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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의사, 인생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다
맛있는책 / 이수찬 (지은이) / 2019.01.15
12,000원 ⟶ 10,800원(10% off)

맛있는책건강,요리이수찬 (지은이)
척추 전문 의사들이 진료실과 수술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척추 건강에 대한 진실과 편견에 대해 다루고 있다. 8명의 척추 전문 의사가 실제 케이스별로 설명하고 있어 어렵고 복잡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흔히 말하는 디스크, 척추측만증, 골다공증 등 대표적인 척추 질환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수술은 언제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 척추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등을 알려주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척추 질환의 예방과 사후관리에 꼭 필요한 스트레칭 법도 수록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제1진료실|진료실에서 발견한 인생극장 직업을 그만두게 할 수도 없고 스물여덟, 그녀에게 나타난 골다공증 아내의 인생을 뒤바꾼 남편의 선택 허리 질환으로 찾아온 우울증 김장철만 되면 생각나는 그 이름 제2진료실|100세 시대, 부모님의 척추 건강 죽어도 좋으니 우리 엄니 수술해주이소 자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또 허리가 부러져 버렸소 어머님이 치매이신데 수술할 수 있을까요? 감 수확철이면 찾아오는 어르신 여든이어도 수술하고 골프 칩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처음 경험한 수술 고령 환자이기에 더 쏟게 되는 수고 제3진료실|환자가 아프니, 의사도 아프고 의사도 아플 수 있다 네 번의 허리 수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랑도 타이밍, 수술도 타이밍 진료실에서는 관상을 잘 봐야 한다? 시술이냐 수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제4진료실|어디가 아파서 오셨습니까? 5년 동안 지속된 원인 불명의 두통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엄지손가락의 통증 운동 마니아였던 그 남자의 척추 수술 허리디스크가 재발한 게 아닐까요? MRI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바로 그 질환 부록|척추(목·허리) 스트레칭환자가 척추를 이해하고, 의사가 환자를 이해하면 건강과 행복이 동시에 찾아온다! 척추전문 의사들이 진료실과 수술실에서 환자들과 경험한 희로애락 에피소드와 환자를 치료하며 갖는 의료인의 고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척추에는 환자들의 삶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환자들의 시간이 척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척추를 치료하는 의사는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만이 아니라 치료 후 환자의 삶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본문 중에서) 척추는 우리 몸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몸의 뼈대이자 중요한 몸의 신경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다른 뼈의 수술은 문제가 생기면 운동 각도와 관련이 있지만 척추 수술은 마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수술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와 최종적으로 의논해야 한다. 이 책에는 컴퓨터 화면을 보던 얼굴을 들어 환자와 눈을 맞추며 환자의 직업과 의지, 성향을 고려해가며 치료 계획을 세워나갔던 과정의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료 현장에서 전문 의사들이 실제 겪은 경험담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독자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해법을 가늠하는 데 자연스런 도움을 받게 된다. 에피소드와 전문적인 내용을 함께 다뤄 허리 통증이 있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다! 이 책에는 50대의 뼈 상태인 20대의 젊은이, 꾸준한 건강관리 덕분에 척추 수술 후에도 여전히 운동을 계속하는 80대, 올바른 척추 치료로 원인 모를 두통까지 해결한 환자의 예 등 잔잔하면서도 실질적인 에피소드는 물론, 가족의 잘못된 편견으로 수술해야 하는 적당한 시기를 놓친 안타까운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만성디스크 환자의 우울증, 디스크내장증과 일반적인 디스크는 어떻게 다른지, 신경성형술이나 척추전방전위증이란 무엇인지 등 다소 전문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어,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환자 본인이나 환자 가족으로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척추 질환, 예방과 사후관리에 필수적인 ‘척추 스트레칭’ 방법! 척추는 문제가 생기면 암처럼 떼어서 버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수술하고 치료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퇴행하는 척추에는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당뇨나 고혈압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반면, 허리 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을 잘 모른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이 없어지면 허리 질환이 다 나은 줄 알지만, 허리 질환이 생겼다는 것은 평소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독자들이 목과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콤팩트 여행 프랑스어회화 (포켓북)
랭컴(Lancom) / ENJC 스터디 지음 / 2008.06.05
6,000원 ⟶ 5,400원(10% off)

랭컴(Lancom)소설,일반ENJC 스터디 지음
즐거운 프랑스 여행이 되기 위해서 출국에서 안전하게 귀국에 이르기까지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유용한 프랑스어 회화표현만을 엄선하였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실제로 프랑스로 여행을 떠날 때 이 책 한 권을 주머니에 넣고 출발하면 베스트 가이드가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 휴대하고 다니면서 꺼내 볼 수 있도록 콤팩트 사이즈로 만들었다. 프랑스어를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모든 회화표현 및 단어에 한글로 발음을 표기해두었으며, 그 발음은 가능한 원음에 충실하여 표기하였다. 본문전체가 녹음된 mp3 파일을 랭컴출판사 홈페이지(www.lancom.co.kr)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Part 1. 기본표현 인사 / 간단한 문답 / 방문과 소개 / 거리에서의 질문 Part 2. 상황표현 생활필수품 / 벼룩시장 / 쇼핑 / 여행지에서 / 스포츠 / 호텔에서 / 레스토랑에서 Part 3. 시간ㆍ수ㆍ색 요일 / 월 / 계절과 날씨 / 시간 / 수 / 색 Part 4. 통신ㆍ은행 우체국에서 / 전보 보내기 / 전화 / 환전 / 세관 Part 5. 교통기관 여러 가지 교통기관 / 지하철 / 철도 / 공항에서 / 자동차 운전 / 자동차 수리 Part 6. 긴급사태 긴급상황 이것만 있으면 프랑스 여행할 수 있다! 즐거운 프랑스 여행이 되기 위해서 출국에서 안전하게 귀국에 이르기까지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유용한 프랑스어 회화표현만을 엄선하였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실제로 프랑스로 여행을 떠날 때 이 책 한 권을 주머니에 넣고 출발하면 베스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 휴대하기에 간편한 콤팩트 여행회화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쉽게 꺼내 볼 수 있도록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 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 여행할 때 유용한 회화표현만을 엄선 프랑스로 여행, 출장, 방문을 할 때 현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회화만을 엄선하여 찾아보기 쉽도록 사전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여행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장면별 회화 구성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기본표현은 물론 출국, 도착, 숙박, 식사, 관광, 쇼핑, 교통, 여행 트러블 등 여행자가 부딪칠 수 있는 장면을 다양하게 설정하였습니다. * 보기 쉬운 맞쪽 편집과 패턴드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즉석에서 찾아 바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우리말을 먼저 두었으며, 보기 쉽도록 맞쪽으로 편집하였습니다. 또한 단어를 넣어 대입할 수 있는 패턴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원어민의 발음에 충실한 한글 표기 프랑스어를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모든 회화표현 및 단어에 한글로 발음을 표기해두었으며, 그 발음은 가능한 원음에 충실하여 표기하였습니다. * 본문전체가 녹음된 mp3 파일 무료제공 본문전체가 녹음된 mp3 파일을 랭컴출판사 홈페이지(www.lancom.co.kr)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다운받아 공부를 하는 것도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녹음은 한국인 성우가 먼저 하나의 표현을 말한 다음, 원어민이 그 표현에 해당하는 일본어를 들려줍니다. 프랑스어 발음을 들은 다음에 그와 같이 발음하도록 반복해서 연습하십시오.
너의 표정
을유문화사 / 박찬욱 (지은이) / 2021.10.01
70,000원 ⟶ 63,000원(10% off)

을유문화사소설,일반박찬욱 (지은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특히 '올드보이' 이후의 작품을 접한 관객은 그의 세계가 꼼꼼하고 화려한 미장센으로 이루어져 있으리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찍어 온 사진들은 영화와는 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그의 사진은 ‘영화감독 박찬욱’이 ‘박찬욱 월드’의 일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언한다. 풍경의 형태부터 인물의 말과 행동까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또는 그래야만 하는) 영화감독이라는 전능한 역할 밖으로 나온 그는, 오직 세상이 자신에게 드러낸 광경 속에서 작지만 놀라운 순간을 선별해 포착한다. 그 순간들은 세상이 오직 그에게만 어떤 의미를, 스토리를, 아이러니를 아주 잠시 드러내 보이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널브러진 방수포가 유럽의 인물 조각과 닮아 있고, 몸을 굽힌 고양이는 추상적인 형태를 지닌 덩어리처럼 보인다. 박찬욱은 어느 순간 방수포와 고양이가 고정된 심상을 뛰어넘은 순간을, 그들이 지은 ‘표정’을 포착한 것이다.7 사진 Photographs 145 세계, 표정들: 박찬욱의 사진 / 김혜리 149 World, sum of faces : photographic works of Park Chan-wook / Kim Haery 154 작가 약력 155 Biography 156 List of Works박찬욱의 사진은 고요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특히 '올드보이' 이후의 작품을 접한 관객은 그의 세계가 꼼꼼하고 화려한 미장센으로 이루어져 있으리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찍어 온 사진들은 영화와는 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달리 말하면, 그의 사진은 ‘영화감독 박찬욱’이 ‘박찬욱 월드’의 일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언한다. 굳이 ‘조용히’라고 표현한 이유는, 실제로 그의 사진이 전달하는 감정의 진폭이 영화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박찬욱의 사진은 감상자의 감각 또는 감정에 큰 충격을 주도록 연출하지 않는다. 물론 사진가 자신은 눈앞의 어떤 사물이나 풍경에 반응했기 때문에 셔터를 눌렀을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물 안에 담긴 놀라움은 강렬하거나 짜릿하기보다는 부드럽고 도탑다. 의외의 장소에서 반가운 식물을 발견한 학자의 차분한 기쁨과 닮아 있다. 고요 속에서 그가 발견한 것 결국 ‘사진가 박찬욱’이 추구하는 것은 발견의 풍부한 가치이다. 풍경의 형태부터 인물의 말과 행동까지 원하는 것에 가깝게 만들 수 있는(또는 그래야만 하는) 영화감독이라는 ‘전지적 시점’ 밖으로 나온 그는, 오직 세상이 자신에게 드러낸 광경 속에서 작지만 놀라운 순간을 선별해 포착한다. 그 순간들은 세상이 그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스토리를, 아이러니를 아주 잠시 드러내 보이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널브러진 방수포가 유럽의 인물 조각과 닮아 있고, 몸을 굽힌 고양이는 추상적인 형태를 지닌 덩어리처럼 보인다. 박찬욱은 어느 순간 방수포와 고양이가 고정된 심상을 뛰어넘은 순간을, 말하자면 그들이 지은 ‘표정’을 포착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영문 제목은 중의적이다. 여기 담긴 그의 사진들은 모두 ‘너의 표정Your Faces’에 관한 것이며, 그 표정들을 모은 책의 제목은 ‘너희의 표정Your Faces’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욱이라는 세계의 확장 이런 의외의 표정-순간들은 결국 박찬욱이라는 예술가를 둘러싼 고정 관념에 도전한다. 현재 박찬욱이라는 이름은 탐미적이고 감정을 들끓게 하는 예술가-영화감독이라는 일반적인 인상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사진가의 집요함조차 고요함 속에 잠겨 있는 『너의 표정』은 ‘감독 박찬욱’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빠져나와 은밀하게 내보인 ‘의외의 표정’이다. 방수포가 어느 순간 조각상으로 확장되듯이, 이 책 속에서 박찬욱은 세심하게 주시하고 수집하는 예술가로 변형 또는 확장된다. 데이비드 린치의 회화나 빔 벤더스의 사진이 그들의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것처럼, 『너의 표정』은 박찬욱이라는 세계를 더 깊이 탐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책에 실린 해설을 「씨네21」의 김혜리 평론가가 담당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필모그래피를 모두 이해하면서 사진을 비롯한 시각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김혜리는 사진과 영화를 아우르는 박찬욱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최상의 화질과 물성으로 만나는 사진집 을유문화사는 『너의 표정』을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최고의 세퍼레이션(분판) 기술을 보유한 유화컴퍼니와 함께 작업했다. 이 책을 위해 특별히 혼합한 잉크를 사용했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톤을 자랑하는 펜타톤 흑백 인쇄를 비롯해 섬세하고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다. 용지 역시 여러 논의를 거쳐 엄선한 결과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너의 표정』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잘 만들어진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너의 표정』을 통해 뛰어난 물성을 지닌 책이 선사하는 감각적인 즐거움을, 그리고 그 물성을 소장하는 기쁨까지 얻을 것이다.영화인의 사진 작업을 ‘딴일’로 분류하기는 망설여진다. 많은 필름메이커들이 사진을 지척에 두고 부전공 내지 진지한 취미로 삼는다. 아예 사진에서 출발한 래리 클라크 같은 감독도 있고 본인의 영화를 농축한 폴라로이드를 남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도 있다. 명실상부 사진가를 겸하며 일찍이 〈도시의 앨리스〉처럼 사진이 서사와 주제의 모티브인 작품을 연출한 빔 벤더스가 있는가 하면, 영화에 비하면 조금 평범한 흑백사진을 남긴 스탠리 큐브릭도 있다. 해리스 사비데스, 로저 디킨스 같은 촬영 감독들 역시 여가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다. 영화인의 사진은, 카메라를 통해 세계를 보는 눈의 훈련인 동시에 셔터를 누른 순간 그가 지녔던 비전vision의 단면이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동안 영화가 우리를 보듯, 사진은 찍은 사람의 정체도 찍는다.- 「세계, 표정들 -박찬욱의 사진」(글 김혜리)에서 박찬욱의 이름을 딴 CGV 예술전용관에서 상시 진행 중인 작은 사진전의 제목은 〈범신론〉이다. 만물은 신의 일부이며 모든 사물과 현상은 신의 한 존재 방식이라는 세계관을 장기 전시를 포괄하는 테마로 정한 까닭은, 박찬욱이 사진 작업을 하면서 일상적 사물과 자연에서 성정性情을 포착하는 경험을 중요한 행복으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알듯이 같은 자리에 오랜 시간 놓여 있던 사물이라고 해서 늘 고정된 감정과 심상을 자아내는 것은 아니다. 성정의 현현顯現은 작가가 투사하는 주관, 대상으로부터의 물리적 거리, 빛과 프레임 안의 모든 것이 맺는 관계를 순간적으로 종합한 결과다. 사진은 영화에서 인간을 투사하는 오브제나 그의 환경으로 쓰였던 존재들에게 표정을 돌려준다. 버려진 마네킹의 얼굴에도, 활엽수의 잎맥에도 표정은 있다. 귀여움, 쓸쓸함, 우스움, 그로테스크 등이 박찬욱이 자주 언급하는 사물의 표정이다. 표정과 제스처는 무생물에서 이목구비에 해당하는 형상을 무의식적으로 찾아내는 우리의 본능 또는 게슈탈트 전환을 통해 발생한다.- 「세계, 표정들 -박찬욱의 사진」에서
