말정당의 선례가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정치에 매우 부정적인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 _p.54 〈이승만〉 당대 최고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김영삼과 김대중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들의 정치 스타일을 명쾌하게 요약해 평가하기도 한다. 이후 양김은 총선 1주년인 1986년 2월 12일을 기해 직선제 개헌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때 김대중이 “백만인 서명운동으로 합시다” 하고 제안하자 김영삼은 “백만이 뭐꼬? 천만은 돼야지” 하고 중얼거렸다. 김대중이 정색을 하며 “우리나라 인구가 몇인데 천만 서명을 받는단 말이오?”라고 반문하자 김영삼은 “그걸 누가 세어보나? 일단 하고 보는 거지”라고 했다. 이에 김대중도 웃으며 화답하여 천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김대중은 “그분은 대단히 어려운 일도 아주 간단하게 생각한다”고 김영삼을 평했고, 김영삼은 “그분은 아주 간단한 일도 대단히 복잡하게 설명한다”고 김대중을 평했다. _p.386 〈김대중〉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용인술’을 논하며 역대 대통령들을 다음과 같이 종합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왜 매끄럽지 못한 인사가 계속되었던 것일까? 문제는 경험이었다. 이를테면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등은 오랜 지휘관생활을 통해 군대식 용인술을 익힐 기회가 있었고, 김영삼·김대중은 오랜 정당생활을 통해 정당식 용인술을 익힐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노무현에겐 그런 경험이 별로 없었고, 이명박에겐 회사경험이 있지만 월급쟁이라는 한계가 있었으며, 박근혜의 경우는 몇몇 단체장과 당대표 등을 역임하기는 했지만 얼굴 마담적인 요소가 강했다. 결국 노무현·이명박·박근혜에게는 용인술을 충분히 익힐 기회나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다. _p.525 〈박근혜〉 권력의 최고 정점인 대통령에 대한 연구는 곧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행복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인 동시에 미래에 대한 대비의 다름 아니다. 이 책은 각종 비사와 관련 인물들의 증언, 방대한 분량의 사료 등을 바탕으로 역대 대통령들을 여러 각도에서 균형 있게 분석하고 평가한다.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선택해왔는가? 이제, 어떤 대통령을 선택할 것인가? 대통령의 3대 권한은 정책권, 인사권, 예산권이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 대통령은 대통령제의 본고장인 미국 대통령이 갖고 있지 못한 권한이 세 개 더 있다. 첫째는 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을 움직일 수 있는 사정권이고, 둘째는 국정원과 기무사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권이며, 셋째는 집권당을 사실상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당권이다. 대통령은 위에 열거한 권력기관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제왕적’ 존재라고 부르는 이유다. 따라서 대통령의 성공과 실패는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 민족과 국가의 운명에 직결된다. 대통령의 조건과 역할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성찰을 담은 이 책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판단케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먹고사는 일도 아니고 안보에 해당하는 일도 아닌데, 자기가 하고 싶다고 국민에게 강요하는 대통령이 있다면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는 대통령이다. 그 일을 통해 어떤 대통령은 자신의 한풀이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고, 어떤 대통령은 뒷돈을 챙기고 싶었는지도 모르며, 어떤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해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사람이 국정을 농단하도록 내버려두었는지도 모른다. _p.5~6 5000만 국민의 손에 의해 오르게 된 대통령의 자리를 개인 입신영달의 자리로 간주한 권력자들에게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으며, 대통령의 자격과 조건, 대통령이 가져야 할 필수덕목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는 백담사 유배생활을 끝낸 후 서울로 돌아와 한때 추종세력들과 함께 정계 진출을 시도해보기도 했으나 김영삼 시대에 전격 구속되었다. 재판을 통해 집권기간 중 무려 700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존재는 완전히 빛을 잃었다. 돈을 탐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지도자의 실격사유다. _p.278 당초부터 권력욕은 강했다. 하지만 그 권력욕을 성취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비전이나 국정철학 같은 것은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집권 4년 동안 이렇다 할 치적이라 할 만한 것이 없어 일각에서는 ‘무위無爲정권’이라 비판했던 것이리라. 아니, 선대의 정치를 합리화하기 위해서란 논란에 휩싸였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이 있었던가. _p.543 대통령은 국가라는 거대한 행정관료 체제를 지휘하고 엄청난 물자를 통제하며, 합법적 국가폭력을 독점해 전쟁을 치를 수도 있고, 수출입국을 할 수도 있으며, 나라를 환란에 빠뜨릴 수도 있고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거나 거대 토목공사를 강행할 수도 있다. 한때는 정치가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콧방귀 뀌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한 사람의 정치 지도자가 우리 삶의 틀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정책적 차원을 넘어 국가 전체가 가야 할 길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인격, 신념, 비전과 통찰을 포괄한다. 국민은 매번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에 실망하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기대한다. 이 책은 이미 대통령 자리를 거쳐온 12명의 지도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가 이제껏 어떤 대통령을 선택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대통령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자기에게 도전하는 자는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어릴 때 이승만과 가까이 지냈던 신흥우는 6·25 후 미국 교포들로부터 대통령에 출마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래서 1952년 귀국하자 부산 피난지의 이승만 임시관저를 방문했다.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 교포들의 동향을 듣고 있던 이승만은 “대통령을 다시 하라는데 난 할 생각이 없으니 당신이 하는 게 좋겠어” 하고 신흥우에게 출마를 권했다. 이에 신흥우가 “그럼 믿고 내가 출마하리다” 하고 승낙하니 이승만은 그렇게 하라면서 그의 손을 꼭 붙들었다. 하지만 이후 신흥우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이승만은 두 번 다시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고 한다. 속을 떠보고 도전의사가 드러나자 옛 친구를 내친 것이었다. _〈이승만〉 그는 종교인으로서 성실의 원칙을 정치에 적용하려고 부단히 애썼던 정치인이다. 어느 날 부흥부 장관을 지낸 주요한과 단둘이 앉은 자리에서 그는 “민주당을 하느라고 집 두 채를 날려버렸지마는 하여간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소위 정치자금을 사용하는 일이 가장 양심에 걸린다”고 자탄하기도 했다. 자기 집을 두 채나 없애는 깨끗한 정치를 하면서도 당을 이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불법자금을 써야 했던 일에 대해 자책하는 그런 정치인은 지금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_〈장면〉
별별학습코칭 - 상
