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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여행 영어
해피앤북스 / 김완수 (지은이) / 2019.04.03
12,800원 ⟶ 11,520원(10% off)

해피앤북스소설,일반김완수 (지은이)
1부 해외여행 영어표현 1)비행기를 타기 전후 2)기내에서 3)입국심사 4)짐 찾기 5)화장실을 찾을 때 6)세관에서 7)환전을 할 때 8)호텔 투숙할 때 9)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10)호텔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11)공중전화 12)수신인지불통화 13)택시 타기 14)버스 타기 15)지하철 타기 16)음식점 17)음식값 계산할 때 18)패스트푸드 식당에서 19)관광안내소 20)명소관광 21)쇼핑1 22)쇼핑2 23)물건을 교환하거나 반품할 때 24)자동차 렌트 25)편지나 엽서 보내기 26)몸이 아플 때 27)치과에서 28)약국에서 29)도난당했을 때 30)사진촬영 31)영화감상 32)머리깎기 33)아파트 세내기 34)우체국에서 35)은행에서 36)항공예약 재확인 37)항공편 변경 38)탑승 수속 2부 일상회화 영어표현 1)만남 인사 2)작별인사 3)초면인사 4)못 알아들었을 때 5)감사 6)미안할 때 7)부탁할 때 8)맞장구칠 때 9)연락처 묻기 10)출신지 묻기 11)직업 묻기 12)가족 13)결혼 여부 14)취미 15)시간 묻기 16)날씨 17)축하 18)초대 19)방문 20)음식 21)커피 22)여가 시간1 23)여가 시간2 24)한국음식 권하기 25)대접하기 26)주말 이야기 27)휴가 1 28)휴가 2 29)스트레스 30)우울 31)운 없는 날 32)사랑 33)충고 34)위치 35)구직 36)세탁기 고장 37)세탁소 38)주유소 39)자동차 사고 40)분실물 41)빌리기 42)줄서기◇ 해외여행 준비 때 유의사항 언어, 환경, 문화 등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려면 그 나라를 위한 여행안내 책자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 면에서 정보를 확인하며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예기치 못한 사고나 문제가 발생하여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사가 잘 해주겠지 하고 방심하지 말고 여행일정을 숙지하며 철저히 준비하는 게 좋다.1) 여권과 비자 신청 및 발급 여권과 비자는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발급받아야 할 서류이다.<여권 신청서류>일반인◇ 여권발급신청서 1부◇ 여권용 사진 1매 ◇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병역 의무자인 경우 병무확인서 1통◇ 18세 미만인 경우 부모의 여권 발급 동의서 및 인감증명서◇ 발급비용: 45,200원* 여권 발급 소요기간은 4-5일이나 성수기에는 7-10일 정도 걸린다. 공무원◇ 여권발급신청서 1부 ◇ 여권용 사진 1매 (※ 긴급 사진부착식 여권 신청시에는 2매 제출) ◇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또는 재직증명서 (단, 해당기관에 재직여부 확인)◇ 병역 의무자인 경우 병무확인서 1통 (18세이상 35세이하 남자)군인, 군무원 및 대체의무 복무중인 자◇ 여권발급신청서 1부 ◇ 여권용 사진 1매 (※ 단, 사진전사식 여권(~2008.8.24)이나 긴급 사진부착식 여권 신청시에는 2매 제출)◇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추가서류여권발급 기관2008년 8월25일 전자여권발급과 더불어 여권본인직접신청제가 실시되었다.이에 외교통상부는 여권사무 대행 기관을 66개 기관에서 168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기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희망하는 경우 여권 접수 및 교부를 실시할 수 있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외무부 여권과, 시청, 구청 등) <비자 신청 서류>◇ 여권◇ 여권용 사진 1매◇ 주민등록증◇ 초청장 (필수 조건은 아님)◇ 발급비용 1,5000원(8일 걸림), 3,5000원(3일 걸림)<항공권 예매>항공권 예매는 여행사를 통해서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하면 편리하고도 저렴한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요즘엔 해외 여행객이 워낙 많다보니까 원하는 날짜의 항공권을 예매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다르긴 하지만 성수기에 여행을 하려면 3개월 내지 6개월 전에 예매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갈아타고 가는 타국의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항공기마다 가격을 비교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홈스테이>타국에서 장기간 체류할 경우엔 홈스테이를 구하게 되는데, 대개의 집은 보증금(deposit)을 요구하게 된다. 그런 경우 계약서 조건을 잘 살펴보고 서명을 하야 한다. 경솔하게 서명을 하고 계약 조건을 위반하여 보증금을 못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보증금을 요구하지 않는 집을 구하면 물론 더 좋을 것이다. 그런 집도 많이 있는 게 사실이다. 또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여러 달 체류할 경우에도 방값을 매월 한 달씩 지불하는 게 좋다. 그래야 집이 마음에 안들 경우 옮기기가 용이할 것이다. 1부 해외여행 영어표현1) 비행기를 타기 전후I'd like to reconfirm my flight.아이드라익투 리컨펌 마이 플라이트 예약을 재확인하고 싶습니다.Date and flight number, please.데잇 앤 플라잇 넘버 플리이즈날짜와 비행기 번호를 말씀해주세요.April 4, CP flight 005에이프럴 펄스 씨피 플라잇 지로지로파이브4월 4일 CP 005편입니다.I'd like to check in.아이드 라익투 체킨탑승수속을 하려고 합니다.. Would you like a window or aisle seat? 우쥬 라이커 윈도우 오어 아일 씻창쪽 좌석을 원하세요, 통로 좌석을 원하세요?Where is the duty-free shop? 웨어 리즈 더 듀리 프리 면세점이 어디에 있죠?Where is the gate 10? 웨어 리즈 더 게잇 텐10번 게이트는 어디에 있죠? 2부 일상회화 영어표현1) 만남 인사 Hi.하이안녕하세요Hello.헬로우안녕하세요Good morning 긋 모닝안녕하세요(아침 인사)Good afternoon. 긋 애프터눈안녕하세요(오후 인사)Good evening. 긋 이브닝 안녕하세요(저녁 인사)Good night. 긋 나잇안녕히 주무세요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윤소희 (지은이) / 2021.02.10
11,500원 ⟶ 10,350원(10% off)

행복우물소설,일반윤소희 (지은이)
KBS 아나운서, Bain & Company 컨설턴트로서 화려한 변신을 해왔던 윤소희 작가의 에세이. 이국의 땅을 오가며 시간의 흐름 속, 부서지던 마음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언어와 사유를 담았다. 커피 향처럼 퍼지는 ‘채우고 싶은 마음과 비우고 싶은 마음’을 담은 사랑의 언어들이, 읽는 이들의 ‘마음의 여백’을 채워준다.목소리 베이징 1994 겨울 살아있는 은빛 뒷모습 말과 침묵 사이 어떤 말은 눈처럼 편지 국숫집 헌책을 읽는 법 연민 여백을 채우는 사랑 눈, 꿈 詩 곁을 지켜주는 사람 마음의 문단속 딱 그만큼의 중력 버려진 일기장 빛 울음소리 수피(樹皮)를 어루만지며 섬과 섬 사이 캐시 간지럼 땅끝 ‘동백꽃 빠마 ’ 차 한 잔 여행의 자리 전화 그림자 비스듬히 문장 ‘낯설게’ 보기 바보 이상한 정상 다리를 걸어가는 동안 수국 후통(胡同) 에서 침묵의 소리 봄 흙 갖고 싶은 것 꿈 일기 물 별 슬픔이 이야기가 될 때 어떤 사랑 미로에서 차관(茶?) 에서 첫 눈 가장자리 수레국화 아침 문장 사랑이라는 낡은 말 잘 닦인 창 비밀 없는 스핑크스 지울 수 없는 건 매미 낡은 사진 포도“여백을 채워내는 사랑의 언어들” KBS 아나운서, Bain & Company 컨설턴트로서 화려한 변신을 해왔던 윤소희 작가의 신작 에세이. 이국의 땅을 오가며 시간의 흐름 속, 부서지던 마음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언어와 사유를 담았다. 커피 향처럼 퍼지는 ‘채우고 싶은 마음과 비우고 싶은 마음’을 담은 사랑의 언어들이, 읽는 이들의 ‘마음의 여백’을 채워줄 것이다.누군가와 연결되는 것, 누군가를 공감하고 그와 소통하는 것은 들음에서 시작되는 모양이다.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내면으로 흘러 들어와 깊은 곳을 건드리면 그동안 꼭꼭 닫아 두었던 감각들이 하나 둘 열리기 시작한다. _ <목소리> 중에서 책 표지 뒤에 적어 놓은 짧은 편지를 읽고, 스무 권이 넘는 소설을 선물했던 그녀의 이름을 알아버렸다. 그녀가 연하의 연인을 사랑했다는 것과 책들이 연인의 스물일곱 번째 생일 선물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녀의 예감마저. 사랑이 담긴 선물을 헌책방에 팔아 치운 건 그녀의 연인이었지만, 미안한 건 나였다._ <헌책을 읽는 법> 중에서 여백을 남기고, 또 그 여백을 채우는 사랑. 그 사랑과 함께라면 빈틈 많은 나 자신도 온전히 좋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_ <여백을 채우는 사랑> 중에서
후유증
이음 / 전치형, 정선재, 박한선, 조문영, 이지은, 박정훈, 전준, 최윤아, 홍성욱, 김태환, 박서련, 전용훈, 윤신영, 이근영, 강호제, 이혜인, 성한아, 조너선 밍글, 남종영 (지은이 / 2021.12.01
15,000

이음소설,일반전치형, 정선재, 박한선, 조문영, 이지은, 박정훈, 전준, 최윤아, 홍성욱, 김태환, 박서련, 전용훈, 윤신영, 이근영, 강호제, 이혜인, 성한아, 조너선 밍글, 남종영 (지은이
과학비평 계간지 에피 18호는 “후유증”을 다루지만, 후유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 숫자 공표가 중단된다 하더라도 이후 우리의 몸과 마음과 체제에는 깊은 흔적이 남아 있으리라고 경고한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신속하게 막아내는 것이 지금껏 모두가 주목했던 의료적, 행정적 역량이었다면, 그 후유증을 알아채고 인정하고 보살피는 것은 이제부터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이다.들어가며 – 후유증 | 전치형 키워드-숨(Exhalation) 코로나19 후유증, 신체와 정신에 남겨진 바이러스의 기억 | 정선재 숨, 감염 그리고 마음 | 박한선 경계 없는 불평등: 《오징어 게임》과 동자동 소유주의 저항 | 조문영 후유증의 대물림 | 이지은 배달로 보는 디지털 세계의 생산과 노동 | 박정훈 미국 과학계의 내상: 과학을 둘러싼 갈등 또는 지나친 확신 | 전준 컬처-터(Foundation) 에세이| 질주와 머뭇거림 사이, 회복의 시차 | 최윤아 북리뷰| 팬데믹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홍성욱 북리뷰| 인간의 대지: 무상 경제를 넘어서는 수선자의 태도 | 김태환 SF| 시습 | 박서련 물구나무과학| 조선의 코페르니쿠스를 찾아서: 한국과학사 속의 지구회전설 | 전용훈 뉴스-갓(Ansible) 과학뉴스 | 기후변화, 선언은 선명하나 대응은 답보 상태 | 윤신영 뉴스특집 | 실패는 실패다, 단 1퍼센트의 실패라도 | 이근영 뉴스특집 | 휴전선 앞에서 멈춘 과학적 지성 | 강호제 이 계절의 새 책 | 당신은 당신의 뇌가 아니다 | 이혜인 이슈-길(Farcast) 인간과 철새의 관계를 지탱하는, 거리두기의 기술 | 성한아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 공기 오염 : 규제의 사각지대 | 조너선 밍글/김명진 번역 인류세(Anthropocene) 인류세와 동물: 하나의 세계에서 두 개의 세계로 | 남종영 색인(INDEX)과학비평 계간지 에피 18호는 “후유증”을 다루지만, 후유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 숫자 공표가 중단된다 하더라도 이후 우리의 몸과 마음과 체제에는 깊은 흔적이 남아 있으리라고 경고한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신속하게 막아내는 것이 지금껏 모두가 주목했던 의료적, 행정적 역량이었다면, 그 후유증을 알아채고 인정하고 보살피는 것은 이제부터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이다. 후유증은 하나의 질병이나 증상이 아니다 에피 18호 ‘키워드—숨’ 코너에 모인 글들은 후유증이 하나의 질병이나 현상이 일단 종결된 후 새로 시작되는 증상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후유증은 지금 막 앓은 질병에서 우선적으로 기인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은 또한 질병을 겪기 전부터 우리에게 있던 조건, 습관, 태도가 질병을 거치며 변형되거나 심화되어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사회, 교육, 노동, 과학에 짜여져 있던 촘촘한 틀들이 팬데믹을 감당하느라 늘어나고 비틀리고 찢어졌다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채 새로운 상처를 내고 있었다. 