혼자 배우는 영문 캘리그라피
미디어윌 / 김은정 글 / 2013.12.15
14,000원 ⟶ 12,600원(10% off)

미디어윌취미,실용김은정 글
손글씨 초보도 ‘겁 없이’ 시작! 영문 캘리그래피 입문서. 전문가가 혼자서도 영문 손글씨를 연습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본 영문 캘리그라피 작품에 매료되어 직접 원서를 사서 공부하고, 캐나다로 떠나 정식으로 영문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돌아왔다. 처음 캘리그라피를 시작했을 무렵, 아무것도 몰라서 우왕좌왕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글씨 초보를 위한 노하우를 녹여냈다. 영문 캘리그라피용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펜촉의 브랜드 및 특징은 물론, 주요 필기구의 종류와 사용법까지 소개하는 등 기초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영문 서체 5가지와 그 형태의 원리를 소개하고 직접 따라 써볼 수 있도록 이끈다. 여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한글 서체 2가지도 함께 소개하고, 캘리그라피 활용 팁도 알려준다. 개성과 감성이 묻어나는 손글씨가 적힌 카드와 소품들은 일상을 더욱 다채롭게 꾸며줄 것이다. 프롤로그 PART 1. 캘리그라피 준비하기 캘리그라피란 캘리그라피의 기본 도구 기본 도구 사용법 PART 2. 영문 캘리그라피 영문 캘리그라피 영문 캘리그라피의 기초 기본 획 연습 서체 익히기 -- Roman Capital 로마 대문자 -- Uncial 언셜 -- Foundational 파운데이셔널 -- Italic 이탤릭 소문자 -- Italic Capital 이탤릭 대문자 펜촉으로 서체 꾸미기 PART 3. 한글 캘리그라피 한글 캘리그라피 기본 원리와 획 연습 서체 익히기 - 티애 콩알체 - 티애 의지체 PART 4. 캘리그라피 응용하기 부모님 감사카드 교수님 감사카드 자녀 러브카드 크레용을 활용한 러브카드 마커를 활용한 러브카드 스탬프를 활용한 러브카드 입체 러브카드 생일 축하 보드 미니액자 만들기 네임카드 만들기 선물 포장 스마일모빌 만들기 꽃병 만들기 패브릭 컵받침 - 그 외 작품들 - 가이드지 시선을 사로잡는 영문 캘리그라피의 매력, 이제 혼자서도 익힌다! 요즘 사람들은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컴퓨터 키보드나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는 일에 더 익숙합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듯 원하는 서체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에 반해 ‘직접 쓴 글씨’를 찾는 곳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서체와 달리 글씨를 쓴 사람의 개성과 감성이 묻어나는 손글씨는 ‘캘리그라피’로 불리며 하나의 예술로 인식될 정도입니다. 이제는 영화 포스터, 카페 간판, 라면이나 각종 상품의 패키지 등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디자인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뿐 아니라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배우려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어 관련 클래스와 도서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캘리그라피의 인기는 알파벳을 쓰는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로부터 성경의 필사와 ‘아트 앤드 크래프트’ 운동 등으로 인해 다양한 영문 서체가 발전해왔으며, 유명한 캘리그라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를 개발해 멋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문 캘리그라피는 카드와 소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으나 국내에서는 한글 캘리그라피에 비해 배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사용하는 필기구의 종류와 연습 방법이 한글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독학을 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혼자 배우는 영문 캘리그라피≫는 국내 최초의 영문 캘리그라피 입문서로, 혼자서도 영문 손글씨를 연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손글씨 초보도 ‘겁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영문 캘리그라피 입문서 어릴 적부터 글씨 쓰기를 좋아했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본 영문 캘리그라피 작품에 매료되어 직접 원서를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만 보고는 대체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자신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결국 캐나다로 떠나 정식으로 영문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돌아옵니다. 아무것도 몰라 우왕좌왕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는 영문 캘리그라피용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펜촉의 브랜드 및 특징은 물론, 주요 필기구의 종류와 사용법까지 소개하는 등 기초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문 캘리그라피는 마치 컴퓨터로 쓴 듯 정교해 보여 따라 쓰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각 서체의 원리만 이해하면 연습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혼자 배우는 영문 캘리그라피≫는 영문 서체 5가지와 그 형태의 원리를 소개하고 직접 따라 써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글씨를 꾸미는 방법과 함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한글 서체 2가지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각종 카드와 소품들은 그것을 만드는 과정 사진까지 담겨 있어 특히 유용합니다. 저자는 글씨를 배우는 과정을 수영 강습에 비유합니다. 물에 뜨지도 못했던 사람이 꾸준히 수영을 배우면 어렵지 않게 헤엄칠 수 있는 것처럼 캘리그라피 또한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연습을 통해 충분히 잘하게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혼자 배우는 영문 캘리그라피≫로 시작한다면 직접 쓴 영문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프레더릭 더글러스 지음, 손세호 옮김 / 2014.02.13
18,000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소설,일반프레더릭 더글러스 지음, 손세호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수필비평'. 미국 흑인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노예 출신인 더글러스의 자서전. 노예제 폐지론자로서 노예해방에 커다란 기여를 했던 더글러스는 대부분의 노예들이 겪어야 했던 일상과 같은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이 글을 배우는 사건을 기점으로 어떻게 노예제의 실상을 깨닫고 자유를 갈망하게 됐으며, 노예제폐지운동가가 됐는지에 대해 말한다. ** 커뮤니케이션북스 큰글씨책은 다양한 독자층의 편안한 독서를 위해 기존 책을 135~170퍼센트 확대한 책입니다. 기존 책과 내용과 쪽수가 같습니다. 주문받고 제작하기에 책을 받아 보는 데 3~4일 소요됩니다.서문 vii 웬델 필립스로부터의 편지 xxiii 제1장 3 제2장 13 제3장 23 제4장 30 제5장 38 제6장 46 제7장 52 제8장 64 제9장 73 제10장 83 제11장 140 부록 165 해설 179 지은이에 대해 207 옮긴이에 대해 210정말, 인간인가? 언어가 아니라 실재로서, 인간의 최소한과 최대한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인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미국 흑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노예 출신 더글러스의 자서전. 노예제 폐지론자로서 노예해방에 크게 기여한 그는 대부분의 노예들이 겪어야 했던 일상과 같은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이 글을 배우는 사건을 기점으로 어떻게 노예제의 실상을 깨닫고 자유를 갈망하게 됐으며, 노예제폐지운동가가 됐는지 말한다. 19세기 전반기 미국 노예제의 끔찍했던 실상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인종적 편견의 문제를 상기시킨다. 노예로서의 삶, 자유를 위한 갈망 흑인 노예제의 폐해가 가장 극심했던 남북전쟁 이전에 미국 남부에서 태어난 더글러스의 삶은 보통 사람들과 달랐다. 노예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의 노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 노예는 인간이 아니라 재산으로 취급되고, 죽을 때까지 강제 노동에 시달렸으며, 농장 주인이나 감독관에게 수시로 채찍질이나 체벌을 당하기도 했다. 노예는 재산을 소유하거나 글을 배우는 것도 법으로 금지되었으며,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또한 백인 농장주의 성적 착취로 말미암아 흑인 여성 노예에게 자식이 생기더라도 그녀의 자식들은 노예로 취급될 뿐 백인 농장주의 자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더글러스의 글공부의 경험은 그의 인생에서 엄청난 사건이었다. 노예면서 고아와 다름없는 유년기를 보낸 더글러스는 12세에 주인집에서 알파벳을 배웠다. 비록 얼마 뒤에 주인의 강력한 반대로 중단되고 말았지만 그는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글을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후 더글러스는 길거리에서 만난 가난한 백인 아이들을 통해 글을 익혔고, 휴의 집에 있는 책이나 신문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특히 더글러스가 잔돈을 모아서 직접 구입한 ≪미국의 웅변가≫는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는 더글러스에게 노예제의 실상을 깨닫게 하고 자유를 갈망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인간다운 삶을 얻기 위한 노력 더글러스는 인근 농장의 노예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하면서 이들에게 신약성경을 통해 글을 가르치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당시 주인 토머스는 더글러스를 온순하게 만들고자 악명이 높았던 에드워드 코비의 농장으로 보냈다. 이미 글을 깨쳐 백인과 흑인 노예가 서로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자각을 갖게 된 더글러스는 어느 날 코비의 심한 매질에 저항하며 두 시간 가까이 몸싸움을 했다. 결국 코비가 더글러스에게 앞으로는 심하게 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몸싸움은 끝이 났고, 다행히 더글러스는 처형당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 1년 뒤 더글러스는 비교적 친절한 농장주인 윌리엄 프릴랜드의 농장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더글러스는 이곳에서도 일요일이나 밤에 노예들에게 은밀하게 글을 가르쳤고, 그중 다섯 명의 노예와 북부로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계획은 보트를 훔쳐 체서피크 만 북쪽 끝까지 간 다음 자유 주인 펜실베이니아까지 가는 것이었다. 1836년 부활절 휴일 직전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었으나 공모자 중 한 명이 이를 누설하는 바람에 모두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더글러스는 석방된 후 조선소 견습공으로 선체의 틈을 뱃밥으로 메우는 일을 배우게 되었다. 숙련공이 된 더글러스는 임금을 많이 주는 곳을 찾아다니며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그가 번 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주인에게 모두 갖다 바쳐야 했다. 볼티모어는 도시였기 때문에 노예 주인 메릴랜드에 있으면서도 자유 흑인들이 비교적 많았다. 이들은 동(東)볼티모어 정신향상협회라는 일종의 교육 모임을 만들었는데, 더글러스는 이 모임에 참석해 애나 머리를 만나 1838년에 약혼했다. 애나는 교육을 받지 못한 수수하고 평범한 자유 흑인 여성이었다. 더글러
기왓장에 숨은 민들레
한국문학동인회 / 김윤선 (지은이) / 2018.03.20
12,000

한국문학동인회소설,일반김윤선 (지은이)
김윤선 시인의 서정적 시집이다.11월의 장미 가시나무 새 갯벌의 상흔 고등어 밥상 고백 공양 한 그릇 그리운 친정 금단의 상자 기왓장에 숨은 민들레 꽃양귀비 꽃의 사랑 낙지 노란 윗방 아기 꽃과 봄 누에의 집 눈물을 마시는 새 다락방 단풍의 사랑 달 달챙이 숟가락 달팽이 어머니 대나무의 독해 동백꽃 죽고 된장찌개 소리 두드림 둥근 진동 들꽃의 시 등목 라일락 사랑니 마른장마 매실나무 마르다 먼지 꽃 메리의 꽃신 모시 적삼 기도 모자 속의 머리카락 물베개 물살의 소리 물음표 빗방울 미역국이 그리운 날 바둑판의 불계승 바람의 언덕 바퀴벌레 방랑자 백로 버무려 먹으며 벚꽃 바람났다 별방의 비밀 봉숭아 사랑 부댕이 부추꽃의 달팽이 불면의 시 불씨 비밀의 문 비의 연가 빈집(매미의 집) 빨래 색경을 보는 여인 성에꽃 손금 손톱을 깨물며 수국의 사랑 스며들고 싶은 것 신발 신작로의 따옴표 지문 앉은뱅이책상 애기똥풀 엄마의 재봉틀 연꽃 여인 연꽃 오래된 그 집 오로라의 비망록(초경과 폐경) 옥수수 와인 쥐손이 외로운 우체통 외씨버선 웅크림 유리 벽의 담쟁이 자작나무 잔치국수 진달래꽃 어머니 참빗 촘촘한 고운 밤(머릿니) 청어 가시 초승달과 노을 칠성바위가 있는 호수 탄식의 다리 태(胎)의 고향 탱자나무 통곡의 방 퇴색한다는 것은 포도나무 아래 머물다 포장마차 하늘의 고수레 할머니의 두드림 해바라기 핸드폰 번호 018 햇살의 껍질 호롱불에 비친 당신 홍등가의 석류 황금 관음죽『기왓장에 숨은 민들레』는 김윤선 시인의 서정적 시집이다.사랑도 잠시,잔디를 해친다는 벌로뿌리째 뽑혀 길섶에 버려졌습니다사랑을 잃은 후무조건 반사의 몸짓으로깨진 기왓장 베개를 베었습니다스며드는 빗방울의 노래와조각진 햇살을 아프도록 껴안고그늘진 기와의 밤을 지새웠습니다어두운 틈새에서 움튼 사랑은홀로 있기 두려워하얀 눈물 흩날립니다기왓장 베개를 벤 노란 등불여린 꽃 숨 열은 그대,내게로 옵니다- 본문 수록 시 ‘기왓장에 숨은 민들레’ 中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2 (기숙사 에디션 : 후플푸프) (양장)
문학수첩 / J.K. 롤링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 2023.07.12
26,000

