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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쁘라스 원
시가 된 황혼일기
내작은출판사 | 부모님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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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는 84세의 평범한 시골 할머니다. 평생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5남매를 낳고 남부럽지 않게 길렀다. 그러다가 4년 전 파킨슨병으로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할머니는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찢어진 달력 뒷면, 빛바랜 노트에 소박한 일상,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행복했던 기억,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할머니에게 글쓰기는 쉼이자 취미였고, 치유이자 희망이었다.

시는 우리에게 묻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다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지. 누구나 한 번쯤은 묻지만 누구나 답을 구하지는 못하는 것. 평생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온 한 인간의 아름다운 내면과 삶에 대한 통찰에서 작고 빛나는 보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시골 할머니가 들려주는
삶과 죽음, 우리가 기억해야 할 행복

해 맑은 햇살 아래
이야!
이걸 어쩌면 좋으냐
(…)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혼자도 이런 행복과
아련한 감정에 취할 수도 있구나.
우리 집에는 솔로가 셋이 있어.
장군이, 비둘기, 천정례 할머니

-어머니의 삶과 사랑
그 아름다운 기록

이 책의 저자는 84세의 평범한 시골 할머니다. 평생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5남매를 낳고 남부럽지 않게 길렀다. 그러다가 4년 전 파킨슨병으로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할머니는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찢어진 달력 뒷면, 빛바랜 노트에 소박한 일상,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행복했던 기억,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할머니에게 글쓰기는 쉼이자 취미였고, 치유이자 희망이었다.

시는 우리에게 묻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다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지. 누구나 한 번쯤은 묻지만 누구나 답을 구하지는 못하는 것. 평생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온 한 인간의 아름다운 내면과 삶에 대한 통찰에서 작고 빛나는 보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정성으로
함께 만든 그림시집

이 책을 엮은이는 천정례 할머니의 큰딸이자 미술사학자 고종희 교수다. 얼마 전 친정집에서 보게 된 쇼핑백에는 시를 쓴 종이가 한가득 담겨 있었다. 10여 년에 걸쳐 쓴 시가 수백 편이 넘었다. 고종희 교수는 어머니의 시를 단숨에 컴퓨터 파일로 옮겼다. 천성이 선하고 유쾌한 어머니의 환한 모습을 볼 때면 웃음 지었고, 병든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의 애처로운 마음, 홀로 남겨진 슬픔과 고독, 노년의 두려움과 절규를 마주할 때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팔십 평생을 넘어 / 긴 세월인 줄 알았는데
짧은 세월이었어. / 처음에는 너무 서툴렀고
사랑하는 마음 가득했지만 / 사랑하는 표현 방법을 몰랐고 / 내가 너무 억척으로만 인생을 살았나.
하고 싶은 것도 있었을 텐데 / 이 정도면 그냥 잘 살았어. / 꽃길을 걸어온 줄 알았는데
진흙길도 흙탕물도 튀었어. / 지금 이 나이에 / 무엇을 놓고 / 무엇을 쥐어야 하는지
내가 꼭 지키고 싶은 것은 / (…) / 황금빛에 / 웃으면서 / 석별하는 것이여.
_「내 인생」, 143쪽.

한 번도 시 쓰는 법을 배운 적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글솜씨다. 한 여성의 일생이 담긴 글이지만 결코 개인사에 머물지 않았다. 평범한 인생의 행로와 보편적 감정 속에서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느낄 수 있다.
책을 만들기 위한 가족들의 재능 기부가 이어졌다. 유명 조각가인 사위 한진섭 씨와 외손자 한창규 교수가 그림을 그렸고, 초등학교 4학년 외손녀 승현이도 일러스트를 그렸다. 손자 광원이는 영상을 제작했고, 큰딸은 책의 기획과 발행을 맡았다. 그렇게 온 가족이 정성으로 함께 만든 그림시집이 완성되었다.

일상에서 빛나는 소확행
시간의 무게가 더해진 노년의 지혜

할머니의 시는 소박하지만 빛난다. 남들에게는 흔한 일상도 그녀의 시선을 거치면 멋진 시가 된다. 가족, 이웃, 자연, 반려견 등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곳곳에서 유쾌한 ‘천정례식 유머’를 만날 수 있다.

