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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여행
꿈의지도 / 엄정선, 배두환 (지은이) /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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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지도
소설,일반
엄정선, 배두환 (지은이)
가장 프랑스다운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위한 와인+여행 가이드북. 와인 전문가가 엄선한 프랑스 9대 와인 산지의 와인 이야기와 와이너리 투어에 대한 알찬 정보를 담았다. 산지별 와인의 역사, 대표 와인, 떼루아, 포도품종, 등급체계 등 와인 기초상식에 대한 풍부한 해설과 함께 초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 121곳에 대한 투어 정보, 주변 여행지, 레스토랑, 호텔 등 맞춤한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여는 글 프랑스 와인 여행 준비 여행자를 위한 와인 기초상식 프랑스 와인의 역사 프랑스 와인의 등급 체계 프랑스 와인과 ‘떼루아’ 프랑스 와인을 빚는 포도 품종 ‘9’ 프랑스의 와인 산지 추천 프랑스 와인 여행지 프랑스 와인가도와 드라이브 여행 프랑스 와인 축제 와이너리 투어 ABC 프랑스 와인과 치즈 샹파뉴 Champagne 프리뷰 샹파뉴 와인 이야기 랭스 추천! 샴페인 하우스 -포므리·뵈브 클리코 퐁사르댕·멈·랑송·샹파뉴 가르데·뤼나르·때땡저 랭스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에페르네 추천! 샴페인 하우스 -모엣 에 샹동·고세·메르시에·따흘랑 에페르네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보르도 Bordeaux 프리뷰 보르도 와인 이야기 보르도 추천! 와이너리 -샤또 그랑 아보흐·샤또 지스쿠르·샤또 도작·샤또 데스미라이·샤또 로장 세글라·샤또 마고·샤또 부스코·샤또 팔메·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샤또 파프 클레멍·샤또 샤스 스플린·샤또 오브리옹·샤또 다가삭·샤또 딸보·샤또 베이슈벨·샤또 브라네르 뒤크뤼·샤또 무똥 로칠드·샤또 랭쉬 바쥬·샤또 레오빌 라스 카스·샤또 기로·샤또 몽로즈·샤또 라피트 로칠드·샤또 라 미시옹 오브리옹·샤또 코스 데스투르넬·샤또 디켐 보르도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생테밀리옹 추천! 와이너리 -샤또 슈발 블랑·샤또 파비·샤또 발랑드로·샤또 가쟁·샤또 르 샤틀레·샤또 페트뤼스·테르트르 로트뵈프·샤또 레방질 생테밀리옹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프리뷰 루아르 밸리 와인 이야기 루아르 밸리 추천! 와이너리 -도멘 앙리 부르주아·르 클로 뒤 튀-뵈프·도멘 드 라 노블레·도멘 비노 슈브로·도멘 드 라 팔렌느·샤또 데피레·쿨레 드 세랑·부베 라뒤베 뚜르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루아르 밸리 고성 투어·레스토랑·호텔 부르고뉴 Bourgogne 프리뷰 부르고뉴 와인 이야기 디종 추천! 와이너리 -윌리암 페브르·도멘 안 그로·도멘 아르망 루소·도멘 아르누 라쇼·루 뒤몽 디종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본 추천! 와이너리 -부샤르 페르 에 피스·조셉 드루앙·파트리아슈 페르 에 피스·부샤르 애네 에 피스·도멘 바로·샤또 드 상트네·샤또 드 포마르·루이 자도·조르쥬 뒤뵈프·필립 파칼레 본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론 Rhone 프리뷰 론 와인 이야기 론 북부 추천! 와이너리 -이 기갈·엠샤푸티에·폴 자불레 에네·이브 퀴에롱·장 뤽 콜롬보 리옹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론 남부 추천! 와이너리 -샤또 카브리에르·도멘 뒤 페고·샤또 드 보카스텔·샤또 드 생 콤·도멘 뒤 비외 텔레그라프· 쉔 블루 아비뇽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알자스 Alsace 프리뷰 알자스 와인 이야기 콜마르 추천! 와이너리 -도멘 마르셀 다이스·도멘 바인바흐·도멘 진트 홈브레히트·트림바흐·휘겔 에 피스 스트라부스 추천! 와이너리 -메종 윌름·도멘 데 마로니에르·로버트 블랑크 콜마르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랑그독 루시옹 Languedoc Roussillon 프리뷰 랑그독 루시옹 와인 이야기 랑그독 추천! 와이너리 -제라르 베르트랑·마스 드 도마스 가삭·마스 칼 드무라·샤또 당글레·도멘 도피악·도멘 게이다·시에르 다르퀴 몽펠리에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바뉠스 추천! 와이너리 -바뉠스 레투알·도멘 생 세바스티엉·마스 뒤 솔레이야·도멘 베르타 마이요 바뉠스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프로방스 Provence 프리뷰 프로방스 와인 이야기 프로방스 추천! 와이너리 -도멘 드 트레발롱·샤또 라 카노르그·샤또 비니에르·도멘 오뜨·샤또 미라발·샤또 프라도·샤또 데스클랑·도멘 탕피에·샤또 드 피바르농·도멘 달메란·도멘 드라 시타델르·도멘 드 마리·도멘 라 카발르·샤또 뒤 쇠이·샤또 발 조아니 아를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 쥐라 Jura 프리뷰 쥐라 와인 이야기 쥐라 추천! 와이너리 -도멘 쿠르베·도멘 자크 퓌프네·도멘 필립 방델 아르부아 와인 여행 플러스 -여행지·레스토랑·호텔‘와인의 나라’ 프랑스를 제대로 즐기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와인 전문가가 발로 찾아낸 프랑스 최고의 와인 여행지 총망라! 산지별 와인 기초상식에서 와이너리 투어 안내 등 와인 여행자를 위한 맞춤 정보 가득! 와인 관련 도서는 많다. 하지만 ‘와인 여행’에 적합한 가이드북은 없다. 대부분의 와인 관련 도서는 와인에 대한 해설이나 와인 구매 리스트에 적합한 것들이었다. 따라서 이런 류의 도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지식을 얻는데 일조할 뿐 실전적인 여행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그런 면에서 은 특별하다. 이 책은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하며 가장 프랑스다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다. 프랑스 9대 와인 산지의 와인 상식부터 121곳의 와이너리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와이너리 투어와 함께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호텔과 레스토랑 안내 등 일반적인 여행정보도 빼곡하게 담았다. 프랑스 여행자가 잠시 짬을 내 파리에서 당일, 혹은 1박2일로 와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최적화된 추천 일정도 알려준다. 은 프랑스를 제대로 즐기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이다. 와인 전문가가 엄선한 프랑스 최고 와인 여행지 올 가이드! 프랑스는 ‘와인의 나라’다. 와인을 떼어놓고 프랑스를 말할 수 없다. 수많은 나라에서 와인이 생산되지만 프랑스 와인의 지위는 독보적이다. 와인이 빠진 프랑스 여행도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와인이 빠진 프랑스 여행은 반쪽짜리 여행이다. 와인은 프랑스인의 삶과 문화, 예술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프랑스 여행은 와인 산지를 여행하면서 와인과 미식을 즐기고, 문화유산을 만나는 것이 핵심이다. 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와인 여행지 9곳을 안내한다. 프랑스의 국보급 와인 산지 보르도와 부르고뉴, 샹파뉴는 기본. 아름다운 고성들이 자리한 루아르 밸리, 날 것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랑그독 루시옹,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프로방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의 고향 알자스 등 세계적인 와인 산지이자 여행지로도 무한한 매력을 지닌 곳들을 한 권에 담았다. 이들 9대 산지는 와인 마니아는 물론 가장 프랑스다운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산지별 와인의 역사·대표 와인·떼루아·포도품종·등급체계 등 여행자가 꼭 알아야할 와인 기초상식에 대한 풍부한 해설! 일반 여행자는 ‘와이너리 투어’ 하면 우선 망설이게 된다. 와인을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겁낼 필요 없다. 와이너리 투어는 거창한 와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와인에 대한 애정과 와인 생산자에 대한 존경심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래도 부족한 게 있다면 을 펴보면 된다. 이 책에는 여행자가 꼭 알아야 할 와인 산지별 와인에 대한 풍부한 기초상식을 담고 있다. 전직 소믈리에와 와인 전문지 기자인 저자들이 산지마다 다른 와인의 역사와 대표적인 와인,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그 지역의 떼루아, 재배되는 포도 품종, 와인의 등급 체계 등을 자세히 설명해줘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프랑스 현지를 여행하면서 만 참고하면 와인 초보도 부담 없이 와이너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와이너리별 역사·추천 와인과 가격·투어 안내 등 와이너리 투어 필수 정보 제공! 에는 모두 121곳의 와이너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 와이너리는 일반 여행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방문이 편리한 와이너리 위주로 엄선했다. 또 와인 마니아들이 일생에 한 번 가보기를 손꼽는 최고의 와이너리도 일부 포함시켰다. ‘추천! 와이너리’ 파트에는 와이너리의 역사와 와인에 대한 해설을 기본으로 필수적인 와이너리 투어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추천와인’ 코너를 유심하게 볼 필요가 있다. 와이너리 마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들고, 와인의 특성과 가격도 제각각이다. 와인 전문가인 저자들은 이 많은 와인 가운데 어떤 와인을 테이스팅 하고, 구매할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또한 와인 가격대에 대해서도 언급해줘 여행자가 구매 예산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와이너리 투어의 경우 상시적인 투어를 하는 곳은 시간과 가격을 명시해 놨다. 그렇지 않고 사전에 투어 예약을 하는 경우에도 예약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와이너리 투어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가볍게 방문하려면 상시적인 투어가 있는 와이너리를 찾아가는 게 좋다. 반대로 한 곳을 가더라도 집중적으로 와이너리 투어를 하려는 와인 마니아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을 찾아가는 게 유리하다. 주변 여행지·레스토랑·호텔·추천 일정 등 와인 여행에 맞춤한 정보 수록! 와이너리 투어는 와이너리만 돌아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와이너리 투어를 중심에 두지만 프랑스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도 함께 돌아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여행이 된다. 실재로 이 책에 소개된 프랑스 9대 와인 산지는 와인으로도 이름났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적과 뛰어난 자연환경 등으로 프랑스에서 손꼽는 관광지들이다. 은 와인 여행의 베이스가 되는 도시의 필수 여행지를 비롯해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 호텔 등 일반 여행 정보도 제공한다. 레스토랑과 호텔의 경우 가격대를 별로 표시해 주머니 사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리 출발 기준 당일부터 1박2일, 2박3일 등 와인 산지에 따라 최적화된 여행 일정도 제시한다. 여행 루트 짜는 것이 귀찮다면 저자가 추천한 여행 일정을 따라 가면 그만이다. 여행 일정 가운데 하루나 이틀을 와인여행으로 할애한다면 최고의 프랑스 여행이 될 수 있다.
이기종의 화조화 길잡이 6 : 학.참새.기러기
서예문인화 / 이기종 지음 /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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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문인화
소설,일반
이기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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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현암사 / 박석무 (지은이)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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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소설,일반
박석무 (지은이)
다산은 그 방대한 저작 속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목민관, 즉 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 두 글자를 가슴에 안고 평생 동안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았다. 그런 의미에서 목민심서는 다산이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공렴을 실천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자, 옛날의 어진 목민관이 실천했던 공렴한 행정의 본보기를 담은 책이다.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는 바로 그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눈으로 풀어서 읽은 책이다. 평생을 다산 연구에 매진하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산산문선』,『다산 정약용 평전』 등 다수의 저역서로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알려온 국내 최고의 다산 연구자이자 다산 연구소의 박석무 이사장이 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이 책에 녹여냈다.오늘에 읽는 목민심서 자서自序 제1편 부임赴任 제2편 율기律己 제3편 봉공奉公 제4편 애민愛民 제5편 이전吏典 제6편 호전戶典 제7편 예전禮典 제8편 병전兵典 제9편 형전刑典 제10편 공전工典 제11편 진황賑荒 제12편 해관解官 찾아보기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다 조선 최고 실학자인 정약용 사상의 정수, 조선시대 공직자의 바이블 『목민심서』를 오늘의 눈으로 다시 읽다 정약용은 1818년 봄 유배지인 전라남도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48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작『목민심서』를 탈고했다.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모든 것들을 12편 72항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한마디로 『목민심서』는 조선 시대 공직자들의 바이블이었다. 흔히 조선 시대라고 했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것처럼 이론이나 관념의 책이 아니라 실행의 본보기를 다룬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다산은 그 방대한 저작 속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목민관, 즉 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 두 글자를 가슴에 안고 평생 동안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았다. 그런 의미에서 목민심서는 다산이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공렴을 실천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자, 옛날의 어진 목민관이 실천했던 공렴한 행정의 본보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는 바로 그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눈으로 풀어서 읽은 책이다. 평생을 다산 연구에 매진하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산산문선』,『다산 정약용 평전』 등 다수의 저역서로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알려온 국내 최고의 다산 연구자이자 다산 연구소의 박석무 이사장이 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이 책에 녹여냈다. 시대가 바뀌면서 다산이 말하던 목민관은 이제 수령이 아니라 최하급 공무원에서 입법부, 사법부의 공무원과 최고 지위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관리들의 부패를 개탄하며 목민심서를 썼던 시대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직자들의 윤리성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불과 얼마 전에도 공공기관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는 일이 있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산이 평생 동안 추구했던 공렴이라는 가치를 공직자는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실천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늘의 눈으로 읽는 목민심서를 엮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산의 사상과 공렴이 가진 의미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던 개혁가 다산 정약용은 2012년 유네스코에서 뽑는 전 세계 네 명의 기념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전 세계적으로 업적을 인정받는 학자다. 그동안 다산을 말할 때 그의 뛰어난 문장과 학자로서의 면모를 먼저 떠올렸다면, 이 책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를 보면 다산이 무엇보다도 실용주의자였으며 현실적인 사고를 지닌 실학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취임식과 부임행차를 하는 과정부터 정책 홍보와 공문서 작성, 원칙에 맞는 세금 징수, 사회적 약자를 가장 먼저 위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조선이라는 사회적 제약이 많은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유학뿐만 아니라 과학과 수학, 공학과 토목공학, 농학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실용적인 분야를 공부했던 그의 실용적인 사고가 그대로 나타나는 부분이다. 그는 특히 부패한 사회와 당시 목민관들을 개탄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완전한 복지사회를 지향했다는 점에서도 시대를 앞서나갔던 사람이다. 복지국가의 건설, 복지사회의 구현, 다산의 꿈과 희망은 바로 그 점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이 책 곳곳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목민심서에서 민民은 당연히 백성을 뜻하지만 다산은 그중에서도 특히 사회적·경제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그는 복지를 우선에 둔 행정과 그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던 개혁가였다. “『목민심서』의 다른 11편은 애민편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사회적 약자를 보살펴서, 그들의 삶이 보장되는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 목민관이 실천해야 할 임무를 나열해 놓은 책이 바로 『목민심서』인 것이다.” ’위엄은 청렴에서 나온다’ 시대를 관통하는 다산의 사상을 200년이 지나 다시 생각하다 목민심서라는 말을 풀어보면 ‘백성을 잘 다스리는 마음의 책’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목민심서의 제목 중 ‘심서(心書)’의 뜻에 대한 정약용의 말을 인용하여 이야기한다. “‘심서(心書)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행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마음만의 책’, 즉 ‘심서’라고 했다. ’ 백성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귀양살이하는 몸으로는 실천할 방법이 없어 ‘마음의 책’이라고 했으니 그 얼마나 애절한가.”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200년이 되어 시대와 관습이 많이 변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목민관이 가져야 할 마음은 같다. 공직자의 공렴은 나라와 사회 시스템을 지탱하는 기본이다. ‘위엄은 청렴에서 나온다’는 다산의 철학은 행정관의 부패와 시스템의 사각지대라는 변함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모두가 마음에 새겨야 할 정신일 것이다.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이제 200여 년이 되었다. 긴 세월이 흐르면서 시대도 바뀌고 제도와 관습이 많이 변하였지만, 목민관이 백성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하는 원론과 원칙은 그때나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달라진 시대정신과 변화된 법제와 관습에 맞지 않는 부분이야 그대로 따르거나 지킬 수 없어 도, 백성을 위하는 위민정신(爲民精神)이나 양민정책(養民政策)의 근본 원리는 어느 누구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다산 역시 자신은 당대의 현실에 맞는 내용을 서술했기 때문에 시공(時空)을초월한 헌장에 꼭 들어맞을 수는 없다고 하였다.그렇듯 그 시대의 습속에는 맞았지만 오늘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부합하는 논리라고 우겨 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눈으로 읽는 『목민심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산은 꼼꼼한 행정가였다. 이사 조항에서 마지막으로 강조한 내용은 취임과 동시에 해야 할 업무는 그 고을에서 가장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불러다가 고을 전체의 지도를 그리게 하여 목민관의 집무실 벽에 걸어놓는 일이었다.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고을의 관내도를 면밀하게 그려서 지역의 형편을 파악하고 수시로 방문하여 백성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요즘이야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200년 전에는 획기적인 발상 이었다. 다산은 특히 사회적·경제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다면 『목민심서』의 다른 11편은 애민편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회적 약자를 보살펴서, 그들의 삶이 보장되는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 목민관이 실천해야 할 임무를 나열해 놓은 책이 바로 『목민심서』라는 뜻이다. 인류의 영원한 꿈인 ‘요순시대’는 ‘애민’의 실천으로 사회보장제도가 잘 구축된 세상이라고 여긴 사람이 다산이었다. 복지국가의 건설, 복지사회의 구현, 다산의 꿈과 희망은 바로 그 점에 집중되어 있었다.