문학수첩소설,일반J.K. 롤링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래번클로, 후플푸프 등,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네 기숙사를 상징하는 색깔과 마법 동물을 활용해 화려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장정으로 재탄생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기숙사 에디션 한국어판이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불사조 기사단》 미스터리부에서의 전투 후 볼드모트가 이끄는 어둠의 세력은 더 노골적으로 마법사 세계를 장악하기 시작한다. 덤블도어 교수는 선택받은 자 해리 포터에게 운명을 마주할 준비를 시키면서, 호크룩스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 톰 리들을 가르쳤던 마법약 교수 호러스 슬러그혼을 다시 데려온다. 한편 해리는 드레이코 말포이가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죽음을 먹는 자가 되어 호그와트 안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데…. 새로운 마법 정부 총리가 등장하고, 론과 헤르미온느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교과서 《고급 마법약 제조》의 주인인 혼혈 왕자의 충격적인 정체가 드러나는 《혼혈 왕자》의 이야기는 그대로 실려 있으며, 각 기숙사별 소개와 주요 인물들의 새로운 삽화, 다양한 마법 책에 관한 새로운 글 또한 만날 수 있다.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17장~30장어니 맥밀런 - 후플푸프마법사 세계의 마법 책들 - 후플푸프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 심장부에까지 점점 마수를 뻗는 가운데, ‘선택받은 자’ 해리 포터는 덤블도어와 함께 어둠의 왕에 대항할 준비를 시작한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기숙사 에디션》 양장 출간! * 각 권에 실린 부록에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해리 포터》 시리즈를 모두 읽으신 분들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래번클로, 후플푸프 등,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네 기숙사를 상징하는 색깔과 마법 동물을 활용해 화려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장정으로 재탄생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기숙사 에디션 한국어판이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영국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 최초 출간 2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이 에디션의 한국어판 무선 버전은 2022년에 문학수첩에서 전권 출간되었으며, 올해 2023년 첫 번째 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마지막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불사조 기사단》 미스터리부에서의 전투 후 볼드모트가 이끄는 어둠의 세력은 더 노골적으로 마법사 세계를 장악하기 시작한다. 덤블도어 교수는 선택받은 자 해리 포터에게 운명을 마주할 준비를 시키면서, 호크룩스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 톰 리들을 가르쳤던 마법약 교수 호러스 슬러그혼을 다시 데려온다. 한편 해리는 드레이코 말포이가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죽음을 먹는 자가 되어 호그와트 안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데……. 새로운 마법 정부 총리가 등장하고, 론과 헤르미온느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교과서 《고급 마법약 제조》의 주인인 혼혈 왕자의 충격적인 정체가 드러나는 《혼혈 왕자》의 이야기는 그대로 실려 있으며, 각 기숙사별 소개와 주요 인물들의 새로운 삽화, 다양한 마법 책에 관한 새로운 글 또한 만날 수 있다. “래번클로 기숙사의 공상가인 루나 러브굿은 언제나 솔직하고 틀에서 벗어나 있으며, 특이한 장신구를 하고 다니면서 무모한 이론들을 내놓을 게 틀림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루나가 이토록 특이한 인물로 보이는지 떠올리려면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 보세요.”(《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래번클로 기숙사 에디션, 506쪽) “책은 마법사 세계의 비밀을 알려 주는 열쇠입니다. 머글 태생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손에 닿는 모든 마법 책을 게걸스럽게 읽어 대면서 책벌레로서의 욕구를 만족시킵니다. 《호그와트의 역사》를 읽은 몇 안 되는 학생 중 한 명인 헤르미온느는 처음 호그와트에 왔을 때 대연회장의 아찔한 천장에는 바깥 하늘과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도록 하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 다 안다는 듯 속삭입니다.(《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그리핀도르 기숙사 에디션, 508쪽) 그리핀도르를 상징하는 빨간색, 슬리데린을 상징하는 녹색, 래번클로를 상징하는 파란색, 후플푸프를 상징하는 노란색 표지에는 스네이프 교수의 분위기 있는 옆모습(앞표지)과 각 기숙사의 문장(뒤표지)이 그려져 있으며, 책배(‘책등’의 반대편, book block) 역시 무선판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져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해리 포터 기숙사 에디션(양장)’은 《해리 포터》를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도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기숙사 네 곳을 추억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기숙사를 간직할 수 있는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
동녘 / 케이시 윅스 지음, 제현주 옮김 / 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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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소설,일반케이시 윅스 지음, 제현주 옮김
미국 여성학자이자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노동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는 임금노동이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좋은 것(善)이라는 전제에 반기를 든다. 우리가 노동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일을 ‘탈정치화’시켜 왔다고, 즉 정치적 비판 영역에서 일을 배제해 왔다고 주장한다. 특히 특정한 직업,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도 노동 자체에 대해서는 정치적 논의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일의 문제를 다시 정치의 문제로 되가져온다.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을 넘어 일하기 위해 사는 데에는 산업화 시대와 탈산업화 시대까지를 지배하고 있는 노동윤리가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근면한 노동을 요구했던 과거 노동윤리부터, 노동자의 근면한 손뿐 아니라 마음과 감정까지도 요구하며 일을 즐기는 프로페셔널이 되도록 내몰리고 있는 탈산업화 시대 노동윤리까지, 변화해 온 자본주의 구조 저변에 흐르고 있던 노동윤리의 변화를 면밀히 살핀다. 노동조건 개선과 무급노동 가치를 인정하라며 싸워왔던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을 포함한 진보적 정치 운동마저도 노동을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활동으로 받아들였던 것을 함께 지적하며 노동윤리의 강력한 영향력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에서 임금노동으로 좁게 규정지어진 일의 개념을 확장하고 반노동(antiwiork) 담론과 탈노동(postwork)사회로의 정치적 상상의 단초를 다시 끌어올린다. 먼저 저자는 무급 가사노동의 유급화를 주장하던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을 재해석하는 데서 출발해, 과거의 노동윤리를 거부하고 기본소득을 요구하자는 주장을 펼친다. 기본소득에 이은 저자의 요구는 노동시간 단축이다. 특히 일-가족 균형을 노동시간 단축의 근거로 삼는 것을 경계하며, 가족의 이름보다 자유와 자율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성취하기 위해 싸우자고 제안한다.감사의 글 서문. 일의 문제 1장. 노동윤리의 지도를 그리다 2장. 마르크스주의, 생산 중심주의, 그리고 노동 거부 3장. 일하기의 요구: 가사임금부터 기본소득까지 4장. “우리가 의지하는 것을 할 시간”: 일, 가족,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 요구 5장. 미래는 지금 여기에: 유토피아적 요구와 희망의 시간성 에필로그. 일을 넘어선 삶 옮긴이의 글 주(註) 참고문헌 더 많은 일자리, 더 높은 임금을 넘어 “일에 맞선 삶”으로! 야근과 과로가 특권이 되고, 근면한 노동을 넘어 일을 즐기기까지 해야 하는 시대.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을 넘어 일하기 위해 사는 노동사회를 향한 일침과 탈노동을 향한 담대한 요구! “이 탁월한 책은 탈노동사회를 건설하려는 기획이야말로 노동의 진정한 해방은 노동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페미니즘적 기획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_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 “더 적은 일, 아니면 더 나은 일? 노동 소외가 정치경제학적 비판의 초점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노동이 삶에서, 생산성이 자신의 가치에서 중심이 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까? 케이시 윅스는 이런 질문들로부터 페미니즘 노동 이론을 쌓아 올린다. 그 결과, 윅스는 1970년대 가사임금 요구를 자율적 마르크스주의의 맥락에 가져다 놓으면서 제2기 페미니즘을 새롭게 조명하는 도발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나아가 자율적 마르크스주의가 페미니즘 이론과 운동에 어떤 빚을 졌는지 상기시킨다.”_리사 디쉬Lisa Disch, 미시건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내가 오랜 기간 읽어 온 사회 이론 저술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책 중 하나이다. 케이시 윅스의 주장은 대담하며, 매우 훌륭히 전개된다. 그 명확함에 놀라며 마지막 장까지 놓지 않고 읽게 된다. 비판적 사회이론들을 통찰력 있게 엮어 냈다. 그야말로 놀라운 책이다.”_주디스 그랜트Judith Grant, 《페미니즘의 근본Fundamental Feminism: 페미니즘 이론의 핵심 개념에 대한 논쟁》의 저자 “일 vs. 일”에서 “일 vs. 삶”으로 한국사회 역시 틀림없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있으며, 경기는 날이 갈수록 나빠진다. 청년들의 실업률은 해마다 증가한다. OECD 국가 기준 작년 대비 청년실업률이 증가한 5개국 중 하나고, 1999년 통계 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라고 한다. 이처럼 경기가 나빠지고 취업난이 심각해질수록 안정적이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일하는 것, 그러니까 임금노동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야근을 하고 과로를 하는 것 자체가 특권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산업에서 나타나는 저임금, 실업, 불완전 고용, 그리고 많은 노동자들에게 닥친 불안정 고용 등이 모두 일과 관련한 문제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과로는 많은 경우, 고용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특권적인 형태처럼 여겨지기까지 한다.”(11~12쪽) 그래서일까? 최근 노동과 관련된 의제는 주로 실업률, 최저임금, 고용의 형태(가령 정규직/비정규직) 등 ‘일자리’의 수와 안정성, 그리고 ‘임금’의 문제에만 여전히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높은 임금, 더 많은 일자리와 안정적 일자리는 당면한 주요 과제이고 많은 이들에게 절박한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서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통해 생계유지를 할 뿐 아니라 자신의 가치까지도 증명을 받는 것이 현대 노동사회 일의 의미다(물론 이 책은 생계유지를 위해 왜 꼭 임금노동을 해야만 하는지 그 전제에 대해서도 본질적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일은 경제적 실천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모두가 일해야 한다는 사실, 즉 대부분이 임금을 벌기 위해 일하거나, 임금을 버는 사람의 부양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경제적 필연이라기보다는 사회 관습이자 규범 장치이다.”(20쪽) 또한 일의 문제는 생계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사회에서의 정체성, 지위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이제는 좀 더 본질적인 질문도 제기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임금노동은 좋은 것인가?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그리고 이런 질문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토록 오래, 열심히 일해야 하고, 심지어 일을 즐기기까지 해야 하고, 삶의 에너지 대부분과
여행, 사람을 만나다
메이킹북스 / 김현실 (지은이) / 2020.01.13
16,000

메이킹북스소설,일반김현실 (지은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작은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여행 에세이. 여행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 ‘나’이다. 그들의 눈빛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여행의 기억을 천천히 꺼내 본다. 한 장의 사진에 뜻밖의 손님처럼 잊고 있던 기억들이 놀러 왔다. 오래된 꽃병이 있는 거리 - 베트남 오늘 같은 날 - 수마트라 길에 서 있는 것도 아름답다 - 우루무치에서 훈자까지 당신도 가 본 여행 - 스리랑카 상상보다 아름다운 - 이란 그 마음이 내 마음입니다 - 티베트 그리고 부탄 신의 땅에 사람이 산다 - 미얀마와 인도여행을 조금 했다. 나를 보는 여행은 잘하지 못한다. 여행하는 동안 나는 그들을 본다. 나에 대한 것은 식상하다. 그들을 보다가 내가 보일 때가 있을 뿐이다. 그래도, 霜降에 내리는 비나 小雪에 내리는 비나 뜻밖의 비가 마음을 흔드는 것은 같다. 요즘은 여행하는 법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여행을 꿈꾼다. 쉽게 놓칠 수 있는 작은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 에세이. 당신도 가 본 여행, 이 책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풍경들이 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여행의 소소한 기억들이 잠시 그리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여행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 ‘나’이다. 그들의 눈빛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여행의 기억을 천천히 꺼내 본다. 한 장의 사진에 뜻밖의 손님처럼 잊고 있던 기억들이 놀러 왔다. 그냥 지나치는 손님은 없었다. 옛이야기를 나누며 향긋한 차를 마시고 슬렁슬렁 산책도 했다. 다른 손님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다시 차를 따뜻하게 데웠다. 그러는 동안 마음과 몸이 번갈아 딴청을 부리고 게으름을 피웠지만 놀며, 쉬며, 더딘 손으로 사진을 고르고 글을 모았다. 사진 속에서 사람과 풍경이 함께하는 여행의 빛나는 순간을 만난다. 내 그림자는 바람이 햇살을 뿌리고 지나간 길을 따라간다. 바람을 따라 걷다 보면, 모퉁이 작은 과일 가게를 지나 담 너머에 모스크 꼭대기가 나타난다. 아까 본 그 모스크다. 그러니까, 이 길은 좀 전에 지나간 그 길이다. 골목에서 자꾸 길을 잃고 그 길을 다시 만난다. 앞서 간 바람이 멈칫한 사이 모스크 지붕의 파란 햇살이 골목으로 숨는다. 햇살 숨은 모퉁이에서 소년 하나 튀어나온다. - 〈아즈드 골목〉 중에서
겨울 공화국의 작가들
소명출판 / 유영주 (지은이), 이형진, 정기인 (옮긴이) / 2023.06.25
28,000원 ⟶ 25,200원(10% off)

소명출판소설,일반유영주 (지은이), 이형진, 정기인 (옮긴이)
