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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
북노마드 / 안세아 지음 / 2010.05.27
13,000원 ⟶ 11,700원(10% off)

북노마드소설,일반안세아 지음
"젊어서 참 힘들겠다…" 대학학보사 기자 시절, 취재를 위해 노희경 작가를 찾아갔던 날. 처음 만나자마자 노희경 작가가 그녀에게 했던 말. 그 말을 [굿바이 솔로]에서 배종옥이 하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는 그녀. 막연히, 하지만 또렷이 글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그녀. 이를 위해서는 지구 곳곳을 두 발로 직접 밟아야 한다는,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생명체와 접선을 통해야 한다고 다짐한 그녀.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견디지 못해 그 숱한 여행을 뒤로 한 채 또다시 영국 케임브리지로 여행을 떠난 그녀, 안세아의 포토 여행 에세이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가 출간되었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는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는 게 버거운 우리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린 포토 여행 에세이이다. 케임브리지의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과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우리 시대 청춘의 고민이 감각적이면서도 진솔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Part 1 나 뛰어내리기 언제나, 고마움 1 출국 시인, 이상 Illusionist 우주선 안경 없이 살아보기 This is you 클리셰 넌 대체 믿을 수가 없어 분방한 공상력 ‘안세나’의 케임브리지 내 의자 수신 거부 굿 바이 산만한 아이 Part 2 그대 언제나, 고마움 2 달나라에 가고 싶어 Hair and skin are waterproof 골똘히… 별 달밤 우리만의 언어 사랑에 빠진 친구에게 릴리의 카푸치노 거리의 예술가 인도에서… 자전거와 구두 난, 미치지 않았어 새벽, 지하철 오렌지와 푸른 장갑 여왕벌 이야기 바람 먼지 구름, 강한 햇살 아직도 알 수 없는 공원의 아저씨 Part 3 사이에 공원 여행 틈을 조심하세요 결국, 사람 이리저리 움직이다 달의 타이핑 파리에서의 생일 둥둥 클릭 What are you doing here? 빨간색 스포츠카와 까만 봉지 진정한 여행자는? 절약 빨간 이층버스 킬리만자로의 빙하 Hello, Korea 시선 자르기 겨울의 끝 아이러니 클로즈업 Boxing Day Part 4 꽃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마음 맞는 곳 바보가 바보를 꼭 사랑일 필요는 없다 남과 여 Selfish Love 뽀빠이와 올리브 나를 마주하는 순간 새해 인사 Nice talk 화장실과 소개팅 측백나젊어서 참 힘든 그대에게, 젊어서 버거운 우리 시대 청춘에게… “젊어서 참 힘들겠다…” 대학학보사 기자 시절, 취재를 위해 노희경 작가를 찾아갔던 날. 처음 만나자마자 그녀가 나에게 했던 말. 그 말을 에서 배종옥이 하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는 그녀. 막연히, 하지만 또렷이 글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그녀. 이를 위해서는 지구 곳곳을 두 발로 직접 밟아야 한다는,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생명체와 접선을 통해야 한다고 다짐한 그녀.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견디지 못해 그 숱한 여행을 뒤로 한 채 또다시 영국 케임브리지로 여행을 떠난 그녀, 안세아의 포토 여행 에세이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가 여행서 전문 출판사 북노마드에서 출간되었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는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는 게 버거운 우리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린 포토 여행 에세이이다. 케임브리지의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과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우리 시대 청춘의 고민이 감각적이면서도 진솔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여행, 이라고 망설이는 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는 그대에게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다. 하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금 여기’의 청춘들에게 인생은 고민과 고통이 한데 뒤섞인 번민의 시간이다. 때론 누가 청춘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라는 원망 섞인 외침을 세상 밖으로 내던지고 싶을 때도 많다. 그 어느 때보다 이 땅을 떠나 잠시라도, 혹은 오랫동안 ‘여행’을 꿈꾸는 청춘들이 많아진 건 순전히 이 때문이리라. 이 나라가, 현실이, 사람들이, 어른들이, 세상이 어딘지 무심해 보이고, 매정해 보이고, 간교해 보이고, 도무지 믿을 수 없어서일 것이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는 이처럼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어디라도 좋아, 더 가보자. 우리 마음에 꼭 맞는 곳이 보일 때까지’라고 답해주는 따뜻한 책이다. 아직 어리고 부족한, 하지만 그렇기에 진심이 느껴지는 , 무엇보다 본인이 스스로 20대 청춘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저자의 해답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일찍이 시인 김춘수 선생은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데서 생의 미학을 찾았다. ‘꽃’이라는 기호를 통해 인생의 흥망성쇠를 가늠한 그의 혜안을 통해 우리는 부름과 불러줌의 오묘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길 원하고, 내가 누군가를 호명하는 시공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짐짓 아닌 체 해보지만, 그 인정받는 것과 인정하는 것 사이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나오면 불안이라는 생의 가혹한 고통을 맛보며 어쩔 줄 몰라한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의 안세아도 이 이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평범한 청춘이었다. 하지만 자유로움에 대한 기억을 일깨우고, 추억을 나눈 사람을 만나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태도를 갖게 되고, 무겁게 가벼워지는 걸음을 걷게 되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이 모든 것을 소화하는 능력이 생기고, 눈물의 이유, 그리고 웃음의 시작과 끝을 향한 즐거운 인사를 건네게 되는 여유를 갖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 건 바로 ‘여행’이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그대에게… 여행은 누군가 자신을 불러주기 전에 자신이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는 것에 무한 체력, 무한 열정을 갖게 해주었다. 그녀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건, 그렇지 않건 먼저 달려가게 되었다. 아니, 그 사람에게 닿기 위해 달리기로 했다. 혹 지금 당장은 마주치지 않더라도 우연히, 언젠가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으로 묵묵히 달리면 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
야망의 활화산
답게 / 정권섭 (지은이) / 2018.05.22
18,000원 ⟶ 16,200원(10% off)

답게소설,일반정권섭 (지은이)
정권섭 장편소설. 주인공 여경철이라는 사내가 들려주는 풍성한 인생 체험담이다. 도무지 정상적이고 규범적이며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사는 아니다. 밑바닥 삶 혹은 그늘진 삶들의 요지경 풍속도라 할 만 하다.은선의 외출 광야를 달리면서 가난 때문에 귀신 잡는 해병 노고지리야! 더 높게! 사랑에 눈 멀고 회전목마 둥지를 찾는 남자 배암꽃처럼 살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대의 반란 끝없는 사랑, 지독한 사랑 십 년은 짧고 하루는 길다 에필로그 야망의 활화산 - 정권섭 지음 이 땅의 춘추전국시대 불타는 야망의 기념비 야망의 주인공은 젊음을 불태우며 광야를 달렸다. 전쟁 이후 생존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방위 소임을 다하기 위해 땀 흘리고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리고 청춘의 꽃밭에는 사랑이 피어나고 전설의 구름다리 줄줄이 엮어졌다. 사람과 사람 사이 내 고장 지역사회 성장의 중심에서 열정의 에너지를 뿜어가며 기념비적 업적을 남겼다. 전문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살아온 체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꾼들의 이야기 하고픈 욕망을 잘 대변하고 있다. 여경철이란 주인공의 자전형식으로 한 개인의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는데 소설이 체험의 대표적 기록 양식이라는 점을 웅변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생 경험이 소설의 소중한 재산이라는 점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외형상으로 보면 이 소설은 도색적인 측면이 강한 연애소설이다. 풍류한담이라 불러도 좋고 외설담 이라도 좋다. 그러나 이 소설은 명백히 세태 소설적 측면이 강한 편이다. 시대의 풍속을 반영하고 있으며 아주 사실적이다. 소설이 단순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이야기’ 혹은 ‘사실 있을 법한 이야기’이며 그로 인해 우리들 삶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권섭의 『야망의 활화산』은 주인공 여경철이라는 사내가 들려주는 풍성한 인생 체험담이다. 도무지 정상적이고 규범적이며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사는 아니다. 밑바닥 삶 혹은 그늘진 삶들의 요지경 풍속도라 할 만 하다.
