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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대화하기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미동물행동심리학회(ACVB) 지음, 장정인 옮김 / 2014.05.20
19,000원 ⟶ 17,100원(10% off)

처음북스(구 빅슨북스)취미,실용미동물행동심리학회(ACVB) 지음, 장정인 옮김
낯선 개를 쓰다듬어주려고 손을 들고 다가가면 개가 두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개가 꼬리를 흔든다고 반가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가? '수의 행동심리학자'라는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집필한 책이다. 이들은 동물의 행동을 연구해서 이해하고 이상 행동을 개선하려는 목적을 가진 전문가다. 이 책에서 강압이 아닌, 개의 습성에 맞춘 훈련법을 통해 새로운 공존법을 알려준다.머리말 서문 1장. 그냥 말로 하면 안 돼요? '개'와 말하는 법 배우기 2장. 새 친구를 고르는 방법 나와 내가 키우는 개와 가장 어울리는 새로운 개를 고르는 방법 3장. 멘사에 가입할 만큼 똑똑한 개로 키우기 훈련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개를 훈련하는가 4장. 똥 오줌 가리는 훈련 여기서 해결해, 지금 해결해 5장. 훈련의 도구 인간적이고 안전한 훈련 도구 6장. 학교 생활 강아지 키우는 법에 관한 현실적 조언 7장. 개의 행동이 정상적 행동이라는 것은 알겠어요 -고칠 방법이 없나요? 개 주인이라면 누구나 울고 싶어지는 공통적 문제 8장. 래시와 티미: 어린애와 개 제대로 돌아가는 가족을 만들다 9장. 모든 개한테는 일이 필요하다 개가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 10장. 개줄을 매지 않았을 때 공격적으로 나온다 - 과연 형편없는 개인가? 공격성이 더한 공격성을 낳는다면,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11장. 충성이 지나친 개 분리 불안 증세가 있다. 벨크로 개 딜레마 12장. 으아, 비 올 것 같애.그리고 난 7월 4일 독립기념일도 싫거든 소리 공포증을 가진 개 13장. 꼬리를 쫓아가지를 않나, 제다리를 핥지를 않나 - 제발 그만 두지 못하겠니? 강박적 행동 14장. AARF 카드를 갖고 있는 개: 우아하게 나이 먹기 나이 든 개는 새로운 재주를 익혀야 한다 결론 부록우리 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낯선 개를 쓰다듬어주려고 손을 들고 다가가면 개가 두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개가 꼬리를 흔든다고 반가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가? 우리는 인간의 시선으로 개를 바라보았다. 개의 행동을 읽는다면 개와 인간 모두 발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내가 키우는 개, 잘 알고 계신가?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개의 일반적 행동에 대해, 그리고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자. "개와 인간은 다르다" 5월 11일, 인기 TV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왔다. 개그맨 지석진 씨가 개를 정해진 위치까지 데리고 오면 되는 미션을 수행 중이었다. 개는 지석진 씨가 이끄는 대로 우아하게 따라왔다. 말을 잘 듣는 개가 기특한 지석진 씨는 개를 칭찬해주려고 쓰다듬으려 하였다. 개는 순간적으로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TV 프로그램에서는 당황해하는 지석진 씨의 모습과 유쾌한 음악을 어울리게 해서 하나의 웃음을 주는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만약 공격성이 있는 개에게 지석진 씨와 같은 행동을 했더라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인간은 인간의 관점에서 개는 쓰다듬어주는 것을 좋아하리라 생각한다. 많은 개들이 인간이 쓰다듬어주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개는 자기보다 '큰' 인간이 갑자기 손을 내미는 행위(쓰다듬는)를 무서워한다. 개는 쓰다듬어 주면 좋아한다는 인간의 무지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고 아무 죄 없는 개들이 그 벌을 받는다. 인간과 개가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공존할 수는 없을까? 이 책 『강아지와 대화하기』에서는 먼저 개의 말을 '읽으며' 대화를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개와의 대화는 훈련이다" 아무리 똑똑한 개라도 인간처럼 말할 수 없다. 또한 인간이 개의 언어를 모두 알 수는 없다. 개는 몸짓으로 말하고 인간은 말로써 말한다. 한 번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그 나라의 말을 배우기도 하고, 그 외국인 친한 친구라면 우리말을 배우기도 할 것이다. 서로의 말을 조금씩 배워서 드디어 대화가 통하게 된다. 개와의 대화를 시도할 때 이런 중간 매개체가 '훈련'이다. 개의 습성을 이해한 후 인간의 생활에 맞게 서로의 행동을 조율하는 과정이 훈련이다. 개가 똥 오줌을 가리지 못 하거나, 주인이 집에 없으면 하루 종일 짖어서 이웃을 불편하게 하거나, 아이에게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개는 결국 인간과 어울려 살기 힘들다. 개의 방식을 따라 올바른 방식으로 훈련을 하고, 개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이해할 때 서로 간 삶의 질을 높이는 공존이 가능하다. 이 책은 '수의 행동심리학자'라는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집필한 서적이다. 이들은 동물의 행동을 연구해서 이해하고 이상 행동을 개선하려는 목적을 가진 전문가다. 이들이 강압이 아닌, 개의 습성에 맞춘 훈련법을 통해 새로운 공존법을 알려줄 것이다.
2019 광주광역시 교육청 교육공무직원(국어 / 일반상식) 한권으로 끝내기!
시대고시기획 / SD시험출제연구회 (엮은이) / 2019.03.05
26,000원 ⟶ 23,4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시험출제연구회 (엮은이)
2019년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공무직원 필기시험에 대비한 도서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일부 교체하였고 새로 개정된 표준어들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그리고 광주시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공무직원 시험의 필수과목인 국어와 일반상식을 한권에 담으면서 이론보다 문제 중심의 교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제1과목 국 어 CHAPTER 01 핵심테마 CHAPTER 02 문학론 CHAPTER 03 문장작법 CHAPTER 04 바른 국어생활 CHAPTER 05 현대문법 CHAPTER 06 고전문법 CHAPTER 07 국문학사 CHAPTER 08 한자와 한문 제2과목 일반상식 CHAPTER 01 핵심테마Ⅰ (최신기출용어) CHAPTER 02 핵심테마Ⅱ (자주 출제되는 용어) CHAPTER 03 실전예상문제 CHAPTER 04 최신기출복원문제광주광역시 교육공무직원 시험에 최적화된 도서! 1.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단권화 구성! 짧은 기간 시험준비를 하다보면 한 과목에 집중하다 다른 과목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이 책 한권으로 필수과목을 모두 정복하세요. 2. 이론보다 문제 중심의 구성! 단기간의 시험준비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문제 중심의 반복학습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맛보세요. 3. 시험의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출복원문제! 공사공단 및 언론사에서 출제된 분야별 상식 문제와 한국사 문제를 복원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기출복원문제를 통해 최근 시험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보세요. 출판사 서평 이번에 개정출간된 「2019 광주광역시 교육청 교육공무직원(국어/일반상식) 한권으로 끝내기!」는 2019년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공무직원 필기시험에 대비한 도서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일부 교체하였고 새로 개정된 표준어들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그리고 광주시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공무직원 시험의 필수과목인 국어와 일반상식을 한권에 담으면서 이론보다 문제 중심의 교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에서 이슈화되는 여러 분야의 상식 용어들은 그 수가 셀 수 없이 많으며 범위 또한 광범위하다. 특히 2018년에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던 만큼 올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우리 출판사에서는 수험생들의 이런 부담을 줄이고 좀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합격을 할 수 있도록 본서를 기획하였다. 아무쪼록 이 책이 수험생들의 합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사회과학 하기
후마니타스 / 장-피에르 카바이예, 사빈 샬봉-드메르세, 조르조 블룬도, 제롬 바셰, 파올로 나폴리, 지젤 사피로, 발레리 줄레조, 다니엘 세파이, 필리프 위르팔리노, 세바스티앵 르슈발리에 (지 / 2023.05.30
21,000원 ⟶ 18,900원(10% off)

후마니타스소설,일반장-피에르 카바이예, 사빈 샬봉-드메르세, 조르조 블룬도, 제롬 바셰, 파올로 나폴리, 지젤 사피로, 발레리 줄레조, 다니엘 세파이, 필리프 위르팔리노, 세바스티앵 르슈발리에 (지
사회과학의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다룬 책이다. 우선 ‘비판하기’이다. 성찰적인 통찰력은 전문 지식이 빠질 수 있는 순진한 확신을 한 번 더 의심하게 만드는 훌륭한 해독제이다. 다음은 ‘비교하기’이다. 단일 연구 사례에만 집중하는 태도로는 설득력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일반화하기’이다. 과학적인 연구의 중심에는 사례연구에서 출발해 종합으로 이행하는 문제가 놓여 있다. 세 가지 주제는 사회과학의 길을 인도하는 세 가지 핵심 노선이다.엮은이 서문 사회과학을 한다는 것은? 7 편집자 주 25 제1부 비판하기 제1장 역사 서술 범주의 비판적 사용을 위한 고찰 ― 장-피에르 카바이예 / 김태수 옮김 29 제2장 현실 속에 살아 있는 드라마 주인공들 ― 사빈 샬봉-드메르세 / 손영우 옮김 61 제3장 왕은 친족이 아니다: 아프리카 탈식민 국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책무 ― 조르조 블룬도 / 이진랑 옮김 91 제2부 비교하기 제4장 세계화된 중세?: 서양의 동학을 이끈 초기 원동력에 관한 서술 ― 제롬 바셰 / 김태수 옮김 123 제5장 법, 역사, 비교 ― 파올로 나폴리 / 김성현 옮김 161 제6장 비교 연구와 문화 교류에 관한 사례연구 ― 지젤 사피로 / 이길호 옮김 197 제7장 ‘한국’ 연구와 사회과학: 분단된 두 ‘한국’에 대한 비교 연구의 다면성 ― 발레리 줄레조 / 이길호 옮김 231 제3부 일반화하기 제8장 어떻게 일반화하는가: 긴급 구호의 문화기술지 ― 다니엘 세파이 / 이진랑 옮김 269 제9장 집단 결정과 집단의 결정 ― 필리프 위르팔리노 / 손영우 옮김 299 제10장 순수한 추상과 단순한 일반화의 경계: 정치경제의 재구성에 있어서 일본이 주는 교훈 ― 세바스티앵 르슈발리에 / 김성현 옮김 331◆ 최근 프랑스 사회과학의 경향을 한눈에 보여 주는 책 ◆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문·사회과학 고등교육 및 연구 기관인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소속 연구자들의 공동 작업 ◆ 1960, 70년대의 거대 담론, 1980,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분과 학문에 갇힌 ‘좁은 시야’를 탈피하며 정교하게 탐색한 사회과학적 성찰의 가능성 ◆ 기존의 사회적 통념이나 설명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이끌며 시민들을 위한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고 대안을 찾는 사회과학 ◆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문·사회과학 고등교육 및 연구 기관인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소속 연구자들의 공동 작업 『사회과학 하기』의 편집위원회와 필진 모두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 속한 연구자들이다. 1975년 설립된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은 프랑스의 인문·사회과학을 대표하는 고등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역사학·철학·인류학·사회학·경제학 등을 망라하는 약 800명의 교수와 35개 연구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페르낭 브로델(Fernand Braudel),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 등 아날학파의 학자들을 위시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 레몽 아롱(Raymond Aron),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등이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해온 곳이다. 소르본 대학 모델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면,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독창적인 의제 설정과 연구에 가치를 두는 지적 성향이 강한데, 이 책에 참여한 필진과 그 연구 활동에도 이런 면모가 잘 드러난다. ◆ 선행 연구자 세대를 계승한 중견 학자들의 최근 연구 성과를 통해 한눈에 살피는 오늘날 프랑스 사회과학의 경향 ◆ 프랑스 사회과학의 전통과 역동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연구 사례 모음 프랑스 철학이나 문학 이론과 달리 현대 프랑스 사회과학은 우리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이나 피에르 부르디외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프랑스 사회과학자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사회를 바라보고 분석할까? 이 책은 현재 가장 활약하고 있는 중견 학자들의 글만을 모았다. 최근의 연구 동향 및 추세를 변화시키는 지적 맥락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다뤄지는 연구 주제는 저마다 다양하다. 가령, 17세기 초 프랑스에서 처음 나타난 ‘리베르탱’과 17세기 중엽 영국 사회에서 발생한 ‘레블러’라는 명칭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모욕적인 호칭이 정체성 수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조명하며 역사학 고유의 인식론에 머물지 않고 언어학(사회언어학)과 사회학(상호작용 이론)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는가 하면(1장),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의 주인공과 시청자의 관계를 관찰하며 픽션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수용해 체계적인 분석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2장). 또한 전통적인 비교 연구의 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분단 ‘한국’의 특수성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외부 연구자의 고민이나(7장), 프랑스의 홈리스 긴급 구호 기관인 ‘사뮈소시알’(Samusocial de Paris) 사례연구 과정을 통해 질적 연구란 특정 현상의 대표성보다는 한 사례에서 새로운 특성 및 요소를 더는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끝까지 관찰하는 ‘포화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성찰을 엿볼 수도 있다(8장). 이처럼 『사회과학 하기』는 다양한 저자가 각기 다른 주제, 접근 및 분석 방식을 택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사회과학의 근본적인 주제와 방법론에 대해 고민하는데, 이는 단순히 여러 논문을 기계적으로 병치하고 이들 간 유사점이나 공통점을 찾아가는 의제 구성 방식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회과학적 문제 제기에 천착하는 방식을 편집 방향의 주된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2012년 출간된 이 책의 원서가 ‘사회과학 하기’(faire des sciences sociales)라는 제목 아래 각각 ‘비판하기’(critiquer), ‘비교하기’(comparer), ‘일반화하기’(generaliser)라는 부제를 달고 세 권으로 구성된 것도 이를 반영한다(한국어판은 프랑스에서 공부한 다섯 명의 사회과학자가 원서 각 권에서 고르게 추린 10편의 글을 한 권으로 엮은 편역서이다). ◆ 1960, 70년대의 거대 담론, 1980,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분과 학문에 갇힌 ‘좁은 시야’를 탈피하며 탐색한 더 정교한 사회과학적 성찰의 가능성 ◆ 기존의 사회적 통념이나 설명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도록 이끌며 시민들을 위한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고 대안을 찾는 사회과학 1990년대 이후 연구 대상이 다양화되면서 방법론적·인식론적 변화가 동반됐고 새로운 개념 혹은 인식(‘탈국경’, ‘탈민족’, ‘탈식민지’, ‘간문화’, ‘관계’, ‘연결’, ‘접속’, ‘상호 교차’ 등)이 빠르게 전파되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 관련 교류 지역이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지식의 생산, 교환 체계 및 수용 방식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되었다. 