'겨울 공화국'은 박정희 군부 독재에 주어진 인상적인 이름이었고, 이 명명식에 참석한 열광적인 군중들 앞에서 낭송된 미출간 시의 제목이기도 했다. 이는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국가 권력에 대한 강렬한 은유가 되었다. 유례없는 정치적 억압의 시기 속 전례없는 급속한 경제 발전의 시기, 김지하, 이문구, 조세희, 황석영, 이들 겨울 공화국의 작가들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등장했다. 이 시대는 정치적 억압과 검열로 인해 어렵기도 했지만, 그런 시대에도 문학의 실천과 일상적인 관련성을 동시에 확장한 이유와 방법을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를 형성한 인물들의 삶과 작품을 다루며 그 시대의 문학, 문화, 정치사를 조명한다.감사의 말 서론 제1장 법정에 서다 김지하의 오적 자유세계 안에 겨울 공화국 위치시키기-역사적 맥락들 「곡哭 민족적 민주주의」-한일 관계 정상화, 법정에 서다 「오적」-판소리와 풍자 ‘필화’-법정에 선 시인 제2장 정체성보다 인접성 이문구의 이웃들 근대의 묘지-『장한몽』 구어성과 문어성-『관촌수필』 적대(Antagonism)에서 경합(Agonism)으로-『우리 동네』 인접성과 정체성 제3장 저지된 발전 조세희의 난쟁이 계간지 시대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위상학과 정신분석학 이웃 사랑과 몽타주 ‘대립의 미학’-사랑과 법 환상과 과학 『난쏘공』, 30년 후 제4장 행동 요청 황석영의 떠돌이들 정지整地 작업-「삼포가는 길」 도시로-「줄자」와 「이웃사람」 잔치-「돼지꿈」 힘에서 연대로-「장사의 꿈」 경향성에서 위기로-「객지」 광대로서의 작가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유례없는 정치적 억압의 시기 속 전례없는 급속한 경제 발전의 시기 김지하, 이문구, 조세희, 황석영 이 시대는 정치적 억압과 검열로 인해 어렵기도 했지만, 그런 시대에도 문학의 실천과 일상적인 관련성을 동시에 확장한 이유와 방법을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를 형성한 인물들의 삶과 작품을 다루며 그 시대의 문학, 문화, 정치사를 조명한다. ‘겨울 공화국’은 박정희 군부 독재에 주어진 인상적인 이름이었고, 이 명명식에 참석한 열광적인 군중들 앞에서 낭송된 미출간 시의 제목이기도 했다. 이는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국가 권력에 대한 강렬한 은유가 되었다. 1975년 2월 12일 밤, 전라도 광주에서 젊은 고등학교 교사 양성우는 「겨울 공화국」이라는 시를 낭독하였다. “총과 칼로 사납게 윽박지르고 / 논과 밭에 자라나는 우리들의 뜻을 / 군화발로 지근지근 짓밟아대고”와 같은, 이 시의 꾸밈없고 맹렬한 구절은 생생하게 국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삼천리”는 “화약냄새 풍기는 겨울 벌판”으로 변해 버렸다. 사람들은 이제 모든 곳에서 “뼈 가르는 채찍질을 견뎌내야 하는 / 노예다 머슴이다 허수아비다”. 그러나 여전히 시인은 “겨울 벌판에 / 잡초라도 한 줌씩 돋아나야”한다고 말한다. 결국, 시인은 마지막 연에서 자연법칙에 어긋나고 봄의 해동을 막아버린 비뚤어진 정치권력에, 구속된 신체의 일그러진 고통으로라도 저항하기를 촉구한다. “묶인 팔다리로 봄을 기다리며 / 한사코 온몸을 버둥거려야 / 하지 않은가.”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미래북(MiraeBook) / 임경미 (지은이) / 2023.07.07
16,800원 ⟶ 15,120원(10% off)

미래북(MiraeBook)소설,일반임경미 (지은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우울감, 기분 나쁨, 공허함, 무기력함 등 장기적인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감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왔다고 해서 그냥 무시하는 것도 답이 아니고, 하루 종일 기분 나쁜 감정 속에 빠져 있는 것 또한 답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조건 타인을 배려하고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전부라 여겼던 저자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어떻게 풀며 해소해 왔는지를 차근차근 겪어간 과정을 담은 책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서 만들어진 내 감정인데, 왜 우리는 이토록 그것에 휘둘리고 고통스러워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것에 대해 각자가 명확한 답을 얻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INTRO_ 당신에겐 잘못이 없다 없애려 할수록 내 그림자는 짙어진다 미안해, 몰라봐서 괜찮아, 이런 나라도 PART 1. 오늘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CHAPTER 01 복수는 나의 것 CHAPTER 02 화에게 묻는다, “너는 왜 왔니?” CHAPTER 03 앵그리 버드의 미간을 피는 4단계 CHAPTER 04 말하라,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PART 2.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한 것 같아 CHAPTER 05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 CHAPTER 06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CHAPTER 07 내 행복은 내 것, 네 행복은 네 것 CHAPTER 08 우울할 땐 우울감 한 숟가락 더 PART 3.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어 CHAPTER 09 거절할 권리, 거절당할 의무 CHAPTER 10 거절에도 뜸이 필요하다 CHAPTER 11 그거 말고 이거 어때? CHAPTER 12 거절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PART 4.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CHAPTER 13 “누구냐, 넌.” 내가 낯설게 느껴질 때 CHAPTER 14 비교는 실망을 가져올 뿐 CHAPTER 15 내 생각을 말하는 건 죄가 아니야 CHAPTER 16 좋아하는 것을 말하면 행복이 찾아온다 PART 5. 난 이것밖에 안 돼 CHAPTER 17 마음을 갉아먹는 해충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CHAPTER 18 어리석은 여우가 될 것인가, 지혜로운 여우가 될 것인가 CHAPTER 19 보리에겐 보리의 규칙이 있다 CHAPTER 20 나를 심판대에 세우지 말라 PART 6. 나는 분명히 하지 못할 거야 CHAPTER 21 나라는 우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CHAPTER 22 나의 가치는 내가 높인다 CHAPTER 23 굽이치는 파도 속에서 쓰러지지 않으려면 CHAPTER 24 오르다 보니 어느덧 정상이더라 PART 7.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 CHAPTER 25 미움받는 건 내 잘못이 아니야 CHAPTER 26 흠이 있는 바둑판은 오히려 가치 있다 CHAPTER 27 내게 좋은 것이 모두에게도 좋다 CHAPTER 28 나는 이제 솔직해질 거야 PART 8.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없어 CHAPTER 29 지독한 외로움은 어디서 왔을까 CHAPTER 30 외로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CHAPTER 31 외로움에도 반전 매력이 있다 CHAPTER 32 나만의 밀실은 선택이 아닌 필수 PART 9. 나는 건강해서 괜찮아 CHAPTER 33 바로 지금, 뽀빠이가 되어야 할 때 CHAPTER 34 마음을 튼튼히 하는 보약이 있다면 CHAPTER 35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CHAPTER 36 힘들다는 신호엔 일시정지 버튼 OUTRO_ 마음의 습관을 바꿔라 불평은 일상에 가득한 감사를 지운다 이제 감정의 보호자가 되자 문득, 감정이 고개를 든다면 “나는 왜 내 감정에 이토록 휘둘릴까?”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는 법 불쑥불쑥 찾아오는 우울감, 기분 나쁨, 공허함, 무기력함 등 장기적인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감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왔다고 해서 그냥 무시하는 것도 답이 아니고, 하루 종일 기분 나쁜 감정 속에 빠져 있는 것 또한 답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조건 타인을 배려하고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전부라 여겼던 저자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어떻게 풀며 해소해 왔는지를 차근차근 겪어간 과정을 담은 책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서 만들어진 내 감정인데, 왜 우리는 이토록 그것에 휘둘리고 고통스러워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것에 대해 각자가 명확한 답을 얻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사소한 일들에 멘탈이 무너지기 쉬운 시대,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감정 낭비에서 벗어나라! 멘탈이 강한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9가지 감정 낭비 매사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피곤해지는 건 자신임을 깨달은 저자는 감정에 대해 이해해보기로 결심했다. 결국 감정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알게 되고, 그동안 감정을 원망해왔던 자신을 직시했다. 감정을 제대로 다루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기분을 망치는 감정을 억누르고, 무시하고, 미워했던 것이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나자, 스스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느끼게 되었고, 남보다 예민한 감정을 가졌다는 점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누구나 알 수 있다. 감정이라는 것은 나를 보호하는 일종의 신호이며 녀석을 잘 다독이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늘 언제나 감정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좋다, 나쁘다’로 제한하지 말고 그저 있음을 가볍게 인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하라 치즈루의 교토 가정식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오하라 치즈루 (지은이), 송혜진 (옮긴이) / 2019.02.20
3,600원 ⟶ 3,240원(10% off)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건강,요리오하라 치즈루 (지은이), 송혜진 (옮긴이)
일본 최고의 교토 요리 선생님인 오하라 치즈루가 누구나 쉽게 교토 가정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도록 번거로운 과정이나 낭비가 없는 깔끔한 조리법과 레시피를 소개한다. 계절의 맛을 담은 쿠킹 클래스의 베스트 메뉴부터, 스시, 생선 요리, 나베 요리에 이르기까지 몸에 좋고 건강한 레시피를 골고루 구성하여 담았다. 저자의 오랜 경력과 클래스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교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2품 식단부터 교토식 상자초밥, 담백한 생선 요리와 반찬, 특별한 날을 위한 전골 요리 등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또한 바쁜 도시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둔 소스를 활용한 10분 요리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에 실린 요리를 통해 누구나 교토의 정갈하고 건강한 맛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들어가며 조미료와 식재료에 대해서 기본 물 육수 1장 금방 만들 수 있는 2품 식단 닭고기 완자와 무 조림 당근 폰즈 무침 명란젓을 넣은 달걀말이 닭 가슴살과 유채 무침 두부와 유부 조림 당근과 사과를 넣은 두부 무침(시라아에) 닭고기와 봄 채소 조림 감자 산초순 된장 무침 아게다시도후(두부 튀김) 구운 가지와 참깨 소스 튀긴 채소를 넣은 냉우동 오이 매실 무침 가지와 고기 된장 볶음 양상추와 푸른 차조기로 만든 레몬 소금 샐러드 지쿠젠니(닭고기 채소 조림) 표고와 푸른 채소 유자 무침 2장 집에서 만드는 스시 기본 스시 밥 지라시즈시 후토마키즈시(크고 굵은 김 초밥) 화려한 이나리즈시(유부초밥) 스시에 곁들이는 일품 요리 대합 국물 요리 향미 가라아게(닭고기 튀김) 사시미 샐러드 3장 춘하추동 간단한 생선요리 SPRING 소금에 절인 다시마와 흰살 생선 찜 양배추와 유부 초된장 무침 SUMMER 가다랑어 다다키와 달걀노른자 소스를 더한 샐러드 오이 수프 전갱이 난반즈케 소송채 겨자 무침 정어리 다시마 찜 여주 튀김 AUTUMN 고등어 된장 조림 비지 무침 WINTER 방어 무 조림 브로콜리 가다랑어포 간장 무침 4장 뚝배기는 간단 가정식의 든든한 아군 굴밥 건더기가 풍부한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 즉석 어묵 전골 참마 모즈쿠 초무침 연어와 연어 알을 올린 솥밥 구운 가지를 넣은 혼합 된장국 닭고기와 버섯으로 걸쭉하게 만든 전골 달콤한 고구마 조림 반숙 오징어 아히요 5장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이용한 10분 요리 일본식 소스 / 단 식초 소스 일본식 소스로 만드는 닭고기 데리야키 일본식 소스로 만드는 방울토마토와 줄기콩 나물 일본식 소스로 만드는 돼지고기와 마를 갈아 무친 일본식 샐러드 일본식 소스로 만드는 연근 볶음 단 식초 소스로 만드는 두부 스테이크 단 식초 소스로 만드는 오이 단 식초 양하 무침 단 식초 소스로 만드는 일본식 탕수육 단 식초 소스로 만드는 무말랭이 햄 샐러드 6장 제철의 맛 SPRING 죽순 요리 기본 삶은 죽순 죽순 조림 스시 죽순 튀김 죽순을 넣은 완자 SPRING 햇감자와 햇양파, 콩으로 만드는 요리 햇양파와 미역 초간장 무침 햇감자와 누에콩 조림 일본식 된장 딥 소스를 곁들인 스냅완두 SPRING 산초순과 머위의 줄기로 만드는 요리 삼치 산초순 된장 구이 머위 된장 머위 된장을 올려 구운 미니 주먹밥 SUMMER 차가운 여름 채소 전골 알록달록 채소 전골 AUTUMN 전갱이 튀김, 색색의 채소 절임 샐러드 전갱이 튀김 색색의 채소 절임 샐러드 NEW YEAR 오세치 검은콩 조림 두부 초무침 멸치 조림 COLUMN 조림은 일단 식힌 다음 먹기 직전에 데운다 흰밥에 곁들이기 안성맞춤인, 교토 대표 반찬 치리멘산쇼(산초 멸치 조림) 다시마 쓰쿠다니(다시마 조림) 김 쓰쿠다니(김 조림) 매일 먹는 밥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하는 요령 오징어는 버릴 게 전혀 없어요 오징어를 손질하는 기본 방법 오징어 내장 구이 일식을 그릇에 담는 방법과 그릇 사용법일본 최고의 교토 요리 선생님이 알려주는 정갈하고 맛있는 교토 가정식 ‘교토 가정식’은 제철의 식재료를 듬뿍 사용하고, 채소를 위주로 한 식단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일본 최고의 교토 요리 선생님인 오하라 치즈루는 교토의 유서 깊은 요리 료칸의 딸로 태어나, 현재는 요리연구가로 활약하며 방송과 잡지, 클래스 등에서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교토 가정식의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도시에 사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교토 가정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도록 번거로운 과정이나 낭비가 없는 깔끔한 조리법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계절의 맛을 담은 쿠킹 클래스의 베스트 메뉴부터, 스시, 생선 요리, 나베 요리에 이르기까지 몸에 좋고 건강한 레시피를 골고루 구성하여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 가정식과 교토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서 대기자가 줄을 서서 요리 수업을 듣는 최고의 교토 요리 선생님이 알려주는 맛있고 정갈한 교토식 가정식의 모든 것 이 책의 저자 오하라 치즈루는 교토의 전통 있는 유명 요리 료칸 미야마소(美山莊)의 차녀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토의 전통 요리를 접하고 배웠습니다. 현재는 교토 시내에 거주하면서 텔레비전 방송, 잡지, 책, 강연회, 쿠킹 클래스 등을 통해 요리 연구가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교토 가정식만의 맛과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쿠킹 클래스는 일본 전국에서 대기자가 모여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채소와 제철 요리를 주로 활용하는 건강한 교토식 집밥의 매력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오랜 경력과 클래스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교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2품 식단부터 교토식 상자초밥, 담백한 생선 요리와 반찬, 특별한 날을 위한 전골 요리 등을 다채롭게 소개합니다. 