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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
열린책들 / 닐 셔스터먼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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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소설,일반
닐 셔스터먼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수확자> 시리즈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강동혁 번역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들은 과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1부 날지 못하는 9 2부 훌륭한 젊은 표본 117 3부 하늘에서 떨어진 자 201 4부 기억의 향기 321 5부 황새 살해 439 6부 애크런 509 에필로그 577 감사의 말 583★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할리우드 TV 시리즈화 ★ 전 세계 문학상 15종 수상, 추천 도서 선정 다수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전작 <수확자> 시리즈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가 강동혁 번역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닐 셔스터먼은 전미 도서상을 받은 『챌린저 디프』와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받은 『슈와가 여기 있었다』, 미국 도서관 협회 마이클 L. 프린츠상을 받은 <수확자> 시리즈 등 다양한 소설로 3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으며, 출간 즉시 각종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작품을 올리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설가다. 닐 셔스터먼의 가장 큰 강점은 <재미있는 소설>을 쓴다는 점이지만, 뜨거운 사회적 문제를 절묘하게 끌고 와 독자들로 하여금 철학적 문제에 직면하도록 만드는 솜씨 또한 매우 탁월하다. 정신 질환을 다룬 『챌린저 디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수확자> 시리즈, 다양한 혐오 문제를 그린 『게임 체인저』,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천부 인권을 깊이 천착한 이번 작품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시리즈 모두, 흥미로운 플롯 속에 거대한 사유를 품고 있다. <디스톨로지>란 작가 본인이 직접 만든 단어로, 나쁘거나 어려운 것(dys) + 연구(ology), 즉 나쁘거나 어려운 것에 대한 연구를 뜻한다. 단순한 디스토피아 SF가 아닌, 인간 존엄에 대한 문제 제기와 청소년 인권의 현실 폭로, 과학의 윤리성와 제도적 억압에 대한 고발 등 수많은 철학적 메시지를 녹인 작품임을 나타내 주는 단어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언와인드 디스톨로지>는 현재 TV 시리즈화를 앞두고 있으며, 거대한 스케일과 장대한 서사로 독자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네 몸의 100퍼센트는 계속 살아갈 거야 다만, 낱낱이 분리된 상태로 장기 이식 수술이 진보한 세상,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하트랜드 전쟁>이 벌어진다.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해 생명법을 통과시킨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이 잔혹한 언와인드 제도를 피해, 세 아이가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 속을 썩이던 코너, 보호 시설에서 자란 고아 리사, 신께 몸을 바치는 <십일조> 레브, 각각의 사연을 지닌 셋은 국가로부터, 경찰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도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살기 위한 모험과 투쟁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어떤 진실을 깨달아 간다. 단순히 지금 당장 죽지 않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쓸모 있는 장기 취급에 분노하고,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 제도가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인 양 포장하기 위해 언와인드된 신체 부위만을 조합해 <합성 인간>을 탄생시키고, 그 결과 태어난 캠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인간의 자유의지와 정체성의 문제, 인간 존엄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아이들은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캠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현대 사회의 지금 가장 치열한 사회 문제를 파헤친 위험하고 매력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낙태에 대한 권리 ― 즉 임신 중지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뜨거운 이슈다. 임신한 사람의 신체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 임신 중지를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태아를 동등한 생명체로 간주하고 보호할 것인가. 작가는 각각의 주장을 펼치는 <선택파>와 <생명파>의 논리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임신 중지를 둘러싼 현대 사회 전체의 풍경을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임신 중지가 금지될 때 시도되는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방식의 중절 수술, 원치 않는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를 누가,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의 문제, 이와 관련한 법안을 내는 정치권과 그 지지자들, 신념을 갖고 물러서지 않는 종교계, 법의 틈새에서 돈만을 좇는 기업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모든 논쟁의 중심에서 사라져 버린 <구체적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사려 깊은 관심>에 대해서. 우리는 소설 속 그 이념과 이권의 추상적인 논쟁 속에서,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인 한 명 한 명의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내면에 모순을 안고 흔들리면서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소년 소녀의 우정과 사랑, 웃음과 눈물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해지고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현실을 꼭 닮은 그 복잡한 디스토피아 세상을, 어떻게 하면 다시금 사랑과 애정과 존중으로 통합시킬 수 있을까? 철학적 고민이 가득한 언와인드 디스톨로지의 장대한 SF의 세계에서, 독자들은 설렘과 재미는 물론 단단한 삶의 태도까지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세계의 단어들 * ― 언와인드: 인간의 신체가 해체되는 과정이다. 법에 따라, 해체된 사람의 99.44퍼센트는 이식에 활용되어 살아 있는 채로 유지되어야 한다. ― 황새 배달: 갓난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은 어머니가 아기를 남겨 두고 떠나는 행위를 의미한다. 아기를 다른 사람의 집 문 앞에 두고 떠날 수 있는 행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며, 이후에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아기를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 하비스트 캠프: 언와인드가 분열된 상태를 준비하는 허가받은 시설이다. 각 시설은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모든 시설은 언와인드로 지정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 박수도: 이 어린 테러범들은 혈액을 폭발 물질로 바꾸는, 탐지 불가능한 화학 물질을 자신의 순환계에 주입한다. 이런 이름이 붙은 까닭은 강하게 손뼉을 쳐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청소년 전담 경찰(청담): 전국 청소년 전담국에서 일하며, 언와인드의 통제를 담당하는 법 집행관. ― 십일조: 〈10퍼센트〉를 의미하는 용어에서 유래한 이 말은 종교적인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언와인드가 예정된 아동을 가리킨다. 「그 애를 따라갈 필요는 없어! 너 자신이 돼야 해. 올바른 편을 위해서 싸워!」그는 올바른 편이 있다고, 이런 희망의 흔적이 진짜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그의 머리는 여전히 주위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타오르는 잔해처럼 혼란스럽다. 그가 소녀를 배신할 수 있을까? 그녀가 열어 준 문을 닫고, 그녀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기를 거부할 수 있을까?「내가 널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어. 네가 폭발하지 않았다는 건 아무도 알 필요가 없어!」 언와인드의 신체 부위를 받고서 후회하는 사람이 당신만은 아니에요. 그게 내가 타일러 워커 재단을 만든 이유입니다. 800-555-1010으로 전화 주세요. 우린 당신의 돈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표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망가진 걸 고치고 싶을 뿐이에요. 800-555-1010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신체 부위와 평화를 이루도록 돕겠습니다.
만인보 14
창비 / 고은 지음 / 199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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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고은 지음
제3회 만해문학상 수상작품. '만인의 삶에 대한 시적 기록'이란 뜻으로, 고은의 시 작품 가운데 장편서사시 '백두산'과 짝을 이루는 대형 연작시이다. 1986년부터 책으로 간행되기 시작했다. 어릴 적 알게됐던 가족, 친지, 이웃들에 대한 인상을 시로 옮기는 작업에서 시작, 역사 속의 인물로 지평을 넓혀 고주몽, 이황, 정여립, 김구, 걸인 독립단 등을 다루기도 했으며, 머슴 대길이, 따옥이, 화양댁, 땅꾼 도선이처럼 이름없이 살다 간 민중들의 삶의 애환도 기록했다. 2004년 출간된 16~20권은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부제로 묶이며, 크게 식민지시대-해방공간-한국전쟁 전후의 인간군상을 다룬다. 격변의 시대를 통과한 사람들 가운데 '김일성', '이휘소', '이승만', '선우휘', '임화', '노천명'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야만의 상황 아래 서로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 끔찍한 장면들이 시인의 냉정한 시선 아래 그려진다. 김병익은 라는 민족사적 벽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역사를 되새김질하고 그에 짓밟힌 만상의 인간들을 사랑하며 껴안고 뺨 비비며 삶의 진의와 세계의 진수를 손가락으로 끄집어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거대한 '벽화-민족사'는 그러므로 '절망 이후의 연대기'이며 '나와 타자들이 자유를 낳는 사회순환을 위한 마당'이 된다.16권 시인의 말 그 아낙 / 무명씨 / 김일성 / 마라도 애기무당 / 승렬이 무덤 / 에레나 / 최항 / 신건호 / 타인의 눈 / 홍길동 / 두 강물 / 제삿날 / 심유섭 영감 / 김동삼의 자손 / 호수 / 절망 / 노고단 밑 / 노예시인 / 아기 울음소리 / 소년 준호 / 신혼부부 / 김총각 / 만수 할머니 / 군고구마 장수 / 너와집 / 연애 / 귀향 / 가야금 / 수씨 달 / 양형모 / 쯔쯔 영감 / 사진 한 장 / 고명욱 영감 / 설석우 / 그 홀아비 / 옥순이 옥분이 자매 / 엄면장 마누라 / 제석 / 신현구 / 5대의 피리 / 그해 8월 / 이휘소 / 어느 결혼 / 설악산 / 송탄 피난민수용소 / 다섯 시간의 결혼식 강좌 / 춘정 / 나 보기가 역겨워 / 사마귀 / 용돌리 두 집 / 이정순의 넋 / 사미승 등명 / 과부 문씨 / 성혜랑 / 그해 겨울 들판 / 김석원 장군 / 여자 몸값 / 어느 부부 / 한 부엌 / 주저앉은 사람 / 고향 / 신국이 할아버지 / 노처녀 기명실 / 오르테가 킴 / 남자현 / 외팔이 박 / 국군 군번1번 / 채병덕 / 신성모 / 다섯살 용식이 / 홍총각 / 수복 이후 / 폐허의 아기 / 빨갱이 1 / 빨갱이 2 / 빨갱이 3 / 빨갱이 4 / 꽃 금각(琴恪) / 교장 신진섭 / 여원재 / 변영재 / 한홍철 / 어떤 인민군 / 이종찬 / 허황후 / 김종원 / 거창 이복남 / 왕건 / 신중목 / 임채화 / 왕작제건의 씨 / 박영보 면장 / 시시한 원한인데 / 어떤 대동청년단 / 배꼽 깊은 사람 / 1·4후퇴의 아기 / 젖먹이 신이 / 이규완 자손 / 나, 김우남 / 할머니 / 간첩시절 / 김선기 / 돼지고기 세 근 / 보안사 사병 정우신 / 제주도 중산간마을 / 옹기장수 맹길이 / 어떤 한약방 / 정순산 / 소위 학도병 / 망우리 묘지 / 칠석 장군 / 1950년 10월 3일 / 김윤근 / 인민군 / 추교명 / 최익환 / 다시 수복 / 나물도 이장 오영감 / 나물도 옆 무인한국 시의 자부심, 고은 전작시 『만인보』 24∼26권 출간! 현대시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한국시단을 대표하며 열정적으로 세계시단으로 활동무대를 넓힌 시인, 1958년 공식적인 문단활동을 시작한 이래 50년여에 걸친 세월 동안 변함없는 창작혼을 불사르고 있는 고은(高銀)의 『만인보』 24, 25, 26권이 출간되었다. 21∼23권을 출간(2006년 3월)한 지 1년 7개월 만에 395편(24권 121편, 25권 149편, 26권 125편)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시들을 묶었다. 민초의 삶과 역사에서 잊혀져가는 인물들에 다시금 혼을 불어넣는 『만인보』의 작업은 이번 24∼26권에서도 이어진다. 특별히 주목되는 점은 신라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불교사를 고승들의 삶과 행적을 좇으며 복원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은은 선사나 고승 들의 삶을 시 속에서 마냥 경외의 대상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 자체를 직시하고 해학과 비판적인 요소를 가미해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역사에서 뿌리깊은 사대주의를 꼬집기도 하고(26권 「자장」), 이회광을 비롯해 친일승들의 행적을 준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24권 「그 두 사람의 수작」, 25권 「친일승 몇대」, 26권 「변설호」). 많은 시에서 탈속한 고승들의 고매한 정신을 드높이지만, 세속에 봉사하고 난장에서 구도의 길을 찾은 승려(25권 「기와스님」)의 아름다운 면모와 난세에 구국의 길로 나선 승려(25권 「영규」 「허백 명조」, 26권 「벽암 각성」)를 칭송하는 한편, 세속적인 욕망과 권력욕에 눈이 먼 승려들의 삶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일깨워주기도 한다. 이번 만인보 작업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승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점인데, 시인은 세속과 탈속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다. 사랑에 눈이 먼 승려(24권 「뜬눈」 「상사병」)나 남색(男色) 빠진 노승(26권 「남색 사자」)을 통해서는 해학과 더불어 애잔함을 느낄 수 있다. 고은의 입김을 통해 시 속에서 되살아난 승려들의 사상과 행적은 어렵지 않고 친근한 느낌까지 들어, 독자들이 쉽게 그들의 삶과 깨우침에 다가갈 수 있다. 불교사를 복원하는 한편에는 지난 만인보 작업의 연장선에 서 있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중심에 선 인물들을 통해 권력의 무상함과 역사의 아이러니(26권 「견훤」, 24권 「기황후 권세」 「공녀」)를 노래하기도 하고, 문인들의 애틋한 일화(25권 「어느날 박용래」)를 비롯해 군사정권의 잔혹성에 대한 비판(25권 「전두환」), 김학철 등 독립운동 전투에 몸을 던진 인물들(25권 「두 전사」)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산 당대 인물(25권 「정수일」, 26권 「어린 수일이」) 등에 대한 소묘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을 통해 전해지는 비극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동학운동을 통해 드러난 민중의 힘과 좌절(24권 「서포」 「미녀 이소사」, 26권 「한 소년대장」), 다산의 숨겨진 부인과 딸에 대한 묘사(25권 「다산의 마음」 「홍임이」)는 시인이 역사의 이면에서 건져올려 잔잔한 시적 울림으로 승화시킨 것들이다. 고은의 시세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기법상 후퇴’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만인보』가 ‘통시적이며 우리 민족의 모든 인간상을 두루 포함시키려는 시도의 소산’이라는 평가(김용직 해설 「탐색과 성과―『만인보』의 세계」)처럼 시인은 우리 역사와 민중들의 빛과 그늘을 끊임없이 파헤치고 평가하면서 작업을 해왔다. 시의 형태로 이뤄내는 이러한 역사 다시쓰기는 우리 문학사의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작업이다. 막바지에 다가가는 『만인보』 작업은 우리 문학사에 눈부신 업적으로 남을 것으로 그 귀추가 각별히 주목된다. 고은 시인은 내년으로 등단 50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여 인사동에서 그가 손수 그린 그림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며, 만인보 역시 2008년에 30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만인보』는 분량 때문에 독서의 어려움이 있다고들 하지만 한번 잡게
좋은 코딩, 나쁜 코딩
한빛미디어 / 박진수 지음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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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소설,일반
박진수 지음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
다차원북스 / 이춘해 지음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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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원북스
소설,일반
이춘해 지음
