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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만화 공인중개사 2차 하권 : 부동산 공시법령 / 부동산 세법
영상출판미디어 / 이용훈 (지은이) / 2019.01.02
36,000원 ⟶ 32,4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이용훈 (지은이)
지난 16년 동안 수험생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용훈 박사의 만화공인중개사 시리즈.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와 개념을 만화예시로 쉽게 풀어서 정리했다. 만화를 통해 전체 맥락을 쉽게 파악하고, 수험생의 이해력을 향상시키며, 만화를 반복해서 보기만 해도 학습능률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부동산 공시법령 목차 서론 1. 부동산 공시법령이란 어떤 과목인가? 2. 부동산 공시법령 공부, 이렇게 하면 된다. 3. 시험안내 제1편 지적제도(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1장 총칙 1. 지적제도의 의의 2. 지적제도 총칙 3. 토지등록의 효력과 등록단위 4. 토지의 등록사항[= 소재?번목면경좌?소유자 등] 제2장 지적공부 1. 지적공부의 종류 2. 지적에 관한 기타 장부 3. 지적공부의 보관?반출?공개 4. 지적공부의 작성 5. 지적공부의 복구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3장 토지의 이동 1. 토지의 이동 2. 지적측량 대상인 토지이동[※ 조사○, 측량○ : 신전분축도] 3. 지적측량 대상이 아닌 토지이동[※ 조사○, 측량× : 합목] 4. 기타 토지이동 5. 토지이동 신청특례와 신청의 대위 6. 토지이동에 따른 지적정리 제4장 지적측량 1. 지적측량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2편 부동산등기법 제1장 총칙 1. 총칙 2. 등기소 3. 등기관 4. 등기부 등 제2장 등기절차 총론 1. 신청주의의 원칙 2. 등기의 신청[= 당사자의 신청] 3. 등기신청에 필요한 정보 4. 등기신청에 대한 등기관의 처리절차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3장 등기절차 각론Ⅰ[권리별] 1. 소유권보존등기 2. 소유권이전등기 3. 소유권 외의 권리에 관한 등기 제4장 등기절차 각론Ⅱ[내용별] 1. 변경등기 2. 경정등기 3. 말소등기 4. 말소회복등기 5. 멸실등기 6. 부기등기 7. 가등기 제5장 이의신청?기타 1. 등기관의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2. 보칙 ▶ 핵심정리 ▶ 기본문제 -------------------------------------------------------------------------- 부동산 세법 목차 서론 1. 부동산 세법이란 어떤 과목인가? 2. 부동산 세법, 이렇게 공부하면 된다. 3. 시험안내 제1편 조세총론 [1] 조세의 개념 [2] 국세와 지방세의 조세체계 [3] 조세의 분류 [4] 용어의 정의 [5] 부동산 관련 조세의 납세의무 성립시기?확정시기 및 소멸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2편 지방세Ⅰ [1] 취득세 [2] 등록에 대한 등록면허세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3편 지방세Ⅱ [1] 재산세 [2] 목적세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4편 국세Ⅰ [1] 종합부동산세 ▶ 핵심정리 ▶ 기본문제 제5편 국세Ⅱ [1] 소득세 [2] 양도소득세 ▶ 핵심정리 ▶ 기본문제 2019 만화공인중개사 2차 하권 (부동산 공시법령 / 부동산 세법) 1. 쉽고 빠른 합격의 길잡이! 만화공인중개사(전3권) 지난 16년 동안 수험생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용훈 박사의 [만화 공인중개사 시리즈]! 최근 들어 ‘만화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교재들이 나오고 있지만, 모양만 흉내 낼 뿐 오리지널 특유의 독보성과 내공을 따라 할 순 없습니다! 2.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와 개념을 만화예시로 쉽게 풀어서 정리했습니다. 3. 만화를 통해 전체 맥락을 쉽게 파악하고, 수험생의 이해력을 향상시킵니다. 4. 만화를 반복해서 보기만 해도 학습능률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이 책을 꼭 봐야 할 분들! - 혼자서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과 학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 - 비싼 학원비와 동영상 강의가 부담되는 분들 - 강의 들을 때는 알다가도 집에 오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분들 - 심기일전 다시 도전하는 수험생과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
태화강 연가
샘문(도서출판) / 이수달 (지은이) / 2021.07.15
10,000

샘문(도서출판)소설,일반이수달 (지은이)
이수달 시인의 시에서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그의 시가 공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생활에서 소재를 얻어서 써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현학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짙은 사유적인 요소 보다 그는 일상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생활인으로서 그때 그때 보거나 경험한 것들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이 바라는 세상은 늘 한가위 같아 라고 하는 우리 선조들의 바람과 일맥상통한다. 한가위의 만월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풍요로움을 꿈꾸는 시인에게 임은 바로 그런 세상을 임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좋은 세상에는 우리들이 사랑하는 임도 함께 오시는 그런 세상이 될 것임을 시인은 내다본다.시인의 말 4 <평설> 황소의 눈물에 비치는 보름달 7 1부, 외톨이 인생 이별주 24 짝짓는 겨울 오리 25 여름밤 디너 푸드 26 가을비 27 은행나무는 마술사 28 인생 29 야간근무 30 시골 베짱이 31 가을하늘 32 외톨이 인생 33 은행알 34 태풍 35 자연의 순리 36 소유의 진실 37 기다리는 봄 38 봄소식 39 팽이 40 고향 41 진정한 친구 42 물레방아 인생 43 알코올에 역설 44 나 홀로 집에 45 쓸쓸한 새해 46 2부, 태화강 연가 벚꽃 48 백목련 49 완행열차 50 결혼기념일 51 송홧가루 52 태화강 연가 53 내리 사랑 54 모내기 논 55 새벽 56 영혼의 지배자, 술 57 능소화 58 자전거 출근길 59 아침 단호박 60 쇠똥구리 61 보름달 62 낙엽 63 홍매화 여인 64 울산 동백 65 간질이는 봄 66 목련꽃 67 억새밭 68 3부, 동행 친구야 70 페이스북 71 두려운 전자폰 72 키가 크다 73 바른길 74 동행 75 송년회 76 사유 77 진눈깨비 78 순대 79 정월 대보름 80 회갑 날 81 생사경生死境 82 국난 극복 83 봄을 맛보다 84 망상妄想 85 청산불패 86 춘화春花 87 시산제 88 어린이날 89 그대 90 아내 휴일 91 낙엽 나그네 92 4부, 황소의 눈물 양보 94 장떡 95 황소의 눈물 96 제삿날 97 분가分家 98 여식女息 아이 99 태풍전야 101 인당수 102 자리공 103 가을 104 런닝머신 105 볼모, 신사임당 106 탕탕이 107 다람쥐 108 세뱃돈과 용돈의 함수관계 109 정월대보름 110 문명 111 정각亭閣 112 침묵 113 수묵화水墨畵 114 사월의 단상 115 벗이여 잘가시게 116 여행 같은 삶, 살고 싶었는데 117황소의 눈물에 비치는 보름달 - 거꾸로 가는 생의 바퀴에서 심종숙 (시인, 교수,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이수달 시인은 우리 주위의 평범한 아저씨이며 생활인이다. 그의 시에서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그의 시가 공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생활에서 소재를 얻어서 써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현학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짙은 사유적인 요소 보다 그는 일상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생활인으로서 그때 그때 보거나 경험한 것들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네 서민의 정서가 시편 전체에 흐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선 그의 시 「야간근무」에서 고단한 노동을 하는 일상인으로서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별과 달이 빛나는 밤에 기계 소리 요란한 나의 일터 오늘따라 왜 이리 서글퍼 오는가 천정에는 별들이 총총 수은등이 총총 밤일하는 산업일꾼 격려하는 것인지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가는데 왜 이리 눈꺼풀이 무거운지 모르겠다 언제쯤 저 수은등 없는 곳에서 일할 수 있을지 그날이 손꼽아 기다려지네 「야간근무」 전문 이 시에서는 하늘의 별과 달은 수은등과 병치되어 대립적인 이미지를 지닌다. 공장의 기계소리는 시끄럽고 별과 달이 빛나는 밤에 그는 야간근무를 한다. 수은등 불이 어둠을 밝게 한다. 그에게 노동은 처절하다. 그래서 서글퍼져 온다. 별과 달을 즐기는 밤이 아니라 수은등 불빛을 받으며 노동을 한다. 언제쯤 수은등이 없는 곳에서 일할 수 있을지 기다리는 마음이다. 수은등은 인간의 이상을 상징하는 별빛과 달빛의 천제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인위적이며 불투명한 것으로 노동자의 절망을 상징하고 있는 듯 하다. 그것은 야간근무라는 열악한 현실이 별과 달처럼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닌 수은등과 같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고 그는 노동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수은등이 없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희망한다. 하늘의 별과 달은 자연의 시간이다. 그러나 수은등은 자연의 시간과 반대된다. 자연의 시간을 거슬러 일하는 야간근무와 같은 것이다. 이 시는 수은등을 통해 노동현장의 열악함과 노동현실의 불투명성을 나타내고 있다. 새벽안개 마시며 둥근 고무바퀴 돌아가네 시원한 강가 갈대들 손 흔들어 환영해주고 기나긴 다리 교각 난간에 매달린 분홍색 나팔꽃 팡파르 소리 마주치는 자전거 반갑다는 인사 띠링띠링 띠리링 정겹게 푸른 신호등 반겨주고 횡단보도 건너가는 문화 시민의 표상 아침 출근길 즐거워야 하루 내내 과실이 굴러들어오더라 「자전거 출근길」 전문 이수달 시인은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부류의 사람이다. 새벽 일찍 일터로 향하는 그는 하루를 즐겁게 생각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아침 출근길이 즐거워야 하루 내내 결실이 굴러들어오기 때문이다. 노동의 현장으로 가는 노동자는 힘들다. 그러나 시인은 이 현실의 고단함을 생각하는 것보다 노동을 해야 생계를 세워가는 자본주의 하의 임금노동자로서의 일상을 잘 이끌어나가려고 싸워간다. 