너구리랑 여우랑 컬러링북 두 마리의 대모험
㈜소미미디어 / 아타모토 (지은이), 김현화 (옮긴이)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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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소설,일반
아타모토 (지은이), 김현화 (옮긴이)
구리산에서 사이좋게 사는 타누키와 키츠네와 친구들. 소소한 대모험에 나선 두 친구에게 아름답게 색을 입혀보자. 색연필뿐만 아니라 여러 그림 도구로 칠하면 두 친구의 모습이 신선하게 보인다. 들어가며 3 캐릭터 소개 4 사용하는 도구 6 기본적인 색칠법 7 캐릭터 색칠법 8 그러데이션 입히기 9 비눗방울이 반사되는 모습을 표현하기 10 색연필과 지우개로 윤기를 표현하기 11 크레용으로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느낌으로 표현하기 12 오일파스텔로 레트로하게 표현하기 13 컬러펜으로 통통 튀게 완성하기 14 반짝이펜과 화이트펜으로 강조하기 15 참고자료 파버카스텔 24색 견본 16여우 친구 ‘키츠네’와 너구리 친구 ‘타누키’의 유유자적한 일상. 컬러링북을 통해 다시 만나자! 구리산에서 사이좋게 사는 타누키와 키츠네와 친구들. 소소한 대모험에 나선 두 친구에게 아름답게 색을 입혀봅시다. 색연필뿐만 아니라 여러 그림 도구로 칠하면 두 친구의 모습이 신선하게 보인답니다. 사이좋은 너구리와 여우가 담긴 앙증맞은 컬러링 페이지가 한가득!
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상식여행
북허브 / 오주환 글 / 20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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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오주환 글
전국 곳곳의 문화재를 한 권에 담은 책 부모와 아이가 함께 떠나는 문화기행! 학자나 전공자만이 문화재를 답사하는 ‘벽’이 무너진 지금, 일반인의 시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눈높이 문화유산 여행 책’이다. 여행기자인 저자가 만난 여행지는 모두 저마다의 역사를 품고 있었다. 저자는 문화유산에 담긴 우리의 역사와 선인들의 예술혼을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문화유산에 대한 상식,교양서이며 동시에 부모가 읽고 아이에게 문화유산에 대해 소개해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들고, 문화기행을 떠나보자! 역사에 대해 문화유산에 대해 조금의 애정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훌륭한 여행자가 될 수 있다.프롤로그 Part 1 문화유산이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문화유산의 종류 Part 2 불교유산 절 불탑 불상 전각 부도 탑비 석등 당간지주 불화 불구 Part 3 목조건축 목조건축의 특징 목조건축 구성요소 공포 가구 지붕 대문 Part 4 성곽 성곽 Part 5 석조건축 석비 돌다리 석빙고 Part 6 고분 고분 부록 문화유산 여행 코스 국보·보물 목록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훌륭한 여행자가 되는 길’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의 것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시대 문장가 유한준의 말이다. 여행기자로 이 땅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작가가 만난 여행지는 모두 저마다의 역사를 품고 있었다. 폐허가 된 절터에 덩그러니 남은 석탑도, 깊은 산중의 사찰도, 화려한 단청을 뽐내는 건물도, 심지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을 것만 같은 오지의 자연에도 우리의 역사가 있었고, 선인들의 예술혼이 담겨 있었다. 작가는 글로써 이것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도 찾아내야 했다. 역사가 필요하면 자료를 뒤져야 했고, 옛 이야기라도 들을라치면 마을 어른들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역사에 대해, 문화유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과정이 한 해 두 해 되풀이되니 저자의 여행은 더욱 풍성해졌다. 역사여행은 더 이상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학자나 전공 학생들의 영역으로만 생각되었던 답사의 벽은 무너진 지 오래다. 답사라는 거창한 명목이 아니라도, 누구나 여행을 하면서 우리의 것과 만난다. 문제는 만남을 스쳐 지나가는 인연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소중한 인연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소중한 인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이란 다름 아닌 관심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더 알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역사에 대해 문화유산에 대해 조금의 애정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훌륭한 여행자가 될 수 있다.
파리로 떠나는 도시산책 인문여행
가로수살롱 / 박성창 (지은이)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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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살롱
소설,일반
박성창 (지은이)
인문학적 경험을 통해 우리는 관광객에서 도시여행자로, 그리고 도시를 아는 만큼 사랑하는 도시 인문여행자로 변신한다. 파리는 인문여행을 위한 최적의 도시이다. 파리 인문여행을 위한 지적 가이드이자, 인문학 안내서인 이 책은 파리의 역사, 문학, 미술부터 건축, 도시계획, 패션, 미식문화까지 파리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오늘날의 파리의 기틀이 마련된 19세기 중반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문화예술의 수도 파리,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꽃을 피운 미술의 도시 파리 등 파리의 다양한 면모를 역사, 문학, 예술, 도시계획 및 건축, 요리와 패션 등의 분야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파리, 마네의 그림에 나타난 파리, 샤넬과 헤밍웨이가 활보했던 파리가 궁금하신 분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는 인문학 안내서이고자 한다.머리말 …… 9 1장 파리는 어떻게 모더니티의 수도가 되었는가? ‘19세기의 수도’ 파리의 신화와 반(反)신화 1. 도시를 여행하는 세 가지 시선 …… 17 2. 19세기 파리,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다 …… 23 3.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의 신화 …… 26 4. 파리, 혁명의 분화구 위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운 도시 …… 29 5. 파리로의 문화적 집중과 문화적 혁신역량의 극대화 …… 33 6. 파리의 문화적 흡입력과 창조적 혁신 …… 37 7. 문화와 예술의 수도 파리 …… 41 8. 파리를 빛낸 여성들: 파리는 여성이었다! …… 49 9. 계몽과 진보의 신화에 저항한 예술가들: 산책자와 보헤미안 …… 53 2장 혁명의 도시 파리 역사 산책 프랑스 대혁명에서 파리코뮌까지 1. 화산처럼 분출된 혁명의 에너지 …… 59 2. 프랑스 대혁명(1789~1799) …… 62 3.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제정과 복고왕정(1799~1830) …… 73 4. 7월 혁명과 ‘시민왕’ 루이 필립(1830~1848) …… 81 5. 1848년 2월 혁명과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1848~1870) …… 87 6. 프랑스-프로이센 전쟁과 프로이센군의 파리 포위(1870) …… 93 7. 파리코뮌, 70일간의 투쟁(1871.3.18~1871.5.28) …… 98 8. 바리케이드, 현실의 ‘길’을 막고 혁명의 ‘길’을 트다 …… 102 9. 혁명의 트라우마와 혁명의 기억 …… 106 3장 파리의 혁명, 미술을 만나 꽃을 피우다 1. 나폴레옹과 운명을 같이 한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 …… 114 2.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830년 7월 28일〉 …… 126 3. 19세기 최고의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 …… 134 4. 귀스타브 쿠르베, 화가의 독립 선언과 정치 참여의 비극 …… 145 4장 문화예술의 수도 파리를 사랑한 예술가들 1 . 하인리히 하이네와 파리 …… 161 2 . 19세기 미국인들의 파리 그랜드 투어 …… 166 3 . 헤밍웨이, ‘파리는 날마다 축제’ …… 172 4 . ‘Lost generation’ in Paris …… 185 5 . 파리의 흑인 문화와 재즈 …… 195 5장 파리, 다인종과 다문화의 도시 1. 프랑스는 이민자의 나라인가? …… 205 2. 프랑스인과 외국인 …… 209 3. 프랑스의 ‘공화주의적’ 통합 모델 …… 212 4. 프랑스의 국가적 일체감과 민족주의 …… 215 5. 파리의 유대인과 반유대주의의 역사 …… 218 6장 파리, 모더니티의 도시로 우뚝 서다 오스만의 파리 개발과 파리의 도시 풍경 1. 파리의 도시 풍경과 건축 …… 229 2. 오스만 이전의 파리 개발 …… 231 3.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만 지사 …… 234 4. 파리 개발의 원칙과 오스만의 강박관념 …… 237 5. 오스만의 파리 개발 프로젝트(1851~1870) …… 240 6. 에밀 졸라의 〈쟁탈전〉 읽기 …… 247 7. 오스만의 파리 개발에 대한 비판과 ‘옛’ 파리에 대한 향수 …… 251 8. 오스만의 파리 / 르코르뷔지에의 뉴욕 …… 257 7장 만국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빛의 도시’ 파리를 만들다 1. 박람회의 수도, 파리 …… 261 2. 19세기의 산물, 만국박람회 …… 262 3. 제2제정, 박람회의 시대를 열다 …… 264 4. 1889년 박람회, 에펠탑의 신화를 쓰다 …… 267 5. 에펠탑 이후의 에펠탑: 신화는 계속된다 …… 274 6. 파리 박람회, 벨 에포크의 정점을 찍다 …… 280 7. 대한제국, 박람회에 첫 선을 보이다 …… 286 8. 박람회의 퇴조와 파리 신화의 종말 …… 289 8장 인상주의와 ‘현대의 삶을 그린 화가들’ 마네, 드가, 카유보트, 모리조 1. 인상주의의 혁신과 전통에 대한 반기 …… 291 2. 보들레르의 미학적 유산과 ‘현대의 삶을 그린 화가들’ …… 299 3. 인상주의 화가들 대로(grand boulevard)로 나서다 …… 305 4. 파리의 여가문화와 유흥을 그림에 담다 …… 314 5. ‘모더니티의 대성당’ 기차역 …… 318 6. 부르주아의 여가생활과 레저 …… 323 7. 인상주의와 파리의 여성화가들 …… 327 9장 벨 에포크, ‘삶의 즐거움’(joie de vivre)을 누리다 극장, 카페 콩세르, 뮤직홀과 카바레 1. 벨 에포크의 파리, ‘화산 위에서 춤추기’ …… 337 2. 파리의 대표적 문화공간, 극장과 오페라 하우스 …… 340 3. 카페 콩세르, 서민을 위한 유흥과 공연문화 …… 350 4. 카바레, 반문화(反文化)의 요람 …… 357 5. 벨 에포크, 포스터의 전성시대 …… 362 10장 벨 에포크와 ‘프렌치 라이프 스타일’의 발명 패션, 가스트로노미, 스포츠 I. 벨 에포크의 패션과 프렌치 라이프 스타일 1. 벨 에포크, 축제와 쾌락의 시대 …… 369 2. 파리, 패션과 유행의 수도 …… 373 3. 벨 에포크의 패션과 오트 쿠튀르의 탄생 …… 377 4. 코르셋과 바지의 문화사 …… 381 5. 폴 푸아레와 코코 샤넬 …… 386 II. 가스트로노미의 탄생과 프랑스의 카페 문화 1. 미식문화(가스트로노미), 파리지앵의 식탁을 사로잡다 …… 389 2. 미식문화의 수도 파리의 신화를 만든 셰프들 …… 395 3. 파리의 카페와 파리지앵의 음주 문화 …… 401 III. 파리지앵의 여가생활과 스포츠 1. 스포츠와 여가생활의 확산 …… 406 2. “보다 빨리, 보다 높이, 보다 힘차게” …… 407 3. 자전거, 벨 에포크의 ‘작은 여왕’ …… 409 11장 상상력에 권력을! 68운동과 68사상 1. ‘68’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명칭과 평가 …… 416 2. 68운동의 원인과 전개 …… 419 3. 68운동이 묻고 슬로건이 답하다 …… 424 4. 68운동의 결실: 여성운동과 대학 개혁을 중심으로 …… 427 5. 68운동과 지식인: 68사상의 태동 …… 435 6. 68사상의 탈주와 모험: 푸코와 데리다를 중심으로 …… 437 참고문헌 …… 447 Photo Creadit …… 45“도시는 준비되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아무 것도 내어주지 않는다.” 이 책은 파리로 떠나는 인문여행을 위한 매혹적인 지적 가이드이자 인문학 안내서이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소설가 앙드레 말로는 파리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했다. 파리의 박물관과 미술관, 거리의 동상과 공공기념물, 공원의 조각상과 분수, 센 강의 다리와 광장, 오스만 식 대로와 아파트... 이 모든 장소에는 파리의 역사를 견인한 사건과 인물들이 마치 화석처럼 박혀 있다. 이들 ‘기억의 장소’에 각인된 화석의 의미를 해독하며 우리는 유의미한‘인문학적 경험’을 한다. 화석들이 모여 레고블록처럼 조립되면 ‘나만의’ 파리가 만들어진다. 인문학적 경험을 통해 우리는 관광객에서 도시여행자로, 그리고 도시를 아는 만큼 사랑하는 도시 인문여행자로 변신한다. 파리는 인문여행을 위한 최적의 도시이다. 파리 인문여행을 위한 지적 가이드이자, 인문학 안내서인 이 책은 파리의 역사, 문학, 미술부터 건축, 도시계획, 패션, 미식문화까지 파리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파리, 마네의 그림에 나타난 파리, 샤넬과 헤밍웨이가 활보했던 파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짧은 일정 탓에 파리의 명소들을 수박겉핥기 식으로 지나친다면 파리가 주는 매력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셈이다. 에펠탑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는 대신 파리 최초의 철탑이 세워진 역사적 배경이나 에펠탑의 신화가 만들어지면서 파리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부상한 과정을 알아본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당신은 파리를 아는 만큼 사랑하는 도시인문여행자로 한발 내디딘 셈이다. 파리를 관광안내책자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에 의존해 구경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 책은 오늘날의 파리의 기틀이 마련된 19세기 중반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문화예술의 수도 파리,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꽃을 피운 미술의 도시 파리 등 파리의 다양한 면모를 역사, 문학, 예술, 도시계획 및 건축, 요리와 패션 등의 분야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파리, 마네의 그림에 나타난 파리, 샤넬과 헤밍웨이가 활보했던 파리가 궁금하신 분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는 인문학 안내서이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적 연결과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인문학을 위해 코로나 19는 초연결의 시대를 역사상 유례없는 고립의 시대로 만들었다. 외로움과 고독이 일상화되고, 문화생활은 방구석 미술관이나 방구석 영화관으로 줄어들었으며, 여행은 ‘랜선 여행’으로 대체되었다. 마음껏 파리 시내를 활보하고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을 방역패스 없이 드나들며, 에펠탑을 배경으로 신나게 사진을 찍는 날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역사와 문학 그리고 예술의 도움을 받아 파리로 인문여행을 떠나볼 것을 제안한다. 도시는 준비되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아무 것도 내어주지 않는다. 여행길이 막힌 대신 인문여행의 길은 활짝 열렸다. 이 책은 파리라는 매혹적인 도시로 인문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지적 가이드이자, 인문학 안내서이고자 한다. 파리가 문화예술의 수도가 된 이유는? 파리는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창조적 혁신을 이루고 베를린이나 빈 같은 경쟁도시를 따돌리며 문화예술의 수도로 부상했다. 혁신과 창조는 유행을 낳고, 파리를 중심으로 유행이 전파된다. 파리의 문화적 혁신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절정에 달한다. 피카소(미술), 스트라빈스키(음악), 디아길레프(발레), 콜레트(문학), 샤넬(패션)을 위시해서 수없이 많은 예술가들이 파리를 둥지로 삼아 혁신과 창조의 작업에 몰두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파리와 함께 흔히 연상되는 문화예술의 수도의 이미지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면서 ‘도시의 승리’ 의 법칙을 탐구하고자 한다.