작가 이춘해의 첫 번째 소설집.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걸쭉한 입심과 사실적 묘사가 특징이다. 일부 무분별한 상류층의 허세와 교만을 마음껏 비웃기도 하고, 고달프고 애환 많은 서민들의 삶을 눈물이 있는 웃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프리카와 미국, 한국을 배경으로 한 중년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 약혼식장에서 있을 수 있거나, 있을 수 없는 일들을 코미디처럼 재미있게 쓴 '해프닝', 풍요로운 문명시대를 살고 있는 화자가 그녀의 성장기였던 산업화 시대로 돌아가 함께 살아온 세입자들의 삶을 푸근하게 엮은 '해바라기 양장점' 등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 해프닝 그녀의 우상 해바라기 양장점 하얀 독백 누구한테 시집가라고 의처증 엄마의 넋두리 별난 여자 알레그로 콘 브리오일부 무분별한 상류층의 허세와 교만을 마음껏 비웃기도 하고, 고달프고 애환 많은 서민들의 삶을 눈물이 있는 웃음으로 변화시키기도 하는 따뜻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 작가 이춘해가 첫 번째 소설집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이춘해 작가는 장편소설 『나의 날개로 날고 싶다』와 『가슴의 핀 꽃』을 출간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단편집을 먼저 내는 것에 반해 조금 특별한 경우라 하겠다.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에는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걸쭉한 입심과 사실적 묘사가 특징이다. 일부 무분별한 상류층의 허세와 교만을 마음껏 비웃기도 하고, 고달프고 애환 많은 서민들의 삶을 눈물이 있는 웃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주요 작품 소개와 본문 인용은 살펴보자. ▶ 표제작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는 아프리카와 미국, 한국을 배경으로 한 중년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섬세하고 담담하며 은근한 터치가 덧보인다.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 성인 소나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다가스카르에 다녀온 지가 언제지? 오늘따라 바오밥이 몹시 그리운 건 그 사람 때문인지도 몰라. 그림자만이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자네에게도 있나? 눈을 감고도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사람이 있어. 오늘은 유독 그 사람이 보고 싶어. 바오밥 같은 여자지. 작지만 아주 큰 여자! 당당하고 열정적인 여자! - 본문 중에서 * ▶ 「해프닝」은 약혼식장에서 있을 수 있거나, 있을 수 없는 일들을 코미디처럼 재미있게 쓴 작품이다.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와 매우 대조적인 이 작품은 작가의 다분한 끼를 엿보게 한다. 연극 무대에 올린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것으로 에너지를 소진할 것 같다. 성애는 마음에 없는 웃음까지 지으면서 술을 따랐다. 속으로는 욕을 했다. ‘살쾡이 같은 인간이 사돈도 몰라보고……. 내가 무슨 기생이야?’ 종식은 한층 기분이 좋아졌다. 성애를 추켜세운다는 게 숫제 술집 여자 취급을 했다. “아따, 우리 사돈 마님 술 따르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요잉.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따르 는 것이 어디서 많이 해본 솜씨구만! 77번 미스 킴?” - 본문 중에서 * ▶ 「해바라기 양장점」은 풍요로운 문명시대를 살고 있는 화자가 그녀의 성장기였던 산업화 시대로 돌아가 함께 살아온 세입자들의 삶을 푸근하게 엮었다. 양장점 아주머니는 좀 원시적이었다. 어떤 경우에도 병원에 가는 법이 없었다. 몸이 아프면 무조건 고약을 붙였다. 머리가 아파도 배가 아파도, 도무지 고약으로 나을 것 같지 않은 안질에 걸려도 눈두덩에 고약을 붙였다. 약국에서 파는 고약이 아니라 사제였다. 아이들도 고약의 신비를 절대적으로 믿었다.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그곳에 고약을 붙이기도 했다. 고약의 신비를 믿는 것도 신기했지만 머리에 고약을 붙이고 학교에 가는 것은 기이하기까지 했다. 양장점 식구들은 아플 때마다 고약을 붙였기 때문에 매일 누군가의 몸에 고약이 붙어 있었다. 몸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 소 뼈다귀를 고아 먹었다. 아주머니 입에서 어지럽다는 말이 나오면 다음 행동은 소머리뼈를 사오는 것이었다. 머리뼈가 이빨을 드러내고 솥 안에 앉아 있는 풍경은 당시 내 눈으로 확인한 가장 엽기적인 것이었다. 나는 솥뚜껑을 열 기미가 보이면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렸다. 양장점 아이들은 달랐다. 그때가 가장 행복해 보였다. ‘흠, 냄새 좋다!’ 하면서 싱글거렸다. 초벌이 끝나면 뼈를 건져내 살코기를 뜯어먹었다. 머리뼈를 가운데 두고 온 식구가 둘러앉아 주거니 받거니 했다. 살코기는 순식간에 없어졌다. 아주머니는 눈알이 맛있다고 했고 영자 언니는 골이 맛있다고 했다. 식구들 입술은 반질반질하고, 경사가 드러난 머리뼈는 구멍 뚫린 미끄럼틀 같았다.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앞 다투
2021 NCS 대구도시철도공사 필기시험 (일반직 채용 대비)
서원각 / 취업적성연구소 (지은이)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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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각
소설,일반
취업적성연구소 (지은이)
대구도시철도공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과목인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의 핵심이론을 정리하여 NCS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를 엄선하여 다수 수록하여 실전 연습까지 대비할 수 있다. 또한 매 문제마다 상세한 해설을 달아 혼자서 학습하는 학습자도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하였으며, 효율적인 학습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PART1 대구도시철도공사 소개 01. 공사소개 및 채용안내 02. 관련기사 PART2 직업기초능력평가 01. 의사소통능력 출제예상문제 02. 문제해결능력 출제예상문제 03. 대인관계능력 출제예상문제 04. 기술능력 출제예상문제 05. 정보능력 출제예상문제 06. 직업윤리 출제예상문제 PART3 인성검사 01. 인성검사의 개요 02. 실전 인성검사 PART4 면접 01. 면접의 기본 02. 면접기출 대구도시철도공사 일반직 채용대비 GUIDE : 대구도시철도공사 소개 및 채용안내 SUMMARY :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핵심이론 수록 ITEM POOL : 다양한 유형과 난도의 출제예상문제 수록 PLUS : 인성검사 및 면접기출 수록 ▶ 도서상세설명 본서는 대구도시철도공사 일반직 채용에 대비하기 위한 필독서로, 대구도시철도공사 기업소개 및 채용 안내를 비롯하여 필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인성검사, 면접 기출을 수록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과목인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의 핵심이론을 정리하여 NCS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를 엄선하여 다수 수록하여 실전 연습까지 대비할 수 있다. 또한 매 문제마다 상세한 해설을 달아 혼자서 학습하는 학습자도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하였으며, 효율적인 학습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공 취업을 위한 인성검사와 면접 기출을 수록하여 단 한 권으로 취업의 마무리까지 책임진다. 서원각과 함께 2021년 대구도시철도공사 일반직 채용을 정복해 보자!
개인주의를 권하다
21세기북스 / 이진우 (지은이)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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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소설,일반
이진우 (지은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여전히 집단주의를 답습하는 사회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힘이 되어줄 철학적 통찰을 선사하며, 혼란스러운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고 조금 더 담대히 나답게 살아가라는 지침을 담았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인 이진우 교수는 ‘개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내 삶을 사랑하는 개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심도 있게 모색한다.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일에 지쳤다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기준들 때문에 나만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느낀 적 있다면, 본연의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다면, 이진우 교수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개인주의자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무거운 시대를 가볍게 그러나 의미 있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들어가며 1강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현대사회를 관통한 ‘자기 사랑’이라는 병 심리적 생존을 위한 미니멀 자아로 나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허무주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확실한 날갯짓을 만들어내는 자기 보호의 힘 2강 당신은 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진심보다 겉치레가 중요해진 사회 자아정체성과 셀피의 사회학 가면 뒤에 숨겨진 자아의 기술 거울 밖의 삶을 상상해보기 3강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위험한 개인들의 도시 누구나 ‘나 혼자 산다’ 세상에 없었던 개인주의의 발명 절대자를 향한 복종에서 개인에 대한 숭배로 자기 성찰을 꿈꾸는 개인주의자의 탄생 4강 당신은 이기주의자입니까? 이기주의의 패러독스 세상에는 좋은 이기주의도 있다 누구에게나 숨을 곳이 필요하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5강 당신은 어떤 세대에 속해 있습니까? 내 삶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 헤드폰 속 세계에 갇힌 사람들 내 속에 너무 많은 나를 포용하는 법 변하는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세대론 뒤에 개인이 있다 6강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질문하지 않는 사람들 자존감은 사라지고 자존심만 남은 갈등 사회 사라진 이름을 회복하는 일 7강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잉여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가능성 무엇이 우리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그냥 아무나 돼 – 노멀크러시의 함정 선택할 것인가, 멈춰 설 것인가 8장. 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삶은 항상 위험한 사업이다 개인주의자가 되기 위한 자기 확신 연습 나는 인생 최고의 예술 작품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좋은 목표는 없다 주석 주요 키워드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스스로 삶의 진리가 되기 위한 질문에 철학이 답하다! 혼밥, 혼술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일상화되었으며, 1인 가구의 생활을 보여주는 TV 예능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많은 회사들이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수평적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 사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인주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나이를 묻거나 상하관계를 확인하고, 튀지 않고 주변에 적당히 맞추어 살기를 서로 강요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개인’으로서의 삶은 이해받기 어렵고,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곤 한다. 남들과 똑같이 살고, 아등바등 경쟁하고, 의무와 위계에 순종해야만 인정받는 삶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니체는 다른 사람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건 ‘노예의 삶’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집단주의 사회가 붕괴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개인과 개인주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넌 너무 개인주의적이야!’라는 말을 비난처럼 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자유롭고 행복한 삶,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원한다. 지금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당신은 삶을 사랑하고 있는가? 삶의 이유를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과연 나 자신이 정말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는 이진우 교수는 “우리가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8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를 스스로가 삶의 진리가 되는 길로 인도한다. ●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 당신은 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이기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어떤 세대에 속해 있습니까? ●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 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개인과 개인주의의 의미, 나를 둘러싼 환경을 최소한의 상태로 디자인하고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법,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 등을 담아낸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를 통해 저자는 나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삶의 척도를 자신에게서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판단의 중심에 타인이나 집단이 아닌 나를 놓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할 때다. 건강한 개인주의가 사회 발전의 토대가 된다! 서로 포용하고 인정하는 ‘다정한 개인주의자’의 필요성 개인주의는 16세기를 기점으로 서양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자본주의·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개인화를 21세기의 메가 트렌드라고 꼽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의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된 채 자기중심적인 태도 혹은 ‘이기주의’의 다른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진우 교수는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에서 니체의 말을 토대로 이기주의에 대한 편견을 뒤엎는다.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물건으로 대하는 태도는 부정적 이기주의지만, 개인적인 욕구를 추구하면서도 타인을 나와 같은 욕망이 있는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는 건강한 개인주의이다”라며 건강한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집단주의 문화와 권위주의적인 위계질서 가 건강한 개인주의를 가로막고 있음을 지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불거진 ‘갑질 문화’를 날카롭게 진단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한 자기 인정, 자기 인정을 바탕으로 한 타인의 인정, 이 두 가지가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비로소 건강한 개인주의가 탄생한다고 설명한다. “너는 너 자신의 인격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에서도 인간성을 항상 목적으로 사용하고 결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행위하라.”(본문 중에서) 개인주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이 나와 같은 욕망을 지닌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을 물건으로 대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분위기가 갖춰졌을 때 건강한 개인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생존 개인주의’ 사회 어떻게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삶의 확실한 날갯짓을 만들어내는 자기 신뢰의 힘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_ 그룹 BTS의 리더 RM의 유엔 총회 연설 중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니체는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아 찾기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저자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자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내일도 오늘과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이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는 실존적 불안을 겪기 마련이다. 혼란스럽고 무겁기만 한 현실 속에서 내 중심을 찾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즉 기초적 신뢰가 필요하다. 누에가 고치를 깨고 아름다운 나비로 재탄생하듯 우리에게도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보호고치’가 필요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구체적인 물음과 성찰이 요구된다.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말을 따라가며 하나씩 묻고 답해보는 과정을 통해 기꺼이 ‘개인주의자’가 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교수진의 지식 공유 프로젝트 ‘인생명강’ 인생명강은 전국 대학 교수진의 명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엮은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자매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의 강의를 우리 삶에 유용한 지식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한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인생의 고비마다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펼치는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전통적 가치가 타당성을 잃어버린 허무주의 시대에 그가 찾은 최고의 가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삶에 대한 사랑이었다. 허무주의는 최고로 여기던 가치의 붕괴와 삶에 대한 부정을 동시에 뜻한다. 우리의 삶을 구속하던 절대적 가치가 사라졌는데도, 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긍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제기되었던 이런 질문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맴돌고 있다.2 전통적 가치와 규범의 파괴를 삶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려면, 개인이 먼저 모든 제도와 관습의 속박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삶을 사랑하려면 당연히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무주의는 이렇게 해서 개인주의와 연결된다.【1강 _현대사회를 관통한 ‘자기 사랑’이라는 병】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기애에 빠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내면의 진짜 모습을 바라보지 않고 타인의 눈에 비치는 인상과 이미지만 붙들다가 결과적으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차이를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피상적인 인상과 이미지에 전례 없이 몰두한다. 집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꼭 한 번씩 거울을 들여다본다. 거울은 주체를 객체로 만들고 외부 세계를 자아의 확장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타인과 구별되지 않는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개인이 아닌데도 거울 속의 이미지만을 사랑하는 현대인은 결과적으로 타인과 구별되지 않는다. 자신을 성찰하지 않으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나르시시즘 현상을 바라보면서 얻는 지혜다. 【2강 _거울 밖의 삶을 상상해보기】
