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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modern Art in Korea : From 1985 on
한림출판사(Hollym) / Chung Young-mok 지음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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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Hollym)
소설,일반
Chung Young-mok 지음
Contemporary Korean Arts 15권. 1985년 이후 급작스럽게 부상한 포스트모던 논의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을 비평적 관점으로 소개하는 영문 도서이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중심의 한국 현대미술사를 주제와 형식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진원지인 미국에서 논의가 시들어갈 때 한국에서 새로운 미술운동으로 시작되었다. 1장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 사용과 한국 사회 각 분야에 적용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열기에 대해 설명한다. 1960년대 화단을 지배한 추상회화에 대한 아쉬움과 외국사조의 도입 후 독창성과 독자성 문제를 피력한다. 2장에서는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3장은 포스트모던 예술을 회화, 조각과 설치, 사진, 비디오와 영상으로 분류하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Preface 01 Issues on Postmodernism 02 Postmodernism in Korea ·Presenting the Problem ·The Fallacy of Style and Korean Modernism ·Issues Related to Acceptance and Interpretation ·Postmodernity 03 Postmodern Art in Korea ·Painting ·Sculpture/Installation ·Photography ·Video/Moving Image 04 Postmodern, Since Then―Critique and Prospect Notes Bibliography Plates 서문 01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논의 02 한국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 ·문제 제기 ·형식의 오류와 한국적 모더니즘 ·수용과 해석의 제 문제 ·포스트모더니티 03 한국의 포스트모던 아트 ·회화 ·조각/설치 ·사진 ·비디오/영상 04 포스트모던, 그 이후―비평과 전망 주석 참고문헌 도판 출처한국의 포스트모던 아트 1985년 이후 부상한 포스트모던 논의를 비롯해 우리 예술가와 작품을 비평적 관점으로 소개하다 『Postmodern Art in Korea: From 1985 on』은 1985년 이후 급작스럽게 부상한 포스트모던 논의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을 비평적 관점으로 소개하는 영문 도서이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중심의 한국 현대미술사를 주제와 형식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진원지인 미국에서 논의가 시들어갈 때 한국에서 새로운 미술운동으로 시작되었다. 1장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 사용과 한국 사회 각 분야에 적용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열기에 대해 설명한다. 1960년대 화단을 지배한 추상회화에 대한 아쉬움과 외국사조의 도입 후 독창성과 독자성 문제를 피력한다. 2장에서는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3장은 포스트모던 예술을 회화, 조각과 설치, 사진, 비디오와 영상으로 분류하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회화에서는 형상성의 회복을 보여주는 서용선과 최진욱, 권여현과 김남표를 소개한다. 조각과 설치 부문에서는 일상의 오브제를 사용해 개념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윤동천, 상징과 은유를 설치 작품으로 보여주는 김명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미래 문명을 상징하는 작품을 만든 이불과 최우람의 예술을 보여준다. 또한 기념비적 작품 활동을 하는 서도호, 향과 재를 사용하여 정체성에 대한 고민하는 오인환을 소개한다. 사진 부문에서는 예술과 현실, 꿈과 실재의 경계를 뒤섞는 정연두, 풍경을 분석적이며 비판적으로 기록하는 김윤호, 사진의 정치 사회적 역할을 드러내는 이강우, 보편화된 관습을 보여주는 윤정미의 사진을 살펴볼 수 있다. 비디오 영상 부문에서는 TV, 비디오, 영상, 기타 전자 매체들이 현대미술의 영역을 점유하게 된데 획기적인 역할을 한 백남준의 비디오 예술론과 백남준 이후의 비디오 영상미술, 그리고 디지털 유연성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동시대 미술을 다루고 있기에 포스트모던 예술가에 대한 정립된 소개보다는 필자의 비평적인 관점으로 한국 현대 예술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본 도서에서 소개된 예술가들과 작품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전체 맥락 안에서 논의해도 부족하지 않다. 본 도서를 통해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과 특징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제예술교류 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A Discourse on Postmodern Art in Korea With a Critical Perspective on Postmodernism in Korean Contemporary Art Postmodern Art in Korea: From 1985 on is written with a critical perspective on how postmodernism in Korean contemporary art has influenced the political and social environment. For reader’s accommodation, the book introduces Korean postmodern art as four fields?painting, sculpture/installation, photography, and video/moving image. In Korea, the discourse on postmodernism started in the late 1980s, resulting in heated cries for democratization within society. The book deals with not only the issues on postmodernism in Korea, the problem of acceptance and interpretation of Western art trend, but also Korean artists and their artworks which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7
어문학사 / 우노 지요 (지은이), 이상복 (옮긴이) /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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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학사
소설,일반
우노 지요 (지은이), 이상복 (옮긴이)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7권. 우노 지요는 1929년 12월부터 『호지신문報知新聞』지상에 「양귀비는 왜 붉은가罌栗はなぜ紅い」를 연재하고 있던 중, 작중 정사의 장면을 그리기 위해 당시 실제로 정사 사건으로 세간을 요동시킨 화가 도고 세이지를 취재하기로 했다. 순순히 취재에 응해준 도고의 집으로 따라간 것이 계기가 되어 동거생활에 들어간다. 파리에서 돌아온 탕아 도고와 당시의 모더니즘의 풍조에 앞선 지요와의 결혼은 세간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요는 이 5년 동안 서구적 추상 수법으로 그려진 도고의 화풍에서 새로운 문학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행복(幸福) 오항(おはん) 색참회(色ざんげ)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간행에 대해 본 간행 사업은,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 이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살아온 한국 여성의 삶이나 문학,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 형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에 근대인으로서의 자아각성이나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원폭, 전쟁, 식민지 체험 등 일본 여성문학이 다루어 온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망라하여, 한국의 여성학, 여성문학연구자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유사한 경험을 한 한국 여성의 삶과 문학을 사유하는 데에 참조가 되는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 여성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성문학을 아우르는 젠더적 사유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근현대여성문학연구회 - 우노 지요宇野千代는 1929년 12월부터 『호지신문報知新聞』지상에 「양귀비는 왜 붉은가罌栗はなぜ紅い」를 연재하고 있던 중, 작중 정사의 장면을 그리기 위해 당시 실제로 정사 사건으로 세간을 요동시킨 화가 도고 세이지東를 취재하기로 했다. 순순히 취재에 응해준 도고東의 집으로 따라간 것이 계기가 되어 동거생활에 들어간다. 파리에서 돌아온 탕아 도고와 당시의 모더니즘의 풍조에 앞선 지요와의 결혼은 세간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요는 이 5년 동안 서구적 추상 수법으로 그려진 도고의 화풍에서 새로운 문학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지요는 도고와 함께 생활하면서 정사사건 뿐만 아니라 복잡한 여자관계를 듣고 실제의 인물을 소재로 한「색참회色ざんげ」(1933년 9월부터 1934년 2월, 9월, 1935년 3월까지 4회에 걸쳐 「중앙공론」에 연재)를 발표하여 작가로서 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지요는 “여자만이 읽는 멋진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그 무렵 ‘스타일’이라는 안약이 유행하고 있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스타일』을 1936년 6월에 창간하였다. 그러나 이 『스타일』은 1941년 10월부터 『여성생활女性生活』로 개제改題되어, 1944년 1월 까지 간행되었지만 전황戰況의 악화로 중단되었다가, 전후 다시 『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복간되어, 1959년 5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1937년 기타하라 다케오北原武夫를 만나 1964년의 이혼까지 25,6 년에 이르는 결혼생활을 했다. 1938년 발간한 문예지『문체文體』를 1947년에 계간지季刊誌로 복간하고 1호에서 종간인 4호까지의 지면에 『오항おはん』을 연재한다. 그리고, 종전 후 중단해 온 패션 잡지 「스타일スタイル」를 1956년에 복간하고, 그때 까지 경쟁지가 없었던 출판계에서 성공하여 그 이익으로 「우노 지요 기노모 연구소」와 「스타일의 가게」를 육성시키고, 기모노 디자이너로서 눈에 띄게 활약했다. 그러나 출판계가 다시 부흥하자마자 대기업 출판사로부터 종이 질이 좋고 화려한 디자인 복장지의 발행으로 충격을 받아, 마침내 1959년 도산한다. 그 후는 거액의 부채반제를 위해 기타하라는 작품을 쓰고, 지요는 기모노의 판매에 매달렸다. 1964년에 겨우 반제를 마칠 때에는 공통의 목적이 없어지자 부부의 인연도 끊어졌다고 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런 이력이 있는 『스타일』의 전후 복간을 둘러싼 지요 부부의 결혼생활이 「찌르다」(1966년)의 중심테마로 되어 있으며, 1969년에는 「바람소리風の音」 「비 소리雨の音」 「정조貞潔」, 1971년에는 「어떤 한 여자의 이야기ある一人の女の話」 「들불野火」을 발표한다. 그리고 1938년 발간한 문예지 『문체文體』를 1947년에 계간지季刊誌로 복간하고 1호에서 종간인 4호까지의 지면에 「오항おはん」을 연재한다. 1970년에는 『신조新潮』에 70세가 넘는 여 주인공의 주관적인 행복에 대해 언급한 「행복幸福」을 발표한다. 또한, 1982년 11월부터 1983년 7월까지 마이니치신문 일요판에 「살아가는 나生きてゆく私」를 연재하고, 일부 전설화 되어 있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일반 독자에게 피력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도 「어떤 남자의 단면惑る男の面」(1983)과, 「삼포환의 비늘조각三浦環の片鱗」(1984)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지요는 평소에도 집필생활을 함과 동시에 항상 일상생활 속의 의·식·주에 대한 창의를 즐겼다. 나스那須의 별장과 이와쿠니岩생가 등에서, 자신이 만든 정원에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하며, 90세 가까운 고령에도 생명력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 건강한 일상은 말할 것도 없고 아름답게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살아 온 작가이기도 하다.나는 이윽고 들것에 실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에 몽롱하게 의식을 찾은 것을 기억한다.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 것 같았다. 눈이 오구나 라고 나는 생각했다. 삼월중순이라고 눈이 오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날 밤은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별이 많고 눈부신 하늘이었다. 깨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자고 있었다.
