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소요북구
빨간집 / 김정곤 (지은이) / 2024.09.05
18,000원 ⟶ 16,200원(10% off)

빨간집소설,일반김정곤 (지은이)
북구는 부산의 북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낙후된 경제, 빈약한 문화 기반 등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북구는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 아름다운 자연생태환경을 자랑한다. 과거 포구상업이 번창할 때는 엄청난 부를 누려 동래부, 부산부 등 주변 행정구역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북구의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북구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그는 갈수록 깊어가는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2년에 걸쳐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북구의 길을 직접 걸으며 보고 듣고 느끼기를 제안한다. 이른바 ‘북구를 소요(逍遙)’하는 것이다. ‘편안하고 한가롭게 거니는 것’을 뜻하는 소요는 북구를 이해하기 알맞은 방식이다. 북구는 ‘멈춤’과 ‘낮춤’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삼천리를 흘러온 백두대간의 산세가 낙동정맥을 거쳐 금정산에서 멈추고, 태백 황지에서 발원해 영남 땅을 굽이친 낙동강이 바다를 마주해 한없이 낮아진 곳이 바로 북구이다. 저자는 북구의 5개 행정동(금곡, 화명, 구포, 덕천, 만덕)을 기준으로 가로수길, 산책길, 둘레길, 등산길 등 걷기 좋은 스물다섯 갈래 길을 소개한다. 해당 행정구역의 역사, 지리적 특징 등을 개괄한 뒤 각 길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유산, 유적 등도 알려준다. 매 꼭지 끝에는 옛날 이곳에 살았던 이들의 생활상을 친숙하게 느끼고 상상할 수 있도록 짧은 소설을 덧붙였다. 옛 사람이 걸었던 길과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마을, 자연, 역사가 만나고 과거,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북구의 길을 느긋이 거닐어 보자.바람 따라 이야기 따라 북구의 길을 걷다 0장. 장맥과 장강이 만나다 1장. 장골봉에는 세월의 무게가 있다 - 금곡 ① 느티나무 가로수길 ② 메타세쿼이아 산책길 ③ 금곡강변 산책길 ④ 가람낙조길 ⑤ 문리재 등산로 문리재 위로 기러기 날면 2장. 화산과 대천에는 달빛에 물든 전설이 있다 - 화명 ① 대천천 거님길 ② 양버즘나무 가로수길 ③ 회화나무 가로수길 ④ 기찻길 숲속 산책로 ⑤ 대천천 누리길 ⑥ 상학산 둘레길 ⑦ 파류봉 등산로 ⑧ 상계봉과 화산 등산로 대천의 이심이소 이야기 3장. 낙동강 큰 포구는 옛 영광의 기억을 품고 있다 - 구포 ① 시랑 누리길 ② 무장애숲길 ③ 만세길, 구포번영길, 구명길 ④ 주지봉 둘레길 ⑤ 주지봉 등산로 한걸음 더 들어간 구포 이야기 <1> 낙동강 수로의 메카 감동포 <2> 구포국수 면발에는 향수가 있다 <3> 잃어버린 섬들 붉은 동백꽃은 그리움으로 핀다 4장. 의성산에는 길항(拮抗)의 역사가 있다 - 덕천 ① 화명생태공원 수변길 ② 숙등마을길 ③ 의성산 둘레길 그날의 의기는 전설이 되다 5장. 기비골에는 거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다 - 만덕 ① 은행나무 가로수길 ② 튤립나무 가로수길 ③ 함박봉 고갯길 ④ 만덕고개 둘레길 문장사와 장사바위 부록 북구의 노을 10경 북구의 문화유산 길찾기 추천하는 글저자와 함께 책에 나온 길을 걸었던 이들의 한마디 “북구 출신이면서도 북구를 몰랐었는데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 정말 잘 들었습니다.” “만족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4-① 화명생태공원 수변길을 걷고 “이야기가 곁들여진 걷기에 간간이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해서 좋았습니다.” “햇살 가득한 길, 봄 향기 가득한 길을, 꽃내음 가득한 좋은 시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노을 지는 시간에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③ 금곡강변 산책길을 걷고 “생태해설가, 문화해설가와 함께 간다면 더 좋을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길을 가면서 보았던 다양한 식물군과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알게 된다면, 내가 걸은 그 길이 더욱 의미 있어진다는 것입니다.” 3-③ 무장애숲길을 걷고 “매우 만족했어요. 민간 향토사연구자이신데 풍부한 지식으로 내내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어요.” “운동과 여유로움, 그리고 학습을 한번에 주말에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모두에게 강추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고 싶은 사람과 연락해서 함께 걸어도 좋겠습니다.” 5-④ 만덕고개 둘레길을 걷고길 양편으로 아치를 이룬 메타세쿼이아 큰 나무들이 길게 벋어간다. 멀리 가지들이 점점 낮아지고 길도 점점 사라지는 곳에 마치 무대의 커튼처럼 푸른 장막이 드리운다. 그러나 이 길을 걷는 이는 알게 될 것이다. 감추어진 공간이 열리는 순간 또 다른 장막이 보인다는 것을. 그곳을 향해 다시 걸어야 한다. 인생이 길이라면 걷는 것은 삶이다. 멀리 감추어진 소망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삶이다. 메타세쿼이아 가지들이 손을 맞잡은 산책길에 노을이 내려앉으면 금빛으로 물든 길 위에 나무들의 긴 그림자가 마치 피아노 검은 건반처럼 깔린다. 강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면 길은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연주하듯 걷는 이의 하루를 잔잔한 행복으로 이끈다.<메타세쿼이아 산책길> 중에서 인디언들은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 때 일부러 흠 있는 구슬 하나를 끼워 넣는다고 한다. 그들은 이를 영혼의 구슬이라고 부른다. 페르시아 직공들도 카펫을 짠 다음 털실 한 올에 흠을 내는데 이를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한다. 범방산 무장애숲길은 등정을 목표로 빠르게 걷는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숲길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영혼의 구슬처럼 페리시아의 흠처럼 마음에 빈자리를 품고 자연과 호흡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범방산 등산로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걷는 느려서 아름다운 길이다. <무장애숲길> 중에서 구포국숫집을 찾다 보면 원조 간판을 단 음식점을 간혹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조집의 깊은 맛을 내는 가게는 없다. 구포국수는 역사적으로 아픔을 내장한 음식이다. 전쟁통의 절박한 상황, 농사일 같은 막노동의 고단함이 만들어낸 한 그릇 밥상이다. 구포국수의 생명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절박함과 배고픔이 사라진 현 세대에게 구포국수의 맛은 이야기로만 존재할 것이다. 구포국수의 맛은 국수 한 그릇에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던 그 시절에 있을 것이다.<한걸음 더 들어간 구포 이야기> 중에서
하버마스와 우리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필리프 펠슈 (지은이), 정창호 (옮긴이) / 2025.07.21
23,000원 ⟶ 20,700원(10% off)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소설,일반필리프 펠슈 (지은이), 정창호 (옮긴이)
“우리 시대의 지성, 하버마스를 만나다” 이 사상가는 철학자로서는 누구보다 더 초시간적-보편적인 것을 목표로 삼지만, 공론장의 지성인으로서는 ―그의 모든 개입을 기초로― 나치즘의 후유증으로 인해 독일에 주어진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 대응했다. 1980년대 이래로 그는 이 두 역할을 명료하게 구분하는 일을 특별히 강조했지만, 양자의 교차 ―거리 두기와 참여하기의 교체, 보편주의와 특수주의의 변증법― 는 그의 저작 전체를 관통하는 특징이다. 그래서 연방공화국의 정신적 지형의 주요한 특징인 이론, 역사, 그리고 기억의 특이한 관계는 하버마스라는 인물에게서 거의 이념형적인 방식으로 드러난다. 그의 무한히 이어진 성공가도에서, 다수의 독자층은 그의 작품에 자신을 비추어 보았다. 그들이 하버마스에 반응했던 방식은 철학자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에 대해서도 똑같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무엇보다도 하버마스는 일종의 이념사적인 리트머스 시험지이다. 어쨌든 나는 그의 삶과 저작에 깊이 집중했던 동안에, ‘부정을 통해서(ex negative)’ 나의 세대의 지성적인 윤곽이 더 선명히 보인다고 생각했다.◆ 슈타른베르크에서의 어느 오후 ◆ 전도된 세계에서 ◆ 가해자와 피해자 ◆ 심오함과의 작별 ◆ 현재 의식 ◆ 중심이 무너진다 ◆ 프랑크푸르트에서의 뭇매 맞기 ◆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로켓과학 ◆ 우리가 가정해야만 하는 것 ◆ 말하기의 결함 ◆ 섬뜩한 [분위기의] 독일 ◆ 의미상실의 이론 ◆ 꼭 그렇게 써야 했나요? ◆ 반계몽의 분류학 ◆ 거리 두기와 용기 ◆ 나는 고발한다 ◆ 미래로부터의 귀환 ◆ 역사와 기억 ◆ 포스트 민족적 자각의 시간 ◆ 세계 내부 정치의 우선성 ◆ 전쟁에 대하여 ◆ 보편적인 지역의 사상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시대를 통과한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의 초상 이 책은 독일의 역사가 필리프 펠슈가 위르겐 하버마스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뒤 하버마스의 일대기를 추적하면서 그 나름으로 하버마스라는 사람의 초상을 그려 보고자 한 책이다. 하버마스와의 첫 만남에서 지은이는 자신이 “롱아일랜드 햄프턴”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다가도, 어느새 자신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방문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리고 이 모든 감상은 “프루스트가 차에 적셔서 먹었던 저 유명한 마들렌처럼, … 갑자기 하나의 전체적 인상으로 녹아든다.” 이 첫 만남에서의 인상은 그가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하버마스의 초상을 그리는 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가 본 하버마스는 “햄프턴과 굼머스바흐의 혼합”, 곧 “보편적-지역적인 나라”의 시민이자 철학자(Der Philosoph)였다. 그는 이 책에서 하버마스와 그가 살아간 시대를 조명하면서, 하버마스의 일대기를 시대적-역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렇다면 펠슈는 왜 하버마스를 하필 시대 속에서 그리려고 한 걸까? 물론 역사가라는 그의 직업적 배경도 한몫했겠지만, 무엇보다 하버마스가 시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버마스는 시대와 어떤 관계를 맺었을까? 먼저 하버마스는 시대가 낳은 지식인이었다. 45세대로서 “전쟁 이후에 심각한 손상을 입기에는 너무 어리고, 시대적 변환을 완전하게 수용하기에는 충분한 나이여서, 최상의 출발 조건에 놓여” 있었던 하버마스는 전후 독일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학문을 배웠고, 그 경험이 그를 ‘하버마스’로 만들었다. 그리고 하버마스는 시대를 만들어 간 지식인이기도 하다. 공적 지식인으로서 하버마스는 직접 독일의 공론장에 뛰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시대가 자신을 찾지 않을 때는 뒤로 물러났지만, 시대가 필요로 할 때는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처럼 “언제나 알맞은 때에 알맞은 곳에” 있었던 하버마스의 시대적 위상은 그가 슈타른베르크로 이사했을 때, 당시 사람들이 그것을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았다는 것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펠슈는 자신이 역사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가 하버마스이기 때문에, 시대라는 물감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독일연방공화국의 야누스, 하버마스와 그의 두 역할 구분 펠슈는 이 책에서 하버마스가 독일 지성계와 공론장에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사고 활동의 전문적 관리자”로서 하버마스는 “하버마스 자신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냐는 비판에 시달리며 “순수한 이성의 관료주의자”라는 비아냥에 시달릴 정도로 참고문헌에 파묻혔다. 그로 인해 그는 “스콜라주의의 아이콘”이자 “하나의 ‘등록상표’”가 되었다. 반면 공적 지식인으로서 하버마스는 “일반적으로 세계를 친구와 적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랄한 판단과 과감한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의사소통 실천에서는 마치 ‘슈미트주의자’처럼 행동한다.” 이 같은 역할 구분은 하버마스를 “연방공화국의 헤겔”이자 “팝스타”로 만들었다. 그런데 언뜻 보기에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모순된 듯하다. 그러나 펠슈가 보기에는, “서로 다른 언어 행위들 사이에 범주적 구별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서로 다른 타당성 요구들과 결부되어 있다면, … 그의 비판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거기에는 아무런 수행적 모순도 없다.” 그것은 오히려 “그의 강력한 공적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하버마스의 양면적인 모습은 우리에게 두 얼굴의 신으로 유명한 야누스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하버마스는 왜 이러한 역할 구분을 해야 했을까? 그것은 “계몽에 역행하는 독일”에서 “보편적 이성의 규범들이 관철되게 하며, 동료 시민들을 민주주의자로 교육”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버마스는 『공론장의 새로운 구조변동』에서 디지털화된 공론장을 “반쪽짜리 공론장”이라고 비판하면서, “문지기 역할을 하는 전문화된 인력”과 “전문적인 수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성계로 유입되는 정보와 공론장으로 나오는 정보에는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야누스가 로마에서 문을 수호하는 신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리고 하버마스가 이와 같이 “문지기”와 “수문”의 역할을 역설한 것을 고려할 때, 하버마스의 이러한 역할 구분과 두 얼굴은 의미심장하다. 즉 하버마스는 독일연방공화국의 야누스이길 자처한 것이다. 그리고 지은이에 따르면, 이 독일연방공화국의 야누스를 “우회하여 가는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유의 문지기에게 이보다 더한 극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좌파의 언더독에서 국가철학자로, 하버마스 또는 독일 논쟁 지형의 변화 고대 로마에서 야누스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은 로마가 현재 전쟁 중임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그리고 이 문은 닫혀 있을 때보다는 열려 있을 때가 더 많았다. 그것은 하버마스도 마찬가지였다. “오랫동안 자신을 좌파의 언더독”이라고 여겼던 하버마스는 “탁월한 논쟁가로서 서독 공론장의 무대 위에 등장”한 이래로 거의 “모든 공적 논쟁에” 참여했다. 그뿐 아니라 하버마스는 이 논쟁의 장을 자신의 학문 분과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전선을 독일 공론장 전역으로 확대하여, 역사라는 학문 영역에서도 논쟁을 “일으켰고, 또 승리했다.” 지은이에 따르면, 하버마스는 이 논쟁에서 “거의 혼자서 나라 전체의 정치적 문화를 근본적으로 뒤바꾸었고, 이후 수십 년 동안 거기에 자신의 도장을 찍어” 놓았다. 그리고 이처럼 공론장의 최전선에 서서 싸우던 하버마스는 어느새 “국가철학자”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논쟁의 승리자였던 그가 주류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주류적인 위치를 차지한 탓인지, “과거에 항상 시대정신에 대한 자신의 감각에 의지할 수 있었던 그는 … 독일 여론의 반응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분명하게도, 변화한 것은 독일의 여론이나 논쟁의 지형만이 아니다. 