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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의 사진의 모험
김영사 / 조세현 (지은이) / 2019.07.01
14,800원 ⟶ 13,320원(10% off)

김영사소설,일반조세현 (지은이)
연예인 사진 전문가, 흑백 사진 전문가 그리고 스타와 고아를 연결해주는 사진가로 유명한 조세현 작가가 올해로 사진 인생 40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며 사진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사진가 그리고 '천사들의 편지'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까지 렌즈 너머 마주했던 인물들과 풍경 그리고 무수한 찰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스스로를 ‘찍사’라고 칭하며 40년 동안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그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인지, 사진가의 사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듣는다. 또한 배우 김혜자, 정우성, 이영애, 가수 강다니엘 등 아름다운 스타들의 얼굴 사진부터 광활한 대지의 풍경, 성스러운 역광의 순간, 법정 스님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여러 작품도 수록했다.시작하며 1장 사진가의 일 내 사진의 시작 빛과 그림자 수전증을 가진 사진가 쇼, 나의 사랑 네, 저는 찍사입니다 스타일, 작업의 원칙 2장 얼굴 이야기 66세 얼굴은 오토바이오그래피 나의 뮤즈 불완전한 얼굴이 더 아름답다 눈으로 보는 관상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 스님 당신의 진짜 얼굴, 프로필 나는 스타가 싫다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3장 사진의 힘 4차 산업의 꽃, 사진 사진을 믿으십니까? 사진은 힘이 세다 이미지 메이킹이 인생을 바꾼다 사이를 잇다 사진이 능력 증명사진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바야흐로 ‘폰카’의 시대 사진은 타임머신 편견이 사라지면 불가능은 없다 보이지 않아도 피사체다 4장 찰나의 미학, 사진 어둠은 아름다움을 만든다 버린 사진 속에 당신이 있다 뒤돌아서면 보이는 것들 나의 종점은 아날로그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 찰칵의 맛 세상을 파인딩 하라 사진은 시며, 음악이다 매혹적인 역광 이야기 흑백은 드라마 무엇을 보았는가? 옛 그림에서 사진을 배우다 한 번쯤 미쳐도 좋을 일 카메라 유감 그리고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팁 3, 4, 5, 6 인물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끝내며 찰나의 여행, 사진가의 일에 대하여 사진과 불교는 묘하게 닮았다. ‘찰나’라는 단어도 그렇고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행위, 그 과정이 명상과 비슷하다. 사진을 찍는 순간 숨을 멈추는 것이다. 좌선이 1~2시간에 걸친 집중이라면 직관적인 사진은 0.1초 만에 이루어지는 명상이라고 볼 수 있다. ‘탁’ 하는 순간, 단숨에 모든 것을 정하여 결과를 만든다. 조세현 작가는 40년 동안 무수한 찰나를 포착하며 그 속에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야기가 없는 사진은 사진이 아니며, 살아있는 눈빛이 담기지 않은 인물 사진은 죽은 사진이라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 달리기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뒤를 돌아보며 곳곳에 흩뿌려져있는 행복을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사진가라는 ‘일’을 지속하며 깨달은 삶의 의미와 지혜, 진정한 행복을 사진과 함께 담아 그의 아름다운 사진인생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가의 소임은 피사체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것 비평가 존 버거는 ‘사진이 기록된 순간과 지금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 사이에는 깊은 심연이 가로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한 장의 흑백 사진을 두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자 ‘결국 사진은 보는 사람이 완성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조세현 작가의 사진 철학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모든 사진에 정답은 없으며, 일단 세상에 사진이 나오게 되면 그 사진은 더 이상 고집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이며,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사진의 제목이 결정된다고. 그래서 다른 장르와 달리 사진은 쉽게 찍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물 사진가로서 묘하게 보이는 사진은 되도록 찍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사진가로서 가장 중요한 소임은 피사체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게 찍는 것이며, 그렇기에 가장 쉬운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라고 말한다. 한 번쯤 미쳐도 좋은, ‘사진’이라는 재밌는 놀이 예찬 작가는 길에서 버려진 필름을 주워들고 마치 원시인이 콜라병을 처음 발견했던 때처럼 낯섦과 알 수 없는 쾌감으로 심장이 두근거렸던 당시를 회상한다. 여전히 사진을 생각하면 설렌다는 작가는 아직도 찍을 것이 많이 남아 있음에 감사하고, 이 좋은 ‘놀이’를 널리,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 1인 1핸드폰의 시대, 모두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셈인 요즘 기왕이면 조금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사진 활동을 시도해보길 바라며 흑백 사진 속 숨겨진 이야기와 일몰의 순간 빛에 맞선 역광 사진이 얼마나 황홀한 풍경인지 알길 바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셔터를 누르던 시간보다 이 시대의 평범한 얼굴들, 그늘진 곳의 이웃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작가는 무언가를 자세히,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일상이 드라마가 되고 사진이 예술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사진은 나를 이야기꾼으로 만들어 주었고,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법을 알려 주었다. 사진이 가자는 대로, 담자는 대로 셔터를 눌렀을 뿐인데 그것은 보는 사람의 눈에서 사랑으로, 감동으로 다시 살아나 ‘작품’이 되었다.” _‘시작하며’ 중에서아버지가 사진을 다 찍으시기만을 기다렸고, 조르고 졸라 촬영한 필름을 얻었다. 인화를 해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필름을 쥐고 그길로 시내로 달려가 현상제와 정착제를 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만의 인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이불 속 작은 암실에서, 운명적으로 사진을 처음 만났다. _ 〈내 사진의 시작> 나에게는 9명의 뮤즈가 있다. 고소영, 김민희, 김혜자, 김희선, 오수미, 이아로, 이영애, 진희경, 한예슬이 그들이다. 이들은 내가 패션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할 때 도움을 주기도 했고,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해 온 사람들이다. 그중 배우 이영애와 김민희는 내 사진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뮤즈이다. 먼저 배우 이영애와는 거의 매일 촬영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그녀와 함께 작업했던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한 명의 뮤즈 김민희를 처음 만난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골목길 옷가게였다. 소녀의 머리 뒤로 엄청난 에너지가 보였다. 혹시 연기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학원에 다니느냐고 물었지만 처음 카메라 앞에 서본다고 했다. 또 한 명의 스타 탄생 예감이 들었다. _ 〈나의 뮤즈〉 유언과 함께 영정 사진은 반드시 자신이 준비하길 바란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와 친지들을 맞이하는 영정 사진을 자식이나 타인의 손에 맡긴다는 건 어쩐지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다는 기분이 든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마지막 모습,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마지막 미소는 내가 준비하는 것이 맞다. 일부러 시간을 내 사진관에 들르자. 그리고 솜씨 좋은 사진가를 만나 내 영혼에 맞는 사진을 찍어 보자.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영정 사진의 나이는 너무 늙지 않은 시기인 60세 전후의 나이이다. _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죽여 마땅한 사람들
푸른숲 / 피터 스완슨 글, 노진선 옮김 / 2016.07.18
17,500원 ⟶ 15,750원(10% off)

푸른숲소설,일반피터 스완슨 글, 노진선 옮김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 같은 스릴러 소설의 거장과 대등한 반열에 올라선 피터 스완슨 소설.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로 내밀한 사생활을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사업에 성공한 결혼 3년차의 테드는 빨간 머리에 깡마르고 바닷물처럼 투명하고 초록빛이 도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릴리를 만난다. 마침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테드는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갈라설 수 있는 공항의 법칙에 입각해 그녀에게 일주일 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눈치 챘고,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다고. 그래서 출장 내내 고통스러웠다며 릴리에게 쏟아내듯 속마음을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묻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어요. 그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거죠"하며 테드는 농담이라는 신호로 윙크를 해보인다. 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릴리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한데….1부 공항 라운지 바의 법칙 _9 2부 짓다 만 집 _211 3부 시체를 잘 숨겨라 _355 옮긴이의 말 _452“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는 소설이 있고 미친 듯이 넘어가는 소설이 있는데 이 작품은 후자다! _<마리끌레르>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 평점 4.01! 출간 전 서평단 300명이 극찬한 스릴러! 만약 당신이 소설을 선택할 때 얼마나 흡인력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 책을 놓쳐서는 안 된다.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 같은 스릴러 소설의 거장과 대등한 반열에 올라선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로 내밀한 사생활을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하기도 했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고전 《열차 안의 낯선 자들》와 도입부 설정이 흡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티브만 비슷할 뿐 더욱 팽팽한 성적 긴장감과 설득력 있는 줄거리가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 리뷰어에게 “과연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재미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이 책보다 어울리는 것이 있었을까? 이 책은 첫 장부터 나를 매료시켰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 《나를 찾아줘》, 《걸온더트레인》과 비교하는 서평이 많지만 세 권 모두 읽어보니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가장 재밌다! 하룻밤을 홀랑 새버렸다고 날 탓하지는 말길. 난 분명히 경고했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 독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저 얼굴, 순진무구하고 사랑 넘치는 저 얼굴이 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를 완벽하게 매료하는 스릴러! “아내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일은 천지 차이예요.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죽이고도 잡히지 않는 건 더더욱 천지 차이이고요.”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사업에 성공한 결혼 3년차의 테드는 빨간 머리에 깡마르고 바닷물처럼 투명하고 초록빛이 도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릴리를 만난다. 마침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테드는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갈라설 수 있는 공항의 법칙에 입각해 그녀에게 일주일 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눈치 챘고,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다고. 그래서 출장 내내 고통스러웠다며 릴리에게 쏟아내듯 속마음을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묻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어요. 그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거죠” 하며 테드는 농담이라는 신호로 윙크를 해보인다. 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릴리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한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내를 용서하지 못한 남편의 복수극이 펼쳐질 거라는 단순한 예상을 통쾌하게 비켜간다. 여러 차례 반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평이 쇄도할 만큼 피터 스완슨은 예상치 못한 흐름을 이어가며 마지막 문장까지 탄성을 자아내는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판을 짰다. 그는 이 작품으로 “《나를 찾아줘》의 왕관을 물려받을 제대로 된 후계자”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람이 사람을 살인으로 심판할 수 있는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하려는 일이 바로 그거예요. 지진을 만드는 거죠. 둘 다 매장할 정도의 지진.” 이제 겨우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할 무렵, 끈끈한 눈빛을 보내며 하루의 기분을 망치고 심지어 잠든 사이 옆에 와서서 자위를 해대는 늙은 화가,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알고 보니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고 거짓말을 해댄
잇대고 잇대어 일어서는 바람아
디앤씨북스 / 박시윤 (지은이) / 2021.05.15
17,000

디앤씨북스소설,일반박시윤 (지은이)
『우리가 몰랐던 울릉도, 1882년 여름』을 쓴 박시윤 작가가 2년 만에 새로운 역사기행문을 펴냈다. 울릉도살이를 정리하고 뭍으로 나온 그가 향한 곳은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숨은 옛 절터. 신간 『잇대고 잇대어 일어서는 바람아』는 동해안 7번 국도 바람길을 이어달리기하듯 떠돈 지은이가 흔적만 남은 폐사지에서의 시간을 문학적 언어로 기록한 책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땅을 휘저을 때 지은이는 사람과의 부대낌에서 벗어나 무작정 길을 나섰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바람을 만끽한 그가 멈춰선 곳은 낡고 허물어진 땅, 쇠락한 땅, 오래된 절터였다. 지은이는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절터에서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위로를 받고 그 위로를 독자와 나눈다. 때로는 독자로 하여금 차분하고 평온하게 절터의 고요를 느끼게도 하고, 때로는 절터를 찾아 숨가쁘게 내달리게도 하며, 때로는 아무렇게나 훼손된 절터를 바라보며 공허함을 느끼게도 한다. 속도를 조절하는 지은이의 글이 독자를 고성으로, 속초로, 동해로, 삼척으로, 울진으로, 경주로 무한히 이끈다.책을 내며 1부 강원 영동 굽이굽이 비운의 바람이 깃들어 고성 건봉사 터 이와 같이 잇대고 잇대어 일어서는 바람아 고성 금수리 절터 망국의 슬픔도 어느새, 봄이더이다 고성 탑동리 절터 볼 것 하나 없으면 어떠리 속초 향성사 터 그리하여, 오래오래 눈이 내렸다 인제 한계사 터 차가운 고개 그 어디 즈음에 발길 머물러 양양 진전사 터 열두 고개가 모두 어두웠다 강릉 굴산사 터 대관령 아래 선한 바람의 진언을 듣다 강릉 신복사 터 천년 근심도 잠시 쉬어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동해 삼화사 터 바람 부니 흔들리고, 비 오니 흠뻑 젖고 동해 거제사 터 만고풍상 깎이고 헐려도 천고토록 흩어지지 아니하고 동해 지상사 터 산산이 흩어져도 한 줌 흔적만은 남아 삼척 흥전리 절터 먼 산언저리 어이하여 쇠락을 말하는가 2부 경북 동해안 무언의 공空한 바람아 울진 구산리 절터 바람이 흔들면 못 이긴 척 따라 나섰다 영덕 쟁암리 절터 세월 가면 사라지고 묻히고 잊히고 포항 법광사 터 바람이 흔들면 못 이긴 척 따라 나섰다 경주 고선사 터 그리움은 한 곳에, 그리하여 다시 경주 늠비봉 절터 법등은 꺼지고 탑만 제 자리를 지키니 경주 용장사 터 주인 없는 허공에 발 딛고 서니 경주 감은사 터 바람은 어디에도 머물지 아니하고 3부 경남 울산 부산 벌판에 훨훨 바람 되어 합천 영암사 터 눈 감고 들었네, 바람이 전하는 말 울산 울주 운흥사 터 구름에 들었는가, 안개에 휩싸였는가 울산 망해사 터 주인 모를 승탑엔 봄꽃만 환하여라 부산 만덕동 절터 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어찌 그릇된 것이랴 부록 강원 북한 바람을 따라 아릿한 소멸의 땅 강원 고성 유점사 터 눈감으면 보일까, 꿈엔들 닿을까 강원 고성 적곡사 터 어디에도 없었다 닫으며 절터 길라잡이 참고문헌‘속계 밖의 세상은 낙원이었다. 가는 곳마다 그곳이 내 삶의 안식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종일 들고 나는 바람이 가벼웠으므로 질리지 않았다. 있었으되 사라진 곳, 오래되고 낡은 것, 거칠고 둔탁한 것, 찌들고 병든 것, 허물어지고 쇠락한 것…. 유별스럽게 찾아다닌 곳은 죄다 한 곳으로 향했다. 나는 조금씩 아름다운 소멸에 물들고 있었다.’ 『우리가 몰랐던 울릉도, 1882년 여름』을 쓴 박시윤 작가가 2년 만에 새로운 역사기행문을 펴냈다. 울릉도살이를 정리하고 뭍으로 나온 그가 향한 곳은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숨은 옛 절터. 신간 『잇대고 잇대어 일어서는 바람아』는 동해안 7번 국도 바람길을 이어달리기하듯 떠돈 지은이가 흔적만 남은 폐사지에서의 시간을 문학적 언어로 기록한 책이다. 내가 바람에 잇대고 잇대어 일어선 곳은 아릿한 소멸의 땅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땅을 휘저을 때 지은이는 사람과의 부대낌에서 벗어나 무작정 길을 나섰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바람을 만끽한 그가 멈춰선 곳은 낡고 허물어진 땅, 쇠락한 땅, 오래된 절터였다. 지은이는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절터에서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위로를 받고 그 위로를 독자와 나눈다. 때로는 독자로 하여금 차분하고 평온하게 절터의 고요를 느끼게도 하고, 때로는 절터를 찾아 숨가쁘게 내달리게도 하며, 때로는 아무렇게나 훼손된 절터를 바라보며 공허함을 느끼게도 한다. 속도를 조절하는 지은이의 글이 독자를 고성으로, 속초로, 동해로, 삼척으로, 울진으로, 경주로 무한히 이끈다. 나를 세상 밖으로 이끈 것은 한계령 어디 즈음에 잊힌 절터가 있다는 오래전의 이야기 지은이의 옛 절터 기행은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었다기보다는 무심하게도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어느 날 잡지에서 우연히 보았던 한 장의 사진에 마음이 동했다. 눈을 흠뻑 뒤집어 쓴 채 눈보라 속에 서 있던 탑 하나, 그게 전부였다. 어떤 쓸쓸함과 충만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오래오래 마음에 남을 매혹적인 풍경이었다. 결국 한계령 어디쯤에서 빈터를 지키고 선 탑과 조우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동해안 7번 국도 바람을 따라, 소멸해가는 옛 절터로 이어졌다. 어떤 절터는 이곳이 절이 있던 자리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법한 전혀 다른 땅이 되어버렸고, 어떤 절터는 오랜 시간 터를 잡고 살아온 마을의 촌로들만 기억하는 그야말로 석조물만 남아 있는 곳이었다. 어떤 절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속에 제법 많은 옛 흔적을 간직한 곳이었다. 절터의 특성상 험준한 산세를 비집고 들어가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기에 지은이는 여러 해, 여러 계절에 걸쳐 확인하며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 느낀 것, 생각한 것을 세세히 담아냈다. ‘잘 짜인 구도 위에 교리를 바탕으로 빈틈없이 세워진 가람도 훌륭하겠지만, 역사에 기록도 없이 사라진 것들의 흔적을 만났을 때의 전율은 쓸쓸함과 신비함이 뒤섞여 작용했다. 눈 감고 스스로 세우는 가람과 그 속에 나를 위해 거룩하게 세운 교리는 무기한으로 심취할 수 있는 안식처였다.’ 더 늦기 전에 기록해두고 싶었습니다, 옛 절터의 아름다운 소멸 지은이가 여행을 여행에서 멈추지 않고 굳이 책으로 펴낸 것은 절터의 현재를 기록해두기 위해서다. 약 1천700년 동안 이 땅에서 불교는 종교적 신앙뿐만 아니라 문화의 큰 축을 그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절터만 해도 4천여 곳. 상당수의 폐사지는 사유화되거나,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 등으로 사라졌고 훼손되었다. 더 늦기 전에 누군가에 의해 현재의 모습이라도 기록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는 사진을 찍고, 문헌을 찾아보며, 정돈된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은이는 우리 땅 북쪽 끝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남쪽 끝단 부산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을 따라 지난 2년 동안 둘러본 절터 가운데 23곳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추려 엮었다. 여기에다 갈 수 없는 절터 2곳에 대한 이야기를 부록으로 따로 뽑아 실었다. 그 중 하나는 고성 유점사 터. 행적구역으로는 고성이지만, 분단으로 인해 닿을 수 없는 북녘 땅에 있다. 게다가 유점사는 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며 왕실의 원당 노릇을 할 정도로 융성했었으나 한국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사라져버린 비운의 사찰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아쉬움이 컸던 유점사 터와 더불어, 아직 절터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고성 적곡사 터 이야기를 통해 상상 속에서나마 절터를 만나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누구에게는 가벼운 기행문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종교적 포행이나 만행, 누구에게는 문학적 에세이로 읽힐 수도 있습니다.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쓰임을 받든, 이 책으로 하여 잊히고 묻힌 곳에 대한 아쉬움과 허탈을 달랠 원천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 곳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은이의 말이다.내가 건봉사를 처음 찾은 건 이태 전이었다. 얽히고설켜 세상의 굴레와 번잡함이 싫어졌다. 가장 절실했던 건 세상 밖으로의 도피였다.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했다. 만상이 깃든 세상에서 최대한 멀어지기 위해 틈만 나면 인적 드문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발길 닿은 곳이 황량한 공터였고, 종일 머물다 그곳이 옛 절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망한 절터를 찾아 떠돌다 건봉사에 발길이 닿은 건 우연이었다. 찾고자 했던 ‘절터’였다기보다 복원이 이미 진행된 사찰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냥저냥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선잠에서 떠돌다 보면 어느새 건봉사였다. 혹독한 겨울이면 더욱 그랬다. 웅웅거리며 창을 흔들어대던 바람 소리 끝에 건봉사가 어른거렸다. 그리하여 인연도 없는 사찰을, 잊을만하면 문득 찾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흰둥이와 함께 능파교를 건너며 내게 미소로 말 걸어 주던 앳된 스님은 잘 계시는지, 흰둥이는 또 얼마나 많이 컸는지…. 지척인 듯 선한 풍경이 나를 흔들었다. 그리하여 실로 건봉사만 들르기 위해 다시 고성에 온 것이다. 건봉사는 군사보호 구역에 포함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었지만, 근래 건봉사를 출입하는 길만 해제됐다. 거대한 산이 남쪽과 북쪽으로 끝없이 누웠고, 그 산등선 어딘가에 휴전선이 놓였다. 금강산은 휴전선 어디쯤에서 시작하는데, 건봉사는 영산으로 손꼽히는 금강산의 초입에 있어 ‘금강산 건봉사’로 불린다. 백두대간 산세가 지극히 아름답다. 신神은 필시, 금강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자리를 비워 건봉사를 세웠을 것이다. (고성 건봉사 터) “휴전선 이남, 고성 땅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탑이라우. 6·25 때, 내가 피난 갔다 와도 거뜬히 남아 있었으니…. 어찌나 반가웠던지 몰라. 근데 난리 통에 많이 상했다우. 총 맞은 자국이 아직도 선명해. 6·25를 겪느라 좀 깨져서 그렇지, 내 보기엔 우리 탑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해. 가장 잘생긴 탑이라우. 잊을 만하면 이 골짜기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고, 반갑고 말고지요.”평생 탑을 보며 살아왔다는 영감님의 모습이 무명의 절터에 서 있는 고졸한 모습의 탑과 닮았다. 묻고 물어 어렵게 찾아온 탑은, 고성산 북동쪽 무명의 계곡 인근에 비록 돌덩이 몇 개로 겨우 쌓아 올린 듯 허술했으나, 그간 만났던 어떤 탑보다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 금수리 석탑을 만난 후 무엇을 대할 때면 잘나고 못난 것에, 번성과 쇠락에 차이를 두지 않기로 했다.(고성 건봉사 터) 오래전 누군가 한계령 그 어디 즈음에 오랫동안 잊힌 절터가 있다고 했다. 무심히 흘려들었던 이야기가 근래 불쑥 떠오른 것은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골 깊은 산을 배경으로 흰 눈을 흠뻑 덮어쓴 석탑 하나가 전부인 사진이었다. 볼 것도 없는 사진에서, 눈발 날리는 한겨울임에도 고즈넉한 적요가 풍겼다. 탑과 적요는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떠돌았다. 꼭 만나야 할 인연처럼 매일 잠자리에서 한계령을 넘고 넘었다. 절터로 오르는 길은 아늑했다. 발에 감기는 촉감이 신선했다. 적당히 자란 나무 그늘에 그만그만한 풀들이 조붓했다. 폐가 한 채를 끼고 도니 우거진 나무 아래 돌계단이 나타났다. 그늘진 곳에 이끼가 잔뜩 끼어 오래 묵은 티가 났다. 과거로 향하는 통로인 듯 신비스러움마저 감돌았다. 옛날 사람들이 수없이 밟았을 돌계단을 오르니 ‘한계사지寒溪寺址’라는 안내판과 함께 너른 풀밭이 나타났다. 풀밭은 햇살을 받아 눈부셨다. ‘이 험한 골짜기에 양지바른 평지라니….’ 절터는 한계령 서쪽, 설악산 서북릉과 내설악 가리봉 능선의 골짜기에 깊게 은둔하고 있었다. 거대하고 웅혼한 산줄기가 병풍처럼 펼쳐진 숲속에 숨어, 마치 깊은 산중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한 채의 대궐처럼 묘했다. 시공을 초월하는 통로를 건너온 듯, 북적이던 인적은 저 건너의 세상으로 밀려났다. 절터는 폐허의 시간을 넘어 원초의 것으로 돌아가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었다. 풀과 나무는 적당한 간격으로 섰고 바람의 흐름도 달랐다. 눈앞에 존재하는 신선의 땅이었다. 햇살이 산등성을 올라타고 바위를 올라타고, 나무들을 올라타고 와 풀밭에서 스러졌다. 산그늘도 내리지 않는 아침이었다. 바라보는 동안 무엇에도 걸림 없는 무한의 침묵이 밀려왔다. (인제 한계사 터)