새벽 같이 출근해야 하는 노동의 현실에서도 출근길에서 만나는 은빛 갈대와 분홍 나팔꽃들을 보면서 즐겁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가 마지막 연에서 말하듯이 “아침 출근길 즐거워야” 하루의 일과를 잘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노동의 시간을 잘 견디려면 또 무탈하게 지내려면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길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계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하루의 노동에 안전하게 일을 마치기를 소망하는 임금노동자의 마음을 표현하였다고 생각된다. 자본주의 하의 임금노동자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에 끊임없이 자기 연단을 한다. 자기 연단이 없으면 이 생활에서 생계를 버텨나갈 수 없다. 마음을 다잡는 일이 매일같이 해야만 견뎌나갈 수 있다. 그래서 「팽이」라는 시가 탄생한 것이리라. 때려라 때려주라 넘어질라 때려라 ? 얼음 위 돌고 돌아 힘 빠진 채찍 소리 ? 물 위의 저녁노을 걸음을 멈추니 땅거미 기어든다 「팽이」 전문 자신을 연단한다는 것을 팽이를 때리는 것과 같다. 팽이가 잘 돌아가려면 스스로 돌지 못하므로 끊임없이 때려야 한다. 넘어지지 않게 자본주의 하의 일상과 생활을 버텨나가기 위해 계속 때려야 한다. 자본주의 하의 임금노동자로 살아가야 일상과 생계를 버텨나갈 수 있다. 자기에게 끊임없이 편태를 드는 것을 팽이치기에 비유한 이 시는 자본주의 하에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를 잘 나타내었고 자학적이게도 보인다. 그러나 이 행동은 부지런히 자기에게 채찍을 듦으로서 넘어지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거나 서있게 하거나 팽이처럼 계속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채찍질도 시간과 함께 힘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인간이 기계가 아닌 이상 그 한계가 있는 것이다. 지침이 오고 번아웃증후군이 올 수 있는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은 이렇게 자기에게 혹독하게 채찍질을 하였던 사람들이 겪는 공허감이나 영적 공백이다. 그래서 그는 어느 택배노동자의 하루를 함께 동행 하였을까? 「동행」에는 종일을 이 집 저 집을 찾아서 물품을 들고 뛰어다니는 택배노동자의 노동현장을 함께 동행하고 난 경험으로 쓴 시이다. 길 따라 번지 따라 종이 박스 주소보고 오늘도 이 거리 저 거리 정신없이 발걸음 팔고 다니는 택배 배송자 따라 밤길 나서본다 종이 상자 물병 상자 손수레 가득 싣고 해 저물고 휴대폰 불빛을 거울삼아 달려보자 종이 상자 한 개 배달되면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밤은 깊어가고 뱃가죽 등골에 붙을 때 동행은 끝나는구나 「동행」 전문 한 시인의 시집을 몇 번 읽다보면 그 시인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을 깊이 감추고 있는 경우를 맞닥뜨린다. 이수달 시인의 시집에서 느끼는 것은 그런 점이다. 「동행」을 읽다보면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알게 된다. 물류 대이동이라는 이름하에 신종 노동으로 부상해온 택배노동자의 하루를 이수달 시인은 경험한 것이다.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노동시간을 초과하고 안정되지 않은 임금과 계약관계 등으로 고용은 불안해진다. 하루 종일 이 집 저 집의 주소를 찾아내어 뛰고 달리다가 하루가 간다. 하루가 간다는 것은 허망하게도 노동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택배 상자를 들고 걷는 동안, 노동자의 피가 임금을 주는 자본가에 의해 빨려나간다. 마지막 연에 썼듯이 종이 상자 하나 배달하면 임금을 얼마 주며, 밤이 깊어 주림으로 뱃가죽이 등골에 붙을 때 하루 노동이 끝난다는 시인의 언설은 택배노동자의 일상이 얼마나 고달프며 힘 드는가를 말해준다. 택배 노동자와의 동행에서 그는 무엇을 공감했을까? 시인은 커다란 기계가 소음을 내면서 하루 종일 돌아가는 곳에서 붙박여 노동을 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택배 노동자는 바깥에서 하루 종이 길 따라 번지 따라 걷고 뛰고 달려간다. 그걸 밤늦도록 하면 겨우 그날의 일이 끝난다. 시인은 야간근무라는 밤샘작업으로 뭔가를 기계로 생산하는 노동을 하였다. 이 두 노동은 양태는 다르지만 고단하고 노동자를 지치게 하는 데는 동일하다. 그는 어려운 말로 쓰지 않는다. 쉬운 말로 쓴다. 쓰면서 이런 노동의 현실을 독자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노동하는 자들의 고단하고 슬픈 삶을 시인은 「황소의 눈물」에 그 결정판으로 담아내고 있다. 새벽녘 물안개 걷히기 무섭게 주인 늙은이가 선잠을 깨운다 전날 뙤약볕에 온종일 콩밭 고랑 일구었는데 땅거미 걷히기 전에 선잠 깨워 또 어디로 가자는 말인지 백발의 영감 잠 없는 것은 알지만 기골 좋은 것은 미처 몰랐네 앞마당 소달구지에 은하수 가득 싣고 날 그 자리에 몰아넣네 「황소의 눈물」 이 시는 소를 이용하여 농경을 하였던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시인은 비유적으로 노동자의 삶과 소의 생애를 일치시키고 있다. 주인과 소,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이거나 계약의 관계이다. 이 시에서 암소가 아닌 황소라고 한 것은 아마도 가부장제 속 가장들의 눈물을 표현하려고 한 것일까? 전통적으로 가장이 생계를 담당해야 했던 시절의 남성들의 눈물을 황소의 눈물에 비유한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밤이 되면 일터에서 돌아오거나 야간근무를 해야 하는 가장들은 황소이다. 가계를 담당해야하는 무거운 책임은 곧 황소가 끄는 소달구지의 짐일 것이다. 그런 책임의 시간을 결혼생활과 함께 줄곧 해온 남성들은 중년에 이르면 영육이 젊었을 때보다 쇠하면서 책임에 대해 부대낀다. 그리고 가족들도 두루 살펴야하는 가장은 자신이 쉴 곳이 없다. 그런 가장들의 눈물이라 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시적 정서는 이어져 「제삿날」에서 폭우로 물난리를 겪는 사람과 누렁소의 절박함에서 동류의식을 지닌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 누구를 원망하랴 무사히 살아있다는 소식에 마음 달래고 제삿술 음복주 한 사발이 모자라 두 사발 한꺼번에 자작하니 홍당무가 따로 없네 온 세상이 시뻘겋게 황토색뿐이고 시신이라도 찾겠다 울부짖는 소리 산천을 적시고 황토물 피해 축사 탈출한 누렁이 구례 사성암 앞마당에 모여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 멈춰달라 부처님께 기도드리네 「제삿날」 전문 없는 서민들은 장맛비(유사한 내용의 다른 시편은 「태풍 전야」)에도 걱정이 앞선다. 제삿날 들리는 비 피해 소식에 지인이나 친척의 안부를 묻고 수해를 입은 지역에 누렁소들은 구례 사성암 앞마당으로 피신하여 생명을 구한다. 그 누렁소들은 빗줄기를 바라보며 제발 멈춰달라고 부처님께 기도드린다고 한다. 이 마음은 누렁소들의 마음이자 시인의 마음이다. 서민들은 이렇게 물난리를 겪으면서 피해를 입고 물난리에 인간을 위해 죽기까지 일했던 불쌍한 소들이 암자로 피신하여 목숨을 구하는 절박함이 묻어나 있다. 「쇠똥구리」에는 쇠똥구리의 거꾸로 가는 생태를 통해 거꾸로 사는 생이지만 운명이라 순응함으로써 행복을 얻는다. 쇠똥구리 소똥 모아 꼭꼭 누르고 동글동글 뭉쳐 뒷발로 굴린다네 새로 지은 집까지는 멀기만 한데 거꾸로 물구나무 선 자세 고달프구나 배 속에 든 아가들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네 비록 거꾸로 사는 생이지만 운명이라 순응하니 행복하다네 「쇠똥구리」 전문 쇠똥구리는 소똥을 뭉쳐서 뒷발로 굴려서 집으로 가져간다. 그것으로 생명을 유지한다. 어미 쇠똥구리가 배 속의 새끼들을 생각하면서 피가 거꾸로 서는 것도 견디면서 살아가는 이치는 인간이나 축생의 세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가족을 위하고 새끼를 키워가는 것은 동일한 것이다. 쇠똥구리의 일상이 소똥을 뭉쳐서 운반하여 가족을 먹이듯이 인간 또한 부모가 일하여 자녀들을 먹이고 키워서 독립할 수 있게 한다. 쇠똥구리가 거꾸로 사는 자신의 생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순응하여 생태의 본질을 살듯이 인간의 삶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수달 시인이 음식에 관한 시를 여러 편 쓴 것은 인간의 먹는 문제에 대해 사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동과 직결된다. 노동을 하여 빵을 얻듯이 그 빵으로 생명을 이어간다. 그가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다시 생기를 얻는 데에는 음식이 있다. 「봄을 맛보다」, 「여름밤 디너 푸드」, 「장떡」, 라면을 그대에 비유한 시 「그대」(“라면 수프 속에/ 그대 넣었더니/ 라면 면발이/ 그대처럼/ 매콤하고/ 짭조름한/ 짜릿하고/ 상큼한 맛이 나”)는 이수달 시인 나름의 음식에 관한 인상이며 사랑(그의 시 중에 사물을 여성으로 의인화한 시편은 「백목련」, 「홍매화 여인」)이다. 사랑의 결실은 결혼과 가정이고 가정은 자녀를 낳아 기르며 집/둥지를 필요로 한다. 쇠똥구리에게 소똥이 음식이나 집이 되듯이 인간에게는 노동을 통해 얻은 음식으로 생을 이어가거나 집을 만들고 자녀를 양육한다. 따뜻한 봄날 양지바른 둑 마른 수초 비집고 나오는 새파란 새싹 쑥 달래 냉이 머위 대나무 소쿠리 한 소쿠리 캐 담아 흐르는 물에 살랑살랑 씻어 부침가루 옷 가볍게 입혀서 촉촉하게 부침개 부쳐 노란 양은 주전자 휘휘 흔들어 막걸리 한 잔 주르륵 따라서 마시고 부침개 한 조각 쭈욱 찢어서 향긋한 봄을 맛보네 「봄을 맛보다」 전문 예로부터 봄은 우리 민초들에게 겨울의 주린 배를 채우는 계절이었다. 그래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푸성귀를 뜯어다가 먹고 산과 들에 돋아난 산나물이나 달래 등을 캐서 먹곤 하였다. 음식이 풍부해지는 계절은 춘궁기를 지나 생명으로 간다. 이 시는 봄과 음식으로 봄이 온 것을 음식을 통해서 미각적으로 맛을 보고 알게 된다. 우리들의 가난한 이웃들이 봄나물로 부침개를 구워 이웃들과 나누며 한 잔의 막걸리에 갈증을 풀고 삶의 애환을 넋두리 하였던 그 맛은 바로 거꾸로 사는 것도 운명이라 받아들이며 순응하면서 말없이 살아왔던, 소처럼 우직한 민초들의 고통을 풀어내는 맛이다. 거꾸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쇠똥구리가 거꾸로 가는 것처럼 인간에게도 그런 어려운 시간들이 있고 그것을 사람들은 말없이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노동을 하지 않으면 밥술을 먹지 못하는 자본주의 하에서의 삶은 늘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었던 노동자들의 피 흘리는 시간들이 있었다. 그렇게 한 평생 살다보면 어느덧 자녀들은 다 성장(「분가分家」)하였고 부모는 백발이 되어 허망한 세월을 한탄한다. 그러나 이수달 시인은 이 허망함을 극복하려고 한다. 순응함으로써 행복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된장과 풋고추라는 소박한 음식을 먹고 생기를 진작하고 이웃들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소박한 이들에게 무엇이 소원이겠는가. 그저 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님을 그리는 마음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과 대동의 삶이지 않겠는가! 한가위 달 무슨 달 호박같이 익은 달 동쪽에서 올랐나 서쪽에서 올랐나 어머니 지구 바라기 달 그리워 바라보며 따라 다닌다 님 얼굴 닮은 둥근 달 동산에 두둥실 올라 님 오시는 길 밝히는 달 「보름달」 전문 시인이 바라는 세상은 늘 한가위 같아 라고 하는 우리 선조들의 바람과 일맥상통한다. 한가위의 만월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풍요로움을 꿈꾸는 시인에게 임은 바로 그런 세상을 임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좋은 세상에는 우리들이 사랑하는 임도 함께 오시는 그런 세상이 될 것임을 시인은 내다본다. 어머니와 님은 모두 시인에게 큰 사랑이다. 큰 사랑으로 님이 오시면 현실의 결핍도 구족되고 차고 넘칠 것이다. 이수달 시인이 꿈꾸는 세상은 바로 봄의 생명 넘치는 세상일 것이다. 「간질이는 봄」에서 “봄이 오니/ 텃밭이/나를 부른다// 봄이 오니/ 텃밭이/ 근질근질 하나보다// 봄이 오니/ 텃밭이/ 들썩들썩 움직인다”처럼 봄은 시인으로 하여금 생명을 노래하게 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일구라고 시인을 부른다. 시인의 첫 시집 출간을 감축하며 더욱 더 정진하여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오두막 살이 초가집 마루에석유 호롱불 밝히고여름날 모깃불 타오르고어머니 무릎에 누우면부채질해주시던 어머니이제 어딜 가셨는지눈물이 나네 <고향, 일부 인용> 왜구의 무장 포승줄에 뿌리째 묶여 사백여 년귀양살이 그 고통 그대는 모르지한 많은 타국에서 핀 여덟 겹 꽃잎은꽃이 질 때 설움을 달래듯 여덟 번 나눠서 진다 <울산 동백, 일부 인용> 이제 예순 나이 턱걸이 하였는데그대는 뭐가 그리 바빠영혼은 못 돌아올 강 건너고육신은 사랑하는 딸 가슴에 먼저 안겼구나매화꽃 필 때면벗 그리워서 나 어쩌나 <벗이여 잘 가시게, 일부 인용>