효사재 가는 길
유니크모노그라피 / 장일석 (지은이) / 2020.07.15
13,000
유니크모노그라피
소설,일반
장일석 (지은이)
'공무원 J스토리'라는 부제처럼 30년간 재무부 공무원으로 근무한 저자가 "남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물칸으로 겨나던 말썽꾸러기, 학교 가기 싫어 유급 당하고, ‘검은 고무신’이라 불리던 학생 조직폭력배의 두목. 스스로 이름을 두 번 바꾼 사람. 그러한 그가 인생의 전환기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재무부 감사 공무원으로서 판단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결정을 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5년 감사실 경험을 낱낱이 써 내린 그의 '기록'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프롤로그 · 2019년 봄 1부 1945년 겨울 풍요로움을 가둬두지 않은 집 / 여물 칸으로 쫓겨나던 넷째 아들 / 아버지의 회중시계 2부 1963년 여름 죽을 날만 기다리던 / ‘코만치’ 조직한 ‘검은 고무신’ / 스스로 두 번 바꾼 이름 / 두고두고 아쉬운 시험 / 갈림길 앞, 단 하나의 선택 / 재정직 공무원 3부 1975년 봄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놈 / 당장 갖다 돌려줘라 / 저축은행 50여개 인가취소 악역 / ‘동력’이 필요하다! / ‘갑’과 ‘을’이 뒤바뀐 자리에서 / 형, 나 그만 치면 안 돼? / 사람들이 회피하는 곳, 감사관실 / 어디서 왔는데, 내가 형님이야? / D데이가 언젭니까? / 나, J라고 하는 사람이오 / 순식간에 개죽음 될 수 있다 / 공공병원이 되게 하라! / 국가 공무원이라는 자식이 이게 무슨 짓이냐 / 한 놈이라도 대지 왜 안대줘? / 한강다리 한가운데서 받은 전화 _ 4부 2005년 겨울 혐의거래 보고는 고객에 대한 배신 아니다 / 재무부 역사상 첫 ‘정년 퇴임’ / 자금세탁 방지 전문 인력 양성 / 아버지 수첩에 남아 있던 이름 ‘융창’ 5부 2019년 가을 오늘을 말하자면 / 내 묘비에 뭐라고 쓰면 좋겠냐? / 오래된 계획 ‘효사재’ 에필로그 · 2019년 가을 공무원 장일석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효사재 가는 길>은 ‘공무원 J스토리’라는 부제처럼 30년간 재무부 공무원으로 근무한 저자가 “남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물칸으로 겨나던 말썽꾸러기, 학교 가기 싫어 유급 당하고, '검은 고무신'이라 불리던 학생 조직폭력배의 두목. 스스로 이름을 두 번 바꾼 사람. 그러한 그가 인생의 전환기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재무부 감사 공무원으로서 판단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결정을 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5년 감사실 경험을 낱낱이 써 내린 그의 ‘기록’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나쁜 건 내가 써도 좋은 것은 남 주고, 내가 배가 고파도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할머니는 늘 얽은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 이것이 세상에서 제일 의로운 말이라고 믿었기에 나는 그것을 인생의 지표로 삼게 되었던 것 같아. 그것은 내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주문과도 같았고, 그 말을 들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지.그 후에도 많은 사람의 입을 통해 퍼진 소문은 돌고 돌아 더 많은 발걸음이 우리집으로 오도록 만들었어. 그럴 때면 할머니는 예의 그 시큰둥한 표정으로 중얼거리셨지. (풍요로움을 가둬두지 않은 집) 사람들한테 형을 건네고 나도 방으로 뛰어 올라갔어. 사람들이 형을 들어서 이불 위에 뉘였는데 어머니가 오셔서 형 얼굴을 살피시더니 떨리는 얼굴로 코에 귀를 가만 대시는 거야. 그리곤 형 이름을 부르며 통곡을 하셨지. 업고 오는 동안에 형은 이미 죽어 있었던 거야. 처음엔 뭐가 뭔지 생각을 가다듬을 수가 없었어. 얼마 전까지 같이 공부하고 같은 곳에 살았던 형이 죽은 거야. 형제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고 닮고 싶었던 사람이. 한동안 그런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어. 문득 내가 더이상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그 길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결국 형 때문에 내 인생의 길을 바꾼 셈이 된 거지. (스스로 두 번 바꾼 이름) 그때 다른 거짓말로 둘러댔으면 더 많이 맞았을 거야. 그런데 이 상황 속에서 난 주어진 대로 진솔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후에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는데 순간순간 그걸 피하려고 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내게 닥친 현실을 애써 피하지 않게 되었지.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에서 느낀 점이 내 생애의 좌우명처럼 되어버린 셈이야. (갈림길 앞, 단 하나의 선택)
불멸의 인간학, 사기 3
서해문집 / 사마천 원작, 마루야마 마츠유키.모리야 히로시 엮음, 기획집단MOIM 옮김 / 20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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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사마천 원작, 마루야마 마츠유키.모리야 히로시 엮음, 기획집단MOIM 옮김
불후의 역사서 『사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만난다! 시대 순으로 재구성한, 21세기 『사기』의 현대적 집대성! 섬뜩할 정도로 인간의 위대함과 어리석음, 폭력과 도덕적 이상의 갈등에서 발전하는 역사를 냉엄하게 묘사한 『사기』는 동양 문화의 근간이자 삶과 인간을 통찰하는 지혜의 보고이다. 이 책은 ‘본기’, ‘세가’, ‘열전’, ‘서’, ‘표’ 등으로 나뉘어 기록되어 있던 역사를 시대 순으로 재구성하여, 『사기』를 읽으면서 2천 년 중국사를 한눈에 꿸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동시대의 관련 사건과 인물과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해제와 풍부한 해석으로 『사기』를 보다 쉽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권에서는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의 탄생, 강력한 절대군주 진시황의 등장과 진나라의 멸망까지 50여 년간의 드라마틱한 역사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 제1장 황제의 길 : 절대 군주를 만든 사람들 -출생의 비밀 시황제와 여불위 | 어린 군주│“진귀한 보물을 얻었다”│여자의 마음을 얻다│시황제의 출생에 얽힌 비밀 -아버지와의 싸움 진왕 정의 즉위│여불위의 전횡│거대한 남근의 효용│진왕, 모친을 처단하고 자립하다│권신權臣의 비극적인 말로│소년에서 왕으로 -절대 군주를 키운 사람 창고의 쥐와 변소의 쥐│내부를 혼란케 하고 밖으로부터 공격하라│이웃나라 사람도 도움이 되는가│천하 통일을 하려면 도량이 커야 한다│그 밖의 진나라의 이익│통일제국의 브레인, 한비│절대자와의 만남│잔인한 이의 사려│왕전 부자의 눈부신 활약│은퇴한 노병, 다시 돌아오다│축재蓄財에 열중하는 진짜 이유│방심한 틈을 이용하라 제2장 진시황 천하의 빛과 그림자 : 제국의 시대 -새로운 지배자의 모습 한韓·조趙나라를 멸하다│연燕도, 위魏도, 초楚도 제齊도 멸망하다│시황제란 명칭의 유래│진秦은 수덕水德을 따른다│권력은 모두 황제에게│도성 함양에 궁전을 짓다│아방궁의 착공│분서갱유의 시작 -인간을 초월한 자 신선을 그리는 마음│방사의 도주│학자들을 생매장하다│황제의 동방순행│바다 속에 있는 신산│제왕의 봉선의식│시황제의 봉선│방사의 술책 제3장 시황제의 죽음과 후계 : 진 제국을 와해시킨 사람들 -죽음의 도래 계속되는 불길한 징조│최후의 발버둥│썩는 냄새가 심하다 -유해를 둘러싼 야심 시황제의 마지막 부탁│조고의 무서운 음모│이사의 불길한 예감│조고, 이사를 설득하다│이사, 결국 굴복하다│시황제의 능묘 -음모의 소용돌이 몽씨 형제의 출세│가짜 조서로 부소를 죽이다│감금당한 몽씨 형제│자결 명령│마지막 호소도 헛되이│몽염의 최후│백성의 힘을 얕보다 제4장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진 제국 : 공포 정치의 시대 -길을 잃은 2세 황제 조고의 진언│공포 정치│“하늘이 알까나, 나는 죄가 없다”│학정과 반란│반란을 진압하다│모습을 감춰버린 2세 황제 -공신의 몰락 조고의 간사한 계략│때늦은 이사의 상소│충신의 억울한 죽음│이사, 형장의 이슬로│사마천의 비평 -패망 그리고 멸망 전선부대의 배반│말이냐 사슴이냐│2세 황제의 최후│ 간신 조고의 마지막 길│진나라 결국 멸망하다 제5장 반역자들의 대두 : 반란의 시대 -반역의 출발점 홍곡鴻鵠의 뜻│어차피 한 번 죽을 바에야│기치를 높이 들다│진격, 그리고 좌절│각 지방의 독립│진승과 오광의 죽음│남은 이야기│과거의 친구 -죄인 출신 항우의 분전│거취를 분명히 하지 못하다│애첩에 대한 의심부터│상책, 중책, 하책│“황제만을 바랄 뿐”│살육의 주역 -산적의 형님뻘 지각하는 자는 처형하라│불랑배 집단, 독립하다│“공짜로는 움직이지 않겠다”│일이 뒤집어지다 -은의恩義에 살다 은인을 위해선 목도 아깝지 않다│괴로울 때에는 -허약한 귀공자 위나라 공자로 태어나다│반란의 끝 -난세에 흩어진 우정 두 명의 젊은이│진승의 반란군에 참가하다│조나라의 고관이 되었다│사이가 틀어지다│결정적 대립으로│진여의 죽음│두 친구는 왜 대립했는가 제3권 “진시황의 천하” 내용 소개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강력한 절대 군주 진시황의 등장과 진나라의 멸망까지 50여 년간의 드라마틱한 역사가 펼쳐진다. 사상 최대의 변혁기 춘추전국 시대를 지나 처음으로 통일 제국이 건설된 것은 시황제 영정이라는 유례없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구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 잔인하고 비정해 보이는 냉철함으로 무장하고,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말살시키며, 천하통일을 향해 돌진한 시황제의 모습에서 인간을 초월한 일종의 마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진 제국은 시황제의 힘으로 그려낸 그림이었기 때문에, 그가 사망하면서 일거에 와해되고 말았다. 시황제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궁궐 공사를 위해 국민의 조세와 노역을 착취했다. 시황제 말년에 민중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달했다. 이 시기 진승과 오광이라는 이름 없는 빈농이 일으킨 작은 불씨는 순식간에 벌판을 불태워 버리고 만다. 시대 순으로 재구성한『불멸의 인간학, 사기』로 2천 년 중국사를 한눈에 꿴다! 동양문화의 근간이자 지혜의 보고『사기』의 현대적 집대성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해석한 새로운 개념의 『사기』 『삼국지』를 100번 읽어도 『사기』를 1번 읽는 자를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뛰어난 역사의식을 담은 불후의 역사서 『사기』는 여러 번역본이 국내에 출간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번역본 대부분이 「열전」 만을 축소?발췌하여, 사마천의 치열한 역사의식이나 『사기』의 웅대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기 일쑤였다. 서해문집의 『불멸의 인간학, 사기』시리즈(전5권)는 『사기』 130권(〈열전〉,〈본기〉,〈세가〉,〈서〉, 표〉)에 흩어져 있는 역사 사건과 인물들을 시대 순으로 재구성한 보기 드문 책이다. 즉, 고대 제왕의 시대부터 시작하여 사마천이 살았던 한나라 시대까지 『사기』 130권을 역사 순으로 구성함으로써, 『사기』를 읽으며 중국사를 한눈에 꿸 수 있도록 했으며, 관련 사건과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각 권 머리마다 풍부한 해제를 달고, 본문 중간중간에 현대적 해설을 삽입해 『사기』의 역사적 배경 과 사마천의 뛰어난 역사의식을 되짚어 주고 있다.(이 시리즈는 일본의 『사기』 중 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덕간문고(德間文庫)판 『사기』를 정식 계약한 것임.) 위기의 시대, 2천 년 전『사기』에 길을 물어라! 수많은 인간유형을 담아낸 위대한 인간 탐구서 이 책의 제목 『불멸의 인간학, 사기』는 사마천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의미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사기』와 견줄 만한 고전 역사서가 없는 까닭은, 사마천이 개개인의 역사(비주류의 역사)를 탐구한 역사가이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신분이 낮은 사람들, 유교적 시각에서 보면 협잡꾼과 불량배에 지나지 않는 인간형까지도 당당히 역사의 주인공으로 설정한 민중사가였다. 사마천이 쓰려고 한 것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방대한 인간 백과, 즉 인간학이었다. 사마천은 여러 자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자객열전」, 협객의 세계를 다룬 「유협열전」, 인간과 경제의 밀접한 상호관련성을 말하는 「화식열전」 등을 통해 왕과 제후만이 아닌 평민의 역사, 협객의 역사, 상공업자의 역사까지 이야기한다. 사마천은 신분 질서에 얽매이는 유교적 시각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개인의 역사를 담아낼 수 있었다. 사마천의 독특한 역사적 시각은 또 다른 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사마천은 제후들의 연대기를 다룬 「세가」에 제후가 아닌 공자와 진섭을 포함시켰다. 진섭은 미천한 출신의 반란군에 불과했으나 사마천은 그를 제후로 승격시켰으며, 제후가 아닌 공자도 제후의 위치로 승격시켰다. 이렇게 계층과 신분을 초월해 편견 없이 자유롭게 인간을 다룬 현실주의적 관점은 『사기』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도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유이다. 『사기』에는 무수히 많은 인간 유형이 등장한다. 결국 사마천이 역사를 통해 탐구하려 한 것은 ‘인간’이었다. 사마천은 다양한 인간형을 통해 개인과 역사가 어떻게 서로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며 역사를 이루어내는지 묘사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독자는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고민할 수 있다는 데 『사기』의 진정한 매력이 있다.