하나의 분과 학문, 학파, 그룹, 기관 등에 천착하는 경향은 많이 완화되었고, 학계 내부의 경쟁과 대립 구도도 상호 개방적으로 변했다. 『사회과학 하기』라는 공저 자체가 많은 프랑스 사회과학자가 오래전부터 공감해 온, (이른바 프랑스 사회과학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된) ‘좁은 시야’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결과물인 셈이다. 따라서 수록된 글들은 순수한 이론적 담론에 머물지 않는다. 여러 연구 분야에서 ‘현장’(fields)을 중시하는 접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여기서 획득한 경험적 분석 결과를 통해 개별 주제에 내재한 독창적인 측면과 사회과학을 관통하는 일반적인 측면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 이는 비판이 아니라 비판‘하기’, 비교가 아니라 비교‘하기’ 그리고 일반화가 아니라 일반화‘하기’, 더 나아가 사회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 ‘하기’라는 데서 잘 드러난다. 여기서 ‘-하기’라는 표현은 경험적 연구와 사회과학적 성찰에 방점을 둔다는 의미로, 이론적 전망을 거부 또는 평가절하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혹은 현재의 주요 저자와 저서를 끊임없이 상기·소환·원용하면서 연구자 자신의 연구 과정을 비판적으로 되짚어 본다는 뜻에 가깝다. 따라서 이 책은 개론서, 입문서 혹은 교과서가 아니며, 세 가지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해 분과 학문에 내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방법론과 인식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하는 학제 간 연구의 사례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회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설명을 담지하고자 했던 1960, 70년대의 이른바 거대 담론뿐만 아니라, 1980,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유행에 함몰된 무분별한 상대주의적 담론을 동시에 되짚어 살핌으로써 더욱 정교한 사회과학적 성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거대 담론이 사라진 시기, 프랑스 사회과학의 새로운 흐름을 담은 이 책은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에게도 자신의 연구와 학문 하기를 되돌아볼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의 사회적 통념이나 설명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도록 유도해 시민들을 위한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고 대안을 찾는 데 사회과학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제1장 역사 서술 범주의 비판적 사용을 위한 고찰― 장-피에르 카바이예 / 김태수 옮김역사학자 장-피에르 카바이예는 이 글에서 원전 또는 사료에 내장된 범주화 투쟁을 역사적 실체의 구성 요소로 보고 이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역사적 실체는 본질적으로 개인과 집단 간에 언어를 통해 표출되고 작동하는 갈등적 관계(또한 협상과 타협)의 산물임을 밝힌다. 저자는 17세기 초 프랑스에서 처음 나타난 ‘리베르탱’, 그리고 17세기 중엽 영국 사회에서 발생한 ‘레블러’라는 명칭을 둘러싼 논쟁을 구체적인 연구 사례로 제시한다. 첫째 범주(리베르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원전에서 나타나는, 다양하고 논쟁적인 이 범주의 사용을 추적하면서 물신화된 범주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둘째 범주(레블러)를 다룬 연구에서는 앞의 경우에서 드러나는 현재적 현상, 특히 모욕적인 호칭이 정체성 수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역사학 고유의 인식론에 머물지 않고 언어학(사회언어학)과 사회학(상호작용 이론)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채택한 저자의 분석은 본질적으로 성찰적이다. 이를 통해 역사학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범주의 존재와 내용이 과거 갈등 상황에서 급조되어 갈등적 상호작용에 사용된 명칭이라는 사실을 잊는 경향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를 제시한다. 제2장 현실 속에 살아 있는 드라마 주인공들― 사빈 샬봉-드메르세 / 손영우 옮김사빈 샬봉-드메르세의 「현실 속에 살아 있는 드라마 주인공들」은 미디어 비평을 통해 사회과학 방법론인 ‘비판하기’에 대해 설명한다. 이 글은 ‘드라마와 정치’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이목을 끈다.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 분석이나 드라마 비평을 다루지는 않는다. 저자는 ‘드라마가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오랫동안 학계에선 시청자들이 현실과 허구를 혼동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명제를 내세우며 픽션이 현실에 가져온 영향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이런 연구 자체를 가로막아 왔다고 비판한다. 우리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걸친 의복이나 액세서리 등이 현실에서 ‘유행’이 되는 것에 익숙하다. 저자는 시청자들이 드라마 주인공의 생활 스타일, 취향뿐만 아니라 언어와 가치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까지 나아간다.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미디어와 (비록 허구일지라도) 예술 작품을 병적일 만큼 극도로 경계하는 정치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픽션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수용해,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장 왕은 친족이 아니다: 아프리카 탈식민 국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책무― 조르조 블룬도 / 이진랑 옮김이 연구는 세계화와 더불어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어 가는 사회정치적 가치 중 ‘좋은 협치’라는 개념이 아프리카 사회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세네갈과 니제르의 삼림 서비스 업무 과정을 관찰하면서 이해한다. 특히 아프리카의 민주주의를 위해 협치의 서구적 개념을 적용할 것을 주장하는 국제 개발주의자들과 아프리카 토착 문화에서 내생적으로 생성된 지역 양식을 고려하자는 사회과학자들의 논쟁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해, 책무 실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민속지적 연구를 통해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책무란 국가를 비롯한 공공 기관이 그들 활동의 과정과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민에게 투명하게 보고하고, 수정하고, 정당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세계화는 이미 경제 영역을 넘어 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 영역까지 닿은 지 오래다. 이 연구는 여기서 오는 ‘세계화’와 ‘지역화’의 갈등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가 인류학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공 영역의 부패를 정당화한다고 비판할 여지가 있지만, 이 글은 어떻게 미시적인 영역이 한 국가의 문제로 확장되며, 어떻게 국제적인 문제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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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 뽀얀(김은혜) (지은이)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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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소설,일반뽀얀(김은혜) (지은이)
AI를 활용한 디자인 트렌드와 실무 예제를 담은 《THE 포토샵》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이미지 보정과 객체 인식 등을 쉽게 수행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디자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프린트, 브랜딩, 패키지, 웹 & 모바일 디자인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예제를 선별하여 한 권에 담았다. 포토샵 초보자도 사수 없이도 탄탄한 포토샵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핵심 툴과 기능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한다. 이제, 초보 디자이너도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THE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PART 1 포토샵 작업 화면 & 기본 사용법 살펴보기 Chapter 1 포토샵을 처음 시작할 때 알아야 할 필수 기능 1. 포토샵 작업 화면 구성 및 기능 살펴보기 2. 작업하는 데 필요한 툴 살펴보기 Chapter 2 포토샵 레이어 완벽 가이드 1. 레이어 이해하기 2. 레이어 스타일의 종류 살펴보기 3. 레이어 합성 모드의 종류 살펴보기 4. 조정 레이어의 종류 살펴보기 5. 레이어에 씌우는 마스크의 종류 살펴보기 PART 2 인쇄 디자인 Poster 1 [디자인 작업] 서울 꽃 축제 포스터 [디자인 메모]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에 힘 더하기 [핵심 기능] ‘사각 선택’ 툴 | ‘원형 선택’ 툴 | ‘마술봉’ 툴 | ‘빠른 선택’ 툴 | ‘개체 선택’ 툴 Poster 2 [디자인 작업] 힐링 캠프 포스터 [디자인 메모] 사진으로 사실성, 현장성, 정보의 신뢰성 높이기 [핵심 기능] ‘올가미’ 툴 | ‘다각형 올가미’ 툴 | ‘자석 올가미’ 툴 | 상황별 작업 표시줄 | AI 생성형 이미지 만들기 Menu [디자인 작업] 음식점 메뉴판 [디자인 메모] 프레임을 사용해 깔끔하게 배열하기 [핵심 기능] ‘펜’ 툴 | ‘프레임’ 툴 Book Cover [디자인 작업] 매거진 표지 [디자인 메모] 그레이디언트로 신비한 분위기 만들기 [핵심 기능] ‘그레이디언트’ 툴 및 형태 | [Gradient Editor] 창 | 클리핑 마스크 | 픽셀 유동화(Liquify) 필터 Card [디자인 작업] 축하 사랑 카드 [디자인 메모] 이미지 트리밍으로 목적에 맞는 인상 연출하기 [핵심 기능] ‘자르기’ 툴 | ‘혼합 브러시’ 툴 PART 3 브랜딩 & 광고 디자인 BI [디자인 작업] 도너츠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디자인 메모] 캐릭터와 메인 컬러로 아이덴티티 표현하기 [핵심 기능] Warp Text(뒤틀어진 텍스트 만들기) | 스마트 오브젝트 레이어(Smart Object Layer) Business Card [디자인 작업] 비즈니스 카드 [디자인 메모] 연상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브랜딩하기 [핵심 기능] 이미지 크기(Image Size)와 캔버스 크기(Canvas Size) | [Paths] 패널 |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 Placard [디자인 작업] 영어학원 현수막 [디자인 메모] 아이콘으로 직관적 디자인 완성하기 [핵심 기능] 조정 레이어(Adjustment Layer) | [Adjustments] 패널 |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기 Leaflet [디자인 작업] 3단 접지 리플렛 [디자인 메모] 레이아웃 디자인에서 강약 조절하고 율동감 부여하기 [핵심 기능] 전경색과 배경색 지정하기 | [Color Picker] 창 | ‘페인트통’ 툴 | 눈금자와 안내선 PART 4 패키지 디자인 Illust [디자인 작업]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초콜릿 패키지 디자인 [디자인 메모] 일러스트로 따뜻한 인상 표현하기 [핵심 기능] ‘브러시’ 툴 | ‘연필’ 툴 | [Brushes] 패널 | [Brush Settings] 패널 | 브러시 불러오기 | 새 브러시로 등록하기 | 브러시 파일로 저장하기 Box [디자인 작업] 크리스마스 상자 패키지 디자인 [디자인 메모] 특별한 인상을 만드는 배색 방법 [핵심 기능] ‘패스 도형’ 툴 | ‘사각형’ 툴 | ‘원’ 툴 | ‘삼각형’ 툴 | ‘다각형’ 툴 | ‘선’ 툴 | ‘사용자 정의 모양’ | 툴 | ‘패스 선택’ 툴 | ‘직접 선택’ 툴 Can [디자인 작업] 레트로 스타일의 캔 패키지 디자인 [디자인 메모] 과거의 추억에 잠길 수 있게 만드는 레트로의 매력 [핵심 기능] 필터 종류 및 사용 방법 | 색상 하프톤(Color Harftone) 필터 Pattern [디자인 작업] 비누 패턴 박스 패키지 디자인 [디자인 메모] 패턴 활용해 패키지 디자인하기 [핵심 기능] [Patterns] 패널 | 패턴 미리 보기 | 패턴 제작하기 | 패턴 입히는 방법 PART 5 웹 & 모바일 디자인 SNS [디자인 작업] SNS 카드 뉴스 [디자인 메모] 콘텐츠에 계급 매기기 [핵심 기능] 문자 툴 | [Character] 패널 | [Paragraph] 패널 | 어도비 폰트 사용하기 | Distort 필터 SNS Event Page [디자인 작업] 의류 브랜드 SNS 이벤트 페이지 [디자인 메모] 사선으로 비스듬하고 대담하게 트리밍하기 [핵심 기능] 사전 설정 문서 열기 | 포토샵 템플릿 | Adobe Stock 이용하기 Thumbnail [디자인 작업] 유튜브 영상 섬네일과 채널 아트 [디자인 메모] 색으로 감정 전달하고 주제 강화하기 [핵심 기능] ‘제거’ 툴 | ‘콘텐츠 인식 이동’ 툴 | 내용 인식 채우기(Content-Aware Fill) | 내용 인식 비율 박스(Content-Aware Scale) Advertise [디자인 작업] QR 코드가 들어간 화장품 온라인 전단지 [디자인 메모] 여백을 통해 디자인 정보 강조하고 정리하기 [핵심 기능] 선택 영역 변형하기(Modify, Color Range, Focus Area, Transform Selection, Similar), Neural 필터 GIF Poster [디자인 작업] GIF 애니메이션 효과를 활용한 기후 위기 포스터 [디자인 메모] 중앙을 기준으로 마주 보는 대칭 레이아웃 작성하기 [핵심 기능] 자유 변형 박스(Free Transform) | 색상과 채도, 명도 보정하기(Levels, Curves, Hue/Saturaion) | [Timeline] 패널 이용해 GIF 애니메이션 만들기‘포토샵 기본 기능, 실무 예제, AI를 활용한 트렌디한 작업 방법까지!’ 《THE 포토샵》으로 더 놀라워지는 포토샵 실력과 더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결과물 더 단단해지는 포토샵 기본기를 익히세요. AI를 활용한 디자인 트렌드와 실무 예제를 담은 ‘THE 포토샵’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이미지 보정과 객체 인식 등을 쉽게 수행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디자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프린트, 브랜딩, 패키지, 웹 & 모바일 디자인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예제를 선별하여 한 권에 담았습니다. 포토샵 초보자도 사수 없이도 탄탄한 포토샵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핵심 툴과 기능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합니다. 이제, 초보 디자이너도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THE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AI와 함께 THE 놀라워지는 디자인 실력 AI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창의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므로 AI 기술을 익히는 것은 필수입니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이미지 보정과 객체 인식 등을 쉽게 수행하게 하여 작업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실무 예제로 THE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결과물 프린트 디자인, 브랜딩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웹 & 모바일 디자인까지 디자인 회사에서 작업하는 모든 실무 예제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실무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예제만 선별하여 디자인 작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필수 기능과 현장 스킬을 익힐 수 있습니다. 사수 없이 혼자서도 THE 단단해지는 포토샵 툴 기본기 디자인 회사에 취업해도 정작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려면 눈치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혼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THE 포토샵》에서는 누구보다 친절하고 꼼꼼하게 포토샵 툴 기능을 설명하여 사수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일본어능력시험 문법.어휘 휘어잡기 1.2급
