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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 오렐리아
문학과지성사 / 제라르 드 네르발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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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제라르 드 네르발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독일의 노발리스, 영국의 블레이크에 비견되는 프랑스 작가 제라르 드 네르발의 「실비」와 「오렐리아」를 묶은 <실비/오렐리아>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신비주의와 제교혼효주의로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는 한동안 편견과 망각 속에 놓여 있었으나, 마르셀 프루스트, 기욤 아폴리네르를 위시한 시인과 작가들의 공감을 얻다가 20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마흔일곱 해의 짧은 생애에서 젊은 나이에 파산한 이후 20년 가까이 글 쓰는 일을 고단한 생업으로 삼아야 했던 네르발. 그중에서도 「실비」와 「오렐리아」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집필한 작품으로, 그의 주요 작품들이 극도의 빈곤과 광기에 시달리던 생의 말년에 씌었다는 점은 그에게 글쓰기가 허물어져가는 삶을 붙들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전적 색채가 짙은 「실비」와 「오렐리아」는 암운처럼 덮여오는 광기와 죽음에 맞서 작가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그가 끝까지 지켜내려 했던 가장 소중한 진실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실비 - 발루아의 추억 1. 잃어버린 밤 2. 아드리엔 3. 결심 4. 키테라 여행 5. 마을 6. 오티스 7. 샬리 8. 루아지의 무도회 9. 에름농빌 10. 키 큰 곱슬머리 11. 귀환 12. 도뒤 영감 13. 오렐리 14. 마지막 장 오렐레아 - 혹은 꿈과 삶 제1부 제2부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내가 그토록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그 이상한 열정들, 그 꿈들, 그 눈물들, 그 절망들과 다정함들…… 그것이 사랑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젊은 날의 쓸쓸한 사랑 이야기와 광기의 기록이자 삶의 근원을 찾아가는 영혼의 여정! 프랑스 국민 작가 제라르 드 네르발의 대표 작품선 독일의 노발리스, 영국의 블레이크에 비견되는 프랑스 작가 제라르 드 네르발의 「실비」와 『오렐리아』를 묶은 『실비/오렐리아』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신비주의와 제교혼효주의로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는 한동안 편견과 망각 속에 놓여 있었으나, 마르셀 프루스트, 기욤 아폴리네르를 위시한 시인과 작가들의 공감을 얻다가 20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마흔일곱 해의 짧은 생애에서 젊은 나이에 파산한 이후 20년 가까이 글 쓰는 일을 고단한 생업으로 삼아야 했던 네르발. 그중에서도 「실비」와 『오렐리아』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집필한 작품으로, 그의 주요 작품들이 극도의 빈곤과 광기에 시달리던 생의 말년에 씌었다는 점은 그에게 글쓰기가 허물어져가는 삶을 붙들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전적 색채가 짙은 「실비」와 『오렐리아』는 암운처럼 덮여오는 광기와 죽음에 맞서 작가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그가 끝까지 지켜내려 했던 가장 소중한 진실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 젊은 시절 네르발은 아버지의 희망대로 의학을 공부했으나, 외조부의 타계로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보헤미안의 생활로 접어들었다. 당장 그해 가을 유산의 일부를 현금화하여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가 하면, 몇몇 예술가 친구들과 더불어 공동생활을 하며 예술지상주의를 구가하는 분방한 삶에 뛰어들었다. 이 여행을 전후하여 여배우 제니 콜롱을 만나게 되었으니, 그의 평생에 걸쳐 지속될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녀를 출세시키려는 일념으로 창간한 호화판 연극 잡지가 남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그는 파산하고 만다. 「실비」는 이 무렵의 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하는데 ‘아드리엔’과 ‘오렐리’ ‘실비’다. 그러나 주인공이 사랑한 것은 어느 한 명의 여인이라기보다는 그의 꿈과 동경, 추억을 통해 이상화된 여인상이다. 여인에 대한 그의 사랑은 “물질적인 인간을 거듭나게 해줄 이시스 여신의 장미 꽃다발” “영원히 젊고 순결한 여신”과 같은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여신에게 바치는 종교적인 사랑인 것이다. 이처럼 그에게 사랑이란 삶의 근원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었다. 「실비」는 붙잡을 수 없는 이상 때문에 번번이 현실을 놓치고 마는 젊은 날의 쓸쓸한 사랑 이야기를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문체, 티 없이 맑은 정취를 담아 짧고 영롱한 작품으로 형상화했으니, 일찍이 ‘프랑스적인 목가’로 평가되며 네르발을 국민 작가로 칭송받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1836년 파산 이후, 여배우 제니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그녀와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1841년 최초의 정신병 발작을 일으킨 네르발은 이듬해에 제니의 부고를 듣게 되며, 계속된 광기와 발작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1855년 1월 새벽에 누추한 골목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의 주머니에는 채 마치지 못한 『오렐리아』의 교정쇄가 들어 있었다. 『오렐리아』는 제니에 대한 사랑의 좌절, 피아니스트 마리 플레옐의 중재로 어렵사리 화해하게 되었던 일, 최초의 발작과 일련의 꿈들, 뒤이은 제니의 죽음, 그리고 10년 만에 재발한 광기를 충실하게 기록한 자전적 작품이다. 그것은 꿈에서 깨어나기는커녕, 오히려 꿈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에 도달하려 했던 그를 보여준다. 「실비」가 “이상한 시대”를 살며 불가해한 삶의 진의에, 그 항구적 근원에 도달하기 위해 그가 한때 지녔던 덧없는 사랑의 꿈들에 관한 것이라면, 『오렐리아』는 겹겹의 너울처럼 떨어져 내리는 꿈들의 저편에 있을 그 어떤 궁극적 비의에 도달하기 위해 한층 더 심화되고 가열해지는, 또 다른 차원의 꿈에 관한 것이다. 이때의 꿈은 단순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이나 동경이라는 뜻이 아니라, 말 그대로의 꿈이며 환상이며 착란이 된다. 『오렐리아』는 흔히 네르발의 광기의 기록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내용이 그가 이전에 쓴 작품들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은 그의 광기가 갖는 독특한 성격을 시사해준다. 즉, 그에게 광기란 자신의 주관적인 세계를 극단적으로 추구한 결과이며, 말하자면 일종의 각성된 꿈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실비」가 겉보기만큼 단순하거나 ‘투명’하지 않다는 것, 『오렐리아』가 그저 광기의 두서없는 기록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이 두 작품을 이어주는 깊은 일관성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나는 어느 극장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그녀의 미소는 나를 무한한 행복감으로 가득 채웠으며, 그토록 부드러우면서도 낭랑하기 그지없는 목소리의 울림은 나를 기쁨과 사랑으로 전율케 했다. 그녀는 내가 바라는 모든 완벽함을 지니고 있었으며, 내 모든 열정과 내 모든 변덕에 그대로 화답해주었다. 아래쪽에서 비치는 각광을 받을 때면 햇빛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각광이 내려지고 위쪽에서 비치는 샹들리에 불빛만으로 좀더 자연스럽게 보일 때면 밤처럼 창백하게, 어둠 속에서 자신의 아름다움만으로 빛나곤 했다. 마치 헤르쿨라네움 벽화들의 빛바랜 배경 가운데서 이마에 별을 달고 선연히 나타나는 시간의 여신들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극장의 여인에게 품었던 저 막연하고 희망 없는 사랑, 매일 저녁 연극이 시작되는 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나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던 사랑의 근원은 아드리엔의 추억에, 창백한 달빛을 받아 피어난 밤의 꽃, 하얀 안개 서린 푸른 풀밭 위로 미끄러져 가던 장밋빛과 금빛의 환영에 있었던 것이다.
풍차 방앗간의 편지
태일소담출판사 / 알퐁스 도데 (지은이), 이원복 (옮긴이)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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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소담출판사
소설,일반
알퐁스 도데 (지은이), 이원복 (옮긴이)
따스한 문체와 동화 같은 이야기로 많은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프랑스 대표 작가 알퐁스 도데. 소담출판사 고전 명작 시리즈의 신간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프로방스 양치기의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별」을 포함해,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알퐁스 도데의 소설 총 스물다섯 편을 실었다. 희곡으로 발표되어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부수음악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각본 , 도데의 따스한 애정이 잘 드러나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 풍자와 해학으로 유쾌한 웃음을 끌어내는 ,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정감이 녹아든 등, 도데만의 색채가 가득 담긴 독자적인 소설들을 선물처럼 만나볼 수 있다. 소담출판사의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프로방스어와 라틴어까지 정확히 해석한 완역본이며, 또한 『풍차 방앗간의 편지』가 집필된 배경에 대한 꼼꼼한 설명이 담긴 작품 해설이 함께 실려 있어 작품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머리말 - 방앗간에 입주하는 날 - 보케르의 승합 마차 -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 스갱 씨의 염소 - 별 - 아를의 여인 - 교황의 노새 - 상기네르의 등대 - 의 최후 - 세관원 - 퀴퀴냥의 신부 - 노인들 - 산문으로 쓴 발라드 (1) 황태자의 죽음 (2) 들판의 군수 - 빅시우의 지갑 - 황금 두뇌를 가진 사내의 전설 - 시인 미스트랄 - 세 번의 독송 미사 - 오렌지 - 두 여인숙 - 밀리아나에서 - 메뚜기 떼 - 고셰 수사의 약초 술 - 카마르그에서 (1) 출발 (2) 오두막집 (3) 매복 (4) 좌익과 우익 (5) 바카레스 호수 - 병영의 향수 - 작품 해설 - 역자 후기이따금 느닷없이 잘 익은 오렌지가 더위에 지치기라도 한 듯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내 옆의 땅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손을 뻗기만 하면 되었다. _P.204 「오렌지」 中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한국에서 「마지막 수업」과 「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알퐁스 도데의 첫 단편 소설집이다. 「레벤망」지와 「르피가로」지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출판한 것으로, 알퐁스 도데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애정, 유쾌하고 세련된 풍자와 해학, 유려한 묘사로 느껴지는 평화로운 시정(詩情) 등이 잘 녹아 있다. 해당 작품은 알퐁스 도데의 고향인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인물, 풍경, 날씨, 전설 등을 소재로 하여 프로방스 문화를 담아냈다. 특히 프로방스에 옛날부터 전승되어 온 민속 무용인 ‘파랑돌’은 「아를의 여인」, 「교황의 노새」, 「시인 미스트랄」 등을 통해 설명되는데, 이는 ‘파랑돌’에 대한 중요한 작례(作例)로 손꼽히기도 한다. 또한 증기 제분 공장이 들어서면서 일거리를 잃게 된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를 다룬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등의 작품을 통해서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통, 농촌사회가 무너지기 시작한 지중해 연안 지방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파랑돌이 준비되고 있었다. 종이를 오려서 만든 초롱불이 곳곳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춤을 추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윽고 파랑돌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나자 모닥불 주위에서 밤새도록 열광적이고 떠들썩하게 지속될 원무가 시작되었다. _P.182 「시인 미스트랄」 中 방앗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밀을 빻고 있는 것처럼 믿게 하려고 저녁마다 실어 나르던 것이 석고 가루였다니……. 불쌍한 풍차 방앗간! 가엾은 코르니유 영감! 이미 오래전부터 제분업자들이 마지막 단골손님조차 빼앗았던 것이네. 풍차 날개는 여전히 빙글빙글 돌고 있었으나 빈 방아만이 돌고 있었던 셈이지. _P.33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中 알퐁스 도데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떠올리는 작품이기에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며 『풍차 방앗간의 편지』를 아내에게 헌정하였다고 한다. 소담출판사의 고전 명작 시리즈 신간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프로방스어와 라틴어까지 정확히 해석한 25편 완역본으로 「별」이나 「산문으로 쓴 발라드」처럼 도데의 따스하고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들뿐만 아니라, 「메뚜기 떼」처럼 도데 자신의 개인적 체험으로 사실에 기반한 작품, 「세관원」, 「황금 두뇌를 가진 사내의 전설」 등 비극적인 작품 등 다양한 서정을 읽어볼 수 있다. 해당 작품을 통해 웃음과 기쁨, 비극적 슬픔과 애환, 우수와 낭만 등 다양한 감정의 세계로 떠나 보도록 하자.때때로 어디선가 어렴풋이 들려오는 피리 소리, 라벤더 밭에서 지저귀는 마도요, 길에서 들려오는 노새들의 방울 소리……. 프로방스의 이 모든 정겨운 풍경은 찬란한 햇빛을 받아야 비로소 되살아난다. (중략) 이곳은 바로 내가 찾던 호젓한 곳, 말하자면 신문이며 마차며 안개 따위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진 향기롭고 따뜻한 곳이 아닌가! 또 내 주위에 아름다운 것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이곳에 정착한 지 겨우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머릿속은 감명과 추억으로 넘쳐흐른다……. _ 「방앗간에 입주하는 날」 中 우리 주위에서 별들은 양 떼처럼 온순하게 말없이 운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가끔 나는 이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곱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내 어깨 위에 내려앉아 잠이 든 것이라고 상상했다. _ 「별」 中 우리 프로방스에서 기쁠 때는 춤을 춰야 한다. 그 당시에 아비뇽 거리는 파랑돌을 추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론강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아비뇽 다리 위에서 피리와 북소리에 장단을 맞춰 밤낮으로 춤을 추고 또 추었다……. _ 「교황의 노새」 中
간지서당
북드라망 / 박장금 (지은이)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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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소설,일반