오늘부터 초등교사
초등교사커뮤니티인디스쿨 / 김승현, 김주희, 나자연, 박혜진, 백지완, 신다희, 이지현, 이현경, 하민영 (지은이) / 2023.11.30
14,000
초등교사커뮤니티인디스쿨
소설,일반
김승현, 김주희, 나자연, 박혜진, 백지완, 신다희, 이지현, 이현경, 하민영 (지은이)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사는 이야기
쿰란출판사 / 박상기 (지은이) /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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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란출판사
소설,일반
박상기 (지은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담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지 못하는 것은 그 기반이 제대로 닦이지 않은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성서의 가르침과 신앙의 핵심 개념들, 아울러 목회 경험에 비추어 그리스도인의 본질과 삶에 대해 논한다.추천사 머리말 일러두기 서론 01 인생의 축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02 죄 사함과 거듭남 03 후회와 회개 04 우리가 믿는 하나님 05 신앙생활의 생명줄 예배 06 성령 충만한 생활 07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08 맛있는 큐티(QT) 09 우리가 꿈꾸는 교회 10 풀고 매는 능력, 기도 11 상호 책임적인 성도의 교제 12 필요를 채워 주는 전도 13 전인적인 섬김 14 믿음의 완성인 순종본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담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지 못하는 것은 그 기반이 제대로 닦이지 않은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책은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자라도록"(엡 4:15) 초석을 놓기 위해 성서의 가르침과 신앙의 핵심 개념들, 아울러 저자의 목회 경험에 비추어 그리스도인의 본질과 삶에 대해 논한다. 새 신자가 책의 우선적인 대상이기 때문에 글은 간결하며,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들을 통해 이해를 높인다. 또한 각 장 내용을 정리하고 독자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새 신자뿐만 아니라 다시금 자신이 서 있는 토대를 돌아보고 싶은 기성 신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모카골드의 주식투자 바이블
모카골드 / 조효연(모카골드) 지음 /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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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연(모카골드) 지음
올바른 가치투자를 위한 지침서로 모호한 예측이 아닌 주식투자의 명쾌한 이유와 확실성 제시한다.여는글 ● 5 Prolog ● 8 Chapter 01. 코스피 지수와 ETF 종류 알아보기 01 코스피 지수란? ● 30 02 코스피 지수 투자 ● 33 03 골드 투자 ● 51 04 국제유가 투자 ● 58 05 중국증시 투자 ● 68 06 미국부동산 투자 ● 78 07 농산물 투자 ● 85 08 환율 투자 ● 95 09 ETF 실전투자 ● 113 Chapter 02. 주식매매 기법 01 차트분석 방법 ● 142 02 분할매수 방법 1 ● 149 03 분할매수 방법 2 ● 163 04 손실 없는 매매 방법 1 ● 175 05 손실 없는 매매 방법 2 ● 185 06 주식투자 5가지 원칙 ● 192 Chapter 03. 주식매매 실전 01 추천주 분석 ● 222 02 주식 배정방법 ● 235 03 큰 순환매 ● 246 04 작은 순환매 ● 262 05 단기투자로 수익내는 방법 ● 284 06 GM 매매 방법 ● 298 Chapter 04. 증시예측 기법 01 다우추세이론 1 ● 316 02 다우추세이론 2 ● 335 03 엘리어트 파동이론 ● 362 04 코스피 지수 예측 방법 1 ● 373 05 코스피 지수 예측 방법 2 ● 414 06 한국경제 분석 ● 427 Epilogue ● 433주식/지수예측 전문가 모카샘의 99% 성공하는 주식 투자 기법! · 올바른 가치투자를 위한 지침서· 코스피지수 상승할 때 ETF에 투자해서 수익내기 · 모호한 예측이 아닌 주식투자의 명쾌한 이유와 확실성 제시! · 모카샘의 99% 안전한 주식투자의 길로 안내합니다. 주식/ETF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주식교육 1위 모카골드에서 을 새로 출간하였습니다. 모카샘의 99% 성공하는 주식투자 비기!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분석을 통해 증시를 예측하여 경이로운 적중률을 기록!! 99%의 개인투자자가 제대로 된 투자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소중한 자산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을 통해 여러분은 대한민국 1%의 개인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상승은 상승의 중요한 이유가 있거나 원래 올랐어여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결국 훅 올라버린 것입니다. 이런 경우 당분간 지속 상승할 확률이 높으며, 하단에서 발생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지수의 하단에서 갭상승이 나온다면 상당히 오랜 기간 상승 추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Chapter 02 주식매매기법 매매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으니 천천히 함께 배워봅시다. 16년 12월 20일 작성한 글에서 옥수수선물 ETN 8,440원일 때 8,000원까지 내려갈지도 모르겠으나, 8,200원 정도에서 마름모꼴로 분활매집해서...- Chapter 02 주식매매기법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2
차이나랩 / 김두일 (지은이)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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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지은이)
2016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전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유래가 없었던 '비폭력 촛불항쟁에 의한 정권교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던 민주 시민들은 그래서 다시 한번 거리에 나왔다. 이번에는 서초동 대검찰청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해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검찰권력과 정치권력, 언론권력 등 기득권은 '권력의 카르텔'을 통해 개혁을 거부해 왔다. 이러한 강력한 권력집단 연합체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의 대결을 가리켜 '조국대전'이라 칭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힘의 우세가 일방적인 싸움이고 그만큼 힘든 과정이었다.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늦여름에 시작된 이 '조국대전'은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 연말까지 쉬지않고 계속 이어졌다.추천의 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 추천의 글: 우희종 (서울대 교수,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저자 서문 1부: 끝나지 않은 조국대전 1장 검찰개혁, 절반의 성공 2장 딜러 추미애 3장 표창장과 인턴 확인서가 뭐길래… 4장 사모펀드: 금융사기와 검찰 그리고 MB 5장 그들은 왜 조국을 미워하는 것일까? 2부: 검찰 쿠데타 6장 검찰의 역습: 무차별 기소작전 7장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일까? 8장 검찰 필살기: 강요와 모해위증교사 9장 검찰총장 장모님의 위험한 소송들 10장 춘장지몽: 무너진 윤석열의 꿈 3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 11장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둘이 아닌 하나 12장 검언유착과 언론개혁 13장 코로나19를 통해 확인된 대한민국의 위상 14장 4.15 총선 결과가 주는 의미 15장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 부록1: 조국 대전 연대기 부록2: 검찰 쿠데타 연대기 부록3: 검찰 압수수색 연대기2019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에 이르기까지 약 1년 동안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검찰개혁'과 '조국'이었다. 이 땅에 최초의 민주적 절차를 거친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항상 화두가 되었던 '검찰개혁'은 개혁 당사자인 검찰의 조직적 저항과, 검찰의 혜택을 누리고 있던 기득권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그리고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정확하게 이해 못하는 시민들의 준비 부족 등으로 매번 실패로 끝났다. 때문에 2016년 광화문 광장의 '촛불 시민혁명'을 거쳐 2017년 대통령 후보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첫번째 공약으로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과거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개혁의 소명을 확고히 추진했다. 훗날 검찰개혁의 상징이 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하고, 개혁법안을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갔다. 2019년 7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 교수를 지목할 무렵, 국민들은 '검찰개혁'이라는 공약이 단지 선거를 위한 것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국민들은 '이번만큼은 검찰개혁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역설적이지만 조국 후보자가 가족을 포함해 누구보다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게 된 이유는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는데 있어 기존 장관후보자들과 비교해서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인했다. 기존 청문회에서 낙마나 비판의 이유가 되었던 위장전입, 부동산 다운계약서, 논문위조 수준의 문제가 나왔다면 후보자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화력이 집중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탈탈 털어도 후보자에 대한 문제가 나오지 않으니 검찰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조직의 모든 것을 걸고 나선 상황인지라 '문제가 없다면 문제를 만들겠다'는 구시대적이고 억지스러운 방식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했고 청문회 마감을 한 시간을 남기고 정경심 교수를 전격적으로 기소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었다. 조국 민정수석은 역대로 가장 시끄러웠던 인사청문회 과정을 끝내고 대통령에 의해 정식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일반적으로 장관에 임명되면 이전 청문회 과정에서의 논란은 수그러들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달랐다. 조국 장관이 그동안 준비해 왔던 검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검찰과 야당 그리고 대다수 언론은 '삼위일체'로 똘똘 뭉쳐 조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정치인 개인을 넘어서 그 가족과 지인 심지어 주변 인물들까지 모두 강제수사와 별건수사의 대상으로 삼아 원하는 진술을 받아내지 못하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시키는 강압행위까지도 서슴치 않았던 것은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금도를 넘어서는 치졸한 행태였다. 2016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전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유래가 없었던 '비폭력 촛불항쟁에 의한 정권교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던 민주 시민들은 그래서 다시 한번 거리에 나왔다. 이번에는 서초동 대검찰청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해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검찰권력과 정치권력, 언론권력 등 기득권은 '권력의 카르텔'을 통해 개혁을 거부해 왔다. 이러한 강력한 권력집단 연합체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의 대결을 가리켜 '조국대전'이라 칭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힘의 우세가 일방적인 싸움이고 그만큼 힘든 과정이었다.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늦여름에 시작된 이 '조국대전'은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 연말까지 쉬지않고 계속 이어졌다. 시민들의 염원이 통했던 것일까? (이하 )은 2019년 12월 30일 본회의에 통과되었고, 이 담긴 과 이 2020년 1월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검찰개혁입법은 마침내 확정되었다. 검찰개혁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 입법 절차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3부 15장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분의 추천사와 저자 서문 그리고 세개의 부록을 담았다. 1부 '끝나지 않은 조국대전' 5장의 챕터로 구성되었는데 검찰개혁법안의 통과 이후의 실제 진행되고 있는 절차와 조국 일가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들을 담았다. 새로운 법무부 장관으로 부임한 추미애가 어떻게 개혁을 이끌어 가고 있는지 조국 일가의 재판과정에서 과연 검찰이 주장했던 기소 내용은 맞는지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또한 사실과 다른 검찰의 기소 내용이 재판과정에서 밝혀지고 있음에도 기득권에서 조국을 여전히 비토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2부 '검찰 쿠데타' 편에서는 검찰은 어떤 목적으로 조국 일가 수사를 전격적으로 시작했는지 조국 일가의 수사에서 자신들이 기획한 내용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어떤 식으로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 검찰 권력을 남용해 왔는지를 자세하게 다룬다. 특히 윤석열 총장은 검찰권을 동원해서 직접적으로 21대 국회의원총선거에 관여하려 한 내용과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윤석열은 자신의 가족들이 더 큰 비리에 연루가 되었는데 해당 내용들과 그로 인해 윤석열 총장의 이후 거취에 대해 예측했다. 3부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 편에서는 2020년 상반기 이슈가 되었던 내용들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 지를 정리했다. 검찰개혁만큼이나 중요한 개혁의 화두로 자리잡은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필요성과 코로나19를 통해 전 세계의 질서가 어떻게 변해가고 그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지난 4.15 총선의 결과가 주는 의미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현대사를 담았다. [이 책의 주요 특징] ■ 검찰개혁법안 통과 이후의 개혁세력과 반개혁세력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 조국 일가의 검찰 기소 내용과 실제 재판 과정에 대한 비교 ■ 윤석열은 어떻게 검찰권을 남용해서 검찰개혁에 저항하는지 그리고 그의 야망과 달리 어떻게 몰락해 가는지를 자세하게 설명 ■ 검찰개혁 이후 대한민국이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화두들을 제시 [이 책의 독자 대상] ■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궁금한 모든 시민들 ■ 조국 일가에 문제점에 대해 검찰 기소와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 ■ 조국 청문회부터 검찰개혁법안의 통과 그리고 이후 재판과정까지 타임라인별로 정리된 사실이 필요한 사람들 ■ 정치 시사에 관심이 있는데 좀 더 쉽게 내용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원하는 독자들
내 마음에는 낯선 사람이 산다
스몰빅인사이트 / 강현식 (지은이)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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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강현식 (지은이)
심리학 역사의 큰 획을 그은 대표 심리학자 10명을 선정하여, 그들이 말하는 마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명확하게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혼란스러운 나 자신의 다양한 감정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변덕스러운 마음에 조종당하는 삶이 아니라, 그 마음을 온전히 지배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먼저 받아들이고, 마음 안의 낯선 사람을 알아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저자 강현식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심리학계의 거장 10명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진짜’ 마음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프롤로그.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 Chapter 1. 마음 안에서 세 사람이 싸우고 있다_ 지그문트 프로이트 Chapter 2. 세상에서 나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나다_ 칼 융 Chapter 3. 어떤 감정으로부터도 도망칠 수 없다_ 프리츠 펄스 Chapter 4. 내 마음이라고 나의 것은 아니다_ 프레데릭 스키너 Chapter 5. 나 자신을 받아들일 때만 변화할 수 있다_ 칼 로저스 Chapter 6. 우리는 늘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란다_ 앨버트 엘리스 Chapter 7. 불안과 우울을 없앤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_ 마틴 셀리그만 Chapter 8. 마음은 네 단계에 걸쳐 성장한다_ 장 피아제 Chapter 9.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변할 수 없다_ 쿠르트 레빈 Chapter 10. 이성적인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_ 대니얼 카너먼“당신도 모르는 마음속 누군가가 당신을 지배한다!” 후회할 줄 알면서 선택하고, 안 된다는 걸 알면서 행동한다. 이유도 모르는 감정이 갑자기 몰려와 당황스럽다.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갈피조차 안 잡힌다.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우리 내면에는 ‘또 다른 나’가 여러 명 존재한다. ‘또 다른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마음속 낯선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살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을 온전히 마주하고, 철저히 이해해야만 한다. 《내 마음에는 낯선 사람이 산다》에서 저자 강현식은 심리학 역사의 큰 획을 그은 대표 심리학자 10명을 선정하여, 그들이 말하는 마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명확하게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혼란스러운 나 자신의 다양한 감정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변덕스러운 마음에 조종당하는 삶이 아니라, 그 마음을 온전히 지배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모든 문제는 ‘마음을 확실히 안다’는 착각에서 온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마음을 잘 알기에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이유로 자기 삶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들을 비난했고, 의지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스스로에게도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책망과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완전한 착각임을 알게 되었다. 비록 내 마음이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제야 주변 사람들과 스스로에 대한 비난을 멈출 수 있었다. 실제로, 내가 모르는 내 마음은 자주 나를 지배한다. 따라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먼저 받아들이고, 마음 안의 낯선 사람을 알아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저자 강현식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심리학계의 거장 10명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진짜’ 마음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나다! 아무런 이유 없이 싫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그 사람이 싫은 걸까?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은 말한다. 당신이 그를 그렇게 싫어하는 까닭은, 역설적으로 인정하기 싫은 자신의 모습을 그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사실 그 사람과 당신은 매우 닮았다. 스스로는 잘 모르기도 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상대에게서 내가 싫어하는 나 자신을 마주하기에, 그 모습이 있는 상대가 미치도록 싫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거나 잘 모르는 면을 보면 궁금하게 여긴다. 반면 자신이 억지로 숨겨놓고, 외면하고, 억압한 모습을 상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러내면 즉각적으로 분노한다. 칼 융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모습이 스스로에게도 있음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과 화해해야 변하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의 10대 거장이 말하는 마음의 비밀! 사람들은 흔히 ‘마음을 의지와 노력만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사회심리학의 아버지, 쿠르트 레빈은 이에 반박한다. 모든 물질이 시공간이라는 환경의 영향을 받듯, 인간의 마음도 그렇다고 말이다. 그는 변화를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며 각종 실험들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그 증거로 제시한다. 합리적정서행동치료의 창시자 앨버트 엘리스 또한, 다짐만으로는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행동부터 저지르라’고 말한다. 먼저 행동을 바꾸면 그에 걸맞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거절당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했던 앨리스는 130여 명의 여성들에게 다가가 데이트 신청을 하고 거절당하기를 반복했고, 그 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 외에도 프로이트, 펄스, 스키너, 로저스, 셀리그만 등 심리학의 위대한 10대 거장들이 등장하여 풍부하고 새로운 이론을 기반으로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마음에 대해 거침없이 반박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마음속 낯선 사람들을 한층 더 깊게 알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몸에 대해서는 전문가보다 스스로가 더 잘 안다는 착각을 거의 하지 않지만, 마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럴까?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을 통해, 마음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마음(의식)보다 모르는 마음(무의식)이 훨씬 더 많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가장 잘 알 거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놀랍게도 융은 그렇게 싫어하는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스스로는 모르고 또 인정할 수 없겠지만 그 모습이 자신에게 있고 또 잘 알고 있기에, 상대가 그렇게 미치도록 싫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거나 잘 모르는 면을 보면 궁금하게 여긴다. 반면 자신이 억지로 숨겨놓고, 외면하고, 억압한 모습을 상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러내면 즉각적으로 분노한다. 융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화해해야 자신이 변하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무조건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각을 바꿀 필요도 있지만, 이런 시도가 마음 자체를 바꾸려는 것이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적다. 우리의 마음도 몸과 같아서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인위적 변화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마음을 바꾸기보다는 표현을 상황에 맞게, 상대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