빨간구두당
창비 / 구병모 글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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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구병모 글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가 한층 새롭고 감각적인 이야기 <빨간구두당>으로 돌아왔다. 구병모 작가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구성, 치밀한 문체, '장르소설적' 문법 구사로 청소년과 2~30대 독자 모두에게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올 2015년에는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과 황순원 신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빨간구두당>은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 형제 민담 등을 다층적으로 엮고 다채롭게 변주한 여덟 편의 소설을 모은 단편집으로, 동화의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축하며 '구병모식' 판타지의 재림을 알린다. 세상은 완전한가, 선악은 완벽히 나뉘는가 등의 사유가 촘촘히 담겨 있다.빨간구두당 개구리 왕자 또는 맹목의 하인리히 기슭과 노수부 카이사르의 순무 헤르메스의 붕대 엘제는 녹아 없어지다 거위지기가 본 것 화갑소녀전『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작가가 들려주는 ‘나쁜 동화’ 당신의 마음을 홀릴 새롭고 감각적인 이야기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가 한층 새롭고 감각적인 이야기 『빨간구두당』으로 돌아왔다. 구병모 작가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구성, 치밀한 문체, ‘장르소설적’ 문법 구사로 청소년과 2~30대 독자 모두에게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올 2015년에는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과 황순원 신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작가의 새 책 『빨간구두당』은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 형제 민담 등을 다층적으로 엮고 다채롭게 변주한 여덟 편의 소설을 모은 단편집으로, 동화의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축하며 ‘구병모식’ 판타지의 재림을 알린다. 세상은 완전한가, 선악은 완벽히 나뉘는가 등의 사유가 촘촘히 담겨 있어 기존 질서에 불응하고 다른 세계를 꿈꾸는 젊은 세대의 정서와 호응할 만하다. 마음을 홀리는 비극적 마력이 빛나는 작품들이 독자들을 더욱 깊고 넓은 이야기의 심연으로 이끌 것이다. ‘나쁜 동화’의 마력 어둡고 위험한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어린 시절의 전래동화가 권선징악적 교훈을, 오늘날의 청소년문학이 희망과 긍정을 노래한다면, 구병모의 소설은 뾰족한 문제의식으로 차디찬 현실을 응시한다. 대표적으로 표제작 「빨간구두당」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모티프로 쓰였지만 전혀 다른 서사를 구축한다. 작품의 기저에 동화의 화소가 자리할 뿐, 이야기를 추동하는 것은 ‘색채가 사라진 도시에 나타난 빨간 구두와 그를 지켜본 시민들’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이다. 안데르센 동화에서 빨간 구두가 허영과 자만을 상징했다면 이 소설에서는 전체주의 사회에 나타난 변화의 징조로 상징되어, 폭넓은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화갑소녀전」 또한 냉혹한 현실의 밑바닥을 비춘다. 「성냥팔이 소녀」에서 안데르센은 누구의 도움도 얻지 못한 소녀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회의 참상을 천국에서 할머니와 만나는 아름다운 결말로 덮어 버린다. 그러나 「화갑소녀전」에서 소녀가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인 뒤 마주하는 풍경은 살벌하고 비극적이다. 그 비극은 누구의 책임일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을까? 작가 구병모는 단순하고 함축적인 동화의 스토리텔링에서 지워지고 감춰져 있던 부분을 꺼내 예리한 감각으로 재배치하며, 우리의 기억에 내재된 고전적 문법을 전복함으로써 ‘나쁜 동화’를 펼쳐 보인다. 고전 동화의 경계 밖으로 추방되었던 다양한 삶의 국면을 담은 이번 작품집은, 확고하게 여겨지는 진리와 교훈을 경계하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촉구하는 제언이다. 즉 아름답고 화려한 것만을 추구하다가 현실의 아픈 자리를 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일깨우는 구병모식 ‘탐미주의보’이다. “나는 내가 아닌 어떤 모습으로도 존재할 수 없어요.” 망망한 세계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견디는 사람들 『빨간구두당』의 주인공들 중 윤택하고 풍요로우며 확신에 찬 삶을 사는 이는 거의 없다. 작가는 주인공보다 조연을, 중심보다 주변을 추적하며 누군가의 행복한 삶 뒤에는 아무런 조명도 갈채도 받지 못한 채 쇠하는 이들이 있음을 시사한다. 「개구리 왕자 또는 맹목의 하인리히」에서 신하 하인리히가 그렇고 「거위지기가 본 것」에서 공주를 흠모한 거위지기 콘라트 등도 그러하다. 주인공만이 잘 먹고 잘살고 그 뒤로도 오래도록 행복했다는 전설을 남기는 게 세상 모든 서사에서는 일반화된 양식으로, 선인이든 악인이든, 부자가 되었든 패가망신했든 제 나름의 결말을 가진다. 평범한 이들만이 아무런 결말도 제 것으로 소유하지 못한다. -「기슭과 노수부」(92면) 중에서 작가는 이들 ‘조연’의 비루한 삶을 미화하거나 추켜세우지 않으며 한순간의 농담으로 삶의 일면을 웃어넘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마주한 불안과 축적된 슬픔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러한 탐구에서 작가 특유의 만연체는 더욱 빛을 발하는데, 엄정한 단어로 치밀하게 쓰인 문장은 독자들에게 얄팍하고 동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보다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유발한다. 우리가 겪는 혼란과 고통은 대개 외부의 폭력에서 비롯한 것이지만,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것 혹은 그 상처를 내면의 일부분으로 길들이는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의 몫이라는 강렬한 인식이다. 즉 아무리 “거칠고 난폭한 현실”이라도 우선 그것을 “손안에 뿌듯하게 만”지는 것(123면), 어찌 됐든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것. 이는 등단작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부터 작가가 독자들에게 일관되게 전송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현실과 맞닿은 다양한 은유가 담긴 작품 옛이야기의 화소들을 버무려 인간의 상처와 근원적 외로움에 다가서면서도, 구병모 작가는 현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변주를 통해 세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견지한다. 가령 대다수 사람들과 다른 색을 보면 처벌 대상이 되는 상황(「빨간구두당」), 좋은 것과 큰 것은 황제만이 전유할 수 있는 세상(「카이사르의 순무」) 등 오늘날의 현실과 맞닿은 다양한 은유가 깃들어 있다. 특히 가부장적 질서에 순응해 온 동화와 민담이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변용되면서 작품에 더욱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왜 여자는 아무리 잘나도 남자를 돕는 일밖에 할 수 없으며 누군가의 가족으로만 살아야 하는지(「엘제는 녹아 없어지다」), ‘힘’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어째서 소녀는 아무런 힘도 만져 볼 수 없고 다만 몸이 소비되어야 하는지(「화갑소녀전」) 행간에서 튀어나오는 묵직한 질문들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빨간구두당』은 옛이야기에 기대어 출발했으면서도 오늘날의 변화된 감성을 담으며 그 자체로 뛰어난 완성도와 문학성을 성취한다. 가장 구병모다운 작품들로 엮였다 할 수 있지만, 정작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소유될 수 없다는 듯 저만의 생명력으로 생동한다. 끊임없이 증식하고 더 넓게 공명해 나가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듯,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미래로 그렇게 퍼져 나갈 것이라는 듯. 그러므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다만 새로워질 뿐이다. 그 마르지 않는 문학의 샘에서 다디단 물을 받아 마시는 기쁨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맛있는 성경이야기
강같은평화 / 유재덕 지음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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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같은평화
소설,일반
유재덕 지음
성경시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성경의 인물들과 관련된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음식과 관련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풍습은?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담아 식객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여행하듯이 성경 전체를 음식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양한 컬러 사진으로 이국의 음식과 식재료를 실어 시각적 이해를 더하였고, 간단한 레시피를 수록하여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성경 속 음식 문화를 레시피와 성경의 인물을 연계하여 새롭게 해석했다. 수 천 년의 역사적 간극을 뛰어넘어 성경시대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갈릴리를 방문한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식탁, 이스라엘의 돼지고기 전쟁과 역사 등 고대 이스라엘과 현대를 넘나드는 성경 음식의 세계를 보여준다.프롤로그 1부 재미있는 식탁 이야기 천사와 함께 한 식탁 야곱이 요리한 붉은 죽은 아비가일이 마련한 식사 요리하는 엘리사 광야에서 함께 한 식사 탕자의 식사 갈릴리에서의 아침식사 2부 달콤 살벌한 먹을거리 이야기 덮어놓고 먹지 마라 피를 먹지 않으려는 피나는 노력 약이 되는 음식들 재미있는 양념 이야기 땀샘이 없어 슬픈 짐승 채식은 성경적일까 3부 즐거운 축제 음식 이야기 만나를 먹는 안식일 예수님과 보낸 유월절 빛의 축제, 하누카 꿀 사과처럼 달콤한 새해 초막절 식사삶을 축복으로 이끄는 성경레시피 오늘, 예수와 함께하는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성경의 음식 문화를 통해서 오늘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된다. 이것은 제자들이 주님과 즐거운 식탁을 함께 하면서 전해 받은 교훈과 다르지 않다.…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 대한 열망과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목사- 성경시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성경의 인물들과 직접 관련된 음식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음식과 관련된 성경시대 사람들의 풍습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음식을 대하는 성경의 내용에 접근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 식객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여행하듯이 성경 전체를 음식 중심으로 살펴보면 적잖이 흥미로울 것 같았다. 그러자 그것과 관련된 생각들이 잇달아 떠올랐다. -저자 프롤로그 중 # 뒤집고 헤집어 보는 흥미진진 성경 속 음식문화 이 책은 성경 속 음식 문화를 신구약 성경의 기록, 그리고 관련된 레시피와 성경의 인물을 연계, 새롭게 해석한 내용으로 흥미롭게 엮어냈다. 이를 통해 우리를 알기 쉬운 성경의 세계로 안내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길게는 수천 년의 역사적 간극을 무난히 뛰어넘어서 성경시대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갈릴리를 방문한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식탁.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경의 식습관 원리. 양념에 얽힌 재미있는 성경의 일화.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돼지고기 전쟁과 역사. 안식일과 하누카, 초막절 등의 즐거운 축제 음식 이야기 등등.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고대 이스라엘과 현대를 넘나드는 살아있는 성경 음식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구성 제1부 재미있는 식탁이야기 성경의 대표적인 인물들의 음식에 얽힌 일화를 소개한다. 제2부 달콤 살벌한 먹을거리 이야기 성경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의 먹을거리 문화와 음식 중심의 금기 풍습을 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제3부 즐거운 축제 음식 이야기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축제의 배경과 관련 음식들을 소개한다. # 성경에 나와 있는 음식이 책 밖으로 나온다! 2,000년 이상을 넘어서는 고대 근동 지역의 음식을 맛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성경 속 고대 음식의 맛과 향기를 직접 체험해 본다. 바로 책에 실린 레시피만 그대로 따라하면 당신도 고대 음식 전문가! 아브라함이 천사들에게 대접했을 양고기 케밥과 야곱의 형 에서가 맛보았을 흔히 팥죽으로 알려진 렌즈콩 야채 스프를 맛본다. 탕자가 아버지에게 돌아와 맛보았을 소고기 퐁듀,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흰살 생선 스튜의 깊은 맛을 느껴보자. 성경인물들과 함께하는 식탁에 당신을 초대한다.