과거에 자신은 “유럽 추종자”가 아니라고 외쳤던 이 사상가는, 어느새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적인 연합이 필요”하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으며, 자신이 한평생 투쟁을 벌여 왔던 “구 연방공화국과 화해”하고 “구 연방공화국의 화신”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독일연방 수상의 ‘속전속결의 정치’를 비판”하고 “공적인 숙고의 행위”를 강조했던 그가, 숙고라는 자신의 특유한 사고로 인해, 결국 시대에 따라잡히고 말았던 것일까? 그와 시대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서 제논이 틀렸음을 증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시대에 따라잡혔을지라도, “시대를 초월한 하버마스의 유산”은 여전히 우리 곁에 놓여 있다. 그것은 시대의 산물이자, 시대를 향해 던져진 질문이다. 이 책은 그 질문을 다시 꺼내 들게 만든다. 하버마스를 따르고자 하든, 넘어서고자 하든, 아니면 조심스레 거리를 두고자 하든, 우리는 하버마스라는 관문을 우회할 수 없다.나는 하버마스가 더 냉정하고, 까다롭고, 고고한 사람일 것이라고 상상했다. 대화 도중에 그가 다리를 꼰 채 소파 깊숙이 기대어 앉아서, 그의 왼쪽 운동화는 거의 눈높이까지 올라왔다. 그때 그가 담화에서 내뿜은 카리스마를 나는 그의 저작이나 공식 석상을 통해서는 알지 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보다 앞서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경험을 했었다. 순수한 이성의 관료로 오해되는 하버마스, 하지만 그는 수많은 일화에서 자신이 세심하고, 관대하며, 재치 있는 상대라는 것을 입증한다. 하버마스는 지나칠 정도의 참고문헌 인용 때문에 훗날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바로 그것 덕분에 한 시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것은 하버마스의 영향사에서 아이러니한 반전 포인트 중 하나에 속한다. 1960년대 중반,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는 주어캄프의 편집인 카를 마르쿠스 미헬에게 “매우 불투명해진 사회”에 대한 비판을 위해서는 “단지 어중간하게 논증된 의견들”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썼다. “아마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요구하는 것은 과거의 지성인들 대신에 ‘지성인이면서도’ 연구자인 사람, 말하자면 하버마스 같은 사람의 등장이다.” 겸양의 대가답게 하버마스는 우리의 만남에서 [자신이] 특별한, 심지어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라는 혐의를 벗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는 평생 무려 11번의 교수 초빙을 받았다는 경력을 어떤 개인적인 성취가 아니라 1960년대의 공격적 교육정책 속에서 이루어진 대학의 폭발적 성장 탓으로 돌리려 했다. 그가 막 교수 자격 논문을 마쳤을 때는 누구라도 “초빙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언제나 알맞은 때에 알맞은 곳에 있었다는 인상, 즉 그의 생애시간과 세계시간 간의 예정된 조화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성적 사회를 향하여
민음사 / 김우창 지음 / 2015.12.16
35,000원 ⟶ 31,50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김우창 지음
1960년대부터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 김우창은 2015년 현재까지 50년에 걸쳐 활동해 온 한국의 인문학자이다. 서양 문학과 서구 이론에 대한 광범위한 천착을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현실 진단으로 연결시킨 김우창의 평론은 한국 현대 문학사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그의 모든 고민이 담긴 글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묶어 선보인다. 김우창의 원고는 그 분량에 있어 실로 방대하고, 그 주제에 있어 가히 전면적이다. 새로 선보이는 '김우창 전집' 19권을 기준으로 대략 원고지 5만 5000매에 이르는 막대한 분량은 그 자체로 일제 시대와 해방 후, 6.25 전쟁과 군부 독재기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따라온 흔적이다. 김우창의 저작은, 그의 책 제목들을 빗대어 말하면, '정치와 삶의 세계'를 성찰하고 '정의와 정의의 조건'을 탐색하면서 '이성적 사회를 향하여' 나아가고자 애쓰는 가운데 '자유와 인간적인 삶'을 갈구해 온 한 정신의 행로를 보여 준다. 그것은 '궁핍한 시대'에 한 인간이 '기이한 생각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보편 이념과 나날의 삶'이 조화되는 '지상의 척도'를 모색한 자취로 요약해도 좋을 것이다. 2014년 1월 민음사는 새 김우창 전집을 출간하기로 결정하고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에서 2014년까지 매체에 발표된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두 수집하고, 매 편 편집위원의 검토와 저자의 감수를 거쳐 분류했다. 집필된 당시의 텍스트를 최대한 복원한다는 원칙을 두고, 개고된 원고의 경우 변화된 부분을 밝히는 등 김우창 사상의 전모를 추적하고자 했다.간행의 말 내면적 인간과 정치 - 서문에 대신하여 1부 정치적 행동 2부 말과 힘 3부 진리의 기구 4부 사회 공간의 창조 5부 정치 발전의 역정한국 문학 비평의 원점, 한국어로 전개한 사상의 정점 궁핍한 시대의 폐허 속에서 우리 문화의 재건을 모색한 한국의 지성 김우창의 결정판 전집 출간 1960년대부터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 김우창은 2015년 현재까지 50년에 걸쳐 활동해 온 한국의 인문학자이다. 서양 문학과 서구 이론에 대한 광범위한 천착을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현실 진단으로 연결시킨 김우창의 평론은 한국 현대 문학사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지성으로서 세계의 석학들과 소통해 온 그의 이력은 개인의 실존적 체험을 사상하지 않은 채, 개인과 사회 정치적 현실을 매개할 지평을 찾아 나간 곤핍한 역정이었다. 전통의 원형은 역사의 파란 속에 흩어지고, 사회는 크고 작은 이념 논쟁으로 흔들리며, 개인은 정보 과잉 속에서 자신을 잃고 부유하는 오늘날, 전체적 비전을 잃지 않으면서 오늘의 구체로부터 삶의 더 넓고 깊은 가능성을 모색하는 김우창의 학문은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그리하여 그 모든 고민이 담긴 글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묶어 선보인다. 김우창의 원고는 그 분량에 있어 실로 방대하고, 그 주제에 있어 가히 전면적(全面的)이다. 새로 선보이는 전집 19권을 기준으로 대략 원고지 5만 5000매에 이르는 막대한 분량은 그 자체로 일제 시대와 해방 후, 6.25 전쟁과 군부 독재기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따라온 흔적이다. 김우창의 저작은, 그의 책 제목들을 빗대어 말하면, ‘정치와 삶의 세계’를 성찰하고 ‘정의와 정의의 조건’을 탐색하면서 ‘이성적 사회를 향하여’ 나아가고자 애쓰는 가운데 ‘자유와 인간적인 삶’을 갈구해 온 한 정신의 행로를 보여 준다. 그것은 ‘궁핍한 시대’에 한 인간이 ‘기이한 생각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보편 이념과 나날의 삶’이 조화되는 ‘지상의 척도’를 모색한 자취로 요약해도 좋을 것이다. 2014년 1월 민음사는 새 김우창 전집을 출간하기로 결정하고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에서 2014년까지 매체에 발표된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두 수집하고, 매 편 편집위원의 검토와 저자의 감수를 거쳐 분류했다. 집필된 당시의 텍스트를 최대한 복원한다는 원칙을 두고, 개고된 원고의 경우 변화된 부분을 밝히는 등 김우창 사상의 전모를 추적하고자 했다. 각 권은 발표 연도에 따라 배열하되 이미 출간된 단행본을 존중했기에 『궁핍한 시대의 시인』(초판 1977)을 비롯한 기존 민음사판 전집 다섯 권이 새 전집의 1~5권을 이룬다. 6~7권은 단행본으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원고들이다. 1964~1986년의 글을 수록한 6권 『보편 이념과 나날의 삶』은 현대 영미 문학에 관한 초창기의 평론들을 통해 영문학자 김우창에 접근할 길을 열어 놓는다. 군부 독재하의 어두운 시대에 문화가 나아갈 길을 찾은 글들에서는, 책 제목이 시사하듯 매일의 일과 속에서 높은 이념을 좇는 김우창 사상의 핵심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1987~1999년의 글을 실은 7권 『문학과 그 너머』에는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을 전면에서 대결한 흔적이 그대로 담겨 있다. 더불어 김지하, 천상병, 고은 등 당대의 문학가를 비평하고 유하 등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가운데 문학의 시대 이후에도 간직해야 할 ‘시인의 보석’을 가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번에 출간되는 1차분 일곱 권을 포함 전 19권으로 기획된 김우창 전집은 오는 2016년 상반기에 완간될 예정이다. 문학과 사회, 예술과 정치를 종합한 근대 지성의 원형 한국에 살며 한국어로 사유하는 이라면 반드시 소화해야 할 지적 자산 김우창의 첫 저서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1970년대를 매료한 평론집이었다. 표제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평이한 시어로 형이상학적 사유를 개진한 최초의 서정시인이자 어려운 시절에 자유를 향한 뜻을 굽히지 않았던 의인(義人)으로서의 한용운을 비평한 글이다. ‘궁핍한
끌리는 남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예문 / 김진성 지음 / 2017.09.13
15,000원 ⟶ 13,500원(10% off)

예문취미,실용김진성 지음
티셔츠에서 수트까지, 2040 남성들에게 자신감과 당당함을 장착해줄 스타일링 비결을 알려준다. 화이트 셔츠에 청바지 한 벌을 입어도 멋이 나는 남자가 있는 반면, 유행하는 아이템을 다 걸치고도 후줄근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차이는 '제대로 입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관리가 잘되고, 일처리 역시 능숙하고 세련될 것이란 이미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격식과 여유, 세련미가 느껴지는 패션이다. 이를 위해 남자가 꼭 갖춰야 할 패션 아이템들과 아이템별 쇼핑 노하우, 관리법, 스타일링 노하우를 알려준다.PROLOGUE 남자, 스타일에 눈떠라 PART 01 BASIC STEP 한 벌을 사더라도 제대로 사라 한 벌의 옷이 첫인상을 좌우한다 / 호감도를 높이는 스타일의 비결 / 쇼핑의 원칙 : 두 가지만 기억하라 / 무엇을 어떻게 살 것인가 / 내 체형에 맞는 옷을 고르는 법 / 지금 당장 옷장을 비워라 / 옷장 관리의 기본 / 오래 입어도 깔끔함을 유지하는 비결 / 패션용어,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다 PART 02 BASIC ITEM 남자의 패션은 무기다 [아우터] 아우터 하나 바꿨을 뿐인데 / 멋을 더하는 기본 아이템, 블레이저 /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클래식, 트렌치코트 / 남자들의 로망, 레더재킷 / 세련미와 터프함을 한 번에, 밀리터리룩 / 남자의 품격을 높이는 코트 [티셔츠 & 셔츠] 티셔츠를 잘 입는 데도 노하우가 있다 / 남자의 옷장에서 빠뜨릴 수 없는 기본 아이템 / 남성에게 완벽한 하나의 아이템, 셔츠 / 드레스셔츠, 제대로 고르는 법 / 나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아라 / 드레스셔츠를 멋지게 입는 원칙 / 자유로운 멋이 느껴지는 캐주얼셔츠 [팬츠] 바지의 핏이 스타일의 절반을 규정한다 / 소재를 알면 자신감이 더해진다 / 내게 맞는 한 벌의 데님팬츠 고르기 [수트 & 타이] 남자의 품격을 완성하는 수트/ 체형에 맞는 버튼 선택법 / 수트의 색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 한 벌이라도 제대로 된 수트를 마련하라 / 세련미가 느껴지는 수트 스타일의 원칙 / 타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타이 매듭법 / 색다른 멋을 연출하는 포켓스퀘어 [슈즈] 남성용 구두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 제대로 사고 잘 보관하는 노하우 / 스타일에 경쾌함을 더하는 스니커즈 [안경] 남자의 인상과 스타일을 좌우하는 안경 / 패션에 따라 안경도 달라져야 한다 / 내 얼굴에 어울리는 안경 고르는 법 /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해야 할까 /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 선글라스 [액세서리] 은은하게 사람을 빛내주는 아이템, 시계 / 남자 스타일의 필수품, 벨트 / 가방은 옷차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간과해서는 안 될 포인트 아이템, 양말 PART 03 PRACTICAL ROADMAP 스타일에도 공식이 있다 자연스러운 멋을 내는 스타일의 원칙 / 성공하는 남자의 패션은 무엇이 다를까 / 끌리는 남자는 감각이 다르다 / 일상에 재미를 더하는 스타일 / 그녀를 사로잡을 패션 / 자연스러운 남성미, 터프&시크 캐주얼 PART 04 STREET FASHION 스트리트 패션에서 배운다 뉴욕 / 파리 / 밀라노 / 런던 / 베를린자연스럽게 품위가 느껴지는 그 남자의 스타일,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 셔츠 하나 바꿨을 뿐인데 … 남자의 핏이 달라지는 스타일링에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 티셔츠에서 수트까지, 2040 남성들에게 자신감과 당당함을 장착해줄 스타일링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다. 화이트 셔츠에 청바지 한 벌을 입어도 멋이 나는 남자가 있는 반면, 유행하는 아이템을 다 걸치고도 후줄근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또, 비싼 수트를 입어도 옷태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크게 비싸지 않은 수트로도 멋진 핏을 보여주는 남자도 있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바로 '제대로 입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회 생활을 하는 남자들의 패션에는 아이돌과 같은 화려함은 필요없다. 자기 관리가 잘되고, 일처리 역시 능숙하고 세련될 것이란 이미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격식과 여유, 세련미가 느껴지는 패션이다. 이를 위해 남자가 꼭 갖춰야 할 패션 아이템들과 아이템별 쇼핑 노하우, 관리법, 스타일링 노하우를 알려준다. 아직도 자신의 패션에 자신이 없는가? 자연스러운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또는 사회생활에 어울리는 '어른 남자'의 패션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스타일링 절대 불변의 공식'을 활용해보자. 핏이 다른 제대로 된 옷을 고르는 법부터 옷장속 옷을 매치해 입는 법, 인상을 좌우하는 안경과 남자들을 위한 액세서리까지, 2040 남성들에게 필요한 패션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저자의 조언을 그대로 따르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달라 보이는 변신을 경험해보자! 출판사 서평 티셔츠부터 수트까지, 2040 남자들을 위한 패션의 모든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성들은 그저 ‘깔끔하게 입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새인가 화장하는 남자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남성의 패션과 스타일링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TV속 연예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70%가 남녀를 불문, 구직자의 외모나 인상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판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 이제 스타일링 연출은 취향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 나아가서 자신이 하는 일의 성공 여부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이 책은 2030 남성들을 위한 본격 스타일링서로,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의 자신감과 이미지를 높이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했다. 