박장금 (지은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연결을 알리는 간지(천간과지지). 고전과 함께 간지의 특징을 익히는 운명 탐구서.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조합한 간지는, 동양사상에서 하늘과 땅과 인간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는 기호체계로, 계절은 물론 우리 몸의 기운과도 큰 연관이 있다. 이 간지를 통해 지금 나의 신체적·정신적 자리와 상태를 살펴보고, 더 나은 삶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자, 사주명리학의 기본이 되는 간지의 특징을 여러 고전과 더불어 설명하면서 사주명리학의 첫걸음을 뗄 수 있는 입문서이다. 천간 편은 『오행대의』, 『설문해자』, 『한서』 등 고전 속 천간의 각 글자에 대한 설명과 계절적인 의미 그리고 천간의 특징과 연결되는 공자와 공자 제자들(갑목형 인물 공자, 을목형 인물 안회, 병화형 인물 자로 등)에 대한 소개로 구성했다. 지지 편 역시 고전에 기록된 지지에 대한 설명 및 계절적인 의미와 더불어 우리 신체와의 관계성, 그리고 연결되는 동물의 특징과 『서유기』에 등장하는 캐릭터(사화 캐릭터 홍해아, 미토 캐릭터 삼장법사, 신금 캐릭터 손오공 등) 설명 등으로 구성했다.1부 천간 서당 초봄의 생명을 살리는 나무, 갑목 1) 갑목의 상징 │2) 갑목의 계절 │3) 갑목의 특징 │4) 갑목형 인물, 살림 제일 공자 늦봄의 꿈틀거리는 생명력, 을목 1) 을목의 상징 │2) 을목의 계절 │3) 을목의 특징 │4) 을목형 인간, 배움 제일 안회 초여름을 여는 맹렬한 태양, 병화 1) 병화의 상징 │2) 병화의 계절 │3) 병화의 특징 │4) 병화형 인물, 실천 제일 자로 늦여름의 뜨거운 열기, 정화 1) 정화의 상징 │2) 정화의 계절 │3) 정화의 특징 │4) 정화형 인물, 언변 제일 재여 우뚝 솟은 크고 높은 산, 무토 1) 무토의 상징 │2) 무토의 계절 │3) 무토의 특징 │4) 무토형 인물, 신뢰 제일 자장 만물을 기르는 비옥한 대지, 기토 1) 기토의 상징 │2) 기토의 계절 │3) 기토의 특징 │4) 기토형 인간, 양육 제일 자하 초가을 절차탁마로 다져진 큰 바위, 경금 1) 경금의 상징 │2) 경금의 계절 │3) 경금의 특징 │4) 경금형 인간, 능력 제일 자공 늦가을 결실을 맺는 열매, 신금 1) 신금의 상징 │2) 신금의 계절 │3) 신금의 특징 │4) 신금형 인물, 성과 제일 염구 초겨울 생명을 잉태하는 바다, 임수 1) 임수의 상징 │2) 임수의 계절 │3) 임수의 특징 │4) 임수형 인물, 지혜 제일 자유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는 씨앗, 계수 1) 계수의 상징 │2) 계수의 계절 │3) 계수의 특징 │4) 계수형 인물, 마무리 제일 증삼 2부 지지 서당 자수, 역경을 뚫을 때 피어오르는 꼿꼿한 양기 ― 쥐의 힘 1) 자수의 상징과 계절 │2) 자수와 몸 │3) 자수와 동물 │4) 자수 캐릭터 탐구, 수보리조사 축토, 어려움 속에서 비전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소의 힘 1) 축의 상징과 계절 │2) 축토와 몸 │3) 축토와 동물 │4) 축토 캐릭터 탐구, 우마왕 인목, 묵은 것을 떨치고 만물을 살리는 솟구침, 호랑이의 힘 1) 인목의 상징과 계절 │2) 인월과 몸 │3) 인목과 동물 │4) 인목 캐릭터 탐구, 관세음보살 묘목, 충만한 생명력으로 성장하는 토끼의 힘 1) 묘목의 상징과 계절 │2) 묘목과 몸 │3) 묘목의 동물 │4) 묘목 캐릭터 탐구, 옥토끼 진토, 폭풍 성장 속에서 도약하는 용의 힘 1) 진토의 상징과 계절 │2) 진토와 몸 │3) 진토와 동물 │4) 진토 캐릭터 탐구, 당태종(feat. 용왕) 사화, 화염 속에서 성찰하는 뱀의 힘 1) 사화의 상징과 계절 │2) 사화와 몸 │3) 사화와 동물 │4) 사화 캐릭터 탐구, 홍해아(선재동자) 오화, 구도를 향한 일심―말의 힘 1) 오화의 상징과 계절 │2) 오화와 몸 │3) 오화와 동물 │4) 오화 캐릭터 탐구, 용마 미토, 척박한 땅을 조용히 옥토로 바꾸는 양의 힘 1) 미토의 상징과 계절 │2) 미토와 몸 │3) 미토와 동물 │4) 미토 캐릭터 탐구, 삼장법사 신금, 이삭 줍는 원숭이의 힘 1) 신금의 상징과 계절 │2) 신금과 몸 │3) 신금과 동물 │4) 신금 캐릭터 탐구 손오공 유금, 풍요의 시대를 제대로 누리는 기쁨―닭의 힘 1) 유금의 상징과 계절 │2) 유금과 몸 │3) 유금과 동물 │4) 유금 캐릭터 탐구, 석가모니(feat.서방정토) 술토, 세상을 밝힐 불씨를 품고 기다리는 개의 힘 1) 술토의 상징과 계절 │2) 술토와 몸 │3) 술토와 동물 │4) 술토 캐릭터 탐구, 사오정 해수, 해체 속 근원에서 생성되는 돼지의 힘 1) 해수의 상징과 계절 │2) 해수와 몸 │3) 해수와 동물 │4) 해수 캐릭터 탐구, 저팔계 부록 간지 문헌 출처『간지서당』 지은이 박장금 선생님 인터뷰 1. ‘간지’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왜 간지를 알아야 할까요? 요즘 감각이 좋은 사람에게 ‘간지난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제가 말하려는 간지가 그 간지는 아니지만, 간지 자체가 오래된 느낌이 아니라 최신의 감각을 주는 단어와 어감이 같아서 나름 세련되고 친숙한 느낌이 있습니다. 보통 한자에서 음이 같으면 뜻이 달라도 소리 파동과 연결되기 때문에 통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간지를 잘 이해하면 ‘간지 제대로 난다’고 주장하고 싶어집니다.; 이건 여담이고 간지는 천간과 지지의 축약어입니다. 동양의 세계관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전제하는데, 이제 이런 연결성이 동양적 특징이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외적으로는 단절된 것처럼 보여도 모든 것이 연결된 디지털 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배운 대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대는 근대로 뉴턴 역학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해왔습니다. 3차원의 공간을 절대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시간 또한 과거-현재-미래라는 선형적인 시간 진행으로 보는 방식이죠. 이것은 보이는 것을 중시하면서 우리가 감각하는 경험을 현실 그 자체로 보게 만듭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양자역학적인 접근입니다. 제가 과학자가 아니라서 조심스러움을 무릅쓰고 거칠게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를 모두 포괄하는 접근입니다. 이런 접근이 동양의 세계관과 통하는데, 동양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 ‘기’(氣)입니다. 간지, 천간과 지지는 기를 10개와 12개로 클로즈업한 것으로,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세상과 접속할 수 있는 입구이자 출구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기는 하늘과 땅으로 구분되는데, 천간은 하늘의 기를 10개로 분화한 것이고, 지지는 땅의 기를 12개로 분화한 것입니다. 기를 이렇게 세분화한 것은 다양한 힘들의 어울림과 맞섬으로 다양한 리듬과 템포를 느끼기 위함입니다. 근대 시공간에서는 목표가 명확하고 시작과 끝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합니다. 다양한 리듬과 템포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속도 경쟁만 하고 있는 것이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맹목적으로 달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인간은 감각적 한계로 인해 만물의 연결성을 보기가 어려운데, 간지를 통과하면 연결된 세계와 접속이 가능해집니다. 마치 스마트폰이 무선 기지국 안테나와 접속하여 우리를 디지털 세상과 접속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죠! 간지를 통과하는 순간, 나라는 개체성을 벗어나 자연적인 리듬과 템포를 느낄 수 있는 우주적 존재로 도약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는 최신 버전을 사용하지 못해 안달하면서도, 자신의 삶은 여전히 뉴턴 역학적인 방식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삶을 창조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간지가 여는 세상은 새로운 삶을 위한 영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간지는 중국의 선현들이 수천 동안 자연을 관찰하여 알아낸 시공을 초월한, 모든 것을 연결시켜 주는 ‘자연과 우주적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오래된 미래’의 인식 지도를 반드시 배워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자신을 변용할 수 있는 것이죠. 즉, 이 시대에 간지(?)나게 살려면 반드시 간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a 2.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특징을 공자와 그 제자들을 가지고 풀어 주셨습니다. 천간을 풀어가는 캐릭터로 특별히 공자와 제자들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의 세계에서는 인간 또한 기의 이합집산이므로, 인간도 기의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천간은 계절을 10개로 분화한 것으로 갑목은 초봄이고 을목은 늦봄이고, 병화는 초여름이고 정화는 늦여름의 기운 등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기는 시간차에 따라 변화의 리듬이 생기는데 인간도 같은 적용을 받게 됩니다. 천간 10개로 분화된 인간들은 각각 타고난 고유성이 다를 뿐 아니라 그것을 드러내야 할 타이밍도 각각 다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자신이 타고난 기질과 관계 맺는 방식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타자와 관계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10개의 악기가 함께 협연하는 것과 같아서, 내가 연주할 타이밍과 다른 악기가 연주할 타이밍을 알지 않고서는 조화로운 음악을 연주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를 기준으로 남을 보면서, 남도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겠지 하다가 운이 좋아서 문제가 없으면 상대를 전폭적으로 믿고, 그게 아니면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겉으로는 관계가 좋아 보여도 자신의 이익 여부에 따라 일방적으로 맞춰주거나 말거나 하는 식이지 서로 소통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참거나 결별하거나! 그 결과 사람들은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혼밥, 혼술, 혼, 혼, 혼… 고립된 채로 사는 삶이 남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솔직히 관계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손댈 수 없는 영역이라 치워 버릴 수 없는 것이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법을 배우고 훈련해야 합니다. 관계가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은 연결이 생명의 원리라는 걸 모르기 때문입니다. 간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관계가 존재에 선행한다는 것입니다. 『논어』를 읽다 보면 공자가 같은 사안인데 어떤 제자에게는 빨리하라고 하고, 다른 제자에게는 천천히 하라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제자들의 기질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초여름 기운을 타고난 병화 자로는 열정적이고 맹렬한 기운을 타고났습니다. 그런 그가 “도를 배우면 즉시 실천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넘치는 의욕을 자제시키며 신중하게 행할 것을 강조합니다. 반면, 늦가을 기운을 타고난 염유는 열매를 완성하는 기운이라 정확하고 실리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는 늘 결과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일을 막바로 시작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간파한 공자는 옳은 일이라면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바로 실천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죠. 전 이번 작업을 통해 과거에 『논어』를 공자님의 권위에 압도된 채 읽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간으로 공자와 그 제자들의 기질을 연결시켜 보자 그들은 훌륭해서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옛날 어른들이 아니라, 내 옆에서 함께 공부할 것 같은 스승과 친구들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논어』의 대화가 음성 지원되면서 그들의 삶이 생생하게 다가온 것이죠. 『논어』는 제자들의 타고난 원석 같은 기질에서 출발하지만 배움을 통해 절차탁마하는 과정을 잘 보여 줍니다. 이기적인 신체에서 배움을 통해 소통하고 이타적인 신체로 거듭나는! 이런 과정은 우리 삶에서 배움의 필요성을 알려주며 스승과 도반이야말로 나를 비추는 거울임을 사무치게 깨닫게 만듭니다. 간지를 통과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연결된 존재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는데, 그다음 스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될 것입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공자와 제자들이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죠. 그들이 연결된 삶, 가장 혁명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 주기 때문에 그들을 천간과 연결시키고 싶었습니다. 3. 지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특징은 고전소설 『서유기』의 캐릭터를 가지고 설명해 주시는데요, 많은 고전 중 『서유기』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천간이 하늘의 기의 분화라면 지지는 땅의 기의 분화로 지지는 천간보다 좀 더 변화무쌍하고 구체적입니다. 지지를 동물과 연결시킨 것은 선현들이 지상의 생명체와 연결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서유기』는 구법의 여행기입니다. 이 소설에는 동물 요괴가 많이 등장합니다. 왜 동물들을 등장시켰을까요? 동물은 인간과 분리된 생명체가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기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과 동물은 시차만 있을 뿐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4만 년 전, 유럽 빙하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 상아로 만든 조각이 발견됐는데 그것은 사자인간(Lion Man)의 형상이었습니다. 전 이 조각 사진을 보는 순간, 어떤 전율과 함께 눈물이 핑 돌면서 먹먹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마치 전기 자극이 강하게 온 것과 같은 느낌 같은 것이죠! 4만 년 전 그들과 텔레파시가 통한 것일까요? 한참 동안 제 노트북 바탕화면은 사자인간이었는데 쉽사리 그 사진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여운까지도 강렬했습니다. 도대체 왜 먹고 살기도 어려웠을 빙하기 때 이런 오브제를 만들었던 걸까요? 당시 도구 발달이 미미한 시대라서 전문연구자들은 수백 년에 걸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조각은 그 당시 사람들의 상상력의 표현이었습니다. 인간은 직립을 하면서 손은 더 이상 땅을 밟지 않은 대신 창조적인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인간의 형상을 유지하지만 사자와 결합한 사자 인간을 조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과 동물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온몸으로 느꼈던 것이죠. 그러니까, 이 조각의 의미는 세상과 ‘연결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빙하기, 인류가 절멸할지 모르는 그 암흑 환경 속에서도 인간은 ‘연결 접속’만이 생명의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풍요로운 세상에 살면서도 고립을 선택한다는 건 생명에 대해 무지해도 너무 무지한 게 아닐까요? 4만 년 전에 이것을 조각했던 자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4만 년 전 인간의 마음과 지지를 만든 선현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전 생각합니다. 『서유기』는 이런 마음과 연결된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 삼장 일행은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간 삼장과 원숭이 요괴 손오공, 돼지 요괴 저팔계, 뭐라 딱히 말할 수 없는 동물 요괴 사오정은 어떤 위계도 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길을 함께 떠납니다. 기라는 개념은 생명을 바탕으로 한 연결 의지 속에서 나온 개념이기 때문에 기의 분화된 표현인 지지 또한 생명력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지는 천간의 변화하는 힘을 받아 공간과 일치할 수 있는 장의 변용력으로 매 순간 유동하는 생명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지지의 길을 가는 인간의 삶은 어떤 삶이어야 할까요? 『서유기』의 삼장 일행은 각기 다른 기질을 타고난 존재들이 처음엔 고정된 신체(이기적인 신체)에서 유동하는 신체(이타적인 신체)로 변신하는 과정을 잘 보여 줍니다. 예컨대 손오공은 원숭이로 초가을 신금 기운을 타고났습니다. 초가을 신금은 여름 다음에 오는 계절로 발산에서 수렴으로 방향을 틀게 되는데, 이렇게 벡터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손오공은 우주적 혁명을 이끄는 신금 기운을 타고났기 때문에 어떤 것으로도 변신 가능하고, 근두운을 타고 10만 8천리를 오가는 등 탁월한 재주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는 81개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이 과신했던 능력이 얼마나 하찮은 것이지, 도반들과의 우정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사무치게 깨닫게 됩니다. 저팔계는 초겨울 해수 기운을 타고났습니다. 초겨울 해수는 이제까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으며 열매를 맺은 그 모든 과정을 일시에 해체하여 씨앗으로 만드는 기운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결실을 모두 놓아버리려니 쉽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저팔계는 탐욕의 아이콘이 됩니다. 하지만 해수는 기존의 성과를 움켜쥐는 게 아니라 새로운 씨앗을 만들기 위해 전혀 다른 무형의 기운을 응축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물질적인 것들이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저팔계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삼장 스승을 만나야 도약이 가능한 것이죠. 이치를 배워 수행 정진할 때 존재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저팔계는 드라마틱하게 보여 줍니다. 대단한 능력자 손오공, 구제불능 탐욕의 아이콘 저팔계, 이 밖에도 멍 때리는 사오정을 비롯하여 온갖 요괴들이 출몰합니다. 그리고 서유기의 여정을 끝까지 완수해 내는 삼장법사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펼치는 과정을 보면, 어떤 대단한 존재(기운)도, 아무리 찌질한 존재(기운)도 기의 세계에서는 계속될 수 없으며, 자기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오직 연결 접속할 때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삼장 일행은 잘 보여 줍니다. 인간과 동물 간에 위계는 없지만, 인간은 직립을 선택한 생명체로 하늘을 보고 자신이 가야 할 삶의 방향을 스스로 아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몸의 한계로 인해 개체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기심에 묶여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그것이 전부인 양 살아갑니다. 사실 우리의 실상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면 소비가 주는 달콤한 쾌락을 누리는 것 이상 다른 것이 없죠. 요즘 먹방, 관광, 게임 등. 우리에게 쾌락을 주는 것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생명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성공을 못해서 다행이지, 그런 상태에서 성공을 하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보상으로 주어지는 게 쾌락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중독을 부추기는 사회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지금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하지 않고는 자본의 소비에 자신을 던지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소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 이 시대가 주는 풍요로움을 제대로 누리려면 나뿐 아니라 타자는 물론 다른 생명체까지도 연결되어 있다는 전제 위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공존한다는 설정 속에서 살려면 사유를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땅의 원리인 지지는 사유의 지도이자 삶의 지도가 되어 줄 거라 생각합니다. 