예수의 수난 하
쿰란출판사 / 박홍무 지음 / 2008.03.20
25,000
쿰란출판사
소설,일반
박홍무 지음
머리말 예수께서 잡히심(1) 예수께서 잡히심(2) 안나스 앞에서 심문받으신 예수 빌라도의 심문 헤롯 앞에 선 예수 사형 언도를 받으신 예수 군인들의 조롱 십자가에서 처형된 예수 예수의 죽음 매장당하신 예수 용서의 말씀 구원의 말씀 애정의 말씀 고뇌의 말씀 고통의 말씀 승리의 말씀 위탁의 말씀
수행의 완성도론
한국학술정보 / 염기식 지음 / 2009.12.31
32,000
한국학술정보
소설,일반
염기식 지음
저자는 수행은 인류의 대말세적 타락 문명 확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새로운 진리 문명 체계로 전환시킬 원동 메커니즘이며 말세를 맞이함으로 수행이 필요하고, 말세를 맞이한 때에 대해 무감각해 새로운 수행론의 정립이 요청된다고 이야기한다. 제1장 수행론의 개설 1. 수행 개념 2. 수행 성격 3. 수행 자세 제2장 수행의 필요성 1. 수행의 구원적 요청 2. 수행의 진리적 요청 3. 수행의 본질 인식적 요청 4. 수행의 의지 수련적 요청 5. 수행의 깨달음적 요청 6. 수행의 인욕 극복적 요청 7. 수행의 신 인식적 요청 제3장 수행의 목적 가치 1. 수행의 보편적 추구 가치 2. 수행의 세계 이해적 가치 3. 수행의 직관력 획득 가치 4. 수행의 인격 수양적 가치 5. 수행의 본질 회복적 가치 6. 수행의 세계 일치적 가치 7. 수행의 신 영접적 가치 제4장 수행의 준비성 1. 가치 전환적 준비 2. 인욕적 준비 3. 영속적 준비 제5장 수행의 바탕성 1. 신체적 바탕 2. 욕망적 바탕 3. 고의 본질 바탕 4. 본성적 바탕 제6장 수행의 작용성 1. 형성 작용 2. 닦음 작용 3. 조절 작용 4. 기의 충만 작용 5. 의식의 세분화 작용 6. 관조 작용 제7장 수행의 원리성 1. 원리 인출 과제 2. 축적 원리 3. 양성 원리 4. 직관 원리 5. 각성 원리 제8장 수행의 방법성 1. 수행법의 목적관 2. 진리 인출법 3. 본질 체득법 4. 명상 선정법 5. 영성 함양법 6. 길의 추구법 제9장 수행의 행위성 1. 계율 수행 2. 정진 수행 3. 서원 수행 4. 공덕 수행 5. 믿음 수행 6. 공부 수행 제10장 수행의 증과성 1. 결과.세계.차원적 증과 2. 각성.자유.초월적 증과 3. 합일이 책의 저자는 자아와 세계에 대해 눈떴을 때부터 세상의 분파된 진리에 대해 의문을 품고 ‘길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명제 하나로 탐구의 길에 나선 이다. 그가 말하는 수행의 완성도 의미는 다음과 같다. 수행은 인류의 대末世的 타락 문명 확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새로운 진리 문명 체계로 전환시킬 원동 메커니즘이다. 인간이 지닌 죄악성과 한계성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있어 수행만큼 지고한 공덕과 무궁한 가치성을 가진 행법은 없다. 아무리 크게 외쳐도 세태 인심이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인류가 末世를 맞이한 정확한 실상이라고 할진대, 그 같은 심각함을 절감하게 하기 위해 이 연구의 제공 관점이 필요하다. 末世를 맞이함으로 수행이 필요하고, 末世를 맞이한 때에 대해 무감각해 새로운 수행론의 정립이 요청된다. 그래서 경향 각처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대영혼들이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고 인류의 구원 의지를 응집시키기 위해 의욕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들이 과연 온 영혼을 일깨울 진리 세계관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대사상가, 이름난 석학, 과학 분야의 천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적어도 末世 문명을 헤쳐 나갈 수행론의 정립은 동서의 진리 세계와 세계적 본질을 통괄할 수 있어야 하는데 누가 이 같은 안목을 갖추었는가? 그런데도 이 연구는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 세계관 건설의 프로젝트 과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 수영 레슨
지식공감 / 권이진 지음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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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감
취미,실용
권이진 지음
‘어린이 수영’에 대한 개념 정의에서부터 요즘 학교에서 의무교육이 된 ‘생존수영’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수영장 선택, 수영용품 구매, 어린이 수영 레슨 진행 과정, 수영에 임하는 어린이의 심리 상태까지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어린이 수영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따라서 이 책 『어린이 수영 레슨』은 ‘어린이 전문 수영 강사’로서 그동안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또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상담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그대로 담아놓았기 때문에 기존에 출간된 어떻게 수영할지 그 과정을 설명한 ‘수영 교본’이나 아이들과 물속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소개한 수영 관련서들이 결코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 즉 아이에게 처음 수영을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알고 싶은(아니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하는) ‘어린이 수영’에 관한 모든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풀어주고 있다.머리말 / 어린이 수영 레슨을 시작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 … 10 Part 1. 어린이 수영 교육이 필요한 이유 1. 어린이 수영이란 무엇인가 … 19 선진국에서 어린이 수영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 21 2. 어린이 수영의 중요성 … 26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있는 어린이가 된다 … 26 위급 상황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한다 … 29 건강한 경쟁심과 사회성, 자신감을 길러준다 … 30 수영으로 공부에 필요한 체력과 집중력을 기른다 … 31 3. 수영은 아이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33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을 탄탄하고 강하게 한다 … 34 수영은 유연성을 길러준다 … 34 수영은 심폐지구력을 길러주는 유산소 운동이다 … 35 수영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막는다 … 35 수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적 안정감을 가져온다 … 37 수영은 수면무호흡증후군에도 도움이 된다 … 37 수영은 ADHD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사례 … 39 4.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알아야 할 생존수영 … 42 생존수영은 아이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 42 ‘선박 탈출 훈련’이 필요하다 … 43 ‘착의 생존수영’을 배워야 한다 … 44 위급 상황 시 ‘개구리헤엄’과 ‘배면뜨기’가 효율적이다 … 46 주변 사물을 활용한 구조법을 배워야 한다 … 46 몸에 잘 맞는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 48 심폐소생술, 어린이도 배울 수 있다 … 50 Part 2 부모의 믿음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1. 관심을 갖되, 눈높이는 낮추어야 한다 … 55 배우는 즐거움을 선물하라 … 58
이순신을 찾아서
돌베개 / 최원식 (지은이)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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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소설,일반
최원식 (지은이)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축으로 이순신 서사의 내력을 비판적으로 개관하였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이순신부터 김훈의 『칼의 노래』에 등장하는 이순신까지, 각각의 책에서 묘사된 이순신의 특징과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단재의 이순신의 차이점도 거듭 설명하고 있다.1부 이순신 서사의 향방 제1장 단재로 가는 길 제2장 이순신 서사의 원점: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 1. 두 『이순신』 2. 『이순신』 이전 3. 만신전과 일신전 4. 임진왜란과 칠년전쟁 5. 문학적 전기 6. 영웅주의와 탈영웅주의 7. 호걸·성현 8. 전쟁의 시 제3장 『이순신』 이후 1.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1928~1939) 2. 환산 이윤재의 『성웅 이순신』(1931) 3. 춘원 이광수의 『이순신』(1931~1932) 4. 구보 박태원의 『임진조국전쟁』(1960) 5.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1969) 6. 김지하의 「구리 이순신」(1971) 7. 김탁환의 『불멸』(1998) 8. 김훈의 『칼의 노래』(2001) 9. 오다 마코토의 『소설 임진왜란』 2부 단재와 구보의 이순신 수군제일위인 이순신 水軍第一偉人 李舜臣 이충무공행록이순신 최고의 전문가, 단재 신채호와 구보 박태원의 ‘이순신’! 근대에 호출된 국난 극복의 영웅 이순신 임진으로부터 5~6년 동안, 왜적이 제 감히 바로 양호(兩湖)를 찌르지 못하기는 수군이 그 길을 막기 때문이오이다. 지금 신에게 아직도 전선 열두 척이 있으니, 죽을힘을 내어 막아 싸운다면 오히려 할 도리가 있아오리다마는, 이제 만약 수군을 전폐(全廢)하여 버린즉슨, 이는 곧 왜적이 다행히 여기는 바로, 저희가 호우(湖右)로 하여 한수(漢水)에 이를 것이라, 이는 신의 두려워하는 바로소이다. 전선이 비록 적사오나, 신이 죽지 않사오면 왜적이 감히 우리를 얕보지 못하오리다. ― 구보 박태원 역주, 『이충무공행록』 중에서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충무공 이순신의 이 유명한 말은 명량해전을 앞두고 조정에 올린 장계에 나온다. 비록 조선 수군의 전력은 초라하지만, 이순신이 죽지 않고 막아 낸다면 왜군이 우리 조선을 감히 넘보지 못할 것이라는 충정 어린 표현이다. 영화 <명량>에서도 이 부분은 이순신의 압권이다.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이 그의 3부작 ‘동국삼걸전’ 중 하나인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세상에 내놓은 때는 1908년, 일본의 조선 침탈이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대한제국은 망국(亡國)의 길로 가는 절체절명의 때였다. 단재가 이 시기에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집필한 이유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온다. 이에 이순신전을 지어 고통에 빠진 우리 국민에게 양식으로 보내노니, 무릇 우리 착한 남자와 미쁜 여자는 이를 모범하며 이를 보추(빠른 걸음으로 달림)하여 형극의 천지를 답평(평지같이 다님)하며 고해의 난관을 넘어갈지어다. 하늘이 20세기의 태평양을 장엄하고 제2의 이순신을 기다리나니라. 단재가 이 전을 지은 뜻은 단지 이순신을 불세출의 영웅으로 기리는 데에만 있지는 않았다. 이순신을 따라서 국민 하나하나가 제2의 이순신이 되는 것, 곧 국민 영웅을 바란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례없이 어려운 지금, 이순신에 기댄 단재의 염원은 현재도 유효하다. 마침 다가오는 4월 28일은 이충무공 탄신일이다. 이순신 최고의 전문가, 단재와 구보의 이순신 이순신의 영웅 이미지는 광화문의 이순신 동상처럼 우리 뇌리에 단단히 박혀 있다. 그렇다면, 이순신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이후로 쭉 이러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남아 있었던 것일까? 임진왜란 이후의 논공행상과 실록 등의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근대 이전의 이순신은 민족, 국민보다는 임금에 충성하는 신하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러한 이순신을 민족의 영웅으로, 국민의 영웅으로 처음 호출한 이가 바로 단재 신채호다.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은 1908년 5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한문판 『대한매일신보』에 금협산인이라는 필명으로 연재되었는데, 단재의 이 작품은 이후로 이어지는 충무공 숭배의 원점이 되었다. 단재의 작품 이후 이순신은 국권 회복의 국민 영웅이 되었다. 이처럼, 이순신 숭모는 근대적인 현상이다. 물론 임진왜란을 계기로 ‘nation’에 대한 담론이 비로소 등장했다는 측면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단재 이전의 이순신의 상(像)은 어디까지나 중세적 충(忠)의 테두리 안에 있었다. 