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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생의 땅
문학동네 / 다이앤 쿡 (지은이), 김희용 (옮긴이) / 2024.02.02
18,500원 ⟶ 16,65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다이앤 쿡 (지은이), 김희용 (옮긴이)
기후 위기로 세상이 파괴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야생의 땅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야생의 땅』이 출간되었다. 2020년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뒤이어 “우리 시대의 환경 소설. 충격적일 정도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한다”는 평과 함께 그해 부커상 최종후보에 지명되었고, 세번째 부커상 수상에 도전하는 영국의 대표작가 힐러리 맨틀을 제치고 첫 장편소설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너져가는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 야생의 땅으로 떠난 모녀의 힘겨운 싸움을 그린 이 이야기는 “인간성에 대한 잔혹하고도 매력적인 우화. 시의적절한 것을 넘어 마치 최근에 재조명받는 고전인 듯 시대를 초월한 탄탄함을 갖췄다”(워싱턴 포스트) 등의 극찬을 받으며 그해 <워싱턴 포스트>와 NPR, 버즈피드 선정 ‘올해의 책’, <가디언> 선정 ‘올해의 SF’에 올랐다. <클로버필드> <혹성탈출> 시리즈의 감독 맷 리브스와 워너브러더스가 공동 제작해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어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많은 땅이 망가지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거주지인 ‘시티’는 인구 과밀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근미래. 서서히 죽어가는 다섯 살 난 딸 애그니스를 살리기 위해 비어트리스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는 것. 그러기 위해 비어트리스는 애그니스와 함께 한 가지 실험, 즉 야생의 땅 ‘윌더니스’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실험에 참가하기로 하는데….1부 비어트리스의 발라드 … 11 2부 맨 처음 … 85 3부 대장정 … 97 4부 애그니스의 발라드 … 221 5부 친구 또는 적 … 379 6부 칼데라를 향해 … 439 7부 일제 검거 … 597 에필로그 … 619 이 땅의 옛 주인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말 … 633 옮긴이의 말 … 635“우리가 기대한 것은 오직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새로운 삶이었다” 서로 다른 생존을 꿈꾸는 엄마와 딸의 디스토피아 에코 픽션 #부커상최종후보 #가디언선정올해의SF #워너브러더스제작영상화확정 #기후위기 #환경소설 기후 위기로 세상이 파괴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야생의 땅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새로운 야생의 땅』이 출간되었다. 대학에서 소설 창작을 공부하고 미국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This American Life> 프로듀서로 경력을 시작한 작가 다이앤 쿡은 진실을 전하는 소설의 힘을 절감한 뒤 소설 창작의 세계로 돌아가, 2015년 첫 소설집 『인간 대 자연Man V. Nature』을 발표했다. 이 책으로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빌리버 북 어워드 최종후보에 오르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작가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긴장관계라는 관심사를 한층 더 깊게 파고들어 장편소설 작업에 착수했고, 2020년 『새로운 야생의 땅』을 발표해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뒤이어 “우리 시대의 환경 소설. 충격적일 정도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한다”는 평과 함께 그해 부커상 최종후보에 지명되었고, 세번째 부커상 수상에 도전하는 영국의 대표작가 힐러리 맨틀을 제치고 첫 장편소설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너져가는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 야생의 땅으로 떠난 모녀의 힘겨운 싸움을 그린 이 이야기는 “인간성에 대한 잔혹하고도 매력적인 우화. 시의적절한 것을 넘어 마치 최근에 재조명받는 고전인 듯 시대를 초월한 탄탄함을 갖췄다”(워싱턴 포스트) 등의 극찬을 받으며 그해 <워싱턴 포스트>와 NPR, 버즈피드 선정 ‘올해의 책’, <가디언> 선정 ‘올해의 SF’에 올랐다. <클로버필드> <혹성탈출> 시리즈의 감독 맷 리브스와 워너브러더스가 공동 제작해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어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삶을 위해 선택한 새로운 야생의 땅 그곳에서 마주한 투명하고 잔혹한 진실 수많은 땅이 망가지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거주지인 ‘시티’는 인구 과밀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근미래. 서서히 죽어가는 다섯 살 난 딸 애그니스를 살리기 위해 비어트리스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아이를 데려가는 것. 그러기 위해 비어트리스는 애그니스와 함께 한 가지 실험, 즉 야생의 땅 ‘윌더니스’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실험에 참가하기로 한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두 사람과 다른 열여덟 명의 참가자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떠나기 전 기대했던 삶 이면에 전혀 예기치 못한 난관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참가자들은 의식주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자를 자연에서 자급자족해야 할 뿐 아니라 한 장소에 일주일 이상 머무를 수 없으며,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는 인간이 생활했던 흔적을 완벽하게 지워야 한다. 출산을 하는 순간조차 문명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누군가 세상을 떠나거나 부상을 당해도 수치의 증감으로 기록될 뿐이며, 사소한 규칙이라도 위반할 경우 그들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레인저’에 의해 즉시 제지를 당한다. 피난처로 보였던 윌더니스는 사실 도시와는 다른 의미로 위험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규칙에 따라 원시시대 유목민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가며 생존의 기술을 터득해나가는 사이 그들에게서는 도시인의 흔적이 빠르게 사라진다. 위험이 도사리는 야생의 땅에서 목숨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가 된 그들은 무자비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받아들이며 무리의 숫자는 조금씩 줄어간다. 한편 애그니스는 윌더니스에서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체득하고, 거의 야생동물처럼 모든 감각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무리에서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자신의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라나는 애그니스를 바라보며 비어트리스는 안도감보다는 이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이 실험을 통해 애그니스의 목숨을 구한 대신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딸을 잃을 수도 있으리란 예감을 한다. 애그니스는 언제나 엄마의 사랑을 원하지만 묘하게 자신을 멀리하는 듯한 비어트리스의 태도를 보며 갈망과 원망을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시티에서의 삶을, 유독한 공기로 오염되어 모든 생명이 죽어가는 그곳에서의 삶을 그리워하는 듯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별을 예감한다. 자연과 인간,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다시 묻는 이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디스토피아 에코 픽션 『새로운 야생의 땅』은 독자를 단숨에 야생지대 한복판으로 초대한다. 취재차 미국 오리건주의 사막지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실제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땅을 돌아다니고 퓨마나 엘크 등의 야생동물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작가의 경험은 작품의 정교한 무대를 만들어내고 생생함을 더한다. 아름답지만 냉혹한, 삶의 터전으로서의 야생지대와 걷잡을 수 없이 오염되어가는 도시의 묘사에서 우리는 근미래에 대한 놀라운 상상력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닥친 현실을 볼 수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공기가 더이상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어쩐지 익숙하고도 섬하다. 이곳에서 인물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의 생존을 꿈꾸며, 결국 무겁고도 어려운 질문을 맞이한다.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 생존을 위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엄마와 딸의 관계가 있다. 반평생을 도시에서 자라 그곳의 참상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때때로 그곳을 그리워하는 비어트리스와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야생지대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스스로를 그곳에 사는 동물처럼 여기는 애그니스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주변과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소유욕을 놓지 못한 채 상대를 끊임없이 밀고 당긴다. 그리고 스스로 다른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어 마침내 비어트리스의 입장에 서게 된 애그니스의 깨달음은 어느 시대, 어느 조건에서도 쉽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모성과 모녀관계의 복잡함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완전히 무너진 세계에서 서로 다른 삶을 꿈꾸던 비어트리스와 애그니스 앞에는 과연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새로운 야생의 땅』은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에도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USA 투데이) 디스토피아 에코 픽션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그들은 그때껏 많은 죽음을 목격했다. 죽음에 무감각해져 있었다. 무시무시하거나 평범한 방식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커뮤니티 구성원들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을 둘러싼 모든 것이 공공연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죽는 것은 사는 것만큼 흔해빠진 일이었다. 비는 그들이 애초에 이 낯선 윌더니스에 온 모든 이유를 떠올려보았다. 지금쯤은 이미 다들 이곳에 머무는 각자의 이유가 바뀌었을까? 아니면 여전히 모험, 건강, 기회에 매달리고 있을까? 무엇을 위한 기회일까? 그녀는 어떤가? 비는 딸의 찌푸린 얼굴을 보며 딸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라는 자신의 이유를 비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한 여자아이에 대한 사랑의 서곡이었지만, 정작 지금 그애는 그런 유의 서곡을 혐오하는 듯 보였던 것이다. 비는 그것이 순교자의 서곡이기도 한지 궁금했다. 사람은 이타적인 이유만 갖고는 이런 식으로 살 수 없는 법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처한 어떤 상황도 더이상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면 충분할까? 이곳에서 애그니스는 항상 작은 것들을 눈여겨보았다. 생명체들. 애그니스는 엄마라는 존재는 스스로 무엇인가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하기 전까지만 엄마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일찍이 이곳에서 지켜본 그 어떤 엄마도 영원히 엄마로 남아 있지 않았다. 애그니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 상황에 대비가 되어 있었다. 그애는 한 번도 울지 않았고, 그것은 틀림없이 그 상황에 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애그니스는 더이상 새끼곰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는 청소년이었다.
