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온한 밤을 빈다>의 저자 시로 작가가 펼친 첫 번째 에세이. 싫은데 억지로 웃어온 많은 사람들. 감히 제목 한 줄만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문장. 작가는 책 속에서 싫은 것들을 대하는 마음가짐, 싫은 것들을 좋게 바꾸어가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 싫은데 억지로 웃음으로써 변하는 많은 것들을 책 속에 담아두었다. 나의 인생 역시 작가의 인생과 다를 바 없는 공감에 여기저기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에세이. 읽을수록 느끼는 것은, 무심한 듯 툭 던져놓은 한 줄짜리 문장들이 가슴 깊이 도달하는 신기한 책이다.
출판사 리뷰
베스트셀러 시집 『안온한 밤을 빈다』 의 저자
시로 작가가 펼친 첫 번째 에세이.
“싫은데 억지로 웃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대도 싫은데 억지로 웃으며 살아오셨습니까?”싫은데 억지로 웃는 나는 내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웃기가 싫었거든요. 내 마음은 지금 꽤 힘들다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 먼저 웃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싫은데 웃는 나는 여전히 나였습니다.
싫은데 웃었던 모든 순간들은 온전히 상대를 위함이었으며, 나보다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는 배려였습니다. 나로 인해 당신의 기분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 지극히 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순간들이죠.
가끔 싫은데 웃고 있는 사람을 봅니다.
감사하게도 그런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네요. 당신이 웃고 있는 그 마음이 느껴지기에, 당신의 예쁜 영혼이 나의 두 눈에 담기기에.
모두가 잠든 밤, 조용히 그 사람에게 찾아갑니다.
싫은데 웃느라 고생했어요. 이제는 편안히 벗어두세요.
드디어 제가 이 책을 통하여, 당신을 위한 웃음을 선보일 때입니다.

내가 1살이던 시절에, 난 아빠나 엄마라는 단어도 몰랐다. 그저 바람이 따가우면 울어버리고, 배가 고프면 또 울어버리는 핏덩어리였지. 그런 핏덩어리를 어루만지며 입이 찢어지도록 함박 웃음을 보이는 두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이 나를 보며 그렇게나 행복하게 웃어주길래, 나도 그냥 한 번 웃어줬다. 속으로는 배가 조금 고파서 울고 싶었는데, 아무리 울어도 나를 달래줄 생각보단 그저 이런 내가 마냥 귀엽다는 듯이 웃으며 보고만 있길래. 그래서 나도 그냥 한 번 웃어줬다. 아니. 그냥 당신들 표정 한 번 나도 따라해본거지. 그러면 밥을 줄까 싶어서.
근데 이 표정이 뭐길래 대체. 저 두 사람은 내 표정을 보더니 왜 미친듯이 웃기 시작할까. 나 그냥 당신들이 짓고 있는 표정을 따라한 것 뿐인데. 내 인생 처음으로 싫은데 억지로 웃은 경험이었는데.
저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좋길래 계속 웃고 있을까?
---- <갓난아이>
요새 바쁘냐는 지인의 말에
바쁘지도 않은데
괜히 바빠야 맞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바쁘다고 말해버렸다
나 사실 그리 바쁘진 않은데
---- <마음의 여유>
작가 소개
지은이 : 시로
시로. 남. 28세. 키와 몸무게마저 나열하기에는 꽤 부끄럽다고 한다.첫 번째 시집, 『안온한 밤을 빈다』 로 세상에 자신을 알린시로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싫은데 웃는 미련한 사람.그럼에도 웃는 꽤 괜찮은 사람.Instagram. @churrystudio
목차
# 산문집을 펴내며 2
6 갓난아이
10 우울
14 나의 장례식
18 소주
22 또라이
26 거울
30 순애
34 운동회
38 아이
42 이상
46 세 얼간이
50 사랑과 이별
52 예악제 안락사
56 창문
60 역전승
64 당신은 절대 모르는
66 그 새끼
70 자기암시
74 가장 빠른 달팽이
78 용돈
82 50만 원
86 어리석은 갈망
88 별
92 향
96 겁쟁이
100 오래달리기
104 파도가 주는 상쇄
108 마음의 여유
110 좋아하는 이유
114 위로
118 첫 번째 편지
122 두 번째 편지
126 빛
130 벌초
134 첫사랑
140 계획 없는 인간
144 꽃
148 잘못된 위로 1
152 잘못된 위로 2
156 귀하고 천한 것들
158 열심
162 일 년
166 실수 많은 남자
170 실수 없는 여자
174 들뜸
178 꼰대 상사
182 씨발
186 여백
190 엄마
194 산책
198 나를 사랑하라
200 초승의 달
204 신과 함께
208 비 오는 날에
212 배신
216 지혜
220 수고하셨습니다
224 서른
226 가을에 태어난 소년
230 타인에 대하여
234 금요일 밤의 다짐
236 칼날
240 탐스러운 열매
242 추악을 위하여
246 일출
250 개짖는소리
254 국가대표
258 신을 죽였다
262 좌우명
266 봄의 소중함
270 이별
274 사랑의 자존감
278 멀리서
282 영원한 안식