단재는 임금보다는 나라 또는 인민에 충성하는 ‘이순신’을 다시 서사함으로써 근대적 영웅으로 재창안하는 한편, 이 전을 읽는 독자들 하나하나가 제2의 이순신이 되기를 바라는 강력한 염원을 묻어 놓았다. 단재 이후 최고의 이순신 전문가는 소설가 구보 박태원(1909∼1986)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해방 직후부터 이순신전을 여러 번 연재했는데, 북에서 출판한 『임진조국전쟁』(1960)이 그 종결판이다. 그런데 소설보다 중요한 것이 구보가 서울에서 출판한 『이충무공행록』(李忠武公行錄, 을유문화사, 1948)이다. 이순신의 조카 이분(李芬, 1566∼1619)이 지은 「행록」(『이충무공전서』, 1800년 刊)은 이순신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전으로서 이후 모든 이순신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데, 구보의 『이충무공행록』은 바로 이분의 「행록」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것이다. 번역 문장과 주석이 모두 훌륭하다. 구보의 번역 이후로도 이분의 「행록」은 여러 번역본이 나왔지만 구보를 넘는 본은 없다.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 이후 이 책의 저자 최원식은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 이후 이순신을 다룬 책들을 검토하여 이순신 이야기의 변모를 통시적으로 살폈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1928~1939), 환산 이윤재의 『성웅 이순신』(1931), 춘원 이광수의 『이순신』(1931~1932), 구보 박태원의 『임진조국전쟁』(1960),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1969), 김지하의 「구리 이순신」(1971), 김탁환의 『불멸』(1998), 김훈의 『칼의 노래』(2001)를 출간 시기를 기준으로 다루었고, 이와 함께 일본 작가 오다 마코토(小田實, 1932~2007)의 『소설 임진왜란』(1992)도 다루었다. 대한제국이 일제의 침략으로 위기에 빠진 20세기 초에 국권 회복의 메타포로 선택된 이순신은 일제강점기에는 민족 해방의 상징으로, 해방 이후에는 국민국가 건설의 영웅으로 받들어졌다. 그런데 이 저항의 이미지가 박정희(朴正熙) 시대에 노산 이은상(1903∼1982)의 부용(附庸)으로 개발독재의 체제 서사로 전환되었다. 광화문에 이순신 동상이 세워진 것도 이때다. 이순신을 빙자하여 임시정부에서 이탈한 자신을 변호할 속셈을 감춘 춘원 이광수의 『이순신』이 그 기원일 것인데, 마침 박정희가 그 애독자라고 전해진다. 춘원에서 박정희의 뜻을 받든 노산의 이순신을 거쳐 김훈에까지 드리운 이 경향은 이순신을 자신과 동일시함으로써 스스로를 박해받는 수난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기존 이순신 연구자들은 이러한 경향의 원조로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든다. 하지만 저자는 단재가 서술한 이순신은 춘원의 이순신, 그리고 박정희 이후 선양되기 시작한 성웅 이순신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단재는 스스로를 이순신에 비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오해가 단재 연구의 부실함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단재 신채호는 임시정부 시절 미국의 힘을 빌려 독립하려는 이승만과 대립했으며, 민족주의자에서 무정부주의 아나키스트로 급진화하면서 이승만과의 사이도 결정적으로 멀어졌다. 6·25전쟁 이후 더욱 경직된 반공 친미 노선 속에서 단재는 철저히 외면되었다. 이런 단재가 다시 조명되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친일파 박정희에 의해서다. 5·16쿠데타 세력은 남북 체재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4월혁명 이후 남한 민중 속에서 고조된 민족주의적 동력을 일정하게 수용하기 위해 단재를 복권시켰다. 신채호를 민족주의자로 고정시키면서 그의 다양한 사상적 변모 과정과 사적들이 연구되지 못했고, 국한문체로 집필한 그의 작품 『수군제일위인 이순신』도 여태껏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 이 책의 내용 이 책은 전체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이순신 서사의 향방>은 ‘해설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축으로 이순신 서사의 내력을 비판적으로 개관하였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이순신부터 김훈의 『칼의 노래』에 등장하는 이순신까지, 각각의 책에서 묘사된 이순신의 특징과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단재의 이순신의 차이점도 거듭 설명하고 있다. 2부 <단재와 구보의 이순신>은 ‘자료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은 국한문체에 옛 고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간 제대로 된 원전 비평을 거치지 못해 텍스트나 번역이 좀 혼란스럽다. 이 책에서는 1908년 신문 연재본을 꼼꼼히 대조하고, 정확한 교주와 번역 작업을 거쳐 정본 텍스트를 확정하였다. 구보 박태원이 번역하고 주석을 단 『이충무공행록』도 2부에 함께 수록했는데, 박태원의 번역문과 주석을 싣고, 저자의 교주가 필요한 경우 보충하되, 최대한 원문 그대로의 맛을 살렸다. 구보의 문장은 지금은 사라져가는 서울말(경아리 말)의 백미를 보여 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2018년은 임진왜라(1592~1598) 종전 및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순국 7주갑(周甲)을 맞는 해였다.
돈빨 : 운명의 거래자 3
동아 / 최은성 (지은이)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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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최은성 (지은이)
황금의 신 '마이더스'가 부여한 S급 스킬 '강제 거래'. 레벨과 스킬이 존재하는 세계에 떨어진 장산호가 가진 유일한 스킬. 물건도, 장비도, 스킬도, 사람의 운명까지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다. 돈만 있다면! 밑바닥 전투 노예부터 시작한 이세계 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돈, 돈, 돈. 최악의 돈벌레 신과 그 신의 사도가 벌이는 진정한 '돈빨' 모험기.13장. 타격대(2)14장. 후폭풍15장. 퀘스트16장 상단의 주인17장. 스킬 마스터(1)황금의 신 ‘마이더스’가 부여한 S급 스킬《강제 거래》. 레벨과 스킬이 존재하는 세계에 떨어진 장산호가 가진 유일한 스킬. 물건도, 장비도, 스킬도, 사람의 운명까지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다. 돈만 있다면! 밑바닥 전투 노예부터 시작한 이세계 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돈, 돈, 돈! 최악의 돈벌레 신과 그 신의 사도가 벌이는 진정한《돈빨》모험기!
중국 동북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 이동진 외 지음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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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소설,일반
이동진 외 지음
책머리에 1. 방법으로서의 만주 - 이동진 2. 중국의 변경인식과 변경정치 - 이정태 3. 만철자료의 사료적 가치와『만철조사월보』의 해제 필요성 - 손재현 4. 중국 동북지역의 경제와 지역경제협력에 대한 중국 학계의 연구 동향 및 향후 연구과제 - 송용호 5.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지역 교류 및 협력 - 이채문 6. 중국 동북지역의 변경, 생태, 소수민족 문제에 대한 연구 동향 - 박장배 7. 중국 동북지역의 소수민족 문제와 조선족 - 이진영 8. 최근 북중 관계 동향과 주요 문헌 해제 - 최명해 Abstract 찾아보기
자랑스런 정(鄭)씨 이야기 중 (빨강)
올린피플스토리 / 성씨이야기편찬실 지음 /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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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피플스토리
소설,일반
성씨이야기편찬실 지음
자랑스런 정씨 이야기(상) 화보 머리말 차례 일러두기 고성정씨 - 고성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고성정씨 명현 광주·광산정씨 - 광주·광산정씨 선조유적 - 광주·광산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광주·광산정씨 명현 금성정씨 - 금성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금성정씨 명현 김포정씨 - 김포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김포정씨 명현 나주정씨 - 나주정씨 선조유적 - 나주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나주정씨 명현 낭야정씨 - 냥아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봉화정씨 - 봉화정씨 선조유적 - 봉화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봉화정씨 연원 서경정씨 - 서경정씨 연원 서산정씨 - 서산정씨 선조유적 - 서산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서산정씨 명현 자랑스런 정씨 이야기(중) 머리말 차례 일러두기 야성정씨 - 야성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야성정씨 명현 연일정씨 - 연일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영덕정씨 - 영덕정씨 연원 예천정씨 - 예천정씨 연원 온양정씨 - 온양정씨 선조유적 - 온양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온양정씨 명현 장기정씨 - 장기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장기정씨 명현 전주정씨 - 전주정씨 연원 - 항렬과 세계 - 전주정씨 연원 정산정씨 - 정산정씨 연원 정주정씨 - 정주정씨 연원 청산정씨 - 청산정씨 선조유적 - 청산정씨 연원
공감의 반경
바다출판사 / 장대익 (지은이)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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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장대익 (지은이)
2022년,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생각의 분열이 ‘공감의 부족’이 아니라 거꾸로 ‘공감의 과잉’에서 온다는 사실을 지적한 《공감의 반경》이 바로 엊그제 나온 책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비극이다. 12.3 비상계엄과 부정 선거 음모론의 준동은 우리 편에게만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상대를 비인간화하는 공감의 칼날을 더욱 예리하게 벼렸다. 그런 극심한 이념 갈등 속에서 여전히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감정적 공감이 부족하다고 착각한다. 이에 저자 장대익은 공감은 느낌이 아니라 인지적 태도이며 설계 가능한 태도라고 다시 한번 역설한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단순한 수정이 아니라 ‘4부 새로운 세상을 위한 공감 교육’, ‘5부 사고의 공동체를 조직하는 정치’를 새로 마련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두 축, 교육과 정치 분야에서 어떤 혁신을 이뤄내야 인지적 공감의 반경을 넓힐 수 있는지 탐구한다. 저자는 호소한다.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것만이 우리의 살길이다!”개정증보판 서문 | 서로의 반경 안에서 다시 연결되기 위하여 7 들어가는 말 | 공감의 두 힘, 구심력과 원심력 간의 투쟁 11 1부 공감이 만든 혐오공감이 혐오 1장 느낌에서 시작되는 배제와 차별 25 2장 부족 본능, 우리 아닌 그들은 인간도 아니야 41 3장 코로나19의 대유행, 혐오의 대유행 62 4장 알고리듬, “주위에 우리 편밖에 없어” 95 2부 느낌을 넘어서는 공감 5장 내 혐오는 도덕적으로 정당하다는 믿음 121 6장 첫인상은 틀린다 142 7장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153 8장 처벌은 어떻게 공감이 되는가 167 9장 마음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177 3부 공감의 반경을 넓혀라 10장 본능은 변한다, 새로운 교육을 상상하라 195 11장 누구나 마음껏 비키니를 입는다면 216 12장 편협한 한국인의 탄생 228 13장 한국인의 독특함이 족쇄가 되다 240 14장 타인에게로 향하는 기술 260 15장 접촉하고 교류하고 더 넓게 다정해지기 269 4부 새로운 세대를 위한 공감 교육 16장 내 새끼 지상주의, 공멸의 길 281 17장 무엇이 아이를 자라게 하나 290 18장 대학의 거대한 전환을 요구한다 305 5부 사고의 공동체를 조직하는 정치 19장 감정의 정치를 넘어 333 20장 우리 모두를 품는 안전의 여유분 350 21장 화해는 어떻게 가능한가 361 나가는 말 | 멸망의 길과 생존의 길 370 감사의 글 374 주 376 그림 출처 393 찾아보기 395한국 사회의 반목과 갈등은 여전히 공감의 ‘부족’이 아니라 공감의 ‘과잉’ 때문이다 《공감의 반경》개정증보판은 초판이 출간된 후 3년 동안 공감의 과잉으로 인한 갈등과 분열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 더 심해졌다는 비극적 사실에서 출발한다. 