환월루기담 6
대원씨아이(만화) / 이마 이치코 (지은이)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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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이마 이치코 (지은이)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왜 머리에 꽃을 꽂을까
프로방스 / 이지오 (지은이)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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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소설,일반
이지오 (지은이)
여기, 자석의 같은 극처럼 서로를 밀어내던 모자(母子)가 있다. 사랑하기에 오히려 가시를 세우고, 가까워질수록 척력(斥力)에 밀려나던 두 사람의 평행선은 어머니의 방구석, 퀴퀴한 냄새가 나는 낡은 팝송 책 한 권에서 교차한다. 저자는 오류투성이 번역이 적힌 그 보잘것없는 책 페이지 사이에서 젊은 날 어머니의 고독을 목격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우리가 듣는 음악은 단순히 고막을 울리는 진동이 아니라,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붙잡으려는 가장 간절한 손짓임을. 이 책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왜 머리에 꽃을 꽂을까』는 스콧 맥켄지의 낭만적인 선율부터 투팍의 저항적인 비트, 카펜터스의 아련한 목소리까지 43곡의 팝송을 인생의 징검다리로 삼는다. 저자는 음악이라는 렌즈를 통해 가족, 고독, 용서,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집요하면서도 다정한 질문을 던진다. 비 오는 날 창문에 맺힌 물방울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마침내 하나로 합쳐지듯,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당신의 플레이리스트 속에 숨겨진 ‘당신 자신’을 발견해 보라고. 음악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밀어내던 서로를 껴안고 마침내 인생이라는 커다란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 ·········································································· 4 1.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 더 거룩한 이유 ······························· 20 스콧 맥켄지 Scott McKenzie San Francisco(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 (1967) 2. 이 사랑 꼭 말로 통역해야 하나요? ····································· 26 노 다웃 No Doubt Don’t Speak (1996) 3. 잃어버린 낮을 되찾으세요 ················································ 31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ne Faithfull As Tears Go By (1964) 4. 오만과 정견正見 ································································ 35 TLC No Scrubs (1999) 5. 의심의 나라 대한민국 ······················································ 40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Suspicious Minds (1968) 6. 먼저 나부터 변화하라 ······················································ 46 투팍 2Pac Changes (1998) 7. 사랑은 홀로 서는 것 ························································· 51 매리 홉킨 Mary Hopkin Goodbye (1969) 8. 가끔은 일부러 비를 맞는 것도 좋다 ·································· 56 호세 펠리시아노 Jos Feliciano Rain (1969) 9. 사람보다 개가 더 좋은 이유 ·············································· 60 더 저즈 The Judds Grandpa(Tell Me 'Bout the Good Old Days) (1986) 10. 할아버지의 술 ······························································· 65 첨바왐바 Chumbawamba Tubthumping (1997) 11. 언젠가는 언젠가 후회로 남는다 ······································ 69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Let It Grow (1974) 12. 가장 위험한 정신병, 나의 상실 ········································· 74 에미넴 Eminem The Real Slim Shady (2000) 13. 한 번 더 오늘을 살 수 있다면 ·········································· 78 카펜터스 Carpenters Yesterday Once More (1973) 14. 좋은 어른이었던 적이 있는가 ·········································· 82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Heal the World (1991) 15. 시간을 초월한 사랑 ························································ 86 짐 크로치 Jim Croce Time in a Bottle (1972) 16. 까치밥과 고수레 ···························································· 91 바네사 윌리엄스 Vanessa Williams Colors of the Wind(애니메이션 주제가) (1995) 17. 죽음에서 배우는 삶의 편안함 ········································· 98 이글스 The Eagles Take It Easy (1972) 18. 진정 그들의 소멸을 원하는가 ········································ 104 아이스 큐브 Ice Cube Black Korea (1991) 19. 복수심 때문에 내 길을 잃지 말 것 ································· 109 줄리 런던 Julie London Cry Me a River (1955) 20. 시간을 낭비할 권리 ······················································ 114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 Spears Overprotected (2001) 21. 네가 내 하루를 만들어줬어! ········································· 120 빌리 조엘 Billy Joel Piano Man (1973) 22. 기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127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 Mariah Carey and Whitney Houston When You Believe (1998) 23. 참된 리더란? ······························································· 132 존 레논 John Lennon Power to the People (1971) 24. 그리움의 온도 ····························································· 136 스키터 데이비스 Skeeter Davis The End of the World (1962) 25. 보수의 진짜 의미 ·························································· 141 리 그린우드 Lee Greenwood I.O.U. (1983) 26. 데칼코마니로 이루어진 삶 ············································· 145 밥 딜런 Bob Dylan Like a Rolling Stone (1965) 27. 한 번 더 그날처럼 웃을 수 있다면 ·································· 149 왬 Wham! Last Christmas (1984) 28. 가끔은 그냥 내버려두자 ··············································· 154 비틀즈 The Beatles Let It Be (1970) 29. 조금 느리게 가도 된다 ·················································· 157 TLC Waterfalls (1995) 30. 의자 빼준다고 다 마더파더 젠틀맨? ······························· 161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Return to Sender (1962) 31. 거울 속 영웅을 발견하라 ·············································· 166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Hero (1993) 32.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다 ······································· 172 레슬리 고어 Lesley Gore You Don't Own Me (1963) 33. 남에게는 T, 나에게만 F? ··············································· 176 빌리 조엘 Billy Joel Honesty (1979) 34. 진정한 용서란… ··························································· 180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Christina Aguilera Fighter (2002) 35. 인간은 에덴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186 이글스 The Eagles Hotel California (1976) 36. 해변의 이상한 인형 ······················································· 195 크랜베리스 The Cranberries Zombie (1994) 37. 한 번만 기억한다면 ······················································ 200 사라 맥라클란 Sarah McLachlan Angel (1997) 38. 사자들이 다니엘을 물지 않은 이유 ······························· 266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ne Faithfull This Little Bird (1965) 39. 그들을 따라 내려가지 말 것 ·········································· 212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Keep the Faith (1991) 40. 하나가 되는 세계 ·························································· 217 존 레논 John Lennon Imagine (1971) 41. 흔해 빠진 것의 놀라움 ················································· 221 베트 미들러 Bette Midler The Rose (1980) 42. 홀로세-인류세-플라스틱세? ········································· 227 아쿠아 Aqua Barbie Girl (1997) 43. 조금 더 아름다운 이별 ················································· 238 보이즈 투 멘 Boyz II Men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1991) 나가는 글 ········································································· 245"우리의 삶은 모두 각자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돼 있다.“ 낡은 포켓북에서 건져 올린 삶의 고단함과 치유,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왜 머리에 꽃을 꽂을까』 아카이브 속에 잠든 선율이 들려주는 가장 사적인 인문학 “왜 어떤 노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가.” 시대의 소음 속에서 찾아낸 단 하나의 진심 1. 팝송, 세대 간의 ‘척력’을 ‘인력’으로 바꾸는 마법의 언어 부모 세대의 '흘러간 노래'를 구식이라 치부하던 세대는, 어느덧 자신도 예전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반추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본서는 이 지점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저자는 어머니의 낡은 팝송 책을 통해 세대 간의 단절을 상징하는 '척력'이 어떻게 서로를 발견하는 '인력'으로 치환되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음악 에세이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한 세대 간의 화해이자 이해의 기록이다. 2. 인문학적 성찰과 대중음악의 우아한 결합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음악의 맥락을 우리 삶의 보편적 철학으로 확장하는 통찰력에 있다. 60년대 히피들의 꽃 장식에서 '거룩함'의 의미를 찾고(스콧 맥켄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에서 현대인의 의심을 읽어내며, 밥 딜런의 가사에서 인생의 데칼코마니를 발견한다. 대중음악의 가사는 저자의 유려한 문장을 만나 한 편의 철학적 잠언으로 재탄생한다. 3.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43번의 다정한 위로 책은 화려한 분석보다는 공감에 집중한다. 외로울 때 우리 곁을 지켜준 것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3분 남짓의 노래였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짐 크로치의 'Time in a Bottle'처럼 소중한 시간을 병에 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부터, 마이클 잭슨이 꿈꾸었던 더 나은 세상까지, 본문에 수록된 43곡의 노래는 독자의 고단한 하루를 어루만지는 43번의 따뜻한 포옹이 되어줄 것이다."인간은 끊임없이 내가 가서 달라붙을 존재를 찾는다. (중략) 하지만 인간은 장미와도 같다. 너무 가까워지면 각자의 몸에 달린 가시가 서로를 쿡쿡 찌른다. 나와 그 사람 사이에 척력이 작용하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그 사람을 더 사랑할수록 그 힘도 비례해서 커진다." "내가 흘러간 노래를 듣고 있었던 이유는, 그 노래 속에는 나의 추억이 서려 있고, 나의 꿈이 있고, 나의 외로움과 괴로움이 있고, 무엇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다리를 놓아 준답니다. 당신의 가슴과 내 가슴 사이에." _(The Judds, <Love Can Build A Bridge> 중)
파워오브머니 7
로크미디어 / 남운 지음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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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미디어
소설,일반
남운 지음
당신의 말 한마디 새로운 나를 만나러 갑니다
꿈꾸는사람들 / 꿈꾸는사람들 편집부 엮음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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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람들
소설,일반
꿈꾸는사람들 편집부 엮음
고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삶 속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언들을 수록한 책이다. 특히 삶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명언, 사람과 소통하며 사랑하는데 필요한 명언, 자신의 현재를 잘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언, 진정으로 나를 아껴주고 믿을 수 있는 친구와의 우정에 필요한 명언, 자신의 발전을 이루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필요한 명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명언 등으로 엮어져 있다.1 살다 - 매 순간 존재한다. 인생 인생-生을 꿰뚫는 지혜 삶-살아있는 모든 순간 죽음-진정한 삶을 위한 만남 살아가기-生生하게 나아가는 활기 시간 시간-인생을 구성하는 재료 시간관리-100% 삶을 즐기는 방법 지금-이 순간, 기적을 만들어낼 열쇠 2 사랑하다 - 마음을 나눈다. 사랑 사랑-모든 만물을 품고 있는 그릇 참사랑-깊고 넓은 진실한 마음 사람사랑-함께 살아가기 위한 전재 ※한자에 담긴 사랑 자존 자존-사랑의 시작이자 끝 자기확신-나를 온전히 사랑할 필요조건 우정 친구-또 하나의 자신 친구찾기-진정한 친구를 얻는 여정 지기지우-나를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 우정-또다른 나와 나누는 사랑 3 배우다 - 참된 나로 성장한다. 공부 배움-살며 사랑하는 실질적 行 공부-나와 우리,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 노력-배우고 익히는 힘 성공 성공-의미 있는 노력의 산물 진정한 성공-진심으로 노력한 결과 성공으로-행복한 목적지로 나아가는 길 실패-성공을 위한 밑거름 용기 용기-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힘 호연지기-부끄러움이 없는 큰 용기 용기백배-행복을 만들어가는 에너지는 고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삶 속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언들을 수록한 책이다. 특히 삶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명언, 사람과 소통하며 사랑하는데 필요한 명언, 자신의 현재를 잘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언, 진정으로 나를 아껴주고 믿을 수 있는 친구와의 우정에 필요한 명언, 자신의 발전을 이루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필요한 명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명언 등으로 엮어져 있다.