한글과 과학문명
들녘 / 시정곤, 최경봉 (지은이)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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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소설,일반
시정곤, 최경봉 (지은이)
한국의 과학과 문명 시리즈 12권. 거시적 관점에서 한글의 위상과 그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과학문명사적 맥락을 천착하면서, 한글의 제자원리에 내포된 성리학적 과학주의를 톺아보고, 한글의 보급.확산이 조선 사회의 변화와 과학문명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주요하게 검토한다. 이러한 고찰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고찰은 한글이 15세기 조선에서 창제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비로소 국문의 지위에 올라선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 고찰은 한글이 조선 사회와 조선의 과학문명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개화기 이후 한글이 우리 근대 과학문명의 초석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저자 소개와 총서 기획편집위원회 일러두기 발간사_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를 펴내며 서문 제1장 서론 1절 연구 배경과 방향 2절 연구사 정리 1. 훈민정음의 철학적 연구 2. 훈민정음의 음운학적 연구 3. 훈민정음 제자원리에 대한 연구 4. 훈민정음 보급과 사용에 대한 연구 3절 서술 방법과 내용 1. 서술 방법 2. 책의 구성 제2장 한글 탄생의 시대적 배경 1절 동아시아 문자 문명의 발달과 한글의 탄생 1. 동아시아의 문자문명의 전개 양상 1) 한국 역사에서 문자 인식의 흐름 2) 동아시아 지역의 고유문자 창제 ■ 참고자료: 차자표기(借字表記)의 방식과 문자사적 의의 2. 아시아 문자문명의 결정체, 한글 2절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과 문화적 대응으로서의 한글 창제 1. 중국의 정치적 재편과 새로운 중국어의 탄생 1) 중국의 정치적 재편 2) 중국어의 변화와 운서 2. 조선의 건국과 새로운 지배이념의 탄생 1) 조선 초 통치 기반의 구축 맥락 2) 새로운 지배이념의 구축 맥락과 한글 제3장 15세기 조선의 과학문명과 한글 1절 한글 창제 배경으로서의 15세기 성리학 1. 세종과 사대부들에게 성리학은 무엇이었나? 1) 세상사를 설명하는 보편의 학문 2) 사회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학문 2. 소리의 이치가 곧 세상의 이치: 『훈민정음』에 나타난 음운관과 성리학 2절 음운학의 정립과 훈민정음의 탄생 1. 중국 음운학의 수용 1) 중국 음운학의 성격과 도입 맥락 2) 중국 운서는 조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2. 조선 음운학의 정립 1) 세종시대, 조선 음운학의 두 가지 과제 2) 혼란한 한자음을 어떻게 바로잡았을까? 3) 『동국정운』과 『훈민정음』 4) 한글 창제의 음운학적 의미 3절 한글의 과학성과 성리학 1. 말소리의 근본을 구현한 문자 2. 만물의 생성 이치를 담은 문자 ■ 참고자료: 『문자 체계(Writing Systems)』에 나온 자질문자론 3. 음성을 시각화한 문자 1) 발음기관의 모습이 곧 소리의 실체 2) 훈민정음 자형(字形)과 고전(古篆)의 관계 ■ 참고자료: ‘보이는 음성’이란? 4절 세종시대 과학문명의 성격 1. 중화문명의 질서와 조선의 특수성에 대한 인식 2. 보편성과 특수성에 기반한 조선의 과학문명 1) 천문역법 2) 농업기상학 3) 의학 4) 음악 5) 세종시대 과학 정신의 의의 제4장 한글의 확산과 문명의 발전 1절 훈민정음의 보급 1. 훈민정음의 보급과 교화 2. ‘교화’의 집행자인 지배계층과 훈민정음 2절 한글 교육과 한글의 확산 1. 제도적인 교육과 한글 1) 향교와 한글 2) 서당과 한글 2. 가정에서의 교육과 한글 1) 사교육과 한글 2) 여성과 한글 3. 한글의 보급과 외국어 교육의 혁신 1) 외국어 교육의 의미 2) 외국어 학습 교재의 발전 3) 이중어사전의 개발 3절 한글의 확산과 정보의 대중화 1. 한글의 확산과 생활문화의 변화 2. 한글과 과학문명의 대중화 1) 한글과 의학서 2) 한글과 농서 3) 한글과 병서 4) 한글과 조리서 4절 한글의 확산과 출판문화의 융성 1. 훈민정음과 한글 소설의 등장 2. 상업출판문화와 한글의 확산 5절 한글의 확산과 지식사회의 변화 1. 한글의 확산과 번역서 1) 불경 언해 2) 유교 경전 언해 3) 과학실용서 언해 2. 실학(實學)과 한글 1) 실학자들의 한글 연구와 그 의의 2) 물명류의 편찬과 우리말 지식 기반의 구축 5장 한글과 근대 과학문명 1절 서구 열강의 침략과 동아시아의 재편 1. 중화문명의 해체와 새로운 질서의 형성 2. 서구 문물의 유입과 새로운 글쓰기의 출현 3. 근대화와 한글의 재탄생 4. 과학기술의 교육과 한글 1) 근대 교육의 목표와 방향 2) 교과서 편찬, 과학기술지식의 체계화와 한글 2절 한글 신문의 발간, 과학기술지식의 확산과 국민 계몽 1. <독립신문>의 발간 배경 2. <독립신문>과 한글 정신 3. <독립신문>과 근대 과학기술 3절 한글과 인쇄문화 1. 한글과 활자의 발달 2. 한글과 근대 출판문화 4절 풀어쓰기와 한글 기계화 1. 한글 활자의 한계와 풀어쓰기 운동 2. 한글타자기 개발 3. 컴퓨터 시대, 한글의 가능성 6장 결론 주석 표 및 도판 일람 참고문헌 찾아보기 Contents in English과학문명사적 흐름에서 포착한 한글의 위상과 역할 변화 문명의 시작은 문자의 탄생을 뜻하기도 한다. 문자의 탄생으로부터 인류 역사가 시작되었고, 문자와 더불어 문명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거시적 관점에서 한글의 위상과 그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과학문명사적 맥락을 천착하면서, 한글의 제자원리에 내포된 성리학적 과학주의를 톺아보고, 한글의 보급.확산이 조선 사회의 변화와 과학문명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주요하게 검토한다. 이러한 고찰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고찰은 한글이 15세기 조선에서 창제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비로소 국문의 지위에 올라선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 고찰은 한글이 조선 사회와 조선의 과학문명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개화기 이후 한글이 우리 근대 과학문명의 초석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로서 다음의 네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첫째, 15세기 한글의 창제와 19세기 말 국문으로의 격상 문제를 당시 세계질서의 흐름과 관련지어 살핀다. 한글의 창제는 아시아 문자문명 전개 과정에서 탄생했으며, 중화문명의 핵심인 성리학적 사유체계에 바탕을 둔 창조물이지만, 한편으로 중화질서의 틀 내에서 우리 실정과 풍토에 맞는 새로운 체제와 기술을 도입하고 우리 식 표준을 개발하려는 의지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둘째, 국문으로의 격상 문제에 관해서는 서구문명의 도입과 중화문명의 해체라는 변화 과정에서 한글의 역할이 변화하는 맥락에 주목한다. 갑오개혁으로 국문이 된 한글은 일반 대중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쳐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되었다. 과학문명사의 관점에서, 한글의 국문화(國文化)는 한국 과학문명의 혁신적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셋째, 성리학적 사고의 틀을 근간으로 창제된 한글은 위에서 아래로 중세의 지배 이념을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한글이 보급되고 확산되면서 조선 사회는 소통 방식에서 일대 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넷째, 근대화 과정에서 한글이 근대적 과학기술지식의 착근과 확산에 끼친 영향에 주목한다. 국문으로 격상된 이후, 한글 활자가 널리 퍼지면서 인쇄문화가 발달하게 되고, 한글 인쇄문화의 발달은 빠른 기간 안에 서구적 과학지식을 보급하고 수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동아시아의 모든 문자문명을 하나로 용융시킨 도가니, 한글 창제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한자는 동아시아의 국제문자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었지만, 몽고, 거란, 일본 등지에서 고유문자가 만들어지고 사용되면서 동아시아의 문자 판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고유문자는 시대와 나라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공통적인 것은 문자의 표음화(表音化)를 지향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아시아 문자 판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10-13세기경, 한반도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두와 구결 등 한자의 음(音)과 훈(訓)을 이용해 우리말을 표기하는 차자표기(借字表記)의 전통이 확립되어 있었다. 이로 볼 때, 당시 문자의 표음화에 대한 지향은 분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이러한 흐름을 숙지한 상태에서 한글을 창제할 계획을 세웠고, 동아시아 제민족의 문자를 널리 참조하여 글자꼴을 만들었다. 즉, 새로운 문자와 관련한 세종의 상상력은 동아시아 문자문명의 토대 위에서 펼쳐졌던 것이다. 15세기 당시 조선의 주변 국가들이 어떤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는지, 세종을 비롯한 조선 지식인들은 주변 국가들의 문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단초는 최만리의 상소문에 대한 세종의 대응에서 확인된다.(52쪽) 그런데 동아시아 문자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것만으로는 한글 창제의 배경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한글 창제의 배경을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한글을 창제한 시기가 중국 대륙과 한반도의 정치, 사회, 문화적 격변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외적으로 볼 때, 중국은 중원에서 북방으로 정치경제적 중심지가 이동하는 격변을 겪는다. 원나라가 들어서면서 현재 북경 지역에 수도를 정하였고, 그 뒤를 이은 명나라도 처음에는 남경을 수도로 정했다가 머지않아 다시 북경 지역에 수도를 정했다. 당시 중국의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특별히 음운학에 조예가 깊지 않은 한 표준 한자음을 정확하게 구사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에서, 남북을 망라한 중국의 통일어를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어는 새롭게 재정비되어야 했고(『홍무정운』의 편찬), 이는 조선의 어문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동국정운』의 편찬). 조선이 건국한 1392년은 명의 통치체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홍무제의 말기였다. 친명사대를 표방한 신진 세력이 건국한 조선은 자연스럽게 명의 조공체제에 편입되었지만, 명의 통치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명의 의심과 견제는 태조 이성계의 재위기간 내내 계속되었다. 따라서 조선 초기의 왕들은 명과의 사대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집권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태조의 뒤를 이은 태종은 조세제도와 신분제도 등을 비롯하여 사회문화제도를 정비하고 중앙집권의 기틀을 마련한 왕이었다. 태종이 이렇게 왕조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던 데에는 태종의 뛰어난 지도력도 있었겠지만 명의 내부 사정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명의 영락제는 수도를 북경으로 옮기고 자금성을 짓는 등 거대한 국책 사업을 시행하고 정화로 하여금 서방 원정을 하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세금과 부역에 내몰린 백성들의 원성이 잦아지고 홍수와 역병까지 돌자 곳곳에서 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사정으로 영락제의 통치력이 약화되고 주변국에 대한 견제와 압력도 약해진 상황에서 태종은 국가체제와 통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었던 것이다. 태종의 뒤를 이은 세종은 북진정책으로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4군 6진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사회문화제도를 정비하고 중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여 정치,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쳐 조선에 맞는 규범을 마련하였다. 세종대의 조선은 정치?사회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자신감이 충만해 있었다. 세종이 조선의 독자적인 기틀을 다지는 과정은 곧 중국의 문물과 제도를 수입한 후 이를 조선의 규범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조선의 규범을 관통하는 것은 성리학적 사유체계였다. 성리학적 사유는 조선 지식인들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준거(準據)가 되었다. 당시 성리학적 사유체계를 준거의 틀로 삼는 것은 정치, 사회, 문화의 혁신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유방식의 혁신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정치적 자율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성리학을 토대로 조선의 규범이 정립되면서 조선 사회는 소중화(小中華)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찼다. 세종은 이러한 자신감과 실용주의 정신을 발휘하여 ‘한글’이라는 독특한 표음문자를 창제했다. 이 책의 3장은 한글의 독특한 제자원리가 성리학적 사유방식을 소리에 대한 과학적 인식의 근거로 삼은 결과임을 보인다. 한글은 한자문화권의 철학을 바탕으로 창제한 문자이자, 한자와의 조화와 한자문화의 수용을 염두에 둔 문자이면서, 당시 동아시아에서 사용되던 문자의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를 수렴하여 우리말을 완벽하게 표기하는 소리문자로 창제되었다. 동아시아 어느 나라의 문자보다 체계적이면서도 합리적인 한글은 그 창제 배경을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선 초기 주변 나라에서 썼던 다양한 방식의 문자, 둘째, 이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우리말을 표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학문적 역량, 셋째, 한자문화권의 철학을 우리식으로 수용하여 우리만의 독창적인 음소문자를 창제할 수 있었던 자신감과 문화적 역량이 그것이다. 성리학적 과학주의의 구현, 한글 15세기 들어 조선왕조는 중국에 버금가는 문명국가를 이루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문명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용하여 조선을 문명화하는 것은 조선왕조의 최대 과제였다. 세종대의 눈부신 과학적 성과는 이러한 배경하에서 이루어졌고, 한글의 탄생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조선을 문명화하기 위한 핵심은 성리학적 통치이념을 백성 모두가 공유하도록 교육(교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었다. 성리학의 사유체계에서는 인간의 본질이 마음에 있는 본성이고, 본성은 곧 이(理)에 대응한다. 그런데 몸과 마음을 이루는 기질에 따라 이(理)가 발현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기질을 변화시켜 이(理)가 완전히 발현되도록 하는 과제가 남게 된다. 세종은 계몽군주로서 이(理)가 발현될 수 있도록 백성을 가르치고자 했고, 한글 창제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이 창제한 문자를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란 뜻을 담아 ‘훈민정음(訓民正音)’으로 명명했다는 것은 한글을 창제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를 잘 말해준다. 세종이 한글 창제 이전부터 성리학적 통치이념을 상하 계층 모두와 공유하려 했음은 『삼강행실도』에 대한 세종의 관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한글은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문자로 계획된 것이고, 세종이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인간의 도리였던 것이다. 성리학적 과학주의를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훈민정음이 창제되었음은 이 책 3장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한국 과학사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홍이섭은 “훈민정음의 창제는 우리 과학사 상에서 본다면 너무나 큰 의의를 갖게 되는 위대한 사업”이라고 하면서, 훈민정음의 창제와 활용을 ‘과학보급정책’의 일환으로 파악하여 한국 과학기술사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 중화적 보편성의 구현과 중화문명의 이식에만 머물지 않고 조선의 특수성을 조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은 당대의 과학기술 성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에게는 중화문명의 질서라는 틀 내에서 조선의 역사?문화?언어?지리?풍습 등을 반영한 새로운 유교문명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근본적인 고민이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세종실록』 기록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풍속이 중국과 다르니, 민간에서 농사짓는 괴로움과 부역하는 고생을 달마다 그림으로 그리고 거기에 경계되는 말을 써서 보는 데 편하게 하여 영구히 전하려고 한다.”(『세종실록』 권26) “옛사람은 소리에 따라서 음악을 제작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소리가 중국과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옛 제도를 조사하여 관(管)을 만든다 할 라도 올바르게 된다고 볼 수 없다.”(『세종실록』 권50) “그러나 방서(方書)가 중국에서 나온 것이 아직 적고, 약명이 중국과 다른 것이 많은 까닭에, 의술을 업으로 하는 자도 미비하다는 탄식을 면치 못하였다.”(『세종실록』 권60) “공법(貢法)이 비록 좋은 법이기는 하나, 우리나라는 산과 계곡이 험한 것이 중국의 평평하고 넓은 땅과 달라서, 좋은 밭은 적고 척박한 밭이 많은데, 품등(品等)을 나누어 관원이 잠깐 경과(經過)하는 사이에 갑작스레 6등의 밭으로 나누어 좋은 밭을 나쁜 밭으로 하고, 나쁜 밭을 좋은 밭으로 하여, 등급의 법칙(法則)을 그르친 것이 많고,”(『세종실록』 권112) 이러한 고민의 결과, 대표적으로 천문역법에서는 『칠정산내외편』이, 농업기상학 분야에서는 『농사직설』이, 의학에서는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가, 음악과 도량형의 정립에서는 박연을 통한 석경의 제작이 이뤄지게 되었다. 세종은 중화문명의 질서를 지향하였지만, 조선의 특수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투철하였기에 보편과 특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취를 통해 조선을 동아시아 문명국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한글의 보급과 확산은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것은 과학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언문(諺文)’이라는 속칭이 의미하듯이, 한글은 사대부층이 아닌 부녀자나 상민 사이에서만 쓰이던 문자였을까? 그러나 기록이나 문건을 보면 사정은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 사실, 조선시대 전 계층에서 통용되던 문자는 다름 아닌 한글이었다. 한글은 어떻게 이러한 지위를 얻을 수 있었을까? 일반 백성들에게 어떤 과정을 통해 확산되고 어떻게 교육을 했을까? 그리고 한글의 확산으로 인해 조선시대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조선의 문명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조선시대 ‘어리석은 백성’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배계층이 훈민정음을 알고 있어야 했다. 그렇다면 지배계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훈민정음을 통해 교화를 했던 것일까? 성종 때 간행된 『경국대전』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경국대전』 내용에서는 『삼강행실』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하여 부녀자와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이해시키고, 이를 통해 선행하는 자가 있으면 왕에게 보고하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배계층의 수장(首長)이나 교육기관인 향교의 선생들이 교화가 이루어지도록 교육하는 집행자였으며, 부녀자나 어린이들이 교화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배계층은 피지배계층을 교화하기 위해서 먼저 훈민정음을 배우고 알아야 했으며, 피지배계층은 지배계층을 통해 훈민정음을 배우고 이를 통해 더 쉽게 ‘교화’되었다고 가정할 수 있겠다. 이 가정에 따른다면 훈민정음은 지배계층으로부터 순차적인 방식으로 보급되었을 것이다. 또한 『실록』에 따르면 세종과 세조 시대에 과거를 통해 관리가 되려는 사람들은 『훈민정음』의 원리와 용례를 충분히 이해해야만 했다는 것이 확인된다. 과거시험을 통해 관직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훈민정음』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유롭게 운용할 줄 알아야 했고,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당연히 『훈민정음』을 공부해야 했다. 따라서 과거시험을 통해 지배계층에 훈민정음이 자연스럽게 널리 보급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향교에서도 한글을 가르쳤을까? 향교에서는 학생들이 한글을 배운 것이 아니라 『훈민정음』의 원리와 『동국정운』, 『홍무정운』 등의 원리를 배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첫째, 한글은 초등교육 기관인 서당에서 이미 배웠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며, 둘째, 『훈민정음』과 『동국정운』, 『홍무정운』은 과거시험(문과 초장) 과목이었기 때문이다. 서당은 입학 자격이나 정원이 매우 유동적이었으며, 『천자문』, 『동몽선습』, 『소학』 등이 주된 교재였다. 