세상의 모든 금복이를 위한 기도
청동거울 / 서금복 (지은이) / 2019.03.21
10,000원 ⟶ 9,000원(10% off)

청동거울소설,일반서금복 (지은이)
시인의 말 ● 5 가나다순으로 ● 12 가을 소국 ● 13 가족 ● 14 간이역 불빛 ● 16 개중 자초지종 ● 17 거미 한 마리 ● 19 겨울나무는 ● 20 겨울이 겨울답지 못하면 ● 21 고양이에게 배우든지 ● 22 고추잠자리 화석 ● 23 곱사길 ● 24 관계 ● 25 교환조건 ● 26 세고 강한 매점 ● 27 금붕어 이사 ● 29 기껏 알려줬더니만 ● 31 꽃들이 빌고 있었다 ● 33 꽃샘추위 ● 35 끝말 이어가기 ● 36 나뭇잎 빨래를 널다 ● 38 나쁜 사람 순서대로 쓰시오 ● 39 남자들의 서툰 사랑법 ● 41 노래방에 가고 싶다 ● 43 누룽지나무 ● 44 눈 내리는 밤 청개구리 4남매 ● 45 단추의 힘 ● 47 동막골 쑥닭집에서 내 신발만 없어졌다 ● 48 동백잠자리 어깨마다 봄이 꽃핀다 ● 50 두드러기 ● 51 땀띠 ● 53 때로는, 오히려 ● 55 또 귤이다 ● 57 뚝섬역과 청담역 사이 ● 58 레이스 볼레로 ● 59 리프트 ● 60 忘憂역으로 전동차가 들어온다 ● 62 만학도 ● 63 면허증 갱신 ● 65 무궁화호 3번 자리 ● 66 무낙의 집 행사 있음 ● 68 무창포 봄눈 ● 69 문어대가리 ● 70 미스킴라일락 꽃담배 피다 ● 71 밀양 ● 72 바람막이 ● 74 밥통의 비문증을 말하다 ● 75 백담사 숲에서도 얼음내숭 떨다 ● 77 벙어리 바이올린 ● 79 변명 ● 81 부부싸움 ● 82 부자가 울리면 문은 자동 개폐됩니다 ● 83 비싼 입값 ● 85 빌미 ● 86 사과 ● 87 사월초파일에 ● 88 사치스러운 생각 ● 89 삼월에 내리는 샤갈풍의 눈 ● 90 새벽 눈꽃 알갱이 ● 91 새벽편지 ● 92 새와 물고기 ● 94 세상의 모든 금복이를 위한 기도 ● 95 소독차는 달리는데 ● 97 수동우산 펴는 법 ● 98 수요일을 기다리는 모니터 ● 99 스냅사진 ● 101 시 어탁 뜨기 ● 102 시에게 ● 104 시인과 정원사 ● 106 시 잘 쓰려면 ● 107 식목일이 지났어도 ● 108 신문을 다시 보기로 했다 ● 109 신발 뿌리까지도 ● 111 11월이 웃고 있다 ● 112 Cy, 요즘 이별은 ● 113 아침마다 ● 115 양력과 음력이 껴안다 ● 116 여자가 옷을 자꾸 사는 까닭은 ● 117 11시 11분 + 4시 44분 + 10시 10분 ● 119 오늘의 할 일 ● 121 오솝소리 서울의 눈은 ● 122 의도의 오류에 대한 한 보고서 ● 123 의자를 갖고 다니는 사람들 ● 124 의자 뺏기 놀이 ● 125 의정부 이름 없는 카페에서 ● 126 ‘이따가이따가’ 병 앓는 사람들 ● 128 이명 ● 129 이문동 기찻길 옆 늙은 나무는 ● 131 인연 놀이 ● 133 일상의 가방 속에서 ● 135 자명종 ● 137 잘 나간다 싶을 때 ● 138 전동차는 달리고 ● 139 조병화의 첫사랑을 읽다가 ● 140 주인이 미쳤어요 ● 141 줄 ● 142 찬밥 한 덩어리 ● 144 참가재 한 마리로는 ● 145 청춘열차 ● 147 체크무늬 바지 ● 148 추석 이틀 전 ● 150 칠면조와 체감온도 ● 151 카카오톡 얼굴 자리 ● 153 탯줄 ● 155 테두리 두레상을 들면서 ● 157 판옵티콘 ● 158 핑계 ● 160 헹가래는 혼자 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 162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 163 호박 식혜 ● 165 호주머니 속에 산새를 키우다 ● 167 휴대폰 외사랑 ● 169 흐린 비 내리는 날 종이학 카페에 간다 ● 170 | 해설 | 유머러스한 표현 속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기쁨 _ 이승하 ● 172
결계사 완전판 6
대원씨아이(만화) / 타나베 옐로우 (지은이), 김동욱 (옮긴이) / 2022.09.29
12,000

대원씨아이(만화)소설,일반타나베 옐로우 (지은이), 김동욱 (옮긴이)
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현대문학 / 케네스 그레이엄 원작, 애니 고거 주석, 안미란 옮김 / 2011.01.25
39,000원 ⟶ 35,100원(10% off)

현대문학소설,일반케네스 그레이엄 원작, 애니 고거 주석, 안미란 옮김
천여 개의 주석, 저명한 삽화가의 그림으로 다시 만나는 아동문학의 영원한 고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영국 문학의 자존심이자 전 세계 아동문학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명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천여 개의 주석을 덧붙인 해설판. 현대문학 「주석 달린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출간된 이 책은 케네스 그레이엄 연구의 권위자인 애니 고거가 원작에 숨어 있는 상징과 은유들을 밝히며 꼼꼼한 해석을 곁들여 완성한 완전 주석판으로, 사랑 받는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작품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케네스 그레이엄이 시력이 약한 아들을 위해 지은 책으로, 섬세하고도 생생한 풍경 묘사, 소리와 동작에 관한 다양한 표현,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영국 문학사의 보물이라 평가 받는 작품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 받아온 이 작품은 후대의 작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진정한 명작으로 남아있다. 『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 문학적 가치 등에 대한 세세한 주석을 통해 아름다운 고전에 다시 한 번 새 숨을 불어넣고 있으며 또, 이 책에는 「아기곰 푸」 시리즈의 삽화가로 명성이 높은 어니스트 셰퍼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가로 유명한 아서 래컴 등이 그려낸 아름다운 그림들이 함께 들어있어 원작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소개하며 서문 앨러스테어 그레이엄과 《신나는 생각》 삽화가들, 여러 판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다른 장식 텍스트에 대한 설명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Ⅰ. 강가 Ⅱ. 탁 트인 도로 Ⅲ. 거친 숲 Ⅳ. 오소리 씨 Ⅴ. 즐거운 집 Ⅵ. 두꺼비 씨 Ⅶ. 새벽의 문에서 피리 부는 이 Ⅷ. 두꺼비 씨의 모험 Ⅸ. 나그네들 모두 Ⅹ. 두꺼비의 새로운 모험 ⅩⅠ. “여름 폭풍처럼 눈물이 쏟아졌다네” ⅩⅡ. 오디세우스의 귀환 편지들 부록 1. 앨러스테어 그레이엄의 서가 부록 2. 비평적 수용 부록 3. 생략에 대한 케네스 그레이엄의 생각 부록 4. 시골의 목양신, 4월의 글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참고 문헌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BBC 선정 ‘영국인의 애독서’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에게 헌사한 아동문학의 고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원문 수록 ★ 케네스 그레이엄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에 관한 세밀한 주석 ★ 폴 브랜섬, 어니스트 셰퍼드, 아서 래컴 등의 희귀본 삽화 수록 ★ 최초로 발표하는 미공개 문서, 초기 비평 수록 영국 문학의 자존심이자 전 세계 아동문학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명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천여 개의 주석을 덧붙인 해설판 『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아동문학 연구가이자 케네스 그레이엄 연구의 권위자인 애니 고거가 주석을 붙인 이 책에는 「아기곰 푸」 시리즈의 삽화가로 명성이 높은 어니스트 셰퍼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가로 유명한 아서 래컴 등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의 미발표작을 포함한 백여 개의 삽화가 실려 있다. 또한 이 작품의 원형이 된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및 메모, 희귀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어 가히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결정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출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이야기,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들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진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에 이어서 출간된 「주석 달린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주석 달린 시리즈」는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역사적, 문화적으로 고전이 풍미하고 있는 깊이를 재발견하기 위한 기획 시리즈이다. 영국 문학사의 보물, 전 세계가 사랑한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케네스 그레이엄이 시력이 약한 아들을 위해 지은 책으로, 섬세하고도 생생한 풍경 묘사, 소리와 동작에 관한 다양한 표현,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영국 문학사의 보물’로 평가받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용감한 소년처럼 충동에 사로잡히곤 하는 모험가 두더지, 손님을 극진히 대하는 사교적인 물쥐, 뻐기기 잘하는 명랑한 거드름쟁이 두꺼비, 현명한 오소리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 모험 이야기는 전 세계 어린이를 매혹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이 담고 있는 자연과의 친밀한 교감, 사회와 인간에 대한 세련된 풍자, 호소력 있는 지혜로운 성찰의 메시지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매료시켜왔다. 사색적이고 시적인 문체, 빛나는 상상력으로 어른과 아이를 사로잡는 이 작품은 『아기곰 푸』의 작가, A. A. 밀른부터 록그룹 핑크플로이드,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해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이후의 아동문학을 성장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지금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널리 사랑받는 책이지만, 작품이 발표된 당시에는 출간 자체가 쉽지 않았다. 이는 빅토리아 시대 교육학자들이 어린아이들을 무지몽매한 존재로 이해하고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보다는 획일적인 교육의 불가피성을 주장해왔던 바, 어린이들이 몽상에 빠지는 것을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그레이엄의 열렬한 팬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도움으로 겨우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회적 우려와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후 A. A. 밀른에 의해 연극으로 만들어지고 월트디즈니 등을 통해 여섯 차례나 영화화되면서 전 시대를 통해 가장 사랑받은 동화의 고전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아동문학의 영원한 고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완전 주석판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인 애니 고거는 이 고전을 기리기 위해 지금까지 소개되었던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상세한 주석을 덧붙였다. 고거는 그레이엄을 찰스 디킨스, 러디어드 키플링, A. A. 밀른, 아서 코넌 도일과 비교하며 문학적 맥락에서 그의 업적을 재평가한다. 그리고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상징과 은유들을 밝히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 앨러스테어를 위해 잠자리에서 들려주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후에 일련의 편지로 발전했고, 그 편지들을 정리해 그레이엄은 위대한 명작을 탄생시켰다. 이 주석판에는 소설의 원형이 된 그 편지들의 원문 전체가 실려 있다. 또한 다른 판본에서 볼 수 없는 그레이엄 가족의 일상을 담은 잡지 《신나는 생각》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앨러스테어와 그의 가정교사가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가 있었지만 창조적이고 영리했던 앨러스테어의 면면과 그레이엄 가족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아들 앨러스테어가 이 명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애니 고거는 앨러스테어를 이 명작의 ‘첫 번째 편집자이자 공동 저자’라고 칭송하고 있다. 이 책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생활사, 문화사적인 자료에서부터 이 작품이 현대에 미친 영향력에 관한 것까지 무려 천 개에 가까운 상세한 주석이 들어 있다. 