부재와 존재의 시학
국학자료원 / 김성조 지음 /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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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자료원
소설,일반
김성조 지음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팜파스 / 황미연 (지은이), 신재현 (감수)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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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소설,일반
황미연 (지은이), 신재현 (감수)
만인의 사랑을 받는 명작 소설을 살펴보며 소설 속 주인공들의 성격을 심리 분석한다. 소설 속 사건과 주인공의 말과 행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격 이론을 알려주고, 심리학의 뿌리인 정신분석에 대해 설명한다. 재미있는 소설 이야기와 접목된 심리 분석으로 우리는 주인공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게끔 돕는다. 인물의 성격을 이해하고 소설을 살펴보면, 그들의 말과 행동이 전과는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우리는 인간과 관계 그리고 성격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얻게 되고, 단지 소설 속에만 살았던 인물들과 지금 우리의 공통분모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명작소설 속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심리적으로 살펴보며 고전을 색다르게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어 준다.chapter 1 사랑을 원하는 것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 -소설 속 인물로 만나는 자기애, 편집증, 히스테릭 성격 *자기 자신을 향한 미친 사랑의 끝에 서다 - 자기애성 성격 자기애와 열등감의 콜라보레이션 《재능 있는 리플리》 우리는 언제나 가질 수 없는 것을 기어이 사랑하고 만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왜 성공했어도 행복하지 않지?’ 꿈만 찾다 사라진 파랑새의 일대기 《위대한 개츠비》 *자기를 괴롭히는 의심과 불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극단적 외로움 - 편집성 성격 황폐해진 마음에 찾아든 의심이라는 광기에 대하여 《광란의 일요일》 그것은 위대한 복수극일까, 피해망상으로 자멸한 왕자의 이야기일까? 《햄릿》 *주인공으로 살고 싶어 타인을 연기하는 사람들 - 히스테리적(연극성) 성격과 연극성 인격장애 젊은 날의 영광을 잊지 못한 엄마가 그린 가족 잔혹사 《유리동물원》 억압된 여성성의 두 얼굴을 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chapter 2. 나는 나를 가둘 권리가 있다 -소설 속 인물로 만나는 분열성, 해리성, 강박성 성격 *세상을 거부하고 자기 세계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 - 분열성 성격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를 구해내는 또 다른 내가 있다면? 《데미안》 평범한 가장이었던 천재 화가의 예술적 삶 분투기 《달과 6펜스》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만나다 - 해리성 성격 나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나’입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내 뜻대로 조종하지 못하면 사는 것이 아니다 - 강박장애와 강박성 성격 좀머 씨는 왜 그렇게 땅만 보며 걸었을까? 《좀머 씨 이야기》 강박으로 빈틈없이 채워진 삶에 생긴 따뜻한 균열 《오베라는 남자》 chapter 3. 마음이 아플 때 일어날 수 있는 슬픈 자기방어 -소설 속 인물로 만나는 우울성, 피학성 성격 *삶을 지킬 어떤 에너지도 남지 않은 사람들 - 우울성 성격 절망과 우울의 바닥에서 본 삶의 민낯, 그 경험의 기록 《말테의 수기》 버려진 존재여도 사랑을 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자기 앞의 생》 *고통과 학대를 견뎌 내는 사람들 - 피학성 성격 폭력에 익숙해져 버린 여자들의 인생에 빛을 비춘다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폭력에서 유일한 도피처가 되어 주는 가상의 친구가 있다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부모의 자식 사랑, 거룩한 희생이 아니라 비참한 자기 학대일 수 있다?《고리오 영감》 chapter 4. 타인의 고통이 나에게는 치유가 된다 - 소설 속 인물로 만나는 반사회성 성격 *나에게 죄책감 따위는 없다 - 반사회성 성격 ‘너희가 나를 무서워했으면 좋겠어’ 한 비행 청소년의 잔혹한 성장기 《시계태엽 오렌지》 끔찍한 범죄를 보아야만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광염 소나타》 때로는 심리학처럼, 때로는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소설도 보고, 심리교양 지식도 쌓는 명작을 읽는 새로운 방법!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 소설에는 드라마틱하고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있다. 그들은 유독 굴곡진 인생을 살아내며 우리에게 삶의 숨은 복잡성과 고난을 일깨워주고 위태로운 모험과 위기를 겪으며 독자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왜 그들은 하나같이 위험하고 불행한 선택을 하는 걸까? 혹은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추었는데도 왜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을까? 바로 주인공들의 성격을 이해한다면 그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선택이 달리 보인다.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소설 심리치료실》은 만인의 사랑을 받는 명작 소설을 살펴보며 소설 속 주인공들을 성격을 심리 분석한다. 소설 속 사건과 주인공의 말과 행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격 이론을 알려주고, 심리학의 뿌리인 정신분석에 대해 설명한다. 재미있는 소설 이야기와 접목된 심리 분석으로 우리는 주인공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게끔 돕는다. 인물의 성격을 이해하고 소설을 살펴보면, 그들의 말과 행동이 전과는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우리는 인간과 관계 그리고 성격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얻게 되고, 단지 소설 속에만 살았던 인물들과 지금 우리의 공통분모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명작소설 속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심리적으로 살펴보며 고전을 색다르게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어 준다. “주인공인지 사이코인지 모를 명작 소설 속 인물들과의 흥미진진한 심리 대담” 인간의 행동과 성격을 알려주는 “심리학의 뿌리, 정신분석”, 드라마틱한 소설 속 캐릭터를 통해 정신분석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다! *** 고전 소설 속 인물이 지닌 ‘성격’을 심리 분석해보면, 그들이 이렇게 드라마틱한 삶과 선택으로 사는 이유가 보인다. 비록 허구의 인물이지만, 소설 속 주인공 역시 사람이기에. 그저 순정남으로 포장하기에는 석연치 않았던 개츠비의 데이지를 향한 사랑도, 성격을 분석해보면 다르게 보인다. 개츠비는 어쩌면 자신을 향한 사랑이 철철 넘쳐 데이지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어 완벽한 성공을 거두고 싶은 것일지 모른다. 햄릿 왕자 역시 마찬가지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죽음을 불사한 용기 있는 인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격을 심리 분석하면 피해망상에 빠진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인물의 성격을 토대로 행동을 살펴보면 그 행동이 달라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된다. <들어가는 글에서> 좀머 씨는 왜 땅만 보고 걸었을까? 햄릿은 위대한 복수를 감행한 왕자일까? 아니면 그냥 피해망상 환자일까? 명작 소설 속 그들의 문제적 성격을 들여다 보다! 소설 《좀머 씨 이야기》는 읽어 보지 못했어도 이름만큼은 익숙한 좀머 씨. 그가 강박성 성격의 전형으로 꼽힌다는 사실을 아는가? 위대한 복수극의 주인공 ‘햄릿왕자’에게 편집성 성격이 다분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성격으로 살펴보면 햄릿은 어쩌면 ‘피해망상’에 시달려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지? 범죄를 저질러야만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이한 운명의 예술가 역시 성격의 범주에서 살펴본다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며 행동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소설 심리치료실》은 만인의 추천도서로 손꼽히는 명작소설 속 문제적 주인공들의 성격을 심리 분석한다. 소설 속 아름다운 문장에 담긴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에는 인물의 성격 요인이 숨어 있다. 이것을 살펴보며 인간의 성격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한 인물이 얼마나 다채로운 성격을 지니는지를 보여주는 스토리의 힘이 돋보이는 책이다. 명작 소설에 담긴 드라마틱한 인물의 삶은 심리학을 아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다가온다.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살펴보면서 전과 다른 해석의 재미가 있어 ‘소설을 읽는 색다른 방법’으로 더할 나위 없다. 또한 소설과 소설 속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당대의 문화를 함께 살펴보며 문학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듣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인간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명작소설의 힘과, 한 인간 고유의 성격을 들여다보는 심리학의 ‘아주 잘 어우러진 콜라보레이션’을 만끽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보면 문제아, 악동, 사회부적응자, 트러블메이커! 그런데 이들이 주인공이라고? 소설로 더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인간의 성격과 행동,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다! 우리나라에 북유럽 소설의 돌풍을 일으킨 《오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베는 매일 아침 6시 15분에 일어나고 같은 양의 커피를 내리고 동네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찰한다. 문을 잠갔는지 반드시 세 번 확인하며 40년째 같은 차 브랜드 ‘사브’만 몬다. 그렇다, 주인공 ‘오베’에게서는 ‘강박장애’의 면모가 두루두루 나타난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도로의 횡단보도 선을 밟지 않으려고 건너뛰거나, 외출하기 전에 가스불을 제대로 잠갔는지, 겨울의 히터를 제대로 껐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명작 소설 속 주인공들의 성격을 분석하면서 이처럼 우리는 인간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쌓게 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분을 납득할 수 있게 된다. 명작소설 중 문제적 캐릭터들만 모아 놓은 이 책은 심리학의 뿌리인 ‘정신분석’에서 이야기하는 성격 유형으로 테마를 나누었다. ‘자기애성 성격, 편집성 성격, 우울성 성격, 분열성 성격, 해리성 성격, 히스테리적 성격, 반사회성 성격 등’의 유형으로 살피며 소설 속 주인공을 더욱 다채롭게 해석해볼 수 있게 된다. 심리학의 거울로 살펴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필수 교양도서로 추천받았던 《데미안》의 데미안도 분열성 성격으로 인간관계의 고립을 자처하며 내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부모의 희생정신으로만 보였던 《고리오 영감》 속 고리오 영감도 피학성 성격의 특징이 많이 발견되며, 그 성격으로 볼 때 자기학대의 면모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성격에는 인간의 지문만큼이나 다양한 면이 있어, 새롭게 해석되기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측면을 보며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성격에 대한 단정’도 경계할 수 있고, 인간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1955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가 출간된 후 심리학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톰 리플리의 이름을 딴 심리 증후군(일명, 리플리 증후군)이 생겨날 정도로 전례 없는 성격 유형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톰 리플리는 자신이 창조해낸 허상 속의 자기Self 를 깨뜨리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거짓말을 늘어놓는 인물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범죄는 물론 살인도 불사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톰의 원래 모습은 가난으로 위축된 소심한 청년에 불과했다. -"자기애와 열등감의 콜라보레이션 《재능 있는 리플리》"에서 여기서 또 하나의 자기애성 성격 특성이 톰에게 나타난다. 바로 애정을 힘의 논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이가 양육자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면, 애정을 경쟁적으로 쟁취하려 들 수 있다. 즉 힘의 논리로 애정을 획득하려는 것이다. 이 경우, 폭력을 쓰거나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려고 든다.(물론 애정 욕구가 만족되지 못해 자기애성 성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타인을 양육자로 둔 아이가 모두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톰은 고아로 자라 여러 아이들과 함께 몇 안 되는 보호자의 사랑을 차지하는 환경에 놓였을 가능성이 크다. 유일한 양육자인 고모는 톰에게 아버지에 대한 경멸과 양육비 불만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그런 톰이 디키를 두고 디키의 친구들과의 관계를 경쟁 관계로 느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자기애와 열등감의 콜라보레이션 《재능 있는 리플리》"에서
골절 골다공증 특허한약 접골탕 임상 상담 300케이스
미래터 / 황만기 (지은이)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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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터
소설,일반
황만기 (지은이)