『천자문』은 한글로 음과 훈을 달아 사용되었고 『동몽선습』, 『소학』 등도 한글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서당은 한글 교육과 보급의 중요한 창구였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당 훈장이 주석서와 한글 언해본을 참고하며 경서의 뜻을 해독하는 수준이었다는 점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향교나 서당과 같은 교육기관에서만 한글을 가르쳤던 것은 아니다. 일반 가정의 사교육에서도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사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작성된 양반 가문의 언문 편지에서 그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현전하는 다양한 언문 편지들은 제도권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었던 사대부 집안의 여성들에게 사적으로 한글을 가르쳤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여성들의 한글 사용은 사대부가에 국한되지 않고 왕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예를 들어 성종의 비(妃)였던 윤씨를 폐위시키는 사건에서도 한글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고, 18세기 『실록』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여럿 등장한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 사대부들이 왕실 여성에게 글을 올릴 때도 한글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한편 조선 정부에서는 정치외교상의 문제뿐 아니라 문물 교류를 위해서도 외국어 교육 문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였다. 즉, 외국어 교육을 위한 방법론이 논의되었는데, 이러한 방법론적 모색의 과정에서 한글의 가치가 부각되었다. 외국어 교육의 발달은 이중어사전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 당시 편찬된 이중어사전은 해당 언어의 음을 한글로 전사하여 제시하고 그것에 대응되는 우리말 어휘를 제시하는 것으로 어휘집의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그 언어의 어구나 문장을 한글로 전사하여 제시하기도 한다. 정보의 대중화와 소통수단으로서의 한글 이 같은 한글의 보급과 확산은 정보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전까지 특권 계층이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정보 독점의 시대였다면, 한글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체계가 무너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사대부 남성 계층에 국한되었던 지식과 정보가 점차 하층 계층으로 확대되고 여성 계층도 지식과 정보의 생산 주체로서 서서히 등장하게 되었다. 바야흐로 정보 대중화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한글이었다. 한글이 창제되자마자 10년도 안 되어 조선 사회는 일대 변혁을 겪는다. 한글은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편지를 주고받고,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데에서 새로운 소통도구로 자리 잡았다. 한글은 조선의 과학문명을 대중화하는 데도 기여하였다. 전문서나 과학실용서 등이 한글로 번역되어 민간에 널리 퍼져나가면서 정보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정부와 일반 백성 간 소통수단으로서 한글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는 임진왜란 당시에 보인다. 피난 중에 선조는 백성들에게 원성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도성과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임금을 누가 좋은 눈으로 바라보았겠는가. 더 나아가 지배계층이던 양반과 관리들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또한 선조에게는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와중에 백성들이 의병을 일으키고 노비들이 전쟁에 나가 공을 세운 일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선조의 언문 교지는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등장한다. 민심을 달래고 또 한편으로는 전쟁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기 때문에 백성들이 읽을 수 있는 한글로 교지를 내린 것이다. 과학문명사적으로 특기할 것은 여러 과학실용서가 민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되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한글로 언해된 의서(醫書)와 병서(兵書)나 농서(農書) 그리고 조리서(調理書) 등을 들 수 있는데, 한문으로 쓴 것을 한글로 언해하거나 한글로 직접 써서 책으로 간행하였다. 이들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과학지식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공유되었다. 그러나 한글이 일반 백성에게 확산되자 이러한 전문 정보들이 민간에 널리 유포되고 이를 백성들이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따라서 한글의 보급이야말로 조선의 과학문명을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결정적 요소였다고 할 수 있다. 17세기 중후반에 등장한 한글 소설은 대중의 문화생활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였다. 훈민정음 창제 이전에도 소설이 없지 않았으나 대부분 짧은 설화를 한문으로 옮기거나 중국 소설의 문체를 흉내 내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수많은 한글 소설이 등장하면서 세책(貰冊)과 방각(坊刻)이라는 새로운 유통방식이 등장하게 된다. 즉, 한글 소설의 상업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한글 소설을 빌려보거나 팔고 사는 방법이 없지 않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과 개인 간에 이루어진 거래였다. 세책이란 전문적으로 책을 베껴 쓴 다음에 이를 대여해주고 돈을 받는 방법이며, 방각은 손으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판매할 목적으로 서방(書坊) 등에서 목판으로 판본을 만들어 대량으로 찍어내던 방식을 말한다. 한편, 이즈음 거리에서 소설을 읽어주면서 돈을 벌었던 이야기꾼[강담사(講談師), 강독사(講讀師)]이 등장하기도 했다. 18세기 후반에는 길거리에서 『심청전(沈淸傳)』이나 『숙향전(淑香傳)』 등의 한글 소설을 읽어주는 강담사가 유행이었는데, 이들이 읽어주는 한글 소설에 백성들이 얼마나 몰입되어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기록이 있다. 정조 때 종로거리 담배 가게 앞에서 강담사가 짤막한 야사(野史)를 들려주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구경꾼이 이야기 속의 영웅이 어려움을 당하자 그 분을 이기지 못하여 강담사를 살해하였다는 기록이다. 근대화의 초석, 한글 1894년 갑오개혁으로 한글은 국문이 되었다. 국문이 된 한글은 일반 대중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쳐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되었다. 한글이 창제되고 450여 년 동안이나 조선 사회에서 국문으로서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던 한글은 어떻게 국문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을까? 그리고 한글이 국문이 되었다는 것은 문명사의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19세기는 서구 열강이 아시아를 침략하기 시작한 시기다. 아편전쟁을 기점으로 중국이 서구 열강에 고개를 숙이고, 일본은 제대로 한 번 힘도 써보지 못하고 미국에 무릎을 꿇고 말았으며, 조선은 다시 서구 열강과 일본의 침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동아시아 나라들이 서구 열강의 침탈에 이처럼 속절없이 당한 것이 단지 총과 대포를 앞세운 서구 열강에 패배했음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중세적 질서가 서구문명에 의해 해체되었음을 뜻한다.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중세적 질서가 와해된 상태에서 동아시아 각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구문명의 근대적 질서에 편입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된다. 갑오개혁은 조선이 중국 중심의 질서를 타파하고 서구의 근대적 질서로 편입됨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갑오개혁의 주체인 개화파들은 한문을 보조적인 글쓰기 수단으로, 국문 또는 국한문(國漢文)을 주류적인 글쓰기 수단으로 공식화했다. 글쓰기 수단의 변화를 추동하는 조치의 의미는 문화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민족 정체성의 인식’, ‘민권의 향상’, ‘정치적 자주 선언’ 등의 해석이 그것이다. 그런데 과학문명사적 측면에서 이 조치의 의미를 음미해본다면, ‘서구문명의 도입과 중국문명과의 결별’이라는 근대적 개혁의 특징을 보다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조치의 목표 중 하나가 ‘한글을 매체로 서구문명을 도입하고 이를 확산하자는 것’이었음은 각종 기록을 통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의 선진적인 기술서적이 번역되고, 계몽과 위생을 위한 서적의 번역이 잇따랐으며, 이윽고 <독립신문>이라는 한글 신문이 등장하기에 이른다. 5장에서는 근대화 과정에서 한글의 역할과 양상 변화를 살핀다. 또한 한글기계화로서 한글타자기의 등장 과정, 한글 스마트폰 글자판에서 나타난 “천지인”의 과학적 원리, 지니톡에서 보이는 한글의 음성 인식의 우월성 등을 살핀다.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산지니 / 황세원 (지은이)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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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황세원 (지은이)
우리 사회가 가진 일에 대한 낡은 관념을 되짚어보고 변화하는 좋은 일의 기준에 대해 말한다. 삶과 함께하며 일할 권리, 나쁜 노동을 거절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어떠한 고용형태라도 차별 받지 않는 구조, 어린 노동자들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등 일에 대해 활발하게 논한다. 저자는, 일에 지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오랫동안 일에 대해 연구하고 경험한 사례를 이 책에 탈탈 털어 넣었다. 좌우의 이념에서 벗어나 오직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만 담았다.들어가는 글 1부 일하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 1.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해서 노동은 녹아내리고 있을까|동네 노동을 해 오던 사람들|딱딱한 노동으로 돌아가야 할까 2. 필요한 건 노동일까 소득일까 직업 있으면 무시당하던 시대|‘장래희망 건물주’의 진짜 의미|‘직업의 귀천’과 소득의 관계 3 틈새에 끼어 괴로운 청년들 어린 노동자에게 가혹한 사회|제조업 공장이 답이 아닌 이유|청년들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2부 우리가 매여 있던 낡은 것들 4 정규직이라는 환상 정규직이 몇 퍼센트인지 아무도 모른다|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이 같다고요?|이대로는 정규직 제로 사회가 된다 5 차별이 문제다 하찮은 일은 정규직이 해야 한다|엘리트에게 부여된 과도한 권력|공부 지상주의와 정규직 6 출세주의 정실자본주의와 출세주의의 결합|출세주의가 이미 깨졌다는 신호|직무급 전환이 답이라고? 3부 어떤 일이 ‘좋은 일’일까 7 단순한 질문으로는 알아낼 수 없다 그때는 좋았어도 지금은 아닐 수 있다|작은 것 하나도 바꿀 수 없다면|재미, 성장, 나의 시간, 그리고 자유 8 진짜 안정성에 대해서 과거 위기 때와 다른 점|일자리 없어져도 덜 충격받는 사람들|공장 문 닫아도 격렬한 저항이 없었던 이유 9 기준은 달라지고 있다 다르게 살아도 잘살 수 있다면|단기근속자들의 시대가 왔다|좀 쉬면 어때서 4부 좋은 일을 위해 찾아야 할 것 버려야 할 것 10 개인적 차원 자기가 원하는 일을 잘 모르는 이유|모든 일에 대한 존중|경력 관리하는 법 11 사회적 차원 경제민주주의, 노동이사제, 노동조합|일상 속에서의 노동조합|플랫폼이 나쁜 게 아니다 12 정책적 차원 최저선이 필요하다|하나를 바꾸더라도 ‘자유’를 위해|코로나 이후의 전환_ 나가는 글 주 참고문헌▶ 일과 삶은 구분될 수 있을까? 우리의 노동이 조금 말랑말랑해지면 어떨까? 일에 대한 낡은 관념과 변화하는 노동의 기준에 대해 말하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의 시대로 회사의 울타리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4차 산업혁명과 고도화된 IT기술로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 여기에 코로나19로 등장한 비대면 업무 방식까지. 어느 때보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의 형태가 변화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분명한 건 어떤 형태의 ‘일’이든 삶과 분리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일이라는 게 그저 생계수단이지, 무슨 의미가 있어? 결국 다 똑같아”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면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소득을 얻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일이 좋은 일인지, 좋은 일의 요건에 대해 배우거나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던가. 사람마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생애 주기에 따라 좋은 일의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사회는 획일적으로 좋은 일의 기준을 강제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황세원 지음)는 우리 사회가 가진 일에 대한 낡은 관념을 되짚어보고 변화하는 좋은 일의 기준에 대해 말한다. 삶과 함께하며 일할 권리, 나쁜 노동을 거절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어떠한 고용형태라도 차별 받지 않는 구조, 어린 노동자들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등 일에 대해 활발하게 논한다. 저자는, 일에 지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오랫동안 일에 대해 연구하고 경험한 사례를 이 책에 탈탈 털어 넣었다. 좌우의 이념에서 벗어나 오직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만 담았다. ▶ 디지털 시대, 노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의 필요 고체인 노동만 보호하던 관행을 허물고, 너무 딱딱하던 노동은 좀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너무 흐물흐물하던 노동에는 탄성을 줘야 한다. 다시 말해, 중요한 것은 노동의 형태가 아니다. 우리가 토론해야 할 것은 어떤 일을 하건 누구나 기본적인 노동의 질,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는 방법이다. _본문 중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은 『액체 근대』를 통해 무겁고 예측 가능한 ‘고체 근대’에서 가볍고 예측 불가능한 ‘액체 근대’로 이동해 왔다고 설명한다. 액화에 따라 힘이 재분배되고 있으며 권력이 없는 개인들은 더 심한 경쟁으로 내몰리는 등 피해를 보게 된다고 한다. 이 이론에 따라 이승윤 이화여대 교수는 산업화 시대와 달리 디지털 시대에 노동이 녹아내린다고 설명한다. 최근 새롭게 생겨난 플랫폼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 방식은 사회가 흔히 말하는 정형화된 고체 노동이 아닌 불완전하고 예측 불가능한 액체 노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액체 노동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노동일까? 다시 단단하게 굳은 노동, 틀에 맞는 고체 노동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옳은 걸까? 디지털 시대에 노동은 짐작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어떤 노동의 형태이든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노동의 질과 최저선을 높이는 일이다. 저자는 액체였던 노동에는 탄성을 주고, 고체였던 노동은 부드럽게 해줘서 우리의 노동이 “말랑말랑한 노동”으로 비슷해지면 어떨까 제안한다. ▶ 우리 시대 노동에 대한 낡은 관념들 정규직이 되면 다 좋기만 할까? 이미 여러 기업들이 기존의 정규직의 고용은 보장하되 신규 인력은 되도록 정규직으로 뽑지 않는 식으로 정규직의 비율을 줄여 가고 있다. ‘안정된 직장’의 표상과도 같은 은행 중에도 신입사원 전체를 무기계약직으로 뽑는 곳이 나왔을 정도다. 어쩌면 ‘비정규직 제로’가 아니라 ‘정규직 제로’가 우리 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인지도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노동에 대한 낡고 오래된 관념들을 되짚어본다. 2020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만여 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찬반 여론이 뜨거웠다. 심지어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철폐하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을까? 이 갈등의 바탕에는 정규직, 비정규직이라는 용어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정규직이 무엇이고 기관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집계가 왜 다른지 분석하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보다 모두가 비정규직이 되어도 상관없는 사회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연차휴가 일수, 청소년의 일자리, 청년내일채움공제, 고용보험 제도 등 우리 사회 노동의 제도를 구석구석을 훑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일에 대해 더 많은 포용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 삶과 함께하는 좋은 일을 만들고 지켜갈 수 있도록 무엇보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똑같이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회보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 이미 많은 노동 및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자영업자를 포함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파악하고, 여기서 일정 금액의 사회보험료를 징수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개인적 차원, 정책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 노동에 대한 인식과 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 저자는 에서 일하던 당시,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좋은 일의 기준을 잘 모른다는 점에서 착안해 ‘좋은 일을 찾아라!’라는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사람들과 보드게임을 하면서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좋은 일의 기준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은 더 위축되었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좋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한가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생각이 지금의 잘못된 일의 기준을 만들었다고 한다. 먹고살기만 하면 노동의 질은 나빠도 된다는 생각,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월급만 주면 된다는 생각이 노동을 더 경직되게 만든다. 책에서는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책적으로 변화해야 할 노동인식과 개선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 속 시원하게 꼬집는다. 이 책을 통해 내일의 일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정규직이 전체의 10~20%라면, 즉 ‘비정규직’이 전체의 80~90%라면 어떨까? ‘비정규직 제로’라는 정책 목표가 말이 될까? 정규직 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더라도, 그와 별개로 비정규직들의 임금과 처우, 차별받는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한 정책 목표여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고3 때까지 공부 잘했냐 아니냐는 최대로 치더라도 한 5년 정도만 인정해 주는 게 어떨까? 그다음에는 서로 어느 대학 나왔는지 묻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도 말았으면, 그런 얘기 꺼내는 사람은 ‘완전 구리다’고 여겨졌으면 좋겠다. 현재 하는 일과 지향에 따라서 자기를 들어내고 서로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잘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복지국가인 스웨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0년 전이지만 노동자들이 누린 실업급여, 이직 훈련 및 지원 등의 수준은 지금의 한국보다 훨씬 높았다. 그렇기에 “실직 후 생활수준과 자녀 양육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습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모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철학자의 불교 공부 노트
불광출판사 / 지지엔즈 (지은이), 김진무, 류화송 (옮긴이)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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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
소설,일반
지지엔즈 (지은이), 김진무, 류화송 (옮긴이)