저자 장대익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장 교수님, 《공감의 반경》을 흥미롭게 읽고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 정치 갈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올해 나온 책 맞죠?” “아…… 아니에요. 그 책은 3년 전쯤 출간되었어요. 올해 나온 책이라 느끼셨다면 아마도 우리 사회의 갈등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하하.” 멀리 갈 것도 없이 2024년 12월 3일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는 내집단을 편애하고 외집단을 혐오하는 공감의 과잉이 극한으로 치달은 사건이다. 한 국가를 이끌어야 할 지도자가 부정 선거 음모론에 심취해 반대측의 입을 막고 폭력을 행사했다. 유튜브 채널들은 혐오를 연료 삼아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자기편을 모았다. 전통 언론 역시 사실 검증과 중립적 보도를 포기하고 당파적 입장에 따라 혐오를 재생산했다. 모두가 너는 누구 편인지를 따지는 데 몰두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이런 혼란을 없애려면 ‘공감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저자 장대익은 이런 해법이 불편하다. 그는 다시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과잉된 감정은 공감이라고 잘라 말한다. 자신과 입장이 같은 사람에게만 작동하는 감정적인 공감 말이다. 우리에게 부족한 건 공감이 아니다. 문제는 공감의 ‘반경’이 협소하다는 사실에 있다. 다시 말해 느낄 줄 아는 능력을 넘어 타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역지사지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느냐다. 장대익은 아직도 우리가 공감의 반경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이 개정증보판을 썼다. 그에 따르면 공감은 구조이고 선택이며 설계할 수 있는 인지적인 태도이다. 공감의 반경을 확장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물론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다. 이에 저자 장대익은 ‘교육’과 ‘정치’라는 인간 생활의 가장 중요한 두 축에서 어떤 변혁이 일어나야, 어떤 구조가 정착되어야 남의 입장이 되어 보는 인지적 공감을 확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내가 당신에게로 다가갈 수 있는지 치밀하게 탐구한다. 《공감의 반경》의 문제의식은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내 새끼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대를 위해 공감을 교육하기 소설가 김훈이 지적한 ‘내 새끼 지상주의’는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이 됐다. 자녀의 어떤 고통과 불편도 참지 못하는 부모의 간섭과 보호는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인지적 공감을 배울 기회를 빼앗는다. 하지만 저자 장대익은 인간이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는 원래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키우는 협동 양육 체제였다. 협동 양육은 대행 부모가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부양한다. 대행 부모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손위 형제자매, 이모, 이모할머니, 아버지, 삼촌, 심지어 이웃 집단에서 온 방문객 등 여성의 출산과 자식의 생존 가능성을 돕는 모든 존재이다. 진화생물학자 세라 블래퍼 허디에 따르면 10만 년 전만 해도 지구를 구석구석 훑어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던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뒤덮을 만큼 드라마틱하게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협동 번식의 진화이다. 그러나 출산과 양육이 각자도생이 되면서 내 새끼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 혼자서만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는 작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부모는 물론 아이에게도 타인의 존재를 지우는 나쁜 결과를 불러왔다. 따라서 “내 아이를 소중히 여기듯 타인의 아이에게도 마음을 열 수 있는 사회적 전환”이야말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인류의 지속을 위해 필요한 기초다. 저자는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동원해 부모의 통제적 양육은 아이의 성격과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부모는 자신의 영향력이 가진 한계와 자녀의 삶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자녀에게 영혼의 집까지 줄 수는 없다.’ 또한 저자는 아이들의 선천적 개성을 존중하고 운동과 스포츠를 통해 타인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호기심을 증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이 공감의 반경을 얼마나 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지를 여러 증거를 통해 보여준다. 교육과 공감의 반경을 논의하는 개정증보판에서 가장 중요한 주장은 ‘대학의 거대한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른바 ‘입결’을 통해 대학의 서열화에만 몰두하는 우리 대학은 평가를 둘러싼 이런 부작용은 대학의 존재 이유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대학은 “학생의 성장과 행복, 창의성과 공감 능력, 기업가 정신의 함양, 지역사회 기여”라는 궁극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보다 선발에만 집중하는 현 세태에서 타인의 자리에 서보는, 현실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려는 모험가적 인간은 나올 수 없다. 저자는 대학의 거대한 전환이란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청년을 기르는 ‘기업가적 전환’이라고 칭하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를 제도적으로 논의한다. 감정의 정치를 넘어 사고의 공동체를 조직하는 정치 인간은 편향된 동물이고 이런 편향은 즉각적으로 강력한 감정에 기반을 둔다. 따라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정치에서는 이성과 인지적 공감의 발휘보다는 감정적 갈등과 내집단 편향이 만연하다. 우리의 과제는 감정의 정치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도자는 그 감정에 안주하는 것 아닌가? 지도자가 자신만이 옳다는 도덕적 편협과 아집에 빠지고 이를 부추기며 시야를 더욱 좁히는 지지자에 둘러싸인 채 엉뚱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공동체의 존립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다. 어쩌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원인 중에 하나도 이런 감정적 아집이었을지 모른다. 사고의 공동체를 조직하려면 정치는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 사람 간의 관계와 정치적 문제에서 갈등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인간의 편향은 우리 사회의 기본 조건이다. 사고의 공동체는 이 기반 위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능력이 비슷한 두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심리적 기제가 있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달라진다. 그런 요인 중 하나라 ‘심리적 안전감’이라는 것이 있다. 실수를 해도 비난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조직 내에 있다면 구성원들은 제각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바로 이 심리적 안전감이 실종된 사회다. 저자는 12.3 비상계엄 같은 초유의 사태가 대통령 한 사람만의 독선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런 결정에 제동을 걸어야 할 권력의 중추가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심리적 안전감이 전무했을 수 있다. 결국 권위와 침묵이 아니라 신뢰와 대화가 있는 조직이 공감의 반경을 타인에게로 넓힐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갈등을 해소하는 화해의 첫걸음이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갈등 본능만큼이나 화해 본능도 있다고 역설한다. 갈등 이후에 화해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인류는 진작에 멸종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집단 사이에 파인 골을 메우려면 우리는 자주 만나야 한다. 단, 심리적 안전감을 기초로 하여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 북아일랜드의 ‘성금요일 협정’이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무려 30년간 구교계와 신교계의 유혈 충돌로 36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5만 명 이상 나온 북아일랜드에서 분쟁을 종결할 협정을 체결했다(1998년 4월 10일). 그 후 양쪽 진영 청소년은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정기적으로 문화 교류와 봉사 활동을 함께했다. 그랬더니 그들은 점진적으로 서로를 적이 아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화해는 가능하다. ‘내 새끼 지상주의’는 결국 우리 사회의 공감의 반경을 급격히 축소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공감이란 타인의 상황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능력이자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접착제다. 그러나 모든 관심과 애정을 내 아이에게만 쏟다 보면 다른 사람의 아이는 자연스레 우리의 공감 범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수록 아이들은 타인과 공존하는 법,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될 위험이 크다./ 16장 내 새끼 지상주의, 공멸의 길 그렇다면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라는 말인가? 맹모삼천지교도 아니라면 말이다. 무엇보다 자녀의 환경에 대한 부모의 극단적 통제나 또래 집단에 대한 강압적 선택은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해리스의 이론은 부모가 자신의 영향력이 가진 한계와 자녀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그리고 통제해야 하는 범위)를 명확히 인식하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 17장 무엇이 아이를 자라게 하나
만화 스토리 작법 : 캐리커처 카툰 코믹스 스토리
우람 / 박기준 지음 / 199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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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
소설,일반
박기준 지음
만화란 무엇인가? 만화의 종류 1. 개그만화 연구 2. 만화영화 연구 스토리만화의 기초기술 3. 스토리만화 연구 스토리원고 사용 요령 만화극본의 공통적인 잘못 만화가가 되기 위한 코스 17년 전통의 일본정화대학원 방문기
三國志 같은 꿈을 꾸다 1
이미지프레임 / 조경래 지음, 오연 그림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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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경래 지음, 오연 그림