황만기 박사가 전하는 골절・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 처방의 실제 임상 상담 사례 이 책은 대표적인 정형외과 분야 ‘중의우세병종(中醫優勢病種, Diseases that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is Better at Treating)’에 해당되는 ‘골절’과 ‘골다공증(특히 어르신)’ 환자들에 대해서, 2022년 5월부터 2024년 3월 사이에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상담(전화)하여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 한약 처방을 진행했었던, 1차 의료기관(한의원) 기반의 대표적인 임상 실제 사례 총 300 케이스를 요약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상담(대면 진료 또는 비대면 진료)을 신청한 환자들의 개별적인 삶의 경로(궤적) 속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병리적인 측면에서의 미시사(微視史)를 최대한 생생하게 기록함으로써, 한의학을 전공으로 공부하는 분들께 향후 ‘골절’이나 ‘골다공증’ 분야의 임상적 실천을 준비함에 있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골절’이나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는 공감을 통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고 싶은 임상가로서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황만기 박사의 진솔한 마음이 독자분들에게 부디 꼭 잘 전달되기를 희망합니다. 신체 근골격계를 크게 상체와 하체로 나누어서, 1장에서는 상체(손, 팔, 갈비뼈, 척추뼈) 골절, 2장에서는 하체(골반뼈 이하) 골절과 관련된 상담 사례를 다루었고, 3장에서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임상 사례를 정리하였습니다. 아울러 각 장마다 저자가 그동안 한의학 전문지에 기고하였던 임상 치료와 관련된 의미있는 글들을 정리하여 부록으로 다루었습니다. 끝으로 최신의 현대과학적 기술을 통해 심층적으로 연구된 한의학 분야 골절·골다공증 관련 국내외 핵심 논문들의 목록을 제시함으로써, 본 도서를 참고하시는 분들께 학술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1장. 상체골절 사례집 부록 과학적 근거를 갖춘 골절·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한의약적 치료법 ‘한방 골절 치료 및 골절 예방 클리닉’ 활성화를 위한 제언(提言) - 상 [OnBoard 2021 SUMMER] - 중 [OnBoard 2021 AUTUMN] - 하 [OnBoard 2021 WINTER] 2장. 하체골절 사례집 부록 - 보간신 강근골(補肝腎 强筋骨) 계열 골다공증 치료 한약의 임상적 가치 [OnBoard 2022 AUTUMN] - 골면역학 (osteoimmunology)에 기반한 한약 처방 - 운동기능저하, 거동장애, 폐용증후군 모두 보간신 강근골(補肝腎 強筋骨)! [OnBoard 2023 WINTER] 3장. 골다공증(골감소증) 사례집 부록 - Herb In Space - 미세 중력으로 인한 골 손실, 근 손실을 한약으로 [OnBoard 2024 SPRING] 관련 근거 논문 목록이 책은 글쓴이가 2022년에 출간한 『골절 골다공증 비수술 한약 치료 이야기 – 특허한약 접골탕의 모든 것』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한의학 분야에서 골절 골다공증 치료의 핵심이 되는 특허한약 접골탕을 소개하고 그 이론적 배경과 관련 근거 논문을 다루었다면 이 책에서는 특허한약 접골탕을 활용하여 어떠한 유형의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는지와 관련된 실제 임상 상담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초고령화 사회 진입 추세와 다양한 사회적 활동,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과 같은 개인적 욕구 강화,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골절과 골다공증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를 비수술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한의학계의 관심과 연구 및 임상 활동 노력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골절·골다공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에 있어 실제 임상 케이스를 통해 한의학에서의 비수술적 임상 처방 운용법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함은 물론, ‘뼈(골절과 골다공증)’에 포커스를 맞춘 ‘골 면역학’에 선도적인 한의학 원천기술(특허) 연구와 개발을 위해 정진함으로써, 앞으로 글로벌 ‘항노화 치료제’ 분야에서 한의학이 중요한 ‘전략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골절 및 골다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 또한 이를 치료하는 예비 한의사와 임상 한의사 선생님들에게 특허한약 접골탕을 활용한 실제 임상 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만일 이 책을 통해 독자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실제적 도움을 얻으실 수 있다면, 글쓴이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큰 기쁨이자 보람이 될 것입니다.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
이야기장수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엮은이)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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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엮은이)
지난 20년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정책을 관통해온 주요 키워드와 화두 열 가지를 심도 있게 담아낸 대담집이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시작해 스무 해를 걸어온 ‘아르떼365’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변천을 성실하게 기록해온 거의 유일한 공공기관 웹진이다.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이 20년의 궤적을 돌아보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통찰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 책은 문화예술교육을 단순히 기능을 전수하거나 교육하는 차원에서의 예술교육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사회적 감수성, 문화 다양성 등 개인의 삶과 사회 공동체 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여러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이 어떻게 더 풍요롭고 조화로운 세상, 더 예술적인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를 탐구하기 위해 모인 스무 명의 예술가·예술교육가·철학자 들이 모여 치열하게 나눈 대화가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책머리에 | ‘아르떼365’가 걸어온 20년, 걸어갈 20년 변하지 않을 것, 변해야 할 것 | 문화예술교육의 본질과 방향 신승환&정원철 삶에 더 가까이, 일상이 빛나도록 | 포착하고 스며드는 문화예술교육 김월식&김혜일 다양한 감각으로 삶의 터전에 깃들어 | 문화예술교육으로 발견하는 터무늬 안진나&황유진 다가서고 보여주고 깨우치는 |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변화 고무신&김숙희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를 연결하며 | 서로 돕고 함께 나아가는 문화예술교육 김율리아&박진희 동료 시민으로서, 포용과 존중 | 문화예술교육이 존재를 드러내고 연결하는 방법 고영직&박지선 아무데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성 박찬국&제환정 인류 생존의 거대한 질문을 담은 도구 | 디지털 기술은 어떻게 문화예술교육을 바꾸는가 김탕&송수연 창작과 실천 사이의 도전 | 예술교육가의 무궁한 가능성을 위하여 김현주&서지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시민력이 꿈틀대는 장소로 | 상상력을 부추기는 문화예술교육 공간 이영범&최성규“거의 모든 것의 배후에 예술이 있게 하라!” 세계를 새롭게 낯설게 다르게 보게 하는 예술의 강력한 힘에 대한 치열한 대화와 통찰 문화예술교육의 본질과 방향을 찾는 스무 명의 철학자·예술가·교육가의 대화 “예술은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는 여정이다.” 한국 문화예술교육 20년의 성찰과 미래를 담은 대담집 출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엮은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지난 20년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정책을 관통해온 주요 키워드와 화두 열 가지를 심도 있게 담아낸 대담집이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시작해 스무 해를 걸어온 ‘아르떼365’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변천을 성실하게 기록해온 거의 유일한 공공기관 웹진이다.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이 20년의 궤적을 돌아보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통찰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 책은 문화예술교육을 단순히 기능을 전수하거나 교육하는 차원에서의 예술교육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사회적 감수성, 문화 다양성 등 개인의 삶과 사회 공동체 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여러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이 어떻게 더 풍요롭고 조화로운 세상, 더 예술적인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를 탐구하기 위해 모인 스무 명의 예술가·예술교육가·철학자 들이 모여 치열하게 나눈 대화가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머리에」를 쓴 고영직의 말처럼, 예술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고, 타인과 연결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미적 인간’으로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대화사전이 되기에 이보다 더 맞춤한 책은 없을 것이다. 미국 작가 수전 손택은 “아름다움에 압도되는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억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를 새롭게 보게 하고, 낯설게 보게 하고, 다르게 보게 하는 예술의 강력한 힘 덕분이다. 현장의 예술가, 예술교육가들이 이 책을 책상에 놓고 고민 있을 때마다 들춰보며 활용하는 ‘작은 사전’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한다. ‘현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현장現場이란 말은 시간성現과 공간성場이 결합된 말이다. ‘지금 여기’라는 뜻이다. 철학자 신승환이 “문화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한 말 또한 다른 서사를 품은 새로운 미적 인간이 만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저마다의 ‘현장들’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를 품은 시민들이 탄생하며 재미있는 현장들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결국,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_고영직, 「책머리에」 중에서 변화하는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선택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이어지는 10개의 장에서 문화예술교육과 우리 사회를 동시에 관통하는 대화가 펼쳐진다. 철학자 신승환은 예술의 전복적 특성을 강조하며 “이제는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찾는 (예술)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예술가 정원철은 ‘흩어지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의 고유성이 존중되는 새로운 예술교육 공동체상을 제시한다. 김월식·김혜일은 정형화된 프로그램 중심에서 벗어나 삶과 일상을 공유하는 예술교육의 전환을, 고무신·김숙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놀이문화를 만들어가는 공동 창작자로의 변화를 강조한다. 김율리아·박진희는 정부가 중앙이 되어 주도하는 문화정책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맥락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향식 문화생태계 구축방안을 제시하고, 고영직·박지선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동료 시민’으로 만나는 문화다양성 교육의 새로운 접근을 탐구한다. 김탕·송수연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박찬국·제환정은 효율성 중심의 기술 사고를 전복하는 예술과 창의성의 힘을 강조한다. 김현주·서지혜는 지역 예술가가 공동체 변화의 촉매자로서 수행하는 사회적 역할을, 이영범·최성규는 물리적 공간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히든 커리큘럼’으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각 대화는 철학, 예술, 교육학, 사회학, 건축학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미적 인간’을 향한 근본적 질문으로 수렴된다. 세계를 다르게 보고 낯설게 보고 새롭게 보는 힘은 어디서 오는지, 예술교육은 어떻게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그리고 기술 문명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가 책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담론으로 엮어내며 문화예술교육이 길을 잃어갈 때, 또는 미적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멈췄을 때 어떤 지점을 다시 성찰해봐야 하는지 알려준다. 20년의 성찰,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 우리는 결국, 아름다움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예술교육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제도화 과정을 거쳐왔다. 지난 20년간 양적 확산과 함께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숙해온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담고 있어 단순한 성과 정리를 넘어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단순한 담론집이나 정책 제안서가 아니다. 예술과 인간에 대한 가장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을 오늘의 언어로, 그리고 우리의 현장과 미래를 향해 다시 꺼내놓는 살아 있는 대화의 장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독자에게 이 책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이 다가올 20년을 살아갈 우리의 해답이 될 것이다.
몽골어 회화
명지출판사 / 유정목 / 199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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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출판사
소설,일반
유정목
몽골(Mongol) 또는 몽고(朦 )라고 말하는 몽골은 우리와 역사, 언어, 민속학적으로 많은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이전부터 일반인이나 학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어 왔다. 더욱이 고려 시대에 몽골 침략으로 인하여 수많은 문화재의 소실을 경험한 우리에게 몽골은 친숙한 이웃이라기 보다는 침략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최근에 몽골과 한국이 수교를 한 이후부터는 종전의 관계가 탈바꿈하여 이제는 한국에서 몽골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현실은 역사적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본서는 이런 시기적 상황에 맞춰 간단하게나마 본서를 이용해서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책을 펴게 되엇다. 부디 몽골을 여행하거나, 경제적 관계를 갖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유정목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졸업. 경동고등학교, 선린상업고등하교, 경기상업고등학교, 덕수상업고등학교 교사 역임. 신구전문대학 강사.
화술 심리학
스카이출판사 /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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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출판사
소설,일반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상대방을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대화의 기술이 담긴 책. 대화는 결코 대화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적으로 돌아서게 만들기도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같은 말이라도, 말하는 장소와 시간, 분위기 등에 따라 사람이 그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확연히 달라진다. 이 책은 이런 마술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말의 최면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그 방법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제시한다. 시작하며 Chapter1 | 왜 그 사람의마음이 변한 걸까? Part1_사람의 인상은 말이 지배한다 그 사람에 대한 평가의‘겉과 속’ 왜 갑자기 마음이 변했을까? 아무렇지 않게 옷을 벗는 이유 다 아는 자의 강함이란?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속는다 최면 효과를 높이는‘소도구’ ‘맞장구’와‘끄덕임’ Part2_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화술 심리의 효과 중단된 정보는 기억에 남는다 : 자이가르닉Zeigarnik 효과 ‘예스’라고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거듭한다 : 풋 인 더 도어Foot in the door 기술 무리한 요구에서 타협안으로 : 도어 인 더 페이스Door in the face 기술 그 자리의 분위기를 띄워 기분을 고양시킨다 : 밴드웨건Band wagon 효과 상대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제일 먼저 이야기한다 : 초두 효과 ‘가장 하고 싶은 말’을 마지막에 한다 : 최신 효과 권위적인 것을 배경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 후광 효과 어떤 의견이 나오면 그다음에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쉽다 : 스틴저Stynger 효과 Chapter2 | 사람을 움직이는 화술 심리의 법칙 Part1_상대에게 그럴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최면 암시’의 아홉 가지 포인트 자기도 모르게 그다음이 궁금해지는‘의외성 암시’ 동료의식을 자극해 내 편으로 만드는‘동조 암시’ 상대의 손익 감정에 호소하는‘대비 암시’ 상대를 추켜올리면서 내 마음대로 조종하는‘칭찬 암시’ 기대를 걸어 힘을 끌어내는‘기대 암시’ 불안하게 만들어 결단을 촉구하는‘공포 암시’ 상대가 당신에게 의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고립 암시’ 숨겨진 욕망을 끌어내어‘슬쩍 내비치는 암시’ 사고의 혼란을 틈타 마음으로 파고드는‘착종 암시’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문학동네 / 김경만 지음 /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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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김경만 지음