또한 백여 점의 삽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그레이엄 가족과 친구들 사진, 「아기곰 푸」 시리즈의 삽화가 어니스트 셰퍼드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가 아서 래컴의 유명한 삽화는 물론, 그레이엄 로버트슨, 폴 브랜섬, 낸시 반하트, 윈덤 페인 같은 이 작품 초기 삽화가들의 작품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부록으로 케네스 그레이엄의 귀한 단편 「시골의 목양신 : 4월의 글」, 그의 문서들 속에 오래 묻혀 있던 앨러스테어와 그의 가정교사가 쓴 메모와 편지 등도 최초로 소개된다. 이 주석판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명작 중의 명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헌정된 최고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수없이 읽게 되어 너덜너덜해질 운명의 책. 읽으면서 웃고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_ 《뉴욕타임스》 영국의 자랑거리 하나는 아동문학의 놀랍고 풍성한 이야기와 그림책 전통이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그 전통을 만든 걸작의 하나이며, 출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이야기,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들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이다. 늦었지만 이 작품의 정성 어린 주석판 국내 출간은 한국 아동문학을 키울 거대한 선물이고 자양이다. - 도정일(문학평론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장) 나는 이 책을 읽고 또 읽었으며, 주인공들은 오래된 친구처럼 여겨졌습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가족 모두가 사랑하고 언제까지나 계속 인용하게 되는 책. 처음 온 손님에게 큰소리로 읽어 주고 싶은 책. - A. A. 밀른(『아기곰 푸』 저자) 어릴 때 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 조앤 K. 롤링(『해리 포터』 시리즈 저자)
네체른의 서 3
뿔미디어 / 김지환 지음 / 2011.04.06
8,000

뿔미디어소설,일반김지환 지음
김지환의 판타지 장편소설. 마왕 네체른의 힘이 담겨 있는 최악의 마도서와 죽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네른. 둘의 이 기막힌 동거는 언제나 사건을 동반한다. 누구보다 살고 싶었던 작은 아이가 대륙을 오롯이 서서 군림하는 신화가 되기까지 네른, 그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다.1권 프롤로그 1. 네체른의 서 2. 친절, 꿈, 희망 3. 괴식절(怪食節) 4. 파장 5. 백랑 6. 아울즈 7. 고이브누 8. 사고 9. 기간테스 10. 꼬리 밟기 2권 1. 버려지지 않는 노예 근성 2. 신성 도시 메르도스 3. 흑랑 4. 입지 5. 바위 마차 6. 신들의 대전 7. 저주받은 자들 8. 협곡의 질주 9. 주시하는 자 10. 이어지는 것 3권 1. ……나……?! 2. 혼돈 3. 배신 4. 미래를 보는 자들 5. 적대자 6. 독을 가진 자 7. 귀랑 8. 태초의 전투 9. 마왕 10. 블랙켓오랫동안 기다렸다! 『마왕성 근무기』의 작가 김지환 그가 긴 공백기 끝에 내놓은 야심작! 『네체른의 서』 마왕 네체른의 힘이 담겨 있는 최악의 마도서와 죽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네른 둘의 이 기막힌 동거는 언제나 사건을 동반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다섯 제국과 드래곤에게서 네체른의 서를 들키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누구보다 살고 싶었던 작은 아이가 대륙을 오롯이 서서 군림하는 신화가 되기까지 지금 네른, 그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황금부엉이 / 디팩 초프라 지음, 도솔 옮김 / 2013.07.03
14,000원 ⟶ 12,600원(10% off)

황금부엉이소설,일반디팩 초프라 지음, 도솔 옮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적 스승인 디팩 초프라가 날마다 일어나는 '동시성 운명'(synchrodestiny)의 기적을 통해 인생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서는 ‘동시성 운명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삶에서 그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소개한 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실질적인 실천법과 효과를 배가시켜 주는 수트라 사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당신 삶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도구로 이 일곱 가지 원칙과 수트라, 당신의 본질(원형), ‘흐-흠’ 만트라를 이용한 명상 등을 제공한다. 당신의 삶에서 중심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도저히 삶에 나타난 장벽을 자신의 힘으로 넘을 수 없을 것 같을 때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는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을 따라해 보자. 매일 조금씩 여기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당신의 삶에서도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옮긴이의 말_기적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프롤로그. 삶을 기적의 주파수에 맞추어라 동시성 운명과 놀라운 우연의 일치 내 삶을 이끈 우연의 일치 삶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동시성 운명의 기적 Chapter 1. 기적을 일으키는 힘은 정말 있는가 존재의 첫 번째 차원 : 물질계 존재의 두 번째 차원 : 양자계 존재의 세 번째 차원 : 비국소적 영역(순수한 잠재력만 활동) 존재의 세 번째 차원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 Chapter 2. 모든 것은 동시에 일어난다 동물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비국소적 의사소통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비국소적 의사소통 비국소적 지성으로 신체의 모든 기능도 동시에 작동한다 비국소적 지성으로 자연도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Chapter 3.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국소적이면서 비국소적인 영혼의 이중성 관찰 대상의 선택과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영혼 감정과 주변 환경의 상호작용 모든 창조성의 밑바탕은 예측불가능한 양자 도약에 있다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영혼 가상의 기억은 구체화로 실재적인 기억이 된다 영혼과 접촉한 순간 삶이 더욱 풍성해진다 Chapter 4. 의도하는 순간 창조는 시작된다 모든 일은 의도와 함께 시작된다 개인적인 ‘나’와 보편적인 ‘나’ 국소적인 ‘나’와 비국소적인 ‘나’의 공조 의도를 가질 때 모든 일은 함께 일어나고 함께 창조된다 비국소적 마음에 따른 의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온다 의도는 수없이 많은 일들을 동시에 조종한다 의도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를 준다 Chapter 5. 우연의 일치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항상 ‘동시성’‘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기적’ 또한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의 편지를 우연히 서랍 속에서 발견했다. 며칠 뒤 그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헤어진 애인의 차와 비슷한 차종이 자꾸 눈에 띄더니 영화처럼 그 애인과 다시 재회했다.” “무심코 스크랩해 둔 치료법 기사가 병에 걸린 지인에게 도움이 되어 그의 생명을 구했다.” 주위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건 기적이야’ 하고 외치는가? 그저 우연히 찾아온 기적 같은 이 일들이 사실은 자신이 끌어당긴 놀라운 ‘우연의 일치’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기회’처럼 ‘기적’도 그 힘을 날마다 바라고 바라서 자신에게로 끌어당겨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책에서 저자는 이 기적의 원리를 과학적 근거를 들어 풀어놓는다. 저자가 근거로 사용한 과학적 논리들이 다소 심오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원리는 간단하다. ‘기적’이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바라고 바라면 되는 것이다. 기적 :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기적’의 사전적 의미다(네이버 국어사전 참조).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이해되지도 않는 이런 기적이 당신 삶에서 날마다 일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책의 저자 디팩 초프라는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오프라 윈프리, 레이디 가가 등 셀러브리티들의 영원한 정신적 멘토다. 또한 우리나라의 유명한 걸그룹 원더걸스가 존경하는 인물로 방송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디팩 초프라는 자신에게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을 보면서 삶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임을 깨닫는다. 자신에게 일어난 서로 관련 없어 보이던 일들이 결국은 서로 맞물려 일어난 것임을 말이다. 저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우연의 일치에 ‘의식’을 기울이기만 하면 당신도 얼마든지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삶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동시성 운명의 기적 우리는 날마다 삶에서 ‘우연’이라는 기회와 맞닥뜨리지만, 정작 그것이 기회인 줄도 모른 채 지나쳐갈 때가 많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연’이 찾아온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매일 바라고 바라서 자신에게로 끌어당긴 ‘기회’다. 책에서 저자는 이 ‘기회’들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으려면 항상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야 내면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꿈들을 실현하고 깨달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책에서 줄기차게 얘기하는 동시성 운명의 기적이다. 동시성 운명의 기본 원리는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의 원인은 아니지만 서로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으로, 각기 다른 듯 보이는 사건들이 실제로는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즉, 모든 일은 서로 동시에 일어나서 당신에게로 ‘기적’을 끌어당겨 온다는 말이다. 동시성 운명을 일으키는 일곱 가지 원칙 책에서는 ‘동시성 운명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삶에서 그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소개한 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실질적인 실천법과 효과를 배가시켜 주는 수트라 사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당신 삶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도구로 이 일곱 가지 원칙과 수트라, 당신의 본질(원형), ‘흐-흠’ 만트라를 이용한 명상 등을 제공한다. 당신의 삶에서 중심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도저히 삶에 나타난 장벽을 자신의 힘으로 넘을 수 없을 것 같을 때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는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을 따라해 보자. 매일 조금씩 여기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당신의 삶에서도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디팩 초프라가 책에서 말한 ‘날마다 삶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동시성 운명의 일곱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근원적 지성을 자각하라.