동양북스(동양문고) / 마츠모토 세츠코.호시노 게이코 지음 / 20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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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북스(동양문고)소설,일반마츠모토 세츠코.호시노 게이코 지음
일본어능력시험 문법과 어휘 부분을 단기간에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교재다. 문법편에서는 기초 문법부터 상급의 문법 사항까지, 어휘편과 문제편에서는 다의어와 혼동하기 쉬운 단어의 의미 차이와 사용법을 알기 쉽게 다루고 단어와 문형이 암시하는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설명한다. 일본어 발표 능력 향상을 위한 정확한 문법과 표현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문법편 사이사이에 일본의 사회 현상을 주제로 한 읽을거리도 실었다. 따라서 문법과 어휘력뿐 아니라 독해, 작문 실력을 포함한 종합적인 일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일본어능력시험 1급 또는 2급을 준비하시는 사람(특히 1급)과 기초 수준의 일본어 학습 후 실력 향상을 위한 좀 더 수준 높은 교재를 찾는 사람, 중-고급 수준의 일본어를 공부했지만, 다시 한 번 기초부터 확실하게 실력을 다지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문법편 01 と o ば o たら o なら 읽어봅시다 - 日本式フレックスタイム 02 あげる o もらう o くれる 읽어봅시다 - 贈り物 03 존경 표현 읽어봅시다 - ノミニケ?ション 04 수동 표현 읽어봅시다 - 看護師不足 05 사역 표현 읽어봅시다 - ストレス 06 의지형의 표현 읽어봅시다 - 登校拒否 07 て형의 표현 읽어봅시다 - さんづけ 08 た형의 표현 읽어봅시다 - お役所仕事 09 ない형의 표현 읽어봅시다 - 木の? 10 때를 나타내는 표현 읽어봅시다 - カ?ド地獄 11 단어의 조합 읽어봅시다 - 日本型資本主義 12 어려운 조사 읽어봅시다 - 遊び方?えます 어휘편 A -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단어 어휘편 B - 혼동하기 쉬운 단어 문제편 01 ?こと?의 활용 02 ?かぎり?의 활용 03 ?まで?의 활용 04 도전! 어휘 퀴즈일본어능력시험 문법과 어휘 부분을 단기간에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교재. 문법편에서는 기초 문법부터 상급의 문법 사항까지, 어휘편과 문제편에서는 다의어와 혼동하기 쉬운 단어의 의미 차이와 사용법을 알기 쉽게 다루고 단어와 문형이 암시하는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설명하여, 일본어 발표 능력 향상을 위한 정확한 문법과 표현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문법편 사이사이에 일본의 사회 현상을 주제로 한 읽을거리도 실려 있다. 따라서 문법과 어휘력뿐 아니라 독해, 작문 실력을 포함한 종합적인 일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정원을 말한다
비타베아타 / 신경민 지음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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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베아타소설,일반신경민 지음
야당의 초선 국회의원인 신경민이 국정원의 정치 횡행에 맞서 당의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으로서 겪은 270일간의 ‘항쟁’ 기록. 관련자 녹취 기록, 공개.비공개 문서, 인터뷰 등 현장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시청광장 앞 촛불행사까지 현 정부 1년 동안 국정원의 흑역사(黑歷史)를 망라한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역삼동 오피스텔 댓글녀 사건, 제2부는 권은희 과장의 양심발언과 이후 국정조사 합의까지의 숨 가쁜 정국 상황, 제3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발언을 공개하고 나선 국정원의 역습, 제4부는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49일간의 국정조사와 그 비화, 제5부는 국정원을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돌리기 위한 개혁방안이다. 머리말 역삼동 오피스텔 사건은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갑자기 일어났다 1부 대선을 좌우한 6일 운명의 날은 다가오고 · 투표 8일 전, 역삼동 오피스텔 급습 사건 · 김씨, ‘국정원 직원 아니다’ 부인 · 국정원, ‘김씨 국정원 직원 맞다’ 인정 · ‘셀프 감금’ 김씨와 43시간 대치 · 김씨, ‘대선 댓글 단 적 없다’ 완강히 부인 · 현행범이냐 감금죄냐, 그것이 문제다 · 적반하장 국정원, ‘불법사찰·명예훼손’ 주장 · 민주당, 김씨·국정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고소·고발 · 김씨·새누리당, 민주당 관계자 11명 고소·고발 · 새누리당, 경찰청장에 신속 수사 요청 · 박근혜, 3차 TV토론서 국정원 사건으로 공격 · 역공당한 박근혜, ‘수사 중’ 연발 · 경찰, 밤 11시에 중간수사결과 전격 발표 · 국정원, 밤 11시 11분에 보도자료 내다 · 경찰, 새누리-국정원과 수사정보 공유? 2부 ‘국기문란’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1월 3일 권은희 과장의 ‘폭탄발언’ · 민주당, ‘국정원 사건 진상조사위’ 구성 · 한겨레, 야당후보 비판’ 글 전격 공개 · 경찰, 수사책임자 권은희 과장 경질 · 여야,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합의 · 원세훈 원장 ‘지시·강조 말씀’ 폭로 · 시민단체, 원세훈 원장 검찰 고발 · 김용판, 두 차례 출판기념회 ‘빈축’ · 경찰, ‘속빈 강정’ 수사결과 발표 · 권은희, ‘수사 축소·은폐’ 의혹 제기 · 검찰, 원세훈 소환-국정원 압수수색 · ‘수사 축소·외압’ 의혹 사실로 확인 · ‘박원순 제압 문건’ 추가공개로 파문 · 검찰, 경찰의 ‘증거자료 인멸’ 확인 · 원세훈 영장 청구 놓고 검찰-법무부장관 대립 · 검찰, 국정원 사건 수사결과 발표 · 검찰 수사결과에 여야 모두 ‘불만’ · 사건 재구성 1, 12월 13~16일, 무슨 일 있었나 · 서울청, 15일 오후 분석팀에 ‘지침’ 하달 · 사건 재구성 2, 서울청의 ‘수사 오피스텔 대선 댓글 공작과 NLL 작전 그 배후에 숨어 있는 국정원의 민낯을 보여준다 군사정권의 출범과 함께 신설된 국가정보원. 특히 지난 대선부터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의 국정원은 한 국가의 정보수집기관(國情院)이 아닌 무소불위로 국가 정치를 주도하는 국정원(國政院)으로 변질되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야당의 초선 국회의원인 신경민이 국정원의 정치 횡행에 맞서 당의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으로서 겪은 270일간의 ‘항쟁’ 기록이다.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역삼동 오피스텔 댓글녀 사건, 제2부는 권은희 과장의 양심발언과 이후 국정조사 합의까지의 숨 가쁜 정국 상황, 제3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발언을 공개하고 나선 국정원의 역습, 제4부는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49일간의 국정조사와 그 비화, 제5부는 국정원을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돌리기 위한 개혁방안이다. 관련자 녹취 기록, 공개.비공개 문서, 인터뷰 등 현장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시청광장 앞 촛불행사까지 현 정부 1년 동안 국정원의 흑역사(黑歷史)를 망라한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 국정원의 실체에 접근하려 노력한 49일간의 국정조사 기록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 기간에 국정원 오피스텔 댓글 공작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수뇌부가 나서서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했다. 그리고 당시에는 오피스텔 사건과 별개인 것처럼 보이는 NLL 문건이 대선 기간 새누리당의 부산 유세에서 일부 공개되었다. 4월 검찰 수사가 시작돼 진실의 근처로 다가서자 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법무부장관과 사정수석이 수사의 물길을 돌리기 위해 나섰다. 공소장에 진실의 조각만이 겨우 드러났는데도 시민들의 촛불이 타오르고 시국선언이 잇따르자 국가의 체면과 외교-안보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국정원은 사상 초유로 NLL 문건 전문공개라는 비상극약 처방을 내놓았다.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국정조사를 받아들인 여권은 ‘물 타기’에 앞장섰다. 그러나 국정원의 민낯은 가림막으로 가려도 감출 수 없었다. 진실의 일단과 집권세력의 오만함이 국민의 눈에 보였고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국민의 요구와 민주당의 장내외 투쟁 등이 이어졌다. 그동안 증언과 보도에 머물던 일부 사안이 수사에서, 국정조사에서, 재판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도 경찰과 검찰, 국정원, 대선 캠프 등 깊숙한 곳에서 일어난 일은 모습을 꽁꽁 감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집권층과 고위층은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역사의식과 최소한의 의무는 찾을 수 없었다.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 역시 보이지 않았다. 오직 출세와 영달만이 관심사인 듯 처신했다. 정부와 정권에 비판적인 생각은 종북론으로 빨갛게 덧칠되었다. 여기에 지역주의와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불합리성이 결합해 판을 주도했다. 언론은 이런 장벽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기는커녕 이를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 진실은 감추면 감출수록 더욱 흔적을 드러낸다 이 책에는 이런 일련의 흐름을 국정조사 특위에서 위원으로 참여하고 원세훈·김용판 재판을 모니터한 저자의 생생한 중계로 담았다. 그동안 국정원과 경찰청, 새누리당이 역사적 사건의 골목골목에서 어떤 공작을 어떻게 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왔는지 이 책에서 진실의 한 조각과 만날 수 있다. 하나의 공작이 들통 나면 다른 공작으로 덮고, 꼼수를 다른 꼼수로, 억지를 다른 억지로, 불법을 다른 불법으로 대응하면서 국기문란을 시리즈로 자행해온 국정원과 경찰의 실체가 중계방송처럼 펼쳐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조리와 부정의에 때론 분노하고 때론 흥분할 것이다. 온갖 협박과 으름장에도 꿋꿋이 소신을 지킨 한 경찰에게는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감추면 감출수록 진실은 더욱 흔적을 드러낼 것임일 믿게 될 것이다. ◆ 민주는 끊임없이 주목하고 돌봐야 한다 역삼동 오피스텔 사
2020 EBS 전기기능사 필기 한권으로 끝내기
시대고시기획 / 변혜수 (지은이) / 2020.02.05
24,000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변혜수 (지은이)
전기기능사 필기시험 합격을 위한 필수적인 핵심이론을 기초부터 자세히 수록하여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도 쉽게 학습하실 수 있다. 각 장별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적중예상문제를 나누어 구성하였으며 최근 시행된 2019년도 기출복원문제와 과년도 기출문제를 해설과 함께 수록하였다. 마지막에는 최종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어떤 유형의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1과목 전기이론 1장 전기의 기초 2장 직류회로 3장 콘덴서와 인덕터 4장 자기학 5장 교류회로 제2과목 전기기기 1장 직류기 2장 동기기 3장 유도기(유도전동기) 4장 변압기 5장 정류기 제3과목 전기설비 1장 전기설비 이론 2장 전선 및 전선 접속 3장 공구 및 재료 4장 옥내배선공사 5장 배전반ㆍ분전반공사 및 특수장소공사 6장 전선 및 기계기구의 보안공사 7장 가공인입선 및 배전선공사 8장 조명배선 등 기타 부록Ⅰ 기출복원문제 2012~2019년 기출복원문제 해설 부록Ⅱ 최종모의고사 1~4회 최종모의고사본 도서는 전기기능사 필기시험 합격을 위한 필수적인 핵심이론을 기초부터 자세히 수록하여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도 쉽게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각 장별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적중예상문제를 나누어 구성하였으며 최근 시행된 2019년도 기출복원문제와 과년도 기출문제를 해설과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최종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어떤 유형의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본 도서는 출제기준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하여 정리한 핵심이론을 단원별로 수록하였으며, 중요한 내용은 그림과 도표를 이용하여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는 적중예상문제를 수록하여 앞서 공부한 이론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시행된 2019년 기출복원문제를 비롯한 과년도 기출문제와 자세한 해설을 수록하여 최근 출제경향까지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신경향의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사람과나무사이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은이), 김시형 (옮긴이)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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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나무사이소설,일반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은이), 김시형 (옮긴이)
‘쇼펜하우어식 논쟁 대화법’은 한마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논쟁에서 이기는 말싸움 기술이다. 대철학자의 조언치고는 너무 노골적이고 천박하지 않냐고? 천만의 말씀.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어떤 주장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가?’와 그 주장이 ‘논쟁 상대, 논쟁을 듣는 청중 모두의 동의를 얻어 진리의 편에 선 것처럼 보이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 현실의 모든 논쟁은 후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논쟁 대화법은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지닌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순수하다 못해 순진하기 짝이 없는 태도로 토론과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전쟁터에 총 대신 꽃이나 십자가를 들고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신이 번쩍 나게 할 만큼 현실적이고, 지독하리만큼 냉혹하며,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전략적이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_ 쇼펜하우어의 38가지 논쟁 대화술에 통달한 자, 모든 토론과 논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Eristische Dialektik 1 • ‘양날을 가진 칼’을 다루는 위험하고도 섬세한 기술, 논쟁 대화법 • 인간이 가진 태생적 ‘악의’에서 논쟁 대화법이 탄생했다? • 사람들은 왜 거짓말해서라도 논쟁에서 이기고 싶은 유혹에 쉽게 빠질까? • ‘판단력’과 ‘대화술’은 누구나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술 개념의 명백한 한계는? • 논쟁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 모든 논쟁 대화술의 기초 Eristische Dialektik 2 쇼펜하우어의 38가지 논쟁 대화술 • 논쟁 대화술 1. 확대해석하라 • 논쟁 대화술 2. 동음이의어를 사용하라 • 논쟁 대화술 3. 일반화하고 단순화하라 • 논쟁 대화술 4. 당신의 전략을 감춰라 • 논쟁 대화술 5. 거짓 전제를 사용하라 • 논쟁 대화술 6. 은폐된 방식으로 논점을 선취하라 • 논쟁 대화술 7. 질문하라 • 논쟁 대화술 8. 상대를 화나게 만들어라 • 논쟁 대화술 9. 순서를 뒤죽박죽 바꿔 질문하라 • 논쟁 대화술 10. 당신이 원하는 답과 상반되는 질문을 던져라 • 논쟁 대화술 11. 보편적 진리가 증명되었으며 상대도 인정했다고 결론내려라 • 논쟁 대화술 12. 비유법을 사용하라 • 논쟁 대화술 13. 반대 명제를 피하다가 동의하게 만들어라 • 논쟁 대화술 14. 증명되지 않은 것을 증명된 것처럼 선언하고 토론을 끝내라 • 논쟁 대화술 15. 진실성이 모호한 명제로 선택권을 확보하라 • 논쟁 대화술 16. 상대에게 모순이 있다고 주장하라 • 논쟁 대화술 17. 미세한 차이를 부각하여 방어하라 • 논쟁 대화술 18. 상대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논점을 흐트러뜨려라 • 논쟁 대화술 19. 