옷차림만 보아도 자기관리가 잘 되고, 능숙하며, 일처리 역시 세련된 것이란 느낌을 줄 수 있는 스타일 비법을 알려준다. 반드시 갖춰야 할 옷장 속 아이템,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코디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은 물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타일 감각이 길러지는 스트리트 패션 화보를 수록했다. 스타들의 패션멘토 김진성이 말하는 ‘남자의 가치를 높여주는 스타일’ 엑소, 블락비, 방탄소년단, 비투비, 샤이니, 박재범, 그레이, 쌈디, 로꼬, 스윙스, 씨잼, 2am, 2pm, 정우성, 김우빈, 이현우, 이동건 등 … 저자 김진성은 수많은 CF와 연말시상식, 해외쇼케이스, 팬미팅,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며 현재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는 수트 디자이너이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수트를 제작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꾸준히 사회에서 활약하게 될 20~30대 남성들은 유행을 좇는 패션이 아닌, 세월이 지날수록 멋이 더해지는 클래식룩을 지향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격식과 여유, 세련미가 느껴지는 패션이다. 남성복을 제대로 입는 몇 가지 기본 원칙과 노하우만 알아도 충분히 멋스러워질 수 있다! '남자, 스타일에 눈 뜨다'는 신체적 장점은 드러내고 단점은 커버함으로써 자신감을 장착하고 남자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드러내는 스타일링 법을 알려준다. 제대로 수트를 갖춰입는 방법부터 티셔츠 하나로도 여유와 멋을 드러내는 코디법까지, 업무와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스타일 노하우가 담겨있다. 이 책은 어떤 옷을 사야 할지,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사소한 것까지 알기 쉽게 알려주는 친절한 멘토가 될 것이다.그렇다면 옷을 살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디자인, 유행, 색상? 모두 틀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즉, 어떤 아이템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어디서 사고 어떤 디자인에 어떤 색상을 사고는 그다음 문제이다. 저마다 자신의 위치가 있을 것이므로 그에 맞춰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옷을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다음의 두 가지 원칙을 염두에 두자. 매장 분위기나 동행자의 의견에 휩쓸려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옷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쇼핑의 원칙 : 두 가지만 기억하라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어깨와 팔 기장을 확인하는 것이다. 수트의 어깨 각이 코트와 잘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라. 만약 크다면 남의 옷을 얻어 입은 것처럼 보이고 작다면 활동하기 불편할 것이다.어깨가 맞는다면 이제 팔기 장을 체크할 차례이다. 수트의 원단이 코트 밖으로 나오면 정말 보기 안 좋다. 수트의 소매원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등의 반 정도를 덮는 길이의 코트를 선택하기 바란다. 길이는 자신의 키와 비례한다. 키가 작은 경우 무릎 위의 길이를 추천하며, 키가 커서 무게감 있고 중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무릎 아래 길이도 좋다. 다만 수트와 함께 입을 코트라면 더플코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남자의 품격을 높이는 코트 아직도 본인의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는가? 그렇다면 네이비 수트에 깔끔한 화이트 셔츠를 기본으로 하고 포켓스퀘어도 셔츠와 같은 컬러로 맞춰라. 그리고 그레이 계열, 레드 계열, 블루 계열의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선택하자. 스타일을 망칠 일도 적고 남에게 나의 센스를 의심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모든 수트 스타일링이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없다면 기본적인 화이트 셔츠 위에 그림을 그리듯 타이로 포인트를 주자. 포켓스퀘어가 방해가 되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깬다면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성공하는 남자의 패션은 무엇이 다를까
15분이 쓸모 있어지는 카페 전략
루비박스 / 사이토 다카시 글, 노경아 옮김 / 2011.10.25
12,000원 ⟶ 10,800원(10% off)

루비박스소설,일반사이토 다카시 글, 노경아 옮김
카페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코피스족(Coffee+Office)’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니,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의 카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자기관리와 공부법의 대가이자 일본 기업인들의 정신적 멘토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왜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카페는 공부하기 좋은 장소인지, 카페에서 일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설명하며 카페를 자기계발에 200%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어디에서 일하든 항상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성과를 내면 그만인 현대 사회에서 공공장소도 사적인 장소도 아닌 ‘반공공장소’인 카페는 업무와 자기계발의 최적의 장소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집에 있으면 무한정 늘어질 수 있는 일도 카페에서는 시간제한을 갖게 되어 효과적이며 상대방과 맨몸으로 마주할 수 있기에 집중적으로 회의를 하거나 상담, 토론, 스터디를 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카페에서 더 높은 생산성과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이토 교수는 보다 효과적으로 카페를 이용하기 위한 ‘카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카페에서 하기 좋은 활동들, 일하기 좋은 카페 고르는 법과 좋은 자리, 좋은 자세에 대한 세세한 조언도 곁들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관리에 힘쓰는 사람이라면, 사이토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카페 활용의 고수가 되어 놀라운 효과를 누려볼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 15분을 가치 있게 하는 \'카페 전략\' 1 카페 전략 입문하기 카페,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곳 카페에서 ‘수직 사고’ 버릇 들이기 인터넷 의존에서 벗어나라 카페에서 자신을 갈고닦는다 15분은 일하기에 충분한 시간 카페 전략을 위한 일곱 가지 도우미 현대인의 필수품, 스톱워치 스위치를 누르면 일이 끝난다 스톱워치로 시간 감각 기르기 30분 단위로 모드를 바꾼다 업무 인수인계는 카페에서 ‘아웃풋’을 의식하며 ‘인풋’ 한다 소도구는 최소한만 카페에 앉아 내면을 정돈하기 감상 노트를 쓰자 잡담 거리를 마련한다 ‘잡무 세트’를 만든다 2 스마트하게 카페 활용하기 집중적인 대화에 적합한 곳 카페의 생동감이 두뇌를 자극한다 카페에서 태어난 《셰익스피어 전집》 노벨상 수준의 사고도 불가능이 아니다 카페에서 책을 ‘냉동 처리’한다 카페를 ‘교회화’ 한다 마음을 중립에 두고 가르침을 흡수한다 카페를 영어 회화 교실로 카페에서는 ‘어른의 공부’를 카페에서 2인 회의를 성인도 ‘교과서와 참고서’로 예습을 카페에서 자기를 객관화한다 ‘현안 사항’이 많은 사람은 유능하다 현안 사항 리스트 만들기 ‘현안 후크’를 늘린다 고민을 현안 후크로 해체한다 상담거리를 항상 준비한다 고민 상담은 카페에서 카페는 ‘어중간한 장소’ 3 나에게 맞는 카페 이용법 카페의 의미가 변했다 카페는 문화의 척도 스타벅스는 ‘어른들의 공부 공간’ 일 시작하기 전 한 시간을 활용하라 구석 자리를 노려라 카페의 의자에 어떻게 앉을까 시간대에 따라 카페를 바꾼다 점원과의 거리감 지하철 안을 카페화 하기 기차와 공항의 카페화 화장실과 목욕탕도 공부하는 곳으로 주부는 카페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카페는 맨몸으로 상대와 마주 보는 장소 심야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인생을 배운다 ‘카페 라이브러리’를 더 많이! ‘자유인의 공기’가 있는 곳으로 맺음말베스트셀러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의 저자 자기관리와 공부법의 대가,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성공을 부르는 똑똑한 카페 활용법 왜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할까? 카페는 공부하기 좋은 장소일까? 카페에서 일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자기관리와 공부법의 대가이자 일본 기업인들의 정신적 멘토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그 해답과 함께 카페를 200% 활용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공간’을 사는 사람들 요즘 카페에 가보면 혼자서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저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두고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들여다보고 있거나 책과 노트를 펴놓고 뭔가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성인들을 위한 ‘멀티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아예 단골 카페를 자기 작업실처럼 쓰는 프리랜서들도 많고, 회사에서는 테이블을 예약해 회의 장소로 쓰거나 카페에서 채용면접을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카페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코피스족(Coffee+Office)’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니,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의 카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왜 집이나 사무실, 도서관이 하던 역할을 카페가 대신 수행하게 된 것일까? 스마트 워커 시대, 더 이상 어디서 일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이토 교수는 우리 시대가 근무 시간이나 장소가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데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집까지 일을 싸들고 오는 생활을 반복해야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제는 어디에서 일하든 항상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성과를 내면 그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짧은 시간에 밀도 있게 집중적으로 일하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경쟁에서 앞서가는 길이라고 사이토 교수는 역설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적합한 장소가 바로 카페라는 것이다. 카페, 성인이 일하고 공부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카페를 업무와 자기계발의 최적의 장소로 평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첫 번째는 카페가 지닌 중간적 성격, 공공장소도 사적인 장소도 아닌 ‘반공공장소’라는 측면에서 기인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카페에 흐르는 창조적인 분위기와 생동감은 두뇌를 자극하여 아이디어와 열린 사고에 적합할 뿐 아니라, ‘편안한 공공성’이 자신을 통제해 준다. 타인과의 거리감이 편안함을 주는 한편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사이토 교수는 경직되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의욕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커피가 있기 때문에 따라오는 장점도 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 커피 한 잔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움도 카페에 생동감을 더하는 요소다. 사이토 교수는 자신의 경험상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한참을 집중한 후 다시 한 모금을 마시는 리듬을 몸에 익히면 긴장과 이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집에 있으면 무한정 늘어질 수 있는 일도 카페에서는 시간제한을 갖게 되어 효과적이다. 사이토 교수는 카페에서 30분마다 작업을 전환하는 훈련을 하면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면서 속도감 있게 일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 근무 전후 한 시간을 카페에 보내거나, 스케줄 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카페에서 보내면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시간제한만큼 공간 제한도 중요한데, 카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내면을 정돈하고 수직적 사고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상대방과 맨몸으로 마주할 수 있기에 집중적으로 회의를 하거나 상담, 토론, 스터디를 하기에 적합하다. 카페는 본래 지성과 예술의 산실이었다 사실 카페가 이런 기능을 하게 된 것은 비단 최근의 일이 아니다. 카페는 태생적으로 지성인과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옛 아라비아의 풍습이 이집트, 투르크를 거쳐 유럽으로 전해져 탄생한 17세기의 카페는 부르주아 계급들이 정치적인 논의를 하던 장소였다. 카페 문화가 가장 꽃핀 20세기 전반의 파리에서는 헤밍웨이, 피카소를 비롯한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유명한 ‘카페 되 마고’ 등의 카페나 살롱에 모여 교류하며 당대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갔다. 오늘날에도 지성의 공간으로서의 카페의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똑똑한 카페 활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카페에서 더 높은 생산성과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이토 교수는 보다 효과적으로 카페를 이용하기 위한 ‘카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카페에서 하면 좋은 것과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목하고 있는데, 카페에서 하면 효과적인 것은 독서(79p), 업무 인수인계(49p), 영어 회화(87p), 상담(115p), 현안 사항 만들기(100p) 등이다. 반면에 인터넷 검색, 집에서 읽어도 부담 없을 만한 소설을 읽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카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도구(①수첩 ②클리어 파일 ③삼색 볼펜 ④A4용지 ⑤노트 ⑥전자사전 ⑦시계, 스톱워치)와 활용법(25p), 일하기 좋은 카페 고르는 법과 좋은 자리, 좋은 자세에 대한 세세한 조언도 곁들였다. 카페 전략의 고수가 되면 카페가 아닌 지하철이나 공항, 욕실에서도 카페 전략을 도입해 ‘카페화’ 할 수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관리에 힘쓰는 사람이라면, 사이토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카페 활용의 고수가 되어 놀라운 효과를 누려봄이 어떨까.