연푸른 꽃
문학동네 / 레몽 크노 (지은이), 정혜용 (옮긴이) / 2019.03.27
16,000원 ⟶ 14,4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레몽 크노 (지은이), 정혜용 (옮긴이)
20세기 문단의 거장 크노는, 유례없는 작품들로 현대 프랑스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무엇보다 1960년대 수학자와 문학가로 구성된 '잠재문학작업실'이란 뜻의 실험문학그룹 울리포(OuLiPo)를 만든 장본인으로 자주 언급된다. 한국에 제법 알려진 작가들인 조르주 페렉, 이탈로 칼비노 등도 차후에 그 그룹에 합류해 함께 활동했다. 크노는 문자와 수의 세계를 나란히 놓고 봄으로써 문학 속에서 전혀 낯선 방식으로 또다른 잠재성을 이끌어낸 작품들로 주목받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비롯해 수많은 작가가 크노의 작품들을 두고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명작, 프랑스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써낸 작가"라며 크노의 남다른 작업에 박수를 보냈다. <연푸른 꽃>은 오랜 세월 언어를 가지고 실험했던 크노가 펴낸 후기작이다. 만년에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대가의 면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꿈과 현실, 중세와 현대, 각종 언어와 조어가 갈마드는 이 작품의 독특한 서사적 구성은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또다른 재미를 안긴다.연푸른 꽃 9 저자의 말 315 옮긴이의 해제 316 레몽 크노 연보 329수학자와 문학가로 된 실험문학집단 울리포를 이끈 현대문학의 기수, 다 읽으려면 수백만 년이 걸린다는 시집 『시 100조 편』을 쓴 문학사 속 파란 피의 악동 레몽 크노, 만년에 장자의 호접지몽 우화로 새 소설을 쓰다! 꿈-언어-역사의 대홍수 속에 띄운 방주 『연푸른 꽃』 “ 나리! 어디로 모실까요?” “ 멀리! 저멀리로! 이곳 진창, 우리의 꽃으로 이뤄졌도다.” 중세의 오주 공작은 꿈에서 정박중인 배에서 먹고 마시고 잠자는 오늘의 시드롤랭이 되고, 오늘의 시드롤랭은 꿈에서 말 타고 수백 년을 건너 시간 여행중인 중세의 오주 공작이 된다. 두 삶이 겹쳐지며 피어나는 연푸른 꽃, 크노의 호접몽이 보여주는 언어의 신비 레몽 크노, 프랑스 현대문학사의 지형을 바꾼 거장의 초상 20세기 문단의 거장 크노(Raymond Queneau, 1903~1976)는, 유례없는 작품들로 현대 프랑스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무엇보다 1960년대 수학자와 문학가로 구성된 ‘잠재문학작업실’이란 뜻의 실험문학그룹 울리포(OuLiPo)를 만든 장본인으로 자주 언급된다. 한국에 제법 알려진 작가들인 조르주 페렉, 이탈로 칼비노 등도 차후에 그 그룹에 합류해 함께 활동했다. 크노는 문자와 수의 세계를 나란히 놓고 봄으로써 문학 속에서 전혀 낯선 방식으로 또다른 잠재성을 이끌어낸 작품들로 주목받았다. 일례로 바흐의 푸가에서 영감받아 동일한 일화를 99가지 문체로 변주해낸 『문체연습』(1947), 단 10편의 소네트만으로 시 100조 편의 제작가능성을 제시한 시집 『시 100조 편』(1961) 등은 오늘날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비롯해 수많은 작가가 크노의 작품들을 두고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명작, 프랑스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써낸 작가”라며 크노의 남다른 작업에 박수를 보냈다. 이렇듯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작품들로 울리포의 선구자로 평가받은 크노. 그는 이오네스코와 베케트가 보여준 언어파괴, 셰익스피어나 초서가 툭툭 내뱉던 야한 농담, 파운드나 조이스가 지닌 입말의 이미지, 라블레나 세르반테스한테서 보이는 왁자한 상상력을 보다 더 실생활로 끌어와 문자로서, 문자를 위한, 문자의 모험을 펼친다. 크노는 일찍이 초현실주의그룹에도 잠깐 몸담았고, 콜레주드파타피지크그룹, 프랑스수학협회, 난센스논의학회, 유머학회, 공상과학애호가서클 등 울리포 말고도 다양한 그룹들과 연대하며 문학 내에 잠재된 여러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작가였다. 11살부터 작성한 독서목록을 평생 이어나갔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독서광이었고, 1000편이 넘는 시와 16편의 소설 등을 펴낸 작가이자, 갈리마르 플레이아드총서를 이끈 편집자로서 여러 작가를 발굴해낸 눈밝은 지성인이었으며, 부뉴엘-트뤼포-베리만 등과 작업한 시나리오작가이자 배우이자 칸영화제 심사위원이기도 했고, 대중가요 샹송의 작사가이기도 했다. 사르트르가 그의 시 을 읽고 노래로 만들어보라고 청한 그 곡이 나중에 쥘리에트 그레코가 불러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는 일화며, 알렉상드르 코제브의 문하생으로서 그의 헤겔 강의록을 정리하여 주석판을 내는가 하면, 코제브 밑에서 함께 공부했던 바타유와 함께 헤겔 연구 논문 「헤겔 변증법의 기초 비판」을 같이 쓰기도 했으며,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를 연구한 책을 펴내기도 했고, 초현실주의그룹의 수장 앙드레 브르통에 반대하여 (그의 처제와 결혼했음에도) 바타유, 레리스, 프레베르, 데스노스 등과 『한 송장un cadavre』이란 팸플릿을 공동 제작하는 등 일화에서 보다시피 다양한 얼굴로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인물이었다. 만년의 대가가 장자 호접몽의 우화로 풀어낸 역사와 꿈과 언어의 대향연 이 소설 『연푸른 꽃Les fleurs bleues』(1965)은 오랜 세월 언어를 가지고 실험했던 크노가 펴낸 후기작이다. 만년에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대가의 면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꿈과 현실, 중세와 현대, 각종 언어와 조어가 갈마드는 이 작품의 독특한 서사적 구성은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또다른 재미를 안긴다. 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심인물은, 오주 공작과 시드롤랭이다. 1960년대 파리 센강 인근에 수송선을 묶어두고 그곳에서 먹고 자는 한량 시드롤랭과 중세에서 시종과 함께 말을 하는 두 마리 말을 타고 시간여행에 나선 오주 공작. 둘은 전혀 다른 시간을 사나, 각자 자기네 꿈속에서 서로를 만난다. 말하자면 언제 그 시공간이 바뀌었는지 알 수 없게, 누가 누구의 꿈속을 거니는지 알 수 없게, 둘의 잠속 모험이 반복되고 변주된다. 「작가의 말」에서 보다시피, 크노는 중국의 호접몽 우화를 가져와 되묻는다. “오주 공작 자신이 시드롤랭이 되는 꿈을 꾸는 걸까, 아니면 시드롤랭 자신이 오주 공작이 되는 꿈을 꾸는 걸까?” 독자는 어느새 오주 공작이 탄 주마등에 함께 탔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시드롤랭이 한잔하는 수송선의 테이블로 옮겨온다. 작가는 재밌게도 중세의 오주 공작이 꿈길을 걸어 시드롤랭의 현실로 오기까지 정확히 175년씩 역사의 징검돌을 배치했다. 그 정황을 보자면, 오주 공작은 1264년 여덟번째 십자군 원정을 꾀하는 성 루이대왕이 통치하던 시절의 봉건영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1장에서 4장까지), 샤를 7세가 통치하는 1439년으로(5장에서 8장까지), 그러고는 루이 13세를 대신해 마리 드 메디치가 섭정을 펼치는 1614년으로(9장에서 12장까지), 그다음에는 루이 16세의 폐위를 몰고 온 대혁명의 해인 1789년으로(14장에서 17장까지), 그리고 마침내 드골이 통치하는 1964년으로(18장에서 20장까지) 건너뛰어 시드롤랭이 살고 있고 작가인 크노가 이 작품을 집필하던 시점인 현대로 온다. 둘의 눈꺼풀이 감겼다 뜨일 때마다 역사적 정황도 순간순간 뒤바뀐다. 그러다 마침내 둘이 만나는 마지막 장은 압권이다. 이 장에 가서야 비로소 진흙밭에 피어난 연푸른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묶어둔 수송선이 드디어 이곳에서 풀려나 어딘가로 떠나는 것도 이 마지막 장이다. 크노는 여기서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나라의 인물이 한데 어울리는 이 작품에서 여러 언어, 구어, 조어 등을 써서 특유의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라틴어, 희랍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어설픈 영어, 심지어 인공언어까지 총동원하여, 이 작품에는 희한한 언어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드롤랭의 수송선이 ‘방주’라고 불리는 것이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듯, 크노의 이 소설 자체가 하나의 방주가 되어 바벨의 방언들, 그 언어의 대홍수 속으로 나아가는 방주 같다. 번역의 불가능성을 헤치고 나온 구성진 번역이 주는 재미와 한국어판의 의의 그간 크노의 작품들은 문학사에서 숱하게 거론되었으나 번역불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언어실험을 감행한 작품들이 대부분인지라, 대중적으로 성공한 소설 『지하철 소녀 쟈지』가 2008년 잠깐 나왔던 걸 빼면, 그간 한국에 소개될 기회가 없었다. 그의 작품이 자국의 문학장에 어떤 식으로든 통쾌한 자극과 독창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리라는 확신은, 영문판(바버라 라이트)이나 이탈리어판(움베르토 에코, 이탈로 칼비노) 번역에 도전한 쟁쟁한 그 이름들의 명성만 봐도 능히 짐작 가능하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이미 크노의 전작이 거의 소개되어 있을 정도다. 한국에 뒤늦게나마 소개되는 행운을 누린 것도 번역가의 어지간한 소명의식과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한국에 먼저 『지하철 소녀 쟈지』를 소개한 정혜용 번역가는, 이번 소설 역시 심혈을 기울여 크노가 여기저기 폭죽처럼 터뜨리고 있는 언어유희와 형식실험을 따라잡으며 한국어로 구성지게 옮겨냈다. 크노의 작품이 언어의 지리적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놓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문학언어에 대한 상상력을 증폭시키듯, 번역가는 최대한 자신의 주체성과 모국어의 가능성을 열어젖혀 이 작품의 묘미를 살려냈다. 옮긴이 해제를 통해 크노의 언어실험이 어떻게 감쪽같이 술술 읽히는 이야기로 변모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가 정혜용은 말한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놀았다. 크노는 자신의 모국어인 프랑스어로, 번역가는 번역가의 모국어인 한글로. 이 작품에는 시쳇말로 ‘아재개그’라 할 만한 유치하고 시답잖은 말장난에서부터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덜떨어진 말장난들) 기존 단어를 살짝 비튼 신조어 만들기나 (들어본 듯하나 존재치 않는 국가 “루머니아”나 “잔나비아” 등) 초성이나 음절 바꿔치기처럼 일상의 흔한 말실수를 활용한 말장난을 비롯해 (맞는 듯 맞지 않은 “천개번둥” 등) 언어적·문화적 박식함을 전제로 하는 고급 말장난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온갖 종류의 언어유희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 허구의 세계에 입장한 이상, 그저 긴장을 풀고 한데 어우러져 놀다 가기를 바란다.”"어쨌든 그들은 존재하고, 아마도 존재할 가치가 있겠지. 그들이 다시 돌아와 내 기억의 미로에서 헤매는 일은 없을 거야. 그건 하찮은 작은 사건이었다고. 하찮은 사건들인 양 전개되는 꿈들이 있지. 깨어 있는 삶에서는 그런 것들을 담아두지 않아. 하지만, 그것들이 앞다퉈 아침에 눈꺼풀의 문을 밀어댈 때 그것들을 포착하면 흥미롭지. 내가 꿈을 꿨던 걸까?” 일천이백육십사년 구월 이십오일 동틀 무렵, 오주 공작은 역사적 정황을 살짝 찔끔 살펴보고저, 성의 망루 꼭대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역사유비'로서의 李信의 슐리얼리즘 신학