그래서 후유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에 한정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와 접촉이 있었든 없었든 이 팬데믹을 같이 겪은 모두는 그 후유증도 같이 겪는다. 에피 18호가 말하는 후유증은 팬데믹 초기부터 유행했던 ‘뉴노멀’이라는 것과 다르다. 후유증은 팬데믹을 계기로 하여 어쩔 수 없이 맞이하고 적응해야 하는 삶의 방식 같은 것이 아니다. ‘뉴노멀’은 누군가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오는 진단보다는 마치 위기 속에서 새로 포착한 비즈니스 기회인 것 같다. 비대면이라는 조건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기회로 삼아 팬데믹 중에 창출된 수요를 그 이후까지 끌고 가려는 이들이 우리에게 ‘뉴노멀’을 설파하곤 했다. 뉴노멀이 팬데믹 이후에도 함께 따라야 할 규칙이나 익혀야 할 습관처럼 우리에게 부과되는 것이라면, 후유증은 회복이나 치유의 과정을 제대로 밟지 못한 우리의 몸과 마음과 관계가 그 고통을 때로는 가시적으로 때로는 비가시적으로 겪는 상태다. 후유증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여력도 없었던 사람들,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어떤 후유증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낼 수 있을 뿐 후유증을 다루기 어려운 것은 확진자나 사망자 숫자처럼 한눈에 볼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감염되었다가 치료되었거나 치료되지 못한 사람은 셀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지만, 팬데믹이라는 전방위적 재난을 살다가 오래가는 상처를 입은 사람은 다 셀 수도 없고 정확히 규정하기도 어렵다. 감염병 자체와 달리 후유증은 그 사례의 총 숫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어렵다. 후유증은 항상 타인의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어느 시점에 갑자기 검출되는 것도 아니다. 환자를 돌보다가 소진되어버린 의료진에게, 깊고 오랜 단절과 불안에 시달린 사람에게, 학교가 문을 닫은 동안 가르침과 돌봄의 손길 없이 혼자 남아 있었던 아이에게, 팬데믹 전에도 후에도 끊임없이 삶을 위협하는 빈곤에 처한 사람에게, 플랫폼의 지시에 허덕이면서 우리 모두의 비대면 생활의 틈을 메꾸었던 라이더에게, 또 실험실에 접근할 수 없어 연구도 끊기고 경력도 끊길지 모르는 과학자에게, 코로나19의 후유증은 몇 달, 몇 년, 심지어 일생을 두고 나타날 수 있다. 어떤 후유증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낼 수 있을 뿐이다. 인간과 동물 사이 거리두기의 기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둘러싼 논의에서, 인간과 야생 동물의 관계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 거리두기가 상황 변화에 맞춰 조절되고 있는 이때, 인간과 동물 사이 거리두기는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까? 지난한 팬데믹을 겪고 나면 생태적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한국의 인간과 철새 관계 변화를 연구하는 성한아는, 매년 겨울 실시되는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현장에서 철새 개체수 조사를 하는 조사원을 관찰하고 이를 기록한다. 조사원의 기록 작업에 도나 해러웨이의 논의를 적용하여, 인간의 장소에 도래한 철새와 환경 조건에 정확하게 응답한 접촉 지대를 달성한 결과로 이를 설명한다. 인간-동물 관계를 공부하고 비인간 인격체에 관심을 두고 글을 써온 남종영은 팬데믹 초기 밍크 살처분 사태와 미국의 육류 대란에 주목하며, 인류세와 관련하여 인간-동물 관계를 사유한다. 우리 인간은 야생 동물과 연결되어 있다. 지금 일어나 미래에 영향을 주는 뉴스-갓 윤신영은 지난 17호에 이어 기후변화 문제를 다룬다. IPCC 6차 보고서는 전에 없이 분명한 언어로 “인간 영향이 대기, 해양, 육지를 온난화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일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없고, 대응은 답보 상태이다. 뉴스 특집에서는 지난 10월 21일 누리호 발사를 두고 두 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자 이근영은 발사 현장 취재와 관련한 신문 기사에 담긴 의미를 다시 돌아본다. 북한과학기술정책사를 연구하는 강호제는 북한의 인공위성과 발사체 기술을 견주어 보며, 같은 과학 기술에 다른 평가를 내리는 태도는 과학적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지 묻는다. 팬데믹 이후 계절은 두 바퀴를 돌고 돌았다. 에피 18호를 준비하던 시점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변이의 발생으로 상황은 또 다시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다. 이 상황이 잦아든다 하더라도, 팬데믹 발생 이전의 상태로 쉽게 복귀하지는 못할 것이다. “고통 끝, 일상 시작”이라는 명쾌한 선언은 절대 가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꽤 오랫동안 팬데믹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관계에 남긴 상처들을 감당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후유증’이라는 말 속에 담긴 잠정적 종결, 적어도 하나의 매듭에 대한 기대를 간직하고 함께 미래를 전망해 보면 좋겠다. 지속되는 고통, 끝내 회복할 수 없는 상처가 있으리라고 인정하고, 팬데믹의 도랑에 더 깊이 빠져들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없도록 함께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 나의 불행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이 지금 저의 전부는 아니지만 저를 꽤 단단히 지탱하고 있음을, 저 또한 이 글을 쓰면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박서련, 「시습」 중에서) 어떤 후유증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낼 수 있을 뿐이다.-전치형, 「들어가며-후유증」절망밖에 없는 상황에서 종종 인간은 비현실적인 낙관에 빠진다.-박한선, 「숨, 감염, 그리고 마음」경계 없는 불평등의 세계에선 벽장 안의 아이도, 쪽방 주민도, 홈리스도, 이주 노동자도, 난민도 사라지고 없다. 나의 불행이 전부다.-조문영, 「경계 없는 불평등」수능을 위해 비행기도 띄우지 않는 우리가, 교육과 돌봄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나? 우리 사회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나?-이지은, 「후유증의 대물림」인간이 만든 시스템의 하자를 기술에게 돌리는 것만큼 비겁한 일도 없다.-박정훈, 「배달로 보는 디지털 세계의 생산과 노동」미래에 새로운 재난이 찾아올 때, 과연 우리는 이 기대와 열망의 후유증에서 빠져나와 있을까?- 전준, 「과학을 둘러싼 갈등 또는 지나친 확신」‘질주’가 경제의 속성이라면, ‘머뭇거림’은 돌봄의 속성이다. 약하고 느린 존재가 경제의 속도에 치여 다치거나 낙오되지 않도록 돌봄은 한 발 뒤에서 천천히 따라간다.- 최윤아 「질주와 머뭇거림 사이, 회복의 시차」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이 지금 저의 전부는 아니지만 저를 꽤 단단히 지탱하고 있음을, 저 또한 이 글을 쓰면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박서련, 「시습」
플라톤 중국에 가다
언더스탠드 / 샤디 바취 (지은이), 심규호 (옮긴이)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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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스탠드소설,일반샤디 바취 (지은이), 심규호 (옮긴이)
고대 그리스 철학이 오늘날 중국에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고, 현실 정치의 언어로 작동하는지 정밀하게 추적하는 책이다. 저자 샤디 바취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투키디데스와 같은 고대 철학자들의 개념이 중국 지식인들에 의해 어떻게 선택되고 재구성되어 통치 이념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었는지 면밀히 살핀다. 이 책은 철학과 권력, 고전과 현실이 맞물리는 지점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고전을 둘러싼 정치적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중국의 지식인들은 플라톤의 《국가》에 등장하는 ‘고귀한 거짓말’이나 이상국가 ‘칼리폴리스’ 개념을 국가 통치의 논리로 전유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 개념을 위계와 질서 중심의 정치 철학으로 재구성한다. 공자의 ‘조화(和諧)’와 같은 유가의 핵심 개념은 플라톤의 사상과 나란히 놓이며 새로운 국가 이념과 연결되고, 철학은 이상을 향한 사유에서 통치를 위한 도구로 바뀌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흐름이 16세기 예수회 선교사들에서 시작해, 량치차오와 마오쩌둥을 거쳐 톈안먼 이후의 지식인 담론과 오늘날 미중 갈등, 세계 질서 논쟁 속에서 철학이 전략적으로 호출되는 방식까지 긴 호흡으로 조망한다. 이 책은 고전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되는 현실의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또한 한 문화가 고전을 읽는 방식이 곧 그 문화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함을 보여준다.서문 서론 현대 중국의 고대 그리스인들 1 예수회와 선각자들 2 탄압 이후의 고전 3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로 생각하기 4 합리성과 그 불만 5 레오 스트라우스의 간주곡 6 세상을 위한 조화 7 현재를 위한 생각 옮긴이 후기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왜 중국은 지금, 플라톤을 읽는가? 플라톤과 중국이 만나는 순간, 철학자의 언어는 통치자의 언어가 되었다. 고전을 권력의 언어로 다시 읽은, 시카고대 고전학자이자 영국 학술원 회원 샤디 바취의 대표작 고전, 권력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다 중국은 지금, 플라톤을 다시 읽는다. 플라톤의 철학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서양의 전통적 관념을 뒤흔든다. 이 책은 고전이 현대 정치의 언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세계관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플라톤과 중국의 만남은 단순한 과거와의 대화가 아니다. 고전은 이제 통치자의 언어가 되어 오늘의 현실을 설명한다. 서구 중심의 고전을 다시 생각하다 저자 샤디 바취는 시카고대 고전학 교수이자 영국 학술원 회원으로, 고대 로마 문학부터 정치사상, 고전 수사학까지 폭넓게 연구해왔다. 그녀는 이 책에서 서구 고전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시대와 정치적 환경에 따라 어떻게 선택되고 재구성되는지 탐구한다. 특히 서양 고전을 무조건적 진리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중국이라는 전혀 다른 문화적·정치적 맥락에서 고전이 어떻게 통치의 논리나 국가 이념으로 재구성되는지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고전이 결코 중립적인 텍스트가 아니며, 시대적 필요와 정치적 목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는 살아있는 언어임을 보여준다. 중국에서 다시 태어난 그리스 철학 서양 철학이 중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6세기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서였다. 저자는 이 과정이 단순한 문화 교류가 아니라, 서양 고전을 자신들의 목적에 맞춰 전략적으로 변형한 시도였음을 지적한다. 마테오 리치를 비롯한 선교사들은 중국 지식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유교와 서양 윤리의 유사성을 강조했지만, 이는 고전 본래의 맥락을 벗어나 선교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예수회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면서, 17세기 후반 이후 서양 고전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급격히 사라져 수십 년간 사실상 망각 상태에 놓였다. 이런 상황이 달라진 것은 19세기 말 청 말기와 신해혁명 전후였다. 