세계관의 충돌
국제법질서연구소 / 정하늘 (지은이) / 2025.11.30
18,000원 ⟶ 16,200원(10% off)

국제법질서연구소소설,일반정하늘 (지은이)
패권의 종말은 예견됐다. 이제, 세계관의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 패권의 해체, 중국·러시아의 도전, 빈번해지는 전쟁, 자유무역의 후퇴, 공급망의 분절, 민주주의의 쇠락과 분열… 지금 세계는 단순한 힘의 재편 과정이 아닌, 세계관과 사상의 충돌 속에 있다. 『세계관의 충돌: 21세기 국제질서 사상으로 이해하기』는 오늘날의 혼란을 단순한 국력 경쟁이 아닌 국가와 문명, 그리고 개인이 믿는 ‘정당한 세계의 모습’이 충돌하는 사상의 전쟁으로 해석한다. 전작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에서 사건과 맥락을 중심으로 패권 전환기의 발단과 전개, 그리고 미래를 설명한 저자는 2년 만에 돌아온 신간에서 전환기의 흐름을 추동하는 숨은 동력, 이른바 ‘세계관’이라는 사상적 힘을 탐구한다. 제국이 세계를 약육강식의 무대로 인식하던 고대로부터 계몽주의와 칸트의 영구평화론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적 질서, 19세기식 현실주의와 세력균형 사상, 미국 예외주의와 자유주의 국제질서, 냉전기의 이념 대립, 탈냉전기의 신자유주의적 이상, 중국·러시아 등 현상변경 세력이 내세우는 다극적 세계관, 그리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직면한 체제적 위기에 이르기까지—이 책은 인류 역사상 결정적 전환기마다 충돌해온 세계관의 흐름을 정치·역사·사상·철학을 넘나드는 통찰로 설명한다. 그리고 세계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사상 위에 서야 하는지를 묻는다. 지금, 세계는 다시 사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 질문에 응답하는 책이다.영어판 서문 한국어판 서문 제1장 변화하는 세계 제2장 국제정치의 본질과 원리 제3장 권력과 정당성: 역사 속 현실정치의 도전 제4장 유럽의 계몽주의, 근대의 문을 열다 제5장 칸트의 평화 비전과 자유주의 세계관 제6장 세력균형의 역설: 19세기 유럽의 지정학 제7장 신세계의 사명: 미국 예외주의와 자유주의적 국제주의 1. 자유주의적 패권의 기원 2. 글로벌 행위자로서의 부상 제8장 제2차 세계대전: 이념의 충돌과 냉전의 탄생 제9장 냉전기의 역학 1. 전략, 이념, 그리고 초강대국 경쟁 2. 다자주의의 새벽 제10장 팍스 아메리카나와 자유주의 국제질서 제11장 다극화를 향한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 제12장 일극 패권의 쇠퇴와 다극체제의 부상 제13장 패권국이 없는 세계 1. 미국: 패권국에서 최강대국으로 2. 길 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지도력의 부재 속에서 3. 중국과 러시아: 경쟁자이자 동반자 4. 기회의 땅 글로벌 사우스: 다극 세계의 교차점 제14장 다극화 시대, 다자주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15장 자유민주주의의 실존적 위기 1. 자유주의 이념의 확장과 분열 2. 양극화의 위험: 극단주의가 자유민주주의에 미치는 위협 3. 잠재적 해결책: 정치적 중도의 부상 4. 자유민주주의의 미래와 다극화 세계의 운명 제16장 변화의 격랑 속에서: 미래를 향한 성찰 참고문헌패권의 종말은 예견됐지만, 세계관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로부터 2년··· 이젠 ‘세계관’과 ‘사상’의 전쟁에 주목하라!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자유무역은 보호주의의 거센 파도에 밀려 후퇴했고, 글로벌 공급망은 각국의 이해에 따라 조각나기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재점화되며, 인류가 다시 ‘전쟁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고조된다. 미국의 일극 패권은 균열을 드러내고, 이를 토대로 구축된 기존 국제질서의 근간이 요동치는 사이, 중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향한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반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내부적으로 가치와 공동체의 균열을 겪고, 외부에서는 그 정당성과 우월성에 대한 의심 어린 시선에 직면해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힘의 재편을 넘어, 탈냉전기의 세계를 지탱해온 자유주의의 사상적 기반, 그리고 그 정당성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다. ‘세계관’의 충돌로 읽는 21세기 국제질서 신간 『세계관의 충돌』은 이러한 격변을 단순한 국력 경쟁이나 이해관계의 충돌이 아닌, 국가와 문명 간 ‘세계관과 사상’의 충돌로 해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의 혼란은 힘의 균형이나 국익 계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군사력·경제력·기술력의 경쟁 밑바닥에는 ‘세계관’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힘이 작동하고 있다. 각 국가와 문명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무엇이 정의롭고 정당한 국제질서인가에 대한 신념이 충돌하면서 오늘의 전략 경쟁을 추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사는 언제나 세계관의 경쟁 속에서 진화해왔다. 이 책은 세계사의 결정적 전환들을 사상의 시선으로 다시 엮어낸다. 고대 제국이 세계를 약육강식의 무대로 인식하던 시기에서 시작해, 계몽주의와 칸트의 영구평화론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적 질서, 19세기식 현실주의와 세력균형 사상, 미국 예외주의와 자유주의 국제질서, 냉전기의 이념 대립, 탈냉전기의 신자유주의, 그리고 오늘날 중국·러시아 등 현상변경 세력이 내세우는 다극적 세계관에 이르기까지?이 책은 인류 역사상 결정적 전환기마다 충돌해온 세계관의 흐름을 쉽고 직관적으로 조명한다. 패권의 종말, 자유민주주의의 실존적 위기 ? 민주주의는 왜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가? 이 책에 따르면 오늘날의 글로벌 위기는 크게 세 가지 축에서 기인한다. 첫째, 미국 패권의 약화로 국제 세력 구조가 재편되면서 질서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둘째, 보호주의와 국가주의의 부활로 글로벌 공급망이 단절되고, 세계경제는 통합에서 블록화로 되돌아가고 있다. 셋째, 자유민주주의의 내부 균열과 함께 인권·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의 일관성과 우월성이 흔들리며, 자유주의 체제의 도덕적 정당성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관의 충돌』은 우리가 매일 뉴스에서 접하는 전쟁, 무역 갈등, 가치 논쟁을 파편적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관이 충돌하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 자유무역은 더 이상 당연한 전제가 아니게 되었는가? 왜 민주주의 국가들조차 자신들이 내세운 가치에 회의를 품기 시작했는가? 왜 자유주의적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사상·정치·역사·철학을 넘나드는 통찰로 답한다. 자유주의의 변질과 내부 붕괴를 직시하다 특히 저자는 외부의 도전만큼이나 자유민주주의 국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철학적 위기와 정치의 실종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민주주의 정치가 타협과 조정의 기술이 아니라 ‘선과 악의 전장’으로 변질되면서, 상호 존중과 공존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가 붕괴하고 있다. 이념 대립은 더 이상 정책의 차이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타협할 파트너가 아니라 제거해야 할 적으로 바라보는 도덕적 투쟁으로 치환된다. 그 결과 포퓰리즘과 극단주의가 확산되고, 권위주의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며 자유민주주의를 구조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혼란의 근원에는 자유주의 자체의 변질이 자리한다고 분석한다. 계몽주의에 뿌리를 둔 고전적 자유주의는 포스트모던 진보주의로 이어지며 철학적 일관성을 잃었고, 극단적 자유지상주의와 급진적 평등주의를 동시에 포괄하는 모순된 이념의 집합체로 변했다. 그 결과 자유주의는 더 이상 공통의 규범적 기반이 아니라, 서로 상충하는 가치들의 전장으로 변모했다. 급진적 좌파는 극우 포퓰리즘을 자극하고, 다시 극우는 급진 좌파를 강화하며, 정치는 타협이 아닌 제로섬 전쟁의 논리로 퇴행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외부의 도전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기부정과 분열이야말로 현재 위기의 근원임을 강조한다. 최전선에서 국제질서의 붕괴를 목도한 전문가의 심오한 통찰! 저자 정하늘은 WTO 분쟁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온 국제통상 전문가다. 일찍이 다자무역체제의 이상에 매료되어 국제통상법을 선택한 그는, 영국의 세계적 변호사 평가기관 Chambers & Partners로부터 최연소 ‘Leading Lawyer’로 선정되었고, 심당학술상을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민간 로펌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에 임명되어 한미 철강·세탁기 분쟁,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 등 대한민국이 당사자로 참여한 WTO 분쟁의 약 4분의 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가 임기를 마무리하던 시기, 국제질서는 근본적인 균열을 드러내고 있었다. 미·중 패권 경쟁의 격화, WTO 체제의 기능 마비, 자유무역의 후퇴는 기존의 국제법과 제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더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 “세계는 왜 충돌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탈냉전기 세계경제를 지탱해온 WTO 체제는 물론 그 사상적 기반인 자유주의 국제질서마저 실존적 위기를 맞는 현실을 목도한 저자는 2022년 공직에서 물러나 국제법질서연구소를 설립, 국제법과 글로벌 거버넌스의 상호 작용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번 신작 『세계관의 충돌: 21세기 국제질서를 사상으로 이해하기』는 그의 전작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 이후 2년 만에 출간된 후속작이다. 전작이 패권 전환기의 발단과 전개, 그리고 미래를 설명한 분석서였다면, 이번 책은 전환기의 흐름을 추동하는 숨은 동력, 즉 ‘세계관’이라는 사상적 힘을 파고드는 지적 나침반이다. 단순한 현상 설명을 넘어,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사유하게 만드는 문제의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2025년 6월에 영문판으로 먼저 출간된 이 책은 아마존에서 세계정치·국제관계·세계화·21세기 역사 등 4개 분야 신간 1위를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다극화된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진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분석을 넘어 실천적 통찰을 제공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결국 정치적 직관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개인의 가치관이다. 사람은 같은 사실을 보고도 가치관에 따라 전혀 다른 '진실'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 가치관은 세계관 위에 세워진다. 다시 말해, 세계관이야말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가장 깊은 곳에서 규정하는 근본 기준인 것이다. 이 거대한 변화를 추동하는 동인은 크게 세 가지다.첫째는 세력구조의 재편이다. 지난 30여 년간 국제사회는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으로 군림하는 일극체제(unipolarity) 아래 놓여 있었다. 이제 그 시대는 저물고 있다. 압도적 우위로 국제질서를 관리하던 미국의 힘이 약화되면서, 국제사회는 전통적 강대국 경쟁(great power rivalry)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다음 시대의 지형도는 아직까지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다.둘째는 세계 경제질서의 구조적 전환이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는 자유무역과 경제적 상호의존을 통한 번영과 평화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그러나 그 정당성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빠르면 2016년, 또는 늦어도 2022년부터 미국은 자유무역주의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호주의와 산업정책을 앞세우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급망은 분절되고, 시장은 파편화되고 있다. 전면적 자유무역의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셋째, 자유주의 이념의 쇠퇴다. 지난 수십 년간 인권·민주주의·환경 보호 등과 같은 진보적 가치는 국제사회의 공통 언어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이젠 이를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어떤 국가는 이러한 가치들이 자국의 문화·전통과 양립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국가는 자유주의 자체의 결함을 지적한다. 반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일관된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사회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마저 상실하고 있다. 가치의 공통분모를 잃은 세계는 필연적으로 불안정해진다. 다자주의는 흔들리고, 국제적 긴장은 고조되기 마련이다.