두뇌 발달을 결정하는 생후 1년 우리 아기 움직임
예지 / 이상수, 이효주 글 / 2015.11.18
13,500원 ⟶ 12,150원(10% off)

예지육아법이상수, 이효주 글
아동발달에 대한 움직임 교육이 생소하던 20년 전부터 생후 1년 아기의 움직임에 문제 해결의 단서가 있음을 강조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고 치료해 온 ‘아이움직임교육센터’ 이상수 소장은 몸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뇌가 발달할 수 있게 자극을 주는 것도 결국 몸의 움직임이다. 특히 생후 1년 동안 아기가 해내야 할 움직임을 제때 해내느냐가 두뇌 발달을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자폐증, ADHD, 사회성 결여가 많은 부분 생후 1년 아기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아기의 움직임 발달은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기 움직임 표준, 즉 생후 1년 내에 이뤄지는 반사적 이동운동과 반복적인 근육운동의 유형을 알면 아기의 발달 상황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숙지하고 이 시기에 아기가 해내지 못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음을 발견하여 교정해 주면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는 물처럼 번져나가 최악의 경우 고착되어 버린다. 이 책은 생후 1년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꼭 살펴봐야 하는 움직임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그럴 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월령별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들어가며: 생후 1년 아기의 움직임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 책의 활용법 미리 알아둡시다 1: 우리 아기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미리 알아둡시다 2: 우리 아기 감각기관은 어떻게 발달할까? 미리 알아둡시다 3: 우리 아기는 왜 이런 반사행동을 보일까? 1개월 우리 아기 무엇을 할 수 있나? 엎드려서 고개를 조금 들어 올려요 (기기) 고개를 잠깐씩 가운데에 둬요 (앉기) 다리를 구부리고 펴요 (걷기) 주먹 쥔 손이 느슨해져요 (손가락) 배냇짓을 해요 (사회성) 1개월 된 우리 아기에 대해 궁금한 것들 2개월 우리 아기 무엇을 할 수 있나? 엎드려서 고개를 제법 높이 들어요 (기기) 누워 있을 때 팔과 다리를 버둥거려요 (앉기) 머리, 가슴 중앙, 배꼽이 일직선상에 위치해요 (걷기) 손가락을 자주 펴요 (손가락) 소리가 나면 귀를 기울여요 (감각·지각) 양육자를 따라 고개를 돌려요 (사회성) 2개월 된 우리 아기에 대해 궁금한 것들 3개월 우리 아기 무엇을 할 수 있나? 목을 가눠요 (기기) 누워 있을 때 다리를 구부려요 (앉기) 안정적으로 누워 있어요 (걷기) 양손을 얼굴 앞으로 가져와요 (손가락) 사물을 또렷이 봐요 (감각·지각) 사회적 미소를 지어요 (사회성) 3개월 된 우리 아기에 대해 궁금한 것들 1~3개월 우리 아기 핵심 발달 4개월 우리 아기 무엇을 할 수 있나? 엎드려서 한 팔로 버텨요 기기 몸통을 굴려요 앉기 몸을 뒤집어요 걷기 양손을 입에 넣고 탐색해요 손가락 눈앞에 갑자기 물체가 나타나면 눈을 깜빡여요 감각·지각 크게 웃어요 사회성 4개월 된 우리 아기에 대해 궁금한 것들 5개월 우리 아기 무엇을 할 수 아기의 두뇌, 인지, 언어, 정서, 사회성 발달은 모두 ‘몸의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결국 모두 몸이 하는 일입니다.” 아동발달에 대한 움직임 교육이 생소하던 20년 전부터 생후 1년 아기의 움직임에 문제 해결의 단서가 있음을 강조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고 치료해 온 ‘아이움직임교육센터’ 이상수 소장은 몸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뇌가 발달할 수 있게 자극을 주는 것도 결국 몸의 움직임이다. 특히 생후 1년 동안 아기가 해내야 할 움직임을 제때 해내느냐가 두뇌 발달을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자폐증, ADHD, 사회성 결여가 많은 부분 생후 1년 아기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아기의 움직임 발달은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기 움직임 표준, 즉 생후 1년 내에 이뤄지는 반사적 이동운동과 반복적인 근육운동의 유형을 알면 아기의 발달 상황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숙지하고 이 시기에 아기가 해내지 못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음을 발견하여 교정해 주면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는 물처럼 번져나가 최악의 경우 고착되어 버린다. 이 책은 생후 1년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꼭 살펴봐야 하는 움직임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그럴 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월령별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상체 발달이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 특히 3개월에 목을 가누고, 6개월에 엎드려서 가슴을 완전히 들어올리고, 8개월에 오른팔/왼발, 왼팔/오른발 교차로 하는 교차패턴 배밀이가 특히 중요하다. 모두 상체 발달과 관련된 움직임인데, 두뇌에 결정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양육자들이 간과하기 쉽지만 놓쳐서는 안 될 확인 사항이 있다. 예를 들어, 목을 가누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양육자가 많다. 또 가슴을 완전히 들어올릴 때 팔힘이 아닌 코어근육의 힘으로 들어 올려야 하는데, 두 가지 경우 아기의 움직임에서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특히 교차패턴 배밀이는 아래팔의 힘으로 당기고 반대편 발로 밀어야 제대로 해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 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양육자는 많지 않다. “바운서, 보행기는 아기의 발달에 독이 됩니다.” 이상수 소장은 이 충고를 되풀이해서 강조한다. 아기는 엎드려 놀면서 척추기립근을 발달시키는데, 바운서, 보행기 등에 오래 앉혀두면 아기의 척추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아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2시간 이상, 6개월 이상 보행기를 탄 아기의 경우 기기, 서기, 혼자 걷기 등이 늦게 이뤄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근육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보행기를 탈 경우 척추측만증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또한 아기는 스스로 바닥에서 움직이며 뇌를 활성화시키는데, 바운서,보행기에 갇혀 지내는 것은 그럴 기회를 박탈해 두뇌 발달에도 좋지 않다. “발달 문제는 조기에 잡아야 합니다.” 아기의 움직임이 발달해 나가는 데도 순서가 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앉고, 서고, 걷지 못한다. 우선 바닥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기어 다니다가 앉기를 터득하고 나면 뭔가를 잡고 선 뒤 걷는 방법을 터득한다. 이러한 일련의 발달 과정을 순서대로 밟으며 충분히 움직여야 후에 신체 모든 부분을 원활히 움직일 수 있다. 다른 아기보다 빨리 앉고 서고 걷는 것보다는 제때 제대로 움직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다. 이 책은 양육자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잘 모르는 아기의 제대로 된 움직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아기가 해내야 할 움직임을 제대로 못 해낼 때 집에서 쉽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선천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아기는 모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울엄니
시사랑음악사랑(시음사) / 강선옥 지음 / 2012.11.15
8,000원 ⟶ 7,200원(10% off)

시사랑음악사랑(시음사)소설,일반강선옥 지음
강선옥 시집. 강선옥 시인의 시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 같고 또 소리가 들리는 착각을 하게 된다. 인간과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삶이 주는 무게까지를 엮어 삼각형의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사랑과 아름다움, 슬픔과 분노를 표현해내는 시인의 능력도 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겨울이 봄을 부를 때 숲 5월의 하루 어쩌면 봄의 소리 바람이 불어 좋은 날 겨울 하늘의 연정 눈을 감으면 행복한 중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가을의 이별 겨울 바다의 밤 갈대의 가을 밤의 숲 이슬비 내가 살던 고향은 성을 따라 도는 세월 카네이션의 향기 하얀 바람을 따라 꽃잎이 비되어 봄바람 봄은 그곳에 가고 싶다 봄비가 되어 봄이 오는 길 머리카락처럼 날리는 미련 어쩌면 우리는 얼음장 밑에서 친구의 얼굴 빛바랜 세월의 넋 눈 억새의 이별 삶의 아름다움 이다음에 인생 바람의 향기 어머니의 자리 갯벌 노을 안개꽃 코스모스의 향수 새벽이 오는 길 당신과 나 떨어지는 빗방울이 추억의 풍경 속으로 행복합니다 산사의 소리 먹장 구름 그리운 너 오월을 보내며 함박꽃 선생님 이팝나무 빛바랜 세월을 돌아보며 하늘빛 그리움 호롱불 사랑 어떻게 해야 하나요 봄의 소리 목련의 사랑 품바 인생 바람이 좋다 어머니의 길 마음의 회오리 욕망 아버지 가사 장삼 눈2 가을 비오는 밤 밤의 향연 소달구지 여인의 마음 당신의 세월 서러움이어라 어머니 풍경 긴머리 코스모스의 기다림 멀어라 바람 산 구름 어머니를 닮은 목련 시골 여행 절 마당 하강선옥 시인의 시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 같고 또 소리가 들리는 착각을 하게 된다. 아궁이에 싸릿가지로 불 지피는 소리는 고향의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듯 양철 지붕에 싸라기눈이 떨어지는 소리는 삶에서 터져 나오는 현실의 소리이듯 시인의 작품들 속에는 자연과 현실 사이를 건너다니면서 잘 표현하고 있다. 여류작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섬세함을 놓치지 않고 표현을 하고 있다. 즉 사물과 사물 사이, 그런가 하면 현상과 현상의 빈 공간을 찾아내는 집착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과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삶이 주는 무게까지를 엮어 삼각형의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사랑과 아름다움, 슬픔과 분노를 표현해내는 시인의 능력도 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
이책 / 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 정호영 옮김 / 2015.10.20
16,000원 ⟶ 14,400원(10% off)

이책소설,일반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 정호영 옮김
월가 점거운동의 지도자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의 진짜 민주주의 프로젝트. 가장 강력한 정치 이념이 되어버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담아낸다.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되어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의 정치와 금융계의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역사와 기득권의 숨겨진 음모, 그리고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미합중국의 건국에서부터 20세기의 전 지구적 혁명과 21세기에 등장한 활동가들의 운동까지 우리가 배워온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개념들의 이해가 조작되었다는 근거를 도발적으로 제시하여 우리의 상식에 충격을 준다.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위축되어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는 허구이고 1%의 필요에 의해 조작되었음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 주장하고, 99%를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어떻게 가능하고 어떻게 변화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전술적 방법과 전략적 모델들을 제시한다. 월가 점거운동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대중적 합의과정을 통해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전술적 방법과, 전략적 방법으로써의 대안적 사회 모델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마지막장에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사회적 통념들의 허구성을 밝히며, 기대할 것이 없는 1%에게서 99% 대중의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 위한 대중적 혁명은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서문. 진정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월스트리트 점령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1장. 시작은 가까이에 있다-월스트리트 점거의 시작 4월 6일 운동 유에스 언컷 16 비버스트리트 8월 2일 99%의 운동 모임들 그날, 9월 17일 2장. 왜 점거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는가? │질문1│ 1960년 이후 저항운동과 월가 점거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왜 다른가? │질문2│ 왜 운동이 미국 전역에 급속하게 퍼져나갔는가? │질문3│ 왜 1967년, 심지어 1990년에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부채를 진 교육받은 젊은 세대의 저항이 미국 노동계급의 공감을 얻게 되었는가? │질문4│ 정치제제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은 점거운동이 왜 더욱 주목을 받았는가? │질문5│ 왜 혁명운동인가? │질문6│ 왜 미국에서는 정치와 경제의 역할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질문7│ 왜 점거운동은 캠프가 철거되고 나서 그렇게 빨리 위축되었는가? 3장. 민주주의의 숨겨진 역사 미국 민주주의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민주주의에 관한 불편한 진실 아나키즘의 역사 아나키즘이 만들어가는 세상 합의에 의한 민주주의 4장. 어떻게 변화를 만들 것인가?-민주주의를 위한 실천 방안 합의 합의에 대해 자주 나오는 질문(FAQ) 그래야 할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합의해야 할 제안을 내지 말 것 직접행동, 시민 불복종 그리고 캠핑 전술: 경찰 다루는 법 전략적 모델들 5장. 주문 풀기 혁명이란 무엇인가? 사회 통념에 던지는 네 가지 제안 │work 1│ 생산주의에서 벗어나기■ 출판사 서평 1% VS 99%의 민주주의 : 지금의 민주주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월가 점거운동의 지도자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가 말하는 1%가 아닌 99% 국민이 행복해지는 진짜 민주주의 프로젝트 왜 대다수 국민이 세금과 벌금을 제외하고도 수입의 25%를 부채를 갚는데 써야 하는가? 왜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취업이 되지 않아 미래를 박탈당한 채 학자금대출로 빚쟁이가 되어야 하는가? 왜 피 같은 세금을 경제 위기의 주범인 금융기업을 위해 써야 하는가? 대체 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1%에 맞선 99%의 저항’, 월가 점거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는 노암 촘스키와 더불어 미국 지식인 사회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인류학이자 아나키스트 운동가이다. 그는 이 책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 이념이 되어버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담아낸다.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되어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의 정치와 금융계의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그레이버 교수는 말한다. ‘민주주의’, ‘합리성’, ‘생산성’, ‘자유시장’ 등의 이념에 담긴 1%들의 전략을 파헤치는 그의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역사와 기득권의 숨겨진 음모, 그리고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미합중국의 건국에서부터 20세기의 전 지구적 혁명과 21세기에 등장한 활동가들의 운동까지 우리가 배워온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개념들의 이해가 조작되었다는 근거를 도발적으로 제시하여 우리의 상식에 충격을 준다. 그의 말대로 “이 책은 점거운동에 대해 다룬 것이 아니라 미국식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대해 다룬 책이다. 더 나아가 점거운동이 보여준 급진적인 상상력의 개화에 대한 책”이다. 그는 월가 점거운동과 전 세계적 대중 봉기들을 바라보며 1%의 민주주의가 아닌 99%의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기술한다. 이 책은 99%의 국민을 위한 진짜 민주주의를 모두가 함께 찾아가는 진정한 ‘민주주의 프로젝트The Democracy Project’다. 1%가 아닌 99%를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역사, 위기, 그리고 운동을 통해 본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능성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월가 점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목도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폭력적인지에 관해 서술한다. 그레이버는 이 책에서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1장), 어떻게 위축되어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2장). 저자는 특히 금융과 정치체제 간의 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러한 연결고리를 유지 확대해 가는 미국의 군사전략과 보수 언론인과 지식인, 경찰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1%를 위한 지금의 민주주의를 비판하며,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참여민주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또한 흔히 미국을 국민을 위한 민주국가라고 말하지만-그 유명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나라-정확하게 말하면 1%를 위한 공화국일 뿐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는 허구이고 1%의 필요에 의해 조작되었음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 주장한다(3장). 그러나 그레이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99%를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어떻게 가능하고 어떻게 변화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전술적 방법과 전략적 모델들을 제시한다. 월가 점거운동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대중적 합의과정을 통해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전술적 방법과, 전략적 방법으로써의 대안적 사회 모델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4장). 마지막장에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사회적 통념들-합리성, 자유시장, 서구문명, 생산주의, 노동, 관료제, 공산주의에 대한 편견-의 허구성을 밝히며, 기대할 것이 없는 1%에게서 99% 대중의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 위한 대중적 혁명은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월가의 이익에 봉사하는 정치체제에 무엇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2005년 미국의 기업 이윤 중 약 38%가 금융회사들에서 나왔으며, 비금융회사의 금융이윤을 더하면 아마도 절발이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들에게 세금을 감면해주고, 도산을 해도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해주었다. 결국 금융 먹이사슬의 하층에 놓인 계급만이 채무노동자가 되고 있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현실이다. 이러한 경제적 불평등에 직접적인 피해자인 대학생, 여성, 노동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월가 점거운동에 대거 참여할 수밖에 없었고, 보수 언론의 무관심 속에서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운동이 실시간으로 퍼져나감으로써 전 세계적 공감을 얻게 되었다. 어떠한 요구 사항도 낼 걸지도 않고 기존의 정치체제에 요구하지도 않은 월가 점거운동에 대해 기존의 언론은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시도된 많은 운동들은 모두 실패했다. ‘월가의 이익에 봉사하는 정치체제에 무엇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는 그레이버는 본질적으로 부패한 기존 정치질서와의 타협은 대안이 될 수 없고, 기존 체제 안에 흡수될 뿐이며 결과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치가와 경제인 사이의 커넥션이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라고 그레이버는 진단한다. 금융위기를 선언하고, 사회복지를 난도질하고, 가장 부유한 1%에게 더 많이 부를 재분배하고, 경제를 ‘금융 서비스’가 더 많이 약탈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경제학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미국이 제3세계에 했던 일이고, 그 화살은 결국 미국인에게 돌아왔다. “정치 정당은 1%의 이름으로 99%를 통치한다”는 월가 점거운동의 표어에서도 드러나듯 미국식 패권주의는 군사력과 세계화를 내세운 금융조직을 통해 전 세계를 식민화하려고 했고, 그 결과 세계금융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은 기존 정치제도와 경제체제였다. 이를 거부하고, 이에 도전하는 것, 그래서 완전히 정치와 경제체제를 고쳐야 한다고 그레이버는 주장한다 민주주의의 숨겨진 역사 보수파들은 민주주의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어, 그들이 ‘서구문명’이라 부르는 것 속에서 면면히 발전해 내려온 자신들만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대되는 많은 역사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의견과 다른 증거를 제시하면 보수저널과 웹페이지는 분노에 찬 응답을 한다. 선거제와 다수결의 원칙이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 또한 당연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심지어 초기 미국의 건국자들은 민주주의-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으며, 대중과 직접민주주의를 경멸했다. 그들에게 있어 직접민주주의는 어리석은 대중의 골치 아픈 요구이며, 무분별한 군중에 의한 정치체제일 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숨겨진 실상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며 낱낱이 비판한다. 그리고 아나키즘과 민주주의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아나키즘은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회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운동’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통념이라는 주문 풀기 지금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단 하나의 가능한 체제라는 사회적 통념을 만든 이들은 참여민주주의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반박하지만, ‘자본주의’ 또한 그런 청사진을 가지고 시작되지 않았음을 그레이버는 지적하며,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이러한 사회적 통념을 내면화했는지 반문한다. 그는 월가 점거운동에서의 총회, 대변인그룹과 같은 대규모 그룹과 워킹그룹, 동호회, 모임 등의 소규모 그룹들에서 어떻게 민주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지에 대한 전술적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전략적 사회모델의 예들을 소개한다. 또한 저자는 300년 전에는 있지도 않았던 개념인 ‘경제’에 일조하기 위해 더 많은 생산과 노동을 강요하며 노동을 지고의 선으로 만들려는 이념은 문제를 생산하고 악화시킬 뿐이며, 노동시간의 단축과 생산주의 속도를 늦추고 상호 돌봄의 노동으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흠모해마지 않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 가는 그레이버의 글을 읽다보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계 금융 위기의 주체인 정치와 금융 간의 결탁이 만들어낸 미국사회의 현실은 곧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적 현실이거나 미래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민주주의가 1%에 의한 1%를 위한 체제라면, 그가 말하는 99%에 의한 99%를 위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가능하고 과연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마주하는 일은 사회적 통념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의구심을 자아낼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청사진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듯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참여민주주의도 청사진이 없어도 국민이 합심하여 합의과정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고 그레이버는 확신한다. 온갖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지금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현실이 곧 우리 99%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크루 스탠바이