또한 바쁜 도시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둔 소스를 활용한 10분 요리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요리를 통해 누구나 교토의 정갈하고 건강한 맛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교토식 일식은 어렵지 않아요 기본 ‘물 육수’ 내는 방법부터 손님맞이용 전골 요리까지 교토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은 제철 채소를 듬뿍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기름진 재료나 조미료 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하게 맛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교토는 예로부터 채소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구조 파, 만간지 고추 등 각 동네에 유명한 채소가 하나씩은 있고,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알려져 두부와 사케가 유명한 고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천 년 동안 수도였던 덕에 예로부터 요리 문화가 깊이 있게 발달했고, 그런 이유로 교토는 일본 요리의 성지로 불리며 많은 요리사들이 현재에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맛을 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통 교토 가이세키 요리는 섬세하고 복잡하며, 정성과 손이 많이 가는 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에서는 평소 교토 사람들이 자주 먹는 가정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 실린 메뉴들은 교토 음식의 본질과 맛을 충실히 담고 있으면서도 만들기가 쉽고 간편해 더욱 실용적입니다. 일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육수는 하룻밤 재워 두는 것으로 충분한 ‘물 육수’를 쓰고, 닭고기와 채소조림, 간사이식 달걀말이, 다양한 두부 요리와 채소 무침 등 교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소박하게 만들어 먹는 건강한 반찬을 2품 식단으로 묶어 소개합니다. 또한 고기보다는 담백한 생선을 즐겨 먹는 교토 스타일 식단에 맞추어 제철 생선찜과 채소 조림, 곁들여 먹는 샐러드 등도 소개합니다. 여기에 특별한 날을 위한 스시와 뚝배기 전골 요리 등 여럿이 함께 먹는 메뉴도 충실하게 담았습니다. 단품 반찬부터 메인 요리까지 이 책 한 권으로 교토 가정식의 매력을 두루 맛볼 수 있습니다. 교토 가정식을 통해 배우는 알뜰하고 정갈한 교토인의 생활 노하우 이 책에는 기본적인 요리 방법과 레시피 뿐 아니라 교토 사람만의 다양한 생활의 팁도 소개합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둔 조림은 먹을 때 다시 데우면 맛이 한결 깊어지고, 교토 사람들이 흰밥에 가장 곁들여 먹기 좋아하는 간단한 인기 반찬도 소개합니다. 매일 먹는 밥을 조금 더 수월하게 준비하는 요령이나, 교토 사람들이 맛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음식의 담음새, 즉 요리를 그릇에 예쁘게 담는 방법과 그릇 사용법도 소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요리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알뜰하고 건강하게 계절을 즐기며 살아가는 기분 좋은 교토식 생활 방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북하우스 / 수바드라 다스 (지은이), 장한라 (옮긴이)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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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소설,일반수바드라 다스 (지은이), 장한라 (옮긴이)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러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은 지혜로 우리 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이면을 살펴보며,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파헤친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이성의 최고봉이고, 교육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교양의 중심이며, 시간은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 글은 모든 생각과 사건을 표현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 이를 갖추는 것을 문명화의 기본으로 간주한다. 자연스럽게 이를 갖추지 못한 사회, 사람은 야만적이고 미개하다고 간주한다.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우리가 세운 문명화의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이 책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열 가지 핵심 개념의 생성 과정을 탐구하며, 서구 권력이 어떻게 자신들의 틀을 활용해 세계를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고,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펼쳤는지 살펴본다.들어가는 말 1.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과학 Nullius in verba 2. 아는 것이 힘이다: 교육 Knowledge is power 3. 펜은 칼보다 강하다: 문자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4. 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리고 있다: 법 Justice is blind 5. 민중에게 권력을: 민주주의 Power to the people 6. 시간은 돈이다: 시간 Time is money 7. 국가는 당신을 원한다: 국민 Your country needs you 8. 예술을 위한 예술: 예술 Art for art’s sake 9.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죽음 Death is the great equalizer 10. 우리는 한배를 타고 있다: 공동선 We’re all in this together 나오는 말 감사의 말 참고문헌 머릿속 가장 깊은 곳에 심어놓은 권력의 프레임을 뿌리 뽑는다!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러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은 지혜로 우리 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다. ‘과학의 합리성’, ‘교육의 힘’, ‘시간의 중요성’, ‘글의 영향력’ 등을 대표하는 보편적인 신념들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공유된다. 하지만 이를 순수하게 옳은 것으로만 생각해도 될까? 오히려 너무 당연하게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그 안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이면을 살펴보며, 이 강력한 말들 속에 어떤 ‘권력’의 프레임이 숨겨져 있는지,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과학, 교육, 민주주의부터 시간, 예술, 죽음까지 열 가지 프레임을 격파하며 세계를 보는 나만의 관점을 되찾는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이성의 최고봉이고, 교육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교양의 중심이며, 시간은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 글은 모든 생각과 사건을 표현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 이를 갖추는 것을 문명화의 기본으로 간주한다. 자연스럽게 이를 갖추지 못한 사회, 사람은 야만적이고 미개하다고 간주한다. 근본적인 질문은 여기서 나온다.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우리가 세운 문명화의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근사하고 당연해 보이는 가치들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태동과 함께 모양을 갖추고 발전하며, ‘서양’이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의 결정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그들이 짜놓은 권력 게임의 중심엔 ‘문명과 야만’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생성 과정을 탐구하며, 서구 권력이 어떻게 자신들의 프레임을 활용해 세계를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고,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펼쳤는지 파헤친다. 과학을 독차지한 자들은 누구인가? ‘고전’은 누가 결정하며, 어떻게 제국주의의 비전이 되었나? 피라미드는 외계인이 지었다는 말에 숨겨진 뜻은? 시간은 왜 우리를 걷잡을 수 없이 조여오는가? 잉카제국의 문자 ‘키푸’가 역사에서 삭제된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서구 세계가 만든 거대한 억압과 착취의 구조가 역사에, 그리고 우리 머릿속에 얼마나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 밝혀낸다. 지금 우리에겐 다른 세상을 꿈꿀 힘이 있는가? 프레임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역사책을 읽어도 소용이 없다! 대한민국은 일제 식민지 시대로부터 현대사를 시작하여, 해방 이후엔 한국전쟁을 겪고 남북으로 갈라진 채,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서구 문물을 바탕으로 사회 체계가 형성되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선진 문명이란 명목으로 수용된 서구 세계의 사상과 가치관은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고,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건 아쉽지만 부정할 수 없다. 이 책은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 세계의 프레임마저 그대로 내면화하여 우리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질문을 던지며, 이제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른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되찾자고 제안한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건 즐겁기보다는 고난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며,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이 수용해온 신념들을 바닥부터 뒤집어엎고 부정해야 하는 과정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권력의 프레임을 벗어나, 역사를 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지금, 역사를 읽는 진정한 이유와 새로운 희열이 여기에 있다고 말이다.서양 문명이 의미를 띠게 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서양 문명과 연관 짓는 관행과 가치들(몇 가지만 언급해 보자면, 민주주의, 정의, 과학의 합리성 등이다)은 점점 커져가는 유럽 제국의 야망과 권력에 발맞춰 나타났다. 어디가, 또 무엇이 문명화되었는가를 결정한 것은 바로 식민지 통치자들이었으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프레임 속에서 문명을 규정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단순히 더 강력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나머지 지역보다 더욱 발전한 곳들이라 주장한다. (…) 서양 문명이란 여러모로 보건대(앞으로 살펴볼 것처럼, 적어도 열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현실을 누르고 브랜딩이 성공한 사례라는 얘기에 가깝다. ‘서양’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서양 문명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문명화라는 사명’은 식민지를 건설한 국가들의 비전이자 변명이었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세계의 나머지 지역을 단순히 자기들 것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만든 문명이라는 틀을 이용해 완전히 재구성했다. (…) 나는 단순히 이런 관념 뒤에 자리 잡은 거짓을 폭로하는 데서 그치기보다는 애초에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런 관념들이 사실이라고 제풀에 속아 넘어갔는가를 이해해보려 한다. 우리가 별생각 없이 사용하는 말들이 사실은 어떤 의미이고, 또 그런 용어 속에 함축되어 있는 주장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들어가는 말’ 프레이저의 저서는 문화적 발전, 진보, 문명에 관한 기존의 사상을 확고하게 굳혔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런 사상의 초기 버전은 인종이라는 과학적 개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분류학과 지구상의 생명체를 구분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외양의 관찰은 지능이나 행동과 같은 보다 추상적인 자질들과 계속해서 밀접하게 연관이 되었다. 19세기 가장 중요한 영국의 민속학자였던 제임스 카울스 프리처드는 유럽인의 하얀 피부, 그리고 더 훌륭한 지능은 그보다 어두운 피부를 지닌 사람들이 아직 겪지 못한 문명화 과정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믿었다. 앙리 드 생-시몽은 문명이 변화할 수 있는가에 관해 이보다 덜 긍정적인 견해를 품고 있었다. 그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유럽 백인과 같이 높은 지능에 이를 수는 없다고 말하며 프랑스가 노예 제도를 다시금 제도화한 행동을 정당화했다. 인류학자 프레더릭 파라도 여기에 동조했다. 파라는 1866년, ‘인종의 적(Aptitude of Races)’이라는 강의에서 전 세계 사람들을 세 집단으로 나누었다. 야만인 집단, 반쯤 문명화된 집단, 문명화된 집단이었다. 그는 자신이 야만인이라 여기는 사람들은 “과거도 미래도 없고”, “만회할 수도 없고”, 손을 쓸 도리가 없이, 마치 “살아 있는 화석”처럼 시간 속에 얼어붙은 채로 있다고 설명했다. (…)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프레임이 되었고, 그 안에서 우리 인류는 토론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토론 질문을 계속 던질 만한 자격이 있다고 자청하는 문명적인 사람들은 설 자리가 생겼다. (…) 과학, 인종, 문명이 강력하게 결합한 결과, 비서구인들은 단순히 이해하기 힘든,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읽혔을’ 뿐인지도 모르는 때조차도, 과학적으로 봤을 때 뼛속부터 글러먹었다는 의미가 되어버린 것이었다.그러다 보니, 이제 인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 가지 특정한 방식으로만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 그 자체의 방법을 통해서만 말이다. 비서구 지역 출신인 사람들, 특히 인종적으로 백인으로 취급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들도 인간이라고 얘기한다면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리 없다. 그 사람들을 믿을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책임이 그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다. 인종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며, 그 연장선상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논쟁을 벌이는 일도 사실상 무의미하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인종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게끔 만들 것이며, 과학이 이들의 알리바이다. 과학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게 해준다.