코·초상화
arte(아르테)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은이), 이경완 (옮긴이)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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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아르테)소설,일반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은이), 이경완 (옮긴이)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작품 중에서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부르크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다섯 편을 담은 『코·초상화』가 아르테 고전문학 클래식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열 번째로 출간되었다. 번역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고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림대 연구원인 이경완이 원작의 문체를 살리고 독자의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는 자세한 역주를 병기하며 공들여 옮겼다. 이번 작품집에는 「넵스키 거리」, 「광인 일기」, 「코」, 「초상화」, 「외투」가 작품 발표순으로 실려 있어 당시 러시아 사회와 인간군상들을 고골이 어떻게 풍자하고 있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코」는 ‘코’가 주인의 행세를 하며 권위를 누리는,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데, 환상성이 가득한 이야기임에도 인간 심리에 대한 탁월한 표현과 잘 짜여진 구성으로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된다. 「초상화」는 고골의 낭만주의적 예술 숭배와 기독교적인 예술 숭배 사상이 결합된 에세이적인 예술가 소설이다. 우연히 구입한 초상화에 그려진 눈의 가공할 만한 마력으로 인해, 재능 있는 순수한 예술가에서 유행을 좇다가 재능을 소진하는 이류 화가로 타락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천상을 보여주고자 하지만 독자들이 지옥만 보게 되지 않을까 두려웠했던 고골의 내면 역시 생생하게 드러나는 점에서 그의 내적 분신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넵스키 거리 광인 일기 코 초상화 외투 해설_고골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들: ‘보이는 웃음 속의 보이지 않는 눈물’ 작가 연보러시아 근대문학과 비판적 사실주의의 선구적 작품들 고골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들: ‘보이는 웃음 속의 보이지 않는 눈물’ “우크라이나의 폴타바 지역 출신의 러시아 작가인 고골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물론 근대 유럽의 비속함과 부조리를 예리한 사회 풍자와 아이러니로 파헤치는 한편, 신성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통해 비속한 현실을 변형시키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 이상이 좌절되는 것을 보면서 그는 ‘보이는 웃음 속의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러시아 문학에서 가장 불가해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문학의 총아, 고골의 세계!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작품 중에서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부르크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다섯 편을 담은 『코 ‧ 초상화』가 아르테 고전문학 클래식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열 번째로 출간되었다. 번역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고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림대 연구원인 이경완이 원작의 문체를 살리고 독자의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는 자세한 역주를 병기하며 공들여 옮겼다. 이번 작품집에는 「넵스키 거리」, 「광인 일기」, 「코」, 「초상화」, 「외투」가 작품 발표순으로 실려 있어 당시 러시아 사회와 인간군상들을 고골이 어떻게 풍자하고 있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코」는 ‘코’가 주인의 행세를 하며 권위를 누리는,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데, 환상성이 가득한 이야기임에도 인간 심리에 대한 탁월한 표현과 잘 짜여진 구성으로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된다. 「초상화」는 고골의 낭만주의적 예술 숭배와 기독교적인 예술 숭배 사상이 결합된 에세이적인 예술가 소설이다. 우연히 구입한 초상화에 그려진 눈의 가공할 만한 마력으로 인해, 재능 있는 순수한 예술가에서 유행을 좇다가 재능을 소진하는 이류 화가로 타락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천상을 보여주고자 하지만 독자들이 지옥만 보게 되지 않을까 두려웠했던 고골의 내면 역시 생생하게 드러나는 점에서 그의 내적 분신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문학에서 가장 불가해한 작가 「넵스키 거리」는 가난하고 순진한 낭만주의 예술가 피스카료프와 그의 친구인 비속한 출세주의자 코발료프의 연애 행각이 빚은 혼돈과 좌절의 희비극이다. 화자는 넵스키 거리의 매력을 아이러니하게 칭송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이후, 피스카료프의 비극적인 사건은 다소 연민을 담은 아이러니로, 그다음 코발료프의 희극적인 사건은 보다 풍자적인 가벼운 아이러니로 묘사하고 나서 넵스키 거리, 특히 저녁나절의 넵스키 거리의 악마적인 기만성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한다. 고골이 1830~1833년 페테르부르크 예술아카데미에서 청강생으로서 회화 수업을 받고 예술가들과 교류한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 「광인 일기」의 주인공 악센티 이바노비치 포프리신은 관청에서 서류를 필사하는 업무를 맡은 9등관으로 페테르부르크의 귀족 사회와 관료제의 높은 직급을 동경하여 국장을 숭배하고 그의 딸을 연모한다. 그는 그들의 삶을 엿보고 싶어 하던 중 그 집 개 멧지가 다른 귀부인의 개 피델과 편지 왕래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고 멧지가 피델에게 보낸 편지를 가로채서 읽고자 한다. 1833년경에 정신적 위기를 겪었던 고골은 이 작품에서 페테르부르크의 맹목적인 서구 모방, 관료주의, 소비주의, 대중문화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이 얼마나 부조리하게 형성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코」는 이발사 이반 야코블레비치가 갓 구운 빵 속에서 자신의 고객인 8등관 문관 코발료프의 코를 발견하고서 이를 남몰래 버리려다 실패하고, 8등관이지만 문관보다 우위에 있는 소령으로 자처하는 코발료프는 사라졌던 자기 코가 5등관이 되어 페테르부르크 넵스키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발견하고서 그것을 되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코발료프의 코가 다시 자기 자리에 돌아옴으로써 그의 고통이 끝나고 이발사 이반도 다시 그를 면도해 주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다. 사람이 신분으로만 판단되는 당시 러시아 사회상이 허무맹랑하지만 흥미진진한 환상적인 사건을 통해 드러나고, 작가가 왜 이런 허무맹랑한 작품을 쓰는지 자문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지는 결말은 고골의 풍자와 자기 아이러니의 끝을 보여줄 정도로 압권이다. 「초상화」의 제1부에서는 청년 예술가 차르트코프가, 우연히 구입한 초상화에 그려진 눈의 가공할 만한 마력으로 인하여, 재능 있는 순수한 예술가에서 유행을 좇다가 재능을 소진하는 이류 화가로 타락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제2부는 그 초상화를 그린 화가와 창조 과정에 관한 이야기로서, 이 초상화의 경매장에서 그 화가의 아들이 청중에게 이야기해 주는 형식이다. 예술이란 무엇이며, 예술가는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외투」의 주인공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페테르부르크에 사는 가난한 하급관리로 동료들과의 교류도 진급도 원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정서 일에 집중하며 자신을 내버려 두기만을 바랄 뿐이다. 북방 한파에 그는 너덜너덜해진 외투를 기워 입으려고 재봉사 페트로비치를 찾아가는데……. 이 작품은 다른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중 가장 늦은 시기에 창작되어 1842년 발표되었고, 이전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에 비해 내용이 복잡하고 다층적이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고골의 걸작 중 하나이자 세계 단편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우리들은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고 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처럼,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러시아 문학에 최초로 등장한 ‘작은 인간’ 유형으로 간주된다. 