함께교육 / 김선자, 김현미, 백선아, 백수연, 이규대, 이효선, 최경산 (지은이) / 2020.08.10
16,000

함께교육소설,일반김선자, 김현미, 백선아, 백수연, 이규대, 이효선, 최경산 (지은이)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학습코칭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개별화 교육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이론편인 에 이어 은 학생들을 학습 유형으로 이해할 뿐 아니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유형별로 코칭을 실천한 경험을 책으로 엮은 실천편이다.여는 이야기 추천사 제1장 공부의 즐거움에 물들이다, 학습코칭 학습코칭이 필요한 이유 학습코칭이 무엇인가요? 학습코칭의 3단계 제2장 고유한 나를 알아가다, 학습 유형 도형심리학을 통한 학습 유형의 이해 학습 경향과 교수 경향의 폭넓은 이해 제3장 행복한 공부를 말하다, 공부 철학 똑똑하지만 불행한 아이들 왜곡된 공부 문화의 기원, 동아시아형 교육 모델의 극복 ‘공부’를 새롭게 정의하기 제4장 공부의 바람을 일으키다, 공부 동기 교실 속 학습코칭의 공부 동기 공부의 디딤돌을 세우는 활동 공부 동기를 높이기 위한 학급 자치 활동 공부 동기를 세우기 위한 교실 환경 조성하기 공부 동기를 세우는 교사의 역할 제5장 읽기에 날개를 달다, 읽기 전략 왜 읽어야 할까? 읽기에 날개를 다는 SQ4R 읽기 전략 (1) - SQ로 시작하기 읽기에 날개를 다는 SQ4R 읽기 전략 (2) - 4R로 완성하기 SQ4R 변형 사례 제6장 생각의 깊이를 더하다, 읽기 질문 전략 ‘스스로 질문하며 읽기’의 중요성 질문 - 대답 관계(QAR) 활동의 이해 제7장 생각을 다시 생각하다, 기록 전략 왜 기록해야 할까? 무엇을 기록해야 할까?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1)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2) 참고문헌 ● 259 미주 ● 2617명의 교사들이 ‘진짜 공부’를 고민하며 실천한 학습코칭의 여행서! 학교 현장이나 가정, 가르치는 모든 곳에서 이제 ‘가르치기’보다 ‘코칭’할 것을 제안한다! 은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학습코칭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개별화 교육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이론편인 에 이어 은 학생들을 학습 유형으로 이해할 뿐 아니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유형별로 코칭을 실천한 경험을 책으로 엮은 실천편이다. 마을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코칭하며 실패하기도 하고 때로 좌절하기도 한 교사들의 대화를 소개한 에피소드는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있다. 이 책은 공부 동기 부여와 읽기, 기록하기, 기억하기, 시간관리 등 공부하는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 전략들을 실습하고 익힐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책을 통해 낮별 같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색으로 빛나도록 교육에 대한 고민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그 길을 가고 계신 선생님들과 공교육에 코칭의 바람을 일으키길 소망한다.시대가 점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2025 한눈에 가계부 미니
솜씨컴퍼니 / 솜씨연구소 (지은이) / 2024.12.05
9,500원 ⟶ 8,550원(10% off)

솜씨컴퍼니취미,실용솜씨연구소 (지은이)
휴대하기 좋은 캘린더형 가계부 〈2025 한눈에 가계부 MINI〉가 출시되었다. 〈2025 한눈에 가계부〉와의 차이점은 오직 크기뿐이다. 한 달 돈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 베스트셀러 가계부 ‘한눈에 가계부’의 구성과 특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휴대성을 높인 미니 버전이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발생하는 소비를 정리하기에 안성맞춤. 누락하기 쉬운 현금 지출도 〈2025 한눈에 가계부 MINI〉만 있다면 오케이. 캘린더 형식이라 플래너로도 활용하기 좋은 건 ‘한눈에 가계부’ 시리즈만의 매력 포인트. 이제 달력에 낙서하듯 쓱쓱 적기만 하면 되는 〈2025 한눈에 가계부 MINI〉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소비 습관을 관리해보자.이런 가계부 본 적 있나요? 한눈에 가계부 잘 쓰는 포인트 7 한눈에 가계부, 이렇게 쓰세요 한눈에 가계부, 이렇게 결산하세요 한눈에 가계부 시작하기 -한눈에 보는 나의 자산 -한눈에 보는 고정 지출 -한눈에 보는 한 해 계획 -한눈에 보는 상반기 계획 -한눈에 보는 하반기 계획 -12개월분 계획 가계부 / 실제 가계부 한눈에 가계부 결산하기 -한 해 되돌아보기 -품목별 지출 그래프 -한눈에 보는 여행 가계부 -한눈에 보는 차계부 -올해 나의 총평 -내년 나의 계획 -메모장 및 영수증 노트언제든 OK! 휴대하기 좋은 캘린더형 미니 가계부 - 베스트셀러 ‘한눈에 가계부’ + 휴대성 UP + 날짜형! -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로 어디서든 소비 습관 관리! - 하루 1분, 캘린더에 낙서하듯 쓱쓱 쉽고 편리하게! - 휴대용 플래너로 사용 가능한 매력 만점 가계부 휴대하기 좋은 캘린더형 가계부 〈2025 한눈에 가계부 MINI〉가 출시되었다. 〈2025 한눈에 가계부〉와의 차이점은 오직 크기뿐! 한 달 돈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 베스트셀러 가계부 ‘한눈에 가계부’의 구성과 특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휴대성을 높인 미니 버전이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발생하는 소비를 정리하기에 안성맞춤! 누락하기 쉬운 현금 지출도 〈2025 한눈에 가계부 MINI〉만 있다면 오케이! 캘린더 형식이라 플래너로도 활용하기 좋은 건 ‘한눈에 가계부’ 시리즈만의 매력 포인트! 이제 달력에 낙서하듯 쓱쓱 적기만 하면 되는 〈2025 한눈에 가계부 MINI〉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소비 습관을 관리해보자.
불량아들
문학의전당 / 이완근 지음 / 2014.03.31
8,000

문학의전당소설,일반이완근 지음
'문학의전당 시인선' 177권. 2012년 「문학광장」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완근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한국 시단의 중진 시인으로서 각자의 시 세계를 인정받은 이윤학, 백인덕 두 시인이 추천의 글을 썼다. 이완근 시인은 첫 시집에서 힘겹게 현실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정의보다는 당위가 사라진 시대를 아파한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상처'에 집중하지만, 그 상처에 함몰되지 않고 '벼락으로 단련했을 추상같은 저 바늘/달랑 구멍 하나 만들어놓은/저 꼿꼿한 정신'을 지켜내고자 한다. 그의 시는 날카로운 '바늘'이 아니라 '바늘귀'가 되어 세계를 관통하며 온갖 상처의 소리를 다 듣고자 한다. 아니 들려주고자 한다.시인의 말 제1부 정경(情景) 성긴 눈 내리다 구토 사기꾼 꿈 아삼삼 아삼삼 비가 오는데 봄의 침묵 목련꽃 아래서 시작(詩作) 경비 아저씨 불완전변태 사랑 상가(喪家)에서 불량아들의 일기 그리움 맛있는 풍경 면도를 하며 상처, 나다 제2부 하루살이 고추잠자리 거울 그대에게 가을날 그 여자 막걸리 같은 사랑 할미꽃 꽃에게 인사동 상처 시골에 내리는 비 여름 매미 이별 가을 하늘 바늘귀 장례식장에서 봄날 오후 제3부 핑계 검은 오월 봄날 선천성 그리움 착한 시청자 황무지 지금 나에게 봄꽃 반성문 없는 그리움 낙엽 우리들의 그대 비 오는 날 오월 풍경 부재 눈물 봄봄 겨울꽃 제4부 공존 행복한 귀머거리 공(空) 시골에서 온 전화 밤비 내 사랑은 오래 갔네 투명한 사랑 시(詩) 나는 부활을 꿈꾼다 변소 앞에서 운수 좋은 날 길 수업료 친구에게 주인 꿈 눈 바보 동생 놀이 발문 봄날은 이제부터다 / 고운기(시인)오염된 삶과 상처받은 영혼의 자정(自淨) ‘문학의전당 시인선’ 177. 2012년 <문학광장>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완근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한국 시단의 중진 시인으로서 각자의 시 세계를 인정받은 이윤학, 백인덕 두 시인이 추천의 글을 썼다. 이완근 시인은 첫 시집에서 힘겹게 현실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정의보다는 당위가 사라진 시대를 아파한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상처’에 집중하지만, 그 상처에 함몰되지 않고 “벼락으로 단련했을 추상같은 저 바늘/달랑 구멍 하나 만들어놓은/저 꼿꼿한 정신”(「바늘귀」)을 지켜내고자 한다. 그의 시는 날카로운 ‘바늘’이 아니라 ‘바늘귀’가 되어 세계를 관통하며 온갖 상처의 소리를 다 듣고자 한다. 아니 들려주고자 한다.