해리 포터 : 아즈카반의 죄수 (양장)
문학수첩 / 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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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소설,일반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해리포터> 시리즈는 선과 악의 대립 속에서 평범한 어린 소년이 한 사람의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보편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소설적 구성과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들, 정교한 환상 세계의 묘사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어 2007년 7권까지 나온 이 시리즈는 7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4억 5,0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책 판매만으로 3조 원을 벌어들였고 캐릭터와 영화 등 부가사업까지 합하면 파급효과는 300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원작이 가진 강렬한 매력과 글로벌 마케팅,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신간이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7권이 나온 후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1,500만 부가 판매되었다.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제1장 부엉이 집배원 제2장 마지 아줌마의 큰 실수 제3장 구조 버스 제4장 리키 콜드런 제5장 디멘터 제6장 갈고리발톱과 찻잎 제7장 벽장 속의 보가트 제8장 달아난 뚱보 여인 제9장 쓰라린 패배 제10장 호그와트의 비밀 지도 제11장 파이어볼트 제12장 패트로누스 제13장 그리핀도르 대 래번클로 제14장 스네이프 교수의 원한 제15장 퀴디치 결승전 제16장 트릴로니 교수의 예언 제17장 고양이와 쥐와 개 제18장 무니와 웜테일과 패드풋과 프롱스 제19장 볼드모트의 부하 제20장 디멘터의 입맞춤 제21장 헤르미온느의 비밀 제22장 새로 온 부엉이 집배원 작가 J.K. 롤링과 독자의 대화1999년 11월 15일 《마법사의 돌》 출간 이후 17년, 한국에서 약 1,500만 부가 판매된 시리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시리즈,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사랑받을 시리즈! <해리포터>의 전설은 계속된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선과 악의 대립 속에서 평범한 어린 소년이 한 사람의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보편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소설적 구성과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들, 정교한 환상 세계의 묘사를 접목시킨 21세기 최고의 걸작이다.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어 2007년 7권까지 나온 이 시리즈는 7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4억 5,0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책 판매만으로 3조 원을 벌어들였고 캐릭터와 영화 등 부가사업까지 합하면 파급효과는 300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원작이 가진 강렬한 매력과 글로벌 마케팅,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신간이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7권이 나온 후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1,500만 부가 판매되었다. 문학수첩에서는 올가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8권 《저주받은 아이》를 출간할 예정이다. 당신이 <해리포터>를 책으로 만나든 영화로 접하든 호그와트는 항상 그 자리에서 당신을 반겨줄 거예요. -J. K. 롤링
독서의 뇌과학
현대지성 / 가와시마 류타 (지은이), 황미숙 (옮긴이) / 2024.11.06
16,900원 ⟶ 15,210원(10% off)

현대지성소설,일반가와시마 류타 (지은이), 황미숙 (옮긴이)
세계적 뇌과학자 가와시마 류타는 7만 명의 뇌를 14년간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독서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뇌 활성화 도구임을 발견했다. 2분만 책을 읽으면 뇌는 새로운 지식을 쉽게 받아들이는 상태가 된다. 매일 1~2쪽만 책을 읽어도 기억력이 향상되어 뇌가 10년은 더 젊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얇은 책이라도 한 권만 끝까지 읽으면 창의력이 향상된다. 독서만으로도 평생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이 정확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일본 뇌 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독서의 뇌과학』에서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독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밝힌다. 다양한 독서 방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독서가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동시에 뇌를 활성화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임을 알려준다.추천의 글 들어가며 … 최고의 뇌 훈련법, 독서 책만 제대로 읽어도 뇌가 젊어진다 제1장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뇌를 깨우는 독서의 힘: MRI가 밝혀낸 놀라운 진실 지식의 재조합: 독서가 만드는 혁신의 순간들 당신의 창의성, 책 한 권으로 깨어난다 뇌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법 사소한 독서 습관이 만드는 기적 책 읽는 뇌, 성적이 오르는 아이: 14년간의 데이터가 밝힌 독서의 힘 주의력 결핍 시대의 해독제, 종이책 즐거움이 먼저, 성장은 덤 CHECK POINT 뇌의 전신운동, 독서 제2장 뇌를 변화시키는 소리 내어 읽기의 마법 당신의 뇌를 훈련하는 놀라운 방법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 전전두엽의 비밀 사고하는 뇌와 마음의 뇌: 우리 안의 두 가지 힘 뇌의 발달과 쇠퇴: 당신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학습 효과를 좌우하는 ‘사고하는 뇌’의 힘 게임으로 ‘사고하는 뇌’를 깨우다 ‘사고하는 뇌’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뇌의 내부 지도: 회백질과 백질의 균형 소리 내어 읽기로 두뇌 능력을 극대화하기 기억력의 혁명: 소리 내어 읽기로 10년 젊어지는 뇌 치매 증상을 되돌리는 최고의 처방 매일 2분, 뇌를 깨우는 음독 습관 CHECK POINT 두뇌를 훈련시키는 소리 내어 읽기 제3장 관계를 깊게 만드는 책 읽어주기의 기술 아이의 정서 지능을 높이는 책 읽어주기의 힘 부모와 자녀의 뇌를 하나로 만드는 비밀 문제 행동이 줄어드는 마법의 책 읽어주기 일주일에 3번, 하루 10분의 기적 애니메이션 vs 책: 아이의 ‘마음의 뇌’를 발달시키는 법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는 책 읽어주기의 놀라운 효과 CHECK POINT 감성 지능을 키워주는 책 읽어주기 제4장 뇌 건강을 위협하는 스마트폰의 실체 스마트폰이 당신의 뇌를 잠재우고 있다 뇌가 멈추는 순간: 스마트폰과 게임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재미없는 게임이 오히려 뇌에 좋은 이유 뇌를 살리는 최고의 필기법 종이 사전이 암기력을 높이는 비밀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보아도 피곤하지 않은 이유 스마트폰이 당신의 뇌를 늙게 만드는 법 CHECK POINT 스마트폰은 어떻게 뇌를 망치는가 제5장 아이의 뇌를 지키는 스마트한 부모의 선택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성적 사이의 놀라운 상관관계 공부 시간보다 중요한 요인은 따로 있다 성적을 결정짓는 숨겨진 요인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 멀티태스킹의 함정: 스마트폰을 멀리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 스마트폰을 공부에 이용하는 현명한 방법 뇌 발달을 막는 스마트폰의 실체 CHECK POINT 학습을 위협하는 스마트폰 제6장 당신의 뇌를 지키는 단 하나의 비밀 무조건적인 수용의 함정을 피하는 법 스마트폰 사용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스마트폰을 소지하기만 해도 떨어지는 수면의 질 술, TV, 게임보다 위험한 스마트폰의 실체 스마트폰 디톡스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그룹학습의 힘: 디지털 기기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디지털 매체의 교육 효과를 평가하는 현명한 방법 서당식 교육: 뇌과학이 밝혀낸 최고의 교육법 CHECK POINT 스마트폰으로부터 뇌를 지키는 법 마치며 … AI 시대, 당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독서의 힘 나 자신과의 대화를 즐기는 법: 독서의 숨겨진 가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생성형 AI를 다루기 위한 지혜: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법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뇌의 비밀 호모 사피엔스의 뇌를 발달시키는 열쇠“깊이 있는 성찰, 독창적인 관점, 확장된 사고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필수다.” 뇌과학자 정재승 · 김대식 강력 추천! 당신은 알고 있는가? 하루 2분의 독서가 알츠하이머도 막아낸다는 사실을. 책 읽기는 ‘뇌의 전신운동’이다. 뇌의 모든 영역을 깨우는 유일한 활동. 창의력과 기억력, 집중력을 한번에 키우는 가장 강력한 두뇌 혁신법이다. 놀랍게도 매일 1~2페이지, 단 2분의 독서만으로도 충분했다. 치매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고, 노화된 뇌가 되살아났다. 이는 최신 치매 치료제도 해내지 못한 기적이었다. 세계적 뇌과학자 가와시마 류타는 7만 명의 뇌를 14년간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독서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뇌 활성화 도구임을 발견했다. 2분만 책을 읽으면 뇌는 새로운 지식을 쉽게 받아들이는 상태가 된다. 매일 1~2쪽만 책을 읽어도 기억력이 향상되어 뇌가 10년은 더 젊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얇은 책이라도 한 권만 끝까지 읽으면 창의력이 향상된다. 독서만으로도 평생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이 정확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일본 뇌 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독서의 뇌과학』에서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독서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밝힌다. 다양한 독서 방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독서가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동시에 뇌를 활성화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임을 알려준다. 지금 시작하라. 하루 2분이 당신의 뇌를 바꿀 것이다. AI가 척척 답을 알려주는 시대, 책을 읽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바쁜 일상에서 책 읽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영상으로 요약을, AI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그렇다면 굳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일본 뇌 영상 과학계의 최고 권위자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fMRI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책을 읽는 순간 뇌의 거의 모든 영역이 활성화된 것이다. 사고와 창의성을 담당하는 배외측 전전두엽,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 기억을 관장하는 후두엽 하현까지 모든 영역이 깨어났다. 특히 ‘사고하는 뇌’로 불리는 배외측 전전두엽은 새로운 지식 습득의 핵심인데, 이 부위가 독서 시 크게 활성화된다. 같은 내용이라도 더 빨리 습득하는 사람들은 이 영역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가와시마 교수는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독서의 뇌과학』에 놀라운 연구 결과들을 담았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도 얇은 책 한 권으로 창의력이 향상되고, 매일 1~2페이지만 읽어도 뇌가 10년은 더 젊어졌다. 고령층 대상의 실험에서는 2분 독서만으로도 치매 증상이 개선되는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인류가 맞이한 최대의 위험, 스마트폰이 뇌를 멈추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2,000만 장 판매된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 개발의 주역인 가와시마 교수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전부터 디지털 기기 사용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특히 14년에 걸쳐 매년 약 7만 명의 학생 데이터를 추적 분석해 독서와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서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가정학습 시간이 적더라도 평균 성적이 우수했다. 수업 전에 책 읽기 활동을 하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종이 사전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이나 전자사전을 쓸 때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할 수 있었다. 반대로 아무리 오랜 시간 공부하는 아이라도 스마트폰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성적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뇌 발달이 멈춘다”는 점이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만 해도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는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스마트폰으로 읽을 때는 뇌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는 사용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뿐 아니라 뇌의 활성도를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 콘텐츠의 내용과 상관없이 뇌는 이완 상태에 머물며, 학습에 필수적인 배외측 전전두엽도 활성화되지 않는다. 이는 온라인 강의나 스마트폰 학습이 효과가 없는 근본적 이유를 설명해준다. 하루 2분이 만드는 기적, 뇌과학이 알려주는 새로운 독서법 『독서의 뇌과학』은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통해 독서의 효과를 한층 높이는 실용적 팁을 소개한다. 독서는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취미 활동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책을 올바른 방식으로 읽으면 두뇌 훈련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눈으로 글을 따라 읽는 묵독, 소리 내어 읽는 음독, 책 읽어주기 등 독서 방식에 따라 인지능력 향상, 긴장 완화, 뇌 활성화, 정서 지능 발달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적합한 독서 방법도 제안하여 즐거움과 두뇌 훈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가레이의학연구소에서는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짧은 글이나 단어를 일주일에 다섯 번씩 소리 내어 읽는 간단한 프로그램이었다. 그 외에 다른 변수는 없었다.그런데 놀랍게도, 이 훈련만으로도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 증상이 멈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아지는 양상이었다.최근에는 미국 생명공학기술회사인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합작으로 만든 ‘레켐비’나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만든 ‘도나네맙’ 같은 치매 치료제도 출시되었지만, 이 약제들은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뿐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그런데 글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을 반복하자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책을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뇌가 젊어진 것이다. 이는 실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_들어가며 최고의 뇌 훈련법, 독서 “책만 제대로 읽어도 뇌가 젊어진다” 심리학 연구에서 매체에 따라 독서 효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의문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가 다양한 기능을 갖게끔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로지 책을 읽기 위한 목적의 전용 단말기도 있지만, 디지털 기기로 책을 읽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하여 책을 읽는다. 이러한 범용 단말기는 책을 읽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녔으며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책을 읽을 때 ‘몰입’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_제1장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주의력 결핍 시대의 해독제, 종이책” 무언가를 새롭게 배울 때, 같은 내용이라도 비교적 빠르고 쉽게 배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학습법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같은데도 사람마다 습득하는 속도는 모두 다르다. 지식 습득이 유달리 느리거나 끝끝내 익히지 못하는 경우 사람들은 이를 학습 노력 부족으로 치부한다. 정말로 그럴까?우리 연구진은 뇌과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지식을 잘 받아들이고 익히는 조건이 따로 있으리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그 결과 학습 속도는 뇌의 특정 부위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_제2장 뇌를 변화시키는 소리 내어 읽기의 마법 “학습 효과를 좌우하는 ‘사고하는 뇌’의 힘”
질러, 유라시아!
푸른길 / 김창현 글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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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소설,일반김창현 글
그런데 정말로 짐 싸서 떠나 버린 용자가 있다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듯이,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은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고, 학원 쫓아다니고, 학점을 따고, 스펙을 쌓아 취업의 밑거름을 다지는 데도 모자랄 시간이다. 헌데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욕심대로 훌쩍 떠나 버린 사람이 있다면? 김창현, 그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도 처음에는 7개월이라는 세월을 길바닥에 버릴 셈은 아니었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찾을 때마다 찾아오는 그 쾌감은 그를 점점 여행에 탐닉하게 만들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20대 남자가 여행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새로운 곳으로, 더욱 매력 있는 곳으로…. 그가 여행에 매료되는 과정은 사랑에 빠지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상을 떠나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었던 것 그의 글은 미련하리만치 질박하다. 꾸밈이 별로 없다. 가끔 가다 뜬구름 잡는 소리도 좀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 놓는 과정을 통해 한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 비로소 볼 수 있었던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 필사적으로 말하고자 한다. 서울 녹두 거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그의 여정은 중국, 동남아, 인도를 거쳐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네팔을 지나 프랑스의 아비뇽에서 그 끝을 맺었다. 약 7개월에 걸친 그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글쓴이의 너덜너덜한 고생담이 아플 만큼 다가온다. 그러나 타박타박 걸어 나가는 그의 여정에는 생동감이 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있고, 그가 보고 느끼는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 있고, 서툴지만 그만큼 직설적으로 다가오는 성찰이 있다. 여행 중에 만나는 모든 이들의 눈은 좋든 싫든 그와 한국을 거울처럼 비춘다. 한국에서 안고 온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세계를 뚜벅뚜벅 걸어가는 장기 여행자들의 이야기도 있다. 때로는 달갑잖은 사기꾼이 여정 중에 톡 하니 끼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자는 여행이라는 장기간의 분리 과정을 겪으면서 그제야 일상 밖의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작은 세상을 돌아볼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나의 20대에 유라시아 횡단을 선물하라 허름한 호텔 방에서, 이동 중의 차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그는 7개월간의 혹독한 대장정을 꼼꼼히 적어 나갔다. 낯선 중국에서 영어 교사의 뒤를 따라다니며 한껏 겁을 먹고, 파키스탄에서 사귄 친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줄담배를 피우고,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에 남몰래 눈물 흘리고, 여행 경비를 사기꾼에게 뺏겨 허탈해 하기도 하는 그의 모습은 절제된 베테랑 여행가의 글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지리학 전공이기도 한 그가 새로운 곳, 새로운 문화와 마주칠 때마다 적어 나가는 부록들은 독자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생의 한 번쯤은 무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에필로그는 고단한 하루를 이어 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고하는 희망의 메시지인 동시에, 삶에 필요한 자그마한 용기 한 점이나마 건넬지도 모를 일이다.추천사 프롤로그 writer’s note 장기 배낭족을 위한 준비물 리스트 얼떨결에 중국을 종단하다 중국 출발 정저우 동생 따뜻한 남쪽 도시, 광저우 writer’s note 정보의 양면성 다섯 국가를 한걸음에 달리다 동남아시아 프란시스 아저씨와 함께한 하노이 우울한 하롱베이 베트남과 제국주의 또 다른 한강이 흐르는 다낭 아담한 역사도시, 호이안 그래, 라오스로 가는 거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방비엥에서 휴양 라오스의 경주, 루앙프라방 치앙마이 트래킹 방콕이라는 거점 쿠알라룸푸르는 덥다 방콕 가는 길 :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writer’s note 나는 한국인이다 히말라야에서 만난 사람들 인도, 네팔 드리어 인도! 인도 : 캘커타라는 도시 바라나시에서 뭘 바라나 휴양의 도시, 포카라 히말라야 트래킹 : 마야푸르에서 푼힐까지! 카트만두에서의 헤어짐 보석 사기를 당하다 writer’s note 불교 이야기 이슬람의 흔적을 찾아서 걷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라호르와 훈자 친구들 훈자 밸리 바이러스 파키스탄을 떠나며 아프가니스탄이 아파요 기독교와 선교 활동 이란으로 가는 길 테헤란의 초대 이스파한의 시인 writer’s note 무슬림 이야기(1) 아시아인가, 유럽인가? 터키 아라라트 산과 이삭 파샤 궁전 반, 터키 최대의 호수 론리 플래닛의 표지 모델, 콤마게네 신전 터키 여행의 꽃, 카파도키아에 도착하다 카파도키아 투어 3개월 만에 비를 보다 : 페트히예 가는 길 셀주크와 에페수스 이스탄불 여행, 그리고 지루함 writer’s note 무슬림 이야기(2) 비트겐슈타인에게 안부를 전하다 유럽 터키와의 이별, 그리고 루마니아에서의 좌절 비트겐슈타인의 비엔나 파벨 아저씨와 프라하 파리의 오후 아비뇽의 연극 축제는 안 보고, 여행의 막을 내리다 writer’s note 왜 여행을 하세요? 에필로그
이용선의 연인 캘리그라피 : 내 사람에게