흔들의자 / 조병래 (지은이) / 2022.02.08
16,000원 ⟶ 14,400원(10% off)

흔들의자소설,일반조병래 (지은이)
34년 승무원 생활의 경험을 담은 책으로 승무원을 거친 누구도 후배나 대중을 대상으로 승무원의 일상을 보여 주지 않았기에 25년 전부터 모아둔 자료를 정년 후 15개월 만에 완성했다. 현역에 있는 후배에게는 아득한 옛날의 승무원 생활과 지금의 차이를 아는 흥미롭고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고, 승무원을 준비하거나 꿈꾸는 사람에게는 승무원이 힘들어도 보람된 직업임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승무원에 관한 여러 이야기, 2장은 비행기에 관한 경험적 정보, 3장은 기내에서 발생한 재미난 해프닝과 에피소드, 4장은 여행과 여러 나라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경험으로 승무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여행 정보와 재미를 주는 책이다.서문_이 책을 출간하며 #1 Crew 승무원의 유래와 역사 승무원이라는 직업 승무원의 취미 승무원이 회의감 들 때 승무원과 일반 직장의 차이 너 몇 기니?(승무원과 기수) Miss-Flight 팔라우 공항에서 내 딸 시집 보내주 몰래한 결혼 승무원 속어 웃음 한 마당 걸물 삼총사 승무원 인기 귀국 선물 산토끼 토끼야 여권 두고 이륙 승무원을 찾아라(노승무원) 총을 찾아 뛰어라 Shop Lifting 난지도 보물찾기 대도 루팡 제주행에 부산행 승객이 지금은 없는 옛날 서비스 승객에 바라는 12가지 #2 Aircraft 비행기의 길 Bird Strike-비행기와 새 개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 비행기도 화장을 한다 Turbulence-UA826 설명하기 어려운 진실들 자연의 위력 항공기 외형으로 본 기종 알기 첨단 비행기는 두려워 커피 한잔의 실수 하늘에서 화장실 고장 기내 청소로 본 세계의 경쟁력 비행기의 필요경비 #3 Happening 지연 일지 미국입국 한다는 것 영화 같은 밀입국 뉴욕의 도둑 기내 성희롱 사례 기내에서 큰 일을 Jeddar 공항 땅콩 때문에 영화의 한 장면 유령소동 음식물 공중 투기 특이한 승객 불만-VOC 버버리 사건(괘씸죄) 바비킴 사건의 진실 케이크 소동 일등석 라면 면세점 부업 보따리 무역 I.M.F 한파 애틋한 신혼부부 이 과일은 안돼요 다른 항공사에 없는 서비스 #4 Tour & Culture 와인 이야기 신기한 세계 풍물 하와이 렌터카 개척자들 시차(Jetleg) 승무원 가격과 승객 가격 문화적 차이 김포공항 역사 [부록] 승무원 면접에서 잘 물어보는 것승무원도, 승무원이 될 사람도, 승무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유익하고 재밌다. ‘크루, 스탠바이’는 비행기 출발 전, 모든 승무원에게 내리는 안내 멘트다. 이 책은 34년 승무원 생활의 경험을 담은 책으로 승무원을 거친 누구도 후배나 대중을 대상으로 승무원의 일상을 보여 주지 않았기에 25년 전부터 모아둔 자료를 정년 후 15개월 만에 완성했다. 현역에 있는 후배에게는 아득한 옛날의 승무원 생활과 지금의 차이를 아는 흥미롭고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고, 승무원을 준비하거나 꿈꾸는 사람에게는 승무원이 힘들어도 보람된 직업임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승무원에 관한 여러 이야기, 2장은 비행기에 관한 경험적 정보, 3장은 기내에서 발생한 재미난 해프닝과 에피소드, 4장은 여행과 여러 나라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경험으로 승무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여행 정보와 재미를 주는 책이다. 승무원은 비행기에서 나보다 어리든 많든 조바심하며 머리 숙이는 직업이다. 그렇다 보니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곤 한다. 연예인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업이지만 승무원 제복에 가려진 마음속에 있는 이런 심정을 조금 헤아려 주었으면 하는 소망과 함께, 책에 등장하는 선배나 후배가 이 책을 본다면 함께했던 그때를 추억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옛동지를 만나보시길…. 승무원의 친절한 서비스가 생각나는 책, 비행 정보 반(半), 재미난 에피소드 반(半). “승객 여러분, 저희 비행기는 곧 이륙합니다.” “Ladies and gentlemen, We will be taking off soon.”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탑승수속을 끝내고 기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설레는 마음을 더 좋게 하는 건 승무원의 공손한 인사와 함께 몸에 밴 서비스를 기억할 것이다. 직업인으로서의 승무원은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뛰어난 외모를 지녔어도, 외국어 실력이 출중하더라도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승무원은 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직업이다. 이 책은 승무원으로 34년을 보낸 저자의 여정이다. 보람되고 즐거운 기억,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 안타까운 일, 미소 짓게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비행기와 여행에 관한 소중한 정보의 가치도 높다. 승무원이 된 사람도, 승무원이 될 사람도, 이 책에서 얻을 건 많다. 승무원이 아니라면 승무원의 관점에서 이 책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양한 비행 정보는 지식이 되고, 재미난 에피소드는 삶에 쉼표를 줄 것이다.
메달리스트 10
학산문화사(만화) / 츠루마이카다 (지은이) / 2024.09.06
6,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츠루마이카다 (지은이)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
동양북스(동양문고) / 고이즈미 겐이치 (지은이), 오정화 (옮긴이) / 2025.07.23
16,800원 ⟶ 15,120원(10% off)

동양북스(동양문고)소설,일반고이즈미 겐이치 (지은이), 오정화 (옮긴이)
아들러의 질문 앞에서 멈추지 않고, 답을 찾아간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살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들러 심리학을 직접 실천해보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다.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던 삶에서 자신을 중심에 두는 삶으로 방향이 바뀐 것이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상처를 핑계 삼지 않았고,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는 잃어버렸던 삶의 주도권을 조금씩 되찾았다. 이 책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방황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으로 어떻게 길을 찾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아들러 심리학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들, 혹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지쳤지만 여전히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다. 꿈꾸던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해보라. 이 책을 덮는 순간,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다.시작하며. 지금 이대로 살아도 정말 괜찮을까? 프롤로그. 인생은 본래 힘든 것이 아니다 1장.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_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 심리학이 다시 돌아왔다 행복은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만드는 것이다 -모든 사고, 감정,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목적론) -인생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자기 결정성) -마음과 몸은 이어져 있다(전체론)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대인관계론) -자신의 기준으로 대상을 본다(인지론) 용기라는 씨앗으로 공동체에 꽃을 피워라 -어려움은 용기로 극복하라(용기 부여) -자신과 상대의 문제를 나누어 생각하라(과제의 분리)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라(공동체 의식) 2장. 삶의 무게중심을 자신에게 두라 _ 첫째 달, 아들러가 삶에 걸어 들어오다 불안은 나약함이 아니라 용기의 불씨다 -용기와 희망은 일직선상에 있다 -새로운 의욕을 찾아준 코칭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겠다는 어리석은 욕심 -나를 뒤로 미루지 마라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이유 -내 가치관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다 관점이 삶의 온도를 결정한다 -세상을 해석하는 프레임을 알고 싶다면 *주어가 관계의 거리를 결정한다 3장. 삶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임이다 _ 둘째 달부터 셋째 달까지, 인생의 의미는 주변에 의해 정해지지 않는다 인간은 자기 인생을 그리는 화가다 -할 수 없다는 변명 뒤에 숨은 자기 선택 -지금의 결정 안에 미래가 있다 -행복은 삶을 책임질 때 비로소 모습을 보인다 -라이프스타일의 3가지 요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 열등감이라는 돌을 디딤돌로 바꾸어라 -비교의 그늘 아래 자기 가치는 가려질 뿐이다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라 -모두에게 중요한 존재일 필요 없다 -숫자는 행복의 필수 조건이 아니다 *가까운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다 4장.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깊이가 달라진다 _ 넷째 달부터 여섯째 달까지, 마침내 나를 지킬 용기를 내다 곁에 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곧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자신이 뿜어낸 에너지의 결과물이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무심코 내뱉는 말이 인연을 바꾼다 -인생의 목적이 분명한 자는 자기를 채워줄 사람을 만난다 -자기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용기다 -타인을 바꾸려는 순간 내면의 평화는 깨진다 내면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그에 대한 해석뿐이다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 -신뢰는 배신의 가능성을 감내하는 용기에서 피어난다 -팔로워 수는 신뢰의 증거가 아니다 *‘가로의 관계’로 용기를 부여하라 5장. 세상은 선택한 만큼만 내 것이 된다 _ 일곱째 달부터 아홉째 달까지, ‘삶’이라는 그릇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위대함을 꿈꾸는 자보다 자신을 믿는 자가 더 강하다 -용기를 내면 마침내 꿈에 가까워진다 -반드시 대단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미래를 담보로 과거에 붙잡히지 마라 몸과 마음은 삶을 지탱하는 두 다리다 -가치 있는 소비로 삶에 의미를 더하다 -집은 행복을 위해 가꿀 수 있는 삶의 무대다 -삶은 취미로 깊어진다 *인생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8가지 요소 6장. 삶은 말보다 행동의 힘으로 바뀐다 _ 열째 달부터 열두째 달까지, 행복에 필요한 자격은 없다 진정한 행복은 이제 시작일 뿐 -‘함께’의 가치를 잊지 마라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 -‘대상’이 아니라 ‘사람’에 주목하라 -누구에게나 행복을 선택할 힘이 있다 맺으며. 인생의 방향키를 남에게 주지 마라 참고 도서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 열풍 후 10년, 여전히 우리에겐 아들러의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 “왜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될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뭐지?”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아들러 심리학’의 가장 현실적인 실천편 알프레드 아들러가 묻는다. “당신은 지금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 단순한 질문은 삶의 방향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바로 그 ‘지금’을 강조한다. 이 책은 아들러의 질문 앞에서 멈추지 않고, 답을 찾아간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살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들러 심리학을 직접 실천해보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다.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던 삶에서 자신을 중심에 두는 삶으로 방향이 바뀐 것이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상처를 핑계 삼지 않았고,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는 잃어버렸던 삶의 주도권을 조금씩 되찾았다. 이 책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방황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으로 어떻게 길을 찾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아들러 심리학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들, 혹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지쳤지만 여전히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다. 꿈꾸던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해보라. 이 책을 덮는 순간,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다. 왜 지금 아들러 심리학인가? 아들러 심리학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들러는 말한다. 과거의 상처는 지금의 이유가 될 수 없고, 그저 변명일 뿐이라고. 그래서 아들러는 늘 ‘지금’을 강조한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삶을 ‘견디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밖에서는 눈치 보느라 솔직한 의견을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내 감정을 삼키고, 마음 한편에서는 늘 ‘이게 맞는 걸까?’ 의심한다. 그렇게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 휘둘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아들러 심리학은 그런 삶에 빨간 불을 켠다. 그리고 말한다. 문제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기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라고. 오늘을, 더 나아가 내일을 스스로 선택하라고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실천 방법을 안내한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잡으려면 지금 가장 나다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아들러 심리학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까?’ 아들러 심리학에서 답을 찾은 열두 달의 기록 수많은 심리학 책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자존감은 중요하다. 둘째, 상처는 극복할 수 있다. 셋째, 누구와도 비교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 그 중요한 메시지들은 희미해지고 만다. 그 이유는 하나다. ‘실천’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책에서 저자의 화려한 경력이나 극적인 성공담은 찾기 어렵다. 다만,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한 사람이 아들러의 말을 하나씩 마음에 걸고, 하루하루 다르게 살아보려 애쓴 기록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하다. 평범한 사람의 용기가 변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가족의 기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마는 불안감처럼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민들 안에서 저자는 ‘오늘 실천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했다. 심리학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독자라면 이 책에서 ‘실천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 이론을 다루는 책은 많다. 그러나 같은 눈높이에서 손을 잡아주는 책은 드물다. 저자의 고백은 솔직하고, 실천법은 소소하지만 명확하다. 그래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 평범한 사람이 썼기에, 오히려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는 아들러 심리학 실천서다. 모든 선택의 기준이 다른 사람이라면 당신의 삶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걸 하면 싫어하지 않을까?” “그 말 했다가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까 봐…….” 혹시 이런 생각을 습관처럼 하는가? 만약 행동을 선택하는 기준이 늘 ‘다른 사람’이라면 ‘진정한 나’의 삶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이다. 저자 역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 갇혀 살았다. 누구를 만나든 항상 상대의 의견을 따랐다. 그러다 보니 삶의 의미에 의문이 들었다. 바로 그 의문을 깨준 것이 아들러 심리학이다. 그는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싫다”고 말했고, 지나치게 헌신하던 관계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처음엔 용기 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곧 스스로 자신의 삶에 중심을 잡는 기분을 느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내 기준으로 착각하며 사는 이들에게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제는 당신 차례다. 진정한 인생은 내가 주인일 때 비로소 시작된다.과거의 일을 후회하기만 한다면 무의미할 뿐이지요.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내 성격 때문에 상대에게 상처를 줬어’라며 과거에 얽매이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_ ‘1장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중에서 자신의 과거가 어떻든, 그것을 후회하고 한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면 과거에 대한 해석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_ ‘2장 삶의 무게중심을 자신에게 두라’ 중에서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남이 아니라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물론 이때 책임이 뒤따릅니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어야 진정으로 인생을 즐길 수 있지요._ ‘3장 삶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임이다’ 중에서
하나님이 조선을 이처럼 사랑하사
지평서원 / 방위량.한부선 지음, 강영선 옮김 / 2016.12.20
11,000

지평서원소설,일반방위량.한부선 지음, 강영선 옮김
조선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떡잎이 흙을 밀어내고 올라와 새싹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때로는 햇살 속에서, 때로는 거친 비바람 속에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어떻게 형성되고 자라 왔는지를, 그것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목격하고 함께한 외국인 선교사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준다. 구한말 가난했던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을 상한 심령으로 서게 하시고,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치르는 동안 자기 백성을 선한 길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이 책에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책의 1부는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시발점이라고 하는 평양중앙교회(장대현교회)의 사경회 당시, 그 집회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했던 방위량(윌리엄 블레어) 선교사가 훗날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 보고한 선교 보고서이다.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가운데서 복음이 전해지고 정착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으며, 특히 1907년 부흥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2부는 방위량 선교사의 사위이자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의 아들로 이 땅에서 태어난 한부선(브루스 헌트) 선교사의 글이다. 한부선 선교사는 놀랍게 성장하는 한국 교회가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신사참배와 이념의 벽에 부딪쳐 고난과 박해를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나님 앞에서 성도로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고 진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려 했던 신앙 선배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것이다.우리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섬겼던 외국인 선교사가 전하는 한국 교회의 부흥과 박해에 대한 생생한 역사적 증언! 황무지에서 시작된 대부흥, 그리고 교회의 고난과 박해까지, “오직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 책은, 조선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떡잎이 흙을 밀어내고 올라와 새싹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때로는 햇살 속에서, 때로는 거친 비바람 속에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어떻게 형성되고 자라 왔는지를, 그것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목격하고 함께한 외국인 선교사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준다. 구한말 가난했던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을 상한 심령으로 서게 하시고,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치르는 동안 자기 백성을 선한 길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이 책에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책의 1부는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시발점이라고 하는 평양중앙교회(장대현교회)의 사경회 당시, 그 집회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했던 방위량(윌리엄 블레어) 선교사가 훗날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 보고한 선교 보고서이다.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가운데서 복음이 전해지고 정착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으며, 특히 1907년 부흥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2부는 방위량 선교사의 사위이자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의 아들로 이 땅에서 태어난 한부선(브루스 헌트) 선교사의 글이다. 한부선 선교사는 놀랍게 성장하는 한국 교회가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신사참배와 이념의 벽에 부딪쳐 고난과 박해를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나님 앞에서 성도로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고 진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려 했던 신앙 선배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것이다.