수직적이고 사치스러운 사회 문화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하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인의 초상으로 읽힐 수 있다. >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학의 다리 ‘클래식 라이브러리’ 시리즈에 대하여 클래식 라이브러리는 아르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문학 시리즈로, 이에 앞서 문학과 철학과 예술의 거장의 자취를 찾아가는 기행 평전 시리즈로 호평을 받고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야심 찬 시도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가 ‘공간’을 통한 거장과의 만남을 위한 것이라면, 그 형제 격인 클래식 라이브러리 시리즈는 ‘작품’을 통해 거장의 숨결을 느껴 보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거장을 만나는 세 개의 다리, 즉 ‘공간’과 ‘작품’과 ‘생애’가 비로소 놓이게 된 셈이다. 시중에는 이미 많은 종류의 세계문학 시리즈가 있지만, 아르테에서는 우리 시대 젊은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해당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전문가급 역자에 의한 공들인 번역은 물론이고, 고전 하면 으레 떠오르기 마련인 무겁고 진중한 느낌에서 탈피하여 젊고 산뜻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번역의 질적 측면으로 보나,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의 외관으로 보나 클래식 라이브러리는 오늘날 젊은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약 5년간의 준비 끝에 2023년 봄과 함께 첫선을 보이게 되는 작품은 『슬픔이여 안녕』(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평온한 삶』(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 지음, 안시열 옮김), 『워더링 하이츠』(에밀리 브론테 지음, 윤교찬 옮김) 이렇게 4종으로, 모두 여성 서사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어느 시절보다도 여성 서사가 문화의 흐름을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는 때다. 그런 만큼 새롭게 번역된 여성 서사의 고전을 만나는 일은 반가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2023년까지 아르테에서는 『변신』, 『1984』, 『인간 실격』, 『월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 시리즈 9종을 출간했다. 이어 2024년에도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라쇼몬』(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허클베리 핀의 모험』(마크 트웨인) 등의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판매에 불가능은 없다
안암문화사 / 조 지라드 지음, 김양호 옮김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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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문화사소설,일반조 지라드 지음, 김양호 옮김
12년 동안 계속해서 기네스북에 오른 세일즈맨, 조 지라드의 저서. 승용차 및 트럭의 판매대수 세계제일의 기록보유자로서 한해동안 1,425대를 파는 등, 은퇴하기 전까지 12년간을 계속하여 하루 평균 5대(주 5일 근무) 이상을 판매, 커미션만 연간 18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기적같은 지라드의 판매비결을 공개한다. 매일같이 자동차를 5대 이상 그것도 12년 동안 계속 팔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지라드의 비결>은 무엇일까? 판매의 영웅으로도 불리우는 지라드는 1928년 시칠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포악한 아버지 밑에서 온갖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소년원의 쓰라린 경험을 비롯하여 직장을 40군데나 옮겨야 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 자신을 키워왔다. 더구나 말더듬이였던 그가 자기가 <세계 제1의 위대한 세일즈맨>이 되리라고는 꿈에서조차 상상해 본 일이 없다. 지금은 엄청난 돈을 벌어서 세일즈 학교(Sales Training School)를 운영하고 있는 지라드는 <타고난 세일즈맨>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세일즈에 선천적 자질 따위는 없단다. 그리고 왕도는 더욱 없다고 역설한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진, 또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는 세계」라고 일컫는다.프롤로그 . 이 방법은 어떤 상품에도 통용된다 세계 제일의 세일즈맨은 말한다 … 21 PART 1 열등생이었던 나의 체험기 당신의 환경은 나보다 낫다 … 33 시칠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빈민가에 태어나다.35/신문배달과 구두닦이를 하면서 다닌 학교.39/소년원에서 경험한 공포.41/여기저기 직업을 바꾸어 보았으나.44/어느 누구 한 사람 취급해 주지 않았다.46/최초로 주어진 기회.48/속임수로 잃은 10년간의 노고.50/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이지요.53 PART 2 물건을 팔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일 욕망이 세일즈를 성공시킨다 … 55 무리라고 취급받았던 자동차 세일즈맨.57/말더듬이라는 치명적인 핸디캡.59/디트로이트 전화번호부 4페이지.61/욕망이 팔아 준 최초의 1대.64 PART 3 나라면 구경꾼에게도 팔 수 있다 고객을 어떠한 태도로 대하는가 … 67 고객은 항상 두 가지 불안을 갖고 있다.69/세일즈란 패자 없는 전쟁.72/비즈니스엔 구경꾼도 싫은 손님도 없다.75 PART 4 이 발견이 나를 세계 제일로 만들었다 지라드의 250명 법칙 … 77 나를 세계 제일로 만든 법칙.79/악평만큼 빠른 날개는 없다.81/만족한 고객은 최고의 후원자가 된다.84 PART 5 세일즈 우열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유능한 세일즈맨의 교제법 … 87 동료와의 놀이는 당신의 재산을 앗아간다.89/누구나 처음엔 우수한 세일즈맨으로 스타트.91/세일즈의 성공은 운이 좌우하지 않는다.94 PART 6 예상고객의 정보원은 의외의 곳에 있다 예상고객을 늘리는 정보수집법 … 97 첫 예상고객의 리스트는 찢어낸 전화번호부.99/이 방법이라면 전화만으로 팔 이 책은 어떤 상품, 어떤 세일즈맨에게도 통용된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지라드의 판매기법부터 배워라 12년 동안 계속해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제일의 세일즈맨! 승용차 및 트럭의 판매대수 세계제일의 기록보유자로서 한해동안 1,425대를 파는 등, 은퇴하기 전까지 12년간을 계속하여 하루 평균 5대(주 5일 근무) 이상을 판매, 커미션만 연간 18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기적같은 지라드의 판매비결 공개. “세일즈는 패자없는 승자만의 전쟁이어야 한다”는 세일즈 철학으로 고객관리 및 편의에 최선을 다한 지라드의 판매성공 비결. 지라드의 250명 법칙 ? 허니문카식 판매 ? 정보제공자의 활용 ? 읽혀지는 DM전략 등등의 수많은 판매방법을 연구하여 은퇴하기전까지 12년간을 계속 세계제일의 세일즈맨으로 선정된 노하우 공개. 왜 세계는 지라드의 판매비결을 택스트로 삼는가? 세일즈맨으로 휠드에서 뛴 12년동안 총 13,001대를 팔고 현역에서 은퇴하여(1978년 1월 1일)세일즈트레이닝 스쿨을 경영하고 있으며 이 책 외에 카세트 테잎 및 세일즈 훈련용 영화필름이 있음. <출판사서평> 현대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래서인지 90년대 초부터 극심한 불황은 한국 기업에 경제빙하시대를 맞게 했다. 이런 차제에 <판매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은 세일즈맨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2000년대를 맞으면서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 속에서 계속 바닥권을 헤매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면서 공전의 불황은 모든 기업, 근로자 세일즈맨들의 숨통을 막바지까지 조이고 있다. 「팔리지 않는다!」 「팔 수가 없다!」고 아우성치는 이 판국에 세일즈맨들의 의욕을 회생시켜 줄 만한 긴급처방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90년대 초, 베스트 셀러였던 “판매에 불가능은 없다”를 다시 소개한다. 문제의 베스트 셀러를 내놓은 미국의 자동차 세일즈맨 죠 지라드(Joe Girard)는 이보다 몇 배나 더 혹심한 역경을 이기고 지난 12년 동안 계속 세계 넘버원 세일즈맨으로 군림한 판매의 마술사이다. 세계기록사전인 《기네스 북(Guinness Book)》은 지라드를 「위대한 세일즈맨 : 자동차 판매로 세계 제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매일같이 자동차를 5대 이상 그것도 12년 동안 계속 팔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지라드의 비결>은 무엇일까? 판매의 영웅으로도 불리우는 지라드는 1928년 시칠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포악한 아버지 밑에서 온갖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소년원의 쓰라린 경험을 비롯하여 직장을 40군데나 옮겨야 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 자신을 키워왔다. 더구나 말더듬이였던 그가 자기가 <세계 제1의 위대한 세일즈맨>이 되리라고는 꿈에서조차 상상해 본 일이 없다. 지금은 엄청난 돈을 벌어서 세일즈 학교(Sales Training School)를 운영하고 있는 지라드는 <타고난 세일즈맨>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세일즈에 선천적 자질 따위는 없단다. 그리고 왕도는 더욱 없다고 역설한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진, 또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는 세계」라고 일컫는다. 무릇 성공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방법을 창조했듯이,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독자적인 힘으로 세계의 왕좌에 앉은 세일즈의 천재이다. 「세일즈는 승자만이 존재하는 패자 없는 전쟁!」 이것이 지라드의 세일즈 철학이다. 세일즈는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싸게 주어서 고객도 세일즈맨도 서로 이익을 보는 <상호이익의 교차>라고 강조한다. 특히 그를 세계 제1의 세일즈맨으로 만든 <지라드의 250명 법칙> <허니문카식 판매> <읽혀지는 DM 전략> 등에서 보듯이 그는 수많은 독특한 판매 비법