디지털북스(아이생각) / 이용선 지음 /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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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스(아이생각)소설,일반이용선 지음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는 독자, 혹은 글자의 모양 자체를 연습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도서라기보다,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글씨’를 원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때문에 기본적인 가로획 세로획, 동그라미 그리기 등을 설명하는 대신 기쁨, 슬픔, 즐거움 등의 감정을 표현하려면 어떤 도구, 어떤 느낌의 획을 사용해야 하는지, 조금 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 도움이 될 배경 등은 어떻게 합성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디지털의 시대에 내 감정과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한 글을 솔직한 필체로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나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1. 도구 캘리그라피란? 다양한 캘리그라피 도구 도구 설명 2. 느낌 살려 캘리그라피 쓰기 필체 변화를 통한 다양한 감정 표현 캘리그라피형 기본 자형 구현을 위한 팁 문장 구성 3. 내 사람에게 하는 말 나랑 안할래? 연애. 나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 언제나 너였다 이렇게 짙은 사랑이, 깊은 사랑이 오다니, 내게도 걱정마, 내꺼잖아 I believe in you 빨리 추워졌으면 좋겠다 따뜻한 네 손 꼭 잡고 다닐 수 있게 이 길을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너라서 고마워 이런 날, 이런 장소에 너와 함께라니 이 보다 좋을 수 있을까 행복해 널 사랑한다고 대놓고 말할 수 있어 언제나 그 자리에 함께 있을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너를 위해 있을 거야 걱정마 함께 있잖아 오늘처럼 힘이 들 땐 가만히 기댈 수 있게 그렇게 곁에 있을게 그렇게 하루 종일 눈물 났는데…. 결국 날 웃게 해주는 사람은 너구나 고마워 keep calm and love much 사랑하는 거 아니까 나대지마 심장아 딱 너다. You are what I need in my life. 누군가의 눈을 보았는데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면 you are in love 솔직히 말해서 널 처음 만났을 땐 네가 이렇게까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될 줄 몰랐어 너무 좋아 그냥 좋아 완전 좋아 you make me super happy 내게 가장 반가운 ‘안녕’ 내게 가장 어려운 ‘잘가’ 이 세상 수많은 물고기 중 너는 내게만 특별한 나만의 니모 내가 숨 쉬는 것처럼 널 사랑해 숨을 멈출 수 없듯 이 사랑도 멈출 수가 없네 아직도 네게 매일매일 반해 덕분에 크게 웃고 덕분에 조금 울고 덕분에 미소 짓고 네 덕분에, 덕분에 알기나 해? 네가 나한테 얼마나 어메이징 한지 이 세상 누구든 내 마음대로 만날 수 있다해도 나한텐 당연히 너야 사는 게 꿀맛이다 with you 흑백사진 속에 살던 나를 컬러풀하게 바꿔준 내 사람 우리를 사랑해 혼자인 너도, 혼자인 나도 아닌 함께인 우리를 사랑해 I LOVE US. 내게도 오다니. 그것도 이렇게 멋지게. 왔다. 사랑. 내게도. 하루를 견딘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네가 있어 다행이야 우리가 더 예쁘게 더 오래 함께였으면 좋겠다. 너의 전부가 나이길 바라지는 않아 다만 너의 favorite이 되고 싶어 나 사실 엄청 우유부단해서 좋아하는게 뭐냐고 무르면 잘 못골라 그런데 확실하게 고를 수 있는 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너라는 거야 you are my favorite 언젠가 ‘잘가’라는 말 대신 ‘잘자’라는 말을 하고 있는 같은 공간의 우리를 기다릴게 나의 모든 마지막이 너였으면 좋겠어 그 짧은 순간도 널 보지 못하는 게 싫어 don’t blink 우리가 언제나 행복했던 건 아니지만 우리 둘의 이야기가 좋아 그 이야기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가 있으니까 나의 모든 것으로 너의 모든 것들을 사랑해 어느 순간 내 삶으로 들어온 너 어느 순간 내 삶이 되어버린 너 ctrl+c, ctrl+v 사진 속에 너 있다. 그래도 내 방에 복붙하고 싶어! 꿈같은 매일을 살아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일들 다 너랑 해보고 싶어 네가 미소 짓는 게 너무 좋아 정말 귀엽거든 보통의 하늘도 내겐 특별한 하늘이 된다 너와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내게는 특별하다 천천히 쉬엄쉬엄 걸어가자 갈 길이 조금 멀어도 우리 둘이 손 꼭 잡고 둘이서 걸어가자 지금 잡은 이 손 놓지 말기 눈에서 멀어진다고 걱정하지 마 넌 단 한순간도 내 마음에서 멀어진 적 없어 너무 좋아. 하루 종일. 네가 좋아. 함께 하고 싶어 오늘도, 내일도, 다음 주에도 내 마지막 페이지까지… 4. 디지털 캘리그라피 디지털 캘리그라피 디지털 캘리그라피를 위한 앱 Procreate 5. 앱 합성 포토샵을 이용한 글씨 떠내기 캘리그라피 벡터파일 만들기 사진 합성 어플리케이션 활용을 통한 캘리그라피 합성 SigNote iOS와 androin 모두에서 만날 수 있는 캘리그라피 전용 사진 합성 앱 '감성공장' 부록Work내 사람에게 전하는 가장 솔직한 마음, 가장 솔직한 글씨 캘리그라피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아날로그 감성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디지털 캘리그라피’라는 이름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가장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한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 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나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단순히 ‘남들처럼 잘 쓰고 싶다’가 아닌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글씨를 쓰실 수 있길 바랍니다. part1. 도구 에서는 기본적인 캘리그라피의 정의 설명과 캘리그라피 작업에 필요한 도구들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기본 도구인 붓, 붓펜, 딥펜부터 나무젓가락, 연필, 크레파스 등의 보다 아날로그 감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Part2. 느낌 살려 캘리그라피 쓰기 에서는 가벼운 느낌, 무거운 느낌, 날카로운 느낌, 빠른 느낌, 부드러운 느낌, 귀여운 느낌, 거친 느낌 등 7가지 타입의 필체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ㄹ, ㅁ, ㅂ, ㅎ, ㅇ, ㄱ, ㅈ, ㅊ 등의 글자를 캘리그라피형으로 쓰기 위한 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문장을 쓸 때 덩어리감을 살려 균형 잡힌 모양으로 쓰는 팁도 다루고 있습니다. Part3. 내 사람에게 하는 말 에서는 내 사람에게 전하는 수줍은, 뜨거운, 행복한 마음을 다양한 도구와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같은 문장, 혹은 같은 마음을 담은 문장을 조금씩 다른 도구를 사용해 표현해 활용 가능한 예제를 가능한 많이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내 사람에게 진솔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할 때 많은 참고가 될 부분입니다. Part4. 디지털 캘리그라피 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캘리그라피를 넘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새로운 걸음을 떼기 시작한 ‘디지털 캘리그라피’의 대표적 툴과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Part5. 앱 합성 에서는 마음을 표현한 손 글씨를 조금 더 예쁘게 장식하기 위한 팁을 담았습니다. 포토샵을 이용한 글씨 떠내기, 캘리그라피 벡터파일 만들기, 사진 합성 앱을 이용한 캘리그라피 합성, 캘리그라피 전용 합성 앱인 ‘감성공장’ 등을 소개하고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켈리그라피는 기계적인 글씨(폰트)와 달리 직접 손으로 써서 표현하여 글씨를 쓴 사람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 문장에 캘리그라피를 대하는 저자의 마음, 그리고 이 책을 집필한 저자의 생각이 잘 드러난다. 저자의 말에서 저자 스스로 밝혔듯 이 책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는 독자, 혹은 글자의 모양 자체를 연습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도서라기보다,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글씨’를 원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때문에 기본적인 가로획 세로획, 동그라미 그리기 등을 설명하는 대신 기쁨, 슬픔, 즐거움 등의 감정을 표현하려면 어떤 도구, 어떤 느낌의 획을 사용해야 하는지, 조금 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 도움이 될 배경 등은 어떻게 합성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디지털의 시대에 내 감정과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한 글을 솔직한 필체로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나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유영모의 귀일신학
밀알북스 / 이정배 (지은이) / 2020.07.13
30,000

밀알북스소설,일반이정배 (지은이)
다석학회에서 펴낸 『다석강의』를 재정리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다석강의』의 목차를 따라 서술했지만 본래 뜻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43장의 전체 제목을 조직신학적으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구어체로 쓰인 본래 내용이 단순 명료화되었고 필자의 생각이 보태지기도 했다. 이런 결과로 900쪽에 이르는 『다석강의』가 그 절반의 양으로 줄여졌고 책 제목도 『귀일신학』으로 바궈졌다. 『다석강의』가 말하려는 것이 결국 『귀일신학』이란 신학적 판단 때문이다. 이 시대에 학문적이고 영성적인 책이다.머리글·3 서론 논문 : 다석 유영모의 삶과 사상을 말한다·13 『다석강의』 다시 읽다 제1강 사생관/ 삶과 죽음은 배를 갈아타는 것 · 31 제2강 기도/ 日三省으로 마음 곧게 하는 일 · 41 제3강 종교/ 실(열매)없는 삶을 그치기 위하여 · 49 제4강 사람/ 못된 짓 버리고 제 길 가라 · 57 제5강 하느님/ 생각이 있는 곳에 신(神)이 있다 · 65 제6강 귀일/ 온통 하나가 되는 지혜, 정의의 길 · 73 제7강 자유/ 삶을 짐으로 만들지 말라 · 81 제8강 빛^빚^빗/ 색(色)의 세계를 뚫고 올라야 · 87 제9강 하늘 법칙/ 세상의 인과율을 넘어서기 · 97 제10강 참 자아/ 밝은 것(빛)에 속지 말기 · 105 제11강 진리/ 하나로 돌아갈 때 자유롭다 · 119 제12강 기독교/『 주역』을 통해서 본 십자가와 부활 · 129 제13강 우주/ 머물 곳은 어디에도 없다 · 137 제14강 예배/ 인간을 위해 하늘이 쳐둔 쥐덫 · 145 제15강 시간/ 삶은‘ 이제’를 사는 것 · 153 제16강 정신(신학)/ 아들이 아버지를 낳는 일 · 161 제17강 구원/ 체면을 없애는 일 · 171 제18강 예수/ 모든 것을 주고‘ 하나’로 돌아간 이 · 183 제19강 독생자/ 하늘 길을 곧이 곧장 가는 사람 · 193 제20강 『 대학』/ 하늘에 이르는 길 · 205 제21강 진리파지/ 간디의 가르침 · 215 제22강 불이(不二)/ 허공과 마음은 하나다 · 221 제23강 말씀/‘ 빈탕한데’의 주인 · 237 제24강 인생관/ 맛이 아니라 뜻으로 살기 · 251 제25강 대속/ 세상 짐을 지고 가는 약자들의 삶 · 267 제26강 하늘/ 혈육이 아닌 정신의 근본 · 283 제27강 삶의 목적/ 천국을 침노하는 일 · 293 제28강 참말/ 말이 바르면 마음이 편하다 · 307 제29강 영(靈)/ 성령과 악령이 있다 · 325 제30강 원죄/ 탐내고 미워하고 음란한 것 · 339 제31강 상(像)/ 영원한 하나를 담은 그릇 · 355 제32강 신의 속성/ 유일불이, 불이즉무(唯一不二, 不二卽無) · 365 제33강 찬양/ 새로운 생각을 낳는 길 · 371 제34강 하늘 마음(天心)/ 물건에 마음이 걸리지 않는 상태 · 379 제35강 사상/ 강한 신념이 있어야 사상도 있다 · 391 제36강 로고스(빛)/ 우리 안에 있는 속알(예수) · 399 제37강 영생/ 자신속의 속알을 밝히는(明德) 일 · 405 제38강 사랑/ 자신의 덕(곧이)으로 이웃을 이롭게 하라 · 413 제39강 자속/‘ 이제’를 타고 가며 하나에 이르다 · 419 제40강 그리스도(인)/ 글이 서도록 하는 존재 · 435 제41강 예정/ 사람은 누구나 분수(分受)가 있다 · 447 제42강 신앙/ 자기 속의 큰 하나(大一)를 찾는 일 · 455 제43강 영육/ 알몸보다 얼맘으로 살다 · 465 부록 논문 : 다석의 귀일신학에 대하여 ·473다석학회에서 펴낸 『다석강의』를 필자 나름대로 읽고 재정리한 책. 전체적으로 『다석강의』의 목차를 따라 서술했지만 본래 뜻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43장의 전체 제목을 조직신학적으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구어체로 쓰인 본래 내용이 단순 명료화되었고 필자의 생각이 보태지기도 했다. 이런 결과로 900쪽에 이르는 『다석강의』가 그 절반의 양으로 줄여졌고 책 제목도 『귀일신학』으로 바궈졌다. 『다석강의』가 말하려는 것이 결국 『귀일신학』이란 신학적 판단 때문이다. 이 시대에 학문적이고 영성적인 책이다.
도둑맞은 뇌
인물과사상사 / 대니얼 샥터 (지은이), 홍보람 (옮긴이) / 2023.02.03
23,000원 ⟶ 20,700원(10% off)

인물과사상사소설,일반대니얼 샥터 (지은이), 홍보람 (옮긴이)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를 분석한다. 기억은 왜 불완전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우리는 기억을 잊기도 하고 왜곡하기도 하며,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기억으로 오랫동안 시달리기도 한다. 누군가와 만났던 일을 잊어버리거나 안경을 놓아둔 자리 혹은 낯익은 얼굴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최근에 설정해둔 웹사이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새로 만들어야 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기억의 망각 곡선’처럼 우리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우리는 기억을 앨범 속 사진처럼 잘만 보관하면 앨범에 넣었을 때와 동일한 상태로 정확히 끄집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카메라처럼 경험을 기록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에서 핵심 요소를 뽑아낸 다음에 경험을 재창조하거나 재구조화한다. 그 과정에서 기억의 오류가 일어나는 것이다.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 5 서문 : 기억은 어떻게 오류를 일으킬까? 웹사이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 15 |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어린아이의 기억 ․ 17 | 헬리콥터 피격 경험 ․ 20 | 기억은 왜 불완전할까? ․ 22 | 기억의 오류는 인간을 위험에 빠뜨릴까? ․ 24 | 기억의 망각 곡선 ․ 26 | 자동차에 두고 온 아이 ․ 27 | 고유명사 실어증 ․ 28 | 실제로 만났던 적이 없는 사람 ․ 30 |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 31 | 가짜뉴스와 인종 편견 ․ 32 | 불행은 왜 오랫동안 기억되는가? ․ 34 | 기억의 유연성 ․ 35 제1장 기억은 소멸된다 기억은 소리 없이 사라진다 ․ 41 | 기억은 언제 희미해지는가? ․ 43 | 기억은 재구성된다 ․ 46 | 낯부끄러운 자기 편의적인 기억 ․ 48 | 노화는 소멸에 영향을 줄까? ․ 52 | 기억과 알츠하이머병 ․ 54 | 뇌가 기억하는 것들 ․ 57 | 일화기억, 의미기억, 작업기억 ․ 60 | 뇌가 손상된 환자의 기억 ․ 63 | 기억을 지우는 간섭 ․ 65 | 기억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 67 | 시각적 심상 기억술 ․ 69 | 전문 배우들의 ‘능동적인 경험’ ․ 71 | 기억을 향상시키는 약 ․ 73 |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 78 | 자서전적 기억 인출 연습 ․ 82 | 사진을 찍으면 기억할까? ․ 84 | 구글은 기억력을 떨어뜨릴까? ․ 86 제2장 기억은 정신없음으로 잊는다 포스트잇에 의지해 살다 ․ 91 | 은행 강도가 붙잡힌 이유 ․ 93 | 주의가 분산되면 기억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 95 | 건망증을 일으키는 부주의 ․ 97 | 보이지 않는 고릴라 ․ 100 | 미래기억은 왜 기억하지 못할까? ․ 104 |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서 ․ 106 | 시간 기반의 미래기억과 사건 기반의 미래기억 ․ 109 | 누가 기억을 훔쳐갔을까? ․ 113 | 기억에서 잊힌 아이 ․ 117 | 왜 자동차에 생명을 구하는 알림 장치가 없을까? ․ 119 | 마음이 방랑할 때 ․ 123 제3장 기억은 막힌다 상대방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 ․ 129 | 고유명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 ․ 131 | 뇌가 시각적 표상만 활성화한다면 ․ 134 | 제빵사와 베이커 ․ 136 |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 139 | 설단 현상 ․ 143 | ‘몬스터 가족’과 ‘아담스 패밀리’ ․ 146 | ‘못생긴 자매’가 설단 현상의 원인인가? ․ 148 | 기억이 불쑥 떠오를 때 ․ 152 | 목격자가 사건을 증언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 ․ 154 | 억압된 기억 ․ 158 | 기억은 왜 특정 경험만 막힐까? ․ 161 | 기억과 스트레스 ․ 164 | 생각하기 혹은 생각하지 않기 ․ 169 제4장 기억은 오귀인을 일으킨다 기억과 데자뷔 ․ 175 |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을 기억하다 ․ 178 | 믿을 수 없는 목격자 ․ 180 | ‘기억 결합’에서 오는 오류 ․ 184 | 용의자 중에서 범인이 없다면 ․ 187 | 참기억과 오기억 ․ 190 | 기억 진실 탐지기 ․ 193 | 독특성 휴리스틱 ․ 197 | 프레골리 증후군 ․ 200 | 비의도적인 표절 ․ 204 | 잠복기억은 언제 점화되는가? ․ 207 | 누구나 한 번쯤 데자뷔를 경험한다 ․ 210 | 기억은 허구일지 모른다 ․ 214 제5장 기억은 피암시성을 받는다 비행기가 충돌하는 장면을 보았는가? ․ 219 | 유도 질문이 목격자에게 미치는 영향 ․ 222 | 부정확한 증언은 공포의 씨앗이 된다 ․ 225 | 기억 불신 증후군 ․ 230 |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 ․ 235 | 당신의 최초 기억은 무엇인가? ․ 238 | 기억과 암시와 최면 ․ 241 | 아이들은 성적 학대를 받았을까? ․ 245 | 기억의 출처는 어디인가? ․ 250 | 암시적인 질문과 사회적 압력 ․ 253 | 기억은 암시에 의해 왜곡될 수 있을까? ․ 255 | 살인자 만들기 ․ 258 | 누군가에게 오기억을 암시하면 ․ 260 제6장 기억은 편향된다 과거는 현재에 달려 있다 ․ 265 | 일관성 편향과 변화 편향 ․ 266 | 당신은 결혼 생활에 얼마나 만족합니까? ․ 269 | 사후 과잉 확신 편향 ․ 275 | 자기중심적 편향 ․ 281 |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을 좋게 평가한다 ․ 283 | 고정관념 편향 ․ 286 | 좌반구와 우반구의 기억 ․ 292 | 가짜뉴스와 대안적 사실 ․ 296 | 오류적 진실 효과 ․ 299 | 암묵적 편견 ․ 301 | 고정관념에 부합하지 않는 흑인 상상해보기 ․ 304 제7장 기억은 지속성을 갖는다 홈런이 그를 죽였다 ․ 309 | 스트룹 효과와 무기 집중 효과 ․ 312 | 기억이 고통이 될 때 ․ 314 | 저는 과거 속에 살지 않아요 ․ 318 | ‘반추적인 성향’의 사람들 ․ 320 | 과일반화 기억 ․ 322 | 포탄 쇼크와 해리 장애 ․ 325 | 반동 효과와 증언 치료 ․ 328 | 파블로프의 조건화 실험 ․ 332 |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들의 트라우마 ․ 336 | 기억 재강화 현상 ․ 340 | 테트리스 테스트 ․ 344 | 흰곰 효과 ․ 345 제8장 기억의 오류는 진화의 부산물이다 진화론과 자연선택 ․ 351 | 새끼 거위의 각인 ․ 354 | 중요하지 않은 기억은 삭제된다 ․ 355 | 기억은 적을수록 좋다 ․ 358 | 자폐증과 긍정적인 착각 ․ 362 | 굴절 적응과 우연 적응 ․ 365 | 눈먼 시계공 ․ 369 | 여성이 남성보다 공간 기억 능력이 뛰어날까? ․ 372 | 짖는원숭이와 개코원숭이의 이동 행동 ․ 374 | 기억은 순종적이지만 포학하다 ․ 377 | 정서적 퇴색 편향 ․ 381 | 기억은 업데이트된다 ․ 384 | 미래의 경험을 상상할 때 ․ 388 | 기억의 오류는 기억의 장점이다 ․ 391 참고문헌 ․ 394 찾아보기 ․ 436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가 밝혀낸 기억의 ‘오류와 왜곡’의 진실! “기억은 우리를 어떻게 곤경에 빠뜨리는가?” 엘 알(El Al) 화물 수송기가 11층 아파트와 충돌해 주민 39명과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이 비극적인 사고를 연일 보도했다. 10개월 후, 심리학자들은 대학생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사고 당시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던 것처럼 암시적인 질문을 노골적으로 했다. 그러자 응답자의 65퍼센트가 텔레비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 영상을 보았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비행기가 아파트에 추락했을 때의 속도와 각도 같은 세부 사항도 기억했고, 충돌 전에 불이 났는지, 충돌 직후 비행기 동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기억했다. 하지만 실제로 비행기가 추락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은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 유도 질문이나 타인의 반응을 통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던 것처럼 오기억이 만들어진다.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샥터는 기억에 대한 인상적인 실험연구들을 통해 일상적인 삶에서 발생하는 기억의 오류, 즉 소멸․정신없음․막힘․오귀인․피암시성․편향․지속성 등을 분석해나간다. ‘소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을 말한다. ‘정신없음’은 주의력과 기억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말한다. ‘막힘’은 정보를 불러오려고 애쓰지만 정보 찾기에 실패한 것을 말한다. ‘오귀인’은 환상을 현실로 오해하거나 신문에서 본 내용을 친구가 해준 말로 잘못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피암시성’은 과거의 경험을 끄집어내려고 할 때 유도 질문이나 암시에 의해 기억이 주입되는 것을 말한다. ‘편향’은 현재의 지식과 믿음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지속성’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싶은 걱정스러운 생각이나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도둑맞은 뇌』는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를 분석한다. 기억은 왜 불완전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우리는 기억을 잊기도 하고 왜곡하기도 하며,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기억으로 오랫동안 시달리기도 한다. 누군가와 만났던 일을 잊어버리거나 안경을 놓아둔 자리 혹은 낯익은 얼굴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최근에 설정해둔 웹사이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새로 만들어야 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기억의 망각 곡선’처럼 우리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우리는 기억을 앨범 속 사진처럼 잘만 보관하면 앨범에 넣었을 때와 동일한 상태로 정확히 끄집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카메라처럼 경험을 기록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에서 핵심 요소를 뽑아낸 다음에 경험을 재창조하거나 재구조화한다. 그 과정에서 기억의 오류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억 체계는 어쩌다 이토록 성가시다 못해 종종 위험천만한 특징을 보이게 되었을까?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대자연이 저지른 실수일까? 이 책에는 신경과학에서 이루어낸 여러 발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학습과 기억이 일어날 때의 뇌 활동을 보여주면서 기억의 7가지 오류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준다. 저자는 기억이 잊힐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엿볼 수 있는 신경연상 연구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는 기억 체계에 내재하는 단점을 나타낸다기보다는 기억이 지닌 적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기억 체계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진화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기억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기억의 소멸은 과거의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구체적인 기억이 그것을 재구성하는 일반적인 묘사로 점차 변화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서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의 기억은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로 기록되므로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꽤 정확하게 과거를 기억해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부 내용은 서서히 사라지고 이후 비슷한 경험을 통해 생겨난 간섭이 기억을 희미하게 만든다. 이때 현재의 지식과 신념이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억에 스며들기도 한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새로운 정보를 부호화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기억의 소멸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새로운 정보를 정교하게 부호화하는 동안 대체로 기억은 덜 소멸된다. 무더운 6월 말 어느 아침에 한 여성이 차를 몰고 출근했다. 그날도 회의로 가득 찬 바쁜 하루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날 그녀는 세 살배기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7개월 된 딸을 베이비시터에게 데려다주어야 했다. 그녀는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준 다음 평소처럼 곧바로 회사로 향했다. 딸을 베이비시터에게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말이다. 