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휘즈북스 / 정형진 지음 / 2017.09.22
16,000원 ⟶ 14,400원(10% off)

휘즈북스소설,일반정형진 지음
30여 년 동안 한국 고대사와 고대문화를 연구해온 정형진의 <문화로 읽은 우리 고대사>. 저자는 교류의 관점에서 고대사를 바라보며 한반도에서 일어난 왕조 국가의 대륙적 뿌리와 유라시아의 역사적 토대를 밝히는 역사서적을 출간해 왔다. 이 책은 그 여섯 번째 책이다. 현재의 세계 인류는 과거 동부아프리카를 출발한 소수가 몇 갈래로 갈라지고, 그 갈라진 줄기에서 문명의 중심을 이룬 집단이 또 다른 줄기를 이루며 세계로 확산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인류는 한 뿌리에서 자란 커다란 나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무를 관조할 수 있어야 인류의 대륙간 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초원에서 불어온 바람' 에서는 제목 그대로 한반도로 이주한 조상들 중에 초원에서 유목문화를 가지고 활동하던 사람들이 있음을 문화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 2부 '동남쪽 그림자에 서북의 자취가'에서는 신라로 들어온 문화흔적들을 살펴보면서 그것이 중국 중원과 만주에서 펼쳐졌던 문화들이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마지막 3부 '대륙에서 열도로 간 바람과 태양의 후손'에서는 대륙에서 한반도로 밀려왔던 파도가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의 주류로 성장했음을 논한다.1부 초원에서 불어온 바람 1. 신라왕족의 근친결혼문화와 사카족 2. 토우장식항아리에 보이는 신라인들의 성의식 3. 문무왕은 왜 페르시아 창업주 키루스의 탄생신화를 모방했을까 4. 각처총 씨름도의 심목고비한 인물은 고구려인이다 5. 서역인이 지키는 괘릉과 풍수 6. 새와 배를 타고 천상으로 갔던 고대인 7. 경주의 진산인 내림산은 왜 낭산으로 불렸을까 8. 발해는 부여인의 바다였다 9. 『화랑세기』에만 나오는 미실은 실존인물인가 10. 귀신과 사랑을 나누었던 신라인 11. 신라 속의 서역문화 12. 쿠쉬나메, 페르시아왕자와 신라공주의 결혼이야기 13. 기마인물형토기로 풀어본 신라인의 정체 14. 동부여 금와전설이 영취산 자장암에 숨어들었다 2부 동남쪽 그림자에 서북의 자취가 15. 박혁거세 신화 새로 읽기 16. 단군의 어머니 곰인가 호랑이인가 17. 사로국의 곰신앙을 일본으로 전파한 천일창 18. 단군왕검사회의 종교를 아십니까 19. 경주 남산, 해를 품은 구렁이 신단 20. 상제가 보낸 금척의 비밀 21. 단군신화에서 쫓겨난 호랑이 산신으로 부활 22. 여우바위의 비밀 23. 단군은 어떤 모자를 썼을까 24. 신라 최초의 국찰 흥륜사는 왜 미륵불을 모셨을까 25. 삼신할머니는 왜 세분인가 26. 첨성대는 천문대인가 상징물인가 27. 감은사지 장대석에 보이는 문양은 태극인가 3부 대륙에서 열도로 간 바람과 태양의 후손 28. 칠지도는 진왕의 후예에게 보낸 백제의 선물 29. 일본 천황가의 뿌리는 한반도인가 30. 일본의 건국신화의 신들은 한반도에서 건너갔다 31. 일본의 대국주신은 신라계 스사노오노미코토의 후손 32. 일본에서 신라를 왜 시라기(白木)로 불렀을까 33. 임나일본부와 야마토 천왕가 34. 진인 하타씨의 고향은 울진인가 35. 일본은 배은망덕한 나라인가 36. 일본은 왜 한국을 싫어하는가지구촌 시대를 넘어 21세기 우주 시대를 열어갈 한국 젊은이들에게 비전과 꿈의 무대 제공하는 혁신 역사문화 컨텐츠로 지구촌을 융복합한다! '인류의 원류는 어디일까?' '과거에 인류는 어떻게 이동하고 교류했을까?'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는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각 대륙의 문화는 어떤 계기로 타문화권에 융합되었을까?' 현재의 세계 인류는 과거 동부아프리카를 출발한 소수가 몇 갈래로 갈라지고, 그 갈라진 줄기에서 문명의 중심을 이룬 집단이 또 다른 줄기를 이루며 세계로 확산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인류는 한 뿌리에서 자란 커다란 나무다. 그렇게 때문에 그 나무를 관조할 수 있어야 인류의 대륙간 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한반도에도 고아시아족이 살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저자는 파악한다. 그러나 신석기말 이후에는 새로운 주민들이 대륙에서 한반도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흐름에는 시차를 달리한 몇몇 그룹이 있다. 그들이 한반도라는 자루에 담기면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난 것은 삼국이 통합되면서부터다. 그래서 시차를 달리하며 한반도로 밀려들었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우리 공동체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물론 한반도에는 남방계 주민의 이주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그러나 청동기시대 이후 한반도를 주도한 사람들은 분명 북방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상고사는 이주사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 그 이주의 흐름에는 크게 두 갈래의 길이 있다. 하나는 중원지역에서 중국 동북지역을 거쳐 한반도로 이주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서북지역의 가장 높은 산인 천산 주변과 그 너머의 세계에서 초원로를 타고 만주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길이였다. 시차를 달리하면 한반도로 들어왔던 주민들은 이주의 리듬을 타고 일본열도까지 이주했다. 이 책은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코드를 3부로 나누고 전체 36가지 이야기로 사례들을 다룬 것이다. 1부 '초원에서 불어온 바람' 에서는 제목 그대로 한반도로 이주한 조상들 중에 초원에서 유목문화를 가지고 활동하던 사람들이 있음을 문화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 물론 그 문화가 전파에 의한 측면도 있겠지만, 당사자들이 그 문화를 가지고 들어왔거나, 그들 조상의 문화와 관련성이 있는 초원문화를 쉽게 받아들였다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신라 김씨 왕족들이 가지고 있던 근친결혼 풍습은 넓게는 유목문화와 관련 있기도 하지만, 그 문화가 천산주변에 살던 사카족의 그것과 맥이 닿아 있을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중고기의 고총고분에서 나온 토우장식항아리에는 수많은 토우들이 부착되어 있는데, 토우 중에는 성애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한 것들이 많다. 이는 당시에 신라인들이 상당히 개방적인 성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반증한다. 자유로운 성애 장면을 담은 천산 주변의 사카족의 암각화가 그러한 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문무왕의 출생담과 관련된 전설이 페르시아를 창업한 키루스의 탄생신화와 너무도 흡사하다는 점에 저자는 주목하며, 천산주변에 전해졌던 이야기가 신라왕실의 조상들의 이주와 함께 전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한 고구려 각저총에 보이는 심목고비한 인물을 그냥 고구려인이라고 파악한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동호계 고구려인은 초원의 서쪽에서 동으로 이주한 호(胡)인의 후예라고 파악한다. 경주에 가면 분지의 중앙에 나지막한 산 즉, 낭산은 이리산이다. 경주의 진산이기도 한 이 산이 낭산으로 불린 데서도, 신라 김씨 왕족들의 의식 속의 초원문화가 배어 있다는 것. 투르크인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늑대가 저승길을 안내한다고 생각했다 중국 동북지역의 바다를 이르는 명칭인 발해는 부여족이 그곳으로 들어와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름으로, 바로 '부여인의 바다'였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고구려가 멸망하고 그 유민이 세운 나라인 발해는 부여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부여의 왕족도 천산을 넘어 동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금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듯이 신라시대에 서역문화가 경주로 들어왔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실크로드의 종착점인 서라벌에는 국제도시라 할 만큼 서역의 문물과 문화가 넘쳐났다. 1부 전체 내용으로 보아 대륙에서 신라로 들어온 사람들 중에는 북방 초원문화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김씨왕족이 그들이다. 그들을 『신·구당서』에서 '변한'이라고 칭했던 것도 그들이 북방 초원지대에서 고깔모자를 쓰는 풍습을 가졌던 사카족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2부 '동남쪽 그림자에 서북의 자취가' 에서는 신라로 들어온 문화흔적들을 살펴보면 그것이 중국 중원과 만주에서 펼쳐졌던 문화들이 이동했다는 것을 사실을 확인한다. 실제로 최근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뿌리 추적 연구에서는 북방 초원에서 들어온 사람들 보다 중국 중북부 지역의 농경문화지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대중들이 민족의 뿌리에 관한 역사서로 인식하고 있는 『부도지』도 조상들의 역사궤적을 기술하면서 중국 중원을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1부에서 초원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었다면, 2부는 농경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었다. 예를 들면, '박혁거세 신화 새로 읽기'에서는 혁거세의 탄생신화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신화는 중원의 농경문화와 관련 있는 신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북방 유목문화의 요소도 가지고 있다. 혁거세 신화를 설명할 수 있는 암각화가 내몽골과 시베리아 암각화에 그려져 있다. 또한 저자는 여기서 단군신화의 승자로 등장하는 곰 토템신앙이 사라지고 호랑이 산신이 한반도에서 우세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호랑이가 단군의 어머니, 즉 한민족의 국모가 아님을 설명했다. 그리고 사로국을 창업한 박씨 가문에 곰 신앙이 전해지는 가운데, 천일창을 통해 일본으로 그 신앙이 전파되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박씨 가문이 단군왕검사회의 문화를 계승한 집단임과 동시에 단군왕검사회 이후 역사에 등장하는 진인(辰人)계 문화의 계승자였다는 점을 곰신앙을 통해서도 확인한다. 또한 저자는 단군시대의 주 종교가 무엇일까를 다루었다. 그 대답은 곰신앙도, 호랑이 신앙도 아닌, 바로 칠성신앙임을 밝힌다. 저자는 여러 각도에서 왜 칠성신앙이 한민족의 주 신앙인지를 해명했다. 그리고 여기서 금척전설을 통해서 그가 단군왕검사회의 문화를 계승한 제정일치 사제왕이었다는 것도 밝힌다. 금척에 관한 이야기는 『부도지』에도 전하는데, 김시습은 『징심록』을 보고 쓴 「징심록추기」에서 "금척의 법이 또한 단군의 세상에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단군시대의 유습임을 천명하고 있다. 이 장에서 저자는 왜 한반도에는 호랑이 산신신앙이 강한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의 무대가 한반도가 아니고 요서지역과 내몽골을 포함한 지역이었던 점과 단군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찍 동으로 이동했던 호랑이 산신 세력이 한반도에 먼저 정착해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점, 그리고 단군왕검사회의 주 신앙이 칠성신앙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삼국시대 경주에는 여우 무당들이 있었다는 점을 설명한다. 그 여우무당의 비밀을 알면 한민족 초기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이동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여우무당은 바로 단군왕검사회가 붕괴되고 일정 시점이 흐른 후, 그 지역에 새로 탄생한 기자조선에 포함되었던 고죽과 관련 있다. 기자조선에 포함되었던 고죽국 사람들이 황해도를 거쳐 서라벌로 이주했고, 그들은 멀리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양잠기술을 전하며 이나리 신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군이 무속이나 승무를 할 때 쓰는 고깔모자를 썼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것은 단군왕검사회의 제정일치적 지도자였던 단군은 칠성신앙을 기반으로 한 종교 지도자였고, 그 종교지도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하늘을 상징하기도 하고, 뱀의 머리를 상징하기도 했던 고깔모자를 썼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불교이전 서라벌의 소도였던 천경림에 절을 지으면서 왜 미륵을 금당에 모셨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것은 미륵과 박씨 집단이 계승하고 있던 고유종교인 풍류도의 종교적 코드가 동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풍류도는 단군신화에 표현된 대로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인 칠성님이 아들 환웅을 삼위태백으로 내려 보내 신정을 펼치며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고 한 것이다. 이는 하늘나라 도솔천에서 하강하여 세상을 널리 구제하는 미륵이나 그 이상이 동일하였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삼신할머니가 왜 세 분인가에 대해서 설명한다. 여기서 삼신은 생산과 양육을 담당했던 삼신은 분명 여성 삼신이다. 그 삼신의 유래를 유라시아 문명사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홍산문화에서 발견된 곰 삼신할매의 신표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첨성대를 불교와 쌍벽을 이루고 있던 풍류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상징물로 이해했다. 불교적 상징물로는 황룡사 9층탑을, 풍류도의 상징물로는 첨성대를 건축해 선덕여왕 후반부의 흐트러진 민심을 결집시키고자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감은사지 금당아래에 있는 장대석에 시문된 태극모양을 태극이 아니라 단순히 태양문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중국에서도 당나라 시대까지의 태극은 삼태극이 주류였고, 지금 우리나라 태극기에 사용된 문양은 송나라 이후에 음양태극논리에 따른 것으로 그러한 형태의 어태극문은 원말명초에야 형성되었음을 밝힌다 3부 대륙에서 열도로 간 바람과 태양의 후손에서는 저자는 대륙에서 한반도로 밀려왔던 파도가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의 주류로 성장했음을 논한다. 대륙에서 한반도로 들어온 주도세력은 동남으로 진출해 진한 땅에서 꽃을 피웠고, 진한 땅으로 들어왔던 사람들은 다시 일본으로 진출했다. 한반도로 들어온 사람들은 한반도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달리해서 일본으로 진출한다. 일본으로 제일 먼저 진출한 세력은 진인(辰人)이었다. 다음이 변진인이고, 그 다음이 부여인이다. 때문에 천왕가는 진인과 변진인이 결합해서 탄생했고, 부여인은 그들을 돕는 위치에 있었다. 몇몇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천왕가가 부여계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변진인의 문화 속에 이미 부여계의 문화가 스며들어 있어서 마치 부여인과 천왕가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오해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칠지도라는 상징적 예물을 통해서 일본 천왕가의 뿌리를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천왕가는 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활동하던 진인과 관련 있다. 칠지도를 선물할 때 백제 왕비족은 진(眞)씨다. 그런데 야마토 조정의 족보인 『신찬성씨록』을 보면 오우진계의 씨족 이름이 眞[眞, 眞人(마히토: マヒト)]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백제의 왕비족과 천왕가는 혈연적으로 인연이 있었다. 그렇다면 왜 칼을 칠지도로 디자인했을까. 그것은 진씨들의 주 종교가 칠성신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칠지도는 양국의 우호를 위해 만든 상징물로서. 칠지도를 고리로 양국의 친연성을 강조했던 것이다. 일본 천왕가의 뿌리가 한반도임은 분명하지만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부여 기마민족이 아니라는 관점을 저자는 주장한다. 기마민족 정복설에서 주장하는 진왕에 대한 개념 이해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밝힌다. 진인의 수장 진왕과 부여족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때문에 한민족 초기공동체를 형성했던 주요 정치세력에 대한 분별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일본 천왕가를 추적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서기』나 『고사기』에 등장하는 주요 신들을 분석해 보면 그들이 한반도에서 건너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먼저 들어온 세력과 후에 들어온 세력이 연합하여 일본을 이끌게 되었다. 저자는 스사노오노미코토는 신라계 풍신이며 아마테라스오미카미는 변진계 태양신이라는 관점으로 설명했다. 저자는 대국주신을 모시는 신사에서 그의 신체(神體)로 남근을 모시거나, 그의 영체(靈體)를 뱀으로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국주신의 신체를 그렇게 인식했다는 것을 통해서 그가 한반도의 어떤 세력과 연결되는지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국주신의 전설에서도 그의 신체는 뱀으로 등장한다. 그것은 박혁거세 집단이 그랬던 것과 같다. 혁거세 집단은 뱀을 생명의 영(靈) 혹은 정(精)으로 인식했다. 