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라는 말은 당연한 말처럼 보이지만 더 광범위한 역사적 맥락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그러면 과학의 기반, 특히 인종 과학의 기반이 더욱 깊은 목적에 복무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백인이라는 것, 그리고 문명화되었다는 것은 동시에 강력해진다는 뜻이 된다.1장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영국에서 ‘고전’이 부유한 젊은이들이 고대 작가들을 연구한다는 의미로 자리를 잡은 것은 1684년 무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칭 “해턴 가든에서 교육을 받은 몇몇 젊은이들”이라는 집단이 로마의 건국 역사를 쓴 4세기의 공직자 에우트로피오의 작품을 자체적으로 번역해서 출판한 때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1666년 런던 대화재의 잿더미 속에서 런던이 마치 제국의 정신을 품은 불사조처럼 부상하고 있던 때였으며, 프랜시스 베이컨의 표현처럼, ‘아는 것이 곧 힘’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해턴 가든의 선생님이었던 루이스 메이드웰은 이 책의 서문에서 영국인들이 교육에 조금 더 진지해진다면, “영국의 잠자고 있는 재능이 스스로 눈을 뜰 것”이라고 썼다. 교육은 단순히 정신세계를 확장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교육은 대영제국의 지평을 넓히고 권력을 확고히 다지는 데에도 핵심 역할을 할 도구였다.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 무렵, 몇몇 문서가 연달아 유출되며 영국 교육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는 저열한 모방품을 폭로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헤링게이 종합 중등 학교’(1969년)라는 보고서로, 저자의 이름을 따서 일반적으로는 덜튼 보고서라고 부른다. 이 보고서는 북부 런던의 흑인 지역 공동체에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서인도 제도 출신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는 교육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던 것이다. 이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백인 영국 학생들보다 IQ가 훨씬 낮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후속 보고서인 ‘통합 교육 관련 교육 위원회 보고서’는 헤링게이 의회가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따라 자치구 내의 학교들을 구분할 것을 권고했다. (…)이 시점은 프랜시스 골턴이 세상을 뜬 지 48년 뒤이긴 하지만, 이런 조치를 그가 찬성했을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우생학적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국가라는 골턴의 비전에서는 지능을 수치화하는 것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자손을 낳는 것은 지원하고 장려해야 하는 반면, 지능이 제일 떨어지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920년대, 찰스 스피어만이나 시릴 버트 같은 심리학자들은 지능을 표준화한다는 생각을 품고, 표준화된 지능 시험을 설계하고 개발하면서 골턴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었다. 현재 우리가 지능의 유전학이라고 생각하는, 지능이 유전되는 것인가에 관한 버트의 연구는 11+ 시험을 도입시켜 영국의 정규 교육 시스템의 근본을 형성했다. 11+는 인생을 결정짓는 시험이었다. 높은 점수를 받아 지능이 높다고 여겨지면, 명문 그래머 스쿨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문법(grammar)이란 당연히 라틴어였으며, 그래머 스쿨에서 교육을 받는 일은 그 뒤로도 학업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 상당히 호언장담할 수 있는 길이었다.2장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황소자리 /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은이), 이상원, 조금선 (옮긴이) / 2020.12.20
15,000원 ⟶ 13,500원(10% off)

황소자리소설,일반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은이), 이상원, 조금선 (옮긴이)
류비셰프 생존 당시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교류를 지속했던 전기작가 다닐 그라닌은 류비셰프의 비밀스럽고 위대한 삶을 추적하기로 했다. 말년에 류비셰프가 체류했던 울리야노프스크를 방문해 그가 남긴 방대한 원고들을 여러 날에 걸쳐 검토하던 중 매우 흥미롭고도 소중한 단서를 발견했다. 유고에서 나온 ‘시간통계’ 노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언뜻 무미건조한 일기장처럼 보였던 이 노트를 꼼꼼히 분석하던 그라닌은 베일에 싸인 류비셰프의 인생관과 학문관, ‘괴력’이라고 일컬어질 만한 성취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를 찾기에 이르렀다. 모든 것은, 류비셰프의 ‘시간’에 있었다. 스물여섯 살부터 시간통계 노트를 작성해온 그는 지금껏 그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도처에 깔린 시간을 ‘채굴’해냈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의 완성으로 향하는 위업을 달성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치밀한 취재와 저자 그라닌의 풍성한 사유, 빼어난 문장력이 잘 어우러진 이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1974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유럽과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2004년 초판 출간 당시 저자로부터 이 책의 한국어 판권을 영구 양도받은 황소자리는 책 속 주인공 류비셰프와 2019년 98세를 일기로 작고한 저자 그라닌의 숭고한 생애를 기리면서 달라진 시대에 맞게 책에 새 옷을 입혀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추천사 | 12 ▒ 한국어판 저자 서문 | 18 1장|글을 시작하면서 가지는 고민 | 21 2장|그들이 류비셰프를 숭배했던 이유 | 34 3장|류비셰프가 남긴 방대한 자료들 | 40 4장|기이하고 흥미로운 일기장에 대해 | 46 5장|시간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 57 6장|그의 젊은 시절 | 68 7장|시간통계 방법을 개발하다 | 78 8장|그를 닮을 수 있을까 | 101 9장|그는 현대 과학자의 이상적 모델인가 | 106 10장|그의 유전적 특징에 대해 | 112 11장|학자들의 특성에 대해 | 134 12장|류비셰프가 치렀던 대가 | 149 13장|류비셰프의 마음속 갈등들 | 158 14장|지독히 운 없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 182 15장|자기인식에 이르는 길 | 213 마지막 장|서글프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들 | 229 ▒ 옮긴이의 말 | 245‘시간’을 이해하고 ‘시간’을 사랑했으므로, 그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한순간 불타올랐다가 사라진 흔한 천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묵묵하게 자기 길을 걸었던 한 인간의 차가운 열정의 이야기다. (…) 비록 나와 다른 시공간을 살다 간 사람들이지만, 저자 그라닌과 그가 추적한 인물 류비셰프가 내 친구처럼 느껴졌다. 꿈 많은 학생들이나 열정적인 직장인들뿐 아니라 경험 많은 5060 세대에게도 내가 이 책을 권하는 이유다. ―손관승(작가, 전 iMBC 대표) 시간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 여기, 무자비한 시간을 온순하게 길들여 자기 것으로 만든 한 남자가 있다. 자기 앞에 주어진 시간과 독특한 관계를 맺으며 학문 연구와 도덕적 자기 삶의 완성에 몰두했던 한 과학자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삶을 조명한 책이다. 1972년 8월 31일, 구소련의 곤충분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Aleksandr Aleksandrovich Lyubishev가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평범하고 소탈한 연구자로 살다 간 그가 세상에 남겨놓은 것은 70여 권의 학술서적과 총 1만 2,500여 장(단행본 100권 분량)에 달하는 연구논문, 그보다 방대한 양의 학술자료 및 꼼꼼하게 제본한 수천 권의 소책자들이었다. 생전에 류비셰프와 교류를 가졌던 국내외 지식인들은 그가 남긴 엄청난 양의 원고와 속속 드러나는 학문적 성취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류비셰프 생존 당시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교류를 지속했던 전기작가 다닐 그라닌Daniil Alexandrovich Grankn은 류비셰프의 비밀스럽고 위대한 삶을 추적하기로 했다. 말년에 류비셰프가 체류했던 울리야노프스크를 방문해 그가 남긴 방대한 원고들을 여러 날에 걸쳐 검토하던 중 매우 흥미롭고도 소중한 단서를 발견했다. 유고에서 나온 ‘시간통계’ 노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언뜻 무미건조한 일기장처럼 보였던 이 노트를 꼼꼼히 분석하던 그라닌은 베일에 싸인 류비셰프의 인생관과 학문관, ‘괴력’이라고 일컬어질 만한 성취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를 찾기에 이르렀다. 모든 것은, 류비셰프의 ‘시간’에 있었다. 스물여섯 살부터 시간통계 노트를 작성해온 그는 지금껏 그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도처에 깔린 시간을 ‘채굴’해냈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의 완성으로 향하는 위업을 달성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치밀한 취재와 저자 그라닌의 풍성한 사유, 빼어난 문장력이 잘 어우러진 이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1974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유럽과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2004년 초판 출간 당시 저자로부터 이 책의 한국어 판권을 영구 양도받은 황소자리는 책 속 주인공 류비셰프와 2019년 98세를 일기로 작고한 저자 그라닌의 숭고한 생애를 기리면서 달라진 시대에 맞게 책에 새 옷을 입혀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오, 루칠리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로지 시간뿐, 그 외는 모두 타인의 것이라오.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해준 것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사라지는 시간뿐이오. 하지만 이조차 누구든 원한다면 나에게서 빼앗아갈 수 있소. 사람들은 타인이 소유한 시간을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오. -세네카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인류가 시공간을 인지하던 날 이후 ‘시간’은 사람들에게 불가해한 괴물이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공간은 어찌어찌 정복이 가능했다. 하지만 ‘시간’은 길들여지지 않은 태초의 모습 그대로 남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그 시간이 우리의 생명을 빼앗기 시작한다”던 세네카의 탄식 이후 시간을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는 놀랄 만한 가속도가 붙었다. 사람들은 마차에서 기차로, 기차에서 비행기로 갈아탔고 전보와 전화기, 컴퓨터를 만들어냈으며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해줄 온갖 신약을 개발해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시간 부족 현상은 더욱더 심화하고 있으며, ‘시간 강박’에서 벗어날 날 역시 요원한 듯 보이기만 한다. 여기, 82년이라는 온 삶을 바쳐 ‘시간’이란 괴물과 꿋꿋하게 마주했던, 그리하여 영원한 난제처럼 버팅기던 ‘시간’을 마침내 온순하게 길들인 사람이 있다. 50년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통계’ 노트를 작성하면서 시간의 속성과 존재감을 정확히 인식했고, 그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의 가치와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해냈던 사람. 정직하고 행복하게 한 세상을 살았고, 살아서보다 죽은 후 그 삶의 위대함을 인정받으며 결국은 ‘시간’이 사려 깊은 친구였음을 확인시킨 사람…….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능성의 최대치를 살고 간 사람!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자기 앞에 주어진 시간과 독특한 관계를 맺으며 학문 연구와 도덕적 자기 삶의 완성에 몰두했던 한 과학자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삶을 조명한 책이다. 1972년 8월 31일, 구소련의 곤충분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Aleksandr Aleksandrovich Lyubishev가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평범하고 소탈한 연구자로 살다 간 그가 세상에 남겨놓은 것은 70여 권의 학술서적과 총 1만 2,500여 장(단행본 100권 분량)에 달하는 연구논문, 그보다 방대한 양의 학술자료 및 꼼꼼하게 제본한 수천 권의 소책자들이었다. 생전에 류비셰프와 교류를 가졌던 국내외 지식인들은 그가 남긴 엄청난 양의 원고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나면서 속속 밝혀지는 류비셰프의 학문적 성취 및 철학과 역사, 문학과 윤리학 등을 전방위로 넘나들며 성실하고 해박한 논리를 펼쳐낸 그의 독창적 이론에 그들은 다시 한번 아연할 수밖에 없었다. 매일 8시간 이상 자고 산책과 운동을 즐겼으며 아리스토텔레스와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줄줄 외우고 주요 공연과 전시는 빠짐없이 관람했던 류비셰프였다. 게다가 당대 대다수 남자들이 그렇듯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교와 연구소 직원으로 일했고, 각종 학술세미나와 국책 사업을 위해 한 해에도 몇 달씩 전국 각지를 순회해야 할 만큼 쉴 틈이 없는 그였다. 볼셰비키 혁명과 1,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가파른 물살은 그의 삶이라고 비켜 가주지 않았다. 도대체 그의 삶에 어떤 가공할 비밀이 있어 이토록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일까? 아니, 무엇보다 먼저 그는 누구였을까? 1973년, 류비셰프 사망 1주기를 맞아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사람들은 류비셰프라는 불가사의한 인물을 규정해내기 위해 절절매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를 생물학자라고 일컬었고 또 다른 사람은 역사학자라고 말했으며, 곤충학자 혹은 수학자라고 부르는 이도 있었다. 발표자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류비셰프가 탄생했던 것이다. “진화론과 유전학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그는 혁명가였습니다.” “류비셰프는 어떤 유파의 철학에서든 거기에 비판과 창조성이 담겨 있으면 그것을 매우 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수학적 천재성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실증론자였습니다.” “그는 유물론자였습니다.” 그들 모두 생전의 류비셰프와 교분을 맺었고, 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에야 비로소 각자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내용들이 얼마나 지엽적이고 피상적인 것이었는지 깨달으며 당혹스러워했다. 영웅적이지 않았으나 위대했다, 숭고하고 아름다웠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류비셰프 생존 당시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교류를 지속했던 전기작가 다닐 그라닌Daniil Alexandrovich Grankn이 류비셰프의 비밀스럽고 위대한 삶을 추적해낸 전기이다. 그라닌은 말년에 류비셰프가 체류했던 울리야노프스크를 방문해 그가 남긴 방대한 원고들을 여러 날에 걸쳐 검토했다. 그러던 중 매우 흥미롭고도 소중한 단서를 발견했다. 유고에서 나온 ‘시간통계’ 노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언뜻 무미건조한 일기장처럼 보였던 이 노트를 꼼꼼히 분석하던 그라닌은 베일에 싸인 류비셰프의 인생관과 학문관, ‘괴력’이라고 일컬어질 만한 성취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를 찾기에 이르렀다. 