천일시화 에고 3
우철 / 정다혜 그림, 현우철 글 / 2016.11.02
19,800원 ⟶ 17,820원(10% off)

우철소설,일반정다혜 그림, 현우철 글
일상과 우주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1,000편의 시를, 정다혜 작가만의 천재적이고 역동적인 컬러로 거침없이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귀엽고 재미있는 ‘에고’ 캐릭터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주로 사용된 원색적인 컬러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와 감동,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까지 더해준다. 초기부터 총 10권의 전집 형태로 기획됐으며 각 권당 100편의 시와 100점의 컬러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정다혜 작가가 현우철 시인의 시를 직접 읽고 각 시의 느낌을 살려 컬러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작가의 말 - 정다혜 시인의 말 - 현우철 #00201. 아무렇지도 않게 #00202. 무거운 짐 #00203. 허공 위 구름 바닥 #00204.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00205. 한 끗 차이 #00206. 인생교육 #00207. 너도 나도 학생 #00208. 조금만 더 일찍 #00209. 꿈들이 자라난다 #00210. 우주를 생각하며 #00211. 한 폭의 그림 #00212. 30년 전의 도시 #00213. 고마웠다 #00214. 우산을 써도 #00215. 탭댄스 #00216. 비가 그친 후 #00217. 무수한 인파 속에서 #00218. 달콤한 수박 #00219. 비 많이 오던 날 #00220.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00221. 살얼음판 #00222. 부딪힌다 #00223. 무더위 #00224. 아름다운 추억 #00225. 바라본 하늘 #00226. 미루는 습관 #00227. 눈 깜짝할 사이 #00228. 상상 #00229. 자유 #00230. 시여, 마음껏 생각하라 #00231. 참 시다 #00232. 하루 #00233. 거리에서 #00234. 인터넷이 안 되다 #00235. 마법사 #00236. 눈부신 아침 #00237. 동그랗고 푸른 별 #00238. 시여, 불을 뿜어라 #00239. 발가벗은 시 #00240. 30년 전의 사랑공식 #00241. 블랙홀 #00242. 도깨비 방망이여, 뚝딱 #00243. 마음을 모르오 #00244. 인고의 날 #00245. 참, 속상합니다 #00246. 바다, 바다, 바다 #00247. 변화한다는 것 #00248. 행복하게 #00249. 소셜‘천재화가’ 정다혜와 ‘노력시인’ 현우철의 눈부신 역작 일상과 우주를 넘나드는 천 일 동안의 시와 그림과 에고 눈부시게 펼쳐지는 1,000편의 시와 1,000점의 컬러 그림 전 세계 출판계와 미술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로 그 책 이 책은 일상과 우주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1,000편의 시를, 정다혜 작가만의 천재적이고 역동적인 컬러로 거침없이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귀엽고 재미있는 ‘에고’ 캐릭터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주로 사용된 원색적인 컬러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와 감동,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까지 더해준다. 『천일시화 에고』는 초기부터 총 10권의 전집 형태로 기획됐으며 각 권당 100편의 시와 100점의 컬러 그림이 수록돼 있다. 『천일시화 에고 제1권』을 만나본 독자분들 중 상당수가 이미 책 발간 전부터 제3권을 기대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이 책의 시들은 읽기에도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쉽게 읽힌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는 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쉬운 편이다. 게다가 시와 그림이 함께 하나의 짝을 이루고 있다 보니, 시와 그림을 번갈아보면서 느낄 수 있는 감동 또한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그림책처럼 부담 없이, 손에 잡힐 때마다 틈틈이 편하게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1,000편의 시와 1,000점의 그림이 일관된 주제로 총 10권의 책에 실린다는 것은 국내 출판계와 미술계에 있어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출판계와 미술계가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되고 세계무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천재화가’ 정다혜와 ‘노력시인’ 현우철이 공동으로 작업한 것으로 기획부터 제1권 출간 시점에 이르기까지의 준비 기간이 거의 1년 가까이 소요됐다. 『천일시화 에고』는 10년간 틈틈이 써놓은 현우철 시인의 시 1,000편과 정다혜 작가가 이를 읽고 그린 그림 1,000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다혜 작가가 현우철 시인의 시를 직접 읽고 각 시의 느낌을 살려 컬러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우철 시인은 힘들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노력과 노력을 거듭하여 완성한 1,000편의 시로 인해 ‘노력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누구나 노력하면 결국 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이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정다혜 작가는 100점의 그림을 단 하루 만에 완성하고 1~2분 만에 인물스케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완성하는 등 그 천재성으로 인해 ‘천재화가’라고 불린다.
흑요석의 한복 동화 먼슬리 플래너 (먼슬리 플래너 커버 3종 포함)
위즈덤하우스 / 우나영 (지은이) / 0001.01.01
14,500원 ⟶ 13,05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취미,실용우나영 (지은이)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의 한복 동화 일러스트로 꾸민 먼슬리 플래너. 기분 따라 시즌 따라, 표지 3종을 바꿔 끼울 수 있는 멀티 스타일 플래너로, 사철 제본으로 편리하고 튼튼하며, 연간 계획표, 먼슬리 플래너, 그리드 노트(도트형)와 무지 노트로 실용성까지 좋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 익히 알려진 흑요석의 한복 동화 일러스트 11점에 신작 일러스트 ‘신데렐라’, ‘눈의 여왕’ 2점이 최초로 공개된다.2-3쪽 : 연간 계획표 4-55쪽 : 흑요석의 한복 동화 일러스트+먼슬리 플래너 [흑요석의 한복 동화 먼슬리 플래너 일러스트 목록] 1. 눈의 여왕 The Snow Queen 2. 신데렐라 Cinderella 3. 엄지공주 Thumbelina 4. 개구리 왕자 The Frog Prince _ 황금 공을 찾은 개구리 5 개구리 왕자 The Frog Prince _ 공주님의 입맞춤 6. 백설공주 Snow White _ 백설공주와 숲속 작은 동물들 7. 백설공주 Snow White _ 잠든 백설공주 8.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9. 백조왕자 The Wild Swans 10. 미녀와 야수 Beauty and Beast 11. 빨간모자 Little Red Riding Hood 12. 라푼젤 Rapunzel 1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56-128쪽 : 그리드 노트(도트형) 129-159쪽 : 무지 노트 160쪽 : 소유자 정보란 ‘한복을 입은 앨리스’로 세계 네티즌을 매혹시키고, 이어 디즈니의 영화 , , 의 포스터까지 한복으로 물들인 흑요석 우나영의 첫 번째 한복 동화 먼슬리 플래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 익히 알려진 흑요석의 한복 동화 일러스트 11점에 신작 일러스트 ‘신데렐라’, ‘눈의 여왕’ 2점이 최초로 공개됩니다! 일년 열두 달 달콤한 한복 동화와 함께라면 지루한 일상도 반짝반짝! 13점의 한복 동화 일러스트로 꾸민 먼슬리 플래너. 기분 따라 시즌 따라, 표지 3종을 바꿔 끼울 수 있는 멀티 스타일 플래너입니다. 사철 제본으로 편리하고 튼튼하며, 연간 계획표, 먼슬리 플래너, 그리드 노트(도트형)와 무지 노트로 실용성까지 한 번에! *표지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대여 어리석고도 또 어리석은 이여
밥북 / 임병일 (지은이) / 2024.01.31
17,000원 ⟶ 15,300원(10% off)

밥북소설,일반임병일 (지은이)
세계일보, 서울신문 등에서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신문의 이런 기사를 접하며 드는 자신의 단상을 정리한 글이다. 신문을 매개로 하는 만큼 ‘신문 에세이’로 이름 붙이고 기사 일부를 인용하고 있으나 세상의 혼탁과 불합리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과 설득력 있는 지적을 만날 수 있다. 사건, 사고에 관한 단상뿐만 아니라 저자는 그때그때 사회적 이슈와 사회 현상을 다루는 기사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들려주며 합리적 대안을 모색한다. 이렇게 100가지 기사를 소재로 저자는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하며, 이 모두가 어리석음에서 비롯했음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해타산이나 세태에 휘둘리지 않고 우직하게 양심을 지키며 살아갈 때, 그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서문 1장 모욕당하는 살아 있는 것들 교각살우 / 무상살귀 / 나쁜 사람을 변화시킨다 / 모욕당하는 살아 있는 것들 / 슬픈 추락사의 되풀이 / 챗 GPT 시대 / 노인파산 / 성과를 0으로 만드는 신화 / 은행 파산 / 돈보다 중요한 것 / 과음 / 험담 / 가상 인간 / 토머스 홉스와 무력 / 수면제 등 약물 남용 / 전세 사기 / 거래세 사상 최대 / 주가 조작 / 학살 만행 인종 청소 / 반대로 간다 2장 무자비한 공격 무서운 세상 / 공동선 생각 / 노가다 예술 / 양심의 가책 / 행운을 바라는 마음 / 불황 속 서민 / 편안히 쉬지 못한다 / 무자비한 공격 / 안전하지 못한 직장 / 강대국 간 충돌 /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사회, 인간에게 봉사하지 않는 정치 / 타인을 탓하는 사회 / 허황된 고수익 보장 / 보험 사기 환자 / 필러 부작용 / 성형 지원 대출 광고 / 권한 남용 / 분노 충동 살인 타인을 파괴한다 / 건강 보험 악습 / 정신 감정 신청 3장 여유 없는 삶 갓난아이 시신 / 길게 줄 선 노숙인 / 무기 생산 판매 / 여유 없는 삶 / 미증유의 강간 살인 / 미성년 성 착취 / 부장 판사 성매매 / 다단계 판매 / 일상의 가치 무시 / 꺼져라, 파편 같은 것들아 / 혐오 부추기는 선거 / 보험료 폭탄 / 막말 행태 / 이웃 독살하려 한 노인 / 슬픈 감정 노동 / 물질적 욕망을 추구하다 자기를 잃다 / 나밖에 모르는 사회 / 상상 이상의 증오 범죄 / 말의 네 가지 오류 / 타인 비하 4장 분노가 가득한 사회 노인을 돌보지 않는 사회 / 자살 / 동물 학대 / 사고 위험 내몰린다 / 비정규직 최저 임금 시급 1만 원 / 사익 추구 세무 공무원 / 그냥 지나가세요 / 과밀 교정 시설 / 분노가 가득한 사회 / 최고의 악성 민원인 / 굶어 죽는 영광 / 고위직 로비 대상 / 어린이 학대 / 혼자 먹는 밥 / 번창하는 죄악 산업 / 한계 부딪히는 양적 완화 / 성숙하고 현명한 사람 / 호화 청사 / 캐퍼닉의 무릎 꿇기 / 먹다 버린 음료에서 나는 악취 5장 쓸쓸한 죽음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형제 / 마지못해 하는 수 없이 하다 / 참담한 상황 / 시리아 사태 / 양극화 / 모방 일삼기 / 알아보지 못하는 언어 / 약자를 억압하는 수단 / 쓸쓸한 죽음 / 큰 무덤 / 지도자의 뇌물 수뢰 / 빈집 증가 / 기후 변화 / 추락한 고시 3관왕 / 빡빡한 삶 / 800명 떼죽음 / 죽음의 마약 / 막막한 겨울나기 / 노령 생계난 / 건설 현장의 대졸자어리석은 세태와 어리석지 않은 길을 찾는 전직 기자의 신문 에세이 자기와 다른 사람, 다른 세력을 압도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배척하며 이익만을 좇는 사람과 세력들이 벌인 사건, 사고가 연일 신문에 보도된다. 혐오의 시대라고 할 만큼 갈수록 이런 기사가 넘쳐나고 세상은 향기를 잃어간다. 세계일보, 서울신문 등에서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신문의 이런 기사를 접하며 드는 자신의 단상을 정리한 글이다. 신문을 매개로 하는 만큼 ‘신문 에세이’로 이름 붙이고 기사 일부를 인용하고 있으나 세상의 혼탁과 불합리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과 설득력 있는 지적을 만날 수 있다. 사건, 사고에 관한 단상뿐만 아니라 저자는 그때그때 사회적 이슈와 사회 현상을 다루는 기사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들려주며 합리적 대안을 모색한다. 이렇게 100가지 기사를 소재로 저자는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하며, 이 모두가 어리석음에서 비롯했음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해타산이나 세태에 휘둘리지 않고 우직하게 양심을 지키며 살아갈 때, 그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도란 무엇인가
사군자 / 틱낫한 글, 유중 옮김 / 2013.05.01
12,000원 ⟶ 10,800원(10% off)

사군자소설,일반틱낫한 글, 유중 옮김