지지를 통과하는 순간 모든 사건이 자연과 우주의 원환 고리 안으로 연결되는 매직이 일어나게 됩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로 시작되는데 자수는 아주 미미한 기운입니다. 이것을 알게 되면 당장 성공하고 싶고, 갑자기 로또 맞고 싶은 욕망이야말로 자연과 얼마나 동떨어진 마음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자연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지지의 타이밍을 찬찬히 밟았기 때문인 것이지 처음부터 결과나 결실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생명은 12개의 과정을 찬찬히 밟아 가면 됩니다. 오직 프로세스만 있는 것이죠. 때에 맞게 과정을 밟다 보니 싹도 나고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게 되는 것이죠. 그런 삶을 살게 될 때 가장 자유로운 삶, 좋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유기』는 지지의 흐름처럼 머물지 않을 때, 인간이 어디까지 도약해서 고귀한 존재가 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머물지 않고 비워내는 태도로 사는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것은 지지적인 삶의 방식이면서 모든 것이 연결되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창조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데 영감을 줄 거라 확신합니다. 정리하자면 지지는 수천 년 동안 선현들이 고민해서 낳은, 이미 검증된 지혜의 정수이고, 『서유기』는 우리 시대에 가장 노마드적인 삶을 위한 지도와 같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4.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 가운데 선생님께서 특별히 마음이 가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솔직히 천간 10개와 지지 12개는 어떤 게 더 특별하다 말할 수 없습니다. 천간과 지지의 리듬은 매일 매일 변화하는데, 매달, 매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런 간지의 변화를 감지하다 보니, 매일 매일 하루에 해당하는 천간과 지지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좋은 일이 있으면 그것에 머물지 않고 그다음 스텝으로 가도록 마음을 비우고, 나쁜 일이 있으면 내가 어떤 고집을 부렸는지 아니면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는가를 점검하면서 새롭게 다가올 기운을 수용하게 됩니다. 특히 저는 감이당 울타리에서 15년 동안 머물다가 2024년에 독립을 해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으면서 매일매일 마음의 요동침을 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이유를 잘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을 기준 삼기 때문에 예측되지 않는 미래가 두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간지적인 접근을 하게 되면 이 변화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감이당이라는 울타리에서 배워야 하는 때였다면 이제 독립하여 두발로 서서 여태까지 배운 것을 나누는 때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죠. 예컨대 지금까지 공동체에서 받는 사계절의 시간을 보낸 것이고, 이제 내가 주는 새로운 사계절의 시작을 해야 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이제서야 특별히 마음 가는 지지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수’입니다. 자수는 한겨울 동지의 기운입니다. 『주역』에서는 중지곤괘로 감이당의 감괘에 해당합니다. 송나라 사상가 정이천은 『주역』 주석서에서 감괘는 위험에 빠진, 역경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이야말로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이라는 것이죠. 사계절의 사이클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이 잉태된다는 것은, 기존에 이룬 것들의 소멸이기 때문에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런 조건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명을 잉태하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바로 독립이라는 잉태의 순간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아주 미미한 씨앗이 ‘자수’라면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과정이 ‘축토’의 시간이고 탄생의 시간은 ‘인목’이며, 성장하는 시간은 ‘묘목’이며 사회에 진출하는 시간이 ‘진토’이며 사오미는 세상에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며 등등 간지를 통해 인간의 생로병사의 과정들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의 흐름은 음악을 들을 때와 비슷합니다. 음악은 잡을 수 없듯이 간지의 리듬은 자신을 고정되게 만들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스텝을 제시함으로써 두려움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한 발을 내딛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지금 자수의 단계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독립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어떻게 펼쳐갈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중입니다. 자수는 아무것도 없는 조건 속에서 아주 작은 씨앗을 만드는 일이라 우주적인 꼿꼿함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전 요즘 도대체 나의 독립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공동체를 어떻게 꾸려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강렬하게 하는 중입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 두렵고 설레지만 자수의 시기 또한 계속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가 저에게는 주는 시절을 마음껏 누려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지금 저에게 펼쳐지는 우주와 자연의 리듬에 제 몸을 맡겨보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가! 그런 시도가 통한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요즘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떤 흐름이 율동을 하는 중이고 제가 그 흐름에 맞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저절로 열리는 경험을 하는 것이죠. 독립 공간도 제가 노력하지 않아도 예상치 않게 생기고, 공간 이름은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 모락모락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제가 잘 모르겠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생기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저절로 나타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설마 이런 일이 요즘만 일어났을까? 내가 감지하지 못했을 뿐이고, 나의 지독한 욕심이 간지의 변화를 읽지 못하게 했을 뿐, 이미 내 삶은 간지의 흐름대로 변화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전 간지 탐구를 통해 시공의 문을 연 느낌입니다. 간지를 통과하는 순간, 자연과 우주의 흐름을 타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오직 서로의 음악 세계를 이해했던 스승과 제자는 삶의 엄청난 미움과 회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통해 연결됩니다. 마치 동양의 백아와 종자기의 지음(知音)을 생각나게 하는데, 그 둘은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열어젖힙니다. 그렇습니다. 간지는 어떤 상황이 온다 해도 세상의 모든 것들과 접속하게 하고 연결시켜서 자수부터 출발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간지는 세상의 모든 음악이자 활기이며 휴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출구가 막힌 친구들에게 자유의 문으로 들어가는 ‘간지 초대장’을 보내고 싶습니다. 부디 이 책이 경쟁과 소유만이 삶의 전부라고 여기는 친구들에게 ‘세상의 고유한 자신만의 삶’을 창조하는 지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경지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간지라는 안테나와 접속한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그 자유의 여정을 가고 싶은 친구들을 간지 서당으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정현(鄭玄)이 『예기』(禮記) 「월령」(月令)에 주를 달아 말하기를 “갑(甲)은 싹 틔우고 잡아당기는 것이며, 을(乙)은 꼬불꼬불한 것이니, 봄이 되면 모든 물건이 씨앗의 껍질을 뚫고 나오는 것이다”라고 했다. 겨우내 저장된 기운이 싹을 틔우게 되는데, 그것을 잡아당기는 것을 갑이라고 보았다. 이것을 『한서』(漢書)에는 ‘출갑우갑’(出甲于甲)이라고 하는데 “갑에서 껍질을 벗고 나오며”라고 했고, 『사기』(史記)에는 “갑이란 만물의 껍데기를 벗겨 내고 싹이 트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갑목은 수직상승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참나무나 잣나무처럼 위로 솟아오르는 형상을 가진 나무가 갑을 대표하는 물상이 된다. 이 밖에도 집을 지을 수 있는 목재나 건축 자재, 사람의 성장을 돕는 책을 상징한다. 갑은 모든 것의 시작으로 초봄, 빅뱅에 의한 최초의 폭발, 어린이, 선구자 등 창조적인 시작을 상징하는 글자이자 우주적 기운인 것이다.(「초봄의 생명을 살리는 나무, 갑목」 중에서) 갑목이 하늘을 향해 자랄 수 있는 것은 쉬지 않고 기운을 응축하고 다른 나무들과 기운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보를 흘러가게 하는 존재는 인정욕망에 휘둘릴 수가 없다. 배움이 지식의 소유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하게 하고 그것이 지복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은 다음 문장으로 이어진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공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학이」, 『낭송 논어』, 김수경 외 풀어 읽음, 북드라망, 2019, 50쪽고 말한다. 이것은 「학이」 편의 마지막 문장이다. 인정욕망에서 벗어나 남을 알아주는 마음을 내는 것. 이것이 생명을 살리는 초봄 기운을 타고난 갑목 공자의 마음인 것이다.(「초봄의 생명을 살리는 나무, 갑목」 중에서) 『한서』에서는 “정(丁)은 씩씩하고 왕성하다는 의미가 있으니(大盛于丁), 어린 싹이 끊임없이 자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사기』에는 “정(丁)이란 만물의 장정(壯丁)”이라고 했는데, 장정은 건장하게 성장한 청년이다. 하여 ‘정’은 만물이 청년 단계에 이른 상태라는 것이다. 병화가 외적 성장이라면 정화는 안팎 모두 충실하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설문해자』에는 “정(丁)은 여름에 만물이 튼실해지는 모습이다. 정은 병 다음이고 사람 심장을 본뜬 것”이라고 했다. 왜 심장을 본떴다고 했을까. 이것은 의학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식 접근이다. 오장육부 중 심장은 화기에 속하며 온몸에 기혈을 산포하는데, 이런 기능을 발산하는 정과 연결시킨 것이다.정화는 병화 다음 단계로 병화의 빛을 안으로 모으는 과정이다. 마치 프리즘에 빛을 통과시켜 열을 모으는 것과 같다. 즉, 태양 빛은 병화고, 모인 열은 정화에 해당한다. 정화는 태양이 한껏 내뿜은 빛을 모으고 응축한 열인 것이다. 병화가 가공되지 않은 태양이나 자연의 에너지를 상징한다면 정화는 별이나 인공으로 만든 전기나 촛불, 인간이 만든 문명 등을 상징한다. (「늦여름의 뜨거운 열기, 정화」 중에서)
나는 IB 학부모입니다
미다스북스 / 이혜선 (지은이)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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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일반
이혜선 (지은이)
IB 교육,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까? IB 프로그램에는 정말 좋은 점만 있을까? 우리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까? 『나는 IB 학부모입니다』에는 직접 세 아이를 제주의 IB 학교에 보내고 있는 다둥이 엄마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역량을 개발하고 객관식 상대평가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 혁신의 마중물로 도입되고 있는 IB 교육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자는 ‘존재가치의 본질을 알고, 자기 다움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직접 자녀 교육 현장에 뛰어들며 겪었던 고민을 바탕으로, 많은 학부모가 궁금해할 법한 공교육에 도입된 ‘IB의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혔다. 『나는 IB 학부모입니다』에는 아이를 직접 IB 학교에 보내 본 학부모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공교육 IB 학교 현장 이야기들이 생생하고 자세하게 담겨 있다. IB 학교의 차별성에서부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 지역별 IB 학교의 특징까지. 아이를 공교육 IB 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은 부모라면 당장 이 책을 펼치자. 이보다 좋은 ‘IB 교육 선배 엄마’의 지침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다.[프롤로그] 1장 나는 성장하는 엄마, IB 학부모입니다 1. 육아전쟁 독박육아 2. 나를 성장하게 하는 아이들 3. 다시 나를 찾아 떠나야겠어 4. IB라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5. IB 학부모에서 IB 부모 커뮤니티 대표로 2장 새로운 시작, IB 세상 속으로 퐁당 1. 나 이제 뭐 해? 나 이거 해도 돼? 2. 힘들지만 재밌어! 첫째 이야기 3. 물 만난 물고기가 된 둘째 이야기 4. 좀 늦으면 어때! 셋째 이야기 5. IB는 이렇게 달라요 3장 IB, 넌 대체 누구니 1. IB 프로그램이란 무엇일까 2. IB 월드스쿨은 이렇게 진행해요 3. 내 주변에도 IB학교가 있을까 4. 대구 IB와 제주 IB는 좀 달라요 5. IB 도입 이후 아직도 가야 할 길 6. 우리는 IB를 왜 해야 할까요 7. 이제는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 4장 IB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필요한 5가지 1. IB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2. 환상은 이제 그만! IB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3. 생각하고 질문하는 IB 4. 자기 주도적인 IB 5. 나만의 장점과 과정 중심인 IB [에필로그] [부록] IB를 선택한 교육 전문가와 부모들 (IB Q&A)“IB의 이상과 현실, 현장에서 경험한 IB의 모든 것” - AI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을 알려드립니다 - 국내 최초 공교육 IB 학교 부모 커뮤니티 운영자, ‘제주뽀맘’이 전해주는 리얼 IB 교육 스토리 IB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꿀팁들,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에서 도입 중인 IB학교 현황, 삼 남매를 IB에 보내며 겪은 생생한 경험담, 모두 이 한 권에 담았다! IB 교육,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까? IB 프로그램에는 정말 좋은 점만 있을까? 우리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까? 『나는 IB 학부모입니다』에는 직접 세 아이를 제주의 IB 학교에 보내고 있는 다둥이 엄마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역량을 개발하고 객관식 상대평가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 혁신의 마중물로 도입되고 있는 IB 교육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자는 ‘존재가치의 본질을 알고, 자기 다움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직접 자녀 교육 현장에 뛰어들며 겪었던 고민을 바탕으로, 많은 학부모가 궁금해할 법한 공교육에 도입된 ‘IB의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혔다. 『나는 IB 학부모입니다』에는 아이를 직접 IB 학교에 보내 본 학부모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공교육 IB 학교 현장 이야기들이 생생하고 자세하게 담겨 있다. IB 학교의 차별성에서부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 지역별 IB 학교의 특징까지. 아이를 공교육 IB 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은 부모라면 당장 이 책을 펼치자. 이보다 좋은 ‘IB 교육 선배 엄마’의 지침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당당하게 꽃피우는 아이! IB와 함께라면, 우리 아이도 할 수 있습니다! IB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 문제에 대한 너의 의견은 무엇이니? 답이 있는 문제에 답변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부모도, 아이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IB 프로그램은 자녀들이 마주할 성장의 시간에 배움의 방법을 배우고 아이가 스스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최근 들어 IB 학교를 원하는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IB에 대해 알고 싶다면? 막연하고 추상적인 설명이 아닌, 구체적이고도 생생한 현장 경험담이 듣고 싶다면? 