그녀는 그날 오후에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어린이집으로 가서 차문을 열었을 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딸이 뜨겁게 달궈진 뒷좌석에서 죽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침에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난 후 딸이 자동차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정신없음으로 인한 망각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정신없음이란 주의력이 약화된 상황을 말하며, 그 결과 우리는 부호화가 되었더라도 제대로 부호화되지 않았거나 기억해낼 수는 있지만 인출해야 할 때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정신없음은 종종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안경을 둔 곳을 잊고, 열쇠를 잃어버리고, 약속을 까먹은 등의 일처럼 말이다. 정교한 부호화를 막는 것은 누군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때 그 사람이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즉, 주의가 분산되면 기억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2011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텍사스 주지사인 릭 페리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3개 부처가 없어질 거라고 이야기하며 상무부와 교육부를 언급하더니 세 번째 부처 이름을 45초 동안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기억이 안 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몇 분 후 페리는 그 부처가 에너지부라는 것을 기억해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했다. 언론도 그가 후보자로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잔인하게 보도했다. 페리가 ‘에너지부’를 나중에 생각해낸 것을 보면, 그가 토론을 좀더 철저히 준비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사건이 있은 지 6년 후 페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되었고, 언론은 “트럼프가 선택한 에너지부 장관 내정자 릭 페리는 에너지부라는 부처 이름도 까먹은 적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막힘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막힘은 기억에서 희미해진 것이 아니라 갑자기 떠오를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이름을 기억해내려고 할 때 자주 일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개념적 표상과 어휘적 표상 사이의 연결이 이름에서 미약해지기 때문에 인지 과정에서 쉽게 방해를 받는다. 이는 신경 전달 속도가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어딘가에 숨어 있어서 조금만 더 끌어내려고 노력하면 떠오를 것만 같다. 즉, 어떤 사람의 이름이 혀끝에서 맴돌지만 그 사람의 직업이나 다른 특징들은 알고 있다. 이것은 처음에 기억이 전혀 부호화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저장되지 않았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을 기억하다 우리는 상상만 해본 일을 했다고 기억하거나, 실제 경험과는 다르게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났다고 기억한다. 즉, 사건을 정확히 기억하지만 그것이 비롯된 출처를 잘못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한 사이 읽거나 들은 어떤 것을 기억해낸 것인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나 생각이 우리의 상상 속에서 온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귀인은 예측 불가능한 낯선 방식으로 우리 삶을 바꾸어버릴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통일된 전체로 함께 묶는 ‘기억 결합’ 과정에서 이런 오류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사물을 보고 상상하거나 어떤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가끔 시간이 흐른 뒤에 실제로 그 사물을 보았다거나 그 행위를 했다고 믿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오귀인은 비의도적인 표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잠복기억 때문에 일어나는데, 익숙한 것을 새롭다고 느끼는 것이다. 사건의 용의자들을 일렬로 세워놓으면 목격자는 그들을 동시에 만난다. 그리고 모든 용의자를 본 후에 그중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다. 그런 조건하에서 목격자는 상대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즉, 목격자는 용의자들을 비교해보고 가장 용의자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한다. 문제는 진짜 용의자가 없을 때도 목격자는 여전히 가장 용의자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목격자의 부정확한 용의자 신원 확인은 잘못된 유죄판결의 원인이 되는데, 목격자가 추가로 계속 질문을 받게 되면 부정확한 신원 확인에 대한 자신감이 더 높아지게 된다.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라고 알려진 실험연구를 살펴보자. 한 10대 남자아이가 자신의 형에게서 5세 때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려보라는 요구를 받았다. 처음에 남자아이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며칠 후 그 사건을 구체적으로 기억해냈다. 그러나 가족 누구도 남자아이가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후 실험 참가자 24명으로 구성된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그러자 실험 참가자의 약 25퍼센트가 쇼핑몰 같은 공공장소에서 어렸을 때 길을 잃어버렸다는 오기억을 만들어냈다. 더구나 오기억을 한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이 구체적인 내용을 또렷이 묘사했다. 이처럼 피암시성은 가장 개인적이고도 사적인 과거의 경험에 대해서 기억을 만들어낼 수 있다. 피암시성은 타인에게서 얻은 정보와 글, 사진, 미디어에서 본 정보를 자신의 기억의 일부라고 잘못 믿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의 왜곡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암시에 의해 일어난다. 하지만 좀더 미묘한 암시조차도 목격자의 증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건의 목격자도 경찰의 단순한 말이 그의 확신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경찰의 강압적인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기억을 불신하는 ‘기억 불신 증후군’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른 목격자가 같은 용의자를 지목했다고 듣거나 재판을 준비하는 동안 증언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목격자의 확신은 더 부풀려진다. 실제로 목격자의 진술이 완전히 틀렸더라도 목격자가 범인을 자세히 보았고 그에 대한 기억이 명료하다며 확신에 차서 주장한다면, 그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진다. 또한 피암시성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거짓 자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기억이 고통이 될 때 기억의 편향은 법정의 배심원단에서 종종 일어난다. 검찰이 유죄를 입증하는 듯한 전화 통화에서 입수한 증거를 제출하자 피고인의 변호사가 이를 부인하고, 판사는 증거 채택 불가 판결을 내렸다고 가정해보자. 판사는 배심원단에 그 증거를 무시하라고 분명하게 지시한다. 그러나 배심원들이 증거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그들은 그 증거를 무시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증거에 대해 듣지 않은 배심원보다 증거에 대해 들었던 배심원이 유죄 평결을 내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배심원들은 그 증거를 무시해야 하지만, 일단 증거가 배심원들의 기억에 자리 잡으면, 피고인이 유죄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고 느끼도록 편향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현재 아는 것에 맞춰 과거를 재구성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편향은 우리의 지식과 신념과 기분이 새로운 경험이나 그에 대한 기억에 왜곡된 영향을 줄 때 일어난다. 이러한 판단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일단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나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한다. 어떤 사건의 결과를 보고 이것을 당연하다고 보는 경향을 심리학자들은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이라고 말한다.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은 어떤 경선이 그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서둘러 설명해대는 다양한 정치 평론가가 활동하는 선거철에 흔하다. 그러나 이들은 개표되기 전에 결과를 명확히 파악했던 걸까?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은 사람들이 결과의 결정적인 원인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사후 설명’을 생각해낼 때 뚜렷해진다. 고정관념 편향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편향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는 것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관성 편향은 과거를 왜곡해서 ‘인지 부조화’를 줄이기도 하고, 자기중심적 편향은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려는 열망으로 인해 일어난다. 특히 자기중심적 편향이 두드러진 사람들은 ‘긍정적인 착각’에 쉽게 빠진다. 1986년 미국 프로야구 팀인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팬들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 삭스를 상대로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을 기다리며 기쁨에 넘쳐 환호했다. 진 마우치 감독은 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주전 구원투수인 도니 무어를 마운드로 불러냈다. 하지만 레드 삭스의 외야수 데이브 헨더슨이 도니 무어의 공을 좌측으로 깊이 때려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결국 에인절스는 9회 말에 경기를 역전시키지 못했고, 레드 삭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후 도니 무어는 홈런을 맞았던 기억에 시달렸고 때때로 절망스러워했다. 그는 결혼 생활과 선수 생활에 타격을 입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졌다. 1989년 7월, 그는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이 사례처럼 기억의 지속성은 사람을 가장 나약하게 만들어 인생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노래를 잊으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경험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그 노래를 즐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멜로디에 지쳐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애쓴다. 어떤 때는 이 끈질긴 기억 때문에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누구나 새벽 3시에 갑자기 깨어나 직장에서 저지른 실수나 중요한 시험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받았던 기억을 떨칠 수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기억의 지속성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후에 강해지기도 한다. 전쟁, 자연재해, 심각한 사고, 어린 시절 성적 학대와 같은 경험을 겪고 난 후에 그렇다. 거의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의 여파로 그 사건을 끊임없이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기억의 지속성은 우리를 만성적인 고통에 빠뜨릴 수 있다. 특히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기억의 지속성에 취약하다고 한다. 기억의 오류는 진화의 부산물이다 우리는 대자연의 크나큰 실수로 인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기억 체계를 갖게 되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가 근본적인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이자 기억의 또 다른 적응적 특징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 진화의 부산물이며, 우리 뇌의 기능이 제대로 실현되고 처리되기 위해서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라는 것이다. 소멸은 기억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환경의 특징에 적응한 결과이며, 오귀인은 우리의 기억 체계가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세세하게 저장하는 대신에 선택적이고 효율적으로 부호화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다. 즉, 기억의 7가지 오류는 인간 정신의 바람직하면서도 적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특징의 부산물이다. 우리의 기억 체계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정보로 머릿속을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데이터 과부하를 제공하는 기억 체계를 원하지 않는다. 즉, 광범위하게 부호화를 할 만큼 중요한 사건들만 잘 기억하도록 한다. 그렇지 못한 사건들은 중요하지 않은 사건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기억할 가능성도 없다. 이것은 유용하고 필수적이기까지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은 매우 실용적이다. 최근에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그것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자주 이용하지 않아 미래에도 사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정보를 줄일 때 얻게 되는 이익과 망각 때문에 겪게 되는 괴로움 사이에서 균형이 이루어진다. 뇌가 우리의 모든 경험을 기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인 질 프라이스처럼 기억이 “계속되고 통제되지 않아 완전히 기진맥진해”질 것이다. 기억의 세부 사항이 머릿속에 어수선하게 자리 잡아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은 “편향은 일반화, 개념, 범주를 형성하려는 인간의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향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편향은 과거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또 다른 대가라는 것이다. 사건의 요점만 기억해서 일어나는 오귀인은 우리의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범주화와 일반화 과정의 부산물이다. 저자는 기억의 7가지 오류가 저주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것은 기억을 잘 작동하게 하는 특징들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정신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1990년대 초, 미국 캔자스주립대학의 심리학자 찰스 톰프슨(Charles Thompson)과 그의 동료들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억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매일 그날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일기에 기록했다. 이들의 망각은 빠르게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상적인 사건에 대한 망각 곡선은 다른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관찰한 망각 곡선과 대체로 비슷했다. 톰프슨이 연구한 대학생들은 특별한 사건을 기록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 경험 중에는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일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은 적었으며, 일상적인 경험이 대부분이었다. 이외에도 추수감사절 만찬처럼 많은 사람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연례 행사와 관련된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중요한 사건도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특징 짓는 소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제1장 기억은 소멸된다」 변화맹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여러 장면이나 사물을 관찰한다. 실험자는 참가자들이 변화를 알아차리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 장면과 사물에 미묘하거나 크게 변화를 준다. 변화맹은 실험자가 만들어낸 변화를 알아채지 못할 때 일어난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레빈(Daniel Levin)과 대니얼 사이먼스(Daniel Simons)는 변화맹에 대해 가장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두 심리학자는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영화 한 편을 보여주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금발의 젊은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은 의자에서 일어나 방을 나간다. 영화의 장면은 방 외부로 바뀐다. 그곳에서 젊은 남성은 전화를 건다. 이 영화를 보고 있는 참가자들은 모르지만, 의자에 앉아 있는 남성과 전화를 거는 남성은 동일 인물이 아니다. 두 남성 모두 젊고 금발이며 안경을 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확실히 다른 사람이다. 그런데 영화를 본 참가자 중 약 33퍼센트만이 이 변화를 알아챘다. 「제2장 기억은 정신없음으로 잊는다」
저스트 고 유럽 (2018~2019 전면개정판)
시공사 / 최철호 (지은이)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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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소설,일반최철호 (지은이)
20여 년간 유럽을 여행한 베테랑 여행작가의 노하우와 최신 정보로 오랜 시간 유럽 여행자들의 동반자가 되어온 <저스트고 유럽>의 전면개정판. 낡은 정보를 모두 버리고 계절마다 새롭게 취재하는 최신 정보와 현재 유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최신 여행사진으로 전면 교체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콘텐츠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자유 여행을 위해 유럽 13개국 85개 지역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함께 최근 인기 상승 중인 베를린, 베른, 친퀘테레, 잘츠카머구트 등 개성 넘치는 도시 18곳의 정보가 추가되어 여행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여행 준비할 때나 현지에서 여행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슬림한 4권의 책으로 완전 분권하여 제본하였으며, 유럽 여행의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전도 및 철도 루트 지도, 여행 경비 절감에 도움을 줄 융프라우 철도 할인쿠폰을 특별부록으로 제공한다.*4권 완벽 분권 가능* *특별부록: 유럽 전도 및 철도 루트 지도, 융프라우 철도 할인쿠폰* [1권] 일러두기 베스트 오브 유럽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유럽의 명소 유럽에서 만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새롭게 도전해보는 유럽의 체험 투어 명장면 속 그곳! 유럽의 영화 촬영지 최고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럽의 전망대 드라마틱한 역사가 있는 유럽의 왕과 왕비 유럽의 맛있는 음식 세계인을 사로잡은 유럽의 맥주 유럽 여행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 베스트 여행코스 유럽 4개국 15일 코스 유럽 6개국 15일 코스 유럽 7개국 20일 코스 유럽 8개국 21일 코스 유럽 9개국 29일 코스 유럽 9개국 35일 코스(기차 이용) 유럽 9개국 35일 코스(저가항공 이용) 영국, 프랑스 2개국 8일 코스 프랑스, 이탈리아 2개국 10일 코스 프랑스, 스위스 2개국 10일 코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4개국 11일 코스 영국 7일 코스 프랑스 10일 코스 스위스 10일 코스 독일 10일 코스 이탈리아 10일 코스 스페인 10일 코스 여행 전 알아두기 여행 준비 과정 한눈에 보기 여권, 증명서, 보험 여행 경비 항공권 구입 유레일패스 현지 저가 항공 숙소 선택 환전 짐 꾸리기 출입국 수속 유럽의 기차역 유럽 기차의 종류 열차 시각표 활용하기 기차 예약과 열차 타기 유럽 기차의 내부 구조 자동차 여행법 저렴하게 식사하기 전화, 인터넷 트러블 대처 효율적인 여행 노하우 영국 United Kingdom 영국 기초 정보 런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윈저 그리니치 프랑스 France 프랑스 기초 정보 파리 베르사유 퐁텐블로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몽생미셸 루아르 아를 님 니스 에즈 모나코 [2권] 네덜란드 Netherlands 네덜란드 기초 정보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 알크마르 쾨켄호프 벨기에 Belgium 벨기에 기초 정보 브뤼셀 브뤼헤 스위스 Switzerland 스위스 기초 정보 인터라켄 루체른 취리히 체르마트 베른 로잔 몽트뢰 제네바 바젤 [3권] 독일 Deutschland 독일 기초 정보 베를린 포츠담 뮌헨 프랑크푸르트 로맨틱 라인 로맨틱 가도 루트비히 2세의 고성 뷔르츠부르크 로텐부르크 하이델베르크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오스트리아 Austria 오스트리아 기초 정보 빈 잘츠부르크 잘츠카머구트 체코 Czech 체코 기초 정보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헝가리 Hungary 헝가리의 기초 정보 부다페스트 [4권] 이탈리아 Italia 이탈리아 기초 정보 로마 티볼리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아말피 해안(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카프리 섬) 피렌체 피사 아시시 시에나 친퀘테레 밀라노 베네치아 스페인 Spain 스페인 기초 정보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그라나다 세비야 코르도바 론다 크로아티아 Croatia 크로아티아 기초 정보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슬로베니아 Slovenia 슬로베니아 기초 정보 류블랴나 블레드 포스토이나 동굴 찾아보기2018~2019년 전면개정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저스트고 유럽의 빅 5포인트 낡은 정보는 담지 않습니다. 항상 새로운 정보만 추구합니다 20년 경력의 유럽 전문 여행작가가 취재, 집필하는 [저스트고 유럽]은 매 시즌마다 새롭게 취재를 합니다. 낡은 정보는 모두 버리고 현지에서 직접 취재를 통해 확인한 최신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저스트고의 모토입니다. 또한 현재 유럽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최신사진으로 전면 교체하여 여행 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여행지에서도 가볍게! 4권으로 완벽하게 분리됩니다 여행 정보를 알차게 담아내면서도 여행지에서 짐이 되지 않도록, [저스트고 유럽]은 슬림하고 가벼운 4권의 책으로 완벽하게 분리됩니다. 1권은 여행 전 읽어두어야 할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와 준비사항들에 대해서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또한 유럽 여행의 기점이 되는 영국과 프랑스의 여행 정보를 담아 해외여행 초보자라도 여행의 시작이 능숙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몄습니다. 2권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스위스 정보를 담았으며, 3권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를, 4권은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인기 도시부터 개성 넘치는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유럽 13개국 85개 지역을 담았습니다 유럽 여행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바로 ‘어디를 갈 것인가’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코스가 아니라 나만의 취향을 담은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도록 18개 도시 정보를 새롭게 추가, 총 13개국 85개 지역 정보를 담아 여행지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유럽 전역의 방대한 정보를 담았지만, 독자가 지역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여행의 테마와 포인트를 콕 짚어줍니다.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 없는 현지 정보가 가득!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상세 지도 저스트고의 상세지도는 현지 지도나 구글 지도가 갖지 못하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명소로 이동하는 도보 추천 루트 중 가장 효율적이고 풍경 좋은 루트를 소요시간과 함께 지도상에 알기 쉽게 표시했으며, 그 외에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와 주요 명소 이동 시 이용하게 되는 버스, 트램 정보까지 자세하게 안내해 자유 여행자의 고민을 덜어줍니다. 여행이 풍부해지는 테마 여행과 믿고 따를 수 있는 추천 코스 20여 년간 40여 차례 이상 유럽 일주를 했으며, 매 계절마다 유럽을 여행하는 베테랑 여행작가가 제안해 믿고 따를 수 있는 일정별 추천 코스는 이 책의 백미입니다. 인터넷에는 각종 추천 코스가 난무하지만 오랜 기간 수많은 취재를 통해 수정, 보완되고 수많은 독자들의 검증을 받은 저스트고만의 추천 코스는 초보 여행자에게 최고의 가이드입니다. 또한 다양한 테마 여행 정보와 읽을거리는 여행의 재미와 깊이를 한층 더해줄 것입니다.
