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처럼 놀고 싶지만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을 응원했던 에세이스트 주서윤의 에세이. 사랑을 선택하면 가난해진다는 편견을 가진 세상을 향해,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걸 사랑한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싶다고 말한다. 사소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소한 일상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작은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고.
출판사 리뷰
사랑은 한 개인의 삶을 구할 거라 믿어요『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를 통해 아이처럼 놀고 싶지만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을 응원했던 에세이스트 주서윤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사랑을 선택하면 가난해진다는 편견을 가진 세상을 향해,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걸 사랑한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싶다고 말한다. 사소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소한 일상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작은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고.
하지만 내가 정말 누군가를, 그리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런 게 정말 가능한 일이긴 한 걸까?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선하게 살고 싶다. 내가 나다울 때 부끄럽지 않고 싶다. 모두에게 속마음을 말해도 떳떳해지고 싶다. 마음에 미움보단 사랑이 가득하고 싶다. 내 취향에 조금 더 당당해지고, 내가 사랑하는 걸 사랑한다고 밝히고 싶다.”
_분문 중에서
사랑은 결코 가난하지 않다는 믿음. 사랑은 한 개인의 삶을 구하기도 한다는 믿음. 그 작고 견고한 믿음이야말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허리를 굽히고 팔을 뻗어 마지막 남은 먼지까지 깔끔하게 닦았다. 먼지는 구석에 조용히 있었으나 어떤 움직임 때문에 말끔히 제거됐다. 어쩌면 먼지의 존재 이유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였을까? 먼지가 없었다면 청소를 하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열등감은 먼지 같다. 열등감은 나를 사랑할 순 없게 해도, 나를 움직이게는 했다. 열등감 때문에 부지런할 수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나를 사랑할 이유는 어느 정도는 성립됐다.
_ 「먼지 같은 열등감」 중에서
나라는 인간은 관계에서 얻은 기억의 총합으로 구성된 듯했다. 타인과 행복을 나눈 기억, 타인에게 위로를 받은 기억, 그런 기억 따위가 내 인격을 구성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나쁜 사람에게 고통 받았던 기억보다, 좋은 사람과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걸 더 많이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통은 돼지 꼬리에 개 얼굴을 하고 있는 이상한 수면 베개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데 분명히 존재한다.
_ 「나를 구성하는 기억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주서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시인으로 활동했으며 책 『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를 집필했습니다.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인스타그램 @west__yun
목차
프롤로그
1장. 나를 사랑하기
방치된 관심│나의 MBTI 변천사│주관적 행복의 기준│당당한 취향들│먼지 같은 열등감│오아시스│중독과 비교│선천적인 성격│나를 구성하는 기억들│당연하지 않은 건강│어떤 진심│나이를 먹는다는 것│버리지 않은 물건│대체 불가능한 존재들
2장. 일상을 사랑하기
일상의 변화│최초의 능동적 사랑│균형 잡힌 공간│사랑스러운 거짓말│일상을 잘 산다는 것│무탈한 하루│단골 가게의 행복│좋은 여행에 대하여│주말 아침의 즐거움│추억의 음식│덕질이란 무엇인가│글에서만 솔직한 애정│반쪽짜리 인생
3장. 사람을 사랑하기
외면과 오해│나쁜 우연과 좋은 우연│외로움에 대하여│멍청한 말실수│소통이란 무엇인가│순수한 온기│사랑스러운 지구 인간│기묘한 만남 1│기묘한 만남 2│웃으며 안녕│어떤 필요들
4장. 연인을 사랑하기
작은 이별 연습│작은 악행에 관하여│무능과 재능│완벽주의의 심판│입체적인 사랑│사랑의 한계│달│청춘과 낭만 1│청춘과 낭만 2│사랑의 나날들│죄스러운 짝사랑
5장. 일을 사랑하기
불공평한 먹이사슬│지식 강박 탈피│꿈, 벽, 문│꿈이라는 지옥│정교한 우연│결핍에 대하여│내 일과 내일│하면 된다? 되면 하자│맛있는 글을 배달해 드립니다 1│맛있는 글을 배달해 드립니다 2
6장. 삶을 사랑하기
중력의 부작용│돈의 쓸모와 무쓸모│다른 시각의 풍경│인생길 제한속도│절단된 세상│인생은 아름다워│사랑의 기억│늪에 빠진 사람에게│이타적인 시선│유의미한 고통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