조경래 장편소설. 삼국지를 즐겨 읽던 평범한 회사원 준경. 피곤에 지쳐 잠든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삼국지 세계의 무장 이풍의 자식이 되어 있었다. 하필이면 황제를 자칭하고 폭정을 일삼다 멸망한 원술의 휘하라니! 순탄치 않은 앞날. 뛰어난 무술도, 훌륭한 지략도 없지만, 살아남기 위해 현대의 기억을 바탕으로 삼국의 넓은 대지를 분주하게 오간다.작가의 말 6서문 序文 11# 꿈을 꾸다 13제1장 in 삼국지 17제2장 노숙을 만나다 40제3장 일보를 내딛다 58제4장 숨을 고르다 84제5장 길을 만들다 106제6장 흐름을 이끌다 144제7장 별들이 모여들다 192제8장 장강을 넘다 253제9장 마음을 정하다 311제10장 폭풍을 대비하다 379삼국지를 즐겨 읽던 평범한 회사원 준경. 피곤에 지쳐 잠든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삼국지 세계의 무장 이풍의 자식이 되어 있었다. 하필이면 황제를 자칭하고 폭정을 일삼다 멸망한 원술의 휘하라니! 순탄치 않은 앞날. 뛰어난 무술도, 훌륭한 지략도 없지만, 살아남기 위해 현대의 기억을 바탕으로 삼국의 넓은 대지를 분주하게 오간다. 꿈만 같은 영웅들과의 만남. 삼국지에 다 나타나지 않았던 숨겨진 뒷이야기, 뒤틀리는 역사 속에서 피어나는 의리와 사랑. 준경은 과연 원술의 멸망을 막고 삼국지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까? * 「같은 꿈을 꾸다」는 삼국지 대체역사물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동안 2천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전자책으로 22만부 판매, 2014 네이버 장르소설 분야 1위 등 수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검증된 작품임에 틀림없다. 2015년 한정판 300부를 발매하자마자 바로 완판되었으며, 그 이후 빗발친 독자들의 발매요구에 따라 이번에 지도, 작가설정 등이 보강된 신장판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대체역사물들이 편의 위주로 벌어지는 사건들과 현대인 만능설에 근거한 주인공 중심적 사고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해왔으나, 「같은 꿈을 꾸다」는 그와 달리 치밀한 설정과 그 당시 시대상을 잘 나타내는 여러 가지 장치는 물론, 정사와 연의, 여러 주석본들과 사서들을 참조하여 그 시대의 유명한 인물, 가문 등 요소들을 총합하여 마치 진짜 삼국시대의 역사가 이렇게도 흘러갔을 수가 있겠구나, 하는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몰락이 예정된 원술의 진영에 주인공이 출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주인공의 곤궁한 처지와 앞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주인공이 아무리 삼국지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 한들 그 지식이 어떤 사건이든 마음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이준경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자신이 살아가는 삼국지의 시대 속에서 적용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하며, 그 끝없는 노력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단행본만의 추가 구성 - 1. 2권부터 각권 말미에 첨부된 치밀한 설정으로 유명한 조경래 작가의 삼국지 인물 설정 노트. 2. 각 권 면지마다 펼쳐진 해당 권차의 세력지도와 권 내부에 수록된 상황도. 3. <위나암림>, <옛 건축 속 옛 이야기> 등 우리 역사를 토대로 한 멋진 수묵화풍 그림으로 표지를 만들어주신 오연 작가의 표지 일러스트. - 주요 등장인물 - 이준경 주인공. 평범한 대한민국의 회사원이었으나, 후한말(삼국지 시대) 장수 이풍의 아들로 깨어나 멸망이 예정된 운명을 바꾸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노숙 오나라의 재상이었던 노숙, 삼국지에서 가장 부자였으며 군재와 문재가 모두 뛰어났다고 전해지는 이 인물이 과연 같은 꿈을 꾸다에서는 어떤 인물로 그려질 것인가? 원술 꿀물황제로 유명한 폭군이자 우군으로 유명한 원술, 그러나 그 실체는 음모에 희생된 귀족정신의 소유자? 자신의 부하에게는 따뜻하지만 적에게는 냉혹한 그야말로 군주다운 원술의 모습을 다시 보자. 여포 배신의 화신, 그러나 무력에서는 그 누구도 따를자 없다던 비장 여봉선! 준경의 앞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과연 어느 쪽이었을까? 누구보다 강대한 힘으로 누구보다 강한 자존심을 내비치며 종횡무진 적진을 뒤흔들던 그의 모습을 다시 본다.
영화감독과 심리적 구도
컬처플러스 / 동중우 지음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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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동중우 지음
영화의 심리를 표출하는 ‘샷(Shot)’에 대해 집중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인 동중우 KBS 영상제작국 부국장은 수많은 관객을 감동케 하는 비결은 “영화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샷”이라고 대답한다. 샷은 화면의 종류나 구도를 말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객관적 심리를 표출해 주는 롱 샷과 주관적 심리의 클로즈업 등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저자는 영화의 태동이 프랑스라면 샷(Shot)의 이론적 원형은 일본 헤이안 시대의 두루마리 그림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일본 영화사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탄생한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1959), 동경이야기(1953)와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쯔 이야기(1953),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부운(1955) 등에 나오는 대표적 영상 장면을 예로 들며 샷의 이론을 생생하게 분석한다.프롤로그 요약 Ⅰ. 유동회화론과 회화적 영상 미학 1.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작품에 나타난 샷(Shot) 특성 2. 삼원법(三遠法)과 삼경법(三境法) Ⅱ. 일본 전통적인 회화의 공간 미학 1. 세 감독의 영상기법과 전통회화, 원근법 2. 두루마리 그림(繪卷)의 미학 Ⅲ. 작품분석 1.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 감독의 부초(浮草)와 동경이야기(東京物語) 1) 작품의 전반적 특성과 샷 스타일(Shot style) 분석 2) 오즈와 ‘정(靜)의 공간(空間) 미학’ 2. 미조구치 겐지(溝口健二) 감독의 우게쯔 이야기(雨月物語) 1) 작품의 전반적 특성과 샷 스타일(Shot style) 분석 2) 겐지와 두루마리 그림의 공간(空間) 미학 3. 나루세 미키오(成巳喜男) 감독의 부운(浮雲) 1) 작품의 전반적 특성과 샷 스타일(Shot style) 분석 2) 통합(이동) 시점의 공간(空間) 미학 4. 빅토르 에리세(Victor Erice) 영상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1) 에리세 영상의 특징, 인접 예술과의 상관관계 2) 스페인의 사회적 현상과 영화의 외부 형식, 내적인 영상의 상징 기호 (1) 1940년 스페인의 역사적 배경 (2) 에리세 영화의 프레임 (3) 회화적(정태적) 장면과 롱 테이크 샷(Long take shot) 심리적 기법 (4) 사각의 틀, 에리세 감독의 심상 3) 영화의 내적 요인 (1) 등장인물 이중성의 아이러니 (2) 에리세 감독의 상징 이미지 (3) 시적 사실주의(El Realismo Potico) 4) 작품분석 (1) 에리세 영상의 구도와 형상 (2) 벌집 영상 이미지와 길의 미학적 기호 Ⅳ. 현대 감독으로 이어진 유동회화론 1. 유동회화론과 현대영상 2. 감독별 영상 이미지 특징과 헤이안 시대 두루마리 그림 에필로그 저자 연보 참고 문헌수많은 관객을 감동케 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한 수는 무엇일까? 영화의 심리를 표출하는 ‘샷(Shot)’에 대해 집중 분석한 《영화감독과 심리적 구도》(컬처플러스 간)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인 동중우 KBS 영상제작국 부국장은 수많은 관객을 감동케 하는 비결은 “영화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샷”이라고 대답한다. 샷은 화면의 종류나 구도를 말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객관적 심리를 표출해 주는 롱 샷과 주관적 심리의 클로즈업 등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저자는 영화의 태동이 프랑스라면 샷(Shot)의 이론적 원형은 일본 헤이안 시대의 두루마리 그림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일본 영화사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탄생한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1959), [동경이야기](1953)와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쯔 이야기](1953),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부운](1955] 등에 나오는 대표적 영상 장면을 예로 들며 샷의 이론을 생생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로우 앵글(Low angle)과 픽스 샷(Fix shot),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크레인 샷(Crane shot),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달리 샷(Dolly shot) 기법들도 거슬러 올라가면 동양화의 삼원법과 삼경법에 가 닿는다고 말한다. 중국 북송 시대의 곽희의 [강산제설도]와 일본 후자와라노 타카요시의 [겐지모노가타리] 등 에마키모노가 그 원형이라는 주장이다. 에마키모노는 여러 장의 그림을 이어 붙인 파노라마와 같은 장폭의 두루마리 그림을 말한다. 다시말해 저자는 현대 영상 기법의 원형이 바로 두루마리 그림인 에마키모노라고 말한다.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등 감독들이 에마키모노에 나오는 삼원법과 삼경법을 카메라 워킹에 인용해 영화를 만드는 등 동양의 회화 이론을 영화에 적극 활용한 결과 오늘날 일본 영화의 새로운 조형성이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동양의 회화적 기법은 세계 영화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영향을 받은 영화감독 중 한 명이 빅토르 에리세다. 빅토르 에리세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등 세 감독에게 영향을 받은 스페인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저자는 빅토르 에리세의 대표작 [벌집의 정령]을 통해 상징성을 분석한다. 당시 스페인의 사회적 현상과 함께 영화 외부의 형식, 내적인 영상의 상징기호, 회화적 장면, 롱 테이크 샷 등이 갖는 심리적 기법 등을 설명하며 샷은 고정된 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대한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삼원법과 삼경법이 ‘유동회화론’ 이라는 영상 예술로 현대 감독들에게 이어졌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영상미학은 겉만 화려한 그림의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며 “영화의 뛰어난 콘텐츠와 무한한 상상력은 영상 미학, 특히 샷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즉 어떻게 보면 샷 그 자체가 바로 영화의 운명을 좌우하는 한 장면”이라고 말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영상이 쏟아져 나오지만 영상의 기본이 되는 샷에 대한 명확한 이론은 아직까지 전무한 상황이다. 때문에 어떤 영상은 샷의 기본을 등한시한 결과 마치 설계도 없이 건축한 건물과도 같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런 때 발간된《영화감독과 심리적 구도》는 거장을 꿈꾸는 영화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자는 1985년 KBS에 입사해 영상제작국 부국장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40여 년 동안 바쁜 촬영 업무를 틈타 영화 공부와 사진 작업에 천착해왔다. 1995년 [높은 터, 고향이야기]를 시작으로 2015년 [뚜벅 뚜벅, 내 여정의 신호]까지 4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리고 산사로 가는 길》(사진집), 《영상에 보내는 오마주》(영상 이론집), 《6mm 카메라 촬영과 이론》(현장 이론서) 등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또한 다큐멘터리 〈이해인 수녀의 감사 예찬〉을 기획 제작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터, 그 곳에 고향이 있었다〉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예술대학 응용예술 대학원 겸임교수,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 미디어경영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프롤로그] 영화와 샷 21세기는 영상의 시대다. 