량치차오를 비롯한 중국 지식인들은 왕조 체제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국가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한 사상적 자원으로서 서양의 합리성, 민주주의, 시민권 개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로써 서양 고전은 중국 전통 체제를 비판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역사적 전환기의 중국 지식인들이 정치적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사상적 자원이 되었다. 현대 중국에서도 서양 고전의 재해석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지식인들은 민주주의와 같은 서구적 가치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중국 특유의 민족주의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막스 베버의 합리성 개념은 공자의 전통적 가치와 결합하여 서구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중국식 민주주의를 정당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공자의 윤리를 사회적 안정과 지도자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중국식 민족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고전은 현재의 정치적 목적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선택되고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고전은 어떻게 정치가 되었나 이 책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철학자들의 개념이 현대 중국 정치에서 어떻게 현실적인 통치 논리로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 개념은 중국에서 사회적 위계와 계급 질서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재해석된다. 간양과 류샤오펑 같은 중국 지식인들은 플라톤의 이상국가 모델과 유교의 ‘조화’ 사상을 결합하여 중국식 사회주의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 개념 역시 시민의 책임과 사회적 통제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현대 중국에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톈안먼 사건 이후, 중국 지식인들이 서양 고전을 읽는 방식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자유 대신 질서와 안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며, 판웨이를 비롯한 중국 지식인들은 아테네 민주주의가 감정적이고 불안정하며 소크라테스를 처형할 만큼 위험한 체제였다고 비판했다. 이는 중국 지식인들이 서구 민주주의를 무조건적인 이상으로 여기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지식인들은 미국 민주주의 역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에릭 리는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고 불안정하다고 지적하며, 민주주의의 우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아가 일부 중국 학자들은 미국 민주주의가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처럼 작동하여 빈부 격차와 인권 문제 등 현실적 문제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는 중국이 서구 민주주의의 보편성 주장에 맞서 자국 정치 체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논리로 이어졌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서양 고전과 유교 사상을 결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비전을 정당화했다. 마오쩌둥은 유교의 도덕성과 마르크스주의의 평등 개념을 융합하여 중국 특유의 집단주의 사회를 구축했고, 덩샤오핑은 유가의 전통 윤리를 기반으로 경제 개혁과 시장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막스 베버의 합리성 개념은 중국식 사회 질서를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논리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또한 중국 지식인들은 투키디데스의 정치적 현실주의를 서구와의 경쟁적 관계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한다. 레오 스트라우스의 철학 역시 중국 지식인들이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숨겨진 정치적 의도를 강조할 때 사용된다. 저자는 스트라우스를 통해 중국이 서구 민주주의가 표방하는 가치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중국 특유의 정치적·문화적 특수성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중국에서 고전은 시대와 정치적 맥락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공자의 회귀, 중국이 그리는 세계 질서 중국은 국제 질서를 논할 때 공자의 ‘조화(和諧)’ 사상을 전략적으로 강조한다. 시진핑 정부는 유교적 가치인 ‘조화’를 단순한 전통적 개념에서 국제 정치적 담론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서구 중심의 국제 관계와 차별화된 중국적 세계 질서를 구축하려는 목적을 분명히 드러낸다. 중국 지식인들은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이론을 선택적으로 수용해 중국 문명의 특수성과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고전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 이 책은 독자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고전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 진리가 아니다. 시대와 정치적 목적에 따라 끊임없이 변형되는 살아있는 텍스트다. 플라톤이 중국에서 통치의 언어가 되고, 공자가 세계 전략의 도구로 활용되듯, 고전의 의미는 누가, 어떤 맥락에서 읽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우리가 고전을 읽는 방식이 곧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한다. 이 연구의 동기는 개인, 시민, 정치, 합리성, 심지어 도덕성에 대한 서구적 개념의 바탕이 되는 이런 기초 문헌들을 중국인과 그들의 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읽고 이해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_서문 중국인들은 왜 외래의 고대 문헌들에 특권을 주면서까지 자신들의 현재를 조명하려는 것일까? 그 이유는 중국 문화, 그리고 중국 정치 상황의 변화하는 환경에 내재해 있다. _서론 현대 중국의 고대 그리스인들
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미니북)
세나북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오다윤 (옮긴이)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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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소설,일반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오다윤 (옮긴이)
1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여전히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전 소설 『빨간머리 앤』. 마크 트웨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가장 사랑스럽고 감동적이며 즐거운 아이”라고 극찬했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앤의 성장 이야기에서 우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나게 된다.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열한 살 소녀 앤 셜리는, 초록 지붕 집의 마릴라와 매튜 남매에게 우연히 입양되며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앤은 초록 지붕 집을 처음 본 순간, 자신이 살 집을 찾았다고 느낀다. 앤은 넘치는 상상력과 솔직한 말투로 때로는 소동을 일으키지만, 진심 어린 마음과 따뜻한 우정으로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꿔 나간다.프롤로그 / 8 작품 소개 / 10 第1章 レイチェルリンド夫人、仰天 / 12 제1장 레이첼 린드 부인, 깜짝 놀라다 第2章 マシュカスバト、仰天 / 42 제2장 매튜 커스버트, 깜짝 놀라다 第3章 マリラカスバト、仰天 / 78 제3장 마릴라 커스버트, 깜짝 놀라다 第4章 グリンゲイブルズで迎える朝 / 104 제4장 초록 지붕 집에서 맞는 아침 第5章 マリラ、遂に決 / 130 제5장 마릴라, 마침내 결단하다 第6章 アンのけ、開始 / 162 제6장 앤의 훈육, 시작 第7章 レイチェルリンド夫人、驚愕 / 174 제7장 레이첼 린드 부인, 경악하다 第8章 アンの申し / 208 제8장 앤의 사과 第9章 な誓約と約束 / 244 제9장 엄숙한 맹세와 약속 第10章 疾風怒濤の小校生活 / 262 제10장 질풍노도의 초등학교 생활성장, 용기, 그리고 ‘사랑받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는 고전 『빨간머리 앤』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함께 읽어보세요! 1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여전히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전 소설 『빨간머리 앤』. 마크 트웨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가장 사랑스럽고 감동적이며 즐거운 아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앤의 성장 이야기에서 우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열한 살 소녀 앤 셜리는, 초록 지붕 집의 마릴라와 매튜 남매에게 우연히 입양되며 새로운 삶을 맞이합니다. 앤은 초록 지붕 집을 처음 본 순간, 자신이 살 집을 찾았다고 느낍니다. 앤은 넘치는 상상력과 솔직한 말투로 때로는 소동을 일으키지만, 진심 어린 마음과 따뜻한 우정으로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꿔 나갑니다. 『빨간머리 앤』은 성장, 용기, 그리고 ‘사랑받는 것’의 의미를 잔잔한 유머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아,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에 머물러 왔습니다. 작은 섬의 초록 지붕 집에서 시작된 한 소녀의 이야기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에게도 익숙한 울림을 건넵니다. 아마도 앤이 걸어온 길이, 우리의 삶과 겹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앤 셜리는 어릴 적부터 세상의 편견과 맞서고,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사랑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상처받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만큼 사람을 믿는 마음도 깊었습니다. 앤은 의연하게 앞으로 나아갔고 ‘엉뚱하고 상처 많은 아이’에서 누구보다도 ‘강하고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앤이 걸어온 길을 함께 걸으며 그녀의 감정과 생각을 일본어로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앤의 마음으로 세상을 느껴보세요. 이 멋진 작품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함께 읽으며 힐링하는 행복한 여정을 꼭 함께해 주세요. 이 책은 단순히 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일본어 원문을 읽으며 표현과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앤이 걸어온 길을 함께 걸으며 그녀의 감정과 생각을 일본어로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앤의 마음으로 세상을 느껴보세요. 매튜 커스버트가 오후 세 시 반이 지난 바쁜 오후에, 태연히 말을 타고 와지를 넘어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게다가 매튜는 흰 셔츠에 가장 좋은 상하 정장을 차려입었다. 지금부터 에이번리 밖으로 나가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다.