만두몽키의 에브리데이 다이어리 꾸미기
앤제이BOOKS / 만두몽키(하은지) (지은이) / 2019.09.09
15,000원 ⟶ 13,500원(10% off)

앤제이BOOKS취미,실용만두몽키(하은지) (지은이)
다이어리 꾸미기의 가장 기본인 예쁘고 귀여운 손글씨 쓰기와 손그림 그리기 스킬, 그리고 만두몽키의 귀여운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책상에 앉아 다이어리를 꾸미는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여기저기 스티커를 붙이고 글씨를 꾸미며 스트레스를 풀고, 소소한 오늘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행위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WARMING UP! 소중한 일상의 기록, 예쁜 다꾸 준비물 · 다이어리를 쓰는 이유 ·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는 방법 · 다이어리 꾸미기 재료와 도구 · 다이어리의 종류와 쓰임새 · 만두몽키의 펜과 작업실 전격 공개 STEP 01. 똥손 탈출! 손그림과 손글씨 달인되기 Unit 01. 손그림 그려 넣기 1. 자주 쓰는 간단한 그림 2. 기분을 표현하는 얼굴 그림 3. 말풍선과 리본 그리기 4. 재료를 통일해서 꾸미기 Unit 02. 손글씨 꾸미기 1. 제노붓펜으로 귀여운 글씨쓰기 2. 못 박힌 듯한 글자 쓰기 3. 입체 글자 쓰기 4. 반짝이펜으로 테두리 따라 그리기 5. 크리스마스 글자 꾸미기 6. 흰색펜으로 글자에 입체감 주기 Unit 03 영문 글씨 따라 쓰기 STEP 02. 실전! 다이어리 꾸미기 꿀팁 Unit 01. 월 꾸미기 1. 동그란 숫자 그리기 2. 입체 숫자 그리기 3. 말풍선 안에 숫자 꾸며 넣기 Unit 02. 스티커와 메모지 활용하기 1. 스티커 배치하고 글씨쓰기 (스티커가 위) 2. 내용 쓰고 스티커 배치하기 (스티커가 아래) 3. 내용 쓰고 남은 여백 스티커로 채우기 (스티커가 옆) 4.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로 칸 채우기 5. 스티커로 오늘 기분 대신하기 6. 동그란 라벨지로 인덱스 만들기 7. 메모지로 요일 칸 만들기 Unit 03. 다이어리 보수작업 1. 스티커로 틀린 글자 가리기 (한 두 글자) 2. 마스킹 테이프로 틀린 글자 가리기 3. 메모지 칸에 맞게 잘라 붙이기 4. 메모지 찢어 붙이기 STEP 03. 레벨 업! 고급 다이어리 꾸미기 Unit 01. 다이어리 맨 첫 장, 위시리스트 꾸미기 Unit 02. 색연필로 밤하늘 별 그리기 Unit 03. 캐릭터 스티커와 겔리롤펜으로 다꾸하기 Unit 04. 티켓, 영수증 모아 붙여 다꾸하기 Unit 05. 알파벳 스탬프로 To Do List 만들기 Unit 06. 사진으로 프리노트 꾸미기 Unit 07. 네일 글리터로 다꾸하기 Unit 08. 페이지 컬러 통일하기 Unit 09. 사진과 마테로 위클리 만들기 Unit 10. 글씨 귀엽게 쓰기 STEP 04. 플러스! 다양한 다꾸 재료와 예쁜 소품 만들기 Unit 01. 드라이 플라워 액자 만들기 Unit 02. 원형 라벨스티커 활용하기 Unit 03. 원형 라벨지에 스티커 만들기 Unit 04. 컬러차트 만들기 Unit 05. 수채물감과 아이패드로 배경지, 스티커 만들기 부록 - 만두몽키 귀염뽀작 투명 스티커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만몽샵 문방구 CEO이자 다이어리 꾸미기 대장! 다꾸의 가장 기본인 예쁘고 귀여운 손글씨 쓰기와 손그림 그리기 스킬, 그리고 만두몽키의 귀여운 다꾸 노하우를 모두 공개합니다! 매년 9월말부터 10월초에 새로운 다이어리가 슬금슬금 얼굴을 내비치죠. ‘이번에는 반드시 꾸준히 다이어리를 쓰겠어!’라는 다짐을 하고 새 다이어리를 구입해 새로 시작할 1월을 기다립니다. 1월이 시작되면 참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지만, 머지않아 봄이 오면 봄바람 맞고 나들이 가야 해서, 여름이 오면 물놀이 가야 해서 다이어리가 점점 텅텅 비기 시작합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다이어리 써야지! 그런데 이건 질렸으니 새로 살 거야! 새로 사서 열심히 쓸 거야!’라며 9월 즈음 새 다이어리를 알아봅니다. 혹시 여러분 이야기는 아닌가요? 재미로 시작한 것이 일처럼 느껴지면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제부터는 [만두몽키의 에브리데이 다이어리 꾸미기]와 함께 다이어리 꾸미기의 재미를 알아가고, 앞으로 꾸준히 다이어리를 쓸 수 있도록 자신의 작고 소소한 일상 기록에 재미를 붙여보세요. - 저자 서문 중-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그림을 좋아했지만, 취미로 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정식으로 배우진 못했죠. 하지만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인가 봐요. 멈추지 않고 꾸준히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고 있더라고요. ‘만약 어릴 때 그림을 배웠더라면 지금 더 잘했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리면 그릴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었어요. 저는 책상에 앉아 다이어리를 꾸미는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해요. 여기저기 스티커를 붙이고 글씨를 꾸미며 스트레스를 풀고, 소소한 오늘을 기록할 수 있으니까요. 이 행위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직장이나 육아, 또는 집안일에서 퇴근 후이거나 하교 후에 다꾸를 즐기는 분들이겠죠? 이런 소중한 시간을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만약 내가 책을 쓴다면 한 번 보고 마는 책이 아니라 다꾸의 자습서 같은 책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항상 생각했어요. 이런 책을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그런 책 말이죠. 그래서 이 책에는 제가 오래도록 다꾸를 하면서 터득한 소소하지만 유용한 규칙을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려 노력했어요. 규칙들이 여러분의 눈과 손에 익을 때까지 언제든 책을 펼쳐보았으면 좋겠어요. 책에 손때가 좀 묻을 때는 여러분이 기본적인 스킬과 응용이 섞인 예쁜 다꾸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답니다. 이 책이 나만을 위한 시간에 ‘작고 사소한 일상의 행복’을 재미있고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거예요. 좋아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계속하면 무조건 잘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꾸하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계속 이 자리에 있을 거예요. 우리, 오래오래 함께해요!
왜 아가리로만 할까?
들녘 / 박정한, 이상목, 이수창 (지은이) / 2021.06.17
16,800원 ⟶ 15,120원(10% off)

들녘소설,일반박정한, 이상목, 이수창 (지은이)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면서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닌 삼인방이 함께 쓴 책이다. 한이, 창이 목이. 저자 삼인방은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면서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렇게 자란 환경은 비슷하지만 대학 입시 이후, 이들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코스를 이십 대에 모두 마치고 연구원이 된 목이, 공기업에 입사해 안정적으로 일하는 한이,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계약이 끝나 백수가 된 창이. 누가 보더라도 달라 보이는 인생의 길을 걷고 있다. ‘엄친아’로 착실하게 살아온 목이는 당장의 연구 실적과 향후 커리어에 대한 압박으로 매일 아침 이불에서 나오기가 버겁다. 한이는 쳇바퀴 같은 삶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더는 새로운 꿈을 꾸지 않게 될까 두렵다. 창이의 고민은 가장 뼈아프다. 당장 다음 달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할 여유가 없다.들어가며_ 책은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Level 1. 아가리 대백과 프로 정신승리자 왜 이리 미루는 것이냐? 그 많던 욜로족들은 어디로 갔을까? 한방蟲들아, 그게 될 것 같니? 사장님, 사업이요? 동아줄 기다리다 목 디스크 걸린다 글로벌 인재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이건 얘 탓, 저건 쟤 탓 Level 2. 아가리 양성소 온실 속 도마뱀 도마뱀도 저마다 무늬가 있다 점심 메뉴도 못 정하면서 니 인생은 어떻게 결정할래? 돈도 못 버는 게 어디서 까불어 위대한 도전은 없고 위대한 성공만 있는 사회 화려한 피드가 나를 감싸네 그래도 너는 달라질 수 있다 Level 3. 아가리여 고개를 들어라 우리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거울 속 나를 바라보자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 힘들 땐 잠시 쉬어가도 된다, 낭만으로 포장하지만 않으면 Level 4. 아가리 탈출 대작전 - 아가리로 남아 있는 이유 가짜 뿌듯함의 함정 / 내 노력에는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 상상력 때문에 / 실천해본 경험이 없는데요? / 그리고 또 수많은 뻔한 이유들 - 아가리 탈출 준비 자기 연민은 이제 그만 /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 실패라 쓰고 성장이라 읽는다 / 무기력을 벗어나게 할 시동 버튼 /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 아가리 탈출 시도 뇌를 속여라 / 루틴이라는 종소리 / 일일 목표의 양을 30%로 줄이기 / 습관과 바이오리듬을 이용하라 / 페이스메이커를 만들어라 / 정신력은 체력 의존적이다 / 덕질을 해라! / 몰입을 위한 칭찬 노트 / 또 다른 투쟁을 위한 도피 / 합리적으로 돕고 살자 Level 5. 대작전 그 후 탈출 실패, 아가리 끝판왕은 나였다 / 스펙 대신 스펙트럼 / 백수가 두렵지 않은 이유 / 이거 딱 걔 얘긴데? 나가며_ 이제부터 시작될 당신의 이야기 오늘도, 해야지 해야지 하며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왜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지,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공부? 해야지. 운동? 퇴근하고 해야지. 다이어트? 내일부터 해야지. 자기계발?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새해 연초에 세운 계획? 아, 하나도 못 지켰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끌어안고 또 해야 할 일을 미룬 채 아가리로 살아간다. 작년, 그리고 올해는 무언가 이루지 못했어도 코로나 ‘덕분에’ 둘러대기도 참 좋다. 헬스장이 운영되지 않아서, 독서실이 폐쇄되어서, 스트레스 풀 방법이 없으니 먹는 것으로 풀어야지. 무언가 못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도 쉽다. 모두 알고 있다, 실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입으로만 한다고 말해놓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아가리’라고 지칭했다. 저자 역시 아가리였다. 누군가의 마음에 근거 없는 따뜻한 위로만을 더해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 함께 아가리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지 조금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민했다.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만인의 숙제이자 고민이다. 우리 주변 아가리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이 책은, 어떤 사회적 환경이 우리를 아가리로만 움직이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한다. 그리고 ‘아가리여 고개를 들어라’라며 힘든 세상을 헤쳐가는 동안 결국 아가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나아가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저자 삼인방이 사용한 방법들을 공유한다. 누구보다도 같은 아가리로서 동병상련을 겪었던 저자들은 모두가 함께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그 길의 스펙트럼을 넓혀준다. 아가리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아가리가 되었으며 어떻게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면서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닌 삼인방이 함께 썼다. 한이, 창이 목이. 저자 삼인방은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면서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렇게 자란 환경은 비슷하지만 대학 입시 이후, 이들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코스를 이십 대에 모두 마치고 연구원이 된 목이, 공기업에 입사해 안정적으로 일하는 한이,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계약이 끝나 백수가 된 창이. 누가 보더라도 달라 보이는 인생의 길을 걷고 있다. ‘엄친아’로 착실하게 살아온 목이는 당장의 연구 실적과 향후 커리어에 대한 압박으로 매일 아침 이불에서 나오기가 버겁다. 한이는 쳇바퀴 같은 삶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더는 새로운 꿈을 꾸지 않게 될까 두렵다. 창이의 고민은 가장 뼈아프다. 당장 다음 달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할 여유가 없다. 저자 삼인방은 대한민국 2030의 다양한 모습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저마다 안고 있는 고민은 얼핏 달라 보인다. 하지만 다들 이루고 싶은 게 있어도 ‘해야지, 할 거야’라고만 할 뿐 실천에 옮기지 못하거나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천하지 못하고 뭉그적거리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이 책은 ‘아가리’에서 탈출할 전략을 제공한다. 책은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작년과 올해는 유독 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코로나 탓도 있겠지만 마냥 즐거울 것 같던 청춘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많은 청춘이 과거 학창 시절에는 대입만을 바라보며, 대학 시절에는 취업을 바라보며, 나 자신이 아닌 스펙을 위해 살았다. 우여곡절 끝에 취업을 했다면 다행이지만, 취업하는 과정 역시 쉽지 않다. 취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일과 사람에 치이다 잠깐 스쳐간 월급일지라 해도 꾸준히 받으려면 참고 미뤄야 하는 일은 한둘이 아니다. 누군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더 이상 청춘의 아픔을 미화하고 위로만 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는 책을 읽다 보면 잠시나마 상처가 치유된 느낌이 드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미화와 위로가 과연 진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위한 것일까? 이제는 힐링북을 집어던지고 현실을 마주해야 할 때다. 따뜻한 말만을 속삭인 책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관찰을 시작으로 주변 또래, 나아가 청년들의 고민을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었다. 술자리에서 늘어놓은 푸념부터 이 사회의 청년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발버둥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나아가 뼈아프더라도 상황을 직시하고 고민을 받아들이며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수많은 2030 청춘 남녀가 아가리에서 탈출하기 위한 힘을 얻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아가리 탈출을 위한 여정에 힘이 되어줄 것이다. 어린 시절 내 꿈은 축구왕, 세상에서 제일가는 스트라이커였다. 교실 뒤편 게시판 속 내 장래희망은 항상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지켜본 우리 부모님은 내가 손흥민이 아니란 걸 일찌감치 깨달았나 보다. 우리 아빠는 어설픈 실력으로는 동네 조기축구회에서도 주전선수는커녕 주전자나 옮기고 있을 거라는 초강력 독수리 슛을 내 가슴에 꽂아 넣었다. 대신 공부는 곧잘하니까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라고, 성공한 의사가 되어 의료인 축구회에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날 이후, 생활기록부 속 내 장래희망은 의사였다.주변에서 내게 장래희망을 물어봤을 때 의사라고 대답하니 나를 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때로는 내가 의사가 된 것도 아닌데 장래희망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축구왕을 꿈꾸던 꼬마아이들은 의사, 변호사, 판사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며 또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대해선 당연히 몰랐다. 그냥 돈을 많이 버니까, 부모님과 선생님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으니까, 우린 그저 끄덕거렸을 뿐이다.장래희망을 시작으로, 점차 내게 성공의 기준은 금전적인 부분에 맞춰졌다. 나이가 들수록 돈의 중요성이 더욱 뼈저리게 다가왔다. _‘돈도 못 버는 게 어디서 까불어’ 중에서 아드리아누는 4년째 꾸준히 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 년 동안 고시에 도전하는 내 친구의 끈기와 의지에 박수쳐줄 만하지 않은가? 경쟁이 치열한 9급 공무원 고시에 도전하는 친구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드리아누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하루에 잠자는 8시간을 빼고는 공부를 할 거란다. 아니, 그래도 밥 먹고 잠깐 쉬고 씻고 쾌변도 해야 하니까 넉넉잡아서 14시간을 고시 공부에 쏟을 거라 했다. 아드리아누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각오를 다지며 서울의 고시촌에 입성했다. 합격해서 녹을 받으면 거하게 쏜다며 당분간 못 보더라도 이해 좀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서.다음 해 아드리아누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본 아드리아누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꽤 놀라웠다. (중략)아드리아누의 불합격 소식이 연례행사처럼 들려왔다. 당연한 것 아닌가? 공무원 시험을 3년 넘게 준비했다는 놈이 사실 1년은 노량진에서 유흥에 빠져 살고 1년은 유튜브에, 1년은 넷플릭스에 빠져 살았던 것이다. 나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었을까? 시간 낭비 그만하라며 나도 모르게 아드리아누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아드리아누는 자기도 나를 만날 때만 이러는 거지 집에서는 강의도 열심히 본다며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_‘프로 정신승리자’ 중에서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시드앤피드 / 곽재은 (지은이)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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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앤피드소설,일반곽재은 (지은이)
미국 LA 보호소의 유기견에서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최고경영견으로 ‘견생역전’한 두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0년 미국, 길가에 버려져 험한 일을 당한 두부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구 적출 수술까지 받게 된다. 두부의 첫 번째 이름은 A1128127. 유기견인데다가 눈이 하나 없는 장애견이지만, 안락사 직전 사랑스러운 가족을 만나 입양된 후 10년 째 동거 중이다. 두부의 엄마는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다 ‘바잇미’라는 회사를 만들어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판매하게 되었다. SNS에서 랜선 이모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분이 막대해진 두부로 인해 엄마는 바지 사장 자리로 밀려났다. 언제나 애타는 속으로 직원들을 채근하는 두부 대표가 바라는 건 버리는 사람도 버림받는 동물도 없는 세상.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프롤로그 ──내 인생에 두부가 없었다면-엄마편 프롤로그 ──두부 대표 자기소개 1 나의 두 번째 엄마 끔찍했던 시간│간식 먹으러 가는 날│내 이름은 A1128127│나의 두 번째 엄마│원근감│황금알을 낳는 사료│마침내 가족│아무 일 없는 날-엄마편│나는 말티즈가 아닙니다│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엄마는 생색왕│애니멀 커뮤니케이터│앗, 나의 실수│TIP산책을 꼭 해야 하는 이유│약자에게 강한 개의 말로│바잇미의 시초│TIP좋은 사료 고르는 법│밥값 한번 해볼까?│엄마의 졸업식│첫 비행│동방예의지국으로 떠나다 2 극한직업 강아지 CEO 입국│문화충격│제주도 가족 여행│간식 만들던 버릇 남 못 준다│TIP강아지를 사로잡는 마성의 간식 만들기│화명동 행복이│우리 할머니는 비달사순│간식의 향연│판도라의 밥풀│아빠라고 부를게│상경│다이어트는 혼자 하세요│개인기 없는 개│청소기의 숙명│비 오는 날│양치기 소년 두부│극한직업 강아지 CEO│바잇미의 Buy 2 Give 1-엄마편│소중한 사람│엘리베이터 안에서│계단 사용 안 합니다│TIP미리미리 관절 관리법│머리가 커서 슬픈 짐승│비행기가 좋아│노안│식욕은 이빨 개수순이 아니잖아요│TIP미리미리 치아 관리법│나만의 펫시터│‘옥’수카이캐슬│오진│성공하는 습관│수영은 다음 생에│약은 약사가, 미용은 미용사가!│회색 개 두부-엄마편│꼬질꼬질함은 나의 힘│오블라디 오블라다│벤자민 두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바잇미에 입사한 이유-직원편│데뷔│꾸루의 등장│워커홀릭│그리스식 공동 육아│산책의 노예로 살아가는 일-직원편│우리 집을 부탁해│오피스맘│질투는 나의 힘│전지적 디자이너 시점-직원편│상처로 얼룩진 VJ특공대│바리가 오던 날│불치병│개 시장의 견미리 팩트│학술 연구│대표의 학술 연구가 불편한 이유-엄마편│10년이 지나면 개도 변한다│보호소 가는 날-엄마편│뜻밖의 선물-엄마편│종무식│TIP유기견을 처음 데려왔을 때 에필로그 ──두부에게 Ⅰ-엄마편 에필로그 ──두부의 마지막 이야기-엄마편 에필로그 ──두부에게 Ⅱ-엄마편 에필로그 ──마치며_244한쪽 눈을 잃은 두부가 두 번째 엄마를 만나 수제간식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 짭짤한 간수로 완성된 두부 한 모처럼 말랑한 견생 이야기 미국 LA 보호소의 유기견에서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2010년 미국, 길가에 버려진 채 험한 일을 당한 두부는 한쪽 눈을 덜어내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게 된다. 한쪽 눈이 없는 장애견인 데다 유기견인 두부의 첫 번째 이름은 A1128127. 미국에서 유학 생활 중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한 두부의 엄마(저자)는 철창 안에서 안락사만을 기다리던 두부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입양하면서, 예능국 피디를 꿈꿨던 엄마의 인생도 180도 달라졌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다 ‘바잇미’라는 수제간식 회사까지 차리게 되었다. 무려 8종 이상이 섞인 유서 깊은 믹스견이자 독보적인 머리 크기, 아무리 씻어도 꼬질꼬질한 대체 불가 매력의 두부에게 ‘랜선 이모’들은 열광했고, 지분이 막대해진 ‘실질적인 일인자’ 두부로 인해 엄마는 ‘바지 사장’ 자리로 밀려나고 말았다. 언제나 애타는 속으로 직원들을 채근하는 두부 대표가 바라는 건 버리는 사람도 버림받는 동물도 없는 세상. 