저자는 한민족을 구성한 초기 지배층은 신단수, 그러니까 그들이 신성시하던 우주목으로도 구별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신목은 박달나무계, 소나무, 자작나무가 있다. 그 우주목을 통해서도 그들의 뿌리를 짐작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신라를 시라기라 불렀는데 한자로는 백목(白木)으로 표기했다. 이는 그들이 자작나무를 신목으로 했음을 의미한다. 태양목이기도 한 자작나무는 시베리아나 천산 주변의 여러 민족들의 우주수이다. 신라 김씨왕족의 원향도 자작나무를 우주목으로 하는 곳이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임나일본부에 대한 종전의 시각과 달리 한일고대사의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것이 '임나일본부'였든 '임나왜부'였든 그것을 설치한 목적은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임금나라[임나]인 한반도 남부에 외교나 교역을 위한 거점을 두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또한 『송서』에서 한반도 남부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한 것도, 일본 천왕가의 선조들이 한반도 남부에서 지배권을 행사하던 진왕 혹은 진인의 후예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일본에 양잠기술을 전수해주고 엄청난 부를 창출해 일본의 재무장관의 지위까지 올랐던 하타씨의 선조가 울진이었다는 설에 대해서 다루었다. 그를 진한지역으로 들어왔던 고죽국 계통의 고조선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큰 성공을 거둔 가문으로 이해했다. 일제 강점기에 활동하던 민족종교 지도자가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저희들에게 일시의 영유(領有)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라고 한 말의 의미에 대해서 저자는 주목했다. 진인(眞人=辰人)의 시각으로 보면 일본의 천왕가는 한반도 진인의 후예다. 이는 단군왕검사회의 의식을 공유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신도, 즉 우리 하나님의 도에서 보면 한일은 서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를 공격하고 핍박했으니 도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고향땅 반도를 그리워하던 일본인들이 왜 한국을 미워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고대사의 흐름상으로 보면 한국인과 일본인은 형제나 다름없을 정도로 그 유전자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시점부터 서로를 앙숙인양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저자는 그렇게 된 배경을 살펴보았다. 출판사 서평 역사 논쟁이 과거 어느 시대보다도 심각하다. 남분 분단 상황에서 체제 논쟁을 넘어 이제는 남한의 보수우파와 진보좌파의 진영 논리에 의해 역사를 보는 인식과 스펙트럼이 극와 극을 치닫고 있다. 새로운 동아시아 시대의 도래에 직면하여 한국인들의 자기 파멸적인 역사인식의 분열상을 보면 한반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자기극복의 역사관을 찾기 위해 고대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민족사와 국가사의 관점이 아닌 교류와 이동의 관점에서 고대사의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의 토대 위에서 21세기 지구촌사를 다시 기록하고자 한다. 과거 근대국가 시절의 지배와 피지배의 영토사관과 국가사관이 아닌, 교류와 이동의 관점에서 본 세계사 관점에서 지구촌 역사를 다시 조명하고자 한다. 근대의 교통통신의 혁명으로 지구촌 인류의 교류 범위와 속도가 가속화되었고 이 추세는 이제 21세기 융복합 문명을 통해 우주로 연결될 추세다. 그러나 근대 국가 시대의 영토사관에 의한 지배이론이란 구습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진정한 화합의 길로 가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게다가 남한 내의 역사적 인식의 극명한 차이는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에 교류의 고대사를, 마치 물레방아지기가 꼬인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가듯, 역사학자 정형진은 25년의 칩거하는 연구를 통해 유물과 문헌이란 문화 코드를 통해 꿰어 맞추었다. 경주의 암각화에서 어느 왕릉에서, 첨성대에서, 남산의 신단에서 그는 우리 고대사의 비밀을 푸를 열쇠를 찾았다. 한반도의 바위의 문양에서, 유적지 유물에서, 문헌에 새겨져 있는 글귀를 통해 정형진은 한반도의 한 집단이 대륙에서 이동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문화코드로 풀어냈다. 교류와 상생의 역사관을 지닌 저자는 백제 진인계가 일본 천황가의 시조임을 입증하면서 일본이 문화적으로 한국인과 동일한 뿌리임을 밝힌다. 문화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대륙에서 한반도로 들어온 주도세력은 동남으로 진출해 진한 땅에서 꽃을 피웠고, 진한 땅으로 들어왔던 사람들은 다시 일본으로 진출해 문화의 꽃을 피웠다. 한반도로 들어온 사람들은 한반도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시차를 달리해서 일본으로 진출했고, 제일 먼저 진출한 세력은 진인(辰人)이었다. 다음이 변진인이고, 그 다음이 부여인이다. 때문에 천왕가는 진인과 변진인이 결합해서 탄생했고, 부여인은 그들을 돕는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문화코드로 풀어온 한일역사의 진실이다. 진실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난해하고 이웃을 이간질하는 억측의 코드가 난무하게 마련이다. 그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역사의 도도한 진실은 해를 거듭하며 두터운 나이테를 형성하며 지구촌 역사를 발전의 궤적으로 인도한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새로운 동아시아 시대를 도래에 즈음하여 아시아 국가가 구원을 버리고 긴 호흡으로 동북 아시아사와 한일 고대사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동반자의 길을 모색하기를 염원한다. 먼 과거부터 유라시아 정신문명을 일궈온 진인을 고리로 이제 새로운 한일역사를 바라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통일대한민국과 그 후의 동북아시아 공존을 위해 새로운 역사관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며 30년 연구결과를 삶터 곳곳에 각인되어 있는 문화코드로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읽다 보면 한민족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중국 중원 지역에서 이동한 사람, 천산 혹은 그 너머의 초원에서 이동한 사람, 만주에 살던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한민족의 혈맥에는 초원의 피와 중원의 피, 만주의 피가 골고루 흐르고 있다. 때문에 문화 또한 유라시아 대륙의 그것들과 연결되어 있다. 건국신화를 단군신화로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먼 과거부터 유라시아 정신문명을 일궈온 주인공 진인(辰人)을 고리로 중국 중원과도 일본과도 뿌리 깊게 연결되어 있다. 해서 진인을 고리로 할 때 한·중·일은 유전자뿐 아니라 정신문화의 뿌리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지구촌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한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고대사와 고대문화를 대륙의 그것과 연결해서 풀이해 보았다. 또한 열도로 흘러 들어간 문화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함으로써 한·일간의 상극의 기운을 상생의 기운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물론 다가올 통일 시대에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공존의 역사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신라인들은 누구보다 개방적인 성의식을 가졌다. 당시 신라인들의 성의식은 전통적인 동양 윤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신라인들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 다고 생각했으며 현실에서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중시했다. 그들은 섹스를 생명의 순환과정에서 아주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고대 그리스 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신라인들의 그러한 개방적 성의식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중국보다는 북방초원과 관계하면서 개방적인 성문화를 수용한 때문이기도 하다. 고신라의 문화는 전반적으로 초원문화와 연결되어 있다. 당시 신라인들이 초원문화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신라왕족 자체가 천산의 동서를 넘나들며 유목생활을 하던 유목민의 후손인 것이 큰 몫을 했다. 유목민의 유전자 속에는 개방적인 성의식이 살아있다. 이동하면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이 유목세계에서는 자연스런 일이다.-토우장식항아리에서 본 신라인들의 성의식 중에서 중국 길림성 집안현 우산촌에는 고구려시대 벽화무덤인 각저총(角抵塚, 5세기 초)이 있다. 각저총이란 이름은 무덤 널방 왼쪽 벽에 두 장사가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 씨름장면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왼편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가 있다. 이 소나무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단수다. 그와 같이 추정 할 수 있는 것은 나무 아래에 있는 두 동물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곰과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씨름을 구경하고 있다. 아주 정겹다. 신단수가 있는 소도에서 하는 씨름은 단군시대부터 전해진 제천행사에 포함된 놀이다.이 씨름도는 우리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일제 강점기 때 일인학자들은 단군신화를 부정했다. 그들은 단군신화에 불교적인 용어가 많이 가미되었다는 것을 문제 삼아 단군신화는 불교가 들어온 이후 그것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주장함으로써 단군조선의 역사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기원전 660년에 시작된 천황가의 역사보다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었던 것이다.사실 단군신화를 부정하는 사람은 우리 내부에도 있었다. 조선후기 실학자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해서 단군신화를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들 중에는 후에 일본 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단군신화에 불교적인 용어가 많다는 점을 들어 후에 조작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사람도 있다. 일인학자들과 차이가 있다면 조선의 지식인들은 단군의 존재나 고조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그런 단군신화 부정론에 반론은 편 이가 최남선이다. 단군신화를 조작된 신화라고 주장하는 일인학자들에 분노했다. 그는 단군전승은 오래된 민족의 신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조선 시조로서 단군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 참고로 단군에 관한 전설을 '신화'라고 최초로 표현한 사람은 일본인이 아니고 단재 신채호였다. 물론 신채호는 신화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사용했다.-각처총 씨름도의 심목고비한 인물은 고구려인 최근의 한류가 유행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첫째,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명사의 관점에서 보면 문화는 대부분 에너지가 높은 곳, 그러니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에너지가 센 곳(중심지)에서 낮은 곳(주변지역)으로 흐르는 것이 상례다. 둘째로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화 유전자(DNA) 속에 유라시아 대륙의 거의 모든 요소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왜 그러한 현상이 생겼을까? 그것은 한민족이 형성되는 초기 과정에 각각의 공동체를 주도했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륙에서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의 문화유전자 속에는 대륙의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있다. 그러니까 한국인의 잠재의식 속에는 글로벌한 문화유전자가 있다. 지금 한류는 그 잠재된 문화유전자가 계발되어 역으로 파급되어 상대국 국민들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한마디로 한민족의 잠재의식 속에는 유라시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유전자가 들어 있다. 이희수 교수의 지적처럼 '아시아문화는 일찍부터 실크로드라는 문명의 젖줄을 공유했으며 한국문화의 글로벌유전자(DNA)는 실크로드를 매개로 한 창조성과 교류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2000여년 넘게 아시아문화는 실크로드를 공유하면서 서로 수용하고 섞이면서 각국의 실정에 맡게 발전했다. 오늘날의 한류는 실크로드의 동쪽 끝에서 서쪽으로 역류하는 새로운 문화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중국 신장문물고고연구소 명예소장이자 고고학자인 압두르술 소장은 2013년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는 단순히 고고학을 넘어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는 동서 통상로입니다.-신라 속의 서역 문화
데이터를 철학하다
흐름출판 / 장석권 (지은이) / 2018.07.29
19,800원 ⟶ 17,820원(10% off)

흐름출판소설,일반장석권 (지은이)
인문적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데이터와 인공 지능의 현재와 미래. 최근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의 보급으로 인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데이터의 힘을 체험하고 있다. 다차원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한 빅 데이터 시대에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자연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예측이 가능해졌다. 또한 인간의 외양, 동작, 표정은 물론 심리와 감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자연 현상, 사물, 인간 행동의 변화 원리까지 탐구되고 있다.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이 흐름은 인공 지능과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인간이 머지않아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져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결합은 점차 인간을 소외시키고,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현미경처럼 분석해 표적화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이미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잠재적 범죄자를 찾아내 사법 판단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의 기록자이자 주인공인 인간이 데이터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머리를 들고 있다.머리말 1부 데이터의 탄생_ 태초에 데이터가 있었으니 1장 데이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무엇이 데이터인가 |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다 | 데이터의 계층 구조와 불확정성 2장 존재하나 보이지 않고, 보여도 보이지 않는 데이터의 사각 지대 | 데이터와 예술, 그 흐릿한 경계 인간은 140만 4,00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다 | 사람마다 하루의 길이가 다른 이유 3장 양치기 데이터 통계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그러나, 통계는 거짓말을 한다 보고 싶은 대로 보이는 데이터 | 왜곡의 유혹 4장 데이터가 가치를 가지려면 실체를 규명한다는 것, 그 어려운 도전 | 빅 데이터 : 왜곡에서 자유로워지다 데이터 짝짓기 : 데이터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연금술 : 개방이 가치를 생산한다 2부 정보의 지도_ 데이터가 힘이 되려면 5장 이 정보는 얼마인가요? 