2017 SKCT SK그룹 종합역량검사 실전편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지음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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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적성검사연구소 지음
2016년 하반기에 실시한 SK그룹 종합역량검사(SKCT) 출제 유형을 분석한 ‘SKCT 유형분석’을 수록하여 SK그룹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인지역량III - 직군전공’ 편에서는 응시 타입별 직군전공 문제를 수록하여 타입별 직군전공 출제경향 또한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 반복적 학습을 위해 최신 출제 유형을 반영한 ‘실전 모의고사 3회’를 수록하였다.SKCT 유형분석 인지역량 III - 직군전공 M(경영) Type │ P(생산) Type │ R(연구개발) Type │ SW(소프트웨어) Type │ C(건설) Type 제1편 실전 모의고사 │인지역량I - 수리 / 인지역량II - 언어 / 인지역량III - 직군별 특화요인 / 한국역사 제1회 실전 모의고사 제2회 실전 모의고사 제3회 실전 모의고사 제2편 실행역량 정답 및 해설제1회 정답 및 해설 제2회 정답 및 해설 제3회 정답 및 해설도서특징 대표유형을 통해 보는 SKCT(언어ㆍ수리ㆍ직군공통ㆍ한국역사) 출제 유형 파악! 5개 타입(MㆍPㆍRㆍSWㆍC)별 직군전공 문제 수록! 2016년 하반기에 실시한 SKCT 기출 유형을 반영한 모의고사 수록! 1. SKCT 온라인 모의고사 2.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중급 문제풀이 특강 SKCT 유형분석 인지역량 III - 직군전공 실전 모의고사 3회분 출판사 서평 2016년 하반기에 실시한 SK그룹 종합역량검사(SKCT) 출제 유형을 분석한 ‘SKCT 유형분석’을 수록하여 SK그룹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인지역량III - 직군전공’ 편에서는 응시 타입별 직군전공 문제를 수록하여 타입별 직군전공 출제경향 또한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 반복적 학습을 위해 최신 출제 유형을 반영한 ‘실전 모의고사 3회’를 수록함으로써 SK그룹 종합역량검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2편에는 ‘실행역량’을 수록하여 시간 안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SK그룹에 입사하고자 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본서가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신 인간 과학
씽크스마트 / 한스 페터 뒤르, 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 아비히, 한스 디터 무췰러,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프란츠 M. 부케티츠 (지은이), 여상훈 (옮긴이)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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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스마트소설,일반한스 페터 뒤르, 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 아비히, 한스 디터 무췰러,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프란츠 M. 부케티츠 (지은이), 여상훈 (옮긴이)
양자물리학, 생물학, 빅뱅 이론, 진화론 등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 인간의 정신, 의식, 인식, 영혼에 대한 각 분야의 기본적인 견해가 무엇이며, 그 견해들 사이에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는지 짚어본다. 그리고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 다른 분야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의 견해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대화의 한계와 새로이 열리는 가능성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검토한다. 여러 분야의 인간관을 모아 퍼즐처럼 짜맞추면서 인간을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오랫동안 질문해온 것들에 대한 각 분야의 이해를 대화 속에 녹여냄으로써 우리에게 인간 이해에 관한 주관적이고도 객관적인 길을 열어 보이는 새로운 인간학이다. 다루는 주제는 묵직하지만 대화체여서 읽기 어렵지 않고 독자에게 생각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프롤로그. 세상을 이해하는 두 방법론의 만남 1. 우주 빅뱅 이론과 정상우주론 빅뱅 이론과 창조론 왜 ‘무엇인가’가 존재할까? 인간은 왜 초월적인 것에 대해 물을까? 물리학에도 신이 필요할까? 자연과학으로 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자연과학도 종교적 바탕을 갖고 있을까? 자연과학과 신학의 관계 자연과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세계의 범위 대화에 다가서기 > 신학과 과학이 반드시 대립적인 것은 아니다 2. 생명 생물학자들에게 생명이란? 신학자들에게 생명이란? 생명은 왜 생겨났을까? 인간은 ‘창조의 꽃’일까? 인류가 겪은 세 가지 모욕6 대화에 다가서기 > 하나의 우주물질이 지닌 두 얼굴 3. 정신 정신이란? 의식이란? 정신도 진화의 산물일까? 영혼이란? 영혼과 육체의 문제 양자물리학의 혁명 양자물리학이 생물학에 끼친 영향 우리는 어떻게 세계를 지각하게 되는가? 양자물리학이 신학과 철학에 끼친 영향 대화에 다가서기 > 몰이해의 그늘을 벗겨내는 사흘간의 대화 4. 새로운 세계관을 향하여 물리학과 초월성_한스 페터 뒤르 자연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행위에 관한 실천적 자연철학_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 아비히 물리학과 종교의 대립_한스 디터 무췰러 창조신학과 자연과학_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형이상학의 진화론적 원천_프란츠 M. 부케티츠 에필로그. 그 질문은 어디서 왔을까 옮긴이의 말. 열린 자세와 관용과 자기통찰 주석 신은 계속 ‘존재’할 것인가 인간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과학은 모든 것에 ‘답’할 수 있는가 독일 바이에른 방송이 주관한 4부작 특집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물리학, 생물학, 신학, 철학 등을 전공한 독일어권의 다섯 석학이 우주와 생명의 기원, 인간의 정신, 신(神)의 존재라는 주제를 놓고 사흘간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이다. 학자들은 우주와 생명, 정신을 둘러싼 종교와 과학, 철학의 기본적인 입장이 무엇이며 그 견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핀다.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그 한계와 가능성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이 책은 오랜 대립을 넘어 함께 해답을 모색하려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담은 첫 출판물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1장 ‘우주’에서는 빅뱅 이론과 창조론의 조화와 부조화에 대해 각자 견해를 밝히고, “자연과학으로 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자연과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세계는 어디까지일까?” 등의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연과학과 신학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따져본다. 2장의 주요 쟁점은 ‘생명’의 기원과 정의 문제다. 생명이 정말 ‘원시수프’에서 우연히 생긴 것인지, 신의 의지에 의한 것인지 갑론을박하고, 그런 생명이 ‘왜’ 존재하는지, 인간을 진화의 결과로 설명하는 것인 타당한지를 논한다. 3장 ‘정신’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정신, 의식, 인식, 영혼의 개념부터 영혼과 육체의 문제, 죽음과 영혼 불멸 등을 놓고 토론한다. 우리가 세계를 지각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식과 관련해서 물리학이 신학과 철학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마지막 장 ‘새로운 세계관을 향하여’에서는 물리학과 초월성, 실천적 자연철학, 물리학과 종교의 대립, 창조신학과 자연과학, 진화론적 인식론 등에 관한 대화자들의 논문을 간추려 수록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석학답게 이들은 자신의 진리체계를 확고한 자세로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각 분야의 한계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체계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정하는 열린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종교와 자연과학이라는, 사실에 대한 두 가지 접근방식이 어떻게 서로에게 생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종교 없는 과학은 무력하고, 과학 없는 종교는 눈먼 것일까 서양정신사의 큰 부분은 사물을 분석하고 경험 가능한 방식으로 재구성하려는 과학과 세계를 신의 의지가 드러나는 장으로 이해하려는 신학이 대립한 역사였다. 철학은 두 사고방식에 결정적인 논리를 제공하거나 그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그러다 다윈의 진화론이 주장된 후 자연과학과 신학과 철학 사이에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인식 속에서 각 분야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이르러 “종교 없는 과학은 무력하고, 과학 없는 종교는 눈먼 것이다”라며 소통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19세기적 이원론의 전통에 선 것이었다. 과학이 종교와의 접점을 모색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세기 초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가 나타나면서였다. 