평생을 농부로 살아온 할머니는 여전히 땅을 가꾸고 계신다. 이제는 힘에 부쳐 많은 것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농사는 할머니를 꿈꾸고 숨 쉬게 한다. 할머니의 손을 거쳐 태어난 시는 자연을 담은 듯 소박하고 순수하며, 대자연 앞에 겸손하고 자연이 허락한 것에 감사해한다. 대지를 품듯 포근히 우리를 감싸 안아주는 할머니의 시는 우리에게 사랑과 겸손 그리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작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천성적으로 쾌활한 할머니는 늘 주위를 즐겁게 한다. 뛰어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소소한 일상도 그녀의 감각을 거치면 젊고 사랑스러운 시로 탄생된다. 무엇보다도 할머니의 글을 읽을 때는 마치 할머니의 무릎에 앉아 사르르 잠이 들것 같은 따스함을 느낀다. 소박하고 작은 이 한 권의 시집에는 인생이 담겨 있고 자연의 이치와 만물을 통찰하는 노인의 지혜가 함께 공존한다.

내 생이 끝날 때까지 잊지 않으리 / 소녀 같은 수줍음에...
얼굴 붉히는 그는 / 내게는 송편 찐 냄새가 난다던
곱고 아름다운 그때 / 고마움을 잊지 않으리.
숨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 마음속 깊이 간직하리.
천국을 걷고 있는 그 사람.
-「그 사람」, 20쪽.

우리가 맞이할 죽음
땅 위에서 길을 묻다

남편의 죽음 이후 4년간, 할머니 심정을 기록한 이 시집은 슬프고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평생 농부로 살아온 할머니는 자연이 허락하는 것과 허락하지 않는 것을 안다.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자연 앞에 겸손하다.
언젠가 우리도 노인이 되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죽음은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맞이하는 것”이라는 할머니의 말씀처럼 그녀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황혼의 끝자락에 자신을 내려놓고 성찰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언젠가 우리에게도 다가올 죽음, ‘웰 다잉’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인생의 길 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다. 죽음도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그녀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된다.

지금은 새벽 세 시 / 밤이면 적막하고 고독하고 / 이것도 내가 이겨내고 가지고 가야 하는…
앞으로 남은 삶은 무엇을 많이 바라지도 기다리지도 않고 / 내 마음을 풀고 베푸는 것.
사랑이란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 죽음은 당하는 것이 아니고 맞이하는 것.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갔으면 좋겠어요. / 노력할게요._「나를 기다리던 당신」, 62쪽.
「셋」 중에서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살짝 깨달음이 오는 것은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다면
내 인생에 쁘라스 원
_<내 인생에 쁘라스 원>

사랑이 넘치는 집
행복이 가득한 집
그 사랑 멀리하고
멀고 먼 하늘나라로 간 사람
뜰에는 참새들이 지저귀고
제비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품고 있는 집
올해도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어
그 안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아름다운 춤을 추고
오늘 밤 내 꿈에 오세요.
_<꿈>

남편이 가시던 날
그 길은 꽃길이었어.
비록 슬픈 마음에 통곡을 했지만
수많은 고귀한 조화 속에
천국을 걸어가는 듯
국화꽃에 싸여 있는 남편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어.
남편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자식들을 두었고
대전 주교님, 합덕성당 신부님
꽃이 피었으니 그곳은 천국.
_<천국>

  작가 소개

지은이 : 천정례
올해 84세인 천정례 할머니는 충남 우강 출생으로 예산중학교 졸업했다. 슬하에 5남매를 두었고, 10명의 손주가 있다. 파킨슨병에 걸린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반려견 장군이와 비둘기 한 마리,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을 찾아 날아드는 호랑나비들과 함께 60여 년 전에 시집 온 집에서 살고 있다.

  목차

01. 행복 내 인생에 쁘라스 원
02. 이별 여보 천국으로 가셨지요?
03. 그리움 내 생애 가장 소중한 당신
04. 고독 황혼에 혼자라는 것은
05. 사랑 5남매 자식 사랑
06. 기쁨 행복 바이러스
07. 희망 뚜벅뚜벅 잘 걸어갈게

천정례 할머니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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