저자 지지엔즈는 철학과 교수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서양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만으로 다시 넘어와 화판대학 철학과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화판대학교는 유교와 불교에서 공히 중시하는 ‘깨달음의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였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불교’를 만난 저자는 예의 철학자의 입장에서 불교에 대해 파고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는 철학자답게 ‘사고’와 ‘의심’을 불교 공부의 기초로 삼았다. 그는 우선 윤회나 정토 같은 ‘신앙’에 속한 문제들은 한켠에 놓아두었다. 비록 양자역학이나 시간의 불가역성에 대한 반론 등을 언급하며 “최근의 과학 연구 성과들이 우리가 믿기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엄밀한 과학적 견지에서 완벽하게 증명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불교의 목적인 ‘이고득락’과 깨달음의 ‘실천’에 주목했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진리와 그걸 극복하기 위해 삼독을 제거해 나가는 수행, 그리고 마침내 무아를 체득해 궁극의 경지에 올라가는 길이 우리가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 가장 ‘합목적적’인 이유라고 본 것이다. 이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 역시 철학자다웠다. 기존의 세계관에 대한 의심과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은 불교신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탐구와 추리를 통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삶의 고민을 털어내고 싶다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불교를 만나라.”는 것이다. 상편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사색(思索) 01 누가 불교를 배워야 할까? 02 인생은 본래 고통이라는 비관주의 03 인생은 즐거움보다 고통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인가? 04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의의 05 영혼과 윤회를 믿을 수 있을까? 06 ‘이고득락’은 탐욕[貪]·분노[瞋]·어리석음[癡]을 없애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07 탐욕·분노·어리석음이 어째서 고통의 근원인가? 08 탐욕을 살피고 탐욕을 풀어라 09 분노를 보고 분노를 풀어라 10 어리석음을 보고 어리석음을 없애라 11 무아(無我)란 무엇인가? 12 일체개공(一切皆空)이란 무엇인가? 13 무엇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는가? 14 무엇을 ‘오도(悟道)’라고 하는가? 15 깨달음의 기준 하편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수행(修行) 01 수행과 신비한 체험 02 ‘허무감’과 ‘의미감’을 수행의 지표(指標)로 삼다 03 자비심 수행 04 발심(發心)과 도덕실천 05 무상(無常)의 세계관 수행 06 좌선 수행 07 철학의 실천 VS. 불교의 수행 08 업력(業力)의 수행 09 일념심(一念心) 수행 10 정념(正念) 수행 11 지혜의 수행 12 염불(念佛) 수행 13 외왕(外王) 수행의심 없이 믿는 거, 난 반댈세! 사고(思考) 없이는 불교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철학자 이 책의 저자 지지엔즈(冀劍制)는 철학과 교수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서양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만으로 다시 넘어와 화판대학 철학과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화판(華梵)대학교는 유교와 불교에서 공히 중시하는 ‘깨달음의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였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불교’를 만난 저자는 예의 철학자의 입장에서 불교에 대해 파고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는 철학자답게 ‘사고(思考)’와 ‘의심’을 불교 공부의 기초로 삼았다. 그는 우선 윤회나 정토 같은 ‘신앙’에 속한 문제들은 한켠에 놓아두었다. 비록 양자역학이나 시간의 불가역성(不可逆)에 대한 반론 등을 언급하며 “최근의 과학 연구 성과들이 우리가 믿기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엄밀한 과학적 견지에서 완벽하게 증명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불교의 목적인 ‘이고득락(離苦得樂)’과 깨달음의 ‘실천’에 주목했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진리와 그걸 극복하기 위해 삼독(三毒, 탐욕·분노·어리석음)을 제거해 나가는 수행, 그리고 마침내 무아(無我)를 체득해 궁극의 경지에 올라가는 길이 우리가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 가장 ‘합목적적’인 이유라고 본 것이다. 이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 역시 철학자다웠다. 기존의 세계관에 대한 의심과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은 불교신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탐구와 추리를 통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삶의 고민을 털어내고 싶다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불교를 만나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불교의 닮은 점, 다른 점 흔히 사람들은 불교가 철학이 아니냐고 질문한다. 저자는 같지는 않지만 닮은 점은 있다고 말한다. 둘 사이에 공통점 중에는 다른 학문 분야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양자 모두 지식에 대해서는 건설적이기보다는 파괴적이라는 것이다. 철학과 불교 공히 기존 지식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철학이든 불교든 모두 사람들이 여러 가지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들을 온힘을 다해 찾아내서 없애야 한다고 여긴다. 불교에서는 이런 잘못된 지식에 빠져 있는 상태를 ‘무명(無明)’이라고 정의하고 그걸 없애는 방법으로 ‘정견(正見)’을 제시한다. 잘못을 찾아내는 방법 역시 비슷하다. 깊고 근본적인 사유를 통해 불안정과 불확실을 찾아가고 심지어는 아예 텅 빈 것임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기존 관념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게 이른다. 하지만 그 길에서 양자는 또 다른 것이 되어간다. 철학은 보통 사고를 통해서만 잘못을 없애고, 아울러 가능한 한 다시 사고를 통해서 더 합리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영원히 종점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고, 끊임없이 더 합리적인 해답을 찾기만 할 수도 있다. 불교는 사고를 통해서 잘못을 없애는 것 이외에 자신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수행을 통해서 최종적인 해답을 직관(直觀)하여 얻는다. 양자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철학은 논리를 의심해서는 안 되고,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철학적 사고는 논리 법칙을 기초로 한다. 예컨대 철학에서는 “모순된 서술은 분명히 틀린 것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불교는 적어도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는 논리에 국한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늘 모순된 서술이 나타난다. 예컨대, 불교는 “모든 고통은 어리석음[無明]에서 나온다.”라고 주장하고, 바로 이어서 또 “무명이 없다.[無無明]”라고 말한다. 이처럼 불교를 배우는 사람들은 반드시 언어의 모순 속에서 지혜를 여는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혜를 향상시키면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된 이러한 모순을 발견하게 되고, 아울러 이러한 관점을 타파할 수 있다. 그리고 관점을 타파한 뒤에도 논리가 옳은 것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직관하는 가운데 논리 밖의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것을 잡아내야 한다. 저자는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공성(空性)’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모든 것이 다 비었으니 논리도 텅 빈 것이고,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 강의 이 책은 교리를 다룬 상편과 수행을 다룬 하편으로 나눠진다. 교리를 다룬 상편에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번뇌(탐·진·치)와 삼법인(무상·고·무아) 등에 대해서 다루고, 수행을 다룬 하편에서는 좌선, 정념, 염불 등 수행에 대해서 다룬다. 딱 보면 여느 불교 입문서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철학을 연구하면서 체득한 논리적 사고와 정의 내리는 방법을 활용해 불교를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를 좀 더 진지하게 탐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자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의 철학 이론을 소개한다. 칼 포퍼의 반증주의, 데이비드 흄의 회의주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 하이데거의 현상학, 유가의 중용지도, 장자의 대자재(大自在), 송나라의 명리학 같은 동서양의 철학 사상 등은 불교를 이해하는 좋은 수단이었다. 불교의 이론 중 ‘미신’으로만 취급되는 부분을 반박하기 위해서 칼 포퍼의 ‘반증주의적’ 지혜에 대해 살펴보고,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無我)에 대해 살펴보면서 데이비드 흄이 문제를 제기했던 자아에 대한 의심에 대해 살펴보기도 한다. 또 불교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 발심(發心)의 본질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칸트가 제기했던 ‘도덕실천’을 살펴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려운 철학과 어려운 불교가 만나 난해할 것만 같은 이 책은 가장 쉬운 불교 입문서가 되었다. 저자 자신이 처음 불교를 접했을 때 느꼈던 너무 쉽거나 난해하거나, 즉 너무 뻔한 이야기이거나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뜬구름 잡는 소리에 대한 불만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말과 이해하기 쉬운 비유,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이 보라색을 본 적이 없는데, 다만 특별히 수행을 한 소수의 사람만 보라색을 볼 수 있다고 하자. 그러면 보라색을 본 사람은 이치의 측면에서 “보라색은 파란색과 빨간색의 사이에 있다.”라고 하거나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보라색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에둘러 상상만 할 수 있을 뿐, 보라색의 신비로움을 진짜로 들여다볼 수 없다. 만약 수행한 사람이 “보라색은 매우 신비롭게 느껴진다.”라고 하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이론을 도출해서 차분한 파란색과 열정적인 빨간색이 어떻게 신비로운 보라색을 만들어내는지 토론할 것이다. 아마 어떤 사람은 차분함과 열정은 충돌하는 감정이며, 충돌하는 감정이 한데 섞일 때 신비감을 조성하기 쉽다고 주장하는 매우 일리 있는 논문을 쓸 것이다. 마치 어떤 사람이 차갑다가도 열정적으로 보이면, 그 사람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러한 학술연구는 매우 일리가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보라색을 볼 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빙그레 웃기만 하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을 것이다.(중략)서양 철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의식은 반드시 피의식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이 성질을 특별히 ‘의향성’이라고 명명하는데, 의식은 항상 어떤 방향이 있고 어떤 내용을 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내용이 없으면 의식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이 관점은 수행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관찰에 해당한다. 수행을 거치고 나면 보통을 초월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그 불꽃이 꺼진 순수의식이야말로 수행하여 무아를 몸소 증득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보라색을 보고 나야 진짜로 보라색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체험을 해야 정말로 무아를 깨닫는다. 에둘러 말하는 것으로는 결코 참다운 도를 깨달을 수 없다<무아(無我)란 무엇인가?> 중 불교를 배우는 것은 사실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것과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은 다르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은 이전에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새로운 관점을 배울 때는 반드시 기존의 관점을 아예 제거해야 한다. 이런 학습 과정은 일종의 지식 전체에 대한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에서 낡은 배를 완전히 뜯어내고 새 배를 만드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기존의 낡은 관점을 아예 제거해야 하는 이러한 일 자체가 가장 어려운 단계이다. 이 어려움 또한 집착에서 기인하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에는 철학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우리가 정말로 옛것을 제거하고 새것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고, 본래의 지식 기반이 이미 제거되어 아무런 지식 기반이 없는데 어떻게 새로운 지식이 기존의 낡은 지식보다 더 진상(眞相)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이점에 대하여 불교는 대체로 진짜로 새로운 관점을 파악한다면, 저절로 이것을 진실로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본다. 진상을 발견하는 이러한 인식 과정을 ‘지혜의 직관(直觀)을 통한 깨달음’이라고 한다. 마치 탐정이 안개처럼 뒤섞인 실마리 속에서 갑자기 하나로 꿰뚫는 일관된 생각을 보았을 때, 영감이 번쩍이고 안개가 걷히며 세상의 모든 것을 간파하여 하하 하고 크게 웃으며 한없이 기뻐하는 것과 같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 단계에 이르러서야 불교를 읽고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상태를 ‘도를 깨우쳤다[悟道]’라고 한다. 하지만 도를 깨우쳤다는 것은 너무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그 단계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사람들이 정말로 이러한 새로운 관점으로 바꿔서 세계를 볼 수 있다면 본래 기존의 낡은 관점과 고통을 가져오는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해탈이고 깨달음이다. 그런데 단지 이러한 관점을 배운 것을 문자로 표현하는 것은 사실 쓸모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현재 지니고 있는 지식의 기반 위에 새로운 관점을 더하는 것일 뿐이며, 이때의 새로운 관점은 기존의 낡은 관점에 의해 왜곡된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진정으로 체득해 깨달아야 한다. 체득해 깨달으면 진정으로 새로운 관점을 깨달아 기존의 관점을 완전히 내려놓게 된다.<어리석음을 보고 어리석음을 없애라> 중 전설에 따르면 염라대왕은 한 사람이 평생 했던 모든 일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인 업경대(業鏡臺)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물건이 정말로 존재할까? 사람마다 개인이 살아온 일생의 전 과정을 녹화하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없다면 이러한 생각은 매우 비과학적인 것일까? 사실 정말 비과학적이라 해도 이것이 틀린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진리의 거리는 한없이 멀고, 얼마나 많은 증거를 찾았든 간에 모두 하나의 진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보는 칼 포퍼(Karl Popper, 1902~1994) 같은 대철학자도 있다. 그리고 업경대 같은 물건이 존재한다고 해도 반드시 과학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시간이 불가역(不可逆)적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허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인식은 시간의 단일 방향에 제한을 받지만 실제 물리적 세계에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느 시점에 발생한 어떤 일은 우주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이 관점은 단지 우리의 제한된 인지능력으로 인해 생기는 착각일 뿐이다. 만약 이 생각이 맞는 것이라면 누군가 우리의 일생을 녹화할 필요가 없다. 인지능력이 시간의 일방성에 제한받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면, 과거를 돌아보기만 하면 곧 이미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을 들추어낼 수 있다.「업력의 수행」 중
그런 어른
북스고 / 김자옥 (지은이)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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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자옥 (지은이)
누군가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자신의 의견을 똑똑하게 전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핑계를 대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고만 한다. 어른이 되면 어른스러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어른의 무게를 갖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어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자는 대체 어른은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 고민하면서 차곡차곡 어른의 생각을 쌓고, 말과 행동을 익히면서‘그런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본받아야 할 ‘그런 어른’의 모습과 주의해야 할 ‘그런 어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느낀 저자의 생각들을 담은 에세이집. 프롤로그 어쨌든 어른이니까 PART. 1 어른스럽게 말하려고 하면 꼭 실수하더라 숨바꼭질 같은 대화는 어려워 솔직한 걸까 잔인한 걸까 그냥 고마운가 보지 내가 애도 아니고 말이야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 가르침은 넣어두고 함께 고민하기 미안하면 미안하다 왜 말을 못 해 아무나 하기 어려운 대화 PART. 2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는 어른이 되어야지 너의 입장이 되어서 하는 사랑 아이 때문 아니고 아이 덕분에 예상은 예상일 뿐이야 딸이니까 엄마를 닮았겠지 나를 위한 거였으면서 결혼 그거 꼭 안 해도 되잖아 돌려받으려 하지 않을 것 PART. 3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관계는 힘들어 사람이 꼭 내 맘 같지 않아 아, 그 재수 없는 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이렇게 태어났어도 저렇게 살 수 있지 언제쯤 편히 넘어갈 수 있을까 내가 이상한 건가? 네가 이상한 거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PART. 4 헐렁한 게 아니라 여유로운 어른이고 싶어 한계는 넘기보다 유연하게 타기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거였어 괜찮은 실패의 맛을 알아가다 왜 안 보이는 거냐고 꼭 행복해야 할까 봐주는 사람 보정 좀 세게 해주세요 PART. 5 내 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려면 감정에도 책임이 필요하다 미안하다는 말이 반복되면 그랬으면 나도 그렇게 살았지 내가 선택한 건데 나 때문이 아니라 너 원래 그래 부탁도 할 줄 알아야 그래서 앞으로 뭘 하면 좋을까 어른이 되어도 평생 꿈꿀 거야나이를 먹으면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 하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바쁘지만 즐겁게 어른의 생활을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아니었다. 특별할 것 없이 매일 똑같은 하루의 연속이다. 어렸을 때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그렇게 바랐던 것 같은데, 정말 어른이 되어보니 왜 그때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어 했을까 싶다. 그보다도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고 성인이 되면서 사람들은 나를 어른이라 불렀지만, 정작 나는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침착했다면 좋았을 걸 왜 그때 그러지 못했을까 하며 집에 와서 이불킥하던 때도 있었고,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다가 내 발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내가 상상하던 어른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어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멋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런 어른]에는 저자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어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자는 어른스럽고 성숙한 ‘진짜 어른’을 보면서 ‘나는 아직 어른이 되기에는 부족하구나. 한참 멀었네’ 생각하며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괜찮은 어른이 되기를 바라게 되었고, 말과 행동이 가벼운 어른인 ‘척하는’ 어른을 보면서 ‘나도 저런 어른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대체 어른은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 고민하게 되었다. 차곡차곡 어른의 생각을 쌓고, 말과 행동을 익히면서 어떻게 하면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과 생각들을 함께 들여다보자. 어쩌다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조그만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12월 31일이 되면 내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세고, 올해 생일 케이크에는 작년보다 초가 한 개 더 꽂힌다. 한 학년이 올라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작년까지는 학생 요금을 냈는데 한 살이 더 늘어 올해부터는 성인 요금을 내야 한다. 시간이 흘러 어떤 나이를 통과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른은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문득 이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었는데 어쩐지 내 의지로 어른이라는 계단을 넘은 것이 아닌 그저 나이가 들었으니 ‘어쩌다’ 어른으로 튕겨져 나온 듯한 기분. 나는 정말로 어른일까? 나이가 들어서 되는 ‘어쩌다 어른’이 아닌 ‘진짜 어른’이 되려면 여러 조건들이 필요한 걸까. 내가 되고 싶은 ‘그런 어른’ ‘어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그 사람을 왜 어른이라고 생각할까? 소위 ‘꼰대’라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은 어른다운 태도가 아니라는 것에 공감한다면, 어른은 단순히 나이가 든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어른]은 본받아야 할 ‘그런 어른’의 모습과 주의해야 할 ‘그런 어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느낀 저자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누군가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자신의 의견을 똑똑하게 전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핑계를 대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고만 한다. 그런데 이 모습은 단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 오해가 더 깊어졌던 경험, 사실은 나를 위한 것이었으면서도 생색을 내면서 상대방을 위해 양보한 척했던 경험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어른스러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어른의 무게를 갖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했다. 신중하게 말하는 방법, 사랑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태도, 인간관계, 여유로움, 내 몫을 다할 수 있는 책임감 등. 내가 바라는 ‘그런 어른’을, [그런 어른]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종종 '지금 나보고 하라는 거지?',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라며 누군가의 말을 멋대로 해석할 때가 있다.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