무소유’가 자신이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괴로움과 불행과 갈등은 자아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나와 너’가 다르지 않고, ‘너와 꽃’이 다르지 않고, ‘꽃과 돌’이 다르지 않고, ‘집과 별’이 다르지 않고, ‘별과 연꽃’이 다르지 않고 ‘연꽃과 나’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래 \'중도\'란 붓다가 처음 말한 용어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가장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중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변증법적 유물론도 아니고 이분법적 견해 사이의 그 중간도 아니다. ‘나와 너’, ‘선과 악’, ‘옳고 그름’, ‘진보와 보수’, ‘있음과 없음’과 같은 이분법적 견해 사이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중도는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초월하는 것이고, 극단적인 견해들을 버리는 것이다. 중도는 이해심, 자유 그리고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중도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고,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되고,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옮긴이의 글 1 중도를 깨닫다 2 중도란 무엇인가? 3 중도를 풀이하다 바른 견해 연기법 4 중도를 걷다 옮긴이의 해설중도는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를 비우는 것이다 ‘무소유’가 자신이 불필요하게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내려놓은 것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문화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사실을 다르게 보거나 해석하려는 습관의 힘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어느 한 측면에서의 견해이다. 중도를 깨치게 되면, 바른 견해는 모든 견해가 부재한 상태, 즉 하나의 견해도 갖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의 모든 탐욕과 괴로움은 자아에 집착하고, 자신의 견해에 집착하고,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고, 생존에 집착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중도는 이런 관념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다. ‘중도’는 모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인과의 법칙에 따라 생겨난다. 그리고 인과의 법칙에 따라 사라지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이다. 중도는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사실을 달리 보거나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무상하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아도 없다. 무상, 무아, 괴로운 것이 인생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며, 연기하고 있는 이 세계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러나 무상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자라서 소녀가 될 수 있고,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될 수 있다. 무아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 중도는 ‘부정의 극복을 통해 얻는 대긍정’으로 이르는 길이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중도’는 바른 견해이고 연기법을 아는 지혜이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요?” “누가 세상을 창조하였나요?” “세상은 언제 시작되었고, 언제 끝나게 되나요?”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그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있고, 그것이 소멸하기 때문에 이것이 소멸한다.” 꽃은 햇빛이 있기 때문이고, 씨앗이 있기 때문이고, 흙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이다. 시간도 하나의 조건 지어진 현상이다. 시간은 공간 때문에 있고, 공간은 시간 때문에 있다. 그 둘은 상호 의존적이다. 이는 꽃도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겪는 괴로움도 마찬가지이고, 세상의 모든 현상들이 다 마찬가지이다. “맨 처음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나 혹은 하나의 원인도 필요하지 않고 그 자체가 ‘유일한 원인’이 되어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의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 세상을 창조했는가?” “시간은 언제 시작되었는지?”와 같은 질문들은 중도를 깨닫게 되면, 아주 순진한 질문이 된다. ‘중도’는 이해심, 자유 그리고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과 어려움은 자아에 대한 집착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 중도를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어려운 문제를 헤쳐 나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멀리하는 습관의 힘이 있다. 틱낫한 스님은 중도를 통해 이런 습관의 힘을 깨부수고 모든 사람은 물론 삶의 모든 측면을 포용하면서도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길로 이끈다. 중도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모습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유한성에 관한 사유들
사람의무늬 / 빅터 브롬버트 지음, 이민주 옮김 / 2015.02.09
15,000원 ⟶ 13,500원(10% off)

사람의무늬소설,일반빅터 브롬버트 지음, 이민주 옮김
프린스턴대학교 문학 강의. 톨스토이부터 토마스 만,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알베르 카뮈, 조르지오 바사니, J. M. 쿳시, 프리모 레비까지 19,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중요한 문학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또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저자 개인의 경험과 성숙한 사유가 위대한 문학 작품과 어우러져 인생의 좌표 같은 훌륭한 문학 에세이로 탄생했다. 인간의 유한성은 결코 죽음과 동의어가 아니다. 유한성은 인간의 조건인 동시에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사유는 시대별로 새롭게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룬 작가들의 주제의식 역시 유한성이라는 주제로 단순하게 묶어내기엔 그 범위가 넓고, 또한 깊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를 규정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던 19, 20세기 작가들의 소설은 예술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유효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며, 이러한 작품들에 대한 탐독은 허무와 절망이 팽배한 시대에 우리의 덧없음을 응시하고 또 극복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프롤로그 1장 _ 톨스토이: 카이사르도 언젠가 죽는다 2장 _ 토마스 만: 심연으로의 이끌림 3장 _ 카프카: 영원히 지속되는 현재 속에서 겪는 죽음의 여정 4장 _ 버지니아 울프: 죽음은 적이다 5장 _ 알베르 카뮈: 끝없는 패배 6장 _ 조르지오 바사니: 사물들조차 죽는다 7장 _ J.M. 쿳시: 죽음이라는 스캔들 8장 _ 프리모 레비: 흠 있는 설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프린스턴대학교 문학 강의 : 톨스토이부터 프리모 레비까지 인간의 유한함, 그 공허함과 싸우는 문학의 힘에 대하여 “예술과 예술에 대한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유한함을 잊게 해준다.” 프린스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이렇게 밝힌다. 예술과 예술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유한성’을 잊게 해준다고. 인간은 모두 무한하지 않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유한하다고 해서 우리의 존재가 또 우리의 삶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특히 두 번의 큰 전쟁과 이를 둘러싼 세월을 거쳐 온 저자와 이 책에 소개된 여덟 명의 작가들에게 있어서 문학이란 곧 삶의 의미와 직결될 만큼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치열한 사유를 놓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끈이었다. 이 책은 톨스토이부터 토마스 만,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알베르 카뮈, 조르지오 바사니, J. M. 쿳시, 프리모 레비까지 19,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중요한 문학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또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저자 개인의 경험과 성숙한 사유가 위대한 문학 작품과 어우러져 인생의 좌표 같은 훌륭한 문학 에세이로 탄생했다. 인간의 유한성은 결코 죽음과 동의어가 아니다. 유한성은 인간의 조건인 동시에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사유는 시대별로 새롭게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룬 작가들의 주제의식 역시 유한성이라는 주제로 단순하게 묶어내기엔 그 범위가 넓고, 또한 깊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를 규정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던 19, 20세기 작가들의 소설은 예술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유효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며, 이러한 작품들에 대한 탐독은 허무와 절망이 팽배한 시대에 우리의 덧없음을 응시하고 또 극복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여러 문학 작품 속에는 항상 죽음이 편재해 있음을, 그러나 문학 자체는 언제나 삶의 편에 서 있음을.” 『유한성에 관한 사유들』은 여러 문학작품에 소개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저자 브롬버트의 사적인 감상을 담은 책이다. 80대에 접어든 저자에게 죽음이나 노화와 같은 문제는 가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는 죽음(혹은 인간의 유한성, mortality)에 대한 책은 결국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면서 죽음과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키우던 카나리아의 죽음을 발견한 어느 아침과 어린 누이동생의 죽음은 어린 저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상흔을 남겼다. 이러한 사건을 겪으며 자신도 결국 취약한 존재일 뿐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인간의 유한성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저자를 계속 따라다닌다. 그때까지 전쟁을 문학으로만 접했던 저자는 전장에서 비로소 전쟁의 참상을 이해하게 된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문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여러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전쟁의 야만성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비록 그 책들이 존재의 허무함이나 온갖 고난과 허무감을 논하는 작품이라도 해도)들이 자신이 그때까지 경험했던 죽음이라는 우울한 그림자를 극복해나갈 수 있게 했으며, 자신을 구원해주었다고 한다. 즉, 앞에서 인용한 앙드레 말로의 표현처럼 “모든 예술과 예술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우리의 유한성을 부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깊이 이해하게 된 것이다. 문학을 통해, 우리의 무존재를 부정한다는 말이 담고 있는 진실을 직접 체험하게 된 셈이다. 저자는 여러 문학 작품 속에 죽음이 편재해 있음을, 그러나 문학 자체는 언제나 삶의 편에 서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게 될 여덟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 인간의 유한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관점과 풀어나가는 방식 등은 매우 이질적이다. 또한 한 작가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작가의
우주의 언어, 기하
푸른씨앗 / 존 알렌 지음, 푸른씨앗 번역팀 옮김 / 2016.10.31
18,000원 ⟶ 16,200원(10% off)

푸른씨앗소설,일반존 알렌 지음, 푸른씨앗 번역팀 옮김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 속에는 대칭이 숨어있다. 프랑스에 있는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의 미로 한 가운데에는 정십삼각별이 숨어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은 아름다운 공예, 디자인, 건축물들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기하가 숨어있다. 현대에 수많은 전문가들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할 때, 기하를 정확하게 작도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저자 존 알렌은 기하를 이용해서 아름다운 건물을 창조하는 건축가로, 시간을 초월한 기하의 심오한 영역을 탐구 할 수 있는 기하 작도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단계별 설명이 정확하고, 그림 그리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도록 정리했다.1 서문 2 사전 준비 3 삼각형 4 사각형 5 오각형 6 육각형 7 칠각형 8 팔각형 9 구각형 10 10각형, 11각형, 12각형, 13각형 11 선분의 분할 12 다른 여러 가지 작도 책속의 책_ 정확성과 작도의 정확도 <카이로스>의 전언_ 기하의 세계를 탐험하는 사람들진리와 아름다움을 만나는 기하 작도 연습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 속에는 대칭이 숨어있다. 프랑스에 있는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의 미로 한 가운데에는 정십삼각별이 숨어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은 아름다운 공예, 디자인, 건축물들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기하가 숨어있다. 현대에 수많은 전문가들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할 때, 기하를 정확하게 작도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우주의 언어,기하> 저자 존 알렌은 기하를 이용해서 아름다운 건물을 창조하는 건축가로, 시간을 초월한 기하의 심오한 영역을 탐구 할 수 있는 기하 작도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단계별 설명이 정확하고, 그림 그리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도록 정리했다.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하는 2차원 기하 작도 연습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기하 작도로 개념의 근원을 경험하고 느낀다 자연을 점점 멀리하고 사는 현대인들은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그린 기하 작도를 통해서 강력한 명상 효과와 창조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엄청난 문제 풀이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수학적 상상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경외감 속에서 수학을 만나게 된다. 학교에서 컴퍼스와 삼각자를 들고 아주 귀중한 물건을 다루듯 신중하게 작도하던 수업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컴퓨터 수업이 대체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작도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기계의 정확도가 아무리 매혹적이라도 거기에는 ‘심장’이 없다. 작도에 몰두하며, 점점 복잡한 작도를 정확하게 그려나가는 동안 어느새 세상 만물에 깃든 기하에 눈을 뜨게 된다. 도서출판 푸른씨앗은 <맨손기하> <발도르프학교의 형태그리기 수업>에 이어 학생 뿐만 아니라 컴퍼스와 삼각자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해 볼 수 있는 기하 연습서를 출간하였다. 수학에 흥미와 열의를 지속시킬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한 교사와 부모를 위한 책, 다시 배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 발도르프 교육 전문 도서출판 푸른씨앗 greenseed.kr