동연출판사 / 이정배 (지은이), 한국信연구소 (엮은이)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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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출판사소설,일반이정배 (지은이), 한국信연구소 (엮은이)
한국에서 ‘초현실주의 신학’의 시작은 언제였나? 바로 1970년대에 한국에서 신학을 펼치던 이신(李信) 박사부터이다. 비록 시대를 앞선 그이의 생각이 폭넓게 이해되지도, 널리 공유되지도 않은 채 쓸쓸한 메아리로 남았지만, 그는 초현실주의(Surrealism, 이신 박사는 이를 ‘슐리얼리즘’이라 불렀다) 신학에 근거하여 그리스도교환원운동(일종의 신앙과 신학을 초기 그리스도교의 원류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책은 감리교 신학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토착화신학과 한국 현대사에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인해 퇴락해져 간 한국 기독교사회주의 운동 그리고 이신 박사의 초현실주의에 근간한 환원운동을 시간을 떠나 평행이론처럼 다루었다. 즉, 토착화신학-기독교사회주의-그리스도환원운동을 ‘역사유비’로서 공존의 개념으로 설정한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일부 정치적인 개신교의 행보는 본질적인 그리스도교 신학에 정초하지 않고, 외래적인 근본주의적 신학에 뿌리를 둔 것이다. 이럴 때 돌아봐야 할 것은 원류와 역사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무엇이고, 광복 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개신교의 사회변혁 운동으로서 기독교사회주의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할 이유이다.머리글╻한국 기독교 신학의 광맥을 다시 캐다 — 토착화, 기독교사회주의 그리고 그리스도환원운동의 통섭을 위해 1장╻우익 민족주의와 토착화신학자들 최병헌/ 정경옥/ 이용도/ 유동식/ 윤성범/ 변선환/ 다석학파 사람들 2장╻좌익 사회주의와 기독교사회주의자들 이동휘/ 손정도/ 김창준/ 여운형/ 전덕기/ 강성갑/ 박순경 3장╻영적주체성과 그리스도환원운동가들 김은석/ 동석기/ 성낙소/ 강명석/ 최상현/ 이신/ 최요한 4장╻토착화신학, 기독교사회주의 그리고 그리스도환원운동의 통섭 ― 李信의 슐리얼리즘 신학의 시각에서 창조성/ 민중성/ 토착성/ 역사유비/ 유기체성(교회) 5장╻‘역사유비’의 신학은 가능한가? ― 역사유비로서의 슐리얼리즘 신학 1. ‘존재유비’와 ‘신앙유비’를 넘어서 2. 기억을 통한 ‘역사유비’의 신학 3. 종교개혁 이후以後 신학으로서의 ‘역사유비’, 그 한국적 함의 4. ‘역사유비’로서의 슐리얼리즘 신학 한국에서 ‘초현실주의 신학’의 시작은 언제였나? 바로 1970년대에 한국에서 신학을 펼치던 이신(李信) 박사부터이다. 비록 시대를 앞선 그이의 생각이 폭넓게 이해되지도, 널리 공유되지도 않은 채 쓸쓸한 메아리로 남았지만, 그는 초현실주의(Surrealism, 이신 박사는 이를 ‘슐리얼리즘’이라 불렀다) 신학에 근거하여 그리스도교환원운동(일종의 신앙과 신학을 초기 그리스도교의 원류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책은 감리교 신학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토착화신학과 한국 현대사에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인해 퇴락해져 간 한국 기독교사회주의 운동 그리고 이신 박사의 초현실주의에 근간한 환원운동을 시간을 떠나 평행이론처럼 다루었다. 즉, 토착화신학-기독교사회주의-그리스도환원운동을 ‘역사유비’로서 공존의 개념으로 설정한 것이다.한국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일부 정치적인 개신교의 행보는 본질적인 그리스도교 신학에 정초하지 않고, 외래적인 근본주의적 신학에 뿌리를 둔 것이다. 이럴 때 돌아봐야 할 것은 원류와 역사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무엇이고, 광복 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개신교의 사회변혁 운동으로서 기독교사회주의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할 이유이다.백 년 역사를 넘긴 이 땅의 기독교 성격을 알고 신학이란 학문의 광맥을 찾고자 하면 동시대를 호흡했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와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옳다. 이들과의 관계 맺는 방식에 따라 기독교 양태가 다양하게 발전, 정착되었고 뭇 신학 광맥을 형성시켰던 것이다. 서구에서 유입된 교파적 기독교를 넘어서고자 하는 기독교 내부의 몸부림도 이런 선상에서 비롯했다. 주지하듯 서세동점 현실에서 이 땅의 사람들은 3~4가지 방식으로 서구와 조우했다. 서구의 종교, 문화 일체를 배척하는 ‘위정척사’파들의 시각이 있었던가 하면 서구 문명을 적극 수용하여 조선의 개화를 꿈꿨던 ‘갑신정변’파도 존재했다. “1장 _ 우익 민족주의와 토착화신학자들” 중에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가 함께 공존하던 해방 전후 공간에서 토착화 사조가 전자와 관계를 맺었다면 기독교사회주의는 의당 후자와 연결된 결과였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사회주의에 근거한 기독교가 있었다는 것은 기독교가 시대와 호흡하며 생존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이 역시 방점을 기독교에 두었기에 사회주의자들 시각에서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민족주의, 사회주의, 기독교가 공존했던 당시 현실에서 기독교사회주의는 민족주의 기반에서 생기한 토착화신학만큼이나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옳다. 더구나 사회주의라면 질색하며 거부하는 반공주의적인 한국 개신교 현실에서 말이다.“2장 _ 좌익 사회주의와 기독교사회주의자들” 중에서 종교개혁 이후 신학의 4요소로 성서, 전통, 이성, 경험이 언급되곤 했다. 성서, 전통은 신학 함에 있어 객관적 차원(fides que creditur)이겠고, 이성과 경험은 주관적 차원(fides qua creditur)이라 할 것이다. 가톨릭의 경우 전자가 강조되었기에 나뉘지 않았고, 개신교의 경우 후자가 중시되었기에 여러 교파로 분열되었다. 앞의 것은 전통의 이름으로 체제와 교리를 강조했고, 나중 것은 믿음의 주체성을 앞세워 개인적 확신을 소중하게 생각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들 중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이 어렵다. 역사적 진행 과정 속에서 이런 현상은 필연적이라 보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근원을 찾고 자신을 존재토록 한 본원을 찾는 일은 거듭, 반복되어야 할 일이다.“3장 _ 영적주체성과 그리스도환원운동가들” 중에서
만인보 24
창비 / 고은 지음 /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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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고은 지음
제3회 만해문학상 수상작품. '만인의 삶에 대한 시적 기록'이란 뜻으로, 고은의 시 작품 가운데 장편서사시 '백두산'과 짝을 이루는 대형 연작시이다. 1986년부터 책으로 간행되기 시작했다. 어릴 적 알게됐던 가족, 친지, 이웃들에 대한 인상을 시로 옮기는 작업에서 시작, 역사 속의 인물로 지평을 넓혀 고주몽, 이황, 정여립, 김구, 걸인 독립단 등을 다루기도 했으며, 머슴 대길이, 따옥이, 화양댁, 땅꾼 도선이처럼 이름없이 살다 간 민중들의 삶의 애환도 기록했다. 2004년 출간된 16~20권은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부제로 묶이며, 크게 식민지시대-해방공간-한국전쟁 전후의 인간군상을 다룬다. 격변의 시대를 통과한 사람들 가운데 '김일성', '이휘소', '이승만', '선우휘', '임화', '노천명'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야만의 상황 아래 서로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 끔찍한 장면들이 시인의 냉정한 시선 아래 그려진다. 김병익은 라는 민족사적 벽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역사를 되새김질하고 그에 짓밟힌 만상의 인간들을 사랑하며 껴안고 뺨 비비며 삶의 진의와 세계의 진수를 손가락으로 끄집어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거대한 '벽화-민족사'는 그러므로 '절망 이후의 연대기'이며 '나와 타자들이 자유를 낳는 사회순환을 위한 마당'이 된다.16권 시인의 말 그 아낙 / 무명씨 / 김일성 / 마라도 애기무당 / 승렬이 무덤 / 에레나 / 최항 / 신건호 / 타인의 눈 / 홍길동 / 두 강물 / 제삿날 / 심유섭 영감 / 김동삼의 자손 / 호수 / 절망 / 노고단 밑 / 노예시인 / 아기 울음소리 / 소년 준호 / 신혼부부 / 김총각 / 만수 할머니 / 군고구마 장수 / 너와집 / 연애 / 귀향 / 가야금 / 수씨 달 / 양형모 / 쯔쯔 영감 / 사진 한 장 / 고명욱 영감 / 설석우 / 그 홀아비 / 옥순이 옥분이 자매 / 엄면장 마누라 / 제석 / 신현구 / 5대의 피리 / 그해 8월 / 이휘소 / 어느 결혼 / 설악산 / 송탄 피난민수용소 / 다섯 시간의 결혼식 강좌 / 춘정 / 나 보기가 역겨워 / 사마귀 / 용돌리 두 집 / 이정순의 넋 / 사미승 등명 / 과부 문씨 / 성혜랑 / 그해 겨울 들판 / 김석원 장군 / 여자 몸값 / 어느 부부 / 한 부엌 / 주저앉은 사람 / 고향 / 신국이 할아버지 / 노처녀 기명실 / 오르테가 킴 / 남자현 / 외팔이 박 / 국군 군번1번 / 채병덕 / 신성모 / 다섯살 용식이 / 홍총각 / 수복 이후 / 폐허의 아기 / 빨갱이 1 / 빨갱이 2 / 빨갱이 3 / 빨갱이 4 / 꽃 금각(琴恪) / 교장 신진섭 / 여원재 / 변영재 / 한홍철 / 어떤 인민군 / 이종찬 / 허황후 / 김종원 / 거창 이복남 / 왕건 / 신중목 / 임채화 / 왕작제건의 씨 / 박영보 면장 / 시시한 원한인데 / 어떤 대동청년단 / 배꼽 깊은 사람 / 1·4후퇴의 아기 / 젖먹이 신이 / 이규완 자손 / 나, 김우남 / 할머니 / 간첩시절 / 김선기 / 돼지고기 세 근 / 보안사 사병 정우신 / 제주도 중산간마을 / 옹기장수 맹길이 / 어떤 한약방 / 정순산 / 소위 학도병 / 망우리 묘지 / 칠석 장군 / 1950년 10월 3일 / 김윤근 / 인민군 / 추교명 / 최익환 / 다시 수복 / 나물도 이장 오영감 / 나물도 옆 무인한국 시의 자부심, 고은 전작시 『만인보』 24∼26권 출간! 