초인의 게임 1
청어람 / 니콜로 (지은이) / 2018.10.31
8,000원 ⟶ 7,200원(10% off)

청어람소설,일반니콜로 (지은이)
니콜로 장편소설. 지저 문명의 침략으로 멸망의 위기에 빠진 인류. 세계 최고의 초인 7명이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켰으나 그들의 리더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17년 후. "서문엽 씨! 기적적으로 생환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십니까?" "…너희 때문에 X같다." 죽어서 신화가 된 영웅. 서문엽이 귀환했다.한겨울, 눈 쌓인 광화문 광장에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세 위인의 동상이 있었다.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서문엽.한겨울이라 그런지 인파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서문엽의 동상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이 심심찮게 보였다.그런데 그때였다.번쩍!별안간 허공에서 사람 하나가 나타나 추락했다.쿠우웅!무거운 특수 합금 갑옷으로 무장한 탓에 육중한 소음이 울려 퍼졌다.“헉!”“깜짝이야!”“What?!”근처에 있던 행인들이나 외국인들이 혼비백산했다.아무것도 없었던 허공에 마술처럼 사람이 나타났으니 놀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젊은 남자였다.옛날 지저 문명과 싸우던 초인들이 입었던 것 같은 갑옷은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찢겨져 있었다.그리고 그 남자의 얼굴은 모두를 당혹시켰다.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 리 없는 얼굴이었기 때문이다.“이거 장난이지?”“피가 흐르잖아!”“마, 말도 안 돼!”그랬다.죽어가는 남자는 서문엽의 동상을 쏙 빼닮아 있었다.이후, 구급차가 남자를 실어갈 때까지 사람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계속 촬영했다.미스터리한 뉴스가 전 세계 미디어를 강타했다.죽어서 신화가 되었던 영웅의 귀환이었다.***지저 문명의 몰락으로 초인과 던전 산업체도 몰락했다.더 이상 공략할 던전이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던전이 없으면 우리가 만들자.던전 산업체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냈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배틀필드.가상의 던전에서 초인들이 팀을 이루어 서로 싸우는 신종 스포츠였다.초인들이 엄청난 육체 능력과 초능력으로 펼치는 어마어마한 폭력은 대중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배틀필드는 삽시간에 세계 최고의 메이저 스포츠가 되었다.물론 폭력성 때문에 배틀필드를 거부한 나라도 있었다.대표적인 국가가 대한민국.한국 정부는 배틀필드가 초인들의 폭력성을 자극한다고 생각해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이것은 큰 오판이었다.정부의 입장 표명 후, 배틀필드를 꿈꾼 수많은 초인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초인 유출은 곧 국력 하락.정부는 그제야 부랴부랴 배틀필드를 허가하고 리그와 협회를 만들었다.하지만 이미 실력 있는 초인은 전부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국적을 취득한 뒤였다.이로 인하여 한국은 한순간에 배틀필드 약체 국가로 전락했다.서문엽과 백제호.인류를 구한 7영웅 중 무려 2인이나 배출한 나라치고는 비참한 몰락이었다.***대한민국 대 프랑스.배틀필드 국가 대표 A매치 경기.원형 경기장을 가득 채운 수만 관중이 4방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열띤 응원을 했다.하지만 응원이 무색하게도 한국 대표 팀은 무참히 박살 났다.-위기! 프랑스의 공격이 시작됐는데 우리 선수들 제대로 대응을 못 합니다! 뭐 하나요?!-나단! 나단 베르나흐! 나단 선수가 우리 선수들을 학살합니다! 6킬! 7킬?!한국 선수들이 무참히 죽어나갔다.물론 가상공간의 아바타가 소멸될 뿐, 실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선수들의 아바타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으면 소멸되도록 되어 있는데, 그때 고통은 차단되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남는다.때문에 배틀필드 선수들이 매일 정신과 의사의 케어를 받는 것이고, 그럼에도 정신적인 문제로 은퇴하는 것이었다.그래서였을까.한 번 밀리기 시작하자 한국 대표 팀은 두려움에 질려 우왕좌왕했다.제대로 된 조직적인 저항을 못 하고 분쇄당하는 한국 팀.프랑스 대표 팀의 에이스 선수에 의해 추풍낙엽처럼 아바타가 무더기로 소멸된다.“대체 뭘 하는 거야!”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감독 백제호가 소리를 질렀다. 감독이 보기에는 너무 끔찍한 광경이었다.그가 한국 대표 팀의 감독을 맡고서 이번이 3번째 경기였다.지난 2경기를 연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느 정도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어야 했다.하지만…….7영웅 일원이자 서문엽의 친구였던 백제호조차도 한국 대표 팀을 구제하지 못했다.“아무리 상대가 세계적인 플레이어인 나단 베르나흐라고는 하지만 저렇게 아무 저항도 못 해보고…….”스타 플레이어에게 주눅 들어서 꼼짝 못하는 추태라니.-아 이런, 금방 전멸하고 맙니다!중계진마저도 충격을 받은 광경이었다. 추풍낙엽처럼 한국 팀은 몰살당했다.-대한민국 대표 팀 11명이 전멸함으로써, 2세트도 프랑스의 대승입니다.-1세트 2-11, 2세트 1-11. 정말 치욕스럽습니다. 그나마 백하연 선수가 꾸준히 킬을 올려서 홀로 분발했습니다만 소용없었죠.-네,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끝난 경기였습니다.“우우우우!!”“그냥 나가 뒈져라!”“이게 국가 대표 경기냐?”“대표 팀 싹 갈아치워! 백하연 빼고 전부!”경기장의 수만 관중이 분노를 표출했다.백제호는 한숨을 쉬었다.‘개판이다.’이미 부와 명예를 다 가지고 있었던 백제호가 새삼스럽게 배틀필드 국가 대표 감독직을 맡게 된 것은 순전히 딸 때문이었다.오늘 유일하게 정상적인 활약을 했던 한국 국가 대표 선수 백하연이 바로 백제호의 딸이었던 것이다.7영웅의 딸로 주목받은 백하연은 아니나 다를까, 남다른 기본기와 센스로 명성을 떨쳐 삽시간에 국가 대표가 되었다.그런데 국가 대표가 되고부터 백하연은 연전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표 팀에서 고통받았다.영웅의 딸이라며 잔뜩 칭송하고는, 경기에서 지고 나면 활약을 못했다고 욕을 했다.대표 팀 내부에서도 실력도 없는 주제에 괜히 찝쩍거리는 놈들이 있어 고통이 2배였다.그래서 보다 못해 백제호가 딸을 도와주고자 감독직을 허락한 것이다. 부녀가 함께 국가 대표가 되었다며 또 멋대로 호들갑 떠는 여론에는 진저리가 났다.이제는 그런 기대마저 사라졌을 테지만 말이다.경기가 끝나고 더그아웃 옆에 설치된 원통형 접속모듈에서 선수들이 하나둘 나왔다.딸 백하연도 울분을 머금고 고개를 푹 숙인 모습.백제호는 씁쓸함을 느꼈다.한때, 한국의 초인들은 투지가 강하고 지독하다고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바로 지저 전쟁 시절의 이야기였다.하지만 다 옛날 얘기였다.이제는 실력은 물론 정신력도 밑바닥인 한국 선수들이었다.강인한 자질을 가진 녀석들은 다 옛날에 해외로 빠져나갔으니까.‘혹은 죽었거나.’백제호는 죽은 서문엽을 떠올렸다.“너희들 말이야.”무너지는 최후의 던전.통제에서 풀려나 미쳐 날뛰는 괴물들에게 쫓기고 있을 때였다.“돌아가면 내 위인전 한 권씩 써라.”서문엽은 그 유명한 유언을 남긴 채, 그대로 뒤돌아 괴물들에게 뛰어들었다.백제호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뒷모습이었다.‘엽아, 네가 살아 있었으면 좋았을걸.’오늘 같은 날은 특히나 더 죽은 친구가 떠올랐다.서문엽이 살아 있었더라면 오늘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서문엽이라면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최고가 되었을 것이다.최후의 던전 공략까지 이끈 위대한 리더였으니까.“감독님, 인터뷰하러 가셔야죠.”코치가 조심스럽게 백제호에게 말했다.백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대국민 사과나 하러 가야겠군. 그러라고 날 감독에 앉힌 거니까.”“감독님…….”“이 팀은 무리야. 너무 나약해. 기본기도, 정신도.”“아직 감독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잖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아냐, 이번 인터뷰에서 사퇴라도 표명하든지 해야겠어.”“가, 감독님!”“서문엽이라도 살아 돌아온다면 모를까. 나로서는 무리야. 더 내 명성 깎아먹기 전에 빨리 관둬야지.”“가, 감독님마저 관두시면 정말 답 없습니다.”코치들이 만류를 했다.사실 가장 무서운 것은 국민들의 분노였다.현재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국민 영웅인 백제호밖에 없었다.뭘 해도 용서를 받는 백제호가 있기에 대표 팀의 코칭스태프도 숨통이 트인 것이었다.하지만 그건 그들의 사정이고, 백제호는 더 이상 의욕이 없었다.‘이번 대패의 책임을 져서 사임해야겠다.’얼른 손 털고 나갈 생각으로 충만할 때였다.갑자기 핸드폰이 윙윙 진동했다.발신자는 한국 배틀필드 협회장 박진태. 감독이 되어달라고 애걸복걸하던 작자였다.“예, 협회장님.”-이보게, 소식 들었나?“대표 팀이 참패해 나라 망신 뻗친 소식이요? 직접 코앞에서 목격했지요.”-이 친구 참, 그거 말고!“그럼 뭡니까?”-서문엽 말이야!순간 백제호의 표정이 경직되었다.서문엽에 대한 그리움이 남다른 백제호였지만, 다른 사람 입에서 그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그런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협회장은 눈치 없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서문엽이 살아 돌아왔어!그 말에 백제호는 인상을 썼다.“또 어떤 루키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름을 함부로 붙이지 마십시오.”-아니, 그런 뜻이 아니야.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서문엽이 살아 돌아왔다니까!“그게 무슨 개소리입니까?”-던전 귀환자라고!“예?”던전 귀환자.던전에서 귀환한 초인을 일컫는데, 지저 전쟁이 끝난 지 17년이 지난 지금은 쓰이지도 않는 단어였다.-무려 17년짜리 시공 왜곡이 일어난 던전 귀환자라고!순간 백제호의 사고가 경직되었다.던전에서 귀환할 때 시공의 왜곡이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 발생한다.그런데 무려 17년짜리 시공 왜곡은 듣도 보도 못했다.그때였다.-경기장을 떠나시는 관중 여러분, 잠시 긴급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경기장의 중계진도 지금 막 속보를 받은 모양이었다.-일단 영상을 보시죠.이윽고 대형화면에 경악스러운 영상이 재생되었다.일반인이 핸드폰으로 찍었는지 초점이 조악했다.지저 전쟁 시절의 두터운 중무장을 한 사내가 피투성이로 광화문 광장에 쓰러졌다.이 무슨 드라마틱한 연출이란 말인가?버젓이 서 있는 서문엽의 동상 아래에서 죽어가고 있는 진짜 서문엽이라니 말이다.서문엽의 얼굴을 본 백제호는 소름이 돋았다.‘진짜 엽이다!’걸레짝이 된 갑옷의 파손 상태가 지저 괴물들에게 당한 게 틀림없는 형태였다.그 시절 던전에서 목숨 걸어본 베테랑 초인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저건 괴물과 사투를 벌인 흔적이 맞다.-보시다시피 서문엽 씨로 추정되는 던전 귀환자가 광화문 광장에 나타났다고 합니다.수만 관중들이 충격에 술렁였다.한국 대표 팀 선수들은 물론, 프랑스 대표 팀까지도 놀란 얼굴이었다.-다시 알려 드립니다. 서문엽 씨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17년이나 늦었지만 살아 있었습니다.충격에 이성이 날아갔다.다음 순간, 백제호는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다.어찌나 마음이 급한지 자신의 초능력인 순간 이동도 쓸 생각을 못한 채, 백제호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올라탔다.‘말도 안 돼, 거기서 어떻게 살아 돌아와?’통제에서 벗어나 미쳐 날뛰는 괴물 떼를 백제호도 보았다.그 공포.그 절망.그 속으로 서문엽은 뛰어들었다.지금도 악몽으로 꾸고 있는 또렷한 기억. 깨어나면 다 지나간 일이라 다행이라고 안도한다. 17년이나 세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말이다.그런 곳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하지만 서문엽은 언제나 기적을 만드는 남자였다.‘혹시나 엽이라면……!’누군가가 장난친 날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반 이상이었다.그러나 혹시나 하는 희망이 차올랐다. 프롤로그제1장. 귀환제2장. 배틀필드제3장. 가르침제4장. 권유제5장. 초인 중의 초인제6장. 자선 경기제7장. 첫 경기제8장. 퍼스트 블러드제9장. 살육제10장. MVP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프랑스 부모들의 십계명