모든 것은, 류비셰프의 ‘시간’에 있었다. 스물여섯 살부터 시간통계 노트를 작성해온 그는 지금껏 그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도처에 깔린 시간을 ‘채굴’해냈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의 완성으로 향하는 위업을 달성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치밀한 취재와 저자 그라닌의 풍성한 사유, 빼어난 문장력이 잘 어우러진 이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1974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유럽과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초판 발행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증쇄를 거듭하며(러시아의 경우, 몇몇 베스트셀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책들이 초판만 발행돼 도서관에 비치되고 증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국 학자와 기업인들이 주목해서 읽고 토론하는 텍스트가 되었다. 이 책을 저술한 50대 후반 이후 러시아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저자 그라닌은 지난 2017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04년 초판 출간 당시 저자로부터 이 책의 한국어 판권을 영구 양도받은 황소자리는 책 속 주인공 류비셰프와 저자 그라닌의 숭고한 생애를 기리면서 달라진 시대에 맞게 책에 새 옷을 입혀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26살, 평생의 목표를 세우다: 1916년 1월 1일, 당시 26세의 과학도였던 류비셰프는 앞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시간을 기록하는 ‘시간통계’ 노트를 작성하기로 결심한다. 시작은 평범했다. 그 또래의 야망을 지닌 젊은이들이 그렇듯 류비셰프 역시 커다란 공을 세우고자 했다. 다만 기이한 존재가 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기보다 ‘세상 속에 묻혀 눈에 뜨이지 않게 살아가는 편이 훨씬 좋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몇 년의 세월이 흘러야 했다. ◆시간과 새로운 관계를 맺다: 자신의 삶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시간통계 덕에 류비셰프는 일찌감치 남다른 통찰력을 터득했다. 문제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었다. 충분히 먹고 자는 데 소용되는 시간(하루 12시간가량)을 제외한 모든 시간은 류비셰프에게 똑같이 귀중한 것이었다. 따라서 손을 놓고 마냥 푹 쉬는 시간 같은 건 류비세프에게 허용되지 않았다. 연구를 하다가 지치면 산책을 하고, 돌아와 논문을 쓴 뒤 플라톤과 칸트를 읽고, 다시 동료에게 편지를 쓰는 식으로 시간을 활용했다. 흡사 눈에 보이는 물질처럼 시간을 인식하게 되자 그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늘어났다. 도처에 널린 광물을 ‘채굴’하듯, 류비셰프는 흘러넘치는 시간 속에서 학문에 대한 열정과 취미, 새로이 추가되는 관심사들을 버무려냈다. ◆오래전에 사라진 ‘지식인의 얼굴’을 되찾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누구의 강요도 없이 스스로 시계를 보는 불행을 자처했던 류비셰프의 삶은 해가 지나면서 점점 더 안정되고 풍요로워졌다. 여러 해에 걸친 실험을 통해 그는 일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몸과 마음을 지탱시켜주는 이 방법 덕분에 류비셰프는 정신과 육체의 조화로운 건강을 유지하며 인생의 후반기에도 청년 시절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다방면의 관심사에 몰두할 수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지식인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끊임없이 회의하고 문제를 제기하라: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서 일어났다. 논쟁 없는 진리, 근거 없는 확신, 권위에 휩쓸린 판단을 못 견디던 그는 수시로 주류 학계에 문제를 제기해댔다. 만인이 믿고 따르는 상식도, 모두가 인정하는 권위도 그에게는 절대적이지 못했다. ‘어떠한 권위에도 기울지 않고 제아무리 인정받는 원칙이라도 신념으로 삼지 않는 사람’이라는 투르게네프의 정의에 따른 허무주의였다. 일례를 들어보자. 1930년대에 류비셰프는 소련식물보호연구소에서 일했다. 류비셰프의 연구 주제는 ‘해충 피해가 가져오는 경제적 손실’이었다. 수학적으로 접근한 결과 곤충으로 인한 실제 피해가 당시 연구소나 협동농장에서 주장하는 수치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파악한 그는 러시아 각지 협동농장과 국영농장을 찾아다니며 확인 작업을 했다. 한 농장에서는 사탕수수밭에 자란 풀들을 제거하지 않은 채 모든 책임을 나방에게 돌렸고, 곤충들 때문에 해바라기가 모두 죽었다는 보고서를 올린 다른 국영농장에 달려가 확인해보니 농장에는 애당초 해바라기를 심은 일조차 없었다. 류비셰프는 꼼꼼한 수치와 자료를 동원해 경제에 미치는 해충의 부정적인 영향이 얼마나 ‘엉터리’로 이해되어왔는지를 증명해냈다. 하지만 해충 박멸 부서의 책임자들은 진실을 규명하는 데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신들이 받은 상처와 모욕을 되갚는 것만이 중요했다. 류비셰프를 성토하기 위한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고 1937년에는 소련식물보호연구소 학술위원회에서 류비셰프의 박사 학위와 직위를 박탈한다는 내용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런 일은 류비셰프의 삶에서 비일비재했다.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서다: 류비셰프는 종종 자신을 ‘지독히도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가장 현명한 판관은 ‘시간’이라는 사실을 그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그는 시간 앞에서 도덕적?학문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고, 시간에 맞서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무던히 애썼다. 그의 시간은 성취를 위한 시간이 아니었다. 그는 도구가 아닌, 창조의 가능성으로서 시간을 사랑하고 아꼈다. 그에게 시간은 물리학적 개념도, 문자판을 따라 도는 바늘의 회전도 아닌 도덕적 대상이었다. 시간은 윤리적으로 접근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었다. 마침내, 류비셰프는 승리했다. 젊은 날 영웅이 되기를 갈망했던 류비셰프는 끊임없이 자신을 깎고 다듬으며 평범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50여 년, 그의 삶은 한결같이 성실하고 정직한 보통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인생이라는 장거리 경주가 모두 끝난 뒤, 세상에 남겨진 류비셰프의 생애는 역설적으로 어떤 영웅의 삶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류비셰프가 자기 생애를 통째로 바쳐 사랑하고 헌신했던 ‘시간’과 ‘학문’은 마침내 그의 삶에 머리 숙이며 ‘자유’와 ‘행복’를 선물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꿈처럼 아득하게 가슴에 품고 있는 ‘자기 완성’의 다른 이름이었다. 발표자들도 류비셰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한 사람은 생물학자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역사학자라고 했으며 곤충학자 혹은 철학자라 부르는 이도 있었다.발표자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류비셰프가 탄생했다. 각자 그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하여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진화론과 유전학에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던 류비셰프를 혁명가라 칭했고 다른 누군가는 이단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혹은 반대파에 대하여 한없이 너그럽고 선량한 러시아 지식인의 올바른 표본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었다. 생전에 그는 70여 권의 학술 서적을 발표했다. 그 중에는 분류학, 곤충학, 나아가 분산분석(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집단에서 동일한 반응을 관측한 후에 집단들 사이에 반응의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하는 통계분석.─편집자)에 관한 전문 서적도 있었다. 이런 저서들은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 류비셰프는 총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 자료를 남겼는데 이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각하기에도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악마의 시 - 하
문학동네 / 살만 루슈디 (지은이), 김진준 (옮긴이)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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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살만 루슈디 (지은이), 김진준 (옮긴이)
우리 시대의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악마의 시』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 이민자의 삶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1988년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으로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 되었고, 작가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출간된 지 삼십 년 넘도록 작가의 삶을 위협해온 『악마의 시』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살만 루슈디의 『분노』 번역으로 제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고, 『한밤의 아이들』 『2년 8개월 28일 밤』 『조지프 앤턴』까지 살만 루슈디의 작품을 꾸준히 번역해온 김진준 번역가가 작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오래전 자신의 번역을 손봤다.제5부 보이지만 안 보이는 도시제6부 자힐리아로 돌아오다제7부 천사 아즈라일제8부 아라비아해 갈라지다제9부 마술 램프해설| 문제작을 넘어 고전으로살만 루슈디 연보세계문학사에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긴 환상적인 이야기꾼이자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문제적 작가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 우리 시대의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악마의 시』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 이민자의 삶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1988년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으로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 되었고, 작가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출간된 지 삼십 년 넘도록 작가의 삶을 위협해온 『악마의 시』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이 선보인다. 살만 루슈디의 『분노』 번역으로 제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고, 『한밤의 아이들』 『2년 8개월 28일 밤』 『조지프 앤턴』까지 살만 루슈디의 작품을 꾸준히 번역해온 김진준 번역가가 작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오래전 자신의 번역을 손봤다. 『악마의 시』 필화 사건 그리고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살만 루슈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책의 세계를 위협해온 30여 년 1988년, 한 편의 소설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인도 태생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자신의 두번째 장편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20세기 이후 문학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평가에 더해 부커상을 수상한 후 5년 동안 공들여 쓴, 25만 단어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악마의 시』. 그해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다시금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나, 작품에 대한 독자와 평단의 평가가 채 무르익기도 전에 신성모독 논란이 거세게 일어 살만 루슈디의 네번째 장편소설은 이후로 문제적 작가의 논쟁적인 작품이 된다. 루슈디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며 라는 특별히 개설된 단독 강의를 통해 “세계적인 종교 하나를 탄생시킨 세상”에 대해 배운다. 모계사회 유목민 집단이 이제 막 정착생활을 시작했고, 정착해 살게 되자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안위가 우선시되어 여러 규칙들이 생겨나며 부계사회로, 핵가족 형태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살피며 루슈디는 새로운 것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등장했는지를 살펴보면 장차 그것이 낡았을 때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해볼 수 있음에 주목했고, 이를 소설의 유용한 소재로 봤다. 그로부터 20년 후 이 소재는 소설로 구현된다. 『악마의 시』는 전체 9부 구성으로 홀수 장에서는 등장인물인 살라딘 참차와 지브릴 파리슈타가 마주한 현실이, 짝수 장에서는 천사로 변신한 지브릴의 꿈이 교차되며,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슬람교의 기원과 인도 봄베이와 런던의 풍경을 환상적으로 구현해낸 걸작이다. 특히나 루슈디 스스로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작품이라 여길 만큼, 태어난 땅을 떠나온 이방인으로서 학창 시절부터(1964년 영국 시민권 획득) 줄곧 겪어온 차별과 폭력을 그려내고, 이민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첫 작품이다. 하지만 소설 속 이슬람교를 연상케 하는 가상의 종교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경전에 기록된 예언자 말의 절대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듯한 ‘악마의 시’ 관련 에피소드와 가상의 도시 자힐리아 내 유곽 ‘히잡’에서 일하는 열두 창부가 각기 예언자 아내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는 등의 일부 에피소드로 이슬람교의 거센 반발을 맞게 된다. 『악마의 시』는 루슈디의 고국 인도에서 가장 먼저 금서로 지정되어 수입 및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지는데, 1988년 9월 26일 영국에서 책이 출간되고 열흘 남짓한 시간 내 결정된 일이었다. 이어 1989년, 당시 이란-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는 내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 책을 “이슬람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해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법령(파트와)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루슈디는 살해 위협에 시달리며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전 세계에서 이 책을 번역하고 출간하고 판매하는 출판인, 번역가, 서점이 테러를 당해 생명을 잃는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루슈디는 부단히 작품을 발표하고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책의 세계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곳”임을 역설하고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종교적 관용을 주장한다. 1998년 9월, 이란 대통령이 루슈디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철회하지만 오히려 이슬람 과격파 단체의 반발을 불러 거액의 살해 현상금이 내걸린다. 