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
흐름출판 / 헤더 맥매너미 지음, 백지선 옮김 / 2017.03.04
13,000원 ⟶ 11,700원(10% off)

흐름출판소설,일반헤더 맥매너미 지음, 백지선 옮김
행복으로 가득하던 어느 날 폭탄처럼 찾아온 암 진단으로 삶의 마지막에 서게 된 한 엄마의 유쾌하고도 가슴 따뜻한 2년여의 기록. 죽음을 앞두고 네 살배기 딸 브리아나를 위해 카드를 쓰고 있다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뜻하지 않게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열세 번째 생일, 결혼식 날,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 등 딸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순간순간에 전해줄 카드를 쓰는 헤더의 이야기는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유수 언론에서 대서특필되었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수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눈물, 깨달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스무 개의 카드를 통해 "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라는 약속을 지킨 한 평범한 엄마의 감동 실화.프롤로그 자신의 죽음과 마주하는 일 첫 번째 카드: 브리아나가 직장을 그만두는 날에 하나를 넘어서면 새롭게 보이는 또 하나 두 번째 카드: 브리아나가 운전면허를 땄을 때 마법의 유효기간 세 번째 카드: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YOLO! 인생은 한 번뿐! 네 번째 카드: 아플 때 마음의 포옹을 나누는 일 다섯 번째 카드: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에 결국에는 다 잘될 거야 여섯 번째 카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나를 기억하게 할 모든 것 일곱 번째 카드: 어른이 된 브리아나에게 격려가 필요할 때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 여덟 번째 카드: 용기가 필요할 때 중요한 것은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 아홉 번째 카드: 열세 번째 생일에 두 번째로 평범하되 새로운 삶 열 번째 카드 : 누군가와 이별했거나 운수가 나쁜 날에 울고 나면 더는 슬프지 않으니까 열한 번째 카드: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죽음에 대처하는 각자의 방법 열두 번째 카드: 열여섯 번째 생일에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열세 번째 카드: 스물한 번째 생일에 어쩔 수 없지, 뭐 열네 번째 카드: 예비신부 축하 파티 날에 가끔은, 오직, 나를 위한 날을 열다섯 번째 카드: 아빠와 처음으로 술을 마실 때 내가 꿈꾸는 마지막 인사 열여섯 번째 카드: 결혼식 날에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열일곱 번째 카드: 열여덟 번째 생일에 내가 있고 싶은 곳은 네가 있는 이 세상뿐 열여덟 번째 카드: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열아홉 번째 카드: 희망이 필요할 때 경험이 곧 삶이다 에필로그 / 스무 번째 카드: 고등학교 졸업식 날에 나에게 희망은 감사의 말 도움을 주신 분들 CNN, ABC News, , 등에 소개되며 전 세계를 울리고 웃긴 한 평범한 엄마의 마지막 메시지! 행복으로 가득하던 어느 날 폭탄처럼 찾아온 암 진단으로 삶의 마지막에 서게 된 한 엄마의 유쾌하고도 가슴 따뜻한 2년여의 기록. 죽음을 앞두고 네 살배기 딸 브리아나를 위해 카드를 쓰고 있다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뜻하지 않게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열세 번째 생일, 결혼식 날,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 등 딸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순간순간에 전해줄 카드를 쓰는 헤더의 이야기는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유수 언론에서 대서특필되었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수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눈물, 깨달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스무 개의 카드를 통해 “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라는 약속을 지킨 한 평범한 엄마의 감동 실화! 엄마 없이 삶을 살아가야 할 딸에게 남긴 스무 개의 카드 죽음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연애부터 결혼까지 14년을 함께한 남편과 네 살배기 딸을 둔 헤더 맥매너미는 늘 긍정적이었다. 처음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양쪽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을 때도, 2기 발견 시 완치율 85퍼센트로 예후가 좋은 유방암임에 감사했고, 완치 판정에 환호했다. 하지만 몇 개월 뒤, 뼈와 간에 전이된 암으로 2년의 시한부라는 180도 달라진 삶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는 더 이상 결혼기념일을 챙길 수 없고, 딸의 생일 파티에도 함께할 수 없다. 하지만 절망하며 침대에 누운 채 남은 나날을 슬픔으로 보내는 대신, 집 밖으로 뛰어나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의 아름답고 멋진 곳들을 찾아보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끝까지 당당하고 활기차게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더 행복하고, 더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일에 전념하기로 결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은 엄마 없이 자랄 딸에게 다 주지 못한 사랑을 전할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 저자는, ‘열세 번째 생일, 결혼식 날,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예비신부 축하 파티 날,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 등 딸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순간순간에 전해줄 스무 개의 카드를 쓰게 된다. 그리고 ‘첫 월경을 시작했을 때’처럼 반드시 엄마가 필요한 순간을 위해 목소리 녹음과 비디오 촬영을 진행한다. “드디어 어른이 됐구나. 하지만 어른이 되었다고 인생의 답을 모두 알게 되는 건 아니야. 스스로를 믿되,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걸 기억하렴.” _열여덟 번째 생일에 “네 아빠와 나는 최악의 날을 보낼 때도 어떻게든 웃을 방법을 찾아내곤 했어. 특히 내가 암과 싸울 때는 터무니없이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주 많이 일어났지. 그때마다 웃지 않았다면 엄마는 아마 미쳤을지도 몰라. 너도 지금은 웃고 싶지 않겠지만 분명 곧 다시 웃을 수 있게 될 거야. 경험자의 말이니 믿어도 좋아. ‘신나게 살고, 웃고, 사랑해봐.’ 특히 두 번째는 절대 빼먹지 말길!” _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본문 중에서) 곧 엄마를 잃을 딸에게,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엄마는 끔찍한 고통과 싸우면서도 끝까지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랐다. 어린 딸에게 눈물과 고통보다 삶의 행복과 희망, 그리고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려 했던 평범한 엄마 헤더의 노력은 자기 자신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전이암 환자 친구들은 내가 말기암 진단을 받은 뒤로도 희망을 붙들고 사는 걸 거듭 내 약점으로 지적했다. 내가 희망을 품고 사는 건 맞지만, 나는 그것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희망이 없었다면, 절대로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략) 희망을 품는다는 건 지금 내 상태를 부정하겠는 뜻이 아니다. 나는 내 암의 진행 정도와, 암이 곧 내 목숨을 앗아가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매일, 특히 가장 불길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일말의 희망을 찾으려는 욕구와 의지가 없다면, 내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그럼에도 나는 강하고 당당하게 내 삶을 살아갈 것이다!”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 그러나 매 순간 찾아오는 좌절과 고통을 완벽하게 감추는 건 불가능했다. 홀로 남을 남편이 다시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길 바라면서도 딸에게서 잊힐 것이 두려웠고, 장난감 가게에서 모형 자동차를 타는 딸을 보며 성인이 된 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기도 하고, 몇몇 지인이 자신을 한낱 화젯거리로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괴로워하기도 했다. 강하고 당당한 여성이었음에도, 무섭게 퍼져가는 암 앞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두려움과 고통을 감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희망은 현재 처한 상황이 나쁘더라도 살아남아, 그 상황을 겪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다. 내가 수술대 위에 누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을 참는 것은, 그 수술을 받으면 올해 열릴 브리아나의 무용 공연을 보고, 딸아이에게 제일 큰 꽃다발을 건넬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커지기 때문이다. 의료진이 내게 시도할 수 있는 끔찍한 치료법이 아직 남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고 쓰인 셔츠를 입고, 당당히 고개를 들고, 실낱같은 희망을 붙든다. (본문 중에서) 처음 헤더 맥매너미가 SNS에서 관심을 받게 된 건 ‘딸에게 남길 카드를 쓰는 시한부 엄마’라는 화제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SNS를 넘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이유는,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 속에서도 남은 삶의 순간순간을 긍정과 희망으로 채워가는 그의 강한 의지가 많은 이에게 영혼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CNN, ABC News, , ,Huffington Post 등 유력 언론이 앞 다퉈 인터뷰와 기사를 소개했고, 그렇게 그는 삶에 대한 강한 긍정과 희망을 일깨워주는 ‘의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브라질, 프랑스, 폴란드,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쿠바, 터기, 뉴질랜드, 러시아, 짐바브웨 등 수많은 국적의 사람이 그에게 따뜻한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내가 브리아나를 위해 카드를 썼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린 건,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를 추억할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서였다. (중략) 하지만 언론까지 그 게시물을 포착하거나 관심을 가질 줄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얼마 뒤 한 친구의 말대로 구글 검색창에 ‘곧 죽을 엄마(dying mom) ’를 쳐보니 세계 각지의 주요 언론에서, 대개는 내가 모르는 언어로 내 사연을 1면에 소개하고 있었다. 카드를 쓸 목적이 하나 더 생겼음을 깨달은 건 그때였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의 경계에 선 한 평범한 엄마가 전하는 깨달음의 메시지이자, 흔들리는 삶에 고통스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살아 있음의 아름다움’에 관한 외침이다. 또한 전이암 환자이자 엄마로서 죽음 앞에서 마주하게 된 현실을 통해, 인생이란 그리고 부모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떠올려볼 생각의 쉼표를 선물한다. 암 투병 중에도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외치며 하루에 한두 잔의 와인을 즐기고, 친구들과 자신의 죽음을 두고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던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서른여섯 살에 죽든, 예순여섯이나 아흔여섯 살에 죽든, 온 힘을 다해 경험하지 않은 인생은 언제나 짧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자신만의 희망을 찾아라.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사실만은 절대 잊지 마라.” (본문 중에서) 어느 날 저녁, 폭탄이 터졌다. 침대에 누워 가슴을 만지다 혹을 발견한 것이다. “이게 도대체 뭐지?” 나는 벌떡 일어나 남편 제프에게 소리쳤다. 나도, 남편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 몸에 이런 게 있었을까? 나는 밤새도록 인터넷으로 ‘가슴의 혹’을 검색했다. ‘암’이라는 단어를 포함하지 않은 페이지가 하나라도 있길 바라고 또 바라면서. 다음 날 나는 병원을 찾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불행이 닥쳐오기 시작했다. 우선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돼 양쪽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1년 넘게 화학요법을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암세포는 이미 뼈와 간까지 전이되어 있었다. 결국 말기인 4기로 진행되었고, 길어야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브리아나에게 전할 말을 카드에 쓰는 일은, 마치 끝내기 너무나 어려운 인생의 나머지 숙제 같았다. 그리고 그 일을 상상하는 것은 실제로 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카드를 사서 집으로 돌아와, 즐겁게 카드의 속지를 채우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다. 나는 카드를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담담하게 이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으리라 속단하고 덜컥 카드를 산 내 자신을 원망했다. 그러고는 결국 쓰기를 포기하고 몇 주를 흘려보냈다. 단 한 장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떤 내용의 카드를 쓰든 궁극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엄마 없이 맞는 생일을 어떻게 축하할 수 있단 말인가? 카드를 받을 때 브리아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걱정이었다. 지금부터 몇십 년 뒤가 될지도 모르는 브리아나의 결혼식을 두고 내가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니, 그때도 내가 딸아이에게 중요한 사람일까?