나무생각 / 마르조리 물리뇌프 지음, 배영란 옮김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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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생각영어교육마르조리 물리뇌프 지음, 배영란 옮김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가진 부모는 한 사람의 성숙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을뿐더러 이를 아이에게도 말과 행동으로 전해줄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부모의 십계명을 정리했다. 중요한 점은 이 십계명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자존감 구축에도 꼭 적용해야 하는 계율이라는 것이다.1부 내 아이의 자유로운 날갯짓을 위한 준비 내 아이가 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될 수 있을까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어떻게 유지할까 인생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아이의 마음에 자리 잡은 여러 개의 심상 우리는 인형을 키우는 게 아니다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책임 있는 부모란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언제 행복해질까 내 아이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자존감이라는 귀중한 보물 모든 힘은 나에게서 비롯된다 자아와 자존감의 차이 외부 세계에 맞서는 내면의 피난처 자존감을 이루는 세 가지 축 자존감과 자신감의 차이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조각가와 원석 세공사의 극명한 차이 세상에 똑같은 다이아몬드는 없다 아이들은 누구나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 2부 아이의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 확립을 위한 십계명 스스로를 믿는 만큼 성장한다 목적과 동기를 구분한다 자녀 교육에 대한 목적을 확고히 한다 완벽주의에 대한 콤플렉스부터 탈피한다 올바른 자존감 확립을 위한 십계명 첫째, 스스로의 이야기를 써라 둘째,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마라 셋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넷째, 무엇을 원하는지 말로 표현하라 다섯째,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여섯째,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지 마라 일곱째,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라 여덟째,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라 아홉째,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이뤄나가라 열째,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각 계율에 따른 허용 기준 올바른 자존감을 구축하는 긍정의 문장 50 결론 감사의 말내 아이가 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될 수 있을까?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자존감 십계명 “자존감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값진 선물이다.”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한다. 한 아이를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마법의 재료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자존감’이다. 내 아이가 사회와 국가의 건강한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개인주의가 강한 현대 사회에서 낮고 불안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늘 불안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구축한 사람은 스스로의 판단과 자신감으로 꿈을 향해 매진하며, 시련을 극복하고, 일상의 행복을 가꿔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존감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등수 매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아이들이 들어가는 대학교 이름을 자존감과 동일시 여기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 집중하기보다 ‘공부’라는 틀 안에 갇혀 위축되고 왜곡된 가치를 좇기 바쁘다. “사람은 누구나 다 천재다. 하지만 우리가 나무에 기어오르는 능력으로써 물고기를 판단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_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이 명언처럼 아이들은 모두 고유한 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가진 고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것은 아이의 삶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 분위기마저 망가뜨리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들을 제각기 다른 빛을 내는 ‘양초’와 ‘다이아몬드’에 비유한다. 아이가 고유한 빛을 발하며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나가길 원한다면 우선적으로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구축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부모의 자존감은 아이에게도 전해진다 마음을 열고 마음과 의식이 당신에게 보내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부모로서 당신의 자존감은 어떤 상태인가? 부모의 자존감은 아이에게도 곧바로 전해진다.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낮고 불안정한 자존감으로 인해 아이의 훈육에 힘들어하고 크게 당황해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한다면 부모 스스로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가진 부모는 한 사람의 성숙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을뿐더러 이를 아이에게도 말과 행동으로 전해줄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부모의 십계명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중요한 점은 이 십계명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자존감 구축에도 꼭 적용해야 하는 계율이라는 것이다. 첫째, 스스로의 이야기를 써라 둘째,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마라 셋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넷째, 무엇을 원하는지 말로 표현하라 다섯째,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여섯째,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지 마라 일곱째,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라 여덟째,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라 아홉째,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이뤄나가라 열째,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1부에서 자존감 구축에 대한 기본 원칙을 이해했다면, 2부에서 제시하는 자존감 십계명을 아이에게 적용해보라. 단, 서두르지는 말 것! 각각의 계율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아이로 하여금 ‘의식적으로 깨닫게’ 함으로써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자존감이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개념을 상당히 쉽고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의 실제 경험이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적절한 비유와 예시를 들고 있어 상황에 따른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성적이 아닌 자존감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확신, 그리고 이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상된다. 우리는 아이가 자라면서 그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자리잡을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일관되고 반복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 최소한 자존감의 뿌리가 될 기본 토대 정도는 만들어줄 수가 있다. 내 아이가 가치 있는 존재고 아이에게 주어진 무언가의 소임이 있으며 아이가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로 하여금 이 점을 분명히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이가 진심으로 이를 깨닫고 확신할 수 있으려면, 동화를 읽을 때처럼 스스로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부모의 진정한 역할은 아이를 그저 양육하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말 그대로 ‘성장’시키는 데에 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법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 나는 그저 엄마로서 해내야 할 어마어마한 일들에만 압도되어 있는 상태였다. 엄마로서 잘해내겠다던 다짐이 무너지고, 아이 하나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내 자신의 무능력 앞에서 상당한 좌절감을 느꼈다. 나는 이미 수십 억 명이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 그저 인구 한 명 더 늘리려고 아이를 낳은 건 아니었다. 나는 이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을 한 명 더 늘리고 싶은 것이었다.