이는 과학이 믿어온 진리―주체와 객체, 물질과 정신을 철저히 분리하며, 주어진 조건을 정확히 알면 결과는 언제나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결정론적 세계관과 대상을 나누어 그 모든 부분을 이해하면 결국 대상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물질론적 환원주의 등―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신학은 신학대로 현대 자연과학의 성과 중 빅뱅이론을 통해 신학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인간 이해의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 이런 변화를 토대로 가능성을 탐색하던 분야 간의 대화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난 뒤 본격화되었다. 전쟁의 참혹한 경험은 과학의 책임 문제를 제기했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선악, 윤리, 합리성 등의 문제를 고민하도록 요구했다. 카오스나 복잡계 이론 등 이른바 신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환경오염, 생명복제, 안락사 등을 둘러싼 윤리논쟁, 창조과학 등이 대두되면서 자연과학과 신학과 철학 사이의 대화는 불가피한 일이 되었다. 이 책은 양자물리학, 생물학, 빅뱅 이론, 진화론 등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 인간의 정신, 의식, 인식, 영혼에 대한 각 분야의 기본적인 견해가 무엇이며, 그 견해들 사이에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는지 짚어본다. 그리고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 다른 분야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의 견해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대화의 한계와 새로이 열리는 가능성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검토한다. 《신 인간 과학》은 여러 분야의 인간관을 모아 퍼즐처럼 짜맞추면서 인간을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오랫동안 질문해온 것들에 대한 각 분야의 이해를 대화 속에 녹여냄으로써 우리에게 인간 이해에 관한 주관적이고도 객관적인 길을 열어 보이는 새로운 인간학이다. 다루는 주제는 묵직하지만 대화체여서 읽기 어렵지 않고 독자에게 생각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생명은 왜 생겨난 것일까요?부케티츠: 오늘날의 생물학자나 생물철학자들 가운데 생명의 발생에 경의를 표하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생명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물리적인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생명이 발생할 행성이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 되고, 너무 가까워서도 안 됩니다. (중략) 어쨌든 저는, "인간이란 우주 한 모퉁이를 떠도는 집시"라고 한 프랑스의 화학자 자크 모노(Jacques Monod)의 표현에 공감합니다. 그는 우리 인간의 의무나 운명이 우주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요. 자연의 역사가 '왜' 적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자연의 역사책을 도로 들춰볼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흔히 인류가 세 가지 모욕을 겪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요? 무췰러: 물론입니다. 첫번째 모욕은,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등이 종래의 천동설을 뒤엎고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세계상을 제시한 일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따라서 자신들이 우주의 중심에 살고 있다고 믿었어요. 그러다가 천체의 운동을 훨씬 쉽게 설명하려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두 번째 모욕은, 인간이 '창조의 꽃'이랄 만큼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진화의 역사 속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얽혀 진화해온 일개 생물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한 다윈의 진화론이었습니다.
고양이와 할아버지 11
미우(대원씨아이) / 네코마키 (지은이), 오경화 (옮긴이) / 2025.11.25
10,000

미우(대원씨아이)소설,일반네코마키 (지은이), 오경화 (옮긴이)
표현주의
마로니에북스 / 노르베르트 볼프 지음, 김소연 옮김 / 2007.10.15
12,000원 ⟶ 10,800원(10% off)

마로니에북스소설,일반노르베르트 볼프 지음, 김소연 옮김
미술사의 주요 운동과 장르, 주요 작가를 꼼꼼하게 소개하는 '베이직 아트' 시리즈의 '표현주의' 편. 20세기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의 하나인 표현주의는 양식이라기보다 하나의 동향이었다. 이는 특정한 젊은 세대가 삶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보여준다. 표현주의 운동은 곧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란이라 할 수 있다. 본문은 표현주의의 대표적 작가 및 개별 작품에 대한 해설로 이루어져 있다.개관 : 형이상학적인 독일식 미틀로프 에른스트 바를라흐 - 피난민 막스 베크만 - '메시나의 지진 장면' 막스 베크만 - 밤 하인리히 캄펜동크 - 목가적 풍경 로비스 코린트 - 붉은 그리스도 오토 딕스 - 군인 모습의 자화상 오토 딕스 - 프라거 거리 라이오넬 파이닝어 - 할레 시장의 성당 게오르게 그로스 - 오스카 파니차에게 바침 에리히 헤켈 - 잠든 페히슈타인 에리히 헤켈 - 투명한 날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 무용가 알렉산드르 사하로프의 초상 바실리 칸딘스키 - 뮌헨의 장크트루트비히 성당 바실리 칸딘스키 - 즉흥 계곡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 연예인 (마르첼라)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 포츠담 광장 파울 클레 - 마르크의 정원에 불어오는 푄 바람, 1915, 102 오스카 코코슈카 - 헤르바르트 발덴의 초상 오스카 코코슈카 - 폭풍 빌헬름 렘브루크 - 쓰러진 남자 아우구스트 마케 - 초록 재킷을 입은 여인 프란츠 마르크 - 노란 조랑말들 프란츠 마르크 - 티롤 루트비히 마이트너 - 묵시록적 도시 파울라 모더존 베커 - 동백나무 가지를 든 자화상 오토 뮐러 - 해바라기와 집시들 가브리엘레 뮌터 - 무르나우의 학교 사택 에밀 놀데 - 성녀 마리아 에깁티아카의 전설 에밀 놀데 - 열대의 태양 막스 페히슈타인 - 팔라우 면화 크리스티안 롤프스 - 곡예사들 에곤 실레 - 서 있는 남성 누드 자화상 카를 슈미트 로틀루프 - 로자 샤피레의 초상 아르놀트 쇤베르크 - 붉은 시선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 자화상한눈에 보는 미술사의 주요 운동과 장르 : 표현주의 편 20세기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의 하나인 표현주의는 양식이라기보다 하나의 동향 이다. 이는 특정한 젊은 세대가 삶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보여준다. 1920년대 초, 독일의 표현주의자들은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썼다. 그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 실재의 변형을 추구했다. 막스 페히슈타인은 표현주의를 추동하는 힘이 '충격을 주고 선동하려는 욕망'에 있다고 말했다. 표현주의 운동은 곧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란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작가는 에곤 실레, 막스 베크만, 파울 클레, 바실리 칸딘스키, 에른스트 바를라흐, 하인리히 캄펜동크, 로비스 코린트, 오토 딕스, 라이오넬 파이닝어, 게오르게 그로스, 에리히 헤켈,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파울 클레, 오스카 코코슈카, 빌헬름 렘브루크, 아우구스트 마케, 프란츠 마르크, 루트비히 마이트너, 파울라 모더존 베커, 오토 뮐러, 가브리엘레 뮌터, 에밀 놀데, 막스 페히슈타인, 크리스티안 롤프스, 카를 슈미트 로틀루프, 아르놀트 쇤베르크,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등이다. "입체주의와 미래주의를 잘게 썰어 가짜 토끼를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로 표현주의라는 형이상학적인 독일식 미틀로프(meatloaf) 다" ― 엘 리시츠키&한스 아르프, 1925년
이탈리아 컬러링 여행
트러스트북스 / 윤하 그림, 호경 글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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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북스취미,실용윤하 그림, 호경 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리스 컬러링 여행>에 이어 시리즈로 출간된 <이탈리아 컬러링 여행>은 시리즈의 핵심을 이어받아 여행정보와 컬러링 샘플을 통해 여타 컬러링북에서 볼 수 없었던 여행정보와 컬러링팁을 제공한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자의 발길을 따라 걸으며 구성되어 있어 간단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 그림마다 컬러샘플을 제공하여 컬러링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로마 ROME 베네치아 VENICE 피렌체 FIRENZE 나폴리&아말피 NAPLES & AMALFI 그리고 놓쳐서는 안 될 그 외의 이탈리아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선택한 지상 최고의 여행지! 여행정보+컬러링 샘플, 한층 업그레이드된 여행컬러링북! 햇살과 와인, 파스타와 올리브의 나라, 이탈리아가 부른다! 발 딛는 모든 곳이 유적과 관광지인 로마를 비롯해,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는 나폴리, 제일 가보고 싶은 유럽 여행지 1위에 선정된 친퀘테레,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아름다운 장면이 떠오르는 피렌체, 그리고 밀라노와 투스카니를 거쳐 숨막히는 아름다움이 넋을 잃게 만드는 시칠리아섬까지 세계의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이탈리아를 컬러링으로 만난다! 여행정보와 컬러링 샘플, 한층 업그레이드된 여행컬러링북!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리스 컬러링 여행>에 이어 시리즈로 출간된 <이탈리아 컬러링 여행>은 시리즈의 핵심을 이어받아 여행정보와 컬러링 샘플을 통해 여타 컬러링북에서 볼 수 없었던 여행정보와 컬러링팁을 제공한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자의 발길을 따라 걸으며 구성되어 있어 간단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 그림마다 컬러샘플을 제공하여 컬러링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삶을 사랑하고 오늘을 즐기는 이탈리아의 숨결을 느껴보자.