반려견문록
엑스오북스 / 최현주 (지은이)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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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북스소설,일반최현주 (지은이)
한 마리 개와, 한 사람이, 한 공간에서 15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기록한 ‘알콩달콩 실록’이다. 고양이 같은 반려견 ‘보리’와 보리의 ‘엄마’가 아닌 ‘누나’를 자임한 작가. 각자의 입장에서 번갈아가며 개의 삶과 인간의 생을, 개의 마음과 인간의 생각을,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진지하게 털어놓는다. 보리를 대신하여 펜을 잡은 ‘누나’는 가능한 한 보리의 입장에서 보리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씩씩하지만 고집스럽고 새침하기까지 했던 한 살짜리 요크셔테리어가 지혜롭고 차분한 그러나 쇠약한 15살 노견이 되기까지 과정을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 이야기를 스냅 사진처럼 경쾌하게 보여준다. 프리랜스 카피라이터, 사진가, 작가, 대학 강사로 활동하는 ‘누나’는 보리의 평생을 보살피는 우직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반려자다. 미우나 고우나 보리의 소년기-청년기-중년기-노년기를 함께하는 동안 귀엽다고만 할 수는 없는(?)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자책에 빠지는가 하면 만만해 보이는 보리와의 힘겨루기에서도 연전연패한다. 그럼에도 둘의 관계가 정겹고도 시크한 것은 “누나니까 봐주는 거야” 식의 양보와 타협 덕분이다. 물론 돌보기는 하되 군림하지 않겠다는 정의로운(?) 휴머니즘 영향이 더 크겠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보리의 고집과 토라짐, 헤아릴 수 없는 보리의 외로움과 환희를 때론 단호하게, 때론 느긋하게 다 거두어주는 작가를 보고 있으면 생명이 생명에게 갖춰야 할 예의랄까, 한 마리의 반려견과 한 명의 사람이 맺는 근사한 우정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프롤로그--- 06 이름을 짓다--- 11 관계 맺다--- 33 함께한 여행들--- 41 혼자한 시간들--- 59 Free is not free--- 73 닮아간다--- 91 똥고집--- 113 나쁜 기억들--- 127 늘 행복할 순 없다--- 139 알 수 없는 것들--- 151 아픈 몸들--- 167 인간의 언어, 모두의 감정--- 179 세상의 모든 보리들--- 195 알게 된다는 것--- 223 열다섯 살 강아지--- 235 에필로그--- 255반려견 <보리>와 함께한 나날들…… “한 마리의 개와 한 명의 사람이 함께 산다. 15년째. 조금쯤 고독하고, 적당히 고단하고, 충분히 따스한 함께이다. “사람으로 사는 게 꼭 추천할 일은 아니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니 너도 한번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도 괜찮을 거야”라고 말하는 비혼의 카피라이터 ‘누나’와 사람의 말을 알게 되었지만 눈 딱 감고 비밀을 유지해주는 반려견 ‘보리’. 한 집에서 각자 고독을 즐기고 외로움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들이 번갈아 가며 서로의 속마음을 들려준다.” -달콤쌉싸름하고 신박한 반려동물 에세이 <반려견문록>은 한 마리 개와, 한 사람이, 한 공간에서 15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기록한 ‘알콩달콩 실록’이다. 고양이 같은 반려견 ‘보리’와 보리의 ‘엄마’가 아닌 ‘누나’를 자임한 작가. 각자의 입장에서 번갈아가며 개의 삶과 인간의 생을, 개의 마음과 인간의 생각을,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진지하게 털어놓는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걸맞게, 부양과 보호의 차원을 넘어 평등과 존중의 관점에서 반려동물의 속마음과 육성을 유려한 문체와 깊은 사색과 통찰로 그려낸 새로운 시각의 에세이다. -사람들은 모르는 반려견들의 고뇌와 환희 보리를 대신하여 펜을 잡은 ‘누나’는 가능한 한 보리의 입장에서 보리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씩씩하지만 고집스럽고 새침하기까지 했던 한 살짜리 요크셔테리어가 지혜롭고 차분한 그러나 쇠약한 15살 노견이 되기까지 과정을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 이야기를 스냅 사진처럼 경쾌하게 보여준다. 반려견으로 살아가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인간들의 무지, 무시, 무신경을 보리는 어떻게 느끼는지, 조건 없는 희생을 무릅쓰는 ‘누나’의 우정과 배려를 보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엿보게 된다. 무엇보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인격체로서 보리가 거쳐 온 희로애락을 보고 있노라면 ‘살아간다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되묻게 된다. 무릇 생명은 고독하고, 삶은 고통스럽지만, 마음과 체온을 나눌 존재가 있다면 살아낼 만한 게 아닐까라는 위로를 받게 된다. -반려견에게 들켜버린 인간의 슬픔과 고독 프리랜스 카피라이터, 사진가, 작가, 대학 강사로 활동하는 ‘누나’는 보리의 평생을 보살피는 우직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반려자다. 미우나 고우나 보리의 소년기-청년기-중년기-노년기를 함께하는 동안 귀엽다고만 할 수는 없는(?)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자책에 빠지는가 하면 만만해 보이는 보리와의 힘겨루기에서도 연전연패한다. 그럼에도 둘의 관계가 정겹고도 시크한 것은 “누나니까 봐주는 거야” 식의 양보와 타협 덕분이다. 물론 돌보기는 하되 군림하지 않겠다는 정의로운(?) 휴머니즘 영향이 더 크겠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보리의 고집과 토라짐, 헤아릴 수 없는 보리의 외로움과 환희를 때론 단호하게, 때론 느긋하게 다 거두어주는 작가를 보고 있으면 생명이 생명에게 갖춰야 할 예의랄까, 한 마리의 반려견과 한 명의 사람이 맺는 근사한 우정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보리와는 다른 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 인간으로서 저자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허점을 대등한 반려자에겐 감추려 들지 않는다. 밥벌이의 지겨움도, 단독자로서의 무한고독도, 머잖아 맞게 될지도 모를 보리와의 이별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그것은 삶의 모순과 존재의 균열, 일상의 난제 앞에서 여지없이 흔들리고 마는 자신을 동반자와 함께 추스르고야 말겠다는 다짐 같은 게 아닐까. 뭄이 닫혔다. 혼자 남았다. 닫힌 문을 바라보며 한동안 그대로 서있었다.