지금 당장 『나는 IB 학부모입니다』을 펼쳐 그 첫걸음을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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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빌리스 / 신카이 마코토 (지은이)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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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지은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다른 이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쓴 소설만을 모았다. 영화에서 시간과 표현 방식 등의 제약으로 펼치지 못했던 이야기 뒤에 숨겨졌던 이야기까지 문장으로 표현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팬이라면 영화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수록했다.[초속 5센티미터] 제1화 『벚꽃 이야기』 제2화 『코스모너트(Cosmonaut)』 제3화 『초속 5센티미터』 작가 후기 해설 [언어의 정원] 제1화 비, 까진 뒤꿈치, 우렛소리 ― 아키즈키 타카오 제2화 부드러운 발소리, 천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 사람에게는 누구나 조금씩 이상한 면이 있다 ― 유키노 제3화 주연 여배우, 독립과 머나먼 달, 10대의 목표는 작심삼일 ― 아키즈키 쇼우타 제4화 장마 초입, 먼 산봉우리, 달콤한 음성, 세상의 비밀 그 자체 ― 아키즈키 타카오 제5화 자줏빛 찬란한, 빛의 정원 ― 유키노 제6화 베란다에서 피우는 담배, 버스에 타는 그녀의 뒷모습,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 이토 소이치로 제7화 동경하던 단 하나의 것, 비 오는 날 아침에 눈썹을 그리는 것, 그 순간 벌이라고 생각한 것 ― 아이자와 쇼우코 제8화 내리지 않아도, 물 밑의 방 ― 아키즈키 타카오 제9화 말로는 못 하고 ― 유키노 유카리와 아키즈키 타카오 제10화 어른은 따라잡지 못할 속도, 아들의 연인, 색이 바래지 않는 세상 ― 아키즈키 레이미 에필로그 더 멀리 걸을 수 있게 되면 ― 아키즈키 타카오와 유키노 유카리 작가 후기 해설 [너의 이름은.] 제1장 꿈 제2장 단서 제3장 나날 제4장 탐방 제5장 기억 제6장 재연 제7장 아름답게, 발버둥 치다 제8장 너의 이름은. 후기 해설 [날씨의 아이] 서장 네게 들은 이야기 제1장 섬을 나온 소년 제2장 어른들 제3장 재회·옥상·빛나는 거리 제4장 100% 맑음 소녀 제5장 날씨와 사람과 행복 제6장 하늘의 피안 제7장 발각 제8장 마지막 밤 제9장 쾌청 제10장 사랑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제11장 푸른 하늘보다도 종장 괜찮아 작가 후기 해설‘베스트셀러 소설가’ 신카이 마코토가 직접 확장시킨 소설 세계 ‘직필 4권 박스 세트’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다른 이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쓴 소설만을 모았다. 영화에서 시간과 표현 방식 등의 제약으로 펼치지 못했던 이야기 뒤에 숨겨졌던 이야기까지 문장으로 표현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팬이라면 영화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수록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해 한층 깊어진 작품 세계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2002년 세상에 내놓은 『별의 목소리』는 큰 화제가 됐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이 재생산됐다. 만화로도 출간됐고, 연극무대에도 올랐으며, 소설로도 2종이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출간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전부 소설화됐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펜을 든 것은 세 번째 작품 『초속 5센티미터』의 소설판을 일본 문예지 에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후 『언어의 정원』을 같은 잡지에서 연재하여 단행본으로 묶었고, 연재 중에는 볼 수 없던 가필을 거쳤다. 신카이 감독은 “언제나 소설을 동경해 왔다”라고 했다. 첫 소설 『초속 5센티미터』는 스테디셀러로 오랜 동안 좋은 반응을 얻었고, 소설 『너의 이름은.』은 작품의 대 히트와 더불어 100만 부를 넘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국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올랐다. 소설 『날씨의 아이』는 초판만 50만 부를 넘겼다. 이제는 신카이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소설을 기대하게 된다. 감독은 작품 제작에 들어가기 앞서 주요 화면과 대사가 담긴 영상 콘티를 만들어 스태프에게 배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설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대사를 추가하고, 작품의 내용을 바꾸는 등 영화와 소설은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박스에 포함된 네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한 소설들이다. 영화가 완성된 후 보완하는 성격을 띈 작품도 있고, 영화와 같이 호흡하며 함께 완성도를 높인 소설도 있다. 영화의 여운을 보다 길게 느끼고 싶은 관객, 영화 러닝타임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의 실마리를 찾고 싶은 독자에게 ‘신카이 마코토 직필 4권 박스 세트’를 추천하고 싶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2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타츠노코 타로 지음, 한신남 옮김, 아마노 유우 그림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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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노코 타로 지음, 한신남 옮김, 아마노 유우 그림
근대 조선춤의 시속과 변용
소명출판 / 이정노 (지은이)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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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노 (지은이)
근대 시기에 전개된 한국춤의 큰 두 줄기인 전통춤과 신무용의 양상에 대해 다루었다. 조선조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춤과 1930년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양식의 신무용을 ‘조선춤의 지속’이라는 견지에서 바라보았으며, 근대로의 이행이 연행의 주체인 공연자들의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춤이 변화된 양상을 좀 더 유관적이고 유기적으로 들여다볼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저자는 공연자들의 활동 공간과 제도 변화에 주목하였고, 이 변화와 춤 변모의 영향관계에 대해 주시하였다. 또한 조선춤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연자, 교수자, 공연 및 학습 공간, 제도 등의 변화와 담론들이 실제 춤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외래 춤의 양식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된 조선풍의 춤인 신무용이 당시 조선춤의 하나로 평가받고 담론의 대상이 되며 부흥된 배경을, 춤을 통해 조선적인 것 또는 조선의 고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라 보았다.책머리에 3 제1장 근대극장 전속 공연자들의 춤 행보 13 1. 왕립극장 희대와 협률사 및 원각사의 공연 13 2. 사설극장의 전속 공연자들과 공연 양상 17 제2장 기생의 신분 변동과 삼패의 춤 활동 31 1. 기생의 신분 및 활동의 변모 31 2. 삼패의 춤 활동과 갑종기생 신분 획득 43 제3장 서울지역 기생의 요리점 활동과 춤 양상 61 1. 일본 요리점의 이입과 기생의 활동 방식 62 2. 기생조합의 등장과 무부기의 요리점 활동 67 3. 요리점에서 연행된 기생춤의 특성 78 4. 지방 요리점에서 연행된 방중무의 일면 93 제4장 20세기 전반기 의 전개 양상 97 1. 1910년대까지 의 전개 양상 99 2. 1930∼1940년대 전라도와 경상도의 전승 양상 107 3. 서울 및 기타 지역의 과 남도음악 단체의 120 4. 현행 재고 128 제5장 ‘조선무용진흥론’의 등장과 조선춤 인식의 긍정적 전환 133 1. ‘조선무용진흥론’의 등장과 새로운 조선무용가들의 활동 133 2. 기생춤에 대한 긍정적 인식 144 3. 1930년대 이후 권번의 조선춤 학습 실태 147 제6장 최승희 신무용의 양식적 특성 159 1. 이시이 바쿠의 무용시 개념 160 2. 동작을 통해 본 양식적 특성 167 3. 내용과 안무를 통해 본 양식적 특성 185 4. 최승희 신무용의 시대성 198 제7장 한성준의 조선춤 작품에 나타난 탈지역성과 탈맥락화 양상 205 1. 세습예인 출신 한성준의 근대 과도기적 활동 206 2. 조선음악무용연구회의 작품에 내재한 조선춤의 탈지역성 211 3. 전통춤 담론을 바탕으로 한 탈맥락적 작품화 218 4. 한성준 조선춤의 시대성 226 참고문헌 229 초출일람 235 부록 1 조선미인보감 수록 춤 보유 기생 일람 239 부록 2 예단일백인 수록 춤 보유 기생 일람 304 찾아보기 311조선춤 왜 근대에 지속되었나 ‘조선춤의 지속’의 견지에서 근대의 전통춤과 신무용을 바라보다 근대 조선춤의 지속과 변용은 근대 시기에 전개된 한국춤의 큰 두 줄기인 전통춤과 신무용의 양상에 대해 다루었다. 조선조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춤과 1930년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양식의 신무용을 ‘조선춤의 지속’이라는 견지에서 바라보았으며, 근대로의 이행이 연행의 주체인 공연자들의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춤이 변화된 양상을 좀 더 유관적이고 유기적으로 들여다볼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저자는 공연자들의 활동 공간과 제도 변화에 주목하였고, 이 변화와 춤 변모의 영향관계에 대해 주시하였다. 또한 조선춤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연자, 교수자, 공연 및 학습 공간, 제도 등의 변화와 담론들이 실제 춤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외래 춤의 양식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된 조선풍의 춤인 신무용이 당시 조선춤의 하나로 평가받고 담론의 대상이 되며 부흥된 배경을, 춤을 통해 조선적인 것 또는 조선의 고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라 보았다. 1930년대 이후 새로운 양식의 조선춤이 등장하고 지속된 배경에는 조선예술(조선의 고전 및 향토예술, 또는 이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 속에서 조선의 정조를 발견하고자 했던 지식인들의 요구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저자는 한국춤의 ‘원형’을 밝혀내는 데 있기보다 ‘왜 지속되었는가’에 주목해야 함을 강조한다. 정치경제사회이데올로기적 지형이 모두 변화된 시기에 여전히 과거의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면 거기에는 그것을 지속시키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작용하고 있거나 제도적 장치가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대기적 구성으로 조선춤의 변모를 살피다 책은 연대기적으로 구성되었다. 근대 초기에는 전통춤의 전개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1장부터 4장까지는 전통예인들의 춤 활동으로 채워져 있다. 근대극장 전속 공연자들의 춤 행보와 기생 신분 변동, 삼패의 춤 활동, 서울지역 기생의 요리점 활동 양상, 20세기 초 의 전파 양상 및 관계망을 다루었다. 5장부터 7장까지는 1930년대 이후 등장한 조선무용의 부흥 현상과 최승희 신무용의 양식적 특성과 한성준의 조선음악무용연구회 작품에 나타난 탈맥락화와 탈지역성에 대해 논하였다. 또한 부록으로 조선미인보감와 예단일백인에 수록된 춤 보유 기생 일람을 수록하여 당대 기생들의 얼굴과 이름, 나이, 기타 기예 등의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부키 / 에릭 라이너트 글, 김병화 옮김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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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이너트 글, 김병화 옮김
노르웨이와 페루의 빈부격차는 그들의 타고난 능력 차 때문인가? 세계 빈부 격차와 국내 소득 양극화는 닮은 꼴이다! 세계화를 무한 경쟁으로, 자유 무역을 시장 경쟁으로 대치시키면 오늘날 가난한 나라에 적용되는 설명은 그대로 국내 빈곤층에 적용된다. 심지어 제시되는 원인도 같다. 주류 경제학의 진단에 따르면 가난은 기업가 정신의 부족, 법적·제도적 미비, 개인적·환경적 약점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국내 빈곤층이 겪는 가난의 문제는 그들의 의식 부족, 개인적·환경적 약점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는 장하준 교수가 \'경제학 부문에 인간문화재 제도가 있다면 그 1호\'라고 격찬한 라이너트의 2008년도 뮈르달 상 수상작이다. 에릭 라이너트가 고등학교 시절 페루에 갔다가 페루 사람들의 빈곤에 충격을 받고 가난한 나라는 왜 계속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지금은 주류 경제학에 의해 역사에서 거의 묻혀 버렸으나 지난 500년에 걸쳐 실질적으로 유럽의 경제 발전을 이끈 경제학 지식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유럽은 경제 발전의 비결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럼에도 경제 발전에서 영국은 성공하고, 스페인은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런 역사적 사실 자체를 주류 경제학은 어떻게 은폐했는지, 그 결과 가난한 나라에서 어떤 비극이 빚어지고 있는지가 지금은 그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지난 500년 사이의 문헌학적 증언과 에콰도르, 몽골, 우간다 비극의 현장에 근거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한국어판 서문 서문(국제연합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 조모 크와메 순다람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1 경제 이론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2 두 가지 서로 다른 접근법의 진화 3 모방,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유해졌는가 4 세계화, 지지 논리가 곧 반대 논리 5 세계화와 원시화, 가난한 나라는 왜 더 가난해지는가 6 실패의 핑계, 역사의 종말에 등장한 훈제 청어 7 임시변통의 경제학, 밀레니엄 개발 목표가 잘못된 생각인 까닭 8 \'올바른 경제 활동\' 혹은 중간 소득 국가를 만드는 잃어버린 기술 부록 1 리카도의 국제무역에서의 비교 우위설 2 경제 세계와 국가의 빈부를 이해하는 두 가지 다른 길 3 프랭크 그레이엄의 불균등 발전론 4 두 가지 전형적 유형의 보호주의 비교 5 부국을 모방하는 방법에 대한 회르니크의 9개 항목 6 경제 활동의 품질 지수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500년에 걸친 유럽의 방대한 경제학 지식을 담다!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 부문에 인간문화재 제도가 있다면 에릭 라이너트 교수는 그 1호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경제학에서 시작하여 20세기 개발 경제학에 이르기까지 신고전파 주류 경제학이 의도적으로 역사에서 지워 버린 \'다른 전통(Other Canon)\'에 대해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백과사전적 지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라이너트가 『부자 나라…』로 2008년 신고전파 경제학의 대안 이론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수상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실제로 『부자 나라…』에는 르네상스 이후부터 현재의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유럽 및 미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해 낸, 지금 우리에게는 생소한 경제학자들과 경제서에 관한 이야기가 본문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그런 경제학자의 이론을 보면 500년 전에 이미 유럽인들은 어떻게 하면 경제 발전을 이루어 부유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두 밝혀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오늘날 주류로 자리 잡은 신고전파 경제학이 의도적으로 역사에서 그 흔적을 없애 버렸을 뿐이다. 대안의 경제 이론을 보면 현재 우리가 경제를 논하면서 실제로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의문의 시작, 페루가 그렇게 가난한 이유는 무엇인가? 라이너트가 이렇듯 백과사전적 지식을 축적하게 된 계기는 1967년 가난한 페루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현실 때문이었다. 공항의 포터, 버스 운전사, 호텔 직원, 이발사, 상점 점원 등 라이너트가 본 대다수 페루 노동자들은 그의 조국 노르웨이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조금도 일솜씨가 못한 것 같지 않았는데도 그들의 급여는 턱없이 낮았고, 그들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에게 이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생산성이 같은 수준인데, 나라가 다르다고 실질 임금이 그렇게 차이 나게 만드는 이 \'시장\'이란 건 도대체 뭔가.\" 결과적으로 라이너트는 이후 40여 년을 그 답을 찾는 데 보낸다. 그리고 이 책 『부자 나라…』는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지워져 버린 흔적을 찾아가는 저자의 지적 탐구의 결과물이다. 유럽은 어떻게 부자 나라가 되는 비결을 알아내었는가? 그 과정에서 라이너트는 엄청난 양의 자료를 모았다. 역사에서 사라진 흔적을 찾기 위해 도서관을 뒤졌고,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휩쓴 세상에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고, 때론 정책적으로 버려진 자료들도 모았다. 한 예로 1970년대 뉴욕의 공립도서관은 무수한 자료를 마이크로필름화한다는 명목으로 재활용 폐지로 내다버리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수많은 경제학 자료들이 사라졌으며, 르네상스 시기 이후 경제 발전을 논한 책은 경제학 교과서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라이너트에 따르면 유럽은 르네상스 시절부터 이미 경제 발전의 비결을 알고 있었다. 13세기 이후 이탈리아의 몇몇 도시와 네덜란드 등은 경제 발전의 핵심을 알아차렸는데, 그것은 바로 도시에서 다양한 직종 간에 이루어지는 시너지, 기술 변화, 천연자원이 의존하지 않는 수확 체증 등이었다. 