1分 업무술
이스트북스 / 간자와 준.니시다 도루 지음, 김정환 옮김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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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북스소설,일반간자와 준.니시다 도루 지음, 김정환 옮김
현장에서 매일 마주하는 업무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업무 기술 28가지를 1분 안에 익힐 수 있도록 압축해 정리했다. 직장인이 직장 생활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가장 어려워하는 인간관계 기술 익히기, 즉 상사와의 관계 다지고 부하 직원 리드하는 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노하우가 들어 있다. 직장인들 10명 중 7명이 회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책은 스트레스 안 받고 회의를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회의를 성공으로 이끄는 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을 높여 잡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읽기 쉬운 글쓰기, 일의 우선순위 선정으로 효과적으로 일처리 하는 법,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의 활용법 01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02 협상하기 03 아이디어 내기 04 읽기 쉬운 글쓰기 05 우선순위 정하기 06 영업술 07 고객 성향 파악하기 08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09 자사 상품 이해하기 10 문제 해결법 11 회의 진행하기 12 상사와 좋은 관계 만들기 13 계획을 반드시 실현하는 법 14 어려운 목표 달성하기 15 상사 이해하기 16 의견 이끌어내기 17 칭찬의 기술 18 꾸짖는 요령 19 부하 직원 지도하기 20 목표 세우기 21 목표 달성하기 22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23 지시 내리기 24 평가와 피드백하기 25 부하 직원의 행동 개선시키기 26 리더십 발휘하기 27 부하 직원의 마음 읽기 28 동기 의식 높이기 책을 마치며 역자 후기바쁜 직장인을 위한 초스피드 업무술 가이드! 출퇴근 시간, 차 안에서도 Ok! 시중에는 업무 기술을 다룬 책이 이미 여러 권 나와 있다. 하지만 어떤 책들은 언뜻 보면 좋아 보여도 설명이 너무 장황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핵심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리고 책에 나온 업무 기술을 실천해보려고 해도 막상 실전에서는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따라하기에는 과정이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활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인 법. 과연 이중에 바쁘게 일하는 중에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기술은 얼마나 될까? 『1분 업무술』은 이런 설명만 장황한 책들과는 달리 실전에 강한 책이다.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실전에 필요한 업무술 28가지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익힐 수 있도록 핵심만 모았다. 내용 구성이 일목요연하고 알차 출퇴근 시간 같은 틈새 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핵심만을 엄선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든든한 원군이 될 것이다.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28가지 업무 기술! 현장에서 매일 마주하는 업무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업무 기술을 28가지로 정리해 알차게 담았다. 직장인이 직장 생활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가장 어려워하는 인간관계 기술 익히기, 즉 상사와의 관계 다지고 부하 직원 리드하는 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노하우가 있다. 직장인들 10명 중 7명이 회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스트레스 안 받고 회의를 효율적으로 이끄는 방법이 있을까? 바로 이 책에 ‘회의를 성공으로 이끄는 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을 높여 잡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이 있다. 읽기 쉬운 글쓰기, 일의 우선순위 선정으로 효과적으로 일처리 하는 법, 그리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등이다. 모든 업무 기술은 1분이면 마스터할 수 있다! 사실 1분은 뭔가를 익히기에는 조금 짧은 시간이다. 정말 1분 안에 업무 기술을 익힐 수 있을까? 『1분 업무술』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업무 기술을 익히고 소화할 수 있도록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게 독특하게 구성했다. 먼저 장의 시작 부분에 포인트 세 가지와 결론을 정리해 미리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지 오른쪽 부분에는 눈금으로 장이 표시돼 있어 자신이 어디쯤 보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장의 마지막에는 ‘심층 탐구’가 있어 그 장과 관련 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업무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모두 1분 정도면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MBA 스타일의 경영 지식과 전문 용어, 도표들이 가득하니까.
구원으로 가는 길
정교회출판사 / 바바라 파파스 지음, 마은영 옮김 /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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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출판사소설,일반바바라 파파스 지음, 마은영 옮김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교회 전승과 교부들의 가르침)을 통해 구원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특히, 구원의 과정을 4개의 성화(이콘)를 통해 4단계로 나누어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삶의 목적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영원한 진리의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머리말 제1장 : 하느님의 신성한 계획 당신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하느님의 약속 제2장 : 구원의 신비 구원은 과정이다 "순간구원" 이론에 숨어있는 위험 믿음을 증명하는 방법 천국의 문을 연 사건 심판에 대하여 제3장 : 천국으로 가는 길 쉽지 않은 길 천국에 들어가는 기쁨과 그곳에서 제외되는 고통 우리 자신이나 남들을 심판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법에 대하여 마치는 말 참고문헌 한국정교회 약사 "바른 길만이 인간을 구원과 해방으로 안전하게 인도해 준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구원이다. 모든 시대에, 모든 인류의 관심사인 이 구원에 대해, 이 책은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교회 전승과 교부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4개의 성화(이콘)를 통해 구원의 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하느님께서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위해 세우신 신성한 계획을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짧게 정리함으로써, 삶의 목적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영원한 진리의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람의 자리
이음 / 전치형 (지은이) /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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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소설,일반전치형 (지은이)
2017년 11월, 제주의 한 공장 현장실습생이었던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씨는 혼자 일하다가 제품 적재기 프레스에 눌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가 관리자에게 보낸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는 노동 현장의 비정함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회자되었다. 저자인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사건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사회의 비극을 본다. 이 씨의 메시지를 로봇과 자동 기계 시스템 속 무참하게 좁아진 사람의 자리에서 터져 나온 비명으로 듣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누구의 책임인가? 메시지를 무시한 관리자의 책임인가, 인력을 대폭 줄인 공장주의 책임인가,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했던 정부기관의 책임인가? 많은 사람들이 무능한 정부와 탐욕스런 자본가를 비난할 때 저자는 낮지만 무겁게, 그리고 다르게 묻는다. 과학은 이런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라고 말이다. 프롤로그: 알아내고 마련하다 1장_로봇 앞에 선 인간 같은 걸음, 다른 세상 로봇의 쓸모 난민과 로봇 스티븐 호킹과 ‘4차 인간’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로봇 시대에 필요한 질문들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2장_자율적 인공지능과 타율적 인간 자율 없는 사회의 자율기술 세상을 지키는 사람, 메인테이너 기술의 무거움에 대하여 “내가 다 알아볼 테니까” 여자 대 자율주행차 조마조마 자율주행 운전과 안전의 미래 3장_과학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과학이라는 교양 과학자와 피아니스트 개기일식과 혐오 시민으로서의 과학자 과학자를 믿어도 될까요? 다양성의 힘 아무나의 과학에서 누군가의 과학으로 조국을 떠미는 ‘억센 날개’ 과학자의 몽유도원도 4장_살 만한 곳을 위한 과학과 정치 두 개의 태블릿 살 만한 곳 가상현실과 체험사회 과학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과학 과학기술의 헌법적 가치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 5장_세월호학을 위하여 다 낡아빠진 그 철덩어리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동수 아빠의 과학 위로하는 엔지니어링 물리학자 친구 없어요? 안개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다 6장_오지 않을 미래 동굴로 간 로켓 다사다난했던 2045년 11991년의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2093년, 인류의 몰락 인공지능과 인공지구 사피엔스의 허무한 미래 에필로그: 기우제와 토템 “우리에겐 다른 과학을 상상할 권리가 필요합니다.” ‘과학과 사회’를 잇는 미드필더, 전치형 교수의 첫 책! ▶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요청에서 과학은 자유로운가 2017년 11월, 제주의 한 공장 현장실습생이었던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씨는 혼자 일하다가 제품 적재기 프레스에 눌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가 관리자에게 보낸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는 노동 현장의 비정함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회자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사건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사회의 비극을 본다. 이 씨의 메시지를 로봇과 자동 기계 시스템 속 무참하게 좁아진 사람의 자리에서 터져 나온 비명으로 듣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누구의 책임인가? 메시지를 무시한 관리자의 책임인가, 인력을 대폭 줄인 공장주의 책임인가,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했던 정부기관의 책임인가? 많은 사람들이 무능한 정부와 탐욕스런 자본가를 비난할 때 저자는 낮지만 무겁게, 그리고 다르게 묻는다. 과학은 이런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라고 말이다. ▶ 아무나의 과학에서 누군가의 과학으로 과학은 무엇이 되어야 하고, 어디에 있어야 하고, 누구의 편이어야 하는가. 저자가 지난 3년간 , , 과학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 쓴 글 40여 편을 엮은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이다. 여기에서의 ‘과학’은 자연과학과 응용과학, 공학 등의 학문 분야인 동시에 이들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저자 자신은 과학계의 ‘언저리’에서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꾸준히 탐사해 왔다. 그 접점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와 촛불혁명 현장이었고, 정부가 새로 발표한 과학정책이었으며, 자율주행 모터쇼나 로봇이 등장하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저자가 가장 주의 깊게 들여다본 것은 사회적 참사다. 이민호 씨를 비롯해 2016년 서울 구의역의 김군,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의 김용균 씨 등 연이은 사례가 보여주듯, 화려한 수식어로 포장된 4차 산업혁명의 그늘에서 실제로 도래한 현실은 “사람을 삼켜도 멈출 줄 모르는 무지막지한 기계와 그 기계를 혼자 감당하다가 쓰러지는 비정규직 젊은이들”이다. 왜, 그들이 죽기 전에 각계는 “기계가 필요한 곳에 기계를, 사람이 필요한 곳에 사람을” 놓는 구조와 규정에 대한 기본적 논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을까. 과학을 위한 과학, 즉 “학술지에 논문을 내고 노벨상을 받고,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만드는” 과학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고민하는 과학은 왜 없었을까, 가 그 현장들을 돌아보는 저자의 윤리다. ▶ 사람과 공동체를 다시 살리는 세월호학을 위하여 저자에게는 희생자들을 하나하나 부르는 작업이 중요하다. 