현대시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한국시단을 대표하며 열정적으로 세계시단으로 활동무대를 넓힌 시인, 1958년 공식적인 문단활동을 시작한 이래 50년여에 걸친 세월 동안 변함없는 창작혼을 불사르고 있는 고은(高銀)의 『만인보』 24, 25, 26권이 출간되었다. 21∼23권을 출간(2006년 3월)한 지 1년 7개월 만에 395편(24권 121편, 25권 149편, 26권 125편)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시들을 묶었다. 민초의 삶과 역사에서 잊혀져가는 인물들에 다시금 혼을 불어넣는 『만인보』의 작업은 이번 24∼26권에서도 이어진다. 특별히 주목되는 점은 신라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불교사를 고승들의 삶과 행적을 좇으며 복원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은은 선사나 고승 들의 삶을 시 속에서 마냥 경외의 대상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 자체를 직시하고 해학과 비판적인 요소를 가미해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역사에서 뿌리깊은 사대주의를 꼬집기도 하고(26권 「자장」), 이회광을 비롯해 친일승들의 행적을 준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24권 「그 두 사람의 수작」, 25권 「친일승 몇대」, 26권 「변설호」). 많은 시에서 탈속한 고승들의 고매한 정신을 드높이지만, 세속에 봉사하고 난장에서 구도의 길을 찾은 승려(25권 「기와스님」)의 아름다운 면모와 난세에 구국의 길로 나선 승려(25권 「영규」 「허백 명조」, 26권 「벽암 각성」)를 칭송하는 한편, 세속적인 욕망과 권력욕에 눈이 먼 승려들의 삶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일깨워주기도 한다. 이번 만인보 작업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승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점인데, 시인은 세속과 탈속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다. 사랑에 눈이 먼 승려(24권 「뜬눈」 「상사병」)나 남색(男色) 빠진 노승(26권 「남색 사자」)을 통해서는 해학과 더불어 애잔함을 느낄 수 있다. 고은의 입김을 통해 시 속에서 되살아난 승려들의 사상과 행적은 어렵지 않고 친근한 느낌까지 들어, 독자들이 쉽게 그들의 삶과 깨우침에 다가갈 수 있다. 불교사를 복원하는 한편에는 지난 만인보 작업의 연장선에 서 있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중심에 선 인물들을 통해 권력의 무상함과 역사의 아이러니(26권 「견훤」, 24권 「기황후 권세」 「공녀」)를 노래하기도 하고, 문인들의 애틋한 일화(25권 「어느날 박용래」)를 비롯해 군사정권의 잔혹성에 대한 비판(25권 「전두환」), 김학철 등 독립운동 전투에 몸을 던진 인물들(25권 「두 전사」)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산 당대 인물(25권 「정수일」, 26권 「어린 수일이」) 등에 대한 소묘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을 통해 전해지는 비극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동학운동을 통해 드러난 민중의 힘과 좌절(24권 「서포」 「미녀 이소사」, 26권 「한 소년대장」), 다산의 숨겨진 부인과 딸에 대한 묘사(25권 「다산의 마음」 「홍임이」)는 시인이 역사의 이면에서 건져올려 잔잔한 시적 울림으로 승화시킨 것들이다. 고은의 시세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기법상 후퇴’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만인보』가 ‘통시적이며 우리 민족의 모든 인간상을 두루 포함시키려는 시도의 소산’이라는 평가(김용직 해설 「탐색과 성과―『만인보』의 세계」)처럼 시인은 우리 역사와 민중들의 빛과 그늘을 끊임없이 파헤치고 평가하면서 작업을 해왔다. 시의 형태로 이뤄내는 이러한 역사 다시쓰기는 우리 문학사의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작업이다. 막바지에 다가가는 『만인보』 작업은 우리 문학사에 눈부신 업적으로 남을 것으로 그 귀추가 각별히 주목된다. 고은 시인은 내년으로 등단 50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여 인사동에서 그가 손수 그린 그림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며, 만인보 역시 2008년에 30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만인보』는 분량 때문에 독서의 어려움이 있다고들 하지만 한번 잡게
안티 이코노믹스
필맥 / 백우진 지음 /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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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맥소설,일반백우진 지음
경제학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수많은 경제학자나 경제전문가들이 미래예측에 매달리는데도 번번이 틀리는 이유를 따져보고 경제의 미래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 특히 경제의 미래는 경제주체의 의지나 창조력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국가나 기업과 같은 조직의 미래는 리더십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부각시킨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미래에 대해 경제학적 사색을 한 결과가 농축돼있다. 머리말 01 미래와 관련한 몇 가지 단상 《토정비결》이 미래를 말하는 방식 / 부정적인 전망의 사례 / 미래연구는 여전히 오리무중 02 주가를 알아맞힐 수 있을까 “주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아닙니다” / 주가는 신도 알지 못한다 / 우리를 뒤흔드는 편향 / 워런 버핏은 투자보다는 IR의 대가 / 떠날 때를 잘 택한 피터 린치 / 짐 로저스가 서울 강북 땅을 샀더라면 03 미네르바를 둘러싼 오해와 경제학의 한계 미네르바 현상 / 경제전망이나 《토정비결》이나 / 심리는 중요하지만 독립변수는 아니다 04 미래를 가로막는 장하준의 잘못된 관념 악한 사마리아인? 약한 사마리아인! / 사실에 눈 감은 장하준 교수의 관념 / 내적 정합성마저 갖추지 못한 논리 / 전략적 무역정책이 효력 내는 기간 줄어 / 세계무역 질서는 자유무역 쪽으로 05 자산버블 억제장치와 출구전략 중앙은행이 버블 파이터로 변신한 까닭 / 그린스펀 “버블을 예측하는 일은 …” / 금리를 확 내린 뒤 늑장 인상 / 일본의 버블에 놀란 한국의 과민반응 / 때 이른 출구전략, 무성한 논의 06 경제학의 몰락과 새로운 기회 화려한 비상, 끝 모를 추락 / 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반성 / 기존 경제학의 순진한 낙관주의 / 경제학은 수치를 맞히는 게 아니다 /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측의 특이성 07 패러다임 측면에서 본 경제학 경제 전문기자는 가능한가 / 과학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요건 / 패러다임 이론으로 본 경제학 08 행태경제이론은 한가한 경제학이다 행태경제이론과 케인스 / 행태경제이론이 경제학을 구할까 / “연구의 중심 주제가 뭔가?” 09 미래를 향한 상상 미래를 읽고 말하는 방법 / 미래학에는 미래가 없다 / 최상의 미래예측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 이 책은 경제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책답다. 책의 주제와 내용에 앞서 우선 글을 읽는 맛이 난다. 상아탑의 학자가 쓴 책과 달리 간결하고 경쾌한 문체로 모든 사람의 일차적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미래예측이라는 주제를 요모조모 다룬다. 미래예측에 대한 지은이의 관점은 분명하다. 사람들이 미래를 미리 알고자 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위험을 피하거나 미래의 기회를 선취해서 성공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미래를 이야기해주는 것이 경제학자나 경제전문가가 해야 할 역할이다.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몇 퍼센트가 되고 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것은 그들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미래는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기회를 포착하거나 만들어내고 위험을 피한다는 관점에서 실용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235쪽) 그리고 ‘완성된 미래에 적응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것이 분명하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지은이는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창조력과 우리나라 개발연대를 주도한 두 기업인, 즉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과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의 리더십을 재평가한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이 수미일관한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은이가 서술한 순서대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읽는 것 자체가 흥미로우면서도 흐릿한 시야가 맑게 터지는 듯한 각성의 느낌도 여러 군데서 갖게 된다. 특히 앞부분에 나오는 몇 가지 소주제에 대한 분석, 즉 △《토정비결》이 미래를 말하는 방식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짐 로저스와 같은 투자세계 거장들의 투자기법 △2008년에 일어난 미네르바 열풍 등에 대한 분석이 그렇다. 이어 지은이는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도 적극적인 미래개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론에 내재된 논리적인 결함을 지적하며 비판하고, 자산거품 현상에 대한 정책당국과 중앙은행의 대응태도를 따져보고, 미래예측과 관련된 경제학과 경제학자들의 오류를 진단한다. 이 책을 통한 지은이의 이러한 작업은 경제학 내지 경제학적 사고에서 상식을 거스르는 인식의 장애물이나 비실용적인 사고 틀을 걷어내고, 그 대신 경제주체의 의지와 창조적 행위가 제 역할을 다 하는 경제학적 상상력을 복원시키려는 노력인 것으로 풀이된다.