세계 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사회학자 김경만 서강대 교수의 논쟁적인 책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과학지식사회학, 과학철학 전공자답게 그간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영역의 난해한 이론서를 주로 출간했던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한국 사회과학계, 나아가 학술문화와 지적 풍토 전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칼을 들이댄다. 과거에도 우리 학술문화를 쇄신하고자 하는 학문적 시도는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과감하고 도발적인 비판, 이토록 뜨거운 학문적 열망을 표명한 책은 없었다. 망설임 없이 핵심에 육박하는 주장은 힘차고 거침없고 그 이면에선 자기해부의 고통 또한 감지된다. 그의 진정성 어린 고언은 한국 사회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예외 없이 자신도 겨누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강신표, 김경동, 한완상 등의 원로 사회과학자나 강정인, 조한혜정 같은 중견 사회과학자를 향한 비판은, 글로벌 지식장에 참여해 지그문트 바우만, 앤서니 기든스, 로익 바캉 등 세계적인 학자들과 논쟁을 통해 학문적 성숙에 이르는 과정이 예시된 저자의 자기민속지와 절묘하게 조응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여우와 신포도’ 같은 핑계나 빈말이 아닌, 진정한 학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장의 구조를 변형시켜 세계 학계에서 우리만의 이론을 창출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묵직하고 깊은 성찰적 울림을 준다.나는 이 책을 왜 썼는가 ― 미래 한국의 피에르 하버마스들에게 제1부| ‘한국적’ 사회과학이라는 신기루 1장| 수입도매상 대 독창적 한국이론? … 19 2장| 여우와 신포도 … 47 3장| 또 유학사상인가? … 86 4장|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 103 제2부 글로벌 지식장 안으로 1장| 우리에게 ‘학자 경력’은 있는가? … 141 2장| 자기민속지로 살핀 글로벌 지식장의 동학 … 147 책을 마치며 ―방관자에서 참여자로 … 245 감사의 글|참고문헌|찾아보기 오랫동안 하고 싶었지만 한국 학술문화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지적 도발’이라 부르고 싶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사회과학의 궤적을 이렇게 날카로운 입장으로 ‘비판’하는 작업은 일찍이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러한 작업 자체만으로 하나의 학문적 성과다. 그는 자신이 세계 학계에서 이룩한 확고한 ‘이론적 배경’과 ‘학문적 성과’가 있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엄밀한 방식으로 한국 사회과학을 점검한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글로벌 지식장의 하비투스’를 체화한 연구집단이 출현하기 위해 이러한 비판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믿고 있다. 그의 증언은 이 시대의 중요한 기록이다. 아울러 한국 사회과학이 새로운 수준에 이르렀음을 확인시켜주는 작업이다. ____강신표(인류학자, 인제대학교 명예교수) 【개요】 세계 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사회학자 김경만 서강대 교수의 논쟁적인 책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과학지식사회학, 과학철학 전공자답게 그간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영역의 난해한 이론서를 주로 출간했던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한국 사회과학계, 나아가 학술문화와 지적 풍토 전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칼을 들이댄다. 과거에도 우리 학술문화를 쇄신하고자 하는 학문적 시도는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과감하고 도발적인 비판, 이토록 뜨거운 학문적 열망을 표명한 책은 없었다. 망설임 없이 핵심에 육박하는 주장은 힘차고 거침없지만 그 이면에선 자기해부의 고통 또한 감지된다. 그의 진정성 어린 고언은 한국 사회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예외 없이 자신도 겨누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강신표, 김경동, 한완상 등의 원로 사회과학자나 강정인, 조한혜정 같은 중견 사회과학자를 향한 비판은, 글로벌 지식장에 참여해 지그문트 바우만, 앤서니 기든스, 로익 바캉 등 세계적인 학자들과 소통과 논쟁을 거듭하며 학문적 성숙에 이르는 과정이 서술된 자기민속지와 절묘하게 조응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여우와 신포도’ 같은 핑계나 빈말이 아닌, 진정한 학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장의 구조를 변형시켜 세계 학계에서 우리 이론을 창출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묵직하고 깊은 성찰적 울림을 준다. 밀도감 있는 서술로 채워진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1부는 “우리는 왜 세계적인 학자를 배출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적인 것, 토착적인 것의 추구”라는 답을 제시했던 대표적인 국내 학자 다섯 명의 주장을 요모조모 뜯어 반박하고, 이들의 논의에 힘입어 한국 학계의 중심 담론으로 자리해온 ‘서구 종속성 재생산 논쟁’이 왜 허구일 수밖에 없는지를 논증한다. 또 서구의 이론은 한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른바 ‘적실성’ 문제를 부르디외 사회학의 주요 개념들로 적용해 ‘이론의 이해’를 도모함과 동시에 그 오류를 지적하고 한국 학계의 그릇된 관성이 어떻게 구조화됐는지를 논리적으로 밝힌다. 2부에서는 저자 자신이 세계 학계에 참여해 그렸던 지적 궤적이 자기민속지 서술로 생생히 예시된다. ‘과학전쟁’이 정점에 달한 1980년대 말 시카고 대학에서 과학지식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학문장 진입 초기부터 부르디외의 수제자 바캉과 논쟁했던 최근의 일까지, 세계 학자들과 어떻게 교류를 했고 어떻게 이론적 투쟁을 벌여왔는지, 그 사이 글로벌 지식장의 구조와 동학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학자로서 누린 행복과 고통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책 소개】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 종속성을 극복하려면 한국 사회에 부적합한 서구이론의 무분별한 차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구호가 아니라 서구이론을 대체할 수 있는 이론이 필요하다.” ―김경만 서구 종속성 재생산 논쟁의 허구성 - 강신표, 김경동, 한완상 비판 1부 1장에서 이 논쟁을 주도한 강신표, 김경동, 한완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 원로 학자의 논의를 분석해 그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 서구 종속성 논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저자는 강신표가 김경동을 “문화제국주의 시대의 매판사회학자”라고 몰아붙인 사건을 거론한다. 강신표는 김경동이 외국 이론을 소개하는 일은 잘하고 있지만, 한완상의 사회학과 달리, 그 이론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의 비판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라고 본다. 먼저, 김경동은 2차 문헌에 근거해 표절에 가까운 요약으로 외국 이론을 소개할 뿐 잘했다고 볼 수 없다. 김경동의 ‘가핑클의 민속방법론’ 소개가 그 증거다. 다음으로, 한국 현실에 부적합한 외국 이론을 수입해 불필요한 공해를 야기했다는 강신표의 지적은 이론이 효용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부당하게 전제하는데, 이는 이론의 ‘적실성’ 문제라는 잘못된 씨앗을 발아시킨다. 이론을 현실에 마구 적용하는 것은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경동이 ‘기’와 ‘한’을 이용해 한국사회를 분석한 사례는 그 전형이다. 개념 정의도 없을뿐더러 이론적 검증, 물리적 측정이 가능한 과학적 방법의 구사도 아예 없다. 그렇다면 ‘민중의 사회학’을 주장한 한완상은 강신표의 평대로 제대로 자기주장을 펼쳤을까? 볼로냐파솔라의 ‘지식인은 사라져야 한다’는 선언에 근거한 ‘사회학의 민중화, 민중의 사회학’ 역시 자기모순에 빠져 있긴 매한가지다. 한완상은 민중을 사회화할 어떤 프로그램도 제시하지 못했으며 끝에 가서는 민중이 아닌 계몽된 지식인의 결정에 의탁하는 자가당착의 논리를 펼치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논의는 성급히 문제제기만 하고 치밀하게 따지고 파고드는 학술적 논의가 없는 우리 문화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저자는 이 책 전체에서 다뤄질 주요 논점 몇 가지를 추출해낸다. 먼저 ‘한국적 이론이란 무엇인가’이고, 그다음으로 더 근본적인 ‘이론이란 무엇인가’이며, 마지막으로 ‘이론은 현실에 적합성을 지녀야 한다’는 이론의 ‘적실성’ 문제다. 바깥에서는 통하지 않는 규칙과 기준 - 조한혜정 비판 1부 2장과 3장에서는 탈식민주의를 외치며 우리식 글 읽기와 쓰기를 주장해 선풍을 일으켰던 조한혜정과,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 우리 이론을 만들자고 제안해 토착적 이론을 위한 논의의 종합을 이뤘다는 호평을 받은 강정인조차 이전 세대의 논의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한때 주입식 강의가 아닌 민주적인 대화식 강의로 인기를 끌었고, 또 그 기록을 세 권의 책으로도 출간한 바 있는 조한혜정에 대한 비판은 ‘성찰적인 글 읽기와 삶 읽기’에 집중된다. 그는 말만 앞세운 이런 세미나는 실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개념 설명과 이해, 비판이 논점과 맥락을 따라 선행돼야 하건만, 중구난방 자의적인 해석과 막연한 주장만 횡행하기에 논의가 헛돌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예로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토대와 상부이론’에 관한 조한혜정과 학생들 간의 토론을 자세히 검토한다. 이 강의에선 정통 마르크스주의자 윌리엄스의 사유를 파악하지 못한 채 자의적인 해석으로, 윌리엄스를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꼴이 되게 하고 결국 바보로 만들어버린다고 독설을 퍼붓는다. 옳은 독해는 없고 임의적으로 읽으면 된다고 하면서 그런 몰이해를 자율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강의실 안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그 바깥에서는 무의미한 그들만의 옹알이로 그칠 뿐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조한혜정 교수가 연구년에 케임브리지대에 갔을 때, 그들의 세미나 원고가 바로 책으로 출간되고, 이것이 다른 대학 교재로 사용되는 것을 보며 ‘아차’ 했다는 말에 주목한다. 그런 각성이 있었다면 글로벌 지식장의 게임 규칙을 알려주고 그 장에서 투쟁할 역량을 길러줬어야 마땅하건만, 어째서 탈식민지 시대의 글 읽기와 삶 읽기라는 허울뿐인 자율적 읽기만 내세우고 지식장을 멀리한 채 안이한 자기만족에 빠져 진지한 대결을 회피했느냐는 것이다. 이런 의식 기저에는 그렇게 장의 투쟁을 해봐야 우리의 것이 아닌데 그게 무슨 대수냐는 무의식이, ‘여우와 신포도’의 태도가 숨어 있다고 비판한다. 이런 지식장의 이탈과 외면은 최근 학계에 부는 대중화 열풍과 연결된다. 대형서점은 ‘식탁류’ 책이 점령하고 있다. 이들 책은 몇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① 하나같이 참고문헌 없고, ② 최재천 교수가 주장하는 이른바 통섭이란 명분하에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식의 향연을 제공한다는 인상을 주며, ③ 전문지식을 통조림해 각 장과 절이 지극히 짧게 제시된다. 이것이 지닌 문제는 자명하다. 학문을 상업화하고 저급화의 길로 내몰고, 학자가 글로벌 지식장의 할 대결을 회피한 채 엉뚱하게 대중을 상대로 거짓 위세를 떨게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이들이 저명한 지식인 행세를 하면서 학문의 장 바깥에서 온갖 이득을 챙기고, 더 나아가 각종 교육과 학술 정책을 좌우하며 지식장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주제와 개념적 자원의 혼동 - 강정인 비판 이제 강정인의 주장을 살펴보자. 강정인은 서세동점의 시기에 우리가 서구의 영향을 받은 터라 무분별하게 이들의 이론을 수용해왔다면서, 사실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아무 반성 없이 그 이론을 수용해 보편화하려 하는 우리의 경향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존 롤스의 『정의론』이 1960년대의 풍요로운 미국에서는 적합했을지 몰라도 군부 독재와 경제적 낙후에 시달리던 1987년 이전 한국사회에는 부적합하다며, 롤스를 분별없이 가져온 학자들은 “한국의 절박한 현실과 학자의 역사적 사명을 외면한 자기기만이자 현실 도피적인 지적 유희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지적은 다른 한국 학자들처럼 적실성을 방패막이 삼아 서구이론에 정면도전하지 않는 우리 학계의 관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다. 특히 강정인이 지적한 “이론은 현실 적용성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하버마스와 로티 논쟁의 전제를 생각해보면 그 오류가 명확해진다. 하버마스와 로티 논쟁의 핵심은 ‘이론과 외부세계의 대응 여부’가 아니라 ‘이론언어의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강정인의 적실성 비판은 한국 학자들이 혼동하는 또다른의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즉 ‘주제’와 ‘개념적 자원’ 사이의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학자들이 무분별하게 서구이론을 차용해서 ‘한국사회의 절박한 문제들이 이론화의 계기’를 갖지 못했다는 강정인의 지적,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 문제를 ‘연구주제화하지 않고’ 서구사회에서 발원한 사회이론에 매몰되어 우리와 관계없는 공허한 논쟁을 벌여왔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반론에 직면한다. 수치로 봤을 때 외국에서 취득한 사회과학 분야의 박사학위 주제는 일반이론에 대한 연구보다 한국에 관한 논문주제가 오히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도 자꾸 한국사회를 분석해야 한다는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이상한 말이다. 강정인은 서구를 극복하는 대안 전략으로 네 가지(동화, 혼융, 해체, 역전)를 제시한다. 그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혼융의 전략으로, 서구와 한국의 것 중 장단점을 취사선택해 우리만의 이론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국 학자가 아무리 한국사회를 연구한다 해도 우리는 우리 고유의 개념적 자원이 없기 때문에 결국 서구의 개념적 자원을 가져다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로크가 필머에게 반기를 들고 사회계약론에 뿌리를 둔 자유주의사상을 정초할 때 영국 바깥의 사상적 자원이 아닌 왕권신수설의 모태인 성서를 재해석하고 재전유했듯이, 우리도 우리의 사상적 자원(예컨대 유교 같은 것)을 활용해서 우리 고유의 이론을 만들 수 있다는 그의 얘기는 첫째, 우리가 한국사회를 논의할 때마저 사용하는 개념들은 이미 서구의 것이기에, 그것으로 한국의 사상적 자원으로 논한다는 것은 유기적 총체 안에서 그 고유한 의미를 띤 것들을 왜곡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망각한 얘기다. 그 좋은 예가 ‘효’인데, 효는 서구적인 개념으로 환원 불가능하다. 