각각이 귀중한 생명이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었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었던 구체적 존재들이 왜 과학의 대상이 되지 못했는지를 아프게 되묻기 위해서다. 저자의 이런 관점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 외부 집필진 활동 경험을 통해 쓴 일련의 글(5장 세월호학을 위하여)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희생자 정동수 학생의 아버지에 대한 글 「동수 아빠의 과학」에서 저자는 “자식을 앗아간 배를 1년 동안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과학자도 연구하지 못했을 것이다. 동수 아빠 말고는 그런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준형이 아빠’에게는 “한 개의 ‘설’과 한 개의 ‘안’을 같이 읽고 해설해줄 과학자, 무엇이든 믿고 물어볼 수 있는 과학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들을 대변해 쓴 보고서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담겼다. “슬프게도 이 보고서를 들고 4년 전 그날로 돌아가 세월호의 침몰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가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배가 출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략) 이것이 세월호 가족들이 싸워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세월호학’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이는 “재난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인간과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를 아우르는 학문이다. ▶ 과학과 사회의 중간지대를 넓힌다는 것 “과학기술자가 ‘경제 발전의 도구’에 머물지 않고 과학기술자인 시민으로 사는 것은 그들의 일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과거의 실수와 오류에 대한 비판에 응답해야 하고, 현재 활동의 의미를 윤리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고찰하여 그 다음을 설계하는 것은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매일같이 하는 일이다. 과학적인 일이다.” (「시민으로서의 과학자」 중) 저자는 과학자 집단에게 ‘시민’의 정체성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진리의 영역이며 누구의 편도 아닌 ‘사실’(fact)의 편이라고 우리는 배웠다. 하지만 ‘사실’은 자료로 뒷받침되어 “생산되며”, 이 과정에는 “시간과 돈과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 그래서 약자보다는 강자에게 필요한 사실이 쉽고 빠르게 만들어진다는 점은 종종 잊힌다. 현 시대의 “과학이 주는 기쁨, 기술이 주는 편리”는 공평하지 않다. 그러므로 과학자가 믿을만한 과학적 사실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공론장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이해에 직면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실의 비루함에 발을 담근 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학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최근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등 몇몇 과학자들이 주창하기 시작한 “교양으로서의 과학”에 기대를 건다. 이는 “이 사회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분별하고, 그것을 어떻게 성취할지 더 잘 결정하는 도구”로 과학적 지식과 태도를 쓰자는 제안이다. 과학과 사회의 접점으로부터, 과학적인 것이 정치의 근거이자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중간지대를 넓혀가는, 자신과 같은 ‘미드필더’의 층이 더 두터워지기를 저자는 바란다. ▶ 포기하지 맙시다, 계속해 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전모를 알아내는 일에 한국 사회는 얼마나 의지를 보여왔는가. 이것을 알아내지 못하고 넘어가도 우리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 주위를 맴돌며 일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위해 한국 사회는 무엇을 마련해 왔는가. 이들의 삶을 떠받치는 과학기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프롤로그: 알아내고 마련하다」 중) 이는 과학의 의의와 가치를 되살리는 방향이기도 하다. 저자는 과학의 출발점이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아내고 마련하는 의지와 행위”였음을 강조한다.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대책으로 제시한 인공강우 실험처럼 신기루 같은 ‘해결사’로 소환되곤 하는 과학의 본래 역할을 회복하는 것은, 오늘날 극심한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처방으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한국사회에는, 시민에게는 다른 과학을 상상할 권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과학자들에게는 “과학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스스로 상상하고 설계하고 실험하고 실현하는 숫자와 명령어의 집합이 이 사회의 온도와 결을 어떻게 바꾸어 놓고 있는지에 대한, 과학이 “우리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궁리하는 일”과 떨어져 있지 않다는 실감 말이다. 이는 아마 과학자 자신도 시공간을 초월한 진리를 다루는 사람이 아님을 인정하는 겸손으로부터 가능할지 모른다. 저자는 자신이 가르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동료 과학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다. 그들이 들려준 대답 중 하나는 “과학자 여러분, 우리 포기하지 맙시다”였다. “낯설었지만 울림이 있는” 그 말이 어쩌면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바로 그것, ‘희망’인지도 모른다.
도문대작
봄이아트북스 / 김종서 (지은이)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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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아트북스소설,일반김종서 (지은이)
매혹적인 인물들이 음식에 얽힌 다채로운 사건을 풀어가는 소설.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조선 시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직조해가는 이야기는 모두 53개의 음식을 매개로 따뜻하고 신비롭게 어울린다. <도문대작>은 조선의 천재 허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집필한 조선 음식 품평서이다. 성리학에 매몰돼 사대부와 선비들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음식 글을 과감하게 쓴 허균은 시대를 앞서간 불우한 혁명가였다. 궁중 요리사 출신 한극은 허균을 따라 중국 사신단에 합류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그의 사상에 매료돼 일생을 동행한다. 허균이 당파싸움의 희생양으로 처형당하자 한극은 호남으로 내려가 죽는 날까지 백성들을 위해 요리 솜씨를 발휘한다. 먼 훗날 한극의 후예인 소녀 한그루는 절대 미각의 재능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중국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놀라운 미각을 선보인 한그루는 대륙의 국수 기행을 통해 대박 상품을 만들어낸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영양사가 되어 고등학교의 급식을 디자인하면서 한그루는 학교와 도시 분위기까지 활기차게 만든다. 음식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추억을 일깨워주는 작품.1. 왕세자의 설야멱 2. 검은 소 육회 3. 나비와 단팥빵 4. 누구에게나 쌀 한 되 5. 마당의 시루떡 6. 전쟁터의 쑥 범벅 7. 키다리 식빵 8. 수라상의 도루묵 9. 죽음과 바꾸는 맛, 복어알젓 10. 슬픈 육회비빔밥 11. 최고의 마(薯)요리 12. 빵의 지도(地圖) 13. 남도의 밥상 14. 빵과 밥 15. 빠네(빵 속의 라면) 16. 크리스마스의 돼지 회식 17. 집장(메줏가루, 엿기름, 절인 채소 등을 넣어 삭힌 전통 장류) 18. 송화네 국밥 19. 다국적 요리 20. 마천령의 도토리묵 21. 마포 설렁탕 22. 당근 밭의 수제비 23. 여고시절 붕어빵 24. 신작로의 찐쌀 25. 아버지의 보리밥 26. 장터국밥 27. 화중지병(畵中之餠) 인절미 28. 얼큰한 콩나물 국밥 29. 사하촌(寺下村) 두부 30. 누나의 진달래 화전(花煎) 31. 중국의 진미, 취두부 32. 사랑의 두부부침개 33. 제비집 스프 34. 훠궈(火鍋)의 모든 재료 35. 라쿤제과 36. 다리 위의 쌀국수 37. 회족(回族)의 낙타 요리 38. 곰발바닥 요리대결 39. 라면 만들기 40. 군량미 보급 41. 컵라면 아이디어 42. 윈난(雲南)의 국수 43. 인삼어죽(魚粥) 라면 44. 도삭면(刀削麵)을 스낵으로 45. 십리 사탕(砂糖) 46. 보이차 감별사 47. 대초원의 라면 48. 전투식량 49. 주먹밥 50. 겨울 김치 51. 골동반(骨董飯,비빔밥) 52, 최후의 만찬 에필로그 - 환상의 급식매혹적인 인물들이 음식에 얽힌 다채로운 사건을 풀어가는 소설 은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조선 시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직조(織造)해가는 이야기는 모두 53개의 음식을 매개로 따뜻하고 신비롭게 어울린다. 은 조선의 천재 허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집필한 조선 음식 품평서이다. 성리학에 매몰돼 사대부와 선비들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음식 글을 과감하게 쓴 허균은 시대를 앞서간 불우한 혁명가였다. 궁중 요리사 출신 한극은 허균을 따라 중국 사신단에 합류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그의 사상에 매료돼 일생을 동행한다. 허균이 당파싸움의 희생양으로 처형당하자 한극은 호남으로 내려가 죽는 날까지 백성들을 위해 요리 솜씨를 발휘한다. 먼 훗날 한극의 후예인 소녀 한그루는 절대 미각의 재능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중국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놀라운 미각을 선보인 한그루는 대륙의 국수 기행을 통해 대박 상품을 만들어낸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영양사가 되어 고등학교의 급식을 디자인하면서 한그루는 학교와 도시 분위기까지 활기차게 만든다. 음식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추억을 일깨워주는 작품. 민위식천(民爲食天), 백성들에게는 밥이 곧 하늘이다. 배가 고프면 나라와 임금이 무슨 소용인가? - 조선의 풍운아 허균 우리는 살기 위해 먹어야 하고, 먹기 위해 산다. 밥은 생명이다. 밥을 짓고 요리하는 일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 조선의 요리사 한극 나는 밥을 짓는 게 즐겁다. 밥을 짓는 정성으로 나는 성장한다. 내가 짓는 밥을 맛있게 먹는 이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 절대미각 소녀 한그루 이 세 명의 주인공들이 시공을 넘나들며 음식을 맛보고 베푼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혼란기에 먹을 것이 귀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과 일본의 음식이 흘러들어오면서 조선의 밥상은 다채로워진다. 허균과 한극은 위민정신으로 기득권층에 저항한다. 마포의 소화 국밥집은 그들 영혼의 듀오가 꿈을 펼치는 무대가 된다. 소화는 한극과 힘을 합쳐 환상의 국밥을 만들어서 돈을 벌고 빈자들을 위해 국밥 보시를 한다. 그 국밥집에서 고추를 활용해 최초의 빨간 김치도 만든다. 우리 밥상에 혁명을 가져온 현장인 것이다. 광해가 왕세자였을 때 사부로 만났던 허균은 바깥세상 잠행을 통해 자신의 음식 철학을 공유한다. 왕위에 등극한 광해는 그 누구보다도 허균을 아끼고 신뢰하지만 당파 싸움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처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허균을 체포하기 하루 전날 광해는 묵사동 허균의 집을 방문해 최후의 만찬을 나눈다. 이때 한극은 복어알 젓갈을 밥상 위에 올린다. 치명적인 맹독을 품은 젓갈을 광해는 기꺼이 맛본다. 허균과 한극을 믿기에 맛보았고, 또 그들이 독살의 의도를 가졌다면 죽어도 좋다는 심정이었다. 허균은 그 장면에서 빙그레 웃는다. 자신을 버린 군주였지만 그것은 상황에 따른 선택이었고, 광해는 인간적으로 허균을 사랑했음을 확인했으니까. 소설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 과거와 현재가 어지럽게 뒤엉켜도 스토리는 한결같이 생명의 본질이 밥임을 알린다. 조선의 미식가 허균과 요리사 한극의 생명 존중 정신을 이어받은 현대의 절대 미각 소녀 한그루의 행보는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해준다. 속도감 넘치는 필치와 회화적인 문장, 통통 튀는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은 우리 소설의 지평을 또 다른 각도로 한 뼘 넓힌 문제작이다.선조28년(1595년) 겨울.며칠째 내린 눈이 세상을 하얗게 뒤덮고 있었다.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세움북스 / 임승민 (지은이)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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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소설,일반임승민 (지은이)