증명과 변명
다다서재 / 안희제 (지은이)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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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서재소설,일반안희제 (지은이)
‘이대남’ 혹은 ‘잉여’… 동질적이고 단일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던 한국 청년 남성. 『난치의 상상력』 『망설이는 사랑』의 작가 안희제가 한국 사회에서 폭력과 차별의 주체로 기능할 뿐 서사를 갖지 못하는 청년 남성의 생애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증명과 변명』은 오랫동안 우울과 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리고 죽음을 계획한 20대 남성 우진과의 내밀한 대화를 통해 한국 사회가 구조화하는 전형적인 청년 남성의 삶을 그려내는 동시에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한 청년이 사회로 진입하며 어떻게 희망을 잃고 좌절해가는지 추적한 기록이다. 문화인류학, 사회학, 철학, 정신분석학 이론에 기대어, 특히 퀴어 이론의 언어를 빌려 친구를 이해하고 분석하려 한 이 작업은 망설임과 고뇌로 가득하지만 저자는 절실한 마음으로 세계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이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고 젠더, 계급, 세대에 대한 이야기이며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이다.망설이며 들어가며 살고 싶으면 싸우세요 1장에 앞서, 친구로서 친구에 대해 쓰기 1장. 여자, 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실험 1장에 부쳐, 차이를 삭제하는 글쓰기 2장에 앞서, 뭔가 머릿속에서 와글거리는 기분 2장. 모든 것이어서 아무것도 아닌 마음 2장에 부쳐, 뭔가 목 속에서 걸리적거리는 기분 숨을 돌리며, 살고 싶으면 증명하세요 3장에 앞서, 벗어날 수 없는 증명의 굴레 3장. 패배와 정신 승리의 변증법 3장에 부쳐, 아버지들에 대하여 4장에 앞서, 미련 4장. 그럼에도 무너지고 있다 4장에 부쳐, 덫에 걸렸다 배웅하며 더듬거리며 나가며 살고 싶으면 질문하세요 기댄 이야기들한국 청년 남성의 삶에서 우울과 강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난치의 상상력』 『망설이는 사랑』 안희제 작가 신작 권김현영, 조문영 추천! 증명해야 살아남고 실패해도 변명할 수 없는 사회 소수자의 언어로 한국 청년 남성의 서사를 다시 쓰다 ‘이대남’ 혹은 ‘잉여’… 동질적이고 단일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던 한국 청년 남성. 『난치의 상상력』 『망설이는 사랑』의 작가 안희제가 한국 사회에서 폭력과 차별의 주체로 기능할 뿐 서사를 갖지 못하는 청년 남성의 생애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증명과 변명』은 오랫동안 우울과 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리고 죽음을 계획한 20대 남성 우진과의 내밀한 대화를 통해 한국 사회가 구조화하는 전형적인 청년 남성의 삶을 그려내는 동시에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한 청년이 사회로 진입하며 어떻게 희망을 잃고 좌절해가는지 추적한 기록이다. 문화인류학, 사회학, 철학, 정신분석학 이론에 기대어, 특히 퀴어 이론의 언어를 빌려 친구를 이해하고 분석하려 한 이 작업은 망설임과 고뇌로 가득하지만 저자는 절실한 마음으로 세계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이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고 젠더, 계급, 세대에 대한 이야기이며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을 계획한 친구와 인터뷰를 시작하다 이대남 혹은 잉여… 한국 남성에게는 서사가 없다? 수능 준비 과정에서 시작된 우울과 강박으로 오랫동안 고통받다가 스스로 ‘K-타임라인’이라고 칭한 ‘대입-연애-군대-취업-결혼’의 생애 주기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는 우진. 그는 좌절을 거듭하다 결국 자신이 정한 시일 안에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생을 끝내겠다고 결심하기에 이른다. 십년지기인 우진의 폭탄선언을 듣고 저자는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기로 한다. ‘이대남’, ‘여혐’, ‘청년’, ‘시민’… 한국 사회는 청년 남성을 여러 방식으로 호명한다. 한국 청년 남성은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와 대척점에 놓이기도 하고, 때로는 ‘정상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떠맡기도 한다. 청년 남성들은 ‘학벌’, ‘군복무’, ‘취업’, ‘연애’ 같은 몇 가지 틀을 기준으로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기고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배제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잉여’, ‘루저’ 같은 말로 자신을 명명한다. 청년 남성들이 자신의 삶을 설명할 때, “그 이야기들은 기괴할 만큼 비슷해 보인다”. 저자는 한국 “남성들에게는 서사가 없다”고 말한다. 동질적이고 단일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던 한국 남성의 서사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저자는 “너무 평범해서 책으로 만들어질 가치가 없다”는 걱정과 함께 “청년 남성들이 연루된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지만 청년 남성에 대한 다른 해석과 비판을 하기 위해 이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친구 우진과 장시간 나눈 대화를 통해 저자는 한국의 교육 정책, 성차별, 금융 자본주의, 신자유주의가 한 사람의 삶에 켜켜이 쌓여 초래하는 결과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는 연구를 위해 친구를 섭외한 인터뷰가 아니라 생각이 다른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배운 것들을 동원”하는 과정이다.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한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가 필요한 것이다. 끊임없이 증명을 요구하는 사회의 이면 ‘보통의 삶’에 대한 낙관은 어떻게 고통이 되는가 우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증명’이다. 자신의 매력을 증명해야 하는 연애, 학습 능력과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수능, 그리고 영원히 끝나지 않는 증명인 주식. 저자는 우진과 연애, 수능, 군대, 주식 등을 주제로 긴 시간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청년을 절망과 체념에 이르게 한 이 ‘증명 사회’의 모순적인 욕망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성에게는 순결을, 남성에게는 경험을 요구하면서도 이성 간의 연애를 종용하는 섹스중심사회에서 배제된 모태솔로 남성이 어떻게 여성을 비인격화하는 ‘이상한 놈들’이 되는지, 단 한 명의 1등을 제외한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시험 사회가 어떻게 개개인에게 자기책임론을 주입하며 학벌로 계급을 만드는 괴물들을 키워내는지, 군대 내에서 ‘폐급 신병’을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군대가 어떻게 자신이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피해자로 만들어야 하는 ‘소극적 가해자들’을 양산해내는지를 저자는 지적한다. 오직 ‘좋은 대학’이라는 환상을 좇으며 이어간 수험 생활은 우진에게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기며 평생 따라다닐 우울과 강박을 남겼다.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 그저 ‘좋은 대학’에 진학하면 모든 고통이 끝날 거라는 막연한 낙관은 성공 혹은 실패만으로 삶을 정의하는 사회의 명령과 만나 우진이 여섯 번의 수능을 보게 만들었다. 대입 실패와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거듭된 연애 실패로 이어졌고, 만족스럽지 않았던 대학을 자퇴하고 시작한 주식에서 타고난 잠재력을 발휘하며 성공을 거두지만 매일 새로운 장이 열리는 주식은 그에게 ‘매일 치러야 하는 수능’일 뿐이었다. 좋은 대학에 가야 행복을 생각이라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수능을 준비했다는 우진의 말은, 아직 의미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의미는 돈을 번 뒤에 생각해도 된다, 하는 주식 투자에 대한 우진의 말과도 이어진다. ‘정상적인 삶’, ‘보통의 삶’이라고 일컬어지는 삶들―연애하고 결혼한 사람들, 능력 있는 가장들, 수험 생활에 성공해 명문대에 진학한 친구―은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막연하기만 한 ‘성공’에 대한 희망을 주입한다. “‘정상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럭저럭 괜찮은 실패, 혹은 나만의 것이 아닌 실패에 대한 상상력을 차단한” 것이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년 남성이 자신의 언어나 욕망을 발견, 혹은 발명할 기회 자체를 포착하지 못하거나 포기하는 이유다.” 경계에 서서 바라본 망설임의 기록 자긍심이 아닌 수치심으로 만들어갈 세계를 위해 저자는 친구의 삶을 기록하면서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년, 특히 청년 남성의 삶 안에서 어떻게 우울과 강박이 만들어지는지, 그것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좌절되는지”를 이해하고자 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자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성애자 남성인 우진은 분명 소수자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타인의 눈에 안락해 보이는 조건을 갖춘 사람의 “마음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마모되면서 실존적 빈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또한 “사회가 그어둔 직선과 우진이 들어맞지 않는 지점”들을 분석하기 위해 저자는 퀴어 이론을 가져온다. 소수자의 대척점에 있다고 여겨지는 한국 청년 남성의 삶을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해보기 위한 시도이며, “위태로움이나 취약성 혹은 ‘불행’을 포착”하는 데에는 퀴어 이론이 적절한 언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이자 크론병 당사자이며 장애인권과 소수자 이슈에 발언해온 저자는 SKY를 졸업한 중산층 청년 남성이라는 정체성도 갖고 있기에 내부자도 제3자도 아닌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나 내부도 외부도 아닌 경계에서 발화한 질문이기에 그 깊이와 파장은 더욱 커진다. 저자는 이 책이 ‘망설임’이라는 태도에서 출발하길 바란다. 매 장 하나의 주제로 우진과 이야기를 나눈 글의 앞뒤에 ‘○장에 앞서’와 ‘○장에 부쳐’라는 거대한 각주를 붙인 이유다. 특히 ‘○장에 부쳐’는 논리라는 무기로 무장한 글쓰기가 위험한 프레임을 만드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뷰이 우진에게 준 반박의 무대다. 인터뷰어, 글쓴이로서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권력을 방지하고자 함이며, 더욱 ‘윤리적인 대상화’를 고민하기 위함이다. 저자는 우진과 마찬가지로 한국 청년 남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자신이, 자신과 우진을, 나아가 자신과 한국 청년 남성을 구분 짓기 하려는 욕망을 글에 드러내는 것을 경계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비판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우진이 이 책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내 잘못이다”이다. 실패와 좌절을 거듭 겪으면서도 한순간도 사회를 원망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우진에게 저자는 끊임없이 말한다.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자기 잘못이라고 착각하는 그 생각조차 이 사회가 주입한 것이라고. 이 책의 기획은 저자가 2022년 발표한 「질병갓생」이라는 칼럼의 마지막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안의 수치심을 직면할 때만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이 열린다고 나는 믿는다. 자긍심이 아닌 수치심이 만들어갈 세계를 상상한다.” 세대, 젠더, 빈부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해진 시대에 개개인의 상처, 그리고 이 사회의 손상과 균열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세상은 조금씩 진보할 것이다. 이 책이 그 변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이 세상의 우진들이 부디 ‘그럭저럭 괜찮은 실패자’로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나는 한국 청년 남성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뻔하게 여겨지고, 동시에 청년 남성 본인들에게도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여겨진다는 바로 그 지점에 주목하고 싶다. 많은 청년 남성들은 자신의 삶을 우진이 “K-타임라인”이라고 표현한 ‘학교-수능-연애(=섹스)-군대-취업-결혼’의 틀 안에서만 설명하며, 그 이야기들은 기괴할 만큼 비슷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들에게는 서사가 없다. 이것은 ‘우울과 강박을 경험한 90년대생 청년 남성’으로서 우진을 섭외하여 진행하는 인터뷰가 아니다. 거꾸로, 이것은 우진과 대화를 나누며 지낸 10년 동안 그의 감정과 선택들을 이해하고자 내가 배운 것들을 동원하는 과정이다. 사회를 이해하고 바꾸기 위해 우진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기보다, 우진을 이해하고 그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사회가 필요했다.