상대의 주장을 일반화하여 반박하라 • 논쟁 대화술 20. 결론의 순간을 당신이 정하라 • 논쟁 대화술 21.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서라 • 논쟁 대화술 22. 상대의 논점 선취 의도를 간파하라 • 논쟁 대화술 23. 상대를 자극하여 선을 넘게 하라 • 논쟁 대화술 24. 상대의 결론을 교묘히 조작하라 • 논쟁 대화술 25. 반례를 들어 우회적으로 논박하라 • 논쟁 대화술 26. 상대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어라 • 논쟁 대화술 27. 상대가 감정적으로 반응한 지점을 공략하라 • 논쟁 대화술 28. 청중을 끌어들여라 • 논쟁 대화술 29. 교란작전을 펼쳐라 • 논쟁 대화술 30. 이성보다는 권위에 호소하라 • 논쟁 대화술 31.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땐 비꼬는 말투로 ‘제 사고력이 떨어지나 보군요’라고 말하라 • 논쟁 대화술 32. 상대의 주장을 혐오스러운 범주와 연결시켜라 • 논쟁 대화술 33. “이론으로는 맞지만, 현실에서는 아닙니다”라는 억지 기술을 활용하라 • 논쟁 대화술 34. 덫에 걸린 상대를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 논쟁 대화술 35. ‘한 줌의 의지가 수백 톤의 통찰보다 강하다’는 점을 명심하라 • 논쟁 대화술 36. 무의미한 말로 상대의 정신을 쏙 빼놓아라 • 논쟁 대화술 37. 잘못된 증거로 주장까지 반박하라 • 논쟁 대화술 38. 상대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어라 부록 역자 후기_ 위대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집필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유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을 통달한 자, 모든 토론과 논쟁에서 승리한다! ▣ 논쟁 대화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이다?! 이 책의 첫머리에서 저자이자 저명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논쟁 대화법(논쟁 대화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이 문장만 보면 일부 독자는 ‘대철학자의 조언치고는 너무 천박하고 노골적인 주장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인용문은 인간 본성과 인간관계의 메커니즘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에서 비롯된 혜안이 담긴 주장이라 할 만하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어떤 주장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가’와 그 주장이 ‘논쟁 상대・논쟁을 듣는 청중 모두의 동의를 얻어 진리의 편에 선 것처럼 보이는가?’는 별개의 문제인데, 현실의 모든 논쟁은 전자가 아닌 후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논쟁 대화법은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지닌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 점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쇼펜하우어의 주장을 인용문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논쟁 대화법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을까? 흥미롭게도,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가진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한 것으로 나는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악의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정직했을 것이기에 무자비한 공격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논쟁 상황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또 만일 그랬다면 사람들은 무슨 토론을 하든 애초에 자신이 내세운 의견이 맞는지, 상대가 내세운 의견이 맞는지 여부 따위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일에만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자못 충격적인 주장이기는 해도 이는 인간 본성과 본질을 날카롭게 통찰한 논리이며, 과녁 한가운데의 점, 즉 논쟁 대화의 정곡을 꿰뚫은 내용이라 할 만하다. ▣ 논쟁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이 책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은 매우 직설적이고, 솔직하며, 군더더기 없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대철학자가 집필한 저서라고 하면 선뜻 믿기 어려울 만큼 실용적이다. ‘이 책의 실용성은 어디에서 기인할까?’ 이 책의 실용성은 현학을 멀리하는 솔직함과 군더더기 없음,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본성과 인간관계의 본질, 인간사회의 구조 및 작동 원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에서 비롯된다. ‘솔직함’과 ‘단순함’, 인간과 관계, 사회에 관한 ‘통찰력’으로 무장한 이 책은 과녁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가 정곡을 꿰뚫는다. “논쟁 상황에서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객관적 진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논쟁이 벌어지면 때로 자신이 옳은지 그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냥 그렇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착각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논쟁 상대 모두 그렇게 믿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말대로 “진리는 심연 속에 있기(veritas est in puteo)”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은 논쟁이 시작될 때 ‘진실이 자기 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논쟁이 진행되면서 논쟁 상대 양측 모두 확신을 잃고 회의에 빠진다. 결국 진실을 확정하는 것은 논쟁의 결과뿐이다. 이렇듯 대화술은 진리나 진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생각해 보자. 죽고 사는 결투에 나선 검투사가 자기가 옳은지 그른지 신경 쓸 여유가 있는가? 한마디로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찌르기와 막기, 이 두 가지에만 매진하면 된다. 이렇게 단순한 관점으로 보아야만 대화술이 효과적인 특유의 기술로 정립된다.” 위의 인용문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무릎을 칠 만한 문장이 있다. 바로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라는 문장이다. 쇼펜하우어의 말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토론이나 논쟁 상황은 노련한 검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전투나 전쟁인 셈이다. 그러므로 마치 무사가 잠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칼을 날카롭게 벼리고, 방패에 부서진 곳은 없는지 수시로 꼼꼼히 점검하고, 전투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검술을 연습하듯 우리도 어떤 토론과 논쟁에서도 지지 않도록 논리정연한 말솜씨를 갈고닦아야 한다. 이 책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이 독자에게 어떤 토론과 논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38가지 칼과 방패를, 그리고 효과적인 비법을 전수해 줄 것이다. ▣ 논쟁 상대의 혼을 빼놓고 두 손 들게 만드는 대철학자 쇼펜하우어식 대화의 기술 • 논쟁 대화술 1. 확대해석하라 -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일반화하고, 과장하라. • 논쟁 대화술 4. 당신의 전략을 감춰라 - 당신이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상대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 • 논쟁 대화술 8. 상대를 화나게 만들어라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여 상대를 노엽게 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 논쟁 대화술 9. 순서를 뒤죽박죽 바꿔 질문하라 - 순서를 바꿔 질문하면 상대는 당황하고 헤매게 된다. • 논쟁 대화술 21.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서라 - 상대가 궤변으로 공격할 때 당신도 궤변에 가까운 근거로 상대의 논리를 무력화시켜라. • 논쟁 대화술 23. 상대를 자극하여 선을 넘게 하라 - 상대의 주장이 참이어서 반론할 여지가 없다면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여 선을 넘게 하고 과장된 주장을 되풀이하게 만들어라. • 논쟁 대화술 24. 상대의 결론을 교묘히 조작하라 – 상대의 주장 중 하나를 선택해 틀린 추론을 하고 개념을 비틀어라. • 논쟁 대화술 28. 청중을 끌어들여라 - 상대의 논거를 효과적으로 반박하되 청중은 알아채지 못하는 교묘한 논리로 이의를 제기하라. • 논쟁 대화술 34. 덫에 걸린 상대를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 상대가 당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회피할 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 • 논쟁 대화술 38. 상대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어라 – 인신공격 대화술은 당신이 궁지에 몰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논쟁 대화법(논쟁 대화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이다. 누구든 어떤 문제에서 객관적으로 옳을 수도 있지만 옳지 않을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이 보기에도 틀린 얘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논쟁 상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당신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그의 반론은 당신에게 ‘양날을 가진 칼’로 작용할 것이다. 즉 이는 당신에게 상대의 주장을 논박할 근거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상대가 자기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역이용할 가능성도 동시에 제공한다. 그리고 이런 원리는 당신의 논쟁 상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 역시 객관적으로 틀린 자기주장을 정당한 것으로 만들려고 애를 쓸 테니 말이다. 어떤 주장의 객관적인 진실 여부와 논쟁하는 사람들, 논쟁을 듣는 사람들이 모두 인정함으로써 생긴 진술의 효력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어떤 주장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가’와 그 주장이 ‘논쟁 상대・논쟁을 듣는 청중 모두의 동의를 얻어 진리의 편에 선 것처럼 보이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얘기다. 이 책에서 내가 추구하는 것은 후자의 논쟁 대화법이다.― 본문 「‘양날을 가진 칼’을 다루는 위험하고도 섬세한 기술, 논쟁 대화법」에서 논쟁 대화법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을까? 흥미롭게도,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가진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한 것으로 나는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악의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정직했을 것이기에 무자비한 공격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논쟁 상황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또 만일 그랬다면 사람들은 무슨 토론을 하든 애초에 자신이 내세운 의견이 맞는지, 상대가 내세운 의견이 맞는지 여부 따위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일에만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또 만일 그랬다면 자기 의견이 맞는지는 상관없거나 부차적인 요소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정반대다. 인간은 지성과 관계된 일이라면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묘한 감정과 허영심 탓에 자기주장이수 있고 상대 주장이 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당신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주장을 말하기 전에 깊이 잘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문제는 이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대다수 사람이 허영심에 더해 떠벌리고 꾸며서 말하는 태도를 함께 타고나기 때문이다. 그 탓에 생각 없이 말해 버리고 나중에야 자기주장이 틀렸다는 걸 깨닫는다. 이럴 때 사람들은 속마음을 숨긴 채 겉으로는 그 반대인 것처럼 보이려고 애쓴다. 참된 명제를 증명하고자 하는 유일한 동기였던 진리를 향한 관심을 마음속에서 몰아내고 허영심을 채우려는 욕심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참은 거짓이라는 오명을 쓰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한다.― 본문 「인간이 가진 태생적 ‘악의’에서 논쟁 대화법이 탄생했다?」에서
임금과 승진 : 기업 내부노동시장 연구
한국학술정보 / 엄동욱 지음 / 2009.06.25
25,000

한국학술정보소설,일반엄동욱 지음
저자가 평소에 관심을 가져왔던 기업 내부노동시장(firm internal labor market)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자 최근 노동경제학의 한 분야로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인사경제학(personnel economics)의 분석방법에 따라 우리나라 대기업 인사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증 분석한 것이다.책머리에 제1장 서론 제1절 문제제기 제2절 연구의 목적과 범위 제3절 분석방법과 대상 제4절 연구의 구성 제2장 한국의 기업 내부노동시장과 임금결정 제1절 서론 제2절 내부노동시장에서의 임금결정 제3절 한국의 기업 내부노동시장과 임금결정 : 대기업사례 분석 제4절 결론 제3장 인센티브로서의 승진과 그 결정요인 제1절 서론 제2절 선행연구 검토 제3절 A기업의 승진체계 및 분석자료 제4절 승진결정요인에 대한 실증분석 제5절 결론 제4장 성과급제 도입의 임금효과 분석 제1절 서론 제2절 A기업의 인사제도와 성과급제 제3절 성과급제 도입효과의 실증분석 제4절 결론 제5장 결론 제1절 연구결과 요약 제2절 연구의 한계와 향후 과제 참고문헌이 책은 저자가 평소에 관심을 가져왔던 기업 내부노동시장(firm internal labor market)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자 최근 노동경제학의 한 분야로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인사경제학(personnel economics)의 분석방법에 따라 우리나라 대기업 인사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증 분석한 것이다. 내부노동시장에 관심을 갖는 경제학자라면 아마도 현실의 임금결정방식이 기업이라는 특수한 공간, 즉 기업 내부노동시장에서는 경제학 이론이 제시하는 임금결정방식과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자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원인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존재하지만, 저자는 인사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기업 내부노동시장에서의 임금의 결정요인에 대해 설명한다. 크게 3개의 연구로 이루어진 이 책은 기업 내부노동시장에서의 임금결정요인으로서 제도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변수로서 직급(job level)에 주목하여 그 유효성을 검증한다. 두 번째로 내부노동시장에서 특유의 인센티브 수단인 승진의 결정요인을 분석하는데, 저자는 간부 여부(직급구분)에 의한 승진개념을 적용한 기존 연구와 달리 기업 인사데이터의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정확한 승진변수(직급변동에 의한 승진개념)를 정의하였고, 이를 활용한 프로빗(Probit) 모형의 승진확률함수를 추정하였다. 기업의 인사제도 변화가 과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는지에 관심을 갖고 분석하는 부분이 마지막 연구의 주제를 이룬다. 저자는 임금과 승진의 결정요인과 임금체계의 변화(성과급제 도입)에 따른 임금효과를 살펴볼 때, IMF 외환위기 이후 성과주의 인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업이 의도한 대로 일정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상의 연구가 앞으로의 보다 많은 기업 사례연구에 밑거름이 되어 보다 정확한 분석의 틀을 제공할 것이다.