두부 대표의 회사 바잇미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간식 2개를 구매하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 캠페인 등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기견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지워가는 두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된다. 버림받은 유기견이자 장애견 한쪽 눈의 두부가 전하는 견생역전 이야기 한 마리의 개가 두 번째 이름을 얻게 된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야기. 첫 번째 양육자에게 버림받은 두부는 다른 개에게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을 잃게 된다. 고통스러운 안구 적출 수술을 마치고 깨어난 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유기견 보호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 차가운 철창 안, 낯선 한쪽 눈에 적응해야 하는 그곳에서 두부의 이름은 A1128127. 상처로 짓무른 눈과 쉴 새 없이 핥아서 붉어진 다리, 다른 개를 두려워해서 시시때때로 크게 짖어대는 ‘문제견’이자 ‘장애견’, ‘유기견’인 두부는 보호소에서 안락사 1순위였다. 프랑스의 한 소설가는 동물을 사랑한 적 없다면, 그 영혼의 일부는 깨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두부의 두 번째 엄마이자 이 책의 저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보호소의 두부를 만나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렇게 캘리포니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먼 거리를 몇 차례나 왕복하고, 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집에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쪽 눈에 적응하지 못해 음식이 있는 방향조차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첫 번째 엄마에게 버림받아 마음의 상처가 컸던 두부가 저자에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세계 최초로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 유기동물을 돕는 2+1 캠페인을 펼치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예능 프로듀서를 꿈꿨던 그녀의 인생은 두부로 인해 180도 달라졌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를 위해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밤낮으로 수제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주말이면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에 찾아가 수제간식을 판매하는 ‘장돌뱅이’의 삶을 살았다. 간식 두 개를 하면 하나를 유기동물에게 기부하는 〈2+1〉 캠페인도 그때부터였다. 자연스럽게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를 창업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수제 간식집을 꿈꿨던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그녀가 만든 간식은 SNS를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리게 된다. 두부의 대체 불가한 매력은 SNS를 통해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무려 8종 이상이 섞인 유서 깊은 믹스견이자, 하루 네 번 산책을 가야만 하는 고집 센 실외 배변견. 강아지에게 있는 흔한 애교 따위는 없는 시크한 매력, 후드티를 입을 수 없는 심히 커다란 머리 사이즈와 과연 목욕은 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꼬질꼬질함. 랜선 이모들은 SNS에 두부의 피드가 올라올 때마다 열광했고, 결국 두부가 ‘최고경영견’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면서 창업자인 엄마는 ‘바지 사장’의 자리로 밀려나고 말았다. 바잇미와 두부가 함께 꿈꾸는 버림받는 동물도, 버리는 사람도 없는 세상 개와 함께 출퇴근하는 회사, 바잇미의 공식적인 대표가 두부인 만큼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개의 관점에서 쓰였다. 두부만의 편파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엄마와 직원 시점의 이야기들도 중간중간 감초처럼 등장한다. 또한 수제간식 ‘맛집’인 바인미의 명성에 맞게 반려동물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함께 실었고, 유기동물을 처음 구조했을 때의 행동 요령, 치아와 관절 건강 관리법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필요한 팁들도 알차게 담았다. ‘저렇게 버려진 개들은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장애견이라 함께 사는 데 문제가 많을 거야.’ 등등 유기동물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아직도 공고하다. 두부와 엄마는 두부가 두 번째 이름을 얻은 후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유기견, 유기묘들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유기동물을 위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치는 바잇미의 대표답게,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쓰인다. 깔깔 웃으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찡한 감동에 눈물 범벅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버림받아 마땅한 개는 없다. 한 마리의 유기견이자 장애견인 두부의 견생역전 스토리가 또 다른 유기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 두부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실질적인 대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한쪽 눈을 잃고 파양당한 아픔을 딛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정상까지 오른 유기견계의 입지전적인 존재다. 비록 미국 출신이지만 장유유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사내에서 본인이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늘 대접받고 싶어 했다. 양치질을 싫어하고 오리 육포를 즐겼으며, 허영심이 있어 장난감을 분수에 비해 과도하게 사들였다.안녕하세요. 저는 ‘바잇미’라는 회사의 최고경영견 두부입니다. 먼저 이 책을 읽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책을 펼쳐주신 것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다 못 읽으셔도 큰 원망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개의 신분으로 ‘대표’라는 직함을 달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아주 유복한 개라고 오해하시는 것 같아, 먼저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저는 눈 하나로 세상을 보는 개입니다. 한쪽 눈이 있던 자리를 털로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제 머리가 단지스타일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 눈이 한쪽밖에 없는 이유는 이 책의 본문에서 밝힐 생각입니다.눈을 하나 잃고 난 후 많이 힘들었습니다.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이제 예쁜 개들한테 어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지 않은 저를 우리 엄마가 예뻐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결국 제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엄마는 제가 눈을 잃자 저를 떠났습니다. 저는 미국의 한 보호소에서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_ 〈두부 대표 자기소개〉 나는 두부를 만나기 전까지 한 번도 ‘버려진다’는 일이 한 생명체에게 얼마나 큰일인지 생각해보지 못했다. 두부를 통해 모든 생명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그 자체로 귀한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한 생명체인 반려동물을 손쉽게 버린다. 자라면서 생김새가 마음에 안 든다고 버리고, 나이 들면서 병이 들었다고 버린다. 키울 사정이 안 된다며 버리고, 말을 안 듣는다고 버린다.두부도 그랬다. 두부도 버림받은 상처투성이 작은 생명이었다. 하지만 나와 함께하면서 두부는 온전히 사랑받는 법을알게 되었고, 정서적으로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 몸과 마음의 아픔을 극복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의 두부가 되었다. 두부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희망을 발견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작은 생명으로 인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으리라. _ 〈내 인생에 두부가 없었다면-엄마편〉 눈이 하나만 있으면 거리감을 느끼지 못한다. 마치 카메라로 찍어놓은 사진처럼 세상이 납작해 보이고 원근감이 없다. 예를 들어 나는 간식이 분명 어떤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서 다가가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쪽 눈으로는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간식은 항상 내가 생각한 거리보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었고, 때로는 전혀 다른 방향에 있기도 했다. 분명히 내 한쪽 눈에는 밥그릇이 보이는데 내 다리는 자꾸만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다. 나는 밥 하나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하는 쓸모없는 개가 된 것이다. 쓸모없는 개는 나처럼 버려진다. 첫 번째 엄마는 그래서 나를 버렸다. 두 번째 엄마도 곧 나를 버릴 것이다. 나의 이런 불안과 화를 어떻게든 표출하고 싶었다. _ 〈원근감〉
김일성 세트 (전3권)
서울셀렉션 / 유순호 (지은이) / 2020.08.20
150,000원 ⟶ 135,000원(10% off)

서울셀렉션소설,일반유순호 (지은이)
1912년 출생부터 1945년 평양으로 귀향하기까지 김일성의 33년 동안의 행적을 1930~40년대 만주 무장 항일투쟁을 중심으로 집중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1982년부터 20여 년 가까이 동북 3성의 항일투쟁 관련 지역 전체를 도보로 답사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항일연군 생존자 및 관련자 200여 명을 직접 취재했으며, 중국 정부의 기록보관소인 중앙당안관에 소장된 자료와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및 중화민국 등의 원시자료를 참고하여 1930~1940년대의 만주 항일투쟁사와 김일성의 역할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또한 이 책은 북한에서 김일성을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 기초가 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의 날조,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김일성이란 인물의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그동안 중국공산당 항일연군이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독립투사로 인정받지 못했고 북한에서도 김일성 신화 만들기에 밀려 잊혀버린 항일독립투사들을 조명하는 점에서도 이 책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상권 1부 성장 1장 출신과 출생 | 2장 만주 망명 | 3장 정의부의 품속에서 | 4장 남만참변 | 5장 붉은 5월 투쟁 2부 혁명 6장 소사하 기슭에서 | 7장 만주사변 | 8장 남만원정 | 9장 노흑산의 겨울 3부 시련 10장 동만주의 봄 | 11장 반민생단 투쟁 | 12장 동녕현성 전투 | 13장 불타는 근거지 4부 붉은 군인 14장 불요불굴 | 15장 제1차 북만원정 | 16장 동틀 무렵 중권 5부 원정 17장 좌절을 딛고 | 18장 동남차 | 19장 코민테른 | 20장 서부파견대 | 21장 인연 | 22장 회사(會師) | 23장 대자지하의 전설 6부 희망 24장 은정과 원한 | 25장 미혼진과 마안산 | 26장 새 세대를 위하여 | 27장 항일 무장토비 | 28장 남만주 7부 분투 29장 무송전투 | 30장 소탕하 | 31장 장백당 | 32장 신출귀몰 | 33장 요원지화 하권 8부 내 조국 34장 좌충우돌 | 35장 보천보의 총소리 | 36장 3종점 | 37장 간삼봉전투 9부 역경 38장 산성진 음모 | 39장 악전고투 | 40장 노령 | 41장 1군의 패망 | 42장 귀순자들의 절창 | 43장 몽강의 겨울 10부 결전 44장 무산 진출 | 45장 올기강 | 46장 목란산 기슭 | 47장 돈화원정 | 48장 위기 탈출 11부 개선 49장 연전연승 | 50장 운명 | 51장 탁반구의 총소리 | 52장 또다시 만주로 | 53장 생존과 승리 후기_ 항쟁과 굴종, 숭상과 신화의 역사를 마감하며 부록_ 주요 인물 약전 | 참고자료이 책의 특징 1. 국내 최초로 시도된 김일성 논픽션 다큐멘터리(1912~1945년) 1912년 출생부터 1945년 평양으로 귀향하기까지 김일성의 33년 동안의 행적을 1930~40년대 만주 무장 항일투쟁을 중심으로 집중 조명한 책이다. 독립운동가의 자식으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일찍 부모를 여의었지만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여 혁명가로 성장한 과정을 담았다. 평양에서 태어난 김일성은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 김형직과 함께 1922년에 중국 장백현 팔도구로 옮겨갔고, 1930년대에는 중국공산당 소속 항일연군으로서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벌였으며, 1940년에는 소련으로 탈출하여 1945년 평양으로 귀환할 때까지 88국제교도여단에 편성되어 소부대 활동과 특수훈련을 받았다. 이 책은 학술 논문이나 정통 역사서의 형식 대신 논픽션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서술했다. 수많은 관련 자료들과 다양한 증언자들의 진술을 비교 분석하여 만주에서의 항일투쟁사를 항일연군과 김일성을 중심으로 재구성하면서 독자들이 당시 상황을 가장 실제적이고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방식이 논픽션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일성과 항일연군에서 함께하면서 일본군과 싸운 증언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도록 그대로 인용했고, 일부는 대화체로 서술하기도 했다. 그 목소리들은 당시 만주의 상황과 김일성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며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김일성 관련 연구서들과 북한에서 발간된 『항일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 김일성 본인이 직접 쓴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전 8권, 7~8권은 김일성 사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계승본으로 발간) 등의 내용과 관련 자료, 증언 등을 대조 비교하면서 객관적 사실들을 수집하고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증거를 찾아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데 충실했다. 나는 김일성 항일투쟁사를 자세하고 실사구시하게, 남북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기술한 제대로 된 책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김일성과 만주항일전쟁」(와다 하루키) 외에도 임은(林隱)의 『김일성왕조비사』나 서대숙(徐大肅)의 『김일성』, 김찬정(金贊汀)의 『비극의 항일빨치산』 같은, 그나마 권위를 인정받은 책들도 더러 있지만, 이런 책들의 가장 큰 단점은 실제로 김일성과 항일연군에서 함께했던 연고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제대로 발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머리말’에서 2. 동북 3성 항일투쟁지 전역 답사 및 항일연군 생존자 및 관련자 200여 명 인터뷰 자료 수록 저자는 1982년부터 20여 년 가까이 동북 3성의 항일투쟁 관련 지역 전체를 도보로 답사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항일연군 생존자 및 관련된 사람 200여 명을 직접 취재했다. 1980년대만 해도 김일성과 항일투쟁을 함께한 조선인(한인)이나 중국인들이 적잖이 살아 있었고, 유가족 중에는 직접 작가에게 연락하여 만난 사람도 있었다. 그중에는 북한 인민무력부장이었던 오진우의 친조카 오은숙(중국 연변 도문시 석현진 거주)과 항일연군 시절 김일성 직계 상사로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참모장이었던 유한흥의 딸 유효화(중국 북경 거주)도 있다. 하권 부록에 인터뷰한 사람들 142명(외 가족 및 지인 76명)의 목록을 실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을 취재했으나,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 명단은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취재에 응해준 사람들 가운데 몇몇은 단순히 이야기만 들려준 것이 아니라 항일연군 활동 관련 회고 자료나 김일성과 관련한 사진과 기록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중국인 피취재자들은 김일성과 같이 활동한 항일연군 생존자와 유가족, 연고자들과 역사반혁명분자로 불리는 만주군 생존자나 변절자, 만주국 경찰 등 관련자, 여전히 항일 유적지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과 역사학자(마연개, 양강), 작가 등이다. 조선인(한인) 피취재자들 역시 김일성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으나 북한에 들어가지 않고 중국에 남은 항일연군 생존자들과 유가족, 연고자, 역사학자(박창욱, 한준광, 김우종, 호유인 등) 등이다. 그 외에 다양한 조직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독립운동가들과 재미교포, 탈북 작가 등이 있다. 각 권에 답사 자료와 사료를 토대로 관련 지도를 그려 넣었다. 1930~40년대 항일연군 활동 지역과 항일 세력 분포도, 동녕현성전투와 무송현성전투 지도, 북만원정 노선도와 서북원정 노선, 김일성의 소련 철수 경로와 다시 소부대로 파견되어 만주로 나왔다가 귀환한 노선도 등이다. 하권 부록에 김일성 및 일가의 사진들과 이 책에 등장하는 당시 항일연군에서 활동한 인물 중심으로 288명의 사진도 실었다. 구하기 쉽지 않았고 사진의 상태도 썩 좋지 않지만, 사료 가치는 충분하다. 실제로 김일성과 함께 항일투쟁을 했던 조선인, 또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게 살아 있어서 나에게는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 가운데 특히 중국인들, 예들 들면 종자운(鍾子雲), 왕일지(王一知), 이형박(李璞) 같은 사람뿐만 아니라 나아가 위포일(魏抱一), 양광화(楊光華), 한광(韓光)같이 1930년대 당시나 해방 후 중국공산당 중앙에서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던 고위 간부들이 모두 살아 있었고 나를 직접 만나주기까지 했다. 내가 두 발로 직접 중국 대륙을 샅샅이 뒤지다시피 하면서 찾아내 취재했던 생존자들 가운데는 당시 만주국 정부에 소속되어 일본군에 협력했던, 그래서 ‘한간’ 또는 ‘얼구이즈’로 불렸던 적측 증인도 적지 않았다. … 이 책의 많은 자료가 그들 또는 그들의 유가족에게서 적지 않게 나왔다. 그러다가 『세기와 더불어』 3권과 4권이 나왔을 때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나 취재한 적이 있었던 김일성의 항일연군 시절 중국인 전우 이형박과 또 만나(1998년) 몇 가지 역사 사실 고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예로, 김일성 회고록 3권에서 “주보중(周保中)의 요청으로 제1차 북만원정을 진행했다.”고 한 고백은 전혀 사실에 들어맞지 않는다. 당시 ‘민생단’으로 몰려 처형 직전까지 갔던 김일성을 주보중이 있었던 북만주 영안으로 피신시켰던 사람은 당시의 중국공산당 동만특위 위원 겸 왕청현위원회 선전부장이었던 왕윤성(王潤成)이었다. -‘머리말’에서 3. 김일성을 중심으로 서술한 만주 항일무장투쟁의 정사(正史)와 비사(史), 야사(野史)의 종합판 이 책은 한국, 북한, 중국 연변 등에서 출간된 관련 도서 외에도 중국 정부의 기록보관소인 중앙당안관에 소장된 자료와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및 중화민국 등의 원시자료(부록, 참고문헌 목록 참조)를 참고하여 1930~1940년대의 만주 항일투쟁사와 김일성의 역할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김일성과 많은 조선인이 중국공산당 항일연군으로 참가하여 무장투쟁을 벌여온 관련 자료들은 중앙당안관 문서 외에 중국 각 성과 현의 문사자료와 항일연군 참가자의 회고록, 당시의 일본군과 만주국 보고서와 현황자료 등을 조사 연구하는 과정에서 허다하게 찾아낼 수 있었다. 김일성과 조선인 항일연군 참가자를 중심으로 당시 만주 항일투쟁 상황을 재현하면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부분들 외에 그간 자료는 존재하나 드러나지 않았던 비사들과 증언자들을 통해 수집한 야사들 가운데 근거와 출처가 분명한 사실들을 사건과 시공간에 맞추어 재구성했다. 그동안 김일성과 관련한 많은 연구논문과 책들이 나왔지만, 남북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관점과 자세를 견지한 것은 거의 없었다. 만주 항일투쟁사에서 수많은 조선인(한인) 혁명가들이 코민테른의 1국 1당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공산당에 몸을 담고 항일투쟁을 하면서 세운 투쟁 업적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으며, 특히 한국에선 더욱 인정받지 못했다. 저자는 수많은 자료와 증언자들의 증언을 조사 연구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사의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만주 항일무장투쟁이 한민족 독립운동사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자 했다. 후기에서 저자는 스탈린의 소련공산당과 중국공산당, 일본의 관계에 관해서도 고찰한다. 소련은 중국공산당의 항일투쟁을 지지하는 듯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수정하고 일본과 뒤에서 중국을 삼킬 음험한 거래를 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항일연군과 조선인(한인)들은 소련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선봉대였음을 지적한다. 김일성이 중국공산당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런 자료들을 중국에서 찾아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물론 중국 자료 대부분은 김일성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김일성을 ‘김모모’로 대체하기 일쑤였다. 그 ‘김모모’가 바로 김일성이라는 것은 이미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조금만 연구해도 ‘김모모’의 항일투쟁사와 당시 북한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명성을 날리던 ‘항일 명장 김일성’의 항일투쟁사에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아주 많은 걸 밝혀낼 수 있었다. -‘머리말’에서 스탈린의 ‘대중국전략’은 자신들의 꼭두각시인 중국공산당을 이용하여 ‘중국인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것’이었고, ‘대일본전략’은 일본을 이용하여 ‘아시아인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것’이었다. 결국 중국이나 일본 모두 소련공산당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꼴이었다. 결국 소련의 대중국 침략 책동에 철저하게 이용되면서 맨 앞에 선 것이 바로 중국공산당이었고 그 가운데 만주 항일연군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김일성도 그 항일연군의 일원이었을 따름이다. -‘후기’에서 4. 