놀이인간
글누림 / 허진석 지음 / 2015.08.28
13,000

글누림소설,일반허진석 지음
학생들이 체육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쓴 책. 오랜 시간 스포츠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아시아경제신문의 스포츠란에 연재했던 이야기를 모아 묶어냈다. 우리는 인류의 역사 곳곳에서 정체를 바꾸어 등장하는 다양한 놀이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동서양을 잇고 시대를 돌아 나온 다양한 콘텐츠는 철학, 문학, 영화, 드라마 등 곳곳의 이야기를 소환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프린터 아킬레우스에 관한 이야기다. 아킬레우스의 승전보에서 이어지는 달리기의 역사는 올림픽으로, 다시 마라톤으로 꼬리를 무는 식이다. 달리기의 궤를 쫓아 써 내려간 이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물을 만난다.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부터 철학자가 아닌 레슬러로서의 플라톤, 로마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에 이르기까지 역사, 스포츠, 신화를 망라하는 호모루덴스들의 릴레이가 쉼 없이 이어진다.01 섹스, 폭력, 죽음 그리고 호모루덴스 02 트로이 성곽을 세 바퀴 달린 스프린터 아킬레우스 03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달리기로 왕이 될 자격을 입증하다 04 마라톤의 고향은 마라톤이 아니라 파리다? 05 레슬러 플라톤, 올림픽 우승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06 동계올림픽 07 돈 잔치, 올림픽 08 콜로세움의 등장 09 스파르타쿠스 10 놀이인간, 스파르타쿠스 11 사라진 스파르타쿠스 로마 멸망을 예언하다 12 로마의 휴일 13 에드워드 기번 14 콤모두스 황제의 자가용 콜로세움 15 헤라클레스, 먼 동방에 귀화해 금강역사가 되다 16 무적의 검투사 콤모두스 17 레슬링에도 필살기가 있다 18 헤르메스, 신들의 언어를 해석하다 19 제우스의 전성기, 올림피아 20 피아차 아르메리나의 비키니걸 21 남장여성 22 울라마(Ulama), 죽음의 축제 23 엿 먹어라 24 아비요~! 25 동아병부 26 소림사와 성룡 27 베네딕토 수도회와 소림사 28 돈 까밀로와 뻬뽀네, 그리고 마법사의 폭풍 29 베드로도 제쳐버린 요한의 달리기 솜씨 30 바이외 태피스트리 31 뼈를 놓고 다투는 개와 같았다 32 라벤나의 모자이크 33 니카의 반란 34 콘스탄티노플의 살육 35 테오도라 36 고대의 F-1 경주 37 토너먼트의 기원 38 중세의 가을 39 마상 창 경기와 금단의 사랑 40 기사와 로망스 41 르네상스, 몸짱 시대의 컴백 42 신은 몸짱이다 43 축구선수 같은 놈 44 색깔로 너희를 구분하리니 45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46 왼손잡이 다 빈치 4“인류의 역사는 놀이다!” 놀이로 동서양을 유영하는 호모루덴스 들여다보기 인류의 역사를 듬성듬성 걸으면 그 길 한복판에서 <놀이>를 만난다. 문화현상의 기원을 놀이로 이야기한 요한 하위징아의 말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곳곳에서 정체를 바꾸어 등장하는 다양한 놀이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스포츠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아시아경제신문의 스포츠난에 연재했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묶었다. 책갈피마다 많은 것을 숨겨두고 꺼냈다 넣기를 반복하니 그는 영락없는 이 책의 보물찾기 진행자다. 이제 남은 일은 갈피를 유영하며 상급을 받는 일이다. 무엇을? 바로 그가 말하는 놀이를. 학생들을 위해 책을 쓰고 싶었다. 체육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물론 체육사 전공자로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결코 교재가 부족하지는 않았다. 훌륭한 연구자들의 저서가 많았다. 다만 학생들이 읽기에 재미있고, 그래서 그 재미 때문에라도 매주 내 강의를 기다리는 학생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아시아경제신문의 스포츠난에 예순 번에 걸쳐 연재된 ‘놀이인간’을 모으고 다듬어 만들었다. 경제 신문에서 스포츠는 연성(軟性)의 읽을거리다. 정보를 많이 담고 있으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 사실을 유념하면서 원고를 썼기에, 책으로 엮으면 학생들도 읽을 때 지루해 하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했다. (…중략…) 나는 독자와 함께 걷는 기분으로 글을 써나갔다. 앞서 나가지도, 뒤에서 따라가지도 않으려 했다. 우리는 예순 번에 걸쳐 고개를 넘고 모퉁이를 짚으며 길이 끝나는 데까지 갈 것이다. 그러나 내가 걸음을 멈추고 “다 왔다”고 선언해도 여러분에게는 갈 길이 남으리라. 함께 걸어간 길이 홀로 걸어갈 때 지도(地圖)가 되기를 기대한다. - 머리말에서 ■ 책 소개 인물로 들여다보는 놀이의 역사 이야기의 시작은 스프린터 아킬레우스에 관한 이야기다. 아킬레우스의 승전보에서 이어지는 달리기의 역사는 올림픽으로, 다시 마라톤으로 꼬리를 무는 식이다. 달리기의 궤를 쫓아 써 내려간 이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물을 만난다.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부터 철학자가 아닌 레슬러로서의 플라톤, 로마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에 이르기까지 역사, 스포츠, 신화를 망라하는 그 결 사이에서 흥미진진한 호모루덴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호모루덴스라니, 너무 딱딱하거나 어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더없이 가까운 곳에 있어 이제 허구 같지 않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여러 신들을 마주하고 보면 결국 그것은 인간의 한 면을 바라보는 것뿐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찍고 돈키호테 돌아 손기정에 이르기까지 동양과 서양을 잇고, 시간을 잇는 이야기들 이야기는 계속된다. 책의 제목처럼 많은 인물, 호모루덴스들의 릴레이가 쉼 없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숨차게 달릴 필요는 없다. 단지 그들이 지났던 흔적을 좇아 천천히 걸으면 된다. 「로마제국쇠망사」를 쓴 에드워드 기번의 전언을 지나면 영화 <글레디에이터>로 낯이 익은 로마의 황제 콤모두스가 등장한다. 신화의 신들을 지나면 시칠리아의 모자이크를 보고 유카탄 반도로 건너 가 죽음의 축제 울라마를 구경하면 된다. 중세의 마상 창경기와 기사의 사랑을 보여주는 슬픈 영웅 돈 키호테, 왼손잡이 다 빈치……. 어디든 좋다, 호모루덴스가 있는 곳이라면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유영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이야기는 아주 먼 곳에서 시작되었다. 저 멀리 서방의 그리스로마 신전에서 중세의 성경 갈피를 지나, 손에 닿을 것 같지 않던 이야기들은 곧 우리 곁으로 날아온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이소룡이다. 그와 동세대가 아닐지라도 그의 노란 ‘추리닝’과 엄지로 코를 그으며 ‘아비요~!’하던 몸짓은 아직 유효하다. 그 뿐인가. 농구에 대한 열기로 들끓었던 90년대 초 한국의 드라마 <마지막 승부>부터, ‘왼손은 거들 뿐’이라고
또 다른 사랑 1
스칼렛 / 스파클라 (지은이) / 2021.02.03
11,000원 ⟶ 9,900원(10% off)

스칼렛소설,일반스파클라 (지은이)
스파클라 장편소설. 전 세계에 호텔을 거느린 J&그룹의 총수. 조프리 휴 존슨. 특출한 피지컬에 잘생긴 외모는 기본, 명철한 두뇌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J&을 세계 최고의 호텔로 견인한 능력자. 모든 걸 다 가진 그에게도 단 하나의 결핍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진심을 나누고 곁을 내어줄 여자가 없다는 것. 쉽게 곁을 허락하지 않는 그에게 어느 날 우연처럼 운명인 듯 다가온 여자가 있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그의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 놓고, 그녀는 도망치듯 사라지고 만다. "대표님? 대표님께서 어떻게 여기를……." 결국엔 그녀를 찾아 한국까지 오게 된 조프와, "하, 대표님? 당신한테는 이제 내가 J& 대표로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지?" 그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제이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우리 대화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이제 다시는 그녀를 놓칠 수 없는 조프는 제이가 자신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기 원하고. 제이는 조프의 안전을 위해 사실을 밝히는 걸 꺼리게 되는데, 결국 알게 된 그녀의 과거는…….1∼10운명 같은 사랑.전 세계에 호텔을 거느린 J&그룹의 총수. 조프리 휴 존슨.특출한 피지컬에 잘생긴 외모는 기본,명철한 두뇌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J&을 세계 최고의 호텔로 견인한 능력자.모든 걸 다 가진 그에게도 단 하나의 결핍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진심을 나누고 곁을 내어줄 여자가 없다는 것.쉽게 곁을 허락하지 않는 그에게 어느 날 우연처럼 운명인 듯 다가온 여자가 있었다.그러나 행복도 잠시. 그의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 놓고,그녀는 도망치듯 사라지고 만다.“대표님? 대표님께서 어떻게 여기를…….”결국엔 그녀를 찾아 한국까지 오게 된 조프와,“하, 대표님? 당신한테는 이제 내가 J& 대표로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지?”그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제이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우리 대화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이제 다시는 그녀를 놓칠 수 없는 조프는제이가 자신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기 원하고.제이는 조프의 안전을 위해 사실을 밝히는 걸 꺼리게 되는데,결국 알게 된 그녀의 과거는…….
[큰글자도서] 심야 치유 식당 2
푸른숲 / 하지현 (지은이) / 2021.10.28
39,000

푸른숲소설,일반하지현 (지은이)
‘심야 치유 식당’ 두 번째 이야기. 전작이 개인의 ‘증상’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의 주제는 사랑이다. 애매모호한 관계를 지속하는 힘, 사랑의 기준점으로서의 첫사랑, 수동적인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랑하는 법, 고백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신화, 그리고 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는 사랑의 단계마다 노사이드의 주인 철주의 입을 빌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랑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해답은 어디에도 없지만, 저자 하지현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상적으로 마음을 다독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원인으로 힘들어하고 있는지, 겉으로 드러난 이유 외에 나를 괴롭히는 이유는 없는지, 특히나 사랑과 관련해서는 어떤 환상이나 기대로 인해 늘 더 힘들어하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라는 것이다.프롤로그_백 퍼센트의 사랑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0. 노사이드는 그 자리에 있었다 1. 애매모호함을 즐겨야 사랑이 시작된다_철벽녀에서 벗어나 관계를 시작하기 남녀 사이에 ‘왜’는 존재하는가 비관의 여왕과 애매모호함 그녀의 철통 방어막 낙관적 자세로 애매함을 견디기 철주의 업타운걸이 찾아오다 2. 미워해도 된다_남친의 배신에 대처하는 자세 너 나한테 왜 그런 거야? 레일라, 괴로운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세요 좋은 관계를 잃은 건 상대방이다 그녀가 그날 나오지 않은 이유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누군가가 미우면 미워해도 돼요 3. 까칠한 난주 씨, 파이팅_수동적인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는 법 여자친구를 수리하고 싶은 남자 싫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때 사람은 다시 태어난다 007 제임스 본드처럼 주장하기 이제는 정말 달라질 수 있는 걸까? 4. 남이 아플 수 있다는 걸 알아야 관계가 유지된다_노사이드의 위기 원하는 것을 늘 얻을 수는 없다 우린 다 인생의 재활 치료 중 철주의 비밀 목숨을 걸고 지킬 것 누군가에게 의존한다는 것의 의미 5.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_고백을 앞둔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수지와 엄마의 거래 상자를 열어볼 것인가, 덮어둘 것인가 서로에 대해 전부 오픈하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조금씩 다가가는 법 6. 첫사랑은 사랑의 기준점 혹은 성장점_첫사랑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당신에게 모든 사랑 이야기는 첫사랑 이야기 각인효과와 사랑의 기준 우리 각자의 첫사랑 7. 저 사람을 내 인생에 포함시켜, 말아?_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선을 봐서 세 번 넘게 만나면 네버랜드에만 머무를 수 없다 결혼 앞에서 불안한 이유 사랑이란 긴장으로 가득 찬 이기적 관계 상견례와 연애 사이에서 누군가에게 계기가 되어준다는 것은 에필로그_관성의 틀을 깨는 계기, 사랑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사랑일까?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이 내 짝이 맞나? 연애를 쉰 지 3년, 내가 문제가 있는 걸까? 설렘과 불안, 집착과 포기를 오가며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실질적인 충고들 ‘당신은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 잠시 멈춰 서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현대인의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픽션 형식을 도입해 쓴 심리 에세이『심야 치유 식당 2: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는 심야 치유 식당 ‘노사이드’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랑 문제를 다룬다. 애매모호한 관계를 지속하는 힘, 사랑의 기준점으로서의 첫사랑, 수동적인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랑하는 법, 고백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신화, 그리고 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저자는 사랑의 단계마다 노사이드의 주인 철주의 입을 빌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사랑일까?