안개 미궁
북오션 / 전건우 (지은이)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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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션소설,일반전건우 (지은이)
공포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여기가 어디지?"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에 서 있다. 사방은 어둡고 내가 누군지, 여기는 어딘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어떤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버텨야 한다. 도대체 왜? 이 소설에는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장소에서 깨어난 9명의 인물이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실종된 자들을 찾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는 민간 탐정들의 활약상이 교차되어 진행되는데……. 전건우 작가는 추리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와 극적 반전으로 위기의 상황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본성을 파헤치고 있다. 특히 '무의식 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뇌사 상태인 아들을 깨우고 싶은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과 이기심과 탐욕을 위해 살인 게임을 벌이는 인간의 극악한 본성을 대비시켜 생에 대한 집착과 끈질긴 욕망을 보여준다. 인간 욕망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01. Stage 1 02. Stage 2 03. Pause 1 04. Stage 3 05. Stage 4-1 06. Pause 2 07. Stage 4-2 08. Loading 1 09. Stage 5-1 10. Pause 3 11. Stage 5-2 12. Stage 6-1 13. Pause 4 14. Stage 6-2 15. Loading 2 16. Pause 5 17. Stage 7-1 18. Stage 7-2 19. Pause 6 20. Pause 7 21. Stage 8-1 22. Stage 8-2 23. Pause 8 24. Ending & Easter Egg 25. Bonus Stage 1 26. Bonus Stage 2 27. Bonus Stage 3 28. Bonus Stage 4 29. Bonus Stage 5 30. Game Over# 공포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신작 미스터리 # 붉은 안개 속에서 상상하는 모든 것이 펼쳐진다!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뜬 9인, 영문도 모른 채 생존 게임을 시작하다 '여기가 어디지?"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에 서 있다. 사방은 어둡고 내가 누군지, 여기는 어딘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어떤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버텨야 한다. 도대체 왜? 공포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무의식 전이’를 통한 반전 미스터리. 이 소설에는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장소에서 깨어난 9명의 인물이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惡戰苦鬪)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실종된 자들을 찾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는 민간 탐정들의 활약상이 교차되어 진행되는데……. 전건우 작가는 추리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와 극적 반전으로 위기의 상황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본성을 파헤치고 있다. 특히 '무의식 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뇌사 상태인 아들을 깨우고 싶은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父情)과 이기심과 탐욕을 위해 살인 게임을 벌이는 인간의 극악한 본성을 대비시켜 생에 대한 집착과 끈질긴 욕망을 보여준다. 인간 욕망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린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거예요. 탈출 게임…… 다들 아시죠? 바로 그런 거예요. 생각해 봐요. 게임 속에서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도 막 벌어지잖아요. 우리한테 뭘 선택하라고 하는 여자 목소리도 게임이라면 설명이 가능해요. 그러니까 프로그램 같은 거죠. 그리고…….”이름처럼 영민해 보이는 중학생 소년은 침을 꿀꺽 삼킨 뒤 사람들을 둘러봤다.“……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삭제되는 거죠. 프로그램에 의해.”‘게임이라.’민욱으로서는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게임 속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차라리 실험일지도 모른다던 민영의 말이 더 설득력 있었다. 하지만 영민에게서 ‘게임’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께름칙한 느낌 하나가 마음속에서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상철의 욕도 들렸지만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민욱은 눈앞으로 날아드는 나방을 후려쳤다. 또 다른 나방이 어깨에 붙었다. 한 손으로 재빨리 떼어냈다.깍깍깍깍.나방은 미친 듯이 날뛰면서 이상한 소리를 냈다. 민욱은 순간 자기 눈을 의심했다. 나방의 눈 아래쪽에 입이 달려 있었다. 입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가득했다. 이빨들이 마구 부딪치면서 그 소름 끼치는 소리가 났다.깍깍깍깍.“민욱 씨!”수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욱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홱 돌렸다. 날카로운 통증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먹잇감을 놓친 나방이 피로 물든 이빨을 드러내며 민욱의 눈 바로 앞에서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그때마다 온몸이 환하게 타올랐다. 민욱은 그 나방을 낚아채 땅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안 돼!”민욱은 소리를 질렀다. 눈앞에 과거의 어떤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 컴컴한 물속이었다. 물귀신이 내뻗는 수많은 손이 민욱의 다리를 붙잡고 자꾸만, 자꾸만 아래로 끌어당겼다. 민욱뿐만이 아니었다.여자와 아이. 또 다른 두 사람.그때도 민욱은 그 두 사람을 꼭 잡고 있었다. 사력을 다해서, 고통에 찬 울부짖음을 토하며.“으아악!”현실로 돌아왔다. 민욱은 그때처럼 울부짖었다. 소용돌이는 무심하게, 그러나 냉정하게 민욱의 울음을 집어삼키며 속도를 더해갔다.‘틀렸어. 도저히 안 돼…….’한계였다. 팔이 끊어질 것 같았다. 손아귀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더 걱정인 것은 영민이었다.“히, 힘들어요.”영민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겨우 숨을 토해냈다.“이러다 다 죽어! 선택을 해.”광현이 내지르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유대인 신약성경 주석
브래드북스 / 데이비드 H. 스턴 (지은이) / 2024.02.15
63,000

브래드북스소설,일반데이비드 H. 스턴 (지은이)
메시아를 믿는 유대인 데이비드 스턴 박사는 이런 여러 쟁점을 《유대인 신약성경 주석》에서 다룬다. 이 주석은 《유대인 신약성경》과 함께 보는 책이며 신약을 유대인의 관점으로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오랜 세월의 연구에 기반을 두고 스턴 박사는 신약을 타나크(구약), 역사적 배경, 랍비 자료, 기독교 신학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이 예슈아, 신약, 기독교에 대해 가진 질문,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나 기독교 신앙의 유대적 뿌리에 대해 가진 질문, 메시아를 믿는 유대인들이 유대인으로서 메시아를 믿는 것에 대해 갖는 질문에 답해준다.서론 메시아 예슈아의 복음 맛팃야후 마가 누가 요하난 메시아 예슈아 사도들의 행전 메시아를 믿는 공동체에게 샤울이 쓴 편지 로마의 공동체에게 고린도의 공동체에게1 고린도의 공동체에게2 갈라디아의 공동체에게 에베소의 공동체에게 빌립보의 공동체에게 골로새의 공동체에게 데살로니가의 공동체에게1 데살로니가의 공동체에게2 샤울이 개인에게 쓴 편지 디모데에게 쓴 편지1 디모데에게 쓴 편지2 디도에게 쓴 편지 빌레몬에게 쓴 편지 일반 편지 메시아를 믿는 유대인 모임에게 야라콥에게서 온 편지 케파에게서 온 편지1 케파에게서 온 편지2 요하난에게서 온 편지1 요하난에게서 온 편지2 요하난에게서 온 편지3 예후다에게서 온 편지 메시아 예슈아가 요하난에게 주신 계시 지도 색인유대인 신약성경과 함께 읽는 유대인 신약성경 주석. 유대인에 의해 쓰인 신약성경, 유대인은 성경을 쓰면서 왜 이런 단어를 선택했으며 그 단어와 문장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유대인의 문화와 정서, 히브리 뿌리를 바탕으로 유대인의 관점에서 유대인 신약성경의 한 줄 한 줄을 철저히 분석하고 설명하여 신약성경의 본질을 찾아가는 위대한 신앙 여정. 《유대인 신약성경》과 《유대인 신약성경 주석》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신약과 유대인과의 관련성을 재발견하게 하고, 유대인에게는 메시아 예슈아를 발견하게 한다. 성경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두 권은 필수다. 토라(모세의 율법)는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예슈아가 말씀하셨다. “내가 토라...를 없애려고 왔다고 생각하지 말라.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왔다.” 무슨 의미일까? 샤울이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모든 유대인을 말한 것인가? 예슈아를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들을 말한 것인가? 교회인가? 누가 이스라엘인가? 왜 예슈아가 “너희의 재산을 이 땅에 쌓아 두지 말라”와 “눈은 몸의 등불이다”를 대조되게 이어서 말씀하셨을까? 메시아를 믿는 유대인 데이비드 스턴 박사는 이런 여러 쟁점을 《유대인 신약성경 주석》에서 다룬다. 이 주석은 《유대인 신약성경》과 함께 보는 책이며 신약을 유대인의 관점으로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오랜 세월의 연구에 기반을 두고 스턴 박사는 신약을 타나크(구약), 역사적 배경, 랍비 자료, 기독교 신학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이 예슈아, 신약, 기독교에 대해 가진 질문,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나 기독교 신앙의 유대적 뿌리에 대해 가진 질문, 메시아를 믿는 유대인들이 유대인으로서 메시아를 믿는 것에 대해 갖는 질문에 답해준다. 그는 신약에서 한 하나님, 이스라엘의 선택, 신성한 토라, 믿음과 더불어 행위의 중요성 등 유대적 가치와 진리를 지지함을 보여준다. 또 유대인이 세상 문화에 동화되는 것, 유대인과 이방인의 결혼, 유대인 선교, 반유대주의 등 현대적 쟁점들에 대해 신약에서 대답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유대인 신약성경》의 번역 중에 헬라어와 히브리어, 유대교와 1세기 문화 등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 부분을 설명한다.