무도회가 끝난 뒤 러시아
창비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박종소.박현섭 엮어 옮김 /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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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박종소.박현섭 엮어 옮김
근현대 외국소설 100년의 걸작을 각 어권의 대표 연구자들이 엄선하고 공들여 번역한 창비세계문학. 러시아 단편소설의 발전과정에서 가장 획기적인 인물인 알렉산드르 뿌슈낀부터 볼셰비끼 혁명에 가담하지 않고 낯선 타국을 떠돌던 이반 부닌, 묵묵히 창작의 협로를 헤쳐나간 안드레이 쁠라또노프까지 18~19세기 러시아 문학의 대표작가들의 작품 13편이 실려 있다. 체호프의 단편 '슬픔'은 마부 이오나의 아들의 죽음을 소재로 훗날 현진건의 단편 '운수 좋은 날'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작품이며, '입맞춤'은 입맞춤 사건을 계기로 벌어지는 랴보비치의 끝없는 사색과 번뇌를 주된 이야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러시아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반 부닌의 두 편의 단편은 볼셰비끼 혁명을 피해 빠리로 망명한 뒤에 남긴 작품이다.알렉산드르 뿌슈낀_한 발 니꼴라이 고골_외투 레프 똘스또이_무도회가 끝난 뒤 안똔 체호프_슬픔 / 입맞춤 막심 고리끼_스물여섯과 하나 미하일 불가꼬프_철로 된 목 이삭 바벨_편지 나제쥬다 떼피_시간 예브게니 자먀찐_동굴 이반 부닌 가벼운 숨결_일사병 안드레이 쁠라또노프_암소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러시아 문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똘스또이나 도스또옙스끼의 대작 장편소설들일 것이다. 그러나 두 문호가 만들어낸 장편소설들의 거대한 산맥 너머에는 단편소설의 또다른 매혹적인 세계가 자리잡고 있다. 19세기 전반에 뿌슈낀과 고골에 의해서 구축된 러시아 단편소설의 독특한 전통은 19세기말, 체호프에 이르러 범세계적 보편성으로 활짝 꽃폈고, 이는 다시 바벨, 부닌, 쁠라또노프 등의 작품들 속에서 현대적인 양식으로 진화하면서 세계문학사에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책을 엮으며」에서 러시아 편 <무도회가 끝난 뒤>에는 러시아 단편소설의 발전과정에서 가장 획기적인 인물인 알렉산드르 뿌슈낀부터 볼셰비끼 혁명에 가담하지 않고 낯선 타국을 떠돌던 이반 부닌과 나제쥬다 떼피, 그리고 침묵을 강요당했던 미하일 불가꼬프, 묵묵히 창작의 협로를 헤쳐나간 안드레이 쁠라또노프까지 18~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지형도를 그리는 데 빠질 수 없는 대표작가들의 작품 13편이 실려 있다. 러시아 문학 하면 똘스또이나 도스또옙스끼 같은 거장들의 대작 장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19세기 전반에는 뿌슈낀과 고골이, 19세기 말에는 안똔 체호프의 단편들이 러시아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사에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19세기 초 고골은 단 한편의 장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편소설에만 집중했으며, 도스또옙스끼 같은 사실주의 시대의 거장들이 떠나간 자리에서 문학의 관심을 단편소설로 돌려놓는 데 성공한 19세기 초의 체호프는 현대 단편소설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그는 사건 또는 플롯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전도시켜 특별한 사건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사건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반응에 더 주목하는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이 선집에 실린 체호프의 단편 <슬픔>은 마부 이오나의 아들의 죽음을 소재로 훗날 현진건의 단편 <운수 좋은 날>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작품이며, <입맞춤>은 ‘입맞춤’ 사건을 계기로 벌어지는 랴보비치의 끝없는 사색과 번뇌를 주된 이야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러시아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반 부닌의 두 편의 단편은 볼셰비끼 혁명을 피해 빠리로 망명한 뒤에 남긴 작품으로 비교적 러시아 사회상이나 사회주의 문학관에서 거리가 먼 세계를 보여준다. 한권으로 만나는 세계문학 백년의 걸작 세계에 대한 독창적 해석, 풍성한 상상력, 과감한 실험정신 거장들의 날렵한 솜씨로 진짜 소설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근현대 외국소설 100년의 걸작을 각 어권의 대표 연구자들이 엄선하고 공들여 번역한, 기획부터 번역 출간까지 5년간의 노력이 녹아 있는 ‘창비세계문학’이 출간되었다. 짧은 분량이면서도 세계에 대한 예리한 통찰, 독창적 해석, 예술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장르인 단편소설은 가히 세계소설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다양하고 압축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문체 등 소설의 진짜 재미를 한권으로 가려뽑은 이 선집은 세계적인 문호들의 빼어난 솜씨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동서양 대표 문호들의 빼어난 단편들을 엄선 창비세계문학에는 19~20세기 초에 이르는 세계 근현대문학 100년을 대표하는, 9개 어권 총 102명 작가의 114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전세계 단편문학의 정수만을 가려뽑은 이 선집은 세계소설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각 어권의 문학 지형도를 그리는 데에 빠질 수 없고, 근현대 세계사와 문학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작가들의 대표작들이다. 비교적 익숙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몇몇 특정 국가와 언어권의 문학작품만을 편식해온 우리 독자들이 보다 새롭고 다양한 문학의 성찬을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소개가 미흡했으나 우리에게는 역사적 경험의 유사함으로 정서적 공감대를 이룰 폴란드 편 『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로』, 유럽 중심주의를 넘어 20세기 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스페인어권과,
편집 후기
교유서가 / 오경철 (지은이)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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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소설,일반오경철 (지은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행복한 독자로 사는 길과 책을 업으로 삼는 길이다. 책에 푹 빠진 채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책이 업이 돼 있다. 이때부터는 재밌는 책을 읽어도 이전만큼 순수하게 즐길 수 없다. 당연한 수순인 듯 책을 만들게 된 저자는 애서가와 편집자의 삶에서 오는 괴리에 방황하며 고뇌한다. 저자는 편집자의 일을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이 책 한 권에 걸쳐 편집자라는 ‘이상한 일’을 설명해낸다. 책을 향한 지독한 사랑을 표출할 방법이 책을 만들고 책에 관해 쓰는 일뿐이었던 한 사람이 “책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이다.추천의 글_고독한 편집자들을 위한 책 서문 1부 좋아하지 않은 적은 없어도 듣는 사람 어른의 문장 지리멸렬을 견디는 일 자유로의 전기수 만들 수 없었던 책 편집 후기 2부 왜 묻지를 못하니 마음을 걸듯 어떤 겨울의 끝자락 자기라는 이름의 희망 담배에 대하여 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 3부 주인 없는 글 언어, 문자, 다름, 틀림 때로는 보이는 것이 전부 같아서 원고는 불완전하다 책 속에 숨기 우리말은 아름답지 않다 문학책을 만든다는 것 4부 그만두기 취향 문제 편집자의 간판 실패한 기획자의 당부 독립과 일인 출판을 꿈꾸는 편집자에게 근속의 명암 외주자로 살기 인용 출처“가끔 나는 내가 무척 이상한 일을 하면서 먹고산다는 생각을 한다. 남이 쓴 글을 읽는 일, 그것이 내 직업인 것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직업일까, 사랑일까?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과 관련된 모든 것에 엄격해진 사람의 어떤 정직한 사랑의 기운이 그의 글에는 있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편집 후기’는 언어에 대한 집중과 헌신, 문학에 대한 애정과 이해로 조용히 술렁이는 그만의 문장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도착했다.” _정홍수(문학평론가, 강출판사 대표) 기어코 실패할 수밖에 없는 문학 편집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행복한 독자로 사는 길과 책을 업으로 삼는 길이다. 책에 푹 빠진 채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책이 업이 돼 있다. 이때부터는 재밌는 책을 읽어도 이전만큼 순수하게 즐길 수 없다. 당연한 수순인 듯 책을 만들게 된 저자는 애서가와 편집자의 삶에서 오는 괴리에 방황하며 고뇌한다. 저자는 편집자의 일을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이 책 한 권에 걸쳐 편집자라는 ‘이상한 일’을 설명해낸다. 책을 향한 지독한 사랑을 표출할 방법이 책을 만들고 책에 관해 쓰는 일뿐이었던 한 사람이 “책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이다. 어느 이름 없는 편집자의 체험 수기 이 책에 긴 추천사를 보내온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저자를 이렇게 소개한다. “여전히 ‘읽고’ 여전히 ‘듣고’ 이렇게 ‘쓰는’ 편집자”. 그리고 이 책에 대해서는 “가만히, 혼자서, 책 만드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베테랑 편집자의 일상을 덤덤하게 담은 『편집 후기』를 읽으면서 떠올리게 될 장면은 이게 전부다. 가만히 혼자서, 읽고 듣고 쓰며 책을 만드는 어떤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면 숭고해 보이기까지 하다. 문학동네, 돌베개, 민음사 등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수많은 책이 저자의 손을 거쳤지만, 담당 편집자의 이름을 기억하는 독자는 드물 것이다. “책이라는 세상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보이는 것과 보이게 만드는 것. 편집은 보이지 않는 일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일이다. 지금 나는 나의 사각지대를 사랑하고, 어떻게 하면 보여야 할 것을 잘 보이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한다.” _「추천의 글」 현직 편집자이기도 한 박혜진 평론가는 “편집은 보이지 않는 일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와 책의 뒤에 숨은 편집자들은 꽁꽁 숨을수록, 그리하여 저자와 책이 돋보일수록 소임을 다한 것이다. 남이 쓴 글을 읽으며 먹고사는 직업이란 얼마나 이상한가. 저자는 “책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일이다. 그 지긋지긋함이 지긋지긋해서 나는 여러 번 일터를 떠났다”라며 편집 업무의 고충을 토로하지만, 여전히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언뜻 염세적인 것 같지만 그런 비관 속에서 엿보이는 창백한 열정들”이 가리키는 것은 책을 향한 불가피한 사랑, 오직 그것뿐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녹록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이런 편집자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늘도 손에 책을 쥔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삶’이라는 책의 편집 후기 “정성을 다해 만든 책에 대해서는 편집자로서 작은 흔적을 남기고 싶기도 했다. 비록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언제가 되었든 그 책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나만의 표식 같은 것을 내가 만든 책에 남겨두고 싶었다. 편집 후기라는 글이 내게는 그런 표식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_「편집 후기」 저자가 문학 편집자로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글들은, 편집자라는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쓴 편집 후기 같다. 스스로 저자이자 편집자가 되어 오랜 시간 책을 만들며 보고 겪었던 일들을 엮은 것이다. 그렇게 저자의 삶은 “정성을 다해 만든 책”이, 이 책은 저자가 남긴 “작은 흔적”이 되었다. 삶 자체가 책으로 이루어진 듯한 저자는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하기도 한다. “나는 내가 읽은 책들 덕분에 편집자가 되었고 내가 읽는 책들과 책장에 나란히 꽂아둘 만한 책들을 만들었다.” 구체적인 출판의 현장을 담으며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책을 만드는 일이 숭고하지만은 않다는 진실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다른 모습에 실망하고, 출판계의 이해할 수 없는 관행이나 관습에 염증을 느끼고,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좌절하기도 한다. 