하루에도 세계에서 엄청난 양의 영상(영화)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영상의 홍수 속에 사는 우리들은 어떻게 영화를 받아들이고, 어떤 방식으로 영상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지, 좋은 영상은 무엇이고, 영화 콘텐츠가 풍부한 영화는 어떤 영화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된 내용은 샷(Shot)의 기본적 이론이다. 수많은 영상(영화)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샷(Shot)의 이론이 전무한 상태다. 현재 샷(Shot)의 이론은 인상비평수준의 이론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필자는 현장에서 40년 동안 샷(Shot)에 대해서 고민하고 논문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샷(Shot)에서 심리적(心理的) 요인이 발생한다는 기본적인 이론이다. 영화의 태동이 프랑스라면, 샷(Shot)의 이론적 원형은 일본 헤이안(平安)시대의 두루마리 그림이다. 두루마리 그림에서 샷의 근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이론으로 영화를 만든 대표적 일본 영화감독으로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회화의 삼원법(三遠法)과 삼경법(三境法)을 카메라 워킹에 인용해 영화를 만들었다. 로우 앵글(Low angle)과 픽스 샷(Fix Shot), 사이드 앵글(Side angle), 피사계 심도 기법, 크레인 샷(Crane shot), 달리 샷(Dolly shot) 등이 구현됐다. 컷(Cut)은 영화의 최소 단위이며, 샷(Shot)은 화면의 종류나 구도상의 용어라 할 수 있다. 샷(Shot)의 특성에 따라 영화의 심리 상태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크게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나는데 객관적 심리를 표출해 주는 롱 샷(Long Shot: 롱 샷은 템포가 느리고 완만하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한 감정을 나타낸다)과 주관적 심리의 클로즈 업(Close up: 클로즈 업은 템포가 빠른데다 주관적 사고를 유발해 심리적인 불안감을 화면에 표출한다)이다. 이런 기법을 사용한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빅토르 에리세, 벨라 타르 감독의 작품들이 어떤 특징으로 화면에 나타나는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일본 헤이안(平安) 시대의 두루마리 그림을 원형으로 삼고자 했던 세 감독과 스페인 출신 감독 빅토르 에리세(Victor Erice)의 작품들을 통해 실증적으로 샷이 어떻게 심리적 표현기법으로 작용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샷의 기본을 등외시한 영상이론은 설계도 없이 건축한 건물과도 같다. 시대에 따라서 샷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것은 당대의 문화나 사회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샷은 그 시대의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이전 시기에 샷의 사이즈나 템포가 크고 느리게 나타났다면, 현대 영상에서는 샷의 크기 면에서 변화가 많으며 영화적 템포가 빠르게 나타난다. 만약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 현대에 와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전혀 다른 영화가 나왔을 것이다. 나는 영화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영화에서도 기본이 없는 명작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영상 미학은 겉만 화려한 그림의 나열에 지나지 않다. 즉, 거짓된 영상일 뿐이다. 혼(魂)이 없는 영상은 단순한 그림의 연속적 편집만이 있을 뿐이다. 왜 롱 테이크(Long take)기법이 필요한가? 에리세 감독에게 물어보았고,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로우 앵글(Low angle)과 픽스 샷(Fix shot),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크레인 샷(Crane Shot),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달리 샷(Dolly shot)기법들은 영화의 형식을 더욱더 진보시킬 수 있었다. 더 큰 바람으로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감독들이 나오기를 고대한다. 영화의 뛰어난 콘텐츠와 무한한 상상력은 영상 미학 특히 샷(Shot)의 형식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최광호 사진작가, 나의 인생과 영화의 멘토이신 박평식 영화평론가님,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김학순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 우명은, 동예지, 동예원에게 이 책을 바친다. 끝으로 나의 원고를 정성스레 책이라는 그릇에 담아 준 ㈜컬처플러스 강민철 대표와 편집진, 디자이너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벨라 타르(Bela Tarr, 헝가리), 알렉산드로 소쿠로프(Aleksandr Sokurov, 러시아), 파벨 포리코브스키(Pawel Pawlikowski, 폴란드) 같은 영화 작가들을 능가하는 영화감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부족하나마 이 책이 우리나라 동량들이 그러한 꿈을 이루는데 작지만 유용한 도구로 쓰임새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영화감독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하면서…. 2017년 늦여름 동중우 호원 영상 연구소에서 동 중 우Ⅰ. 유동회화론과 회화적 영상 미학1.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작품에 나타난 샷(Shot) 특성20세기 초 미국의 몇몇 연극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유동회화론(Moving Picture, 流動繪畵論)은 현대 영화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연극학자 빅토르 프리버그( Victor freeburg)는 그의 저서 ‘영화 제작술(The art of photoplay making, 1918)’에서 “영화는 회화와 닮았을 뿐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이어 받았다. 영화의 본질적인 특성은 시각적 움직임을 기록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이러한 영상적 움직임의 단일한 구성이다. 각 화면은 마치 그림 같아야 한다. 나는 영화를 회화로 섬긴다. 즉 회화 이외의 어떤 것에서 이어 받은 것은 아니다. 영화가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은 회화적 측면이다” 라며 회화와 영화의 불가분의 관계를 설명했다. 다시 말해 회화의 ‘정지된 화면 속에서도 움직임이 살아난다’는 유동회화론은 이후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다. 회화에서 ‘정중동(靜中動)’이 영화에서는 반대로 ‘동중정(動中靜)’의 미학을 탄생시킨 것이다.이러한 영화 미학의 탐구는 일본의 1세대 감독인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에 의해 더욱 심화되고 완성되어 초기 일본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란하지 않은 카메라 기법, 정적인 화면구도, 정지된 형태의 회화미를 적극 작품에 끌어들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 현대 영화인들에게 반기라도 들듯이 이들 세 감독들은 철저하게 작가주의 영상시대를 개척했다. ‘영화는 회화와 동거할 수 있는가.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영화적 형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세 감독들은 이런 물음들을 자기 작품에 적용시켜 수준 높은 영화들을 만들었다. 그들은 ‘정지된 형태에 의한 회화미(繪?美)’와 ‘유동적 형태에 의한 회화미’ 등 두 가지 형식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첫 번째 정지된 형태에 의한 회화미로 영화를 발전시킨 감독은 오즈 야스지로였고, 두 번째 유형의 영화를 만든 감독은 미조구치 겐지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이다. 예를 들어 오즈 야스지로는 영화 에서 카메라가 내적 공간에서 일탈하여 어느 작은 부두를 향하게 함으로써 감독의 시선을 옮겼다. 인서트 화면 하나하나에 나타나는 회화적 구도의 샷(Shot) 기법에서 카메라는 감독의 눈이 되어 피사체를 아주 조용하게 관조하는 정적인 회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회화적 공간과 영화적 공간이 서로 무리 없이 병치할 수 있는가를 확인해 주는 아주 극적인 작품이다. 또한 이 시기에 오즈 야스지로와 견줄만한 감독이 미조구치 겐지 감독이다. 몽환적인 회화 구도는 영화의 영상 언어를 확장시켜 주었다. 그의 영화에는 언제나 동적인 가운데 정적인 동양의 선(禪)이 흘렀다. 그의 대표작 에서 나타난 현실과 환영의 앵글들을 몽타주 기법이 아닌 카메라 기법으로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이 두 영상법을 융합시킨 감독이 바로 나루세 미키오 감독이다. 겐지는 미장센 영상이 완벽하고 의미론적으로도 풍부함이 있는 보편적 영화를 만들었다면, 오즈는 미장센보다는 외향적 스타일에 치중했다. 반면 빛의 조련사인 나루세는 현대적인 것들을 다루면서 자신이 체험하거나 깨닫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작은 떨림조차도 놓치지 않았다. 일반적인 것들을 조합한 그는 보편적인 것 같으면서도 비범한 영화를 만들었다.나루세와 오즈는 그 시대 서민들의 진솔한 생활상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데 성공한 감독들이다. 평범하면서도 비범하고, 진부할 것 같으면서도 독특한 영화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만들어갔다. 촬영의 과학적 기술이 가부키(歌舞伎), 문학, 회화 등의 민족적 전통 문화와 혼합되어, 영화는 일본에서 풍요로운 문화 영역으로 자리 잡고 그 자신만의 개성을 발전시켜 일본 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이렇게 위 감독들은 샷(Shot)의 이론적 원형을 일본 전통회화에서 찾았다. 일본 전통회화의 특징은 한마디로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고, 근경 중심의 구도와 색채감각이 뛰어나다. 또한 과장과 생략이 두드러져 표현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다. 이들 세 감독들은 이런 특성을 자신들의 영화제작에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전통회화의 표현 후퇴(表現 後退), 원근 대비(遠近 對比), 전경 확대(前景 擴大), 후경 확대(後景 擴大), 전경 축소(前景 縮小) 기법들을 영화 작품에 대입했다. 그 결과, 이들은 현대영화의 문법을 체계화시켰을 뿐 아니라, 샷(Shot)이 차지하는 심리적 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이와 같은 인식에서 세 감독들이 전통 회화의 기법들을 어떻게 영상 구도 문법에 적용시켜 왔는지 그 상관관계를 이 책에서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회화적인 화면 구성법이 세 감독들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일본 회화에 나타난 이 구도와 영상의 앵글(Angle) 사이에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 더불어 이런 회화적 기법의 영화들이 어떻게 1950년대 세계 영화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2. 삼원법(三遠法)과 삼경법(三境法) 일본 전통회화의 미학적 원리는 화려한 색채감각과 섬세한 장식성, 시각의 빠른 변화 템포, 근경 중심적인 구도, 과장과 생략이 두드러진 표현주의적 성향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책에서는 이러한 경향들을 회화사적 이론배경과 공간미학적 차원에서 먼저 탐구한다. 본 책에서 시도하는 작품분석은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의 , 미조구치 겐지(溝口健二)의 , 나루세 미키오(成瀬巳喜男)의 으로 한정했다. 오즈 야스지로는 전경 확대와 평원법을 이용한 픽스 샷(Fix shot)을 작품에 도입시켰으며, 미조구치 겐지는 외심적 구도법과 고원법, 심원법을 이용한 크레인 샷(Crane shot)을 창조했다. 마지막으로 나루세 미키오는 삼원법과 삼경법을 합친 복합시점 카메라인 달리 샷(Dolly shot)을 영화에 도입했다. 세 감독 작품 속에 나타난 샷(Shot)의 미학적 원리를 분석했다. 한 컷(Cut)에 나타난 영화의 시간적, 공간적, 미학적 특색은 전통적 회화 구도 기법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연구 비교했다.따라서 본 책은 이들 세 감독들이 차용한 위의 세 가지 기법들을 분석하면서, 동양화의 삼원(평원 平遠, 고원 高遠, 심원 深遠)법과 삼경(전경 前境, 중경 中境, 원경遠境)법을 중심으로 회화적 구도와 영상의 앵글(Angle), 다양한 샷(Shot)의 변화를 추적했다. 또 전통적인 원근법과 피사계 심도, 조명의 깊이와 채색의 농담, 렌즈(Lens)의 특성과 운필법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괭이밥과 황금 2