비행하는 이카로스
울력 / 박설호 지음 / 2016.09.10
17,000

울력소설,일반박설호 지음
에른스트 블로흐, 동독 문학, 그리고 유토피아 연구에 진력하고 있는 박설호 교수가 이번에 <비행하는 이카로스>를 새롭게 펴냈다. '20세기 서양 문학과 문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14편의 독립적인 논문과 글을 묶어 펴낸 연구서이다.서문: 비행하는 이카로스 1부 B. Traven의 망각된 독일 문학: 초기 작품에 나타난 문명 비판 치료의 대상으로서 죽음을 불사하는 용기: 브레히트의 「부상당한 소크라테스」 속죄하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마리나 츠베타예바 프란츠 베르펠의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별』 2부 역사를 삼키는 신화인가?: 귄터 쿠네르트의 신화 이해 비판 서양 문학에 나타난 이카로스의 유형 연구 이카로스의 상징성: 유토피아. 귄터 쿠네르트와 볼프 비어만의 시를 중심으로 3부 소련과 동독에서의 반유대주의, 그 배경과 경과: 동독의 유대 문학 연구를 위한 사회 역사적 전제 조건 동독 유대인의 정체성과 과거 극복의 문제: 유렉 베커의 『브론슈타인의 자식들』 연구 "그대의 무덤은 도망치는 구름 속에": 모제스 로젠크란츠와 부코비나 시인들의 유대인 박해 시편 4부 스키너의 유토피아 공동체, 『월든 투』 실험극과 언어유희만이 능사인가?: 토마스 브라쉬 문학 비판 크리스타 볼프의 『원전 사고』 미국 사회의 대안으로서의 생태 국가, 그 특성과 한계: 어니스트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연구에른스트 블로흐, 동독 문학, 그리고 유토피아 연구에 진력하고 있는 박설호 교수가 이번에 <비행하는 이카로스>를 새롭게 펴냈다. “20세기 서양 문학과 문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14편의 독립적인 논문과 글을 묶어 펴낸 연구서이다. 이 책은 각기 독립적인 글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몇 가지 특징적인 주제가 눈에 띈다. 1. 죽음을 불사하는 용기. 이 책에 수록된 <치료의 대상으로서 죽음을 불사하는 용기>는 브레히트의 극작품 <부상당한 소크라테스>를 대상으로 한 글이다. 브레히트의 작품에서 가난한 소크라테스는 어쩔 수 없이 참전하게 된 전투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탈영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시에 찔린 발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의 영웅이 되고, 또 이로 인해 자신의 탈영에 대해 밝혀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박설호 교수는 이 작품을 분석하면서 한 가지 물음을 제기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전쟁에서 목숨을 내걸며 악착같이 싸워야 하는가? 이는 가난한 몸밖에 가진 것 없는 장삼이사들이 하나뿐인 목숨을 내걸고 싸워야 하는 부질없는 전쟁을 염두에 둘 때, ‘죽음을 불사하는 용기’라는 것도 결국 치료의 대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새로운 냉전 관계에 이를 비춰 본다면, 긴장과 불안만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상황도 결국 평범한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는 치료해야 할 대상이 아닐까. 2. 이카로스. 위대한 장인인 다이달로스의 아들. 한때 신화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카로스는 부모 말을 듣지 않는 방종한 아들의 말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카로스는 단지 그런 교훈용의 대상으로만 존재하는가. 그는 그의 아버지가 경고했음에도 그 한계를 넘어가고자 했다. 그것이 그에게는 자유였을지 모른다. 또는 속박과 한계를 넘어서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것의 의미를 찾는 것이었을지도. 이렇듯 신화 속의 이카로스는 단순히 철없는 젊은이들을 훈육하기 위한 대상으로만 존재할 수는 없다. 그렇다 보니, 서양 문학과 예술에서 보여 주는 이카로스의 유형은 단순하지 않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카로스의 유형을 체계화하고 있다. 그것은 고귀한 여성(태양)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열정을 불태우다가 좌절을 맛보는 아름다운 남성의 모습이기도 했고, 또 ‘노래하는 백조’, 다시 말해 예술 작품을 탁마하는 시인의 유형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카로스는 비밀스러운 지식을 추구하다가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유형, 즉 기술자 내지 비행사의 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망각의 대상으로서 존재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글에서는 이카로스의 신화가 유토피아의 사고와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가를 볼프 비어만과 귄터 쿠네르트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3. 반유대주의. 반유대주의 하면, 우리는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만을 기억한다. 하지만 반유대주의의 정서는 이미 그전부터 소련과 동유럽에 만연해 있었다. 그리고 종전 후의 동독에서도 여전히 반유대주의 정서는 살아 있었다. 이는 종전 후에 동독에서 역사 바로잡기 작업이 미진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책에서는 <소련과 동독에서의 반유대주의, 그 배경과 경과>에서 소련과 동유럽 등에 만연해 있던 반유대주의를 역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동독 유대인의 정체성과 과거 극복의 문제>에서는 유렉 베커의 작품 『브론슈타인의 자식들』을 통해 유대 독일인이 무엇 때문에 고뇌하고 심리적으로 억압당했는지, 그리고 주위의 반유대주의적 편견과 맞서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등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그대의 무덤은 도망치는 구름 속에”>는 부코비나 출신의 유대인 농촌 시인 모제스 로젠크란츠의 인고의 삶과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나치 시대에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당했고, 종전 후에는 소련군에 의해 독일 첩자로 몰려 시베리아 광산에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 글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파울 첼란의 대표작인 시 <죽음의 푸가>의 표절 문제와의 관련성 때문이다. 같은 부코비나 출신의 유대인, 동일한 죽음의 수용소 체험, 그리고 반유대주의 정서가 그들의 삶에 짙게 드리워져 있었는데, 이런 체험들을 바탕으로 한 그들 작품의 유사성을 표절이란 잣대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는 흥미로운 글이다. 4. 생태 국가.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풍요와 편의를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가난과 억압의 굴레 아래서 하나의 유토피아를 꿈꾸게 하였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세상에서 인간은 어떠한 고통도 없이 풍요롭게 잘 살 것이라는 꿈. 힘든 일은 기계가 대신하고 인간은 그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삶. 하지만 현실에서 발달된 과학기술은 원자폭탄처럼 인류를 한순간에 멸망시킬 수 있는 괴물을 창조했다. 그리고 인간은 발달된 기계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고, 파괴된 환경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을 여러 측면에서 성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생태 공동체 또는 생태 국가의 존재를 살펴보고 있다. 즉, 스키너의 문학작품인 『월든 투』를 통해 긍정적인 공동체의 삶의 가능성을, 그리고 어니스트 칼렌바크의 소설 『에코토피아』를 통해 생태 국가가 지닌 새로운 삶의 면모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 불을 전해 주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그 대가로 인간의 한 가지 능력, 즉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갔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불이 가져다줄 부작용을 미리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 그런 측면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알 수는 없지만, 우리의 반성 능력을 통해 그 잘못을 바로잡을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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