영국은 어떻게 경제 발전에 성공했고 스페인은 왜 실패했는가? 유럽의 몇몇 도시 국가의 경제 발전을 모방한 것이 영국이다. 영국은 모직 공업의 육성을 위해 보조금과 관세는 물론이고, 네덜란드에서 향신료에 대해 그랬듯이 스페인산 양모를 모두 사들인 다음 불태우자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영국의 주된 경쟁자인 스페인 양모를 시장에서 없애 버림으로써 양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영국이 경제 발전의 주요 성공 모델이었다면, 스페인은 전형적인 실패 모델이었다. \"최고급 실크에 대해 설명하려면 그라나다산 물건이라고 하면 그만\"이고, 최고급 옷감을 묘사할 때도 세고비아산이라는 말로 충분했던 스페인의 제조업은 18세기에 이미 몰락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흘러 들어온 엄청난 양의 금과 은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여 직공과 제조업자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면세 혜택을 누리는 귀족들은 물가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해 세금을 올림으로써 결국 도시에서의 시너지와 노동 분업이 와해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 일어난 이유를 스페인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 유럽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한 뉴질랜드 식민지 주민\'은 1897년 익명으로 출판한 책에서 먼 미래를 위해, 후대를 위해 지금 비싸게 사더라도 보호주의 정책을 통해 산업 개발에 힘써야 함을 역설할 정도였다.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 후진국을 망치는 주류 경제학 구미 각국의 경제학자들은 이런 자신들의 과거 경험은 모조리 잊은 듯 가난한 나라들에게 산업 보호 대신에 개방과 자유 무역, 탈(脫)규제? 강요하고 있다. 그 결과는 제3세계와 과거 공산권이었던 제2세계의 현실에서 보이듯 파괴적이었다. 몽골의 경우 1991년 경제 개방 이후 4년 만에 거의 모든 산업의 생산 물량이 90%나 감소할 정도로 초토화되었다. 빵 생산은 71%가 줄고, 책과 신문 생산은 79%나 감소했으며, 실질 임금은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별로 세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유럽의 주변부 라트비아는 경제적 곤란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로 2000년 들어 인구가 2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탈산업화, 탈농업화, 인구 감소라는 경제적 쇠락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은행 사람들은 몽골에 대해 \'기업 문화가 없어서 그렇다\'는 불평만 늘어놓았다. 경제 발전 시나리오라는 것도 각 나라의 상황과 무관하게 국명만 바꿔 천편일률적으로 제시될 뿐이었다. 이런 일은 지금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세계 곳곳은 워싱턴 기관들이 끈질기게 요구한 구조 조정의 결과 탈산업화와 실업, 빈곤을 길을 걷고 있다. 세계 빈부 격차와 국내 소득 양극화는 닮은 꼴이다 왜 세계의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영구화되는지를 이론적,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이 책의 미덕은 풍부한 역사적 사실(事實)에 있다. 르네상스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무수한 인물들이 주연으로 등장해 경제 발전의 비결은 무엇이며, 현재의 주류 경제학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를 사건과 사례를 중심으로 조목조목 해설해 주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소득 양극화 문제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이기도 하다. 세계화를 무한 경쟁으로, 자유 무역을 시장 경쟁으로 대치시키면 오늘날 가난한 나라에 적용되는 설명이 그대로 국내 빈곤층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제시되는 원인도 같다. 주류 경제학의 진단에 따르면 가난은 기업가 정신의 부족, 법적·제도적 미비, 개인적·환경적 약점에서 비롯된다. 어쩌면 이 모두가 선진국들이, 그리고 주류 경제학자들이, 자신들의 개발도상국 시절을 완전히 잊은 탓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노르웨이에서 그랬고, 우리 역시 경제 발전이 이뤄지기 전의 기억을 서서히 망각해 가고 있다. 라이너트의 『부자 나라…』는 그런 점에서 우리를 다시 일깨운다. 개발도상국이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써야 하는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난 나라는 세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육조단경
김영사 / 나카가와 다카 주해, 양기봉 옮김 / 200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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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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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다카 주해, 양기봉 옮김
은 육조 혜능의 홍법 어록집으로 그의 제자 법해가 설법때마다 설법내용을 적어 집대성한 선종의 고전이다. 의 가필,삭제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 은 아니지만 초기 선종시대의 가식없는 생생한 '실상'의 실마리를 잡을수 있는데서 귀중한 자료료 여겨진다. 저자는 난해한 문맥을 해박한 식견과 날카로운 혜안으로 자유자재로 풀어나가고 있는, 단경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주해본이다.
위대한 나의 발견
바이북스 / 김재은, 박진희, 서성미, 신경화, 우근영, 이재욱, 조선정, 차휘진 (지은이)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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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재은, 박진희, 서성미, 신경화, 우근영, 이재욱, 조선정, 차휘진 (지은이)
‘위대한 나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8명 코치의 강점 코칭.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충분히 묻지 않은 사람들에게 김재은, 박진희, 서성미, 신경화, 우근영, 이재욱, 조선정, 차휘진 코치가 ‘위대한 나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강점 코칭을 담은 《위대한 나의 발견》을 썼다. 강점 코칭을 통한 변화와 혁신의 시작의 방법과 사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자신이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도록 돕는다. 혼자 힘으로 답을 찾기 쉽지 않다면 주변의 강점 코치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 8명의 코치가 기꺼이 당신을 도와줄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추천사 들어가는 글 1.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일의 가치 의미 있게 사는 방법_신경화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_서성미 나는 왜 그렇게 불행했고, 또 왜 그렇게 행복했을까?_조선정 강점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자 살아갈 이유이다_박진희 자연스럽고 흔들림 없는 나다움의 완성_차휘진 자신에 관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_우근영 나를 믿고 날아오를 수 있는 힘_김재은 나 사용설명서, 강점_이재욱 2. 강점 코칭의 시작 강점, 내 안에 있다_신경화 강점 개발, 이 또한 나의 강점으로 접근하면 된다_서성미 그때 내가 내 재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더라면……_조선정 나다움을 찾는 삶의 루틴을 갖는다_박진희 호기심, 수용, 도전, 관찰_차휘진 단점이 아니라 강점이다_우근영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믿는다_김재은 나의 본질은 무엇일까?_이재욱 3. 강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훈련을 통해 수익을 내는 탁월한 강점으로 만들어라!_신경화 아끼면 똥 되고, 팍팍 쓰면 돈 된다_서성미 나의 재능, 공감: 상대방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기_조선정 상대의 마음을 파고드는 커뮤니케이션_박진희 바람, 학습, 행동_차휘진 태도에 따라 강점의 영향은 달라진다_우근영 강점은 어떻게 나만의 무기가 되는가_김재은 강점을 발견하는 네 가지 창문_이재욱 4. 강점 코칭의 실전과 성공 사례 나다운 모습으로 탁월하게 살아가기_신경화 강점, 더욱 멋진 나로 살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_서성미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낸 변화_조선정 나눠주면서 더 스마트해진다_박진희 자신에 대한 오해를 푸는 시간, 강점 코칭_차휘진 그때는 없었고, 지금은 있는 것_우근영 내가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방법_김재은 나에게 주어진 직무가 왜 이렇게 힘들까?_이재욱 5. 강점 활용을 통한 변화와 혁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성과가 없다구요?_신경화 잘하는 일로, 좋아하면서, 나답게 살기_서성미 가장 나답게 행복한 결과 만들기_조선정 ‘나답게’를 위해 필요한 것들_박진희 자유롭고 즐거운 인생_차휘진 원하는 것을 이룬, 삶의 최상의 버전이 궁금하다면_우근영 내 안의 영웅을 깨우면 변화가 시작된다_김재은 Who에서부터 시작하자_이재욱 마치는 글내가 좋아하면 잘하는 일을 할 수 없을까? “‘내가 진짜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을 할 수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해봤거나 하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일 것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가장 위대한 발견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발견하고 싶어 하는 숙제이지만 동시에 가장 무관심하게 여기는 발견이기도 하다.”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충분히 묻지 않은 사람들에게 8명 코치, 김재은, 박진희, 서성미, 신경화, 우근영, 이재욱, 조선정, 차휘진이 ‘위대한 나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강점 코칭을 담은 《위대한 나의 발견》을 썼다. 이 책으로 강점 코칭을 통한 변화와 혁신의 시작을 돕는다.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정작 자신에게는 충분히 묻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도, 잘하는 일에 대해서도 자기 자신에게 묻지 않고 살아가니 진짜 행복한 삶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위대한 나를 발견함으로써 ‘내가 진짜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을 할 수 없을까?’에 대한 답을 얻어보자. 아끼면 똥 되고, 팍팍 쓰면 돈 된다 “진주알도 실에 꿰었을 때 보석이 되듯이 나의 강점도 서로 유기적으로 발현될 때 지구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강점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강점의 부정적인 면만 보고 투자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나다운 옷을 두고 타인의 옷을 빌려 입는 불편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주어진 삶을 살면서 누릴 수 있는 나다움을 제대로 풍성하게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점을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만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강점 역시, 강점을 인지한 후에 전과 같이 행동한다면 보석을 돌덩어리로 품고 사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욕구에 기반한 강점은 태양광 에너지 같아서 계속 써도 채워지지만 행동 판단 강점은 배터리 충전과 같아서 소진되면 채워주고 관리해야 한다. 저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확신에 찬 결정을 할 수 있게 한 것도 강점 개발 덕분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신뢰와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아끼다 똥 된다”는 말처럼 강점을 아끼다 똥 되게 할 것이 아니라 돈 되게 사용하시길 기원한다. 나답게 빛나는 순간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 가장 나다운 모습이 드러나는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이다. 강점을 발휘하면 언제나 나답게 빛나는 순간들을 살 수 있다. ‘사람들이 그들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그리고 그들이 이미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된 것처럼 대하라.’ 괴테의 말은 내가 강점 코칭을 통해 하고 싶은 일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저자는 강점에 집중한 뒤 살고 싶은 인생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좌우되는 것은 나다운 삶이 아니었다. 세상의 간섭과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자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 내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할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 가장 나다운 모습이 드러나는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이다. 강점을 발휘하면 언제나 나답게 빛나는 순간들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돕는다. Who에서부터 시작하자 “Who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Who에서부터 시작해 강점을 활용하고 탁월하고 행복한 삶을 살길 응원한다. 혼자 힘으로 답을 찾기 쉽지 않다면 주변의 강점 코치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꺼이 당신을 도와줄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상위개념인 정체성(Who)에서부터 시작하면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지속해서 발휘해 나가는 것은 내가 원하는 욕구를 채우고 재능을 발휘하는 일이다. 삶에 만족감이 올라가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은 조금 더 행복하고 탁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대한 나의 발견》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자신이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도록 돕는 책이다. 혼자 힘으로 답을 찾기 쉽지 않다면 주변의 강점 코치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책이 기꺼이 당신을 도와줄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일을 할 땐 몸과 마음, 영혼까지 갈아 넣는 스타일이다. 20여 년의 직장생활을 그렇게 하다 보니 몸이 다 망가졌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다 보니 살도 많이 쪘다. 건강하게 살 빼고 몸을 추수린 후 일을 다시 하자라는 생각으로 8개월 동안 건강한 다이어트로 17kg을 뺐다. 이후 본격적으로 내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에 멘토님을 뵈러 다녔다. 그 중 1인 기업가 대표이신 김형환 교수님을 뵈러간 날. 어떤 일을 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묻고 이야기를 다 들으신 후 하신 한마디.“그동안 의미 없는 일을 의미 있다고 여기며 해오셨군요!”망치로 머리를 맞는 느낌이었다. 당황해서 머리가 하얘졌다.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사람을 살리는 독서모임, 모두 의미 있는 일이라서 몸을 갈아 넣으며 했던 일인데 의미 없는 일이라니…… 순간 20여 년의 직장생활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교수님 말씀은 회사에게 의미 있는 일이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생각해보니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일을 찾아 했던 일들이 아니다. 결국 맞는 말씀이어서 할 말이 없었다.의미 있게 살려면 이미 가지고 있는 내 안의 보석부터 찾아야 한다. 이 보석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방법으로 전달할 것인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 보석이 바로 강점이다.강점을 찾고 강점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방법으로 전달할 것인지,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된다. 무슨 공장 설비도 아닌데, 일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순간, 3년 전 한 워크숍에서 했던 나의 강점 진단 결과가 떠올랐다. 진단으로 알아본 나의 상위 재능 테마에는 행동, 성취, 최상화, 존재감, 체계 등이 있었다. 누가 보아도 직장에서 성과 창출하는 데에는 더 없이 유리해 보이는 재능 테마들이었다.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여진 ‘폭주 기관차’라는 별명이 말해 주듯이, 이 재능들을 조직 생활에서 십분 활용하며 성과를 냈고, 감사하게도 회사에서는 그런 점을 인정해주었다. 즉, 나는 조직에 쓸모 있는 사람이었고 그것이 내 존재 이유였다.‘그래,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재능은 때로는 긍정적으로도 또는 지금처럼 부정적으로도 발현될 수 있는 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재능과 강점에 대해 심도 있게 알지는 못했지만, 그것의 부정적 발현을 인지한 첫 순간이었다. 재능과 강점은 무조건 좋은 것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사실 그것의 잘못된 발현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것을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발현되었던 성공 사례를 복기하며 그 행동이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수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나를 믿고 가이드해 줄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것이 강점 코치의 역할이다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11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후지타 (지은이), 김진희 (옮긴이)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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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소설,일반