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이 내 짝이 맞나? 연애를 쉰 지 3년, 내가 문제가 있는 걸까? 설렘과 불안, 집착과 포기를 오가며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실질적인 충고들 감정적 영역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관계로서의 사랑을 배우다 현대인은 자기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사랑을 주도하여 개인의 행복을 의식적으로 최대한 실현시키고자 한다. -크리스티안 슐트, [사랑의 코드] ‘당신은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 잠시 멈춰 서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현대인의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픽션 형식을 도입해 쓴 심리 에세이《심야 치유 식당 2: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는 심야 치유 식당 ‘노사이드’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랑 문제를 다룬다. 애매모호한 관계를 지속하는 힘, 사랑의 기준점으로서의 첫사랑, 수동적인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랑하는 법, 고백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신화, 그리고 결혼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 저자는 사랑의 단계마다 노사이드의 주인 철주의 입을 빌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대중매체는 연애를 ‘운명’과 ‘이벤트’, 거기에 ‘감정의 스파크’가 더해진 낭만적인 것으로 미화한다. 때문에 현실의 젊은 남녀는 자신이 경험하는 만남이나 관계가 기대 같지 않을 때 실망하고 과연 사랑이 맞는지 혼란스러워한다. 그들은 자문한다.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모호하기만 한 이 관계가 과연 사랑인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주는 대신, 사랑을 주제로 한 기존의 심리서나 연애실용서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나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하거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며 이성을 유혹하는 연애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데 집중한다. 이런 책들은 독자들의 연애 고충에 도움을 주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에 발을 딛고 선 사랑이 아니라, 전략으로서의 사랑을 가르침으로써 피로감을 더하거나 오히려 관계를 부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하지현 교수는 사랑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사랑은 관계와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니라, 관계의 하나라고. 그리고 관계의 하나인 사랑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힘은 심리적 성찰력(psychological mindedness)을 기르는 것임을 설파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두렵지만 무조건 피하기보다 내면의 프로세스를 들여다볼 용기를 갖고 찬찬히 지켜볼 수 있는 능력을 익히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인생에 태클은 들어오고 도랑에 처박히기도 한다. 특히나 사랑 문제에 있어서는 그런 일이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때 빨리 회복되고,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때 상처를 덜 받고, 치명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성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노사이드의 손님들은 사랑 문제를 들고 철주를 찾아오지만, 철주가 주목한 것은 그들이 사랑을 바라보는 태도, 혹은 어떤 관계가 유지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이었다. 사랑 문제는 특히나 하나의 이론으로 정리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무조건 많은 경험을 통한 시행착오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친구나 선배와의 상담을 통해 감정적 찌꺼기를 해소할 수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관계로서의 사랑, 인간 대 인간이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과정을 따라감으로써 자기 안의 심리적 성찰력을 키우고 두려움 없는 사랑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심리적 태도 우리는 사랑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경험을 반성하여 사랑에 관한 모든 심리학적 담론들을 함께 생각한다. _사회학자 에바 일루즈 《심야 치유 식당 2》는 전작 《심야 치유 식당》의 독특한 형식을 그대로 가져간다. 전직 정신과 의사 철주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른 여섯 명의 손님들과 엮어가는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것. 전작이 저마다 ‘증상’을 앓고 있는 손님들의 고민을 치유해주었다면, 이번에는 사랑 문제로 힘들어하는 손님들이 찾아온다는 점이 다르다. 관계의 초반부터 결혼을 앞둔 시점까지, 이들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을 하며 맞닥뜨리는 문제들로 힘들어한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성급하게 선을 그었다가 좋은 인연을 떠나보낸다. 반쪽인 줄 알았던 사람의 배신으로 인해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을 만나 일방적인 관계에 끌려 다니기도 하고, 연인 사이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들이대 삐걱거리기도 한다. 처음 마음을 주었던 사람과의 기억, 첫사랑이 모든 것의 기준점이 되어 이후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걸 힘들어하기도 한다. 마침내,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온갖 장애와 변수가 들이닥치기도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효용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한 실질적인 충고들’을 들려준다는 점이다. ‘사랑은 다 그런 것이고, 남들도 다 힘들다’는 위로에 그치지 않고,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할 심리적 태도(attitude)를 이야기한다는 점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첫째, 애매모호한 관계를 부정적으로 판단해 자르지 말고, 버티면서 가능성을 탐색하기 오늘날 이삼십대가 사랑이라는 관계에 진입하면서 겪는 가장 큰 난점은 남녀관계를 쉽게 규정하고자 하는 조급증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은 ‘우리 사귀는 거야, 아니야?’ ‘이 남자는 친구야, 애인이야?’ 하는 식으로, 자신과 관계 맺는 이성을 어떤 범주에 넣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애매모호한 관계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정리하는 결벽증적인 성향이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다는 점을 알려주고, 애매모호한 관계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안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은 내공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그냥 안고 갈 수 있는 능력. 사실 판단해야 할 대부분의 일은 시간이 그냥 해결해주는 것이 참 많다. _65쪽 둘째, 모든 것을 공유하며 상대방과 하나가 되려고 하는, 고백에 대한 환상 내려놓기 사랑할수록 상대와 합일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다. 때문에 상대에게 자신의 비밀을 다 알려주고 싶고 그러고 나면 그 사람이 나를 온전히 이해해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때로는 성급하게 가까워지려는 이런 시도가 그로 하여금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자는 무엇보다 “두 사람 사이에 충분한 신뢰라는 방탄막을 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음을 다 준다는 말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마세요. 서로 줄 수 있는 만큼 주고, 받을 수 있는 만큼 받고 딱 그만큼을 감사하게 여기는 것, 그러면서 그 폭을 조금씩 넓혀가는 것, 그게 사랑 아닐까, 집착이 아닌?” _228쪽 셋째, 좋아하는 남자에게 맞추며 관계를 이어나가는 수동성 버리기 남성에 비해 여성은 타인을 배려하며 둘의 관계를 보존해가려는 욕구가 강하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잘못된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본문에 나온 난주라는 인물 역시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철주는 그녀에게 “싫다”는 말을 연습시킴으로써 관성을 끊고 새롭게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난주 씨가 안 돼, 싫어, 라고 말해도 아무런 보복도 일어나지 않아요. 최소한 여기서는요. 이곳은 난주 씨의 재활과 부활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될 거예요. 이제부터 예스맨, 영혼이 없는 사람, 수동적인 무색무취의 여성이 아니라 까칠한 난주 씨가 되는 거예요. 우리가 도울 거예요.” _142쪽 넷째, 내 안의 의존성을 적절히 다루어, 상대방과 조금씩 경계를 허물며 가까워지기 작품 전반에 걸쳐 강조되는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보다 한 사람이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 이해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자기 안에 있는 의존성을 적절히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기존의 책들이 여성의 독립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은 남성에게 의존해서는 훌륭한 관계를 이어갈 수 없을 거라는 공포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인다(인터넷 신조어인 ‘철벽녀’는 남성에게 의존하거나 어떤 여지를 남기는 행동을 모두 차단하는 여성을 가리킨다). 이런 여성 독자들에게 저자 하지현이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성숙이란 의존적인 사람이 독립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에 있는 의존성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숙이다. _67쪽 다섯째, 백 퍼센트의 상대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현실적인 관계를 인정하기 연애를 오래 쉬면서 이성에 대한 기대치는 반대로 높아져간다. 특히 영화나 소설 등 각종 대중매체를 소비하다 보면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은 성에 차지 않을 경우가 많다. 저자는 널리 퍼진 이런 성향이 연애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점을 지적하고, 현실적인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시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욕망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타인에게 쏘아서 비춰진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렇지만 현실 속의 타인은 자기 주관이 있다. 또 상대방에게 쏘는 자신의 욕망의 이미지는 현실 속의 상대와 거리가 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_100쪽노사이드는 그 자리에 있었다: 2주 정도 노사이드를 떠나 여행을 갔던 철주가 돌아온다. 그리고 미국에 유학 중이던 동생 수지가 불쑥 그를 찾아와 놀라게 한다. 부모의 기대주였던 철주와 실패작 수지. 두 사람의 과거 얘기가 흐른다.첫 번째 손님: 애매모호함을 즐겨야 사랑이 시작된다_철벽녀에서 벗어나 관계를 시작하기노사이드에 임용고시를 패스한 두진과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은미가 찾아온다. 은미의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지켜보던 철주는 그녀에게 애매한 상황에 처하면 나쁜 쪽만 먼저 생각한다며,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은미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철주는 함께 보트를 타고는 배가 흔들린다고 해서 가라앉거나 뒤집히는 게 아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시적 퇴행과 불안정한 상태를 견디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안고 갈 수 있는 능력, 두려움 대신 방향성을 찾아보려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수지는 페이스북으로 철주의 첫사랑 경은에게 연락을 남기고, 경은이 노사이드에 찾아오는데…….“옆에 같이 오신 친구분만 해도, 애매하고 잘 모르겠으니까 자꾸 마셔보면서 뭔지 알아보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일단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걸 확인했으니까. 그에 반해서 손님은 잘 모르겠으면, 또 애매하면 시도를 하지 않아요. 위험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길러야 하는 것은 이렇게 출렁이는 애매함을 돌파하는 것뿐 아니라, 일시적 퇴행과 불안정한 상태를 견디는 능력이에요.” 성숙이란 의존적인 사람이 독립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에 있는 의존성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숙이다. 애매함과 모호한 관계 때문에 의존을 표현하고 인정할 수 없던 은미는 두진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게 되었고, 이는 병적인 의존이나 유아적 의존이 아니라 어른이 갖는 자연스러운 의존성임을 깨달았다. 내가 갖고 있는 의존성을 켜고 끄는 스위치처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적절히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존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애매함의 불안 속에서도 한 배 위에 같이 떠 있는 존재가 주는 안정감의 핵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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