단순한 정치 안내서가 아니다. 이 책은 복음의 렌즈로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신학적 여정이다. 예수님은 정치에 대해 무엇이라 말씀하셨을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구절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 임승민은 예수님의 공적 가르침과 초기 교회의 역사적 태도를 분석하며, 교회가 정치적이되 당파적이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프롤로그: 믿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가? 1장, 예수님도 정치에 대해 말씀하셨는가? 복음은 사적인 것인가, 공적인 것인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예수님은 왜 ‘정치적’ 왕이 아니셨는가? 정치적이지만 당파적이지 않은 복음 나눔을 위한 질문 2장, 두 왕국, 한 주권: 교회와 국가의 경계 그리기 아우구스티누스의 두 도성, 루터의 두 왕국, 칼뱅의 이중 정부 오늘날의 두 왕국 이론 교회와 국가, 구분과 협력 두 왕국 이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나눔을 위한 질문 3장, 두 왕국과 영역 주권: 정치 참여의 균형점 찾기 두 왕국 이론의 기초 위에서 신칼뱅주의와 영역 주권 문화 변혁 비전과 복음의 우선성 신칼뱅주의 운동의 한계와 비판 두 왕국 이론과 영역 주권의 통합적 적용 복음 중심의 균형 잡힌 정치 참여를 향하여 나눔을 위한 질문 4장, 교회, 정치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교회는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있는가? 설교에서 정치 문제를 다뤄도 되는가? 교회가 정치화되지 않으면서도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는 방법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위한 실천적 지침 균형 잡힌 정치적 발언을 향하여 나눔을 위한 질문 5장, 정치와 신앙,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가? 진보와 보수, 그리스도인은 어디에 설 것인가? ‘반공주의 신앙’과 ‘정의의 신앙’은 과연 성경적인가? 보수, 진보보다 복음이 우선이라는 말의 실제 의미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정치 참여를 향하여 나눔을 위한 질문 6장,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투표해야 할까? 투표는 신앙의 행위가 될 수 있을까? 분별력 있는 투표를 위한 원칙 투표에서 경계해야 할 위험들 미국 사례 연구: 트럼프 시대 두 복음주의 목사의 투표 오늘의 한국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투표해야 할까? 그리스도인 투표자를 위한 지침 신실한 시민, 신실한 그리스도인 나눔을 위한 질문 7장, 정치 이념보다 중요한 것 나와 정치 성향이 다른 이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정의에 대한 이해는 달라도 사랑 안에서 하나 되기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공동선을 추구하기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서로의 양심을 지켜 주기 정치를 초월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나눔을 위한 질문 8장, 복음을 중심에 둔 정치 참여를 위한 10가지 원칙 원칙 1: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기준으로 원칙 2: 신문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자 원칙 3: 정치를 신앙의 자리에 올려놓지 말자 원칙 4: 정치에 상처 입은 교인들을 위한 회복의 공동체 원칙 5: 정치적 겸손의 실천 원칙 6: 사실과 진실 추구하기 원칙 7: 책임 있는 언어를 사용하기 원칙 8: 약자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원칙 9: 장기적 관점 유지하기 원칙 10: 기도하는 정치 참여자 되기 나눔을 위한 질문 에필로그: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그 답을 찾아서 미주⚫ "믿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가?" _ 정치 속 신앙의 길을 묻다 ⚫ 정치적이되 당파적이지 않은 복음, 그 균형의 지혜를 담다 ⚫ 복음을 중심에 둔 정치 참여를 위한 10가지 원칙 ⚫ “복음의 렌즈로 세상을 보다” _ 신자와 시민 사이에서 길 찾기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단순한 정치 안내서가 아니다. 이 책은 복음의 렌즈로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신학적 여정이다. 예수님은 정치에 대해 무엇이라 말씀하셨을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구절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 임승민은 예수님의 공적 가르침과 초기 교회의 역사적 태도를 분석하며, 교회가 정치적이되 당파적이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두 왕국 이론, 신칼뱅주의, 영역 주권 등 개혁주의 전통의 풍부한 자산을 토대로,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정치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성찰하게 한다. 이 책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복음 중심의 정치 분별력’이라는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며, 정치적 극단과 침묵 사이에서 고민하는 신자들에게 실천적 지침과 성경적 통찰을 전한다. 정치로 인해 분열된 교회, 서로를 ‘이단’ 취급하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다시 질문해야 한다. “예수님이라면 지금, 어떻게 행동하셨을까?”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믿음과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읽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필독서다.프롤로그:“믿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가?”“목사님, 그리스도인이 투표할 때는 어느 당을 지지해야 하나요?”주일 예배를 마친 후, 한 청년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진지한 고민이 엿보였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교회 내에서도 정치적 긴장감이 감돌던 시기였습니다. 교회 카톡방에서는 이미 진보와 보수를 지지하는 교인들 사이에 날선 댓글이 오가고 있었고, 심지어 몇몇 성도들은 서로 다른 정치 성향 때문에 안부 인사조차 건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이 질문은 단순히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에 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더 깊은 질문이 있었습니다.‘우리의 신앙은 정치적 선택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예수님은 오늘날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분열된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누구의 편에 서야 하는가?’정치적 극단 속에서 신앙인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대한민국은 점점 더 양극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간극은 단순히 정책 차이를 넘어, 이제는 서로 다른 우주에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상대방의 모든 주장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는 이런 양극화를 가속화시키고, 자신의 입장만 확인하는 ‘확증 편향’의 거품 속에 많은 이들이 갇혀 있습니다.이런 사회적 분열은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같은 성경을 읽으며, 같은 예수님을 따른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정치 견해 차이로 서로를 향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목사의 정치적 발언 때문에 교인들이 떠나고, 또 다른 교회에서는 정치 성향에 따라 교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세워지기도 합니다.어느 성도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주일에 예배하러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교회 로비에서 정치 얘기가 나올까 봐…….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알려지면 교회에서도 ‘이단’ 취급을 받을까 걱정됩니다.”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주로 세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첫째, 정치적 진영에 신앙을 종속시키는 경우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지지를 신앙의 척도로 삼습니다. 이들에게 정치적 입장은 신앙의 본질적 요소가 되어 버립니다.둘째, 신앙과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경우입니다. ‘교회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사회적, 정치 참여를 거부합니다. 이들에게 신앙은 순전히 개인적이고 영적인 문제일 뿐, 공적 영역과는 무관합니다.셋째, 침묵하는 경우입니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정치 문제에 대해 아예 말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정치 얘기를 하지 말자’는 암묵적 규칙을 만들어 평화를 유지하려 합니다.그러나 이 세 가지 반응 모두 완전한 해답이 되지 못합니다. 신앙을 정치에 종속시키는 것은 복음의 초월성을 해치고, 신앙과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주권을 제한하며, 침묵하는 것은 중요한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 교회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합니다.교회 안에도 정치 갈등이 번지고 있다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교회 내에서 정치 견해 차이에 따른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17년 촛불 집회와 탄핵 정국, 그리고 이후 진행된 여러 선거를 거치며 한국 교회 내 정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어느 교회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었습니다. 담임 목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교인들은 이를 신앙의 자유 침해로 여겼습니다. 결국 몇몇 장로들과 수십 명의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방역 문제였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적 진영 논리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또 다른 교회에서는 담임 목사가 설교 중에 특정 정치 이슈에 대한 견해를 자주 언급하자, 다른 정치 견해를 가진 교인들이 점차 예배에 참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결국 정치 성향에 따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같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서로 교제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그리스도께서는 과연 이런 모습을 바라실까요? 예수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치 견해 차이로 서로를 정죄하고 갈라지는 모습은 분명 그리스도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멉니다.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신앙의 본질을 지키면서, 동시에 이 세상에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성경적 원리와 역사적 지혜를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이 정치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우리는 먼저 예수님께서 정치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주셨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가 어떻게 이해되어 왔는지, 특히 ‘두 왕국 이론’과 ‘신칼뱅주의’라는 두 가지 중요한 신학적 틀을 통해 탐구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라는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교회는 어떻게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것입니다.이 책의 목표는 특정 정치 이념이나 정당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한 정치 견해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더 깊은 신앙적 성찰과 상호 존중 속에서 공동선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 책이 정치적 양극화로 고통받는 한국 교회에 작은 빛이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회복하고 세상을 향한 화해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그리고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갑니다.“그리스도인이 투표할 때는 어느 당을 지지해야 하나요?”이 질문에 단순한 대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스스로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성경적, 신학적 기초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다음 선거일, 투표소에 들어설 때 여러분이 단순히 정치 성향이나 이념이 아니라, 깊은 신앙적 성찰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근거하여 투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믿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가? 네,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사랑의 가치를 이 세상에 실현하고자 하는 분별력 있는 선택을 의미합니다. 이제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1984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봉현선 옮김, 이재민 그림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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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소설,일반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봉현선 옮김, 이재민 그림