후지타 (지은이), 김진희 (옮긴이)
키워드로 본 세계의 문화
보고사 / 김건우 (지은이) / 2022.11.30
22,000
보고사
소설,일반
김건우 (지은이)
하나를 알면 열을 깨치는 원리한자 1~2 세트 (전2권)
이비락 / 박홍균 (지은이)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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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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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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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균 (지은이)
“한자 공부는 꼭 해야 한다”는 말에, 듣는 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한자를 왜 배워야 하지?”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 보통 한자를 배우는 목적을 급수 따기, 승진, 입사 시험을 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사실, 한국어의 약 70% 이상이 한자어이며, 초·중·고 및 대학교에서 암기해야 할 용어의 90% 이상이 한자어다. 모든 한자가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듯이 모든 낱말도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자를 만든 사람처럼 나름대로 고민하여 낱말이 갖는 뜻을 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우리가 알아야 할 낱말들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 2권 시리즈로 나눈 이 책은 어원에 근거한 한자풀이와 초중고 교과, 매체 등에 나오는 일상의 한자 개념어를 예제로 배경지식을 동시에 쌓는 장점과 중국 간체자와 일본 약자를 구별하여 병기하였고, 급수시험 대비생을 위해, 원리한자1(부수글자)은 검정시험 3급까지의 한자를, 원리한자2(소리글자)는 검정시험 2급까지의 한자를 포함시켰다.원리한자1 – 부수글자 머리말 책의 구성과 활용 첫째 마당 원리로 배우는 원리한자 2500 1-1 한자 속의 숨은 원리 1-2 옛 중국인의 생활과 한자와의 관계 1-3 한자를 가장 잘 암기하는 방법 둘째 마당 자연과 관련한 부수한자 2-1 천체 날 일(日) 달 월(月) 저녁 석(夕) 2-2 불 불 화(火) 2-3 흙 흙 토(土) 2-4 산과 언덕 기슭 엄/한 언덕 부(阜) 메 산(山) 2-5 광물 쇠 금(金) 구슬 옥(玉/王) 돌 석(石) 2-6 물과 강 물 수(水) 내 천(川) 2-7 날씨 비 우(雨) 얼음 빙 2-8 짐승 개 견(犬) 돼지 시(豕) 코끼리 상(象) 소 우(牛) 양 양(羊) 말 마(馬) 사슴 록(鹿) 범 호 2-9 조류 새 조(鳥) 새 추 깃 우(羽) 2-10 어패류 물고기 어(魚) 조개 패(貝) 별 진(辰), 때 신(辰) 2-11 벌레 벌레 충/훼 2-12 식물(1) 나무 목(木) 2-13 식물(2) 풀 초(艸) 성씨 씨(氏) 셋째 마당 인간과 관련한 부수한자 3-1 사람(1) 사람 인(人) 3-2 사람(2) 비수 비(匕) 어진사람 인 큰 대(大) 3-3 사람(3) 아들 자(子) 여자 녀(女) 늙을 로(老) 3-4 사람(4) 주검 시(尸) 몸 기(己) 병부 절 3-5 머리와 얼굴 스스로 자(自) 머리 혈(頁) 귀 이(耳) 눈 목(目) 볼 견(見), 뵈올 현(見) 신하 신(臣) 3-6 입과 혀 입 구(口) 가로 왈(曰) 달 감(甘) 하품 흠(欠) 3-7 말과 소리 말씀 언(言) 소리 음(音) 3-8 손(1) 또 우(又) 왼손 좌, 싹날 철, 풀 초(?) 손톱 조(爪) 돼지머리 계 3-9 손(2) 마디 촌(寸) 손맞잡을 공 절구 구(臼) 3-10 손(3) 손 수(手) 3-11 도구를 든 손 칠 복 창 수 지탱할 지(支) 3-12 발 그칠 지(止) 천천히걸을 쇠, 뒤져올 치 어그러질 천(舛) 발 족(足) 달릴 주(走) 3-13 고기, 뼈, 털, 가죽 고기 육(肉/月) 뼈 골(骨) 털 모(毛) 터럭 삼 가죽 혁(革) 3-14 병과 죽음 병 녁 부서진뼈 알 3-15 마음 마음 심(心) 넷째 마당 생활과 관련한 부수한자 4-1 실과 옷(1) 실 사/면 검을 현(玄) 작을 요 4-2 실과 옷(2) 수건 건(巾) 옷 의(衣) 덮을 멱 4-3 음식과 그릇 먹을 식(食) 닭 유(酉) 그릇 명(皿) 솥 정(鼎) 솥 력 장군 부(缶) 4-4 벼와 쌀 벼 화(禾) 쌀 미(米) 말 두(斗) 4-5 농사 밭 전(田) 힘 력(力) 4-6 집(1) 집 면 집 엄 4-7 집(2) 구멍 혈(穴) 높을 고(高) 문 문(門) 지게문 호(戶) 4-8 책과 붓 대 죽(竹) 붓 율(聿) 4-9 운송수단 수레 거/차(車) 배 주(舟) 4-10 길과 이동 다닐 행(行) 걸을 척 갈 착 4-11 칼 칼 도(刀) 4-12 도끼와 창 선비 사(士) 도끼 근(斤) 창 과(戈) 4-13 활과 화살 활 궁(弓) 화살 시(矢) 이를 지(至) 4-14 북과 깃발 북 고(鼓) 모 방(方) 4-15 형벌 검을 흑(黑) 매울 신(辛) 그물 망 4-16 제사와 점 보일 시, 귀신 기(示) 귀신 귀(鬼) 점 복(卜) 점괘 효(爻) 4-17 나라와 고을 둘러싸일 위, 나라 국 고을 읍(邑) 부수글자 214자 찾아보기 원리한자2 – 소리글자 머리말 책의 구성과 활용 이 책을 읽기에 앞서 • 한자 속의 숨은 원리 • 옛 중국인의 생활과 한자와의 관계 • 한자를 가장 잘 암기하는 방법 다섯째 마당 260자로 깨치는 자음(가나다)순 소리글자 ㄱ: 가(假), 각(各), 강(岡) 외 총 53자 ㄴ: 녀(女), 노(奴) 외 총 2자 ㄷ: 단(單), 단(旦), 대(代), 도(刀) 외 총 9자 ㄹ: 량(良), 열(列), 령(令) 외 총 11자 ㅁ: 마(麻), 막(莫), 만(曼) 외 총 11자 ㅂ: 반(半), 방(方), 망(亡)외 총 24자 ㅅ: 사(司), 삼(參), 상(尙) 외 총 24자 ㅇ: 아(亞), 양(羊) 외 총 42자 ㅈ: 자(玆), 작(作), 장(長) 외 총 50자 ㅊ: 차(次), 참(斬), 창(倉) 외 총 17자 ㅋ: 쾌 ㅌ: 탁, 태(兌) 외 총 3자 ㅍ: 파(巴), 편(扁), 포(包) 외 총 8자 ㅎ: 함(咸), 합(合), 항(亢), 해(亥) 외 총 17자 여섯째 마당 부록 6-1 갑골문자 6-2 십간과 십이지 6-3 십이지와 십이지수 6-4 음양설 6-5 음양 팔괘와 태극 6-6 오행설과 상생/상극 6-7 음양오행설 6-8 음양오행과 간지 6-9 제사지내기 6-10 간체자를 만든 원리 6-11 부수 글자 214자 6-12 중국의 부수 찾아보기왜 한자를 배워야 할까? - 한자라면 질색하는 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한자 사용설명서 “한자 공부는 꼭 해야 한다”는 말에, 듣는 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한자를 왜 배워야 하지?”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보통 한자를 배우는 목적을 급수 따기, 승진, 입사 시험을 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사실, 한국어의 약 70% 이상이 한자어이며, 초·중·고 및 대학교에서 암기해야 할 용어의 90% 이상이 한자어입니다. 모든 한자가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듯이 모든 낱말도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한자를 만든 사람처럼 나름대로 고민하여 낱말이 갖는 뜻을 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우리가 알아야 할 낱말들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2권 시리즈로 나눈 이 책은 어원에 근거한 한자풀이와 초중고 교과, 매체 등에 나오는 일상의 한자 개념어를 예제로 배경지식을 동시에 쌓는 장점과 중국 간체자와 일본 약자를 구별하여 병기하였고, 급수시험 대비생을 위해, 원리한자1(부수글자)은 검정시험 3급까지의 한자를, 원리한자2(소리글자)는 검정시험 2급까지의 한자를 포함시켰습니다. 공부와 언어 사용의 토대가 되는 한자의 유추와 확장력! 시리즈 『하나를 알면 열을 깨치는 원리한자1, 2』의 진가는 1) 한자 급수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1권(뜻글자)은 3급까지의 한자를 포함하고, 일상생활이나 사자성어 공부를 위해 필요한 1, 2급 한자도 일부 포함했으며, 초중고 교과에 나오는 용어와 일반 상식의 어휘를 예시로 개념을 설명하였다. 또한, 2권(소리글자)은 2급까지의 한자를 포함하고, 소리글자 263자를 가나다순으로 배열하여 자원을 풀이하여 한자어의 개념을 설명한다. 2) 중국어와 일본어 공부를 겸하여 공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한자마다 중국 간체자와 일본 약자(우리나라의 약자에 해당)를 별도 표기하였다. 3) 한자의 이해를 위해 대표적인 한자들의 상형문자를 그림으로 나타내었고, 단순한 암기를 넘어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와 본뜻을 풀어 공부와 언어 사용의 토대가 될 유추와 확장이 가능하도록 글자마다 최선을 다해 풀이하였다.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산지니 / 노용석 (지은이) /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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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노용석 (지은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가폭력의 기원과 과정을 '뼈'와 '발굴'이라는 요소를 통해 접근한다는 것이다. 유해발굴은 법의학적 기술을 동원해 땅속에 묻혀 있던 유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 이상으로, 한 사회의 기억과 기념 정치의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표상이 된다. 유해발굴의 주체와 구체적 방법이 국가폭력 사건의 본질과 위상을 해당 사회에서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가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해발굴의 과정을 현장에서 얻게 된 풍부한 사례와 자료에 이론을 더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더불어 유해발굴의 의미를 단순히 가족의 시신을 발견하는 '좁은 단위'에서 국가와 인간의 보편적 인권을 이야기하는 '넓은 단위'로 확장하고, 나아가 한국 현대사에서 잊혔던 '비정상적 죽음'을 정치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상으로서 나타낸다.머리말 서론 의례과정으로서의 과거사 청산: 국가폭력의 새로운 극복 정치적 영역으로서의 과거사 청산 의례과정으로서의 과거사 청산 죽음과 의례 비정상적 죽음(uncommon death)과 국가폭력 의례로서의 유해발굴 왜 유해발굴이 성행하는가? 기억과 사회적 기념 제1장 시체를 찾는 ‘귀신들’: 민간인 학살과 시신의 유기 1.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개요 2.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규모와 형태 3. ‘빨갱이 기피증’: 민간인과 양민의 이분법 4. 시체를 찾는 ‘귀신들’: 학살 이후 시신을 찾아서 제2장 유해의 수습과 새로운 공포 1. 4.19혁명과 과거사 청산의 시작 2. 4.19혁명 이후 유족회 결성과 ‘장의체계’의 수립 3. 5.16 군사쿠데타와 ‘무덤의 파괴’ 4. 1960년대 민간인 피학살자 진상규명 운동과 유해발굴의 관계 5. 과거사 청산과 유해발굴의 암흑기(1961년~1999년) 제3장 약화된 ‘공공의 비밀’과 유해발굴의 다양화 1. 1999년 노근리사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다 2. 과거사 청산과 새로운 내셔널리즘, 그리고 유해발굴 3. 유해발굴의 사례들(1999년~2005년) 4. 약화된 ‘공공의 비밀’과 새로운 차원의 유해발굴: 1999~2005년 유해발굴의 특징 제4장 국가와 유해발굴: 진실화해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가주도 유해발굴 1. 진실화해위원회의 유해발굴 결정 과정 2.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결과 3. 진실화해위원회 사업 외 유해발굴(2006년~2010년) 4. 민간인 학살과 국가의례과정의 형성 제5장 사회적 기념으로의 전환 1. 시민사회의 유해발굴 2. 2014년부터 시민사회단체에 의한 유해발굴 경과 및 결과 3. 사회적 기념으로의 유해발굴 인식 제6장 위계화된 죽음과 사회적 기념의 국가주의화 1. 사회적 기념의 현실 2. 사회적 기념의 국가주의화와 죽음의 위계화 보론 라틴아메리카 과거사 청산과 유해발굴 1. 라틴아메리카와 국가폭력 2. 라틴아메리카 유해발굴의 사례들 3. 라틴아메리카 유해발굴의 특징 참고문헌 찾아보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피학살자 유해발굴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하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가폭력의 기원과 과정을 ‘뼈’와 ‘발굴’이라는 요소를 통해 접근한다는 것이다. 유해발굴은 법의학적 기술을 동원해 땅속에 묻혀 있던 유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 이상으로, 한 사회의 기억과 기념 정치의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표상이 된다. 유해발굴의 주체와 구체적 방법이 국가폭력 사건의 본질과 위상을 해당 사회에서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가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해발굴의 과정을 현장에서 얻게 된 풍부한 사례와 자료에 이론을 더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더불어 유해발굴의 의미를 단순히 가족의 시신을 발견하는 ‘좁은 단위’에서 국가와 인간의 보편적 인권을 이야기하는 ‘넓은 단위’로 확장하고, 나아가 한국 현대사에서 잊혔던 ‘비정상적 죽음’을 정치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상으로서 나타낸다. ▶ 민간인 학살의 개념과 과거사 청산의 의의부터 풍부한 피학살자 유족들의 증언, 생생한 유해발굴 과정까지… 발로 뛴 지식인의 기록 노용석 교수는 2006년부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주관한 13개 유해발굴을 주도했고, 2011년부터는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에 참여해 한국전쟁기 국가폭력의 진상 파악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연구범위를 한국 사회로부터 라틴아메리카 사회까지 확장하여 세계적 차원에서 국가폭력의 치유와 상징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간다. 「서론」에서는 죽음, 의례의 정의부터 과거사 청산의 의의와 유해발굴이 성행하는 이유까지 과거사 청산과 유해발굴에 대한 배경 지식을 소개한다. 1장「시체를 찾는 ‘귀신들’」에서는 한국전쟁기의 민간인 학살 개요와 규모, 형태에 대해 상세히 밝힌다. 2장 「유해의 수습과 새로운 공포」와 3장 「약화된 ‘공공의 비밀’과 유해발굴의 다양화」에서는 민간인 학살 이후 이념의 대립으로 쉽지 않았던 유해발굴의 과정과 4.19 혁명 이후에 간헐적으로 일어났던 유해발굴의 과정을 다룬다. 4장 「국가와 유해발굴」, 5장 「사회적 기념으로의 전환」, 6장「위계화된 죽음과 사회적 기념의 국가주의화」에서는 노무현 정부 이후 국가 주도하에 이루어졌던 유해발굴과 유해발굴이 사회적인 행위로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보론 「라틴아메리카 과거사 청산과 유해발굴」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유해발굴 사례를 들며 고민의 범위를 넓힌다. ▶ 왜 지금,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이 다시 정의되어야 하는가? 정치적 변화와 무관하게 과거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되었던 피해자들의 유해가 아직까지 방치되어 있으며, 그 가족들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원한’을 사회에 그대로 남겨둔 채 우리는 공동체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또한 사회의 ‘원한’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항상 새로운 법적 장치의 보완과 같은 활동일까? _ p.13 「머리말」에서 노무현 정부 이후 ‘과거사 청산’ 법 개정이 본격화되었고, 2005년 설립된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공권력의 남용으로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이후 유해발굴 작업은 몇 년 동안 멈춰 있었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는 과거사 청산 작업이 다시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금 이 시점에 유해발굴의 필요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저자는 유해발굴을 위한 법적 장치의 보완도 중요하지만 유해발굴이 사회적 기념으로서 전환되는 행위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유해발굴은 국가만의 획일적 작업이 되어서는 안 되며, 개인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현재까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가폭력과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생각해보고,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어두운 역사와 그 회복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걸어갈 길을 찾을 수 있다.학살과 희생은 크게 ‘우연성’과 ‘고의성’이라는 측면에서 구분할 수 있다. 즉 학살은 ‘의도된 정책 하에서 자신들의 사상 및 정책과 반대되는 이들에 대한 살해’를 말한다. 주로 이러한 학살은 규모면에서 대량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의 ‘대량 학살(massacre)’의 개념과 일치하고, 국가와 같은 거대 권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한국사회의 학살에 대한 개념은 ‘양민’에 고정되어 있었다. 즉 ‘양민’과 ‘민간인’의 범주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던 셈이다. 이때 ‘양민’이라 함은 ‘착한 백성’, 즉 좌익혐의가 전혀 없는 깨끗한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2000년대를 전후해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학살의 범주를 ‘민간인’으로 재규정했으며, 이때 ‘민간인’은 ‘무장하지 않은 비전투요원’의 범위로서 좌익 혐의자라 할지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참하게 학살된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이외 국가기관에 의해 수행된 다수의 유해발굴이 있었다. 이것은 노무현 정부가 과거사 청산을 주요 개혁과제로 공포하면서 각종 과거사 청산 관련 유해발굴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발굴은 진실화해위원회의 과거사정리기본법 이외 독자적인 과거사 청산 법률을 가지고 있던 제주 4.3사건과 노근리 사건 등의 영역에서 실시되었다.