저자가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고 좌절하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일 테다. 작가와 출판업과 자신을 사랑해서, 결국 이 모두를 이루고 있는 ‘책’을 사랑하기에 벌어진 일이다. 한편으로는 우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이야기는 책에서 비롯된, 책을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 책을 만들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제가 ‘애서와 불화’였지만,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을 표지에 앉히게 된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추천의 글에 “진실을 배울 기회는 사랑의 성공보다 사랑의 실패 속에 있다는 걸 안다”라고 적었다. ‘책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이 사람의 아름다운 실패 속에 반짝이는 사랑 한 조각이 있노라며. 이 사랑만 있다면 책을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연결될 수 있다. 저자가 내뿜는 사랑이 더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줄 것만 같다. 살아가는 일에서 그러하듯이 책을 만들면서도 걸핏하면 헤매고 길을 잃는다. (…) 그럴 때마다 내가 결국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동안 읽어온 책들과 앞으로 읽어갈 책들이다. 그 책들이야말로 편집자인 내게 변함없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편집자로서 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 나는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직업인으로서 나에 대해 이렇게 말할 때가 많지만 이 말은 애매모호하다. 사실 나는 내가 읽은 책을 거울삼아 내가 읽을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_「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원고가 책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애호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표면적으로 편집은 책을 좋아하는 것과 무관하다. 그것은 지지고 볶으며 책이라는 제품을 제조하는 일일 뿐이다. _「좋아하지 않은 적은 없어도」 “의자 노릇 하러 가는 날이군.”가끔은 말하기를 즐기는 듯한 편집자들이 부럽다. _「듣는 사람」 가끔 나는 내가 무척 이상한 일을 하면서 먹고산다는 생각을 한다. 남이 쓴 글을 읽는 일, 그것이 내 직업인 것이다.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되었나 싶다. 때로는 글을 쓰기도 한다. 그것도 엄연히 내 일이다. _「어른의 문장」
움직임
작가정신 / 조경란 (지은이)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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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소설,일반조경란 (지은이)
‘소설, 향 리마인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움직임』은 장편 『가족의 기원』에서부터 연작소설집 『가정 사정』에 이르기까지,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해온 조경란 가족 서사의 시작점에 놓인 소설이다. 작가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주제는 “문학의 시작”이 된다. 그리고 “그 출발의 책이 바로 『움직임』”이다. 초판에서 스무 살인 주인공 이경에게 더 “밝은 집, 밝은 미래”를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그는 이번 개정판에서 현재의 시선으로 원고를 살피고 가다듬는 한편, 문장을 추가해 “제대로 된 삶의 한 방향”을 열어주었다.개정판 작가의 말 초판 작가의 말 움직임 작품 해설 무덤에서 요람으로 _ 김미현“어둠 속에서 발견한 빛이 가장 밝다” 2024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조경란 가족 서사의 애틋한 시작점 “서사적 완결성을 담보하는 치밀한 구성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간결한 문장”(권영민 교수)이라는 상찬을 받으며 202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조경란 작가. ‘소설, 향 리마인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움직임』은 장편 『가족의 기원』에서부터 연작소설집 『가정 사정』에 이르기까지,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해온 조경란 가족 서사의 시작점에 놓인 소설이다. 작가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주제는 “문학의 시작”이 된다. 그리고 “그 출발의 책이 바로 『움직임』”이다. 초판에서 스무 살인 주인공 이경에게 더 “밝은 집, 밝은 미래”를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그는 이번 개정판에서 현재의 시선으로 원고를 살피고 가다듬는 한편, 문장을 추가해 “제대로 된 삶의 한 방향”을 열어주었다. 사물들과 삶의 주변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인간의 고독과 우수를 그린 『나의 자줏빛 소파』를 비롯하여 여덟 권의 소설집과 네 권의 장편소설을 펴낸 조경란은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에 이르는 주요 문학상을 받으며 우리 시대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해왔다. 『움직임』은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성실하게 일궈온 그의 작품 세계를 톺아볼 때, 나와 가족의 범주를 넘어 사회와 시대의 단면을 예리하게 드러내는 조경란 가족론의 원형과 발아를 엿보게 한다. 엄마를 잃은 주인공 신이경(‘나’)은 혼자 있기 싫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를 따라 외갓집으로 오지만 여전히 어둡고 우울한 삶 속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이경은 내팽개쳐진 조그만 화단을 다시 가꾸기 시작하고, 가족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이상한 동물원 같은 외갓집에서 새로운 가족을 꿈꾼다. 이 작품의 해설을 맡았던 고(故) 김미현 평론가는 “세상 자체가 본래 요람이 아닌 무덤”임을 인정한 후에야 비로소 세상은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설명대로, 조경란은 “세상 어디에도 영원한 안전지대는 없”으며, “집 안에서 가족과 이루는 삶”이나 “집 밖에서 가족 아닌 사람과 이루는 삶”이 크게 다를 바 없음을 보여준다. 세계에 대한 허무맹랑한 낙관 대신 이와 같은 냉철한 현실 인식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도피하는 대신 저항할 수 있으며, 어둠 속에 함몰되는 대신 그 어둠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진정한 변화는 결국 ‘나’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발견이 소외된 자들을 챙기는 작가의 세심한 헤아림과도 맞물려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단숨에 읽히면서도 그 여운을 오래 곱씹게 하는 이 소설은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불안해하고 아파하는 모든 ‘이경’들에게 작가 조경란이 건네는 조용한 ‘움직임’이다. “누구의 배 속도 빌리지 않고 태어난 사람처럼 나는 여전히 혼자다” 새로운 가족, 또는 이상한 동물원 ‘나’에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그러나 그들은 ‘가족’이라기보다는 혈연관계라는 외피를 두른 “이상한 동물원”에 가깝다. 완전한 성년도 미성년도 아닌 나이, 스무 살. 이제 막 세상 밖으로 첫발을 떼는 나이에 ‘나’는 엄마를 잃은 후 외할아버지를 따라 외갓집으로 왔다. 혼자 남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이곳에서도 나는 여전히 혼자다. 그런데 이 집에서 혼자인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할아버지와 삼촌, 이모로 구성된 외갓집 식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집 안에서는 서로 떨어지지 못하고 네 식구가 함께할 수밖에 없다. 다락방이 달린 좁다란 방 한 칸에서. 그렇게 오롯이 홀로일 수 없음이, 함께이면서도 온전히 혼자라는 사실이 ‘나’를 더욱 고립시키고 절망케 한다. 유일하게 동질감을 느끼는 존재는 앞방 남자뿐이다. 그도 나처럼 우편물이 오지 않는 타지 사람이라는 것, 어쩌면 나처럼 천애고아 또는 버려진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연결고리. 이후 ‘나’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남자 방의 열쇠를 훔친다. “기억할 게 많은 사람들은 떠나지 못하는 법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시간을 견디는 사람들 공장 폐수로 썩어들어가는 샛강과 일 층에 여섯 가구가 세 들어 사는 목욕탕집, 공동 세면대와 화장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빈 마당. 소설에서는 빈한하고 스산한 풍경이 내내 펼쳐진다. 그 중심에 다락방이라 하기에도 협소한 천장방이 달린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네 식구가 등장한다. 낮에는 은행에서 돈을 세고 밤이면 흉몽에 시달리는 이모. 늑막염 때문에 한 움큼씩 약을 털어 넣는 삼촌. 더는 팔리지 않는 무허가 블록벽돌을 계속 찍어내는 할아버지. 그리고 이들의 밥과 청소, 빨래를 챙기는 ‘나’. 시멘트보다 모래가 더 많이 섞인 할아버지의 벽돌처럼 금세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운 이 혈연집단은 흡사 사막의 모래알로 이뤄진 듯하다. 면으로 보면 하나일지라도 점으로 보면 흩어져 있는. 이들은 서로에 대해 일절 묻거나 답하지 않은 채 그저 각자의 방식대로 시간을 견디고 또 견딘다. ‘나’는 누가 시킨 적이 없는데도 식구들의 도시락을 챙기고 마당에 물을 뿌리고 화단의 잡초를 뽑으면서 하루를 버틴다. 다른 일을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알 수 없다. 하루는 생활비 외에 무엇을 건네는 법이 없는 이모가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검정고시 교재를 사다주기도 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의 또 다른 일과는 목적도 계획도 없이 기차역에 나가는 것이다. ‘나’는 알고 있었다. 이곳에는 하루에 두 번 서울로 가는 기차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모와 삼촌도 기차역으로 나간다는 걸. 집을 떠나지도 못하면서 하염없이 기차역을 서성이는 그들은 모두 한 식구처럼 닮았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혼자 아파하는 세상의 모든 ‘이경’에게 건네는 조경란의 ‘움직임’ 김미현 평론가는 작품 해설에서 “행복은 열성이고 불행은 우성”이라면서, 불행이 혈액형처럼 피를 통해 유전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 ‘피’는 바로 가족이라는 혈연집단이며, 가난과 질병, 소외와 고독으로 점철된 소설 속 가족들의 고통과 상처는 할아버지에서 삼촌과 이모로, 그리고 ‘나’로 대물림되어 전해진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고통과 상처가 “폭력적”으로 느껴질 만큼 서로 무척 닮아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완류로만 흐르는 시간”도 기어이 흐르고, 미동조차 없어 보이는 네 식구의 삶에도 변화는 찾아든다. 빛은 어둠이 있을 때라야 가장 밝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짙은 어둠 속에서도 어떻게 한 줄기 빛이 스며들어 가는지를 특유의 정밀하고도 차분한 시선으로 그려 보인다. 가족이라는 모래성 안에서 ‘나’는 집을 떠나지 않고 남아 움직여나간다. 흙을 보듬어 단단하게 다져나갈 힘을 조금씩 ‘연습’해가는 것이다. 이처럼 가족의 의미와 본질을 묻는 이 소설은 가족을 거부하고 해체하지 않더라도 가족 그 자체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이 찾아들고, 또 떠나간 이들의 자리는 그것대로 남겨둔 채 점차 형태를 갖추어가는 가족의 모습으로. 폭우에 살아남아 스스로 몽우리를 틔우는 꽃씨와도 같이, 삶의 공허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애틋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외가쪽 사람들은 대체로 말이 없는 편이다. 아예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같다. 그들이 말을 할 때는 서로 뺨을 후려치며 싸울 때가 거의 전부다. 이제는 무심코라도 외가쪽 사람들, 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나의 새로운 가족들이다. 아니다. 차라리 가족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이상한 동물원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하다. 할아버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삼촌도 없다. 네 식구가 살지만 함께 밥상 앞에 둘러앉은 기억은 없다.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는 건 고래나 염소 같은 포유류 동물이 하늘을 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하게 여겨진다. 하늘에는 공교히 반짝이는 별 몇 개가 떠 있다.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아끌어 아주 먼 곳으로 훌쩍 데려가버렸으면 좋겠다. 이리저리 발을 움직여본다. 내 걸음을 따라서 검은 발자국들이 벽돌공장 바닥을 메우고 있다. 발자국들은 겹치고 또 겹친다. 순간, 나는 길을 잃는다.