대원씨아이(만화) / 키타노 에이이치 (지은이)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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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노 에이이치 (지은이)
수린당 2
재담 / 일링스 (지은이)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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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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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링스 (지은이)
비늘 재료 다섯 가지 중 ‘숨어 있는 물’을 찾아 무산신녀를 찾아간 은침과 봉. 남녀 사이의 운우지정을 논하는 고귀한 책을 연기하듯 읽어보라는 무산신녀의 요청에 곤란해한다. 하지만 이내 뻔뻔하게 해내는 은침을 본 무산신녀의 마음이 움직여 ‘숨어 있는 물’을 받아 내고, 뒤이어 ‘따뜻한 쇠’가 있는 곳도 알았는데…. 소의 머리에 붉은 옷, 한 손에는 채찍을 들고 다니는 염제님에게 있다고?!11~20화외전《염제家의 마음》● 카카오웹툰 판타지 드라마 상위권 인기작 ● 2,000만 뷰를 돌파한 차세대 한국고전풍 판타지의 새 역사● 웹툰단행본 최초 ‘커버형 노출사철제본’ 방식으로 출간 저주가 된 축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자신들의 삶을 이끌어가려는 자매의 아름다운 분투기!여기, 시대가 변하여 축복이 저주가 된 운명이 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주 먼 옛날, 마음씨 고운 자매가 ‘봉’의 비늘을 주우며 시작되었죠. 자매는 봉에게 비늘을 되돌려주었고, 봉은 언니에게 평생 마르지 않는 재능을 선물했고요. ‘황’은 남편의 은혜를 갚고자 동생에게 성군의 어머니가 될 운명을 선물했답니다. 그리하여 언니는 비늘을 찾아준 소녀로 선계에 알려져 ‘수린당(비늘 고치는 집)’을 세우게 되었고, 동생은 역사에 길이 남는 성군을 낳았지요. 여기까지 들으면 전래동화 속 해피엔딩 같지만 그 축복이 대대로 이어지면서 현대에 이르러서는 저주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수린당의 장녀 은침은 원치 않는 재능에 괴로워하고, 차녀 홍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피해 다니느라 바쁜 등 각자에게 혹독한 ‘저주가 된 축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요. 바느질 재능을 평생 유지하기 위해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성군을 낳기 위해 자신의 배를 기꺼이 내어주어야 하는 상황은 만화 속 세상뿐만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여성의 삶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과거의 제약에 얽매여 살아가야 할까요? 이 질문의 답을 찾아 은침과 홍실은 계속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는 삶의 재미도 있고 연애도 있고, 좌절도 있지만 극복도 있고 깨달음도 있습니다. 자매의 이야기를 따라서 함께 걷다 보면 우리 삶의 해답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지도 모르겠네요.자, 그렇다면 이제―옭아매는 운명과 의무를 벗어던지고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걸어가려는 두 자매와 봉, 황의 환상동화 속으로 과감하게 떠나보길 바랍니다.●2권 줄거리비늘 재료 다섯 가지 중 ‘숨어 있는 물’을 찾아 무산신녀를 찾아간 은침과 봉.남녀 사이의 운우지정을 논하는 고귀한 책을 연기하듯 읽어보라는 무산신녀의 요청에 곤란해한다. 하지만 이내 뻔뻔하게 해내는 은침을 본 무산신녀의 마음이 움직여 ‘숨어 있는 물’을 받아 내고, 뒤이어 ‘따뜻한 쇠’가 있는 곳도 알았는데…소의 머리에 붉은 옷, 한 손에는 채찍을 들고 다니는 염제님에게 있다고?! 악! 은침이 살려~
나는 성간 국가의 악덕 영주! 10
㈜소미미디어 / 미시마 요무 (지은이), 타카미네 나다레 (그림), 박정철 (옮긴이)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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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요무 (지은이), 타카미네 나다레 (그림), 박정철 (옮긴이)
선량했기에 계속해서 빼앗기며 살아온 전생을 반성하여 ‘악덕 영주’를 목표로 하는 리암. 스승인 야스시가 부추겨 그는 마침내 로제타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정한다. 하지만 황위 계승권을 건 대리전쟁에 휘말려 결혼식이 중지될 위기에 빠지고 만다. 그래도 리암은 처음엔 서둘러서 결판을 낼 생각이 없었지만….프롤로그 제1화 이유 없는 원한 제2화 대리전쟁 제3화 샤를로 행성 제4화 그린 남작 제5화 육아 제6화 배수진 제7화 번필드가의 일상 제8화 승리 조건 제9화 낚시 제10화 백합과 거베라 제11화 가짜 제12화 결혼 축하 제13화 황제 제14화 백지 제15화 악덕 영주의 선물 제16화 번필드 공작 탄생 제17화 그 후의 사람들 특별편 양산형 메이드 이부키선량했기에 계속해서 빼앗기며 살아온 전생을 반성하여 ‘악덕 영주’를 목표로 하는 리암. 스승인 야스시가 부추겨 그는 마침내 로제타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정한다. 하지만 황위 계승권을 건 대리전쟁에 휘말려 결혼식이 중지될 위기에 빠지고 만다. 그래도 리암은 처음엔 서둘러서 결판을 낼 생각이 없었지만── “난 달링이랑 같이 있는 게 행복해.” 적의 간계도 같은 편의 배신도 깨부수는 역전의 한 수를 낸다! 한편, 전쟁의 뒤편에서는 리암을 배제하기 위해 흉악한 자객이 태어나려 하는데……?! 악덕 영주가 목표인데 신부를 행복하게 만들어 버리는(?) 착각 영지 경영담, 제10막!
참여정부 인사검증의 살아있는 기록
리북 / 권오중 지음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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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권오중 지음
권력의 영원한 숙제인 인사와 관련하여, 참여정부 5년의 경험을 잘 정리한 책으로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한다. 참여정부의 인사 철학에서 시작하여 실제 인사가 이루어지는 세세한 과정을 담았으며 특히 저자의 업무분야였던 인사검증에 대해서는 그 프로세스와 기준 항목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참여정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평가 작업의 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토론에 필요한 팩트의 정리를 깔끔하게 해낸 모범적인 보고서라 할 수 있다. 또한 참여정부가 인사와 관련한 생생한 기록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인사시스템과 원칙과 기준에 대한 ‘경험의 공유’를 제안한다.1장. 참여정부의 인사개혁 2장. 인사 검증이란 무엇인가? 3장. 검증을 시스템화하다 4장. 인사검증의 A to Z 5장. 참여정부 인사검증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위직 인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해부해온 참여정부 인사검증 담당행정관이 쓴 5년의 경험과 평가 인사는 권력의 영원한 숙제 대한민국에서 인사(人事)가 문제 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적재적소(적소적재)의 인사인지, 능력은 있는지 아니면 대통령과 친분인지 로비인지, 도덕성에 흠결은 없는지, 인사시스템과 과정이 적절한지, 국민들의 기대치에 충실했는지…. 인물에 대한 평에서부터 인사권자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인사는 늘 논란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 와서 이 논란은 잦아들기보다 점점 커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새로운 시도도 있어 왔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일련의 변화를 가져왔던 시기는 참여정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인사에 대한 차분한 점검과 토론은 ‘코드인사’라는 편향된 키워드 하나에 짓눌려버렸고, 인사와는 하등 관련 없는 평가에 좌우되어 묻혀 버렸다. 참여정부 인사가 반면교사의 대상인지 아니면 그래도 나은 시스템과 원칙을 가졌던 하나의 진일보였는지? 따져보지도 못한 채 말이다. 이 책은 권력의 영원한 숙제인 인사와 관련하여, 참여정부 5년의 경험을 잘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참여정부 인사의 두 축이었던 민정수석실 인사검증 부서에서 꼬박 5년을 일한 인사검증 담당행정관이다. 개각이 있을 때마다 한바탕 소용돌이가 이는 현실에서 인사원칙과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일은 우리의 과제다. 이를 위해 ‘경험의 공유’와 ‘토론을 위한 역사자료’를 갖게 되는 것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것을 위한 세심한 기록이다. 참여정부 인사, 가장 생생하게 진술하고 가장 자신있게 평가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명제는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함은 물론, 인사가 권력의 시험대이자 평가의 의미 있는 잣대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사에 대한 평가는 특정시기 특정 정부의 평가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참여정부의 인사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물론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 한복판에서 인사검증의 담당자로 일했던 저자의 관점에서 참여정부 인사시스템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과 성취에 대한 자신감이 시종일관의 기조이다. 역사에 대한 평가는 늘 정치적이기 때문에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여도, 객관적인 사실과 기록을 토대로 토론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 책이 우선적으로 시도하는 것은 생생한 기록이며 참여자의 관점에서 내린 주체적인 평가이다. 결론은 이렇다. 참여정부 인사는 시스템에 의한 인사였고, 철저한 인사검증 과정이 있었다. 아울러 공개적이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정실밀실 인사를 뛰어 넘었다. 그리고 우리시대의 인사의 문제를 사회적 자산의 축적으로 이끈 하나의 커다란 진일보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정리한 참여정부 인사개혁의 성과에 대한 진술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달라는 제안을 하고 있는 셈이다. 어찌 되었든 누구는 환호하고 누구는 냉소적이었던 ‘대한민국의 한 시대의 인사’에 대한 당사자 기록을 통해 두고두고 논의하고 차분하게 토론할 수 있는 기록을 갖게 된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인사와 미래의 인사가 나아갈 길에 대한 풍부한 토론 자료도 갖게 되었다. 참여정부,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바라보자 참여정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엄정하고 객관적이며 실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엔 여러모로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한꺼번에 전부를 진술하는 평가 작업도 의미 있지만, 각각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결산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참여정부 인사라는 구체적인 영역에 집중한다. 그것도 청와대에서 인사의 시작과 끝을 보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경험의 공유를 제안하며 먼저 나선 케이스다. 따라서 이 책은 참여정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평가 작업의 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토론에 필요한 팩트의 정
일본어 관찰하기
박이정 / 이노우에 후미오 지음, 강인선 옮김 / 2005.06.20
15,000
박이정
소설,일반
이노우에 후미오 지음, 강인선 옮김
머리말 한국어판 서문 일러두기 제1장 라(ら) 생략어형(라누키 코토바) 의 배경 제2장 장(じゃん) 이 걸어온 길 제3장 간략화 움직임 제4장 토오쿄오말의 저류 제5장 새로운 방언의 확산 제6장 경어의 최전선 제7장 거슬리는? 어조 제8장 언어변화의 파악방법 주 인용문헌 끝으로 저서소개 및 역자후기 찾아보기 지도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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