행복의 가격
시와서 / 가쿠타 미쓰요 (지은이), 박성민 (옮긴이)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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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서소설,일반가쿠타 미쓰요 (지은이), 박성민 (옮긴이)
베스트셀러 작가 가쿠타 미쓰요가 일상의 소소한 쇼핑을 소재로 하여 쓴, 유쾌하면서 진지한 일상 에세이. '일상 속 돈 쓰기'라는 테마를 통해 작가가 자신을 되돌아보며 쓴 에세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물건들을 사면서 느꼈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며, 돈을 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런치 977엔, 보습 크림 4500엔, 가방 59000엔, 냉장고 136000엔 등 일상에서 구매한 여러 물건들에 얽힌,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마음을 울리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펼쳐진다. 마치 내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알게 되는 것 또한 재미있다. 소소한 일상 구매 에피소드를 통해 단지 재미뿐만 아니라, 돈을 쓴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성찰 또한 경험하게 된다. 런치 977엔 교통카드 5000엔 + 카드지갑 4500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3000엔 전자사전 24000엔 건강검진 0엔 게 코스 요리 5820엔 매끌매끌 보습크림 4500엔 커피 2.80뉴질랜드달러 + 얌누아 8뉴질랜드달러 이상적인 현금 40000엔 서서 먹는 소바 390엔 가방 59000엔 공백 330엔 상상력 1000엔 휴대폰 26000엔 알약 1500엔 항공권 취소 수수료 30000엔 냉장고 136000엔 송이버섯 4800엔 라멘 680엔 크리스마스 후의 물욕 35000엔 오늘의 런치메뉴(참치된장덮밥 정식) 400엔 기억 9800엔 * 2 어느 하루 (예를 들면 1995년 11월 9일) 5964엔 소파 테이블 30만엔 남짓 작가 후기누구나 매일매일 돈을 쓰고, 쓴 만큼의 물건을 손에 넣는다. 어떤 물건에 얼마만큼의 돈을 지불하는지, 또 그렇게 산 물건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만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돈은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면서, 그것을 쓰는 사람의 성향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특별한 존재다. <행복의 가격>은 베스트셀러 작가 가쿠타 미쓰요가 일상의 크고 작은 소비를 소재로, 돈과 돈 쓰기에 대해 생각해보며 쓴 에세이다. 작가가 샀던 여러 소소한 물건들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펼쳐진다. 런치 977엔, 보습 크림 4500엔, 가방 59000엔, 냉장고 136000엔, 카드 지갑 4500엔, 소파 테이블 30만 엔 등등,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물건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지고 공감이 가는 에피소드이다. 책의 전반부는 코믹하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내용이 많은 반면, 후반부로 갈수록, 특히 「공백 330엔」, 「기억 9800엔 × 2」, 「어느 하루 (예를 들면 1995년 11월 9일) 5964엔」, 「소파 테이블 30만 엔 남짓」, 「작가 후기」 같은 글처럼 감동적이고 문학적, 성찰적인 에피소드들이 많다. 이 에세이를 쓸 당시 삼십 대 후반으로 접어든 작가는 매일매일 가계부 쓰기를 10년 넘게 계속해 왔다. 보통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이지만, 가쿠타는 단순히 절약 때문이라기보다는 돈을 쓰는 것이 갖는 의미 때문에 가계부를 썼다. 가쿠타는 젊은 시절 자신의 돈 쓰기 행위를 돌아보며 알게 된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20대 때 쓴 돈이 30대 때의 자신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마찬가지로 30대에 어디에 어떻게 돈을 썼는지에 따라 40대의 자신의 모습이 달라질 거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이 볼 때는 아무리 별것 아닌 것 같이 보이는 구매 행위라 할지라도 미래의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일부분을 이룰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 예를 들어,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면 딱 만 원어치의 물건을 손에 넣는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가쿠타의 말대로, “우리가 돈을 쓸 때는 물건과 함께 다른 무언가도 분명 손에 넣는다. 중요한 건 물건이 아니라 그 다른 무언가가 아닐까.” 한 잔의 커피, 한 권의 책을 사는 행위는, 아무리 소소한 구매 행위라 할지라도 그것을 사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의미가 담겨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산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그것들을 사면서 느끼는 행복이란 뭘까,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7시 반에 일어나 우유를 마시고 작업실로 간다. 그리고 8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이것이 내 하루 일과다. 여행에서 돈을 쓴다는 건 뭐랄까, 그보다는 조금 더 생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역에서 파는 차 한 잔 값이 얼마인지, 싸구려 식당의 밥값이 얼마인지,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채 여행했던 나는 지금도 이집트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른다.- 「커피 2.80NZD + 얌누아 8NZD」 중에서 일찍이 나는, 바쁜 어른 같은 건 절대 되지 말아야지, 하고 굳게 다짐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요즘처럼 잡무에 쫓겨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며 점심 먹을 시간도 없는 그런 상황은, 나에게 부끄러움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 부끄러운 어른이다.- 「서서 먹는 소바 390엔」 중에서
이랑의 엽서북 : the PLEASURE
책밥 / 김이랑 지음 / 2017.12.22
12,000원 ⟶ 10,800원(10% off)

책밥소설,일반김이랑 지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이랑 작가의 그림을 엽서 30장에 아낌없이 담았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뜨겁게 사랑받은 능소화 그림부터 애기능금, 은엽아카시아, 올리브나무, 팬지, 그리고 마스킹테이프로만 만날 수 있었던 패턴 그림들까지. 그녀만의 감성이 담긴 그림들을 엽서로 간직할 수 있다. 벽에 붙여 나만의 공간을 꾸며도 좋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해도 좋다.엽서로 만나는 ‘이랑그림’ 컬렉션! 그녀의 그림은 따듯하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이랑 작가의 그림을 엽서 30장에 아낌없이 담았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뜨겁게 사랑받은 능소화 그림부터 애기능금, 은엽아카시아, 올리브나무, 팬지, 그리고 마스킹테이프로만 만날 수 있었던 패턴 그림들까지! 그녀만의 감성이 담긴 그림들을 엽서로 간직해 보자. 선물 같은 이랑그림과 함께, 오늘 하루도 ‘Pleasure’ 왜 이제야 나왔나 싶은 이랑 작가의 엽서북! 한결같이 예쁜 그녀의 그림 30장을 엽서로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벽에 붙여 나만의 공간을 꾸며도 좋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해도 좋아요. 또한 예쁜 패키지의 엽서북은 선물해도 좋고, 선물 받으면 더 좋습니다.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이랑그림을 구경하며 감탄했다면, 이 엽서북은 꼭 소장해야 합니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랑그림과 함께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 볼까요?
암송 + 오디오북(USB) 합본 세트
arte(아르테) / 윤해서 (지은이) / 2019.10.01
25,000

arte(아르테)소설,일반윤해서 (지은이)
홍콩 페리 사고로 혼수상태가 되어 목소리로만 세상에 존재하게 된 ‘미소’와 세상을 떠도는 목소리를 혼자만 듣게 되는 ‘선주’, 그리고 한국을 떠나 활동해온 재독 피아니스트 ‘정애길’과 그의 아들 ‘모로’의 이야기가 교차로 얽혀 전개된다. ‘모로’는 엄마가 간직한 슬픔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되고, 엄마가 남긴 이름 ‘미애’와 ‘미소’를 찾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미소’의 사고와 ‘정애길’의 죽음이 ‘미애’의 죽음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모로는 ‘미애’가 ‘사회적 재난’의 공적인 희생자들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에 겹쳐 ‘미소’의 사고가 얼마나 엄마의 삶을 더 가혹하게 내몰았는가를 깨닫고 심장이 나뉘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작가는 이 궤적을 여러 인물의 암송(목소리)을 통해 인간의 삶은 단독의 것이 아닌 얽히고 만나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준다.암송 작가 노트_당신에게 나에게사라지지 않고 도착하는 낮은 울림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가 있죠. 누구에게나 말입니다.” 멀리서 찾아오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 “오래전에 읽은 책에 그런 말이 있었어요. 인간이 한 모든 말의 파동은 남는대요. 사라지지 않고. 사물에, 벽에, 공기 중에. 그래서 모든 공기 중에는 음성 파동이 진동하고 있다고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던 음성이 공기 중에 남아 있다가 나에게 도착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_ p. 128 2017년 첫 소설집 『코러스크로노스』를 통해 독보적인 소재와 자신만의 끈질긴 수사를 선보인 윤해서의 두 번째 작품집 『암송』이 아르테 ‘작은책’ 여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농밀하고 시적인 언어와 SF적 상상력을 한껏 발휘한 첫 소설집을 통해 ‘기존의 재현적 언어를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양상의 허구’, ‘사람, 사물, 언어의 항구적인 이동’이 카오스로 발생하는 ‘여행 서사’를 그려낸 윤해서는, ‘가장 거대한 것에서 가장 미소한 것까지, 한달음에 파악’하는 특유의 서사 방식에 대해 ‘이런 스케일과 속도는 시공간의 규모를 계측하는 음악적인 방법’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윤해서는 새로운 소설 『암송』을 통해 특유의 서사적 매력과 음악적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 보여주면서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 가까운 자리에서 ‘현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암송』에는 독일과 한국, 멀리 떨어진 두 나라에서 각자의 일상을 사는 여덟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재난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이기도 하고, 그 당사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생존자이기도 하다. ‘선주’와 ‘미소’는 바로 이 삶과 죽음이 중첩된 공간, ‘떠도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공간’에 머물고 있다. 윤해서는 떠도는 목소리들을 통해 광활하고 낯선 허구의 공간을 새로이 만들어내고, 이런 허구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 ‘단절과 연결’, ‘믿음과 환상’ 같은 문제들을 촘촘히 꿰어나간다. 작가도 우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의 사건, 삶이라는 재난에서 남겨진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어떤 새로운 답을 발견할 수 있을까. *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는 소리책으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팟빵〉 〈밀리의 서재〉에서 아르테 ‘작은책’을 검색해 보세요. 개성 있는 목소리가 소설 감상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머무는 사람들, 지속되는 삶 “하늘에서 갑자기 사과가 떨어진다. 