루슈디는 2000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장편소설 『키호테』(2019년 부커상 최종 후보), 에세이 『진실의 언어』(2021년)를 출간하는 등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간다. 하지만 2022년 8월 12일, 뉴욕주 셔터쿼연구소에서 강연을 시작하려고 무대로 오르던 살만 루슈디에게 시아파 무슬림 청년이 달려들어 습격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루슈디가 아직까지도 삶을 위협받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임을 환기하는 사건이었다. 과거 1992년 루슈디는 쿠르트 투홀스키 상(박해에 저항한 작가들에게 수상한다) 수상자로 스톡홀름에서 스웨덴아카데미와 환담을 나눈 일이 있다. 파트와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아카데미에 항의하기 위해 회원 두 사람이 사퇴한 후였고, 스웨덴아카데미의 공식적인 지지는 그로부터도 오랜 시간이 흐른 2016년에야 이루어지지만, 그날 루슈디는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되는 그 방에 앉아 아카데미 회원들의 질문에 유일할 수밖에 없는 답을 말한다. “『악마의 시』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는, 그리고 온갖 비난과 욕설의 이면에는 매우 중대한 질문 하나가 있다. 이야기에 대한 통제권을 누가 가져야 옳은가?―그 권리는 만인의 것이며 마땅히 만인의 것이어야 한다.” 20세기 문제작을 넘어 21세기 고전으로 『악마의 시』는 봄베이발 여객기가 런던 상공에서 폭발해 두 명의 배우,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가 추락하며 시작된다. 에베레스트산에 맞먹는 까마득한 높이에서 낙하산도 없이 떨어지며 각기 후광을 두른 천사와 뿔이 돋고 털이 수북한 악마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 두 사람이 런던에서 겪는 사건들이 소설의 홀수 장들에 펼쳐진다. 봄베이 영화계에서 온갖 신을 연기하며 스타로 군림하던 지브릴 파리슈타는 대천사로 변모해 런던 지도 한 권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버릴 수도 없는 과거라는 짐에 짓눌려 찌그러진 채 황량하고 곤궁한 미래만 멍하니 바라보는’ 이 도시를 구해보겠다고 덤빈다. 반면, 성공한 부자 아버지의 통제와 훼방 그리고 봄베이 특유의 무질서와 소음과 천박함을 혐오하던 소년 살라후딘 참차왈라에서, 평온과 절제의 도시 런던으로 유학 와 자신이 갈망하던 모습으로 이름까지(샐러드로 들리는 ‘살라딘’에 알랑쇠를 뜻하는 ‘참차’로) 바꾸고 목소리 배우로 성공해 영국인과 결혼까지 했으니 어엿한 영국 시민이라 자부해온 살라딘 참차는 비행기 사고 이후 염소의 모습으로 변모해 불법이민자로 몰려 가혹행위를 당하게 된다. 천사와 악마로 겉모습이 달라진 두 인물의 성격 변화에 맞물려 짝수 장들에서는 대천사 지브릴이 꿈과 현실을 넘나들고 시공간을 초월해 목격하거나 관여하게 되는 환상적인 사건들이 펼쳐진다. 지브릴은 신흥종교의 탄생과 성장에서부터 1979년 호메이니가 주도한 이란 이슬람혁명의 현장까지를 두루 목도한다. 이처럼 홀수 장과 짝수 장이 교차하며 엮어낸 이야기들은 사고실험을 진행하듯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양단의 상황을 두루 검토해보게끔 독자를 이끈다. 천사와 악마, 선과 악, 꿈과 현실, 제국과 식민지, 영국과 인도, 강자와 약자, 사랑과 죽음, 정착과 뿌리 뽑힘 등 양단의 상황에서 과연 인간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살만 루슈디는 1991년 출간한 수필집 『가상의 조국』에서 세기의 문제작이 된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악마의 시』는 혼종성, 불순성, 뒤섞임 그리고 인류와 문화, 사상, 정치, 영화, 음악 등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이루어낸 변모를 찬양하는 작품이다. 잡종성을 만끽하며 ‘순수성’ 절대주의를 우려한다.” 또한 이슬람이 아닌 ‘이주, 변모, 분열된 자아, 사랑과 죽음 그리고 런던과 봄베이’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악마의 시』는 20세기의 문제작을 넘어 21세기의 고전으로 탈바꿈했다.우리는 아직도 숭고해질 수 있는 존재다. 승리했을 때 어찌하겠는가? 적들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을 때: 그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약자들은 타협의 유혹을 느낀다. 그러나 이 시험은 강한 자들의 몫이다. 악을 저지르기 직전의 순간이 있고, 악을 저지르는 순간이 있고, 그 한 걸음을 내디딘 직후의 순간이 있다. 그때부터는 걷기가 점점 쉬워진다._
어부의 무덤
혜윰터 / 존 오닐 (지은이), 이미경 (옮긴이)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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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터소설,일반존 오닐 (지은이), 이미경 (옮긴이)
바티칸 여행자에게 들려주는 성 베드로 성당 아래 죽은 자의 도시 이야기. 1939년 바티칸의 한 연구팀이 성당 지하에서 초기 기독교 무덤 발굴을 시작하여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대중에 공개하기까지 75년간의 비밀 연구와 그 과정의 숨은 주인공들의 영웅적 활약을 그린 탐사 기록.머리말 1. 방문 2. 조지 스트레이크 3. 베드로 4. 로마 대화재 5. 바티칸 언덕 6. 비오 12세의 도박 7. 비오 12세와 그의 발굴 팀 8. 바티칸 도서관의 단서 9. 죽은 자의 도시 속으로 10. 무덤 내부 11. 세 친구 12. 전쟁 13. 홍수와 저주 14. 마르게리타 과르두치 15. 명문이 말하다 16. 뼈가 말하다 17. 페루아의 복수 18. 네크로폴리스의 발굴 19. 홀로 남은 과르두치 : 새로운 시작 20. 사도의 귀환 21. 대박해 시기와 헬레나 후기 부록 1. 그래피티 월의 명문 2. 콘로 유전 3. 바티칸 언덕 이야기 4. 연대표 5.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75년간 진행된 바티칸의 비밀 연구의 진실 1939년 바티칸의 한 연구팀이 우연히 초기 기독교 무덤을 발견한 뒤 교황청은 미국 텍사스 한 석유재벌의 은밀한 지원을 받아 한 천재 여성 고고학자와 함께 바티칸 성당 지하 세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2013년 11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2013년 신앙의 해’ 폐막 미사에서 성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정확히는 뼛조각 9개를 일반에 공개했다. 여전히 진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는 이 유골은 어떻게 발견되어 공개되기에 이르렀을까? 제1대 교황 베드로는 서기 65년경 로마에서 처형당해 바실리카 성당 지하에 묻혔으며 사후 250년이흐른 뒤 그를 기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베드로의 무덤 바로 위에 성 베드로 성당을 건축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전승으로만 전해질 뿐 이를 뒷받침할 기록이나 증명할 것은 없으며, 주기적으로 시행된 발굴 작업에서는 이교도 무덤만이 발견되어 한동안 베드로의 무덤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1939년, 교황 비오12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계기로 예산이 얼마나 들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모험을 단행하기로 결심하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작은 발굴팀을 꾸리는데 이로써 75년 간의 비밀 연구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정유업계에서 활동하던 한 변호사 존 오닐에 의해 세상에 소개된다. 유럽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텍사스의 석유 재벌과는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으며 존 오닐은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왜 공개하게 되었는지 그 내막을 전한다. 바티칸 여행자에게 들려주는 성 베드로 성당 아래 죽은 자의 도시 이야기 한 해 백만명에 육박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2위로 로마가 꼽히는 지금, 여행자들은 카톨릭 신자건 아니건간에 로마에 가면 빠짐없이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을 들르게 된다. 서구 역사에서 중요한 종교인 카톨릭의 중심지이며 현 교황의 거처로서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 때문인지 필수 코스이다. 그런데 그 성 베드로 성당은 어떻게 로마 한복판에 자리잡게 된 것일까? 카톨릭의 본거지라는 상징성과 기를 죽이는 웅장함을 눈으로 확인한 것에 만족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여행자들은 성 베드로 성당이 품고 있는 역사가 궁금하기도 하다. 바티칸 여행을 앞두고 또는 다녀온 후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글을 찾아보는데 의외로 여행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땅한 안내서가 없다. 그러던 중 75년간의 베드로 유골 발굴 작업을 추적하고 그 과정 속 숨은 주역들의 노력을 담은 ‘The Fisherman’s Tomb’이 발간되어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 <어부의 무덤>에서는 성 베드로 성당이 로마 한가운데 바티칸 언덕에 자리잡게 된 배경과 그 성당 지하 세계에 고이 숨겨져 있던 2,000년전 미스터리를 추적하여 2013년 대중에게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 짧지만 즐거운 시간여행을 제안한다.때로는 저자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때로는 저자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나는 변호사로서 여러 정유회사를 대변하고, 때로 그들에게 소송도 걸며 정유 업계에 깊숙이 개입했다. 그러다 보니 업계에 떠돌던 그 위대한 조지 스트레이크, 그리고 불가능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그가 휴스턴 우리 집 근처에서 거대한 콘로 유전을 발견해 낸 전설 같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이 비밀스러운 사내 조지 스트레이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건 그의 아들과 손주들이 내 친구가 되고 난 뒤였다. 아득히 먼 초기부터 내려오는 기독교 전승에 따르면, 사도 베드로는 로마에 갔고, 66년경 네로 황제에게 처형당한 후 바티칸 언덕에 묻혔다. 로마 대화재 이후 네로의 기독교도 학살 사건에 대한 역사가 타키투스의 서술부터 2세기 초 기독교의 여러 이야기까지, 1~2세기의 수많은 초기 저술도 이런 전승을 뒷받침했다. 게다가 베드로 사후 250년이 되던 해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베드로를 추모하기 위하여 베드로의 무덤 바로 위에 로마의 첫 번째 성 베드로 대성당을 건축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오랜 전승의 진실을 확인하고자 실시 한 1513년과 1683년의 비밀 발굴 작업에서 이교도의 무덤만을 발견했고, 이후로는 베드로의 무덤을 찾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베드로가 묻힌 장소는 경건한 전승이지 신앙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특히 종교 개혁의 맹공격 속에 유럽 전역에서 밀려드는 온갖 압력에 직면한 교회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지켜온 가톨릭 신자의 믿음이 불필요하게 동요할까 두려웠다.
참 좋은 CCM 바이올린 연주곡집
일신서적 / 황민경 (엮은이), 황운순 (감수) / 2023.08.30
12,000원 ⟶ 10,800원(10% off)

일신서적소설,일반황민경 (엮은이), 황운순 (감수)
많이 알려진 베스트 CCM, 최근 발표된 은혜로운 찬양곡 중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기 좋은 곡들을 선곡하였다. 난이도에 따라 초, 중, 고급편으로 분류하고, 각 곡마다 알맞은 바이올린 주법 및 운지를 상세 표시하였다.[초급편] 좋으신 하나님 왕이신 나의 하나님 Psalm 145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My Peace I Give Unto You 주님의 시간에 In His Time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와 엎드려 I Will Come And Bow Down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The Steadfast Love Of The Lord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Seek Ye First 승리하였네 We Have Overcome 주님께서 주시는 Oh How He Loves You And Me 예수 사랑해요 Alleluia 사랑의 주님이 감사해요 주님의 사랑 Thank You Jesus 목마른 사슴 As The Deer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Nearer To God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 Jesus At Your Name 주는 평화 He Is Our Peace 나의 발은 춤을 추며 나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Someone Is Praying For You 내 평생 사는 동안 I Will Sing 내 마음을 가득 채운 Here I Am Again 왕이신 하나님 높임을 받으소서 He Is Exalted 주님 사랑해요 찬양하라 내 영혼아 Bless The Lord O My Soul 사랑해요 I Love You Lord 이와 같은 때엔 In Moments Like These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Ascribe Greatness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Though The Fig Tree 날 구원하신 주 감사 Thanks To God For My Redeemer 예수 우리 왕이여 Jesus, We Enthrone You 예수 이름이 온 땅에 주 곁에 거하리 By Your Side 주를 찬양하며 I Just Want To Praise You 형제의 모습 속에 주님 한 분만으로 주 품에 Still 주님만 사랑하리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주의 거룩하심 생각할 때 When I Look Into Your Holiness 은혜 은혜로다 나의 모습 나의 소유 I Offer My Life 거룩하신 하나님 Give Thanks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중급편]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주 찬양합니다 십자가 그 사랑 The Love Of The Cross 문들아 머리 들어라 축복송 꽃들도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Create In Me A Clean Heart 주를 위한 이곳에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나 무엇과도 주님을 Heart And Soul [고급편] 주 은혜임을 행복 그 사랑 얼마나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주를 찬양 예배합니다 I Will Worship You 아바 아버지 멈출 수 없네 예수 피를 힘입어 그 사랑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부르신 곳에서 나의 안에 거하라 주께 가오니 The Power Of Your Love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Jesus Shall Take The Highest Honour 모든 상황 속에서 주가 일하시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 Deus Poderoso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주는 완전합니다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많이 알려진 베스트 CCM, 최근 발표된 은혜로운 찬양곡 중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기 좋은 곡들을 선곡함 ● 난이도에 따라 초, 중, 고급편으로 분류, 각 곡마다 알맞은 바이올린 주법 및 운지 상세 표시함 ● 방과후 교실, 교회 특기적성교육, 학원 바이올린 특강 및 바이올린 찬양팀, 솔로 연주 등을 위한 맞춤 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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