아는 것이 힘이다 | 승자는 불확실성을 통제하는 자 으로 알아보는 정보와 생산성의 상관관계 | 나비 효과 6장 정보의 지도를 그리는 법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나’는 어떤 경쟁 관계를 맺고 있는가 STEEPLEV : 숲을 보는 법 | ‘나’는 누구인가 7장 정보의 바다에서 유영하기 정보를 탐색하는 4가지 방법 | 스캐닝 : 위험 감지와 기회 포착 모니터링 :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 개관 : 전체적으로 살펴보기 | 연구 : 아는 것을 이해하는 것 8장 정보의 가치를 높이려면 가치를 결정하는 조건 : 희소성, 비대칭성 | 가치를 지탱하는 안전망 : 믿음, 신뢰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 정보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3부 지능의 미래_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 9장 신의 선물 파리지옥도 지능이 있다? | 뇌과학으로 알아보는 지능 | 대립되는 두 세계 10장 신, 인간 그리고 기계 인식 : 가장 필수적이며 가장 원초적인 | 분석 : 신을 이기는 길 | 검증 : 진짜와 가짜 구별하기 추론 : 기계는 추론할 수 있는가 | 예측 : 미래 훔쳐보기 판단과 의사 결정 : 가장 좋은 답 찾기 11장 지능과 알고리즘 신경 회로와 의미 네트워크 | 내 주위의 알고리즘 | 모사 현실 12장 신의 알고리즘 자연 선택 | 보이지 않는 손 | 집단 지성 4부 지혜의 시대_ 데이터가 지혜가 되는 순간 13장 데이터 시대, 지혜란 무엇인가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둘 것인가 | 신뢰와 주도권을 확보하라 | 나만의 역할을 구축하라 14장 빅 데이터를 넘어 빅 인텔리전스로 특이점 | 4가지 갈림길 | 우리의 선택 15장 호모 소포스, 현명한 기업 그리고 국가 호모 소포스 | 위대한 기업에서 현명한 기업으로 학습 사회와 모범 국가 “나는 데이터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고 싶다” 인문적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데이터와 인공 지능의 현재와 미래 인간의 역사는 관찰의 역사다. 인류는 선사 시대부터 주위의 자연 현상,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기록해 왔다. 기원전 2만 년 전 라스코 동굴벽화, 수메르인의 쐐기 문자 점토판에서 연인 간에 주고받은 문자, 유튜브의 고양이 영상까지 인간이 있는 곳에 관찰이 있었고, 관찰이 있는 곳에 데이터가 있었다. 그리고 데이터의 기록자이자 주인은 인간이었다. 최근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의 보급으로 인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데이터의 힘을 체험하고 있다. 다차원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한 빅 데이터 시대에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자연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예측이 가능해졌다. 또한 인간의 외양, 동작, 표정은 물론 심리와 감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자연 현상, 사물, 인간 행동의 변화 원리까지 탐구되고 있다.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이 흐름은 인공 지능과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인간이 머지않아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져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결합은 점차 인간을 소외시키고,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현미경처럼 분석해 표적화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이미 빅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잠재적 범죄자를 찾아내 사법 판단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의 기록자이자 주인공인 인간이 데이터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머리를 들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IT업계의 이론과 정책을 연구하고, 기획한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데이터를 철학하다》에서 빅 데이터 시대에 대한 두려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2016년 이세돌과 인공 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자 인공 지능에 대한 기대는 한순간에 공포로 바뀌었다. 자율 주행 기능이 있는 차를 시속 200킬로미터의 속도로 직접 몰고 있었는데, 차가 갑자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인공 지능 스스로 판단해 자율 운전 모드로 전환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 본문 중에서 이런 우려는 지나친 기우일까? 그렇지 않다. 기업과 대학에서는 데이터의 해석을 넘어 데이터로부터 ‘실체 그 자체(인공 지능과 가상현실)’를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사물의 외양, 특성, 반응 메커니즘을 가상화하여 현상을 모의실험(simulation)하고, 인간의 지능을 복제한 인공 지능을 다양한 영역에 특화하여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도전은 사이버 물리 시스템(cyber-physical system), 인더스트리 4.0(industry4.0),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알파고(AlphaGo) 등의 간판을 달고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다. 동물과 기계, 그리고 인간은 무엇이 다른가? 데이터를 모아 실체를 파악하는 것과, 데이터를 모아서 실체를 재구성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다르다. 더욱이 그 데이터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데이터가 아니라, 우리 인간에 관한 데이터일 때는 더욱 그러하다. 인공 지능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 전까지 우리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 인간의 어떠한 특성이 인간 고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지 지금까지 인류가 사유하고 발견한 것들을 새삼 열거하거나 검증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데이터를 모아 인간 지능을 모사한 인공 지능이 출현하자 인간 정체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장석권 교수는 이번 책에서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데이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빅 데이터, 알고리즘, 인공 지능의 틈바구니 속에 살아가야 할 인간이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시나리오를 다양한 이론과 탄탄한 분석을 통해 모색한다. 먼저 ‘1부 데이터의 탄생’에서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대한 신화를 깨뜨린다. 데이터는 시대에 따라 그 정의와 범위가 달라져 왔으며, 관찰자의 관점과 목적에 따라 데이터의 내용이 바뀌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작하지 않는 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보려 하기에 그 선택과정에서 커다란 왜곡이 발생한다. 인간은 수억 년의 진화 과정에서 공정성, 형평성, 불편부당성과 같은 형이상학적 가치 이전에 생존에 유리하게 현상을 바라보는 기회주의적 기질을 체화했다. 어찌 보면 데이터를 올곧게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은 인간 본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 의지의 문제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데이터는 무색무취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무념무상이 아니다”라며 데이터를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을 강조한다. 데이터는 결코 객관적 개체가 아니며, 관찰자가 주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세상의 단면일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가 객관적 타당성을 가질 거라고 속단한다면 당신은 데이터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빅 데이터 시대에 인간은 수동적 입장에서는 이미 수집, 보관된 데이터를 접하고 그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면 그뿐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빅 데이터 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면 우리 주위에 수집, 보관되고 있는 데이터가 누가 어떠한 관점에서 수집한 것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주도적 관찰자로서의 주관을 가질 수 있고, 그 관점에서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할 수 있으며, 이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2부 정보의 지도’에서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가치 있는 정보로 재생산해 내는 다양한 방법론(스캐닝, 모니터링, 개관, 연구)을 살펴보고 데이터의 가치도 결국은 인간의 주체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데이터를 가치 있는 정보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이며, 어떤 입장에서, 무엇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려는지 관점과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아무리 풍부한 빅 데이터도 목적성과 주체성이 결여된 상태라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인공 지능이나 알고리즘이 제 역할을 하려면 결국 인간의 가치판단이 중요하다. 인간은 신을, 인공 지능은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 ‘3부 지능의 미래’에서는 신이 내린 인간의 선물로 불려온 지능의 실체를 탐구한다. 인공 지능의 가능성이 피부로 와 닿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능은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책에 소개된 파리지옥 실험에서처럼 넓은 의미의 지능(개체의 삶 안에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은 인간만의 능력이 아니다. 파리지옥이 수를 셀 줄 안다고 한다. 독일의 라이너 헤드리히 교수팀은 ‘파리지옥이 감각모에 먹잇감이 닿는 횟수에 따라 잎을 닫고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등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팀이 실험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피리지옥은 최소 60까지 자극 횟수를 센다. 연구 팀이 파리지옥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한 결과 “파리지옥은 자극 횟수로 발버둥 치는 먹잇감의 크기, 영양도 등을 파악해 그에 알맞은 행동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잎을 닫고 소화 효소를 내뿜는 것은 파리지옥으로서는 매우 큰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파리지옥은 벌레를 잡을 때 벌레를 잡아먹어 얻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자극에 대한 반응에 최적화된 듯하다. 이 연구가 우리의 흥미를 끄는 것은 파리지옥의 이러한 행위가 매우 ‘지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인간의 지능은 오랜 시간 자연에서 진화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능력이며 인식, 분석, 검증, 추론, 예측, 판단과 의사결정 같은 작동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 활용되고 있는 알고리즘들도 인간의 지능 작동 메커니즘을 프로그램화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마지막 4부 ‘지혜의 시대’는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 기술의 발달과 규제에 따라 펼쳐질 4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4가지 시나리오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에이 아이, 인간이 되고픈 인공 지능 : 이 시나리오는 인공 지능의 개발이 인간의 지능과 거의 유사하게(특이점 돌파) 발달하지는 못한 상태에서 인공 지능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는 경우다. 일명 ‘규제된 지능(regulated intelligence)’으로서 영화 ‘에이 아이(A.I.)’가 그린 것처럼 ‘인간이 되고픈 인공 지능’으로 상징되는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는 인공 지능이 인간 노동력의 대체가 아닌 인력 보완 또는 인력 강화 차원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기계와 인간 간의 갈등은 최소화된다. 이글 아이, 인공 지능이 감시하는 사회 : 특이점은 돌파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공 지능의 위험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규제는 이루어지지 않는 시나리오다. 일명 ‘방치된 지능(unregulated intelligence)’으로서 영화 〈이글 아이(Eagle Eye)〉가 묘사하는 ‘인공 지능이 감시하는 사회’에 해당한다. 인공 지능이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지는 못하더라도, 인공 지능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그로부터 이익 창출과 산업 지배력을 높이고자 글로벌 기업 간 무한 경쟁이 진행된다. 그 결과, 소비자 개개인의 행위와 생각과 의사 결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배적 인공 지능에 의해 조종될 위험에 노출된다. 리미트리스, 증강 휴먼의 등장 : 이 시나리오는 뇌과학과 인공 지능이 상호 상승 결합하면서 특이점을 돌파하고, 그렇게 탄생한 초지능은 생태계의 자정 기능과 제도적 규제에 의해 그 위험과 부작용이 통제되는 경우다. 일명 ‘규제된 초지능(regulated super-intelligence)’으로서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와 유사하게 증강 휴먼(augmented human)이 등장한다. 이 세상에서는 인간 두뇌와 컴퓨터의 연결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여러 노력이 시도될 것이다. 트렌센던스, 신이 된 인공 지능 : 이 시나리오는 인공 지능을 가진 수퍼 컴퓨터가 특이점을 돌파하고, 이를 제어하거나 통제하는 법제도적 장치가 없거나 초지능에 의해 무력화된 경우다. 일명 ‘방치된 초지능(unregulated superintelligence)’으로서 영화 〈트렌센던스(Transcendence)〉가 그리는 세상이다. 이 시나리오의 초지능은 인간과 같은 자의식을 갖게 되고, 모든 능력 면에서 인간을 초월한다. 이 세상의 모습은 초지능의 자의식이 인간을 어떠한 존재로 인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공 지능의 미래에 관해 가장 초현실적이고 논쟁이 많은 시나리오다. 저자는 위의 4가지 시나리오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현실화되는 데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는 메커니즘, 알고리즘의 근간이 되는 지능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인간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전망한다. 빅 데이터 시대에 인간이 주인공으로 서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인간 중심의 데이터 담론이 탐구되고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가올 세상은 현실 공간의 현상, 사물, 인간이 사이버공간의 시뮬레이션, 가상 세계의 ‘또 다른 나’인 디지털 트윈과 상호 작용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실체와 허상, 진실과 거짓, 원본과 복사본이 뒤섞여 공생하는 미래 공간에서 나를 지켜내려면 나의 주체적 관점과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 데이터는 결코 객관적 개체가 아니며, 관찰자가 주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세상의 단면일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가 객관적 타당성을 가질 거라고 속단한다면 당신은 데이터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빅 데이터 시대에 인간은 수동적 입장에서는 이미 수집, 보관된 데이터를 접하고 그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면 그뿐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빅 데이터 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면 우리 주위에 수집, 보관되고 있는 데이터가 누가 어떠한 관점에서 수집한 것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주도적 관찰자로서의 주관을 가질 수 있고, 그 관점에서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할 수 있으며, 이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 1장 데이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조작하지 않는 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보려 하기에 그 선택과 정에서 커다란 왜곡이 발생한다. 인간은 수억 년의 진화 과정에서 공정성, 형평성, 불편부당성과 같은 형이상학적 가치 이전에 생존에 유리하게 현상을 바라보는 기회주의적 기질을 체화했다. 어찌 보면 데이터를 올곧게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은 인간 본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 의지의 문제다.- 3장 양치기 데이터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