거대하고 뜨겁고 끔찍한 사과가. 우연히.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삶을 구멍 낸다. 완전히 뻥 뚫린다.”_ p. 153 『암송』은 홍콩 페리 사고로 혼수상태가 되어 목소리로만 세상에 존재하게 된 ‘미소’와 세상을 떠도는 목소리를 혼자만 듣게 되는 ‘선주’, 그리고 한국을 떠나 활동해온 재독 피아니스트 ‘정애길’과 그의 아들 ‘모로’의 이야기가 교차로 얽혀 전개된다. ‘모로’는 엄마가 간직한 슬픔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되고, 엄마가 남긴 이름 ‘미애’와 ‘미소’를 찾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미소’의 사고와 ‘정애길’의 죽음이 ‘미애’의 죽음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모로는 ‘미애’가 ‘사회적 재난’의 공적인 희생자들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에 겹쳐 ‘미소’의 사고가 얼마나 엄마의 삶을 더 가혹하게 내몰았는가를 깨닫고 심장이 나뉘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작가는 이 궤적을 여러 인물의 암송(목소리)을 통해 인간의 삶은 단독의 것이 아닌 얽히고 만나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준다. 윤해서는 단편소설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면」(문예중앙, 2016)에서 해양사고로 쌍둥이 오빠 ‘영인’을 잃은 ‘영수’와 ‘영인’의 연인 ‘김선’을 통해 불의의 재난과 이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아픔을 작품으로 녹여낸 바 있다. 새롭게 발표한 『암송』까지 최근 윤해서가 골몰하고 있는 주제를 들여다보면, 개인의 삶에 들이닥친 재난과 그 주변인들이 경험하는 상실의 정서를 깊이 체감하며 들여다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져 삶을 구멍 내고 마는 사과 같은 재난.’ 이러한 사건을 대하는 주제 의식은 최근 한국 사회가 경험한 숱한 재난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작가적 현실을 엿보게 한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고를 두고, 누군가는 ‘사회적 문제’라 칭하고, 누군가는 ‘개인에게 일어난 불행한 사고일 뿐’이라 칭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빚기도 했다. 갈등은 우리가 하나의 재난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 개개인의 사회적 위치와 감수성에 따라 얼마나 다른 이해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윤해서는 소설이 할 수 있는 일, 소설만이 가능한 일로서 보다 깊이 그들에게 다가서고자 했다. 소설 『암송』이 또 한 번, 재난이 드러내는 참담함의 기저에 감춰진 개인과 공동체의 보이지 않는 고난의 순간을 들춰낸다. 지난 날,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본 적 없는 타인을 향해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는지, 지금 우리의 마음과 맹세는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다. “당신의 목소리. 너의 진짜 목소리를 기억해.” “나는 끊임없이 존재하면서 사라지는 이 믿음을 포기할 수 없어. 당신은 돌아올 거야. 당신은 여기 있어. 당신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_ p. 100 형체 없는 목소리들을 듣기 시작한 후, 점점 사회에서 고립되어가고 있던 ‘선주’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곁을 내어주는 ‘모로’를 만나 희박해지던 현실감각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한다. 잠시 비춰진 10년 후 미래의 선주는 여전히 들려오는 목소리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손을 잡은 꼬마가 ‘엄마’라고 부르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응’이라 응답하며 누군가의 곁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린다. 어둠 속에서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던 미소는 그의 연인 현웅이 부르는 소리를 들은 후부터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힘을 되찾는다. 윤해서는 누군가를 향한 하나의 목소리가 대상에게 가닿는 여러 순간을 통해,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서로에게 가장 투명하게 증명하고 증명받는 방식이란 것을 주의 깊게 그려냈다. 돌이킬 수 없는 ‘사후’의 순간에도 엄마의 죽음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로’, 죽음의 문턱에서 연인에 대한 기억만은 간절히 붙들고 있는 ‘미소’, 그 곁을 지키는 ‘현웅’. 이들은 모두 상실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과거로의 복귀나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느끼는 ‘애틋한’ 마음으로 멈추지 못하고 사라진 사람을 반복해 부른다. 목소리로 남은 존재들의 뒤늦은 고백, 부르는 말, 옛 노래들처럼 그 마음은 이 세상 어딘가 보이지 않는 파동으로 영원히 남겨진다. 우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서로를 찾고 부르는 수많은 목소리와 함께 존재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완전히 잊히지 않고 기억되는 존재들과 함께.절망적이라고 느낄 때가 있어.그럴 때 나는 눈을 감고 잠든 척을 해.잠든 척하고 있으면 절망이 나를 못 본 척 지나갈 것처럼.나는 절망을 핑계로 조금씩 더 비겁해진다. 매일 오늘만 산다고 생각해. 아침에 일어날 때 오늘도 태어났구나. 밤에 잠들 때 기도해. 한 번만 더 살게 해주세요. 매일 딱 한 번만 산다고 생각해. 엄마가 살아 있을 때나 살아 있지 않을 때. 똑같이. 턴테이블 위에서 엄마의 영혼이 춤춘다. 엄마의 영혼은 피아노의 건반과 건반 사이를 걷는다. 검은건반에서 흰건반으로 뛰어내린다. 온몸을 던진다. 모로는 영혼을 믿고 싶었다.
빛이 스며드는 곳
책든손 / 질 바이든 (지은이), 김은영 (옮긴이) / 2021.07.20
18,000

책든손소설,일반질 바이든 (지은이), 김은영 (옮긴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의 자서전으로 그녀가 가족과 삶을 가꾸며 성장해 온 세월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한 개인으로서의 독립적인 삶’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아들 둘을 홀로 기르던 조 바이든을 만나 결혼을 한다. 얼마 후 딸을 낳아 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정치인 남편을 내조하는 동시에 교사로서의 커리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정규직 직업(대학교수)을 가진 세컨드레이디가 되었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지금도 대학교수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질 바이든은 스스로 평생의 소명이라 여기는 교육자, 세 아이를 키운 어머니, 손주들을 사랑하는 할머니, 정치가의 아내, 군인과 군인 가족을 대변하는 사회활동가, 여성암을 퇴치하기 위한 재단 운영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지켜왔던 가치는 무엇인지, 기로에 섰을 때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바탕은 무엇이었는지, 갈등과 분노의 순간에는 어떻게 자신을 추슬렀는지, 깊고 어두운 절망의 동굴에 갇혔을 때 어떤 힘이 그녀를 버티게 하고 거기서 탈출하게 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프롤로그 1. 가족의 탄생 2. 한계를 넘어서 3. 어린 시절의 끝 4. 진짜 신사 5. 당신에게 필요하다면 6. 다섯 번의 청혼 7. 우리 집에 새엄마는 없어요 8. 각각 다른 방식으로 9. 내 목소리를 찾아서 10. 두 어머니 11. 작은 기적 12. 결정은 모두 함께 13. 가족은 매일 성장한다 14. 친구, 가족이 되다 15. 부서진 심장으로도 박동은 계속되고 에필로그 : 빛이 스며드는 곳 감사의 말 바이든 가문을 사랑과 희망으로 이끈 미국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의 자서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의 자서전으로 그녀가 가족과 삶을 가꾸며 성장해 온 세월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한 개인으로서의 독립적인 삶’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아들 둘을 홀로 기르던 조 바이든을 만나 결혼을 한다. 얼마 후 딸을 낳아 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정치인 남편을 내조하는 동시에 교사로서의 커리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정규직 직업(대학교수)을 가진 세컨드레이디가 되었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지금도 대학교수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질 바이든은 스스로 평생의 소명이라 여기는 교육자, 세 아이를 키운 어머니, 손주들을 사랑하는 할머니, 정치가의 아내, 군인과 군인 가족을 대변하는 사회활동가, 여성암을 퇴치하기 위한 재단 운영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지켜왔던 가치는 무엇인지, 기로에 섰을 때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바탕은 무엇이었는지, 갈등과 분노의 순간에는 어떻게 자신을 추슬렀는지, 깊고 어두운 절망의 동굴에 갇혔을 때 어떤 힘이 그녀를 버티게 하고 거기서 탈출하게 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독립심이 뛰어난 고집쟁이 소녀에서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는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 질 제이콥스는 맏이로서의 책임감과 한 인간으로서의 독립심이 뚜렷한 소녀였다. 이탈리아 이민 가정 출신인 아버지를 닮아 다혈질이었고, 권위적인 세상에 대한 반항 기질이 다분했다. 중학생 시절, 부모 몰래 배운 담배는 자신이 기존 질서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투철한 인생관(?)의 상징이었다. 아버지의 온갖 협박과 회유에도 결코 양보하지 않았으나 대학생이 되자 스스로 담배를 끊었다. 반항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흡연으로는 아무 것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질 제이콥스의 대학 시절은 베트남 전쟁과 함께 시작되었다. 반전의식과 함께 들불처럼 번졌던 히피 문화에 동조되었고, 히피의 세계에서 만난 한 남자와 일찍 결혼했다가 일찍 이혼했다. 이혼은 첫 번째 실패의 경험이었고, 인생에 대한 장밋빛 기대를 거두게 했다. 20대 초반에 이혼녀가 된 질 제이콥스는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려면 경제적인 독립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무렵, 조 바이든이 나타났다. 아홉 살의 나이 차이는 둘째 치고, 이미 유명한 상원의원인데다 아들이 둘이나 있는 남자였다. 오랜 번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결국 가족과 사랑의 힘을 믿고 조와 결혼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질이었지만, 두 아들, 보와 헌터를 위해 휴직을 하고 온전히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시간을 보내며 ‘바이든 가족’으로서의 생활에 적응했다. 그녀가 낳은 딸 애슐리는 그들의 가족을 완전체로 만들어 주었다. 자녀를 키우며 자녀와 갈등을 겪을 때마다 달리기로 마음을 추슬렀던 그녀는, 결국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는 마라토너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가 엄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사랑’이었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바이든 가족은 조 바이든의 선거, 질병, 큰아들 보의 죽음 등 많은 사건과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서로에게 기댈 어깨가 되어 주고 위로의 쉼터가 되어 주며 다시 일어서고 전진했다.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대학교수-세컨드레이디의 두 가지 일을 모두 정규직으로 소화해낸 질 바이든은 퍼스트레이디가 된 지금도 여전히 강단에서 제자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비리그의 유명대학이 아니라 이민 가정, 빈곤 가정 출신 젊은이들이 정규대학에 진학하기 전 징검다리로 거쳐 가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미래를 위한 열정으로 버티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 따뜻한 스승이다.