구름 사육사
서정시학 / 이원도 지음 /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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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원도 지음
2000년 「시선」에 시로 등단했으며, 2007년 「서정시학」에 평론으로 등단한 이원도 시인의 시집. '서정시학 시인선' 43번째 책으로, '소요유풍, 제물론풍, 양생주풍, 인간세풍'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1 부 소요유풍逍遙遊風 마칠 요了자에 대하여 | 13 석탑 기러기 | 15 구름 라이선스 | 17 패러디 텔레토비 | 19 원융圓融 1 | 21 원융圓融 2 | 23 꽃불 | 24 외갓집 | 26 첫사랑 | 28 삼각날개 | 29 옻나무 | 30 예림다리 | 32 구름 사육사 1 | 35 맨주먹으로 | 37 구름 사육사 2 | 39 2 부 제물론풍齊物論風 메주콩 | 43 누이 | 45 씁쓰름한 일들 | 46 지렁이 우는 밤 | 48 우주 아들아 | 49 휴대폰 | 51 천지창조 | 53 목련다방 | 55 격돌 | 56 말뚝을 뽑으며 | 58 뱃다리 | 60 윷 개 | 62 죽순 | 63 3 부 양생주풍養生主風 새벽은 | 67 목욕탕 에스키스 | 69 가시덤불 | 71 조롱의 새 | 72 액셀 | 73 보랏빛 손톱 | 75 오금팽이 | 77 올비 | 79 신 포정해우 丁解牛 | 81 왜가리 | 83 줄기세포 | 85 서바이벌 게임 | 87 4 부 인간세풍人間世風 철도슈퍼 남자 | 91 강생이 | 93 백동백 | 95 채무 | 97 오어사에서 | 99 소란한 밥상 | 101 리틀 보이 | 103 종합검사 | 104 나팔꽃 | 105 앞가림 | 106 도망자 | 108 원시반본 | 109 낚시
미니 빨간 머리 앤
단한권의책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박지영 (그림), 류지원 (옮긴이) / 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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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의책
소설,일반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박지영 (그림), 류지원 (옮긴이)
소설 <빨간 머리 앤>이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의해 세상에 태어난 지 100년이 넘었다.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우리의 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70억 지구인 중 대다수보다 더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못생긴 외모에 실수투성이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우리의 영원한 빨간 머리 앤. 주근깨, 빼빼 마른 몸매에 빨간 머리가 콤플렉스인 열한 살 소녀 앤은 실수투성이다. 앤은 자기 외모에 대해 혹평하는 이웃집 린드 아주머니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 다이애나를 집에 초대해 블루베리 주스 대신 와인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하고, 같은 반 친구 길버트가 "홍당무!"라고 놀리자 석판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고, 집에 온 귀한 손님들에게 베이킹파우더 대신 ‘진통제’를 넣어 만든 케이크를 대접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때마다 "너처럼 실수를 많이 하는 애는 처음 본다, 앤!" 하고 나무라는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우리의 앤은 정중하지만 당당하게 말한다. "네,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저한테도 한 가지 칭찬할 만한 게 있다는 거 아시죠? 저는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내일은 아직 실수하지 않은 새로운 날이니 정말 다행 아닌가요?" 이렇듯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능력을 지닌 앤의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를 두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북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간편하고 가벼운 미니북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엉뚱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발랄한 앤의 매력 속에 풍덩 빠져보길 바란다.1.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2.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3.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4. 초록 지붕 집에서 맞이한 아침 5. 앤의 가슴 아픈 사연 6. 마릴라가 마음을 정하다 7. 앤의 기도 8. 앤을 양육하기로 하다 9. 앤이 린드 부인에게 불같이 화낸 이유 10. 린드 부인에게 사과하는 앤 11. 주일학교에 대한 앤의 인상 12. 친구를 사귀다 13. 소풍을 손꼽을 기다리다 14. 마릴라의 브로치 분실 사건 15. 학교에서 일어난 소동 16.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한 다이애나 초대 17. 학교로 다시 돌아온 앤 18. 앤이 미니 메이의 생명을 구하다 19. 발표회, 한밤의 소동, 고백 20. 상상력이 만들어낸 유령의 숲 21. 진통제 케이크 사건 22. 앤이 목사관에 초대되다 23. “앤, 죽었으면 죽었다고 말해줘” 24. 발표회를 계획하다 25. 퍼프소매를 고집하는 매슈 26. 이야기 클럽이 만들어진 내력 27. 빨간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하다 28. 앤을 위기에서 구해준 길버트 29. 환상적인 추억으로 남은 샬럿타운 방문 30. 퀸스 학교 입학시험 준비반 31. 시내와 강이 만나는 곳 32.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다 33. 호텔 발표회에서 관중을 매료시키다 34. 향수병으로 힘들어하는 퀸스의 소녀 35. 퀸스의 겨울 36. 영광과 꿈 37. 느닷없이 찾아온 죽음 38. 굽이진 길에서못생긴 외모에 실수투성이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우리의 영원한 ‘빨간 머리 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이 노래를 한 번쯤 흥얼거려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 을 보며 자란 감수성 풍부한 30~40대 여성 독자라면 더더욱! 문학작품 속, 혹은 애니메이션 영상 속 캐릭터로 빨간 머리 앤만큼 폭넓고도 밀도 있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토록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빨간 머리 앤』이 미니북으로 출간되었다. 박지영 작가의 아름답고 섬세한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재미까지 더해진 미니북 『빨간 머리 앤』이 어린 시절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들임은 물론 여전히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소설 『빨간 머리 앤』이 위대한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의해 세상에 태어난 지 어느덧 100년이 넘었다. 지구 위에 존재하는 70억 지구인 중 대다수보다 더 나이를 먹었지만, 우리의 ‘빨간 머리 앤’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여전히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엉뚱하고 곧잘 상상에 빠지는 수다쟁이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우리의 영원한’ 빨간 머리 앤. 주근깨, 빼빼 마른 몸매에 빨간 머리카락이 콤플렉스인 열한 살 소녀 앤은 실수투성이다. 앤은 자기 외모에 대해 혹평하는 이웃집 린드 아주머니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 다이애나를 집에 초대해 블루베리 주스 대신 와인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하고, 같은 반 친구 길버트가 “홍당무!”라고 놀리자 석판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고, 집에 온 귀한 손님들에게 베이킹파우더 대신 ‘진통제’를 넣어 만든 케이크를 대접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때마다 “너처럼 실수를 많이 하는 애는 처음 본다, 앤!” 하고 나무라는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우리의 앤은 정중하지만 당당하게 말한다. “네,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저한테도 한 가지 칭찬할 만한 게 있다는 거 아시죠? 저는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내일은 아직 실수하지 않은 새로운 날이니 정말 다행 아닌가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주근깨, 빼빼 마른’ 데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이 작품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와 매사에 좌충우돌 실수 잘하는 당신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괜찮아요! 실망하지 말아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다음번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죠, 뭐! 희망을 품어요. 아직 실수하지 않은 내일이 온다고요. 모레도 글피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초록 지붕 집에 사시는 매슈 커스버트 씨죠?” 그 아이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맑고 고왔다. “만나서 반가워요! 아저씨가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아저씨에게 여기 못 오실 일이 생겼으면 어쩌지?’ 하며 말이에요. 만일 오늘 밤 끝내 아저씨가 저를 데리러 오시지 않았다면 전 이 길을 따라 내려가 길모퉁이에 있는 커다란 산벚나무 위에 올라가 밤을 지새울 작정이었어요. 저는 조금도 무섭지 않아요. 달빛 아래에서 온통 하얀 꽃을 피운 산벚나무에서 자는 일은 정말 근사할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아마도 대리석 방에서 자는 것과 비슷할 거예요, 그렇죠? 만일 아저씨가 오늘 밤에 오시지 않았다면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저를 데리러 오실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매슈는 뼈만 앙상한 그녀의 작은 손을 어색하게 잡았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잠시 고민했다. 눈을 반짝이는 이 아이에게 뭔가 오해가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런 터라, 매슈는 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 자기를 대신해서 마릴라가 분명한 어조로 말하게 할 생각이었다. 비록 뭔가 실수가 있었다고는 해도 이 아이를 브라이트 리버 역에 그대로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초록 지붕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그는 질문과 설명을 모두 미루어두기로 했다. 매슈가 수줍은 얼굴로 말했다.“늦어서 미안하구나! 나를 따라오너라. 마당에 말이 있단다. 아저씨가 네 가방을 들어주마.” 아이는 명랑하게 재잘거렸다.“아, 가방은 제가 들 수 있어요. 별로 무겁지 않거든요. 제 물건을 전부 넣었는데도 별로 무겁지 않아요. 그리고 한 방향으로 들어야만 가방 손잡이가 빠지지 않거든요. 요령을 정확히 알고 있으니까, 제가 가방을 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이 가방은 아주 오래된 거예요. 아, 벚나무에서 자는 것도 멋있겠지만 아저씨가 오셔서 정말 기뻐요! 마차를 타고 멀리 가야 하죠? 스펜서 아주머니가 적어도 12킬로미터는 가야 할 거라고 귀띔해주셨거든요. 저는 마차 타는 걸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더 기뻐요! 아저씨와 같은 집에 살고, 아저씨의 가족이 된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저는 단 한 번도 누군가의 가족이었던 적이 없거든요. 정말 단 한 번도요. 보육원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어요. 그곳에 4개월 동안 있었는데, 그걸로 충분했어요. 아저씨는 보육원에서 고아로 살아본 적이 없을 테니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아마 이해하지 못하실 거예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보다 더 나빴다고 보시면 돼요. 스펜서 아주머니는 제가 그렇게 말하는 게 못된 행동이라고 했지만, 못되게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잘 모르니까 나빠지기가 더 쉬운 것 같아요, 그렇죠? 사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보육원 사람들 말이에요. 하지만 보육원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게 너무 적었어요. 다른 고아들 말고는요. 그 아이들에 대해 상상하는 건 꽤 즐거운 일이었어요. 옆에 앉아 있는 여자아이가 사실은 백작의 딸이었다고 상상하는 거예요. 잔인한 유모가 그 부모에게서 아이를 훔친 거예요. 그 유모는 자백하기 전에 죽어요. 저는 밤에 누워서 이런 상상을 했어요. 낮에는 도무지 그럴 짬이 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랐나 봐요. 저는 엄청 말랐거든요. 그래 보이지 않나요? 온통 뼈밖에 안 남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팔꿈치가 움푹 들어갈 정도로 포동포동하고 멋진 제 몸을 종종 즐겁게 상상하곤 해요.” “커스버트 아주머니, 이제 저를 보낼 건지 말 건지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오전 내내 참아보려고 애썼지만, 이제 더는 못 참겠어요. 정말 무서워요! 제발 말씀해주세요.”마릴라는 흔들리지 않았다.“내가 시킨 대로 행주를 깨끗한 뜨거운 물에 헹구지 않았구나. 질문하기 전에 가서 그 일부터 해라, 앤.” 앤은 가서 행주를 헹궜다. 그리고 마릴라에게 돌아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마릴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릴라는 더 설명을 미룰 만한 핑계를 찾지 못했다. “그래. 이제 말하는 게 좋겠구나. 매슈 오라버니와 나는 너를 데리고 있기로 결정했단다. 착한 아이가 되도록 노력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얘, 왜 그러니?”앤도 당황한 목소리였다. “눈물이 나요! 저도 우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뻐요! 아, 기쁘다는 말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하얀 길과 벚꽃을 보고도 기뻤어요. 그런데 지금은, 단지 기쁜 것 그 훨씬 이상이에요. 정말 행복해요! 착한 아이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힘든 일이겠지만요. 토머스 아주머니는 종종 제가 지독하게 못됐다고 말했거든요.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런데 제가 왜 울고 있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마릴라는 못마땅한 듯 말했다.“내 생각에는 네가 너무 흥분하고 감정이 벅차서 그런 것 같구나. 의자에 앉아 차분하게 있어 봐. 네가 너무 쉽게 울다가 웃다가 하니 걱정이 된다. 그래, 너는 여기에서 살 거야. 우리는 너를 잘 대해주려고 노력할 거고. 학교에도 가야 한단다. 방학까지 2주밖에 안 남았으니 9월에 다시 개학할 때 다니면 될 거야.”“제가 아주머니를 뭐라고 불러야 하죠? 미스 커스버트라고 불러야 하나요? 마릴라 이모라고 불러도 될까요?”“아니. 그냥 마릴라 아주머니라고 불러라. 미스 커스버트라고 불리는 건 익숙하지 않은 데다 긴장까지 하게 되거든.” 레이철 린드 부인은 에이번리 마을의 작은 골짜기로 이어지는 큰길가에 살았다.