북한에서 발간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의 날조, 왜곡된 부분 바로잡기 1990년대, 김일성이 쓴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북한에서 출간되기 시작하여 1~6권까지는 본인이, 7~8권은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계승본으로 발간했다. 이 회고록에서는 김일성을 조선의 항일혁명을 주도하여 승리로 이끈 위대한 영웅으로 그린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김일성을 항일투쟁을 조작한 ‘가짜 인물’로 치부한다. 과연 김일성이란 인물은 어떤 존재일까? 저자는 김일성 평전을 쓰기 위해 항일전적지를 답사하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던 중 회고록이 출간되자, 회고록에 쓰인 내용과 자신이 조사 연구한 자료들을 비교 검토했다. 관련 생존자나 연고자, 역사학자 등에게 회고록 내용의 진위에 관해 취재했으며, 직접 사실을 고증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회고록의 내용을 반박하거나 왜곡된 부분을 지적하는 곳이 꽤 많다. 같은 부대 지휘관을 잘못 소개하는 사소한 실수부터 자신의 참모장을 아예 없는 존재로 만드는 왜곡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적이 아닌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장이나 거짓말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런 왜곡과 거짓이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 기초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김일성을 배척하고 가짜 인물로 치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회고록의 내용을 바로잡는 일은 김일성이란 인물의 실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통일 후의 한민족사 기술을 위한 객관적인 기초가 될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분장을 걷어낸 김일성의 민낯과 진짜 실체를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회고록의 오류 몇 가지만 간단히 소개한다. - 북한에서는 중국공산당 항일부대였던 항일연군 2군 6사가 독립적인 ‘조선인민혁명군’이며 김일성은 이 부대 ‘사령관’이라고 주장한다. 이 부대 구성원은 모두 조선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부대는 중국공산당 소속이며, 2군 6사 산하의 연대장들이었던 손장상과 전영림, 마덕전, 서괴무 및 중대장 무량본 등은 모두 중국인이다. 특히 김일성 자신의 참모장이었던 왕작주나 무량본의 이름은 회고록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 회고록 제4권에서 조선혁명군이라 소개한 사진은 실제로는 일본군 토벌대 사진으로 명백한 오류다.(상권 19쪽) - 1937년 6월의 보천보전투 역시 김일성 본인이 직접 그곳에서 전투한 것이 아니며, 더더욱 보천보 주민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한 적은 당연히 없다. 하지만 회고록에서는 자신이 보천보전투를 직접 지휘했고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으로 묘사한다. 오늘의 중국 흑룡강성 가목사(黑龍江省 佳木斯)에서 항일연군 시절 김일성이 사단장직을 맡았던 2군 6사 산하 8연대에서 중대장으로 복무한 적 있는 아주 중요한 중국인 연고자 무량본의 가족과 그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고 있는 여러 지인들과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1937년 6월, ‘보천보전투’ 당시 김일성 본인은 정작 보천보 현장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보천보전투 현장에 김일성이 없었다는 증언은 그 전에도 있었다. 김일성의 경위소대장이었던 기관총사수 강위룡(姜渭龍)은 1945년 광복 이후 북한으로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중국 연변에서 살았는데, 거짓말할 줄 모르는 고지식한 그의 입에서 허다한 비밀이 새어 나왔다. 그러다가 북한으로 돌아간 다음에는 강위룡도 어쩔 수 없이 이런 이야기들을 다 뒤집었다. 북한 정부가 주문하는 대로 김일성의 항일투쟁사를 과장하고 부풀리는 행렬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5. 다양한 인간 군상과 생활상을 담은 역사 실록 이 책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구국의 일념으로 일제와 괴뢰 만주국에 목숨을 걸고 맞선 투사들뿐만 아니라 항일투쟁의 삶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던 중국의 조선인들, 혁명가의 가족이나 항일 근거지에서 자란 아이들도 있었다. 그 반대편에는 일본군과 만주군, 동족을 배신하고 적에 협력하는 부역자와 일본군에 투항한 후 항일연군 소멸에 앞장섰던 자들이 있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만, 영웅 외에도 배신자와 패배자와 무수한 무명의 사망자도 낳는다. 이 책은 1930~40년대 만주 항일투쟁의 비장한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그 이면의 충성과 배신, 모략과 음모 등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 어느 역사물보다도 더 긴박하고 역동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이미 역량 있는 소설가로 인정받은 저자는 당시 상황과 여러 사실 증거자료들로 각 인물을 입체적이고 개연성 있게 살려냈다. 역사적인 인물들의 모습이나 뒷모습은 흥미롭다. 의열단 소속 테러리스트이자 엄청난 혁명 이력을 지녔으며 김일성의 뒷배였으나 결국은 일본에 투항한 오성륜(전광), 진한장이나 장울화 같은 김일성의 친구들, 김일성 회고록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으나 김일성의 군사(軍師) 역할을 했던 왕작주, 양정우의 충성스러운 참모이며 부하였으나 결국 배신하고 양정우를 몰락하게 만든 안광훈과 정빈, 밀정 염응택 등 수많은 인물이 명멸한다. 무엇보다 김일성 자신도 자유롭지 않았던 민생단(1930년대 초엽 일제 특무기관의 이간책에 따라 간도 지방 조선인 혁명가들이 중국인 혁명가들에 의해 일본 첩자로 몰려 학살당한 사건) 혐의로 수백 명의 조선인 혁명가들이 처형당한 일은 나라 잃은 백성의 비참함과 서러움을 일깨워준다. 이 책이 헌정 대상으로 밝힌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항일독립투사들’은 이와 같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다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목숨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동상에 걸리고 부상과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가족을 동원해서 귀순 책동을 펴는 일제의 간교한 술책에 속아 전향했지만, 죄책감에 못 이겨 돌아오면 처형당할 줄 뻔히 알면서도 의연히 양심과 정의를 선택한 이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해주는 반면교사이자 귀감이기도 하다. 인물 외에도 당시 만주의 사회 상황과 생활상, 항일유격대를 비롯한 구국군이나 무장토비들의 군부대 상황, 유격대와 더불어 근거지를 옮겨가며 살아가던 백성들의 생활상, 근거지 이후 건설된 다양한 밀영 모습과 생활상도 살펴볼 수 있다. 항일연군의 군복이나 모자(부노프카) 이야기, 모젤 권총(싸창)이나 특이한 모습의 창검이 달려 있는 기관총과 작탄, 수류탄 등 무기 이야기, 명선(전화선)에 집게를 부착하여 전화를 도청하는 이야기, 직간접적으로 만주 항일부대 주요 지휘관들과 연결되어 있던 중국공산당 수뇌부의 모택동이나 왕명, 진담추 같은 유명 인사들 사이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와 국제 정세 등을 망라한 이 책은 가히 타임캡슐처럼 한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주는 백과사전이자 역사 다큐멘터리로 손색이 없다. 출간 의의 1. 남북 화해와 공존의 전제인 ‘진짜’ 김일성 찾기 우리가 아는 김일성은 누구인가. 한국 북한이 아는 김일성은 같은 인물일까. 분명 두 나라의 김일성은 다른 인물로 보일 정도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김일성을 북한을 폐쇄적인 공산주의 사회로 만들어 지배한 3대 세습 독재의 시조로 여기며, 한민족 통일의 걸림돌로 여겨왔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그를 항일독립투쟁을 주도한 탁월한 지휘자로서 위대한 영도자로 받들며, 지금도 그의 자손이 최고지도자 자리를 잇고 있다. 남북이 화해하고 통일에 이르는 것이 민족 번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공감을 얻고 있는 지금, 김일성 바로 알기는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자 공존의 전제 조건이다. 남북 모두 왜곡과 과장을 벗겨낸 김일성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김일성이 1945년 평양으로 귀환하기까지의 청년 시절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시작하고 만주에서 중국공산당 항일연군 군사지휘관으로서 무장 항일투쟁을 벌여나간 과정을 추적했다. 자료를 수집 조사하고 현장을 답사하며 항일연군 생존자들과 연고자들을 취재하면서 얻은 결론은 김일성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진짜 항일투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처럼 대부분 전투를 승리로 이끈 위대한 영웅이기보다는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한 젊은이였을 뿐이다. 승자라서 살아남았기보다는 살아남았기에 승자가 된 것이다. 죽음이 일상인 비극적인 시대였기 때문이다. 폄하와 신화 양쪽 모두를 걷어내고 항일투사로서 김일성의 공과를 바로 아는 것,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남북 모두에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일, ‘진짜’ 김일성 찾기의 시작이다. 김일성의 문제는 ‘진짜’냐 ‘가짜’냐가 아니었다. 이 김일성이 중국공산당에 참가하고 있었던 ‘항일연군의 김일성’인 것만은 틀림없다. 중요한 것은 과연 그가 얼마만큼이나 항일투쟁을 벌여왔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장되거나 위조된 그의 항일투쟁사 가운데서 어느 부분만이 김일성 본인의 것인가를 밝혀내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와 목적이다. -‘머리말’ 중에서 2. 1930~40년대 만주 지역의 한인 항일무장투쟁 역사 복원 1919년 이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민족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기 시작했고, 만주에서도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이 뒤섞여 항일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활동과 투쟁 방법으로 조직을 꾸리고 중국 항일단체들과 연대하거나 독립적으로 일본에 대항했다. 이 책 상권은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였던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의 활동과 함께 우리 민족 독립운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평안도 북부 출신 독립운동가인 오동진, 현익철, 양세봉과 조선혁명군, 지청천의 한국독립군 등의 알려지지 않았던 행적을 소개한다. 1930년대 초반 이후,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은 만주 지역에서 떠나 상하이 임정과 합류했고, 만주에서 활동하던 사회주의 계열 운동가들은 1국 1당주의라는 코민테른 원칙에 따라 조선공산당을 해체하고 중국공산당 당원이 되어 항일연군에 편입되었다. 이들 중에는 상하이에서 의열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아리랑의 노래』 주인공 김산이 가장 존경한 인물 전광(오성륜)이 있다. 김일성의 상급 지휘자로서 만주 항일연군에서 활동한 그의 행적을 본문과 부록 주요 인물 약전을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그러나 항일연군에서 활동한 이들의 항일투쟁 기록은 일부만 한국 독립운동사에 기록되었으며, 북한 역시 김일성 중심의 항일투쟁사를 만들어가면서 많은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행적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이 한 일을 김일성의 업적으로 둔갑한 사례도 한둘이 아니다. 이처럼 한반도와 만주를 아우르는 한인의 항일투쟁사는 남북 둘 다 반쪽짜리이며, 항일투쟁 과정에서 나온 수많은 희생자도 이념에 눌려 제대로 조명되거나 추모되지 못했다. 1930~40년대 만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투쟁을 담은 이 책이 잃어버린 반쪽의 공백을 일정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3. 이름 없이 사라져간 항일독립투사에게 헌정 이 책은 “김일성과 함께 1930년대를 보냈던,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항일독립투사들에게” 헌정하는 책이다.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가 오로지 일제를 타도하고 독립한 조국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던 수많은 사람이 기꺼이 항일투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일제와 싸울 수만 있다면 중국공산당이든 구국군이든 항일연군이든 가리지 않고 들어가 총을 들었고, 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떠한 고난이나 죽음까지도 마다하지 않은 항일독립투사들이다. 수많은 독립투사가 일본군이나 만주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투옥되어 고문으로 사망했고, 병이나 굶주림, 추위로 죽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중국공산당 항일연군이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독립투사로 인정받지 못했고, 북한에서도 김일성 신화 만들기에 밀려 잊힌 사람이 수없이 많다. 늦었지만, 이 책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한 항일독립투사들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 북한의 역사 왜곡 작업의 희생물로 바쳐져 제대로 된 이름 석 자도 남겨놓지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우리 민족 항일 영령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대의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죽었는데도 남북 어느 정권에서도 공적을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그 자체도 억울한데, 공적까지도 한 정권에 필요한 한 사람의 ‘수령’을 위해 모조리 도난당한 모습은 정말 분노를 넘어 슬프기까지 하다. 내가 이 책을 ‘김일성과 함께 1930년대를 보냈던,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항일독립투사들에게’ 헌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머리말’에서 4. 한민족 독립운동사의 완성을 위한 사료적 가치 저자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1982년부터 중국 동북 3성의 항일투쟁 전적지 전체를 도보로 답사하고 각 지역 성급, 현급 문사자료와 발간자료 및 항일연군 참가자의 회고록 등 관련 자료를 모으거나 열람했다. 중국 정부 중앙당안관 소장자료와 한국과 중국, 연변에서 발간된 서적을 비롯해 미국, 일본, 러시아 및 중화민국 등의 원시자료도 참고했다. 또 항일연군 생존자 및 관련된 사람 약 200여 명을 직접 취재하여 만든, 당시 상황을 마치 현장에서 마주하듯 생생하게 들려주는 인터뷰 자료와 기록들은 충분히 사료적 가치가 있다. 특히 해방 후 중국 정부에 의해 전쟁범죄자로 판결받고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1960년대를 전후하여 특별사면을 받고 풀려난 만주국 고위 관료 출신들과 만주군 고위 장성들이 사법기관에 제출한 범죄 공술자료 또는 생생한 회고담들 모두 이 책 속에 증언 자료로 인용했다. 이 같은 자료들은 현재 북한의 노동당 역사연구소에서도 가지고 있지 않은 독보적인 사료들로 이 책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1930~40년대 만주 지역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이들 중에는 한인이 무척 많지만, 이들이 세운 전공(戰功)이나 업적이 제대로 알려지거나 평가받지 못했다. 특히 이 책 부록에 담은 은 당시 군사기관(유격대, 혁명군, 항일연군 등)에서 군사직무 또는 당직을 겸직한 소대장급 이상의 한인 목록이며, 이들의 소속과 사망 연월일, 사망 원인을 조사, 정리해서 만든 유일무이한 자료다. 이 책이 한민족 독립투쟁사를 더 자세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상권 | 성장과 시련 | 머리말 및 1~4부, 748쪽 1912년 4월, 김성주는 평양 숭실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기독교 신자 김형직과 아내 강반석 사이에서 태어났다. 1917년 김형직은 장일환이 조직한 조선국민회의 핵심 멤버로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1918년 체포되어 10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김형직은 직업 혁명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조직 복구를 위해 애쓰던 중 오동진을 만나 그의 도움을 받았다. 1920년 김형직 일가는 망명길에 올랐으며 중강진에서 순천의원을 열고 엄청 많은 돈을 벌어 처남 강진석이 활동하던 백산무사단 등 독립운동 단체를 지원했고, 그의 집은 백산무사단의 거점이 되었다. 1922년 강진석이 체포되자 김형직 가족은 중국 장백현 팔도구로 이전하여 광제의원을 열었다. 그곳에서 김형직은 오동진이 총영장을 맡았던 광복군총영의 활동을 지원하고 포평의 광복군총영 무기고를 담당했다. 1923년 김성주는 혼자 평양으로 떠나 외할아버지 강돈욱이 세운 창덕학교 5학년에 편입했으나, 1925년 2월 김형직이 또 체포되자 팔도구로 돌아왔다. 김형직은 탈출한 후 양세봉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 무송으로 이전해 무림의원을 열었다. 김성주는 무송에서 무송제1소학교를 다녔으나 퇴학하고, 정의부에서 독립군 양성을 위해 만든 화성의숙에 입학한다. 이 학교에서 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이자 공산주의자인 김창민과 이종락, 조선공산당 화요파의 주요 간부인 한별과 박윤서 등을 만났다. 1926년 6월 아버지 김형직이 사망했으며, 1927년 오동진의 주선으로 길림 육문중학교에 입학했으나, 공산주의자인 상월(스승)과 송무선 등을 만나면서 자신을 후원하던 오동진, 현익철, 양세봉 등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과 점차 멀어졌으며, 1929년 육문중학교를 퇴학한다. 남만참변 이후 김성주는 중국 경찰에 체포되어 약 8개월간 길림감옥에 수감되었다 나온 후 이종락, 차광수 등과 조선혁명군 길강지휘부에 소속되었고, 이때 세금을 징수하러 다니면서 가명으로 '김일성(金一成)'이란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530폭동 이후 중국공산당 길돈 임시당부 회의에서 진한장과 함께 예비당원이 되었으며, 1931년 8월 정식 중국공산당원이 되었다. 안도반일유격대에 참가했고, 1932년 2월에는 우 사령(우학당) 구국군 부대의 별동대 대장으로 안도현성전투에 참가했다. 그해 7월, 어머니 강반석이 세상을 떠났다. 1933년 1월 김성주(이하 김일성)는 왕덕림 등이 이끄는 구국군 총부 부대가 중국에서의 항일투쟁을 포기하고 소련으로 들어가려 할 때, 별동대와 함께 소만국경까지 이들을 따라가 월경을 만류하며 함께 싸울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돌아왔다. 이후 당의 인정을 받은 김일성은 왕청유격대 정치위원에 임명되었고, 9월에는 동녕현성전투에 참가했다. 이 전투는 구국군과 유격대, 지청천과 조경한 등이 이끄는 한국독립군 등과 함께 진행했으며, 김일성은 작탄대를 이끌고 이 전투에 참가했다. 1934년 3월 동만유격대가 동북인민혁명군 2군 독립사로 통일되었고, 김일성이 소속된 왕청유격대가 제3연대로 편성된 후 3연대 정치위원에 임명된다. 이해에 지청천의 한국독립군과 양세봉의 조선혁명군은 쇠약해지기 시작한다. 1933~34년 반민생단투쟁으로 수많은 한인(조선인)이 희생당했고, 김일성 역시 끊임없이 민생단 혐의를 받고 처형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1934년 10월 하순, 1차 북만원정(북한에서는 이를 ‘조선혁명군 제1차 북만원정’으로 명명)에 참가했으며, 반민생단투쟁의 오류가 드러나면서 1935년 5월 동북인민혁명군 2군이 설립되자 김일성은 제3연대 정치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중권 | 희망과 분투 | 5~7부, 885쪽 중권에서는 항일연군의 위상과 조직을 결정하는 여러 중요한 회의들을 소개한다. 동북인민혁명군을 동북항일연군으로 명칭을 변경한 1935년 7월 25~8월 20일의 코민테른 제7차 대표대회, 1936년 3월 동북항일연군 2군과 3사를 신설한 미혼진회의, 1936년 5월 1일 동북항일연군 2군 1사와 3사(사장 김일성)의 백두산 일대 진출을 결정한 동강회의, 1936년 7월 초순 중국공산당 남만지구 제2차 당 대표대회 및 동북항일연군 1로군을 결성한 금천하리회의 등이 열렸다. 김일성은 1934년 10월부터 1935년 2월까지 진행된 제1차 북만원정과 1935년 6월부터 1936년 3월까지 진행된 제2차 북만원정에 참가한다. 북만원정에서 동북인민혁명군 2군과 5군은 연합작전을 벌였고, 김일성은 주보중의 5군 산하 시세영, 이형박, 진한장 부대와 함께 여러 전투에 참가한다. 코민테른 제7차 대표회의 이후, 1936년 2월 동북항일연군 총사령부가 건립(총사령 양정우)되었고, 3월에는 동북항일연군 2군이 신설되었다(김일성은 2군 제3사 사장으로 임명). 서남차전투, 한총령전투, 해청령전투 등에 참여하며, 5월에는 동만지구 재만한인조국광복회를 발기했다. 7월 초순 중국공산당 남만성위원회(서기 위증민)가 성립되면서 동북항일연군 1군과 2군은 1로군으로 재편되었고, 김일성은 2군 6사 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서강전투, 무송현성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에 참가했다. 8월 말 장백현으로 이동한 김일성의 6사부대는 수많은 밀영을 건설하고, 대덕수전투, 소덕수전투, 반절구습격전투, 소탕하전투, 7도구전투 등에 참가했다. 하권 | 역경과 결전 | 8~11부 및 후기 1,057쪽, 부록 포함 1,220쪽 1937년 1월 도천리 평두령매복전을 시작으로 리명수전투, 대사하전투, 횡산제전투, 용천갑전투, 19도하전투 등을 치렀으며, 6월에는 보천보전투가 있었다. 김일성은 당시 6사 지휘관이었으나 보천보에는 직접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구시산전투, 3종점전투 등을 치렀고 항일연군 1군 2사 및 2군 4사, 6사가 연합한 간삼봉전투(총지휘 전광)에 참가했다. 1938년에는 15도구전투와 대홍단전투, 서북차전투를 시작으로 쌍산자전투, 반절구습격전투 등 수많은 전투가 있었다. 양정우 부대의 핵심 지휘관이었던 안광훈, 정빈 등이 귀순하자 이해 7월 1로군을 3개의 방면군으로 재편성했다.(2차 노령회의, 총지휘 양정우, 총정치부 주임 전광) 김일성은 11월 남패자회의 때 설립된 2방면군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에도 서강전투, 외차구전투, 류수하자전투 등이 진행되었고, 일만군과 귀순자들로 조직된 정빈정진대 및 최주봉돌격대 등의 압박으로 1938년 12월 초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몽강현 남패자에서 장백현 북대정자에 이르는 고난의 행군을 했다. 1939년에는 한총령전투, 계관라자전투를 시작으로 4월 장백현 북대정자회의를 통해 국내진공작전을 결정하여 무산지구 습격전투를 벌였으며, 이후 대홍단전투, 올기강전투, 대사하전투, 계관라자산전투, 육과송전투, 쟈신즈전투 등 수많은 전투가 진행되었다. 1940년 항일연군은 일제와 만주군의 거센 토벌작전으로 양정우를 잃었고, 1로군도 거의 괴멸되었다. 작은 전투들을 계속 진행했으나 더는 버티지 못한다. 10월 소련 경내로 철수하던 중 김일성은 김정숙과 결혼했고, 10월 21일 소련으로 들어갔다. 이후 소련 남야영 1로군 부대에 편성되었다. 1941년 4월 김일성은 남야영 1소부대 대장으로 임명되었고, 다시 소부대를 이끌고 만주로 나와 그해 11월까지 활동하다 소련으로 복귀했다. 그해 12월 남야영 행정책임자로 임명되었고, 1942년에는 소련극동홍군 제88여단(국제교도여단) 제1대대 대대장이 되었다. 9월에는 중국공산당 동북당특별지구 위원회 부서기로 임명되었다. 이후 소련에서 지내다 1945년 8월 일제가 패망하자 9월 19일 강원도 원산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2일 평양에 도착하여 10월 14일 조선해방경축집회를 열었다.