둘째, 그의 말대로 유교를 재활용해 이미 서구화된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이다. 설령 유교에 입각한 새로운 우리 고유의 이론을 만들었다고 쳐도,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다양한 이론적 기법은 다시 서구의 것이다. 우리는 이미 서구의 개념적 자원과 틀에 젖어 있고 그 언어게임 안에서 움직여왔다. 로크에게 주어진 전통이 기독교였던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전통은 이제 유교가 아니라 서구의 사상, 이미 내생적인 것이 된 서구의 사회과학 개념이다. 요컨대, 아무리 한국적인 것을 부르짖는다 해도 연구주제와 연구영역은 서구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강정인은 혼융의 전략을 써서 유교 전통에 자유주의 전통을 억지로 맞추고 싶겠지만, 그렇게 언제든 서구의 개념적 자원에서 가상적으로나마 퇴실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것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묻자, 이론이란 무엇인가 1부 4장에선 강신표의 주장을 재검토해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고, 한국 사회과학의 낙후성을 부르디외 사회학의 장이론을 적용해 분석한다. 그럼으로써 지금껏 논자들이 주장한 서구이론은 우리 현실에 적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재론하고 이론의 이해를 도모한다. 강신표 교수는 2005년에도 중견 사회학자 강수택과 김상준을 거론하며 30년 전의 김경동처럼 그들 역시 수입상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세미나에 참석했던 호주 라트로브 대학 스기모토 교수의 “한국에는 한국 현실에 기초하고 한국사회에서 출발한 이론과 방법이 없어 실망했다”는 평가를 소개하며 이론의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우리 학술계의 비극에 관해 언급한다. 저자는 이런 인식에 공감하지만, 그가 자신의 주장대로 이론의 기본기가 무엇인가는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특히 강신표 교수가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이론적 준거로 제시한 ‘대대문화문법’의 허점들을 파고든다. 한국인의 문화문법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로 제시된 ‘집단성’ ‘급수성’ ‘연극/의례성’은 이론적인 개념이라고 부르기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이미 낡을 대로 낡은 발상이고 정작 ‘패거리’ ‘짬밥’ ‘예의상’ 같은 말에 내포된 함의를 세련되게 표현할 것일 뿐, 그가 주장하는 토착이론에 걸맞은 이론적 개념은 아니라고 못 박는다. 그렇다면 이론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말하려면 이론에 대한 서구이론의 논의, 주로 이론에 대한 서구의 과학철학적 논의들을 참조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다. 이론이란 추상적 대상을 구체적이고 접근 가능한 대상을 변환하는 일이다. 따라서 무질서하게 쌓인 다양한 관찰자료들을 관통해 맥락을 부여할 수 있는 개념적인 망을 형성해야 한다. 저자는 본문에서 이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풍성한 예를 제시한다. 그중 다윈을 한번 보자. 다윈은 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새 부리들이 섬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했다. 그때 자연선택이란 은유를 창안했다. 그것이 없었다면 아무리 많은 자료를 축적했대도 자료는 종이뭉치에 머물렀을 것이다. “자료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다윈은 맬서스의 인구론과 육종가들의 인공교배에서 자연선택의 은유를 얻었다. 다윈이 활용한 은유는 압력과 선택으로, 전자를 맬서스로부터, 후자는 육종가들로보터 얻은 영감에서 유래한다. 이론은 불가해한 자료뭉치를 설명 가능한 것으로 바꾼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통용돼온 이론의 정의는 “현실을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한 명제들의 집합” 정도였지만, 엄밀한 의미의 이론은 “실재나 현실을 잡아내거나 담아내기 위해 고안된 유기적으로 연결된 개념들의 망”이라 할 수 있다. 이 망을 어떻게 짤지 영감을 제공하는 것이 은유이고, 은유에 따라 개념들의 망뿐 아니라 각각의 관계도 결정된다. 저자는 이를 기반으로 부르디외의 장이론이 한국 사회과학의 현실, 한국 학술문화의 낙후성을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부르디외 이론에서 주요한 다섯 개념을 먼저 소개한다. 장, 상징폭력, 상징자본, 일루지오, 하비투스가 그것이다. 이 다섯 개념은 개념의 유기적 연결망이 부여하는 특정한 의미를 갖는다. 즉 지표성을 띤다. 따라서 한국 사회과학의 현실도 이 다섯 개념이 어떤 식으로 얽키고설켜 작동하는가를 살펴보면 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우리의 지식장이 붕괴돼 있는 상황을 적절하게 예시한다. 한국 사회과학을 글로벌 지식장 안에 위치시키면, 우리의 위상이 좀더 확실히 드러난다. 첫째, 우리는 이미 서구에서 만들어놓은 글로벌 상징공간에 속해 있고, 그런 탓에 상징폭력에 노출돼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이것은 서구의 지적 지배를 받는 중국이나 일본 같은 아시아 사회과학자만이 아니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같은 서구 사회과학자에게도 공히 적용된다. 둘째, 글로벌 지식장에서 상징폭력의 피해자인 한국 사회과학의 위치를 고려할 때, 한국사회의 유관 적합성이니 실용적 시사점이니 하는 것은 모순된 주장임이 드러난다. 서구에 유학 가서는 외국 이론으로 한국을 연구하고 한국에 와서는 그 이론을 써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자가당착의 논리다. 한국적 토픽을 고민한다고 한국적 이론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셋째, 장의 자율성, 즉 현실과 유리된 스콜레적 관점(학자적 관점)으로 구성된 학문공간에서는 학술적인 투쟁도구 외에 장치적 이데올로기적 선동이나 미디어, 사회운동, 지배권력, 대중적 인지도 등을 내장한 트로이 목마가 장내로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금한다. 학자가 학자적 역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과학계는 수십 년간 ‘경계 허물기’라는 몰두해 그 자율성을 계속 무너뜨려왔고, 그 결과 진지한 학술논쟁을 회피하고도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왜곡된 구조를 형성해왔다. 넷째, 서구 의존성을 넘어서는 전략은 지금까지 진화해온 고도로 추상적인 이론의 망을 통해 형성된 계보나 전통 안에서 논쟁해 창의적인 우리의 이론을 정립하는 것 말고는 없다. 글로벌 지식장 안에서 투쟁하는 것만이 우리의 학술문화를 올바로 세우고 서구 종속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 한 과학지식사회학자가 그려온 25년의 지적 궤적 2부에서 저자는 앞서 1부의 분석과 선언적 명제들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도록 자신이 글로벌 지식장에 참여해 장의 구조를 바꾸기 위해 그렸던 지난 25년의 궤적을 자기민속지autoethnography로 적나라하게 예시한다. 이를 통해 그는 서구 종속성 타파의 유일한 길이 지적 콤플렉스 없이 당당하게 서구의 개념적 자원을 받아들이되, 글로벌 지식장에서 통용될 만한 독창적인 이론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재차 강조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한국의 젊은 피에르 하버마스(피에르 부르디외와 위르겐 하버마스를 조합해 저자가 위트 있게 상징화한 이름, 즉 미래 한국에서 나올 가상의 대학자)들이 글로벌 상징공간에서 지적 지배자의 위치에 서길 간곡히 기원하는 마음에서 자신의 학문적 공과를 빠짐없이 서술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간 과학지식사회, 과학철학, 비판이론 등 사회과학의 세분화된 분야에서 어떻게 학문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산봉우리로 올랐는지 다양한 일화를 소개해 들려준다. 도널드 캠벨, 에드워드 쉴즈 같은 대가로부터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어렵게 1980년대 과학지식사회학 장에서 나름의 자리를 확보하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학문적 관심사로 어떤 논문을 발표하고 자기만의 이론을 구축하려 애써왔는지가 주요 자료의 도판과 함께 실감나게 그려진다. 저자의 박사학위 제안서에 달아놓은 쉴즈 교수의 빼곡한 논평은, 학자의 공부엔 자기만이 아니라 후학을 보살피는 일까지 포함돼 있음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나, 민속방법론을 몰두하고 나서 발표한 논문에 대한 기든스의 논평, 저자의 『담론과 해방』에 대한 지그문트 바우만의 평가 같은 글은 학문적 소통이 얼마나 소중하고 한 학자의 성장에 얼마나 큰 밑거름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2부의 압권은 누가 뭐래도 부르디외의 수제자이자 저명한 사회학자 로익 바캉과의 서신 논쟁일 게다. 저자는 바캉의 계몽적 입장을 공격하는 한편, 그를 통해 부르디외를 더 깊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자기민속지는 질적 연구의 하나로, 자전적인 자기고백의 문학적 성격을 띠는 학술연구의 한 방법이다. 특히 근래에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더 폭발하는 추세에 있고 단순한 방법론을 넘어 학문영역으로까지 발전한 상태다. 이 자기민속지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저자가 세계 학계의 동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드러내준다. 이 선택에는 본문에 나오는 노먼 덴진과 같은 대가와의 지적 교류도 한몫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1부의 비판적 분석과 다른 고백적인 서술이 주를 이루지만 2부의 핵심 역시 우리 학술문화에 대한 성찰이고, 그런 면에서 성취도 실패도 엄정한 객관화를 노리고 진술된다. 내 체험으로 나를 둘러싼 집단과 사회, 세계를 탐구하는 양식인 자기민족지를 통해, 우리는 저자가 그린 글로벌 상징공간의 진풍경을, ‘일루지오’와 ‘집단적 열광’로 이루어진 학문계의 뜨거운 기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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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 엘리 위젤 지음, 김범경 초역, 한글 편집부 개역편집 /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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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엘리 위젤 지음, 김범경 초역, 한글 편집부 개역편집
제1부 밤 ……∥/7 8 /∥……평화가깨지는아픔 12 /∥……알려주어도믿지않는사람들 17 /∥……유대인추방선고 26 /∥……끌려가는사람들 30 /∥……화물차에실려가는사람들 35 /∥……반미친여자 40 /∥……남자는좌측,여자는우측으로! 44 /∥……화장장불구덩이앞에서 51 /∥……불에탄어린이가똘똘말린연기로 55 /∥……아버지가맞는것을보는아들 59 /∥……아버지의거짓말 64 /∥……거짓말에행복해하던사람 67 /∥……동성연애자들의친절 70 /∥……금이빨을빼려는자들 79 /∥……음탕한비밀 85 /∥……교수대소년의죽음 90 /∥……하나님보고만계시렵니까? 96 /∥……아버지의유산 살아있다는기쁨 ……∥/102 또끌려가는고생길 ……∥/108 시체더미에서잠과투쟁 ……∥/114 죽으면서연주한바리올린 ……∥/121 아직죽지않은10명 ……∥/130 아들도몰라보는지친아버지 ……∥/137 아버지죽음으로얻은자유 ……∥/142 거울에비친해골 ……∥/147 제2부 새벽 ……∥/151 황혼의고뇌 ……∥/152 사람을죽여야하다니 ……∥/157 이상한인물을만나다 ……∥/162 두죽음의의미 ……∥/169 살인작전 ……∥/174 무기탈취작전 ……∥/182 죽은체하고살아나다 ……∥/186 너를죽이고말겠다 ……∥/191 사랑하는사람앞에서만살아있을뿐 ……∥/198 사형집행자를만든사람들 ……∥/203 유령들의밤 ……∥/207 따뜻하게살아있는손 ……∥/214 죽은사람은하나님을심판할수있다 ……∥/220 모르는적을죽이는것은비겁한짓 ……∥/226 마지막사람과의대화 ……∥/234
[큰글자도서] 또 하나의 조선
한겨레출판 / 이숙인 (지은이) / 2022.01.05
40,000
한겨레출판
소설,일반
이숙인 (지은이)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조차 버거웠던 시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취를 남긴 52명의 조선 여성을 담은 책. 저자 이숙인이 <한겨레>에 2년간 연재했던 [이숙인의 앞선 여자]를 묶고 보강해서 한 권으로 엮었다. ‘조선시대 여자’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다르게 욕망하고 행동했던 52명을 통해 오늘의 독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미래를 고민하게 된다. 장희빈, 대장금, 황진이처럼 널리 알려진 인물들을 비롯해 ‘음란하고 아름다웠던’ 낙안 김씨, 당대에선 드물게 여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성장기의 주인공 숙희, 마을을 돌며 근심을 위로했던 무녀 추월, 상속받은 액수의 세 배로 재산을 불린 ‘자산 관리의 달인’ 화순 최씨 등 시대의 한계와 인간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성들의 다채로운 서사를 볼 수 있다.들어가는 말 1. 구체적으로 살고 입체적으로 존재하다 피난길의 담대한 꿈, 남평 조씨 솔직한 모성, 신천 강씨 평범했으나 숭고한 삶, 김돈이 대적하는 짝, 송덕봉 가려진 재능, 신사임당의 두 손녀 칼 대신 붓을 든 이유, 풍양 조씨 근원적 고통에 대한 유대, 여비 춘비 사랑으로 쓴 성장의 기록, 손녀 숙희 마을을 돌며 근심을 위로하다, 무녀 추월 유모의 인생역전, 봉보부인 백씨 자산 관리의 달인, 화순 최씨 선비 아내의 내공, 문화 류씨 알 수 없는 탁월함, 송씨 부인 다산의 아내로 산다는 것, 홍혜완 귀양지에서 다산을 되살리다, 소실 홍임모母 2. 성녀와 마녀의 프레임을 넘어 마음의 주체가 되다, 허난설헌 시대를 초월하는 시대정신, 황진이 임금의 마지막을 지킨 어의녀, 대장금 공동체를 위한 한 줄기 빛, 논개 시련에도 잃지 않은 예의, 정순왕후 가부장 권력을 내 편으로, 소혜왕후 조선과 중국의 경계인, 한계란 7개월 만에 ‘구성된’ 죄, 폐비 윤씨 사실은 평범한 여인, 장희빈 성공을 향한 몸부림, 정난정 뒤늦게 위로된 슬픔, 세자빈 강씨 사랑이라는 영원한 주제, 도미 부인 3. 닫힌 운명에 균열을 내다 부당한 이혼 요구에 맞서다, 신태영 혈통의 허상을 드러내다, 옥비 성범죄 피해자의 사적 복수, 김은애 사족 여성의 사생활, 함안 이씨 피해자에게 돌을 던지는 국가, 환향녀 윤씨 감정과 욕망의 주인, 여비 돌금 죽음으로 얻은 명예의 역설, 박씨 부인 집단 광기의 제물, 신숙녀 열녀 만들기 프로젝트, 배천 조씨 아름답고 음란하게, 낙안 김씨 임금의 새벽잠을 깨운 촌부, 윤덕녕 참을 수 없는 희롱, 여비 향복 사족의 민낯을 까발리다, 유감동 4. 시대의 틈에서 ‘나’를 꽃피우다 보고 느끼고 기록하라, 남의유당 가문의 영광을 만든 여자, 서영수합 사람을 만드는 교육, 이사주당 집안일의 지식화, 이빙허각 삶의 성리학자, 임윤지당 퇴계학 중흥의 어머니, 장계향 여성 불교의 적극적인 힘, 이예순 남편의 스승이 되다, 강정일당 고통을 글로 치유하다, 김호연재 낙방거사를 품은 여걸 시인, 김삼의당 천하를 품에 안은 소녀 여행가, 김금원 대정 벌판의 따뜻한 바람, 정난주밑바닥 여종에서 저 높은 왕비까지 산골 촌부에서 한양 마님까지 10대 소녀에서 여든 할머니까지… 남성들의 나라에서 한평생을 살아내고 때로는 경이롭게 운명을 넘어선 여자들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조차 버거웠던 시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취를 남긴 52명의 조선 여성이 있었다. 《또 하나의 조선》은 신분상으로는 밑바닥 여종에서 왕비까지, 지역으로는 남녘 산골 촌부에서 한양 마님까지, 나이로는 10대 소녀에서 여든 할머니까지, 정사(正史)라고 하는 실록이나 양반 남성의 문집으로 구성되는 조선 ‘너머’의 조선을 담았다. 조선이라는 역사 공간에서 여자로 살았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 없는 이들의 이야기는 ‘조선 여성들의 일반적인 삶’이란 착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그렇듯 그들 또한 각기 다른 환경과 맥락 속에 놓인 감정과 욕망의 주체였다. 특정한 유형이나 이미지로 규정할 수 없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존재였다. 장희빈, 대장금, 황진이처럼 널리 알려진 인물들을 비롯해 ‘음란하고 아름다웠던’ 낙안 김씨, 당대에선 드물게 여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성장기의 주인공 숙희, 마을을 돌며 근심을 위로했던 무녀(巫女) 추월, 상속받은 액수의 세 배로 재산을 불린 ‘자산 관리의 달인’ 화순 최씨 등 시대의 한계와 인간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성들의 다채로운 서사가 《또 하나의 조선》을 이룬다. 그 서사를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조선이라는 사회의 정신과 만나는 동시에 도도히 흐르는 인간 근원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저자 이숙인은 에 2년간 연재했던 [이숙인의 앞선 여자]를 묶고 보강한 이번 책을 통해 말한다. “자료가 남아 있어도 주목되지 않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사소한 기록 하나 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내었을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이 책은 짧게나마 기록에 남은 자들을 통해, 소외되었던 여자들을 기억하려는 시도이다.” 