'아티스트 Attist X 클래식 Classic' 시리즈.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으로, 당시 미국 사회의 현실과 '아메리카의 꿈'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다. 1920년대의 황폐한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미국인의 꿈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가를 매우 통렬한 비극성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이른바 미국 문학의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개츠비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 빈곤과 타락으로 가득 찬 시대에 '데이지'라는 하나의 이상을 갖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이상주의적인 인물로 ‘사랑’만이 타락한 현실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삶과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이상주의적인 꿈을 가졌던 주인공 개츠비의 비극적인 생애가 한 관찰자의 눈을 통한 일인칭 서술로 치밀하고 긴박하게 묘사되어 있다.제1장 · 7 제2장 · 37 제3장 · 59 제4장 · 87 제5장 · 115 제6장 · 139 제7장 · 163 제8장 · 213 제9장 · 235 F. 스콧 피츠제럴드와 《위대한 개츠비》 · 262 F.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 273* 세계문학이 현대의 아티스트와 만나다. * ‘1984’ 출판 브랜드의 새로운 세계문학 시리즈, 1990년도부터 출간된 ‘혜원출판사’의 세계문학 시리즈를 계승하다. *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책의 커버를 자유롭게 아트워크로 표현하다. 고전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세계문학 시리즈가 시작된다. ARTIST X CLASSIC이란? ‘1984’ 출판 브랜드가 모태인 ‘혜원출판사’의 세계문학을 계승하여 복간하는 시리즈이다. 혜원세계문학은 1990년부터 출간하여 현재 96권에 이르고 있다. 고전 작가와 현대 아티스트가 책으로 만나는 이 프로젝트는 , , , 의 뒤를 이어 가 출간되었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 문학이 현대 아티스트들에 의해 다시 태어나다 “현대적 해석으로 탄생되는 고전은 어떠한 형태일까?” ‘문학은 고전, 사전은 신간을 보라’는 말이 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그 명성을 잃지 않고 다음 세대로,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고전이야말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불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1984에서는 좀 더 밝은 빛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자 현대인의 시선에 맞는 아트워크로 새로운 단장을 시작했다. 시대가 변했다 하여 톨스토이와 셰익스피어, 디킨슨과 헤세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듯이, 고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계속 생성해 내고 있다.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사랑한 명작, 자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여 명작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아티스트 X 클래식은 고전의 진리는 그대로 간직한 채 현대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절대적 시리즈가 될 것이다. 는 당시 미국 사회의 현실과 ‘아메리카의 꿈’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다. 1920년대의 황폐한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미국인의 꿈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가를 매우 통렬한 비극성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이른바 미국 문학의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개츠비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 빈곤과 타락으로 가득 찬 시대에 ‘데이지’라는 하나의 이상을 갖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이상주의적인 인물로 ‘사랑’만이 타락한 현실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삶과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이상주의적인 꿈을 가졌던 주인공 개츠비의 비극적인 생애가 한 관찰자의 눈을 통한 일인칭 서술로 치밀하고 긴박하게 묘사되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
미술문화 / 마틴 솔즈베리 (지은이), 황유진 (옮긴이) / 2023.09.20
40,000

미술문화소설,일반마틴 솔즈베리 (지은이), 황유진 (옮긴이)
피터 래빗의 작가 비어트릭스 포터,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바바의 작가 장 드 브루노프, 땡땡의 작가 에르제 …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스케치북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일러스트레이션 교수이자 현역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 마틴 솔즈베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에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60인의 사적이고 내밀한 기록들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아이디어, 다양한 세계관을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의 개인적 세계를 엿보는 경험은 매우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일이며 특히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이라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출판물에서보다 더 많은 통찰력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유명 작품들을 남긴 작고 작가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 작가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삽화가들의 스케치북 사용법과 이야기를 들어보자.서문 샬럿 에이저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다카코 아오키 | 에드워드 아디존 | 에드워드 보든 | 토머스 뷰익 퀀틴 블레이크 | 퍼시 드레이크 브룩쇼 | 칼레프 브라운 | 차이 가오 | 엠마 칼라일 | 클로이 치즈 조선경 | 앨런 E. 코버 | 크리스토퍼 코르 | 케년 콕스 | 로버트 크럼 | 존 쿠네오 | 장 드 브루노프 헨릭 드레셔 | 수전 아인칙 | 마크 엔트위슬 | 이시드로 페레르 | 에드워드 고리 | 크리스 하퍼 존 해리스 | 에르제 | 가쓰시카 호쿠사이 | 야링 후엉 | 토베 얀손 | 올리버 제퍼스 | 찰스 키핑 존 로런스 | 시유 린 | 사라 룬드베리 | 마누엘 마르솔 | 믹 마스턴 | 베른트 묄크 타셀 애드 멀린 머리 | 파비안 네그린 | 비어트릭스 포터 | 에릭 라빌리어스 | 실라 로빈슨 | 마틴 솔즈베리 로널드 설 | 베아트리즈 로스탈레 세이호 | 아나 센데르 | 찰스 시어러 | 팸 스미 | 카트린 슈탕글 헬렌 스티븐스 | 숀 탠 | 빅토리아 텐틀러 크릴로프 | 찰스 터니클리프 | 토미 웅거러 | 발레리오 비달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 펭 우 | 도리스 멩 얀 | 레아 양 도판 크레딧 감사의 말일류 삽화가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기록되고 방송되는 공간 ‘스케치북’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60인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스케치북 사용법 다양한 스케치북 기록들을 통해 공개된 작업 뒤에 숨겨진 작가의 사고 과정을 엿보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에서 매우 사적이고 친밀한 영역,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방송되는 공간 피터 래빗의 작가 비어트릭스 포터,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바바의 작가 장 드 브루노프, 땡땡의 작가 에르제 …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스케치북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일러스트레이션 교수이자 현역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 마틴 솔즈베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에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60인의 사적이고 내밀한 기록들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아이디어, 다양한 세계관을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의 개인적 세계를 엿보는 경험은 매우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일이며 특히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이라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출판물에서보다 더 많은 통찰력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은 단순한 연습장이 아니다. 이들이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자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긴 일기장이고, 열정적인 창작활동이 펼쳐지는 다채로운 종이 작업실이다. 이곳에서 누군가는 그림이나 메모, 쇼핑 목록 등을 자유롭게 끼적이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보 수집의 본거지로 활용한다. 유명 작품들을 남긴 작고 작가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 작가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삽화가들의 스케치북 사용법과 이야기를 들어보자. 디지털 미디어와 툴이 익숙한 오늘날, 여전히 종이 스케치북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디지털 네이티브, 즉 디지털 미디어와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날로 늘고 있다. 작업을 할 때 디지털을 전적으로 활용하든 일부만 활용하든, 이들은 무엇이든 바꾸거나 고칠 수 있는 포토샵의 안전망에 자연스레 익숙해졌다. 이는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방적이지만, 잘못된 부분을 곱씹어보기도 전에 삭제하는 탓에 우연한 사건에 감사하고 배울 수 있는 행복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 몇몇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는 아이패드가 디지털 스케치북일 수 있다. 하지만 현존하는 대다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여전히 종이 스케치북을 선호한다. 휘갈겨 쓴 악보 초안을 보면 음악 작품의 점진적인 발전 과정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오래 사용한 스케치북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사고 과정을 엿보는 중요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스케치북은 놀고, 기록하고, 반영하는 공간이에요. 처음 스케치북을 사용할 때는 각 장마다 완벽한 작품을 그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벽하지 않은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답니다.” _샬럿 에이저 “그림책을 작업하던 습관 때문일까요? 저는 글과 그림을 동시에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주로 제 마음을 기록하기 위해 스케치를 해요. 조각보를 기워 패치워크를 만드는 것처럼, 매일 관찰한 것들을 스케치북에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지요. 손으로 하는 작업들은 다 좋아요. 그 덕에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지거든요.” _차이 가오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다산초당 / 모기 겐이치로 (지은이), 이초희 (옮긴이)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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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소설,일반모기 겐이치로 (지은이), 이초희 (옮긴이)
정보는 넘쳐나고 선택지는 끝없이 늘어나는 이 시대, 우리는 역설적으로 더 공허하고 더 불안하다.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스토아철학의 정수를 뇌과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하는 것,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것, 일상의 세밀한 결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 등. 이 책은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중심을 세우는 법을 가장 철학적이고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안내한다. 도쿄대학교 인문과학대학원 연구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는 그동안 『이키가이』를 비롯한 동양적 정서를 전 세계에 알리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가 이번에는 서양 정신 세계로 눈을 돌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생존 철학 ‘스토아주의’를 이야기한다. 그는 그동안 많은 스토아철학 교양서가 답습한 ‘듣기 좋은 말들의 잔치’를 피하고 뇌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 절제가 실제로 우리의 뇌를 어떻게 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한다. 철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전복적이고 독특한 시선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왜 이 철학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끊임없는 자극에 휩쓸리지 않는 힘.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능력이다.서문: 혼란의 시대, 삶의 기준이 되는 스토아철학 머리말: 어제의 철학은 어떻게 오늘을 바꾸는가 1부 오늘을 바꾸는 스토아철학 1장 풍요로운 세상에서 절제하는 사람 2장 통제할 수 없다면 잊어라 3장 기분은 당신의 주인이 아니다 4장 일상에서 길어올리는 삶의 의미 5장 할 수 있는 만큼만,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6장 일상에 숨은 기쁨이 오늘을 살게 한다 7장 창의성은 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8장 나만의 안전한 요새가 필요하다 2부 내일의 길이 되는 스토아철학 9장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하라 10장 우리는 우주와 한 몸이다 11장 AI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것 12장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을 때 우리는 인간이 된다 13장 지금 이곳이 우리의 최선이다 14장 우주라는 실존적 허무에서 필요한 것은 웃음뿐 15장 기억하라, 우리는 모두 죽는다 16장 우리는 가능한 모든 삶 중 가장 좋은 삶을 살고 있다 17장 허무에 맞서 그저 행동하라 18장 ‘좋아요’ 없는 삶이야말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19장 우리는 우주라는 더 큰 질서와 연결되어 있다 20장 당신은 당신 인생의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충동과 과잉의 시대, 절제가 인격이다” 스토아철학과 뇌과학이 만나 가장 좋은 ‘나’를 발견하다 정보는 넘쳐나고 선택지는 끝없이 늘어나는 이 시대, 우리는 역설적으로 더 공허하고 더 불안하다.