[CD] 2023 전국 교회 주소록 - CD-ROM 1장
콘텐츠에그 / 콘텐츠에그 (지은이)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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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그소설,일반콘텐츠에그 (지은이)
전국 개신교 교회명, 주소, 전화번호, 예수교 팩스번호, 교회용품, 교회관련 주소록 약 9만건이 엑셀로 수록되어 있다. 2023 전국 교회 주소록은 업종별/ 지역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DM 라벨인쇄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1. 2023 전국 교회 주소록 ① 수록건수 : 73,520건 ② 엑셀저장 : 교회명,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업종, 홈페이지, 팩스번호 (전화번호 35,987건, 팩스번호 606건) ※ 1) 2.예수교와 중복되는 경우는 중복 활용을 피하기 위해 2.예수교중복 표기 (전체 73,520건 중 7,355건 중복) 2.전국 교회(예수교) 정보를 사용할 경우는 1.교회 주소록에 있는 2.예수교중복 셀을 제거 후 사용하세요 2) 1.교회 팩스번호와 2.예수교 주소록 팩스번호 중복 없음 ③<업종별> 교회 _71,700건/ 기도원_ 1,449건/ 하나님의교회_371건 ④<지역별> 강원_3181건/ 경기_18377건/ 경남_3596건/ 경북_4253건/ 광주_2242건/ 대구_1920건/ 대전_2830건/ 부산_2485건/ 서울_10148건/ 세종_411건/ 울산_802건/ 인천_4390건/ 전남_4991건/ 전북_5242건/ 제주_585건/ 충남_4786건/ 충북_3281건 2. 2023 전국 교회(예수교) 정보 ① 수록건수 : 9,243건 ② 엑셀저장 : 교회명, 담임목사,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팩스번호, 홈페이지 (전화번호 8,358건, 팩스번호 2,920건, 홈페이지 1,138건) ③<지역별> 강원_253건/ 경기_1746건/ 경남_501건/ 경북_1107건/ 광주_442건/ 대구_383건/ 대전_267건/ 부산_278건/ 서울_1105건/ 세종_40건/ 울산_170건/ 인천_253건/ 전남_1082건/ 전북_717건/ 제주_139건/ 충남_369건/ 충북_391건 3. 2023 전국 천주교 외 주소록 ① 수록건수 : 4,035건 ② 엑셀저장 : 상호명,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업종, 홈페이지, 팩스번호 (전화번호 2,978건, 팩스번호 131건) ③<업종별> 천리교_141건/ 천부교_73건/ 천주교_3713건/ 통일교_108건 ④<지역별> 강원_277건/ 경기_689건/ 경남_325건/ 경북_348건/ 광주_114건/ 대구_175건/ 대전_91건/ 부산_179건/ 서울_516건/ 세종_16건/ 울산_48건/ 인천_211건/ 전남_245건/ 전북_251건/ 제주_69건/ 충남_243건/ 충북_238건 4. 2023 전국 교회용품, 교회관련주소록 ① 수록건수 : 4,523건 ② 엑셀저장 : 상호명,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업종, 홈페이지, 팩스번호 (전화번호 1,612건, 팩스번호 97건) ③<업종별> 개신교용품_295건/ 개신교협회,단체_242건/ 기독교신문발행_21건/ 노회_104건/ 대안학교_75건/ 별관,부속_2504건/ 수련원,연수원_63건/ 수양관_453건/ 신학대학_155건/ 신학원_61건/ 아카데미_7건/ 연합회_68건/ 영성원_47건/ 잡지,정기간행물발행_3건/ 재단_48건/ 정교회_3건/ 종교서적출판_54건/ 천주교용품_88건/ 천주교협회_84건/ 총회_116건/ 훈련원_32건 ④<지역별> 강원_189건/ 경기_1002건/ 경남_187건/ 경북_226건/ 광주_125건/ 대구_209건/ 대전_135건/ 부산_202건/ 서울_1038건/ 세종_18건/ 울산_69건/ 인천_209건/ 전남_225건/ 전북_273건/ 제주_38건/ 충남_231건/ 충북_147건2023 전국 교회 주소록 CD 2023 전국 교회 주소록 CD는 전국 교회를 업종별, 지역별로 엑셀 저장할 수 있는 CD이다. 2023 전국 교회 주소록 CD 특징 1. 전국 교회 <검색 조건> 상호검색, 지역선택, 업종 조건으로 검색 및 저장이 가능하다. 2. 지역선택 저장은 전국 시/도, 군/구를 지정할 수 있다. 3. 엑셀저장으로 자유롭게 저장, 편집, 인쇄가 가능하다. 4. DM 라벨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2023 전국 교회 주소록 CD : CD롬 1장 <※ 본 자료 사용 시 주의사항> 1. 본 자료는 콘텐츠에그에서 제작·개발한 전자출판물로 무단복제 및 재판매를 금합니다. 2. 본 자료는 자료조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정보의 완전성이나 정확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콘텐츠에그는 본 자료의 오류나 누락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3. 본 자료로 영리성 광고 정보 전송을 하는 경우 정보통신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에 따른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콘텐츠에그는 사용자의 활용 결과에 관련한 각종 법률적 문제에 대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월륜 조흥동 자서전
댄스포럼 / 조흥동 (지은이) / 2022.04.15
30,000

댄스포럼소설,일반조흥동 (지은이)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조흥동의 춤 인생 80년을 기념하는 자서전이다. 조흥동 명무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국내 현대 무용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살아 숨쉬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무용계를 들여다보는 셈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민들의 삶도 생생한 목소리로 녹아있다. 그 외 국립무용단 늦깍이 단원으로 입단해 예술감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경기도무용단 역사상 최장 기간 예술감독을 지내다 예술원 회원이 된 비화 등을 담았다. 명무의 일생과 평범한 노인의 삶이 함께 녹아있다.1장. 춤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어린 시절의 기억: 6.25 전쟁과 춤 경동중·고등학교 시절 대학 시절과 군 생활 2장. ‘엘리트 남성 무용가’로 주목을 받다 동남아 순회공연 그리고 일본에서 귀국 후의 무용 발표회 결혼과 사당동 예술인마을 입성 연구소 개설과 후진 양성 최초의 동인단체 학림회 한국남성무용단 창단 그리고 조흥동류 한량무 ‘회상’ 가지 않은 무용평론가의 길 3장. 국립무용단 그리고 초기의 대작 입단에서 인정을 받기까지: ‘맥(脈)’ 지도위원이 되다: ‘젊은 날의 초상’, ‘대(代)’, ‘신(神)’ 국립무용단 최초의 상임안무가: ‘흙의 울음’, ‘강강술래’ 초대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환’, ‘무천의 아침’ 그리고 ‘남성 태평무’ 장충동 단장실 그리고 작은딸과의 이별 4장.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으로 세상이 바뀌었다 춤의 해를 이끌며 세기말·세기초의 무용계와 무용행정가의 삶 5장. 경기도무용단 그리고 후기의 대작 서울예술단 이후 경기도무용단으로: ‘김삿갓’, ‘비나리98’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으로 15년, 그 기점에서: ‘황진이’, ‘연인’ 호평 그리고 예술감독 재임: ‘꿈, 꿈이었으니’, ‘봉수당진찬례와 우리춤의 맥’ 장기 순회공연의 새 역사를 쓰다: ‘태권무무 달하’, ‘천년의 유산’ 6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되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한량무’ 보유자로 은관문화훈장 그리고: ‘향연’, ‘무원’ 춤 80년 집약한 ‘조흥동 춤의 세계’ 부록 무용인 조흥동 어머니 김음성 여사 -김태선 편저,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1999) 중에서 고전정신이 살아있는 조흥동의 춤판 -서연호, 『댄스포럼』(2021년 4월호) 월륜 조흥동 약력 월륜 조흥동 연보월륜 조흥동 춤 80년 기념 자서전 출간! 원로 무용가가 바라본 한국 춤의 ‘리얼한’ 현대사! □ 힘 있게 내딛는 외씨버선, 날개처럼 휘날리는 도포 자락. 원로 춤꾼 조흥동의 ‘한량무’엔 고고한 선비의 기개가 서려 있다.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겸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조흥동의 춤 인생 80년을 기념하는 자서전이 출간됐다. □ 조흥동 명무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국내 현대 무용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살아 숨쉬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무용계를 들여다보는 셈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민들의 삶도 생생한 목소리로 녹아있다. □ 지금은 남성춤의 대명사가 됐지만, 그의 학창시절엔 ‘춤추는 남자’라는 천대와 놀림이 만연했다. 네 명의 누이 뒤로 태어난 외아들은, 춤을 춘다면 뒤로 넘어가실 부모님 모습이 두려워 공부하러 가는 척 무용연구소에 다녔다고 했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체육무용과에 몰래 입학하기까지 했다. □ 내성적인 성격에 엉뚱함은 충만했다. 인민군이 내려와 마을을 뒤질 땐 ‘빨갱이’라 불리는 그들의 얼굴색이 자신과 같다는 것이 참 이상하단 생각부터 들었다. 6·25 전쟁 당시였는데, 다니던 초등학교는 미군의 막사로 비워주고 이곳 저곳의 나무 아래서 수업을 들었다. 요란한 비행기 소리와 함께 공습경보가 울리면 풍비박산이 되어 숨었다가 경보가 해제되면 모여들어 수업을 이어갔다. □ 당시만해도 해외 공연을 갈 땐 출연진 여권을 예술단 단장이 한곳에 모아서 보관했다. 해외를 오가는 일이 그만큼 통제되던 시절이라 얼굴을 확인할 때만 자기 여권을 만져볼 수 있었다. □ 그 외 국립무용단 늦깍이 단원으로 입단해 예술감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경기도무용단 역사상 최장 기간 예술감독을 지내다 예술원 회원이 된 비화 등을 담았다. 명무의 일생과 평범한 노인의 삶이 함께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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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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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소설,일반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쓴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 본인의 삶 가운데 일부를 떼어 내 형상화한 두 인물이 등장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둘은 기존의 작품들에 등장한 (리스펙토르를 닮은) 인물들에 비해 작가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지성의 이해를 불허하는 인물인 마카베아는 언어로 재현할 수 없는 신비 속에 있다. 마카베아의 비극적인 삶은 이상하리만치 강렬하고 선명해서 마치 서사가 아닌 사진처럼, 단숨에 치고 들어왔다 사라지는 강렬한 빛-순간처럼 다가온다. 스물세 살에 쓴 데뷔작 『야생의 심장 가까이』에서 언어와 사고를 통해 가장 멀리까지 다다르겠다고 선언했던 리스펙토르가 마지막으로 당도한 지점이 여기다. 언어적 사고를 무효로 만드는 순정한 비극 혹은 세계. 이 공허하고 투명한 황무지에 세워진 『별의 시간』은 마치 후대를 위해 지어진 오두막처럼 느껴진다. 여기가 내가 다다른 가장 먼 곳이니, 미래는 이제 여기서 출발하라. 이 슬픈(어쩌면 리스펙토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슬픈)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상하리만치 활짝 열려 있다.저자 헌사 (실제로는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작성함) 별의 시간문학을 통해 가장 멀리까지 나아간 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다다른 종착역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쓴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 본인의 삶 가운데 일부를 떼어 내 형상화한 두 인물이 등장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둘은 기존의 작품들에 등장한 (리스펙토르를 닮은) 인물들에 비해 작가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지성의 이해를 불허하는 인물인 마카베아는 언어로 재현할 수 없는 신비 속에 있다. 마카베아의 비극적인 삶은 이상하리만치 강렬하고 선명해서 마치 서사가 아닌 사진처럼, 단숨에 치고 들어왔다 사라지는 강렬한 빛-순간처럼 다가온다. 스물세 살에 쓴 데뷔작 『야생의 심장 가까이』에서 언어와 사고를 통해 가장 멀리까지 다다르겠다고 선언했던 리스펙토르가 마지막으로 당도한 지점이 여기다. 언어적 사고를 무효로 만드는 순정한 비극 혹은 세계. 이 공허하고 투명한 황무지에 세워진 『별의 시간』은 마치 후대를 위해 지어진 오두막처럼 느껴진다. 여기가 내가 다다른 가장 먼 곳이니, 미래는 이제 여기서 출발하라. 이 슬픈(어쩌면 리스펙토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슬픈)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상하리만치 활짝 열려 있다. 리스펙토르의 마지막 작품, 작은 수수께끼로 시작하다 리스펙토르가 마지막으로 쓴 이 작품의 앞에는 헌사가 달려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수수께끼 같은 문장이 달려 있다. “이 헌사는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작성함.” 작성자를 명확히 하려는 이 문장은 오히려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이 헌사를 쓸 수도 있었을 ‘저자’가 또 있다는 걸까? 마치 데이빗 린치의 영화 같은 이 도입부 설정은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이 헌사에서 작가가 자신을 지칭하며 쓴 단어 homem은 ‘남자’ 또는 ‘인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를 남자로 해석할 경우, 이 헌사는 작중 일인칭 화자이자 남성 작가인 호드리구가 쓴 것이 되며, 따라서 헌사는 소설의 일부로 편입된다. 반면에 homem을 인간으로 해석할 경우, 본문보다 앞서 등장하는 헌사의 관례적인 특성에 따라 이 헌사는 ‘진짜 작가’인 리스펙토르가 ‘소설 밖-현실 속’에서 쓴 것으로 인식된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은 모두 가능하다. 따라서 이 헌사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가 아니라 현실과 픽션의 지분이 공존하는, 혹은 ‘현실이면서 픽션인’ 독특한 공간 속에 있다. 저자와 등장인물 사이의 벽을 흐리면서 현실 감각을 흐트러트리는 이 공간은 『별의 시간』 전체를 감싸게 된다. 작가와 피조물 A, 리스펙토르와 호드리구 비록 그 성별과 독백하는 말투가 달라서 겉보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리스펙토르와 호드리구는 공통된 정체성을 갖고 있다. 기묘한 지성과 화려한 문장을 지녔으며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성공한 작가. 호드리구는 리스펙토르라는 ‘작가’의 ‘현재’와 닮은 인물이다. 심지어 (설정상 호드리구가 썼다고 간주되는) 『별의 시간』의 도입부 역시 전형적인 리스펙토르풍 전개를 보여 준다. 스스로의 내면을 끝없이 파고들어 가면서 문장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러나 『별의 시간』은 그간 호드리구(와 리스펙토르)가 즐겨 몸담았던 세계에서 벗어나려 한다. 호드리구는 자기 내면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과 아주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고, 삼십여 페이지를 자신의 세계 속에서 망설인 끝에 힘겹게 발을 내디딘다. 그렇게 당도한 낯선 세계는 그의 세계와 완전히 다른 곳이다. 그곳은 거의 말을 하지 않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거의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가난하고 젊은 여자의 세상이다. 작가와 피조물 B, 호드리구와 마카베아 지식인 계급에 속하는 남성 작가 호드리구와 그가 창조한 ‘가난한 여성’ 마카베아는 그 배경과 성격 모두 대조되는 인물처럼 보인다. 마카베아는 가난 속에서 자랐고, 지적으로 뛰어나지 못하며, 따라서 반성적인 고찰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심지어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여기기까지 한다. 호드리구는 문학 속에서 가장 멀리 나아가기 위해 자신과 가장 다른 인물을 창조했지만, 그 순진하고 무지한 세계를 비추는 강렬한 빛은 언어, 즉 “그림자들로부터 주입받은 소리(29쪽)”로 표현하기에는 지나치게 선명한 것이었다. 호드리구는 자신의 창조물을 보며 당혹해한다. 그러나 호드리구와 마카베아 역시 연결돼 있다. 호드리구가 독백으로 내뱉은 몇몇 말들은 시간이 지나 마카베아에 관한 묘사나 그녀가 내뱉은 대사로 재탄생된다. 또한 마카베아가 거울을 보는 어느 순간, 그 거울에 비치는 것은 호드리구 자신의 얼굴이다. 이런 순간들은 애초에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 작가의 세계 바깥에서 기적처럼 날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호드리구가 마카베아를 통해 발견한 것은 외계에서 온 신비가 아니라 자신이 의식하지 못했던 자기 내면의 일부였던 셈이다(리스펙토르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에게는 초현실적인 몰아의 힘 같은 건 없으며, 오직 엄밀한 내면 관찰을 통해서만 글을 쓴다고 말이다). 결국 호드리구는 마카베아에 관한 소설을 쓰면서 자기 자신이 그 소설에 연동돼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다면 소설은 일종의 에세이 혹은 고해일까? 아니, 어쩌면 모든 글이 에세이이자 고해이며, 글을 쓰는 사람은 결국 예기치 못했던 자기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이 글쓰기일까? 문학을 통해 가장 멀리까지 나아간 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다다른 종착역 리스펙토르와 호드리구와 마카베아. 이들은 창조자와 피조물로서 엄격한 위계를 형성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들 모두가 리스펙토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의미의 자전적 문학을 뜻하지는 않는다. 리스펙토르가 자신을 소재로 삼은 것은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가장 큰 수수께끼가 자기 안에 있기 때문이었다. 가장 낯선 인물을 창조했으나 그 인물이 자기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영혼이었을 때, 가장 멀리 나아감으로써 처음으로 돌아오는 그 순간에, 리스펙토르의 마지막 작품은 끝을 맺는다. 언어적 사고를 무효로 만드는 순정한 비극, 이 공허하고 투명한 황무지에 세워진 『별의 시간』은 마치 후대를 위해 지어진 오두막처럼 느껴진다. 여기가 내가 다다른 가장 먼 곳이니, 미래는 이제-다시 여기서 출발하라. 이 아무렇지 않게 슬픈(어쩌면 리스펙토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슬픈)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상하리만치 활짝 열려 있다. 맹세컨대 이 책은 말들 없이 만들어진다. 이 책은 음소거된 사진이다. 이 책은 하나의 침묵이다. 이 책은 하나의 질문이다. 이런 의문을 품어 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나는 괴물일까, 아니면 이게 내가 인간이라는 뜻일까?
멘탈 체육관
아틀라스북스 / 홍진민 (지은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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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북스소설,일반홍진민 (지은이)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스스로의 인생을 변화시킨 실증 코칭 사례를 기반으로 정립한 서른여덟 가지 멘탈 강화 비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멘탈 체육관에 입회하기 전에 몇 가지 다짐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첫째는 과거의 나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툴툴 털고 오직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다짐이다. 둘째는 어떤 결심이나 계획이든 실현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흔들림 없이 그 믿음을 실현할 수 있는 ‘근거(노력)’들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이다. 물론 그런 다짐을 끝까지 지켜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이 책에 담긴 서른여덟 가지 멘탈 트레이닝이 짱짱한 멘탈 근육을 만들어서 그 다짐을 끝까지 이어가게 해 줄 테니 말이다. 여러분은 그저 믿고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은 멘탈 코칭 주제들을 초급, 중급, 고급 편으로 나눠 담고 있다. 초급 편에서는 우리의 결심을 흔드는 환경을 이겨내고 결심과 계획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습관과 노력의 관성을 이끄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급 편에서는 자기 대화를 통해 스스로 굳건하게 멘탈을 이끌고 ‘사자(승자)의 마인드셋’을 갖춤으로써 다양한 인생의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고급 편에서는 결심을 이루는 과정에서 지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나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글을 시작하며 <초급 편> <멘탈 코칭 01> 왜 결심은 매번 무너지는가 <멘탈 코칭 02> 감정 뒤집기 <멘탈 코칭 03> 공격적인 선택 <멘탈 코칭 04> 후회할 나와 마주치지 않는 법 <멘탈 코칭 05> 판돈 올리기 <멘탈 코칭 06> 관성을 만드는 알파벳 Y <멘탈 코칭 07> It’s not my fault <멘탈 코칭 08> 결과가 달라지는 두 가지 목표 <멘탈 코칭 09> 감사라는 기술 <멘탈 코칭 10> 단 하나의 원칙 <중급 편> <멘탈 코칭 11> 자기 대화의 기술 <멘탈 코칭 12> 사자의 마인드셋 <멘탈 코칭 13> 멘탈을 리드하라 <멘탈 코칭 14> 플라세보 효과 활용법 <멘탈 코칭 15> 점진적 과부하 <멘탈 코칭 16> 지금 여기 <멘탈 코칭 17> 최소량의 법칙 <멘탈 코칭 18> 과정에 집중하기 <멘탈 코칭 19> 승리의 화신 <멘탈 코칭 20> 자기 이미지 그리기 <멘탈 코칭 21> 위너 이펙트 <멘탈 코칭 22> 언어를 바꾸면 실력이 바뀐다 <멘탈 코칭 23> 나의 속도, 나의 힘 <멘탈 코칭 24> 빨간색 유니폼의 비밀 <멘탈 코칭 25> 역기획, 혁신의 탄생 <멘탈 코칭 26> 가장 가성비 높은 투자 <멘탈 코칭 27> 새벽을 사랑하는 열 가지 이유 <멘탈 코칭 28> 아는 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 <멘탈 코칭 29> 갑각류의 탈피 <멘탈 코칭 30> 플랜B의 힘 <고급 편> <멘탈 코칭 31> 정체기를 극복하는 방법 <멘탈 코칭 32> 최고의 나로 플레이하는 방법 <멘탈 코칭 33> 휴식의 기술 <멘탈 코칭 34> 나를 속이는 기술 <멘탈 코칭 35> 철저히 혼자가 되기 위해 침잠하라 <멘탈 코칭 36> 나의 강점 활용법 <멘탈 코칭 37> 조용한 시간(Quite Time) <멘탈 코칭 38> 더 스마트한 목표 글을 끝내며 참고 문헌언제까지 ‘때문에’와 ‘라떼’ 타령만 할 것인가! 우리의 결심이 무너지는 이유는 환경도 나이 탓도 아닌, 흔들리다 못해 바닥을 향해 추락하는 ‘멘탈’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시작을 시작한다. 업무능력(실적) 개선이든, 다이어트든, 몸짱 만들기든, 공부든, 목돈 만들기 재테크든 우리는 늘 계획을 세우고 시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계획들은 당연하다는 듯 반환점을 돌지 못하고 빠르게 역주행한다. 상사의 잔소리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직장 스트레스, 다이어트와 몸짱 만들기를 방해하는 먹방과 친구들의 술자리 유혹, 롤 팀에 네가 없으면 안 된다는 친구들의 간절한 요청은 우리의 멘탈을 흔들고 결심과 계획을 무너뜨린다. 때론 ‘나이’가 결심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내가 20대 때는 몸이 어마어마했는데 말야~’ ‘내가 10대 때는 머리가 핑핑 돌았어~’ ‘나도 30대 때는 한 몸매 한 미모했었어~ 왜 이래!’ 이런 전제를 둔 말의 끝은 대부분 이렇게 끝맺힌다. “아~ 이제는 힘들어.” 다 맞는 소리다! 우리의 환경과 지난 세월에 대한 향수(?)는 간당간당 남아있는 의지력과 자제력을 날려버리고 멘탈을 흔들어 결국에는 결심을 무너뜨린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것들이 우리를 유리 멘탈로 만들도록 놔둘 것인가! 이 책의 저자도 그랬다. 30대 들어 직장인 돼저씨가 된 저자는 ‘20대 때의 몸과 정신’을 되찾고 싶었다. 하지만 몇 번의 시도는 늘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끝난 6개월짜리 헬스 회원권으로 귀결됐다. 그러다 결심이 무너지는 모든 이유가 ‘멘탈’에 있음을 깨달았다. 자비를 털어 미국 갤럽 공식 인증 코치 자격을 획득하고, 일본 최고의 스포츠 멘탈 코치에게서 교육을 받고 강점 코칭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 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코칭하여 강한 멘탈의 세계로 이끌었고, 스스로도 멘탈을 기반으로 훈련해서 1년 만에 보딩 빌딩 대회 출전이라는 계획을 실현했다. 두려움, 불안함, 분노, 게으름, 부끄러움 때문에 후회할 나와 마주치지 않게 해 주는 최강 찐 멘탈 지침서! 이 책은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스스로의 인생을 변화시킨 실증 코칭 사례를 기반으로 정립한 서른여덟 가지 멘탈 강화 비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멘탈 체육관에 입회하기 전에 몇 가지 다짐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첫째는 과거의 나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툴툴 털고 오직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다짐이다. 둘째는 어떤 결심이나 계획이든 실현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흔들림 없이 그 믿음을 실현할 수 있는 ‘근거(노력)’들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이다. 물론 그런 다짐을 끝까지 지켜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이 책에 담긴 서른여덟 가지 멘탈 트레이닝이 짱짱한 멘탈 근육을 만들어서 그 다짐을 끝까지 이어가게 해 줄 테니 말이다. 여러분은 그저 믿고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은 멘탈 코칭 주제들을 초급, 중급, 고급 편으로 나눠 담고 있다. 초급 편에서는 우리의 결심을 흔드는 환경을 이겨내고 결심과 계획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습관과 노력의 관성을 이끄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급 편에서는 자기 대화를 통해 스스로 굳건하게 멘탈을 이끌고 ‘사자(승자)의 마인드셋’을 갖춤으로써 다양한 인생의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고급 편에서는 결심을 이루는 과정에서 지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나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서른여덟 가지 주제를 한 번에 실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우선 각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주제를 선택해 꾸준히 실천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다 보면 결국 하나로 연결된 멘탈 원리로 인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다른 주제의 멘탈 훈련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로 스포츠 현장에서의 멘탈 코칭 사례를 담고 있지만, 그 원리는 어떤 분야에든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운동 선수에게 시합은 연예인에게는 무대이고, 회사원에게는 상사나 고객과 마주하는 시간이며, 취준생에게는 면접이다. 시험, 프레젠테이션, 소개팅, 친구들과 하는 자존심이 걸린 게임에도 멘탈의 차이가 결과를 바꾼다. 이 책에 담긴 멘탈 원리들을 여러분의 일과 인간관계, 다양한 활동에 대입하여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두려움, 불안함, 분노, 게으름, 부끄러움 때문에 후회할 뻔한 나 자신과 마주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됐는가? 자, 그럼 이제 ‘멘탈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해 보자! 모든 일이 잘 풀릴 때 멘탈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럴 때는 누구나 순항한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다. 감정이 상하거나, 일정이 꼬이거나, 뭔가 내 맘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을 때, 멘탈이 약한 사람은 쉽게 자신을 놓아버린다. 그럴 땐 우선 판단을 보류하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몸과 뇌는 즉각적인 보상을 찾아 움직인다. 멘탈이 강한 사람은 판단을 보류하고 질 높은 자기 대화를 나눈다. 자기와 대화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득이 되게 전환한다. 부정적 감정을 뒤집는 것, 방어적 선택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공격적 선택으로 나아가는 것이 모두 질 높은 자기 대화의 예이다. 딱 5분이면 된다. 5분만 멈춰 서서 자기와의 대화를 나눠 보자. <멘탈 코칭 04 ‘후회할 나와 마주치지 않는 법’ 중에서> K가 보인 기괴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내가 담담히 보고를 마치고 평소와 똑같이 운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의 눈치가 오갔던 정적의 순간 내 마음속에 떠오른 한 문장 덕분이었다.“It’s not my fault.”내 잘못이 아니었다. 나는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를 준비했고 그것은 상사에 대한 배려와 예의였다. 잘못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분노를 보인 K에게 있었다. K는 나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었던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 직급이 높다는 이유로 비이성적인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나는 내 잘못도 아닌 일 때문에 힘들게 준비한 보고를 망치고 남은 하루까지 날려 버리기 싫었다. (중략)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순간이 있다. 멘탈이라는 돛을 붙들고 순항하다가도 그런 순간이 오면 돛을 놓아버리고 싶다.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내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자. 만약 다른 사람까지 힘들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건네야 한다. 나의 마음속에도, 상대방 마음속에도 찌꺼기를 남기지 않아야 현재에 진하게 몰입할 수 있다.하지만 그것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면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 내 잘못도 아닌 일 때문에 마음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그런 일은 마음속에 묻어두고 내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나아가자.<멘탈 코칭 07 ‘It's not my faul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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