드라큘라가 무서워하는 회사에 다닙니다
시대의창 / 이철우 (지은이) / 2025.11.17
18,500원 ⟶ 16,650원(10% off)

시대의창소설,일반이철우 (지은이)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한 인도주의 이야기. 이 책은 한 개인이 적십자라는 거대한 인도주의 조직에 몸담으며 겪은 20여 년간의 경험과 성찰을 담았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스스로를 시작은 잘하지만 끝을 보는 게 없는 사람으로 소개하지만, 20년 넘게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닌 삶의 궤적이 바로 적십자에 새겨져 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이러한 작가의 적십자맨으로서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적십자는 흔히 ‘헌혈’과 ‘구세군’으로 친숙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적십자는 혈액 사업을 비롯하여 재난 현장에서의 구호 활동과 사회봉사, 응급처치법과 수상안전법 같은 안전 지식 보급, 적십자병원으로 알려진 공공의료 사업과 청소년적십자(RCY) 사업, 남북교류와 이산가족 사업, 국제 긴급구호와 해외개발협력 등을 해오고 있다. 전쟁의 참혹한 참상을 목격한 스위스인 앙리 뒤낭의 노력으로 시작된 적십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넘어, 적십자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나눔과 헌신의 가치, 삶의 의미 그리고 자신의 인간적 성장을 진솔하게 그린다. 한국적십자사의 역사와 활동을 생생한 일화와 함께 전달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폭넓은 경험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프롤로그 오늘도 적십자로 출근합니다 1부 드라큘라가 무서워하는 회사 드라큘라가 아빠 회사를 무서워한다 좋아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턱걸이 입사 첫 출근, 첫 출장 솔페리노의 회상 건배사가 ‘사랑과 봉사’라구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세계헌혈자의날에 야구장에 가다 스승의날의 유래 노벨상 최다 수상자 5·18 그리고 광주적십자병원 달력 속 적십자 간호복을 입은 여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의 유래 당신에게 흘러간 것 적십자의 철학 그리고 일 2부 멈춰서는 안 되는 일들 1월에는 아파트에 자주 간다 원 플러스 원과 긴급재난문자 사람이 하는 일 헌혈이 더 필요한 이유 토요일 군부대 헌혈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이산가족, 그리움만 쌓이네 봉사에도 돈이 든다 잊을 수 없는 편지 김 할아버지의 동행 필리핀의 코리아나 캄보디아로 떠난 첫 해외 봉사 이상한 영어 교실 사할린 동포의 방문 제주4·3사건과 국제인도법 라면은 공짜 따뜻한 밥 한 끼 게임 권하는 여자 4월은 마음이 무거운 달 적십자회비 헌혈 그리고 혈액의 여행 3부 이곳에도 배움이 있다 혈액원 직원은 헌혈할까? 한 글자 차이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 동전이 사라진다 에어컨 기사의 방문 많이 다녀보는 게 공부 행치재 호떡집 기본만 하자 누구나 처음은 두렵다 팬클럽이 전하는 온기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노블레스는 아니어도 나눔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대입 제도와 헌혈 작은 돈이 모여서 큰 일을 한다 4부 사람 사는 일이 그러하듯 사장님의 헌혈 사랑 하루에 두 번이나 회사 다니면서 논문 쓰기 증권사 리포트를 읽은 이유 곰손 아빠의 그림 편지 까치집을 철거하다 황소 걸음으로 공짜 택시 내복이 필요한 날 14년 만에 돌아온 총회 이제는 온라인 카페 문을 닫아야겠다 수박떡과 바나나떡 뉴욕적십자사에 걸린 대한적십자사 조끼 소소한 배지 컬렉션 별난 민원인 참고 견뎌적십자는 혈액 사업을 비롯하여 재난 현장에서의 구호 활동과 사회봉사, 응급처치법과 수상안전법 같은 안전 지식 보급, 적십자병원으로 알려진 공공의료 사업과 청소년적십자(RCY) 사업, 남북교류와 이산가족 사업, 국제 긴급구호와 해외개발협력 등을 해오고 있다. 전쟁의 참혹한 참상을 목격한 스위스인 앙리 뒤낭의 노력으로 시작된 적십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넘어, 적십자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나눔과 헌신의 가치, 삶의 의미 그리고 자신의 인간적 성장을 진솔하게 그린다. 대한적십자사의 역사와 활동을 생생한 일화와 함께 전달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폭넓은 경험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적십자 23년 차 직장인의 성장기 1부 〈드라큘라가 무서워하는 회사〉에서는 적십자라는 조직의 역사와 상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깊은 인도주의 정신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하여 이야기한다. 여섯 살 딸아이와의 유쾌한 대화로 시작해, 적십자의 표장인 ‘붉은 십자가’의 유래를 소개한다. 문화적, 종교적 차이로 인해 적신월(Red Crescent)과 적수정(Red Crystal)도 있음을 설명하며, 표장의 다양성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삶의 보편적 가치를 강조한다. 작가는 적십자가 세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역사적 중요성을 부각한다. 특히 〈솔페리노의 회상〉을 통해 적십자 운동의 출발점인 앙리 뒤낭의 정신을 되새긴다.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책이 인류의 생명 보호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알려준다. 2부 〈멈춰서는 안 되는 일들〉에서는 작가가 재난 현장과 헌혈 사업을 담당하며 겪은 생생한 경험들을 통해 적십자 활동의 구체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겨울철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파트 헌혈’ 에피소드는 헌혈 현장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추운 날씨, 예상치 못한 변수 그리고 헌혈 부적격 판정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은 헌혈이 단순히 숫자가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희생임을 일깨운다. 또한, 작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적십자병원의 역할을 조명하며 적십자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인도주의적 사명을 다했음을 보여준다. 당시 병원 직원들의 철야 근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애를 증명한다. 제주4·3사건 답사 경험을 통해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간인 희생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폭설 피해 현장 등 구호 활동 경험을 통해 적십자 활동이 단순한 업무가 아닌, 인간의 생명과 고통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숭고한 일임을 보여준다. 3부 〈이곳에도 배움이 있다〉에서는 적십자라는 직장에서 작가가 겪는 다양한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그린다. “혈액원 직원은 헌혈을 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직업적 책임감과 개인적인 신념 사이의 관계를 탐색한다. 작가는 헌혈이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선행이라는 개인적인 동기를 강조한다. 동료 직원들을 통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 등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발견한다. 4부 〈사람 사는 일이 그러하듯〉에서는 적십자인이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과의 유대와 직장 생활 그리고 작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다. 어쩌면 우리 삶은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경험이 타인에게, 타인의 경험이 나에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삶이다. 작가는 인간으로서의 연대와 헌신 그리고 그 긍정적 영향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다. 나눔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작가는 적십자를 통해 봉사와 헌신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보여준다. 그 가운데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작가가 들려주는 여러 일화에 담긴 나눔과 헌신은 진정한 마음과 실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 책은 그 실천의 과정을 담백하게 담았다. 20여 년간 적십자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특별한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한 개인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비범하고 아름다운지를 깨우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북캉스 에디션)
마음의숲 / 김수현 (지은이)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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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숲소설,일반김수현 (지은이)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 작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책이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프롤로그 Part 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낄 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인생에서 숫자를 지울 것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 모욕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보통의 존재로 충분히 행복할 것 나를 평가할 자격을 주지 않을 것 주눅 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나의 삶을 존중할 권리를 말할 것 Part 2.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list 단단한 자존감을 다질 것 나다운 삶을 찾을 것 더 이상 삶의 질문을 유예하지 않을 것 당연했던 것에 질문할 것 누구의 기대를 위해서도 살지 않을 것 나 외엔 무엇도 되지 않을 것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않을 것 안목을 기를 것 스스로 선택할 것 개인의 취향을 갖출 것 진짜 나 자신을 대면할 것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자리에서 살아갈 것 Par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삶이라는 모호함을 견딜 것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않을 것 진짜 해결책을 찾을 것 과민해지지 않을 것 충분히 슬퍼할 것 힘이 들 땐 힘이 든다고 말할 것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Par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보일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서로의 경계를 지켜줄 것 너그러운 개인주의자가 될 것 일상에서 승패를 나누지 않을 것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말 것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욕심내지 말 것 생활 기스와 완전 파손을 분류할 것 지금의 관계에 최선을 다할 것 그린라이트가 켜졌다면 직진할 것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할 것 Par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때론 재미없는 이야기를 할 것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 것 나의 몫을 외면하지 않을 것 필요하다면 버틸 것 조바심은 버릴 것 잘 싸우는 법을 배울 것 희망의 근거를 만들 것 기꺼이 세상에 호의를 베풀 것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 자신이 될 것 헝거게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 방황하는 어른이 될 것 Par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행복을 삶의 목적이라 부르지 않을 것 가볍게 살아갈 것 삶의 경우의 수를 늘릴 것 메마르지 않으려 노력할 것 다들 알아서 행복할 것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것 지나간 과거와 작별할 것 인생에 여백과 바보비용을 둘 것 그래도 당신은 당신을 이해할 것 나의 행복에 관심을 가질 것 완벽하지 않음을 사랑할 것 어떻게 살 것인지 물을 것 어른으로 살아갈 것 진짜 ‘나’로 살기 위한 뜨거운 조언들! 어른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단단한 위로들!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김수현은 책을 펴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한 갑과 을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이토록 발버둥 치며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 길을 잃고 있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어른아이를 위한 책, 밥벌이와 어른살이에 지친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을 바친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to do list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말 것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않을 것 주눅들만큼 겸손하지 말 것 지나간 과거와 작별할 것 필요하다면 버틸 것 나다운 삶을 살 것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말하다 아무런 잘못 없이 스스로를 질책해야 했던 나와 닮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 우린 잘못이 없다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말이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사회 심리학을 편한 에세이로 풀어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에세이다. 작가는 거칠고 냉혹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했다. 이 안에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 친구의 친구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의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의 가족의 이야기, 우리 가까이에 있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직도 적성을 찾아 고민하는 청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 자꾸만 무리한 부탁을 하는 지인, 행복의 가치를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보여준다. 그 안에서 우린 철저히 비참해지고, 타인을 혐오하고, 가치에 서열을 매기고, 스스로가 더 불행해지도록 자꾸만 남과 비교하며 날을 세운다. 우리는 왜 이런 현실 속에 자신을 내동댕이치는 것일까. 작가는 우리가 왜 부끄러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우리 내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열등감은 무엇인지, 차별과 모욕으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이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행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 스스로 무언가 단단히 잘못한 사람처럼 고개 숙이고 살 필요 없다고 말해준다. 더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잘못한 것 없다고, 고개를 들라고, 그럴 필요 없다고.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몫을 다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전하는 덤덤한 위로와 응원을 담고 있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세상살이,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만나보자.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나다울 수 있는 ‘당신’을 위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보통의 존재들을 위하여!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차라리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받겠다. _ 커트 코베인 모두 괜찮은 척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은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는 건 아닐까? 애매한 나이, 애매한 경력, 애매한 실력, 애매한 어른으로 자란 우리는 모두 어른을 연기하고 있다. 그 나이면 이 정도는 해야 하고 이만큼은 해내야 한다는, 사회가 만든 분위기 속에서 우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떨어지는 취업률과 치솟는 물가는 아직 사회에 제대로 발붙이지 못한 청년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장년들은 노후에 대한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모두 고민하고 모두 답답해하는 현실, 그게 지금 우리 사회다. 우리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과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던 모습일까? 이 시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자존감’을 뽑을 수 있다. 과거에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관한 책들이 시대를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사회가 아닌 개인에 집중한 내면의 이야기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남처럼 사는 법이 아닌 ‘나’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to do list를 제시한다. 나처럼 사는 게 아니라 남처럼 살기 위해 애썼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나 이외에는 될 필요 없다고. 그러니 남들처럼 살아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지 말라고. 이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나다울 수 있는 당신을 위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보통의 존재들을 위하여!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나를 들여다보고 토닥이길 바란다. 당신이 조금은 자유로워졌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건투를 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삶은 힘들고, 사람은 어렵고, 시대는 위태롭다. 사는 것이 숙제로 남은 자신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유난 떨지 말라는 타협이 필요할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며 서로를 위로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시대와 타인에게 분노해야 할까? 밥벌이 때문에 참는 ‘을’이 된 것에 자책하지 말자. SNS 속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그들과 내가 다르다고 함부로 평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자. 누구나 어린 시절엔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되길 꿈꿨다. 슈퍼맨이 될 수 있을 줄 알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젠 세상이 아니라 나를 구하는 것이 먼저인 평범한 어른이 되었다. 비록 어린 시절 꿈꾸던 모습의 어른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똑바로 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회와 타인이 바라는 모습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기를, 이 책을 통해 모든 인생에 건투를 빈다!우리에게 친절하지 않은 이에게,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이에게, 친절하려 애쓰지 말자. 상황을 바꿀 수 없을지라도 적어도 그들에게 비굴해지지는 말자. 저열한 인간들로부터 스스로의 존엄함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에겐 최소한의 저항이 필요하다|_<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중에서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_<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중에서 우리는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교육 받기보다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교육을 받았다. 영어에는 대응할 단어조차 없는 ‘눈치’가 한국인은 유난히 발달한 것도, 서양인이 보기엔 자기비하에 가까운 겸손도 이러한 문화에서 나온다.|_<주눅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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