성녀도 마녀도 아닌 ‘한 인간’의 자취, 그 다채롭고 도도한 힘을 만나다 이 책의 1부 ‘구체적으로 살고 입체적으로 존재하다’는 자신의 운명 안에서 나름대로 개성 있게 살았으나 ‘시대가 주목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여겨진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다. 일례로 경북 지역에서 칠십여 생을 살다 간 신천 강씨는 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점잖게 박제된’ 양반가 여성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첩을 들인 남편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강씨의 목소리는 500년 전을 살던 한 여성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날것 그대로 전한다. “뒤로 갈수록 편지의 내용은 과격해진다. ‘오로지 그년에게 붙어서 당신 것을 맡기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싶구나. 아마도 나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니 속절은 없다.’ 강씨는 또 자신의 서러운 뜻을 남편과 자식이 모르고 있고, 또 늘 용심이 나서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울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 사족 마님은 품위를 지키느라 무심한 척 애를 쓴다.”_23쪽 사족 이문건가의 여비(女婢)였던 춘비에 대한 기록도 흥미롭다. 35세 전후에 몸에 종기가 퍼지기 시작해 두 달 만에 숨을 거둔 그녀를 ‘주인’ 이문건은 살려보려 애쓰며 시시각각 모든 상황을 세세하게 적어둔다. 사극에서 노비들은 그저 충직하거나 말이 없고 기록에서도 보통 소유주의 물목에 불과한데, 이문건의 시선에 담긴 춘비는 투병 중 ‘소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동시에 근원의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이문건의 ‘기록벽’ 덕에 존재의 흔적을 남기게 된 여성들이 이 책에 여럿 등장한다. 신분을 넘어선 인간 유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춘비를 비롯해 또 다른 여비 돌금과 향복, 이문건이 30년간 쓴 일기의 여자주인공인 아내 김돈이, ‘단골’로 거래했던 무녀 추월, 애지중지하던 손녀 숙희 등이다. 이들을 연결하는 이문건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우리가 과거의 인물을 불러낼 때 ‘하나의 틀’에 가두지 않는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사족 남성 이문건은 자상한 남편이자 손녀·손자를 살뜰하게 보살피고 훌륭하게 길러낸 조부인 동시에, 노비를 부릴 때는 누구보다 매정하고 심지어 어린 여비를 강간하기까지 한 사내다. “이러한 이중성에 더하여 자기 주변의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에 관한 가장 진지한 기록을 남긴 소중한 자료원”(7쪽)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역사 속 인물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은 2부 ‘성녀와 마녀의 프레임을 넘어’에서도 돋보인다. 허난설헌, 대장금, 논개 등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여성들도 낯선 맥락 속에 배치될 때 기존의 도식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다. “우리의 삶이 인과적 순서를 밟아 계획대로 펼쳐지지만은 않듯, 이들의 삶도 우연과 필연의 길항 속에서 어둠과 밝음이 교체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6쪽) 황진이는 남성의 시각으로 재단되어온 ‘사랑의 화신’이나 ‘성녀(聖女)’ 같은 상징을 벗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거듭난다. 저자는 또한 우리에게 폐비 윤씨로 더 잘 알려진 제헌왕후가 ‘현숙한 왕비’에서 도저히 중전 자리에 둘 수 없는 악녀가 되는 데 걸린 고작 7개월의 시간을 쫓아가며, ‘구성된 죄’의 전후를 살핀다. 장희빈에게서 300년 넘은 ‘악녀’ 꼬리표를 떼어낸 뒤, 그녀가 냉엄한 역사 현장에서 겨우 열 살 남짓한 아들의 미래를 기원했던 평범한 여자였음을 설명하기도 한다. 정난정, 정순왕후, 소혜왕후 등도 복잡다단하고 역동적인 상황 속에서 섬세하게 재발견된다. “여성이지만 ‘여성’을 넘어서야 했던 소혜왕후는 시시각각 모순된 상황에 직면해야 했을 것이다. 남편에게 순종할 것을 주장하면서 남성을 계도하여 정사를 행한 역사 속 여걸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자신의 책이 ‘민간의 우매한 여자들에게까지’ 널리 읽히기를 바라면서 그 내용은 주로 남성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러한 서술은 학식과 정치적 감각을 두루 갖춘 이 여성 앞에 펼쳐진 세계 자체가 하나의 역할만을 고집하기에는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 아닐까.”_149~150쪽 역사는 ‘그들’로만 기록될 수도 있지만 세계는 ‘그들’만으로 구성될 수 없다 확장하고 진화하는 페미니즘과 백래시(backlash, 사회·정치적 변화에 반발하는 심리 및 행동)의 물결이 공존하는 오늘날, ‘공식적인’ 가부장제 사회에 각자의 방식으로 균열을 시도했던 여성들의 상처와 성취를 동시에 들여다보는 일은 더 의미 깊다. 3부 ‘닫힌 운명에 균열을 내다’에서는 주로 그 치열한 분투를, 4부 ‘시대의 틈에서 나를 꽃피우다’에서는 크고 작은 성취를 볼 수 있다. 성범죄 가해자를 직접 응징하고 자수한 김은애, 20세에 과부가 되어 늙고 가난한 시부모를 부양하던 중 ‘음란하다’는 헛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씨 부인, ‘열녀’가 당사자의 뜻이라기보다 다양한 시선에 의해 주문되고 제작됨을 보여주는 배천 조씨 등은 지금의 우리가 과연 그들로부터 얼마나 나아갔는지, 또는 얼마나 겹쳐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조정과 재야의 수많은 남자와 간통한 혐의로 투옥된 유감동이 지방으로 쫓겨나 종적을 감춘 데 비해, 그 많은 간부(奸夫)들은 시간이 지나자 슬금슬금 다시 요직으로 복귀해 나라를 이끌었다는 사실에선 결코 낯설지 않은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련한 처지의 박씨를 희롱하고 능멸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김조술, ‘정의란 무엇인가’를 던져 놓고 간 그의 죽음도 전혀 의미가 없진 않았던 셈이다. 이 역사적 사례를 통해 다시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 2백 년 전 피해자 박씨가 그랬던 것처럼 성범죄 피해에서는 여전히 자기 파괴적으로 피해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다. 성범죄 피해자의 명예는 죽어야만 회복되는 것인가. 죽어도 회복되지 않은 명예는 누구의 몫인가.”_238~239쪽 한편, 시대의 한계와 운명에 기꺼이 도전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 벅찬 울림을 준다. 여자들의 외출이 엄격히 규제됐던 사회에서 ‘여행’에 승부를 건 두 여성, 남의유당과 김금원이 만들어낸 풍경들은 호쾌하고 통쾌하다. ‘밥이나 하고 옷이나 만들던’ 여자들의 일을 지식의 영역으로 체계화한 이빙허각, 당시 일반적이던 도피로서의 여성 불교가 아니라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여성 불교의 힘을 보여준 이예순, 글과 시로 고통을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한 김호연재와 김삼의당 등은 강하고 명민한 여성들의 아름다운 성취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여자’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다르게 욕망하고 행동했던 52명을 통해 오늘의 독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미래를 고민하게 된다. 역사는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소외하는가. 한 사회를 성찰하고 그 속의 ‘나’를 발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 하나의 조선》이 존재했듯이 지금 이 순간 발견되지 않은 ‘또 하나의 한국’은 어디에 있을까. “남의유당은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리 강했고 사람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았다. 여염집과 장터 구경은 물론 달 밝은 밤이면 망루에 올라 경관을 즐기는데, 마치 관내를 시찰하는 장수처럼 호방하게 굴다가 관아로 돌아오곤 한다. 방 안에 널려 있는 침선(針線) 거리를 보고서야 자신이 규방 여인이라는 사실에 박장대소한다.”_285쪽이른바 생열녀(生烈女) 조씨의 자기 기록은 2백 자 원고지 5백 장 분량에 담겨 있다. 이름하여 〈자긔록〉이다. (…) 이 기록은 남성 문사들의 붓끝에서 나온 그간의 열녀가 여성 그 자신의 진실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열녀가 된 여성들이 과연 남성들이 찬양해온 그런 존재, 즉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의(義)을 향해 장렬하게 죽은 굳센 의지’의 소유자인가 하는 것이다. 공부 외에 집안일을 즐겨 하지 않는 숙희를 할아버지는 개의치 않았다. 숙희는 봉제사·접빈객의 노동에 묻혀 죽도록 일만 하고 배움과 지식에서 차단되었다고 하는 조선 여성과는 다른 모습이다. 열두 살의 숙희는 언문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다. 조부에게 글을 배우러 오던 열다섯 살 손응상이 언문을 공부하면서 숙희에게 배움을 청했다. 이 사실은 동생 숙길을 통해 할아버지에게 보고되었다. 중간에 말 심부름을 한 노비들이 볼기에 장(杖) 10여 대씩 맞았고 응상은 쫓겨났다. 숙희 또한 할머니에게 종아리 10대를 맞았다. 영화나 소설 속 유모가 자신이 기른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정도였다면 백씨는 욕심이 많고 수완이 좋았다. 이에 봉보부인에 빌붙어 벼슬을 구하려는 자들이 모여들었다. 문을 활짝 열어 그들을 상대한 결과, 가산은 점점 불어났고 궁중에 출입하는 날이면 추종하는 자가 길에 가득했다. 왕과 자주 대면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위치의 봉보부인은 관찰사, 이조참판, 병마절도사 등을 청탁하여 따냈다.
독일어 문법의 이해와 응용
문예림 / 장병희 (지은이)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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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림
소설,일반
장병희 (지은이)
지루하리만큼 자세하고 반복적으로 독일어의 문법을 설명한다. 책이 다소 두껍다고 해서 미리 겁을 먹지는 말자.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므로 짧게 요약된 문법서들보다는 이해의 속도가 빠를 것이다. 이해에 소모되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비교적 빨리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1부 문법과 문법의 응용인 2부 독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문법은 각 단원에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전까지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 갑자기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했다. 거의 매 단원의 마지막에는 스스로 독일어 문장을 구성해야 하는 작문 부분이 있어 그 단원에서 배운 문법적 지식들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어를 능동적으로 재생산하는 작업이며 이는 작문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부인 독해 부분에서는 거의 매 문장마다 주석을 달아, 거기에 사용된 문법적 사항들과 문장의 구조에 관하여 설명했다. 본문에서 다룬 대부분의 문법 사항들이 독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다루어지므로, 문법적 사항들이 실제 텍스트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제1부 독일어 문법의 이해 1. 독일어의 발음 (Die deutsche Aussprache) 2. 독일어 문법의 습득을 위한 몇몇 개념들의 이해 3. 명사 (Das Substantiv) 4. 인칭 대명사와 소유 대명사 (Die Personalpronomen und Possessivpronomen) 5. 동사의 현재 인칭 변화 (Die Konjugation des Verbs) 6. 형용사 (Das Adjektiv) 7. 전치사 (Die Prposition) 8. 형용사와 부사의 비교 변화 (Der Komparativ und der Superlativ) 9. 수사 (Die Zahlwrter) 10. 동사의 세 가지 기본형 11. 분리 동사와 비분리 동사 (Das trennbare Verb und das untrennbare Verb) 12. 비인칭 동사와 비인칭 대명사 ‘es’ 13. 재귀 동사 (Das reflexive Verb) 14. 명령법과 직접 의문문 (Der Imperativ und der direkte Fragesatz) 15. 화법 조동사 (Das Modalverb) 16. 독일어의 시제 (Die Zeiten) 17. 화법 조동사의 특수한 용법과 준화법 조동사 18. 혼동하기 쉬운 자동사와 타동사 19. 부정사 20. dass 문장과 간접 화법 (Der dass-Satz und die indirekte Rede) 21. 배어법과 접속사 (Die Wortfolge und Konjunktion) 22. 의문문 (Der Fragesatz) - 의문 대명사, 의문 부사, 간접 의문문 23. 문장 구성 성분의 배열 (Die Reihenfolge der Satzglieder) 24. 동사의 격지배 (Die Rektion der Verben) 25. 전치사 목적어를 갖는 동사 (Verben mit prpositionalem Objekt) 26. 수동태 (Das Passiv) 27. 지시 대명사, 부정 대명사, 부정 수사 28. 관계문 (Der Relativsatz) - 관계 대명사와 관계 부사 29. 분사 구문 (Der Partizipialsatz) 30. 기능 동사구 (Das Funktionsverbgefge) 31. 문장 전환 (Die Umstellung der Stze) 32. 동격 (Die Apposition), 다양한 표현 방법, 콤마 규정 (Kommaregeln) 33. 접속법 1식 (Der Konjunktiv I) 34. 접속법 2식 (Der Konjunktiv II) 부록 작문을 위한 관용적 표현 제2부 독일어 문법의 응용 - 독해 1. Der Fhrerschein (운전 면허증) 2. Arbeitnehmer und Arbeitgeber (노동자와 고용주) 3. Handwerker (수공업자) 4. Kinderarbeiter (아동 노동자) 5. Kindersoldaten (아동 군인) 6. Wie lernen die Kleinen Grammatik? (어린이들은 어떻게 문법을 배우는가?) 7. Neuere Entwicklung in Sdkorea (한국에서 근대의 발전상) 8. Koreanischer Film (한국 영화) 9. K-pop (한국 대중음악) 10. Immanuel Kant (임마누엘 칸트) 11. Die Entwicklung und Aufgabe der Presse (언론의 발전과 과제) 부록 독일어 불규칙 동사 변화표이 책은 지루하리만큼 자세하고 반복적으로 독일어의 문법을 설명한다. 책이 다소 두껍다고 해서 미리 겁을 먹지는 말자.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므로 짧게 요약된 문법서들보다는 이해의 속도가 빠를 것이다. 이해에 소모되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비교적 빨리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1부 문법과 문법의 응용인 2부 독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문법은 각 단원에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전까지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 갑자기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했다. 거의 매 단원의 마지막에는 스스로 독일어 문장을 구성해야 하는 작문 부분이 있어 그 단원에서 배운 문법적 지식들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어를 능동적으로 재생산하는 작업이며 이는 작문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부인 독해 부분에서는 거의 매 문장마다 주석을 달아, 거기에 사용된 문법적 사항들과 문장의 구조에 관하여 설명했다. 본문에서 다룬 대부분의 문법 사항들이 독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다루어지므로, 문법적 사항들이 실제 텍스트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독일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하여 어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유학생에게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쓰였다. 따라서 본서는 독일어 어학시험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법 사항을 다루고 있으며 나아가 실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학업에 필요한 교양 있는 독일어 표현도 소개한다. 독일어에 관한 포괄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초보자나 독일어 지식을 심화학습이 필요가 있는 대학 고학년 또는 대학원생에게도 적합한 교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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