아낌없이 사랑하라
미네르바 / 이연 지음 /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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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소설,일반이연 지음
그대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대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늦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별을 바라보다가 누가 그랬을까요? 늦을수록 깊은 사랑 누군가에게 다가서고픈 사람이 있다면 사랑에 눈뜨는 당신을 위하여 사랑은 관계의 그물입니다 부드럽게 사랑해 주세요 사랑은 그 안에 고귀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은 기적입니다 사랑은 생명입니다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사랑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사랑이 찾아왔나 봅니다 아낌없이 사랑하라 작게 가질수록 커지는 사랑 오직 그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 용기 있는 사람만이 사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사랑합니다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 상처도 사랑의 일부입니다 첫 만남 사랑이 만든 마술 사랑의 갈피 하나 끼워져 있습니다 우리 사랑은 유리잔이었습니다 사랑은 서로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강물 속에 뛰어들듯이 이런 사랑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대는 알고 계십니까? 그대와의 사랑은 깊어갑니다 그에게 당신을 이야기해 주세요 나에 대한 당신의 대답이 필요합니다 내일은 너무 늦을지도 모릅니다 당신만의 사랑입니다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사랑은 그 사람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사랑은 낙관으로 자랍니다 내 삶에 희망을 가질 때 사랑은 언제나 그대 곁에 있습니다 사랑을 연기할 때 삶의 동반자라면 우리라는 그림 지금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첫 키스 한 사람을 사랑하기에 고슴도치 사랑
무고한 존재
문학과지성사 /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지음, 윤병언 옮김 /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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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지음, 윤병언 옮김
대산세계문학총서 146권.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자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장편소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당대의 유명 작가들이 경도되었던 데카당스 문학은 기존 체제가 몰락하고 가치가 붕괴되는 시기에 등장했다. 유럽 전역에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역사적 전환기의 혼란 속에서 작가들은 실의와 절망감을 퇴폐적으로 반영하며, 관능에 대한 탐닉, 사회에 대한 반감, 탐미주의가 특징인 새로운 미적 기준을 찾았다. 그리고 이때 이탈리아 문단의 중심에는 단눈치오가 있었다. <무고한 존재>는 데카당으로서의 단눈치오의 삶의 태도와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육체의 쾌감을 추구하면서 항시 불안에 괴로워하는 향락주의자의 심리를 시와 같이 응축된 문체로 묘사하여 극적이면서도 혹독한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해냈다. 이 작품에서 단눈치오는 비극적 운명을 거부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단눈치오만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주인공은 목표를 위해 무고한 희생양을 만드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단눈치오가 그려낸 것은 비극적 숙명을 거부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비극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인간의 모습이다.무고한 존재 옮긴이 해설 . 무의미한 존재에서 무고한 존재로 작가연보 기획의 말인간의 법은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이 세상의 어떤 법정도 나에게 판결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인간적 가치의 몰락과 위기에 대항하는 극단적인 낭만주의!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을 이끈 단눈치오의 대표작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자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abriele d’Annunzio(1863~1938)의 장편소설 『무고한 존재L’Innocente』(대산세계문학총서146)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보들레르, 랭보, 베를렌, 오스카 와일드 등 당대의 유명 작가들이 경도되었던 데카당스 문학은 기존 체제가 몰락하고 가치가 붕괴되는 시기에 등장했다. 유럽 전역에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역사적 전환기의 혼란 속에서 작가들은 실의와 절망감을 퇴폐적으로 반영하며, 관능에 대한 탐닉, 사회에 대한 반감, 탐미주의가 특징인 새로운 미적 기준을 찾았다. 그리고 이때 이탈리아 문단의 중심에는 단눈치오가 있었다. 『무고한 존재』는 데카당으로서의 단눈치오의 삶의 태도와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육체의 쾌감을 추구하면서 항시 불안에 괴로워하는 향락주의자의 심리를 시와 같이 응축된 문체로 묘사하여 극적이면서도 혹독한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해냈다. 이 작품에서 단눈치오는 비극적 운명을 거부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단눈치오만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주인공은 목표를 위해 무고한 희생양을 만드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단눈치오가 그려낸 것은 비극적 숙명을 거부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비극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인간의 모습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한 살인자의 고백 이 소설은 한 살인자의 고백이다. 주인공 툴리오 헤르밀은 사랑하는 아내를 등한시하고 연인들의 뒤꽁무니를 무기력하게 쫓아다니는 탐미주의자다. 아내의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지와 정부의 유혹 앞에 여지없이 무릎을 꿇는 나약함 사이에서 주인공은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주인공은 아내의 심각한 병을 계기로 다시 아내 곁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기다린 건 그가 예상치 못한 비극이었다.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고, 툴리오는 자신의 아이일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충격에 빠진다. 자신의 전적인 무관심이 아내를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게 만들었다는 의식 때문에 그는 그녀를 용서하지만, 그가 갈등 속에서 키워왔던 형태 없는 증오가 아내의 배 속에 있는 아이를 향해 자라나기 시작한다. 사내아이가 태어난 뒤 주인공은 본인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절망 속에서 천천히 살인에 대한 생각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뒤, 툴리오는 기나긴 고백을 시작한다. 예술 작품과 같은 삶 -초인을 꿈꾼 세기말의 탐미주의자 이탈리아의 문학사가 아소르 로사에 따르면 “단눈치오와 그의 주인공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들이 스스로의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단눈치오가 자신의 문학적 이상을 동시에 삶의 이상으로 삼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따라서 우리는 단눈치오의 작품과 그의 삶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각을 포기해야만 한다.”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였던 단눈치오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하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았으며, 종전 후에는 영토 분할에 대한 국제연맹의 결정에 반발하며 피우메(오늘날 크로아티아의 리예카)를 점령해 통치까지 한 특이한 이력의 작가이다. 이러한 그의 기이한 이력은 현실과 문학을 일치시키고자 한, 미학적 이상과 정치적 이상을 정복하고자 한 그의 극단적인 낭만주의와 초인사상에 바탕을 둔 엘리트주의에 기초한다. 니체의 초인사상에 매혹된 단눈치오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것은 정복에 대한 집착이다. 주인공 툴리오는 비극을 정복하고자 한다. 그는 숙명적인 것,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그를 수동적인 입장에 놓이게 하는 모든 것을 거부한다. 그리하여 그에게 비극을 안겨준 한 무고한 존재, 부인이 낳은 혼외자로 인해 인생을 휘둘리지 않고 지배하기 위해 살인도 마다 않는다. 이는 데카당 작가들이 그러하듯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고 예술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또한 주인공은 엘리트주의로 무장하고 부조리한 행태를 보이는데, 신혼 이후부터 그는 “욕망을 과시하듯 드러내며” “위선적으로 행동하거나 품위를 떨어뜨리는 속임수를 쓰거나 핑계를 대는 법 없이” 공공연히 불륜을 저지른다. “지성인이 틀림없는 이 달콤하고 귀족적인 여인 앞에서는 정직해야만 나의 과오를 덜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자신을 “보통 남자로 판단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으로 죄책감을 덜던 주인공이 아내에게 돌아오기로 결심한 이유는 외도가 옳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그토록 아끼던 사랑의 갈등을 포기하는 대신 순수함을 정복하기 위해, 그가 끝내 쟁취할 수 없었던 무고함을 정복하기 위해서이다. 그가 찾아 나서는 것은 사랑의 전리품으로서의 무고함이다. 19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불안에 쫓긴 작가들은 힘든 현실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에 빠져들었다. 데카당스 문학은 ‘세기말’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19세기 말부터 20년 동안 절정에 달했다가 쇠퇴했지만, 그 태도와 정신은 역사적 과도기마다 다시 고개를 든다. 그것은 문화의 몰락과 문명의 해체와 가치의 붕괴를 멀리서 바라보지 못하고 그것의 극복을 위해 몸부림쳤던 이들의 절규일 것이다.판사 앞에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 불쌍하고 어린 것은 제가 죽이지 않았다면 아직 살아 있을 것입니다. 제 이름은 툴리오 헤르밀입니다. 바로 제가 죽였습니다. 저는 집에서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최대한의 보안 상태에서 일을 끝내는 동안 저는 더할 나위 없이 맑은 정신이었습니다.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채 일 년 동안이나 그 집에서 살았습니다. 오늘까지요. 오늘이 바로 한 해가 되는 날입니다. 이제 저를 당신들에게 맡깁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판사 앞으로 나아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나는 그럴 수 없고 그걸 바라지도 않는다. 인간의 법은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이 세상의 어떤 법정도 나에게 판결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나의 비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고백해야만 한다. 그녀가 나를 보통 남자로 판단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은 나의 의식 속에서 내 과실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었다. 나는 생각했다. <어쨌든 그녀도 이해하고 있어.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삶 자체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내게 부과하려는 의무를 간과할 수 있고 타인의 의견을 당당히 무시하고 특별히 선택받은 나 스스로의 본성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걸.>나는 내가 선택받은 영혼일 뿐만 아니라 희귀한 영혼을 지닌 존재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든, 나의 감정과 감수성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이 그 행동을 격상시키고 특별하게 만든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이러한 희소성에 대한 자부심과 호기심 때문에 나는 희생이란 것을 알지 못했고 스스로를 낮출 줄도 몰랐다. 아울러 나의 욕망을 과시하듯 드러내는 걸 포기할 줄 몰랐다. 하지만 이 모든 섬세함을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무시무시한 이기주의뿐이었다.
오에 겐자부로의 말
마음산책 / 오에 겐자부로, 후루이 요시키치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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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소설,일반오에 겐자부로, 후루이 요시키치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해인 1993년 1월, 일본의 대표 문예지 에 오에가 일본 문학의 또 다른 거장 후루이 요시키치와 나눈 대담 「소설·죽음과 재생」이 실렸다. 이 대담을 시작으로 두 작가는 2015년까지 무려 20여 년간 와 문예지 를 오가며 문학과 삶에 관하여 총 다섯 번의 대담을 이어갔고 이를 모아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 20여 년의 오랜 시간이 무색할 만큼 이들이 문학을 대하는 자세는 한결같으면서도, 삶과 노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깊어갔다. 둘은 문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과 노년에 관해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다. 세계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는 1958년 단편소설 「사육」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젊은 나이에 주목받는 작가로 발돋움했고 전후의 암울한 사회상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다 아들 오에 히카리가 뇌 장애를 안고 태어난 일을 계기로 사소설에 가족의 이야기를 녹여내면서 고통 받고 폭력 앞에 놓인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작품 속에 그려냈다. 이렇게 시대적이고 개인적인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그의 작품 세계는 공생과 구원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주제까지 나아간다.명쾌하며 난해한 말 100년의 단편소설을 읽다 시를 읽다, 시간을 바라보다 말의 우주에서 헤매고, 카오스를 건너다 문학의 전승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여든 평생 글을 써 온, 현역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삶과 글과 예술에 대하여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해인 1993년 1월, 일본의 대표 문예지 에 오에가 일본 문학의 또 다른 거장 후루이 요시키치와 나눈 대담 「소설·죽음과 재생」이 실렸다. 이 대담을 시작으로 두 작가는 2015년까지 무려 20여 년간 와 문예지 를 오가며 문학과 삶에 관하여 총 다섯 번의 대담을 이어갔고 이를 모아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 20여 년의 오랜 시간이 무색할 만큼 이들이 문학을 대하는 자세는 한결같으면서도, 삶과 노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깊어갔다. 둘은 문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과 노년에 관해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다. 세계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는 1958년 단편소설 「사육」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젊은 나이에 주목받는 작가로 발돋움했고 전후의 암울한 사회상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다 아들 오에 히카리가 뇌 장애를 안고 태어난 일을 계기로 사소설에 가족의 이야기를 녹여내면서 고통 받고 폭력 앞에 놓인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작품 속에 그려냈다. 이렇게 시대적이고 개인적인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그의 작품 세계는 공생과 구원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주제까지 나아간다. 그는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직접 일본의 천황제, 국가주의를 비판하고 탈핵 운동에 앞장서면서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일본 사회의 ‘큰 어른’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오에 겐자부로의 말을 거뜬하게 받는 사람은 오에와 같은 세대로 두 살 터울인 후루이 요시키치다. 