공포의 계곡 (191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 아서 코난 도일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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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서 코난 도일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셜록 홈스 시리즈의 대표 장편 <공포의 계곡>은 긴박감 넘치는 사건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책을 읽다 보면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셜록 홈스 시리즈가 어째서 수많은 추리소설의 지침서가 됐는지 알 수 있으며, 대한민국 추리소설 대표작가 백휴의 작품 해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초판본 원본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약 140년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 찾아낸 다양한 일러스트를 실어,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1부 벌스톤의 비극 1. 경고 009 2. 셜록 홈스가 말하다 026 3. 벌스톤의 비극 041 4. 어둠 058 5. 드라마 속의 사람들 079 6. 새벽빛 102 7. 해결 125 2부 스카우러들 1. 그 남자 157 2. 몸주인 173 3. 버미사 341지부 204 4. 공포의 계곡 233 5. 칠흑 같은 밤 252 6. 위험 275 7. 버디 에드워즈에게 덫 놓기 294 에필로그 312 작품 해설 317 작가 연보 329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추리 문학의 고전 셜록 홈스 시리즈 네 번째 장편 《공포의 계곡》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초판본 삽화 수록 영미 문학 번역의 대가 공경희 최신 완역 세상을 놀라게 한 가장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추리의 결정판 ‘셜록 홈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장편 《공포의 계곡》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추리 소설을 꼽으라면 단연 ‘셜록 홈스 시리즈’다. 지금까지 시대, 나라를 불문하고 셜록 홈스는 끊임없이 회자되었다. 세계 최초의 민간자문탐정인 셜록 홈스는 런던 베이커 거리 221B의 하숙집에서 의사인 존 H. 왓슨과 함께 살면서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다. 특히 ‘셜록 홈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장편 《공포의 계곡》은 1914년 9월부터 1915년 5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한 후 1915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홈스의 숙적이자 암살의 대가인 모리아티 교수가 등장하며, 밀실 수수께끼와 하드보일드(Hardboiled)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생동감 넘치는 번역! 원본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일러스트! 대한민국 추리소설 대표작가 백휴의 독창적인 작품해설! 셜록 홈스 시리즈의 대표 장편 《공포의 계곡》은 영미 문학 번역의 대가 공경희가 번역해 긴박감 넘치는 사건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책을 읽다 보면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셜록 홈스 시리즈가 어째서 수많은 추리소설의 지침서가 됐는지 알 수 있으며, 대한민국 추리소설 대표작가 백휴의 작품 해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초판본 원본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약 140년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 찾아낸 다양한 일러스트를 실어,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교훈
문장 / 정약용 지음, 민족문화추진회 옮김 /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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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소설,일반
정약용 지음, 민족문화추진회 옮김
책머리에 제1부 아버지가 보낸 편지 어머니를 잘 모셔라 형제를 잃은 슬픔 선비의 길 책을 반복해서 읽어라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아라 . . . 양계법을 책으로 만들어 보아라 독서하는 방법 술 마시는 절도 사기를 읽을 때 예기를 읽을 때 제2부 아버지의 교훈 부모 형제를 배반한 사람은 친구로 사귀지 말아라 사랑받기보다는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라 남의 허물을 지적할 때에는 공정한 마음으로 하라 나의 저서를 읽고 후세에 전하거라 시에는 기와 맥이 있어야 한다 . . . 재물은 옳은 방법으로 모아라 이잣돈을 함부로 쓰지 마라 정도를 걸어라 제갈공명의 뽕나무 아욱이야기
교회학교 교사,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생명의양식 / 이현철 (지은이)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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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양식
소설,일반
이현철 (지은이)
지구에서 잘 놀다 가는 70가지 방법
알에이치코리아(RHK) / 로버트 풀검 (지은이), 최정인 (옮긴이)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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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
소설,일반
로버트 풀검 (지은이), 최정인 (옮긴이)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로 전 세계 17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이야기꾼, 로버트 풀검이 돌아왔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해 내는 특별한 눈을 가진 저자가 시애틀 호숫가 선상가옥, 모아브 사막 도시, 그리스 크레타섬을 오가며 쓴 에세이다. 한곳에서만 머물러 살았다면 영원히 몰랐을 것들,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롭게 탄생하는 에피소드들을 특유의 솔직한 재담으로 엮었다. 2009년 처음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던 책을 현시점에 맞게 번역을 수정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산뜻해지는 일러스트를 입혀 소장 가치를 더한 개정판이다. 로버트 풀검은 세계적인 에세이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 세일즈맨·카우보이·로데오 선수·화가·조각가·음악가·카운슬러·바텐더·목사 등 상상 초월의 ‘프로N잡러’ 길을 걸었다. 범상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답게, 그의 에세이에는 인생 내공이 스며 있는 촌철살인의 위트와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 녹아 있다. “인생은 자신이 찾는 만큼만 보이고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만 얻게 된다”고 이야기하는 ‘지구 산책자’ 풀검의 명랑한 일상을 한번 따라가 보자.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나다운 자연스러움을 지키며, 되는 대로 즐겁게 사는 이의 하루하루가 인생의 무게에 짓눌린 우리에게 필요한 긍정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어 준다. 사이사이 터지는 웃음은 덤이다Part 1 놀 줄 아는 사람들 교차로Ⅰ 일요일 아침 놀 줄 아는 사람들 집 주변 환경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트럭을 조심해! 어른의 그네 잠깐 바위 사나이 괴짜 광장 뚱뚱한 엉덩이보다 나쁜 건 뚱뚱한 머리 추수감사절의 봄 남은 것 낙서 이웃들이 사는 법 규칙을 지키는 바보들 때로는 대책 없이 혼란스럽다 아침 식사 양말이 준 깨달음 수달 어머니의 질문 고독에 대하여 Part 2 지금이라는 시간이 당신이 가진 모든 것 교차로 Ⅱ 시내 소식 진짜 카우보이 물에 대해서 버밍햄으로 가는 기차 파리의 죽음을 명상함 밤의 생각들 반짝이는 것을 모으는 이유 손님용 수건 나무 위의 찰리 새해, 새 빗자루 Part 3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웃음 교차로 Ⅲ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웃음 거기 있잖아 작은 올림픽 닭 한 마리도 없단 말이야? 에픽테토스와 하수구 사건 흙과 빛은 흐르고 우리는 그 속에 있다 동짓날 밤의 명상 겨울 재고 조사 메갈로 파스카 무적의 이오아눌라 2주 후 메뚜기 정신 예뻐요 Part 4 나는 아마추어의 세상에서 산다 교차로 Ⅳ 안경 쓴 아이의 미친 농구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법 기회 잡기 아이들에게 손전등을 선물하라 의자를 먹는 숙제 나의 목록 헤드라인 뉴스 사자를 잡을 기회가 없어서 달라진 나의 노후 비밀 요원 엑스와 어머니날 괴상한 생각들 동물원 이야기 남는 이름들 벽돌 카누 혹은 삶을 젓는 법 삶의 의미 교차로Ⅴ 미완성 선언문 자발적 귀양 방랑자를 위한 지침 아마추어의 즐거움 그때까지는 옮긴이의 말 “우리 삶이 허락한 작은 웃음을 즐겨라” 지구인으로 태어나 사는 게 심란하기만 한 어느 날, 세계적인 에세이스트가 들려주는 경쾌한 응원과 위로! ★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로버트 풀검 에세이 ★ 오늘을 긍정하게 만드는 짧은 이야기들에 담긴 최고의 웃음과 감동 “통찰력 있게 웃기다!” 세계적인 에세이스트 로버트 풀검의 명랑한 인생 이야기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해 내는 특별한 눈을 지닌 로버트 풀검. 그는 전 세계 103개국 번역, 1700만 부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저자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책’, ‘대학생이 꼭 읽어야 할 추천 도서’에 선정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기업의 CEO와 명사들이 꼽는 ‘내 인생을 바꾼 책’으로 각종 매체에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지구에서 잘 놀다 가는 70가지 방법》 역시 30여 개국에서 200만 부가량 판매된, 밀리언셀러 작가 로버트 풀검의 명작 에세이 중 하나다. 세일즈맨·카우보이·로데오 선수·화가·조각가·음악가·카운슬러·바텐더·목사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인생을 여행하듯 살아온 작가는 시애틀 호숫가 선상가옥, 모아브 사막 도시, 그리스 크레타섬을 오가며 유목민처럼 살고 있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롭게 탄생한 특별한 이야기들과 성찰의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웃음에 관하여 시애틀에 사는 로버트 풀검이 20년 넘게 매년 그리스 크레타섬에 가서 몇 달을 보내는 이유는 신중하지 않은 ‘웃음’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레타인들은 일상 속에서 종종 거침없고 짓궂은 농담을 나눈다. “웃는 사람은 살아남는다”는 말이 크레타에 전해 내려오는 이유다. 작가는 그들이 수 세기 전쟁에 걸친 고통과 비극을 유머 감각으로 이겨 냈음을 짐작한다. 시애틀로 돌아온 후에도 작가는 크레타인들의 지혜를 따라서 사는 듯하다. 열정과 즐거움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 주위에서 벌어지는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스스로 웃음을 일으키는 존재가 되는 법,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웃음의 힘을 보여 주는 에피소드들이 불안과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준다. 인생은 자신이 찾는 것만 보이고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만 얻게 된다 로버트 풀검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관찰하는 데 남다른 눈과 마음을 가진 작가다. 그에게 일상은 지루한 반복이 아니다. 매일 걷는 똑같은 산책길이라도 오늘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내일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주인들을 보고 무언가를 배우며, 그다음 날은 동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자기 안의 어린아이를 만나는 등 인생이란 여러 가지 빛깔의 푸짐한 음식이 차려진 잔치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필치로 그려낸 70편의 이야기는 짧은 분량 안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독자를 끌고 간다. 시간 날 때 틈틈이,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 통찰력 있게 웃기다! 읽을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 풀검의 산문은 언제나 신선하고 즐겁다. - 일상에서 잠시 해방되는 즐거운 여행 같은 책. -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보게 한다.그리스식 결혼식에 처음 갔을 때였다. 사람들이 춤추는 동안 나는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화려한 발놀림에 기가 죽었다. ‘괜히 나가서 바보 되지 말자.’ 내 마음을 읽었는지 여자 한 분이 춤을 멈추고 다가와 말했다.“같이 안 추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같이 춰도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런데 왜 안 춰요?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죠. 자, 갑시다!”나는 춤을 췄다.바보의 춤을 추고, 바보의 웃음을 웃고, 바보의 옷을 입으면 어떤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관심을 덜 쏟으면 어떤가?--- ‘뚱뚱한 엉덩이보다 나쁜 건 뚱뚱한 머리’ 중에서 “사람들에게 웃어 주고 손 흔들며 그리스어로 인사하세요. ‘칼리메라.’ 이렇게요. 그러면 친절하게 대해 줄 거예요.” 간밤에 내 뇌는 칼리메라(안녕하세요.)를 오징어를 뜻하는 ‘칼라마리’로 바꿔 버렸다. 그리고 손을 흔드는 것에도 문제가 있었다. 나는 크레타 사람들이 손가락을 모으고 손등을 바깥으로 손바닥을 안쪽으로 해서 흔든다는 것을 몰랐다. 나는 미국에서 환영의 뜻으로 손 흔드는 방식, 즉 팔을 뻗고 손가락을 벌리고 손을 흔드는 것이 크레타에서는 ‘나쁜 놈!’이라고 욕하는 손짓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계속하면, 상황은 이랬다. 나는 커피숍을 지나면서 “칼라마리, 칼라마리, 칼라마리.” 하고 소리치며 손가락을 쫙 벌리고 열정적으로 모두에게 손을 흔들었다. 크레타 사람들은 “오징어, 오징어, 오징어.” 하는 소리를 듣고 ‘나쁜 놈!’ 하는 손짓을 보았다. 속옷만 입은 신부한테서.그들은 웃느라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였다. 그리고 나에게 “칼라마리, 칼라마리, 칼라마리.” 소리치며 열정적으로 ‘나쁜 놈!’ 하는 손짓을 보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조깅을 계속했다. 정말 친절한 사람들이고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웃음’ 중에서 아버지는 성공한 인생이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얼마나 멀리 뛰었는지 혹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에 상관없이, 마지막에 자신이 가진 것을 좋아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하셨다. 목표는 마지막 순간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내려오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시험이다. 메뚜기는 동의할 것 같다.지금부터 50년 후 내 손자들이 오래전에 하늘나라로 간 할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으면 한다.“할아버지는 높이 올라갔고 멀리 뛰었고 잘 내려오셨지.”--- ‘메뚜기 정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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