창비 / 이융남 지음 / 200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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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이융남 지음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에서 공룡이라는 주제가 단골로 등장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1억 6천만년 동안 새겨진 중생대 공룡의 역사는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공룡학 전공자에 의해 씌어져 한층 의미를 더하는 이 책은 '공룡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공룡의 출현과 진화, 생태와 멸종에 이르기까지 공룡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공룡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과장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사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공룡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화했으며 왜 멸종했는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공룡은 악어나 도마뱀 같은 원시적인 파충류와 어떻게 다른지, 공룡은 왜 그렇게 거대한 몸집으로 자라났는지, 공룡의 뱃속에서 나온 수많은 돌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공룡은 짝짓기를 할 때 상대를 부르기 위해 어떤 소리를 냈는지 등 공룡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준다. 공룡에 대한 최근까지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특히 분기분류학(分岐分類學)에 의한 공룡의 분류는 계통발생적으로 공룡들의 진화관계를 가장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40 여컷에 달하는 각종 컬러 사진과 그림, 도표 등과 권말의 공룡일람표, 공룡골격도, 용어해설을 수록하였다.책머리에 공룡의 세계로 들어가며 제1부 공룡, 출현에서 멸종까지 1장 공룡이란 무엇인가 2장 공룡시대 중생대 3장 공룡의 기원 4장 살아있는 공룡 5장 멸종하지 않은 공룡, 새 6장 공룡시대의 동반자들 7장 공룡의 멸종 제2부 공룡백과 1장 공룡의 분류 2장 용반류 공룡 3장 조반류 공룡 제3부 공룡을 쫓는 사람들 1장 공룡연구의 역사 2장 공룡학자 3장 텍사스의 공룡 4장 몽골 고비사막의 공룡탐사 5장 우리나라의 공룡 참고문헌 공룡일람표 공룡골격도 용어 해설 사진 및 그림 출처 찾아보기
문장수집가 : No.4 Last Words
어반북스 / 아틀리에 드 에디토 (지은이)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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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드 에디토 (지은이)
『문장수집가』는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사유의 문장들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북시리즈다. 4호 ‘Last words’에서는 유언과 묘비명으로 남겨진 101가지의 문장을 한데 모았다. 페르난두 페소아, 실비아 플라스, 프란츠 카프카 등의 작가부터 글렌 굴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같은 음악가, 그 외 영화감독, 정치인, 물리학자 등 폭넓은 직업을 가진 명사들의 마지막 언어를 수록하였다. 경쾌한 활자들로 새로 써서 엮은 문장들은 무겁게 여겨지는 죽음에 관한 사유를 산뜻하게 전복시킨다. 묘지의 사진 속을 거닐다가 직접 새로운 문장을 마주치기도 하고, 종종 죽음과 문장 사이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처럼 우연한 방식으로 나열된 무작위의 문장들은 삶을 걷는 길 가운데 이정표로 자리한다.PROLOGUE 모르는 길로 걷기 HOW TO USE 문장수집가 활용법 COLLECTION 101 이정표가 되어주는 101가지 문장수집 WRITING NOTE INDEX『문장수집가』는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사유의 문장들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북시리즈입니다. 4호 ‘Last words’에서는 유언과 묘비명으로 남겨진 101가지의 문장을 한데 모았습니다. 페르난두 페소아, 실비아 플라스, 프란츠 카프카 등의 작가부터 글렌 굴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같은 음악가, 그 외 영화감독, 정치인, 물리학자 등 폭넓은 직업을 가진 명사들의 마지막 언어를 수록하였습니다. 경쾌한 활자들로 새로 써서 엮은 문장들은 무겁게 여겨지는 죽음에 관한 사유를 산뜻하게 전복시킵니다. 묘지의 사진 속을 거닐다가 직접 새로운 문장을 마주치기도 하고, 종종 죽음과 문장 사이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연한 방식으로 나열된 무작위의 문장들은 삶을 걷는 길 가운데 이정표로 자리합니다. IN MY BEGINNING IS MY END. IN MY END IS MY BEGINNING. 나의 시작은 나의 끝이고, 나의 끝이 나의 시작이다. by T.S.Elliot 네 번째 〈문장수집가〉 ‘Last Words’에서는 유언장과 묘비 위에 적힌 문장을 한데 모았습니다. 묘비가 세워진 무덤가는 흔히 죽음의 땅, 금기의 영역으로 인식됩니다. 슬픔과 더불어 죽음을 기리는 마음으로 경건해지거나 스산한 분위기에 오싹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우연한 방식으로 마주할 때 새로운 사유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산책자가 새로운 경로를 발견해 우연한 장면을 마주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101개의 문장들은 산책자의 시선 안에서 신속하게 읽혀 다양한 위치에서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산뜻한 마음으로 책장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죽음을 감각하고 책장을 닫는 순간 일상으로 복귀해 삶을 살아갑니다. 문장수집가 사용법 1순서대로 읽지 마세요. 101가지의 문장은 정해진 순서 없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반복되지 않는 하루의 형태와도 같습니다. 삶을 걷는 길 위로 세워진 문장을 우연에 기대어 만나보세요.? 2진지해지지 마세요. 죽음에 관한 언어도 널리 가닿길 바라며 경쾌한 활자들로 써서 엮었습니다. 짧은 어구를 짤막한 호흡으로 끊어 읽어주세요. 3혼자 읽지 마세요. 언젠가 끝을 나누게 될 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편지나 엽서 위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때 문장들이 새롭게 살아납니다. 4작위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계획 없이 여행하는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할 때, 슬픔에서 벗어난 여러 가지 정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5정해진 선을 따르지 마세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마련된 필사 노트는 9개의 문장과 함께 공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번은 없는 끝을 자유롭게 연습해 보세요.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을유문화사 /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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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소설,일반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지(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직장 내 인간관계의 문제점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이야기한다.머리말 1.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 일할 수 없는 사람 / 일하기 위해 사는 걸까, 살기 위해 일하는 걸까? /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한다 / 인생의 과제 / 분업에 필요한 노력 /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 / 타자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 / ‘사랑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 사랑의 본질은 일한다는 것 / 분업으로서의 노동 / 열등감을 줄이는 노동 /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 / 분업에서 행복으로 /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 일한다 / 일의 과제에서 교우, 사랑의 과제로 /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 /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 처음 상근직으로 취직했을 때 / 그만두려 해도 그만둘 수 없었다 / 결단력을 갖자 / 스스로를 활용하기 위한 전직 / 처음부터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른다 /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미리 알 수는 없다 / 직접 일의 내실이나 직장의 환경을 바꾼다 /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 일의 가치를 알자 / 그래도 일이 전부는 아니다 / 천직 / 자신의 인생을 선택한다 / 신이 부른다 / 천직과 야심 / 허영심으로서의 야심 / 내면에서 촉발되는 것 /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것 / 집안일을 통한 공헌감 / 인정 욕구는 필요 없다 / 집안일과 바깥일은 비교할 수 없다 / 경제적 우위는 인간관계의 상하와 관계없다 / 가족의 분업 / 육아를 둘러싸고 2.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일이 아닌 데서도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 일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 젊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 데이케어 센터의 사례 / 논리적으로 따질 수 없는 것도 있다 / 일에 목적이 있는가 / 효율이나 성공보다 중요한 것 / 성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 / 생명보다 중요한 것 / 생산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헤아릴 수는 없다 /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3.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문제 행동의 원인을 찾아봤자 의미 없다 / 인간관계 속에서 생각한다 / 유형을 보지 않는다 / 책임을 진다 / 부하 직원의 실수는 상사의 책임이다 / 야단쳐도 보람이 없다 / 야단을 맞아서라도 주목받고 싶다 / 칭찬하지 않는다 / 부하 직원의 공헌에 주목한다 / 공헌감의 악용 / 평가의 문제 / 실수를 미연에 방지한다 / 불합리한 상사와 마주하기 위하여 / 왜 상사의 안색을 살피는가 / 상사는 왜 불합리한 말을 하는가 / 야단치는 상사의 굴절된 인정 욕구 / ‘전장’에서 싸우는 무능한 상사 / 상사의 인정 욕구에 부응할 필요는 없다 / 상사와 대등한 관계를 맺는다 / ‘누가’ 말하느냐가 아닌 ‘무엇’을 말하느냐에 주목한다 / 안색을 살피지 말고 일하자 / 일을 거절할 때 /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설명한다 4.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일의 동기 / 인생의 조화 / 우선 하나의 과제에 몰입한다 / 상벌 교육이 경쟁을 낳는다 / 정신 건강을 해치는 경쟁 / ‘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기 /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취한다 /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정한다 / 타자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않는다 / 실수했을 때는 어떻게 할까 /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 운이 나쁜 걸로 끝나지 않는다 / 직장의 참모습에 대해 의문을 느꼈을 때 / 목표를 바꿔도 좋다 / 진로를 바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 일의 내용을 바꾼다 / 일이 즐겁지 않을 때 / 의욕이 나지 않는다 /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니다 /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 내일은 오늘의 연장이 아니다 / 내일은 온다는 믿음이 흔들릴 때 / 영감이 아닌 인내 / 끝나지 않는 일은 없다 / 언제부터 일에 착수하면 좋을까 /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 / 훈련의 나날 / 허비한 시간 / 영원한 시간이 있는 것처럼 / 일을 잘했는가 / 후세에 물려줄 최대 유물 / 영원한 삶이란 / 인생을 위한 예술 / 놀이로서의 일 / ‘지금’을 즐긴다 / 인생 설계를 하지 않게 되었다 /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맺음말 참고문헌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처음으로 ‘일’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일의 의미와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등 일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저자의 경험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무겁게 누르고 있던 일의 무게가 덜어져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일’은 안녕한가요?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은 당신, 직장 내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운 당신, 밀려드는 일에 짓눌린 당신에게 던지는 아들러의 질문 저자는 취직, 투병, 카운슬링, 간호 등 여러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과 마주한 경험을 가르쳐 준다.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 경험을 깊이 생각한 그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용기를 얻었다. 가족이나 친구,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출근길 지하철 안을 보면 대부분 지쳐 있고 표정이 어둡다. 그리고 그걸 우리는 당연하게 여긴다. 올 1월 중순에 육아 휴직 후 복직한 한 공무원이 일주일 만에 과로사 했다는 뉴스에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새벽 출근, 야근, 주말 근무까지…… 복직하며 다시 일하게 돼 기뻐했다는 그에게 일의 즐거움은 금세 버거움이 되었고 그 버거움은 그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살인적인 초과 근무를 막아 보자는 움직임이 기업 자체에서 퍼지고 있다는 뉴스가 비슷한 시기에 보도됐다. 일본 노동기준법은 하루 8시간, 일주일 40시간 근무를 규정으로 하고 있는데, 노사 협정에 따라 최대 월 70시간까지 잔업을 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뉴스에 사례로 소개된 31세 남성(미쓰비 전기 근무)은 한 달에 이틀 쉬면서 과로사 라인의 두 배인 160시간 이상 야근을 반복했고, 폭언에 시달렸다. 그리고 이것은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2015년 12월에는 일본 1위의 대형 광고회사 덴쓰의 신입사원이 월 105시간 초과 근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그는 SNS에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하다’, ‘자고 싶다는 바람 말고는 감정을 잃었다’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 해도 일이 삶의 전부가 되면 더 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물며 직업으로서만 그 일을 하는 거라면 더 고통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유니버섬이 세계 직장인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7개국 중 49위고 위에 언급한 일본은 47위라고 하는데, 이런 근무 환경이 행복지수에 그대로 반영된 듯하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일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 나오는 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 심리학 돌풍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가 처음으로 ‘일’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 책은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들러에게 배우는 ‘잘 살아가기 위한 일하기’ 우리 모두는 일해서 돈을 벌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현대인이라면 연관될 수밖에 없는 ‘일’에 대한 문제에 아들러 심리학은 어떤 답을 내놓을까? 과연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한다는 것은 뭘까? 일은 생계수단에만 그치지 않고 많은 가치를 담고 있으며, 개인을 타인·사회와 연결해 준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자연스럽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질문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일은 한 사람을 대변하는 큰 요소다. 그런 ‘일’이 자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느껴지거나 가치를 느끼지 못할 경우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할까? 아니면 겨우 잡은 이 일을 계속하는 게 좋을까? 각자 그 계기는 다르겠지만 왜 일을 하는지 혹은 이 일이 내게 맞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중 하나인 ‘공헌감’과 그로 인해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아들러는 일, 교우, 사랑의 과제라는 인생의 과제가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세 가지 과제 중 어느 한쪽에 치우쳐진 경우를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인생의 어떤 과제도 다른 과제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굳이 이런 아들러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는 세 가지 다 골고루 신경 쓰면서 조화롭게 사는 인생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일’이 우리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지(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직장 내 인간관계의 문제점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이야기한다. 저자는 직업으로서의 일뿐 아니라 집안일에 대해(특히 집안일의 분담, 분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집안일이 바깥일에 비해 가치가 덜하지 않다고 말한다. 맞벌이를 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는 당연히 집안일을 가족이 함께해야 하며, 어느 한 사람이 집안일을 관장하는 경우에도 집안일은 특정한 누군가만 하는 일이 아니므로 분담을 요청하라고 조언한다. 저자 역시 아내와 집안일을 나눠서 했고, 본인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하교시켰다. 아들러의 핵심 주장 중 하나인 ‘대등한 인간관계’는 1장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 얘기할 때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당연히 상사와 부하 직원은 대등하다. 경험이 많은 상사를 존중해야 하지만 윗사람은 아닌 거다. 저자는 부하 직원이 실수했을 때 야단칠 필요 없이 적절한 방법으로 책임지게 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개선할 점을 묻고 만약 모른다면 알려준 후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한다. 그리고 부하 직원의 공헌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아들러는 지금과 다른 상태가 되기 바라는 것을 ‘우월성의 추구’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우월성의 추구는 “평평한 지평선 위에서 모두가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미지”라고 한다. “자기보다 앞에서 걷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걷는 사람도 있다. 그런 가운데 각자 한 발 한 발 앞으로 걷는 것이 우월성의 추구”라는 것이다. 걷는 곳도, 걷는 속도도 다르고 때론 추월당하기도 하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그것이 우월성의 추구다. 저자는 아들러의 ‘우월성의 추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파악하는 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된다면서 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외에도 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과 함께 들려주면서 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던 일의 무게를 덜어내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일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일하는 것에 대해 좁은 의미가 아니라,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려 일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범주에 넣어서 고찰했다. 일한다는 것을 통상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일하지 못하게 될 때를 고려해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거기까지 시야를 넓혀 생각했을 때, 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거라면 일하는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 일함으로써 불행해진다면 그것이 설령 막대한 부를 가져다준다 해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맺음말」 중에서 프랑스 철학자 장 기통Jean Guitton은 ‘천직’과 ‘야심’을 구별하기 위해 늘 천직인가, 야심인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야심은 불안이고 천직은 기대입니다. 야심은 두려움이고 천직은 기쁨입니다. 야심은 계산하고 실패합니다. 성공은 야심의 모든 실패 중 가장 화려한 것입니다. 천직은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것이며, 모든 것이 그에게 주어집니다.(『나의 철학 유언Mon Testament Philosophique』)천직에 몸을 맡기려는 사람도 물론 스스로 결단해 그 일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결단할 때는 기대 외에 어떠한 두려움도 없어야 한다. 잘못 선택한 것 아닐까 두려워하지 말고 계산도 하지 말아야 한다. - 56쪽 불합리하게 야단치는 이유는 자신이 능력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유능한 상사는 부하 직원을 야단치지 않는다. 능력 없는 자신의 말을 부하 직원이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대로 말하면 부하 직원이 경멸하리라 여기기 때문에 야단치는 것이다.세상에 강요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바로 사랑과 존경이다. “나를 사랑하라”라든가, “나를 존경하라”고 외쳐 봤자 사랑하고 존경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면 불가능하다.정말로 우수한 사람은 자신의 우수함을 과시하지 않는다. 아들러는 “무슨 일이든 증명해야 할 때는 행동을 과장하게 된다”고 말했다(『아이의 교육』). 능력 있는 상사인지는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능력 없는 상사는 일과 무관하게 부하 직원을 야단치고 그들이 의기소침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월감에 젖는다. 용감하게 맞서는 부하 직원이 있으면 그를 억누름으로써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과시한다. -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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