한국고활자견본첩 (韓國古活字見本帖)
한국학자료원 / 문화재관리국 (엮은이) / 2023.03.15
50,000

한국학자료원소설,일반문화재관리국 (엮은이)
1973년에 文化財管理局藏書閣事務所에서 한국 고활자의 見本을 나열하여 영인한 책이다. 각 장에 圖版 1장과 그 위에 직접 기재한 듯한 활자 명칭과 활자가 만들어진 시기에 대한 기록이 함께 影印되어 있다. 본문에 앞서 見本 目錄이 인쇄되어 있다. 鑄字版 - 1 木活字版 - 58 實錄木活字版 - 64 「韓國古活字見本目錄」과 圖板으로 된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록은 크게 ‘鑄字版’, ‘木活字版’, ‘實錄木活字版’의 세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이 가운데 ‘주자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癸未字版부터 全史者版까지 27종이 실려 있다. 목차의 각 항목에 활자명과 함께 주조 연대와 활자 재료로 구성된 설명, 도판이 실려 있는 쪽수를 수록하였다. 예를 들어 ‘계미자판’ 항목에는 ‘太宗 3(1403) 癸未年에 鑄造한 銅活字版 […] 1~2’와 같이 나타냈다. 특이한 것은 顯宗實錄字版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 ‘목활자판’에 印經木活字版과 訓鍊都監字版 등 7종, ‘실록목활자판’에 宣祖實錄字版부터 學部木活字版까지 10종이 실려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실록목활자판’ 중 선조실록자판, 仁祖實錄字版, 孝宗實錄字版을 제외한 7종은 실록 인쇄에 이용되지 않았으므로 잘못 분류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각 활자명의 도판 위에 활자명과 만든 시기, 해당 도판의 서적명을 기재하였다. 대개 각 활자마다 1~2종 정도의 도판을 실었는데, 乙酉字版은 5종의 도판을 수록하였다. 주요 도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주자판’은 계미자판 『十七史纂古今通要』와 『宋朝表總類』, 庚子字版 『楚辭後語』, 初鑄甲寅字版 『朱文公校昌黎先生集』, 再鑄甲寅字版 『高麗史節要』, 戊午字版 『詩傳大全』, 丁酉字版 『孟子集註大全』, 庚午字版 『詳說古文眞寶大全』, 乙亥字版 『懷麓堂詩藁』, 乙酉字版 『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 甲辰字版 『五朝名臣言行錄』, 癸丑字版 『資治通鑑綱目發明』, 丙子字版 『文苑英華』, 庚辰字版 『孟子諺解』, 後期芸閣印書體字版 『十淸先生集』, 全史者版 『韋菴先生詩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으로 ‘목활자판’은 인경목활자판 『天地冥陽水陸雜文』, 倣乙亥字訓鍊都監字版 『東國兵鑑』, 倣庚午字訓鍊都監字版 『小學集註』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실록목활자판’은 宣祖實錄字版 『宣祖實錄』, 芸閣筆書體字版 『孔聖家語』, 生生字版 『生生字譜』, 箕營木活字版 『五山集』, 學部木活字版 『小學讀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초이스 실용반주 3
그래서음악(somusic) / 최재영 (지은이) / 2020.09.01
7,000원 ⟶ 6,300원(10% off)

그래서음악(somusic)소설,일반최재영 (지은이)
연습한 곡만 반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다른 곡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며, 현대적인 스타일과 화성에 익숙해지도록 구성하였다. 총5권으로 구성된 <초이스 실용반주>는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수준 높은 연주나 반주 패턴은 과감히 제하고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내용을 담았다.1. 다양한 4비트 리듬 I 4비트 리듬 패턴 연습 아따맘마 반창고 17 / 숫자송 아기 공룡 둘리 2. 왈츠 섞기시대 어린이 왈츠 구름 반창고 18 / 우리의 소원 반창고 19 / 미뉴엣, 사랑의 콘체르토 3. 폴카 반창고 20 / 축하합니다 선생님, 궁금해요~ 요술 공주 세리 빙고 4. 비긴 창 밖을 보라 선생님, 궁금해요~ 반창고 21 / 러브송(사랑의 인사) 아빠와 크레파스 섞기시대 / 폴카 & 비긴송 작은 동물원 모두 다 뛰놀자 5. 다양한 4비트 리듬 II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섞기시대 반창고 22 / 징글벨즈 내 모든 삶의 행동 주안에 6. 칼립소 섞기시대 / 칼립소 & 4비트 리듬 연습 동물 농장 반창고 23 / 오 주여 나의 마음이 이 책에 나오는 리듬악보보다는 건반을 중심으로 눈보다는 귀로 비교하며 머리로 상상하는 실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용반주’ 교재! 반주를 잘 하고 싶다면, 코드와 멜로디만 있는 악보를 보고 반주하고 싶다면, 요즘 유행하는 노래 스타일에 맞게 반주하고 싶다면 시작해보세요. 연습한 곡만 반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다른 곡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며, 현대적인 스타일과 화성에 익숙해지도록 지향합니다. 총5권으로 구성된 는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수준 높은 연주나 반주 패턴은 과감히 제하고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반주, 이제 반주의 고수가 되어보세요!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문학동네 / 이장욱 (지은이) / 2019.10.30
14,000원 ⟶ 12,6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이장욱 (지은이)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장욱의 신작 소설집. “정면으로 한 세계를 향해 대들어보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렬”(소설가 오정희)하다는 평을 들으며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저임금의 결정」, 현대문학상 수상후보작 「낙천성 연습」을 포함해 그전보다 더욱 첨예해진 감각과 아름다워진 문장으로, 쓸쓸하지만 묘한 위로를 건네는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지우고 인간존재의 맨얼굴을 드러나게 했던 그간의 이장욱 소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율배반의 세계 자체와 시간의 흐름, 선과 악의 구분까지 허물어뜨리며 어딘가 단단히 비틀려버린 세상과 그 틈에서 최소한의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안간힘을 세련되고 날렵한 언어로 펼쳐 보인다. 표제작인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은 늦은 아침 “스트레칭 자세를 취한 뒤 슈만의 환상 소곡집을” 들으며 “알라딘 마일리지로 구입한 머그잔에 카누를 털어 넣”는 ‘그녀’에 대한 상세한 묘사로 시작된다. 이후에도 소설은 내내 ‘나’의 시선으로 그녀에 대해 서술하며 팽팽하게 이어지는데, 흥미로운 것은 소설이 마지막에 이르도록 그녀가 누구인지 끝내 알 수 없고 심지어 그녀의 존재 자체도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행자가 사라졌다! _7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_39 복화술사 _77 크리스마스 캐럴 _117 낙천성 연습 _163 최저임금의 결정 _199 양구에는 돼지코 _237 스텔라를 타는 구남과 여 _265 눈먼 윌리 맥텔 _291 작가의 말 _315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이장욱 4년 만의 신작 소설집 『기린이 아닌 모든 것』(문학과지성사, 2015)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장욱의 신작 소설집. “정면으로 한 세계를 향해 대들어보겠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렬”(소설가 오정희)하다는 평을 들으며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최저임금의 결정」, 현대문학상 수상후보작 「낙천성 연습」을 포함해 그전보다 더욱 첨예해진 감각과 아름다워진 문장으로, 쓸쓸하지만 묘한 위로를 건네는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지우고 인간존재의 맨얼굴을 드러나게 했던 그간의 이장욱 소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율배반의 세계 자체와 시간의 흐름, 선과 악의 구분까지 허물어뜨리며 어딘가 단단히 비틀려버린 세상과 그 틈에서 최소한의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안간힘을 세련되고 날렵한 언어로 펼쳐 보인다. 뭔가 다른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 엉뚱한 데서 영영 멈춰버린 시간과 더불어 혼자 캄캄해져서 어둠 속에 손을 넣어보는 사람처럼 표제작인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은 늦은 아침 “스트레칭 자세를 취한 뒤 슈만의 환상 소곡집을” 들으며 “알라딘 마일리지로 구입한 머그잔에 카누를 털어 넣”는 ‘그녀’에 대한 상세한 묘사로 시작된다. 이후에도 소설은 내내 ‘나’의 시선으로 그녀에 대해 서술하며 팽팽하게 이어지는데, 흥미로운 것은 소설이 마지막에 이르도록 그녀가 누구인지 끝내 알 수 없고 심지어 그녀의 존재 자체도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무명 시인인 ‘나’는 자신이 발표한 시를 교묘하게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해 포스팅하는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점차 블로그 주인인 그녀(성별도 단정할 수는 없다)에게 빠져든다. 