후루이는 일본 ‘내향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일본 최고의 소설가 겸 번역가로 손꼽히는 작가이다. 개인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면서 기성 일본어의 문맥을 깨는 독자적인 문맥을 구사한다는 평을 듣는 그는 아쿠타가와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등 일본 최고의 문학상을 다수 받았으며 작가만이 아니라 독문학자로서 문학에 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여든을 훌쩍 넘긴 두 거장의,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생생한 대화를 마음산책 열한 번째 ‘말 시리즈’ 『오에 겐자부로의 말』에서 만날 수 있다. 살아 있다는 것, 쓴다는 것 두 거장이 노년에 발견한 소중한 가치 오에: 최근에 세 번이나 그렇게 넘어졌기 때문에 제 노년에 대한 단적인 인식은 자주 넘어지는 인간이 되었다. 게다가 완벽하게 넘어지는 것에 가깝다 하는 것입니다. 후루이: 이런 이야기를 해두면 이런 늙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젊은 사람들도 다소는 알아주겠지요. ─261쪽 1940년대 전쟁 통에 유년 시절을 보냈고, 전후 사회의 격랑을 통과하면서 이제 노년을 맞이한 두 거장. 시대의 곡절만큼이나 둘의 대화는 그 폭과 깊이가 남다르면서도 마치 오랜 친구가 만나 회포를 풀 듯 친근한 합(合)을 보여준다. 같은 문학군에 속한 적은 없지만 동 세대 작가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평생 글을 쓰기 위해 분투했던 두 거장의 고민과 화두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작가로서 서로에게 보내는 존경과 격려가 대화 사이에 깊이 배어 있어서 대담의 품격을 높인다. 두 작가는 첫 번째 장 「명쾌하며 난해한 말」에서 문학의 언어가 지닌 ‘명쾌하며 난해한’ 성질을 논한다. 두 번째 장 「100년의 단편소설을 읽다」에서는 100여 년에 걸쳐 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35편을 뽑아 비평하면서 일본 문학의 역사와 흐름을 논한다. 세 번째 장 「시를 읽다, 시간을 바라보다」에서는 후루이의 저작인 『시로 가는 오솔길』을 가지고 문학의 번역에 관해 논한다. 네 번째 장 「말의 우주에서 헤매고, 카오스를 건너다」에는 오에와 후루이가 작가로서 노년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토로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지막 장인 「문학의 전승」에서는 세계문학의 고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문학의 전승에 관해 논하고 작가로서 전망을 이야기한다. 오에는 특히 노년에 관해 말할 때 약해진 몸 때문에 그에 맞추어 만년의 독서 방침을 정했다고 하면서도 더 쓸 수만 있다면 끝내 시를 쓰고 싶다는, 작가로서 마지막 소망을 고백한다. 노년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이 문학 덕분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해낼 거라 자신하기도 한다. 후루이는 노년이 죽음이라는 필연적인 속박 안에 있기 때문에 노년만이 지닌 명료성이 있으며 그렇기에 자신도 계속 글을 쓰고 싶다고 화답한다. 이렇듯 두 작가 모두 만년에 이르렀지만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하면서 삶에 대한 커다란 열정을 드러낸다. 마지막에 다가갈수록 오히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또렷해지고 더욱 살아 있음을 느끼는 노년의 역설은 독자들의 삶에 큰 울림을 전할 것이다. 후루이: 일을 계속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늙고 나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견디는 일은 꽤 힘듭니다. 오에: 저는 일을 하지 않는 상태로 있는 용기와 끈기가 없습니다. 어렸을 때나 청년 때 이래로 뭔가를 하는 지속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지속력이 없는 것이 저의 근본적인 결함입니다. ─182쪽 쓰고 또 쓰는 숙명에 관하여 오에 겐자부로가 고백하는 작가로서의 삶과 태도 스물세 살에 등단해 60여 년을 작가로 살아온 오에 겐자부로는 작가로서 자신이 마주했던 문학적 화두를 하나씩 꺼내 이야기한다. 먼저 문체에 관하여 그는 젊을 때 쓰던 문체가 어느 순간 자신의 생활과 역행하는 것을 깨달아 의식적으로 문체를 바꾸었고, 이로 인해 작가로서 글을 계속 쓸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아들 오에 히카리가 태어난 후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아들의 목소리, 타자의 목소리를 사소설로 표현하면서 문체상의 정체기에서 벗어났음을 고백한다. 문학을 포함한 예술의 개별성과 보편성에 관한 논의도 빼놓을 수 없다. ‘개별적인 혼은 없고 공통의 혼이 있어서 그것이 예술가를 통해 울린다’ 하는 오에의 말에 화답하여 후루이는 ‘작가는 그릇으로서 수동적인 악기가 된다’ 하고 문학적으로 표현한다. 둘은 작가로서 더 나은 작품을 위해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숙명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은 ‘명쾌한 말’을 위해 계속 글을 쓰지만, 그 끝에 닿을 수 없다는 망연함을 토로한다. 이렇듯 만만치 않은 문학의 화두를 두 거장은 관록과 노련한 통찰을 통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인용하는 문학작품들의 방대함도 대담에 깊이를 더한다. 로베르트 무질, 카프카, T. S. 엘리엇, 윌리엄 블레이크, 나보코프 등 세계문학의 거장들과 그들의 작품을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논의를 더욱 구체적으로 이어간다. 세계문학뿐만 아니라 「100년의 단편 소설을 읽다」장에서는 국내에도 익숙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자이 오사무 같은 작가들을 일본 문학의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비평한다. 가무라 이소타, 마키노 신이치, 우치다 켄, 오자키 가즈오 등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일본의 작가들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의 말』은 독자들이 일본 문학, 나아가 세계문학 속에 자리한 두 평생 직업 작가를 통해 글쓰기와 삶 그리고 문학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다. 오에: 저는 예전에 나보코프의 『재능』이라는 소설에서, 상상했던 작자는 없어지지만 창조된 인물은 남아 있다는 낙관적인 대사를 인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도 좀 더 엄격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저는 작중인물도 작자도 머지않아 없어진다는 게 실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문학 독자는 살아 있다’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제 독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늘날 책을 읽는 사람이 있고, 과거에 읽은 책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으며, 장래에도 책을 읽어줄 사람이 있을 거라며 문학 독자의 존재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215쪽 오에: 문학은 말로 쓰입니다. 우리는 말의 덩어리를 향해 가지요. 그 길이 난해해도 결국 명쾌하고 확실하게 어떤 말에 다다를 수 있다면 유쾌한 기분이 듭니다. 오에: 이번에 제 아들이 음악 CD를 만들어 연주회를 연다고 해서 아들의 음악을 매일 듣고 있으니 아무래도 보편적인 것이 있고 그것이 아들의 혼이라는 악기를 그저 울리고만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그런 것을 일반적으로 확대하면 개별과 보편의 관계가 선명해질지도 모릅니다. 문학도 자신 안에 자발이라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찾아온 것이 울린 말을 기억하여 문장으로 썼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거라고 봅니다.
나의 외교街 산책
올림 / 이성미 (지은이)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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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소설,일반이성미 (지은이)
미술사학자로서 평생 연구와 후진 양성에 몰두해 온 저자가 남편인 한승주 교수가 외교부 장관과 주미대사라는 뜻하지 않은 공직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경험하게 된 일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10년 간격으로 내가 남편의 뒤에서 해 온 일들은 모든 외무 장관 부인들이나 주미대사 부인들이 했던 일과 똑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회고한다. 서울과 워싱턴에서 끝없이 좀 더 한국적인 또는 문화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아니었다. 저자 이성미 교수가 ‘한국문화 전도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신 어느 전직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승주 대사를 임명한 것은 완전히 ‘two for the price of one(한 사람 봉급으로 두 사람을 활용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저자는 서울에서나 워싱턴에서나 후임자를 위해 상세한 기록을 작성하여 넘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워싱턴 시절에는 메뉴 기록과 손님 명단을 함께 보관하면서 같은 손님에게 되도록 다른 음식을 대접하려고 노력했다. 기록문화가 부실한 우리가 이 책에서 배워야 할 점 가운데 하나이다.책 머리에•020 I 외무부 장관 공관의 안주인•025 한승주 외무부 장관 임명 발표의 드라마•025 장관 공관 첫 방문•027 1993년 2월 말의 공관 상황•029 공관에 나무를 심다•034 크리스토플 식기를 찾아내다•036 공관 부엌살림의 간단한 물목(物目)을 작성하다•037 공관 집무실에 한 장관의 개인 컴퓨터를 가져오다 •038 공관 직원들에게 금연 상금을 걸다•040 공관의 만찬 운영•040 만찬 테이블의 상화•041 우리 역사상 초유의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043 대사 부인들, 직원 부인들과의 대화•044 외국 대사 부인들 접견•046 공관의 화장실을 고치다•049 다시 정든 우리 집 한남하이츠아파트로•052 장관 공관 편(篇)후기(後記) •055 클린턴 대통령 내외의 한국방문•057 비행장 영접•057 국립 고궁박물관과 경복궁 후원 안내•060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065 재외공무원 자녀 기숙사•067 장관 내외의 기숙사 첫 방문•068 도서실 환경 개선•070 기숙사 건물 내에 세탁실을 만들다•071 샤워실 개선에 도전하다•073 박성용 회장님께 도움을 청하다•074 대우자동차의 버스를 기증받다•076 외무부 부인회•080 당연직 부인회장•080 사단법인 외무부 부인회의 태동•082 진일보한 외교 행사•085 외무부 부인회의 장학사업•088 II 주미대사 관저의 안주인•095 주미대사 관저 건물은 일본풍?•096 교수에서 대사 관저 안주인으로•103 대연회장 의자에 커버를 만들어 씌우다•107 관저 메뉴 기록을 남기다•108 밖에서 먹어 본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 보다•112 관저 메뉴 커버를 디자인하다•114 관저의 물품 목록을 작성하다•117 관저 직원들에게 독감주사를 놓아 주다•120 요리사 오정석 군을 영어반에 보내다•121 나의 새벽 공부 시간•122 주(駐)바하마 대사 부인•126 신임장 제정 행사•127 바하마 공화국 독립 제31주년 기념 행사•131 주미대사관 부인회의 바하마 수재(水災) 돕기 성금•133 워싱턴의 각종 모금 만찬•137 국제원조구호기구•138 아시아협회•142 미국위문협회•145 한국 콘서트 소사이어티•153 <워싱턴 디플로맷>에 소개되다•157 대사를 대신하여•159 CHSFS – 어린이 가정 모임과 가족봉사 행사•160 미네소타대학과 서울대학교의 교류 프로그램 50주년 기념행사•164 피바디에섹스 뮤지엄의 유길준 한국미술문화 갤러리 헌정행사•167 윤광조 개인전•170 주미대사 부인의 문화외교•173 스미스소니언의 딜런 리플리 센터 강의•174 워싱턴 근교 장교 부인들의 클럽을 위한 강연과 오찬•176 국제 이웃클럽 I (International Neighbor’s Club I) 문화행사•178 코리아 코커스 미 의회 보좌관들을 위한 만찬과 강좌•181 한복차림으로 캐나다에서 강의하다.•185 미 육군사관학교 대사 내외 강의•187 아메리칸대학의 아시아학 센터 •191 <곽분양행락도>에 관한 두 번의 강의•195 의궤에 관한 다섯 차례의 강의•198 교포사회를 위한 문화강좌•207 III 외교가(外交街)에서 만난 사람들•213 중국의 첸치천 외교부 장관 내외•213 켄 에드워즈 캐나다대사 부인•216 디터 지메스 독일대사 내외•218 제임스 레이니 미국대사 내외•219 로렌스 미들턴 영국대사 내외•221 청와대 만찬에서 만난 인사들•223 샌드라 오코너 연방 대법원 대법관•225 그레이엄 가(家)의 사람들•228 체비 체이스 클럽 만찬•229 워싱턴 국립오페라 마이클 존넨라이히 회장•230 캐나다의 마이클 커긴 대사 부인•235 미국 대통령 부자•237 남편을 동행한 해외순방•244 아세안 확대 외무 장관 회담(ASEAN PMC)•245 뉴욕의 UN 총회•246 북경과 서안 방문•250 스칸디나비아 삼국 순방•257 노르웨이의 오슬로•257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262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265 베를린과 암스테르담•270 후기(後記): 남편 퇴임 후 중국과 이스라엘 초청 방문•271 나의 학생시절•283 미술대학 시절•283 유학시절과 우리 가족•288 미국에서의 첫 학기•288 객지에서의 결혼식•290 익숙해진 학교 공부와 미국 생활•292 검소한 생활•294 사무직으로 취직•297 UC 버클리 미술사 석사과정•297 첫 유럽 여행•301 IV 부록 한국, 대만, 일본 답사여행•307 프린스턴대학 동양미술사 박사과정•308 에필로그•320미술사학자 이성미 교수의 특별한 도전 미술사학자로서 평생 연구와 후진 양성에 몰두해 온 저자가 남편인 한승주 교수가 외교부 장관과 주미대사라는 뜻하지 않은 공직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경험하게 된 일을 기록한 책. 저자는 “10년 간격으로 내가 남편의 뒤에서 해 온 일들은 모든 외무 장관 부인들이나 주미대사 부인들이 했던 일과 똑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회고한다. 서울과 워싱턴에서 끝없이 좀 더 한국적인 또는 문화적인 면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아니었다.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국내외에서 외교가에 남긴 발자취는, 특히 문화외교를 중요시하는 최근의 추이를 보면, 남달랐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것이었다. 남편의 장관 시절에는 외무부의 특성에 맞는 공개 문화강좌 개최를 위해 정성을 기울이고 직접 강의를 맡기도 했으며 주미대사 시절에는 공식 행사에서는 물론, 미국 여러 도시의 대학과 박물관, 미술관 들의 초청을 받아 미국사회는 물론 교포사회에까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기꺼이 떠맡았다. 저자는 이를 “미술사와 외교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한다.” 저자 이성미 교수가 ‘한국문화 전도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신 어느 전직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승주 대사를 임명한 것은 완전히 ‘two for the price of one(한 사람 봉급으로 두 사람을 활용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저자는 서울에서나 워싱턴에서나 후임자를 위해 상세한 기록을 작성하여 넘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워싱턴 시절에는 메뉴 기록과 손님 명단을 함께 보관하면서 같은 손님에게 되도록 다른 음식을 대접하려고 노력했다. 기록문화가 부실한 우리가 이 책에서 배워야 할 점 가운데 하나이다.장관 공관 편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당시의 우리나라 개각 관행이 퇴임 장관들에게 얼마나 큰 결례를 범하는가를 새삼스럽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라디오를 통해서 자신의 경질 소식을 듣게 되는 당시의 모든 장관들은 각 부처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애쓰신 분들이다. 이분들에게 임명자가 한 분 한 분 직접 전화라도 해 주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질의 불가피성을 잘 말씀해 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한다. 클린턴 내외의 아시아 순방 소식을 전해 들은 후 나는 그들이 한국에 오기 전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의 TV 뉴스를 열심히 보며 힐러리 여사의 의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그녀의 선택은 대개의 경우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비교적 짙고 선명한 색상이었다. 따라서 나는 그녀의 의상과 상충되지 않도록 흐린 베이지 톤의 의상을 입기로 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그녀를 보는 순간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나의 짐작이 들어맞았던 것이다. _ 마지막으로 내가 구상한 행사는 서초동의 외교안보연구원 강당을 빌려 춘계와 추계 각각 한 번씩 주한 외교사절 부인들과 우리 부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외교안보연구원의 교학과에서는 외무고시 합격자들, 주한 외교사절, 그리고 연례행사인 재외공관장 회의 차 일시 귀국한 대사 부인들을 위한 강좌 등을 개최하고 있었고, 나는 이 모든 행사에 ‘차출’되어 한국어 또는 영어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강좌를 해 온 바 있었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매우 친숙하고 손쉽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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