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스토아철학의 정수를 뇌과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하는 것,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것, 일상의 세밀한 결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 등. 이 책은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중심을 세우는 법을 가장 철학적이고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안내한다. 도쿄대학교 인문과학대학원 연구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는 그동안 『이키가이』를 비롯한 동양적 정서를 전 세계에 알리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가 이번에는 서양 정신 세계로 눈을 돌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생존 철학 ‘스토아주의’를 이야기한다. 그는 그동안 많은 스토아철학 교양서가 답습한 ‘듣기 좋은 말들의 잔치’를 피하고 뇌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 절제가 실제로 우리의 뇌를 어떻게 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한다. 철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전복적이고 독특한 시선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왜 이 철학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끊임없는 자극에 휩쓸리지 않는 힘.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능력이다. 혼란한 시대일수록 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틱톡을 넘기고, 유튜브를 켜고, AI가 쏟아내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강요받는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자유로워져야 할 텐데, 현실은 정반대다. 무엇을 골라도 불안하고,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이 끊임없이 우리를 옥죈다. 이 책은 그 불안의 뿌리를 정확히 짚는다. 문제는 선택의 부족이 아니라, 선택을 걸러낼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000년 전 스토아철학자들은 이미 이 질문 앞에 서 있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의 자리에서, 에픽테토스는 노예의 신분으로, 세네카는 권력의 한복판에서 저마다 같은 답을 구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쏟지 말 것, 감정을 주인으로 섬기지 말 것,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에 집중할 것.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는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기준만이 복잡한 세상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현명한 스토아주의자는 평범한 사람과 무엇이 다른가? ‘충동’이 아닌 ‘의지’로 움직이는 사람 호화 크루즈에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혼자 트레드밀을 달리는 노신사가 있다. 원한다면 최고급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과 값비싼 술을 즐기고, 고사양 장비로 무장한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며, 아내와 매일 밤 파티를 즐길 수 있지만, 그는 늘 적당히 먹고 마시며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새벽 4시가 되면 일어나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저자 모기 겐이치로가 이 노신사에게서 포착한 인간으로서의 빛나는 지점은 성공한 사업가라는 명함이나 완벽한 패션 센스, 사람을 대하는 매너, 지금까지 축적한 막대한 부가 아니었다. 바로 풍요 속에 그가 선택한 ‘절제’의 힘이었다. 많은 이가 스토아주의자를 경제적 이득에 무관심하고 감정을 억누르며 세상사에서 한 걸음 떨어져 사는 금욕주의자로 오해한다. 하지만 현명한 스토아주의자는 금욕주의자가 아니다. 그들은 세상의 즐거움을 모른 척하거나 고통을 억지로 참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이다. 충동이 아닌 의지로 움직이고,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하루를 채운다. ‘하지 않을 자유’를 의식적으로 선택할 줄 알기에, 그들의 행동에는 무게가 있고 삶에는 방향이 있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 앞에서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고, 통제할 수 없는 결과 앞에서 담담할 수 있다. 스토아주의자의 삶은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산다는 점에서 그것은 누구보다 단단하고 충만하다. 조용히 승리하는 사람. 그것이 스토아주의자의 진짜 모습이다. “어떻게 살아야 가장 잘 산다고 할 수 있는가?” 철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생을 향해 묻다 모기 겐이치로는 자기 절제가 실제로 뇌의 신경가소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토아적 태도가 어떻게 뇌를 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만드는지를 과학적 근거 위에서 설명한다. 오래전 스토아철학자들이 강조한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재해석하라’는 가르침은 뇌과학의 언어로 표현하면 ‘앞이마엽겉질의 인지적 재해석 기능’으로 설명된다. 누군가 나를 비난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를 경험했을 때를 떠올려 보자. 대부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상황 그 자체를 불합리하다고 판단한다. 아니면 너무 당황한 나머지 즉각 반응하며 후회가 남을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그 사건을 자신만의 서사로 재해석해 ‘통제’한다면 어떨까? 이 과정을 거치면 감정에 관여하는 편도체의 활성이 낮아져 부정적인 정서 반응이 줄어든다. 또 다른 예로 불확실한 도전에 뛰어들어 그것을 끝내 이겨냈을 때가 있다. 이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효율적으로 분비되면서 그 행동을 뒷받침하는 신경회로를 강화한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들은 스토아철학이 권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삶’이 단순한 덕목이 아니라 인간의 뇌가 가장 잘 작동하는 방식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하지 않을 자유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우주의 법칙에 내 몸을 정렬해야 하는 이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할 때 얻는 것’,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 등 스토아철학자들이 직관적으로 통찰하고 전수해 왔던 삶의 철학을 뇌과학, 인지과학, AI 연구 등을 인용하며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해답을 내놓는다. 스토아철학은 결코 단순한 위로나 생활 습관이 아니다. 인간 본성에 닿아 있는 가장 보편적인 삶의 기술이자 지혜다. 언젠가 공개 강연을 위해 오른 고급 크루즈에서 비범한 신사를 만난 일이 있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은 성숙함의 표시로 여겨지기도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무엇이 통제 영역을 넘어서는지 아는 일이 특히 중요하다. 세계화와 AI라는 미지의 세계를 만난 뒤 사람들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힘들어하고 있다.「통제할 수 없다면 잊어라」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플럼북스 / 박정호 글.사진 / 200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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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북스소설,일반박정호 글.사진
최대 규모의 여행 동호회 5불 생활자와 각종 여행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사진과 글이라는 찬사를 독점한 한 남자, 박정호의 여행기. 한때 '도전 지구탐험대', '요리보고 세계보고' 등 최고 인기 여행프로그램을 섭렵했던 그는 자유가 결핍된 여행에 염증을 내고,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그의 여행은 베이징을 시작으로 서쪽으로 서쪽으로 향한다. 거친 바람과 눅눅한 잠자리를 마다치 않는 240일의 생생한 기록은, 생생하고 집요하다. 오직 단 한 컷의 사진을 위해 천 컷의 사진을 버리고, 한 줄의 문장을 위해 한 달을 전전긍긍하는 고집 센 한 남자의 여행 산문집이다.a prologue 완벽하게 떠난다는 것 #S01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S02 One Way Ticket #S03 병마용의 시선 #S04 카르페 디엠, 베이징 #S05 안개 속의 풍경, 사모스 또는 양숴 고독한 모국어 #S06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다리 퉁족과 청양풍우교 #S07 비 온 뒤 빛나는 곳, 따리 #S08 당신의 지금은 몇 초인가? #S09 꽃등 #S10 홍등유감紅燈有感 지진 덕분에 살아남은 도시, 리지앙 #S11 리지앙에서 온 편지 #S12 천천히 걷기, 그러나 멈추지 말기 호랑이가 뛰어넘을 수 있는 계곡 #S13 나는 부뚜막의 얌전한 고양이 모소족 여인들 #S14 몽족 이야기 베트남 북부의 소수 민족 #S15 베트남에 대한 첫 번째 기억 호치민시의 악몽 #S16 무드셀라 증후군 호이안의 양면 #S17 빠이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빠이에 가는 시간 #S18 부르주아지여 안녕! 서더 스트리트 파라곤 호텔 #S19 2천5백 년간 피어 있는 꽃 모니카와 만나다 #S20 삶과 죽음의 결계, 바라나시 #S21 시간의 박물지, 더르바르 빈디 #S22 사람의 얼굴을 한 신 #S23 중세로의 여행, 박타푸르 박타푸르와 파탄 #S24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그림엽서 여행자의 블랙홀, 포카라 #S25 안나푸르나 인간이 오를 수 없는 산, 마차푸차레 #S26 리시케시에서 해볼 만한 몇 가지 것들 육식에 대하여 / 커리에 대하여 #S27 고팔의 송어최대 규모의 여행 동호회 5불 생활자와 각종 여행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사진과 글이라는 찬사를 독점한 한 남자, 박정호. 모든 여행자가 프로 사진가를 뺨치는 시대에, 그의 사진과 글은 한수 위의 감동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한때 ‘도전 지구탐험대’ ‘요리보고 세계보고’ 등 최고 인기 여행프로그램을 섭렵했던 그는 자유가 결핍된 여행에 염증을 내고,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그의 여행은 베이징을 시작으로 서쪽으로 서쪽으로 향한다. 거친 바람과 눅눅한 잠자리를 마다치 않는 240일의 생생한 기록은, 생생하고 집요하다. 오직 단 한 컷의 사진을 위해 천 컷의 사진을 버리고, 한 줄의 문장을 위해 한 달을 전전긍긍하는 고집 센 한 남자의 여행 산문집. 여행 에세이가 흔해지고, 많은 사람이 프로 뺨치게 사진을 잘 찍는 이 시대에, 그의 여행기는 진정한 중원의 고수처럼 가파르게 높은 내공을 자랑한다. [책이 나오기까지] 1st Step 사진만으로도 충분하다 ‘도대체 이 사람 누구야?’ 이름도 몰랐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저, 우연히 블로그에서 접한 그의 사진. 무수히 많은 사진과 글로 이골이 난 편집자 일동은 일제히 감탄사를 터뜨렸다. ‘대박이네’ ‘끝내준다’. 세상이 넓으니, 이런 실력자도 숨어 있구나. 그리고 드는 의문, ‘글도 좀 쓸까?’ 열심히 블로그를 뒤지니 마음에 드는 문구가 몇 개 보이긴 했다. 그리고 결심. ‘연락이나 해보지 뭐.’ 그렇게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의 저자 박정호 PD를 만났다. 2nd Step 이렇게 해선 책 못 냅니다! ‘샘플 사진과 원고 보내주세요.’ 예전에 PD를 했다고 소개했다. 내성적이고 쭈뼛거리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작은 예술 케이블 채널에 다녔다며 소박한 인사를 대신했다. 더 묻지 않았다. 물어본들 무엇하겠는가. 내용과 사진이 좋으면 그걸로 족하다. 샘플 사진과 원고이 메일로 날아왔다. 실망스러웠다. 이상야릇하게 생긴 산 사진 대여섯 장과 단순 나열식으로 쓴 글 달랑 하나…. 그냥 사진만 좋았나? “이렇게 해서는 책 못 냅니다!” 몇 개의 사진과 글이 좋다고 책을 낼 순 없다. 아쉽지만, 이쯤에서 접고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을 것이다. 정중하지만 솔직하게 ‘실망했노라’는 내용을 전달했고, 나중에야 그가 보낸 대용량의 사진과 원고는 전송되지 못했음을 알았다. 서로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시간이었다. 곁다리 원고와 사진만으로 그를 평가하다니. 다시 보내온 그의 진짜 사진과 원고는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3th Step 이런, 임자를 잘못 만났다 처음엔 그의 경력에 관심이 없었다. 좋은 경력자가 좋은 책을 내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로 책을 파는 시대도 아니다. 그리고 그가 워낙 겸손했기에 남들이 잘 모르는 영세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PD인 줄 알았다. 자신의 경력을 이야기할 때도 너무 담담했기에, 내로라하는 PD 중에서도 대선배급임을 알았을 땐 내심 놀라웠다. ‘잘못 건드렸구나.’ 책 내는 출판사라며, 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안다며 은근 상대방을 무시했던 우리는 그의 글 깊이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일상적인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파동의 여운이 오래가는,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그 힘은, 나직하고 조용하게 존재감을 알리는 그의 이런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4th Step 책으로 내기에 아깝다 작업은 즐거웠다. 다만, 책으로 빼어난 사진과 글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음이, 지면의 한계가 안타까웠다. 생동감 넘치는 소수민족 여인의 표정은, 좌우 3m 크기의 액자에 담겨야 빛을 발할 텐데. 아니, 최소한 그림책 크기 정도는 되어야 화려한 원색의 색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텐데. 텍스트와 사진을 올리면서, 디자이너와 편집자는 밤을 새워가며 한숨 쉬고, 고민하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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