블로그에는 급기야 자신이 쓰지도 않은 시가 자신의 이름으로 올라오고, ‘나’는 그 시들이 자신이 쓴 시보다 더 매혹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못한다. 결국 자신의 이름이 붙은 시이므로 자신의 시라는 자기합리화로 그 시들을 문예지에 발표하고 문단의 찬사까지 받는다. 그러던 중 블로그의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계속해서 문단의 기대에 걸맞은 시를 발표해야 하는 ‘나’는 조급함과 두려움에 빠져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하는데…… ‘나’는 그녀를 구성하는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에 집요할 정도로 매달렸지만 그녀의 존재 자체가 불확실해지면서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은 ‘3월(March)’보다 ‘4월(April)’이 앞서 있는 알쏭달쏭한 제목처럼 이미 세상에 나온 시나 글에 주인이란 있는 것인지, 나아가 정해진 공식이나 예정된 방향으로는 진행되지 않는 삶을 예측하기란 가능한 일인지 몽롱한 꿈을 꾸는 듯한 보르헤스적 환상성으로 날카롭게 되묻는 수작이다. 「최저임금의 결정」에서도 이장욱은 우리를 낯설고 어리둥절한 꿈 같은 세계로 이끈다. ‘나’는 편의점 알바생인 자신의 애인을 위협하고 사고까지 당하게 만든 편의점 사장을 살해하려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나’를 맞닥뜨린 사장의 입에선 충격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순식간에 상황은 반전된다. 작가는 “다음달부터 최저임금 맞춰줄게”라며 알바생의 당연한 권리에도 생색을 내고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를 내는 사장을 줄곧 악인의 자리에 위치시키다가, 일순간 ‘나’가 스토커임을 폭로하며 두 사람의 역할을 맞바꾼다.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에쎄’를 찾는, 다분히 환상적인 존재인 대여섯 살 남짓의 소녀를 등장시킴으로써 이 모든 상황이 실제인지 혹은 누가 진짜 악인인지 알 수 없게 만든다. 가장 낮은 곳에서나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사는 사람들에게 왜 이런 무대와 배역이 주어져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며, 뒤틀린 세계에서 뒤틀리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의 삶의 지난함을 서늘하게 드러내 보인다. 뭔가 다른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는 마음속의 구멍과 비슷하다. 구멍으로 바람은 들게 마련이고, 그런 바람이라도 좀 들어야 숨을 쉴 수 있는 법이니까.(119쪽) 찰스 디킨스의 동명의 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데려다놓는 세계도 흥미롭다. 성공한 컨설턴트인 ‘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내의 전 남친에게 전화를 받는다. 사내는 다짜고짜 “내 와이프가 잠든 침대에서 내 와이프의 남편이 되어 잠들고 싶다”며 만나줄 것을 요구한다. 사내의 말을 어설픈 치기로 느끼면서도 이상한 호기심과 기시감에 이끌린 ‘나’는 그를 만나러 간다. “면접을 보러 온 취업 지망생을 바라보듯이” 자신만만하게 사내를 대하던 ‘나’는 너저분한 차림의 노인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폭설을 뚫고 돌아온 집에서 마주한 아내의 얼굴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데…… 「크리스마스 캐럴」은 흡인력 있는 이장욱의 문장을 따라 읽다보면 누구나 한번은 꿈꿔봤음직한 세계로 가닿아 있음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작가는 어딘가 비현실적인 존재를 이야기의 마지막에 자주 등장시킴으로써 이 모든 것이 환상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이야기를 따라 낯선 세계로 떠났던 독자를 처음의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온 독자들은, 어쩐지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젠가 한번은 만나게 될 것 같은 노인은 「행자가 사라졌다!」와 「양구에는 돼지코」에도 등장하는데, 이 두 작품이 주는 삶의 통찰도 되새겨볼 만하다. 「행자가 사라졌다!」는 ‘행자’라는 이름의 애완 뱀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화자는 함께 사는 가족들을 한 명 한 명 용의선상에 올리며 행자의 행방을 추적하지만, 가족들은 저마다의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할머니 ‘행자’. 애완 뱀에게 자신과 같은 이름을 붙인 할머니와 애완 뱀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소설은 인생의 경험과 추억은 한순간 사라질 수도 있으며 그러한 위험성과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도사리고 있음을 예리하게 드러낸다. 작가가 “유독 아픈 마음으로 썼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힌 「양구에는 돼지코」는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을 혼동하고 자신의 이름과 아내의 이름마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 노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다른 수록작들보다 확연히 현실감이 강한 작품인데, “돼지코만 있으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남은 생을 향해 혼자 걸어가는 화자의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특별한 감동을 준다. “세상의 다른 곳에서, 당신의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불러오는 능력”이 복화술이라고 말하는 복화술사의 목소리를 빌려 소설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메타픽션 형식의 작품 「복화술사」, 이율배반의 세상을 견디지 못해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고 끝내 성공하고 마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 있는 화자를 통해 ‘낙천적으로는’ 살아내기 어려운 현실의 아이러니함을 꼬집는 「낙천성 연습」, 인디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팬클럽에서 만난 남녀의 기이한 잠버릇과 그보다 더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을 그리면서,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고 삶의 모순을 받아들이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 되묻는 「스텔라를 타는 구남과 여」, 전직 베스트셀러 소설가였던 화자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조금 삐걱거리다가 순순히 움직여주”는 목조 창문처럼 언제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환기하는 「눈먼 윌리 맥텔」도 이장욱의 소설세계가 도달한 성취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장욱은 어떠한 허들도 없이 일상과 환상을 넘나들고 능숙하게 이야기를 조였다 풀었다 하며 ‘다른 존재’가 되어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세계로, 혹은 쉬이 조합해내기 어려운 다채로운 시공간으로 우리를 데려다놓는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자의 자리에 있거나 다소 괴상한 존재라는 시선에 놓인 인물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이 결코 모자라거나 유별난 것이 아니라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이상한 사회가 그들을 존재의 밑바닥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우리는 자주 불안하고 사소한 일에 화가 나고 자꾸 마음이 캄캄해지지만, 까맣고 어두운 그곳에 천천히 손을 넣어 ‘다른 세계’로 이끄는 이장욱의 소설을 반가워하지 않기란 어려울 것이다.육이오를 경험한 사람은 육이오에, 유신을 경험한 사람은 유신에, 가난을 경험한 사람은 가난에 갇혀 살아가는 법이다. 평생 돈 귀한 줄 모르고 살았다면? 다들 지들처럼 사는 줄 알겠지. _「행자가 사라졌다!」 어떤 목소리가 누군가를 욕하면 다른 목소리가 그러는 너는 다르냐고 대꾸합니다. 한쪽에서는 뭐 대충 이렇게 살다 가면 되지 않나 중얼거리는 순간, 바로 너 같은 인간이 문제야! 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튀어나옵니다. 그들이 마주앉아서 웃고 울고 다투는 것이죠. _「복화술사」 뭔가 다른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는 마음속의 구멍과 비슷하다. 구멍으로 바람은 들게 마련이고, 그런 바람이라도 좀 들어야 숨을 쉴 수 있는 법이니까. _「크리스마스 캐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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